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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티스트로 돌아온 림킴 “동양인·여성 고정된 틀 깨고 싶다”

    아티스트로 돌아온 림킴 “동양인·여성 고정된 틀 깨고 싶다”

    ‘슈스케’ 덕에 데뷔했지만 정체성 고민“내 아이덴티티 표현한 음악 인정 뭉클어떤 캐릭터든 가능함을 보여 주고파”한국대중음악상 2관왕·美 랜선 공연도음반을 낸 뒤 조용하지만 강하게 팬덤을 만들고 있는 뮤지션이 있다. 엠넷 오디션 슈퍼스타K 3 ‘투개월’의 김예림으로 더 익숙한 림킴(26)이다. 이름을 바꿔 낸 첫 앨범으로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 2개 부문까지 거머쥔 그는 평단과 대중의 지지를 동시에 받는 독보적인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했다. 림킴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러한 호평에 대해 “처음으로 나만의 음악적 아이덴티티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고민해 낸 결과물”이라며 “좋은 반응을 얻어 기쁘고 뭉클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는 ‘칼을 갈았다’는 말이 잘 어울린다. ‘신비로운 소녀’였던 과거는 강렬한 메시지로 무장한 ‘전사’에 완전히 부서졌다. 총 동영상 조회수 200만회를 넘긴 ‘옐로’, “남성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의 목소리를 내자”는 내용의 ‘살기’(Sal-ki) 등 6곡은 동양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담아내면서도 이들에 대한 서구 사회의 오리엔털리즘을 직설적으로 꼬집는다. 굿의 제사의식을 전유한 ‘민족요’에서는 전주판소리합창단과 협업했고, 호접몽에서 영감을 얻은 ‘몽’의 뮤직비디오에서는 규정을 거부하려는 듯 다양한 모습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새장에 갇혔던 용이 나왔다”, “림킴이 새 장르”라는 댓글은 물론, 영어 가사와 이미지를 해석한 팬들의 영상도 올라온다. 한국대중음악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2월 “버티고 도전하며 주변에 개의치 않고 거침없이 자기 목소리를 낸다. 억지스러운 마케팅 없이 정면 승부를 통해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2016년 소속사 미스틱을 나와 3년간 ‘잠수’를 탔다. 공백은 순전히 자신의 선택이었다. “2011년 복권에 당첨된 사람처럼 자고 일어나니 가수가 돼 있었지만 무슨 음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단지 노래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내 정체성이 바탕이 되는 게 무엇일지 고민했어요.” 한국과 미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자신의 정체성은 동양인이자 여성이었다. 일렉트로닉과 힙합이 결합된 장르도 주제와 이미지를 사운드로 풀어내면서 나왔다. 작업 방식은 기획사에 소속됐을 때와 전혀 달랐다. 앨범 전곡을 전곡 작사·작곡했고, 프로듀서 노아이덴티티 등 스태프도 직접 섭외했다. 제작비도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았다. 자신의 목소리에 공감하는 후원자 약 2000명이 9000만원을 모아주었다. 여성 가수에게 덧씌워진 이미지를 벗으려는 노력도 기울였다. “보통 여성 가수의 이미지는 아티스트만의 색깔로 인식되기보다 성별로 더 부각되는 것 같아요. 청순, 섹시, 귀여움 등 특정 이미지를 추구하면서 정형화되고요. 그 정형화에서 벗어나 상상하는 어떤 캐릭터든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방송 활동은 하지 않지만 음악 작업도 꾸준히 한다. 7일 미국 음반 레이블 88라이징이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 ‘아시아 라이징 포에버’에 참여해 다른 아시아 뮤지션들과 함께 관객을 만났다. “해 보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망설임이 없는 성격이에요. 올해도 새 싱글 발표를 목표로 달리고 있어요. 어떻게 선보일지 고민해 조만간 새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울과학기술대, 교육부 대학창업펀드 운용사로 선정

    서울과학기술대, 교육부 대학창업펀드 운용사로 선정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설립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기술지주㈜가 2020년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교육부 대학창업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기술지주·충북대학교기술지주·벤처박스㈜가 공동 운용사(Co-GP)로 신청한 ‘2020년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이하 대학창업펀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학창업펀드는 대학 내 창업기업의 초기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대학 등이 함께 조성한 펀드로 학생‧교원 등 대학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자금 지원을 통해 대학 내 창업 생태계 조성 및 창업 붐 확산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앞으로 서울과기대기술지주는 공동 운용사와 함께 투자액을 조성해 피투자기업 발굴과 투자 집행 등 펀드 운용 전반을 담당하게 되며 투자액 회수 시 성과보수를 지급받게 된다. 김종선 서울과기대기술지주 대표는 “펀드를 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교육부·한국벤처투자·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감사에 뜻을 전한다”며 “서울과기대기술지주가 피투자기업을 발굴·육성·후속 지원하기 위해 자체 개발해 운영하는 ‘단비(DanB)’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인프라와 교내 연구자 매칭을 통한 기술지원 등을 피투자기업에 제공하여 창업 초기에 사업성과를 내 성공적인 투자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中, 우주정류장 건설 첫발… 수송 로켓 시험발사 성공

    6명 탑승 가능… 최종목표는 달 착륙 2차례 실패 끝에 우주굴기 ‘자신감’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부품뿐 아니라 우주인까지 수송할 운반로켓인 창정 5B의 첫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창정 5B는 지난 5일 오후 6시쯤 남부 하이난성의 원창 우주발사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계획된 궤도에 진입했다. 우주인은 탑승하지 않았다. 창정 5B는 차세대 우주선과 화물회수용 캡슐의 시험 버전을 탑재했으며 우주정거장의 모듈을 발사하는 데 주로 이용될 예정이다. 탑재된 화물회수용 캡슐의 시험 버전도 로켓에서 예정대로 분리됐다. 창정 5호를 개조해 만든 창정 5B는 자동차 10대 이상의 무게인 22t의 화물을 지구 저궤도로 보낼 수 있는 현존 중국 최대의 운반 로켓이며 이륙 중량은 849t에 이른다. 길이는 18층 높이 건물과 맞먹는 53.7m다. 핵심 부분의 지름은 5m이다. 보호 덮개인 페어링은 길이 20.5m, 지름 5.2m다. 액화산소와 액화수소, 등유 같은 친환경 추진체를 채택했다. 창정 5B은 2022년까지 완성할 예정인 우주정거장에 우주인을 수송하고, 궁극적으로는 달로 가는 게 목표다. 6명의 우주인을 태울 수 있다. 신화통신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각종 신기술의 돌파구를 찾았고 우주정거장 건설 임무의 중요한 기초를 닦았다고 평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1958년 마오쩌둥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10t짜리 우주선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말한 후 62년 만에 국가적 염원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3월 창정 7A, 4월 창정 3B 등 잇따라 발사에 실패했던 중국은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모델급 외모 되찾은 美 노숙인…변신 과정 화제 (영상)

    모델급 외모 되찾은 美 노숙인…변신 과정 화제 (영상)

    미국의 한 노숙인이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통해 모델급 비주얼을 되찾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영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공개된 영상은 30세 전후로 보이는 남성 노숙인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외모를 단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노숙인은 정돈되지 않은 눈썹과 턱수염, 콧수염 등으로 깔끔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오랫동안 씻지 못한 탓에 피부가 매우 거칠었고, 머리 스타일도 매우 지저분했다. 이후 ‘전문가의 손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문가는 먼저 그의 수염을 말끔하게 면도한 뒤, 짧고 강렬한 스타일로 헤어스타일을 탈바꿈했다. 전문가가 면도기와 이발기를 바쁘게 움직이며 고된 인생의 흔적을 지워내자, 가려졌던 노숙인의 진짜 모습이 드러났다. 눈썹까지 완벽하게 정리한 뒤 공개된 노숙인의 모습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전문가의 손끝에서 태어난 헤어스타일은 그의 얼굴형과도 완벽하게 어울렸다.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본 노숙인은 거울을 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짙은 얼굴선은 모델을 연상케 했고, 영상에는 이 모습을 보고 놀라는 여성의 목소리가 담기기도 했다. 영상에는 노숙인의 변신을 도운 또 다른 남성이 등장한다. 이 남성은 노숙인에게 “마약에서 손을 떼고 길거리 생활을 정리하라”며 아직 늦지 않았으니 자신의 인생을 살라는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자신을 30대 남성이라고 소개한 노숙인은 “마약에 중독된 뒤 노숙인 생활이 시작됐다. 신용불량으로 감옥에 갇힌 적도 있다”고 말했고, 그에게 도움을 준 사람은 “마약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1분 만에 노숙인을 모델로 만들기’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게재 4일 만에 174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행사 적극 전개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행사 적극 전개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위명재)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여 러시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행사를 다채롭게 진행하고 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하는 ‘집콕 문화생활’ 캠페인을 러시아에도 확산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중에도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온라인 문화생활을 즐기는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한러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문화 분야에서도 많은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중밀집행사를 온라인사업으로 전환하여 추진 중이다. 특히,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 소개 사진‧영상 콘텐츠 공모전은 포스터 조회수가 100만 건에 이를만큼 러시아 현지인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 주러 한국문화원 SNS를 통해 전파하고 있는 코로나19 극복 캠페인(#StayStrongCampaign)에도 직접 그린 그림과 사진을 이용해 참가하고 있다. 지난 4월 28일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의 달라진 생활상을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온라인 챌린지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해요”를 시작했다. 또한 한국 문화 또는 관광지를 소재로 한 온라인 퀴즈대회는 3월 24일부터 매주 1~2회 진행 중이며, 그동안 1500여 명의 현지인들이 적극 참가해 호응도도 높다. 그 밖에도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한국어 만화그리기 대회를 진행하였고, 5월 1일부터는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를 개최했다. 러시아 현지인이 온라인상으로 한국문화를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 콘텐츠를 문화원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한국 문화공연, 박물관 소개 영상 등 한국문화 소개 콘텐츠를 매주 2편씩 지속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문화원 한국어 강좌도 동영상 강의로 진행 중이다.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은 매년 봄/가을 학기에 각각 2000명이 넘는 현지인들이 등록하는 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세종학당인 만큼 동영상 수업 참가율도 매우 높다. 자세한 내용은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홈페이지로 접속하거나 문화원 SNS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계청, 조롱 댓글 논란에 사과... “UBD 언급 깊이 반성”

    통계청, 조롱 댓글 논란에 사과... “UBD 언급 깊이 반성”

    통계청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깡’ 뮤직비디오 영상에 댓글을 달았던 담당자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 1일 유튜브에 게시된 비의 ‘깡’ 뮤직비디오 영상에 “통계청에서 1일1깡조사 나왔습니다. 2020년 5월1일 10시 기준 뮤직비디오 조회수 685만9592회. 39.831UBD입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UBD’는 가수 비가 출연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관객수 약 17만 명을 가리키는 인터넷 신조어다. 주인공 이름인 엄복동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것. 일부 네티즌들은 ‘1UBD’를 17만으로 정해 관객 수를 세는 단위로 사용한다. 100억 원대의 제작비를 들이고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자전차왕 엄복동’을 조롱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국가 기관의 공식 계정이 특정 대상을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표현을 쓴 것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통계청 유튜브 담당자는 5일 “국민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고자 가수 비 뮤직비디오에 댓글을 쓰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담당자는 “높은 영상 조회수를 UBD조회수와 같이 언급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부정적의도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그 부분까지 고려를 못 하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가까이 소통하려는 마음이 앞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댓글을 단 점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헤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착오 송금’ 늘어도… 야당 반대로 구제제도 시행 못해

    ‘착오 송금’ 늘어도… 야당 반대로 구제제도 시행 못해

    여야 ‘선 회수 후 지급’ 바꿔… 21대 국회로 작년 2565억 중 1233억원 못 돌려받아 소송비 비싸고 반환 보장 못해 포기도직장인 A씨는 최근 모바일뱅킹으로 부모님에게 100만원을 보내려다 계좌번호를 잘못 눌러 다른 사람에게 부쳤다. A씨는 바로 은행에 신고했고, 은행이 돈을 받은 사람에게 연락했지만 돌려주지 않았다. 은행은 A씨에게 “소송으로 가야 하는데 이겨도 돈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고 소송비도 많이 든다”고 말했다. A씨는 소송을 포기했고 100만원을 날렸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온라인·모바일뱅킹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실수로 다른 사람에게 돈을 부치는 착오 송금이 늘고 있다. 은행권 착오 송금은 2014년 1415억원(5만 5439건)에서 지난해 2565억원(12만 7517건)으로 5년 새 1.8배 증가했다. 지난해 착오 송금 중 돌려받지 못한 돈은 1233억원(6만 6430건)으로 전체의 48.1%에 이른다. 은행 관계자는 “공공기관도 아닌 은행의 요구를 들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소송을 걸어야 하는데 착오 송금 100만원 기준 소송비가 60만원을 웃돈다. 소액 송금자 중 대다수가 소송을 포기하는 이유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착오 송금 구제 제도’다. 착오로 송금한 사람이 공공기관인 예금보험공사에 신청하면 예보가 돈을 받은 사람에게 자진 반환을 유도한다. 지급 명령과 소송 같은 법적 절차도 밟는다. 예보는 착오 송금액을 받아 우표값과 인건비를 포함한 실비를 떼고 돌려준다. 예보가 제도를 만들고 의원 발의안으로 2018년 12월 국회에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냈지만 국회 정무위원회 문턱도 못넘고 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착오 송금 문제를 해결할 안전장치인데, 1년 5개월째 시행하지 못한 이유는 야당과 기획재정부의 반대 때문이었다. 처음엔 예보가 정부 예산으로 못 받은 돈을 먼저 주는 방식이었다. 야당 측은 “길을 가다가 돈 보따리를 떨어뜨렸는데 다른 사람이 집어 가면 국가가 보상해 줄 거냐”며 “국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나라 곳간을 지키는 기재부도 송금인의 잘못을 세금으로 보상해 줄 순 없다고 버텼다. 이후 여야는 ‘선 지급 후 회수’ 방식을 ‘선 회수 후 지급’으로 바꾸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엔 다른 정쟁에 막혔고 최근엔 총선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로 밀렸다. 사실상 20대 국회가 마무리돼 21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 시행령 개정을 비롯한 준비 작업에 최소 6개월이 걸려 이르면 내년 초에나 시행할 수 있다. 예보 관계자는 “착오 송금으로 생기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하루빨리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방탄소년단 유튜브 콘서트에 전세계 50만개 응원봉 참여

    방탄소년단 유튜브 콘서트에 전세계 50만개 응원봉 참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모든 콘서트가 취소됐지만 기술의 진화로 ‘랜선 팬미팅’, ‘랜선 응원’ 등으로 한류는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는 지난달 26일 온라인 전용 콘서트 ‘비욘드라이브’를 선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네이버가 플랫폼을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 온라인 콘서트의 첫 주자는 SM소속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이었고, 이들은 120분간 온라인 콘서트를 열었다. 슈퍼엠의 공연에는 증강현실(AR) 합성기술이 도입돼 배경이 실시간 3D 그래픽으로 다양하게 구현됐다. 특히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추첨된 팬들의 음성과 환호 등이 실시간으로 송출했고, 가수와 팬 사이의 일대일 화상 대화 등을 통한 쌍방향 소통도 이뤄졌다. SM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전 세계 109개국에서 7만5000명의 유료 시청자들이 관람했다. 해당 티켓 가격은 3만 3000원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약 24억원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공연도 큰 인기를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18일~19일 이틀간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TV’를 통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방에서 즐기는 방탄콘서트’를 24시간 내보냈다. 이번 비대면 공연은 총 조회수 5059만건,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24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방탄소년단 팬(아미)을 한데 모으기 위해 응원봉을 연동하는 방법이 쓰였다. 팬들은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응원봉을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었고, 응원봉은 영상 오디오 신호에 따라 변화했다. 집에서도 공연장에 온 것처럼 응원할 수 있어 위버스로 연결된 전 세계 응원봉 수는 50만개를 기록했다. 팬미팅도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룹 비원에이포(B1A4)는 네이버의 실시간 개인방송 앱 ‘브이라이브’(V Live)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랜선 팬미팅을 진행했다. 이들은 공연과 더불어 팬들과 함께하는 실시간 대화, 질의응답, 게임 등을 진행했다. 지하철 전광판, 버스 광고 등을 통해 좋아하는 연예인을 응원하는 문화도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에서 연예인을 응원할 수 있는 ‘카카오콘응원보드’를 만들었다. 팬은 ‘카카오콘’을 내고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생일 축하해” 등의 응원문구를 게시할 수 있다. 응원문구는 카카오톡 내 #연예탭에서 24시간, 멜론 뮤직탭에서 12시간 동안 노출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시 건강영향평가 의무화

    앞으로 일정 규모 이상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건강영향평가가 의무화된다. 또 유해한 어린이용품의 시중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회수 계획 및 결과 보고서를 환경당국에 제출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환경보건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4일부터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개발면적 15만㎡ 이상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인근 주민의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조사하도록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건강영향평가 대상에 포함했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지식·문화·정보통신산업 등 첨단 산업 육성과 개발 촉진을 위해 도시 지역에 설치하는 산업 단지다. 주변에 거주 인구가 많고 화학물질 제조업 등이 입주해 주민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일정 규모 이상의 국가산업단지와 화력발전소·소각장·매립장·가축분뇨처리시설 설치시 건강영향평가를 필수적으로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평가 결과 환경 및 위해도 기준이 초과하면 저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또 어린이 건강 보호를 위해 접촉이 많은 장난감·문구용품·일회용 기저귀·물휴지 등 133개 제품은 매년 이뤄지는 환경유해인자 함유실태에서 위해성이 드러나면 유통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했다. 유해한 용품 제조 업체는 자가회수 계획 등을 담은 환경안전조치 계획서를 관할 유역·지방 환경청에 제출해야 한다. 또 조치계획을 이행한 후에는 결과 보고서도 보고하도록 개정했다. 개정안은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에 확인할 수 있다. 입법예고기간 이해 관계자·국민 등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포토] ‘잘 먹었습니다’ 인사하는 문 대통령

    [서울포토] ‘잘 먹었습니다’ 인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 삼청동의 한 곰탕집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음식점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참모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2020.05.01. 청와대 제공
  • [포토] 문 대통령, 삼청동 곰탕집서 오찬

    [포토] 문 대통령, 삼청동 곰탕집서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절인 1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청와대 인근 삼청동의 한 곰탕집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참모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이 참모들과 청와대 인근 식당에서 식사한 것은 취임 2주년이었던 지난해 5월 10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문 대통령과 참모들은 식당 안에서 거리를 유지한 채 앉아 식사했다. 연합뉴스
  • 휴가 취소한 문 대통령 마스크 쓰고 곰탕집 찾은 이유

    휴가 취소한 문 대통령 마스크 쓰고 곰탕집 찾은 이유

    1년 만에 청와대 인근 음식점 찾아 자영업자 독려“거리두기 하면서 이제 식당이용도 활발해졌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마스크를 끼고 참모진들과 청와대 인근 식당을 찾아 오찬을 했다. 이천 화재로 인해 당초 예정했던 휴가를 취소한 문 대통령은 정상 업무를 하면서 점심 시간을 이용해 식당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상황이라 가급적 주변 식당을 이용해달라고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오찬에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박복영 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김상조 정책실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은 선약이나 연차휴가 사용 등의 사유로 오찬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과 보좌진들은 일정 간격을 유지하면서 식사를 했고 식사 중일 때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인근을 이용한 것은 지난해 5월10일 이후 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금요일에는 청 구내식당 문을 닫는 조치를 이미 취했는데, 코로나19로 음식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제 국내 확진자가 제로인 상황이 됐으니 거리두기를 하면서 식당이용도 활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날 0시 기준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0명이었고, 이날은 1명이다. 강 대변인은 “징검다리 연휴이니 방역은 철저히 하되, 거리를 유지하면서 식당이용이나 외식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식사를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애초 이날 연차를 쓰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 내려갈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29일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를 취소하고 정상근무를 하고 있다. 청와대는 노영민 비서실장 등이 화재사고 희생자들의 빈소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광장] 김정은 뉴스 앞 ‘소설’ 미디어 전락한 언론/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김정은 뉴스 앞 ‘소설’ 미디어 전락한 언론/박록삼 논설위원

    311만명 넘게 감염됐고 21만명 이상이 죽었다. 백신도 없고 치료제도 없다. 세계 최대 감염국 미국에서는 폭동을 염려하며 총기류를 앞다퉈 사재기하는가 하면 대통령이 나서서 살균제 인체 주사를 언급한다. 중동 어느 나라에선 바이러스를 막겠다며 소독용 알코올을 마셔 525명이 숨졌다. 주요 2개국(G2)을 자처하는 중국은 최초 바이러스 확산 국가라는 혐의를 떨치려 음모론을 제기하며 미국에 책임을 물으려 한다. 묵시록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비현실적 상황의 연속이다. 무인 자동차가 돌아다니고, 화성 이주를 계획하는 대명천지 21세기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생한 현실이다. 인류의 생명과 미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의 공포를 이겨낼 만한 관심사는 없었다. 그런데 또 다른 뉴스 하나가 세계를 발칵 뒤집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CNN 보도가 출발점이었다. 시간을 거슬러 보면 21대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저녁 돌기 시작한 정체불명의 ‘지라시’(정보지)가 진짜 방아쇠였다. ‘김정은 수술 중 뇌사, 후계 구도, 중국 움직임…’ 등이 담겼다. 선거의 불리함을 느낀 정당 쪽에서 판을 흔들어 보려는 마지막 몸부림으로 여겨졌기에 별 파장은 없었다. 그런데, 그 지라시를 참고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거의 흡사한 내용으로, CNN이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큰 수술을 받았고 수술 이후 심각한 위험에 처한 상황”이라고 보도하자 일파만파로 번졌다. 이후 일주일이 넘도록 국내 언론들은 물론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모든 신문, 방송은 확인되지 않는 뉴스를 쏟아냈다. 한반도 정세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특히 구시대적 냉전과 대결을 활동의 자양분으로 삼는 이들이야말로 ‘물 만난 고기’였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은 사망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쓴 글은 100건이 넘는 기사로 재인용됐다. 그가 ‘1980년 5월 광주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유언비어를 버젓이 확산시킨 전력이 있는 TV조선 진행자였다는 사실은 애써 감춘 채 ‘김대중 정부 초대 국정상황실장’이라는 20년도 더 된 직함을 기사에 내세웠다. 또 주영국 북한 공사 출신의 탈북자로서 서울 강남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태영호(58)씨는 “혹시나 모를 급변 사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해야 할 것”, “김여정은 애송이”, “숙부 김평일을 주목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연일 반복했고 언론은 이 또한 수백 건의 기사로 받아 썼다. 또 다른 탈북자 출신 비례대표 당선자 지성호(38)씨는 한걸음 더 나아가 “확인해 봤는데 건강이상설이 사실이며 김 위원장이 다시 복귀하기 어려울 것 같고 현재는 섭정 체제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한국, 미국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정부 모두 여러 차례에 걸쳐 “특이사항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부정했음에도 진정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 행사와 4월 25일 인민군 창건일 등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탓이 컸다. 그 사이 뇌사설, 식물인간설, 단순 수술설, 코로나19 감염 혹은 피신설 등 ‘아니면 말고식’ 기사 또는 ‘급변 사태 시 핵무기 선제 확보’, ‘평양 생필품 사재기 극성’ 등 어지간한 소설에서나 등장할 법한 추측 기사들까지 난무했다. 한반도 평화 반대 세력의 안보 상업주의에, 무작정 기사 조회수를 늘리고자 하는 선정적 상업주의까지 더해진 결과물이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김일성ㆍ김정일ㆍ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 정권 최고 지도자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죽음과 부활’을 반복해 왔다. 1986년 11월 16일 ‘김일성 피격 사망’은 국내 언론 역사상 대표적인 오보로 꼽힌다. 하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고, 어떤 반성도 없었다. 최근의 북한 관련 뉴스 역시 언론이 ‘소셜 미디어’로서의 위상과 역할이 아닌 ‘소설 같은 기사’를 쓰는 ‘소설 미디어’로 전락했음을 절감시켜 줄 따름이다. ‘기레기’(기자+쓰레기), ‘기더기’(기자+구더기) 하는 대중의 조소는 언론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 그럼에도 객관적 사실을 보도하고, 그 사실에 기초해 진실을 도출해 내고, 사회의 변화 방향을 전망하는 지식산업의 한 축을 맡은 언론의 기능과 역할은 여전히 부정될 수 없다. 한반도 관련 뉴스야말로 더욱 엄정히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소설적 상상력’이 아닌, 좀더 차분하고 이성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기대 섞인 호들갑도, 불필요한 비관도 필요하지 않다. youngtan@seoul.co.kr
  • [사설] 슈퍼여당, 개헌론 군불 때는 저의가 뭔가

    4·15 총선 압승으로 슈퍼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개헌론이 잇따르고 있다. 총선 직후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힘을 앞세운 일방정치의 아름답지 못한 결말을 경계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다. 이해찬 대표가 개헌 함구령을 내렸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개헌론이 쏟아지는 형국이다.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이용선 당선자는 그제 21대 국회에서 토지공개념이 포함된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지의 공공재적 성격을 아예 헌법에 못박아 토지소유 한도나 매매 제한 등의 헌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해식 당선자는 자치분권 개헌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5선 고지에 오른 송영길 의원은 대통령 중임제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개헌론에 불을 지폈다. 정세균 국무총리조차 “개헌은 앞으로 1년이 골든타임”이라고 개헌론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다양하게 개헌론 군불을 때는 이유가 범여권 190석의 거대한 힘을 바탕으로 밀어붙이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추가적으로 10석만 확보하면 개헌 의결정족수가 충족되니 그런 유혹에 빠지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특히 대통령 단임제를 비롯한 권력구조 개편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제기됐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개헌 논의로 국론을 분열시켜 국력을 낭비할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민주당 지도부도 여러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극복과 경제위기 타개에 전력투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았는가. 무엇보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 때 개헌 얘기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10대 공약에도 개헌은 제외돼 있다. 아무리 개헌 논의가 필수적이라고 해도 코로나19 극복과 경제위기, 고용대란 등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과거 열린우리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태 한복판에서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과반 의석을 차지했으나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다 국민으로부터 멀어졌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다시한번 상기하길 바란다.
  • 안방극장서 보는 ‘호두까기인형’ ‘백조’

    수준 높은 발레와 무용극이 대거 ‘안방극장’에 쏟아진다. 예술인과 관객에게 무대를 앗아간 코로나19가 역설적이게도 양질의 공연을 더 많은 사람이 향유할 기회가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현장 공연 대신 온라인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KNB RE:PLAY’를 진행 중인 국립발레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호두까기인형’과 ‘라 바야데르’를 발레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라 바야데르’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호두까기인형’은 러시아의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안무한 버전으로, 2000년 초연 이후 20년간 전석 전회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에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한 볼거리가 어우러져 연말을 장식해 왔다. 공연은 5월 3일 오후 2시, 5일 오전 10시 두 차례 상영된다.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배경에 클래식한 안무를 더한 ‘라 바야데르’는 2016년 공연 이후 4년 만에 영상으로 다시 만난다. 120여명의 무용수와 200여벌의 의상 등으로 블록버스터 발레로 꼽힌다. 지금은 국립발레단을 떠난 김지영과 이은원, 이동훈, 프리드만 포겔 등이 무대를 꾸몄다. 5월 16~17일 각각 오후 3시와 오후 7시에 공개된다. 국립발레단이 앞서 공개한 ‘허난설헌’과 ‘안나 카레니나’ 공영 영상은 누적 조회수 4만 7300회를 넘었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만 4000여명 늘었다. 해외 예술단의 내한 공연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LG아트센터는 영상으로 공연을 대신하는 디지털 스테이지 ‘CoM On’(CoMPAS Online) 서비스를 다음달 8일부터 두 달간 진행한다. ●LG아트센터 다른 버전의 ‘백조의 호수’ 우선 서로 다른 색깔의 ‘백조의 호수’가 관객을 찾는다. 파격적인 원작 재해석으로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매슈 본의 무용극은 5월 15일, 알렉산더 에크만이 연출한 노르웨이 국립발레단 공연은 6월 5일 공개된다. 매슈 본은 9월 ‘레드 슈즈’ 공연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취소를 결정했다. 아크람 칸이 안무한 ‘지젤’(5월 22일)과 ‘초토 데쉬’(6월 12일)도 상연한다. 올해 내한할 예정이던 크리스털 파이트가 안무하고 연출한 ‘베트로펜하이트’(6월 26일)도 영상으로 소개된다. 이 밖에 존 노이마이어가 안무한 함부르크 발레단의 ‘니진스키’(7월 3일) 등 세계적인 공연들이 이어진다. 디지털 스테이지는 오는 7월 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LG아트센터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 LG유플러스 U+tv, U+tv모바일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안방극장서 보는 ‘호두까기인형’ ‘백조’

    안방극장서 보는 ‘호두까기인형’ ‘백조’

    수준 높은 발레와 무용극이 대거 ‘안방극장’에 쏟아진다. 예술인과 관객에게 무대를 앗아간 코로나19가 역설적이게도 양질의 공연을 더 많은 사람이 향유할 기회가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현장 공연 대신 온라인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KNB RE:PLAY’를 진행 중인 국립발레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호두까기인형’과 ‘라 바야데르’를 발레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라 바야데르’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호두까기인형’은 러시아의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안무한 버전으로, 2000년 초연 이후 20년간 전석 전회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에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한 볼거리가 어우러져 연말을 장식해 왔다. 공연은 5월 3일 오후 2시, 5일 오전 10시 두 차례 상영된다.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배경에 클래식한 안무를 더한 ‘라 바야데르’는 2016년 공연 이후 4년 만에 영상으로 다시 만난다. 120여명의 무용수와 200여벌의 의상 등으로 블록버스터 발레로 꼽힌다. 지금은 국립발레단을 떠난 김지영과 이은원, 이동훈, 프리드만 포겔 등이 무대를 꾸몄다. 5월 16~17일 각각 오후 3시와 오후 7시에 공개된다. 국립발레단이 앞서 공개한 ‘허난설헌’과 ‘안나 카레니나’ 공영 영상은 누적 조회수 4만 7300회를 넘었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만 4000여명 늘었다. 해외 예술단의 내한 공연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LG아트센터는 영상으로 공연을 대신하는 디지털 스테이지 ‘CoM On’(CoMPAS Online) 서비스를 다음달 8일부터 두 달간 진행한다. ●LG아트센터 다른 버전의 ‘백조의 호수’ 우선 서로 다른 색깔의 ‘백조의 호수’가 관객을 찾는다. 파격적인 원작 재해석으로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매슈 본의 무용극은 5월 15일, 알렉산더 에크만이 연출한 노르웨이 국립발레단 공연은 6월 5일 공개된다. 매슈 본은 9월 ‘레드 슈즈’ 공연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취소를 결정했다. 아크람 칸이 안무한 ‘지젤’(5월 22일)과 ‘초토 데쉬’(6월 12일)도 상연한다. 올해 내한할 예정이던 크리스털 파이트가 안무하고 연출한 ‘베트로펜하이트’(6월 26일)도 영상으로 소개된다. 이 밖에 존 노이마이어가 안무한 함부르크 발레단의 ‘니진스키’(7월 3일) 등 세계적인 공연들이 이어진다. 디지털 스테이지는 오는 7월 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LG아트센터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 LG유플러스 U+tv, U+tv모바일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코로나 덮친 휴게음식점… 3곳 중 2곳 ‘눈물의 폐업’

    코로나 덮친 휴게음식점… 3곳 중 2곳 ‘눈물의 폐업’

    서울 점포 절반이 3년 내 문 닫았지만 창업 수요 여전… “빚 증가·파산 우려” 서울에서 최근 10년 동안 인허가를 받고 영업을 시작한 휴게음식점(음주 행위가 허용되지 않는 업소) 절반이 3년 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114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 3월 말까지 서울에서 인허가를 받은 휴게음식점 총 5만 6184곳 중 인허가부터 폐업까지의 기간이 3년 미만인 점포는 2만 9348곳(52.2%)으로 조사됐다. 1년 안에 문을 닫는 점포 수도 7269곳(7.7%)에 달했다. 아울러 서울 휴게음식점의 연간 폐업률도 2016년 49.1%, 2017년 56.9%, 2018년 63.3%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61.2%로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1분기(1∼3월)에 66.8%를 기록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침체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어 하반기까지 합치면 올 폐업률은 70%에 육박할 것으로 부동산114는 전망했다. 하지만 어려운 현실에도 창업하려는 사람은 줄지 않고 있다. 휴게음식점 인허가 건수는 2016년 7002건으로 지난 10년간 최대치를 기록한 이래 2018년 6711건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6918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소액 자본만 있으면 창업이 수월해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초기 투자 비용을 회수하지 못하고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면 가계 부채 증가, 파산 등의 사회적 문제로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부동산114는 “휴게음식점은 경기와 트렌드에 민감한 특성상 생존 기간이 짧은 단점이 있다”며 “특정 수요만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템이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의 휴게음식점 창업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백조의 호수·호두까기인형·니진스키…영상으로 만나는 발레 명작

    백조의 호수·호두까기인형·니진스키…영상으로 만나는 발레 명작

    수준 높은 발레와 무용극이 대거 ‘안방 극장’에 쏟아진다. 예술인과 관객에게 무대를 앗아간 코로나19가 역설적이게도 양질의 공연을 더 많은 사람이 향유할 기회도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현장 공연 대신 온라인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KNB RE:PLAY’를 진행 중인 국립발레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호두까기인형’과 ‘라 바야데르’를 발레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호두까기인형’은 러시아의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안무한 버전으로, 2000년 초연 이후 20년간 전석 전회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에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한 볼거리가 어우러져 연말을 장식해왔다. 공연은 5월 3일 오후 2시, 5일 오전 10시 두 차례 상영된다.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배경에 클래식한 안무를 더한 ‘라 바야데르’는 2016년 공연 이후 4년 만에 영상으로 다시 만난다. 120여명 무용수와 200여벌 의상 등으로 블록버스터 발레로 꼽힌다. 지금은 국립발레단을 떠난 김지영과 이은원, 이동훈, 프리드만 포겔 등이 무대를 꾸몄다. 5월 16~17일 각각 오후 3시와 오후 7시에 공개된다.국립발레단이 앞서 공개한 ‘허난설헌’과 ‘안나 카레니나’ 공영 영상은 누적 조회수 4만 7300회를 넘었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만 4000여명 늘었다. 해외 예술단의 내한공연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LG아트센터는 영상으로 공연을 대신하는 디지털 스테이지 ‘CoM On(CoMPAS Online)’ 서비스를 다음 달 8일부터 두 달간 진행한다. 우선 서로 다른 색깔의 ‘백조의 호수’가 관객을 찾는다. 파격적인 원작 재해석으로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매튜 본의 무용극은 15일, 알렉산더 에크만이 연출한 노르웨이 국립발레단 공연은 6월 5일 공개된다. 매튜 본은 9월 ‘레드 슈즈’ 공연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취소를 결정했다.아크람 칸이 안무한 ‘지젤’(5월 22일)과 ‘초토 데쉬’(6월 12일)도 상연한다. 올해 내한할 예정이던 크리스탈 파이트가 안무하고 연출한 ‘베트로펜하이트’(6월 26일)도 영상으로 소개된다. 이 밖에 존 노이마이어가 안무한 함부르크 발레단의 ‘니진스키’(7월 3일) 등 세계적인 공연들이 이어진다. 디지털 스테이지는 오는 7월 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LG아트센터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 LG유플러스 U+tv, U+tv모바일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14년 답보 ‘차별금지법’ 다시 불붙은 종교계

    14년 답보 ‘차별금지법’ 다시 불붙은 종교계

    진보 개신교계 “더는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 보수 개신교계 “성경적 성관념 어긋나” 반발 불교계 “모든 생명 평등” 법 제정 지지 움직임 찬성 합류 땐 종교계 전체로 논란 확산될 전망종교계의 ‘뜨거운 감자’인 차별금지법을 둘러싼 논란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진보 개신교계의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에 보수 개신교계가 강력 반발하면서 논란이 종교계 전체로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제21대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정치권에서도 법 제정과 관련한 움직임이 감지돼 주목된다. 차별금지법은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장애, 병력, 나이, 성적 지향성, 출신 국가, 출신 민족, 인종, 피부색, 언어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 한국의 경우 2007년 유엔 인권이사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한 이후 2007, 2010, 2012년 등 3차례에 걸쳐 입법이 시도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그동안 불교계와 진보 개신교계가 법 제정을 적극 추진한 것과 달리 보수 개신교계는 동성애 반대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해 왔다. 보수 개신교계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경우 성경적 성관념이 더이상 설 자리가 없어지며 왜곡된 성의식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수 성향의 개신교 교단이나 연합기관 선거에선 차별금지법 저지가 어김없이 으뜸 공약으로 등장한다. 이에 비해 한국 불교 맏형 격인 조계종단은 매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거듭 촉구해 왔다. 답보 상태인 차별금지법 제정 논란에 다시 불을 붙인 도화선은 총선 다음날인 지난 16일 진보적 개신교단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낸 촉구 성명이다. NCCK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는 “차별금지법 제정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라며 “21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입법기관인 국회를 정면 겨냥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한 셈이다. 이와 맞물려 국가인권위원회는 9월 정기국회 법안 상정을 목표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한데 이어 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를 지향한다는 차원에서 ‘평등기본법’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대해 보수 개신교 단체들은 강력 반발하는 입장이다.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오직예수사랑선교회,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한국교회수호결사대, 올바른인권세우기, GMW연합,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등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한 NCCK를 규탄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NCCK는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반기독교적 행보를 보여 왔다”며 “NCCK의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 시행하는 평등국회가 돼야 한다’는 주장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맞서 같은 날 NCCK 정평위가 ‘차별금지법은 우리 모두를 위한 법’이라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재차 촉구하면서 논란이 찬반 양쪽으로 나뉘어 개신교계 전체로 확산되는 추세다. 불교계는 아직 종단이나 시민사회단체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법 제정에 적극적 입장을 견지해 온 만큼 조만간 크든 작든 법 제정 촉구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교계의 적극적인 동참 움직임이 가시화할 경우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이 종교계 전체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박광서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는 “불교는 인간끼리의 차별을 경계할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이 평등하다고 여긴다. 그만큼 차별은 가장 비불교적이지만 우리 사회에 여러 형태의 차별이 횡행한다”며 “불교계와 사회단체 연대를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kimus@seoul.co.kr
  • 日서 훔쳐온 불상 ‘한일 소유권 분쟁’ 2라운드

    日서 훔쳐온 불상 ‘한일 소유권 분쟁’ 2라운드

    한국인 도둑들이 일본에서 훔쳐온 고려 때 금동관음보살좌상 소유권을 둘러싼 항소심이 28일 10개월 만에 재개됐다. 국내 초유의 국외 문화재 소송이다. 대전고법 민사1부(부장 권혁중)는 이날 315호 법정에서 부석사가 정부를 상대로 낸 유체동산 인도 항소심 재판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 6월 25일 4차 변론기일 후 중단됐었다. 이날 공판은 부석사 측 변호사와 정부 대리인인 검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법원 관계자는 “불상을 도난당한 일본 관음사에 2018년 7월 재판 이해관계인이니 참석하라고 통보했는데 회신이 없어 늦어졌다”고 말했다. 이 재판은 1심 재판부가 2017년 1월 26일 “불상에 ‘고려국 서주(서산)’라는 기록은 있으나 옮긴 기록이 없다”며 부석사의 손을 들어 준 뒤 피고 항소로 3년째 진행 중이다. 사건은 2012년 10월 김모(당시 69)씨 등 한국 문화재절도단이 일본 쓰시마 간논지(觀音寺)에서 불상을 훔쳐 국내로 반입한 것이다. 경남 마산 조직폭력 장모(당시 51)씨가 활동 자금을 댔다. 불상은 높이 50.5㎝, 무게 38.6㎏으로 1330년 부석사에서 제작했으나 이후 ‘왜구’의 약탈로 일본에 건너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김씨 등은 재판 과정에서 “일본이 약탈해 간 문화재를 가져왔으니 우린 애국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불상은 1973년 일본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김씨 등은 몰래 팔려다 수상히 여긴 매입 희망자가 문화재청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들통이 났다. 김씨 등은 징역 4년형, 장씨 등은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1심에서 “결연문이 실제로 고려 말에 작성됐는지 입증 자료가 없고, 현 부석사가 그 사찰인지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법정에 NHK 등 일본 언론사 기자도 대거 몰렸다. 한 달 후 같은 재판부는 ‘훼손과 회수 난항이 우려돼 최종심까지 국가의 보관이 옳다”고 결정해 불상은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정부가 최종심에서 이기면 불상은 일본에 반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우리 정부에 줄기차게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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