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회수율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공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선거법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1
  • 항공수하물 「사고」 잦다/분실·늑장배달 등 월평균 1천여건

    ◎처리시설 확충·관리체계 개선 시급 항공수하물이 분실되거나 지연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분실된 수하물의 보상문제를 놓고 항공사와 승객간의 마찰도 늘어난다. 항공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 반해 수하물처리시설은 부족하고 항공사의 관리체계는 허술하기 때문이다. 9일 김포공항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의 수하물사고는 1만1천6백여건으로 한달평균 1천여건에 이른다.대한항공이 연간 6천여건,아시아나항공이 2천여건,외국항공사가 3천5백여건이다. 올 들어서도 3월까지 2천5백여건의 사고가 일어났다.승객이 폭증하는 여름철 성수기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사고가 난 수하물의 회수율은 90∼95%에 이르지만 신고한 뒤 다시 찾기까지는 2∼3주가 걸린다.나머지 5∼10%는 내용물이 일부 분실되거나,아예 찾지 못한다. 사고가 많이 나는 것은 1차적으로 항공사의 수하물관리체계가 미흡하기 때문이다.수속창구인 체킹카운터에서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수하물분류장으로 옮겨진짐이 엉뚱한 행선지의 컨테이너에 잘못 실리는 경우가 많다. 분류장의 하역을 맡은 용역회사 직원의 실수가 대부분이다. 처리시설도 부족하다.승객이 많은 국제선 2청사에는 컨베이어가 4개밖에 없어 「과부하」가 일어나기 일쑤다.승객이 폭주하는 하오4시대에는 컨베이어에서 짐을 옮겨싣는 컨테이너를 놓을 자리조차 없다. 운송방식도 문제다.수하물꼬리표가 컨베이어의 철판이음새에 끼어 떨어지는 사례가 많다.이 역시 외국의 공항처럼 컨베이어에 센서를 설치,꼬리표의 바코드를 인식해 자동으로 행선지를 분류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
  • 어업기지 캄차카(시베리아 대탐방:66)

    ◎산업 70%가 어업… 연어알 최대생산지/외국합작기업 50개… 미·가서 대규모 투자/작년 연어 1천만마리 부화시켜 강에 방류/1m50㎝ 넘는 초대형 게는 특산물로 각광 캄차카주에서 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전체 산업중 70% 이상이나 된다.연어알 생산은 러시아 최대를 자랑한다. 특히 캄차카 게는 유명하다.다리까지 합하면 1m50㎝ 이상 되는 초대형이다.다리에서 나오는 게살이 게몸통살보다 더 굵을 정도다.캄차카 사람들이 한국의 영덕대게를 보고 『웬 새끼게냐』고 말하는 것도 허풍은 아니다.대부분 게잡이 배에서 직접 가공해 실어온다. 세르게이 티모셴코 캄차카주 어업장관은 『여타산업도 발전시켜야 하지만 아직까지 어업에 치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그는 캄차카주에 있는 어업관련 외국합작기업이 50개로 그중 미국·캐나다·호주 등은 대규모 투자인 반면 한국측은 소규모이면서 주로 물고기를 사가려고만 한다면서 한국기업의 대규모 합작투자를 촉구했다. ○게다리살 몸통보다 굵어 캄차카 최대규모인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 어물가공공장.19 32년에 설립돼 12ha의 넓은 면적에 60t을 가공하고 40t을 통조림으로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직원은 4백명.주로 밤에 고기가 도착하면 다음날 새벽부터 가공한다. 95년초 취임한 세르게이 스몰랸코 사장은 『현재는 고기가 적어 통조림 40t만 제조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직원수를 1천명으로 늘려 1백t이상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한다.고기를 잡은 뒤 2시간내에 가공을 시작하기 때문에 외제보다 맛이 좋고,포장이 약한게 흠이지만 외국에서 포장기계를 사오면 좋아질 것이라고 그는 강조한다.통조림에 양념·마늘 등을 넣기를 원한다면 주문대로 생산할 수 있고,앞으로 게가공도 할 생각이란다. 스몰랸코 사장은 『얼마전 가공한 가자미 통조림을 한국에 수출해 한국기업과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면서 『외국으로 수출하려면 기계와 기술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포장기계와 보일러를 한국에서 사오려고 한다』고 말한다. 5백t짜리 냉장고가 5대 있다.물고기가 소량이면 그대로 가공하지만 많으면 냉동후 찬물에 녹여 가공한다.생선을물에 담가 깨끗이 씻은 뒤 벨트로 올려보내면 톱니날개가 잘라주고 이어 직원들이 내장과 뼈를 빼낸다.그후에는 자동적으로 캔에 담기고 가자미에는 후추와 기름,연어에는 소금이 뿌려진다.완성된 통조림은 큰 통에 넣고 가자미는 1백12도,연어는 1백20도로 70분씩 끓인다.온도가 안맞으면 맛이 달라진다.내수용은 국가규정대로 연어 2백45g당 소금 2.5∼3g을 넣지만 수출용은 외국의 주문대로 한다.갈리나 브류즈기나 어가공부장은 캔 뚜껑을 닫는 기계를 일본에서 사왔는데 고장이 잦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새로 개발한 가자미 튀김 통조림은 캔에 담는 일도 수작업으로 한다.튀긴 것이라 기계로 하면 부서지기 때문이다. 연어알을 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통조림은 끓이지 않는다.보통은 검은 색의 철갑상어알만을 캐비어(러시아어로는 이크라)라고 부른다.카스피해의 검은 이크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16세기 모스크바대공국이 카스피해를 지배할 당시 캐비어가 러시아귀족들의 사랑을 받았고 19세기에는 유럽 귀족계급에까지 널리 보급됐다.그러나 연어알 등도 캐비어라고 흔히 부른다. ○한국에도 통조림 수출 캄차카 필렌가 고도.러시아와 일본이 연어를 너무 많이 잡기 때문에 줄어든 연어수를 늘리기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다.캄차카주 및 어업회사와 일본연어협회가 공동으로 투자,러시아측이 운영하는 이 회사는 91년 설립돼 92년 처음으로 연어를 방류했다.오제르키에 등 양식장 두곳이 완성됐고 또 한 곳을 설립중이다.양식장 내부시설은 일본서 들여오고 벽체와 건물 등은 핀란드에서 사왔다.그러나 너무 멀고 비싸서 한국의 K사와 구입계약을 맺었으나 납기가 늦어지고 규격도 안맞고 숫자도 모자라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발레리 이시첸코사장은 불만을 터뜨린다. 95년에는 연어 1천만마리를 부화시켜 내보냈다.4년후에 돌아오길 기다리며 투자하는 것이다.캄차카에 있는 연어양식장 4곳중 2곳을 이 회사가 운영한다.물론 일본의 2백개,사할린의 20개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다.캄차카주는 2천년까지 연어양식장을 9개로 늘려갈 계획이다. 겨울에도 얼지않는 젤레노프스키강변에 위치한 게키노 양식장.8월11일 알을 넣어서 섭씨 4도 상태로 4개월을 유지한다.햇빛이 알에 좋지않기 때문에 필터로 덮어놓는다.붉고 거무스레한 알중에 드문드문 낀 흰색알은 죽은 것이다.4개월만에 부화하는 연어 새끼는 길이 3㎝,무게 0.2g 정도다.5개월정도 다시 키워 길이 4.5㎝,체중 1g이 되면 이듬해 5월쯤 강으로 내보낸다.새끼를 키우는 수조통이 20여개 널려 있다.통당 40여만 마리를 키운단다.이곳서 나간 고기들은 2∼4년 뒤 7∼9월쯤이면 어김없이 돌아온다.98%가 돌아오려고 시도한다.그러나 큰 고기에 잡혀먹히고,중간에 어선에 잡히고 하다 보면 실제로 강까지 돌아오는 회수율은 자연상태에서 0.14%정도.일본 양식장은 2% 이상으로 회수율을 높였고 이 회사도 그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부화된지 3년후면 평균 3㎏정도 된다.큰 것은 6∼7㎏까지 나간다.『95년에는 10㎞ 떨어진 다른 강에서 알을 가져와 키웠지만 앞으로는 이 강으로 들어오는 고기에서 알을 빼낼 계획』이라고 유리 바소프 과학담당 사장은 말한다.연어 한마리당 알 2천개정도가 나온다.양식부화장 직원 유리 니콜라예비치는 『국가규정상 연어알 사망허용치가 8%이지만 이곳에서는 평균 3%이내를 유지한다』고 자랑한다. ○연어 수 점차 줄어들어 캄차카 최대 규모인 레닌 어업 콜호즈.1928년 설립된 이 콜호즈에는 직원 3천명이 근무하고 대소형 선박 30대를 보유하고 있다.북베링해로 나가 주로 대구를 잡는다.한번에 3∼4개월씩 두차례 정도 고기잡으러 나가고 나머지는 쉰다.10년된 배인 1천3백50%급 세묜 벨로우소트호를 5년째 타고 있는 안드레 시프코프(27)는 지난번 출어나가서 대구 2백70t을 잡았을 때 월평균 3백20만루블(약 55만원)을 받았지만 배가 서있을 때는 월 70만루블밖에 못받아 생활이 어렵다고 말한다.어로선박들이 촘촘한 그물을 이용,바다밑을 훑기 때문에 고기가 점점 줄어드는 것같단다. 선박 10여대가 정비를 기다리고 있다.고철로 팔아버릴 정도로 낡은 배도 3∼4척 보인다.
  • 극심한 눈치작전에 상황판 철거/대입원서접수 이모저모

    ◎막판 소나기접수에 창구마다 북새통/일부대학 밤 11시까지 최종집계 못해 4일로 원서접수가 마감된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등 전국 13개 대학의 원서접수창구는 접수마감시간이 임박하면서 눈치작전을 펴던 수험생의 막판 소나기지원으로 북새통을 이루는 등 여느해와 마찬가지로 혼잡을 빚었다. 이같은 눈치작전속에 대부분의 대학이 마감시간인 하오5시 직전에 몰려든 수험생의 원서를 접수하는라 밤늦게까지 홍역을 치렀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똑같이 4.31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이며 두 대학 모두 16년만에 4대 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자 학교주변에서는 『어떻게 소수점이하 두자리까지 같을 수 있느냐』며 『역시 난형난제의 라이벌 대학답다』며 한마디씩. 또 예상보다 월등히 많은 수험생이 몰린 한양대와 국민대는 막판에 접수한 원서를 분류하느라 밤 11시가 가까워질 때까지도 최종집계를 못하자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는 언론사등으로 전화를 걸어 『왜 아직까지 최종결과가 나오지 않느냐』며 애를 태우기도.특히 한양대는 막판 접수때 수험생이 몰리면서 수십명이 한꺼번에 넘어져 바닥에 깔린 수험생 10명이 다쳐 병원에서 긴급치료를 받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연세대 원서접수창구인 체육관에서는 하오 5시 마감시간이 임박하자 접수현황판을 보면서 기다리던 1천여명의 수험생이 일시에 접수창구로 몰려들어 혼잡속에 접수를 마감. ○…고려대는 이날 지난해 입시에서 처음 등장,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받은 지원상황판을 하오2시쯤 돌연 철거해 수험생과 학부모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대학측은 인촌기념관과 경영관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전산실과 온라인으로 연결,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지원상황을 공개해왔으나 수험생의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해지자 마감시간 3시간을 앞두고 철거를 결행. ○…입학원서접수창구가 마련된 이화여대 동창회관 지하식당에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대형TV모니터 앞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지원상황을 보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들. 일부수험생의 가족은 원서접수처 주변에 삼삼오오 몰려 접수현황을 분석하고 최종지원학과결정을 위해 즉석가족회의를 열며 대책을 강구하기도. 대학측은 동창회관 1층에 입시상담소를 차려놓고 학부별로 2∼4명씩 모두 32명의 교수와 조교를 배치,학생및 학부모에게 「맨투맨식 상담」을 전개. ○…원서접수 이틀째인 서울대는 첫날 접수 두시간만에 1천5백23명이 몰려 마감일처럼 붐빈 데 비해 이날은 같은 시간대에 전날의 3분의 2수준인 1천69명이 지원해 비교적 한산. 서울대 교직원들은 『첫날은 기숙사입사를 원하는 지방학생이 대거 몰렸으나 이날은 연·고대 마감일과 겹쳤기 때문』이라고 해석. 서울대 직원들은 최종경쟁률을 내기를 걸기도 했는데 예년 원서판매량과 회수율을 분석,올해 복수지원에 따른 변수를 넣어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예측하기도.
  • 첨단 소결공정 제어체계 개발/산기연­포철

    ◎철강 품질개선… 연68억 절감 포항 산업과학기술연구소(소장 신창식) 철강공정연구부문(연구책임자 조병국)은 15일 철광석 제조의 필수 선행 공정인 소결광 제조 공정을 온라인 실시간으로 진단·제어할수 있는 최첨단 종합 소결공정 제어시스템을 포항제철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소결광이란 미세한 철광석을 용융해 용광로에 알맞은 덩어리 광석 상태로 만든 것으로 이의 균일한 품질 관리는 쇳물의 생산량이나 제조원가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그러나 소결광 제조공정에서는 광석이 용융되고 냉각되는 과정이 연속적으로 일어나 일반 접촉식 센서로는 설비제어를 할수 없어 이의 해결을 위한 새로운 기술개발이 세계 철강업계의 숙제로 여겨져 왔다. 연구팀은 92년부터 소결공장의 공정상태를 즉시 계측하기 위한 비접촉식 센서개발과 소결설비를 최적상태로 제어하기위한 종합 공정시스템 개발에 착수,첨단 비접촉식 온도계와 압력센서를 개발하고 대량의 데이터관리,공정해석및 제어기술을 종합함으로써 최첨단 종합 제어시스템을 실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 시스템은 8월 현재 광양의 3개 소결공장과 포항의 2개 소결공장에 설치 완료됐으며 현장 적용결과 소결광 회수율이 7.8% 증대돼 포철 전체에서 연간 약 68억원의 원가절감효과가 기대된다.연구팀은 향후 이시스템을 전 공장에 적용키로 하는 한편 패키지 기술 수출을 위해 2∼3건의 국제출원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 중 해남성을 가다:2(변화하는 아태)

    ◎해안따라 거대 공업단지 조성/정유화학·조선·전자·비료산업 적극 육성/외자 유치… 양포에 외국기업 5천개 진출/한국기업 총투자규모 1억달러… 해양상품 가공 등 합작 유망 해남의 성도 해구시에서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붉은 진흙길을 30㎞쯤 달리면 전형적인 농어촌지역 장류진이 나오고 북쪽끝으로 바다를 끼고 있는 자그만한 어촌이 모습을 드러낸다. 새우와 게를 잡던 조용하고 척박했던 이 어촌은 그러나 과거의 평화롭고 한적한 모습이 아니다.지금은 28∼29도를 웃도는 뜨거운 남방의 햇살아래서 높이20m,무게3백t이나 되는 콘크리트구조물 10여개를 바다에 설치하는 항만 건설작업 현장으로 바뀌었다. 중국 최대규모인 연간 정유능력 6백만t규모의 장류신구 정유화학단지를 위한 항구가 중국의 미래의 모습으로 건설되고 있다.35만t급 정유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부두를 비롯,모두 9개의 부두가 김배항이란 새로운 이름과 함께 오는 96년중반의 완공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차로 10분남짓한 거리에는 오는5월 정유화학단지 기공식을 앞두고 있는 해남 화방국제석유화학공사 본부가 나온다.이 회사의 섭삼래 비서부처장은 『석유저장능력 2백40만㎥ 규모에 연45만t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총면적 40㎦의 대단위 정유화학단지가 오는 97년7월부터 가동된다』고 말했다. 『설계안 등 사업계획은 해남성정부의 주도로 만들고 6억달러에 달하는 개발자금은 아시아개발은행 등 1백% 외자로 충당되는 이 사업이야말로 황무지와 벽촌이 개발구로 변하고 해마다 지도를 변화시키는 해남성의 모습과 미래』라고 섭처장은 덧붙인다. 해구시에서 해안선을 따라 담주시와 팔소항까지의 북서부해안에 정유시설과 기계가공·조선·전자산업 등을 육성하겠다는 것이 해남성의 공업발전계획.팔소항에서 내륙으로 4.5㎞지점에 지난해 12월부터 해남부도화학공사가 건설중인 천연기화비료공장도 이 계획의 거점지역중 하나라고 유국유 부도화학 총경리(사장)는 설명한다.고급엔지니어출신 전문경영인인 그는 해남의 북서해안지역에 육성되고 있는 정유시설·항만시설·비료공장 등은 광동·호남·복건 등 중국 남부지역과 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인접한 동남아의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오는 96년말부터 연간 요소비료 52만t,합성비료 40만t을 생산할 계획으로 건설중인 부도화학의 건설비용은 모두 16억9천만위엔(약1천7백억원).이 가운데 15억위엔가량은 일본수출입은행이 제공한 차관이다. 해구시와 팔소항 중간지점에 위치한 양포항 역시 일본자본의 홍콩현지법인인 웅곡조유한공사에 의해 지난 92년부터 개발되고 있다.해남성 외사판공실의 진사부주임은 『30㎦ 전개발지역을 웅곡조유한공사가 70년동안 토지사용권및 운영권을 갖고 있는 양포개발구는 해남도의 과감한 경제실험의 상징』이라고 설명한다.개발지 전역이 70년동안이지만 외국회사의 소유가 된 것은 물론 치안권만 제외하곤 외국과 동일하게 취급되는 면세구역이라는 것이다. 다른 지역에선 2∼3개월인 기업설립 수속시간이 해남성에선 1주일이고,양포지역에선 단1시간이면 마칠 수 있다.이미 5천여개의 외국기업이 사무처를 냈고 도로60㎞,1만t급 부두 2곳,3천t급의 하역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는 설명이다.진부주임은 이미 35억위엔(약3천5백억원)이 기반시설건설에 투자됐으며 2천년까지는 2백20억위엔 가량이 추가 투입될 것이라고 말한다. 북부해안지역의 이들 개발지역은 해남의 유일한 자동차 공장인 「해남·마쓰다」차량공장에서 연간 6천대씩 쏟아져 나오는 자동차와,일본차관에 의한 고속도로건설사업 등과 함께 일본열도와 동남아를 잇는 일본의 전략투자지의 형성을 상징한다. 모지군부성장은 『해남에선 다른 성과 달리 외화를 제한받지않고 자유롭게 들여오고 반출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행정규제를 없앴다』고 말한다.그는 홍콩과 마카오를 잇는 자유중계무역지로의 발전가능성을 강조했다.이미 26개 지역에 개발구가 설립됐고 1백18곳이 관광진흥구로 지정,지난 한햇동안 4억6천만달러의 해외차관을 얻어내는등 외국투자를 끌어들여 중앙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인한 돈가뭄을 해결하고 있다.지난 6년동안 1만3천3백㏊를 매각,2억위엔(약2백억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한국기업의 총투자 규모은 1억달러.모부성장은 『해양상품의 가공·어선제작·항만건설·전자공업부문 등에서 한국과의 합작사업을 원한다』고 강조했다.올해중 해구시에 착수될 3천2백만달러규모의 대우의 통조림깡통용 박판공장이 국내투자중 가장 큰 규모고 22개기업들의 소규모 부동산투자가 대부분이란 설명이다. 대우그룹 북경사무소 정민길 사장은 『국내기업들이 투자회수율과 시장진출시기 등의 이유로 해남보다는 회수율이 빠른 광동과 복건성 등에 투자를 선호해왔으나 사회간접시설 확충과 관광붐에 따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부동산매입과 투자진출 등을 고려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국내기업의 진출확대를 전망했다. 해남성 정부의 한 관계자는 『선경그룹이 중국석유화공총공사와 협상중인 5백만t규모의 심천정유공장 합작프로젝트의 실현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곳에 공장설립을 고려하고 있고 LG그룹이 정유공장의 설비투자등에 참여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담주시의 진덕현 부시장은 해남성은 철광석과 천연가스의 매장량이 중국전역중 1위며 티타늄의 경우 전중국 매장량의 70%,지르콘은 60%를 차지하는 등자원개발의 측면에서도 고려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 아시아 각국 세금인하 “붐”(현장/세계경제)

    외국인투자가들을 유혹하는데는 세금만큼 매력적인 것도 드물것이다.지금 아시아개도국들은 바로 이 세금이란 수단을 동원,외자를 끌어들이기에 여념이 없다.외국인의 눈에 크게 비치는 직접세는 낮추고 대신 간접세를 높이는 것이 그 골자이다. 이러한 정책전환은 특히 각국이 경제개방을 통한 외국자본 유치에 열을 올리면서 속도를 더하고 있다.서방의 다국적기업 및 아시아대기업들이 세율을 비롯한 다른 비용 요소들에 주목,조금이라도 유리한 장소를 투자장소로 정하려는 태도를 분명히 하기 때문이다 이들 자본을 얻기 위한 경쟁으로 91년 이래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인도·파키스탄·파푸아뉴기니가 개인소득세와 법인소득세를 인하했다.호주와 중국도 같은 이유로 법인세의 대규모 인하를 추진중이다.아시아에서 개인세와 법인세가 가장 낮은 홍콩 조차도 토지매각 및 주식거래를 통한 흑자예산을 기반으로 세금을 추가 인하했다. ○태·인등 경쟁적인하 태국의 경우 이웃나라들과 세율 수준을 같이 하는데서 한발 더 나아가 이 지역의 금융중심지로 자리잡기 위해 세금인하를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을 밝혔다.말레이시아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가니 오트만장관은 『투자유치에서 우리만 손해볼 수 없다.다른 나라들이 세금을 인하하고 있다면 우리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외국기업이 투자를 결정하는데는 그 나라의 정치적 안정·노동비용·사회간접자본·자본회수율·외국인 소유규정 등을 먼저 고려하게 된다.이때 무엇보다 낮은 세율은 기업활동에 큰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결정 중심 요소로 자리잡는다. 세금인하의 현 추세는 각국 정부가 법인 및 개인세율을 30%까지 낮추는 것이다.조세전문가들은 20­25%정도가 대다수 나라에서 이상적인 수준이라고 말한다.물론 이 정도까지 세율을 인하 하고도 예산균형을 유지하려면 세금징수방법을 개선하고 공무원수를 줄이면서 판매세(물품세)나 부가가치세(VAT)등 간접세를 신설·강화해야 한다. 이원적인 부가가치세제를 도입한 태국정부는 투자 및 경쟁력 증진을 위해 법인세율을 현행 30%에서 25­27%까지 낮출 계획이다.말레이시아도 현행 32% 법인세율을 오는 11월 30%로 낮추고 물품세(GST)를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필리핀은 IMF(국제통화기금)가 제시한 경제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 얼마전 부가가치세율을 10%로 올리는 법안을 통과시켰다.일본은 소득세를 줄이고 대신 현행 3%소비세(물품세)를 7%로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간접세 증가 소비자부담 정부가 직접세를 줄이는 대신 VAT,물품세등 간접세를 늘리는데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저항도 만만찮다.조세구조를 간접세 중심으로 돌리는 것은 기업가에게만 유리하다는 것이다.이들은 기업들이 세금인상을 바로 가격인상의 구실로 삼아왔기 때문에 간접세증가는 물가상승을 통해 모두 소비자의 부담으로 떠넘겨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유치를 최우선시 하고 있는 각국 정부는 나름대로 대응논리를 제시하며 국민의 불만을 무마하려 애쓰고 있다.즉 국부를 키우기 위해서는 외국자본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야 하는데,자본의 유동성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외국자본 유치방법으로 「세금인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세금인하로 고용창출” 문제는 기업이 세금을 적게 내도록 조세구조를 바꾸는 것이 실제로 사회의 나머지부분에 이익이 되느냐이다.이에 대해 조세인하 옹호자들은 단호히 그렇다고 대답한다.우선 세금인하는 저축·투자·소비등을 자극해 강력한 고용창출을 가져온다는 것이다.이들은 소비자지출을 늘림으로써 경제성장을 이룩한 일본을 전형적인 예로 제시한다.나아가 이들은 민간부문이 정부보다 좀더 효율적으로 돈을 사용하기 때문에 세금감면을 통해 민간부문으로 더 많은 화폐가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세인하는 또 탈세 및 뇌물수수를 줄임으로써 정부재정을 튼튼하게 만든다고 이들은 말한다.높은 세율의 사회주의 정책을 도입한 나라들에 거대한 지하경제가 형성된 것이나 인도나 파키스탄에서 세금인하가 높은 세금징수율로 이어진 것이 그 예라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간접세로의 전면적인 전환을 주장하지는 않는다.경제관리가 튼튼하지 못한 나라의 경우 간접세제는 인플레를 유발하며 소비의욕을 감퇴시켜 경기침체를가져올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그리고 직접세는 부유층에 더 많은 짐을 지움으로써 빈곤과 불평등을 완화하는 소득재분배 방법이기 때문에 직접세 인하에는 다른 평등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된다.
  • 석유개발·탐사사업 국내업체 17개국서

    지난 3월말 현재 국내업체가 해외에서 벌이는 유전개발사업은 인도네시아·예멘·이집트·아르헨티나·베레수엘라 등 5개국 7개 사업이다. 또 탐사사업에는 인도네시아 와림광구 등 14개국 18개 사업에 한국석유개발공사등 18개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윤석구해외석유개발협회 상근부회장은 27일 한국종합전시관(KOEX)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석유개발정책세미나에서 그동안 해외석유개발에 들어간 투자비는 모두 12억7백만달러이며 이중 회수된 투자비는 9억1천만달러로 75%의 회수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탐사대상지역이 갈수록 오지화,심해화하는 등 조건이 나빠져 탐사성공률은 낮아지는데 비해 투자비는 크게 늘고 있어 이대로 가면 정책목표인 2천년대 자주개발원유도입률 10%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탐사조건이 나빠진 대신 광구개방조건은 완화되고 있는 만큼 석유개발사업을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해 종합정보체제를 구축하고 석유개발전문가를 적극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다쓴 전화카드 수거운동」 확산/지난해 회수율 11%

    ◎92년보다 2%P 증가 한국통신이 환경보호를 위해 지난 92년부터 실시해온 「다쓴 전화카드 수거운동」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공중전화카드는 모두 5천7백여만장이고 이 가운데 6백40만장을 수거,회수율이 92년(9.2%)보다 2%포인트 증가한 11.2%였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전화카드를 함부로 버릴 경우 쉽게 분해되지 않아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이 때문에 한국통신은 수거카드를 전문업체에 맡겨 한꺼번에 폐기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카드 이용자들이 폐카드 30장을 가져오면 2천원짜리,45장은 3천원짜리,75장은 5천원짜리,1백50장은 1만원짜리 새 전화카드를 1장씩 기념품으로 나눠주고 있다.
  • 한반도 통일은 빠를수록 좋다/에버스타트(해외석학 3인의 조언)

    ◎한국의 국제화 선진화/독일과는 달리 통합 늦어지면 부담 가중 요즘 서울의 정책 결정자들은 남북한 통일이 향후 10년 아니면 20년 가량 늦게 이뤄졌으면 하는 희망을 피력하고 있다.북한의 갑작스런 붕괴를 막기 위해 긴급원조를 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경제부작용 적다 이런 시각을 갖고 있는 한국인들은 독일의 통일에서 보는 재정적 경제적 부작용에 매우 놀라고 있는 것 같다. 지난 3년간 동독은 엄청난 양의 서독 재원을 흡수했다.매년 동독인 한사람에게 약 6천달러의 재원이 이전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독의 활성화는 아직 달성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수년간 막대한 보조가 계속돼야 할 형편이다. 서독의 경제는 재통일 이후 정체하고 있고 재정상태도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이 이러한 독일의 경험을 감안해볼 때 한반도의 통일도 남한에 대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재정적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보는 것 같다.뿐만 아니라 한국의 국제경쟁력을 잃게 하고 결국 한국경제의 선진경제권으로의 진입을 지연시키거나 아니면 좌절시킬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같은 한국인들의 불안이 대부분 「통일한국 경제」를 잘못 인식한데서 나온 것으로 확신한다.물론 한국의 통일이 문제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가장 낙관적인 상황 아래서도 분명히 도전은 심각할 것이다.그러나 통일이 가져올 난관과 기회에 관해 차분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나의 견해이다. 독일통일의 경험을 통일한국 경제에 적용하는 최근의 연구는 많은 부정적 사실도 밝힌만큼이나 실체를 간과하고 있다.통일한국은 적합한 정치체제 아래서 적절한 사회경제정책을 시행한다면 역동적이고 경제력을 갖춘 선진경제국으로서 21세기를 맞이할 것이다. 서울의 학계나 정책연구소 등에서는 신속한 통일의 대안으로 북한이 스스로 정치적으로 개혁하고 경제를 재건한 뒤에 남북한이 합친다는,다시 말하면 수십년 뒤의 통일구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환상에 불과하다.북한의 현 정권은 핵무기개발에 몰두하고 있어 주민생활향상이나 경쟁력제고 등은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설사 핵개발 등을 제쳐두고 정치발전을 기한다 하더라도 경제적 부흥은 이뤄질 수가 없다. ○북개혁 기대못해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가 경제적 대재난을 가져왔듯이 북한이 공산주의를 개혁한다고 해도 결국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공산주의를 벗어버린 동구나 구소련연방의 경제도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분단 한국의 평화적 공존이 향후 다시 10년을 계속한다면 남북한의 경제적 격차는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다.그럴 경우 통일의 비용이나 문제점들이 지연된채 더 확대되기만 할 것이다. 독일의 전례가 그대로 한국에 적용돼 재정출혈,성장둔화,경쟁력의 정체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통일을 앞두고 독일은 「복지국가」로서 「사회시장경제」체제를 갖추었다.따라서 기존의 서독복지정책에 의해 엄청난 재원이 동독으로 흘러갔다. 동독의 경제조정작업은 두가지의 특수한 정책결정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하나는 동독의 임금수준을 생산성에 비해 훨씬 높게 책정한 정치적 고려였으며 이것은대량실업을 초래했다.다른 하나는 몰수된 자산은 정당한 소유자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법규로 보상문제에 따른 대혼란을 가져왔다. 그러나 한국은 행인지 불행인지 독일식의 「복지국가」가 아니어서 독일처럼 값비싸고 비효율적인 정책을 구사하지 않아도 된다.더욱이 한국민족의 통합은 남북한 모두에 경제적 기회와 잠재적인 혜택을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남한의 노동력부족은 북한의 저렴한 노동력과 결합함으로써 인플레의 압력을 줄이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가 있다.장기적으로는 북한산업시설의 현대화사업은 공급측면에서 혁명을 가져올 수 있고 이로 인해 생산성은 크게 향상되고 생산비용은 낮아질 수 있다. ○개혁에 미래달려 북한의 건설을 위해 소용되는 비용은 막대하겠지만 이것을 바로 남한의 납세자들이 부담해야 한다는 이유는 없다.북한건설을 위한 종합계획이 외국투자에 우호적이고 높은 회수율을 보장하면 외국투자가들은 한국통일 비용을 서로 떠맡으려고 할 것이다. 앞으로 한국에 놓여있는 도전도 바로 여기에 있다.지난 한 세대동안의놀랄만한 경제성취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제는 많은 구조적 왜곡,비합리적 정책,비건설적인 관행에 의해 저해되고 있다.농업의 근대화는 보호주의적 장벽과 오도된 농업임금정책으로 지연되고 있고 자본시장의 인위적인 구획설정과 금융자원의 특혜배분은 낭비와 불공정을 조장하고 있다.오랫동안 지속된 재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은 비효율적인 산업집중과 서비스부문의 답보를 초래한 것은 물론 아마도 전반적인 생산성향상을 지체시켰을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한국 신정부의 과감한 개혁추진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있어 초법적인 정부 간섭이 적지 않고 안정적이고 불편부당한,그리고 예측 가능한 법의 지배가 결핍되고 있는 것은 한국의 상거래에 불확실성을 던져주고 있다. 만약 이같은 한국경제의 취약점이 계속된다면 역동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통일한국의 경제를 창조하는 노력도 반감될 것이다.개방정책에로의 개혁은 이같이 오늘날 한국경제선진화에 뿐만 아니라 내일의 통일한국 경제의 토대를 위해서도 필수핵심사항이다.한국민들은 현 경제상황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조치들이 통일한국경제의 장래도 밝게 한다는 것을 알고 용기를 내어 개혁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 「간전품쓰레기」 연 9백만대 “봇물”

    ◎「예치금제」 효과없어/냉장고·선풍기 등 마구 버려/토양오염 등 새 공해로/재활용률 낮아 수거 외면 가전제품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버려지는 냉장고·세탁기 등 폐가전제품이 새로운 쓰레기공해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의 발달로 새 모델이 속속 개발되고 제품주기도 점점 짧아지면서 새상품구입과 함께 수명을 다하지도 않은 기존제품을 버리는 가정이 크게 늘어 쓰레기처리가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더욱이 폐가전제품이 그대로 방치될 경우 가뜩이나 「님비」현상으로 쓰레기장 입지선정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실에서 폐기물처리시설난을 가중시켜 폐기된 가전제품의 부식등을 통한 토양오염등 환경오염을 부채질할 우려가 높다. 2일 상공자원부는 가전제품의 내구연한을 8년으로 볼때 올해 발생하는 TV·냉장고등 폐가전제품은 9백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보다 40만대가 늘어난 것으로 VCR와 진공청소기등 가전제품의 보급물량이 증가하고 신제품 구매주기가 단축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내년에는 1천만대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폐가전제품은 점점 늘어나지만 폐가전제품의 재활용과 수거실적은 미미한 실정이다. 현재 정부는 가전제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TV와 세탁기에 대해 폐기물을 회수한만큼 예치금을 되돌려주는 「폐기물 예치금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실시 첫해인 지난해 가전제품회사들은 35억9천여만원의 예치금을 납부했으나 회수실적에 따라 환불해간 금액은 한푼도 없다. 또 올해 상반기도 가전제품사들은 17억1천여만원의 납부금을 냈으나 환불액은 1백8만원에 그쳐 회수실적은 0.05%에 불과했다. 이는 다른 폐기물 예치금 대상품목이 2%의 회수율을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40분의1에 불과한 실정이다.또 생활쓰레기가 분리수거 등으로 20%가량의 재활용률을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그대로 버려지는 가전제품은 모두 쓰레기로 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직할시이상 대도시에서는 냉장고·에어컨·세탁기등 가전제품과 장롱·캐비닛등 대형가구류를 비롯,부피가 큰 대형폐기물은 버릴때 5천원안팎의 수거요금을 별도로 물리는데다 앞으로는 재산세납부실적이 아닌 쓰레기배출량에 따라 쓰레기수거요금을 내도록 하는 「쓰레기종량제」가 내년부터 시범실시됨에 따라 「폐가전제품의 투기」현상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제품회사들은 폐가전제품의 재활용도가 떨어져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관계전문가들은 신제품개발도 좋지만 가전제품의 재활용기술개발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알루미늄 캔 재활용」 놀이기궁 설치/놀면서 배우는 환경교육

    ◎어린이회관 5일 개방 어린이회관이 꾸불꾸불 미로를 따라 돌면서 재미있게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 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만든 환경교육용 놀이기구를 설치,5일부터 어린이들에게 개방돼 인기를 끌고 있다.「즐거운 알루미늄 캔 재활용공장」이란 제목의 이 놀이기구는 버려지는 알루미늄 캔이 수거되어 여러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완벽한 새 음료수 캔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아이들이 놀면서 배우게 한 것으로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우리나라는 연간 약 15억개의 캔이 소모되고 있으며 그중 15%가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캔 이다.알루미늄 캔은 재활용 할 경우 캔을 새로 만들때보다 97%나 에너지가 절감된다.현재 캔의 회수율은 10%미만에 불과,아까운 자원이 버려지고 있는 실정 이다. 이번 시설은 미국에서 만들어 제공했으며 아시아 문화센터 주관으로 운영 되는데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좋은 환경교육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루미늄 캔 재활용 공장놀이는 어린이들 스스로 캔이 되어 미로의 입구에 들어서는 수집과정부터 시작,어린이들이 몸을 최대한으로 구부려 낮은 통로를 통과하면서 배우는 압착과정,한데 묶기,조각내기,녹이기,판형뜨기,구부리기,캔모양 만들기,음료수를 부은후 포장,판매등 10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미로를 끝까지 통과한 어린이들에겐 기념품도 준다.문의(02)458­03 41)
  • 폐윤활유·부동액 환경오염 심각/소보원,차정비업소 54곳 실태조사

    ◎70% 이상이 무단방류 등 자체처리/성분 인체에 유독… 하천정화 막기도 자동차 보급이 5백만대를 넘어서면서 다량의 폐윤활유와 폐부동액이 발생,심각한 환경오염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최근 서울등 5대도시의 자동차정비업소 5백40개를 대상으로 「폐윤활유및 폐부동액 처리」에 관해 설문및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92년 1월∼10월중 발생한 폐윤활유 82만7천5백여드럼중 회수율은 29.6%(24만5천2백2드럼)에 불과한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폐기물처리법」에서 폐윤활유는 제조(수입)업자가 매년 폐기물관리기금에 일정금액을 예치한후 폐윤활유의 회수처리량에 따라 예치금을 되돌려 받도록 규정돼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은 담당 지역이 너무 넓은데다 회수한 폐윤활유의 판로마저 마땅치않아 정비업소들의 회수의뢰시 제때에 응하지 못하는 실정이다.이때문에 배출업소들이 보관장소의 한계등을 이유로 폐윤활유를 난방용연료로 쓰거나 무단방류하는 사례가 많아져 회수율을 저조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폐부동액의 경우 폐윤활유와 마찬가지로 특정폐기물로 지정돼 있음에도 회수처리대상에서는 빠져있어 사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조사대상업소의 78.4%가 『폐부동액을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실로도 입증됐다.주성분인 「에틸렌 글리콜」은 인체에 해를 끼침은 물론 수중미생물에 심각한 독성영향을 미치므로 부동액이 하수로 유입되면 하천의 자정능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일 근로자/“능력본위 임금제 선호”(해외경제)

    ◎전통의 노동가치관 급변/「연공서열제」 퇴색… 20대 70%이상 “전직 희망” 일본인들의 노동가치관이 크게 바뀌고 있다.일본총리부가 최근 조사한 「노동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일본노동자의 65%가 전통적인 연공서열보다 능력본위의 임금제도를 선호하고 20대의 젊은 세대들은 70% 이상이 전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노동자들의 애사정신은 여전히 건재하고 있으며 여성들의 사회진출 경향은 더욱 확대되고 있음이 이번 조사에서 밝혀졌다. 일본총리부는 지난 7·8월 두달동안 20∼70세까지 직업을 가진 전국의 3천7백22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이 조사를 실시했다.회수율은 63.9%였으며 20∼39세까지가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결과 근무연수와 연령에 따라 임금과 지위가 올라가는 전통적인 연공서열제도에 대해 「좋은 제도」라는 의견은 기업과 노동자 쌍방에서 28%,「좋은 제도가 아니다」라는 견해는 24%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그러나 「좋은 제도가 아니다」라는 견해는 5년전의 조사보다 7%가 늘어난것이다. 또 연공서열형으로부터 개인의 능력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는 서구형 임금제도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65%가 「좋은 경향」이라고 평가한 반면 반론은 12%에 그쳐 노동자들의 의식구조가 시대변화에 따라 크게 바뀌고 있음을 나타냈다.특히 「좋은 경향」이라는 대답은 20.30대의 남성과 20대 여성층에서 많았다. 전직에 대해서도 20대 남성의 73%,여성의 70%가 「능력과 적성이 발휘될 수 있다면 전직도 좋다」고 대답,젊은 세대들의 가치관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실제로 전직경험이 있는 사람은 48.8%로 거의 절반에 가까웠다. 그러나 일본사회 특유의 애사정신은 여전히 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근무하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22%가 「아주 열심히」,66%는 「어느정도」,88%가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또 80%는 현재 직업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취업과 관련,결혼과 출산후 재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이 58%로 5년전의 37.5%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결혼과 출산을 계기로 가정에 머물겠다는 여성은 21%에 지나지 않았다.
  • 다 쓴 알루미늄캔 새 재생술 개발/자원연 박형규박사팀

    ◎지금보다 금속 회수율 20∼40% 향상/5㎝ 크기로 자른뒤 490℃까지 가열/도료 제거하는 예비처리과정 거쳐 한번 쓰고난 알루미늄 깡통(폐캔)을 재생시키는 과정에서 알루미늄금속 회수율을 종래보다 20∼40%까지 향상시킬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자원연구소 분리정제연구그룹 박형규박사팀은 24일 폐캔의 처리에 앞서 이를 잘게부수고 깡통외부에 칠해져 있는 도료와 내부에 칠해진 라카를 제거하는 예비처리과정을 거치는 방법으로 종래 60%에 그쳤던 알루미늄 회수율을 20∼40% 향상시킬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개발을 위해 해머크러셔라는 장비를 이용,폐캔을 1∼5㎝ 크기로 잘게 부수고 이를 490℃의 고온에서 가열,도료와 라카를 제거한후 경유로에서 용해해 알루미늄 재생지금을 제조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또 폐캔의 마개와 몸체를 가열과 회전,충격을 가하는 방법으로 분리한후 마개와 몸체에서 따로 알루미늄을 회수하는 방법을 검토하는등 여러가지 온도별 시간별 예비처리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예비처리를 한 경우가 그렇지않은 경우보다 20∼40% 금속회수율이 높았으며 특히 도료와 내부라카제거가 결정적 작용을 했다는 것. 90년 현재 국내의 알루미늄 폐캔 재활용률은 약 20%로 일본의 43%,미국의 6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연구팀은 환경에 대한 관심고조와 쓰레기분리수거 실시 등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폐캔 등의 재활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환경오염방지기술 묘안 백출/민간기업 성공사례 6건 발표

    ◎폐수정화 활성탄 재생설비 제조/코오롱/히아신스로 질소­인의 농도 맞춰/여동건설/슬러지 완전탈수,매립제로 사용/럭키 민간기업에 의한 환경오염 방지기술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9일 국립환경연구원에서 열린 제2회 환경오염방지기술 성공사례발표회에는 수입대체 효과가 크고 산업현장에서 곧바로 실용화될 수 있는 6건의 신환경기술이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코오롱엔지니어링은 오염된 폐수에 대해 고도의 정화능력을 가진 활성탄을 재생시키는 설비를 개발,광양제철에 4기,동양화학에 1기 등 모두 5기를 납품했다고 발표했다. 여동건설은 히아신스란 식물을 이용해 유기염인 질소(N)·인(P)화합물을 뿌리에서 안전하게 흡수시키는 방법을 개발했다.이 방법을 이용한 오·폐수처리시설이 뉴서울골프장과 로얄골프장에서 가동돼 질소와 인의 농도를 3∼4㎛으로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려소각로는 「특정폐기물 고열분해소각과 폐열회수장치 신공법」을 한국기계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현재 롯데알루미늄에 설치·운영되고 있다.이 공법은 3단계연소를 통해 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폐열회수율을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럭키엔지니어링은 「고화제를 사용한 슬러지처리 신공법」을 보고했다.산화칼슘 계통의 고화제를 슬러지와 혼합할 경우 슬러지를 완전 탈수시키며 고체화된 슬러지는 토양개량제·매립제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신일기계는 회전식 세정집진기를 개발,집진효과가 우수하면서도 설치비를 크게 낮추는데 성공했다.이는 집진기 내부에 수막을 설치,흡입전 분진과 유해가스가 강제파쇄·충돌·교차의 과정을 거치면서 제거되도록 고안됐다.
  • 여성단체/폐품재활용 생활화운동

    ◎주부클럽연합회서 재생생활용품 특별전시회 마련/우유팩·폐지로 만든 휴지·공책 선보여/쓰래기재생 2.9%뿐… “분리수거” 캠페인 생활쓰레기에 의한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자원의 낭비를 막고 쓰레기의 발생량을 줄여 환경공해 요인을 없애기 위한 자원재활용정착운동이 민간단체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는 재활용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변화와 재활용 생활화를 위해 재활용품 특별전(30일∼4월2일 신세계동방점)을 개최,주부들과 어린이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유팩으로 만든 휴지,폐지로 만들어진 공책·포장지·명함,폐비닐을 이용한 함지박등 환경오염의 주범인 생활쓰레기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이용해 만들어진 재활용품들이 전시중이며 재활용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변화와 소비촉진을 위해 이들 재활용상품을 싼값에 판매도 한다. 또한 우유팩이 화장지로 만들어지는 과정,유리재생모습등 생활쓰레기들이 재활용되는 과정이 사진으로 전시중이며 세계 66개국의 재생공책 3백여점이 국산 일반 공책과 비교전시되고 있다.특히 전시기간 동안 우유팩을 모아오면 이를 재생화장지와 교환해주고 이미 사용한 헌책,헌공책을 가져와도 재활용종이로 만든 새공책과 교환해 주기도 한다.이와 함께 명함의 재활용종이 사용을 생활화하기 위해 재활용종이 명함을 즉석에서 주문·제작해 준다. 이번에 전시되는 공책과 명함등은 순수 민간교류단체인 아시아문화교류연구소가 디자인을 맡았으며 재생용지는 종이회사인 전주제지에서 제공했다.화장지는 국내 하나뿐인 우유팩 재생공장 부림제지에서 만든 것으로 식품용 최고급 펄프로 되어있는 우유팩을 재생시킨 것이다.이밖에도 이 전시회에는 한국자원재생공사,한국유리공업협동조합등 환경관련 기관 및 단체,업체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김영주총무는 『쓰레기분리수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러가지 여건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재생가능한 재활용 쓰레기부터 수거체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두가 환경의 감시자라는 의식으로 쓰레기 분리수거에 적극 참여하고 재활용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함으로써 재생 산업체가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90년 현재 하루평균 8만4천t의 생활쓰레기를 발생시키고 있다.이들 생활쓰레기는 2.9%만이 재활용되고 있을뿐 93.9%가 단순매립되고 3%가 소각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처럼 생활쓰레기는 대부분이 매립처분되고 있으나 기존 쓰레기매립장도 대부분 1∼2년내로 매립이 종료될 예정이다.재활용운동은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것과 함께 유용한 물질이 타거나 땅에 묻혀 없어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수년전부터 진행되고 있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재활용품을 사서쓰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폐지의 회수율은 42.5%,깨진 유리는 45%,고철은 34%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를 상품으로 만드는 재생업체는 5백여개가 자원재생공사에 등록돼 있으나 대부분이 생산자체를 중단하고 있는등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 공병보증제 유명무실,소비자부담 가중(소비자광장)

    ◎화장품·세제등 인체피해사고 잇따라 ○…지난 85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공병보증금제가 실효를 제대로 거두지 못함으로써 연간 3백억원의 소비자의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 이는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서울등 4대도시의 1백15개 소매점포를 대상으로한 빈병환불실태조사에서 밝혀진 것으로 보증금 전액 환불의 경우는 소주병 13.9%,청량음료병 18.3%,맥주병 36.5%에 불과했다.1개당 50원씩을 환불해주어아하는 맥주병의 경우 30원씩 환불해주는 곳이 32.2%로 가장 많았고 35원씩 환불해주어야할 소주병은 20원씩만 내주는 사례가 41.7%로 집계됐다.또 1.5ℓ들이 주스병 기준 빈병값이 80원인데도 해태음료(주)는 2백50원,롯데칠성(주)은 2백원씩 받는등 빈병값을 최고 3.1배까지 높게 매겨 이중의 소비자부담을 주고 있었다.지난해 상반기 빈병회수율은 동아식품이 64.4%,동양맥주의 97.6%등 업체마다 편차가 심했으며 업체에 회수된 빈병조차도 상당량이 고물 수집상을 통해 모아져 결국 소비자는 빈병값을 부담해온 셈이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최근 서울과 5대직할시의 6백가구를 대상으로 화장품·비누·세제등 가정용 화확제품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부작용이나 취급부주의등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6백가구가운데 24%에 해당하는 1백44가구가 최근 2년사이에 1.5건꼴씩 모두 2백16건이나 가정용 화학제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또 서울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동안 129긴급구명센터에 긴급구조를 요청한 1천8백92건중 15.3%에 해당하는 2백89건이 화장품등 화학제품의 부작용이나 취급부주의에서 비롯된 조사됐다. 이같은 화확제품 사용과정에서 비롯된 피해가운데 10%는 상처나 후유증이 남을만큼 심각한 것이었고 또 7%는 1주일이상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피해유발 품목은 스킨 케어 화장품류가 18%로 빈도수가 가장 많았고 헤어스프레이와 무스(11.2%),주방용세제(10.6%),세탁용세제(10.2%),의약품류와 접착제류(각 7.4%),머리염색약및 퍼머약(6.0%)순이었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고발 창구에 지난해접수된 수입 가전제품에대한 소비자 고발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5배가 늘어난 2백48건으로 고발대상은 에어컨·카세트라디오·전기밥솥·가습기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가장 큰 불만은 광고나 사용설명서에 표시된 기능이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었고 고장시 수리기간이 20∼30일 정도로 길고 또 부품비나 수리비가 지나치게 비싼 것도 불만항목으로 꼽혔다.
  • 한일은 카드연체독촉반/송엽상씨(월요초대석)

    ◎“환갑 지나 옛 직장서 일하니 보람”/과소비 만연… 작년말 미납총액 5천억대/지금까지 혼자서 2억7천여만원 회수 신용카드가 널리 보급되면서 이용대금을 갚지 않는 「외상꾼」이 부쩍 늘었다. 올해 육순을 넘긴 송엽상씨(63)는 이러한 외상값을 받아내는 다소 색다른 직종의 종사자이다. 그가 카드연체금 회수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한일은행이 BC카드연체금을 회수하기 위해 시중은행에서는 처음으로 「연체독촉반」을 가동하면서 부터이다. 『정년퇴직을 한뒤 특별히 하는 일이 없었는데 어느날 은행에서 퇴직사원을 연체금 회수업무에 재고용하겠다는 연락이 있어 기꺼이 응했지요』 지난 연말 현재 은행계 신용카드와 국민·환은·LG·위너스카드 등 국내카드사의 연체회원은 1백42만명으로 이들의 연체금액은 무려 5천59억원. 한일은행만 해도 BC카드 연체액이 1백97억원에 이르고 있다. 은행측은 처음 18명으로 연체독촉반을 운영하다 연체회수율이 예상외로 높자 올들어 25명으로 인원을 늘렸다. 역전지점에 18명,보문동지점에 6명,대구지점에 1명씩 배치,연체회수 업무만 맡기고 있다. 이들은 모두 한일은행에서 정년퇴직한 전직 사우로 재직시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괄목할만한 회수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독촉반에서 회수한 금액은 모두 35억6천2백만원이며 이중 송씨의 실적이 2억7천2백만원으로 가장 많다. 『할부구매와 현금서비스 등으로 마구 써버리고는 뒷감당을 못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연체금액은 몇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있습니다. 연체발생에는 카드회사들이 회원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카드를 발행한데도 원인이 있습니다만 종국적인 책임은 각 개인이 질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들이 맡고 있는 회수대상은 주로 일선점포에서 일일이 독촉하기 어려운 6개월 이상의 연체자들이지만 간혹 학자금이나 가계당좌대출의 연체자도 포함돼 있다. 전화나 주소가 바뀌어 추적이 어려울 때가 많아도 일단 찾아내 상환을 독촉하면 대부분 호응하는 편이다. 모 증권회사에 다니던 사람이 증권투자로 손해를 보고 3백만원을 연체한 뒤 행방불명이 돼 부모를 설득한 끝에 대금을 회수한 일도 있었다.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20대 젊은층에서 심한 편인데 우선 쓰고 보자는 식의 과소비풍조가 연체를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송씨의 일과는 은행원들과 같이 출근해 연체회수내역을 기록·관리하고 연체자를 추적,전화로 독촉하거나 또는 그 집을 직접 찾아가는 일의 반복이다. 기본급 50만원에다 회수실적이 3백만원을 넘으면 초과액의 1%를 수당으로 받는다. 그러나 급여도 급여지만 떠났던 직장에 다시 돌아와서 일하게 된 것 자체가 더 큰 기쁨이라고 털어놓는다. 그는 한일은행 여수·이리지점장을 거쳐 지난 84년 33년간의 은행원 생활을 마무리했었다. 회수업무를 맡으면서 업무감각을 익히기 위해 그 자신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만들었는데 매우 편리하더라고 했다. 그러나 편하다고 해서 마치 도깨비의 요술방망이처럼 마구 사용할 경우 불가피하게 대금을 갚지 못해 금융부실거래자로 분류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는 전래의 의식구조에서 하루 빨리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빈병 돌려주면 돈 더 준다(경제화제)

    ◎주류업계,어제부터 회수율 높이려/소주병 35원·맥주병 50원으로/산매가도 15∼20원 따라 올라 소주·맥주 등의 빈병 값이 21일부터 크게 오르면서 산매가도 그만큼 올랐다. 업계는 그동안 한개에 20원이던 빈소주병(3백60㎖기준)값을 35원으로,30원하던 맥주병(가정용 5백㎖기준)값을 5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이에 따라 소주및 맥주의 산매가도 각각 15∼20원이 올라 소비자가 빈병을 가게에 돌려줄 경우 술값은 그대로인 셈이지만 반환하지 않을 경우 빈병값이 오른만큼 추가부담을 지게 됐다. 술병은 현재 회사소유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값이 보증금형태로 미리 술값에 포함돼 있으며 돌려 줄 때 보증금을 되찾는 방식으로 돼 있다. 업계는 이처럼 빈병값을 올린 이유로 빈병수거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과소비풍조가 만연하면서 20∼30원의 반환금으로는 더이상 소비자들이 빈병을 반납하도록 유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빈병 회수율은 지난 85년까지만 해도 90%를 넘었으나 이후 매년 2%정도씩 감소해 최근에는 80%수준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올해에는 부족한 술병을 충당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3천만개의 술병을 수입하기도 했다. 병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아 새로 만드는데는 1개당 소주병은 66원,맥주병은 1백10원가량이 들기 때문에 회수율이 1% 낮아지면 업계는 2억원가량의 손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빈병보증금 인상으로 회수율이 높아지면 자연보호 및 자원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외언내언

    서울시가 용산 미8군 이적지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설문 조사를 한 것이 있다. 이 결과는 여러 측면에서 오래간만에 환한 이미지를 보여 준다. 우선 이런 설문을 시민에게 직접 해보았다는 방법도 쓸만하다. 각 구별로 1천4백여 명이 넘게 응답회수율을 보였는데 1천명만 넘으면 사회의식조사로서는 충분한 의사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원칙에서 그 샘플량도 성공하고 있다. ◆시민의 의사는 더욱 즐겁다. 87%가 녹지공간을 온전하게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휴식과 산책을 위한 근린공간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것을 「유료」로 해서라도 보다 깨끗이 쓰는 것을 68.4%가 강조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녹지의 마지막 보루 그린벨트마저 와해돼 가고 있는 정책방향에 이런 시민의 뜻이 있다는 것은 다시 한번 모든 정책 결정에서 기억되어져야만 할 것이다. ◆구체적 시설의 항목들 조사에선 더 건강해 보인다. 순수한 녹지공간에 96.6%,굳이 체육시설이라면 배드민턴장 정도를 77.5%가,문화시설이라면 도서관을 84.2%가 지지했다.그러니 여타 시설들의 항목은 대부분이 거부하고 있는 게 된다. 어린이 놀이시설,경기장,위락시설들은 「없어도 그만」이라는 답변까지 크게 나왔다. 체계적 논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저 일상적인 느낌으로도 오늘날 도시민이 어떤 문제에 봉착해 있는가를 서울시민도 알고 있는 것이다. ◆세계의 모든 도시들이 지금 추구하고 있는 것은 도시의 과밀성으로부터 도시민의 정서를 회생시켜 내려고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거의 유일한 방법이 어떤 시설도 없는 녹지공간의 확보이다. 미국 도시들의 공원에는 이제 사람이 걷는 길마저 내지 않는다. 길은 공간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앉을 자리도 붙여 놓지 않는다. 옆사람의 소리가 들리는 것을 없애야 하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자동차 귀가길에 있는 가로수에 더 관심을 갖는다. 시각적으로 나마 녹색을 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절대녹지공간을 요구하는 시민의 마음은 우리가 살아나갈 가장 건전한 믿음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