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회수율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0
  • “우리금융 민영화 내년 하반기 적기 정부 지배지분만 보유 나머지 매각”

    우리금융그룹의 민영화는 200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되, 지배 지분(33% 혹은 50%)을 초과하는 소수 지분은 서둘러 매각, 공적 자금을 조기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우리금융그룹 민영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이 제시한 지배지분 매각방안은 ▲국내외 공개매각 ▲국내은행(지주회사) 매각 ▲국내 주요 우량기업, 연기금 및 전략적 투자자 등에 소수지분 동시·분산 매각 ▲산업자본 매각 ▲사모펀드(PEF) 매각 ▲국민주방식 매각 ▲할부방식 매각(옵션이 부가된 일반 공모) 등 7가지. 국내외 공개매각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등에는 도움이 되지만 국내 금융자본의 인수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 국내 은행으로의 매각은 합병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문제제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투자자에 소수지분을 분산 매각하는 방안도 경영권 프리미엄 부재로 투자유인이 떨어지는 등 각 방안들이 당장 추진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위원은 33%나 50%는 정부가 보유·관리하고 이를 초과하는 지분은 빠른 시일 안에 매각하는 게 최선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분매각은 주요 정치일정으로부터 독립적일 수 있는 2008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우리금융 주식 지분은 약 78%. 공적자금의 미회수율은 11조 7000억원에 달한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상 정부는 다음달 27일까지 우리금융 주식을 처분, 지배주주 자리를 내놔야 한다. 그러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동의와 재경부장관의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보고를 거쳐 1년간 연장할 수 있다. 우리금융은 시가총액 20조원, 시장점유율 17.4%의 초대형 금융기관인 만큼 민영화, 특히 해외 매각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성균관대 경영학부 송교직 교수는 “25% 정도로도 견제가 가능한 만큼, 나머지는 외국계 자본에 넘겨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의 이민환 전문위원은 “우리금융의 매각시한은 없애되 최대한 빠른 시일내 매각해야 한다.”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분산매각하는 방식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새해 심야전기료 9.7%↑·도시가스료 4%↓

    새해부터 산업용 전기요금과 심야 전기요금이 오른다.‘찍을수록’ 손해라는 연탄값도 대폭 오른다. 반면 도시가스 요금은 내린다. 연탄은 사재기가 우려된다. 산업자원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 공공요금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새해 1월15일부터 당 평균 78.14원 인상(2.1%)된 전기요금이 적용된다. 그러나 주택용과 일반용, 교육용, 농사용 전기요금은 동결된다. 서민생활 안정과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고려해서다. 이렇게 되면 산업용 전기요금은 평균 4.2% 오르게 된다. 산업용 중에서도 주로 중소기업이 이용하는 사용량 300 이하의 ‘갑’ 요금은 동결됐다. 수요가 급증하는데도 원가 회수율(64%대)이 낮은 심야 전력요금은 9.7% 인상했다. 최근 수요가 다시 늘고 있는 연탄값은 내년 4월1일부터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개당 300원에서 337원으로 12.3% 인상된다. 기초생활 수급가구에 대해서는 정부가 인상분만큼 연탄을 무상 지원,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액화천연가스(LNG) 도입단가 안정과 환율 하락세 등을 반영해 새해 1월1일부터 평균 522.3원/㎥에서 501.8원/㎥으로 4.0% 인하된다. 이렇게 되면 평균 소비자요금(서울기준)은 현 570.35원/㎥에서 549.62원/㎥으로 3.6% 내리는 효과가 발생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방생리대에 유해물질

    일부 여성생리대에서 암 등을 유발하는 유해성 화학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과다 검출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옥(한나라당) 의원은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출한 ‘2006년 상반기 의약외품 품질 부적합 판정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방생리대로 유명한 A사의 생리대 6개 제품이 포름알데히드 기준규격을 어겨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러나 식약청은 해당 제품에 대해 15일간의 제조업무 정지 처분만 내리고 자진 회수토록 했으나, 회수율이 31.9%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포름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로 두통과 피로·피부발진 등을 유발하며, 장기간 노출될 경우에는 암과 유전자 돌연변이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의원은 “1회용 생리대에 대한 규제기준과 안전관리 지침이 너무 느슨하다.”면서 “규제와 처벌기준을 강화해 여성 건강을 지키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측은 “현재 식약청이 실시하는 한방생리대의 포름알데히드 검사 방법은 부적합하다.”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월가, 노벨평화상 ‘빈민소액금융’ 눈독

    방글라데시의 빈민 자활운동가 무하마드 유누스에게 올해의 노벨평화상을 안겨준 마이크로 크레디트(빈민 대상 소액금융) 사업에 굴지의 투자은행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닷컴과 무선통신 사업에서 철수한 월가의 투자가들은 물론 다국적 거대 보험사들도 눈독을 들이긴 마찬가지다. 소액금융이 빈민들의 자활지원 차원을 넘어 ‘벌이가 쏠쏠한’ 금융산업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대출금 회수율 99%…금융산업 블루오션? 투자은행 중에서는 시티뱅크와 도이체방크, 네덜란드의 ABN암로 등이 뛰어들었다.16일 미국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에 따르면 이들은 전담부서까지 두고 소액금융 사업자들에게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시티그룹은 미국 정부 에이전트인 해외민간투자조합(OPIC)과 함께 1억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교원연금 운용기관인 TIAA CREF도 1억달러를 소액금융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월가에 본사를 둔 유니투스 펀드는 1000만달러를 멕시코 소액금융기관 크레덱스에 투자키로 했다.●AIG·알리안츠 등 소액보험으로 틈새공략 소액금융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보험업계 큰손들도 분주해지고 있다.1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AIG와 알리안츠 등 보험회사들은 소액금융과 연계한 소액보험 상품으로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소액금융의 채무자가 사망하거나 대출금으로 구입한 설비가 분실되거나 부서질 경우 대신 채무를 변제해주는 방식이다. AIG는 지난해 우간다에서 400달러의 대출금에 12∼15달러의 보험료를 물리는 방식으로 적잖은 수입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AIG는 소액보험의 연간 수익이 7∼10년 뒤엔 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소액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는 전세계적으로 250여곳에 이른다. 그러나 거대 금융·보험사들의 소액금융시장 진출을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만은 않다. 적은 돈을 담보 없이 빌려줌으로써 빈민들의 자활을 돕자는 본래의 취지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제3세계 빈민들이 내는 이자로 선진국 부자들의 주머니를 불리는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유누스도 노벨상 수상 인터뷰에서 “빈민들에게 특별히 해가 되는 일은 아니지만 거대은행들이 소액금융에 투자해 이익을 얻는 것은 고리대금업자와 다를 바 없는 짓”이라고 일갈했다. 일각에선 ‘노동집약적’ 산업인 소액금융의 특성상 거대 투자가들이 직접 지배력을 행사하기엔 근본적으로 제약이 따른다는 분석도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공동수상 그라민 은행

    올해 무하마드 유누스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그라민 은행은 세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대안은행´이다. 이 은행의 주요 업무는 담보를 제공할 능력이 없는 빈곤층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소액의 창업자금을 대출해 자립 기반을 다져주는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이다. 그라민 은행은 30년 전에 창설돼 방글라데시에만 1100여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을 전파시키고 있다. 빈곤층에게 1인당 200달러 정도의 창업자금을 빌려 주며, 창업 준비는 물론 경영 컨설팅까지 해 줘 대출금 회수율이 99%에 이른다. 미국의 액시온, 영국의 GRF, 프랑스의 ADIE 등도 그라빈 은행의 영향을 받아 설립된 대안금융 기관들이다. 이들은 주로 법으로 정해진 기부금, 휴면예금, 재정자금, 예수금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 우리나라에도 지난 2002년 8월 창립돼 비정부기구(NGO) 형태로 운영되는 사회연대은행이 있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사회연대은행에 들어온 기금은 30억 5500만원에 불과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정치인과 시민·사회단체에서는 고객들이 찾아가지 않는 은행의 휴면예금을 활용, 사회연대은행과 같은 대안금융을 활성화시키는 법을 만들려 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표지 단 다랑어 잡으면 포상금”

    “표지가 부착된 다랑어(참치) 포획하면 포상금을 줍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이 다랑어를 잡은 사람에게 현상금을 주는 이색공고를 냈다. 22일 수과원에 따르면 태평양 연합사무국(SPC)은 지난 달부터 세계 최대 다랑어 어장인 중·서부태평양 해역에서 다랑어의 분포, 회유, 성장 등에 관한 조사 연구를 위해 다랑어 3만여마리에 표지를 부착하고 방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SPC측은 방류된 다랑어를 잡아 몸 안팎에 부착됐거나 내장된 표를 제출하면 마리당 최고 250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포상금은 등지느러미에 화살표를 단 다랑어는 10달러, 체내에 음향표를 내장한 다랑어는 50달러, 기록표지표를 단 다랑어는 250달러의 포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기록표지에는 수온, 체온, 수심, 이동위치 등이 자동으로 기록되는 고가(150만원 상당)의 전자칩이 내장돼 있으며 SPC측은 300개 정도를 살아 있는 다랑어에 부착해 방류할 예정이다.표지 회수율은 10∼20% 정도이며 이번 조사에 수과원도 기록표지 10개를 제공한다고 수과원측은 설명했다. 수과원 해외자원팀장 문대연 박사는 “회수한 표는 연구자료로 사용함으로써 회수율이 높을수록 다랑어에 대한 정보량이 늘어난다.”면서 “원양 다랑어 어장의 지속적인 확보를 위해서라도 참치 관련 업체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녹색공간] 학성공원과 미나마타/김판기 용인대 환경보건학 교수

    울산국민학교 3학년 때 봄나들이로 학성공원에 간 기억이 어렴풋하게 난다. 새싹이 돋아나고, 노랑색·분홍색 꽃과 어우러진 봄햇살은 따뜻하고 흥겨웠다. 그러나 그 자리가 400여년전 조상들이 많은 피를 흘린 전장의 복판이었다는 사실을 그때는 몰랐다. 지난 겨울 일본 국립 미나마타연구소와 한국환경보건학회 공동 학술행사가 있어서 구마모토 지역을 방문하였다. 구마모토성에서 예기치 않게 학성공원을 연상하게 되었다. 임진왜란으로 이름이 익은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본거지로 삼은 곳이 이 성이었다. 가토는 조선에서 침략전쟁을 수행하며 울산읍성과 병영 성을 헐어낸 돌로 울산왜성을 40일 만에 축성하였고, 그곳에서 명나라 연합군과 전쟁을 벌이다 퇴각하면서 수많은 조선의 병사와 백성을 죽였다. 그 울산왜성 터가 바로 학성공원이다. 구마모토성, 가토, 학성공원이 하나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학술행사는 구마모토성 인근 미나마타라는 작은 도시에서 열렸다. 구마모토현인 이곳은 유기수은 중독으로 인한 미나마타병으로 유명해진 곳이고, 지금도 사지가 마비된 선천성 미나마타병 환자가 살고 있다. 오염현장이던 시라누이 해안이 바라보이는 언덕에 수은중독 전문 연구기관인 미나마타연구소와 미나마타병 전시관이 서 있다. 전시관에서 바라보이는 곳에 수은 배출의 원흉인 신일본질소비료공장, 칫소가 그대로 있다. 1956년 5월1일은 일본에서 미나마타병을 공식 발견한 날이다. 그 열흘 전 5년11개월 된 여자아이가 보행장애, 언어장애, 미친 듯한 행동의 뇌증상을 주증으로 병원에 왔고 이틀 뒤 입원했다. 이어 여동생을 비롯해 결국 8명이 입원했다. 병원장이 ‘원인불명의 중추신경 질환이 다발하고 있다,’라고 보건소에 보고하는데, 바로 이날이 미나마타병의 발견일이 된 것이다. 현재까지 공식·비공식 환자가 1만명을 헤아린다.17년 후인 1973년 3월20일 법원에서 칫소공장 배수에 의한 유기수은 중독으로 판명되었다. 결정 후에도 관련소송이 진행되는 현재진행형 사건이다. 지난 2월7일자 서울신문에 충격적인 기사가 실렸는데, 우리나라 혈중 수은 농도에 대한 국립기관의 연구 결과였다. 우리나라(4.34㎍/ℓ)가 미국·독일보다 혈중 수은 농도가 최고 8배 높다는 결론이었다. 다행히도 일본(18.2㎍/ℓ)보다는 높지 않으나, 중국보다 높아서 걱정스러운 결과임에 틀림없다. 아울러 공기 중 농도는 미국에 비하여 2.3∼7배, 토양중 농도는 7배 정도 높았다고 한다. 휴대전화·건전지·형광등·온도계 등 수은 함유 제품을 함부로 폐기하고, 이것이 다시 먹이사슬을 통하여 사람 입으로 들어가는 순환을 가지는 유기수은은 본인뿐만 아니라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수은중독을 피하려면 임산부와 수유여성은 참치와 북방해양산 큰 넙치를 먹지 말라는 독일 연방 위험평가연구소의 경고가 강 건너 불이 아니다. 국내 형광등 회수율이 10%에 불과하고 작년에 무단폐기된 형광등에서 나온 수은 양이 3.5t이나 된다니 말이다. 환경 중 수은 함량이 높은 데다 수은 회수와 그 관리에 무방비 상태인 우리나라, 그리고 연안에서 나는 조개 등 해산물을 즐겨 먹는 우리 식습관을 생각하면 어떤 해산물을 먹지 말라든가 먹어도 좋다든가, 또는 수은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물품의 수거는 이렇게 하라든가 아무런 교육이 없는 수수방관이 더 걱정스럽다. 학성공원에는 아직도 가토가 만든 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그가 주인으로 있던 지역의 후손들이 겪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우리나라에서는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 환경부와 질병관리본부 그리고 한국환경보건학회 수은연구회가 더욱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연구활동을 하도록 격려하고 박수를 보내야 하겠다. 김판기 용인대 환경보건학 교수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결혼전 빚으로 살림 압류됐어요

    Q고등학교 졸업하고 건설회사 경리로 다니면서 출입하던 은행 창구 언니의 권유로 신용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한도 내에서 절제 있게 썼는데, 차츰 과소비도 했고 살림이 기울면서 생활비도 해서 빚이 3000만원 이상 되었습니다. 연체상태에서 가슴 졸이다가 결혼을 하였습니다. 가난한 처지라 집이나 신혼살림 모두 신랑이 마련하였습니다. 그런데, 채권자인 모 카드회사에서 냉장고, 텔레비전 등에 압류를 실시하였고 곧 경매를 한다고 합니다. - (김미화·29) - A민법은 혼인생활에 있어서 개인의 존중과 양성의 평등을 추구합니다. 따라서 부부의 일방이 혼인전부터 가진 고유재산과 혼인 중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하되(민법 제830조 제1항), 부부의 누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부부의 공유로 추정합니다(같은 조 제2항). 따라서 미화 씨가 설명한 대로 카드회사에서 압류한 냉장고 따위를 신랑이 취득한 것이라면, 카드회사의 압류는 채무자가 아닌 제3자의 물건에 한한 것입니다. 구제방법은 민사집행법 제48조에 의하여 제3자이의의 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잠정적으로 같은 법 제46조에 의하여 압류에 이어서 진행하는 강제집행의 정지를 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입증입니다. 부부가 가정을 형성하면서 마련하는 살림은 신부가 마련하는 관습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또 동산에 대하여는 통상 표찰을 붙이지 않기에 누구의 ‘명의’로 취득한다는 것이 이례적입니다. 따라서 신혼살림에 대하여는 이것이 부부의 공유라는 추정이 강하게 미치고, 이것을 뒤집기 위하여는 예를 들어 “이것은 김미화의 신랑 이 아무개의 것이다.”라는 이름표가 잘 볼 수 있게 붙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통상 신랑의 카드로 구입하였다든가 하는 사정은 부부공유의 추정을 없애기에 충분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김미화씨의 신랑이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는 것은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강제집행상 특칙이 있습니다. 지분을 압류하는 것이지만 이와 같은 부부공유재산의 경우에는 물건 그 자체 즉 그 전부를 압류할 수 있게 하고(민사집행법 제190조), 다만, 채무자가 아닌 배우자는 이와 같이 자기 지분까지 포함된 물건의 매각대가에 대하여 자신의 지분에 해당하는 매각대금의 지급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민사집행법 제221조 제1항, 제218조). 한편 부부공유추정 동산으로 압류된 물건을 매각하는 경우에는 배우자가 매각기일에 출석하여 우선매수할 것을 신고할 수 있는데(민사집행법 제206조 제1항), 그것은 최고매수신고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우선매수하겠다는 것이고 이와 같은 신고가 있을 때에는 최고가매수신고가 있어도 배우자에게 매각을 허가하여야 합니다(민사집행법 제140조). 따라서 매각이 되더라도 김미화씨의 신랑은 최소한 경매 참여자 중에서 최고 가격을 부르는 사람과 같은 값을 제시하는 한 살림살이를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서 경락 받아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또 그 매수가격 중 반은 지급하지 않아도 됩니다. 즉 경매비용이 10, 최고 매수신고가격이 400이라면, 신랑은 200을 지급하여 살림을 지킬 수 있고 그 다음부터는 전체가 신랑의 것으로 간주되므로 더 이상은 압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채권자의 몫은 경매 비용을 제외한 190이 남겠지요. 다만, 이와 같은 계산에 의하면 채권을 추심하는 입장에서는 배우자 우선매수신고가 미리 들어오는 경우에는 채권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최고가매수신고금액을 높이는 전략적 행동을 하는 수도 있습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동대문구, 생활폐기물 생산자 책임제 강화

    동대문구, 생활폐기물 생산자 책임제 강화

    ‘대형 가전 폐기물은 사절입니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3월2일부터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오디오, 개인용 컴퓨터, 에어컨 등 6개품목 대형 생활폐기물의 중간처리장 반입을 규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이사 폐기물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반입을 허용한다. 대형 가전제품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품목으로 생산·판매자가 새 제품을 팔면서 폐기물 처리까지 책임져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이들에게 그 책임을 묻기로 한 것이다. EPR는 제품 생산·판매자에게 일정량의 폐기물 재활용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재활용 부과금을 물리는 제도다.2003년 시행되면서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 에어컨 등에 적용됐다. 지난해 오디오, 이동전화단말기 등이 추가됐다. 올해는 프린터, 복사기, 팩시밀리로 확대됐다. 소비자가 새제품을 구입하면 판매업자는 제품의 제조회사와 상관없이 기존 제품을 회수해야한다. 이를 거부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동대문구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대형 생활폐기물을 판매업자가 처리하면 주민들은 폐기물 처리 수수료를 동사무소에 내지 않아도 되고, 구는 처리비용을 아낄 수 있어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생활폐기물 처리 수수료는 2000∼8000원이다. 폐기물 처리 비용은 수수료의 3∼5배에 달하고,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구가 접수한 대형 생활폐기물은 4만 186건. 수수료로 1억 7900원을 받았지만, 처리하는 데 6억 7500만원이 들었다.2004년 4억원보다 75%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렇게 되자 구는 대형 생활폐기물을 30% 감량하기 위해 중간처리장 반입 금지라는 특단의 조치를 마련했다. 오는 3월부터는 동사무소가 신제품을 구입해 내다버리는 대형 생활폐기물은 아예 폐기물 배출 접수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가전업체의 재활용을 맡고 있는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김전환씨는 “생활폐기물을 수거하고 처리하는 책임은 일차적으로 지자체가 져야 한다.”면서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막무가내식 행정”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판매업자가 새 제품을 배달할 때 소비자가 그 자리에서 기존 제품을 회수하라고 요구하면 수거하겠지만,1주일이라도 지나면 회수할 의무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른 자치구는 동대문구의 ‘강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치구가 처리하는 대형 생활폐기물이 대폭 줄어든다면 벤치마킹하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시는 신중한 입장이다. 김경호 환경과장은 “대형 생활폐기물에 대한 생산·판매자의 회수율을 높여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면서 “전광판,TV광고를 통한 홍보를 확대해 시민들이 판매업자를 적극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형 생활폐기물의 중간처리장 반입 금지로 폐자동차처럼 대형 생활폐기물이 길거리에 방치되는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에너지절약 기기들 보세요”

    ‘해를 따라 이동하는 태양전지판, 절약형 냉난방 겸용기기, 물 분무식 냉방시스템…’ 올해로 25돌을 맞는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김균섭) 주최 ‘2005에너지전시회(ENCONEX)’가 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개막된다. 30일까지 4일동안 열리는 올해 전시회에는 미국, 독일, 일본 등 15개국 151개의 에너지 관련 업체들이 기발한 에너지절약 아이디어 기기를 출품한다. 전시관은 고효율·절전관, 에너지산업관, 신재생·수송관, 공공·연구관, 에너지정보관 등 6개관으로 구성된다. 고효율·절전관에는 열회수율이 90% 이상인 폐열회수 환기장치 등이 전시된다. 에너지정보관은 에너지의 생성원리와 발전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전기절약 장치, 태양광 조명, 조도 조절기 등 우수한 에너지절약 제품은 현장에서 할인판매도 실시한다. 로봇축구대회, 퀴즈이벤트, 관람객 포토 코너 등도 마련돼 체험학습에 나선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기간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세미나도 80여차례나 열릴 예정이다. 전시회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입장료는 무료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30년 ‘증권 라이벌’ 투자금융 재대결

    30년 ‘증권 라이벌’ 투자금융 재대결

    증권가의 30년 라이벌 대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갑옷을 바꿔 입고 싸움터에 마주섰다.‘용호상박(龍虎相搏)’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 투자금융시장이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PB) 또는 기업투자 중심의 투자은행(IB) 중에서 어디로 흐를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계와 증권계의 맞대결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증권(약칭 대투증권) 본사에서는 조왕하 신임 사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조 사장은 “대투와 하나금융의 조합이 갖는 잠재력과 폭발력은 한국투자증권과 동원증권의 결합보다 강하다.”면서 “이제 경쟁 상대는 더 이상 투신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바로 옆 한투 빌딩에서는 동원과 합병한 한국투자증권(약칭 한국증권)의 통합 출범식이 열렸다. 홍성일 신임 사장은 “한투와 동원이 한 가족이 되면서 이제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선언했다. 대투는 지난 4월 은행계인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하나금융지주가 출범하면 하나은행과 대투증권, 하나증권, 대투운용, 하나알리안츠투신이 한 식구가 된다. 앞서 지난 3월 증권계인 동원금융지주에 매각된 한투는 동원증권과 합병했다. 이로써 ‘대투+하나’는 수익증권 판매액 20조 8547억원, 펀드 설정액 25조 3281억원 등으로 펀드업계의 1위 금융사로 재탄생했다.‘한투+동원’이 간발의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언제 뒤집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지점 수는 각각 646개,124개로 늘었다. ●소액을 모아 vs 거액을 한꺼번에 두 금융사의 인연은 1969년 설립된 한국투자공사에서 시작됐다. 지난 74년 수익증권(펀드) 업무를 떼어내 출범한 곳이 한투다. 이어 77년 공사가 해체되면서 본래 주식매매 업무를 인계한 곳이 대투다. 그래서 한투가 ‘펀드업계의 원조이자 맏형’이라고 자부하면 대투는 ‘한투는 잔뿌리고 우리가 원뿌리’라고 주장한다. 두 금융사는 다른 증권사들이 주식매매 수수료나 챙기는 단순 영업에 몰두할 때 선진적인 펀드 영업을 하면서 경쟁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무리한 영업이 경영난을 불렀고, 외환위기 당시엔 ‘대우 채권’에 발목을 잡혀 둘다 휘청댔다. 대투와 한투에 각각 4조 5000억원(회수율 13.3%),7조 5000억원(12.0%)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결국 하나은행과 동원증권에 각각 4750억원,5460억원에 팔렸다. 두 금융사가 걸어온 길은 비슷하지만 나아갈 길은 엇갈린다. 자산관리의 양대 시장에서 대투는 고객영업을 잡았고, 한국증권은 기업금융을 선택했다. 대투는 하나은행의 막강한 판매망을 이용, 적립식 펀드 등 PB 영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반면 한국증권은 기업금융이 강했던 동원증권의 장점을 살려 인수·합병(M&A) 등 IB 영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대투가 적은 것을 많이 모으겠다는 복안이라면, 한국증권은 큰 것을 한꺼번에 챙기겠다는 속셈이다. 각자의 취약점에 대해 대투는 “기업금융은 같은 계열사인 하나증권이 전문적으로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투는 “펀드 판매는 기업은행과 판매망 제휴를 했기 때문에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맞선다. ●조직 통합이 우선과제 이들의 결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견해는 분명하게 엇갈린다. 삼성증권 장효선 수석연구원은 “자산관리시장의 핵심인 펀드 판매는 은행망을 활용한 대투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심규선 연구원도 “한국증권이 기업은행과 제휴을 했다고 해도 브랜드 가치와 신시장 개척에서 대투에 밀린다.”고 지적했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 손현호 연구원은 “동원은 상품개발에, 한투는 판매에 강점이 있어 서로 보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전망에 앞서 노조를 포함한 조직통합을 얼마나 원활하게 이끄느냐가 시장 선점의 관건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투는 지난 8일 상품전략본부 신설 등 영업력을 강화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본부장 5명과 부서장 17명 전원을 40대 인사들로 교체했다.143명의 희망퇴직도 접수했다. 반면 한국증권은 한투 노조의 고용보장 파업 등으로 출발점에서 주춤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우리은행 국내에 판다

    우리은행 국내에 판다

    정부가 공적자금 12조원이 투입된 우리금융을 외국자본이 아닌 국내자본에 매각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우리금융 노동조합이 2일 대안으로 제시한 ‘자회사로의 지분매각’이나 ‘종업원지주제’보다 국내 사모펀드 등에 매각, 우리은행의 ‘주인찾아주기’에 나설 전망이다. 재정경제부와 우리금융지주회사·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회사 지분 78%를 국내자본에 팔기로 관계기관간 협의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제일·한미은행은 100% 외국계 은행이 됐고 신한·조흥과 하나은행도 합병 등을 거치면 외국계 지분이 50%를 넘는다.”며 “국내기업에 대한 원활한 대출을 위해 우리금융은 국내자본에 판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우리금융의 지분 21.9%를 공개 매각한 결과 외국자본 대 국내자본의 인수 비율은 6대4로 나타났다.”며 “우리금융 매각시 산업자본을 배제한 국내 인수자를 찾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외국자본에 인수된 제일은행 등은 기업금융을 한답시고 숙박업소 대출을 크게 늘려 금융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은행의 지주회사인 우리금융 관계자는 “외국자본과 산업자본에 우리은행 지분을 넘기면 안된다는 국민적 공감대는 형성된 것으로 안다.”며 “매각주체인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율을 최대화하기 위해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우리은행에 투자한 공적자금은 과거 한일·상업·평화은행 합병시 1차 지원금 3조 4800억원, 합병 이후 자산부족 충원금 2조 5800억원, 우리은행 합병시 5조 9500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1,2차 지원금은 감자 등으로 완전히 소진됐다. 정부는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주가가 1만 8000원이면 투입된 공적자금 12조원을 100% 회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의 영업실적을 감안하면 내년 말까지 매각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우리금융의 주가는 1만원 안팎이다. 정부 내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사모펀드(PEF)를 허용한 것은 우리금융의 매각을 고려한 것”이라며 “외국자본의 우리은행 인수를 배제하진 않지만 1차적으로 국내자본의 인수를 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사설] 나랏빚 증가 속도 너무 가파르다

    나라의 빚이 너무 빠른 속도로 불어나 큰 걱정이다. 정부가 밝힌 국가채무는 지난해 말 현재 203조원에 이른다.1997년 65조원에서 불과 7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6%로 잡았을 때 2008년쯤이면 300조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가를 운영하려면 어느 정도의 빚은 불가피하지만 이런 속도로 늘면 이자지급액도 만만치 않아 재정의 경직화와 국민 부담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26.1%로 미국(63.5%)·일본(163.5%)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6.8%)보다는 훨씬 낮지만 앞으로 돈 들어갈 데가 많은 우리로서는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선진국들은 복지수준이 이미 정착단계여서 지급금이 많아 채무비율이 높을 뿐이다. 우리는 복지지출이 GDP의 10%로,OECD 회원국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당정(黨政)은 당장 내년부터 저출산·고령화 등을 고려해 복지예산을 연평균 9.3% 이상, 자주국방을 앞당기기 위해 국방비도 9.0% 이상 올리려고 한다. 그뿐인가. 국가 균형발전에다 통일비용까지 재정수요는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국가채무 급증의 주요인은 공적자금의 국채전환(15조원)과 환율방어(17조 8000억원)였다. 후자의 경우 외환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원화 절상을 막지 못했는데, 이는 재정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빚이란 본래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나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국정 목표상 성장 잠재력의 확충보다는 복지 확대에 비중을 두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정부는 165조원이나 쓸어 부은 공적자금의 회수율(43%·71조원)에 더욱 신경쓰고, 정치성 예산의 남발을 자제하는 등 재정관리에 빈틈이 없어야 할 것이다.
  • 투신업계 구조조정 완료

    대한투자증권(구 대한투자신탁)이 하나은행에 4750억원에 팔렸다. 이로써 5년에 걸쳐 정부가 추진해온 투신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됐다. 29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대투증권 지분 100%를 하나은행에 팔면서 공적자금 1조 14000억원을 더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계약 마무리직전 하나은행의 1대주주(10%)인 테마섹(싱가포르의 국영투자회사)이 2억달러를 투입, 대투증권 지분 45% 정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대투증권 3조 9400억원, 한투증권(한국투자신탁) 6조 2980억원, 현투증권(국민투자신탁) 2조 5000억원 등 총 12조 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들인 3대 투신사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됐다. 이중 회수된 공적자금은 2조 4700억원으로 회수율 19.3%다. 그러나 실적배당상품인 CBO(채권담보부) 후순위채펀드의 손실액도 정부가 보전해주기로 해 투자자들의 손해를 세금으로 메워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워크아웃社 속속 회생…채권銀 ‘빈손’ 속앓이

    워크아웃社 속속 회생…채권銀 ‘빈손’ 속앓이

    ‘잘 나가는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기업, 속 타는 채권은행’ 워크아웃 기업 등에 대한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면서 해당기업들이 속속 정상화하고 있지만 정작 돈줄을 댄 은행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기업의 주가가 올라 제값에 매각해도 그동안 채권단에 의한 채무탕감과 출자전환, 감자(減資) 등 채무재조정이 여러차례 이뤄진 탓에 투입된 자금만큼 회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구조조정기업 정상화 가속 15일 금융계 등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와 SK네트웍스, 쌍용자동차, 현대건설,LG카드 등 워크아웃 또는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돼 구조조정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6조원, 순이익 1조 7000억원의 실적을 올려 연내 워크아웃 졸업이 유력시된다. 현대건설도 지난해 1700억원의 순익을 냈으며, 올해 수주 잔량도 2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SK네트웍스와 LG카드 등도 실적이 호전돼 몸값을 올려 조기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거나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 ●무담보채권 회수 15%뿐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채권은행들의 표정은 밝지 못하다. 주가가 올라 채권이나 지분을 매각해도 그동안 쏟아부은 자금에 비하면 회수율이 ‘새발의 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매각된 벽산건설이나 KP케미칼, 신호제지 등은 채권단이 보유한 무담보채권의 경우 회수율이 15%에도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담보채권은 어느정도 회수됐지만 무담보채권은 채무조정 과정에서 거의 날린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KP케미칼의 경우,5조원을 빌려줘 4조원을 탕감하고 1조원 중 4000억원을 출자전환해 나머지 6000억원만 겨우 나눠 가진 셈”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 구조조정 중인 하이닉스와 현대건설,SK네트웍스,LG카드 등도 지분을 아무리 잘 팔아도 그동안 쏟아부은 돈에 비하면 상당규모의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중 매각 예정인 인천정유의 경우, 채권단이 2조원 이상을 지원해 감자 등을 거쳐 1조원 정도 남았지만 현재 7500억원 수준에서 매각협의가 진행 중이다.LG카드도 채권단 전체 지원액이 5조원을 넘지만 손해를 줄이려면 감자 이후 주가가 3만 5000원을 넘어야 하지만 이같은 주가 전망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SK네트웍스는 채권단의 전체 여신 9000억원 중 충당금으로 쌓은 40%의 등급이 올라가 15∼19%로 줄어들면서 3000억원 정도가 환입됐지만 나머지 채권을 회수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 김종열 행장 내정자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SK네트웍스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지만 채권단의 손실이 줄어든다고는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공동 채권관리 역할 논란 기업 구조조정의 결실이 은행권에 별다른 이득이 없는 상황에서 채권단 공동관리의 효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채권단 의결을 거쳐 채무재조정이 이뤄지지만 기업 살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은행의 사정은 감안되지 않는 등 비효율적인 측면이 많다.”면서 “사모투자펀드(PEF)의 참여 등을 통해 은행들이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면서 떠안을 수밖에 없는 위험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살아날 수 있는 기업이 채권단 지원을 받지 못하면 청산으로 가는 등 부작용이 커지기 때문에 은행간 더욱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금융연구원 김병연 박사는 “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한 채권단 관리가 없으면 은행들이 서로 채권을 회수해 기업과 채권단이 모두 어려워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은행들이 손실을 입어도 기업의 청산을 막는 것이 장기적으로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구조조정촉진법에 대한 연장 여부와 관련, 금융당국 관계자는 “필요성이 큰 만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지금 그곳은] 지하철 시청역 유실물센터

    [지금 그곳은] 지하철 시청역 유실물센터

    “유실물센터에 접수되는 물품 건수는 많이 줄어든 반면 주인이 찾아가는 경우는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유실물센터 책임자인 조순동(45·여) 대리는 “우리가 해야할 일이 줄어드는 게 무엇보다 바람직하다,”며 ‘들어오는 게 적고 나가는 게 많은’ 현재 상황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유실물 접수 건수는 지난 2002년 3만 3934건,2003년 3만 2453건,2004년에는 2만 9165건으로 2002년 이후 점점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유실물 회수율은 80%대까지 올랐다. 공사 홍보실 강선희 과장은 “유실물 회수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은 지하철공사 홈페이지(www.seoulsubway.co.kr) 유실물센터 코너에 실시간으로 유실물에 대한 정보가 제공돼 주인이 찾아가는 유실물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시청역 유실물센터에는 천장까지 빼곡히 주인을 기다리는 유실물들이 가득하다. 하루에 적게는 10건, 많게는 20건까지 접수되다 보니 좁은 보관실이 항상 꽉 채우게 된 것. 주로 종이 쇼핑백이나 가방이 대부분이며 내용도 옷가지나 책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조 대리는 “요즘 대학생들의 전공 책들은 2만∼3만원이 훌쩍 넘는다.”면서 “옷이야 그렇다치고 비싼 책에 이름이나 학교, 학번 등을 기재하지 않는 학생들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1년 6개월동안 유실물센터에서 근무하면서 배운 ‘물건 잃어버리지 않는 노하우’를 살짝 귀띔했다. “가방은 웬만하면 선반 위에 올려놓지 마세요. 또 가방을 두고 내렸을 때는 일단 내린 출입문 번호와 열차번호를 기억해야 합니다. 열차번호를 모를 경우 다음 열차를 기다려 그 번호에서 2를 빼면 됩니다.” 지하철 유실물센터에 가방이나 쇼핑백 등의 유실물이 들어오면 직원들은 샅샅이 뒤져본다. 연락처를 찾기 위해서다. “최근엔 가방을 살펴보다 보면 카드대금연체 경고장이나 압류통고서, 미납요금 최고장 등이 많이 나와요. 이 분들의 특징은 연락해도 전화를 받지 않거나 찾으러 오지 않는다는 것이죠.” 주인에게 전해지지 않은 유실물들은 1년 6개월간의 법정기간이 지나면 현금과 귀중품은 국가에 귀속되고, 다른 물품은 장애인단체나 비영리법인에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강·절도범 검거 급급…뺏긴 물품 회수 소홀

    강·절도범 검거 급급…뺏긴 물품 회수 소홀

    강도나 절도를 당한 피해자들은 빼앗기거나 도둑맞은 돈과 물건을 얼마나 돌려받고 있을까. 강·절도 피해품(금액기준)의 회수율은 2003년 4%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2004년 10%정도로 쑥 올라갔다. 그래봤자 200만원어치를 털렸다면 20만원 밖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나마 서울에서의 통계로 경찰수뇌부가 지난 한해 일선 경찰관을 바싹 독려해 얻은 결과다. 경찰이 설 연휴를 앞두고 특별방범기간으로 잡은 지난달 27일부터 10일까지 강·절도는 지난해보다 9.6% 포인트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중 강·절도는 4845건이나 발생했다. 지난 9일 오전 1시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모 아파트 3층 김모(41)씨 집에 도둑이 들어 300여만원 어치를 훔쳐 달아나는 등 올 설에도 여전히 빈집털이, 강도가 기승을 부렸다. 당한 시민들로서는 피해품을 제대로 돌려 받을 수 있을지 막막한 마음이 앞서는 것이 현실이다. ●강·절도 피해품 회수 10%에 불과 경찰 잠정집계를 보면 강·절도 피해품 회수율은 10%를 밑돈다. 지난해 3월 서울경찰청이 관내 31개 경찰서에 강·절도 피해품 회수 강화를 지시한 이후 서울에서는 38억 9548만원 어치가 회수됐다. 전년의 12억 7438만원 어치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정작 피해자들은 “상부의 한마디 지시에 회수율이 올라갈 정도라면, 역설적으로 그 동안 얼마나 경찰이 피해품 회수에 무신경했는지 알 수 있다.”며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경찰은 피해품 회수율이 낮은 것은 용의자를 수사할 수 있는 기간이 짧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검거한 용의자를 수사할 수 있는 기간은 10여일 정도로, 여죄 수사와 장물 사범 검거에 힘을 쏟다 보면, 피해품 회수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일선 경찰관들은 “강력·형사 요원들은 한 사람이 3∼4건의 사건을 맡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한다. 하지만 피해자의 입장은 다르다. 경찰이 눈에 보이는 실적에만 신경 쓸게 아니라 피해자 인권 보호 차원에서 ‘사후처리’에도 성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직장에 나가느라 집을 비운 사이 결혼예물과 혼수 500만원 어치를 털린 김모(28·여·광진구 중곡동)씨는 용의자가 잡힌 뒤에도 피해품을 돌려받지 못했다. 김씨는 “여러차례 경찰서를 들락날락 거렸지만, 끝내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피해품 돌려주면 감량”대안도 경찰 일각에서는 훔친 물건을 돌려주는 고소사건처럼 피의자의 형량을 줄여주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서울경찰청 강력계 정은주 경사는 “일반 고소사건에서는 합의나 피해 회복이 이뤄지면 실제 형량 등에 영향을 미치지만 강·절도 사범은 용의자가 피해품을 돌려준다고 해도 형량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거의 없다.”면서 “훔치거나 빼앗은 물건을 자진해서 돌려주는 용의자에게는 형량을 다소 낮춰주는 제도를 도입한다면 회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증자분담액 기준 ‘논리공방’

    LG카드 증자를 둘러싼 채권단과 LG그룹의 벼랑끝 협상이 이번에는 분담금 산정기준에 대한 논리싸움으로 번지고 있다.LG그룹측이 제시한 2가지 분담안에 대해 채권단이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논리”라며 비난하자 LG그룹측도 질세라 반박하고 나서 양측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양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LG카드가 청산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채권단은 31일 오전 은행연합회에서 4개 주요 채권은행장 회의를 열고 LG측에 공식입장을 제시해 줄 것을 촉구하고 청산 등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유 총재,LG 구 회장에게 담판 요청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가 LG카드 증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G그룹 구본무 회장에게 두 사람간의 직접담판을 요청했다.LG카드 채권단을 대표하는 산업은행의 이윤우 부총재는 30일 밤 기자들과 만나 유 총재가 LG카드 증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 회장에게 단독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 총재는 30일 밤부터 31일 오전 사이에 시간 장소를 불문하고 만나 협상하자는 뜻을 구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이 부총재는 말했다. 이 부총재는 “그러나 아직까지는 LG그룹측에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아울러 LG그룹이 전날 증자금액 분담을 위해 제시한 2가지 방안에 대해 산출근거 등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채권단은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등 채권자 공동으로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해 출자전환할 경우 무담보채권을 기준으로 분담 규모를 결정하는 것이 기본원칙”이라면서 “LG측이 지금이라도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합리적인 배분안을 제시한다면 적극적으로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무담보채권을 기준으로 한다면 LG와 채권단이 54대 46으로 나뉘게 돼 총 증자 예정액 1조 2000억원 중 각각 6480억원,5520억원 정도를 부담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채권단은 “LG측 제안의 경우, 채권단이 이미 출자한 3조 5000억원은 손실예상액에서 제외해야 하는데 이를 포함시켰다.”면서 “LG측의 후순위채권 전환분 5000억원은 청산시 회수율이 0%인데 무담보채권 회수율 38.8%를 잘못 적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담보채권은 출자전환 분담규모 산출때 제외돼야 하는데 이런 기본적인 개념조차 무시했다.”면서 “LG투자증권 매각 부족액 2717억원을 채권단이 우선 메우는 것은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이라고 반박했다. ●LG,“채권단은 무원칙” LG 관계자는 “어제(29일) 저녁 협상에서 채권단은 우리가 제시한 2가지 안을 거부하고 종전의 제안을 계속 고수했다.”면서 “내부 논의를 거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채권단에 다시 통보했다.”고 밝혔다.LG측은 채권단이 2가지 안에 대해 반박하고 나서자 이를 재반박하는 자료를 내고 대응 수위를 높였다.LG는 “지난달 25일 산업은행이 보내온 공문에도 출자전환분이 손실액에 포함돼 있으며, 담보채권은 100% 배제해 산정했다.”면서 “채권단은 우리측 제안 내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LG는 또 “채권단의 LG증권 매각 부족액 2717억원의 추가출자는 의무사항이며, 후순위채권 전환분 5000억원은 아직 전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채권에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김미경 류길상기자 chaplin7@seoul.co.kr
  • 채권단·LG그룹 카드지원액 갈등

    채권단·LG그룹 카드지원액 갈등

    LG그룹이 채권단의 LG카드 증자 요청에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추가지원 분담액이 쟁점으로 떠올랐다.LG그룹이 이른 시일 안에 자체적인 출자 분담기준을 채권단에 제시하기로 해 양측이 타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그룹은 23일 자체적으로 회계기관 등에 문의한 결과 LG카드 청산시 손해 비율, 채권 회수율, 채권보유 금액 비율 등을 기준으로 출자 규모를 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LG는 이를 LG카드 채권단에 전달할 예정이다.LG가 고려중인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채권단은 1조 2000억원의 증자 가운데 9000억원을,LG그룹은 3000억원을 부담하면 된다. 채권단이 지금까지 3조 5000억원을 출자전환한데 반해 LG그룹의 지원금은 1조 1750억원으로 3대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LG카드에 대한 증자 대신 청산했을 때 채권단이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1조 8000억원과 LG그룹의 피해 규모 5000억원을 비교해도 이와 비슷한 분담기준이 나온다. 하지만 이는 LG그룹이 5000억원+알파(α)를 출자전환해야 한다는 채권단의 입장과 차이가 커 접점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LG관계자는 “채권단이 명확한 근거도 없이 8750억원을 요구했다가 7700억원으로 낮추는 등 ‘흥정’만 할게 아니라 공신력 있는 제3자에게 분담기준을 의뢰해 보자는 차원에서 자체 기준을 마련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은 3조 5000억원 출자전환 이외에 신규대출 등 10조원을 쏟아부었고 70% 이상 대손충당금 등을 쌓아 큰 손해를 봤다.”면서 “LG그룹측이 5000억원+α 미만으로 제시할 경우 협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미경 류길상기자 chaplin7@seoul.co.kr
  • 감사원, 검찰수사의뢰 40%가 불기소처분

    ●법제사법위 7일 감사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의 국정감사에서는 감사 사후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열린우리당 우윤근 의원은 “감사원이 최근 3년간 국고손실금에 대해 환수토록 처분한 금액이 총 8584억원에 달하는데,실제 회수된 금액은 5071억원에 불과하다.”면서 “환수율이 59%에 불과한데 80% 이상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우 의원은 “특히 국방부의 미납금액은 1335억 8800만원으로 전체 미납금의 35%에 달한다.”면서 “국방부와 행정자치부,국세청 등 힘깨나 쓴다는 부처의 회수율이 낮다.”고 지적했다.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도 “감사원에서 검찰에 수사의뢰나 고발했을 때 40% 이상 불기소처분된다.”며 감사원의 한계점을 지적하고 “징계,시정 등의 감사원 처분도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재수단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낙하산 재취업’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올해만 11명의 퇴직자가 피감기관 감사로 취임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한나라당 소속 최연희 법사위원장 역시 “감사원 고위직 출신이 국영기업의 감사로 가 있으면 감사가 제대로 되겠냐.”고 일침을 가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