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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린도」와 승은호 회장:6(테마가 있는 경제기행:44)

    ◎불황모르는 사세 확장/신문용지 인니시장 80% 점유/고부가 제품 「배터리 세퍼레이터」 아시아선 첫 착공/신발 OEM주문 급증… 패넬·팜트리사업에도 의욕 코린도그룹은 노(NO)불황이다.기세가 완연하다. 자카르타 서부 54㎞ 지점에 있는 코린도 이글(EAGLE) 신발공장은 「HIDUP EAGLE」운동이 한창이다.히둡(HIDUP)은 「파이팅」이란 인도네시아말.이 공장 직원은 현재 한국인 50명을 포함,8천4백54명으로 1년새 1천명이 늘었다.퇴근시간이면 8천여명 직원들이 일제히 정문으로 쏟아져 나오는 「장관」이 펼쳐진다. 월 70만켤레를 생산,이중 20만켤레를 내수로 팔고 나머지는 나이키에 OEM(주문자상표부착)으로 수출한다.OEM주문증가로 이글공장은 계속 즐거운 비명이다.지난해 9천2백만달러였던 매출이 올해엔 1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물량으로 20%,금액으로 30%가 늘고있다. 보고르 찔릉시에 있는 아스펙스 신문용지 공장에서도 활황냄새가 물씬 난다.연산 20만t의 1공장은 연 3백50일 이상 3교대로 풀가동할 정도.코린도는 미국 등지에서 고지를 수입해 신문용지로 만들어 인도네시아 유수의 언론매체(꼼빠스 뽀스꼬따)에 공급하고 있다.내수시장에 연 15만∼16만t씩 공급,시장점유율은 무려 80%.지난해 신문용지의 국제가격 상승과 내수호황에 힘입어 1억5천만달러 매출,2천만달러의 순익을 냈다. 현지인 1천6백50명과 한국인 60명이 일하는 이 공장은 2억달러를 들여 40만t으로 늘리는 증설작업이 한창이다.공장장 홍백희씨는 『자본 회수기간이 10년 이상인 대규모 장치산업을 어떻게 개도국에 투자할 수 있느냐고 현지 기업들이 반문한다』고 했다.신문용지 공장증설은 사실 코린도로선 도박이다.내수신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증설물량은 모두 수출할 생각이다.시황이 괜찮으면 4∼5년이면 자본을 회수할 수 있다』 승은호 회장은 자신에 차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환경보호 문제에 매우 예민해있다.자의라기보다 타의로 그렇게 됐다.세계 환경보호기구와 단체들은 지구상 마지막 산소공급원인 인도네시아 거대밀림의 보호를 요구하고 있다.이 때문에 코린도는 신문용지사업에 진출하면서 고지사용이라는 환경친화적 방법을 현지 정부에 제시했다.현지정부로서 반대할 명분이 있을 리없다.물론 증설중인 설비는 고지난에 대비,펄프도 사용할 수 있게 고안됐다. 신문용지 공장 바로 옆에는 세파린도 인더스트리라는 신설법인이 공장을 짓고 있다.고부가가치제품인 「배터리 세퍼레이터」(이온만 통과시키는 절연체)의 생산공장으로 아시아에서 코린도가 최초다.펄프공장과 「대패밥처럼 무늬가 듬성듬성있게 만드는」 패넬사업(투자비 1억6천만달러),이리안자야 지역의 팜(식물성 튀김기름)트리사업도 구상에서 계획단계로 접어들었다.1천5백만평에 팜트리를 심어 4년후부터 수출하게 되며 8년 뒤에는 연 매출 1억5천만달러에 이르리란게 코린도의 계산이다.불황이라는 단어는 아직 코린도에 낯설다.
  • 공기총 49만정 회수/경찰청/20일부터… 구경 5.5㎜ 대상

    ◎30m이내 인명살상 치명적 위력/범죄악용 막게 파출소 임시영치/위반땐 5년 징역… 수렵기간 사용 가능 경찰청은 4일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주는 구경 5.5㎜ 공기총을 이용한 강력범죄 등 각종 사건·사고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이 공기총의 방아틀뭉치를 회수,소지자의 주소지관할 파출소에 임시 영치키로 했다. 회수 대상인 5.5㎜ 공기총은 49만4천4백91정으로 전체 공기총 54만4천9백74정의 90.7%이다.나머지는 구경 4.5㎜이거나 산탄공기총이다. 회수기간은 오는 20일부터 9월20일까지 두달 동안이다. 하지만 수렵 허가기간이나 유해 조수 제거 목적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이 고시한 기간에는 적법절차만 거치면 방아틀뭉치를 찾아다 공기총을 사용할 수 있다. 영치명령을 어기면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에 따라 5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5.5㎜ 공기총은 10m 앞에서 15㎜ 두께의 합판을 관통할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다.유효사 거리인 30m 이내에서는 사람에게도 치명상을 입히는 것은 물론이다. 이날 상오 서울 용산경찰서에서는 5.5㎜ 공기총의 시범사격 모습이 공개됐다.방아쇠를 당기자 『쉬익』하는 발사음이 나면서 10m 전방에 놓인 5㎜ 두께의 합판 3장이 관통됐다.맥주병을 쏘자 『쨍그랑』하는 파열음과 함께 병이 산산조각이 났다. 일부 조직폭력배나 우범자들은 조준경을 부착,원거리 저격까지 가능토록 불법으로 개조해 지니고 다닌다. 지난 93년부터 지난 달 25일까지 2년반 동안 공기총 관련 사건·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1백31명이다. 지난 94년 9월 발생한 「지존파」사건의 범인들은 경기도 양평에서 중소기업 사장 부부를 5.5㎜ 공기총으로 살해했었다.〈김상연 기자〉
  • 「G­7환경공학 기술개발」 현황

    ◎발전소 배연 탈황 설비 등 188건 실용화 단계/2001년엔 선진국 진입… 수출 전략업종 부상 오는 2001년에는 우리나라 환경과학기술이 선진 7개국 수준에 도달하며 환경산업이 수출전략업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환경부는 최근 포철·한전·삼성·대우 등 기업체와 대학·연구소 등이 참여한 「G­7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 제1단계사업을 추진한 결과 자체기술개발이 시급하고 파급효과가 큰 전략적 분야의 첨단환경기술을 개발,85건을 산업체에 기술이전하고 1백3건은 특허출원·등록 등 공업소유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G­7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이란 지난 92년부터 2001년까지 10년동안 정부 2천5백억원,민간 1천8백억원 등 모두 4천3백억원을 투자해 핵심환경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와 상품화를 촉진해 21세기에는 환경선진국에 진입한다는 국가적인 대형프로젝트다. 대표적인 연구개발사례로는 ▲발전소 배연탈황설비기술 ▲지렁이를 이용한 제지폐수찌거기처리 및 악취제거기술 ▲해양기름유출사고 긴급방제지원 시스템 ▲고도정수처리기술 ▲쓰레기수거효율을 10배이상 높이는 처리장치(숭실대연구팀) ▲폐전지중의 수은회수기술(한국자원연구소팀)등 13종이다. 「발전소 배연탈황설비기술」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연기중에 함유된 황을 90%이상 제거하는 기술이다.2백㎽급 발전용이 대상이다.한국전력연구팀이 한국전력기술진과 함께 92년부터 3년동안 1백20억여원을 들여 개발,미국 등 4개국에 특허출원중이다.2010년까지 기술도입비 3백억원,수입대체효과 3천억원이 예상되며 연간 1억달러이상의 수출이 기대된다. 「지렁이를 이용한 슬러지처리 및 악취제거기술」은 유기성 슬러지를 지렁이먹이로 없애고 분변토로 휘발성 유기물질의 악취를 제거하고 이를 비료화하는 기술이다.국립환경연구원 연구팀과 임광토건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1억6천만원의 저렴한 연구비용으로 연간 2백억원이상의 유기성 슬러지처리비용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유출사고 방제지원시스템」은 한국해양연구소팀이 4억1천여만원의 예산을 정부로부터 전액지원받아 3년동안 산고 끝에 완성됐다.이 기술은 해양경찰청에서 CD­ROM으로 제작해 현장배치,업무에 활용중이다.전국 연안에 대한 방제지원시스템구축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고도정수처리기술」은 기존의 정수방식으로는 처리가 어려운 암모니아성 질소,트리할로메탄,미량 유기오염물질,맛·냄새유발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한국건설기술원 연구팀이 LG건설과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2백17억여원을 들여 3년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맑은 물 공급을 위해 활성탄의 맛과 냄새를 제거한다.수출의 길이 열리면 시장규모는 연간 2백억달러다. 환경부는 이들 기술이 상용화되면 연간 1조2천억원대의 수입대체효과와 기술료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한다.올해 당장 일본·중국·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37억달러의 수출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노주석 기자〉
  • 용인자연농원 에버랜드개명 허태학 중앙개발 사장

    ◎“레저산업은 「삶의 질」 작대”/소득수준 걸맞는 고급이공간 필요/향락산업 인식 부지확장 봉쇄 아쉬움 용인자연농원이 최근 에버랜드로 이름을 바꿨다.이름에서 지방색과 1차산업의 냄새를 털어내고 보다 국제화되고 세련된 레저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레저산업이 소비향락적으로만 인식돼서는 안됩니다.소득 1만달러 시대를 맞아 삶의 질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고급스런 테마파크를 가져야 할 때입니다』 허태학 중앙개발사장은 소득수준에 걸맞게 레저공간을 많이 확보해야 함에도 대기업들의 레저산업을 위한 부동산투자가 봉쇄되고 있어 아쉽다고 했다. 『레저산업은 중소기업이 할 수 없습니다.5백실 규모의 호텔 하나 짓는 데도 2천억원이 듭니다.초기 투자가 많고 회수기간이 길어 대기업이 할 수밖에 없어요.그러나 88년 이후 호텔사업에 대기업 진출을 막은 결과 이제 월드컵을 유치하기도 절대 부족한 실정이 됐습니다』 허사장은 『40대 후반이 넘는 세대야 일밖에 몰랐지만 이후 세대들은 여유로운 생활을 갈망한다』면서 『훌륭한놀이공간을 만들어 국민들을 외국에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외화를 버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최근 문화와 역사의 풍물백화점 「글로벌페어」,초대형 레이져쇼 「미라큘러스」등 새 행사를 마련하고 사계절 꽃축제를 기획한 것도 국제화의 일환이라고 했다. 허사장은 신입사원에게 입사후 2주일간은 쓰레받기와 빗자루를 쥐어주고 에버랜드내를 청소시키는 일로 유명하다.치워봐야 어지럽히지 않는다는 점을 몸에 배게 하기 위함이다.그는 『서비스는 검수과정이 없다』는 말로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상대 출신으로 삼성계열사장으로는 입지전적 인물.67년 중앙개발에 입사,호텔신라에서 20여년간 서비스를 몸에 익혔다.〈권혁찬 자〉
  • 어선 침몰… 인천 앞바다 오염

    【인천=김학준 기자】 지난 26일 하오 8시30분 쯤 인천시 항동 연안부두 제 7잔교에 정박 중이던 95t급 어선 제16 동원호(선장 박월주·50)가 침몰하면서 연료 탱크가 부두 시설에 부딪치며 파손,벙커 A유 2천ℓ가 바다로 유출됐다. 이 사고로 침몰선 주변에 폭 10m,길이 20m의 기름띠가 형성됐으며 연안여객 터미널 앞바다 반경 2㎞에 유막이 생겼다. 인천 해경은 침몰선 주변에 오일 펜스 1백20m를 설치하고 유회수기와 오염방제정을 동원,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 기름띠 여수까지 확산/유조선 좌초 기름 1백t 인근양식장으로

    ◎해양오염피해 예상보다 작을듯 【여천=남기창 기자】 전남 여천시 광양만의 원유유출사고로 인한 해양오염은 당초 우려보다 작을 것같다. 유출된 기름이 1백여t에 불과한데다 만 안에서 난 사고라 기름의 확산속도가 느려 조기 방제가 가능했기 때문이다.원유의 휘발성이 높은 점도 오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됐다. 18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호남정유는 사고 유조선의 찢어진 탱크에 실렸던 2만여t의 원유가운데 파손된 아랫부분에 담긴 양까지 사고 2시간여만에 퍼냄으로써 추가유출을 막았다. 그러나 이미 유출된 기름은 이날 사고장소에서 15㎞ 떨어진 여수시 중앙동 앞 바다까지 퍼져 인근 양식장에 피해를 줄 것이 확실하다.여수와 여천 등 인근에는 공동어업(1백20㏊)과 관행어업(7백11㏊),기타어업(8백45㏊) 등 모두 1천6백77㏊의 어·패류양식장이 있다. 여수해경과 해운항만청,호남정유,어민 등 6백90여명은 총 1백40여척의 선박을 동원,4천여m의 오일펜스를 2중으로 설치하고 유회수기 6대와 볏짚 2천5백단,유흡착재 3만3천㎏을 사용해 번지는 기름덩이들을 걷어내며 확산을 막고 있다. 한편 해경은 호남사파이어호의 입항을 유도했던 도선사 김국상씨(49),예인했던 배진성씨(52) 등 모두 7명을 소환해 과실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벙커C유 제거 21일째 남해안 생업의 현장

    ◎청정해역 아직도 기름과 싸운다/소리도 반경 1백리 해역은 죽음의 바다로/일대 섬마을 어귀마다 흡착포부대 산더미/보름간 유처리제 29만ℓ 살포… 후유증 우려 「내고향 남쪽 바다…」로 시작되는 명곡의 고향,청정 해역이 온통 벙커 C유로 뒤덮였다.어민들의 기름과의 싸움도 21일째 계속되고 있다.씨 프린스호가 좌초한 소리도 반경 1백리 해역은 거의 모든 생명체가 사라질만큼 황폐화됐다.5백리 길인 부산 앞바다까지 기름이 번져 해수욕이 금지되기도 했다.당장의 피해만도 전남 여천지역에서만 자그마치 1천억원.기름을 없애느라 뿌린 유처리제의 후유증이 나타나는 2∼3년 후의 피해는 이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생업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기름을 걷어내는 남해안을 가보았다. ○소리도 일요일인 13일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연도마을 해변가.아낙네 30명이 갯바위와 해안가의 돌멩이 및 모래에 찌든 기름 찌꺼기를 닦아내고 있었다. 남자들은 수거한 흡착포를 비닐부대에 담아 리어카와 경운기로 날랐다.마을 어귀의 1백m에 이르는 방파제에는 흡착포 부대가 쌓여있어 사람이 제대로 지나다니기 어려웠다. 여천군 남면의 안도,금오도,대두라도,화태도는 물론 화정면의 월호도,개도,백야도,돌산도 등 소리도에서 1백리 이내에 자리잡은 섬의 형편도 마찬가지다. 소리도에서 1㎞ 쯤 떨어진 역포마을 공동어장.마을 앞 1백㏊의 공동 어장에서 자라던 자연산 돌미역,우뭇가사리 등은 기름막으로 탄소 동화작용이 억제돼 줄기가 말라 비틀어졌다. 이 곳은 1종 어장.어민들에게는 문전옥답이다.조상 대대로 가꾸어온 생업의 터전에 딱딱하게 굳어버린 기름 찌꺼기들이 지저분하게 덮여있다. 이 마을 김남종(37)씨는 『먹이가 되던 바닷물과 자연산 미역이 오염돼,1억2천만원을 들여 만든 축양장에서 2년 동안 키워 온 전복과 소라 30만개가 다 죽게 됐다』고 한숨을 지었다. 소리도 공동어장의 직접적인 피해가 자그마치 8억원.여천군의 경우 남면과 화정면,돌산읍의 전체 7천6백여가구 가운데 27.7%인 2천1백여가구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전체 2백31곳(3천2백95㏊)의 각종 양식어장 가운데 58.6%인 1백33곳(1천3백42㏊)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소리도가 있는 남면이 82곳에 8백99㏊로 전체 피해지역의 67%를 차지하며 돌산읍 31곳 3백81㏊,화정면 20곳·62㏊도 피해를 입었다. 더 큰 문제는 2∼3년에서 길게는 10년 후에 나타나는 2차 피해.마구 뿌려댄 유처리제 때문이다.보름 정도의 방제 기간에 자그마치 29만3천4백62ℓ가 뿌려졌다. 여수 수산대 양식학과 양한춘(63)교수는 『93년 9월 말 광양만 앞바다에 벙커C유 1천여t이 유출됐을 때 뿌린 유처리제로 바다 밑 15m에서 자라는 전복과 소라 등 패류까지 전멸했다』고 밝혔다. 어민들은 이번에 『2∼3개월이 걸려도 좋으니 제발 유처리제를 뿌리지 말라』고 요청했었다.그러나 편리함 때문에 역포 마을앞 새고막 양식장 3백㏊를 비롯,금오도·안도 일대 바다에 무차별로 살포됐다. 소리도 덕포마을의 김의옥(49)씨는 『해변에서 기름찌꺼기를 제치고 땅 밑을 팠더니 기름막이 1m까지 스며들었다』며 『바다도 속으로 골병이 들어 전복,소라,바지락이 곧 전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대 해양학과 윤양호(40)교수는 『침전된 유처리제와 기름찌꺼기의 피해를 회복하는 데는 자정작용을 감안해도 10년 이상 걸린다』고 밝혔다. ○안도 소리도에서 남쪽으로 8㎞ 가량 떨어진 안도.서고지 마을 앞 가두리 양식장 10여㏊에는 수천마리의 광어와 우럭(조피볼낙)이 하얀 배를 뒤집고 떠올라 있다.양식장 칸막이(가로 세로 각 7m)마다 기름덩어리가 된 죽은 고기 투성이였다.5명의 아낙네들이 뜰채로 기름을 걷어내고 있었다. 마을 앞에는 서낭당 돌더미를 연상시키는 죽은 물고기 더미가 30개를 넘어섰고 좁은 길마다 기름 흡착포 등 수거물 부대가 어지럽게 나뒹군다. 남면의 대두라도,화태도,화정면의 월호도,개도,제도,돌산도의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2백여㏊의 양식장도 황량하기는 마찬가지다.어느 곳에서나 떼죽음을 당한 수천마리의 넙치,광어,우럭 등이 악취를 풍긴다. 대두라도 봉통과 선창마을 80여가구 1백80여명은 가두리 양식장 13㏊(5백20조)가 유일한 수입원이다.이장 박행규(42)씨는 비어가는 양식장을 바라보며 술로 화풀이를 하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했다.박씨는 『지난 해부터 1㏊ 양식장에서 길러온 우럭,농어,참돔 18만5천여마리(시가 2억∼3억원)가운데 살아있는 고기는 셀 수 있을 정도』라며 『잠결에도 이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해져서 견딜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남해 어민들은 광양만에 이어 2년여만에 터진 이번 사고로 남해바다는 치명적인 골병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미조면 조도 어촌계장 이옥렬(60)씨는 『64.4㏊의 공동 어장에 밀려온 기름띠로 어패류와 해조류가 폐사해 직접 피해액만 10억9천여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남해지역 어촌계의 공동어장 9백60㏊는 총 95억6천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피해액을 조사하는 남해군 수협 김철범(39)씨는 『어민들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거제지역도 남부·동부·일운면 연안도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었다.이 곳의 「피해 대책위」 강계근(55) 위원장은 『멸치가 가장 잘 잡히는 철인데도 유화제가 뿌려진 해역에서는 멸치 구경을 할 수 없다』며 『38개 어촌계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강씨는 또 『사고가 피서철과 맞물려 와현·구조라 등 해수욕장에 피서객의 발길마저 끊겨 한 가구당 3백만∼4백만원에 이르던 여름 장사를 허탕쳤다』고 덧붙였다. 이 곳 어민들도 2차 오염으로 입게될 간접 피해액은 95억여원의 직접 피해와 맞먹는 74억9천여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보상 문제◁ 산정기준을 둘러싸고 주민과 선박회사및 보험사간에 의견이 맞서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여수수산대 교수를 비롯,주민이 지정한 용역업체인 고려검정(주),보험사를 대표하는 협성검정(주),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유조선주 유류오염연맹(ITOPF)등 4개 기관이 합동으로 피해지역에 대한 샘플링 조사를 하고 있다. 어민들은 유처리제에 의한 어류와 패류의 2차 오염과 멸치떼 등 어군이 형성되지 않은데 따른 간접 피해의 보상도 요구하고 있다. 또 기름 찌꺼기를 흡수한 플랑크톤을 먹이로 삼은 물고기와 패류 등 생태계 전반에 미칠 3차 오염의 피해도 보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광양만 사고에서는 9백30억원의 보상을 요구했으나 보험사는 고작 35억2백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다.때문에 어민들은 지금까지 단 한푼의 보상금도 받지 못했다. ◎전문가 의견/이봉길 해양경찰청 방제과장/첨단 방제장비 확보 시급/유조선사 등 참여 전문 방제업체 설립 긴요/「해양 오염방지법」 등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기름유출 사고가 대형화되고 있다.특히 청정해역인 남해안에서 빈번하게 발생해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79년부터 94년까지 15년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3천5백43건의 선박사고 중 47.2%인 1천6백67건이 남해안에서 생겼다. 지난 93년 9월 말 광양만에서 일어난 1천여t의 벙커C유 유출사고는 남해안 일대 양식어장 등을 망쳐 9백여억원의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혔다. 불행하게도 이런 해난사고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고,또 대형화된다는 것이 지배적인 전망이다.때문에 효율적인 방제수단을 갖추는 게 시급하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해양오염 방제공단」(가칭)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대형 첨단 장비도 확보할 계획이다.그러나 정부의 힘만으로는 완벽한 방제에 한계가 있다. 외국에서는 대형 선박사고에 대비해 민간 차원의 방제협의체를 구성해 운용하고 있다.이번 씨 프린스호 사고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석유회사와 유조선 회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위기관리 기금을 조성하고 전문 방제업체를 운영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씨 프린스 사고가 있기 이틀 전인 지난 달 21일 5개 정유회사와 유조선사가 모여 민간의 방제협의체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었다. 막대한 피해를 낼 수밖에 없는 기름 유출사고는 초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주무 부서인 해양경찰청이 보유한 방제정은 80∼1백40t짜리 10척이 있으나 파고 2.5m만 돼도 출항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번 사고 때도 기상 상태가 나쁜 데다 기관실의 화재로 폭발의 위험이 높아 초기 방제를 제대로 못했다. 해양경찰청의 장비는 이밖에도 기름 회수기 34대,또다른 기름 회수기종인 스크루 스키머 3대,오일펜스 8.2㎞가 있다.그러나 미국과 캐나다 등은 시간당 수백t을 회수하는 유회수 전용선박만 20여척 이상을보유하고 있다. 지난 89년 3월 미국 알래스카 해역에서 발생한 엑손 발데즈호 사건(원유 4만t 유출)을 계기로 미국은 기름오염방지법(OPA)을 제정했다.이 법은 결국 지난 5월13일 국제협약을 채택하는 근거가 됐다.우리도 방제장비 현대화와 함께 이와 비슷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 「유처리제」 생태계 파괴 심화 우려/효율적 기름제거 방안 없나

    ◎화학물 독생으로 해저생물 장피해/「광양만사고」때 입증… 흡착포·볏짚 써야 기름띠를 제거하기 위해 요즘 남해 해상에 대량으로 뿌리는 유 처리제는 과연 안전한가. 어민들은 유처리제에 의한 2차 오염으로 해양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입을 모은다.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흡착포나 볏짚 등으로 걷어내거나 유회수기를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방제 작업 1주일째인 29일까지 방제용으로 뿌려진 유처리제는 자그마치 15만2천7백40ℓ나 된다. 유처리제는 계면 활성제와 베이스오일,방향족 탄화수소 등 7가지의 화학성분을 섞어 만들어졌다.색깔이 투명하며 점도가 낮은 액체이다.기름 방울의 흡착력을 약화시켜 분산을 촉진,미세 입자로 쪼갬으로써 표면적을 넓게 해 생분해를 가속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방향족 탄화수소는 독성을 지니고 있어 많은 양을 한꺼번에 사용할 경우 바지락과 굴 등 패류의 생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등 2차 오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유처리제는 물에 섞어 고압 소방호스로 뿌리는데,그 혼합비율(8∼12대 1)과 살포량(ha당 60∼1백ℓ)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전남 여수수협과 경남 하동수협은 지난 93년 9월 말 광양만 앞 바다에서 1천여t의 유류가 누출됐을 때 피해액이 1천억원대에 이른 것은 유처리제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2차 오염 때문이라는 보고서를 제시했다. 어민들의 요청으로 당시 한달간 조사한 영국인 해양생물학자 D 클로스박사는 당시 국제유류피해배상기금(IOPC기금)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수심 15m 이하에서 서식하는 전복이 기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그 원인은 유처리제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광양만 사고는 다른 사고에 비해 유류의 오염량이 많지 않았음에도 피해 금액은 엄청났다』며 『간만의 차이로 자연산 굴·고막·바지락 등은 기름의 직접 피해를 입었으나 전복은 유처리제에 의해 간접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클로스 박사는 앞으로는 유처리제의 사용을 규제하고 기름을 먹는 박테리아를 생성하는 비료성분이 포함된 처리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7일사고현장에 들른 환경부 김중위 장관도 전문가와 대책회의를 갖고 『유처리제를 다량 사용할 경우 2차 오염의 우려가 있다』며 가능한 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광양만 유류오염시 피해를 입었던 광양시 중마동 길호마을 강선옥(여·40)씨는 『93년 유류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매년 봄마다 자연산 바지락과 굴 종패가 엄청나게 많이 잡혔다』며 『작년부터는 아예 종패를 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기름피해 어민 보상 어떻게/피해입증 근거자료 확보 해야/보험사 요구때 제출 못하면 금액 산정어려워/무허 양식작업자들 보상 받을 길없어 반발 예상 씨 프린스호 사고로 피해를 입은 어민들은 어떻게 보상을 받나. 사고 발생 7일째인 29일 대책본부는 여천군청 호유해운 협성검정 여수수협 여수어촌지도소 등 9개단체 12명으로 공동조사단을 구성,앞으로 한달동안 피해 상황 실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여천군내 1백30여명의 어촌계장이 현지에서 접수한 피해어종,피해량,피해액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사고 선박사인 호유해운이 유류 오염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대 5억달러(4천5백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영국 P&I보험에 가입해 있어 재원은 충분하다.그러나 해상 오염사고는 피해 지역이 광범위한데다 피해 액수를 산정하기가 쉽지 않아 어민들과 보험회사측의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어민들이 피해를 어떻게 입증하느냐는 것이다. 일부 어민들이 2차 해양오염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부패하기 시작한 물고기 떼를 가두리 양식장 망안에 가둬두고 있는 것도 보험사 조사단에게 직접 피해 규모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보험사는 피해산정을 위해 세금납부문서,양식어종 구입 및 판매 명세서,생산량 기록 등 명확한 근거자료를 요구하겠지만 영세어민들이 그런 자료를 모두 갖췄을리 없어 피해액 산정이 어려운 형편이다.또 피해어종이 치어인지 성어인지에 따라 보상액이 달라지지만 그것도 입증이 쉽지 않다. 지난 93년 9월 광양만 기름유출 사고 때도 어민들은 벙커C유 1천2백80t이 바다를 오염시키자 9백31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했지만 영국의 국제유류 오염보상기금(IOPC Fund)은 한국의 감정기관인 한국코머스를 대리인으로 조사한 결과 피해액이 30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아직까지 한푼의 보상금도 받지 못하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쟁점은 무허가 양식업자들에 대한 보상문제.여천군이 잠정 집계한 허가 어민의 피해 사례는 7백50건,9천ha이다.이와 함께 무면허 양식업자의 피해도 허가 업자의 2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러나 법적으로만 본다면 보험사로서는 그같은 피해를 보상할 책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호유해운측에서 자기 주머니를 털어 보상을 해줄 수는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27일 정해철(58)사장이 기자회견에서 『피해 어민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겠지만 무허가 양식업자에 대한 피해보상은 관행을 따르겠다』고 밝혔을 뿐이다.때문에 사실상 보상을 받기가 어려운 무허가 양식업자들이 벌써부터 집단적으로 반발할 조짐을 보이는 등 앞으로 보상문제를 둘러싸고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이라는게 관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기름띠 확산 “주춤”/어장피해 6백36건… 8천8백㏊/남해안

    【여천=특별취재반】 전남 여천군 소리도 앞 해역에서 좌초된 씨 프린스호에서 유출된 기름은 27일 남해안 일대 사방 90㎞ 해역까지 퍼졌다. 그러나 확산 조짐은 일단 멈췄다.경남 남해에서는 이 날 새로운 기름띠가 발견되지 않았다. 전남도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기름은 사고발생 5일째인 이 날 동쪽으로 65㎞ 떨어진 경남 통영 앞 바다까지,서쪽으로 25㎞ 떨어진 고흥 나로도 앞까지 흘러들었다. 어장피해는 모두 6백36건(8천8백98㏊)이다.대책본부는 이 날부터 계량적인 추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피해액 집계를 중단했으며,어민들은 이미 1천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상조건이 좋아지고 사고선박 회사인 호유해운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으로 방제작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7개 구역으로 나뉜 피해 해역에는 해경과 해군,호유해운 등이 동원한 방제정 6척을 포함한 경비정 62척과 유회수기 12대,어선 4백95척,항공기와 헬기 4대,유흡착포 1만5천6백㎞,유처리제 4만6천ℓ,오일펜스 1천2백ⓜ 등 사고 이후 가장 많은 장비와 인력이 동원됐다. 대책본부는이 날부터 해안의 기름을 닦아내는 「개닦이」 작업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김해공항에서 대기하던 싱가포르 얼사의 항공방제기는 이 날 상오 첫 방제작업을 했다.김해공항에서 상오 9시 45분 이륙,20여분 뒤 현장에 도착해 1만5천ℓ의 특수 유처리제를 바다의 기름띠에 뿌렸다.
  • “청정해역을 지켜라”/선박 2백척 “3㎞ 오일펜스”

    ◎기름띠 제거 현장/헬기 등 동원 유화·흡착제 살포 【여천=남기창 기자】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앞바다에서 좌초한 유조선 씨 프린스호로부터 흘러나오는 기름으로 해양오염이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관계 당국의 방제 작업도 급격히 진전되고 있다. 전남도는 25일 허경만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 및 여천군수와 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한 방제대책본부를 각각 구성하고 방제작업과 피해조사에 나섰다. 경남도 역시 기름띠가 남해안으로 확산될 것에 대비,예방에 나섰다.사고해역에서 50㎞ 떨어진 남해군은 이 날 하오까지 기름띠가 도달한 흔적은 없으나,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수산 관계자에게 비상 근무령을 내렸다. 사고대책 본부는 사고 선박의 벙커C유 1천4백t과 벙커A유 1백17t 등 모두 1천5백17t 가운데 절반 가량이 불타고 나머지 7백50t 정도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해역 반경 25㎞에서 10∼30m 크기로 떠다니는 기름띠는 바람과 조류를 타고 청정 해역인 남해안 어장으로 계속 퍼지고 있어 오염해역은 급속하게 확산될전망이다. 해운항만청과 해양경찰청 및 해군 등은 이 날 상오 헬기 3대와 방제선,지원선 등 58척 및 어선 1백50척을 동원,유화제 4만5천23회와 흡착제 1만3천4백25㎏을 뿌리는 한편 24대의 기름 회수기를 동원,기름찌꺼기 47t을 수거했다.또 오일펜스 3천1백17m를 항·포구와 사고선박 주변에 설치했다. 한편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항공방제를 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호유해운은 싱가포르의 해양오염 방제센터에 항공기 등 제반 방제장비 및 약품의 지원을 긴급 요청했다.따라서 정부의 반입허가가 나오는대로 국내 처음으로 해양오염 사고에 항공방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남해 기름띠 반경 25㎞ 확산/유조선 좌초

    ◎청정해역 위협… 방제비상/정부 긴급대책/방제선박 등 장비·인력 총동원/오일펜스 3천m 더 설치키로/벙커C유 7백t 유출… 14개 원유탱크 안전 【여천=남기창 기자】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해역에 좌초된 유조선 「시 프린스호」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이 가막만의 청정 해역을 비롯,남해안 일대로 퍼지며 피해가 엄청나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껏 유출된 기름은 원유가 아니고 이 선박의 연료인 벙커C유와 벙커A유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사고선박 소유회사인 호유해운은 씨 프린스호에 실려있는 원유 8만3천t을 옮겨 싣기 위해 여수항에서 하역작업중인 호남 다이아몬드호(13만t급)를 작업이 끝나는 26일 밤 늦게라도 보내 옮겨싣기로 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반경 15㎞ 이내 해역에 있는 수산 증식 및 양식 시설은 ▲패류 30개소 5백81㏊ ▲어류 7개소 16㏊ ▲정치망 6개소 83㏊ ▲공동어업 11개소 3백30㏊ 등 모두 1천10㏊로 이 지역의 피해 예상액만 1백억원이 넘는다. 전남도는 이미 기름띠가 덮친 5백91㏊에 이르는 양식장의 피해액만 46억원이며,기름띠의 확산으로 인한 3천6백9㏊(5백31개소)의 어업권 피해액이 추가로 3백9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출된 기름은 사고 3일째인 25일 하오까지 금오도와 개도·돌산도 등 최대 반경 25㎞까지 퍼졌으며 2∼3m의 동북방향 파도를 타고 매시간 3∼4㎞ 속도로 번지고 있다. 한편 좌초된 유조선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61만3천배럴의 원유가 더 유출될 경우 피해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긴급 관계장관회의 정부는 유조선 「씨 프린스」호 좌초로 인한 전남 여천해역 일대의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 26일부터 해양경찰청·해군·해운항만청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과 헬기등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방제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하오 관계장관대책회의를 열고 해양경찰청의 오염관리정 15척,해군의 구조선 1척,해운항만청의 작업선 2척,그리고 헬기 3대를 사고해역에 보내기로 했다. 또 기름회수기 24대를 현장에서 가동하고 「오일 펜스」 3천m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회의가 끝난 뒤 강봉균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은 『일본의 조사선 도요마루호의 조사결과 씨 프린스호의 14개 원유탱크에는 아무 이상이 없으며 2개의 연료용 벙커C유 탱크 가운데 1개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씨 프린스호에는 당초 1천4백t의 벙커C유가 2개의 탱크에 나뉘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기름의 유출량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적은 7백t 미만』이라고 밝혔다.
  • 좌초 유조선서 원유 수만t 유출/광양만 기름오염 “확산”

    ◎파도·안개 겹쳐 방제 엄두 못내/기름띠 16㎞… 양식장 등 큰 피해/태풍에 16명 사망·27명 실종/어제 하오 【여천=남기창 기자】 태풍 「페이」의 영향으로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동북방 1.5㎞ 해상에서 좌초된 14만t급 유조선 「씨 프린스호」(선장 임종민·41)에서 벙커C유와 원유 등 수만t의 기름이 흘러나와 광양만 일대를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이 배는 기관실과 선미쪽 3분의 1이 수심 5m의 뻘에 박힌 채 선체가 왼쪽으로 45도 정도 누운 상태로 선미 쪽에서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솟고 있다. 또 6번 원유탱크(용량 약 3만여t)와 기관실의 연료탱크(용량 1천5백t)가 부서져 벙커 C유와 원유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반경 4∼5㎞의 기름띠가 소리도를 중심으로 인근 연도와 작도 등 16㎞까지 번지는 중이라 안도와 금호도 일대 1백여㏊의 전복 및 우럭 양식장과 광양만 일대 수천㏊의 청정해역 공동어장 등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25일 하오에는 기름띠가 여수 해안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해양경찰서는 헬기 1대와 경비정 14척,해운항만청의 방제정 3척,사고선박 소유사인 호유해운의 방제선 2척,민간 선박 10여척 등 선박 40여척과 3백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방제작업에 나섰다. 또 유회수기 17대를 비롯,유처리제 8만2천3백ℓ,흡착제 1만4천2백10㎏,오일스키머 2대,오일펜스 7천8백35m 등도 동원했으나 대낮까지 3∼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안개도 짙게 끼어 방제작업선이 사고선박에 접근조차 못해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 배에는 당초 원유 9만8천5백t과 벙커 C유 2천7백t,벙커 A유 1백t 등 10만t(50만 드럼) 가량의 기름이 실려 있었다. 한편 선장 임씨 등 선원 20명은 이 날 상오 6시 쯤 구명정을 타고 인근 연도로 대피했으며 기관장 송창근씨(38·여수시 미평동 선경아파트)는 실종됐다. ◎환경부 “조속 정화” 환경부는 24일 전남 여천군 앞바다의 유조선 좌초 사고와 관련,조속한 해안정화를 위해 기름을 분해시키는 유처리제의 공급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광주 지방환경청에 지시했다. ◎농경지 백30㏊ 피해 중앙 재해대책 본부는 태풍 「페이」로 1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4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지역 별로는 전남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11명,경남 7명 등이다.24일 하오 10시까지의 집계이다. 이재민은 15가구에 50명이 생겼으며 농경지 1백30◎가 유실되거나 침수됐고 ▲선박 84척 ▲철도 1개소 4백50m ▲비닐하우스 1백42㏊ ▲도로 6개소 2백25m ▲어항 68개소가 파손돼 재산피해가 총 7억9천5백만원으로 집계됐다.피해액은 앞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 “대북진출 대기업보다 중기 우선”/남북경협 시각

    ◎투자위험 상존… 업체 과당경쟁 지양해야 『가랑비에도 옷이 젖는다』.남북한간 경제협력문제를 다루는 한 정부당국자가 던진 화두다. 남북경협은 몇몇 재벌기업만의 대북진출 경쟁보다는 다수의 중소기업이 적극 참여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는 의미일 것이다.남북경협의 참뜻이 남북 상호간 경제적 이익추구는 물론 북한의 점진적 변화를 유도한다는데 있다는 점에서 그 나름의 설득력을 지닌다.더욱이 요란한 소리에 비해 내실이 별로 없는 대기업들의 대북진출이 과당경쟁이 많은 문제점들을 제기한 터라 중소기업들의 대북진출 활성화는 실질적 의미를 갖는다. 아울러 현시점에서는 남북간 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협정등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돼있지 않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투자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도 소규모 투자에서 시작하지 않을 수 없고,그런 측면에서 중소기업들의 적극적 대북 진출이 소망스럽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대기업 일변도가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북진출을 유도하기 위한 몇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다.남북한간에 각종 제도적 안전장치가 마련될 때까지는 대북투자를 소규모 제조업과 식·음료 및 생활용품 분야에 국한시키기로 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정부는 봉제의류·완구·신발·피혁·라면·설탕·식용유등을 「시범사업」으로 예시하고 있다. 자본회수기간이 짧고 투자리스크가 적은 위탁가공 활성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소규모 경공업분야의 대북 위탁가공은 중소기업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편이다. 정부가 오는 4월 1일부터 부산등 10개 지방도시에 남북교역 상담창구를 확대 개설키로 한 것도 중소기업의 대북교역 및 경협 참여를 늘리기 위한 포석이다.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25일 『현재 남북교역중 지방기업의 비중은 20%정도』라며 『상담창구 확대로 이들 지방 중소기업의 대북진출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방침에 부응해 올들어 영신화학과 대동무역등 부산지역의 2개 중소 신발업체가 투자타당성 조사를 위해 이미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지난 13일 방북승인을 받은 해덕익스프레스·산수음료·대호건설등 3개 중소기업이 조만간 합동방북단을 구성,북한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신일피혁·태림모피·한길무역등 3개 중소기업과 피혁제품 수출조합도 합동방북단을 구성,빠르면 4월중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조선무역이 남포시에 종업원 1천명,공장부지 4천평규모의 봉제 완구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남북교역 또는 경협에 참여하려는 중소기업들의 입장에선 여전히 불만족스럽긴 마찬가지다.정부에 북한주민 접촉신청을 내는 과정에서부터 협력사업승인을 받아내는데 이르기까지 그 절차가 번거롭다는 불만이다. 정부도 이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경제전문가이기도 한 나웅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최근 『소리는 덜 내면서도 실질적 남북 경제적 교류는 확대하겠다』면서 남북교류협력법 시행령등을 새 상황에 맞게 고칠 뜻을 밝혔다.
  • 중기 지원 추석자금/회수 6개월간 연장

    작년 9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지원된 추석자금의 회수기간이 최고 6개월간 연장된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덕산의 부도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게 되자 오는 17일 만기가 돌아오는 추석자금의 상환을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균등 분할 상환토록 했다. 금융기관들은 작년 9월 한국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대출금의 50%를 연리 5%의 저리로 지원하는 조건으로 모두 5천1백86억원을 중소기업에 대출했으며,현재 대출잔액은 4천7백25억원이다.
  • 민자유치 대형사업 2천억 이상만 심의

    정부는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인 민자 유치사업 가운데 공사비가 2천억원 이상인 대형 사업은 민자유치사업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13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1천억원 이상 사업을 민자유치사업심의위(위원장 정재석부총리)의 심의에 부칠 예정이었으나 관계부처 협의과정에서 2천억원 이상으로 올리고 2천억원 미만 공사는 해당 부처나 시·도에 맡기기로 했다.규모가 크고 투자비 회수기간이 긴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사업에 민간 자본을 끌어 들이려면 민간기업의 창의성을 존중하고 각 사업의 주관 부처와 시·도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퇴원 예고제」 확산/안암병원·경희의료원도 곧 시행

    ◎진료 효율성 높고 환자들 입원일 단축효과 지난 91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퇴원예고제」가 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원래 환자 중심병원 만들기의 한가지로 시도된 이 제도는 예상밖으로 병원측에도 진료의 효율성과 경제적 이익을 높여줘 더 많은 병원에서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퇴원예고제는 지난 91년 7월 서울중앙병원이 처음 도입한데 이어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또 고려대부속 안암병원도 오는 5월부터 이 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임상및 행정 담당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갖고있다.이밖에 경희의료원도 올 상반기중 전면 시행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퇴원예고제는 환자에게 하루전 미리 입·퇴원 사실을 알려 입·퇴원에 따른 사전준비를 할수 있는 시간을 주자는 취지.기존의 입·퇴원제 아래서는 환자들이 퇴원 당일에야 퇴원 통보를 받고서 수속이 끝나는 하오 3시까지 별다른 이유없이 기다려야 했다.입원 대기환자도 입원 당일 하오에야 급히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가기 일쑤였다. 하지만 퇴원예고제가 시행되면 환자는 아침 일찍 입원이 가능,입원한 날 부터 곧바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최소한 하루 이상의 입원일을 단축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병원 경영면에서도 병상 회전율이 높아지고 미수금 회수기간이 단축돼 1∼2% 이상의 의료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병상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입원실 증가의 효과가 생겨입원실 부족에 따른 환자의 불만도 줄일수 있다.이밖에 하오 늦게 밀려 들던 입원환자의 진료업무를 분산시킬수 있다는 것도 이 제도의 장점이다. 고려대부속 안암병원 박승철교수(감염내과)는 『지금까지는 환자들이 하오 늦게 입원함에 따라 진료업무가 대부분 일과시간 이후에 몰려 정상진료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퇴원예고제 실시로 이같은 불합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 기름갯벌에 주저앉은 어민들/남기창 전국부기자(현장)

    ◎천혜의 양식장 3년간 황폐화 “한숨” 4일 하오 한려국립해상공원 여수 앞바다. 광양만 선박 충돌사고로 흘러나온 1천여t의 기름이 오염돼 「죽음의 바다」로 변한 해역의 기름 제거작업이 8일째 계속되고 있었다. 『1년이면 몇번씩 해상기름유출사고가 터져 「기름노이로제」에 걸려있는 터에 또 이같은 대형사고가 일어났으니 양식업에 목을 걸고 사는 우리 1천여 주민들은 이제 어쩌란 말입니까』 여천시 묘도동 온동마을 어촌계장 정종권씨(45)는 연례행사처럼 겪는 선박사고로 생계가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며 한탄했다. 이번 사고 피해지역인 전남 여천시 신덕동,여수시 만흥동·오천동일대 양식어민들도 모두 같은 목소리를 냈다. 사고 해역인 이곳은 기름흡착제 수천개가 시커먼 벙커C유에 뒤범벅이 돼 쌓여 역겨운 냄새를 내고 있었다. 여천시 신덕동 어진 소치마을 조매석씨(46)는 『양식장의 패조류는 고사하고 미역·톳·우뭇가사리·청각 등 해조류도 앞으로 3년간은 채취가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해마다 5∼6번씩 연례행사처럼 기름사고를치르고 있는 남해안일대 주민들은 이같은 일을 당할 때마다 넋을 놓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조씨는 이번 사고로 올 추석에 시장에 내다 팔려던 바지락·새조개·고막등을 하나도 채취하지 못해 수천만원의 피해를 보았다며 늘상 그랬지만 이번 사고 역시 「인재」였다고 분개했다. 이번 사고는 유조선이 운항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규정항로를 벗어난데서 비롯됐다. 주민들 대다수는 최근 광양제철과 여천공단을 드나드는 각종 유조선과 화물선 증가로 대형사고가 예견돼 왔는데도 당국이 안전운항대책을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다. 모도동 정종권 어촌계장(45)은 『한려수도가 해양오염 특별관리 해역으로 지정됐음에도 오염방제시설은 여수해양경찰서의 방제선 1척,오일팬스 8백m,유처리제 살포기 4대,기름회수기 4대등이 고작』이라며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양오염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마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 투신사 특융 3조원/회수기간 1년 연장

    지난해 한국·대한·국민등 3개 투자신탁사에 지원된 2조9천억원의 특별금융의 만기가 1년간 연장된다. 재무부와 한국은행은 6일 정책협의회를 갖고 지난해 투신사에 지원한 1조원의 국고자금과 한은특융 1조9천억원의 만기가 오는 8월10일이나 특융을 회수할 경우 증시의 위축과 함께 투신사의 자금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 중기 자금난 “위험수위”/94%가 “대기업서 어음 결제”

    ◎은행대출 좁은문… 하루 30개사 도산/중기협,4천여업체 조사 지난 8일 한국기체공업의 구천수대표가 자살한데 이어 22일에는 절삭공구를 생산하는 조광정밀대표가 자살하는 등 최근 중소기업인들의 자살이 계속되고 있다.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들어 자금난과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소기업은 담보가 부족해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쓰는 것이 어려운데다 대기업에 납품한뒤 현금을 받지 못하고 장기간의 어음을 받아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협중앙회가 23일 4천4백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해 경영실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94.1%는 대기업에 제품을 납품한 뒤 외상으로 대금을 결제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납품대금을 전액 외상으로 결제받는 중소기업도 19.5%나 됐으며 50∼1백%미만의 경우는 61.2%였다.이 때문에 중소기업들중 80.7%가 심한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상판매대금 회수기간도 평균 90일 이상이 90년의 48.3%에서 54.7%로 6.4%포인트나 높아졌다. 중소기업의 경영을 어렵게 하고 있는 또 하나의 원인은 낮은 제품단가(39.7%)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대기업들은 대금결제기간을 장기로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단가도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협중앙회가 최근 발표한 지난 10월의 중소기업 실례에 따르면 폐업한 업체의 55.8%는 자금난이 원인이었으며 38.5%는 판매부진 때문이었다.휴업한 업체의 37.7%는 판매부진때문이었고,32.2%는 자금난 때문이었다.이러한 요인으로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하루평균 30개사에 이르는 8천8백개의 중소기업이 부도를 냈으며,어음부도율도 0.15∼0.17%로 지난 82년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 전문 팩터링사 첫선/중기 자금지원 늘듯

    국내 처음으로 전문 팩터링회사가 발족,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크게 확대된다. 중소기업은행의 전액출자로 설립된 기은팩터링(주)은 28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에 위치한 아세아타워빌딩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이번 기은의 팩터링 전문회사 발족에 따라 외상매출채권의 회수기간이 장기화되면서 금융비용부담 과중으로 그동안 애로를 겪어오던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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