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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치기왕’ 김일 외손자 전남도의원 됐다

    ‘박치기왕’ 김일 외손자 전남도의원 됐다

    “외할아버지는 레슬링뿐 아니라 이웃과 고향을 늘 생각하시는 정말 멋진 분이셨다. 외할아버지의 고향인 고흥에 내려와 살면서 항상 할아버지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했다.” ‘박치기왕’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고(故) 김일(1929∼2006년) 선생의 외손자가 7일 전남도의원에 당선돼 화제다. 전남 고흥군 제2선거구 전남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박선준(42) 후보는 김일 선생의 외손자로 고향인 고흥에 내려와 사업을 시작하다 도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고흥에서 태어난 박 후보는 초등학교 때 서울로 올라갔으며 요리를 전공한 뒤 2004년에 아버지가 하던 사업을 물려받기 위해 귀향했다. 김일 선생에게는 9명의 손자가 있는데, 유일하게 박 후보만 고향인 고흥에 남았다. 박 후보는 녹동청년회의소 회장을 역임했으며 민주당 고흥·보성·장흥·강진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다.박 후보는 “외할아버지는 항상 친구처럼 손자들과 놀아주셨다”며 “요리를 전공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할아버지를 모셔서 식사를 대접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한 번도 뵌 적 없는 증조 외할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하는 그의 아들(9)은 전국 영어 말하기대회에서 증조할아버지를 주제로 발표해 입상했다. 외할아버지를 항상 존경했던 박 후보지만 고흥에서 일을 하느라 정작 할아버지의 임종은 지키지 못했다. 박 후보는 “2006년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게 가장 마음이 아프다. 제가 사회적으로 성숙하지 못했을 때 돌아가셔서 교감을 자주 못 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누구보다 당선 소식을 듣고 기뻐하셨을 것”이라며 “외할아버지가 생전에 고흥 금산에 전기를 놔달라고 대통령에게 건의했던 것처럼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치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직원에겐 “끝까지 버텨라”… 선장 떠난 쌍용차 앞날은

    직원에겐 “끝까지 버텨라”… 선장 떠난 쌍용차 앞날은

    예병태 쌍용자동차 사장이 7일 쌍용차 매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는 “끝까지 버티라”고 독려했다. 선장이 떠난 쌍용차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예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회사가 또다시 회생절차 개시를 앞둔 상황에 대해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임직원 여러분이 받을 충격과 허탈감을 잘 알기에 그동안 경영을 책임져 온 대표이사로서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이어 “기존 잠재 투자자와의 협의가 지연되고 있지만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쌍용차에 대한 다수의 인수 의향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절망을 하기에는 이르다”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가지시라”고 덧붙였다. 예 사장의 사의는 쌍용차와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와의 매각 협상이 끝났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HAAH는 투자의향서(LOI)를 지난달 31일까지 보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서울회생법원은 HAAH가 인수 의사가 없다고 판단, 늦어도 다음주에 쌍용차에 대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예 사장의 후임은 결정되지 않았다. 기업회생절차 관리인은 매각 협상을 주도했던 정용원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회생절차 관리인은 경영진이 부실에 대한 중대한 책임이 있으면 제3자가 선임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통상 기존 경영자가 맡는다. 쌍용차는 회생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인수자를 찾으면서 자체적인 회생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고강도 구조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 인건비를 줄여 기업 몸값을 낮춰야 투자자를 찾기가 한층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끝내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쌍용차는 기업 청산 절차로 들어가게 된다. 최근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로는 국내 전기버스 업체인 ‘에디슨모터스’와 전기이륜차 업체 ‘케이팝모터스’가 꼽힌다. 특히 케이팝모터스는 “토종 쌍용차가 전기차로 미래차 시장을 열어야 한다. 쌍용차 관계자들과 적극적인 면담과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찾겠다”며 인수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분노한 민심, 與를 버렸다

    분노한 민심, 與를 버렸다

    전국 투표율 55.5%… 서울 58.2% 기록‘대선 전초전’서 정부·與 불신임 메시지‘참패’ 민주당 지도부 오늘 총사퇴할 듯국민의힘, 제3지대 포함 野 재편 주도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승리가 확실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5년차·총선 1년 만에 치러진 ‘대선 전초전’에서 유권자들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한 ‘불신임’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로써 정부·여당은 국정 방향에 대한 대대적인 노선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전후로 지난 총선까지 전국 선거 4연패로 빈사 상태에 몰렸던 국민의힘은 기사회생해 중도 제3지대를 포함한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고 대선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8일 오전 12시 30분 현재 개표율 58.9%인 상황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6.8%를 득표해 40.0%를 얻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앞섰다. 오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금 산적한 과제를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에 하나씩 해결해서 고통 속에 계시는 많은 서울 시민 여러분을 보듬으라는 그런 취지의 지상명령으로 받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는 개표 시작 한 시간여 만에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겠다고 생각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개표율 89.3%인 가운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3.1% 득표율로 민주당 김영춘(34.1%) 후보를 제쳤다. 박 후보는 부산 전 지역에서 우세였다. 서울·부산 모두 군소 후보들은 의미 있는 득표율을 보이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선거 직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 등으로 민심이 악화된 상황에서 오히려 여권 인물들의 ‘내로남불’ 행태가 부각되면서 정권 심판 표심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태탕’ 공방 등 네거티브 전략도 지지층 결집보다 역효과를 더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일방독주에 대한 불신임장을 받은 민주당은 지도 체제 개편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선거로 나타난 민심을 새기며 반성하고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밤늦게 당사에서 긴급최고위원회를 열어 지도부 총사퇴 여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방침은 8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확정된다. 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국민의힘은 정권심판론의 동력을 이어 가며 중도를 포함한 세력 확장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합류 여부도 주목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상식이 이기는 선거였다.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분노의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오후 8시 마감까지 전국 55.5%(서울 58.2%, 부산 52.7%)를 기록했다. 당선인들은 8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분노한 민심, 與를 버렸다

    분노한 민심, 與를 버렸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압승 전국 투표율 55.5%… 서울 58.2% 기록‘대선 전초전’서 정부·與 불신임 메시지‘참패’ 민주당 지도부 오늘 총사퇴할 듯국민의힘, 제3지대 포함 野 재편 주도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승리가 확실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5년차·총선 1년 만에 치러진 ‘대선 전초전’에서 유권자들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한 ‘불신임’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로써 정부·여당은 국정 방향에 대한 대대적인 노선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전후로 지난 총선까지 전국 선거 4연패로 빈사 상태에 몰렸던 국민의힘은 기사회생해 중도 제3지대를 포함한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고 대선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8일 오전 12시 30분 현재 개표율 58.9%인 상황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6.8%를 득표해 40.0%를 얻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앞섰다. 오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금 산적한 과제를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에 하나씩 해결해서 고통 속에 계시는 많은 서울 시민 여러분을 보듬으라는 그런 취지의 지상명령으로 받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는 개표 시작 한 시간여 만에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겠다고 생각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개표율 89.3%인 가운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3.1% 득표율로 민주당 김영춘(34.1%) 후보를 제쳤다. 박 후보는 부산 전 지역에서 우세였다. 서울·부산 모두 군소 후보들은 의미 있는 득표율을 보이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선거 직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 등으로 민심이 악화된 상황에서 오히려 여권 인물들의 ‘내로남불’ 행태가 부각되면서 정권 심판 표심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총선에선 코로나19 대응이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어려웠다. ‘생태탕’ 공방 등 네거티브 전략도 지지층 결집보다 역효과를 더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일방독주에 대한 불신임장을 받은 민주당은 당장 지도 체제 개편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선거로 나타난 민심을 새기며 반성하고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밤늦게 당사에서 긴급최고위원회를 열어 지도부 총사퇴 여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방침은 8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확정된다. 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국민의힘은 정권심판론의 동력을 이어 가며 중도를 포함한 세력 확장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합류 여부도 주목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상식이 이기는 선거였다.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분노의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오후 8시 마감까지 전국 55.5%(서울 58.2%, 부산 52.7%)를 기록했다. 당선인들은 8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어준 “10년 무직 오세훈 회생…난 차별당해”

    김어준 “10년 무직 오세훈 회생…난 차별당해”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이른바 내곡동 땅 의혹의 증인이라며 생태탕집 아들 인터뷰로 논란을 낳았던 방송인 김어준씨가 오 후보의 출구조사 승리에 대해 “10년 만에 회생”이라고 평가했다. 김씨는 이날 tbs 교통방송에서 진행 중인 ‘김어준의 개표공장’에서 오 후보에 대해 “10년 동안 무직으로 고생하시다가 10년만에 돌아오셨습니다”고 말했다. 김씨는 오 후보가 선거에서 59%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37.7%보다 21.3%포인트 앞선다는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두자리 숫자 격차가 났다”며 “보궐선거가 임기가 1년짜리이긴 하나 숫자가 임팩트가 있어서 이렇다는 얘기는 진보 지지층은 안 나왔다는 얘기”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는 숫자 결집도로 보면 보수 지지층은 아주 결집해서 투표율을 높여온 것이고, 투표율 50% 이하여야 민주당이 유리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를 칼럼을 통해 비판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3일 서울시 사전투표 최종결과에서 강서, 강북, 관악, 구로, 금천, 동대문, 중랑 등 전통적인 민주당 초강세 지역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기를 잃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김씨는 편파 방송이란 논란에 대해 “선거 기간동안 오세훈, 박형준 후보 한번도 인터뷰 못 한 유일한 방송일 것”이라며 “끊임없이 연락했는데 안되더라. 차별당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김씨에 대해 교통방송의 설립 목적대로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방송을 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매각 실패 책임지고 물러난 쌍용차 사장… 직원에겐 “버텨라”

    매각 실패 책임지고 물러난 쌍용차 사장… 직원에겐 “버텨라”

    예병태 쌍용자동차 사장이 7일 쌍용차 매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는 “끝까지 버티라”고 독려했다. 선장이 떠난 쌍용차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예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회사가 또다시 회생절차 개시를 앞둔 상황에 대해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임직원 여러분이 받을 충격과 허탈감을 잘 알기에 그동안 경영을 책임져 온 대표이사로서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이어 “기존 잠재 투자자와의 협의가 지연되고 있지만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쌍용차에 대한 다수의 인수 의향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절망을 하기에는 이르다”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가지시라”고 덧붙였다. 예 사장의 사의는 쌍용차와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와의 매각 협상이 끝났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HAAH는 투자의향서(LOI)를 지난달 31일까지 보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서울회생법원은 HAAH가 인수 의사가 없다고 판단, 늦어도 다음주에 쌍용차에 대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예 사장의 후임은 결정되지 않았다. 기업회생절차 관리인은 매각 협상을 주도했던 정용원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회생절차 관리인은 경영진이 부실에 대한 중대한 책임이 있으면 제3자가 선임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통상 기존 경영자가 맡는다. 쌍용차는 회생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인수자를 찾으면서 자체적인 회생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고강도 구조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 인건비를 줄여 기업 몸값을 낮춰야 투자자를 찾기가 한층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끝내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쌍용차는 기업 청산 절차로 들어가게 된다. 최근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로는 국내 전기버스 업체인 ‘에디슨모터스’와 전기이륜차 업체 ‘케이팝모터스’가 꼽힌다. 특히 케이팝모터스는 “토종 쌍용차가 전기차로 미래차 시장을 열어야 한다. 쌍용차 관계자들과 적극적인 면담과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찾겠다”며 인수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경기도, 금융채무 위기계층 돕는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운영

    경기도가 금융채무 위기 계층의 신용 회복은 물론 일반 복지 민원까지 한꺼번에 돕는 통합지원체계를 가동한다. 도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이계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김진수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과 함께 ‘금융채무 위기 계층을 위한 경기도형 원스톱 통합지원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원스톱 통합지원센터(가칭) 운영과 실무협의체 구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통합지원센터는 현재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가 수행하는 채무조정 상담과 컨설팅 이외에 소액대출 서비스,불법 사금융 피해 구제, 법률·일자리 상담과 기타 복지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달 중순 의정부 경기복지재단 북부센터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지사는 “금융만 공동체의 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특이한 영역의 약탈 시장”이라며 “능력이 없으면 무조건 고리로 빌리고 은행에서 배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바꿔서 복지와 대출 중간에 금융복지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 혜택의 기회를 골고루 누리게 하고 지원도 최대한 강화하는 한편, 나중에 갚을 능력이 안 되면 일자리 복지를 지원해서라도 회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도가 새로운 서민금융행정의 모범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쌍용차 인수 추진”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쌍용차 인수 추진”

    국내 전기자동차 업체인 케이팝모터스(총괄회장 황요섭)가 6일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케이팝모터스(주)는 쌍용차 인수를 위해 대한민국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등 관계법령안에서 서울회생법원의 사건진행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쌍용차 관계자들(최대주주인 마힌드라, 인수의향설에서 답보상태에 있는 HAAH오토모티브, 소액주주 2만 3695명, 채권자 한국산업은행 외 350명, 쌍용차노조 등)과 적극적인 면담과 협상을 통하여 해결책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회장의 경영철학인 ‘사람이 먼저다’ 라는 신념처럼 약 5000여명의 쌍용차 종업원에 대한 100% 고용승계를 정부당국과 함께 협의하여 처리할 준비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회장은 쌍용자동차가 2번 해외기업에 팔리고, 다시 2번 기업회생을 위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안타까움을 직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토종 쌍용자동차가 전기차로 미래차 시장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글로벌스탠다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든 쌍용차 관계자들은 그 사고와 패러다임을 전기자동차제조판매란 개념으로 신속히 바꿔야만 쌍용차가 재기할 수 있는 확실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쌍용차의 뛰어난 우수성을 지닌 SUV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해 그래핀배터리를 장착하고 충전기가 없는 중동의 사막에서도 케이팝모터스가 제조하는 휴대용충전기(OBC)를 탑재하였을 경우 글로벌시장에서 매우 공격적이고 다수의 시장을 점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팝모터스는 현재 쌍용차가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을 전기차로의 변신을 통해 쌍용차는 향후 3년 내로 나스닥을 거쳐 뉴욕 증시로 갈 수 있는 우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케이팝모터스는 쌍용차 인수를 위하여 지난 2월 22일 특수목적회사(SPC)인 케이팝모터스홀딩스그룹 주식회사를 대한민국 법원에 설립등기를 마친 상태라고 한다. 현재 나스닥핑크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케이팝모터스는 이를 기반으로 나스닥과 뉴욕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기아, ‘어닝 서프라이즈’… 군소 3사는 23년 만에 ‘최악’

    현대차·기아, ‘어닝 서프라이즈’… 군소 3사는 23년 만에 ‘최악’

    현대차·기아 판매량 전년比 10.5%·6%↑영업익도 69%·145% 증가한 1조대 예상‘법정관리’ 문턱 쌍용차 판매량 22.9%↓회생 절차 개시 여부 늦어도 내주 중 결정부진 르노·한국지엠 신차 계획없어 ‘암울’국내 자동차 업계의 표정이 극과 극이다. 코로나19 터널을 빠져나온 현대자동차·기아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예상되고 있지만, 쌍용차·르노삼성차·한국지엠 등 외국계 군소 3사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래 23년 만에 최악의 판매 부진에 빠졌다. 특히 쌍용차는 ‘법정관리’ 문턱에 서서 투자자를 손꼽아 기다리는 처지에 놓였다. 5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 판매량이 99만 78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 증가했다. 국내에선 16.6%, 해외에선 9.2% 늘었다. 기아는 68만 8409대로 6.1% 성장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14만 4932대를 팔아 치우며 월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무너졌던 해외 판매망이 되살아난 덕분이다. 현대차·기아는 1분기 영업이익에서도 나란히 1조원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9.11% 증가한 1조 4608억원, 기아의 영업이익은 145.94% 급증한 1조 932억원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군소 3사는 혹독한 겨울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1분기 내수 판매량(4만 3109대)은 1998년 3만 1848대 이후 최저치이자,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쳤던 2009년 1분기 4만 7045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쌍용차의 1분기 총 판매량은 전년대비 22.9% 급락한 1만 8619대에 그쳤다. 특히 내수 판매량은 1만 2627대로 수입차 메르세데스벤츠(1만 9222대)와 BMW(1만 7389대)보다도 적었다. 르노삼성차는 2만 2068대로 전년대비 22.3% 줄었다. 한국지엠은 수출 실적이 7.7% 올라 전체 판매량은 4.0% 소폭 늘었지만 내수에선 8.9% 하락했다. 특히 이들 3사는 올해 야심작이라 할 수 있는 신차 출시 계획이 없어 전망도 어둡다. 사정이 가장 나쁜 곳은 쌍용차다. 쌍용차의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는 ‘투자의향서’(LOI)를 약속한 시한인 지난달 말까지 제출하지 않았고,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에 대한 기업 회생 절차를 개시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그러자 HAAH는 “투자를 결정하는 데 시간을 조금 더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HAAH가 (투자를) 안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시간을 계속 끌 순 없으므로 의견이 오지 않으면 더는 투자 의향이 없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법원은 이르면 8일, 늦어도 다음주 중으로 쌍용차에 대한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기아만 ‘봄날’… 외국계 3사는 여전히 ‘혹한기’

    현대차·기아만 ‘봄날’… 외국계 3사는 여전히 ‘혹한기’

    국내 자동차 업계의 표정이 극과 극이다. 코로나19 터널을 빠져나온 현대자동차·기아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예상되고 있지만, 쌍용차·르노삼성차·한국지엠 등 외국계 군소 3사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래 23년 만에 최악의 판매 부진에 빠졌다. 특히 쌍용차는 ‘법정관리’ 문턱에 서서 투자자를 손꼽아 기다리는 처지에 놓였다. 5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 판매량이 99만 78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 증가했다. 국내에선 16.6%, 해외에선 9.2% 늘었다. 기아는 68만 8409대로 6.1% 성장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14만 4932대를 팔아 치우며 월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무너졌던 해외 판매망이 되살아난 덕분이다. 현대차·기아는 1분기 영업이익에서도 나란히 1조원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9.11% 증가한 1조 4608억원, 기아의 영업이익은 145.94% 급증한 1조 932억원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군소 3사는 혹독한 겨울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1분기 내수 판매량(4만 3109대)은 1998년 3만 1848대 이후 최저치이자,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쳤던 2009년 1분기 4만 7045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쌍용차의 1분기 총 판매량은 전년대비 22.9% 급락한 1만 8619대에 그쳤다. 특히 내수 판매량은 1만 2627대로 수입차 메르세데스벤츠(1만 9222대)와 BMW(1만 7389대)보다도 적었다. 르노삼성차는 2만 2068대로 전년대비 22.3% 줄었다. 한국지엠은 수출 실적이 7.7% 올라 전체 판매량은 4.0% 소폭 늘었지만 내수에선 8.9% 하락했다. 특히 이들 3사는 올해 야심작이라 할 수 있는 신차 출시 계획이 없어 전망도 어둡다. 사정이 가장 나쁜 곳은 쌍용차다. 쌍용차의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는 ‘투자의향서’(LOI)를 약속한 시한인 지난달 말까지 제출하지 않았고,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에 대한 기업 회생 절차를 개시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그러자 HAAH는 “투자를 결정하는 데 시간을 조금 더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HAAH가 (투자를) 안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시간을 계속 끌 순 없으므로 의견이 오지 않으면 더는 투자 의향이 없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법원은 이르면 8일, 늦어도 다음주 중으로 쌍용차에 대한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은성수 “쌍용차 살아나는 게 모두의 이익 부합”

    은성수 “쌍용차 살아나는 게 모두의 이익 부합”

    HAAH 측, “투자 결정 시간 더 달라” 요청법원, 이르면 금주 회생절차 개시 여부 결정할 듯“지혜 모을 때 정부 역할 회피하면 안 된다고 생각”자금난에 빠진 쌍용차의 유력한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가 “투자 결정을 위한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 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권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HAAH로부터 투자의향서 제출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면서도 “그냥 안 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고 시간을 더 달라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하는 쪽에는 시간을 계속 끌 수는 없는 거니까 빨리 의견을 달라고 해야 할 것 같고 의견이 오지 않으면 더는 (투자의향이) 없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1일까지 쌍용차가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 계약서는커녕 투자의향서조차 제출하지 못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중 회생 절차(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됐다.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채권단 의견도 물은 상태다. 은 위원장은 “법원에도 이런 사정이 됐으니까 조금 더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지 않을까 싶다”며 “그때도 오지 않는다면 회생절차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쌍용차) 노사와 채권단, 협력업체 모두가 조금씩 양보해 쌍용차가 살아나는 게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주체들이) 지혜를 모으는데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면 회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치고받은 LG·SK ‘배터리 싸움’ 다시 혼전… 바이든 거부권 분수령

    치고받은 LG·SK ‘배터리 싸움’ 다시 혼전… 바이든 거부권 분수령

    LG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날 것 같던 ‘LG-SK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이 갑자기 혼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장기화할 전망이다.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는 LG가 완승했지만, ‘특허권 침해’ 소송에서는 SK가 승기를 잡으면서 기류가 급변하고 있다. 두 소송이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양사의 영업비밀 침해 합의금 협상 주도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일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을 취소해달라”는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의 요청을 기각했다. “SK가 문제 삼은 특허는 이미 LG가 선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SK는 증거인멸을 했으니 SK를 제재해달라”는 LG의 요청을 ITC는 “LG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사는 2019년 9월 서로 “상대방이 우리 특허를 침해했다”며 앞다퉈 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LG가 “SK가 LG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소송은 지난 1일 ITC가 “SK가 침해하지 않았다”고 예비결정을 내리면서 SK가 유리해졌다. SK가 “LG가 SK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소송은 “이 소송 취소해달라”는 LG 측 요청을 ITC가 기각하면서 SK는 더욱 고무됐다. 이 역시 SK의 손을 들어준 것이기 때문이다. LG가 SK의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를 가리는 ITC의 예비결정은 오는 7월 30일 내려진다. LG의 특허 침해가 인정되면 LG 배터리 제품에 대한 미국 내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ITC가 LG 측 요청을 기각한 데 대해 SK는 “LG는 SK 직원이 LG 기술을 참고했다고 누명을 씌우고, 그 직원이 문서를 고의로 삭제했다고 했지만 ITC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LG는 “소송 쟁점 정리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로 소송 본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SK의 특허가 훔친 영업비밀과 기술에 따른 ‘부정한 손’에 해당한다는 점을 적극 주장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ITC가 LG의 완승으로 결론 내린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 대한 ‘거부권’을 11일(현지시간) 이전에 행사할지도 분쟁의 분수령이다. 거부권을 행사하면 ITC가 내린 ‘10년간 SK 배터리 미국 수입 금지’ 결정 자체가 무효가 돼 코너에 몰린 SK는 기사회생하게 된다. 거부권 행사 없이 시한이 지나가버리면 LG는 SK에 더 많은 합의금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답 없는 HAAH, 속타는 쌍용차…법정관리·상장폐지 위기

    답 없는 HAAH, 속타는 쌍용차…법정관리·상장폐지 위기

    법원이 쌍용자동차 회생절차 개시 수순에 들어가면서 회사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법정관리 위기에 몰렸다. 유력 인수후보자인 미국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기로에도 놓인 상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전날 쌍용차 채권단에 법정관리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 조회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회생법원은 “앞서 2회에 걸쳐 쌍용차에 기회를 부여했으나 기한 내 유의미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면서 회생절차 개시 수순에 돌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법원은 쌍용차 인수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HAAH오토모티브에 지난달 31일까지 투자의향서(LOI)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HAAH오토모티브는 투자의향서를 보내지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HAAH오토모티브가 투자자 설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의 흑자전환 계획에 의문을 품고 있으며, 3700억원 규모의 공익채권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지난달 30일 법원에 투자의향서를 제외한 보정서를 제출했으나, 법원은 결국 회생절차 개시 수순에 돌입했다. 아직 회생절차 개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법원은 인수합병을 포함해 적절한 투자자를 찾아와 개선방안을 제시하면 충분히 검토하고 판단할 계획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오는 8~10일 법정관리가 개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쌍용차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기도 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해 1, 2, 3분기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13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의견거절 사유가 해소됐음을 증명하는 감사인의 의견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상장폐지 수순에 접어든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법원, 쌍용차 법정 관리 절차 돌입…채권단에 의견조회

    법원, 쌍용차 법정 관리 절차 돌입…채권단에 의견조회

    법원이 쌍용자동차에 대한 회생절차를 시작하기 위한 사전 절차에 돌입했다. 쌍용차는 기한 내 미국업체인 HAAH오토모티브 투자 유치에 실패해 법정관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부장 서경환)는 지난 1일 쌍용차 채권자협의회(대표채권자 한국산업은행)과 회생법원 관리위원회 등에 쌍용차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에 대한 의견 조회를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회생법원은 “2회에 걸쳐 쌍용차에 대한 기회를 부여했으나 기한 내 유의미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면서 “더 이상 절차를 지연시킬 수 없어 부득이 채무자회생법에서 정한 회생개시를 위한 수순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서는 4·7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인 오는 8∼10일께 법정관리가 개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경우 쌍용차는 2011년 3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지 10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21일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냈다. 동시에 ARS프로그램(자율 구조조정 지원)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시간을 벌었다.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를 설득해 인수의향서를 받고 회생계획안을 만들어 단기법정관리(P플랜)을 추진해 정상화 궤도에 오른다는 방침을 갖고 있었으나, HAAH오토모티브가 법원이 요구한 시점인 지난달 31일까지 투자의향서(LOI)를 보내오지 않았다. 쌍용차는 지난달 30일 법원에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를 제외한 보정서를 제출했으나 법원은 양측의 협의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해 회생절차 개시를 위한 수순에 돌입하게 됐다. 채무자회생법에 따르면 회생절차개시 여부에 대한 결정은 ARS 진행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원칙적으로 회생절차 신청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 다만 법원은 쌍용차와 채권자, 기타 이해관계인들이 M&A 절차를 포함해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 등을 제시하면 충분히 검토하고 판단하겠다는 여지를 남겼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2030 세대] 그래도, 착하게 산다/박누리 스마트스터디 IR&기업전략 리더

    [2030 세대] 그래도, 착하게 산다/박누리 스마트스터디 IR&기업전략 리더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게 무엇일까.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대답은 “일”이 아니다. “사람”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고된 일을 강요받는 분들이 아니라면, “일”이 힘들어서 고민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언제나 사람, 동료나 선후배가 문제다. 주니어 때는 대개 상사와의 관계가 직장에서의 행복 지수를 좌우한다. 다행히 몇 차례의 짧은 기간을 제외하면, 내가 만난 상사들은 대부분 이 다음에 시니어가 되면 저런 부분을 꼭 닮고 싶다고 마음에 새길 만큼 좋은 분들이었고, 좋은 롤모델들이 많으니 나는 나중에 진짜로 잘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고 경험도 쌓이고 연차도 찼는데, 왜 인간관계란 이렇게 변함없이 어렵냐는 말이다. 주니어 시절에는 시키는 일 잘하고 윗사람 눈치만 살피면 됐는데, 직급이 올라가니 주변에 신경써야 하는 것들이 이렇게 많은지 그때는 미처 몰랐다. 그동안은 ‘라인’이니 ‘줄서기’니 실력도 없으면서 사내 정치에만 몰두하는 인간들을 경멸했다. 그런 인간들에게 두세 번 뒤통수를 맞고 상당한 내상을 입고 나니, 최소한의 정치는 생존에 필요하다는 것을 마지못해 인정하게 됐다. 그 생존이 때로는 나 하나만이 아닌 내 조직, 내 팀원들의 생존까지 의미하는 탓이다. 문제는 그런다고 하루아침에 정치의 고수로 변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이다. 아무 이해관계가 없는 친구지인들과 달리 지켜야 할 것, 심지어 때에 따라서는 얻어내고 빼앗아야 할 것이 명확한 관계에서는 특히 더 그렇다. 그러지 말아야 할 명백한 이유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대체로 모든 사람을 선의로, 솔직하고 투명하게 대하는 편인데 이러한 태도가 사회생활에서는 플러스보다 마이너스로 작용할 때가 훨씬 많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사실 일도 마음고생도 내가 하고, 스포트라이트와 공적은 모두 다른 사람이 차지해 사다리를 올라가는 것을 보며,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자괴감에 빠져 보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도 진작 저렇게 살걸 후회가 되고, 그러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회의가 들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화려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실패하지도 않은 13년차 직장인으로서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이렇다. “그래도 착하게 사는 게 정답이다.” 요령 좋고 영악하게 처신하는 사람이 당장은 부러울 수 있지만 삶은 길고, 세상은 단순하지 않아서, 오늘 내가 한 행동이 오랜 시간이 지나 뜻하지 않은 화살 또는 선물로 돌아온다고. 바보처럼 느리게 돌아가는 것 같아도 사실은 그 길이 행운의 길이라고. 가장 큰 행운은, 목적지에 다다를 때까지 끊임없이 좋은 길동무를 만나는 것이라고.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지 않으면 그 행운은 찾아오지 않는다고.
  • 쌍용차 투자 유치 무산… 법정관리 가능성 높아져

    자금난에 빠진 쌍용자동차의 유력 투자자인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가 법원이 요구한 시한까지 투자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쌍용차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HAAH는 쌍용차에 투자의향서를 보내지 않았다. 서울회생법원이 투자의향서 제출 마감으로 지정한 3월 말을 넘긴 것이다. HAAH는 여전히 투자자 설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캐나다의 전략적 투자자 1곳과 중동의 금융투자자 2곳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투자자가 손을 뗐다’는 얘기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3700억원 규모의 공익 채권이 부담스러운 데다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에 담긴 흑자 전환 등 미래사업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 확신을 얻지 못해 머뭇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HAAH는 아직 쌍용차에 대한 인수 의지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 상태다. 금융계에서는 법원이 곧바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HAAH와의 협의가 유효한 것으로 판단해 쌍용차에 시간을 조금 더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법원 관계자는 “채권단,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전반적인 상황을 판단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법원이 법정관리를 결정하려면 산업은행과 협력업체 등 채권단의 동의를 구해야 해서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HAAH가 끝내 투자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쌍용차의 법정관리행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쌍용차는 2020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 삼정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한 상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 질문에 긴 한숨 내쉰 靑 정책실장

    “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 질문에 긴 한숨 내쉰 靑 정책실장

    “선거 앞둔 다양한 제안있지만, 정책일관성 중요” 민주당發 LTV·DTI 규제완화 추진 등에 선그어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장관급)은 1일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과 관련) 다양한 제안들이 있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 기초자치단체 간에 마음을 모아 공급을 늘리고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같이 노력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9일 부동산 시장 안정 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실수요자에게 적용되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등의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청와대가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9일 김상조 전 실장이 ‘전세보증금 인상 논란’으로 전격 사퇴하면서 바통을 취임한 이 실장은 첫 춘추관 브리핑에서 “주택시장이 2월 중순부터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이 많지 않고, 매물이 조금씩 늘어나고,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률은 떨어지는 상황에서 지금은 주택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렇게 밝혔다.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판세가 불리하게 전개되자 최근 민주당은 대출 규제를 풀어 장기 무주택자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을 늘리는 방안의 추진을 공론화했지만, 청와대로선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것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가’ 란 질문에 대해 이 실장은 “국민들께서 많이 실망하시고 어려운 점도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한국적인 현상만은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유동성이 풀리고 그로 인해 자산가격과 실물이 괴리돼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부동산에 대한 개개인의 입장이 매우 다양하다. 시장안정화를 기하려고 하는 정부의 노력이 어떨 땐 지나치게 강해보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언론에서는 ‘강남 어느 단지 아파트 가격 20억, 전세 15억’ 이런 뉴스가 많이 생산되지만 정부는 뉴스에 나오는 그 지역, 그 아파트 단지만을 목표로 해서 정책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주택이 없으신 분들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갖고 있고,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과 신혼부부들도 주거 안정을 기해야 하는 입장에서 나름대로의 생각도 갖고 있다”며 “정부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주택 가격이 10억, 20억 수준은 아니고, 한 3억 수준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주택 가격에 대한 부분, 1주택이냐 무주택이냐, 주택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전세를 사느냐, 주택 없이 전세를 사느냐 등 이런 다양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인가’란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정책의 성공, 실패를 정책담당자가 나와서 얘기하기에는 복합적인 내용”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식으로 사과했다는 점에서 당청 간 미묘한 온도차가 느껴진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은주의 비하인드 컷] 알고리즘이 뭐길래

    [이은주의 비하인드 컷] 알고리즘이 뭐길래

    “나를 이 영상으로 이끈 유튜브 알고리즘에 감사한다.” “왜 이 영상을 이제야 봤지? 알고리즘이 자기만 보려고 숨겨 놓았나?” 유튜브 채널을 기획하는 입장에서 이런 댓글이 달릴 때마다 알고리즘에 대한 양가적 감정을 느낀다. 알고리즘 덕분에 뒤늦게라도 발견돼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인공지능(AI)이 인간의 판단을 통제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요즘 콘텐츠 시장에서 ‘알고리즘’은 ‘알고리즘신(神)’이라고 불린다. 콘텐츠 제작이 일상화된 MZ 세대는 참신하고 기발한 영상을 만들고, 이는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유통되면서 입소문을 탄다. 이후 ‘알고리즘의 종착역’이라고 불리는 기성 매체에서 다루면 화제가 마무리된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이제 스타 탄생의 ‘미다스 손’이 된 셈이다.이렇게 탄생한 스타는 해체 직전 유튜브 댓글 모음 영상으로 기사회생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깡’ 패러디 영상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비, 6년 전 발표한 ‘우리집’이 팬들의 2차 영상 저작물로 재조명받은 2PM 등이다. 브레이브걸스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 떴을까TV’에 출연해 “4년 전 발표된 ‘롤린’은 당시 유행하던 걸그룹의 음악과 달라서 주목받지 못했다. 역주행의 신화를 만들어 준 알고리즘은 고마운 존재”라고 말했다. 이처럼 유튜브 알고리즘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간과되거나 미디어의 선택과 주목을 받지 못했던 숨은 주인공들을 찾아내 준다는 장점이 있다. 좋은 콘텐츠는 언젠가 인정받고, 대중이 직접 스타를 탄생시킨다는 데서 쾌감과 즐거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알고리즘이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너도나도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으려 하다 보니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판을 치기도 하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일단 알고리즘에 타기만 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제작 행태도 적지 않다. 더 위험한 것은 이용자가 무작정 유튜브 알고리즘을 따라가다 보면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확증편향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치나 이념에 관한 콘텐츠는 극단적 확증편향의 가능성이 더욱 농후하다. 각종 소셜미디어뿐만 아니라 OTT에서도 추천 알고리즘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그래야 시청자가 더 많은 시간을 머무르고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회사 측은 알고리즘의 선정 기준과 원칙 등에 대해서는 비공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주변에서 알고리즘이 추천해 준 영상을 보다가 밤을 꼴딱 새웠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종종 들린다. 하지만 한 번쯤은 균형적이고 주체적으로 콘텐츠를 바라보고 선택하는 지혜도 필요한 시대다. 언젠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나보다 더 나를 잘 안다고 ‘주장하는’ AI 알고리즘이 당신의 생각마저 지배하려 들 수도 있으니 말이다.
  • 朴·吳, 자영업자 무이자 대출… 표 의식해 돈 푸는 ‘게으른 공약’

    朴·吳, 자영업자 무이자 대출… 표 의식해 돈 푸는 ‘게으른 공약’

    朴, 임대료 내린 임대업자에 재정 지원시민 1인당 10만원씩 디지털화폐 지급기업 유치해 일자리 늘리는 고민 없어 吳, 3대 경제축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 2032년 올림픽 유치해 700조 경제시대거시적인 공약 나열하고 구체성 떨어져서울신문이 29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공약을 비교한 결과 전문가들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 후보의 공약이 실행 가능한 구체성을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 후보의 경우 서울 전체의 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굵직한 사업들을 내걸었지만 1년 남짓한 임기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봤다. 다만 두 후보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재정에 기반한 약속들을 앞세운 건 다분히 표를 의식한 ‘게으른 공약’이라는 일관된 비판이 나왔다. 박 후보는 장관 재임 시절 일궈 낸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정책의 성과를 서울시에 적용하기 위해 ‘화끈 시리즈’ 공약을 내세웠다. 소상공인과 청년에게 5000만원을 무이자로 대출하는 ‘화끈 대출’과 소상공인 임대료 30% 감면 임대업자에게 감면액의 절반(15%)을 지원하는 ‘화끈 임대료’ 공약이 핵심이다. 또 긴급경영안정 특별보증 규모를 2조원 이상 확대하고, 서울사랑상품권 역시 1조원 증액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책금융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재원만 마련돼 있다면 어려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충분히 시도해 볼 수 있는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자체는 기업을 어떻게 유치해 일자리를 제공하느냐를 고민해야 하는데 박 후보의 공약이 재정지원 사업들만 나열되고 있는 게 문제”라며 “대출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현금 지급 형태의 정책으로 실효성이나 지속가능성 효과에 의문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자영업자를 위한 ‘4무(無) 대출 보증’을 약속했다. 1억원 한도로 보증금, 이자, 담보, 복잡한 서류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의 화끈 시리즈와 대출 규모, 세부 혜택 등에는 차이가 있지만 결국 시의 재정지원 공약이라는 점은 같다.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순히 돈을 나눠 주겠다는 공약은 누구든 할 수 있는 매우 ‘게으른 공약’”이라며 “후보들이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기보단 지금 서울시가 당면한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고, 그에 따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다는 박 후보의 공약을 두고는 평가가 엇갈렸다. 박 후보는 지급 개시 후 6개월 이내 소멸하는 디지털지역화폐로 발행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약 1조원으로 추계되는 소요 예산은 서울시의 순세계잉여금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지역화폐는 이미 경기도에서 시행한 사업인 만큼 서울시도 못할 이유는 없다”며 “재원만 해결한다면 실행 여부는 의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최순종 경기대 사회학 교수는 “1차 재난지원금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 기준으로 30%만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 연결이 불확실한 일회성 10만원 지급보다는 서울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제도가 더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당선 시 서울시장 4선 도전을 공언한 오 후보는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장기 프로젝트에 공을 들였다. 대표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5대 거점(강서구 마곡산업단지·금천구 G밸리·서초강남·동대문 흥릉·용산)을 중심으로 3대 서울경제축(강서~구로~금천·서초~강남·마포~용산~동대문)을 완성하고, 2032년 서울올림픽 유치로 2033년 ‘서울경제 700조 시대’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들 생계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지나치게 거시적인 경제 공약을 나열한 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 교수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에게 초점을 맞춘 공약이 부족하다는 건 아쉬운 대목”이라며 “쉽게 와닿지 않는 3대 경제축 공약은 경제 공약이라기보단 자칫 희망사항으로 비쳐질 수 있다. 2032년 서울올림픽 공약 역시 최근 대도시의 올림픽 유치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있기 때문에 확실히 서울 경제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단독] 코로나發 20대 면허따기 열풍…도로위 때아닌 거리두기 경보?

    [단독] 코로나發 20대 면허따기 열풍…도로위 때아닌 거리두기 경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한창일 때 정보기술(IT) 업계 직장인 김지훈(29·가명)씨는 숙원이었던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바로 전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시간이 마땅치 않아 미루던 차에 코로나19를 기회로 삼았다. 김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게 찝찝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술 취한 이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소동을 부리는 모습을 본 뒤로 더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 김씨는 “올 초 상여금을 받아 자동차를 구입했다”며 “코로나19로 출퇴근 때 자차를 이용하는 직장 동료도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대를 중심으로 신규 운전면허증 발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초반인 대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운전면허를 딸 여유가 생겼고, 20대 직장인들도 출퇴근 시 자가용을 선호한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면허 취득 뒤 운전 기간이 짧고 연령이 낮을수록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코로나 운전족’ 사고 예방에 운전자들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종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는 총 80만 2334명으로 전년 75만 9284명보다 5.7%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지난해 36만 6699명으로 전년(30만 363명)보다 22.1% 뛰었다. 10대 역시 지난해 26만 6671명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연령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일제히 줄었다. ▲40대 18.4% ▲50대 16.1% ▲60대 11.9% ▲30대 10.8% 등의 순이었다. 20대의 자동차 구매도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대의 차량 신규 등록은 지난해 11만 6456대로 전년 10만 5631대보다 10.2% 증가했다. 지갑에 더 여유가 있는 30대(10.1)나 40대(9.4%)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 직장인 박모(28)씨는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아껴 둔 돈으로 차를 구입했다”며 “주말마다 한적한 곳으로 여행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운전면허를 처음 발급받은 뒤 특별히 안전운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이 2015~2019년 가해 운전자의 5년 내 면허 취득 경과 연수를 분석한 결과 1년 미만 사고 비중이 2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4년 이상 5년 미만 19.7% ▲3년 이상 4년 미만 19.4% ▲1년 이상 2년 미만 18.9% ▲2년 이상 3년 미만 18.4%의 순이었다. 운전자가 어릴수록 가해 사고 비중도 높다. 운전면허 취득 1년 미만 가해 사고 운전자 중 20세 이하는 50.4%로 치솟은 뒤 21~30세 17.0%, 31~40세 19.5% 등으로 뚝 떨어진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초보운전자는 경험과 상황 대처 능력의 부족으로 가벼운 접촉사고뿐 아니라 대형 사고 등 여러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을 수 있다”면서 “처음 습관이 중요한 만큼 방어운전을 통해 올바른 운전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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