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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위한 희망 사다리 돼야… 일자리·주거 촘촘하게 지원”

    “청년 위한 희망 사다리 돼야… 일자리·주거 촘촘하게 지원”

    “청년층의 어려움은 곧 부모세대의 어려움이며, 사회 전체의 아픔이기도 합니다. 일자리와 주거를 촘촘하게 지원해서 청년을 위한 ‘희망 사다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코로나 위기 속에서 청년들은 사회생활의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면서 이처럼 청년대책을 강조했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같이 기업에 필요하고 청년층이 선호하는 질 좋은 일자리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 내는 데 역점을 두기 바란다”며 청년 구직난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 대안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주거대책을 강조한 배경에는 코로나 충격에 가장 많이 노출된 청년층에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방역으로 팬데믹을 극복하더라도 앞으로 수십년간 청년층의 어려움이 한국 사회를 짓누를 것이라는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13일 국무회의에서 “(코로나로) 지금 청년들도 그때(IMF 세대) 못지않은 취업난과 불투명한 미래로 ‘코로나 세대’로 불리며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그 어려움을 빨리 해소해 주지 못하면 생애 전체가 불안한 삶에 처할 위험이 있고, 이른바 ‘록다운(lockdown·봉쇄·고립) 세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청와대는 이철희 정무수석 주재로 청년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1996년생 박성민 청년비서관을 전격 발탁하는 한편 시민사회수석실 산하에 있던 해당 비서관실을 정무수석실로 옮겨 힘을 실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의 메시지와 일련의 조치들이 4·7 재보선 참패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선 등으로 위기감을 느낀 청와대가 청년 민심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추경에도 시급한 청년대책이 반영될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 사회가 가장 우선순위를 둬야 할 중차대한 과제인 만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도 종합적으로 다루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파산하는 게 낫다”는 쌍용차 새 주인 찾기 본격화

    “파산하는 게 낫다”는 쌍용차 새 주인 찾기 본격화

    기업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시동을 걸었다. 쌍용차 측은 “2년 무급휴직안을 담은 자구 계획안은 생존을 위한 최후의 보루이자 마지막 선택”이라며 투자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쌍용차를 유지했을 때보다 파산했을 때 가치가 더 높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쌍용차는 점점 더 구석으로 몰리는 분위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쌍용차 인수·합병(M&A) 공고를 냈다. 다음달 30일까지 인수희망자로부터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받은 뒤 심사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8월 중에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9월 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나서 11월쯤 최종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회생 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이 회생 계획을 인가하기 전에 먼저 투자계약을 맺은 다음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인수 경쟁자가 다수이고 기업이 회생을 주도하고자 할 때 주로 채택한다. 이런 가운데 조사위원을 맡은 한영회계법인이 지난 22일 회생법원에 “현 상황에서는 쌍용차의 계속기업 가치보다 청산 가치가 더 높다”는 취지의 중간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쌍용차를 청산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는 약 1조원, 쌍용차를 유지할 때 미래 수익(계속기업 가치)은 6000억원대로 나타났다. 현재 쌍용차의 자본 잠식률은 3월 말 기준 86.2%로, 여전히 유동 부채가 유동 자산을 8432억원 초과하고 있다. 한영회계법인은 이런 내용의 최종 조사보고서를 30일 회생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쌍용차 측은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청산가치와 계속기업가치를 비교하는 건 현 단계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쌍용차의 청산 가치가 높게 평가된 것은 앞서 내놓은 자구계획안으로는 쌍용차가 회생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었던 2009년 법정관리 당시만 해도 쌍용차의 계속기업 가치는 1조 3276억원으로 청산 가치 9386억원보다 높았다. 이런 배경에서 쌍용차가 인적 구조조정과 자금 유치 방안 등 추가 자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금융업계에서 나온다. 이에 쌍용차 측은 “무급휴직 2년으로 인건비 5~6%를 절감할 수 있고, 향후 5년간 연평균 150명의 정년퇴직자를 고려하면 자연 감소율이 17%에 달해 실질적인 인적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난다”고 맞서고 있다.
  • “예산 모자라요”… 전북 지역화폐 혜택 줄줄이 축소

    자치단체들이 예산 부족으로 지역화폐의 구매한도와 발행 규모를 잇따라 줄이고 있어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국 지역화폐 열풍의 진원지인 전북 군산시는 다음달부터 1인당 월 구매한도를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춘다고 27일 밝혔다. 군산시는 GM대우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중단으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자 2018년 9월부터 ‘군사사랑상품권’을 연간 4000억∼5000억원 발행, 경제회생의 기틀을 마련하고 골목상권 살리기에 주력했다. 그러나 구매한도는 1인당 월 100만원에서 지난해 70만원, 다음달 50만원으로 축소된다. 정읍시도 ‘정향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다음달부터 1인당 월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전주시는 지난 4월 ‘돼지카드’ 1인당 구매 한도를 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이는 10% 안팎의 할인 혜택을 받는 지역화폐 이용자와 이용 금액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 연말까지 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올해 발행 예정액 5000억원 가운데 이미 3000억원이 팔려 오는 10월쯤 예산이 모두 소진될 전망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화폐는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주기 때문에 주민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정책이다”면서 “지역화폐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정부가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화폐는 10%의 인센티브 가운데 8%는 국비, 2%는 지방비로 지원된다.
  • 지자체 지역화폐 혜택 줄줄이 축소

    지자체 지역화폐 혜택 줄줄이 축소

    자치단체들이 지역화폐의 구매한도와 발행 규모를 잇따라 줄이고 있어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7일 전북도내 일선 시·군에 따르면 지역화폐가 골목상권 살리기 효과와 주민 만족도가 높은 시책이지만 예산이 부족해 구매한도를 축소하고 있다. 전국 지역화폐 열풍의 진원지인 군산시는 오는 7월부터 1인당 월 구매한도를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줄인다. 군산시는 GM대우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중단으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자 2018년 9월부터 지역화폐인 ‘군사사랑상품권’을 연간 4000억∼5000억원 발행해 경제회생의 기틀을 마련하고 골목상권 살리기에 주력했다. 발행 초기 1인당 월 100만원이던 구매한도는 지난해 70만원으로 줄은데 이어 오는 7월부터는 50만원으로 축소된다.정읍시도 지역화폐인 ‘정향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7월부터 1인당 월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4월 지역화폐 ‘돼지카드’ 1인당 구매 한도를 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추었다. 자치단체들이 지역화폐 구입 한도를 잇달아 축소하는 것은 부족한 예산 때문이다. 통상 10% 안팎의 할인 혜택을 받는 지역화폐는 이용자와 이용 금액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 연말까지 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군산시의 경우 올해 발행 예정액 5000억원 가운데 이미 3000억원이 팔렸다. 이같은 추세면 오는 10월을 전후해 5000억원이 모두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전주시 역시 남은 예산이 50억원 안팎이어서 잔고가 바닥나는 것은 시간문제다. 전주시는 지난달부터 ‘돼지카드’의 월 발행 규모를 150억원으로 제한했다. 1인당 월 구매 한도가 30만원임을 감안하면 전체 시민 65만명의 7.7%인 5만명 가량만 혜택을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는 연말까지 최대한 길게 지역화폐를 운용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에대해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화폐는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주기 때문에 주민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정책이다”면서 “지역화폐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지역화폐가 넉넉히 발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회복, 지역소비 진작을 지원하기 위해 발행하는 지역화폐는 10%의 인센티브 가운데 8%는 국비, 2%는 지방비로 지원되고 있다.
  • [오늘하루 마음읽기]인스타그램은 시기와 질투를 먹고 자란다

    [오늘하루 마음읽기]인스타그램은 시기와 질투를 먹고 자란다

    <내 마음 들여다보기 1회 : SNS가 즐겁지 않은 윤하씨 이야기> #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 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드립니다. 첫 회는 소셜미디어(SNS)에 메어 사는 일상 속 심리를 신재현 강남푸른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 들여다봤습니다. 별 것 아닌 ‘좋아요’ 하나에 왜 내 마음이 오락가락 춤추는 것인지 한번 들어보실래요?윤하씨의 스마트폰은 쉴 새 없이 알람을 울리곤 했습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짧은 글과 셀피(selfie·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촬영한 사진) 올리기를 즐깁니다. 윤하씨는 SNS에서는 꽤 유명한 인플루언서로, 그녀가 올린 글과 사진은 순식간에 수 천명이 읽고, ‘좋아요’를 누릅니다. 온종일 사진을 찍고, 올리고, 사람들의 호응에 반응하는 게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좋아요’가 줄자 자존감도 떨어졌다 어느 날, 그녀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몇 달 동안 손과 팔의 재활치료를 하며 정신없이 보내다가 오랜만에 자신의 근황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요. 그때 윤하 씨는 의외의 반응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글을 올리자마자 사람들의 댓글과 뜨거운 호응 때문에 스마트폰 알림이 쉴 틈이 없이 울렸는데, 지금은 너무 조용합니다. 이전보다 훨씬 줄어든 ‘좋아요’와 하트 수에 비례해 그녀의 자존감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하루 내내 자신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느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됐습니다. ‘내가 사람들에게 잊혀졌구나. 사람들은 이제는 나를 더 찾지 않는구나’ 하는 마음은 급기야 ‘나는 더이상 사람들에게 쓸모 없는 존재구나’ 하는 자조로 번져갔습니다. 우울해지기 시작한 거죠. 윤하 씨에게 일상이 되어버린 SNS는 외려 그녀에게 큰 고통을 주기 시작합니다. 다른 이들의 피드를 마주할 때면, 글의 내용보다는 누가 나보다 더 인기있는 사람인지 습관적으로 댓글 수를 비교합니다. 나보다 호응을 많이 받은 사람을 보면 마음이 급격히 흔들렸어요. 이전에는 무시할 수 있었던 사람들의 다소 민감한 댓글도, 한마디 한마디가 다 가슴팍에 화살이 꽂히듯 고통스러웠고요. 그녀의 삶을 지탱했던 인플루언서로서의 자신감은, 이제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SNS 한문장이 곧 ‘나’인데…날 무시하나? 스마트폰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된 지금 SNS는 우리가 접하는 관계의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SNS가 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인간 관계의 결도 달라졌습니다. 우리가 SNS에 게시하는 한 컷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멋지고,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을 담으려 합니다. 그러니 올리는 사람은 알게 모르게 한 장의 사진, 한 줄의 문장에도 자신의 꽤 많은 부분을 투영하게 됩니다. 그러니 사진과 글에 대한 타인의 반응도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닙니다. 그들의 반응은 우리 기분을 쥐고 흔듭니다.반응이 시원찮거나, 혹은 사람들의 댓글이 내가 의도한 바가 아니거나, 농담조라도 핀잔을 받으면 마음이 불편해져요. 우리가 실제 사회생활에서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는 것처럼요. 마음 안에 도사린 인정과 관심에 대한 욕구는 때로 우리를 ‘관종’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합니다. 타인의 모습에 대해서도 다소 과한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SNS에서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해보이고, 즐거워 보이기에 나는 상대적으로 불행하다 느껴져요. 생각해보면 당연한 감정일 텐데, 어떤 이들에게는 그 감정이 참 견뎌내기 힘든 질투와 시기, 또 자기 비난으로 돌아옵니다. 어떻게 보면, SNS가 우리 일상에 자리잡은 원동력은 시기심과 질투일지도 모릅니다. 서로 경쟁적으로 자신의 멋진 순간을 올리게 만드니까요. 질투라는 감정은 참 오묘하고 지독합니다. 타인에 대한 선망은 당사자를 분발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만, 질투와 시기는 자신을 태워버리는 불꽃을 마음에 품는 것과 같아요. 타인과 나를 필요 이상으로 비교하고, 또 ‘못난 내 탓’을 마음에 새기게 만들지요. SNS는 우리가 타인의 관심이라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합니다. 또 타인의 삶의 화려한 면과 접촉하게 해요. 질투하게 하고, 나를 바닥으로 끌어내립니다. ●SNS라는 독(毒)에서 잠시 로그아웃하면 어떨까요? SNS가 우리 생활의 일부라는 건 인정해야 합니다. 지금은 우리 사회적 관계의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기분이 흔들릴 때면 잠시 SNS에서 로그아웃을 해 마음의 템포를 가다듬을 필요는 있습니다. 질투, 시기, 좌절감을 느끼게 만드는 이들과의 관계는 차단, 숨기기를 통해 ‘가지치기’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SNS 속 타인의 모습에 휘둘리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 댓글과 좋아요, 왜 그렇게 타인의 반응에 과도하게 몰입하는지, 내 마음 안에 담긴 의미를 살펴봐야 해요. 윤하씨는 인플루언서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너무 큰 의미부여를 했습니다. 그 모습은 이상적이며,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여겼어요. 삶의 균형이 무너진 건 이런 왜곡된 압박감 탓입니다. 우리 마음은 SNS를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요? SNS를 대하는 마인드셋(사고방식)을 새롭게 설정해야 할 때입니다.또, 타인이 올리는 피드의 이면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SNS상에 행복한 연인을 보며 질투를 느끼시나요? 그들도 분명 나처럼 다투고, 싸우고, 슬픔을 겪을 겁니다. 그들이나 나나 모두 크게 보면 비슷한 삶의 결일 테고요. 자기 합리화, 신 포도, ‘정신 승리’라 생각할 수 있지만 뭐 어떤가요. 자기 합리화는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한 너무도 중요한 방어기제인걸요. 중요한 건 내가 그렇게 마음먹는다고 해도 누구도 돌을 던지지 않아요. 내가 나에게 돌팔매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저 포도는 실 거야’는 생각이 내 삶에 만족감을 더해줄 수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하지 않나요? 필자인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강남푸른정신건강의학과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현직 의사들이 운영하는 정신의학신문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중증 질환은 물론 평범한 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정신적 어려움에 대해 쉽게 설명해준다. 저서로는 ‘나를 살피는 기술’이 있다.
  • 오세훈 시장 “부상 제대군인 지원센터 설립”

    오세훈 시장 “부상 제대군인 지원센터 설립”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부상을 입고 제대한 군인을 위한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6.25전쟁 71주년인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청년 유공자들을 만난 데 이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청년들의 제안에 따라 부상 후 제대한 군인들을 돕는 가칭 ‘전상지원센터’를 검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청 내 추모 공간에 국가유공자들을 기리는 장소를 마련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날 현충원에서 군 복무 중 사고를 당한 조정선수 하재헌씨, 이주은 해병대 대위, 모델 이찬호씨를 만나 고충을 청취했다. 하씨는 이 자리에서 “의족이 1억5000만원 정도 하는데, 보훈처 지원은 3000만∼4000만원이 한계”라며 “계속 싸워서 지원받을 수 있으면 받는 식이라 다 저희 몫”이라고 호소했다. 이 대위는 “흔히 ‘입대할 땐 우리 아들, 다치면 남의 아들’이라고 한다”면서 “전역 후 치료 지원도 못 받고 사회생활을 못 하는 분들도 많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군대에서 사고가 나면 뉴스에 나와야하지만 그나마 처리가 빨리 된다”며 “미래에 군대 갈 친구들을 위해 나랏일 하시는 분들이 좀 더 힘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호소에 오 시장은 “이런 분들 덕분에 우리가 있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특히 “유공자 가족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은 반드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라는 한계가 있지만 서울시 도움이 필요하면 얘기해달라”며 “국력이 좋아져서 세계 10위권 경제라는데 (유공자 지원이) 박하다든가 하는 부분은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70살 수컷과 21살 암컷의 만남…49살차 갈라파고스땅거북 커플 탄생

    70살 수컷과 21살 암컷의 만남…49살차 갈라파고스땅거북 커플 탄생

    세계 곳곳에서 멸종위기종 갈라파고스땅거북에 대한 복원 노력이 진행 중이다. 25일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뉴사우스스웨일스 주 서머스비 소재 파충류공원 랩타일파크도 종족 번식에 애를 쓰고 있다. 랩타일파크에는 70살 ‘휴고’와 57살 ‘디피’ 두 마리의 수컷 갈라파고스땅거북이 살고 있다. 동물원 측은 갈라파고스땅거북의 번식을 위해 지난 23일 독일 출신 21살 ‘에스트렐라’를 ‘휴고’의 여자친구로 맞이했다.동물원 관계자는 “23일 밤 휴고의 여자친구 에스트렐라가 시드니에 착륙했다”면서 “방역을 거쳐 오는 9월 합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년 예정이었던 합사는 팬데믹 여파로 지연됐다. 2년의 기다림 끝에 성사된 두 거북의 만남이 결실을 맺으면 무려 49살 차이 갈라파고스땅거북 커플이 탄생하게 된다. 1963년부터 동물원에서 지낸 70살 ‘휴고’는 몸무게 181㎏짜리 ‘울프화산 자이언트 거북'(Chelonoidis becki)이다. 갈라파고스제도 이사벨라섬 토착종으로, 현재 이사벨라섬 울프화산에 약 1150마리가 서식 중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는 멸종위기 취약종(VU)으로 올라 있다. 동물원 측은 ‘휴고’와 ‘에스트렐라’의 성공적 합사로 갈라파고스땅거북 개체 수 복원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제도 토착종인 갈라파고스땅거북은 지구상에 서식하는 거북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크고 가장 오래 사는 육지 거북이다. 큰 것은 등딱지 길이가 최대 1.5m에 이르며, 몸무게도 최대 500㎏에 달한다. 종마다 다르지만 평균 수명은 180년~200년 정도다.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이 1859년 갈라파고스제도에서의 연구를 바탕으로 ‘종의 기원’을 썼을 때, 이 갈라파고스땅거북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때만 해도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15종류의 아종이 있었지만, 선원과 어민의 무분별한 사냥으로 현재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16세기 수십만 마리였던 개체 수는 현재 약 2만 마리까지 급감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몇몇 아종에서 회생의 기미가 조금씩 엿보인다는 점이다. 지난달 25일 미국 캘리포니아과학아카데미 측은 2019년 2월 갈라파고스제도 페르난디나 섬에서 발견한 암컷 거북이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던 ‘페르난디나 갈라파고스땅거북(Chelonoidis fantasticus)’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1906년 해당종 수컷 사체가 발견된 이후 113년 만의 일이다. 이로써 절멸된 갈라파고스땅거북 아종의 복원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 플랜코리아ㆍ현대자동차, 케냐 청소년들에 자동차 정비사 꿈 선사한다

    플랜코리아ㆍ현대자동차, 케냐 청소년들에 자동차 정비사 꿈 선사한다

    국제구호개발NGO 플랜코리아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공동 추진한 ‘현대드림센터 케냐’가 지난 24일 케냐 현지에서 개관식을 진행했다. 케냐 현지에서 진행된 개관식에는 윌슨 나휴 국가산업교육위원회 이사, 마이클 드 실바 현대자동차 대리점 부대표, 패트릭 은젠가 플랜 케냐 부대표, 윌리암 음완자 니타 학장 등 현지 관계자 및 드림센터 교육생이 참석했으며 정방선 현대자동차 아중동권역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하며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플랜코리아는 지난 2012년부터 개발도상국의 청년들의 직업기술교육을 위한 ‘현대 드림센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 사업은 현대자동차의 우수한 기술력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여 파트너 국가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마련된 현대자동차의 주요 기업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이다. 케냐는 지난 10년간 아동 사망률, 초등교육 등록률, 성 평등한 교육 제공 등의 항목에 대해서 MDGs 목표를 달성하는 등 정치, 경제, 사회 구조적인 면에서 많은 변화를 이루었다. 이를 기반으로 중도국 (Middle Income Country)로 도약하고자, “Kenya’s Vision 2030” 3단계를 진행 중에 있으며, 안정적인 제조 환경 및 숙련된 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시장은 정비 관련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숙련된 인력 확보가 필요하나, 현장과 맞지 않는 기술(직업)교육과 기술직에 대한 낮은 인식 등으로 숙련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현장 상황을 반영하여 현대드림센터 케냐 사업을 기획했으며, 시설 개보수 및 기자재 지원 등을 통한 기술 교육에 적합한 교육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이론 교육을 비롯해, 자동차정비 관련 업체를 통한 현장 실습 및 취업 연계 지원 등의 교육이 제공된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전문성을 반영한 기술 교과과정 개정 및 플랜의 전문성을 반영한 비(非) 기술 부문의 교과과정 개정도 이루어진다. 학생들이 실용적인 기술 습득과 함께 사회생활 시 필요한 대화 기술, 팀워크, 리더십, 성인지, 회계 및 자산 관리 능력에 대한 기술도 익힐 것이다. 한편, 현대드림센터 케냐에 1기로 선발된 20명의 학생들은 여학생 7명과 남학생 13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론 교육 3개월을 마치고 현장 실습을 진행이다. 현대자동차 사업 담당자는 “케냐에서 자동차는 선망의 대상인 만큼, 자동차 정비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면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라며, “현대 드림센터 교육을 통해 케냐의 학생들이 기술로써 자립하고, 실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플랜코리아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필리핀을 비롯해 가나,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페루에 드림센터를 건립해 가난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얻을 기회가 제한된 청소년에게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을 제공해 왔다.
  • 하늘길 출혈 경쟁에 코로나 ‘칼바람’… 저가항공사 재편 속도 내나

    하늘길 출혈 경쟁에 코로나 ‘칼바람’… 저가항공사 재편 속도 내나

    “이스타항공이 새 주인을 찾은 건 다행이지만, ‘저비용항공사(LCC)’라는 숲 전체를 보면 여전히 암담합니다.” 사주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초유의 사태를 겪은 이스타항공이 부동산 업체 ‘성정’에 매각되면서 기사회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아직 국제선이 활짝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의 중견기업이 빚더미에 앉은 항공사를 과연 살려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과포화 상태의 LCC가 코로나19 칼바람까지 얻어맞은 터라 앞으로 LCC 업계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9개 LCC가 난립해 있다. 기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6개사에 2019년 3월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3곳이 새로 진입했다. 당시 LCC가 이미 포화상태였음에도 국토교통부는 항공료를 30% 낮추고 항공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면허를 발급했다. 신규 항공사들도 “여행업이 활황이기 때문에 9개사가 나눠 먹을 수 있는 LCC 시장의 ‘파이’는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뛰어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엄습하고 하늘길이 끊기면서 LCC는 적자에 허덕이게 됐다. 플라이강원·에어로케이·에어프레미아 등 신생 3사는 지난해부터 이미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도 자본총계(자기자본)가 자본금보다 적은 부분자본잠식 상태이고, 이스타항공은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다. 에어서울은 2019년부터 이미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티웨이항공은 유상증자로 간신히 자본 잠식을 면했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급급해 LCC 시장을 과포화 상태로 만들어 놓는 바람에 LCC는 코로나가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출혈 경쟁만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앞으로 항공사 통폐합 등 LCC 업계 재편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되는 과정에서 진에어와 에어부산·에어서울 3사가 단일 브랜드로 통합하는 것이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대한항공과 같은 한진그룹 계열사이고, 에어부산·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다. 이에 맞서 업계 1위 제주항공의 자본 확충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한 제주항공은 군소 LCC를 흡수하며 몸집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생 LCC들이 누적된 적자를 버티지 못하고 파산하면 합종연횡 없이도 업계가 자연스럽게 재편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 위한 서명부’ 전달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 위한 서명부’ 전달

    쌍용자동차 조기정상화 범시민운동본부는 57만 평택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 및 탄원서를 23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이날 범시민운동본부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평택시 지역공동체의 중요한 부분으로 평택시 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평택시민 4만5000여명이 서명에 참여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열망을 보였다. 범시민운동본부는 서울회생법원을 방문해 서명부를 전달하며 쌍용자동차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소상히 설명하고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동훈 등 6명의 공동위원장은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염원하는 평택시민의 절박하고 간절함이 담겨있는 소중한 의견이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운동본부를 지원하고, 쌍용자동차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례보증 및 동반성장 지원 사업을 통해 운영·시설 자금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로 항공기 못 뜨는데 항공사만 9개… 찬바람이 칼바람 됐다

    코로나로 항공기 못 뜨는데 항공사만 9개… 찬바람이 칼바람 됐다

    “이스타항공이 새 주인을 찾은 건 다행이지만, ‘저비용항공사(LCC)’라는 숲 전체를 보면 여전히 암담합니다.” 사주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초유의 사태를 겪은 이스타항공이 부동산 업체 ‘성정’에 매각되면서 기사회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아직 국제선이 활짝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의 중견기업이 빚더미에 앉은 항공사를 과연 살려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과포화 상태의 LCC가 코로나19 칼바람까지 얻어맞은 터라 앞으로 LCC 업계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9개 LCC가 난립해 있다. 기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6개사에 2019년 3월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3곳이 새로 진입했다. 당시 LCC가 이미 포화상태였음에도 국토교통부는 항공료를 30% 낮추고 항공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면허를 발급했다. 신규 항공사들도 “여행업이 활황이기 때문에 9개사가 나눠 먹을 수 있는 LCC 시장의 ‘파이’는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뛰어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엄습하고 하늘길이 끊기면서 LCC는 적자에 허덕이게 됐다. 플라이강원·에어로케이·에어프레미아 등 신생 3사는 지난해부터 이미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도 자본총계(자기자본)가 자본금보다 적은 부분자본잠식 상태이고, 이스타항공은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다. 에어서울은 2019년부터 이미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티웨이항공은 유상증자로 간신히 자본 잠식을 면했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급급해 LCC 시장을 과포화 상태로 만들어 놓는 바람에 LCC는 코로나가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출혈 경쟁만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앞으로 항공사 통폐합 등 LCC 업계 재편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되는 과정에서 진에어와 에어부산·에어서울 3사가 단일 브랜드로 통합하는 것이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대한항공과 같은 한진그룹 계열사이고, 에어부산·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다. 이에 맞서 업계 1위 제주항공의 자본 확충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한 제주항공은 군소 LCC를 흡수하며 몸집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생 LCC들이 누적된 적자를 버티지 못하고 파산하면 합종연횡 없이도 업계가 자연스럽게 재편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회생법원, 이스타항공 인수 우선협상자대상자로 성정 허가

    회생법원, 이스타항공 인수 우선협상자대상자로 성정 허가

    법원이 회생절차가 진행중인 이스타항공에 대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주식회사 성정을 22일 허가했다. 투자 계약은 오는 24일 이뤄질 예정이나 최종 인수까지는 투자금 납입과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가 남아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부장 서경환)는 이날 오후 이스타항공 관리인인 김유상 대표가 제출한 최종인수예정자인 성정과의 투자 계약 체결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최종 승인했다. 차순위 인수 예정자(예비후보자)인 광림 컨소시엄에 대해서도 허가 결정을 내렸다. 당초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나흘 간 이스타항공에 대한 성정의 정밀실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었으나 법원은 이 과정을 생략하기로 했다. 투자계약은 오는 24일 체결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2019년 12월부터 진행한 구조조정 절차에서 제주항공과 인수합병에 실패한 데 이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1월 14일 이스타항공은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20여일만에 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이스타항공의 회생절차는 회생기업이 인수희망자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성정이 인수희망자(수의계약자)로 뽑혔고, 지난 14일 공개경쟁입찰에서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광림이 인수후보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성정이 광림과 동일한 금액으로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겠다고 밝히며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몸집 14배 큰 이스타 품는 성정… 2000억 빚 갚을 수 있을까

    몸집 14배 큰 이스타 품는 성정… 2000억 빚 갚을 수 있을까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이 충남 기반의 부동산 업체 ‘성정’ 품에 안길 전망이다. 성정이 부채만 2000억원이 넘는 이스타항공을 제대로 경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지난 17일 이스타항공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는 공문을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통해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은 성정의 입찰 서류를 검토한 뒤 성정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확정되면 성정은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이스타항공에 대한 정밀 실사를 진행한 뒤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부채 상환, 유상증자 등 회생계획안을 다음달 20일까지 법원에 제출하면 매각 절차는 마무리된다. 이번 이스타항공 매각은 성정을 우선매수권을 가진 예비인수자로 미리 선정해 놓은 다음 공개 경쟁입찰을 받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4일 쌍방울그룹이 1100억원으로 단독 입찰했으나 성정도 100억원을 더 올려 쌍방울과 똑같은 입찰가를 제시했다. 두 기업의 입찰가는 같았지만 성정이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까닭에 이스타항공은 성정 쪽으로 기울게 됐다. 충남 부여에 본사를 둔 성정은 골프장 관리업, 부동산 임대·개발업을 핵심으로 하는 기업이다. 27홀 골프장 백제컨트리클럽, 토목공사업체 대국건설산업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 대표인 형남순(64) 회장이 실질적 총수이고, 성정은 형 회장의 아들 형동훈 대표가 경영하고 있다. 성정은 이스타항공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니다. 성정의 자금력과 국제선 재개가 최대 관건이다. 성정의 경영 능력이 의심받는 이유는 이스타항공보다 성정의 기업 규모가 턱없이 작기 때문이다. 성정 측의 지난해 매출을 살펴보면 성정 59억원, 백제컨트리클럽 178억원, 대국건설산업 146억원으로 총 383억원을 기록했다. 이스타항공이 2019년 올린 매출 5518억원과 비교하면 14분의1에 불과하다. 성정이 이스타항공의 2000억원이 넘는 부채를 상환할 능력이 있을지 의심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평소 항공업에 관심을 보여 온 형 회장은 “개인 재산을 출연하고 자산을 매각해서라도 이스타항공을 살리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무너진 여행업이 빠르게 회복되지 않는 한 사재를 털어 기업을 경영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업체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항공업에 경험 없이 뛰어든 것 자체가 불안 요소”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부도‘ 서울문고 법정관리 절차…출판사 피해액 180억원

    ‘부도‘ 서울문고 법정관리 절차…출판사 피해액 180억원

    업계 3위 오프라인 서점 ‘반디앤루니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서울문고가 낸 부도의 피해액이 180억원 정도로 집계됐다. 서울문고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출판사들은 다음주쯤 채권단을 구성해 피해 복구에 나선다. 18일 출판계에 따르면 출판사 협의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출판인회의 측은 전날 김동국 서울문고 대표와 만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대책에 관해 논의했다. 출협 측은 “주채권 기관에서 기업회생을 제안해 회생절차를 개시하기 위한 준비 시작 단계에 들어갔다. 법원 판단까지 3~4주가 예상된다. 주채권 기관은 회생 후 인수합병(M&A)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출협과 출판인회의가 서울문고 측에서 확인한 현황에 따르면 미도래 어음 73억원, 거래 미수금을 뜻하는 출판사 총 잔액 120억~130억원 규모다. 미도래 어음 가운데 출판유통 이외 금액 8억~13억원을 빼면 피해액이 180억원 정도다. 출협과 출판인회의는 출판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르면 오는 21일 피해 출판사들이 참여하는 채권단을 꾸려 대응하기로 했다. 우선 납품 도서를 회수하고 나머지 채권을 여러 방법을 통해 회수하는 방안이 나온다. 출협 관계자는 “3000여개 출판사가 180억원의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며 “물류 창고에 있는 도서와 매장 재고 등을 합치면 총 재고가 66억 원 규모인데 도서 회수가 이뤄진다면 액수가 좀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매출규모 9분의1 뿐인데 이스타 인수한다는 성정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는 ㈜성정이 쌍방울그룹을 제치고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 성정의 자금력과 경영 능력에 대한 의심도 커지고 있다. 성정 관계자는 17일 “우선 인수권을 행사하겠다는 공문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우선 매수권을 쥔 성정 측은 쌍방울그룹이 제시한 금액과 같은 액수를 제시해 이스타항공 인수자로 낙점됐다. 인수 금액은 110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정과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이달 말 최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 부여에 본사가 있는 성정은 골프장 관리업, 부동산 임대·개발업 등을 하고 있다. 27홀 골프장 백제컨트리클럽, 토목공사업체 대국건설산업 등을 보유했다. 일각에서는 관계사 총 매출이 400억원에 불과한 성정이 2000억원대 부채를 떠안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게 역부족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성정의 매출 규모도 이스타항공의 9분의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너인 형남순 회장 측은 개인 재산을 투자해서라도 경영 자금 확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반디앤루니스’ 서울문고 부도… 출판사들 ‘날벼락’

    ‘반디앤루니스’ 서울문고 부도… 출판사들 ‘날벼락’

    대형 오프라인 서점인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가 어음을 처리하지 않아 16일 최종 부도를 맞았다. 출판사 협의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와 한국출판인회의는 이날 서울문고 부도를 안내하는 긴급 공문을 회원 출판사들에 보냈다. 출협 관계자는 “서울문고가 어음 대금 1억 6000만원을 16일 오전까지 처리하지 않아 최종 부도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반디앤루니스 측은 이날 홈페이지에 “물류센터 사정으로 온라인 사이트 서비스가 중단될 예정”이라며 “오늘부터 PC와 모바일에서 상품 출고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출판사들은 서울문고의 갑작스런 부도에 발을 구르고 있다. 출판 관계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는 “서울문고 담당자들과 연락이 되질 않는다”, “어음 대금을 어떻게 받아낼지 막막하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1988년 4월 설립한 서울문고는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에 이어 오프라인 서점 매출 순위 3위 업체다. 반디앤루니스 브랜드로 8개 서점을 운영하며, 신세계 강남점, 롯데시티점, 목동점을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2017년 부도 위기를 맞았지만, 은행권에서 대금을 차입해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경영난이 이어지며 지난해 3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매각 주관사 계약을 맺고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번 부도 이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출협과 한국출판인회는 17일 오후 서울문고 측과 만나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향후 대책을 모색한다. 출판인회의 관계자는 “서울문고도 출판사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대안을 세우겠다고 밝혔다”면서 “채권단 구성 등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와우! 과학] 범고래도 사람처럼 또래나 동성 친구끼리 주로 어울린다

    [와우! 과학] 범고래도 사람처럼 또래나 동성 친구끼리 주로 어울린다

    범고래가 사람처럼 또래나 동성끼리 친하게 지내는 이른바 친밀한 우정을 포함해 생각보다 복잡한 사회 구조를 갖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서터대 연구진은 전 세계 바다에 분포하는 해양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범고래의 이런 사회적 구조를 관찰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했다. 그 결과, 범고래는 특정 개체와의 교감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이며 똑같은 성별이나 비슷한 연령대의 구성원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일간 촬영한 총 651분 분량의 드론 영상을 기반으로 한다.연구진은 고래연구센터(CWR)와 함께 주도한 이 연구에서 범고래는 나이가 들수록 사회적 유대가 감소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 주저자로 엑서터대의 마이클 와이스 박사는 “지금까지 범고래의 사회적 관계에 관한 연구에서는 고래가 수면 위로 떠 오를 때의 모습을 관찰해 어떤 고래들이 함께 있는지를 기록하는 데 의존했다. 주거형 범고래는 태어난 사회 집단에서 머무르기에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지가 사회 구조를 설명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또 “드론으로 촬영하면 고래 간의 신체 접촉과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볼 수 있다. 우리 결과는 범고래가 이처럼 유대가 긴밀한 집단 안에서도 특정 개체와 교류하기를 선호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측정한 사회적 상호작용 중 하나인 신체 접촉 패턴은 젊은 개체들이나 암컷들이 무리 안에서 중심적으로 사회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반면 나이가 든 고래는 덜 중심적이었다는 것. 이 연구는 CWR이 태평양에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남부 정주형 범고래들에 대해 수집한 40년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이에 대해 대런 크로프트 엑서터대 동물행동연구센터 교수는 “CWR의 놀라운 연구 성과가 없었다면 이 연구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드론을 조사 수단에 추가함으로써 우리는 이전과는 달리 이들의 사회적 삶에 대해 깊이 파고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범고래들 사이에 얼마나 많은 신체 접촉이 있는지, 즉 고래들이 얼마나 많이 촉각을 이용하는지를 보고 놀랐다. 사람을 비롯한 많은 동물 종에서 신체 접촉은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진정 및 스트레스 완화 활동”이라면서 “고래가 함께 수면 위로 떠 오른 것도 조사했는데 이는 많은 종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유대감의 표시인 일치되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범고래가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와의 사회적 유대 형성과 사회생활사에 흥미로운 유사점을 보여주고 있음을 보여준다.‘킬러 고래’(killer whale)로도 불리는 범고래는 돌고랫과에서 가장 큰 종으로, 물고기와 바다표범, 바다사자, 상어, 대형 고래, 두족류(문어, 오징어) 그리고 바닷새뿐만 아니라 다른 돌고래 종까지도 사냥한다. 이들은 백상아리와 같은 대형 상어까지 먹이로 삼는데 지능이 높고 사회적이어서 무리 안에서는 몸집에 따라 먹이를 추적하거나 도살하는 역할을 나눠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엑서터대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구 계획안 통과 쌍용차 첫 전기차 양산 ‘스타트’

    자구 계획안 통과 쌍용차 첫 전기차 양산 ‘스타트’

    사측 “성공적인 인수합병 추진 동력 확보”산은 “회생 노력 부족”… 매각 지원 미지수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15일 첫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년 무급휴직’을 골자로 하는 자구 계획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한 것을 계기로 ‘회생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기 시작했다. 하지만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쌍용차의 회생 노력이 미진하다고 보고 있어 앞으로 쌍용차 매각 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쌍용차는 이날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이름을 ‘코란도 이모션’으로 정하고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유럽에서 우선 출시하며, 국내 출시일은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모션은 ‘전기차’(EV)와 ‘역동성’(Motion)을 조합한 단어로 ‘감성’(Emotion)이라는 뜻도 담고 있다. 아울러 쌍용차는 개발 중인 중형 전기 SUV ‘J100’(프로젝트명)을 내년에 출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앞으로 국내 첫 전기 픽업트럭도 내 놓을 예정이다. 쌍용차 측은 “생존 의지가 담긴 강도 높은 자구안 가결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자구안 통과로 성공적인 인수합병(M&A)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쌍용차는 이달 중으로 자구안을 법원에 제출한다. 이 회생 계획에 대해 인수 후보자의 평가가 이뤄지고, 쌍용차가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산업은행도 지원의 손길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매각 공고는 6월 말 이후에 나온다. 하지만 쌍용차가 내 놓은 자구안에 대한 채권단의 시선은 싸늘하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14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쌍용차 자구안이) 충분한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요구사항이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자금을 지원하기엔 한참 준비도 조건도 안 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것은 투자자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자구안은 인수 후보자가 평가할 것”이라면서 “투자자가 없으면 만사가 종잇조각”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 측은 2년 무급휴직안을 뼈를 깎는 ‘눈물의 자구안’으로 봤지만, 채권단과 투자자는 인적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의 몸집을 대폭 줄이는 고강도 자구안을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쌍용차 “이 정도면 됐지”… 산은 “그 정도로 될까”

    쌍용차 “이 정도면 됐지”… 산은 “그 정도로 될까”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15일 첫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년 무급휴직’을 골자로 하는 자구 계획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한 것을 계기로 ‘회생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기 시작했다. 하지만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쌍용차의 회생 노력이 미진하다고 보고 있어 앞으로 쌍용차 매각 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쌍용차는 이날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이름을 ‘코란도 이모션’으로 정하고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유럽에서 우선 출시하며, 국내 출시일은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모션은 ‘전기차’(EV)와 ‘역동성’(Motion)을 조합한 단어로 ‘감성’(Emotion)이라는 뜻도 담고 있다. 아울러 쌍용차는 개발 중인 중형 전기 SUV ‘J100’(프로젝트명)을 내년에 출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앞으로 국내 첫 전기 픽업트럭도 내 놓을 예정이다. 쌍용차 측은 “생존 의지가 담긴 강도 높은 자구안 가결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자구안 통과로 성공적인 인수합병(M&A)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쌍용차는 이달 중으로 자구안을 법원에 제출한다. 이 회생 계획에 대해 인수 후보자의 평가가 이뤄지고, 쌍용차가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산업은행도 지원의 손길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매각 공고는 6월 말 이후에 나온다. 하지만 쌍용차가 내 놓은 자구안에 대한 채권단의 시선은 싸늘하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14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쌍용차 자구안이) 충분한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요구사항이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자구안과 잠재인수 후보자의 평가와 계획을 합쳐 지속 가능성을 판단해야 하는데 한참 준비가 안 돼 있고 조건도 안 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것은 투자자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자구안은 인수 후보자가 평가할 것”이라면서 “투자자가 없으면 만사가 종잇조각”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 측은 2년 무급휴직안을 뼈를 깎는 ‘눈물의 자구안’으로 봤지만, 채권단과 투자자는 인적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의 몸집을 대폭 줄이는 고강도 자구안을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산은 보유 HMM 3000억 CB 주식 전환 방침… 차익 2조원

    산은 보유 HMM 3000억 CB 주식 전환 방침… 차익 2조원

    산업은행은 14일 시세차익이 2조원을 웃도는 HMM(옛 현대상선)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지속가능한 사업계획을 제시하면 금융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산은이 보유한 3000억원 규모의 HMM CB에 대해 “당연히 (주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이익 기회가 있는데 그걸 포기하면 배임이라 전환을 안 할 수 없다. 우리가 국민 세금으로 돈을 벌 기회가 있는데, 안 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만기인 CB의 전환가격은 주당 5000원이다. 현재 주가(4만 6250원)를 기준으로 주식 전환에 따른 이익이 2조원을 웃돈다. 쌍용차와 관련해서는 “산은은 일관되게 경영 능력을 갖춘 투자자 유치와 지속가능한 사업계획이 있어야 금융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면서 “(자구안을 내놓은 쌍용차 노사 측의) 노력은 감사하지만 그게 충분한지도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또 “우리 요구 사항이 일부 반영됐지만 다 반영된 것은 아니며, 핵심적인 사항에서 아직 충족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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