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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하는 용의 눈물/김은상 지음(화제의 책)

    승천하는 네마리 용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다 이제는 「추락하는 용」으로 평가절하된 한국경제의 회생책을 제시한 논설집.지은이는 국정지표인 「세계화」를 『하나의 지구촌이 되어버린 단일 경제권 속에서 우리의 국력을 키우고 국민복지를 증진시켜 나가는 가치지향적 목표』라고 경제적 관점에서 정의한다. 이와 함께 세계 경제질서 변화의 주요변수로 ▲통상마찰 증대에 따른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 ▲중국을 비롯한 사회주의국가의 세계경제 편입 ▲정보혁명에 의한 새 패러다임 등장등을 꼽았다. 따라서 21세기 경제전쟁에 앞서나가려면 우리 국민은 새로운 사고,새로운 기술,새로운 전략을 갖고 다시 한번 도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무역·경영·환경·중소기업·농업등 경제 전분야에 걸쳐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 대안을 제시했다.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인 지은이는 상공부 중소기업국장,워싱턴주재 통상무역 대표,일본수입협의회 자문위원,기업체 경영,경제지 논설위원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 6천원.
  • 재생기업 고려화성 공업사(앞서가는 기업)

    ◎쓰레기 더미서 외화를 캔다/폐비닐서 인조솜 뽑아 12개국에 수출/5년동안 10배 성장… 올 천만달러 목표 「쓰레기를 재생해 외화를 버는 기업」.재생산업이라는 거창한 말과는 어울리지 않게 열악한 조건에서 환경산업을 개척한 고려화성공업사(사장 김종명)를 지칭하는 말이다. 5백∼6백년이 지나도 썩지 않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폴리에스터 파이버(인조솜)와 나일론수지로 재생,지난해 8백만달러를 수출했다.미국과 브라질 등 12개국으로 수출한다. 의류와 침구류,자동차의 범퍼 등 부품과 전자제품의 원재료로 쓰여 전망이 밝다.올해 수출목표는 1천만달러다.지난 90년 「수출 1백만불탑」을 받은 후 5년만에 10배로 성장했다.근로자 13명을 포함,21명의 직원을 감안하면 대단한 실적이다. 돈을 주며 『제발 치워달라』고 사정해도 마다 하는 쓰레기(연간 40피트 컨테이너 1천개 분량)를 상품으로 재생,해외로 수출함으로써 환경보호는 물론 외화획득과 자원재활용이라는 일석삼조를 달성했다. 올 3월부터는 1.5회ℓ 페트병도 재생한다.쓰레기종량제가 기회를 줬다.원료수집에 따르는 인건비 때문에 애를 먹던 중 확실한 공급망을 찾았다.종량제 이후 페트병의 처리에 고심하던 서울시가 안정적인 공급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한달에 11t 트럭 6백대분인 2백40t의 페트병을 처리할 계획이다.공장도 지난 1월 경기도 포천에서 교통이 편한 경기도 파주로 옮겼다. 김사장(51)은 17년간 국내 재생산업을 이끈 선구자다.화공학(한양대)을 전공한 덕에 남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분야를 개척할 수 있었다. 그동안 50여국을 8백여차례나 돌아봤다. 지난 80년이 가장 큰 고비였다.사업 3년만에 전재산은 물론 은행돈까지 설비확장에 쏟아부었으나 재고만 쌓였다.「중동호황」이 사그라들면서 부도에 직면한 것이다. 수출만이 살길이라고 판단,편도항공표를 끊어 미국 LA로 떠났다.2백㎏의 견본솜과 3백20달러의 여비가 전부였다.바이어를 찾지 못하면 태평양에 빠져 죽을 생각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미국의 침구류제조업체와 30만달러의 계약을 맺어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이 회사는 2세가 사업을인수했지만 여전히 단골바이어로 남아 있다. 김 사장은 올해 두가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재생기술을 인도에 수출하는 것과 북한 진출이다.인도의 3개 사와 5백만달러의 플랜트수출사업을 상담중이다.설비를 대고 판매권도 갖는 조건이다. 겨울이 유난히 춥고 긴 북한에는 내피용 인조솜을 수출할 생각이다.고향인 개성을 찾을 수 있다는 점도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김 사장은 중소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은행융자를 꼽는다.『중소기업에 담보를 요구하는 것은 부동산투기를 부추기는 것입니다.올바른 중소기업이라면 설비투자를 해야지,어떻게 부동산에 돈을 쓸 수 있습니까』
  • 일시귀국 황병태 주중대사 인터뷰

    ◎“한­중 관계 최상… 올 인적교류 50만 넘을것”/사실상 양국 1일 생활권 돌입/등소평 거동 불편하지만 건강/북,미에 접근하며 중가 거리둬 황병태 주중대사는 13일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면에서 한국과 중국은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온 황대사는 『올해 두나라의 인적교류는 5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국과 중국은 사실상 일일생활권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감지되는 북한지도층의 동향은. ▲중국에서도 김정일의 승계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이해를 못하는 것같다.다만 3가지정도의 이유를 짐작하고 있다.현재 북한은 경제상황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누가 권력을 잡아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우선 경제회생책마련에 몰두하는 것같다.또 김일성의 카리스마가 워낙 컸기 때문에 시간을 갖는 측면도 있다.그리고 김일성세대에서 김정일세대로의 교체작업이 필요한 것같다. ­등소평의 건강상태는. ▲연초에 등의 건강이 위태롭다는 보도가 나왔을때 그의맏아들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등은 건강하다고 한다.다만 나이가 들어 기력이 떨어지고 거동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등이 최근에 바깥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은 누구를 만나도 정치적으로 해석돼 현체제가 흔들릴 우려가 있고,강택민이 스스로 설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하기 때문이라고 그의 아들이 전했다. ­등소평 이후의 중국의 정세는 어떻게 예상되는가. ▲등은 80년대에 이미 후계문제를 완료했다.그는 모택동이 1세대이면 자신은 2세대이고,강택민이 3세대,호금도(정치국 상무위원)가 4세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도 있다.등이 사망한 이후에는 강택민을 중심으로 경제는 주용기,외교는 이붕,국회는 교석이 담당하는 집단지도체제가 될 것이다.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는. ▲전통적인 우의는 갖고 있지만 이해관계가 조정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북한이 미국쪽에 접근하면서 중국과는 과거보다 거리를 두는 것같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에 대한 현지 시각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차원에서 이해된다.미국은 최근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가입과 지적재산권,인권 등 여러가지 면에서 중국을 견제해왔다.
  • 법정관리 한진중,거양해운 인수/재벌 「문어발 확장」 또 물의

    ◎조선공사 인수때도 금융특혜/“9천억 빚지고도 매입” 비난 한진중공업이 거양해운을 인수하게 되자 재벌의 문어발식확장에 대한 도덕성 시비가 거세게 일고 있다.재벌의 무분별한 「기업 사냥」이라는 비판이다. 한진중공업은 조선산업 불황에 따른 경영부실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구대한조선공사를 한진그룹이 인수,이름을 바꾼 회사로 인수 당시 막대한 이자를 탕감받았다.지금도 자력으로는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채무원리금 상환을 감면·유예받는 법정관리상태이다. 포항제철이 11일 서울 영풍빌딩에서 실시한 거양해운 등 3개 계열사의 공개입찰에서 한진중공업은 7백11억원을 써내 6백21억원을 쓴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거양해운을 인수했다. 입찰에는 우리자동차판매 대한해운 조양상선도 참가했다.한진은 주력사인 한진해운이 총액 출자한도규정에 걸리자 한진중공업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금융지원을 받아 인수한 부실기업이 기업매수에 나섰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한진중공업의 인수는 법적으론 하자가 없다.조선업의 호황으로지난해 2백10억원의 이익을 낼만큼 경영도 어느정도 호전됐다.그러나 부채가 지난해 6월 현재 9천2백9억원(부채비율 5백62%)으로 여전히 빚더미에 얹혀 있다. 한진은 89년 부실의 늪에 빠졌던 조선공사를 8백62억원에 사들였다.조선공사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신탁은행 등 10개 은행의 대출금 등 부채 6천8백81억원중 선박건조자금 등 원리금상환유예 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정리채권 3천8백1억원에 대해 8년간 이자를 면제받고 원리금은 경영이 정상화되는대로 갚는다는 조건이었다.물론 아직도 혜택은 지속되고 빚도 다 갚지 못했다. 거양해운은 90년 포철이 1백50억원을 출자한 해상화물운송회사로 철광과 원목을 운반하는 15만∼20만t급의 벌크선 10척을 갖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1천4백70억원.한진은 거양해운의 인수로 해운업계 1위를 계속 지킬 수 있게 됐다. 한편 한 덩어리로 묶어 입찰에 부친 포스코켐과 정우석탄화학은 내정가미달로 유찰됐다.두 회사의 입찰은 이달중 다시 실시된다.
  • 수명·지식·생활수준 종합 「삶의 질」 측정

    ◎「인간개발지수」 가1위·한국32위/유엔,GNP비교 탈피… 새 「행복지수」 개발/스위스·일 2·3위… 「GNP 66위」 칠레 38위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국가간 개발 정도를 비교하는데 활용돼 왔지만 사회생활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정확히 비교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많이 지적돼 왔다.그래서 다양한 비교지수의 개발이 제안돼 왔다.특히 이데올로기 시대를 지난 90년대 들어서면서 빈곤 실업 차별 환경 건강 마약 등 인간의 안전한 생활과 관련된 문제들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이러한 요소들을 함께 감안한 국가간 비교가 절실히 요구돼 왔다. 오는 3월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사회개발서밋도 인간의 안전한 생활을 위한 사회개발을 도모하자는 뜻에서 빈곤·사회통합·고용 등을 주요 의제로 내걸고 있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11일 유엔개발계획(UNDP)이 사회개발서밋을 앞두고 수명 지식 생활수준을 기초로 한 인간개발지수(HDI) 산출법을 수정·보완해 각국의 HDI 순위를 산출했다고 보도했다.사회개발서밋에도 제시될 HDI는 그동안 대립을 보여온 선진국·개발도상국의 남북간 논의도 객관적 바탕 위에서 진행되도록 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 산출법에 따르면 지식은 문자해독률만이 아니라 평균취학연수도 함께 고려하고 생활수준 척도로 1인당 국민총생산에 일상생활의 칼로리 공급량,아동의 영양실조율,안전한 물의 이용도,라디오 보유율 등이 추가됐다. 그 결과 한국은 GNP 순위 36위에서 HDI 순위 32위로 약간 올랐으며 북한도 GNP순위 1백9위에서 HDI순위 1백1위로 올라섰다. 또 GNP 53위인 우루과이가 33위로,66위인 칠레가 38위로 대거 올라선 반면 31위인 사우디아라비아가 67위로,41위인 리비아가 79위로 내려 앉았다.GNP가 세계 1백20위인 앙골라는 HDI순위로는 1백55가 되고 GNP 1백43위인 중국은 94위로 되는 등 종래의 GNP 지표와는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고등학교 입학률,신문발행부수,텔레비전 보급률 등을 추가·산정한 선진국의 HDI순위를 보면 GNP 11위인 캐나다가 1위를 마크한 것으로 나타났다.HDI 수치로는 국민들이 가장 사람답게 사는 나라가 캐나다인것.2위에는 GNP 순위 1위인 스위스가,3위에는 GNP 순위 3위인 일본이 각각 기록됐다.4위부터의 순위는 스웨덴(4·이하 괄호안은 GNP순위),노르웨이(5),프랑스(13),호주(18),미국(9),네덜란드(6),영국(19)로 나타났으며 GNP 2위였던 룩셈부르크는 HDI 17위로 밀려났다.
  • 중기 연쇄부도 방지… 경쟁력 부축/「종합지원 대책」 의미­내용

    ◎보증여력 늘려 지방경제에 활력/구조개선·기술개발 지원확대… 전용백화점 건립 정부가 9일 발표한 중소기업 종합대책은 한마디로 「파격적」이다.자동화 등 구조개선 사업을 연장,1조원을 더 지원키로 한 것이나 상업어음 할인,신용보증 확대,지역 신용보증조합 설립 등 내용들이 모두 굵직굵직하다. 직접 자금지원만 3조9천5백50억원,다소 중복되긴 하나 신용보증까지 합치면 장·단기에 걸쳐 9조1천5백억원의 지원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들은 지난 해 경기활황 속에 생산과 수출 증가율이 15%에 이를만큼 경기가 좋았다.창업도 월 평균 1천3백87개로 전년(9백95개)보다 활기를 띠었다. 그럼에도 유망 중소기업들이 자금난 때문에 도산하고,자금융통에도 어려움을 겪었다.지난 해의 부도업체는 월 9백26개 꼴로 전년(7백92개)보다 많았다.부도율도 0.17%로 1년 동안 0.04%포인트나 높아졌다.경쟁력을 잃은 한계기업의 도산을 감안해도 높은 수준이다. 종합대책은 한계기업의 퇴출을 통해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꾀하는 한편으로 유망 중소기업을회생시키는 데 비중을 두었다.경쟁시대를 맞아 중소기업들도 하루 속히 경쟁에 나서야 하지만,「경쟁의 벌판」으로 내몰기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인 듯하다. 두드러진 점은 담보력과 신용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의 확대이다.현재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력은 바닥이 난 상태이다.그나마 보증지원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이번에 신용보증기관의 법정 보증한도를 기본재산의 20배로 늘림으로써 4조3천억원의 보증여력이 새로 생겼다.시·도마다 2백억원의 신용보증조합을 설립,기존 신용보증기관의 재보증(70%)을 통해 조합당 1조원의 신용보증도 해 줄 수 있도록 했다. 상업어음 할인 확대나 중소기업은행의 증자,2백37개 상호신용금고의 표지어음 매출허용도 자금숨통을 겨냥한 대책들이다.대책을 요약한다. ▲금융 지원=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 때 보증기관의 보증한도를 제조업은 전년 매출의 4분의 1에서 3분의 1로 늘린다.10대 그룹 계열사 중 소유분산이 잘 된 기업은 창업투자회사의 투자한도를 없애 창업투자 재원을 확대한다.은행권 표지어음 매출의 장당 최저 발행한도를 현 2천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낮춘다. ▲신용보증 지원=금융기관의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출연기한(연말)을 연장한다.광주와 경남도부터 신용보증조합을 세운다.지자체와 지역 금융기관,지역 상공회의소,중앙 정부가 50억원씩 출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보증요율의 최고 한도도 없애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차등 적용토록 했다. ▲구조개선=내년까지 끝나는 구조개선 사업을 97년까지 연장하고 지원자금도 4조원에서 5조원으로 늘린다.저리지원에 따른 금리차 보전을 위해 5월부터 중소기업복권을 발행(올 4백억원)한다. ▲품질혁신=100㎛ 품질혁신 사업을 추진하고 ISO 9000 규격의 인증업체를 1백23개에서 2000년까지 5천개로 늘린다.공진청이 「기업 건강기록부」를 만들어 품질혁신을 추진하는 업체를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기술력 제고=기술의 하부구조 발전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중소기업 기술개발 자금을 늘린다.4개 뿐인 창업보육센터를 더 늘리고,출연연구기관과 대학의 중소기업지원기능을 강화한다.4개 분야인 한·일 중소기업 협력범위와 참여업체도 늘린다. ▲판로 개척=서울 목동에 8백95억원을 들여 중소기업 전용백화점(건편 2만평,대지 2천9백평)을 지하 5층·지상 15층으로 97년까지 짓는다.품질기준을 충족한 업체(2백여개)를 입주시켜 시중보다 40∼50% 싸게 팔며,일정기간 뒤엔 졸업시킨다.지방 전시판매장도 건립한다. ▲대기업과의 협력 증진=중소­대기업간 분업을 위해 계열화가 필요한 품목을 계열화 업종으로 지정하고 대기업 사업 중 중소기업의 생산이 효율적인 것은 이양토록 한다.1백26개사에 설치된 수급기업체 협의회를 늘리고 대기업의 중소기업을 위한 신용보증 지원도 확대한다.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조세감면 범위를 넓힌다. ▲지방 중소기업=전북·전남·강원 지역의 5개 공단을 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으로 지정한다.지방 중소기업의 육성자금을 늘리고 대출금리를 7.5%에서 7%로 내린다.연내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를 광주와 대전에 세운다.11개 지방공업기술원에 「지역협동기술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세계화 지원=수출입 은행의 해외투자자금을 중소기업에 우선 지원하고 무역협회의 국제무역연수원을 개편,중소기업의 세계화 인력을 키운다.신용장 수출의 수출승인을 없앤다.
  • 문화·의식분야/차하순 박사에 듣는다(세계6대과제/이렇게 풀자:5)

    ◎한국문화 전체성 확립 우선 힘쓸때/의식구조 개혁돼야 선진민주사회 실현/문화는 쌍방흐름… 독선적 자세 추방해야/“외국문화 「수용∼여과기능」 국민에 부여 마땅” 『우리의 정치·경제·사회가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뛰어오르기 위해서는 세계문화와 문명에 대한 연구가 절실합니다.국가발전에는 경제성장과 과학기술의 발달도 중요하지만 문화의 힘이 그 토대가 되어야 합니다』 세계화추진위원 차하순 박사(서강대 명예교수)는 8일 서강대 연구실에서 『우리는 아직도 자기 주변의 이해에 얽혀 합리적인 판단과 이를 실천하는 문화가 부족하다』며 『지금 같은 정서를 갖고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더 이상 키워나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문화와 의식의 세계화는 무엇을 뜻하는지. ▲문화와 의식은 다른 듯하면서 밀접한 관계가 있다.문화의 정신적 기반이 곧 의식구조이기 때문이다.문화는 몇가지 의미가 있으므로 세계화도 몇 갈래로 생각할 수 있다.지적활동의 소산에 따라 고급문화 또는 대중문화로 나눌 수 있고 또 행위의 규범과 행위의 패턴과 관련된 문화가 있다.문화의 세계화는 첫째로 우리의 고급문화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대중문화의 선진화를 의미한다.그리고 우리의 삶의 질과 관계 있는 문화가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의식구조와 밀접한 부문이다.이 의미의 세계화는 시민 각자가 다같이 바른 공중도덕심을 가진 상식을 존중하는 사회생활을 영위함으로써 선진국민으로서의 한국인상을 세우려는 노력을 뜻한다. ­문화부문의 세계화 추진과제는. ▲우선 한국문학과 예술의 세계적인 진출과 지식·문화사업의 국제경쟁력강화와 외국문화·문물의 바른 이해와 합리적 수용등을 들을 수 있다.또 기초질서준수의 생활화와 공중도덕심을 기르는 사회교육,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관광자원화 하는 일,바른 해외여행문화를 세움으로써 국민의 대외적 이미지제고 등도 들을 수 있다. ­문화의 세계화는 자칫 우리문화의 주체성 상실이나 외래문화에 종속되는 식민지화로 오해받을 수 도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명확히 해야 할 것은 세계화는 쌍방통행적이라는 것이다.즉 외국의 것을한국화함과 동시에 우리의 것을 세계화한다는 의미다.그 어느쪽의 독선이어서는 안된다.지금 세계는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하나가 되어 있다.이것은 엄연한 현실이다.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우리가 고립되고 폐쇄적일 수 없다는 것은 역사적 요청이다.그러므로 문화의 세계화목표는 세계화를 통해서 오히려 한국문화의 아이덴티티를 세우는 것이다. ­의식의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제도나 관행의 나쁜 점을 뜯어고치기 위해서는 제도나 관행을 개혁해야 하는 점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의식구조가 달라지기 전에는 지속적인 개혁이 될 수 없다.지금 경제적으로는 우리의 살림규모가 어느정도 향상됐다고 하지만 과연 대부분의 시민이 법을 준수하고 질서를 지키며 공중도덕심을 발휘해서 예절바른생활을 하는가 자성해야 한다.이 문제는 의식구조에 연결될 수밖에 없다.이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의식구조의 선진화를 위한 개혁에는 시일과 인내가 필요하다.또 많은 사람이 한마음으로 동참해야 한다.법으로 할 수 있는것이 있고,언론이나 사회·종교단체의 캠페인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있다.또 가정교육을 통해 준법이나 질서정신을 높이거나 학교교육을 통해 가르칠 수 도 있다.의식의 세계화에는 모든 방법이 동원되어야 한다. ­해외여행자가 늘고 있으나 잘못된 여행문화로 외국인이 보는 한국인의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다.의식의 세계화차원에서 개선책은. ▲해외여행자유화조치로 가정주부에서 학생까지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이 해외여행을 하고 있다.시야를 넓힌다는 점에서는 환영해야 한다.그러나 외국어를 못한다든지 기본적인 국제예절을 모른다든지 또는 풍습과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든지 해서 결과적으로 돈은 돈대로 쓰고 후진국민의 대접밖에 못받는 경우가 허다하다.여행문화의 개선을 위해서는 스케줄의 이행충실도와 여행에 대한 사전정보숙지도와도 상관이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여행자를 위한 사회교육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외국의 일상용어·사회제도·문화·풍습등에 대한 정보와 편람이 제공되고 비디오필름등을 제작,교육시켜야 한다.다음으로는 관광안내요원의 질적 개선이다.이들에 대한 국가면허시험이나 자격요건이 강화되어야 한다.안내요원은 일종의 민간외교사절이기 때문이다.관광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의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이 모든 것을 조사·연구·홍보·교육하는 기관이 필요하다. ­세계화를 위해 일본 대중문화개방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대중문화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둑을 쌓듯이 법이나 제도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불법적으로 흘러들어오는 저질외래대중문화의 해독은 크다.일본문화뿐만 아니라 외국의 문화를 수용하거나 거부하거나 하는 여과기능을 국민 스스로가 갖도록 해야 한다.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전체가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 역사의 흐름이다.일본의 대중문화와 다른 외래 대중문화에 대해 한단계 수준 높은 태도를 취해야 한다. 차박사는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브렌다이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61년부터 서강대교수로 재직하면서 문과대학장과 부총장을 역임하고 역사학회회장·한국서양사학회장을 지냈다.
  • 휘청거리는 미국 무용제/문예 기금·기부금 등 외부지원 크게 줄어

    ◎인원 감축·급여 삭감… 직업무용수 사라질판 미국 무용계가 자금난으로 허덕이고 있다.무용단들은 70,80년대에 황금기를 구가했으나 80년대 후반부터 경기침체의 여파로 전과 같은 외부 지원을 받지 못했다.최근의 경제 활황에도 불구하고 상하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예산축소를 강력히 주장,문예진흥기금에도 영향이 미칠 상황이어서 타격은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메리칸 발레단은 93년 파산 직전에 기사회생했고,니콜라이스·머레이 루이스 무용단은 인원을 대폭 감축했으며,조프리 발레단은 재정난으로 95년 공연계획 일부를 취소했다. 무용단 관계자들의 생활은 말이 아니다.문예진흥기금이 조사한 안무가들의 연평균수입은 1만8천5백달러(약1천5백만원).그나마 대부분이 무용과 관련없는 부업으로 번 돈이다.무용수를 포함한 고급인력들이 월급만으로는 생활하기가 어려운 지경이다. 잡지 머니가 조사한 유망직종 순위에서 무용가가 정육점 주인·청소원·택시운전기사 바로 위에 잡혀 있는 대목은 심각성을 말해준다.아직도 무용전공자들이 학교에서 쏟아져 나오고 무용단원 모집에 유능한 인재들이 구름같이 몰리고는 있지만 멀지않아 직업무용수란 존재 자체가 위협받으리라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무용분야에 대한 문예진흥기금의 지원액은 75년 5백만달러에서 80년 9백만달러로 늘었다.80년대 들어서는 주정부의 지원이 83년 2백만달러에서 90년 1천8백만달러로 증가했다.기업 등 민간부문의 기부금도 83년 9백만달러에서 89년 1천9백만달러로 불어났다.대학이나 기업의 단체관람 등 보이지 않는 지원도 많았다.이같은 호황기를 틈타 지방의 군소무용단들까지 꿈에 그리던 뉴욕공연을 실현하고 돈 많이 드는 대작으로 전국순회공연에 나설 수 있었다. 90년대 들어 경기가 침체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문예진흥기금은 매년 2백만달러씩 줄어들고,주정부 지원은 93년 1천2백만달러로 떨어졌다.기업들도 단체관람을 취소하기 일쑤다.민간기금이 명맥을 유지하지만 독특한 작품에만 지원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운 형편이다. 인기 현대무용단중의 하나인 필로볼러스 무용단은 단원들의 급여를 깎고,예술감독들에게까지 기부금 모금활동에 나서도록 하는 한편 무용강습소를 운영하는 등 힘겹게 꾸려나가고 있다.작년11월 코네티컷 공연에서 입장수입이 2만1천달러로 지출에 비해 4천달러의 적자를 냈듯이 자체운영이 쉽지않은 여건이다.티셔츠 판매까지 포함해 이것저것 안해본 게 없지만 결국 작년 한해 총수지결산은 5만2천5백달러 적자. 이제 대부분의 무용단들이 공연장에 오케스트라의 생음악을 동원하는 일을 아득한 추억처럼 여기고 있다.
  • 새내기 직장여성 새봄 연출/파스텔톤 단순한 실루엣 “상큼”

    ◎딱딱한 스타일 대신 활동적 정장 적당/체크무늬·미니 플리츠스커트 깔끔한 느낌줘 새봄 사회에 진출하는 새내기들에겐 어떤 스타일이 어울릴까.완벽한 정장을 요구하는 직장이 아니라면 신세대분위기에 맞는 옷으로 개성있는 자기연출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신원 씨 브랜드 기획팀장 이지은씨는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여성은 지나치게 딱딱한 분위기의 스타일보다는 활동적이며 실용적인 팬츠 슈트나 패턴 스커트를 맞춰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이때 스커트의 경우 타이트보다는 약간 여유있어 보이는 플레어나 체크 스커트가 무난하다.길이는 약간 짧아 보이는 정도가 적당하다. 이씨는 또 『스타일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실루엣이 단순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며 『깔끔한 검정색 기본재킷에 가지런히 주름이 잡힌 체크무늬의 미니플리츠 스커트는 직장여성의 경우 신입사원다운 신선함과 깔끔함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재킷안에 받쳐입는 단품의류로는 셔츠류와 함께 검정 터틀이 가장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이다.요즘에는 속에 받쳐 입을 수 있게 반소매나 목부분만 있는 터틀도 있으나 재킷을 벗을 경우에 대비,목터틀만 입는 것보다는 몸판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본아이템인 검정터틀과 반소매 티셔츠는 매치하기에 따라서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체크 셔츠도 매치하기 좋고 무난하다.캐주얼한 스타일로 꾸미기에는 칼라에 단추가 있는 버튼다운형이 좋다. 그러나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려면 뭐니뭐니해도 니트가 최고.니트류는 입은 상태에서 몸의 실루엣이 가장 자연스럽게 나타나며 체형의 불균형까지도 잡아줄 수 있는 게 특성이기도 하다.따라서 어깨가 넓은 사람은 니트를 입으면 상의를 작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낸다.신세대에 어울리는 니트류는 굵게 짜여진 진회색이 으뜸이다. 까뜨리네트 디자인실의 홍미선 실장도 『사회초년생이라면 전체적으로 화사함을 돋보이게 하는 연한 파스텔톤에 짧은 스커트차림이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면서 『소재는 기본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울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귀띔한다.
  • 아일랜드/「음주운전 단속 강화」 찬반 격론(세계의 사회면)

    ◎혈중 알코올 허용치 80㎎으로/“유럽과 같은 수준… 윤화 사망 줄인다”/찬성/“자율권 침해… 속도위반에 더 신경을”/반대 기분좋게 술을 몇잔 걸치고 갈지자 걸음을 걷는게 생활화돼 있는 나라 아일랜드.선술집(펍)은 그만큼 이 나라 사회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혀 있다.그런데 작년12월부터 강화된 음주운전단속법이 시행되면서 이같은 전통적인 생활방식이 급격히 변화,술마시기를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찬반논쟁이 가열되고 있다.연일 신문과 방송에 보도되고,가정과 선술집에서도 온통 이 얘기 뿐이다. 운전자의 혈액 1백㎖당 알코올 1백㎎까지 허용했던 음주운전단속법은 유럽평균치 수준인 80㎎까지만 허용하는 내용으로 바뀌었다.위반자에게는 벌금 1천5백달러(1백20만원)와 2년간 운전면허정지 처분이 기다린다.법안 지지자들은 음주단속 강화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다.그러나 반대자들은 딱 한잔 술을 마실 수 있는 전통적 권리를 침해하고 기존의 생활방식을 변화하도록 강요하는 가혹한 법률이라고 불만을 터뜨린다. 권위 있는 아이리시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누알라 오파올린은 『선술집에 가는 것도 인간의 자율권을 확인하는 일이고,원할 때 나오는 것도 그 권리의 일부』라고 강조,금주강요를 비난했다. 그러나 같은 신문의 지방주재기자인 마이클 핀랜은 『아일랜드의 술문화를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리는 이번 법개정에 관해 더 이상의 바보같은 논쟁은 불필요하다』고 썼다. 더블린 남쪽 지방에서 폭스 펍이란 술집을 운영하는 토니 맥마흔씨는 『지방에서는 모든 일이 선술집과 우체국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그게 지난 5백년간 아일랜드인들의 생활방식이었다』면서 음주운전단속법 강화로 매상이 20%이상 줄었을 뿐 아니라 주민들간의 사교활동이 정체기로 접어들었다고 목청을 높인다.정책입안자들이 음주보다 속도위반 단속에 더 신경을 쓴다면 사망자수를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게 그의 주장. 버나드 맥거키안목사는 『말이나 당나귀를 타고 다니던 시절이 아닌 이상 이제는 운전에 신경을 써야하며 최소한 유럽평균수준에는 맞춰가야 한다』고 법개정을 지지했다.정부관리들도 올바른 일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시 법을 고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잘라 말한다. 아일랜드인 1인당 평균 술소비량은 연간 12회로 미국과 비슷하다.그러나 3백50만 인구중 술을 한방울도 입에 대지 않는 사람이 33%나 되는 반면 인구의 5%에 가까운 15만명이 알코올중독자다.청소년과 여성의 음주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 「남편 기살리기」 이색 교육/경영컨설턴트협,주부 경영학교 개설

    ◎「강남에 사는 과장부인 이상」 대상 『남편들이여,기죽지 맙시다』 직장생활에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중년의 남자들을 위한 주부참여 프로그램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경영컨설턴트협회(회장 오의균) 가정경영연구소는 다음달 2일부터 2개월동안 「남편 길들이기」를 주제로 주부경영학교(애칭 허즈스 스쿨)를 개설한다.이 과정은 주부들이 남편을 정말로 「길들이기」 위해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다. 주부경영학교 강경란교장은 『주부들이 남편의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을 바로알고 이해 하지 않으면 남편들은 전쟁터와 같은 직장생활에서 당당하고 자신있게 활동할 수 없다』며 『남편 뿐 아니라 가정문제 전반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편길들이기 과정은 미 IBM의 이사 승진시 필수이수과정으로 알려진 남성들의 가정 제어능력 향상프로그램 「와이프 컨트롤」에 대응하는 코스다.여성의 입장에서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충분조건인 「자신있는 남편」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강의는 주1회 수요일마다 있으며 전과정이수까지 7번을 참석하면된다.참가자격은 남편이 과장 이상(공무원의 경우는 6급이상),결혼생활 10년이상이어야 하며 서울 강남구 인근에 사는 주부에 한한다.신청은 한국경영컨설턴트협회 가정경영연구소(전화 3442­6300)에 하면된다.
  • 김정룡 농림수산차관보 순직/남부가뭄지역 시찰하다 과로사

    ◎고인뜻 따라 장기기증… 6명 새삶 16일 아침 출근길에 갑자기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진 김정룡 농림수산부 차관보가 17일 하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끝내 순직했다.향년 52세. 숨진 직후 고인의 장기일부는 『죽으면 장기가 필요한 사람에게 내 육신을 나눠주겠다』던 생전의 뜻에 따라 6명의 중환자에게 이식돼 새생명으로 태어났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이규창박사의 집도로 3시간여의 적출수술끝에 기증된 장기는 신장 2개,안구 2개,심장판막 등 6개로 모두 성공적으로 이식됐다. 김차관보는 16일 상오7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근처에서 조깅을 하다 머리에 갑작스런 통증을 느끼고 집에 돌아와 식사를 한 뒤 출근하려다 쓰러져 병원으로 가던 길에 승용차안에서 의식을 잃었다. 집에서 가까운 서울 영동 세브란스병원으로 먼저 가 뇌단층(CT)촬영을 한 결과 뇌출혈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고 다시 앰뷸런스를 이용해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진 뒤 정밀검사및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회생하지 못했다. 부인 장갑생(52)씨와 가족들은 이날하오 최종적으로 뇌사판정이 나자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속에서도 곧바로 가족회의를 열고 평소 독실한 기독교신자이던 고인이 입버릇처럼 되뇌곤 하던 장기기증을 결정해 병원측에 이같은 뜻을 전달했고 곧바로 이식수술이 이뤄졌다. 서울법대 행정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고시행정과 7회에 합격,27세의 나이로 농수산부에 처음 몸담은 그는 24년간을 줄곧 농수산부에서 일해온 확실한 「농수산부맨」이었다. 양정국장·농업협력통상담당관·축산국장·농정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걸쳤다. 지난해 5월 산림청차장으로 발령받아 잠시 타의에 의한 외도를 한 그는 12월28일 다시 「친정」인 농수산부로 돌아와 업무에 더욱 강한 의욕을 보여 쉴새없이 일해왔다고 동료직원들은 전했다. 가족과 동료들은 『고인이 최근 영·호남지방의 극심한 가뭄 때문에 몹시 고민해왔으며 지난주에는 2박3일 일정으로 영·호남 가뭄현장을 직접 시찰하고 14일 밤 돌아온 뒤 걱정하느라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일요일인 15일에도 집에서 쉬라는 가족들의 권유를 뿌리치고 과천청사로 출근,가뭄대책과 채소류수급대책을 마련하는 등 농민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전력투구했다』고 말했다. 동료들은 『지난해 농안법파동과 농수산물물가안정대책,WTO체제준비 등으로 어려운 고비를 겪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세상을 뜨다니 너무 안타깝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또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대학시절에는 산악반장을 맡았고 최근까지도 일요일이면 늘 산을 찾아 매우 건강한 체질이었는데 이렇게 졸지에 가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넋을 잃었다.
  • 이 정국수습 돌파구 열었다/새총리에 디니 지명 의미

    ◎베를루스코니 사임뒤 혼란 일단 수습/“경제통” 총리 정권 장악력엔 회의적 람베르토 디니 재무장관이 13일 이탈리아의 새 총리로 지명됨에 따라 3주간 들끓던 이탈리아의 정치소요와 재정파탄이 일단 안정을 찾게 됐다. 지난해 12월 언론재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7개월만에 부패 구설수로 사임하고 보수세력의 연립정부가 무너진 뒤 이탈리아 정계는 각 세력의 각축장이 됐고 리라화는 독일 마르크와의 환율 1천5백대 1을 깨뜨리고 급격히 추락했다. 오스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은 이같은 혼란과 함께 총리 재출마를 원하는 베를루스코니의 조기총선실시 요구의 압박으로 오랜 고민끝에 디니를 새총리로 임명했다.디니는 어느 정당에도 소속되지 않은데다가 이탈리아의 만성적 재정적자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제관료출신이라는게 장점이다.스칼파로 대통령은 지난 93년에도 정변위기가 닥쳤을 때 경제통인 이탈리아 은행장 카를로 치암피를 총리에 임명한 바 있다.디니의 지명발표가 있은 몇분 뒤 리라화는 1마르크 1천57리라에서 1천53리라로뛰어 올라 국민들도 어느 정도 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디니는 총리에 임명된 직후의 기자회견에서 정당에 얽매이지 않은 기술관료 중심으로 내각을 구성,무엇보다 재정적자를 개선하는데 주력하며 다음으로 연금체제와 선거제도를 개혁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워낙 정당싸움이 많은 이탈리아에서 무색무취한 디니정부가 제대로 나라를 이끌어갈지는 의문이다. 디니는 정당가입은 하지 않았지만 정치적으로 베를루스코니의 포르차 이탈리아당을 지지하는 성향이다.따라서 포르차 이탈리아당과 친베를루스코니의 민족동맹등은 디니의 총리임명을 흡족해하며 총선으로 가기 전의 과도정부를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반해 보수연정에서 이탈,베를루스코니의 재등장을 경계하는 북부동맹은 새정부가 강력한 권한을 갖고 개혁을 추진하기를 요구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디니의 입지를 어렵게 하고 있다. ◎디니는 누구/현 재무… 저금리 정책으로 “신망” 이탈리아의 람베르토 디니 총리 지명자(63)는 대중적 정치인이라기보다는 경제전략 수립에 능한 경제 전문가.지난해 5월 베를루스코니 정부의 재무장관으로 발탁돼 국제통화기금(IMF)이탈리아대표와 중앙은행 부총재로서 뛰어난 업무 능력을 발휘해왔다. 디니 지명자는 재무장관 당시 리라화평가절상 노력 및 유럽통화제도 복귀 정책,또 저금리 정책 등을 통해 이탈리아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으나 사회 문제에 관한 한 보수·강경책을 구사해 적잖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특히 지난해 11월 연금제 개혁 추진은 전국 노조원 1백만명의 항의 시위를 촉발해 끝내 이 계획을 철회했다.피렌체 출신으로 피렌체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뒤 미국 미네소타 대학과 미시간대학에서 공부했으며 가족으로는 부인과 딸 하나가 있다.
  • 시민르네상스 원년 1995/김진애(서울광장)

    1995년은 무엇보다 마음 가볍게 또한 어깨 무겁게 「민생」에 대해 생각할 수 있고 또 생각해야 하는 해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 마음 가벼운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목표가 뚜렷해 진 듯 함이다.국제정치의 틀,새로운 경쟁적 경제구도,행정개편의 틀,개혁추진의 틀은 이제 적어도 가닥은 잡힌 셈이다.실천의 과제는 길게 남아있지만 적어도 막연한 총론 수준에서 사회를 들끓게 하거나 어디에서 어떤 돌출변수가 나타날지 몰라 불안한 단계는 벗어났기 때문이다. 어깨 무거운 것은 이 시기가 소홀히 넘겨버릴 수 없는,그야말로 중요한 시기라는 점이다.세계가 급변하는 환경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란 그리 길지도 않거니와 이 와중에 우리는 또 본격적 지방자치라는 「민생정치」에 희망을 가져봄직한 사회변혁을 맞기 때문이기도 하다.세계의 틀과 우리의 틀의 궤를 맞춰 봐야만 하는,결코 쉽지 않은 숙제를 안고 있음이다. 「민생」이란 무엇인가.민생이란 물가안정이나 주택보급이나 교통개선과 같은 당장 피부에 와닿는 물리적인 것만은 아닐 것이다.그러한민생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또 그렇게 해결되리라 기대하는 것도 금물이며,완전해결하겠다고 무분별하게 나서는 것이 더욱 해를 자초할 수도 있는 문제들이다. 중요한 것은 「민생의 틀」을 짜는 일이다.모든 「민」이 각각의 「생」을 불안하지 않게 긍정적으로 영위하고 또 기대할 수 있도록 사회의 틀을 짜는 일이다. 「합리적 사회시스템」의 구축은 그 무엇보다 우선한다.능력과 사회생산성 기여에 우선한 공정한 시장경쟁이 보장되고 책임과 권한이 분명한 사회운영이 자리잡고 투명성과 예측성이 있는 사회제도가 마련되면 우선 안심하고 사회를 살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는 셈이다.일관된 추진이 가능한 제도개선의 틀이 치밀하게 짜여져야 하는 것이다.공통된 「민」의 「틀」이 세워지는 올해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지역적 차별화」를 받아들이는 것 역시 민생의 지혜이다.「민」은 다 똑같은 「민」이 아니라,「민」과 「땅」이 얽혀 각각 나름의 특색을 갖는다는 것을,자기 땅에 맞는 자신의 것을 찾음으로써 더 큰 사회,더 큰 「민」,더 큰 「땅」이 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시민성의 공유」는 민생의 기본이다.개인으로서의 「민」이기도 하고 「국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시민」으로서의 「민의식」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이 복잡한 현대도시에 모여사는 법을 아는 것,다른 「민」을 존중할 줄 아는 것,그것이 현대익명사회의 상식을 유지하는 기본이 된다. 「시간을 뛰어넘는 민생」이 펼쳐져야 한다.「민생」은 결코 지금 사는 사람들의 것일 뿐 아니라 미래에 살 사람까지도 포함해야 한다는 것,오늘의 환경은 내일로 이어지고 이 세대의 행위는 다음 세대의 행위까지도 규정한다는 것을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그동안 우리에게 부족했던 「미래감각」이 그리 필요함이다.발밑에 불을 끄는 것뿐 아니라 불이 안나게 하는 지혜,그것이 시간을 뛰어넘는 민생감각이다. 이들이 모여 민생의 「삶의 질」을 이룬다.그 삶의 질이 모여 「경쟁력」이 생긴다.비록 당장 모든 실현은 어렵더라도 삶의 질이 보편적인 가치로 추구되는 사회의 틀을 짜는 것이 아마도 「시민 르네상스원년,1995년」의 소임이 아닐까. 「건전한 시민」이 「건전한 상식」을 갖고 「건강한 환경」에서 「건전한 사회법칙」을 자연스럽게 익히며 「건전한 경쟁」을 통해 「건전한 경쟁력」을 키우고 「건전한 삶의 질」을 영위하는 「시민 르네상스 시대」를 이루는 과제,올 1995년을 원년으로 기억하고 싶음이다.
  • 새롭게 출발 합시다/김창화 연극 평론가(굄돌)

    을해년의 새 날이 밝았다.겨울 가뭄에 시달리던 땅 위에 축복의 서설도 내렸다.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슴 마다 새롬새롬 기대와 희망이 솟아나듯 마른 가지위에 탐스런 눈송이가 얹혔다. 1995년은 해방된지 5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이기도 하다.1945년 8월 광복의 기쁨이 온 누리에 넘쳤으나 지난 50년간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해방과 독립을 실감하지 못하고 살아왔다.민족의 분단과 한국전쟁의 상처는 이 땅의 모든 희망을 잠재웠고 4강의 틈새에 끼어 기적적인 회생을 하기까지 너무나 오랜 세월이 흘렀다. 정부는 1995년을 세계화 원년으로 삼았다.세계화는 우리 스스로의 힘만으로 국제사회의 냉엄한 무한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됐음을 의미하며,아울러 민족 내부의 갈등과 모순을 뛰어 넘어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기 위한 힘찬 도약의 외침이기도 하다. 해방의 깃발아래 뭉쳤던 그 뜨거운 가슴들이 이제 세계화의 힘찬 함성을 토해내기 시작한 것이다.그러나 빈 주먹으로 시작했던 50년 전.아무런 대안도 준비도 없었던 그날의 혼돈을우린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한국전쟁은 일본이 폐허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일본은 세계경제의 주역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새로운 출발은 그들을 정복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이 뿌린 죄의 씨를 거두어 들이고 민족의 건강한 뿌리를 내리기 위함이다.미래를 지배하는 민족만이 쓰라인 과거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란 걸 우린 배웠기 때문에 그래서 세계화를 향한 우리의 출발은 세계와 함께 존재하기위한 우리 민족의 당연한 자리매김을 위한 것이다.
  • 평범한 할머니들/생활지혜 나누기 “붐”

    ◎저술·방송통해 살림체험 신세대에 전파/장선용씨/「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 큰 인기/강봉수씨/미용·건강 위한 자연식이요법 펴내 한 가정의 안주인으로,남편과 자녀들을 위해 따뜻한 가정이라는 성쌓기에 전념해온 평범한 할머니들의 몸으로 터득한 생활지혜 나누기가 붐을 이루고 있다. 올해 65세인 한숙자씨와 장선용(55),강봉수(70),이자혜씨(61)등이 선두격 「할머니군단」.특출난 사회생활을 하지도 않았고 요리나 미용전문가도,대학에서 가정생활 관련 학과를 전공한 것도 아니다.단지 평생동안 각자의 생활전선에서 갈고 닦은 삶의 지혜를 버리지 않고 정리한뒤 저술과 방송활동,기고 등을 통해 원기 왕성하게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생활지혜를 나누고자 하는 여성은 물론 신세대 여성들이다.남성들과 똑같이 공부를 하고 직장생활을 하거나 하기를 원하는,그래서 어느정도는 정통적인 가정주부에 낙제생인 그들에게 굳이 인스턴트식품이나 외식,파출부고용만이 능사가 아님을 보여준다. 여성학자이자 방송인인 오숙희씨의 어머니로도 유명한한숙자씨는 이들중 가장 뒤늦게 데뷔한 경우.한국소비자보호원이 발간하는 월간정보지 「소비자시대」에 지난 9월부터 고정칼럼란을 맡았다.제목은 「신세대 주부에게 들려주는 한숙자 할머니의 살림지혜」.당근 부추등 채소와 잡곡을 싫어하는 어린자녀들에게 이를 섭취케 하는 묘책에서부터 환절기 건강을 유지하는 신토불이 요리법등에 이르기까지 한할머니가 제시하는 살림지혜는 「구세대」특유의 구수하면서도 산뜻한 것들이다. 최근 호에서는 명절때마다 주부들의 다리품만을 팔게 하는 명절 밥상차림 개혁론을 내놓기도 했다.차례상물린 상은 어른들에 올리고 나머지 젊은 사람들은 여분음식을 한곳에 두고 뷔페식으로 하자는 것이 내용이다.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을 펴낸 장선용씨는 미국에 사는 두 아들 며느리에게 편지에 써 보낸 요리법을 모아 책을 낸 경우다.결혼직후 신접살림을 하면서 음식준비에 스트레스 받는 며느리들을 위해 꼼꼼히 적어 보낸 생활지혜들이 수필과도 같은 잔잔함을 주는 편지글에 더해져 많은 인기를 모았다. 70세라고는 보기 힘든 뽀얀 피부의 할머니 강봉수씨는 미용과 건강을 위한 자연식이요법으로 「강봉수할머니의 자연식이요법」책을 펴낸 것을 비롯,방송강의를 통해 젊은세대에 가장 근접한 할머니.투병중 체질개선을 위해 자연식이요법을 공부하며 「피부는 내장의 거울」이라는 명제를 깨달았다고 한다.강할머니의 책은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 등의 흔한 재료로 비누 로션 스킨 팩제를 직접 만드는 법이 미용에 관심이 많은 신세대에 인기를 끌어 93년 7월 초쇄이후 10쇄까지 간행했다.
  • 육사출신 엘리트장교 범행에“경악”/“잦은사고”군기강해이 어디까지…

    ◎인격보다 성적위주 생도관리 주인/경비 허술한 육사 무기관리도 문제 육사출신의 현역중위 하기룡(25·육사49기)가 한낮에 총기를 들고 은행을 털려다 붙잡히는 상상하기조차 힘든 사건이 발생,국민을 경악케 하고 있다. 건군이래 처음인 육사출신 현역장교 강도사건은 지난해 9월27일 53사단 장교 2명의 무장탈영사건에 이어 두번째로 빚어진 육사출신 엘리트장교의 어처구니없는 사건이어서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날 사건은 물론 장교무장탈영사건때 제기된 초급장교의 선발과 교육·군기강등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을 다시한번 드러내주었다.그러나 이보다 우리 젊은 세대의 물질만능·향락풍조만연이란 사회적 병폐가 이 사건의 저변에 깔려 있다는 것이 사회학자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경찰에서 범인은 『좋은 승용차에 예쁜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어서』라고 범행동기를 밝히고 경마에까지 손을 댔다고 말해 이같은 지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육사에 따르면 범인은 모범생이었고 따라서 임관과 동시에 육사의 추천으로 서울대 법대 2학년에편입했다. 법무병과를 받은 범인은 사법고시에 합격하면 법무관으로 임명될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는 지난해 졸업생 3명을 서울법대에,또다른 2명은 서울의대에 편입토록 했다. 따라서 이같이 우수한 자원이 상식밖의 범행을 저지른 데 대해 육사관계자들조차 아연실색하고 있다. 이번 범행의 배경으로는 정확한 인성파악과 인격도야를 외면한 성적위주의 육사생도관리가 첫번째 요인인 것으로 꼽히고 있다. 육사생도는 통상 상오6시에 기상,2시간여 아침운동과 식사등을 가진 뒤 바로 학과교육을 시작,하오10시 취침하고 있다. 육사는 이런 꽉 짜인 환경속에서 잦은 시험을 통해 생도를 평가,생도끼리도 계급을 매겨 지휘와 복종 및 경쟁관계를 유지토록 하고 있다. 육사는 담밖에는 철저한 경계망을 펼치고 있으나 일단 내부로 들어서면 일체 경비가 없어 무기를 훔치기가 매우 용이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범인 주변/육사 49기… 전체 15등한 모범생/“승용차·여자친구 갖고 싶었다” 하기룡중위는 육사 49기로 93년3월 임관한 뒤군 위탁교육생으로 서울대 사법학과 2학년에 편입,현재 4학년에 재학중이다. 졸업때 법무병과에 배속된 하중위는 고시에 응시,법무관이 되기 위해 서울대 법대에 편입했다 하중위는 생도시절 전체 2백67명 가운데 15등의 우수한 성적에 럭비에 소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군인으로서의 자질은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예컨대 육사 생도로 입교하기 전에 받는 4주간의 교육평가에서는 「복종심이 부족하고 반발심이 강해 특수훈련을 시켰다」,1학년 생활기록부에는 「적극성과 사교성이 부족하다」,3학년 기록부에는 「대인관계가 좁고 친화력이 부족하며 개인적 성향이 강해 내무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라고 적혀 있다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 위탁교육생 평가서에는 「럭비 이외에는 무관심하다」고 적혀 있었으며 서울대에 편입한 뒤에도 사귀는 사람 없이 학교 도서관에서 고시공부에 열중해왔다는 것이다. 또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랐으면서도 동기생들은 부유한 집안의 생도인 것으로 알고 있어 과시욕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군관계자는이와 관련,『머리는 뛰어나지만 단체생활에 적응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하중위의 형(30)도 『평소 명석하고 사리분별을 잘했는데 믿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중위는 위탁교육생들이 배속되는 학생중앙군사학교 소속으로 관악구 신림동에서 자취생활을 해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범행동기는. ▲경마에 빠져 후배의 신용카드를 빌려 3백만원을 사용한 뒤 12만원은 갚았으나 나머지 돈을 갚을 길이 막막해 범행을 결심했다. ­다른 이유는 없었는가. ▲군에만 있다가 2∼3년 사회생활을 해보니 사회가 너무 물질만능주의에 치우쳐 있다는 회의가 들기도 했으나 나도 모르게 그같은 사회풍조에 젖어든 것 같다.멋있는 빨간색 승용차와 예쁜 여자친구를 갖고 싶어 돈이 필요했다. ­학력과 가족관계는. ▲부산의 B고교를 졸업했다.도장업을 하는 아버지와 아파트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다 지금은 울산의 큰누나집에 가 있는 어머니 사이의 2남2녀중 막내다. ­군인신분으로 서울대에 다니는 이유는. ▲군에서 우등생으로 인정받아 국비위탁생으로 발탁된 뒤 서울대 사법학과에 들어가게 됐다.법무관 공부를 하고 있었다. ­현재의 심정은. ▲제정신이 아니었다.후회한다.
  • 세계화와 국민화합/이수윤 한국교원대 교수(서울광장)

    지금 우리사회에는 단편적 구호만이 난무하고 있다.그 구호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체계적 이론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이론없는 구호는 일시적으로 국민적 자극과 흥분을 야기시킬 수는 있다.단편적 구호만으로는 국가발전의 생명적 추진력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적 정열을 불러일으킬 수 없다.정열을 지속적으로 지탱해 줄 수 있는 것은 확고한 이론이다.국가목표에 대한 국민적 공감의 토대 위에서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는 국민적 정열의 힘찬 분출없이는 어떠한 역사적 과업도 결코 실현될 수 없다. 지난 2년동안 개혁이라는 구호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국민들은 흥분하면서 진실한 개혁이 곧 닥쳐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실제적으로 많은 뜻깊고 의의있는 개혁이 이루어졌다.그 개혁들은 결코 본질개혁은 아니었다.그것은 다만 현상개혁일 뿐이었다.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란 것은 현상개혁아닌 본질개혁이었다.그동안 이루어진 정치개혁과 행정개혁은 단지 현상개혁일 뿐이다.사회경제적 개혁만이 본질개혁이다.사회경제적 개혁없는 그 어떠한 개혁도 참다운 개혁이 될 수 없다.국민들의 개혁적 염원은 소수 재벌에로의 경제력 집중 해소를 통한 사회경제적 조화실현에 집중되어 있었다.국민들이 절실한 심정으로 호소하는 것은 사회경제적 구조개혁을 통한 국민화합의 구현이었다.지금 우리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바로 국민화합이다.국민화합없는 국가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개혁의 구호는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채 조용히 사그러들고 있다.이제 지난 2년동안의 개혁이라는 구호 대신에 세계화의 구호가 소리높여 외쳐지고 있다. 국민들은 세계화의 구호에 대해서는 별다른 기대감을 갖고 있지 않다.세계화의 구호는 한편으로는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세계화의 구호는 다른 한편으로는 어설픈 세계화가 대내적으로 신귀족사회 체제를 확고히 구축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국민들에게 안겨주고 있다.국민들은 체념과 무력감 속에서도 자신들의 생업과 연관되기 때문에 휘몰아쳐 오는 세계화의 바람에 나름대로 대비하기 시작하고 있다. 개혁이라는 구호의 등장이 필연적인것처럼 세계화라는 구호의 대두도 필연적이다.개혁과 세계화는 당면하는 시대적 과제를 정확히 통찰하고 그것을 구호로써 표출시킨 것이다.개혁과 세계화는 서로 분리되고 고립된 것이 결코 아니다. 국가와 사회의 모든 지도자들은 있는 힘을 다해 개혁과 세계화를 동시에 실현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하여 국가발전을 향한 국민적 정열이 뜨겁게 용솟음칠 수 있도록 해야한다.바로 그것이 그들의 시대적 사명이다. 올바른 세계화는 굳건한 민족의식에 입각한 대내적 개혁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참다운 세계화는 국민화합에 기초한 국민적 공감의 토대 위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세계화가 민족의식에 투철하고 서민대중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한 인물에 의해 추진될 때만 그것은 국민적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모든 사물은 그것의 충실한 발전을 위해서는 대립물·반대물을 필요로 한다.반대의 일치와 대립물의 통일에 의해서만 모든 사물의 참다운 발전은 보장된다.진정한 세계화의 실현을 위해서는 강렬한 민족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종교와 언어는 세계를 분열시킨다.경제는 세계를 결합시킨다.민족주의와 세계주의의 갈등과 투쟁은 인류역사의 숙명이다.양자 사이의 갈등과 대립을 주도해 나가는 것은 궁극적으로 민족주의이다.민족국가는 인간 사회생활의 가장 중요한 토대이다.민족국가적 삶 속에서만 인간성 속에 있는 모든 좋은 소질은 충실히 계발될 수 있다.세계주의도 본질적으로는 민족주의의 변형일 뿐이다. 우리가 국민화합의 토대 위에서 개혁을 통한 세계화를 성공적으로 실현해 나갈 때 그것은 민족통일을 앞당기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 아시아 「세력균형자」로 국익 확보/미 「신 아태전략구상」 배경

    ◎북­미대화 등 불구 국제무대서 주도권 견지 미국이 우리 정부에 통보해 온 「신 아·태전략구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전진배치한 군사력을 현 수준으로 유지,이 지역의 「세력균형자」로 계속 남겠다는 전략적 판단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전진배치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는 것은 현재 한국과 일본등에 배치된 미군 병력수준을 감축하지 않고 그대로 두겠다는 것이다.구체적으로는 주한 미군 3만7천명,주일미군 4만5천명,미7함대등 최소한 10만명의 병력을 탈냉전 상황과 무관하게 유지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아시아에서 세력균형자로 계속 남겠다는 것은 미국이 세계적인 탈냉전기류,북핵타결과 북·미대화등의 상황변화에도 불구,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지역 국제정치 무대에서 주도권을 견지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존의 대아시아 정책수정을 의미하는 「신 전략구상」은 94년 중반 당시 하버드대 정치학교수인 조셉 나이가 클린턴 행정부의 국방차관보로 임명되면서부터 검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조셉 나이차관보는 부임이후 부시정권때의 동아시아전략구상(EASI)이 『미국의 국제적 입지를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수정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그는 교수시절부터 『미국은 당연히 세계를 지배해야하며 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주창해왔으며 취임직후 클린턴대통령의 「명」을 받아 EASI의 본격 수정작업에 착수했다. 부시대통령의 동아시아 전략구상은 구소련이 붕괴해 기존의 냉전구도가 사라졌고 그같은 탈냉전의 국제기류에 따라 미국은 군사력을 전반적으로 감축,미국경제의 회생을 꾀해야한다는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구상은 시장개방을 둘러싼 국제적 긴장관계 형성 및 끊임없는 지역분규 발생등 국제안보환경의 급변에 따라 미국의 국익을 확보하는데 적절치 못한 전략이라는 지적을 받게됐다.결국 클린턴행정부는 군사력으로 대변되는 미국의 힘의 강조가 자국의 국제적 경제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으며 클린턴은 이같은 배경에서 나이차관보의 새 안보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미국의 이같은 새 안보전략이 한반도 안보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이냐 이다. 전문가들은 새 안보정책이 북·미합의 이행과정에서 북한에 「딴생각」을 하지못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요인이 될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관계개선 추진과정에서 미군철수문제등을 걸어 대대적인 평화공세를 펼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의 「신구상」은 이에 대비한 사전포석의 성격도 갖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즉 북한측의 재래식무기 전방배치,미사일수출문제등의 해결없이는 관계개선이 있을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출로 볼수 있다는 것이다.
  • 민족적 항일투쟁이 독립 이끌어냈다/구한말서 해방까지 광복운동사

    ◎상해임정 19년 출범… 독립운동 주도/독립군부대 1920년 1∼3월 국내진공 24회/윤봉길의사등 의거 잇따라 일본인 간담을 서늘케 우리는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통치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그래서 암울했던 질곡의 시대는 더욱 길고 지루했다.그 칠흑 같은 어둠의 세월에서 맞은 19 45 년8월 15일 광복은 민족의 새로운 탄생이고 부활이었다.실질적으로 국권을 빼앗긴 19 05 년을사조약 부터 기산하면 40년만의 일이다.또 19 10년 8월 29일 국치일로 시작해서는 정확히 34년11개월 보름만에 이룩한 민족의 해방이었다.그리고 나서 올해로 광복 50주년.격동의 시대로 흔히 회자되는 그 현대사를 살아온 우리에게 지금 광복의 의미가 희석되어 있다.그리하여 더러는 민족해방을 연합군 승리가 안겨다 준 선물 정도로 여긴다.이는 당치 않은 판단이다.광복은 일제침략에 저항한 민족독립운동이 이끌어낸 자존의 역사인 것이다. 광복은 일제침략에 저항한 민족독립운동이 이끌어 낸 자존의 역사인 것이다. 광복을 성취하기까지의 반일독립운동은 1910년 일제에 의한 강제병합,이른바 국치일 때부터 1945년 광복 때까지 이어진 민족주의 운동이다.1919년의 3·1운동은 민족독립운동의 큰 전환점을 마련했다.3·1운동은 「독립선언서」가 보여주는 것 처럼 목적이 현대국가 건설에 있다.그리고 이 운동에 2백만명의 민중이 직접 뛰어들어 일본으로부터 독립,국민국가를 세우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달한 것이다. 그러나 3·1운동은 일본의 무력에 의해 탄압되어 현대적 국민국가를 마련할 수 있는 터전이 사라지고 말았다.이에 따라 독립정신의 실체적 형태를 갖춘 여러 임시정부가 주로 해외에서 태어났다.그 대표적 임시정부가 블라디보스토크의 대한국민의회정부(3월17일)와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4월10일)다.거기에 국내 한성임시정부(4월23일)가 하나 더 늘어났다.이 임시정부들은 민족지도자들의 협의를 거쳐 1919년9월 상하이에서 하나의 정부로 출범하기에 이른다. 임시정부는 3·1운동에 의해 집약된 민족의지가 깔린 주권국민의 대표기관이기도 했다.상하이 시기(1919∼1932년)에는 외교활동과 독립전쟁을 지도하는데 주력해왔다. 주권국민의 대표기관으로 민주공화제를 임시헌장에 도입한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의지는 강했다. 임시정부의 수립은 반일민족독립을 통해 장차 조국광복이 오리라는 확신을 어느 정도 심어주었다.그리고 중국을 비롯,만주·노령지역을 향한 망명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독립은 동 단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독립군의 창설과 재편성이 이루어져 북간도와 서간도에 만도 34개부대가 포진했다.노령지역에도 이와 맞먹는 독립군 부대가 생겨났다.북간도의 대한독립군과 복로군정서,군무도독부,서간도의 배산무사단과 태극단 등이 그것이다. 그 독립운동의 힘은 때로 국내로 역류되었다.일본군 쪽의 자료에 의하면 1920년1∼3월까지 3개월 동안 독립군부대의 국내진공은 24차례에 이르고 있다. 항일독립전쟁 중 가장 빛나는 전투는 1920년10월 김좌진·나중소가 지휘했던 일군과의 청산리싸움이다.청산리대첩으로 불리는 이 싸움에는 북로군정서(북로군정서)독립군 1천6백명이 나서 6일동안 10여차례에 걸쳐 전투를 벌였다. 독립군부대들은전략상 러시아영토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이동 중에 밀산에서 독립군부대들을 통합,3천5백명 병력의 대한독립군단을 탄생시켰다.서일을 비롯,지청천·홍범도 등의 독립군 중진들이 모두 망라되었다.이들은 소비에트 적군의 안내로 자유시에 집결했다.그러나 불행하게도 독립군은 1921년6월22일 장갑차와 기관총으로 무장한 적군의 공격을 받는다.적군의 배신으로 얼룩진 이 참사가 흑해사변으로도 불리는 자유시사건이다. 이렇듯 나라를 잃고 유랑한 항일독립군의 전열이 한때 일그러지지만,일제에 대한 저항운동은 계속되었다.그 하나가 1932년4월 윤봉길의거인데,이 사건은 침체해 있던 임시정부를 회생시키는데 기여했다. 광복군이 창설된 것은 1940년9월17일.김구주석이 이끄는 임시정부가 중일전쟁을 일으킨 일본침략군에 쫓겨 상하이로부터 근거지를 7번째 옮겨 마지막 기착한 중칭시기(중경시기·1940∼1945년)의 일이었다.때마침 일어난 태평양전쟁에 맞추어 대일선전포고를 한 임시정부는 광복군을 중국·인도·버마전선에 참전시켰다.미군의 특수부대 OSS와 합동작전을 펴기도 했던 광복군은 국내에 투입할 계획이었으나,일본이 서둘러 항복하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민족해방의 광복을 성취한 데는 중국대륙에서의 임시정부나 독립군의 항일저항이 크게 뒷받침되었다. 광복은 결코 타율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다.민족독립운동에 의한 광복의 빛이 지난 시대에 오랫동안 가리워졌지만,오늘의 민주주의 헌법은 국가의 정통성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찾았다.그래서 광복50년 이후의 현대사는 독립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한 가운데 우뚝한 자존의 역사로 승화시켜야 할 것이다. □독립운동 연표 ▲1910년8월29일:한일합병 조약문 발표. ▲1911년12월19일:이상설등이 블라디보스토크에 근업회를,서일등은 북간도에 독립운동단체 중광단조직. ▲1913년5월13일:안창호등이 샌프란시스코에서 흥사단창립. ▲1919년2월8일:동경유학생 6백여명이 동경 YMCA에서 독립선언서 발표. ▲1919년3월1일:민족대표 33인(4인 불참)이 서울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 낭독.탑골공원을 비롯,전국으로 독립만세운동이 확산됨.▲1919년4월10일:상해에서 제1회 임시의정원을 개원하고 의정원법 통과 및 내각을 조직함으로써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920년10월20일:북로군정서 김좌진·이범석부대가 청산리에서 일군과 싸워 대승. ▲1921년1월:만주 독립군부대들이 통합,서일을 총재로 대한독립군단조직. ▲1929년11월3일: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나 전국으로 확산. ▲1932년4월29일:한인애국단원 윤봉길이 상해 홍구(강구)공원에서 열린 상해사변 축하식장에 폭탄을 던져 일본군사령관(백천의칙)등 10명을 사상케 함. ▲1945년7월:광복군이 이범석 휘하의 국내정진군총지휘부 설치,국내진입작전 결정. ▲1945년8월15일:일제의 강점으로부터 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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