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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감군·전투력 강화 역점/옐친 군개혁 특징·방향

    ◎총리에 지휘봉… 군수산업 개혁에도 신경 써/신무기 개발보급 박차… 미래부대 내년 창설 러시아 군개혁이 한창이다.이번 군개혁은 그 주체가 군인이 아니라 민간인이라는데 특색이 있다.로디오노프 전국방장관을 「개혁미온」을 이유로 교체한 옐친 대통령은 군개혁의 칼을 민간인에 맡겼다. 즉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국방위원회가 병력감축 등 군체제 개혁을,아나톨리 추바이스 제1부총리가 국방부와 내무부 등 모든 러시아 지상군,국경수비대,특수군에 대한 재정감독 권한을 맡았다.특히 군체제개편을 지휘할 국방위원회는 야코프 우린손 경제장관 등 모든 경제관련장관이 추가로 공식위원으로 포함돼 활동한다.군개혁이 경제회생과 직결돼 있으며 이번 군개혁을 통해 경제를 일으켜 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군개혁은 세가지 차원에서 이뤄진다.개혁의 핵심은 병력감축및 체제개편,두번째는 현대전에 맞는 전투태세 강화,마지막으로는 군수산업 경영합리화 방안이다.병력은 올해부터 2001년까지 핵로케트군 등 1백70만명의 러시아 군가운데20만명을 감축시킨다는 것이다.10만명의 발틱함대 병력중 2만명은 올해 안에 감축된다.장군들의 수도 5분의1 가량 축소된다. 또 현재 지상군과 해군,공군,방공군,전략미사일군으로 돼 있는 5군체제를 지상군과 해군을 통합하고 방공군와 공군으로 하여금 공중방위군을,이어 항공우주군을 창설하는 등 3군체제로 바꾼다.지상군 편제는 현재 50만명의 병력을 내년 초까지 20만명 수준으로 감축한다.남은 병력은 전략미사일군과 미래부대가 소속돼 있는 항공우주군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투태세와 관련해서는 2001부터 5년동안 전 육군과 해군에 현대전에 맞는 새 무기를 개발,지급할 예정이다.미사일전과 우주공간 다툼에 대한 태세를 염두에 둔 「미래부대」도 내년안에 5곳이 창설된다.물론 기동성있고 효율적인 군대에 역점을 둔다. 군수산업과 관련해서는 적자를 내는 방산업체를 모두 매각한다.또 민영화를 통해 방산업체의 경쟁을 유도,국제적인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무기의 수출에는 대통령 이하 모든 각료가 「세일즈맨」이 돼 일선에 나선다는 각오도 다진다.병력감축으로 여유분이 생기는 예산은 신무기 기술개발에 대폭 충당할 것으로 알려진다. 군예산은 전체 연방예산의 20% 정도이나 군개혁을 통해 군의 씀씀이를 줄여보겠다는 것이 군개혁론자들의 의도.모스크바 군사전문가들은 『경제회생에 초점을 맞춘 이번 개혁안은 군예산의 씀씀이를 줄이면서 동시에 비용이 많이 드는 현대전 대응태세 강화를 노린 것』이라면서도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두고볼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 임시국회 빨리 열어야(사설)

    임시국회소집이 고비용 정치구조개선특위의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이견으로 난항이다.당초 잠정 합의했던 9일 소집마저 무산됐다.민생과 정치개혁의 실종이 우려되는 정치권의 직무유기와 국회부재의 장기화로 국정의 총체적 마비와 국가적 위기가 심화될 대단히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국회소집이 막히고 있는 것은 야당이 국회법대로 의석수 비율로 특위구성을 하자는 여당에 맞서 여야 동수구성을 조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국정의 감시와 입법이라는 책무를 위한 국회개회를 놓고 정치현안을 조건으로 내걸고 특위구성때마다 국회법을 위반하는 정치공세를 벌이는 구태는 정말이지 청산할 때가 되었다.오늘의 국가적인 난국속에서 국회를 당리당략의 무기로 삼는 행태를 계속한다면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폭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년이상의 국력소모를 겪고 시대적 과제로 확인된 돈 안쓰는 선거와 정경유착의 단절을 위해 정치개혁의 법제화에 열의를 보여야할 정치권이 출발부터 낡은 정쟁에 몰두해서는 정치개혁은 실패하고 말것이다.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을 위해서도 국회는 빨리 열어야 한다.정부가 제출할 법안은 금융개혁관련법안과 자금세탁방지법 등을 비롯하여 조세감면규제법 등 민생안정법안,경제구조조정을 위한 법안 등 100여개에 이른다.법안처리가 늦어지면 경제문제해결과 민생보호는 큰 차질을 빚게 된다.지금 국회를 열어도 열흘뒤의 자민련전당대회,40일뒤의 신한국당 전당대회로 운영이 산만해질 판이다.선개회,후논의가 순서다. 지금 국회를 열지 못하면 정기국회에 가서나 가능할 것이다.정기국회는 목전에 닥칠 대통령선거의 열풍에 휩싸여 아무일도 못할 것이 뻔하다.대선에 가까워질수록 선거의 룰이 되는 정치관계법은 당리당략의 첨예화로 개혁이 어려워지고 졸속처리가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그런 사정때문에 대통령의 중대결심이 현실화되고 그것이 논란의 대상이 될때 정치일정의 순조로운 진행에 차질이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다.정치권은 정신을 차려 6월국회가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 정치권 이전투구/경제개혁 “표류”

    ◎입시국회 불투명… 100여개 법안 일정 조정/금융개혁 등 대선맞물려 연내처리 난항 당리당략에 치우친 정치권의 소모적인 다툼으로 6월 임시국회 개최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 및 회생을 위한 각종 개혁적 입법조치가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일부 정치권에서는 연말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특정 법안은 다음 정권이 담당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 작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당초 100여개의 민생 및 기업 관련 법률안을 6월 국회에 제출해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국회 일정이 합의되지 않아 12일 입법추진 계획을 다시 짜기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6월 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금융개혁과 외국인 고용허가제 등 이해 당사자들간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법률안은 대선정국에 가려 연내 처리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경기가 되살아날 시점에서 구조조정을 뒷받침 할 법률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구조 조정을 위해 정부가 입법을 서두르는 법률안은 신항만과 고속철도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한 민자유치 촉진법,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조치법,한국통신 등 공기업 민영화에 관한 법률,소프트웨어 개발 촉진법 등이다. 특히 한보사태 이후 부실화된 금융구조를 뜯어고치기 위한 금융기관 부실자산 처리에 관한 법률,여신전문금융업법,보험업법 등은 경제에 혈액을 공급하는 기능을 보강한 법안이어서 처리가 시급하다. 또한 6월 국회에 대비해 관계부처와 당국이 막바지 조율을 벌이던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중앙은행 독립,은행 소유구조 등 한은법을 비롯한 40여개의 금융개혁 법률안도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 재경원 관계자는 『정치일정에 끌려다니다가는 금융개혁이 후퇴하기 십상이다』며 『사실 연내 처리는 어려운게 아니냐』고 말했다. 국회에 제출할 법안 가운데 정부안이 확정되지 않은 것은 재경원 소관의 금융개혁 관련법안 40여개와 노동부의 외국인근로자 고용 및 관리에관한 법률,해양수산부의 선원법 등 42개이다.정부안이 확정되 국무회의 의결절차를 밟고 있는 법안은 재경원 14개,환경부 11개,통상산업부 8개,정보통신부 7개,해양수산부 6개,건설교통부 5개,농림부 3개,노동부 및 보건복지부 2개 등 58개이다.
  • 환경오염­테마별 지상토론(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12)

    ◎쓰레기 유발부담금 등 방지대책 백출 여야 대선후보 및 예비주자들은 9일 서울 등 대도시의 대기오염과 음식물쓰레기 공해 대책을 물은 서울신문의 열두번째 국정테마 질문에 시내버스 등 경유차에 매연여과장치 부착을 조속히 의무화하고 초저공해 자동차에 대한 세금감면,농산물도매시장 등에 대한 쓰레기 유발 부담금제 등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저공해 자동차 보급기반을 확충하고 청정연료의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관련,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음식물의 생산·유통·판매·소비단계에서 근원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고 역설했고,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은 현행 소각 위주의 정책을 퇴비화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팔당상수원 보호와 주민재산권의 상충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주자들이 상수원 보호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촤소화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홍구 고문/공장의 정화장치규제·감독 철저 대도시 대기오염의 주범은 자동차 배기가스이다.이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특히 승용차의 배기가스 정화시설 부착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승용차 운행을 자제하는 시민운동도 전개돼야 한다.아울러 각종 공장의 정화장치에 대한 규제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환경부나 각급 지방자치단체의 감독기능 강화를 위해 실질적인 권한을 주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개발제한구역의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지방자치단체나 주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의 경제회생,재산권 행사,상수원 보호행사와 자연환경보전등을 다각도로 논의할 수 있는 제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또한 님비현상으로 나타나는 지역이기주의를 극복,기피시설을 지역산업으로 유치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발상과 대책도 필요하다. ◎이한동 고문/저공해차의 보급기반 확대 필요 자동차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시내버스 등 경유차 매연을 90%이상 제거할 수 있는 매연여과장치의 부착을 추진하고,저공해 자동차 보급 기반을 확대하는 등 청정연료의 지속적인 보급과 확대가 필요하다.음식물쓰레기 감량화 대상 사업장을 늘리고 농산물도매시장 등에 대한 쓰레기유발 부담금제 등을 통해 발생량을 근원적으로 감소시켜야 한다.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을 확충하고 재활용율의 제고를 위한 기술개발도 필요하다.대국민홍보를 강화,음식물쓰레기 줄이기의 사회적 참여도 유도해야 한다. 주민의 재산권 보호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상수원 보호가 정책의 우선순위일 것이다.수질개선 및 주민지원사업에 소요되는 재원확보를 위해 수도사업자 출연금,지방비 등의 재원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상수원관리 특별회계를 설치해야 한다. ◎이회창 대표/청정에너지·대중교통수단 확충 대도시 대기오염의 주원인은 자동차 보급 확대에 의한 배출가스의 증가에 있다.예컨데 서울의 대기에는 선진국보다 5배나 많은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따라서 LPG 같은 저공해 청정에너지의 활용을 늘리고 쾌적한 저공해 대중교통수단의 확충을 통해 공기오염을 막아야 한다. 음식물쓰레기 문제는 우리의 음식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가정과 식당에서 철저한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범국민적 개혁운동이 필요하다.또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의무대상 사업장을 확대하고 쓰레기 종량제 봉투값을 현실화하는 한편 포장 폐기물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정책의 우선권을 상수원 보호에 두되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보호를 위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수도권 일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통해 상수원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최병렬 의원/주행세 도입·경유차량 제한 검토 대도시 대기오염을 줄일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은 서울의 인구를 분산시킬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과 주행세를 도입,불필요한 차량의 운행을 억제시켜야 한다.또한 경유차량의 수를 제한해 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이고 차량의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한다.서울주변 공장이나 대형건물에 청정연료 사용을 늘려야 한다.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는 특성상 퇴비화가 어렵고 물기가많아 소각도 어렵다.따라서 음식문화를 바꾸어야 한다.기본 반찬은 공동으로 필요한 만큼만 먹도록 하는 등 가능한 음식물이 남지않도록 국민의식을 바꾸고 필요한 제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원칙적으로 취수원이 보호되어야 한다.그러나 주민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보호구역내 모든 개발사업을 공정하게 심사 처리하고,유기농법 개발과 생산물의 농협을 통한 구매 등 주민들의 생업을 위한 사업이 고안되어야 한다. ◎이수성 고문/공단 재조정·24시간 감시 체계를 대기오염은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단의 매연,중국에서 오염된 대기의 이동이 원인이다.자동차 배기가스는 아황산 등 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있어야 한다.또 자동차 동력에 대한 대체에너지 개발과 연구도 뒤따라야 한다.기준치를 넘는 오염물질 배출산업은 공단지역을 재조정하고 항시적 감시체계를 확립하는 방법으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중국 오염물질 이동 문제는 일본을 포함한 한·중·일 3국이 대책을 협의해야 할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 낭비는 처리비용까지 8조원에 달한다.무엇보다 국민의식의 전환이 필요하지만 음식물 쓰레기 배출하는 사람이 책임을 지는 원칙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상수원 보호정책이 부근 주민의 정당한 재산권 행사를 가로막는데 대한 보상대책이 수립돼야 한다.전국민이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와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 ◎박찬종 고문/음식쓰레기 감량 사업장 늘려야 자동차 배기가스에 대한 규제와 천연가스 자동차를 점차 넓혀 나가야 한다.또 서울,수도권,부산,대구지역의 천연가스 사용의무화 대상 아파트를 현재 18∼25평 이상인 것을 12∼18평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1일 1만5천톤씩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전통적인 식생활문화를 개선하는 한편 음식물쓰레기 감량화대상 사업장을 현재 5백78개에서 5만여개로 확대토록 해야 한다.아울러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자원화기술을 발전시키고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상수원보호와 주민의 재산권 간의 갈등은 공익적 차원에서 상수원보호가 우선되어야 한다.해당 지역민의 재산권 보호는 이로 인해 혜택을 받는주민들이 일정정도 부담해야 한다.또한 상수원보호구역이라도 환경친화적으로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이 이뤄지도록 해 주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 ◎김덕룡 의원/경유차에 매연여과장치 의무화 첫째 대도시 및 공단지역 대기오염을 집중관리해야 한다.서울의 경우 자동차 배기가스가 대기오염물질의 81%를 차지하므로 자동차에 매연여과장치를 부착하고 저공해 자동차의 생산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둘째 대기환경 규제지역을 지정하고 배출총량규제 시범실시 등 오염물질 총량관리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청정연료 및 저황유를 지속적으로 확대·보급하는 것도 중요하다.셋째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하고 재활용쓰레기의 수거를 철저히 해 소각위주의 쓰레기정책을 개선해야 한다.상수원보호와 재산권보장문제는 조화로 풀어야 한다.이는 지방자치단체간의 문제이지만 갈등 해결에 중앙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본다.두 정책이 불평없이 해결되어야 하지만,순위를 굳이 나눈다면 당연히 상수원보호를 통해 다수 주민들이 보호되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주민재산권에 대한 실질적 보상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인제 지사/경유가격 인상·낡은차 조기 폐차 성장제일주의 추구는 유례없는 물질적 풍요를 가져오긴 했어도 그로 인한 대량소비는 환경오염을 가중시켜 인간생명을 크게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정부의 환경예산도 3조원대로 늘었으나 수질과 대기오염에 대응하는 정책은 지극히 초보적 단계이다.대기오염 규제는 자동차 매연에 대한 특별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하고 배기가스 여과장치의 부착을 의무화하는 한편 자동차 경유가격을 인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노후차량의 조기폐차를 유도하는 대안도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음식물쓰레기는 분리수거를 강화하고 반상회 등을 활용,요식업소의 환경의식을 고취시켜야 한다.상수원 보호를 위한 하수종말 처리장 건설과 축산폐수 정화시설 설치도 시급하다.정책의 우선순위는 환경기초시설을 확대,근원적으로 상수원을 보호하고 지역주민의 재산권 침해는 가능한 한 최소화해야 한다. ◎김대중 총재/폐기물 감량 정책화/재활용산업 더 지원 대기환경 기준강화와 대기오염물질의 배출권 거래제도 도입이 필요하다.사업장 배출기준과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강화,청정연료 보급,대기오염 총량제 정착,대기오염 예보제의 도입 등이 검토될수 있다. 폐기물과 관련해서는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은 늘리는 감량화 정책을 개발하고 실제 회수·처리비용에 상응토록 폐기물 예치금과 부담금요율을 조정해야 한다.재활용산업에 대한 지원확대와 쓰레기 처리사업의 민영화 등도 검토될 수 있다. 상수원 보호와 주민재산권 행사 그 어느 것도 침해받아서는 안된다.상수원 보호를 위해 주민재산권 행사를 제한하려면 마땅히 지역주민 지원사업 확대,소득증대 사업의 일환으로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 농공단지 입주의 허용 등의 보상조치를 통해 조정해 나가야 한다. ◎김종필 총재/저공해차 세금 감면/음식물 남비 줄여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초저공해 자동차에 대한 각종 세금을 감면하고 청정연료의 사용을 확대하도록 해야 한다.음식물 쓰레기는 한 사람당 하루 평균 340g이 배출되고 있으며 연간 8조원이 낭비되는 셈이다.그 중 95.4%가 매립처리되고 있어 침출수 등의 문제로 2차 환경오염까지 유발,심각성을 더해 준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음식물의 생산,유통·판매,소비단계에서 근원적으로 줄여 나가야 하며 바른 식생활 문화의 정착과 배출 쓰레기의 효율적 처리 기술이 필요하다.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재산권 행사와 관련한 주민들의 많은 반발이 있으나 상수원 보호문제는 지역주민의 문제에 앞서 전 국민의 문제이므로 완전한 오염방지 시설이 갖춰지기까지는 보호되어야 한다.
  • 내일 지자체장 230명 초청/12월 대선 중립 당부할듯

    ◎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10일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 23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올 12월 대통령선거에서의 엄정중립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경제회생과 안보강화,민생안정 등 당면한 국가과제해결에 기초단체장들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12월 대선이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일체의 선거관여 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 나진·선봉 투자유치 안간힘/달러 직접교환·기업 독립채산제 허용

    ◎부총리 등 고위인사도 방문 개발 독려 북한은 나진­선봉지구에서 이달부터 미국 달러화와 북한 돈을 직접교환할 수 있게 하고 북한 기업에 대해 독립채산제를 허용하는 등 자유경제무역지대에 대한 투자유인과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북한이 이처럼 이 지역개발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것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북한경제의 회생에 활로를 트기 위해서이다.최근 북측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북한과 인접한 연변의 한 중국정부 관리는 『북한이 과거 중국이 했던 것처럼 특정실험대상지역에서 조용히 개혁의 물꼬를 트기 시작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호텔 카지노도 설치 올들어 최근까지 북한이 나진­선봉지구 개발과 투자촉진을 위해 잇따라 취하고 있는 일련의 조치와 움직임은 ▲달러의 직접교환 허용 ▲북한 기업의 독립채산제 인정 ▲진출기업들에 대한 상행위 허용 ▲한국토지개발공사와 유현공단개발합의 의향서 교환 ▲무비자 입국 허용 ▲비파초대소의 호텔개조 ▲호텔착공 및 카지노 허용▲관광특구 지정 ▲연길까지의 헬기운행 추진 ▲외국인 거주증 발급 ▲세관검사체제 마련 ▲4개부두 추가 건설 ▲나진∼원정리간 도로공사 박차 ▲운영규정 10개 추가 제정 ▲전문가 양성 위한 전문대설립 추진 ▲중유발전소 건설 추진 등이다. 이같은 최근의 북한 움직임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북한돈과 미국 달러화를 직접 바꿀수 있도록 한 것이다.종전까지는 달러를 외화바꿈돈과 1대 2.16의 비율로 바꿔 써왔으나 이제는 달러를 북한의 일반 돈과 직접 바꿀수 있게 된 것이다.외화가 귀한 북한에서는 외화바꿈돈 1원이 북한 일반돈으로 1백원에 밀거래됐기 때문에 이제부터 외국인들은 1달러에 2백원이상의 일반돈과 바꿔쓸 수 있게 됐다. 나진­선봉지역에 입주하는 북한 기업에 대해 독립채산제을 인정키로 한 것도 획기적이다.북한은 지난달 28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두만강유역개발계획 실무협의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는데 북한에서 실질적으로 기업의 독립채산제가 실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진­선봉지역에서 이러한 조치들이 가시화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하순 총리직을 대행하고 있는 홍성남 부총리가 이곳을 시찰하고 간 이후부터이다.2주일동안 이곳의 개발현장을 돌아본 홍은 이 지역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을 대동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투장이행 실적 저조 최근 러시아의 이타르 타스통신은 나진­선봉지구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이러한 북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발 6년째를 맞은 나진­선봉지구는 도로·통신시설 등 사회간접자본(SOC)의 부진과 체제의 경직성으로 외국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바람에 개발실적은 극히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진­선봉지구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투자계약실적과 관련,김정우는 지난해 9월 투자유치을 위해 일본을 방문,계약실적이 2억8천만달러에 달했으며 올 1월 다보스회의 참석때는 3억5천만달러가 추가됐다고 밝힌바 있다.김정우가 밝힌대로라면 모두 6억3천만달러에 이르나 지금까지 투자가 이행된 것은 10%에도 못미칠 것이라는게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나진­선봉지구는 91년12월 6백21㎢가 자유경제무역지대로지정됐으며 93년 1백25㎢가 추가됐다. □나진­선봉 개발촉진책 ▲북기업 독립채산제 인정 ▲달러 직접 교환 허용 ▲유현공단개발 추진 ▲무비자 입국 허용 ▲비파초대소,호텔 개조 ▲호텔 착공및 카지노 추진 ▲관광특구 지정 ▲연길까지 헬기운행 계획 ▲경제전문대 설립 추진 ▲외국인 거주증 발급 ▲4개부두 추가 건설 ▲세관검사체계 정비 ▲운영규정 10개 제정 ▲중유발전소 건설추진
  • 부도방지협약 보완 촉구/경영권 반환 보장… 마찰 줄여야/전경련

    전경련은 4일 전경련회관 경제인클럽에서 금융기관장과 기업최고경영자 등으로 구성된 금융재정위원회(위원장 양재봉 대신증권그룹 회장) 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 관련된 경제후속대책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또 부도방지협약 대상기업 경영주의 경영권 포기각서 문제와 관련,대상기업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자구노력을 해 기업이 회생할 경우 경영권을 기업에게 돌려준다는 법률적인 보장을 해줘 기업과 금융기관간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도방지협약의 보완도 촉구했다.
  • “당대표 시한부 아니다”/김 대통령/이회창 대표 중심 단합 강조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 사퇴문제와 관련,『당의 대표는 시한부 대표로 지명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당분간 이대표체제를 유지할 뜻임을 강력히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이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은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하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윤성 당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현재 당에서 활동중인 고비용 정치구조개선특위를 각계 전문가를 포함한 정치개혁 특위로 발전시켜 우리나라 정치풍토를 일대혁신하고자 한다』는 이대표의 보고에 대해 『대단히 시의적절하며,당력을 집중시켜 정치풍토를 개선하는데 당이 앞장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현재 당정간에 추진중인 민생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한 관계법 입법을 추진하는데 차질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대표는 주례보고에서 고비용 정치개혁특위활동상황을 비롯,임시국회 대책,지난달 30일 대통령 대국민담화 이후의 당의 후속조치 준비상황 등을 김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한편 이날 주례보고에서 김대통령이 이대표체제 유지의사를 천명한데 대해 박찬종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 반이진영 경선 주자들은 강한 반발을 보이며 금명간 회동,공동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반이진영 일각에서는 고문 등 당직에서 집단사퇴하거나 경선을 집단거부하는 등 강력한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이대표 사퇴문제로 빚어진 신한국당 내분은 내주초 최대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 경제운용·인력수급(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7)

    ◎“구조조정 필요” 일치­부양책엔 양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10명의 여야 예비주자들은 현 경제난이 복합적인 요인이 얽힌 결과이긴 하지만,경기순환적인 요인 보다는 구조적인데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여야 예비주자들은 3일 서울신문사가 현 우리 경제난에 대한 진단과 특단의 조치 필요성,노동시장의 불균형 해소방안을 물은 일곱번째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응답했다.특단의 조치 필요성과 관련,신한국당 이대표와 국민회의 김총재,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은 일시적 회생에 초점을 맞춘 만큼 불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은 예산·해고·임금 등 「3대동결」과 같은 단기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이홍구·이수성 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특단의 대책에는 반대했으나 기업도산 등 일시적인 어려움에 대한 대책은 마련해야 한다는 중간적인 자세를 취했다.노동시장의 수급불균형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주자들이 산업구조의 소프트화와 벤처기업 육성,중소기업 지원 등 총론을 피력한데 반해 신한국당 최의원은 유흥서비스업의 이상비대 억제정책과 같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눈길을 끌었다.〈신한국당 주자는 당직,고문,의원,지사순〉 ◎이회창 대표/정부규제 대폭 완화/임금안정 선결돼야 현재 우리경제가 처한 어려움은 구조적인데 있으므로 단기적인 경기 부양조치보다는 중장기 대책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규제혁파로 자본·노동·토지 등 주요 부문의 시장기능을 정상화함으로써 고비용 구조를 해소하고 과학기술 발전과 기업효율 향상으로 생산성을 제고하는 한편 정경유착의 근절 등을 통해 경제구조 전반에 걸쳐 개혁을 이루어가야 한다. 실업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임금안정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이와 함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잘 적응해 가는 것도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인력 정보와 재훈련 체계의 확립 등에 힘써야 한다.3D업종은 단기적으로 인력 수입이 불가피하나 장기적으로는 기계화와 기술 개발로 인력수요 자체를 줄여가야 한다. ◎이홍구 고문/공정경제질서 구축/선진노사관계 시급 경제의 산업화가 곧바로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지난 시절 관주도의 산업화가 지금은 21세기 선진국가 진입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규제를 혁신적으로 완화하고 시장경제질서의 원칙에 보다 충실해야 한다.구체적으로 공정경제질서를 구축하고 민간의 창의력을 발휘토록 격려하며 자유로운 금융이 열린 경제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또 효율적인 재정과 공평한 세제가 전제되어야 한다. 우리의 노동시장은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노동력의 고학력화와 여성화가 뚜렷해지고 있으며,수요구조 또한 산업구조의 소프트화 등에 따른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따라서 선진적인 노사관계 정립이 중요하며,인력 재배치를 위한 교육의 강화 및 분배의 공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수성 고문/단기부양대책 통해 기업연쇄도산 방지 특단의 대책과 같은 정부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으며,정부가 그러한 정책수단을 갖고 있는지도 의문시된다.시장의 자율기능을 존중하면서 업종전환,기술개발,수출촉진 및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강구해나가야 한다.다만 최근의 정국 혼란과 기업들의 연쇄도산으로 나타난 일시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단기 미시 대책은 마련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실업문제는 경기침체,산업구조 조정 및 힘든 일을 기피하는 사회풍조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이므로 대책도 그에 맞게 구별돼야 한다.기업 의욕의 제고,유망 벤처기업 육성,기술개발 촉진등으로 성장의 잠재력을 높여나가야 한다.아울러 실업자 재교육,노동정보 유통망의 구축,노동시장의 활성화,재택근무 등 고용패턴의 다양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한동 고문/예산·해고·임금 동결/고생산성 구조 확립 현재의 경제난국은 고비용·저효율이라는 구조적 요인과 경기순환상의 하강국면,교역조건의 악화가 겹친 것이다.장기적으로는 구조조정이라는 눈물의 계곡을 건너야 하며,저비용·고효율 구조로 바꾸어야 한다.단기적으로는 경제회생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예산·해고·임금 등 「3대동결」이 이뤄져야 한다.정부는 국민들에게 과소비 억제와 저축증대 등 경제회복을 위한 참여와 합의를 구해야 할 것이다. 노동시장은 부문간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되 장기적으로는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배양,고용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야 할 것이다.산업간·부문간 인력의 유출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산업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 ◎박찬종 고문/SOC 투자 늘리고 금리 단기인하 필요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효율·고부가가치로 구조를 조정해야 하지만 이를 위해 긴축정책을 실시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경기가 불황일때는 경기회복에 대비해야 하므로 SOC투자 등은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구조조정은 시장경제의 논리에 맡겨야지 정치논리가 개입되어서는 안된다.경제회생을 위해 단기적으로 금리를 낮추기 위한 금융개혁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3D업종을 회피하는 것은 사회적 병폐라기 보다 경제수준의 향상에 따른 현상이며 과거 만들어진 직업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직 등에 대한 사회 인식을 변화시켜야 하며 학력간 직업간임금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위험하고 단순한 직종은 기계화를 통해 인력의 수요를 줄여야 할 것이다. ◎최병렬 의원/단기부양 후유증 커/서비스업 비대 억제 특단의 조치로 기대했던 경제회생의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증명된 사실이다.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반드시 더 큰 부작용이 뒤따라 다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기곤 했다.우리 경제난의 핵심은 산업경쟁력의 상실에 있다.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반드시 겪어야 할 고통인 만큼 산업의 구조조정과 국민의 의식변화를 이루어냄으로써 해결해야 한다. 중소기업 등 3D업종의 인력난은 실효성있는 유인책 마련과 유흥서비스 업종의 이상비대를 억제하는 방향에서 풀어야한다.중소기업이 직장의 안정성 및 임금지불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근로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유흥업소 비대 억제정책은 청소년에게 건전한 직업관을 심어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김덕룡 의원/고부가구조로 전환/벤처기업 집중 육성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를 민간주도의 고부가가치 경제로 변화시켜야 한다.현재 과도기적 상황에서 정치불안과 병행해 경기하강과 부도속출,실업난 등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경제난 타개를 위해 거시적으로는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되,단기적으로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단기부양책보다는 시장기능을 강화하고 민간자율의 경제로 구조조정해 나가는게 옳다. 고실업과 인력구조 양면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째 지식집약적 중소기업 즉 벤처기업의 육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의 새로운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둘째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업교육으로 전환해야 하고 직업훈련체제도 확대해야 한다.셋째 주부·노령자·장애인 등 잠재적 유휴노동인력을 위한 취업정보센터도 늘려야 한다. ◎이인제 지사/「어음보험」 한시실시/직업전환교육 강화 현재의 불황은 상당부분 구조적인 요인에 기인하므로 구조조정 감내는 불가피하나 경제회생의 근본대책이 더 시급하다.정부주도에서 규제를 철폐한 자율과 창의의 민간주도로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재창조해야 한다.연쇄부도 우려를 불식시키고 건전한 기업의 부도를 막기 위해 「어음보험제」를 과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산업을 고도화하고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을 「권역별 산업결집지역」으로 조성 발전시켜야 한다. 인력구조개편에 대해선 인력파견업을 인정,노동공급의 유연성을 높이고 인력시장의 제한적 개방으로 공급을 증대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볼수 있다.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은 직업전환교육을 통해 신규사업으로 유도하고 실업보험으로 실질적인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 ◎김대중 총재/관치경제 한계 타파/병역특례요원 확대 최근의 경제난은 구조적인 요인이 크다.정부간섭으로 인해 시장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고비용구조가 만성화되는 등 관치경제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경제논리에 맡긴다는 원칙하에 경제개혁·규제완화 등을 통해 민간의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문제는 우리의 특수성을 고려,노사간의 대화와 토론으로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도출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그 일환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 인력의 양성과 퇴출인력에 대한 고용보험제의 확충,재훈련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중소기업 등의 인력난에 대해서는 인재육성,복리후생 증진 등으로 중소기업 인력확보법을 제정하고 병역특례 산업기능요원의 배정인원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김종필 총재/고비용·저효율 극복/작업환경 개선 중요 경제난국은 중·장기적 구조개혁이 바람직하다.고비용·저효율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국가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사회전반에 걸쳐 국제화와 지식집약화·정보화가 실질적으로 적용돼야 한다.이를 바탕으로 과거와 다른 틀 속에서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협조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 최근 경기침체와 더불어 실업율이 급증하는 등 고용안정이 중요한 현안중 하나가 됐다.실업의 증가는 경기침체와 산업구조 조정 등 구조적인 변화에서 야기됐으며,장기화되고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반면 3D 업종인 중소기업 생산직은 6.04%,대기업은 1.54%에 이르는 구인난을 겪고 있다.사회의 전반적 의식전환이 중요하고 작업환경 개선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한다.
  • 소비자 파산(외언내언)

    2억5천만원의 빚을 감당하지 못한 대학교수 부인 이 사법사상 처음으로 「소비자파산선고」를 받은 날에 4백90만원의 신용카드빚을 갚지 못해 고민하던 20대 회사원이 여관에서 목매 자살하는 사건이 동시에 일어났다.같은 날 문화체육부는 「1∼4월 관광동향」발표를 통해 올들어 4월말까지의 여행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감소한 15억5천1백18만5천달러인 반면 여행지출은 3.7% 늘어난 22억3백만3천달러를 기록해 6억5천1백81만8천달러의 여행수지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위의 세가지 사례는 우연히 동시에 나온 별개의 사안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일맥상통하고 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 우리의 과소비풍조가 그것이다.물론 파산선고를 받은 그 부인의 딱한 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그러나 이 경우 역시 무분별한 지출이 근본요인으로 여겨진다.이번 판결로 악덕채무자가 늘어나리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서울지법엔 신혼여행을 떠나면서 친구에게 신용카드를 맡기고 갔다가 그 친구가 카드로 7백만원어치나 써버리자 이를 갚지 못하겠다며 「소비자파산신고」를 한 20대 여인의 신청이 이미 접수돼 있다고 한다. 「소비자파산」은 빚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사람에게 정상적인 사회생활의 길을 터주기 위한 일종의 구제책이다.그러나 방탕한 생활을 일삼거나 고의로 많은 채무를 부담한뒤 파산하고 면책을 받으려는 악덕채무자가 늘어난다면 이 역시 문제다.특히 신용카드로 인한 과소비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우리의 실정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지난해 은행카드 장기연체금액이 9천2백여억원,백화점카드 연체금이 53억원에 달한다고 하니 금융권과 유통업계가 긴장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악덕채무자를 가려내 형사처벌하고 영원히 파산자로 살게하는 것이 법원의 의지이지만 이에 앞서 우리 모두 근검절약하고 분수에 맞게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발휘해야겠다.
  • 야 “강경투쟁 방안 곧 마련”/여선 「담화」후속조치 착수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계기로 여권은 정치개혁 등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한 반면,야권은 대선자금 규명을 위한 강경투쟁 방침을 고수하면서 여야 대립정국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관련기사 4면〉 여야는 오는 2일 총무회담을 갖고 6월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시작으로 대화를 모색할 예정이나 정치제도개혁특위 구성방안 등을 둘러싼 이견은 물론 이같은 정국인식 차이로 인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경제회생특위와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특위,서민생활 개선특위 등 당내 특위를 일제히 가동해 김대통령의 담화에 따른 후속조치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 하오4시의 텔레비전/황규호 문화부 부국장급 기자(서울논단)

    공중파방송 3사가 지난 19일부터 한꺼번에 텔레비전 방송을 1시간 더 늘렸다.KBS 두 채널을 비롯 MBC와 SBS 각각 한 채널이 하오5시에 내 보내던 전파를 하오4시로 앞당겨 쏘고 있다.마치 카르텔 형식으로 담합이라도 한 듯이 하오 조기방영을 본격화한 것이다. 요즘 그 시간대면 해가 중천에 걸렸다.한창 일들을 할 시간이다.그래서 다른 여러 나라들은 장장하일의 이맘때를 적절히 대비하고 있다.서머타임이라는 제도다.햇빛을 아껴 쓰는 일조절약 운동인 것이다.낮시간이 긴 여름철을 앞뒤로 천혜의 에너지 자원인 햇빛을 한껏 활용하려는 의도에서 마련한 제도가 서머타임이 아닌가 한다. 우리도 한때 수용했던 서머타임을 내년쯤 부활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린다.이 제도를 다시 실시하면,전력 소비량을 16%가량 줄여 국제수지에도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예측 수치가 나와 있다.전력 소비량의 60%를 유류나 천연가스에 기대는 터이고 보면,서머타임의 경제적 효과는 크다.그리고 근면을 부추기는 무형의 수확은 더욱 값지다 할 것이다. ○여름 전력소비부채질 방송에 필요한 에너지가 전력이라는 사실은 어린 아이들에게 물어 보아도 다 안다.그런데 공중파 TV방송들이 앞당겨 잡아놓은 하오4시 방송시간은 공교롭게도 여름철 전력소비가 피크를 이루는 하오3시와 곧 바로 맞물렸다.예비전력이 간댕간댕한 시간인 것이다.오늘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생산성 향상이 시대적 소명으로 떠오른 현실을 고려하면 바람직한 결정은 아니다. 공중파방송사들의 하오 조기방송에 대한 해명은 종일방송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것이다.그러나 종일방송은 오늘의 국력과 맞아 떨어질 수 없는 사치스러운 일이 되었다.국가경쟁력이나 국민경제 회생따위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는 국력을 낙관만 할 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그러니까 국가가 당면한 현안과 견주면,서둘지 말아야 할 불급의 사인일 수도 있다. ○시청률 겨우 5%정도 그리고 이번 하오 조기방송을 종일방송에 앞선 「터 닦기」라는 방송사쪽의 설명 역시 설득력이 모자란 느낌이다.그동안 방송가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를 종합하면 긴 안목으로 방송발전을 위해정지한 흔적은 없다.이번 하오 조기방송에 따른 편성안조차 방송개시 며칠 전까지 겉돌았다는 것이다.그나마 제작여건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일찍부터 양질의 프로를 기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어떻든 방송사 주조정실에서는 하오4시의 프로를 선택한 스위처를 이미 눌러버렸다.그리고 나서 시청자들의 기호를 아랑곳하지 않은 프로그램이 전파를 탄지 열흘이 넘었다.시청율은 고작 2∼5%에 머물고 있다.높은 시청율이 아니다.그러나 시청자들은 1시간당 어림잡아 10만㎾의 전력을 추가로 더 소비하게 되었다. 그까지 10만㎾가 뭐 그리 대수로우냐고 반문할지 모른다.하지만 경제위기를 실제상황 이상으로 체감하고 살아가는 국민들 정서는 그렇지 않다.그 걱정 많은 국민들은 「방송의 폭군」이라고도 말하는 의식을 지닌 시청자들이다.그래서 방송사는 시청률을 눈여겨 보면서 방송이 중시하는 공공성 회복을 숙제로 떠안을 수 밝에 없다.방송시간을 원상으로 되돌려 놓는 것도 해결방법의 하나일 것이다. 우리 방송인들은 TV의 하오 조기방영을 계기로영국 BBC방송을 지금의 위치로 끌어올린 존 리스경의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BBC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정부도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면,BBC는 위기의 국민을 위해서도 존재해야 된다」.
  • 대선대비 당력 총동원체제로/국민회의 당직개편 안팎

    ◎원외 3인방 중용­10역 전원 원내 기용/원내외 인사 화합통해 전력배가 전략 국민회의의 30일 당직개편은 김대중 총재의 대권4수를 위한 「당력 총동원체제」의 성격이 강하다.가신그룹을 배제하고 원내외 인사의 화합을 통해 전력을 배가한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이번 당직개편에서는 당10역의 전원의 원내인사 기용과 함께 조세형 권한대행과 이종찬·한광옥 부총재 등 「원외 3인방」 중용의 2원화 전략이 감지된다.조권한대행은 공조직을.이부총재는 대선기획단을,한부총재는 「후보단일화 협상추진위」을 맡기는 「3각구도」로 대선승리를 엮어낸다는 생각이다.내달초 당직에서 물러난 이해찬·정동채·김영환 의원은 물론 김민석 조성준 정세균 등 총재특보단을 대선기획단에 흡수,최정예 기획단을 출범시키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세부적으로 이번 당직개편의 최대 고심은 사무총장 인선.공조직을 휘어잡을 적임자로 뚝심형의 3선 김충조 의원과 안동선 부총재을 놓고 저울질을 했지만 결국 조직장악에 무게를 뒀다. 실물경제통인 김원길 정책위의장의 발탁은 비주류 껴안기와 경제회생이 최대쟁점이 될 연말대선을 겨냥한 일석이조 전략. ◎김충조 사무총장/연청 3·4대회장 역임 TV 시사토론 사회자로 명성을 얻은 재미 인권변호사 출신의 초선.95년 국민회의 창당때 합류,4·11총선때 전국구를 고사하고 서울 성북갑에서 이철(민주당)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부드러운 인상에 세련된 매너를 갖춰 원만한 대인관계와 폭넓은 정치권 인맥이 장점. ▲서울(60) ▲경기고·연세대 ▲재미 법률사무소 경영 ▲국민회의 부총재 ◎김원길 정책위의장/비주류… 실무경제 밝아 비 가신출신으로서 당 외곽조직인 연청 회장(3·4대)을 역임하는 등 김대중 총재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6·3세대로 전남지역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다 지난 87년 평민당으로 정계에 입문했다.성실성과 친화력,조직장악 능력을 인정받아 중책을 맡았다는 후문이다.한국화 솜씨도 수준급. ▲전남 여수(55) ▲고대 법대 ▲국민회의 연수원장 ▲13·14·15대 의원 ◎유재현 비서실장/폭넓은 정계인맥 장점 기업체 사장출신의 당내 실물경제통.지난 87년 대선때 고교 1년 후배인 정대철 부총재를 통해 김대중캠프에 합류했다.이후 김상현 의원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면서 번번이 당직에서 배제됐으나 재정·금융분야의 능력과 비주류 포용방침에 따라 발탁됐다. ▲서울(54)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대한전선 부사장·청보식품사장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14·15대의원
  • 이제 정치개혁으로 가자/대통령 담화 새출발 계기되어야(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30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선자금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92년 당시 막대한 대선자금이 소요됐음을 인정하고 언제든지 책임을 지겠다는 다짐과 함께 정치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안보강화,경제회생,대선의 공정관리 등을 약속했다.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는 결연한 각오와 난국수습을 위한 살신성인의 의지를 담고 있다. 그것은 정파나 정권적 차원의 작은 이해를 넘어 국민의 생존권과 국가의 명운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살리기위한 큰 정치의 차원에서 내린 최선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우리는 대통령의 결단을 평가하고 이를 전기로 하여 한보사태와 대선자금시비의 터널에서 벗어나 국가적 위기의 해결과 미래의 건설을 향한 새로운 전진에 국민모두가 새출발할 것을 촉구한다. 5년전 과거의 일을 놓고 정쟁을 벌이고 있는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라고해서 모든 정파와 국민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사실이 어떻든 천문학적인 액수를 대고 하야하겠다고 선언한다면 속시원해할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라를 책임진 대통령으로서는 할 일이 아니다.야당은 대선자금 사용규모와 조달경위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라고 요구하지만 애당초 총체적인 자료도 없었고 정당활동비용과 선거비용의 구분이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공개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은 일리가 있다고 본다.특히 대통령이 아들까지 사법처리한 마당에 무엇을 감추려고 하겠는가 하는 반문과함께 포괄적인 언급과 책임론까지 개진한 것은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이해된다.야당은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국정조사,검찰수사운운하나 만약 수사를 한다면 정치와 경제,사회 등 나라전체가 결딴이 나고 대선마저도 정상적으로 치를 분위기가 되지 않을 것이다.그런 극한적인 주장은 반민주적 파괴주의이며 정치개혁을 불가능하게하는 선동밖에 안된다.어떤 경우에도 대통령의 안정적인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국민여론에 대한 배신이기도 하다. 담화가 담고 있는 청사진대로 막대한 자금이 드는 대중집회와 사조직운영을 금지하고 TV토론을 확대하며 국고부담의 선거공영제를 확립하고 별도의 선거자금모금을 제한하며 정치자금의 입출금을 완전실명으로 하는 정치개혁이야말로 대선자금시비의 근원적인 해결책이다.정치권은 6월 임시국회에서 획기적인 정치개혁안을 매듭지어 오는 대선을 자금시비의 청산계기로 삼아야 한다.당리당략때문에 그같은 정치개혁이 좌초된다면 중대한 결심을 할 것이라는 대통령의 비상한 의지표명은 주목되는 대목이다.「중대한 결심」이 국민여망을 담은 독자적인 개혁안을 대통령신임과 연계시켜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이라면 국가안정과 정치개혁을 담보할 카드가 될수 있다고 본다. 임기말을 마무리해야할 대통령의 힘을 빼서 득을 볼 것은 하나도 없다.그것은 오는 대선을 심판이 없는 시합으로 만들고 나라를 선장없는 표류선으로 만들어 선거와 국정을 망치는 일밖에 안된다.과거에 매달려 천금같은 6개월을 허송하고도 국정혼란을 무한정 지속하려는 정쟁은 마땅히 지양되어야 한다.이제 국민들이 결단을 내려야할 차례다.더이상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현혹되지 말고 굳건한 안정의 주체로서책임을 다해야 한다.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하여 여기서 갈등과 시비를 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 김 대통령 「대선자금 담화」 각계반응

    ◎“선거풍토 개혁·정국전환 계기로”/소모적 정쟁 그만두고 경제회생 주력을/정치권 자성·검은돈 차단 대책 마련해야 각계 원로들과 전문가,경제·사회단체는 30일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에 관한 대국민 담화 발표가 5개월 가까이 지속되어온 국정공백 사태를 벗어나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대학생·주부 등 일반 시민들은 이날 담화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정치풍토를 뜯어 고치고 표류하고 있는 국론을 결집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고 지적했다. ▲서영훈씨(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대표)=다소 미흡한 점은 있으나 대통령이 진실로 사과까지 한 만큼 이제 정쟁을 그만 두고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최호중씨(전 통일부총리)=담화 내용에 대해 납득을 하고,못하고를 떠나 아량을 가지고 용서하는 것이 필요하다.우리는 지난 4년동안 과거에만 매달려 왔다.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이철승씨(자유민주총연맹총재)=김영삼 대통령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대선자금 문제가 해결될지는 두고봐야 할 것같다.김대통령과 김대중·김종필 총재 등 세 김씨와 책임있는 당사자들이 모두 참회하고 국민의 용서를 빌어야 대선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한구씨(대우경제연구소장)=국민들의 기대가 상당히 높았는데 이를 만족시키기는 어렵다고 본다.그러나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만큼 흡족하지는 못하더라도 더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두고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아울러 이번 기회에 정치개혁 방향을 확실하게 해둬야 한다. ▲김홍우씨(서울대 정치학과교수)=대통령의 담화는 평범한 수준이었다.이번 담화를 계기로 고비용 정치구조를 청산 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정치자금이 정해진 범위 이상 나갔던 것은 잘못된 것이다.선거공영제 확립,선거자금 모금 제한 등의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감한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대통령 담화는 국정난맥상을 초래한 정치자금 문제를 마무리짓고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과 경제난 극복의 의지를 밝힌 것이다.앞으로 정치권은국정혼란을 종식하고 당면 경제난 극복에 최선을 노력을 해야 한다. ▲중소기업중앙회=한보사태 이후 표류하고 있는 국정을 정상화하고 깨끗한 선거풍토와 경제구조의 근원적 개혁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 ▲무역협회=국정의 혼란을 수습하려는 결연한 의지를 담고 있다.이제 정부는 경제인 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경제구조개혁 방안을 수립·시행하고 국민 모두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국정의 총체적인 안정과 발전에 동참해야 한다. ▲황애란씨(33·주부·서울 성동구 자양동)=깨끗한 선거풍토는 대통령을 비롯,모든 정치인이 대오각성해야 개선할 수 있다.대선자금 내역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검은돈이 정치권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김광호씨(27·경희대생)=김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막대한 돈이 드는 선거,뇌물이 오가는 정·경유착 관행을 확고한 정치개혁 의지로 청산해야 한다.
  • 여의 후속대책/미래지향 정치개혁에 당력 집중

    ◎내부결속 강화·대야 맞불전략 모색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계기로 여권이 국면전환을 위한 후속책 마련에 들어갔다.신한국당은 특히 미래지향적인 정치개혁을 위해 예비주자들의 분열상을 추스르면서 야권의 장기적인 정치공세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당 지도부가 대선예비주자 회동을 당초 예정보다 빠른 31일 긴급 소집한 것도 숨가쁜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위한 의지로 해석된다.이회창대표위원은 주자회동을 통해 대선자금 정국에 대한 김대통령의 「절규」를 어떻게 당력을 모아 뒷받침할 것인지 의견을 수렴할 생각이다. 동시에 당 지도부는 야권의 파상공세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 「맞불」을 놓을 태세다.『대선자금 문제라면 대권 4수생인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부터 자료를 내놓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식이다.당의 고위관계자는 『야권이 대선자금 문제는 노동법 파동과는 달리 적절한 대안이나 카드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대선을 앞두고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공세를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비주자들도 담화정국의 「안착」에는 힘을 모으는 분위기다.이수성 상임고문은 『더이상의 혼란을 막기위해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김덕룡 의원도 『언제까지 과거에 얽매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박찬종 고문은 『대선자금에 대해 여당과 마찬가지로 원죄를 지닌 야당 지도자들이 주체가 돼 쟁점화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야권을 겨냥했다. 여권으로서는 야권의 공세가 예상되는 다음달 초 임시국회도 부담이지만 고비용정치구조 개선과 민생안정·경제회생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최대한 부각,국민 여론을 되돌리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2야 총재 강경대응 유보/담화 본뒤 결정

    ◎합동의총선 강력투쟁 결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7일 국회에서 합동의원 총회를 열어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92년 대선자금 공개 및 사죄 등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그러나 김대중,김종필 양당 총재는 앞서 가진 오찬회동에서 오는 30일 김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내용을 보고 대응여부를 결정키로 함에 따라 강경대여투쟁 돌입은 일단 유보했다.〈관련기사 4면〉 두 김총재는 이날 『대국민담화는 김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규정하고 『담화 내용이 구체적이고 진솔한지 여부를 보고 대처하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배석한 자민련 이정무총무가 밝혔다. 이날 합동의총에서는 야당측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대선자금 등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를 추진키로 했으며 김대통령은 국민적 퇴진 요구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하는 등 8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김대통령의 국회 출석 ▲김대통령이 노태우씨 및 한보로부터 받은 대선자금,대선자금의 잔여금,당선축하금 등에 대한 검찰수사 ▲표적사정 즉각 포기 ▲정치제도 개혁 ▲경제회생 총력 등을 담고있다. 양당은 이같은 사항을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다음달 초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키로 했으며 신한국당측이 거부하면 야당 단독으로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
  • “한보터널 끝”국정 적극 주도/대선자금 담화­여의 국면전환 모색

    ◎“야 요구 충분히 수용” 대화 촉구/돈 안쓰는 대선제도 협상 박차 신한국당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발표가 정국수습의 전기가 될 것으로 본다.한보사태 이후 4개월간 지루하게 끌어온 소모적 정쟁에 종지부를 찍고 표류해온 국정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정국전환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다.한보사태의 종착점인 대선자금 공방을 매듭짓고 집권당으로서 정국 주도권을 굳게 쥐어 경제회생과 국력결집에 앞장서겠다는 뜻이다. 신한국당은 김대통령이 29일 대선 예비후보와의 오찬에서 언급하는 간접형식이 아니라,국민앞에 나서 과거 대선자금 입장표명과 대국민사과를 하는 직접형식인 만큼 야권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했다고 판단한다.따라서 야권에서 주장하는 김대통령의 국회출석을 통한 대선자금 총규모공개 등은 상식을 넘어선 요구로 보고 일절 대응치 않겠다는 입장이다.두 야당이 요구하는 임시국회 조기소집도 산적한 민생문제와 경제살리기 등 국정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루한 대선자금 정국을 이어갈 의도가 분명한 만큼 3당총무가 당초 합의한 대로 6월 9일 임시국회를 열겠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다만 김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 미래지향적인 정치개혁과 선거혁신을 중시,당에서 마련한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안을 당무회의 등을 통해 확정지어 하루빨리 야당과의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특히 임시국회에서 야권의 대선자금 공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만일 국회의 공전사태가 오더라도 국정 제자리찾기에 주력한다는 심산이다.27일 박관용 사무총장 주재의 당직자간담회도 『정치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갈수 있고 민생현안에 주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당정간 긴밀한 협조를 다짐했다.
  • 정쟁 그만두고 전진하자/과거사 과감하게 벗어나야(사설)

    6개월에 걸친 국정표류로 국민의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21세기를 향해 전진해야할 한국호가 풍랑과 기관고장까지 겹쳐 위기상황을 맞고있다.경제가 주저앉고 있고 안보상황은 불안하며 사회는 분열되고 정치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오늘의 국난은 외부의 침략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간의 싸움에 몰두하고 있는 우리 스스로의 내홍에 그 원인이 있다.국정 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는 92년 대선자금 시비와 한보부도사태,정경유착의 책임공방,권력다툼의 대권정치 등이 그것이다.과거와 현재의 싸움은 미래의 실종을 가져온다는 것은 역사의 교훈이다.서울신문의 설문형식 회견에 응한 각계원로 5인이 오늘의 시국을 비상한 위기로 인식하면서 국정안정의 바탕위에서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국난극복을 위한 국민합의의 표현으로서 주목할 만하다.우리는 21세기를 향한 국가적 전진을 위한 새로운 국민역량의 결집과 실천을 촉구한다. 국리민복의 희망찬 미래건설이 아니라 차기집권을 위한 이기적인 정쟁에 열을 올리고있는 정치권이 권력다툼의 정치를지양하고 나라를 살리는 정치로 전환해야 한다는 원로들의 촉구는 국민들의 여망을 대변한다.한 정권의 공과를 정리하고 새 정권의 탄생을 준비하는 임기말이 현직 대통령을 흔들어 무정부상태를 만들고 당리당략의 무한추구에 집착하는 기간이 될때 그 피해는 대통령개인에 국한되지 않고 국민과 국익에 대한 피해만 극대화될 것이다. 대통령의 과오가 아무리 크다하더라도 자신의 아들을 구속하고 대선자금문제를 포함하여 국민앞에 진솔한 사과를 함으로써 스스로 정치적 인책을 다한 이상 더이상 무엇을 요구하는 것은 분명히 지나치며 설득력이 없다.우리가 보기에 대통령은 난국수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이제는 대통령이 민생안정과 경제회생,그리고 안보강화와 공정한 선거관리 등 남은 임기를 마무리하는 생산적인 국정운영을 해야 하며 국가원수와 국정최고책임자로서의 대통령의 권능을 확고히 보장해야 한다는 국민합의를 존중해야 한다.그바탕위에서 공직사회가 흔들림없이 일관성있게 행정을 이끌어야 한다. 문민정부도 이제 과거가 되려하고 있다.문민정부의 과거화는 청산과 단죄 대상이 아니라 미래건설을 위한 자성과 교훈의 원천으로서 과거를 정상화하는 계기다.그동안 금융실명제 실시,정치관계법의 개정,공직자재산등록제도 시행,언론자유 확대 등 과거의 나쁜 관행과 제도를 고치는 개혁의 씨를 뿌린 노력을 부정해서는 안된다.국민들의 민주의지로 세운 문민정부와 국민적 협력으로 이룬 성과를 마무리하는 일에 모두가 동참·협력해야 한다. 돈안드는 깨끗한 정치를 위한 제도개혁과 풍토개선이야말로 대선자금공개보다 확실한 과거 정리다.물러날 대통령의 도덕성을 추궁하기 보다는 다음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에 대한 도덕성 확보를 중시해야 한다.6월 국회는 여야가 기필코 「떡값」을 불법화하고 세몰이식 선거대신 TV토론과 공영제로 대선을 치르도록 고비용 저효율 정치구조를 혁파하는 법제도정비를 매듭지어야 한다.그리고 초당적 협력으로 국난을 타개하는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원로들의 충고대로 대권경쟁도 국가운영 비전과 프로그램을 놓고 대결을 벌이는 미래지향형으로 전환시키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이제 국민각자가 위기극복의 실천주체로서 평상심으로 돌아가 불신과 갈등을 스스로 씻고 경제살리기와 새로운 정치건설에 나서야 한다.민주의 열정을 공동체 수호와 건설의 의지로 바꾸는 저력을 발휘한다면 오늘의 시련은 반드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다.
  • 여“미래지향 정치외 해법없다”/김 대통령「대선자금 간접사과」이후

    ◎야 공세엔 “고비용구조 개선 계기로”/“사정 다른뜻 없다” 정국정상화 설득 여권이 대선자금 문제와 사정정국의 해법으로 정면돌파를 택하는 듯 하다.야권의 공세에 관계없이 고비용정치구조 혁파와 경제회생,그리고 공명한 대선분위기를 잡아나가는데 쏟아 붓는다는 것이다.특히 야권이 대선자금 공세에 집착,정국을 파행으로 몰고 간다면 결국 민심이 야권에 등을 돌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몇달째 계속돼 온 정국의 파행에 대해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면서 『야권 역시 이런 민심을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정면돌파 기류는 25일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언급에서 뚜렷이 나타난다.이 관계자는 고위공직자 사정과 관련한 야권 공세를 『깨끗한 공직풍토를 이루려는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다』고 일축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대여 공동투쟁에 불을 지피고 나선데 대해서도 개의치 않으려는 모습이다.이 관계자는 『예상했던 일』이라며 『그렇다고 야당의 요구를일일이 들어줄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대선자금 공개 요구에 대한 자세 역시 단호하다.여권은 『대선자금은 여야 공동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이같은 논쟁을 고비용정치구조를 개혁하는 계기로 승화할 수 있도록 설득한다는 방침이다.신한국당 박관용 사무총장은 『대선자금 문제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만 해답을 찾을수 있다』면서 야권의 자세전환을 촉구했다. 여권은 이런 기조위에서 사정작업과 별개로 조속한 시일안에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마련해 야권과의 협상에 착수,정국정상화를 꾀한다는 생각이다.특히 야권과의 대화카드로 12월 대선의 공정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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