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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내일 회견 색깔정국 전환 모색

    ◎대선 외풍차단 겨냥 YS에 회동 제의할듯/경제위기 해결책 등 제시 ‘경제대통령’ 부각 색깔공방에 휩싸여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발빠른 정국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잡았다.기자회견을 통한 정면돌파로 색깔시비의 조기탈출을 노리며 9월부터 본격적인 대선행보로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김총재는 이날 회견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과의 회동을 제의할 방침이다.형식은 단독 또는 다른 대선후보들과의 공동회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제의 배경은 최근 김대통령이 조순 서울시장과 만나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지원을 다짐하는 등 사실상 대선 개입을 시작했다는 우려 때문이다.김대통령의 공명선거와 경제,대북문제 등 3개분야 전념을 촉구한다는 방침도 이런 맥락이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현시점에서 김총재와 만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회동 자체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국민회의측도 성사 가능성보다 혼미한 정국상황에서 초연하게 나라와 경제를 걱정하는 모습을 연출하려는 ‘차별화 효과’를 겨냥한 듯하다. 기자회견에서 김총재는 무엇보다 경제대통령에 대한 이미지 부각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유종필 부대변인은 “포괄적인 경제위기에 대한 진단과 해결방안외에 기아사태와 금융위기 등 실물경제와 가정경제 회생책을 집중적으로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색깔공방과 관련,김총재의 한측근은 “오익제씨 월북사건은 근본적으로 국가안보 위기를 반증하는 것임을 지적하고 여야 모두 색깔시비에서 벗어나 원인진단과 안보위기 해소에 주력할 것을 호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우여곡절 끝에 출범하는 정치개혁특위를 겨냥,대통령의 정치개혁 의지를 다시한번 촉구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김총재는 기자회견후 8월말까지 분위기 조성을 거쳐 9월 한달을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전력한다는 생각이다.신한국당 이대표가 당 전열정비에 발이 묶여있고 조순 시장도 민주당 착근에 적지않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분석에 바탕을 두고 있다.따라서 김총재는 일사분란한 당 조직을 바탕으로 ‘김대중 대세론’을 최대한 확대시켜 유리한 대선고지를 선점한다는복안이다.
  • ‘기아인수’ 보고서 요지

    삼성그룹 기획홍보팀이 지난 3월4일자로 작성한 ‘신수종산업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이라는 보고서에서 밝힌 기아자동차의 인수계획 등 전략인수 부문을 요약한다.다음은 요지. 경제불황이 가속화되고 한계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됨에 따라 국가 산업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산업구조의 조정과 기업간의 사업재편 움직임이 대두.금융 자동차 철강 유화업종 등이 그것.그룹은 이러한 산업구조조정의 기회선점을 통해 그룹 전략사업의 양적·질적 경쟁력을 조기 확보해 나갈 계획. 1.유력 시중은행의 인수=정부의 금융개혁 및 금융산업 재편에 전략적으로 대응,금융사업의 다각화 및 경쟁력제고의 기회로 활용.한미은행을 매개로 하여 유력 시중은행의 인수를 추진하고 기존 카드·증권업의 업무영역 확대를 통해 리스,벤처 투자업 등 신규 사업에 진출.5대 그룹의 생보사업 진출허용 및 은행의 보험사업 수행(방카슈랑스)등 보험사업 환경악화에 대응.은행 보험 증권 카드 투신 등 명실상부한 종합금융업으로써의 위상을 구축. ◇자동차업계의 재편추진=현재 쌍용·기아자동차의 경영난이 가중.향후 경영회생 및 독자적인 경영이 힘들 것으로 예상.그룹 자동차사업의 조기 경쟁력확보를 위해 쌍용 및 기아자동차의 전력적 인수를 추진.후발업체로서의 핸디캡을 보완하면서 규모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현대에 필적하는 연170만대의 CAPA확보가 가능.단기적으로 쌍용자동차의 현안 해결에 주력해나가면서 기아자동차의 인수분위기 및 여론을 점차 조성.이를 위해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에 대한 정책건의를 강화하고 정부와의 공고한 공조체제를 구축해나갈 계획. ◇통신서비스업체의 인수=통신서비스사업은 21세기 고수익·고성장의 유망사업일뿐 아니라 향후 전자의 멀티미디어사업전개에 있어서도 필수적인 사업.장기적으로 신세기이동통신 데이콤 등 유력통신서비스업체의 인수를 추진.정부는 포철을 철강전문업체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한보철강을 떠넘길 것으로 예상.이 경우 포철은 신세기이동통신 등 비철강분야의 사업에서 철수해야 될 것으로 전망.그룹은 신세기이동통신의 경영권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데이콤 시내전화사업참여를 발판으로 하여 동양·현대그룹과 제휴하여 장기적으로 데이콤의 경영권확보를 추진해 나갈 계획.
  • 중기도 법정관리 허용/정부 추진/기업 분할매각제 도입

    정부는 부도 위기에 처해있는 중소기업도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파산 등 회사정리 절차를 전담할 ‘파산법원’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부실기업의 퇴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기업을 쪼개서 매각하는 기업분할제도를 도입키로 했다.변호사 의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사에 대한 진입제한을 없애 변호사의 경우 로우 스클(Law School) 설립을 허용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 주최한 21세기 국가과제 토론회에서 임영재 KDI 연구위원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경쟁적 시장구조로의 전환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먼저 중소기업도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상법 등에 특별규정을 둘 방침이다.현행 회사정리법은 원칙적으로 자산 2백억원 자본금 20억원 이상의 기업만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있도록 돼있다.법정관리제도의 감독자로서 부도기업의 회생여부를 판단하고 채권 채무자간의 이해를 조정하는 ‘파산법원’의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구조조정 차원에서 기업들이 불필요한 사업부문을 사고 팔 수 있도록 상법에 기업분할의 성격과 요건 절차 및 세제지원 방안 등을 규정하되 우선 소유자가 바뀌지 않는 기업분할시 특별부가세와 취득세 등을 면제해주기로 했다.지금은 기업분할에 관한 규정이 없어 신설법인 등 우회적인 방법으로 기업을 분할하고 있으나 세금부담이 커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변호사 등 전문자격사의 인원을 크게 늘리고 수임료 등 보수기준을 자격사 단체가 정하도록 한 가격규제도 철폐할 예정이다.변호사나 의사가 아닌 법률사무소와 병원의 설립도 허용할 방침이다.
  • “독자출마… 제3후보 아니다”/조순 시장 일문일답

    ◎야권 단일화 협상 동참 배제… 경제호생 자신 조순 서울시장은 20일 상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대선출마 회견에서 “야권의 제3후보가 아니라 기존 정치행태를 바꾸기 위한 후보로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조시장 출마가 야권분열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야권분열은 국민회의가 민주당에서 나갈때 시작됐다.그런 일이 없었다면 분열이니 단합이니 하는 말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시장직 중도사퇴에 대한 비난도 있다. ▲지난 2년동안 서울시의 정책방향을 확고히 세웠다고 생각한다.중앙정치 차원에서 일그러진 지방자치제도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경제부총리,한은총재,서울시장을 거치면서 국민의 요구를 알게 되었고 이를 풀기 위한 경륜도 쌓았다고 생각한다. ­김영삼 대통령이 할 일은. ▲대선을 공정히 치르고 경제와 사회질서를 잘 유지,훌륭하게 정권이 인계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부탁드린다. ­야권후보단일화를 제의할 용의는. ▲야권의 제3후보로 나온게 아니다.정경유착과 줄서기,지역주의,세몰이에 의한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출마했다.기존 여야의 틀에서는 누가 대권을 맡든 달라질 게 없다.이사람 저사람과 딜(흥정)을 할 생각은 없다. ­경제회생방안은. ▲지금까지의 경제정책은 물가안정을 너무 소홀히 하고 경제구조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실패했다.당장 장미빛 세계를 약속할 수는 없으나 1∼2년동안 노력하면 우리 경제의 방향을 올바로 잡을수 있다. ­집권에 실패하면 정계은퇴할텐가. ▲대선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국민이 변화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 기아사태 해법 ‘원점회귀’

    ◎그룹측­정부·채권단 팽팽한 줄다리기 여전/김 회장 “정상화 될때까지 못물러나”/채권단 “경영권 포기해야 자금지원” 기아사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의 기아사태에 대한 발언과 서상목 신한국당 의원의 중재로 해결의 실마리를 보였던 기아사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기아사태 해결에 열쇠를 쥐고 있는 김선홍 회장이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기아그룹을 비브리오균에 감염된 식중독 환자에 비유하며 이의 치유를 위해 정상화될 때까지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데 대해 정부와 금융당국은 김회장의 사퇴서 제출만이 문제해결의 핵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기아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전제 조건은 김회장의 사직서를 포함한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과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의 동의서 제출 등 두가지다. 이중 김회장의 사직서 제출은 물거품이 됐고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는 채권은행단에 제출됐으나 ‘유명무실’한 상태다.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노조동의서와 관련,“조건이 붙어있기 때문에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경영진의 퇴진과 기아그룹을 제3자에게 인수하려 할 경우 노조동의서는 무효화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채권은행단은 따라서 지난 4일에 열렸던 제1차 대표자회의에서 결정한대로 두가지 전제 조건이 충족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1천8백80억원에 이르는 긴급자금 지원을 유보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이런 가운데 채권은행들은 차장급 5명으로 된 자구계획 점검반을 기아자동차에 파견,자구계획의 이행상황과 자금사용 내역을 점검할 방침이다.채권은행단은 당초 18일에 자구계획 점검반을 보낼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차질때문에 19일로 하루 늦췄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기아그룹에 긴급자금이 지원되려면 김회장의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 등 선행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만약 긴급자금지원을 위해 이같은 요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채권단 회의를 다시 열어야 한다”며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부 입장도 채권단과 다름이 없다.재정경제원은 신한국당 이대표가 지난 14일 기아자동차 소하동 공장을 찾아 기아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힌 직후 “정부와 채권단이 생각하는 것과 조금도 다른 것이 없다”고 밝힌바 있다.즉 정부와 채권단은 기아사태를 경제원리로 풀어야 하며 정치논리가 개입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기아그룹이 사직서를 포함한 김회장의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하지 않는 이상 기아사태가 수습국면으로 접어들기는 힘들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분석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아그룹이 앞으로 만기가 돼 돌아올 어음을 어떻게 막을 지가 걱정”이라고 했다. 반면 기아측은 정부와 채권단에 대한 의구심,노조와해 우려 등을 복합적으로 감안해 김회장의 사직서 제출에 대한 거부입장을 보이고 있다.그렇다고 정부와 채권단이 기아의 자력회생 지원을 위해 취할 가시적인 조치는 더이상 없어 보인다.기아측의 시간끌기가 언제까지 갈지 관심이다.
  • 한보건설 법정관리결정 법정관리인에 구명준씨

    한보 부도사태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한보철강 등 한보그룹 5개 계열사중 한보건설에 대해 처음으로 법정관리(회사정리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이규홍 부장판사)는 18일 최근 채권은행단에 의해 제3자인수 결정이 난 한보건설에 대해 이같이 결정하고 우성건설 법정관리인을 맡은바 있는 구명준씨(56)를 관리인으로 선임했다. 재판부는 “재산 실사 결과 한보건설은 다른 계열사에 비해 한보철강에 대한 지급보증 액수가 많지 않고 영업상황도 양호해 회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 새해예산안 편성 기조(3당후보 정책대결:15)

    ◎“경제회생 우선” 여야 긴축예산 일치/신한국­공약 지양… 지역 균형개발·SOC투자 역점/국민회의­연기금 투명성 제고… 안전분야 최대 반영/자민련­경상경비 억제… 산업구조조정 중점 지원 대선을 앞두고 있는 탓인지 벌써부터 새해 예산편성을 놓고 여야간 신경전이 대단하다.여당은 지역개발 예산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야당은 이를 표를 의식한 선심성 예산편성이라고 몰아부칠 기세다.그러나 대기업부도 등 경제상황이 예전같지 않다는데 여야후보의 고민이 있는 것 같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지난 12일부터 당예결위 현지조사에 들어갔다.그러나 과거 선거가 있던 해의 예산편성 때와는 사정이 다르다.득표기반이 취약한 지역에 적절히 예산을 배정함으로써 득표전략에 활용하려던 계획이 불가능해진 것이다.경제여건상 내년도 예산은 긴축기조로 편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오연 제2정조위원장도 “경제여건을 감안해 올해 예산은 경제논리를 따를수 밖에 없다”면서 “과거처럼 예산안 편성을 정치적으로 사고할수는 없는 형편”이라고 털어놨다.즉 이번엔 지역주민의 희망을 예산안 편성에 반영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여당이 당정간 최종 심의에 앞서 예결위원 현지조사단 계획을 대폭 축소한 것도 이를 반증한다.실제 지난 14일 대구·경북 일정을 늦추는 등 지역주민과의 간담회나 지방자치 단체장과의 면담 등을 가급적 줄여나가고 있는 실정이다.지역주민의 시선을 붙잡을 만한 마땅한 ‘지역선물’이 부족한 탓이다. 때문에 공약을 남발한다거나 지키지 못할 민원사항 수렴은 일단 지양한다는 방침이다.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서다.다만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나 지역균형개발 예산,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 등 경제운용 과감히 투자한다는 복안이다. 이회창 후보의 한 측근도 “예산편성의 근본 방향을 경제회생에 맞출 것”이라면서 “다만 그 범주안에서 선거를 의식할 수 밖에 없는 당측의 요구가 최대한 수용되도록 정치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한다. ▷국민회의◁ 내년도 재정환경을 초긴축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우리경제는 구조조정에 들어서면서 올해 3조5천억원 가량의 세수감소가 예상된다.내년도 세수 역시 5%증가가 어렵다는 분석이다.따라서 올 대통령 선거를 의식,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압도해 기업경쟁력 회복에 필수적인 투자사업보다 선심성 공약사업을 중시하는 예산편성에 대해서는 단호히 저지하겠다는 자세다. 특히 신한국당은 당정협의과정에서 매년 6천억원의 당 역점사업예산을 확보했으며 7천억원 가량의 특별교부세를 독차지해 왔다고 주장한다.이런 현상이 내년 예산안에서 재연된다면 선심성 공약사업이 남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예산안에서는 경부고속철도사업과 환경재앙을 야기한 시화호 사업을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다년간의 대규모 투자사업은 반드시 재원조달계획과 타당성 검토를 거쳐 엄격한 심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각종 연기금의 예탁금을 대폭,늘려서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활용하는 방식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예산편성에서 연기금제도의 개선을 포함,편의적인 여유자금예탁부분에 대한 투명성 제고를 서두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벤처기업 지원과 산업인력 및 기술지원 사업비용도 충분히 지원되도록 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관련 예산은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국가 교통안전위원회를 설치,그 산하에 항공안전국을 두는 방안과 항공보안시설의 확충 및 교량,터널의 보수 등 안전점검에 관한 예산확보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놓고 있다. ▷자민련◁ 올해보다 5% 증액하는 수준의 초긴축 예산편성을 요구하고 있다.올해 대비 9% 증액한 78조원 규모의 정부측 새해 예산안은 지나친 팽창예산이라는 지적이다. 정책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종합소득세와 특별소비세등의 감소로 올해 3조5천억원 이상의 세수부족이 예상되는데다 내년의 세수증가도 2.5∼2.9%에 그칠 것으로 보여 결국 금년 대비 5%증액 이내의 초긴축 예산편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예산심의에서도 자민련은 3조6천억원의 예산삭감을 주장했으나 정부가 팽창예산을편성했다가 몇달뒤 2조원의 예산절감계획을 발표했었다”고 덧붙여 긴축예산 편성의 당위성을 뒷받침했다. 또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재정 효율성 극대화와 국민부담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를 위해 불요불급한 경상경비를 최소화하고 대형국책사업의 예산낭비요소를 제거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나아가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 예산이나 지역편중적 예산배정을 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83조원에 이르는 각종 기금의 방만한 운영체계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올해 예산심의에 있어서 최우선 순위를 경제회생에 두고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너지 절감 등 산업구조조정,정보통신과학 등 기술력 향상부문에 대한 예산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투자와 신용보증,어음보험기금 등을 확충하고 저소득층,심신장애자,무의탁노령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들의 최저생계비를 대폭 증액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 기아사태 이번주 최대 고비/만기어음 집중… 그룹 결제능력 위협

    ◎‘김 회장 퇴진’ 싸고 대결국면 재연될듯 김선홍 회장의 퇴진반발로 기아해법이 다시 꼬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기아사태는 이번주 만기어음까지 집중돼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제시한 기아자동차의 현정권 내에서의 제3자 인수 불가방침과 김회장의 조건부 퇴진에 대해 기아그룹이 납득하지 않고 있어 이번 주중 양측간 대결국면이 재연될 전망이다.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과 서상목 신한국당 의원,김회장 등 3명이 지난 9일 만나 김회장의 조건부 사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기아그룹은 이를 공식부인했고 김회장도 곧 발간될 자서전에서 자신의 조기퇴진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와 채권단이 제시한 조건을 기아측이 거부하고 있는 배경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으나 지금은 기아측이 어느 정도 성의를 보여야 할때”라며 김회장과 기아그룹의 입장변화를 거듭 촉구했다.그는 “기아그룹이 김회장의 조건부 퇴진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정부 및 채권단과의관계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다고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중단하고 부도처리나 은행관리 등 극단적인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권단의 금융지원이 재개되지 않고 한도가 확대된 정부의 특례보증 실적도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데다 기아그룹도 만기어음이 집중되면서 결제능력을 위협받고 있어 이번 주부터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채권단은 김회장이 조건부 사표를 제출하면 기아그룹의 5개 주력사에 1천8백80억원의 회생지원자금을 제공할 방침이나 기아그룹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이를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신용보증 특례실적도 지난 11일 현재 153개업체에 2백32억원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는 자동차 판매대금 등으로 소요자금을 대부분 결제하고 있으나 지난 13일의 경우 만기가 돌아온 어음 2백90억3천만원 가운데 2백34억원만 결제하는 등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7백18억원을 결제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 대선정국 정책대결로 전환/이회창 대표의 기아해법 제시 의미

    ◎병역시비 종결… 집권역량 차별성 부각/고속철부실 해결책 곧 제시… 정국주도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국정의 주요현안을 본격적으로 챙기기 시작했다.이회창 대표측은 14일 최근 가장 심각한 경제 현안인 기아사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당 대선기획단의 기획본부장을 맡은 서상목 의원은 이날 기아의 김선홍 회장 체제 유지와 제3자 인수 배제 등을 골자로 하는 기아사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이대표측은 야당이 몰고가려는 ‘병역정국’을 정책대결의 구도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이대표는 집권당의 대통령후보로서 경제현안을 직접 해결하는 모습을 과시,집권능력과 야당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이와함께 이대표와 삼성간에 ‘커넥션’이 있어서 기아가 삼성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소문도 해소하려 한 것 같다. 이대표는 이날 주례회동에 앞서 경기도 광명시의 기아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다.이대표는 김선홍 회장 등으로부터 기아그룹의 자구 노력을 보고받고 “제3자가 들어와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면서 “스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당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또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전형적인 기업이므로 반드시 회생돼야 재벌기업의 분리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음할인이 되지 않아 어렵다”는 기아측의 애로사항을 듣고 “당 정책위원회가 적극 검토해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대표는 그동안 기아문제 해결을 위해 핵심측근인 서상목 의원을 통해 정부와 기아간의 조정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최근 현장을 둘러본 경부고속철도 공사와 관련해서도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다.이대표는 큼직큼직한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하나하나 제시해가면 자연스럽게 정국을 주도해갈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DJ­조순­KT 애증의 3각관계

    ◎서울시장 출마때 DJ “지지” KT “반대”/당선후 DJ와 거리… 대선서 KT와 협력 대선출마를 선언한 조순 서울시장은 정치입문부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DJ)와 민주당 이기택 전 총재(KT)사이에 ‘애증의 3각관계’를 맺어왔다. 청치 신인인 조시장은 DJ를 업고 서울시장을 움켜쥐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KT로 말을 바꿔 DJ에 ‘정면도전’을 선언했다. 조시장이 두사람과 인연을 맺은 것은 95년 6·27 지자제 선거.DJ가 상당한 공을 들여 조시장을 후보로 등장시켰지만 이총재는 초반부터 비협조적 자세를 취했다.DJ가 ‘조순 카드’로 정계복귀를 시도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당시 자금·조직지원 문제로 KT와 조순캠프 사이의 갈등이 심심치 않게 터져 나왔다. 하지만 당선후 조시장과 DJ와의 밀월관계도 급속히 냉각돼 갔다.국민회의 창당이 계기였다.조시장은 창당을 빗대 ‘유신쿠데타’로 비유하며 신당 합류를 거부,DJ의 심기를 건드렸다.이후 조시장은 몇차례의 신경전끝에 95년 12월30일 민주당을 탈당,정치적 ‘홀로서기’에 나섰다. 양측은 이후에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다 지난 5월 국민회의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조시장이 참석,“천시가 왔다”고 말해 해빙무드를 조성하는가 했지만 결국 조시장은 대선출마를 선언,‘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넜다. 반면 이 전 총재는 조시장의 대선후보 가능성을 저울질하며 끊임없는 ‘관계복원’을 시도했다.결정적 의기투합은 지난 7월말.포항보선 패배후 정치생명마저 위협받던 KT는 조시장과 전격회동,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대선후보 자리를 제의했다.대선출마를 위해 조직과 자금이 절실했던 조시장으로서 정치적 회생을 겨냥한 KT의 제의를 수락,양자간의 ‘절묘한 동거’가 시작된 것이다.
  • ‘김 회장 체제로 수습’ 가닥/기아사태 한달째… 극적 해결국면

    ◎은행단,김 회장 조건부 사퇴땐 긴급자금 수혈/부도유예 새달말 시안… 자금난 극복 미지수 기아그룹에 정상화의 길이 열렸다.지난달 15일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으로 지정된지 한달만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것이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단과 기아그룹이 그동안 펴온 김선홍 회장의 퇴진 문제와 관련한 극도의 신경전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의 입장 표명으로 사실상 일단락됐다.정부와 채권단이 견지해온 ‘선퇴진 후정상화’방침이 ‘선정상화 후퇴진’으로 뒤바뀌었다. 김회장의 조건부 사표 제출은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기아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채권은행들로부터 1천8백억여원에 이르는 긴급자금을 수혈받을수 있게 한다.김회장의 사직서를 포함한 경영권 포기각서는 채권단이 지난 4일 열린 1차 대표자 회의에서 결정한 긴급자금 지원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채권은행들은 “사표는 내되 수리는 정상화 여부를 지켜본 뒤 추후 결정한다”는 기아측 입장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유시열 행장을 비롯한 제일은행 관계자들은 “자구계획을 강도높게 추진토록 하기 위한 담보로 사표를 내라는 것이지 은행이 사표를 수리할 권한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한다.사표수리는 해당 업체 이사회나 주총 의결사항이라며 사표제출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주요 채권은행장들이 14일 하오 모임을 갖고 주력사인 기아자동차에 자구계획 점검반을 파견키로 한 것도 기아그룹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차원이다.기아그룹이 계획대로 자구계획을 실행하는지 여부를 점검함으로써 기아자동차의 회생을 촉진하려는 수단이다. 채권단은 기아그룹이 김회장의 사표를 내고 1천8백80억여원의 긴급자금을 지원받게 되면 자금난을 더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진단한다.자구계획에 의한 부동산 매각대금을 원금상환용으로 채권은행들에 의해 별도관리당하고 있는 기아입장에서 보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다고 기아의 앞날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오는 9월 29일까지인 채권상환 유예기간동안 자구계획이 정말로 강도높게 실행돼 자금난에서 헤어날수 있을 지는 여전히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기아그룹은 14일 현재 6개 계열사가 매각됐거나 상담중이고 인력감축과 경비절감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자산매각대금이 모두 채무변제룰 위해 은행계좌에 입금되고 있어 자금사정이 좋아지고 있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기아그룹이 김회장의 사표를 제출하고 긴급자금을 지원받고도 자금난에서 헤어나지 못할 경우 기아사태는 지금보다 더욱 복잡하게 꼬일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정부가 연내에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힌 ‘제3자 인수’ 카드가 불거져 나올수 있는 것이다. □기아사태 일지 ▲7월15일=기아그룹 부도유예협약 대상 지정 ▲16일=경영혁신단 발족,1차 사장단 인사,1차 자구계획 발표 ▲19일=포철 철강재 공급 중단.사장단 일괄사표 제출.기아특수강 조업중단 ▲20일=자동차 특별할인 판매 단행 ▲21일=기아살리기 범국민연합(기범련) 발족 ▲22일=특별할인 판매 마감(재고 3만2천대 소진).자동차업계 고건총리 김인호경제수석 방문 정부 채무보증 요청 ▲23일=2차자구계획 발표 ▲24일=고문 23명 감축.한­인도네시아 통산장관회담 ▲26일=기아자동차 사장 등 경영진 3명 교체 ▲30일=채권단 대표 회의 결렬.계열사 5개로 축소 등 3차자구계획 발표 ▲31일=자동차 3사 기아특수강 공동경영 합의 ▲8월1일=채권단 회의 속개(속개후 연기) ▲4일=채권단 회의 속개,김선홍 회장 조기퇴진 불가방침 천명 ▲5일=강경식 부총리 정부입장 표명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단 회동 ▲6일=기아자 협력회 1만명 궐기대회 ▲8일=시중은행 기아 장기수출환어음(DA) 할인중단 ▲11일=LG할부금융,기아자판과 제휴 ▲13일=기아정기 기아중공업 합병
  • 긴급자금 1,881억원 제공키로/채권은행,기아에 자구점검반 파견

    기아그룹의 채권은행단은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이 금명간 조건부 사퇴의사를 밝히고 사표를 내면 기아그룹의 5개 주력사에 1천8백81억원의 회생지원자금을 제공할 방침이다.이와 관련,채권은행단은 기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기아자동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기아자동차에 ‘자구계획 점검반’을 오는 18일부터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기아 채권은행단은 14일 김회장이 일단 사표를 제출하되 김회장의 사표수리 여부는 기아의 자구노력 성공여부를 지켜본 뒤 결정토록 한다는 정부방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제일은행 관계자는 “김회장의 사표제출 이외에 인원감축에 대한 노조동의서 및 아시아자동차의 분리매각의 문제가 있지만 노조동의서는 금명간 제출될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자동차의 분리매각 문제는 향후 재검토키로 채권단이 입장을 바꿈으로써 기아그룹의 자금지원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그룹 채권은행장들은 이날 하오 은행연합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제일 산업 조흥 신한은행 등 4개 은행,5명의 직원들로 편성되는 자구계획 점검반을 기아자동차에 보내 기아자동차의 자구계획 이행상황 및 자금흐름을 점검·관리키로 했다.제일은행은 기아자동차의 자구계획 상황을 관리함으로써 기아자동차의 정상화를 촉진시키고 하청·협력업체의 자금결제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들은 그러나 기아그룹에 1천8백50억여원에 이르는 긴급자금의 지원조건으로 제시된 김회장의 경영권포기각서와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 첨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 기아 선 정상화­후 인책/이회창 대표 적극 중재

    ◎김선홍 회장 금명 조건부 사퇴/부도유예 한달안에 극적 해결 돌파구 기아사태가 부도유예 조치 한달만에 극적으로 해결의 돌파구를 찾게 됐다.〈관련기사 3·7면〉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인 이회창 대표는 14일 하오 경기도 광명시의 기아 자동차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아 사태는 제3자가 들어와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기아인 스스로 기업을 회생시킬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기아가 확고한 기업회생 의지와 능력을 발휘한다면 당과 정부는 기아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김선홍 회장체제로 기아를 정상화시키겠다는 뜻으로 그동안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요구한 ‘선김회장 사퇴후 정상화’방안의 철회를 의미한다. 이대표는 “기아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기업의 전형으로서 기아가 좌절한다면 우리 기업사에 유쾌하지 못한 기록을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측의 임창렬 통산부장관과 신한국당의 서상목의원,기아의 김선홍 회장은 지난 9일 3자모임을 갖고 ▲기아그룹의 제3자 인수를 배제하고 ▲김선홍 회장이 사표를 제출하되 수리하지 않고 김회장 책임아래 회사를 정상화시키며 ▲기아가 자동차를 제외한 전계열기업 처분등의 자구노력을 선행한다는 새로운 해결 방안을 마련,이대표에게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자 모임에서는 은행채권단이 자금회수에 일정한 유예를 두거나 수출대금 및 할부금융에 대한 규제를 풀도록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김회장은 이에따라 채권은행단의 요구대로 조건부 사퇴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 기아 차생산 중단땐 67만명 실업/민간경제연

    ◎성장률 0.3%P이상 둔화 예상/추가부도땐 복합불황 우려 기아사태 여파로 당초 예상보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장기적 복합불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민간경제연구소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관련기사 7면〉 대우경제연구소는 13일 ‘기아사태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지난 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6%로 예상했으나 기아사태에 따른 소비 및 투자심리 냉각과 수출차질로 기아가 자력회생하는 경우라도 올 하반기중 성장률이 0.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대우경제연구소는 지난 6월 올해 GDP 성장률을 5.6%,하반기중 경상수지 적자는 6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경상수지적자는 기아가 자력회생하더라도 추가적인 대형부도가 발생하면 하반기중 6억달러 확대되고 기아가 제3자에게 인수되고 추가적인 대형부도가 이어지면 11억달러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기업의 부도가 계속 발생한다면 국내경기는 복합불황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이 경우 국내경제는 본격적인 구조조정으로 98년 상반기에도 경기 하강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했다.정부 및 금융권의 기아문제 해결이 장기화될 경우 금융위기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도 이에 앞서 기아사태가 다른 기업들의 연쇄부도로 이어질 경우 경제 전체가 장기적 복합불황을 맞게 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LG경제연구원은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생산이 중단되면 올 경제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6.2%)보다 1.5%포인트가 감소하고 약 67만명의 실업자가 추가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외환은행의 환은경제연구소는 당초 3·4분기말∼4·4분기 경기저점을 지나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던 국내 경제는 기아사태로 회복시기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영 역사학자 다이어 모스크바타임스 기고 요지(해외논단)

    ◎미,중동평화위해 대이 압력을 중동 평화협상 과정은 사실상 무위로 돌아갔으며 이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효과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길 밖에는 없다고 영국의 역사학자 그윈 다이어씨는 주장하고 있다.그가 최근 모스크바 타임스지에 기고한 글을 소개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정착 과정은 사라졌는가.이 과정에서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정부수반은 모두 “아니다”라고 말한다.아라파트는 여기에 “그러나 되는 일도 없다”고 덧붙인다.중요한 것은 중동평화 당사자들이 한결같이 “평화정착 과정이 아직 살아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평화과정이 죽었다고 인정한다는 것은 한판 격돌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네타냐후 실정과 혼라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진짜 평화과정이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그는 네타냐후 총리를 공개석상에서 서슴없이 비난한다.네타냐후 총리는 시리아와의 평화협정을 대가로 골란고원을 돌려주는 협상을 뒤엎는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는 이유로비판받고 있다.사실 네타냐후가 예루살렘 동쪽에 유태인 정착촌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승인한 이후 1991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오슬로 협정’에서 제시된 진지한 협상은 없었다.이스라엘 정부 내에서도 그가 왜 그러한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그가 하는 일은 모순 투성이라고 밖에 진단할 수 없다.아직 가자지역의 팔레스타인공항의 개항,팔레스타인인들의 가자지역과 웨스트뱅크사이의 접근로 확보 등은 불명확한 상태로 남아 있다.네타냐후는 바로 이러한 것을 노렸을지도 모른다고 많은 사람들은 본다.네타냐후가 계획을 가진 사람이건 ‘꼭둑각시’이건 결과는 같다고 본다.그는 보다 많은 정착촌을 건설해야 하고 웨스트뱅크지역에서 더 이상의 이스라엘인 철수를 얻어낼리도 만무하다. 평화과정은 죽었으며 미국이 이스라엘 정부에 대해 확실한 압력을 가하려들지 않기 때문에 평화과정은 회생할 것같지 않다.미국의 부시정권 때는 이스라엘정부가 중동에서의 미국의 이해관계에 역행하는 조짐이 일자 이스라엘에 대한원조와 무기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 ○부시정권은 원조 중단 2000년 이스라엘의 다음 선거때까지 이같은 ‘불안정한 안정’은 계속 될 것인가.이스라엘의 새 정부는 오슬로협정에서 제시한 조건을 잘 따를 것인가.불행히도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동시에 유태인 정착촌건설을 둘러싸고 뛰쳐나온 팔레스타인들의 데모 행렬은 이스라엘군과 아라파트정부에 어떤 위협적인 세력이 되지 못한다.상황은 나아질 것 같지도 않다. 그렇다면 전쟁으로 치달을 것인가.올해는 아닐 것같다.혹시 레바논에서는 그럴지 모른다.이스라엘과 이웃들은 지신들의 지역안에서 직접적인 전쟁은 회피하려 하기 때문이다.시리아,요르단,이집트 등이 소규모 지역분쟁에서 피해를 볼 것이고 이스라엘은 현재의 국경지역을 잘 유지할지 모른다.전쟁에서 이스라엘의 손실이 많이 나면 2000년 네타냐후가 정권을 잃을수 있다고 가정할 때도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침공할 것인가.속단하기는 힘들지만 이 경우 아주 용감한 사람이거나 천치 둘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단기적 관점에서 보면 중동의 평화정착은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가시적이고 분명한 압력만이 해결책으로 보인다.〈정리=류민 모스크바 특파원〉
  • 물가·임금대책(3당후보 정책대결:12)

    ◎“물가안정 최우선”… 처방은 제각각/신한국­통화 안정관리·노사 공평한 고통분담/국민회의­공공요금 억제·금리낮취 생산비 절감/자민련­긴축재정 편성·과다한 임금인상 억제 오는 연말 대선에서는 역대 어느 선거때보다 경제문제가 최대의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때문에 여야 후보들은 저마다 ‘경제대통령’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하고 있다.특히 후보들은 서민생활과 직결된 물가와 임금문제에 대한 정책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신한국당◁ 이회창대표는 근로자에게만 경기회복의 부담을 지우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다.적절한 수준의 임금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대표는 특히 정치권이나 재계 일각의 임금동결 또는 인상폭 감축 의견에 대해 “수출경쟁력이 회복되고 물가도 안정될 수 있겠지만 수출경쟁력 개선과 경기회복을 위한 근로자의 부담이 기업가나 자산 소득자가 지는 부담과 비교해 공평하다는 인식이 생겨나야 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예를 들어 근로자의 임금을 붙들어 매는 기간 동안 경기가 회복되어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다시 오르고 물가나 교육비 등도 인상되면 결국 근로자만 경기회복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맡게 되는 꼴이 되고 만다는 논리다. 이대표는 또 지속적인 경제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거시경제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물가 안정과 효율적인 재정실현이 필수적이라고 여긴다.무엇보다 국민들 사이에 만연된 인플레 기대심리를 잠재우고 저물가 시대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통화관리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이대표는 유통구조의 합리화와 진입규제의 폐지 등도 수반되어야 한다고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있다.이대표는 특히 “전체적인 물가지수에 집착하는 것 보다는 생필품 가격과 공공요금을 안정시켜 실제 국민생활에 큰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재정지출 구조의 개선을 위한 합리화 노력을 통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해 나가며 재정의 경제 안정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회의◁ 우리경제의 안정기조를 다지기 위해서 무엇보다 물가안정이 급선무다.이는 물가안정을 통해서 금리와 지가,임금,물류비용 등 각종 경제지표가 안정된다는 경험법칙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물가안정을 위해선 첫째 정부와 민간의 과소비를 줄여 거품을 없애는 한편 공공요금의 인상억제가 선행돼야 한다.하지만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경우 학계와 민간소비자 단체 등 권위있는 기관의 검증을 받도록 하여 인상요인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둘째 공산품과 농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직거래를 추진해야 한다.이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다같이 이익을 얻는 동시에 중간 유통마진을 철저히 줄여 물가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셋째 무역적자 보전을 위한 해외자본의 무리한 도입을 자제,국내 통화관리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물가도 잡을수 있다. 넷째 낙후된 금융제도를 재선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임으롯써 금리를 무역상대국 순의 7­8%선으로 낮춰야 한다.금융비용의 절감으로 생산비를 낮출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정부가 물가관리를 솔선수범하고 국제수지 균형유지와 외채감축으로 통화관리를안정적으로 운영함과 동시에 총 통화증가율을 단계적으로 10%대 이하로 유지,물가상승률을 3%이하로 안정시켜야 한다. 임금대책은 기본적으로 노사간 협의에 의해서 결정되어질 문제다.각 기업의 산업별,업종별 이익의 산출과 성과에 따라 달라질 문제다. 하지만 임금의 과도한 인상은 결국 생산비의 증가로 귀결된다.따라서 임금은 기본적으로 생활수준을 보장하고 노동의 생산성에 비례해서 증가해야 된다고 본다. ▷자민련◁ 물가인상이 4%대로 낮아졌지만 아직도 선진국의 2∼3%에 비하면 크게 높다는 판단이다.특히 최근의 물가상승은 경기침체속에서 이뤄지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경향을 보이고 있어 심각성이 더하다는 주장이다.때문에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최우선과제가 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자민련은 이를 위해 긴축재정을 편성,총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농수축산물의 직거래 활성화등 유통구조를 개선할 것을 주문한다.또 7월중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3.7%인데 비해 공공요금이 4.4% 오른 점에 미뤄 공공요금이 물가상승의주범인 만큼 공기업 민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공공요금 상승요인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나아가 식품·교통비·교육비등 50개 생필품가격중심의 생활물가지수를 집중관리,지수물가와 체감물가의 괴리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임금 역시 지난 수년동안 지나치게 상승해 우리 경제의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킨 주범이 된 만큼 억제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다만 이에 못지않게 정부와 기업도 경영혁신 등을 통해 근로자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아울러 기업의 연쇄부도와 국제수지 악화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노사분규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노사간의 협력도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 기아해결이 경제회생책이다(사설)

    기아그룹이 부도위기에 몰린지 1개월이 지나도록 근원적인 해법을 찾지 못한채 장기화경향마저 띠고 있다.경제가 온통 기아사태로 흔들거리고 있는데도 정작 해결의 당사자들인 정부나 채권단·기아그룹은 서로의 입장만을 고집,감정에 치우치고 있는듯한 양상은 심히 유감스럽다.이제는 기아의 회생자체보다도 우리나라 자동차산업,나아가 경제전반이 더욱 걱정스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태 장기화때 복합불황 정부나 채권단과 기아측이 종전의 입장에서 한발씩 물러나 새로운 발상으로 기아사태의 해결방안을 조속히 모색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로 연유되는 나쁜 상황의 전개가 상상을 넘어서는 엄청난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해야만 한다.기아사태로 인해 이미 협력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물론 기아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대외신인도가 하락,해외에서 장기채권을 발행할 수 없는 위기에 몰려있다.제일은행의 대외신용등급하락은 우리경제나 다른 금융기관의 신인도에까지 파급될 공산이 크다. 한 민간경제연구소는 기아사태로 당초 예상보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장기적 복합불황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기아사태이전에는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5.6%로 예상했으나 4.8%대로 추락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다른 연구소는 기아와 아시아자동차가 생산이 중단된다면 경제성장률이 1.5%포인트 하락하고 67만명의 실업자가 추가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기아문제로 인한 경제의 흔들림이 이러한데도 정부·채권단·기아가 종전의 입장을 계속 견지,조속히 해법을 찾지 않는다면 여론의 거센 비판대위에 서게 될 것이다.기아문제의 해법은 우선 기아를 회생시킨다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경제를 바로잡는다는 인식에서 접근해야 한다.정부는 기아문제가 채권단과 기아가 알아서 할 일이고 개별기업문제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기아문제가 경제밖에서 일어난 것도 아니고 더구나 기아의 파장이 현실적으로 개별기업의 문제를 넘어서 전경제에 파급되고 있는데도 개별기업문제로 치부,불구경하듯 하는 자세는 시정돼야 한다.채권단은 기아경영진의 사퇴서와 노조동의서를 요구하는데서 단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사태해결의 핵심적 열쇠는 기아측이 갖고 있다고 본다. ○성장률 하락 실업증가 우려 수지전망도 없이 과다투자 등으로 금융부채만 9조5천억원에 이를 정도의 경영부실을 초래한 책임은 막중하다.채권단의 경영진사퇴서 요구에 특정인이 없이는 기아를 회생시킬수 없다는 기아측의 논리는 맞지 않다고 본다.최고경영자 한사람에 의해 그룹의 생사가 달려있을 정도라면 그것이 정상적이고 건실한 기업조직으로 평가받기는 어렵다. 기아를 회생시키기 위한 노력들도 많다.대그룹들이 할부금융약정을 맺어주고 기아특수강에 대한 공동경영에 나서고 있다.시민들은 기아차사주기운동도 벌였다.그러나 이같은 노력이 일어나고 있는 한편에서 감정논리나 시나리오 설 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정부나 채권단은 기아를 도와주는 것이 굴복이라고 생각해서도 안되고 기아는 채권단의 요구충족이 항복문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정부와 채권단·기아는 지금 기아사태의 해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경제회생의 해법을 찾는다는 비장한 각오로 기아사태 문제에 접근해주기 바란다.
  • 카지노 리조트/정선 백운산지구 건설 확정/통산부

    ◎2백만평 규모 내년 3월 착공/2001년 개장… 지역주민 1,833명 고용창출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백운산지구에 2백만평 규모의 카지노 리조트가 건설된다. 통산산업부 폐광지역 개발지원위원회(위원장 한덕수 차관)는 12일 강원도가 카지노 리조트의 건설예정 지역으로 건의한 고한읍 백운산지구(박심지구 포함) 6백61만㎡를 카지노업 허가대상지역으로 확정,강원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백운산 일대는 평균고도 800m의 고원지대로 고한과 사북 시가지로부터 3∼6㎞ 떨어져 있어 치안유지가 쉽고 38번 국도와 태백선 전철이 통과하는 인접지역이어서 교통이 편리하다.개발예정지역의 55%인 3백64만2천㎡가 개발가능한 지역이어서 카지노 예정지로서 최적지로 평가됐다고 통산부는 밝혔다. 강원도와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은 이 지역에 국제적 수준의 카지노 리조트를 건설하기 위해 용역업체를 선정,내년 3월부터 실시설계와 공사에 들어가 2001년 카지노 호텔 및 테마파크를 개장할 계획이다.통산부는 이 지역에 카지노 리조트가 차질없이 건설되면 2005년 매출총액은 1천3백71억원,지역주민 고용효과는 1천833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도는 정선군 고한과 사북지역의 석탄생산량 감소로 지역경제가 위축되자 회생책의 하나로 이 지역을 유일하게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리조트 건설예정지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었다.
  • 기아 김 회장 거취 다시 도마에

    ◎사내모임서 또 “퇴진불가”천명 관심/채권단과 이견 협력사 연쇄도산 우려/“현직장관 격려” 언급 “전직”으로 해명 채권단의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기아그룹 김선홍 회장이 최근 사내 모임에서 퇴진불가 의사를 강력히 천명,관심을 끌고 있다.김회장의 이런 태도는 같은 배를 탄 임직원들의 응원을 방패삼아 채권단의 사퇴 요구에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김회장의 퇴진불가 재천명과 퇴진전 지원불가를 고수하는 채권단의 장기간 대치로 협력업체들의 대량도산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김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기아사옥에서 기아자동차 차장급 이상 이사대우급 이하 간부사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간담회에서 “여러분이 밀어주면 사력을 다해 회사재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김회장은 “오늘 아침에 만난 현직장관이 ‘용기를 갖고 견뎌나가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며 손을 잡았을때 용기가 솟았다”면서 “기아살리기에 성원을 보내는 국민들에게 보답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사태가 시나리오설에서 비롯됐다는 불만이 나오자 ‘건강한 얼룩말은 사자에게 먹히지 않는다’는 논리로 내부문제를 지적했다.그는 “사자에게 잡아 먹힌 얼룩말은 아마 다리를 다쳐 절뚝거렸을 것”이라며 “얼룩말을 잡아먹은 사자도 나쁘지만 다리를 다친 얼룩말도 조심성이 없었던 것”이라며 내부 잘못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철통같이 뭉쳐서 혁명하는 마음과 행동으로 회사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하고 “나도 여러분과 더불어 온몸을 바쳐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김회장은 지난 9일 기아자동차 전국 영업소장 결의대회에 영업소장들의 요청으로 참석,“내 인생은 자동차 인생이며 기아는 내 인생의 전부이기 때문에 기아가 영원하도록 평생을 달리겠다”고 기아 회생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한편 김회장에게 참고 기다리라고 말한 현직 장관에 대해 관심이 쏠리자 기아그룹은 “현직 장관이라고 표현했지만 확인 결과 전직 장관이었다”고 해명했다.
  • 기아협력업체 100억 지원/중기청/자금사정 악화 14개사 대상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에 1백억원 이내의 회생특례자금이 지원된다. 중소기업청은 9일 기아그룹 부도유예사태의 장기화로 협력업체의 자금난이 심화됨에 따라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1차협력업체중 자금사정이 다급한 14개 업체에 대해 1백억원의 회생특례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다음주중 이들 업체에 자금지원이 이뤄져 2차,3차 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청내 ‘기아사태 피해애로신고센터’에 접수한 업체 가운데 회생특례자금 지원요건에 맞는 38개 업체에 대해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실사를 거쳐 이날 지원대상을 최종 선정했다.선정요건은 상시종업원 20명 이상의 제조업체중 기아자동차 및 아시아 자동차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50% 이상이고 2개 업체로부터 받은 어음의 보유에 따른 피해(어음부도,할인거부 등)규모가 연간 매출액의 50% 이상인 업체 등이다. 회생특례자금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기아 협력업체들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추가 신용조사없이 보증서를 발급받아 이를 금융기관에 제출,필요한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신용보증기금의 보증규모는 업체당 3억∼8억원선에서 정해졌다.회생특례자금의 지원조건은 통상 연리 12.5%(보증료 포함)에 1년거치 2년분할 상환이지만 기아그룹 협력업체들의 경우 지금까지 경영상태가 좋았다가 이번 사태로 자금난을 겪는 만큼 그룹의 자구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1년후에 전액 상환토록 했다고 중기청은 밝혔다. 중기청은 기아협력업체의 피해규모에 비하면 이 정도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현재 회생특례자금 잔액이 2백억원에 불과,절반을 기아 협력업체에 우선 지원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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