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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픈 엄마 책임져야해”…입대 6년 미룬 20대, 결과는

    “아픈 엄마 책임져야해”…입대 6년 미룬 20대, 결과는

    어머니가 몸이 아프다며 자신이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이유로 6년 동안 군대 입영을 미룬 20대 남성이 병역감면소송에서 패소했다. 24일 인천지법 행정1-1부(부장판사 이현석)는 A(29)씨가 인천병무지청장을 상대로 낸 사회복무요원 입영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A씨는 낮은 학력으로 인해 2013년 병역판정검사에서 보충역으로 분류돼 사회복무요원 소집 처분을 받았다. 이후 2016년부터 질병으로 인해 입영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이듬해에는 생계유지를 위한 취업을 사유로 1년 6개월 동안 입대를 미뤘다. 또 국가고시 응시, 자기 계발 등을 이유로 지속해서 입대를 미뤘다. 지난해 8월에는 몸이 아픈 어머니의 생계 유지를 위해 입대할 수 없다며 병무청에 병역 감면 신청을 했다. A씨의 어머니는 퇴행성 허리 디스크와 추간판 탈출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인천병무지청은 “A씨의 어머니가 다른 가족과 연락을 하고 있다”면서 가족 간 금용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A씨의 병역 감면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A씨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혼을 한 상태이고, 6개월 넘게 허리 부위를 치료받아야 한다”며 “(따로 사는) 여동생은 오랜 기간 사회생활을 했지만, 몸이 아픈 어머니를 금전적으로 돕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는 장기간 입영을 연기해 병역의무 이행을 유예 받는 동안 각종 자격과 경력을 쌓는 등 경제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A씨가 입영한 뒤 나머지 가족의 생계 대책을 마련할 기회가 그동안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병무청의 병역감면 거부 처분 및 사회복무요원 입영통지 처분을 모두 취소해 달라는 A씨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 [단독] “빚 50만원, 반 년 새 1500만원… 독촉·협박에 하루하루가 악몽”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단독] “빚 50만원, 반 년 새 1500만원… 독촉·협박에 하루하루가 악몽”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SNS 광고 보고 전화 걸어자판기서 물건 사듯 대출‘채무자 대리인’ 지원 신청2030 작년 73%까지 급증 ‘지이잉~’ 지난 8일 경기 안양시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수민(23·가명)씨 표정은 탁자 위에서 나직이 울리는 휴대전화 진동 소리에 삽시간에 얼어붙었다. 침묵이 흘렀다. 자신의 휴대전화 화면에 뜬 ‘발신번호 표시 제한’ 문구를 뚫어지게 쳐다보던 정씨가 이윽고 고개를 떨구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불법 대부업체 빚 독촉 전화예요. 하루에도 수십 통씩 걸려와요. 가족과 회사 동료, 친구들을 소셜미디어(SNS) 단체 채팅방에 초대해 대출 사실을 알리겠다는 협박도 당하고 있습니다. ” 정씨는 지난 2월 처음 불법 사금융에 손을 댔다. 정씨 아버지는 간판과 현수막 제작 일을 하는데 지난해 12월 작업 중 갈비뼈를 다쳐 차를 몰고 병원에 가다 교통사고를 냈다. 상대방 차 수리비가 수백만 원이 나왔다. 이미 사업 부도로 빚이 있었고,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개인회생 신청 중이라 신용거래가 불가능했다. 정씨도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터라 신용카드를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SNS에 뜬 대출 광고를 봤다. 정씨는 “정말 이렇게라도 돈을 빌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고심 끝에 대부업체에 전화를 걸자 대출은 자동판매기에서 물건 사듯 쉬웠다. 업체에서 요구하는 개인 신상을 적고 가족관계증명서, 재직증명서를 보내니 며칠 후 통장에 50만원이 입금됐다. 2주 후에 원금과 이자 60%를 합쳐 80만원을 갚는 조건이었다. 한 달 월급이 200만원이 채 안 됐지만 갚을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버지 병원비와 자동차 수리비 등을 내고 나니 생활은 점점 쪼들려 갔다. 제때 돈을 갚지 못해 10만~15만원 연장비가 붙었고, 이를 갚고자 다른 대출업자에게 돈을 빌려 메우기 시작하자 6개월 만에 50만원이던 빚이 1500만원으로 불어났다. 일수 업자들의 추심은 날이 갈수록 정씨의 숨통을 조여 왔다. 하루에도 수십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정씨는 결국 지난 7월 한국금융대부협회에 상담을 신청해 도움을 받고 있다. 현재 법정최고금리인 연이율 20%를 초과하는 대출은 불법이라는 사실도 그때서야 알았다.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추심에 시달리고 있다. 정씨는 “아무리 돈이 없어도 주변에서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다고 하면 꼭 말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와 같이 불법 사금융 채권 추심에 시달리다가 금융당국에 변호사 등 ‘채무자 대리인’ 지원을 신청하는 청년층이 급격히 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채무자 대리인 전체 신청자 가운데 20~30대 비중은 2020년 57.8%에서 지난해 73%까지 급증했다. 채무자 대리인 제도란 채무자가 변호사 등을 대리인으로 선임하면, 채권추심인이 채무자와 접촉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 ‘4명 사상’ 신림 칼부림 첫 재판…“열등감 없다” 변명

    ‘4명 사상’ 신림 칼부림 첫 재판…“열등감 없다” 변명

    ‘4명 사상’ 신림 흉기난동 피의자 첫 재판변호인 “또래 남성에 열등감 없다…피해망상”조씨, 의견 묻자 얼굴 감싼 채 아무 말도 안해 지난달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3)이 첫 재판에서 첫 재판에서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부장 조승우·방윤섭·김현순)는 살인, 살인미수, 절도, 사기 및 모욕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조씨 변호인은 “공소장에 기재된 바와 같이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분노를 품어 온 사실은 없다”며 “열등감 등을 이유로 또래 남성들을 무차별 살상하기로 했다는 것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묻자 변호인은 ‘누군가가 자신을 미행한다는 피해망상을 겪었다’며 “그들을 닮은 듯한 남성들을 공격한 것”이라고 변론했다. 또 구체적인 살인 행위는 인정하지만 피해자들을 살해하려는 의사는 없었다며 범행 고의를 부인했다. 다만 “범행 경위를 떠나 피해를 끼친 점은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의견을 함께 전했다. 조씨 측은 범행 당일 신림역 인근으로 가는 과정에서 저지른 택시요금·범행 도구 등 사기와 절도 혐의는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조씨에게 직접 이 사건과 관련해 밝힐 의견이 있는지 물었는데, 그는 얼굴을 감싸쥔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조씨는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얼굴을 감싸고 이마를 부여잡다가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검찰은 “이 사건의 중대성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양형증인 등 각종 양형자료 제출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입증 계획을 밝혔다. 피해자들과 그 유족들을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도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3일 2차 공판기일을 열고 증거의견 정리 등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조선은 지난달 21일 낮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와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 한 명을 흉기로 약 18회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일 인천 서구에서 서울 금천구까지 택시를 무임승차하고 오후 1시 59분쯤 금천구의 한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친 뒤 신림동까지 재차 택시를 무임 승차한 혐의도 있다. 조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은둔 생활을 하면서 인터넷에 작성한 글로 모욕죄로 고소를 당했는데, 범행 나흘 전인 지난달 17일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자 젊은 남성에 대한 공개적 살인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조씨가 가족관계 붕괴와 사회생활 부적응 등으로 좌절 상태에 이르렀고, 특히 이 과정에서 생긴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이 적개심과 분노로 표출됐다고 봤다.
  • [단독] ‘사기꾼 빚’ 떠안아… 투잡, 스리잡 강박에 15㎏ 빠졌어요 [2023 청년 부채 리포트(상)]

    [단독] ‘사기꾼 빚’ 떠안아… 투잡, 스리잡 강박에 15㎏ 빠졌어요 [2023 청년 부채 리포트(상)]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 60% 2030스물넷, 전 재산 날리고 개인회생매달 50만원 갚고 신용거래 막혀“이제는 원수 같은 집이 됐어요” “반지하였지만 정말 마음에 들었거든요. 이제는 원수 같은 집이 됐어요.” 지난해 9월 허민우(24)씨는 8000만원을 주고 인천 계양구에 전세를 얻었다. 반지하였지만 14평이나 됐다. 서울에서 월세로 3평짜리 원룸에서 살다가 이사를 하니 ‘궁궐’이나 다름없었다. 취미가 요리라 넓은 주방이 마음에 쏙 들었다. 주말이면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행복도 느꼈다. 전세사기는 허씨의 반지하 행복마저 허락하지 않았다. 전세살이 6개월째 되던 지난 2월 허씨는 집주인으로부터 장문의 문자를 받았다. 본인이 파산할 예정이니 ‘전세금반환보증보험 가입자들은 보험 처리를 하라’고 했다. 허씨는 그제야 본인이 살고 있는 반지하의 매매 시세가 전세금의 절반인 4000만원임을 알게 됐다. 당시에는 전세 보증금이 주택 매매가의 100% 이하여야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에 들 수 있었기 때문에 보험 가입도 불가능했다. 허씨는 결국 스물넷이라는 젊은 나이에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책으로 전셋집을 선순위로 낙찰받을 수 있다고도 했지만 빚을 더 낼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달리 방도가 없었다. 전세금 8000만원 가운데 7200만원은 청년버팀목전세자금대출로 마련한 돈이었다. 개인회생으로 빚을 1800만원으로 겨우 줄였지만 매달 50만원씩 갚아야 하고 5년 동안 신용 거래도 불가능해졌다. ‘사기꾼의 빚’은 오롯이 허씨의 몫으로 남았다. 만져 보지도 못한 돈을 고스란히 날린 허씨는 피해 사실을 알고는 잠을 제대로 잔 적이 없다. 두 달여 만에 몸무게가 15kg이나 빠졌다. 한 푼이라도 더 모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주말에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인천 미추홀구와 계양구 등지에서 일어난 전세사기는 가난한 사람들을 표적으로 했다는 점에서 악질적이다. 이 지역들은 인천 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편이다. 사회생활 기간이 짧아 목돈이 없고, 부모님 도움도 받기 어려운 청년들이 몰려들었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전세사기 피해자 765명 중 20대·30대가 59.5%로 가장 많았다. 1인당 피해액은 5000만~1억원 사이가 76.4%에 달한다. 기성세대가 보기에는 “비싼 수업료를 치렀다고 생각하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들에게는 아니었다. 미래를 위한 종잣돈이었고, 대부분이 빚이었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었다는 좌절에 빠졌다. 지난 2월부터 3개월 동안 피해자 4명이 그렇게 목숨을 끊었다.미추홀구에서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거주 중인 이미연(37·가명)씨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전세사기 피해 사실을 알고 난 후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다. 이씨는 “집주인부터 부동산 중개업자, 빌라 관리업체까지 모두 한통속으로 친 사기에 당한 게 너무 분하다”며 울먹였다. 이씨는 2020년 1월 피해 주택에서 신혼집을 꾸렸다. 전세금 6500만원 중 80%가 빚이었다. 남편은 중소기업 기술직에 종사했다. 곧 캐나다로 기술 이민을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집주인으로부터 내용증명 한 통을 받았다. 본인은 사실 명의만 빌려줬을 뿐이기에 전세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이씨는 “소송 등을 진행하려면 몇 년은 걸린다고 한다. 이민도 자녀 계획도 포기한 상태”라고 했다. 전세 피해자들을 더 분노케 하는 것은 전세사기를 친 피의자들이 버젓이 잘 살고 있다는 점이다. 전세 피해자 강하나(28·가명)씨는 “저는 지옥에 살고 있는데 공인중개사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보니 해외여행 간 사진을 올렸더라”며 분개했다. 전세사기 피해는 지난해 10월 수도권에서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돌연 사망한 40대 임대업자 김모씨가 ‘빌라왕’으로 알려지면서 공론화됐고, 지난 2월 피해자가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심각해졌지만 해결된 것은 없다.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정부 대책은 지원 기준이 까다롭고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비판이 많다. 전세사기 특별법이 지난 6월부터 시행됐지만 피해자로 인정되더라도 피해를 보상받을 수 없을뿐더러 그나마 피해자로 인정받으려면 하세월에 조건도 까다롭다.어머니와 같은 동네 빌라에서 살다가 모자가 전세사기를 당한 이재헌(38)씨는 “현재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가 너무 많아 피해자로 선정되려면 두 달은 걸린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피해자로 인정받으려면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에서 정한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경매자금 저리 대출 지원 요건도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로 제한돼 ‘결혼 페널티(불이익)’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탄탄한 비율, 무거운 차체…E세그먼트 전기 SUV[라이드ON]

    탄탄한 비율, 무거운 차체…E세그먼트 전기 SUV[라이드ON]

    다소 호불호가 갈렸던 패밀리룩은 이 차를 만나고 제자리를 찾았다. 대형 전기차 특유의 무거움은 주행 안정감을 줬지만, 꽤 강력한 힘으로 가·감속 페달을 눌러야 해 다소 피곤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얼마 전 국내 출시한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EQE 500 4MATIC SUV’를 타보고서 받은 느낌이다. 벤츠의 순수전기차 브랜드 ‘EQ’(이큐)의 패밀리룩을 둘러싸고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공기역학을 신경 쓴 매끄럽고 둥그런 외관에 “미래적”이라는 호평과 “벤츠같지 않다”는 비판이 같이 나온다. 이 차는 그 논란의 패밀리룩이 가장 잘 어울리는 적절한 비율을 가졌다. 벤츠가 지금껏 패밀리룩을 고집한 이유에 처음으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순간이었다. 세그먼트 중 가장 인기가 좋은 ‘E세그먼트’(준대형) SUV로 전장 4880㎜·전폭 1930㎜·전고1685㎜로 넉넉하면서도 깔끔하고 역동적인 비율을 뽐냈다. 공기저항계수는 0.25Cd다. 전기차가 다 그렇지만 공차중량이 상당히 무겁다. 트림에 따라 다른데, EQE SUV의 무게는 최대 2.5t이 넘어간다. 그런 덕분인지 주행은 안정감 있는 편이다. 다만,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힘이 많이 들어가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고속에서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큰데,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편안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내달린다. 회생제동은 총 4가지가 있다.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으나, 차가 주행 환경에 맞춰 알아서 자동으로 단계를 조정해주는 ‘D오토’ 모드만으로도 충분히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 (이 차를 타고 오프로드를 달리진 않을 테지만) 오프로드 주행모드도 지원한다. 차체가 25㎜ 높아져 장애물을 넘어가기 수월해진다. 10도의 조향각을 지원하는 ‘리어액슬스티어링’으로 회전반경이 12.5m에서 2m 준 10.5로 감소해 차체가 다소 커도 민첩한 핸들링이 가능하다. 벤츠 전기차 최초로 주행 상황에 맞춰 전륜과 후륜 구동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시스템인 ‘DCU’가 적용됐다. 인버터와 전기모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난방에 활용하는 ‘히트 펌프’도 있다고 한다. 추우면 주행거리가 쪼그라드는 전기차의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륜구동 모델인 이 차는 88.8㎾h(킬로와트시)의 고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최고 출력 300㎾에 최대 토크 858Nm의 힘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401㎞(국내 인증 기준)를 달린다. 실제로 몰아보면 배터리 효율이 높은지 이 거리보다는 더 달리는 것 같다. 국제표준인증(WLTP) 기준으로는 464~551㎞ 정도라고 한다.럭셔리는 대개 디테일에서 감동하는 법. 럭셔리를 추구하는 벤츠도 여기에 힘을 준 모양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360도 카메라 주차패키지’. 카메라의 해상도가 경쟁사 대비 매우 깔끔하다고 느꼈다. 다만 주차할 때 공간이 넉넉한데도 알림음이 과도하게 울린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차량 가격이 1억 990만원에서 1억 3400만원에 이른다는 점이 떠올랐다. 조용하다가 긁는 것보다는 조금 시끄러운 게 낫다고 생각해 넘어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차량 공기를 정화해주는 대형 헤파 필터와 부메스트 서라운드 및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2열 폴딩 전 트렁크 용량은 520ℓ고 2열을 접으면 1675ℓ까지 늘어난다.
  • 中 부동산 위기 진원지 헝다, 美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中 부동산 위기 진원지 헝다, 美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인 유명 부동산개발업체 에버그란데(중국명 헝다)가 미국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헝다그룹은 파산보호 신청서에서 홍콩과 케이맨제도에서 진행 중인 구조조정을 언급했으며 계열사 징청(시너리저니) 산하의 톈지홀딩스도 이날 함께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는 약 2년 전 채권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리는 등 중국 부동산 위기의 출발점이다. 헝다의 디폴트 문제는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진행 중이다. 헝다의 디폴트 위기 이후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인 시마오그룹 등 수많은 중소 부동산 개발사가 디폴트 처리됐다. 최근에는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이 디폴트 위기를 맞고 있다. 헝다는 외국계 기업이 회생을 추진할 때 미국 내 채권자들의 채무 변제 요구와 소송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도록 규정한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라 신청서를 냈다. 헝다 그룹은 채권자들로부터 채무 변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헝다는 아직 국내에서는 파산보호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은 해외 채무부터 조정하려는 목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때 헝다는 중국의 1위 부동산개발업체였다. 그러나 문어발 경영을 하다 2조 4370억 위안(약 447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부채로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2021년 9월 만기채권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한 채 디폴트를 선언하며 활로를 모색해 왔다.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2%에 해당한다. 중국 아파트 중 헝다가 만든 게 40%를 넘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디폴트 위기 전까지 글로벌 500대 기업 중 하나이자 홍콩 증시의 주요 기업이었다. 중국 남부 중심 도시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직원은 약 25만명이다. 중국에서 최고 부자로 손꼽히던 쉬자인(65)이 설립했다. 한때 중국 280개 이상의 도시에서 13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너무 잘나가자 전기자동차, 스포츠 및 테마 파크, 생수, 식료품, 유제품 사업 등에도 진출한 게 탈이었다. 특히 2010년 ‘광저우 에버그랜드’로 알려진 프로 축구팀을 인수했으며, 축구학교도 설립했다. 수용인원 10만명 이상의 세계 최대 축구장을 건설하기 위해 17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입하는 등 실로 방만한 경영을 일삼았다.디폴트 위기 이후 홍콩증시의 주요 종목이었던 이 회사의 주식은 지난해 3월 21일 이후 거래가 중지됐다. 지난달 주식시장 보고서에서 2021년과 2022년 81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친모 측 “살인 아닌 영아살해 적용돼야” 주장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친모 측 “살인 아닌 영아살해 적용돼야” 주장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 첫 재판에서 피고인인 친모 A(35) 씨 측이 피고인에게 살인죄 대신 영아살해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서 A씨 변호인은 A씨의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에 대해 “영아살해죄는 분만 직후라는 시간적 간격이 아닌 산모의 심리 상태에 따라 파악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출산 후 수 시간∼만 하루가 지나 제삼의 장소로 이동해 범행했다는 점을 고려해 죄명을 영아살해죄가 아닌 살인죄로 변경 적용했다. 형법 250조(살인)는 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형의 상한을 10년 이하의 징역으로 둔 영아살해죄보다 법정형이 무겁다. A씨 변호인은 장소 이전 없이 (첫번째 피해) 영아 사체를 집 안 냉장고에 보관한 행위에 대해서도 사체은닉 혐의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씨에 대한 정밀 정신감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변호인은 “집 안 냉장고에 사체를 보관하면서 긴 시간동안 수없이 냉장고를 여닫았을 텐데 (피고인 입장에서) 이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며 “피고인이 범행 당시 어떤 심리 상태에 있었는지 정밀하게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씨 측은 피고인의 자녀들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나 학교생활을 하는 데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해당 사건을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 측이 언급한 사유만으론 비공개 재판 진행이 어렵다며 원칙상 공개 재판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의 가족들이 처한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증인신문 등 각 절차에 따라 변호인이 구체적인 의견을 내면 비공개 재판을 할지 판단하겠다고 했다. A씨는 2018년 11월과 2019년 11월 각각 아기를 출산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거주지인 아파트 내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미 남편 B씨와 사이에 12살 딸, 10살 아들, 8살 딸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그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또 임신하자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8년 11월경 넷째 자녀이자 첫 번째 살해 피해자인 딸을 병원에서 출산한 후 집으로 데려와 목 졸라 살해했다. 그는 또 2019년 11월 다섯째 자녀이자 두 번째 살해 피해자인 아들을 병원에서 낳은 뒤 해당 병원 근처 골목에서 같은 방식으로 숨지게 했다. A씨는 아기들의 시신을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은 상태로 보관했다. 그의 범행은 감사원이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 되지 않은 ‘투명 아동’ 사례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 “상사에게 ‘로또 당첨’ 밝혔다”…‘70억원 당첨’ 직장인 근황

    “상사에게 ‘로또 당첨’ 밝혔다”…‘70억원 당첨’ 직장인 근황

    지난 1월 로또 1등 약 70억원에 당첨된 당첨자가 현재 근황을 전했다. 그는 당첨금을 집, 차 그리고 건물을 구매하는 데 썼다고 밝혔다. A씨는 제1052회 로또 복권 1등 3개, 3등 2개에 당첨된 바 있다. A씨는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행복권과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이고 평범한 직장인”이라며 복권 산 당시를 회생했다. A씨는 평소 로또에 대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생각해 월 1회 미만으로 구매했다며, 그는 이번 당첨이 우연이라고 했다. 그는 “고맙기도 신기하기도 해서 친구들에게 큰돈을 줬다”며 “연초마다 어머니께서 사주를 보시는데, 직장으로서 잘 풀린다는 이야기는 많았으나 일확천금의 금전적 행운은 오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1등 3게임, 3등 2게임 당첨된 것에 대해서는 “평소에 3~5게임 정도 똑같은 번호로 산다. 근데 그날은 3게임만 같은 번호로 하고 나머지는 살짝 바꾸고 싶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평소 좋아하는 숫자와 제 생일, 기념일, 나이 같은 것을 넣어서 즉흥으로 조합했다”고 설명했다. 제1052회 1등 3개·3등 2개 당첨…“생일·나이 조합했다” 세금 제외 후 47억여원을 수령했다는 A씨는 “(세금으로) 70억원이 47억원으로 줄어들어서 아깝지만, 5만원 당첨되기도 힘든데 47억원이면 사람 인생이 바뀔 정도의 금액이지 않냐”고 했다. A씨는 당첨금으로 약 12억원의 집, 3억 5000만원 차,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가 있는 약 50억원대의 건물을 구매했다. 그는 “대출금과 매달 1000~2000만원대 월세 수입을 받는 건물, 그리고 월급 등이 재산으로 남았다”며 “안정적으로 투자해나가면 자산은 점점 더 불어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A씨는 당첨 이후 일을 그만두는 것과 당첨금을 어떻게 사용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한다. 그는 “일을 그만두고 놀기만 하면 폐인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돈이 있으면 여유 있게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아직 직장생활 중이다. 동료들과 상사에게는 당첨 사실을 공개했다”고 당첨 후 일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주변에서 ‘손 좀 잡아달라’, ‘로또 한 장만 사달라’는 부탁을 너무 많이 받았다”며 “우리 가족 어릴 적 반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해 평생을 돈을 쫓으며 힘들게 살아왔는데 부모님께 돈 걱정 없이 효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한 번에 중상층까지 올라오게 되니 세상이 참 재밌고 즐겁다. 앞으로 돈 많은 기업 회장님들처럼 크게 기부는 못 하겠지만 주변에 어렵거나 힘든 분들을 최대한 도우며 살겠다”고 덧붙였다.“로또 당첨 후에도 하던 일을 계속 할래요” 로또 당첨 후에도 하던 일을 계속 한다는 당첨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지난 3월 18일 추첨한 로또 제 1059회 1등, 20억 3316만원에 당첨된 B씨 역시 로또 당첨금은 빚을 청산하는 데 사용하고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로또 1등 당첨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당첨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출금을 갚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부동산을 사겠다’는 응답이 단골 1위로 꼽혔지만, 최근 수년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고금리에 빚 부담이 커지는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것이다. 또 당첨금만으로 인생 역전은 어려운 만큼, 1등 당첨자 95%가 당첨 후에도 하던 일을 계속 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국가 경제의 ‘안전판’… “캠코, 부동산 PF 정상화 마중물 역할”[공기업 다시 뛴다]

    국가 경제의 ‘안전판’… “캠코, 부동산 PF 정상화 마중물 역할”[공기업 다시 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962년 국내 최초의 부실채권 전문관리기관으로 출범했다.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가적 경제 위기 때마다 공적기금, 배드뱅크(부실자산·부실채권 전문처리기관) 등의 운영을 통해 위기를 잠재우는 ‘특급 소방수’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채무 부담 증가 등 복합 경제 위기 속에 금융 안전망으로서 캠코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1962년 부실채권 관리기관 첫 출발 권남주 캠코 사장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캠코가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PF 부실이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과 미분양 증가 등으로 PF 사업환경이 악화하면서 부동산 PF 사업장에 돈을 대준 금융사의 건전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금융당국과 캠코는 1조원 규모의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를 조성하고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1차적으로는 민간 중심의 대주단 협의체를 가동해 자율적 정리를 하되 이마저도 어려울 때는 캠코가 나서는 방식이다. 캠코는 펀드를 운용할 5개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각 운용사가 조성하는 펀드에 1000억원씩 출자하기로 했다. 운용사는 캠코 출자금 외 민간자금을 각 1000억원 이상씩 모집해 연내 1조원 규모의 펀드 5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성된 펀드는 9월부터 부실 혹은 부실 우려 PF 사업장 정상화를 추진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캠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저축은행의 부실 부동산 PF 채권을 인수한 경험이 있다. 권 사장은 당시 PF채권관리부 부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했다. 앞서 1997년 외환위기 때도 권 사장은 대우그룹 인수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권 사장은 당시 제1호 경력직으로 서울은행에서 캠코로 자리를 옮겨 부실채권 정리 업무를 맡았다. 권 사장은 “기업 구조조정이나 금융기관 부실채권 인수 등에서는 많은 경험을 쌓았다”면서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십분 살려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조원 부동산 PF 펀드 새달 가동5개 위탁운용사에 1000억씩 출자채무조정 ‘새출발기금’ 도입 운영자영업자 7400명 원금 70% 감면대출만기 연장 종료 앞두고 점검중소·중견기업 72곳에 1조 지원회생기업 자금 대여 프로그램도기업구조혁신펀드 운영업무 맡아 ●자영업자·소상공인·중기 재기 지원 코로나 이후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의 재기 지원도 캠코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이다. 캠코는 새 정부 1호 국정과제로 지난해 10월부터 자영업자·소상공인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새출발기금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캠코의 법정 자본금을 3조원에서 7조원으로 상향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설립 등에 관한 법률’ 개정도 이뤄졌다.새출발기금 시행 이후 지난 6월 말 기준 약 3만 1000명(채무액 4조 6000억원)의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채무조정을 신청했다. 새출발기금이 채권을 매입해 직접 채무조정하는 ‘매입형 채무조정’ 방식을 통해 7462명(채무원금 5316억원)이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했다. 이들은 평균 원금의 약 70%를 감면받았다. 특히 다음달 코로나 지원을 받았던 자영업자 대출만기 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 종료를 앞두고 있다. 캠코는 이에 따른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비하고 있다. 다만 새출발기금 운영 과정에서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권 사장은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자영업자들을 구제하지 않고 이들이 결국 파산하게 되면 오히려 더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 있다”면서 “모럴해저드 방지를 위해서 소득과 재산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는 등 여러 가지 방지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기업 정상화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자산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은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공장이나 사옥 등 자산을 매입한 후 재임대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72개사에 1조 243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를 통해 6235명의 고용유지 효과를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또 재기 가능성이 있음에도 자본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회생기업에 대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자금대여(DIP금융)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캠코법 시행령 개정으로 워크아웃 기업을 포함한 부실징후 기업에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지난 6월 말 현재 135건(1309억원)을 지원해 회생기업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는 성과를 냈다.●尹정부 출범 후 역할 더 확대된 캠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캠코의 역할은 더 확대되고 있다. 올해부터 자본시장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을 정착시키고자 만든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운용 업무를 캠코가 맡게 됐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유치하고 이 재원을 바탕으로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 펀드다. 기업 구조조정의 주도권을 국책은행에서 자본시장으로 옮긴다는 취지로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말 신설됐다. 한국성장금융이 201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총 4조 9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운영해 왔다. 한국성장금융 대신 캠코는 올해 조성되는 제4회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을 맡게 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구조조정기금과 자체 재원 등을 통해 기업 구조조정 지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온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캠코는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을 위해 지난 4월 정책금융기관과 5000억원 규모의 모(母)펀드를 조성하는 약정을 체결했다. 이와 같은 규모의 민간자금을 유치해 자(子)펀드 기준으로 총 1조원 이상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사장은 “필요 시에는 회생기업 자금 대여, 자산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등 캠코의 자체 기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기업의 완전한 경영정상화를 다각도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유재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개발도 캠코의 업무 중 하나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공공부문 혁신의 일환으로 향후 5년간 총 16조원+α 규모의 유휴·국유재산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국유재산 개발에 민간 참여를 늘리고자 규제를 완화하는 국유재산법 개정안을 지난해 9월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캠코는 보유할 필요성이 낮은 국유재산을 민간에 공급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올해는 제2차 국유재산 총조사에 착수해 전국 약 200만 필지를 조사하고 매각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 ‘신림동 흉기 난동’ 조선 구속기소…수사기관 ‘온라인 살인 예고’ 엄정 대응

    ‘신림동 흉기 난동’ 조선 구속기소…수사기관 ‘온라인 살인 예고’ 엄정 대응

    일면식 없는 행인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33·구속)이 11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선이 게임중독 상태에서 ‘불만과 좌절’의 감정이 쌓여 계획적으로 이상 동기 범죄(묻지마 범죄)를 저질렀다고 봤다. 최근 묻지마 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수사기관은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리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 형사3부장)는 이날 살인·살인미수·절도·사기·모욕 등 혐의로 조선을 구속기소했다. 조선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상가 골목 초입에서 남성 A(22)씨를 흉기로 약 18회 찔러 살해하고,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조선은 범행 당일 인천 서구에서 서울 금천구까지 택시를 무임승차하고, 금천구의 한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친 뒤 재차 신림동까지 택시를 무임 승차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조선의 범행은 사전에 증거를 인멸하고 범행도구를 준비한 철저한 계획범죄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저장해 둔 불법 정보가 발각될 것을 염려해 범행 전날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당일에는 둔기로 컴퓨터를 파손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조선의 ‘게임 중독 상태’가 범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범행 당일 아침까지 ‘1인칭 슈팅 게임’ 동영상을 시청한 그가 범행 당시 보인 특이한 움직임이 게임 캐릭터 행동과 유사점이 있다고 본 것이다. 심리 분석 결과 조선은 가족관계 붕괴와 사회생활 부적응, 실연, 경제적 곤궁 등이 겹친 ‘현실 불만, 좌절’ 상태로,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이 적개심과 분노로 분출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은 지난해 12월 인터넷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특정 게임 유튜버를 지칭해 ‘게이 같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해 모욕 혐의도 받고 있다.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과 지난 3일 경시 성남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서 국민 불안을 광범위하게 증폭시키는 ‘살인 예고’ 글이 급격히 늘자 수사기관은 고삐를 죄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전국에서 ‘살인 예고’ 게시물 315건을 적발해 작성자 119명(중복 게재 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살인 예고 글 작성 건수는 지난 7일 오후 6시 194건에서 121건 늘었다. 검거 인원은 지난 8일 오전 9시 기준 67명에서 52명 늘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까지 전국에서 살인 예고 글을 작성한 혐의 등으로 12명을 구속했다. 검거 및 구속된 피의자들이 젊은 연령대가 많았다. 지난 7일까지 경찰이 검거한 피의자65명 중 34명(52.3%)이 미성년자였고, 이중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이 구속한 피의자 12명 중에서도 20대가 5명, 10대가 2명에 달한다. 이외 30대가 4명, 40대가 1명이다. 대검 관계자는“온라인상 살인 예고 글 게시는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경찰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게 만들며 잠재적 고위험 범죄자가 범행을 실행토록 만들 수 있다”며 “경찰과 협력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신림 흉기난동’ 조선 구속기소…“슈팅게임하듯 범행”

    ‘신림 흉기난동’ 조선 구속기소…“슈팅게임하듯 범행”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33·구속)이 11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은 이날 살인·살인미수·절도·사기·모욕 등 혐의로 조선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선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 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남성 A(22)씨를 흉기로 약 18회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조선은 범행 당일 인천 서구에서 서울 금천구까지 택시를 무임승차하고 오후 1시 59분쯤 금천구의 한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친 뒤 신림동까지 재차 택시를 무임 승차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조선이 지난해 12월 27일 인터넷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특정 게임 유튜버를 지칭해 ‘게이 같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한 사실도 파악해 모욕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 조사 결과 조선의 범행은 사전에 증거를 인멸하고 범행도구를 준비한 계획범죄로 드러났다. 조선은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저장해 둔 불법 정보가 발각될 것을 염려해 범행 전날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범행 당일 둔기로 컴퓨터를 파손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당일에는 흉기를 여러 자루 사면 의심을 살 것을 염려, 몰래 흉기 2자루를 훔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검찰은 조선의 게임 중독 상태도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조선은 범행 당일 아침까지도 ‘일인칭 슈팅 게임’ 동영상을 시청했는데, 조선이 범행 당시 보인 특이한 움직임과 게임 캐릭터 사이 유사점이 있다는 것이 검찰 설명이다. 심리 분석 결과 조선은 가족관계 붕괴와 사회생활 부적응, 실연, 경제적 곤궁 등이 겹친 ‘현실 불만, 좌절’ 상태로,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이 적개심과 분노로 분출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지난 8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조선이 마약 정밀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은 경찰 조사 당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번복하는 등 횡설수설한 바 있다. 조선은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경찰은 보다 정확한 판정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었다. 검찰은 조선을 구속 송치받은 지난 28일 전담수사팀을 꾸려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주거지·구치소·인터넷 검색기록 압수수색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과정 등을 추적했다. 검찰은 범행 동기의 명확한 규명을 위해 지난 7일 조선의 구속기간을 오는 16일까지로 연장하기도 했다. 조선의 1차 구속기간은 지난 6일까지였다. 검찰은 구속 기간을 1회 10일 연장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전담수사팀이 공판을 전담해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양양공항 다시 살아나나…부정기편 띄어

    양양공항 다시 살아나나…부정기편 띄어

    강원 양양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다.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한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으로 지난 5월 중순 운항을 전면 중단한 뒤 3개월 만이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하이에어 항공사가 오는 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양양~김포 노선을 취항한다. 이 기간 50인승 규모의 ATR-72가 매주 수요일 1회, 목·일요일 각 2회 등 총 5회 왕복 운항한다. 하이에어는 탑승률에 따라 운항 횟수를 늘리거나 운항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하이에어는 김포를 기점으로 제주, 울산, 경남 사천, 전남 무안을 잇는 국내선과 무안~일본 큐슈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저가 항공사다. 11일부터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로케이가 청주~양양 노선에 180석 규모의 부정기편을 띄운다. 운항 기간은 9월 1일까지 3주간이다. 이 기간 1일 1회 왕복 운항하며, 운항 시간은 오후 3시 55분 청주 출발, 오후 6시 15분 양양 출발이다. 에어로케이도 하이에어와 마찬가지로 3주 뒤 운항 기간 연장 또는 정기편 전환을 모색할 방침이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플라이강원은 매수자를 찾아 경영을 안정화한 뒤 내년 초 재취항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플라이강원의 회생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고, 그 시점이 언제일지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우선 다른 항공사 운항을 통해 양양공항을 활성화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여수 에그갤러리 ‘박성희 청년작가’ 초대전···우리의 진짜 모습은?

    여수 에그갤러리 ‘박성희 청년작가’ 초대전···우리의 진짜 모습은?

    여수 도성마을의 ‘에그갤러리’가 청년 작가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기획전을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그갤러리는 지난 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순천 출신 박성희(27) 작가를 초대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자신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페르소나’전을 개최한다. 중학교 때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미술을 전공한 박 작가는 자신이 사용했던 마스크를 모아 회화 일기를 쓴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입장권은 무료다. 이번 전시 작품은 K팝 스타 BTS와 블랙핑크를 거울에 그려 작가 자신의 파편화된 모습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일상의 삶 속에서 사회적 통제에 대한 저항, 위기와 불안, 공포, 폭력성, 애도와 위로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박 작가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밝고 경쾌하게 감각적인 색채로 풀어내 미술계 안팎에서 독창적이고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작가의 작업은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오래전부터 시작된 수집에서 시작하고 있다. 전시작에 사용된 마스크와 호일이 대표적이다. 그녀는 자신이 평소 쓰던 마스크와 사용하다 버려지는 물감 찌꺼기를 호일에 모아 작품의 재료로 활용했다. 마스크 입체 회화와 설치 작품 등은 마스크 쓰기를 강요하는 사회적 억압과 명령, 통제의 이면을 회화적으로 풀어냈다. 이어 마스크에 가린 인간의 폭력성을 K팝 월드스타 블랙핑크 제니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박 작가는 “내가 사용한 마스크를 모았고, 매일매일 살아가는 일상을 마스크 위에 기록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오래전부터 마음의 가면인 마스크를 써온 것이 아닐까? 사회생활을 잘 하기 위해, 나를 연기하기 위해 혹은 감추기 위해 사용한 건 아닌지에 대한 의문에서 작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개막일 오프닝을 통해 춤을 통한 퍼포먼스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춤은 상황에 따라 가면으로 자신의 모습에 변화를 주고, 그 변화는 춤의 형태로 다양하게 표출된다고 설명했다. 작가에게 춤은 진짜 자신의 모습에 대한 회의와 성찰의 도구인 셈이다.박성태 에그갤러리 관장은 “예술세계를 경험하고 체험하는 데 있어 심해지는 세대간 격차를 해소하고자 청년작가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박성희 작가는 자기 자신과 일상의 삶에서 마스크를 매개로 다양한 메세지를 담아내고, 이를 밝고 경쾌하게 풀어내 소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연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박성희작가 페르소나 작품에 대한 평론을 통해 자기 발견과 성찰의 매혹적인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모든 가면 뒤에는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꿈, 열망의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며 “험하고 위태로운 나날들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예술에게는 인간성을 조명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우리를 더 가깝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을 기억 시켜주고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순응과 기대의 베일을 벗고 우리가 진정 누구인지 사유케 하는 박성희 작가의 개인전을 찾는 모든 관람객들이 자신의 지난 여정과 각자의 고유한 페르소나를 포용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 제주 명물 ‘낚시꾼 조각상’ 갑자기 사라진 까닭은?

    제주 명물 ‘낚시꾼 조각상’ 갑자기 사라진 까닭은?

    제주 섬머리마을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에 있던 조각상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 그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무지개 해안도로는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밤낮없이 북적거리는 곳이다. 바다 풍광이 절경인 데다 노을 지는 모습도 아름다워서다. 더욱이 2018년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색깔로 칠해진 무지개 해안도로 방호벽에는 해녀, 낚시꾼, 돌고래에 올라탄 소년 등 5가지 조각상을 주민참여예산으로 설치해 인생샷을 찍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유명 포토존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줄까지 서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이 무지개 해안도로는 최근 5가지 조각상 중 가장 인기가 좋은 턱 괸 낚시꾼 조각상이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조각상 특유의 턱 괸 모습을 흉내 내며 옆에 앉아서 사진 찍으려고 찾아온 사람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도두동에 사는 A씨는 “도두봉을 올라갔다가 내려와 산책하는데 마치 인생을 낚는 듯한 강태공 조각상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 가닥의 여유를 줬다”며 “갑자기 사라져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조각상이 사라진 이유는 셀카를 찍는 사람들이 무모하게 행동해 파손이 우려돼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두동주민센터 관계자는 3일 “사람들이 만지고 껴안는 등 도 넘은 애정(?)에 낚싯대는 부러진 지 오래됐고 급기야 조각상이 흔들흔들해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되는 상황에 놓였다”면서 “이대로 놔두면 조각작품이 회생 불능 상태가 될 수도 있어 철거했다”고 말했다. 이어 “2주 안에 조각상을 복구해 원래 자리가 아닌, 인적이 드문 곳에 다시 세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턱 괸 채 고기잡던 낚시꾼 조각상은 어디로 갔을까

    턱 괸 채 고기잡던 낚시꾼 조각상은 어디로 갔을까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에 있던 조각상이 어느날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져 그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 섬머리마을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는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밤낮없이 북적거리는 곳. 바다 풍광이 절경인데다 노을지는 모습도 아름다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더욱이 2018년 빨주노초파남보 일곱색깔로 칠해진 무지개 해안도로 방호벽에는 해녀, 낚시꾼, 돌고래에 올라탄 소년 등 5가지 조각상을 주민참여예산으로 설치해 인생샷을 찍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유명 포토존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줄까지 서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이 무지개 해안도로는 최근 5가지 조각상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이 턱 괸 낚시꾼 조각상이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조각상 특유의 턱괸 모습을 흉내내며 옆에 앉아서 사진 찍던 사람들은 뒤늦게 사라진 걸 깨닫고 아쉬워 하고 있다. 일각에선 조각작품의 가치를 떠나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셀카 찍는데 여념이 없어 무모한 행동으로 파손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두동에 사는 A씨는 “도두봉을 올라갔다가 내려와 이 해안도로를 산책하는데 마치 인생을 낚는 듯한 강태공 조각상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가닥의 여유를 줬다”며 “갑자기 사라져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술 먹은 취객이 넘어 뜨려 바다 아래로 떨어져 부서진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면서 “친구가 떠나버린 듯 무지개해안도로가 휑하고 허전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3일 제주시 도두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사람들이 만지고 껴앉는 등 도 넘은 애정(?)에 낚시대는 부러지진 오래되고 급기야 조각상이 흔들흔들거려 더이상 방치하면 안되는 상황에 놓였다”면서 “이대로 놔두면 조각작품이 회생불능 상태가 될 수도 있어 철거했다”고 말했다. 이어 “2주 안에 조각상을 복구해 원래 자리가 아닌, 인적이 드문 곳에 다시 세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유효 슈팅도, 골도, 승점도 0… 여자축구 ‘비상벨’

    유효 슈팅도, 골도, 승점도 0… 여자축구 ‘비상벨’

    6분 만에 결승골 내주며 고전힘없이 랭킹 72위에 승리 헌납최강 독일, 콜롬비아에 1-2로 져새달 3일 조별리그 마지막 격돌모로코가 콜롬비아에 패배하고독일에 5골 차 대승 땐 16강 희망 한국 여자축구가 최약체 모로코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2연패 최하위로 떨어졌다. 최종전 상대인 최강 독일이 콜롬비아에 패하면서 바늘구멍 같은 기사회생의 틈새는 생겼지만 사흘 동안의 ‘희망 고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전반 6분 이브티삼 즈라이디에게 허용한 결승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2패로 승점 없이 조 최하위다. 모로코는 아랍권 국가 중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FIFA 랭킹도 72위로 17위인 한국보다 한참 아래다. 대회 개막 전부터 한국은 1승의 상대로 점찍었지만, 전반 6분 내준 결승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되레 모로코의 대회 첫 승이자 첫 골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완전한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16강은 물론 8강까지도 갈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실망감은 더 컸다. 대한축구협회는 물론 많은 언론에서도 여자축구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8강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세계의 벽은 높았다. 벨 감독 자신도 “축구를 하며 좋을 때, 나쁠 때가 있지만 이번은 내가 경험한 최악의 상황 중 하나”라면서 “한때 독일 남자 대표팀은 어려운 시기를 겪은 뒤 아예 체제를 바꿨다. 상황이 비슷한 한국 여자축구도 시스템과 인력, 선수들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 0-2로 패한 데 이어 모로코전에서도 0-1로 패하며 두 경기 연속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특히 모로코전에서 슈팅을 14차례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결정력이 부족했다. 2003년 본선 첫 경기부터 이날까지 치른 12경기 모두 승패와는 관계없이 선제골을 내주는, 달갑지 않은 진기록을 이어 간 한국 여자축구는 월드컵 통산 전적 1승1무10패에 빠졌다. 2015년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이후 6연패다. 목표로 했던 8강은 고사하고 이번 대회 16강 진출도 바늘구멍에 낙타가 통과하는 것만큼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어 열린 H조 또 다른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독일을 2-1로 제압하고 조1 위에 오르면서 한국은 다음달 3일 열리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기적’에 명운을 걸게 됐다. 한국이 독일을 이기고 같은 시간 모로코가 콜롬비아에 패한다면 한국과 독일, 모로코는 나란히 1승2패 동률이 된다. 이렇게 되면 골 득실을 따지게 되는데, 현재 독일이 +5, 모로코는 -5, 한국은 -3이다. 한국이 독일을 4골 차로 이기면 골 득실은 +1로 같아지지만 다음 잣대인 다득점에서 현재 독일이 한국을 7-0으로 크게 앞서기 때문에 2위가 되려면 5골 차 승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FIFA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한 5골 차 대승은 누가 봐도 어려운 일이다.
  • 모로코에도 패한 한국 여자축구, 독일전까지 ‘희망 고문’

    모로코에도 패한 한국 여자축구, 독일전까지 ‘희망 고문’

    한국 여자축구가 최약체 모로코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2연패 최하위로 떨어졌다. 최종전 상대인 최강 독일이 콜롬비아에 패하면서 바늘구멍 같은 기사회생의 틈새는 생겼지만 사흘 동안의 ‘희망 고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전반 6분 이브티삼 즈라이디에 허용한 결승 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2패로 승점 없이 조 최하위다. 모로코는 아랍권 국가 중에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FIFA 랭킹도 72위로 17위인 한국보다 한참 아래다. 대회 개막 전부터 한국은 1승의 상대로 점찍었지만, 전반 6분 내준 결승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되레 모로코의 대회 첫 승이자 첫 골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완전한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16강은 물론 8강까지도 갈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실망감은 더 컸다. 대한축구협회는 물론 많은 언론에서도 여자축구 대표팀 이번 대회 목표를 8강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세계의 벽은 높았다. 벨 감독 자신도 “축구를 하며 좋을 때, 나쁠 때가 있지만 이번은 내가 경험한 최악의 상황 중 하나”라면서 “한때 독일 남자 대표팀은 어려운 시기를 겪은 뒤 아예 체제를 바꿨다. 상황이 비슷한 한국 여자축구도 시스템과 인력, 선수들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라고 쓴 소리를 냈다. 한국은 콜롬비아와 1차전 0-2패에 이어 모로코에도 0-1로 패하며 두 경기 연속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특히 모로코전에서 슈팅 14차례를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결정력이 부족했다. 2003년 본선 첫 경기부터 이날까지 치른 12경기 모두 승패와는 관계없이 선제골을 내주는, 달갑지 않은 진기록을 이어간 한국 여자축구는 월드컵 통산 전적 1승1무10패에 빠졌다. 2015년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이후 6연패다.목표로 했던 8강은 고사하고 이번 대회 16강 진출도 바늘구멍에 낙타가 통과하는 것 만큼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어 열린 H조 또 다른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독일을 2-1로 제압하고 조1위에 오르면서 한국은 8월 3일 열리는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기적’에 명운을 걸게 됐다. 한국이 독일을 이기고, 같은 시간 모로코가 콜롬비아에 패한다면 한국과 독일, 모로코는 나란히 1승 2패 동률이 된다. 이렇게 되면 골 득실을 따지게 되는데, 현재 독일이 +5, 모로코는 -5, 한국은 -3이다. 한국이 독일을 4골 차로 이기면 골 득실은 +1로 같아지지만 다음 잣대인 다득점에서 현재 독일이 한국을 7-0으로 크게 앞서기 때문에 2위가 되려면 5골 차 승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FIFA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한 5골 차 대승은 누가 봐도 어려운 일이다.
  • 연휴에 결혼식은 민폐? “하객 배려無” vs “안 가면 된다” [넷만세]

    연휴에 결혼식은 민폐? “하객 배려無” vs “안 가면 된다” [넷만세]

    축의금·복장 이어 결혼 시기 온라인 논쟁“연휴결혼식에 가족여행 못가” 불만 화제“욕 먹을 거 각오 해야” 공감 의견 많지만“뒤에서 욕하는 게 더 문제” 반론도 팽팽민폐 하객 1위 ‘신랑신부 험담하는 사람’ 축의금 적정선 논란, 하객 복장 논란 등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는 결혼식 문화와 관련해 이번에는 결혼식 시기를 두고 온라인이 떠들썩하다. 연휴 기간에 결혼식을 하는 것은 ‘민폐’라는 일부 네티즌들의 불만이 나오면서다. 2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네이트판’에 지난 20일 올라온 ‘연휴결혼식 도대체 왜 민폐라고 생각을 안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퍼져나가며 열띤 논쟁이 대상이 됐다. 네이트판 글쓴이 A씨는 “너무 본인들만 생각하고 이기적임. 친한 사람들이나 가족들 여행도 못 가게 하고. 하…”라며 짤막한 푸념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예컨대 연휴에 결혼식을 올렸다는 지인이 하객이 적게 와 불만을 표했다든가 하는 추가적인 상황 설명은 전혀 없었지만, 두 줄짜리 글만으로도 네이트판에서만 700회 넘는 추천을 받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글의 댓글 중 추천을 많이 받은 베스트 댓글들은 글쓴이에 공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주말 껴서 3일 쉴 수 있을 때 결혼 좀 하지 마시라. 그런 날 할 거면 안 가도 서운하다 하지 말라”, “내 대학 동기도 올해 크리스마스 연말에 결혼한다. 앞에서는 웃으며 축하해줬지만 내 소중한 연휴에 경조사라니. 더구나 이브에 만원 지하철 타고 원피스 코트에 구두 신고 갈 생각하니 정말 한숨만 나온다” 등 댓글을 달았다. 한 이용자는 “크리스마스이브 전날 결혼식한 대리님! 자기 딴엔 기념적인 날이었겠지만 우린 황금연휴 날려서 뒤에서 다 욕했다. 그런 날을 잡을 거면 가족끼리 스몰웨딩 하지 왜 청접장 돌려서 사람 곤란하게 만드냐. 진짜 요즘 개인주의를 빙자한 이기주의들 문제임”이라며 혀를 찼다. 베스트 댓글들은 연휴 기간 결혼식이 민폐라는 반응이 차지했지만, 200여개의 댓글 중 수적으로는 글쓴이가 불만 섞인 글을 쓴 게 더 무례하다는 반응이 다소 많았다.글쓴이와 이에 동조하는 반응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왜 저리 불만을 만들어서 하나. 부득이하게 못 간다고 축의만 해도 뭐라고 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결혼식 날짜를 마음대로 막 잡을 수 있는 줄 아나”, “세상 너무 무섭다. 이런 사람들 있을까 봐. 앞에서는 웃으면서 ‘축하해’ 하고 뒤에서는 이렇게 욕하는 거”, “못 가면 안 가면 되지. (신랑신부가) 서운하다 뭐다 말한 게 아니라면 민폐랄 게 있나. 좀 있으면 결혼식 자체가 민폐라고 하겠다” 등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글쓴이에 공감하는 이들은 “축의만 하고 가지 말라는 댓글 많이 보이는데 사회생활상 할 수 없이 참석해야 하는 자리가 있다”며 재반박하며 맞서기도 했다. ‘연휴 기간 결혼식’ 논쟁은 다른 커뮤니티로도 퍼지며 한층 뜨거워졌다. ‘개드립넷’에서는 연휴에 결혼식을 잡는 이유는 저렴한 비용을 노린 것이라는 주장이 여러 차례 등장했다. 이들은 “연휴에 잡는 건 식장이 싼 것과 자기들 신혼여행 길게 즐기려는 것 때문이라 여론이 좋지 않은 거다”, “연휴 결혼은 사람들한테 뒤에서 욕먹을 거랑 손님 별로 안 올 거 감안해야 한다” 등 의견을 냈다. 반면 “날짜가 그날밖에 없을 수 있다”며 섣부른 추측을 경계하는 의견과 “내 결혼기념일도 내가 못 정하나”, “우리 사회는 남한테 ‘뭐 하지 마라’ 이런 게 왜이리 많냐” 등 연휴 결혼식 지적이 문제라는 반응도 많았다. ‘더쿠’에서도 “솔직히 하객들에 대한 배려 없는 거 맞다” 등 의견과 “이런 글 쓰는 심보가 더 못됐다” 등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한편 결혼식 하객과 관련해 최악의 ‘민폐 하객’은 ‘신랑신부 험담을 하는 사람’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최근 나오기도 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해 미혼남녀 300명(남녀 각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 지난 4월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신랑신부 험담을 하는 사람’(복수응답, 남 54.0%·여 65.3%)이 최악의 민폐 하객 1위에 꼽혔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이 다음으로 ‘슬리퍼·스포츠웨어 등 너무 편안한 옷을 입은 사람’(45.3%), ‘아이의 무례한 행동을 제지하지 않는 부모’(43.3%), ‘시끄럽고 튀는 행동을 하는 사람’(41.3%) 등을 민폐 하객으로 봤다. 여성은 ‘너무 튀거나 노출이 많은 옷을 입은 사람’(61.3%), ‘슬리퍼·스포츠웨어 등 너무 편안한 옷을 입은 사람’(57.3%), ‘흰색 옷을 입은 신부 측 지인’(56.7%) 순으로 응답했다. 결혼식 참석과 관련해 고민되는 것으로는 ‘적정 축의금 판단’(남 57.3%·여 73.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축의금, 준비 비용 등 경제적 지출’(남 40.7%·여 52.7%), ‘거리 이동’(남 37.3%·여 35.3%), ‘참석 여부 판단’(남 34.7%·여 32.7%) 등 이유로 결혼식 참석을 어려워했다.
  • 회삿돈 빼돌려 망하게 한 여직원…‘명품 옷’만 400벌

    회삿돈 빼돌려 망하게 한 여직원…‘명품 옷’만 400벌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망할 때까지 회삿돈 65억원을 빼내 가로챈 40대 여직원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재판장 전경호)는 횡령 혐의로 기소된 A(48·여)씨에게 “피해액이 상당하고, 회사를 문 닫게 해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고, 범행 수법과 기간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충남 천안 모 제조업체에서 다니던 A씨는 2016년 회사 통장의 1630만원을 자기 통장으로 빼돌려 가로챈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6년 동안 770차례에 걸쳐 회삿돈 6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2년 입사해 재무 관련 업무를 맡은 취 회사 통장을 손에 쥐고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회사 거래처에서 받은 결제 대금도 자신이 관리하는 회사 통장으로 입금받는 등 대담한 횡령 행각을 벌였다. 결국 전자부품 및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던 회사는 막대한 재산상 피해로 인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 했다. A씨의 범행은 이미 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았던 업체로부터 결제 독촉이 쏟아지고, 회사 통장이 비어 있는 것을 회생절차에 들어가서야 알아챈 회사 대표의 고소로 들통이 났지만 회사가 문을 닫은 뒤였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빼돌린 돈을 남편과 함께 ‘펑펑’ 썼다. 이들은 수억원을 주고 백화점 상품권을 사고 명품 등을 구입했다. A씨 집에서는 명품 옷만 400벌이 넘게 발견됐다. A씨는 범행이 탄로 나자 6억원을 회사로 이체해 되돌려줬다. 집, 자동차, 명품 등을 팔아 만든 3억원도 회사에 돌려주고, 급여와 퇴직금도 받지 않기로 했다. A씨는 법정에서 “수감 생활을 통해 죄를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변제 약속을 지키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울먹였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일부 돈을 돌려준 행위는 범죄를 무마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A씨의 엄벌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A씨는 회사가 회생절차를 진행하는 기간에도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며 “일부 변제한 것은 횡령 범행이 발각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일 뿐, 반성으로 이뤄진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 ‘유니콘’ 올라타러 선학개미 몰리나… ‘증권플러스 비상장’ 거래 대금·건수 등 증가세

    ‘유니콘’ 올라타러 선학개미 몰리나… ‘증권플러스 비상장’ 거래 대금·건수 등 증가세

    최근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고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비상장 시장에도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지난 3월 기준 회원 수 140만명을 돌파, 민간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 중이다. 현재 누적 거래 건수는 41만 건을 돌파했으며 지난달 30일 기준 누적 거래 대금은 1조 1700억원을 넘어섰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유망주부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까지 6500여개 이상의 비상장 주식을 증권사 계좌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특히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상승세를 주도하는 종목들은 유니콘이다. 미래 산업을 개척하고 신기술을 발굴하는 등 성장력을 확보한 유니콘들은 낯설기만 했던 비상장 주식에 대한 대중 인식을 환기하고, 투자자들을 견인하는 주된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유니콘을 중심으로 선학개미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관계자는 “실제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지난해 말 대비 지난 3월과 4월 비바리퍼블리카, 카카오모빌리티 등 유니콘들의 거래대금 및 거래 건수, 게시글 등록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며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집계한 2023년 1분기 인기 조회 및 거래 종목 상위 10위에도 다수의 유니콘 종목이 포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기반 직관적 UX·UI 갖춘 ‘증권플러스 비상장’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는 ‘유니콘 기업 대부분이 비상장사라 거래가 어렵다’, ‘비상장 주식 거래에는 시간과 품이 많이 소요된다’ 등의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모바일 기반의 UX·UI에 직관적인 종목 탐색 환경을 구현, 트렌드 탐색부터 거래 체결 현황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테마별 탐색’ 기능을 통해 관심 있는 분야의 기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공모주 일정 탭에서 상장 일정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인기 종목의 경우 홈 화면 최상단에 배치, 트렌드 파악에 용이하다. ‘구매하기’ 버튼도 연동돼 있어 거래를 단번에 할 수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록기업에 공시의무 부여… 투자자 보호 현재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등록된 기업들에 ▲정기공시(감사보고서 등) ▲수시공시(영업활동 정지, 회생절차, 증자 또는 감자 결정, 주식분할 및 합병 등 회사 주요 경영사항이 발생하는 경우) ▲조회공시(풍문 또는 보도의 사실 여부 확인, 주가 급등락 시 중요 정보 확인) 등의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삼성증권과 제휴, 비상장 기업 분석 리포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애플리케이션 내 전문가 리포트 메뉴, 각 종목 시세 탭을 통해 전문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유니콘 기업이 전문 투자자 종목이라도 거래 가능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는 비바리퍼블리카,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전문 투자자 종목에 속한 유니콘 주식을 보유했더라도 이미 보유한 주식에 한해서는 일반 투자자도 자유롭게 매도가 가능하다. 다만, 현재 계좌 이체가 가능한 통일주권만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 전 본인이 보유한 주식이 통일주권인지 여부는 미리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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