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회생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임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의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촉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세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16
  • 취임 1개월 맞는 기아자 진념 회장

    ◎“해외 프로젝트 점검 ‘회생 돌파구’는 시장 개척뿐/현대·대우와 전략적 제휴 추진… M&A는 불가능” 진념 기아그룹 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기존 해외프로젝트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현대 대우 등 다른 자동차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진회장은 또 “성과급을 전제로 한 연봉제 도입을 검토하고 자율적 결정권한을 부여하는 등 그룹의 조직을 개혁하겠다”고말했다. 6일로 취임 한달을 맞은 진회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3개월 동안의 시간을 갖고 기아가 자동차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기아자동차는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져 특정업체가 기아주식을 사 모은다 하더라도 언제든지 소각될 수 있어 M&A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IMF체제 하에서 M&A를 경계해야 하는 등 난제가 많은데. ▲IMF가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적한 것으로알지만 대기업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말할 입장은 아니다.과다한 차입금을 해소하라는 의미일 것이다.기아자동차는 법률적으로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져 있기 때문에 주주의주식지분은 언제든지 소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M&A는 불가능하다.산업은행이 출자를 한다 해도 기아자동차의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게 될 것이다.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에 차질은 없는가. ▲지난번 기아 신차종합발표회때 TPN의 와르디얏사 사장이 말한 그대로다.다만 미국과 일본의 제소로 세계무역기구(WTO)의 심사가 문제인데 WTO의 심사는 결론이나기까지 1년반 이상 걸린다.기아와는 무관하다. -IMF의 자금지원을 받은 멕시코는 자동차 내수가 70%까지 줄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운 국면이다.신차종 파는데 승부를 걸 수 밖에 없다.현재의 생산여건 등을 감안하면 자동차업계는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채권단으로부터 긴급운영자금 지원이 안되고 있다는데. ▲안타까운 일이다.기아그룹 회장으로 오기전에 정부로부터 기아를 매각하지 않고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그러나 외환위기의 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한 실정이다.어쨌든 약속위반은 안된다고 보고 정부와 채권단에 조속한 자금지원 등을 촉구하고 있다.
  • “문책보다 경제회생이 더 시급”/‘경제위기 인책론’ 청와대 입장

    ◎“담당관료 문제 있었던건 사실” 인정 최근의 경제위기와 관련,인책론이 강력 대두하는데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다소 모호하다.공식적으로는 “문책보다는 경제회생에 무게를 둘 때”라고 말했다.그러나 여론의 움직임을 감안,그냥 넘어가기 힘들 것 같다는 점도 인정하고 있다. 김용태 비서실장은 5일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제도상 헛점이 있으면 고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종수민 정수석은 “지난번 경제팀도 허위보고를 하려했던 것은 아닌 듯 싶다”고 말하고 “특히 검찰은 범죄를 수사하지 실정을 수사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경제관료 문책을 위한 검찰수사는 현 단계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신우재 공보수석도 “조사를 받아야할 대상이 지금도 IMF와의 협상과 경제회생을 위해 밤잠을 안자면서 일하고 있는데 어떻게 당장 조사를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총체적 난국 때문에 누가 누구를 탓하기 힘든 분위기가 있지만 경제관료들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는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의 외환위기가 이렇게 심각한 줄 최근들어 알았다”면서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김대통령에게 자주 전화를 하는 것도 한국의 경제관료들이 김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를 하지 않고 있다는 불신때문”이라고 전했다.그는 재경원 조직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 3후보 캠프 “기 꺾을 비책섰다”/TV2차토론회 대책

    ◎한나라당­“협공에 여유로” 해법 마련/국민회의­이인제 후보와 공조 유지/국민신당­“튀지않게” 질문수위 조절 한나라당 국민회의 국민신당 3당후보 진영은 7일의 2차 TV합동토론회을 앞두고 상대의 기세를 꺾을 비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들이다.토론 결과가 곧바로 지지도로 연결된다고 속단키는 어렵지만 중반전의 선거분위기를 좌우하는데 큰 몫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세 후보진영중 가장 바쁘게 움직인다.강용식TV대책본부장 주재로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 묘안찾기에 총력전이다.일단 해법의 돌파구는 마련했다는 분위기다.감정 컨트롤을 통한 ‘여유’가 그것이다.1차 토론회에서 이인제 후보의 기습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따라서 이번에는 감정을 자극하는 어떤 질문에도 맏형같은 넉넉한 자세로 대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또 주제를 벗어난 질문에는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설명하면서‘딴길로 빠지지 말자’고 점잖게 충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김대중 후보와 이인제 후보의 협공에도 “어느 당이 안정세력이고 누가 강자인지 보여주는것 같다”는등의 코멘트로 비켜가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모두연설에서 “어려운 시기에 토론을 하는 만큼 상호 인신공격이나 주제와 관계없는 정치공세를 삼가자”고 두 후보에 제안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당차원에선 성명을 통해 토론회방식의 개선을 주문했다.▲주제를 벗어난 음해와 흑색선전 제지 ▲후보의 경륜과 정책 전달을 위해 후보별 총량시간제로 수정 ▲토론을 서서하는 스탠딩 토론회로 방식 변경 등이 핵심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진영은 지난 1일의 경제분야 3자합동토론회를 계기로 지지세 정체국면 탈출의 계기를 잡았다고 본다. 일단 김후보의 경제 책임론 제기가 유권자들에게 먹혀든 것으로 보는 셈이다.뿐만 아니라 이회창-이인제 두 후보간 난타전으로 반사이익까지 얻었다는 셈법이기도 하다. 때문에 국민회의측은 이같은 기조가 7일 정치분야 토론에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그래서 토론 대처 전략도 양면적이다. 우선 정치분야지만 국민들의 경제불안 심리를 감안,경제회생 능력을 부각시키는데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이를 위해 김원길 정책위의장 등 당내 경제통들과 이론무장에 신경을 쓰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토론무대에서 이인제 후보와의 오월동주격 공조를 유지한다는 복안이다.이후보가 병역시비로 이회창 후보와 근접전을 펴는 동안 경제책임론 제기로 한나라당측에 함포사격을 가하는 전술이다. 참모들은 흥분하면 손해라는 점을 김후보에게 훈수하고 있다.한 핵심당직자는 “상대후보가 DJP 내각제 합의등에 대한 정략성을 공격해와도 ‘유권자들이 다 알고 계시니까 판단에 맡기겠다’는 식으로 대범하게 넘어갈 것을 주문했다”고 귀띔했다. ▷국민신당◁ 1차 토론회의 여세를 몰아 세 뒤집기를 목표로 초비상사태에 돌입했다.한이헌 정책위의장이 총지휘하는 TV토론회대책위원회가 5일 하오 소집된데 이어 6일 한차례 더 대책회의를 열어 최종 점검한뒤 리허설을 가질 계획이다. 한의장 등 대책위원들은 지난 1일 첫 토론회 이후 각 지구당에서 지지율 상승이 감지되는 등 판세변화가 두드러진 점을 강조하며 일단 지난번 토론회형식이다른 후보 공략과 이인제후보의 이미지 만들기에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점퍼차림의 서민 이미지와 집요한 질문 등이 주효했다는 자평이다.이번 토론회에선 이후보가 꼭같은 점퍼차림으로 등장,지난번과는 달리 비교적 은유적인 표현을 구사하면서도 질문수위는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주로 경제파탄의 책임을 추궁하면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두 아들 병역기피를 다시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또 ‘YS 신당지원설’을 명쾌하게 매듭짓고 IMF관리체제의 총체적 위기를 한나라당 이후보와 연결해 위기상황이 초래된 과정추궁과 대안마련에 비중을 두고 질문서와 답변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당직자들은 특히 지난번 토론회때 이후보의 질문 방식이 일부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지적에 따라 다른 후보들에 비해 크게 튀지 않는 모양새 만들기에 고심하고 있는 눈치다.
  • CP·CD·사채시장 전면개방/IMF 합의내용 발표

    ◎회생불능 금융기관 폐쇄/해외차입 제한 내년부터 단계적 철폐 내년부터 외국인들이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어음관리계자(CMA)등 단기 금융상품과 회사채를 살 수 있게 돼 국내 금융시장이 외국 핫머니(투기성 단기자금)에 완전 노출되게 됐다.국내 기업들의 해외차입에 대한 제한도 단계적으로 완전 철폐된다.또 부실이 심한 2개은행은 2개월내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하되 4개월내에 자기자본비율을 8%로 올리지 못하면 폐쇄 도는 인수·합병된다. 2001년부터는 예금자 원리금이 전액 보장되지 않고 부분 보장제도로 돌아간다. 정부와 국제통화기금은 5일 밤(한국시간) 서울과 워싱턴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정부는 단기 금융상품 및 회사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전면 허용한다는 데IMF와 합의했다.개방일정은 외환시장 상황과 내외금리 동향 등을 감안해 확정짓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시설재 도입용 상업차관과 외화증권의 발행한도를 없애고 융자비율도 80%로 늘리는 등 해외차입에 대한 규제를 완전 철폐해 나가기로 했다.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고용보험제도가 완비되는대로 내년부터 정리해고제도 도입할 방침이며 은행대출에 정부가 개입할 수 없도록 했다.
  • IMF 합의문 발표­장·단기 경제전망

    ◎우리경제 2000년에야 올 수준 회복/내년 성장 3%로 추락… 일부선 ‘­’전망도/구조조정 등 뼈깎는 자구노력이 회생 열쇠 우리 경제는 장단기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 정부는 5일 국제통화기금(IMF) 프로그램에 따라 강도높은 구조조정 노력을 기울일 내년 성장률이 3.0%대로 하락하지만 2000년에는 올해 수준을 회복하는 등 우리 경제가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도 내년에는 4%에 육박,실업자수가 대략 86만여명으로 늘어나지만 그후부터 하락,오는 2002년에는 2%대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경상수지도 내년 43억달러,99년 21억달러 등으로 감소추세를 지속하겠지만 2000년에는 2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흑자기조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소비자물가는 올해 4.3%에서 환율상승 효과로 인해 내년에는 5.0%로 높아지나 장기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았다. 이같은 전망은 매우 낙관적으로 우리경제를 조망하고 있는 것이다.민간연구소 등은 당장 내년 성장률 달성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내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성장률을 결정하는 요소는 소비 투자 수출 등 세가지인데 유일한 활로가 될 수출 여건도 낙관적이지 않다.우선 소비는 각종 세금인상과 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제자리 걸음 또는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고 투자도 20%에 이르는 고금리를 부담하면서까지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할 리 없기 때문에 투자증가율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결국 성장률을 높일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는 수출 밖에 없으나 소비와 투자 증가율을 0%로 상정할 경우 수출이 14∼15% 정도 증가해줘야 3%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성장률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이기 때문에 수출 실질증가율은 환율 인상 등을 감안하면 초소한 14∼15% 정도 늘어야 성장률 3%를 달성할 수 있으나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업계는일본 중국 브라질 등의 금융불안도 우리 수출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노동계의 반발로 고용조정이 이뤄지지 않거나 새정부 출범 이후 법제도만 바뀔뿐 공무원과 경제 주체들의 실제 행동이 바뀌지 않을 경우 모든 지표가 교란현상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그나마 호재다. 문제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져 장기 성장능력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고 이들이 이를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렇지 않을 경우 금융시장의 혼란이 재연되고 성장이 정체현상을 빚을 경우나라 전체가 기로에 처하게 된다.우리의 자구노력이 경제회복의 열쇠다.
  • 김 검찰총장 “증권가 유언비어 엄단”/부도설 유포 전원 구속수사

    김태정 검찰총장은 5일 최근 증권가에서 떠도는 대기업 부도설 등 악성 유언비어 유포행위를 반국가적 범죄로 규정,진원지를 철저히 색출해 엄단하도록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증권거래소 등 금융가에 검찰 수사관을 상주시켜 유언비어 유포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한편 전국 검찰에 경제회생 저해사범 단속결과를 매일 보고토록 하는 ‘일일 점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 통화 긴축운용·금리상승 불가피/IMF 합의문 발표­발표내용 전문

    ◎부가세 범위의 확대·면제 축소/한은법·금융개혁법 연내 통과/98년 외국인 증권사 설립 허용/대형 국책사업의 예산 재조정/수입 승인제·다변화제도 폐지/외국인 주식투자 내년 55%로/대기업 결합재무제표 의무화/은행경영·대출 정부개입 배제/근로자 파견 허용·계약제 완화/외환보유고 자료 정기적 발표 정부가 발표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내용을 살펴본다. ▷거시정책◁ ▲거시경제 목표=경제성장률(GDP기준)은 올해 6.0%에서 내년에 3.0%로 떨어지나 오는 99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5.6% 수준으로 회복되며 2002년에는 6.5%까지 높아진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4.3%에서 내년에는 5%이내로 유지한다.오는 99년에는 4.6%로 낮아지면서 안정세로 돌아선다.경상수지는올해 적자가 1백35억달러,내년이 43억달러로 줄어들며 99년에는 21억달러까지 축소된다.오는 2000년부터는 흑자로 돌아서 2002년에는 45억달러에 이른다.이같은 거시지표들은 경제운영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지켜야 되는 것은 아니다. ▲통화 및 환율정책=통화운영은 긴축기조로 전환하고 금리상승은 용인한다.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최근의 환율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흡수하기 위해 통화운영은 즉시 긴축기조로 전환한다.따라서 최근 대규모로 공급된 유동성은 환수돼야 하며 이 과정에서 현재 연 14∼16% 수준인 시장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시장안정을 위해 용인한다.단기적으로 금리가 높아지는 것은 외화유입을 촉진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금리상승은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주식시장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으나 물가가 안정되면 금리가 내려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며 자본시장개방 확대조치가 병행되기 때문에 해외 저리자금의 이용기회가 확대돼 기업 금융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금리가 안정된다. 환율정책은 신축적으로 유지하며 시장개입은 급격한 변동을 완화하는데 국한한다. ▲재정정책=통화관리의 부담을 덜고 금융부문의 구조조정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긴축재정기조가 유지된다.내년 예산은 이미 통합재정수지 기준으로 1조1천억원의 흑자를 내도록 편성돼 있다.그러나 내년도경제성장률의 하락에 따라 조세수입 및 사회보장기여금 등이 3조6천억원 정도 감소하고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을 위해 필요한 자금의 이자비용도 3조6천억원에 달하는 등 약 7조원의 재정적자요인이 발생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세입은 늘리고 세출은 줄여 이 정도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세입을 늘리기 위해서 부가가치세의 과세범위를 확대하고 면제대상은 축소한다.또 법인세도 비과세.감면 등의 축소를 통해 과세기반을 확대한다.소득세도 소득공제.비과세 등을 축소하고 특별소비세와 교통세를 인상한다.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상지출 특히 민간기업부문에 대한 지원을 삭감하고 대형국책사업,농어촌구조개선사업,교육투자 등 가운데 우선순위가 낮은 지출을 줄인다. ▷금융부문 구조조정◁ ▲금융개혁법안 연내 통과=중앙은행에 독립성을 부여하고 물가안정을 주요 임무로 하는 한국은행법개정안과 은행,증권,보험 및제2금융권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감독기능을 통합하는 법률안(금융감독기구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기업의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외부감사에 의해공인되도록 하는 법률(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올해 안까지 통과시킨다. ▲구조조정 및 개혁조치=회생불가능한 부실 금융기관은 문을 닫아야 하며 회생 가능한 부실 금융기관은 구조조정과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명확한 퇴출정책은 대내외 투자자들에 의한 인수·합병뿐아니라 폐쇄도 포함한다.주주와 채권자들간에 부실채권으로 인한 손실의 배분에 관한 명확한 원칙을 정립한다.부실대출 정리를 가속화하기로 하고 98년 1월까지 부실채권의 50%를 매입하기로 한 당초의 계획보다 매입규모를 확대한다. 현재의 예금전액보장제도는 3년 내에 끝내고 2001년 1월1일부터는 다시 원래의 부분 보장제도로 대체한다.지난 11월 19일부터 오는 2000년 12월 31일까지로 돼 있는 예금원리금 전액 보호제도는 고수익,고위험 추구 등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금융시장의 안정기반이 확보되면 부분 보장제도로 전환한다.모든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추진일정을 수립해야 한다.우리나라의 일반은행의 평균 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6월말을 기준으로 9%수준이나 여기에는 기아 진로 대농 등 대기업 부실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적립과 주식시장 침체,환율변동 등에 따른 영향이 반영돼 있지 않다.12월 결산시 이를 반영할 때 BIS 비율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은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BIS비율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건전성 감독기준은 BIS의 감독핵심원칙(core principles,일명 바젤 핵심원칙)에 맞추어 상향 조정한다.한국은행 유동성 지원을 제외한 금융기관에 대한 모든 지원조치는 미리 정해진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기록하기로 한다.‘금융기관 합병 등에 대한 인가기준 및 지원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정,공표하고 부실금융기관의 정리기준을 사전에 공시하며 부실채권 정리기금의 자금조달 방안,금융권별 정리내역,향후 추진일정을 정기적으로 공시한다.회계 및 공시에 관련된 규칙은 국제기준에 부합되도록 강화돼야 하며 대형금융기관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회계법인에 의한 감사를 받아야 한다.국내금융부분에 대한 외국인투자 개방계획을 가속화하고 특히 98년 중반까지 외국인의 은행현지법인과 증권사 설립을 허용한다. 국내은행 해외지점의 차입 및 대출활동이 건전하게 수행되고 있는 지 자세히 점검해 유지가 어려운 지점들은 폐쇄하며 영업부진과 부실여신 과다 등의 정도에 따라 즉시 정리대상은 일정기간내 폐지 또는 매각조치,유예기간후 정리대상은 3년간의 유예기간후 경영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동정리,경영개선 권고대상은 2년간의 권고기간내에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 정리대상으로 분류하거나 해당 은행의 신규 해외진출시 불이익을 준다.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 관리방식울 보다 국제적인 관행에 따르는 방향에서 재검토하기로 한다.특히 국내은행 해외점포에 대해 보유고를 예치하는 것은 더이상 증가시켜서는 안되며 상황이 허락하는대로 점차 줄여 나가고 금융기관들의 금융자산 수익률 및 위험도 평가능력을 향상시킨다. ▷기타 구조개혁◁ ▲무역자유화=세계무역기구(WTO) 양허계획에 맞춰 무역관련 보조금 폐지,수입승인제 폐지,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수입증명 절차의 투명성 제고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자본자유화=현재의 자본자유화 일정은 다음사항과 관련한 단계적 조치를 통해 보다 앞당기기로 한다.외국인주식투자한도는 연내 50%까지,98년말까지는 55%로 확대한다.외국은행이 국내은행 주식을 4% 초과해 매입하고자 할 경우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은행부문의 효율성과 건전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면 이를 허용하기로 한다.현행법상 외국인은 감독기관의 승인을 받아 국내은행 주식을 4% 초과해 매입할 수 있다. 외국인의 국내 단기금융상품 매입을 제한없이 허용한다.현재 외수증권 등을 통한 기업어음(CP) 매입은 예외적으로 별도 허가를 받지 않고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허용돼 있지만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원칙적으로 재정경제원장관의 허가사항이다.채권시장 개방일정을 감안해 개방시기를 결정한다.국내 회사채시장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제한없이 허용한다. 12월중에 대기업 무보증 중·장기채 및 만기 3년 이상 보증회사채 및 CB를 개방한다.또 추후 외환시장과 내외 금리동향 등을 감안해 회사채 투자한도 폐지등 채권시장 개방을 가속화하기로 한다.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제한은 절차 간소화를 통해 더욱 축소돼야 한다.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재출돼 있는 우리정부의 계획을 보면 외국인 직접투자자유화율은 98년 1월 98.2%,2000년 1월 98.6%로 제고될 예정이다.민간기업의 해외차입에 대한 제한을 철폐하기로 한다.우선 98년 1월 시설재도입용 상업차관 및 외화증권 발행한도를 폐지하는 한편 융자비율을 확대(대기업 70∼80%에서 80%로)한다. ▲기업지배구조 및 기업구조=독립적인 외부감사 및 완전공시,기업집단의 결합재무제표의 공표 등을 통해 일반적으로 인정된 국제회계원칙을 적용함으로써 기업의 재무제표에 대한 투명성을 높일수 있도록 추진일정을 수립한다. 은행대출의 상업성이 존중돼야 하며 정부는 은행경영과 대출결정에 개입해서는 안되며 농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정책금융은 유지하되 이에 따른 이자손실은 예산에서 부담한다.또 개별기업을 구제하기 위한 보조금 지급이나 세제지원은하지 않기로 한다.금융실명제는 일부 보완방안을 검토할 수는 있으나 기본 골격은 계속 유지하기로 한다. 기업의 높은 부채비율을 축소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은행차입 비중을 축소하도록 자본시장을 발전시켜 나간다.상호지급보증은 위험이 큰 만큼 재벌내 계열사간 상호채무보증 관행을 변화시킬수 있는 조치를 시행한다.그동안 공정거래법 개정(97년4월)에 의한 한도축소(자기자본의 2백%에서 1백%로) 등으로 계열사간 채무보증실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30대 기업집단의 자기자본대비 채무보증비율은 97년 4월 47.0%로 떨어졌다. ▲노동시장 개혁=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는 추가적인 조치와 함께 노동력의 재배치를 촉진하기 위해 고용보험제도의 기능을 강화한다.이에 따라 고용보험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98년 1월1일부터 실업급여는 30인이상 사업자에서 10인이상으로,고정안정·직업능력개발사업은 70인 이상 사업장에서 50인 이상으로 적용대상 사업장을 각각 확대하며 이후에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한다.또 고용안정사업의 고용조정지원프로그램 확충을 위해 기존의 휴업과 인력재배치,직업전환훈련 지원 등 6개 프로그램 외에 근로시간 단축지원,장기실직자 채용지원 등 5개 지원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하고 현재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개정중에 있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현재 불법인 근로자 파견제를 허용하는 내용의 근로자파견법을 조기에 제정한다. ▲정보공개=외환보유고의 구성 및 선물환 순포지션 등을 포함한 외환보유고 관련 자료는 당해 월말,분기말로부터 2주내에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부실여신,자본의 적정성,소유구조 및 결합형태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자료들은 1년에 두번 정기적으로 공개하며 단기외채 자료는 분기별로 공표한다.
  • 기업구조 조정(3당후보 공약점검:2)

    ◎“경쟁력 잃은 기업 정비” 한목소리/한나라당­특별법 제정… M&A 활성화 뒷받침/국민회의­상속·증여세 엄정 과세… 소유분산 유도/국민신당­재벌 문어발식 확장 금지… 전문화 지원 한나라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할 것 없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다.내년에 1백만이상의 실업자 발생전망에 따른 고용대책과 IMF와 합의한 물가5%이내 억제 등에 대한 각당의 대응도총론에서 유사하나 각론에서 역시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 기업 합병과 분할,자산처분 등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기업구조조정특별법’을 임기 첫해에 제정한다는 방침이다.또 대통령직속의 ‘구조조정기획단’을 설치,M&A의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첨단기술을 보유한 세계 100대 기업의 국내유치도 활성화,국내기업의 경쟁력을 촉진한다는 복안이다.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실업자를 구제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실업대책기금과 고용보험에 대한 국고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직업훈련과 전직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고용서비스센터와 인력은행도 지역별로 확대,설치할 계획이다.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50인 미만의 사업장에도 정부 예산으로 고용안정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5년동안 벤처산업을 적극 육성,3백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물가는 정부와 IMF간의 합의에 따라 98년에는 5%인상선을 따를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향후 5년 동안의 평균 물가상승률을 2∼3%로 낮춰 서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특히 공공요금 결정과정에 소비자 대표가 참여하는 ‘공공요금 심의기구’를 설치,물가인상을 감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집권하면 동령 직속으로 ‘산업구조조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광범위한 합의 아래 도출된 구조조정프로그램을 강력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기업구조조정에 관한 기본입장은 기업의 과다 차입구조를 지양하고 수익위주의 경영을 유도하며,기업의 소유분산을 촉진하기 위해 소득세와 상속세 및 증여세를 엄정하게 과세하겠다는 것이다.또 기업의 지배구조를 기업안에서는 주주총회와 이사회·경영진,기업밖에서는 주식시장과 금융기관·기업 사이의 삼권분립을 유도하여 기업의 투명성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실업문제는 임금이나 노동시간을 줄이는 방법으로 해고를 피하고,실업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실시하며,실업보험을 확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무엇보다 벤처기업을 활성화시켜 5년 임기동안 4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 실업문제는 해결된다고 장담한다.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따른 당장의 대량실업사태는 1년반안에 경제를 회생시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물가는 3% 이내로 안정시키는 한편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물가통계작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통계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국민신당◁ 지난달 기업구조조정 특별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국민신당은 재벌의 족벌체제,가족경영,문어발식 확장정책을 타파하고 전문경영체제로 신속히 전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대기업에 대해서는 첨단정보사회에 부응하는 고품질 고부가가치 상품으로의 전문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중소기업의 경우 저부가가치 한계산업으로부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구조조정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지원을 한다. 실업문제는 장단기 대책을 병행한다.내년에 1백만명 가까운 대량실업사태에 대비,고용보험을 확충하고 재훈련교육과 재배치,인턴쉽 프로그램 등 실업자의 생활안정과 고용창출을 위한 정책을 대선이 끝나는 내년 초부터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한다.이같은 실업대책지원에는 대략 3조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는데 추경예산으로 충당한다는 복안이다.장기대책으로는 무기명장기채발행 등 지하자금 양성화 대책으로 조성되는 자금으로 벤처산업 등을 육성,1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 3당 IMF체제 맞춰 공약 수정

    ◎한나라당­실업·금융개혁 등 극복방안 제시/국민회의­책임소재·경제 회생능력에 초점/국민신당­국책사업 줄이고 구조조정 비중 대선 세후보 진영은 선거전의 최대 쟁점이 IMF체제 극복방안이 되리라는데 이견이 없다.하지만 극복을 위한 각 진영의 접근 방법과 대응전략은 제 각각이다. ○…한나라당 정책본부에서는 현재 관련 공약을 수정하고 있다.IMF체제 극복이 선거전의 최대 이슈로 등장한 만큼 자존심이 상한 국민에 다가설 수 있는 구체적 대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구상이다.이런 판단아래 기존의 신문광고문구와 TV방송 연설문 및 광고내용도 전면적으로 손질할 방침이다.국민회의나 국민신당에서 제기하는 책임론과 달리 경제난 극복방안에 초점을 맞춘다는 복안이다.실업,금융개혁,금융실명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극복방안을 시리즈 형식으로 제시,국민에게 안정감을 심어주겠다는 전략이다.선거구호도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 부각을 위해 ‘살림꾼이냐,싸움꾼이냐’로 바꿀 생각이다. 윤원중 비서실부실장은 “민주화 투쟁이 역사발전에 기여한것은 사실이나 국가운영의 실험은 문민정부 5년으로 족하다”면서 “현상황에 대한 국민 분노가 있으나 일방적인 어느 한쪽의 책임이라기 보다는 정부·기업 모두의 총체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따라서 현 사태를 선거전의 유불리나 전략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경제를 살릴 세력이 누구인가를 보이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국민정서상 필요하다면 재정경제원,한국은행 등 금융책임자들에 대한 문책은 요구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경제위기가 이번 선거전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특히 IMF체제가 가시화되면서 한계기업의 도산과 대량실업 등으로 우리 경제가 더 큰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본다.때문에 김대중 후보진영은 모든 선거전략의 초점을 경제책임론에 맞출 태세다.경제위기감에 젖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기 위해서다. 네가티브공세와 함께 김후보를 비롯한 이른바 DJT연대의 경제회생 능력 과시도 병행할 참이다.국민회의측이 이날 집권후 IMF측과 성장률 상향조정 등을 위한 추가협상 의지를 밝힌 점도 그 일환이다. 정동영 대변인은 “IMF측의 금융지원 조건인 3% 성장률로는 초긴축을 할 수 밖에 없어 대량 부도와 실업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3% 성장률등 IMF 협상결과에 이미 동의한 국민회의측은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공약하고 있다. 7일 정치분야 합동토론회에서도 이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대해 병역시비를 소재로 한 직사포식 공격은 이인제 후보에게 맡기고,김후보는 경제책임론을 매개론 한 곡사포식 공격을 전담키로 했다. ○…국민신당 한이헌 정책위의장은 4일 하오 대전에서 급거 귀경,긴급 경제정책 실무자회의를 소집했다.회의 주제는 IMF관리체제에서의 경제위기 극복방안과 정책수정.내려진 결론은 일단 발표한 100대 공약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주요 국책사업의 투자비 축소와 사업연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데 모아졌다. 한의장 등 회의 참석자들은 “당이 발표한 공약·정책이 내년 긴축 재정으로 인해 영향을 받게될 게 뻔하지만 정확한 물가와 환율대책을 통해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다면 공약 이행이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따라서 경부고속철도 등 대형국책사업은 전면 재검토하고 교육예산 확보와 주택보급률 등은 1∼2년 정도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하지만 농어촌구조조정에 99년부터 10년간 1백조원을 투자하고 대량 실업사태에 대배해 3조원의 실업대책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정책은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또 기업구조조정 특별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선거전략에서도 ‘경제국치’가 김영삼 대통령과 집권당의 안이함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거리유세를 통해 현 국가위기의 책임론을 집중 거론키로 했다.
  • 멕시코위기 이렇게 극복했다/이삭 카츠(특별기고)

    ◎“긴축정책 집행·IMF 지원 접목 주효” 서울신문은 지난 95년에 국제통화기금의 자금지원을 받아 경제회생에 성공한 멕시코의 사례를 현지 경제전문가의 기고를 통해 알아본다.멕시코는 강력한 안정화정책을 통해 2년이 안되는 짧은 기간에 경제를 회생시킴으로써 똑같은 입장에서 있는 우리경제의 타산지석이 되고 있다.글쓴이는 이삭 카츠 멕시코 테크대(ITAM) 경제학 과장(44)이다. 지난 1995년 멕시코 경제는 20년대 말과 30년대 초의 ‘대공황’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에 놓여 국내총생산은 마이너스 6.2%성장을 기록했고 인플레는 전년의 7%에서 52%로 뛰었다.이같은 위기의 가장 가까운 원인은 물론 1994년12월 실시한 멕시코 페소화의 대미국달러 평가절하이지만 그 뿌리는 당시 상업은행들의 여신방침과 정치적 불안정에 닿아있다.이 위기는 엄청난 것이었지만 만약 이에 대해 멕시코 정부가 재정 및 통화정책 조정의 거시경제 안정화대책을 실천하지 않았거나 미국정부 그리고 세계은행,아메리카 개발은행,특히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의 재정적 지원에 매달리지 않았더라면 상황은 훨씬 더 나빴을 것이다. ◎위기/95년 성장률 ­6.2%/페소화 폭락·외환위기/섣부른 방어 국고바닥/은행민영화 실책 가세 멕시코 위기는 공식적으로 1994년 12월 정치상황이 한층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실시한 페소화의 대미달러 평가절하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위기를 이끈 요소들은 지난 91년 상업은행 민영화에 거슬러 올라간다고 할 수 있다. 상업은행의 소유주가 정부에서 민간부문으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중대한 실책이 저질러졌는데 이로인해 경제전반이 점진적으로 약화됐으며 94년 국제금융시장에서 멕시코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더욱 뚜렸해졌다.동시에 재정과 환율정책을 위시한 거시경제 정책 실행에서 또다른 실책이 범해졌었다. 멕시코 정부는 82년도에 공영화한 상업은행을 91년 민간에 다시 팔기로 결정했었다.이 민영화 과정에서 명백한 3가지 실책이 있었다.첫째 장부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은행을 팔았다.국제적으로 보아 은행매점의 시장가는대개 장부가의 1.5배내지 2배였는데 멕시코 은행들은 평균 장부가의 3배 값으로 팔렸다.두째 빚을 내 은행 살 돈을 마련하려는 민간인도 정부가 거래대상으로 마다하지 않은 점이다.세째 은행을 대부분 증권중개업체 소유주에게 판 것으로이들은 은행 운영에 필요한 지식을 갖추지 못했다.이와 동시에 정부는 은행에 관한 규제를 고쳐 예금 일정비율의 지불준비금 유지 원칙에서 신용대출의 질을 고려한 최소 자본금 유지로 바꿨다. 은행의 새 주인들은 은행매입에 소요된 투자액을 가능한 빨리 회수할 셈으로 높은 예대마진율과 함께 광란적인 신용대출 팽창에 들어갔다. 마침 당시기업과 가계들의 신용요구가 증가일로에 있었다.10년동안 제로 성장에 그친경제가 91년 모처럼 개선될 전망을 보여 가계, 기업이 내구재및 자본재 구입을 은행 신용대출로 이루려는 참이었다. 부실 채권 문제는 95년도 침체의 심각성을 설명해주는 주원인인데 93년부터 표면화하기 시작했다.이 해 경기가 후퇴하면서 가계와 기업은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는 은행에 이자수입 감소와 함께 신용대출의 질이악화되면 준비금의무가 강화되는 규제의 부담을 안겨주었다.은행은 부실채권 손실을 만회하고자 예대마진을 더욱 높혔다. 멕시코 경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94년 1월부터 실제 가동되고 정부가 87년만해도 160%였던 인플레를 93년 10% 아래로 떨어뜨리는데 성공함에 따라 낙관시되었지만 94년 정치 불안정으로 비틀거리게 된다.94년 1월의 농민반란,3월의 대통령후보 선두주자 암살 등은 국내외적으로 멕시코 경제를한층 위험시하게 만들었다.외환보유액이 50%나 줄어들고,환율 평가절하가 이어졌고,금리는 배로 뛰었다.해외 투자자의 경계심이 고조되자 정부는 해외자본이 멕시코에서 떠나지 않도록,환율변동에 이자율을 연동시키고 미 재무부 채권보다 이자율이 배나 높은 단기채권 발행을 급증시켰다.이 조치로 국내인 및 외국인 자본을 멕시코 안에 잡아두긴 했으나 이로 인한 정부 빚은 크게 불어나 94년 11월말 200억달러였던 채무가 한달뒤 3백억달러로 늘어났다.이것은 멕시코에 엄청난 대가를 치루게 한다. ◎안정화/변동환율제 유지하며 긴축·재정조정 주력/IMF지원 요청 노력 94년 12월 멕시코에 새 정부가 들어서자 기존 경제정책의 계속 여부에 대해 투자자들은 엇갈리는 신호를 받고 있었다.중순이 되자 현 환율이 지탱하지 못하리라는 인식이 고조되었으며 3주째가 되자 정부는 별 수 없이 환율변동폭을 포기했고 이어 페소 대미달러 환율을 평가절하했다.환율을 15% 높이면 당시 국내총생산의 8%에 이른 경상수지 적자를 시정할 수 있으리라고 정부는 기대했다.그러나 이같은 페소 가치의 절하로 정부를 비롯 멕시코 경제 전체가 대외 부채의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리란 걸 감안하지 못했다.특히 환율연동 정부 부채가 문제였다. 정부가 빚을 갚을수 없는 상황,즉 지불불능 신세가 되자 정부의 채무변제의무를 가능케 할 수 있는 외국환 수입이 생길 정도의 경상수지 흑자 생성을 위해서,후속 평가절하가 요구됐다.또 이 지불불능 상황은 정부가 미달러 대신 페소화로 빚을 갚는 방안을 고려케 했는데 이같은 선택은 초인플레를 유발,채무 위기를 최악의 상태로 밀어넣을 수도 있었다.그래서 정부의 안정화 대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외부의 재정지원이 긴요해졌다. 이같은 연유로 정부는 환율연동 단기부채 3백억달러 및 중장기 부채를 짊어진 채 재정 조정과 긴축통화 정책으로 짜여진 안정화 프로그램의 실행에 매달렸다.이 재정,통화 정책은 모두 변동 환율제의 틀을 지녔다.그러면서 정부는 95년 1·4분기동안 미국 등 외국정부와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재정지원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거시경제적 안정화정책의 성공이 외부의 재정지원에 결정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에도 미국 의회의 반대등으로 이같은 해외지원의 패키지가 수월하게 마련되지 않자 95년 첫 3개월간 거시경제의 각종 지표가 눈에 띄게 불안정해졌다.3월이 되자 환율은 1달러당 8페소로 올라 94년말 평가절하 직전의 125%가 됐고 페소화 표시 정부부채의 이자율은 거의 80%에 달해 94년 말보다 60% 포인트나 높아졌다. ◎IMF 지원/미 정부 신용공여 포함 5백억달러 긴급수혈/지불불능 사태 해소/재정조정 성공적 수행 마침내 95년 3월말 재정지원 패키지가 마련된다.미국정부의 2백억달러 신용공여,IMF의 3년 ‘확대기금 협정’에 따른 1백20억달러 지원,여타 국제기구 및 외국정부의 2백억달러 등으로 이뤄졌다.이같은 재원이 갖춰지자 멕시코정부는 거시경제적 안정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었고 지불불능 상태는 소멸됐다.그러자 당장 환율이 달러당 6.50페소로 떨어졌고 이자율도 40% 포인트 가깝게 내렸다.IMF와 미국정부의 요구사항은 표준적인 것으로,멕시코는 IMF 부과 원칙과 일치되게 안정화 정책을 실행할 의무가 있으며,통화와 재정 양면을 조정한다는 것이었다.또 미 정부는 석유수출을 담보로 잡았다.이같은 긴급구제 패키지의 가장어려운 부분은 미 의회의 반대였다.재정구제 패키지가 제대로 자리를 잡자 그간 증가일로였던 멕시코의 신인도 하락이 멈췄고 안정화 정책은 실효를 얻기 시작했다. 환율을 안정시키고 인플레를 감소한다는 목표의 안정화 정책은 이 부문의 모든 성공적 프로그램처럼 재정조정이 결정적 요소였다.인플레 압력을 감소하기 위해 정부지출 축소와 세금 증액으로 이뤄진 재정조정은 꼭 실천되야 했다.물론 재정조정에 필수적인 이 두 요소의 시행에는 언제나 저항이 있기 마련이다.정부의 지출은 단기 계획에선 자르기가 어려운 만큼 지출 조정은 대부분 공공투자 프로젝트들을 자르는데서 이뤄졌다.증세에 대한 사회 일반의 저항도 컸다.멕시코는 국내총생산의 3.2%에 해당하는 95년도 재정조정을 주로 10% 부가세 요율의 15% 인상을 통해 달성했다. 미 정부와 IMF의 금융 구제가 이뤄지기 전 평가절하 그리고 95년도 첫 분기 동안의 거시경제 불안정은 이미 멕시코에 커다란 피해를 입혀놓았다.환율의 평가절하는 실질임금을 하락시켰고 이는 생산경비를 떨어뜨려 국제시장에서 멕시코 상품을 한층 싸게 만들었지만 또 한편으론 국내 수요를 크게 감소시켰다.경제활동의 위축은 은행 위기로 한층 악화됐다.아까 언급한대로 멕시코 상업은행들은 92년, 93년에 무책임하다고 밖에 평할수 없는 신용팽창 방침을 펼쳤다.94년 평가절하 및 95년 첫 분기의 불안정으로 인한 좋지 못한 거시경제 상황은 은행으로 하여금 예대마진을 늘이도록 유인했다.이런 편법은 부실채권을 계속적으로,그리고 위험할 정도로 증가시켜 총 신용의 20%에 달하게 했다.그러고 은행이 신규 신용을 억제함에 따라 많은 기업을 압박했으며 일부는 파산하게 됐다.은행 위기에 직면에 정부는 은행 조직의 붕괴와 전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피하기 위해 은행 조직과 은행 채무자를 구제하는 방안을 시행했다. 평가절하,재정 및 통화 조정시행,그리고 은행신용 위기는 그때까지 멕시코 70년 사상 최악의 경제활동 위축으로 이어져 국내총생산이 6.2%나 하락했다.만약 멕시코 경제를 구제하려는 금융 패키지가 적당한 시기에 주어지지 않았더라면 추락은 한층 더 심했을 것이다. ◎교훈/IMF지원 지렛대로 신용공여 문호 넓어져/해외재원 필요하다면 늦기전에 획득이 중요 미국과 IMF가 주도한 금융지원 패키지가 없었더라면 멕시코 경제는 실제겪은 것보다 강도가 훨씬 큰 중대 위기상황에 빠졌을 것이 틀림없다.멕시코정부가 연동 단기채무를 달러로 변제할 수 있도록 한 이 금융지원은 초인플레 유발의 정책을 선택토록하는 위험을 피하게 했다.더구나 IMF가 열어준 신용공여 문호는 멕시코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변동환율제 아래에서도 외환보유 면에서 위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즉 상황이 불안정해지면 즉시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충분한 대외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를 낼 수 있는 것이다.이는 거시경제적 안정화 프로그램과 함께 환율에 상당한 안정을 주는 긍정적 효과를 거뒀으며 인플레를 크게 떨어뜨려 95년의 52%가 올해는 16%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와 동시에 지난 2년간 경제가 비교적 빠른속도로 성장,97년도 경제성장율은 7%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 IMF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 결과로 멕시코 정부는 기간에서나 이자율에선 해외 채무에서 보다 나은 조건을 갖게 됐다.이는 멕시코가 채무상환을 제때에 못하는 위험을 크게 줄여주었다. 멕시코의 경험으로부터 끄집어낼수 있는 교훈은 안정화 대책이 시행에 옮겨지고 성공하는데 있어 해외의 재원이 필요하다면 이 재원을 아주 빨리 획득하는 것이 결정적이란 점이다. □이삭 카츠 약력 ▲53년 멕시코시티 출생▲77년 멕시코 ITAM대 경제학과 졸 ▲80년 시카고대 경제학 석·박사과정 수료 ▲91년 멕시코 ITAM대 경제학 과장(현) ▲주요저서 및 활동 △시장개방의 지역적 영향분석(97년) △경제적 진보주의의 개념적 기초(97년) △진보주의와 교육(96년) 등 다수 △주간 이코노미스트지(멕시코) 칼럼니스트 ◎안정화정책 요지 【재정정책】 △GDP대비 4% 재정흑자 목표 △공공재 가격인상(휘발유와 디젤유 35%,가스 와 전기요금 20% 인상) △부가가치세율 인상(10%→15%) △공공지출 감소(9.8%) △비전략부문 공기업의 민영화 지속 추진(특히 민영화는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라는 명목이 따랐으며 민영화를 통해 향후 3년동안 1백20억∼1백40억달 러의 재정수입이 전망됨) 【통화정책】 △자유변동환율제 지속 △물가를 40%로 억제하기 위해 순국내여신 증가율을 최대 23%로 억제(신용 대출한도를 1백억페소로 제한) △선물시장 개장 【금융정책】 △세계은행 지원 아래 감독과 규제를 통한 금융부문 강화(은행의 자기자본 비율 강화,부실여신 보전용 준비금 확대,외국은행의 국내은행 소유한도 철폐) △은행자산의 문제해결을 위해 새로운 금융수단인 투자단위(UDI)도입 △은행예금보험기금을 통해 은행의 부실채권을 채권으로 전환 【사회정책】 △95년 사회지출(농촌 프로그램 포함),재정지출 2% 증액 △실업자 의료보험 확대 △극빈층 실업자대상 공공사업 시행(SOC 건설사업을 통한 광범위한 농촌고용 계획 실시) △근로자 재교육 프로그램 실시(95년 한해동안 70만명의 근로자들에 대한 기술훈련비용 지급,해직근로자에 대한 최고 6개월까지의 의료보험과 양육 보조 조치 실시) △농업부문에 대한 지원확대
  • 가정 씀씀이부터 줄이자/‘경제살리기’ 확산

    ◎각계 근검절약풍토 확립 결의/과기처도 외국장비·시설·구입 최소화 경제살리기 운동이 각계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 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회장 홍성대)소속 사학재단 이사장 1천여명은 4일 상오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경제살리기 운동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사학의 노력으로 경제발전의 기초를 다지자”고 다짐했다. 홍회장은 결의문에서 “교육 현실에서 사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사학이 교육정상화에 앞장서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자”고 강조하고 근검·절약하는 생활풍토 조성,도피성 해외유학의 억제,일부 비리 사학의 자정노력 등을 촉구했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회장 이윤자)도 이날 회원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조흥은행 본점 강당에서 나라경제 살리기 결의대회를 가진뒤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주부들은 “가정부터 씀씀이를 줄여 위기에 처한 나라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앞장서자”고 결의했다.이에 앞서 진임기아자동차회장이 참석,‘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했다. 환경운동연합 회원 10여명도 낮 12시부터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호화 사치품인 모피옷 안입기를 주제로 퍼포먼스 등의 행사를 가졌다. 과학기술처는 4일 과천청사 상황실에서 권숙일장관 주재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산하 20개 출연연구소장 및 기관장 회의를 열고 경제난 극복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회의에서는 해외출장을 최대한 억제하고 해외전문가 초청부문에서 70만달러를 줄이는 등 내년까지 모두 1천만달러의 외화를 절감키로 했다. 특히 내년 1/4분기까지 1백69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환차손 문제는 관련사업부문에서 자체 흡수해 해결하고 이를 위해 외국장비·시설 구입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 “선진경제 변신계기 삼을것”/임창렬 부총리 성명서

    본인은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한국에 대한 자금지원을 결정해 준 IMF와 우방국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합니다.또한 그동안 힘든 일정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협의에 임해준 IMF 실무협상단 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하는 바 입니다. 한국정부와 IMF는 심도있는 논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한국경제 회생에 필요한 주요 조치들에 대해 최종합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한국정부는 IMF의 정책권고를 미래지향적인 시각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하고자 노력하였으며,IMF도 한국정부의 구조개혁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이제 한국은 IMF와 우방국들의 자금지원을 통하여 현재의 금융.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본인은 IMF와 우방국들의 지원이 한국경제의 새로운 변신은 물론 세계경제의 안정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임을 약속하고자 합니다. IMF와 우방국들의 지원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표하며 오늘의 조인식이 한국경제가 선진경제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는바 입니다.
  • 한라그룹 부도위기 모면/외환은·종금사 등서 어음 4천억 회수

    ◎화의신청 않기로 빚독촉에 시달리던 끝에 계열사별로 화의 또는 법정관리를 검토했던 한라그룹이 3일 종금사들의 채권회수등으로 가까스로 부도위기를 벗어났다. 한라그룹은 이날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과 종금사 등 채권단들의 협의결과,2일 교환에 돌아와 3일 낮 12시까지 결제하지 못한 어음액 4천억원에 대해 종금사들이 어음을 회수하는 방법으로 부도를 막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라그룹은 이날 각 계열사별로 화의 또는 법정관리를 신청키로 했던 당초 방침을 번복,자산매각이나 사업축소 등 자구노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키로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채권은행단은 일단 한라그룹의 자구노력을 지켜본 뒤 추가자금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그룹 관계자들과 다시 만나 협조융자 등의 방법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라중공업의 조선수주량이 많아 환율상승에 따른 수익을 낼 수 있고 시멘트 단가도 올라 향후사정은 괜찮은 편”이라면서 따라서 “한라의 자구노력이 계획대로 잘 이뤄지면회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전국 155개 전문대 학장 경제회생 솔선수범 결의

    전국 155개 전문대 학장들로 구성된 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한방교 부천전문대 학장)는 3일 상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총회에 참석한 140여명의 학장들은 이날 ‘경제난 극복을 위한 우리의 결의’를 통해 “경제위기는 사회전반에 만연한 과소비에서 비롯됐다”면서 “교육자로서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모든 노력을 다해 경제회생에 솔선수범하겠다”고 결의했다.
  • 경상수지 적자 국내총생산의 1%내로/정부­IMF 양해각서 내용

    ◎내년 하반기 외국금융기관 자회사 허용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3일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지원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다음은 합의내용이다. ▷정부와 IMF◁ IMF는 극히 예외적으로 양측간에 합의된 정책운용 방향에 관한 기본합의서(양해각서) 내용만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자금지원 요청안을 상정키로 하고 이사회 의결이 이뤄지는 즉시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자금지원규모=국제 금융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충분하고 적절한 규모로 함. ◇자금지원기관=IMF,국제부흥개발은행(IBRD),아시아개발은행(ADB)과 미국일본 등 주요 교역국가(추후확정) ▷거시경제정책◁ △경제성장률=98년 3% 수준 99년에 회복세로 돌아섬. △물가 상승률=98년 5%이내 △경상수지 적자 98년 및 99년 국내총생산의 1% 이내. ▷통화정책◁ △현재의 금융시장의 불안을 불식시키고 원화절하에 따른 물가에의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화를 긴축적으로 운용하고 일시적으로 금리상승을 허용. △탄력적인 환율제도를 계속 유지함. ▷재정정책◁ △통화정책과의 조화 및 금융구조개혁에 따른 비용부담을 위하여 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용. △금융구조개혁에 따른 부담을 세수확대 또는 지출삭감으로 상쇄함으로써 균형재정 또는 흑자재정 수준으로 유지. △세수확대를 위한 정책수단 검토=부가치세 감면대상 축소,조세감면 축소,간접세·특소세·교통관련 세율인상 등 여러 수단의 취사선택 가능성 검토. ▷금융개혁◁ ◇금융개혁법의 연내 처리 △한국은행의 독립성이 보장되도록 한은법을 개정하고 물가안정에 목표를둠. △모든 금융기관의 감독책임을 지는 통합금융감독기구를 설립하고 부실금융기관문제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독립적 권한 부여. △연결재무제표 및 외부감사인에 의해 감사된 기업재무제표 작성의무를 부여. ◇금융부문 구조조정 및 개혁조치 △부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및 자본확충을 추진하고 금융기관 퇴출제도(폐쇄 인수 및 합병)를 마련함=12월2일 9개 종금사에 대한 영업정지. △부실채권정리를 촉진함.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금융기관 건전성 감독기준 마련.은행이 바질협약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연차개선계획 마련. △금융기관 회계 및 공시제도 강화=대형금융기관의 회계감사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회계법인이 감사토록 함. △금융분야에의 진입허용 일정을 앞당김=98년 중반까지 외국금융기관(은행,증권 등)의 국내 자회사 설립허용 △금융기관 해외점포 감독강화 및 회생이 어려운 부실점포는 정리. ▷기타부문◁ ◇무역자유화 △WTO 협정시 약속한 일정에 따라 무역관련 보조금,수입제한 승인제,수입선 다변화제도를 폐지하고 수입형식승인제의 투명성 제고. ◇자본자유화 일정의 단계적 추진 △자본시장의 단계적 추가개방=97년도중 외국인 주식취득 총한도를 종목당 50%까지 확대하고 내년중 56%로 추가확대. △일부분야를 제외하고 외국인 직접투자 제한분야의 추가허용. △상업차관 도입 자유화의 점진적 추진. ◇기업지배구조 및 민간기업 부문 △국제기준에 의한 회계제도(계열기업군의 결합 재무제표 포함)도입으로 기업재무제표의 투명성을 제고함. △정책금융의 단계적 축소(98년중). △개별 부실기업 구제를 위한 보조금 성격의 정부지원을 배제. △직접금융시장의 발전 등 기업의 높은 부채비율을 축소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 △계열기업군의 상호지급보증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연쇄도산의 위험을 축소.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를 위한 대책마련 △고용보험제도의 기능을 강화하여 인력재배치를 촉진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함. ◇정기적인 외환 및 금융정보 공개 △외환보유고 구성,선물거래내용,금융기관 부실채권,자본적합비율,소유구조 등에 관한 정보를 공개토록 함. ◇금융실명제의 기본구조 유지(필요한 경우 보완) ▷향후 추진일정◁ 상기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작성 서명(부총리 및 한은총재)된 양해각서를 IMF에 제출하면 양해각서를 IMF 이사회에 상정,이사회 통과 즉시 상당 규모의 자금이 지원됨.
  • 한파속 “경제 일으키자” 한목소리/3후보 행보

    ◎이회창­“TK지역 고비때마다 저력 발휘”/김대중­“좋은 지도자 뽑아 제2 기적을”/이인제­“책임지지 않는 정치·정책” 규탄 선거를 보름 앞둔 3일 대선후보들은 영하의 날씨속에서도 서울과 수도권,영남지역을 돌며 거리유세를 계속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박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과 경남지역유세에 나섰다.특히 이날 문희갑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경북지역 자치단체장들이 무더기로 한나라당에 입당,열기를 북돋웠다.이에 힘입은 이후보는 대구 칠성시장,울산 주리원백화점과 중앙시장,경주 신라백화점 등으로 강행군하며 열띤 거리유세를 펼쳤다. 이후보는 상인과 시민들을 상대로 “지금은 경제파탄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고 책임을 전가할 때가 아니다”라며 “힘을 합쳐 가라앉는 배를 먼저 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후보는 “폐허에서 일어난 6·25보다 더 어렵겠느냐”며 “모두 같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몸을 추스려 다시 경제를 일으켜 세우자”고 목소리를 높여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특히 시장상인들은 즉석에서 이후보에게인삼과 보약 등 선물과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보는 또 “한나라당이 표방한 정치의 모습은 단순한 정당의 변신이나 정치의 변혁과는 다르다”며 “시대가 요구하고 국민이 갈구하는 정치 혁신을 이루자는 것이며 이는 하나의 혁명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이후보는 또 “대구·경북지역은 나라가 어려운 시기마다 저력을 발휘해 나라를 구했다”며 “국난의 시기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산업현장을 돌고 직능단체 대표들을 만나는 등 TV토론회 이후 모처럼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날 상오 동부제강 방문에 이어 서울 자양동의 한 기사식당에서 택시기사들과 오찬을 함께했다.하오엔 장애인 단체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장애인 복지향상을 앞세워 ‘표심잡기’에 분주했다. 김후보는 가는 곳마다 주로 경제파탄의 책임문제와 경제회생 대안제시에 초점을 맞췄다.동부제강 서울공장에서는 “IMF의 경제신탁 통치를 받게 됐지만 대선에서 좋은 지도자를 뽑고,노사가 하나돼 국제경쟁력제고와 수출향상을 위해 노력하면 제2의 경제기적을 이룰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택시기사들의 여론 전파력(?)을 감안한 듯 김후보는 “우리가 집권을 하게되면 승객들의 안전과 택시기사의 생활안정을 위해 반드시 월급제를 관철하겠다”고 현안해결을 다짐했다.이어 “김영삼 대통령과 그 밑에서 국정과 당무를 총괄했던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가 경제파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진영은 경기 일원을 버스와 전철로 이동하며 가두유세를 계속하며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는 세대교체를 통한 정권교체를 대안으로 제시했다.그는 시장통과 전철역 주변 거리유세를 계속하면서 장애인 업체와 공단·아파트단지에서 장애인·근로자·주부들을 만나 어려움을 듣고 새 나라 건설을 위해 함께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인제 후보는 아침 6시30분 과천시민회관 체련장을 방문한 뒤 종합청사에서 인덕원까지 전철로 이동하면서 출근길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한표를 부탁했다.이어 코미디언 김형곤씨와 함께 평촌 농수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즉흥 연설을 통해 “집권하면 늦어도 2년내에 IMF통제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5년안에 경제 재도약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군포지구당 현판식에 참석해서는“나라가 이 지경이 됐는데도 책임질 사람이 없다”면서 “썩은 정치를 일소할 냉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또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대한안마사협회 창립 기념행사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장관 등 중요 직책에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반드시열겠다”고 약속했다.수원시 원천동의 장애인업체 무궁화전자에서는 장애인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이어 수원 남문 상가에서 한차례 연설을 가져 지지를 호소한 뒤 안산공단으로 옮겨 중소기업 근로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인천 구월동 신세계백화점과 부평역·주안역·부천역·신도림역을 전철로 이동하며 거리유세를 벌였다.
  • 종금사 사태와 정부 수습방안

    ◎예금 인출사태속 현대 등엔 예금몰려 업무마비/인수·합병땐 영업 재개… 유상증자도 무제한 허용 일부 종금사는 예금 등의 인출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반면 현대 등 기존 6개 종금사와 중앙,동양 종금사 등엔 예금이 몰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대종합금융의 경우 3일 다른 종금사에서 자금을 빼내 예탁하는 고객들이 급증,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이 회사 영업부 관계자는 “며칠 사이에 예금계좌 신규 개설이 크게 늘어 개설 계좌수가 법인의 경우 종전보다 2배나 늘었다”고 말했다.또 기업어음 매출액도 통계는 내지 않았지만 평소의 하루 20∼30건에서 100여건으로 3~5배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종금사 예금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재정경제원은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9개 종금사의 예금자보호를 위해 소액 예금주의 예금부터 우선 지급하는 등 예금액별로 단계적으로 예금을 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또 영업정지중인 종금사가 부실채권비율 축소 등 경영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요청할 경우 이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솔종금 등 증자 여력이 없는 종금사를 제외하고 올해안으로 증자여력이 있거나 타 금융기관으로의 인수·합병이 가능한 영업정지 종금사들은 대부분 영업재개 등 회생의 길을 걷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해당 종금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어음(CP)과 성업공사의 부실채권정리기금에서 발행된 채권 등 보유 유가증권을 담보로 시중은행이 특별대출을 해주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재경원은 IMF가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 규모를 줄이고 순수자본비율을 높이기를 원하는 만큼 영업정지중인 종금사 가운데 올해안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여력을 확대하거나 타 금융기관으로 인수·합병되는 종금사에 대해서는 영업을 재개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영업정지중인 종금사들에 대해 연간 1천억원 한도내에서 납입자본금의 최고 50%까지를 유상증자할 수 있는 규정에서 벗어나 능력이 있는 종금사에 대해서는 무제한적으로 유상증자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럴 경우 부채비율이 낮아지게 돼 경영여건이 개선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 철강왕국 포항제철:4(우리가 세계최고:4)

    ◎포철식 경영이 UPI사 살렸다/포철­USS 합작사… 올해 3,500만불 흑자 예상/과감한 설비투자… 미 서부 최대 철강사로 부상 포철은 신화를 창조해나간다.철강 메이저로 자리를 굳히면서 포철은 국내외에서 하나 둘 씩 금자탑을 쌓아가고 있다.그 중 하나가 UPI(USS POSCOIndustries)의 회생.포철의 UPI사 회생술은 국제 철강업계에서 회자된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승용차로 한 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UPI사 피츠버그 공장.4조3교대로 24시간 풀가동되는 피츠버그 공장(직원 970명)은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타이트하게 운영된다.일단 근무에 투입되면 커피조차 마실 수가 없다.매니저급은 하루 12~14시간씩 강행군의 연속이다. UPI사는 포철과 미 USS(U.S.Steel)사가 86년 50대 50 지분으로 합작투자했다.설립초기만해도 적자투성이였다.그러나 합작 10년을 맞은 올해 UPI사는 3천5백만달러의 흑자가 예상돼 만성적자에 시달려 온 미 철강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아연도금강판 독점 공급 포철은 78년 이전까지 수출물량의 50%를미국시장에 의존했다.그러나 80년대 들어 철강재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제가 강화되면서 미국시장 확보차원에서 현지진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84년 4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철강협회(IISI)회의에서 박태준 당시 회장과 USS사의 로데릭 회장이 조우했다.박회장은 이 자리에서 로데릭 회장에게 합작의사를 타진하고 한국방문을 제의했다.그러나 방문을 약속한 로데릭 회장은 뚜렷한 이유없이 방한을 미뤘다.포철은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미국내 다른 합작제휴선을 물색했다.한편으론 포철 자문위원이던 미국의 호간 박사가 로데릭 회장을 만나 “포철이 아마 다른 철강사와 손을 잡을 것 같다”고 ‘극비정보’를 흘렸다. 로데릭 회장은 그해 11월 포철과 광양제철소 건설현장을 찾았다.“포철설비와 강한 추진력,근면한 직원들을 보니 멀지않은 장래에 일본 철강업계를 추월해 세계 철강업계를 리드해 나갈 것이다” 공장설비를 둘러본 로데릭 회장은 포철에 대한 ‘경탄’으로 합작의사를 대신했다.USS사와의 합작은 이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러나 UPI사는 출범초기부터 난제에 부딪쳤다.첫째가 노사문제였다.USS사의 피츠버그 냉연공장을 모체로 출범했기 때문에 UPI사는 종업원을 모두 인수했다.노사협약도 새로 맺어야 했다.미 철강노조는 “합작이 성사되면 미국 내 다른 철강업체에 값싼 외국산철강의 반제품을 수입하는 길을 터놓게 된다”며 반발했다.철강노조의 반대시위도 이어졌다.근로자들을 설득하고 성과급을 약속한 끝에 가까스로 협약이 체결됐다.두번째 과제는 냉연공장의 설비현대화.1940년대 말에 설치된 노후설비들이어서 개체가 시급했다.포철은 89년까지 4억3천만달러를 들여 냉간압연기 등 설비현대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UPI는 출범 초기인 86년 3백40만달러,87년 1천4백87만달러,88년 2천9백2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그러나 89년부터는 설비현대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증가와 철강시황의 악화로 적자의 늪에 빠졌다.89년 7천1백만달러의 적자 등 4년 연속 적자행진을 했다.그러다 93년부터 시설투자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 흑자기조가 정착되기 시작했다.UPI는 지난해 1백40만t의 냉연제품을생산,8억1천5백만달러의 매출에 2천6백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유병창 UPI수석부사장은 “UPI는 미 서부지역 13개주의 냉연제품 생산 철강공장중 최대 규모”라면서 “UPI의 성공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품질과 저렴한 가격,서비스의 3박자가 맞아 이뤄낸 결실이며 이제 미 동부시장 장악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익금 10% 성과급 지급 UPI성공 이면에는 노무관리와 노사화합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요소의 조화’가 있다.회사는 분기별 운영위원회를 열어 영업실적을 점검한다.사무직도 2개월마다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 매니저로부터 평가받는다.5년단위로 노사협약(기존 계약은 99년 7월말 만료)이 갱신되지만 협약은 노사가 지켜야할 철칙이다.그러나 한편으론 ‘퍼실리테이터’라는 톡특한 제도가 있다.일종의 친사적 노조원인 이들은 직원들이 품질향상을 위해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춰가며 일할수 있게 기계나 기술상의 애로를 해결해주고 지도한다.이들은 직원들의 언로활성화를 유도,노사화합에도 기여하고 있다.현재 10명이 활동중이다. “운영위에서 마음을 강조합니다.HEART,MIND,SOUL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마음이 있어야 애사심이 나온다고 강조하지요.그래서 회사모자에도 심자를 로고로 새겨 넣었습니다”(유사장) UPI의 근로자 임금수준은 연 5만7천달러이며 성과급은 이익금의 10%.올해 직원보너스(3백50만달러)와 간부직의 프라핏 셰어링(6백만달러)을 합치면 UPI사의 실제 흑자규모는 4천1백만달러에 이른다. UPI의 성공은 포철식 경영방식과 가족적인 노사분위기를 미 철강기업에 접목시키고 과감한 현대화 설비투자를 단행한 결과다.UPI사는 미국의 고용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철강 반덤핑에 대한 무피해 판정 등 대미 통상마찰의 완화에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삼미특수강도 흑자로 포철의 회생술은 요즘 창원공단에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포철은 지난 4월 경영난에 빠진 삼미특수강의 봉강·강관공장(창원특수강으로 별도 설립)을 인수했다.4월 6일 제2압연공장 생산량 2천125t 신기록(종전 2천18t),9일빌레트생산량 115t등등….포철의 작업일지에는 연일 신기록이 작성됐다.포철은 이들공장을 인수하면서 경영상태 공개를 약속하고 성과급 배분원칙을 제시했다.인사고과권은 부장과 공장장에게 위임됐고 현장에서 올라오는 불만과 요청에 대해서는 다음날 아침 바로 답신이 내려갔다.이같은 혁신적 경영을 통해 96년 44만t이던 판매량을 올해에는 68만t으로 늘리고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243억원이 증가한 4천33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2000년에는 흑자경영도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창원특수강의 회생 역시 강도높은 감량경영과 강력한 추진련으로 특징지워지는 포철식 경영이 일궈낸 결실이다. 포철은 한보철강 회생에도 뛰어들었다.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포철은 한보철강의 B지구 코렉스설비와 제강공장을 인수하겠다는 복안이다.특유의 제철경영 노하우와 추진력을 한보에 접목시키면 회생시킬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에 다름아니다. □특별취재팀 ·경제부=권혁찬 차장 손성진·오승호·김균미·박희준·이순녀 기자 ·국제부=이석우 북경 특파원
  • “사법부도 경제회생 노력”/김 대통령 법원장과 오찬

    ◎공명선거 협조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2일 낮 청와대에서 윤관 대법원장을 비롯한 각급 법원장 3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사법부도 법정관리나 화의절차 등 우리 경제와 직결되는 중요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하루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대선을 공명정대하게 치르지 못하면 정치문화의 발전이나 21세기 선진국 도약의 꿈은 결코 이룰수 없다”며 “과거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밖에 국민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사법개혁 추진과 최근의 형사소송법 개정과 관련,‘인권보호’와 ‘국법질서 확립’의 조화를 강조했다.
  • 헐뜯기는 토론이 아니다(사설)

    새 선거법에 따라 처음 실시된 3당 대통령후보 TV합동토론회는 돈 많이 드는 옥외 유세를 대신하여 유권자들이 안방에 앉아 차분하게 후보들의 자질과 공약들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그러나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선진제도의 도입이지만 처음인데다 우리의 토론문화가 정착돼있지 못해 적잖은 문제점들을 드러냈다. 이날 토론 주제는 경제였다.그러나 토론의 상당부분이 후보 자녀 병역문제,건강문제,도덕성 시비 등 주제에서 빗나간 상대방 헐뜯기로 흘렀다.유머나 여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감정적 정치공방으로 흘러 전반적으로 탁한 대선정국의 축소판을 이뤘다.특히 국민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난국과 관련해서도 토론은 처방 제시보다 책임소재를 둘러싼 공방전에 치우쳤다. 경제난국의 책임을 분명히 가리는 것은 중요하다.하지만 토론은 어느 시대 실력자들이 어느 당에 많으니 그 당의 책임이 크며 그 당 후보로는 경제회생이 어렵다는 식의 피상적 정치공세로 일관했다.책임전가식 감정싸움으로 책임소재가 밝혀질 리 없고 해법이 도출될리 없다.구체적 실책과 그 책임자가 지적되어야 책임소재가 분명해진다.여기에 자신의 대안,해법 등이 보태져야 평가가 가능한데 그렇지 못했다.감정대립으로 인내심 테스트는 됐을지 언정 정책의 차별성은 부각되지 않았다. 제시된 공약도 후보들 스스로 인정하듯 ‘교과서적’이거나 ‘원론’수준에 머물어 좋은 소리의 나열에 그쳤다.1분30초 발언과 1분 반론시간제약도 심도있는 토론에 장애였다.토론이 주제를 벗어나거나 인신공격성 발언이 이어질 때 사회자가 이를 제지하지 않은 것도 흠이다. 나머지 TV토론마저 감정싸움이 되어서는 안된다.상대방 흠집내기 보다 비전 제시와 격조높은 토론으로 시청자인 유권자를 설득하는 일이 중요함을 후보들은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