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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한반도 평화정착 의무있다/예브게니 바자노프(地球村 칼럼)

    최근 제네바 4자회담 결과를 보면 한반도에서의 분쟁해결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북한은 한반도에서 미군이 철수할 것을 계속 요구하면서 미국과 양자회담을 주장한다. 북한의 고집은 설명이 가능하다고 본다.金正日 정권은 역대 정권중 가장 취약하다.그는 북한의 안보가 실제 취약한 것을 우려한다.金正日은 미국이 공격할 가능성을 항상 걱정하며 동시에 북한의 개방이 ‘견고한 주체사상’을 엎어버릴 것이라고 늘상 생각한다.金正日 정권은 따라서 4자회담의 진전에 실제 아무런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봐야 한다.한편으로 그는 자신을 능가하는 ‘내부의 적’을 계속 경계하고 두려워 한다. ○북,미의 공격가능성 우려 이러한 상황이라면 평양정부가 보다 유연해지고 건설적인 자세를 갖도록 ‘새로운 지렛대’를 만들어야 한다.그 가운데 하나가 러시아가 활발하게 분쟁해결에 뛰어드는 일이다.러시아는 유엔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갖고 있는 국가일 뿐만 아니라 아직도 미국과 견줄 수 있는 군사강국이다.북한정권을 탄생시켰으며 수십년동안 북한의 동맹국이었다. 러시아가 참여하면 북한은 좀더 의기양양 해질수 있고 그들이 생각하는 ‘가상적국’으로부터의 위협에도 덜 걱정하게 될 것이다.또 평양정부는 보다 유연하고 전향적인 자세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과거 소련과는 다른 현재의 민주적인 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단지 남과 북이 가깝게 만드는 식의 건설적인 목적에만 사용할 것이다. 모스크바의 ‘개입’은 남과 북의 경제협력도 한층 촉진시킬 것이다.이 틈에 러시아도 남북한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진전시켜 나갈 것이다.현재 한국에서의 금융위기(고비는 넘겼지만)를 비춰볼 때 한국으로서는 새로운 시장을 필요로 할 것이고 경제회복기에 접어든 러시아는 한국의 공산품을 더 많이 수입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북한의 입장에서는 산업회생에 필요불가결한 러시아의 원자재가 활발히 유입될 것이다.러시아가 분쟁해결에 참여한다면 북한은 러시아의 천연자원에 당장 큰 관심을 보일 것이다. 러시아의 역할은 궁극적으로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러시아가 분쟁해결에 참여하는 목적은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통일 자체를 지향하여야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실제로 평화정착과정의 마지막단계에서 러시아는 지금보다 훨씬 ‘쓸모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왜 그런가.우선 러시아는 한반도 주변국가 가운데 진정 통일을 바라는 유일한 이웃이다.장담하건데 한반도가 통일되면 통일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란 국제무대에서 중국과 일본을 견제하는 세력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것이 러시아 국익과도 일치한다. ○한반도 통일 러 국익과 일치 반면 일본은 한반도 통일에 냉담할 것이다.통일한국이 많은 부문에서 경쟁의 대상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중국은 대체로 이데올로기 동반자 하나를 잃은 꼴이 돼 한반도에서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한반도 통일을 진정원하는 당사자는 아닐 것으로 본다.사실 베이징정부는 한반도에서 사회주의가 끝장나는데 대한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미국도 한반도통일로 ‘잃은자’가 될 것이다.통일한국은 현재보다 미국에 덜 의존할 것이며 통일한국은 한반도에서 미군이 가급적 떠나 줄 것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한·미,미·일 상호방위조약은 변화할 것이다. 한반도 통일에 대한 주변국들의 이해관계는 이같이 다르지만 통일한국 시대는 머잖은 장래에 올 것이다.그 과정에서 러시아의 유용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통일로의 이행시기에서 보면 북한인들은 새 경제체제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즉 통일직후 북한의 모든 기업의 공장들은 즉각 효용성을 잃고 문을 닫아야할 운명에 직면한다.러시아는 이러한 공장들을 현대화하는데 한 몫 거들 수 있다.대부분의 시설은 소련시대 유산이어서 북한지역경제 회복의 관건은 러시아가 갖고 있다고 봐야한다.생산된 제품은 러시아가 다시 수입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통일한국 발전 도움줄것 동시에 통일직후 쏟아질 북한의 실업·유휴인력을 유일하게 감당할 수 있는 국가 또한 러시아다.수백만의 북한인들은 현재도 미래에도 러시아지역으로 적당한 일거리를 찾아들 것이다.극동지역 러시아는 이러한 상황에도 대처해야 한다. 러시아는 또한 북한쪽 기업이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한반도라는 지정학적 위치에서 보면 러시아의 가스나 석유는 세계에서 가장 값이 싸다.다만 현재의 북한은 현금이 없어서 못살 뿐이지만 통일한국은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 통일한국은 러시아와 할일이 너무 많다.러시아자원의 공동조사,북한측 노동자들의 재교육,무기의 현대화,농업생산물의 교환,특별경제구역의 개발,통일한국이 중국 혹은 일본과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러시아의 지원등등. 이제 한반도 평화정착과정에 러시아가 왜 필요한가는 어느정도 ‘증명’됐다.중요한 것은 러시아의 잠재력을 이용하면 할수록 한반도는 더욱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이다.더욱이 러시아는 한국과 국경을 접한 이웃이다.러시아 극동지역의 경제발전은 그대로 한반도 상황과 직결되는 상호연관성을 갖는다.러시아가 한반도 평화과정에 참여해야하는 더욱 중요한 이유가 있다.러시아는 미국과 함께 냉전시대 제공자이며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원칙에서 통일을 앞당겨야할 의무가 있다.
  • 경제회생 주력… 인위적 개편 반대/청와대 시각

    ◎野의 국정 비협조속 개인 결정은 못막아 정치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에 대한 청와대측의 입장은 확고하다.지금은 여야가 힘을 합쳐 ‘경제살리기’에 노력해야 할 때라는 분위기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도 29일 “이런 때 정계개편 목소리가 너무 강하게 나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경제난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정치권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실제 청와대관계자들은 가까스로 북풍(北風)을 잠재워 놓았더니 정계개편으로 정국이 다시 술렁대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다.국민의 바람을 거스르고 있다는 판단이다.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도 28일 金大中 대통령과 朴泰俊 자민련총재와의 회동 내용을 거론하며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있을 수 없다”며 그러니 야당이 조금 도와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金대통령의 관심도 경제회생,특히 실업대책 마련에 모아져 있다.“정치쪽만 잘되면 국민이 단합해 경제를 살리고 실업대책도 세울 수 있을 것이다.국민 모두 조금만 고생하면 된다”는 얘기를 입버릇 처럼 되뇌이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자연스런 개편,나아가 야당의 비협조에 따른 ‘돌발사태’에 대해서는 다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정당 선택의 자유가 있는 의원 개개인의 판단까지 청와대가 왈가왈부할 성질은 아니라는 식이다.‘제발로 걸어오는 것을 일부러 나서서 막지는 못하는 것 아니냐’는 자세다. 또 청와대측은 ‘도와주지 않으면…’이라는 단서에 대해 “도와주지 않으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도 있다는 의미 아니겠느냐”고 반문한다.비난여론의 압력에 따른 지각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의 표현이다.이렇게 볼때 정계개편에 대한 청와대측의 시각은 인위적이 아닌 ‘자연현상’까지 막을 의사는 없다는 것으로 집약된다.
  • 金正日 잦은 현지지도 경제회생 총력 경주

    ◎“경제발전 생명선” 전력·철강·석탄증산 독려/총동원 불구 올해도 마이너스성장 못면할듯 북한은 파탄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올들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동안 군사부문에만 주력해오던 金正日이 본격적으로 경제챙기기에 나서 현지지도 등을 통해 경제회새에 필수적인 전력·철강·석탄증산을 강력히 독려하고 있고 올해 제시한 경제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모든 기관과 주민들을 총동원하고 있다.북한이 이처럼 경제살리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은 경제문제의 해결이 초미의 현안인데다 金正日이 지난해 10월 당총비서로 추대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올해가 정권수립 50돌(9월9일)이 되는 해여서 金正日로선 무언가 업적을 남겨야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제건설을 올해 최대의 힘을 넣어야할 주되는 전선’으로 삼고 경제회생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북한의 최근 움직임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金正日의 행보이다.군부대시찰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올들어 경제현장을 잇따라 시찰하면서 관련일꾼회의 등을 소집,에너지및 원자재난을 해소하기 위해전력·석탄및 철강증산을 다그치고 있는 점이다.金正日은 지난 1월15일부터 21일까지 자강도내의 ‘인민경제 여러부문’을 시찰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북한의 4대제철소의 하나인 성진제강연합기업소를 돌아봤으며 현지지도후 관계자회의를 연이어 소집,전력및 철강을 더 많이 생산할 것을 지시했다. 金正日의 이같은 지시에 따라 당정기관들과 각 지방에서는 최근 경제과업달성을 협의하고 선동하는 회의와 궐기집회를 잇따라 열고 각 부문별로 생산활동의 활성화와 증산을 다그치고 있다.그 대표적인 것이 자력갱생모범일꾼회의와 자력갱생모범일꾼대회로,각 도와 기관에서는 이같은 회의와 대회를일제히 열어 경제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사회주의강행군’실천방안들을 논의하고 이같은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철강부문의 경우를 보면 성진제강연합기업소에서는 지난 23일 金正日의 현지지도를 기념하는 종업원들의 궐기모임을 열고 각지 철강부문공장·기업소의 생산정상화를위한 전체 근로자들의 노역배가를 촉구했다.이날 모임에서 金正日이 현지지도 때 제시했다는 ‘3월9일 말씀’을 관철,제강사업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을 다짐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전력부문에서는 시설이 노후된 수력발전소와 화력발전소의 시설개체와 정비를 서둘러 생산시설에 전기를 차질없이 공급하고 각 지방에서는 중소형발전소를 많이 지어 필요한 전기를 자체공급토록 독려하고 있다.북한 전력공업부는 최근 고장이 잦아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평양화력발전소와 북창화력발전소의 정상가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탄과 관련해서는 석탄이 ‘경제발전의 생명선’이라고 강조하면서 석탄공업부문 간부들과 탄부들에게 석탄증산에서 높은 실적을 이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중앙방송은 지난 24일 金正日의 석탄증산과 관련된 지시를 상기시키고 “석탄공업부문일꾼들과 탄부들이 석탄증산에서 연일 성과를 거둘 것”을 독려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경제는 심각한 에너지·원자재난,기술수준 낙후와 생산설비 노후,과중한 군사비 부담 등으로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렇게 될 경우 북한 경제는 지난 90년이후 9년째 경제가 후퇴하는 셈이다.
  • “바닥표 주워라” 뜨거운 휴일 유세/4·2 再·補選

    ◎대구 달성­與 거물급 대거 嚴 후보 지원사격/경북 의성­‘영남푸대접’에 ‘고스톱정당’ 맞불/문경·예천­“지역 경제 발전 적임자” 서로 자임/부산 서구­여야 3당 후보 정계개편 열띤 설전 영남 4개지역 재·보궐선거를 나흘 앞두고 여야는 일요일인 29일 정당연설회와 가두유세를 통해 바닥표를 끌어 모으는데 안간힘을 쏟았다.그러나 정계개편 움직임과 맞물려 지역감정 조장과 인신비방이 도를 더해 가면서 선거는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각 당의 자체분석과 현지 여론 등을 종합할 때 막판 선거 판세는 한나라당이 대구 달성(朴槿惠 후보),자민련이 경북 문경·예천(辛國煥 후보)에서 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산 서구는 한나라당 鄭文和 후보와 무소속 郭正出 후보가,경북 의성은 한나라당 鄭昌和 후보와 자민련 金相允 후보가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다. 다만 대구 달성에 있어서 조직을 앞세운 국민회의 嚴三鐸 후보의 추격이 거세고,경북 문경·예천 역시 인구가 많은 문경 출신의 한나라당 申榮國 후보가 만만찮은 저력을 보이고 있어 4곳 중 어디도 승부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특히 중앙의 정계개편 움직임과 이에 따른 지역정서의 변화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 후보 “승세 굳혔다” ▷대구 달성◁ 국민회의는 이날 韓光玉 부총재와 蔡映錫 金玉斗 趙淳昇 朴正勳 裵鍾茂 의원 등이 현지에서 유권자들과의 1대1 접촉을 통해 嚴三鐸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韓부총재는 이날 가두유세를 통해 “낙후된 지역경제는 朴正熙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아니라 힘있는 여당후보만이 살릴 수 있다”며 嚴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국민회의는 “한나라당 朴槿惠 후보와 嚴후보의 지지율이 2%내로 좁혀졌다”며 막판 역전을 장담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朴槿惠 후보의 승세가 굳어졌다”고 호언하면서도 嚴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고 보고 ‘대구의 자존심’을 앞세워 승세를 굳힌다는 방침이다.朴후보는 이날 가두유세에서 “국민회의가 지역발전 운운하지만,뒤로는 추경예산에서 대구지역 예산을 무려 8백79억원이나 삭감했다”며 ‘영남 푸대접론’을 거론한 뒤 “대구의 여당인 한나라당이 현 집권당의 독주를 견제할 때 비로소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조직다지기 총력 ▷경북 의성◁ 한나라당은 하오 李會昌 명예총재와 崔秉烈 權正達 粱正圭 辛卿植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양면 봉양시장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鄭昌和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연설회에서 崔秉烈 의원은 “야당 시절 경상도 사람이 다 해먹는다고 불만을 표시하던 金大中 대통령이 막상 정권을 잡자 전라도 사람이 힘께나 쓰는 자리를 독식하고 있다”며 영남 푸대접론을 폈다. 이에 맞서 자민련 金相允 후보측은 거리유세 등을 통해 조직표를 다지며 승세 굳히기에 부심했다.金후보는 유세에서 “자기들이 망친 나라를 살려보려고 애쓰는 정부의 발목을 잡고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고스톱이나 치는 정당이 한나라당”이라며 “30년 신의로 의성을 지킨 나만이 의성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호소했다. ○카지노·천단산업 등 유치 ▷경북 문경·예천◁ 자민련 辛國煥 후보는 가두유세를 통해 “카지노사업과 첨단산업을 유치할 적임자는 여당후보뿐”이라며 “한나라당 출신의원이 짓밟은 지역의 자존심을 회복하자”고 역설했다. 이에 맞서 문경에서 표밭갈이에 전념한 한나라당 申榮國 후보는 “문경 등 경북 북부지역에 첨단 산업을 유치하겠다”면서 “남은 2년의 짧은 임기는 국정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자보다 경력있는 후보가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새 정부에 힘실어 달라” ▷부산 서◁ 하오 남부민초등학교에서 열린 2차 합동연설회에서 여야3당 후보들은 정계개편과 영남 푸대접론을 놓고 열띤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鄭文和 후보는 “金大中 대통령은 집권 한달도 안돼 부산지방경찰청장과 지방국세청장,부산고검장,안기부 부산지부장 등 부산 사람들을 모조리 자르는 등 부산·경남 사람의 씨를 말리고 있다”면서 “金大中 정부의 못된 버르장머리를 이번에 확 뜯어 고치자”고 영남푸대접론을 집중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鄭吾奎 후보는 “초보야당 한나라당은 경제파탄에 대해 반성하기는 커녕 후안무치하게도경제회생을 위한 정부여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여당 후보를 지지,새정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郭正出 후보는 “어려운 시대일수록 경륜과 위기관리능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며 3선의 경륜을 부각시켰다.
  • 고려·동서증권 영업정지 연장/증권관리 1개월씩

    고려증권과 동서증권에 대한 영업정지기간이 1개월씩 연장됐다. 증권관리위원회는 27일 이달 말 영업정지기간이 만료되는 두 회사에 대해 오는 4월1일 설립되는 금융감독위원회가 전체 금융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이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했다.이에 따라 동서·고려증권은 연장된 영업정지기간 중 자구방안을 추진,회생의 길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 올 통화긴축 기조 강화/韓銀 97년도 연차보고서

    ◎물가상승 막고 기업 경영혁신 돕게 금융당국은 올해 환율급등에 따른 물가상승을 최소화하고 경상수지를 개선하면서 기업의 경영혁신 노력을 촉진하기 위해 통화의 긴축기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27일 내놓은 ‘97년도 연차보고서’에서 올 통화신용정책과 관련,“경제안정화 및 구조개혁 추진 과정에서 기업부도 증가 등으로 실업이 급증하고 외환위기에 따른 환율급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다만 긴축기조로 장래성 있는 중소·수출기업이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자금흐름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보고서는 기업의 과다한 부채구조 개선과 기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 부실채권을 조기에 정리토록 하되,회생이 어려운 금융기관의 시장 퇴출을 위한 강도 높은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4개 지역 재·보선 현장 이모저모

    ◎여·야 지도부 총출동… 선거 열기 후끈/여­당직자 대거 참석… 영남권 교두보 확보 총력전/야­“도탄에 빠진 나라경제 일으키겠다” 거듭 강조 여야지도부가 ‘4·2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영남 4개 지역에 총출동했다.지도부는 물론 소속의원들도 대거 후보지원을 위한 ‘품앗이’에 나서 선거열기를 후끈 달아 오르게 하고 있다. ▷국민회의·자민련◁ 국민회의는 하오 대구 달성군 다사읍 공터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嚴三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이날 행사에는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金元基 고문,柳在乾·朴尙奎 부총재,鄭均桓 사무총장,粱性喆 金翔宇 金宗培 秋美愛 의원 등 주요 당직자 및 소속의원 10여명이 대거 참석,영남 교두보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폈다. 趙대행은 “경제파탄의 주역인 한나라당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며 선거를 흐리고 있다”면서 “지역경제 회생과 영호남 화합을 위해 嚴三鐸 후보를 국회로 보내 달라”고 호소한 뒤 위천공단 조기지정 등의 지역공약을 제시했다. 자민련은 전날 대구를 찾은 朴泰俊 총재와 朴浚圭 최고고문,朴哲彦 부총재,金顯煜 李肯珪 金鍾學 의원,邊雄田 대변인 등 당지도부 30여명이 나서 경북 문경·예천을 집중 공략했다. 상오 예천시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朴총재는 현 경제위기에 대한 한나라당의 책임을 집중 부각시키며 辛國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연설회에 이어 시장 인근상가를 돌며 지원활동을 벌인 朴총재는 특히 지난해 포항북 보선때 자신이 썼던 ‘TJ모자’를 되쓰고 나와 눈길을 모았다. ▷한나라당·국민신당◁ 한나라당은 趙淳 총재와 李漢東 대표,徐淸源 사무총장 등 당지도부가 총출동,지원을 벌였다.선거 결과가 향후 당의 위상은 물론 4·10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서다. 당 지도부는 이날 상오 의성 마늘장터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鄭昌和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으로 호소했다.趙총재와 李대표 등은 여권이 북풍파문을 왜곡,변질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새정부의 호남편중 인사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성토했다.李康斗 총재비서실장과 李在明 대표비서실장,金燦于 田瑢源 의원 등이 대회에 참석했고 현지에서 선거 독려활동을 펼치고 있는 金潤煥 고문과 孟亨奎 대변인,姜在涉 洪準杓 諸廷坵 金文洙 李佑宰 의원 등 비교적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의원들도 합류,거야(巨野)의 세를 과시했다. 한편 국민신당은 의성 지원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李萬燮 총재와 李仁濟 朴燦鍾 고문 등 지도부는 이날 의성 정당연설회에 참석,북풍공작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투명한 정치를 위한 건전야당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申鎭旭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 다시 輸出 총력 체제로(사설)

    새정부들어 27일 처음 열린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는 경제위기 극복의 2대 핵심과제인 수출과 외국인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최고통치권자의 경제회생(回生)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다. 특히 대통령이 주재하는 무역관련대책회의는 12년만에 부활되는 것이며 범(汎)국가적인 수출총력체제의 본격 가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모든 참석자로부터 갖가지 의견을 듣고 대책마련을 지시하는 등 가장 큰 경제현안인 외채(外債)해소를 위해 관련부처와 금융계·업계·학계관계자들을 직접독려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산업자원부등 정부부처는 수출환어음매입 자금등 수출촉진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무역·투자애로 타개대책반’을 신설,운영하는 등의 시책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보도됐다.외국인의 국내 창업과 인수·합병(M&A)을 돕기 위한 인큐베이터 신설등 참신한 투자유치방안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최근 몇달동안의 무역수지흑자와 관련,과연 앞으로도 흑자기조가 지속될 수 있을지 적잖이 우려한다.환율이 급등하고 임금도 안정됨에 따라 모처럼 수출증대의 호기를 맞긴 했지만 금융시스템이 제구실을 못함으로써 수출이 기대만큼 늘지 않는 것이다.따라서 흑자구조도 수입감소에 의한 ‘무역축소형’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실업문제에 별 도움이 안된다. 따라서 앞으로 수출정책의 초점은 금융시스템을 하루 빨리 정상화해서 무역규모의 확대를 통한 흑자기조(基調)정착이 가능한 방향으로 모아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고용창출과 산업생산기반의 확충효과를 얻을 수 있다.중소기업 수출지원도 구호에 그치지 말고 세계무역기구(WTO)규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안에서 신제품개발과 해외시장 개척등의 지원을 강화,중소기업이 가진 다품종 소량수출의 이점을 극대화해야 한다.외국인투자도 현재의 까다로운 행정체제를 과감하게 뜯어 고쳐서 한국이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는 인식을심어 주지 않는 한 핫머니수준의 외자유입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 은행서 실업기금 조성/제일·한일銀 통장 발매

    ◎최고 1억원 대출 혜택 제일은행은 26일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급증하는 실직자에 대한 실업기금 조성을 위해 ‘실직자 후원기금 통장’을 개발,오는 4월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은행 부담으로 세후(稅後)이자의 1.0%를 실직자 후원을 위한 기금으로 전액 출연한다.가입기간은 1년이며,금리는연 18%.3개월 이상 거래할 경우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한일은행도 ‘IMF 경제회생 수출지원통장’을 다음 달부터 오는 9월 말까지 판매한다.가입기간은 1년∼1년6개월이며 금리는 매일고시되는 시장금리에 연동된다.
  • 북풍 ‘잠잠’… 영수회담 다시 모색/긴장풀린 정치권…정국 어디로

    ◎여­경제회생·재보선­지방선거에 총력전/야­대역공세 자제속 계파 알력 해소 급급 이른바 북풍(北風)사건에 대한 정치권의 긴장은 26일 한풀꺾인 모습이 완연했다.‘북풍대책회의’를 방불케하던 국민회의 간부간담회에서는 이날 “북풍의 북자(字)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辛基南 대변인의 전언이다.자민련은 朴泰俊 총재를 비롯한 지도부가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북 의성의 합동연설회에 참석하느라 한발 뺀 형국이었다. 전의를 불태워야 할 한나라당은‘4·10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간 알력이 표출되는 듯한 모습이 나타나자 내부갈등을 추스르기에 급급했다. 북풍정국이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는데 대해서도 3당의 시각은 대체로 일치했다. 그러나 바람이 얼마나 사그러들었는지에 대한 3당의 판단은 모두 다른듯 했다. 국민회의는 북풍을 이미 지나간 바람으로 치부하는 것 같다.그런 만큼 이제부터 대외적으로는 경제회생에 힘을 쏟고,내부적으로는 4·2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과 6·4 지방선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인다.자민련은 정국운영의 파트너인 국민회의의 뜻에 일단 동조해 북풍사건을 진정시켰지만 보수 원조로서 언제든지 다시 쟁점화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한나라당은 여권이 북풍관련인사의 사법처리 최소화 방침을 밝힌 만큼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는 않겠다는 태도다.다만 여권이 다시 칼날을 들이댈때를 대비해 25일 국회에 제출해 놓은 ‘국정조사 요구서’와 당내 ‘국민회의 대북커넥션 진상조사특위’를 방어무기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3당 모두에게 고민은 남아있다.북풍이 소강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사그러들었다고 해도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의 국회의 임명동의에서 비롯된 북풍 이전의 쟁점은 하나도 해결되지 않은채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 여야영수회담을 통한 일괄타결 문제가 다시 조심스럽게 언급되기 시작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영수회담은 북풍사건의 한 복판에서 한나라당의 내부 반발로 불발로 그친 적이 있기는 하다.그러나 金大中 대통령이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오는 4월5일쯤에는 분위기도 무르익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 포드,현대의 기아인수 반대/폴드렝코 아태담당이사 밝혀

    기아자동차의 대주주인 미국 자동차사 포드는 현대의 기아 인수를 반대하며 기아측과 자본확대 및 제품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기아자동차 朴齊赫 사장과 포드의 아·태담당 폴드렝코 이사는 25일 기아 본사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드렝코 이사는 이자리에서 “현대의 기아 인수는 여러가지 면에서 국가적 손실이 많아 반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기아와 공동으로 기아 재건 계획을 마련하고 재건 계획이 긍정적일 때는 단독으로 기아를 회생시키는데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北風은 野후보 낙선공작” 규정/DJ의 구상과 의지

    ◎조사는 수사기관서… 정치권 개입 말아야/청와대·정부 경제회생에만 전념 재확인 취임 한달을 평가하는 24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드러난 金大中 대통령의 구상과 의지는 확연했다.정치권은 북풍조사를 수사기관에 맡기고 자신과 정부는 오로지 경제회생에 전념하겠다는 자세로 요약할 수 있다. 金대통령은 실제 북풍의 본질이 “야당후보를 낙선시키려는 것”이라고 규정하면서도 향후 수사진척 상황과 처리방향에 대해서는 ‘진상 규명과 정치보복 및 표적수사 배제’라는 원칙적인 입장에서 한걸음도 더 나아가지 않았다.수사확대 움직임이나 수사종결 시기에 대해서도 “미안하지만,수사내용을 몰라 말할 수 없으나 빨리 끝내자는 분위기 아니냐”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되풀이했다.심지어 당쪽에서 흘러나온 權寧海 전 안기부장 윗선의 개입여부에 대한 수사에 “보고를 받지못해 모르니 얘기한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봐 달라”고 주문할 정도다. 金대통령 이같은 답변은 더이상 정치권과 당이 이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경제회생을 위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기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북풍조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천명함으로써 정치권은 물론 주변에서도 더이상 이 문제로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당부로써,다시말해 북풍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읽혀진다. 그러면서 金대통령은 “내머리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경제로 차있다”고 말하고 있다.북풍은 안기부와 검찰에 맡기고 경제회생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얘기다. 金대통령은 이날 취임후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대선공약으로 밝힌 내년 후반기에 들어서면 선진국 대열로 진입하는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관측을 제시한 것이다. 金대통령은 그 근거로 1천300원대로 내려온 환율을 꼽았다.환율인하에 따른 ‘금리인하­물가안정­기업활동 촉진­실업난 해소’로 이어지는 연쇄반응론으로 낙관을 뒷받침했다. 이렇게 볼 때 이날 간담회의 요지는 ‘경제가 나아지고 있으니 국력을 여기에 모으자’는 메세지의 성격이 크다고 볼 수 있다.내각을 ‘실업내각’으로 규정할 때부터 金대통령의 자신감은 어느 정도 드러난 터이다.물론 金대통령은 이를 경제개혁의 성과로 이해하고 있으며,따라서 그 속도와 강도를 더해갈 것으로 관측된다.
  • 생존위한 投資유치(사설)

    국내 대기업들의 외자(外資)유치가 활성화조짐을 보이고 있다.얼마전 대상그룹이 동물성장촉진제인 라이신제조사업을 독일회사에 매각하는 형식으로 6억달러의 외자를 조달한 데 이어 한라그룹이 23일 미국 로스차일드회사로 부터 10억달러를 차입키로 합의했다. 금융시장 경색으로 국내신규차입이 어렵게 된데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하는 기업으로서는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외자도입을 추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이처럼 현재 상황에서 외자의 역할은 기업에 대해서는 물론 외환부족해소 등 국가경제회생의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이번 한라그룹의 차입선인 로스차일드는 오랜 역사의 금융재벌로 인수·합병(M&A)전문회사다.한라측도 그룹계열사를 해외에 매각하는 M&A업무를 국내 처음으로 이회사에 맡긴 것으로 전해진다.업계의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기도 하다.외국인 투자유치가 시급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우리는 앞으로 이러한 M&A방식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본다.물론 정부에서 공장설립절차를 간소화하고 각종 행정규제를 없애는 시책들을 강구하고 있지만 외국투자가들이 신규로 회사를 설립하는 데는 아무래도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또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더라도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실제 판매활동에 들어가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때문에 신규투자는 지속적으로 적극 추진하되 고용창출이나 기술이전 등에서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M&A방식이 보다 확산돼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외국자본유치와 관련,우리의 시각과 인식도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국경없는 세계화시대에서 외자로 운영되는 기업에 대한 맹목적 적대감은 결코 경제발전에 도움이 안된다.우리의 위기가 대부분 국내재벌들의 방만하고 무분별한 경영에서 비롯됐음을 고려하더라도 경영주체의 국적(國籍)보다 얼마나 경제를 활성화하고 경쟁력제고에 기여하는 지를 중시 해야한다.
  • 예결위­법사위(초점상위)

    ◎예결위/追豫 처리 전망/追豫 국회 처리 곳곳 지뢰밭/계수조정 밤새 진통… SOC 삭감 최대 쟁점 추경예산안 처리를 하루 앞둔 24일 예결위는 종합정책질의를 마치고 밤새 계수조정소위 활동을 벌였다. 북풍(北風) 공작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여권은 야당의 정치쟁점화 공세를 최대한 피하고 있으나 25일 본회의에서의 추경예산안 통과는 낙관할수 없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이 본회의에서 정치현안 논의라는 명목으로 북풍공작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탓이다.한나라당 劉容泰 의원 등은 북풍공작사건과 관련,구여권의 ‘대북 커넥션’을 반박하면서 대선당시 국민회의의 대북접촉 의혹을 앞세워 파상적인 공세를 이어가는 등 25일 본회의에서의 험난한 돌풍을 예고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대행은 “무엇보다 경제회생과 실업대책을 위해 추경예산안을 한시바삐 통과시켜야 한다”며 난색을 표명했따. 하지만 이날 3당총무회담을 통해 정경분리 원칙을 재확인, “추경예산을 처리한 뒤 정치현안을 논의한다”고 합의,일단큰 고비를 넘긴 형국이다. 계수조정위원들의 지역구 챙기기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후문이다.하지만 실업대책이란 ‘지상목표’에 밀려 위원들의 공세(?)는 다소 무뎌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예결위는 이날 상임위별로 올라 온 예산안이 상대적으로 ‘과대계상’된 측면이 많아 ‘거품 줄이기’에 적지않이 애를 먹는 분위기다.국민회의 趙洪奎 간사는 “거의 대부분 부처가 예산을 현상 유지하거나 증액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적지않은 진통을 예고했다. 반면 당초 실업대책 기금 마련을 위해 수치 조정에 애를 먹었으나 공무원들의 임금삭감으로 일거에 해결책이 생기자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추경예산안의 마지막 관문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의 삭감 여부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원들은 균형예산과 실업기금 확충을 위해선 SOC투자의 부분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나 한나라당은 경기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앞세워 SOC 투자삭감에 반대하고 있다. ◎법사위/안기부 직원법 첫 공개 논의/여야 직권면직조항 싸고 큰 시각차이 국가안전기획부직원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 안기부직원법 개정안은 그동안 정보위에서 비공개로 심의되어 온 만큼 공개된 자리에서 논의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 법안은 ▲1급 직원이 보직을 받지못한채 1년이 지나면 자동면직되고 ▲직제와 정원을 조정하며 ▲정년을 1년 단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최근 진행되고 있는 안기부 개혁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의미를 가진 법 개정작업인 셈이다. 제안설명에 나선 국민회의 韓和甲 의원은 이런 점을 의식한듯 의원들에게 원안통과를 정중히 요청했다.자민련 咸錫宰 의원도 “이 법안이 통과되어야 안기부 개혁이 이루어 지는게 아니냐.그렇다면 빨리 통과시켜주어야 되겠구먼”이라며 지원사격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뒤이어 李康來 안기부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쏟아진 의원들이 질문에서는 갖가지 의견이 제시됐다.쟁점이 된 부분은 1급 직원의 직권면직조항이었다. 국민회의 千正培 의원은 “일반공무원의 경우 1급은 전혀 신분보장이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왜 유독안기부만 1년 동안 유예토록 하고 있느냐”면서 이유를 물었다.咸錫宰 의원도 “뭐 1년이나 놔두느냐”며 일반직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거듭 지적했다. 李기조실장은 이에 대해 “그동안 안기부의 1급은 안기부직원법에 의해 5년 동안 신분보장이 되어왔다”면서 “결과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어도 일반직에 비해 신분보장기간이 긴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반면 한나라당 崔鉛熙 의원은 “안기부에서 1급까지 올라가려면 엄청난 세월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퇴직하는 안기부직원들에 문제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들이 전문적 지식을 갖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많은 투자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들의 전문성을 쉽게 버리지 말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법사위는 그러나 이같은 의견차이에도 불구하고 수정없이 의결한뒤 본회의로 넘겼다.
  • 외환·PCS 특감 이달 매듭/감사원 올 감사계획 발표

    감사원은 올해 상반기중에 지난 정권의 실정을 파헤치는 ‘정치적’ 감사를 마무리한뒤 하반기부터 경제회생 및 민생을 지원하기위한 감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현재 진행중인 외환위기 원인 및 이동통신 사업 추진에 대한 특별감사를 이달안에 마무리한뒤 ▲4월에는 옛 내무부와 경찰청,안기부 직원들을 상대로 한 전자주민카드 사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 ▲5월에는 군 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 ▲6월에는 정부 투자 및 출자·출연기관,연구소의 운영 현황에 대한 집중 점검에 돌입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감사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지난주 직제개편을 통해 신설된 ‘국책감사단’을 통해 ▲경부고속철도 ▲인천국제공항 ▲가덕도 신항,광양항,아산항 등 대형 신항만 ▲국가정보화사업 ▲중소기업구조개선사업 추진실태를 연중 상시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 경제살리기 측면 지원 천명/감사원 올 업무 방향

    ◎예방감사·투자환경 개선 역점/구정권 실정 점검 상반기 매듭/개인비리 보다 거시정책 치중 감사원은 23일 올해의 감사계획을 발표하면서 ‘예방감사’와 ‘투자환경개선감사’를 새 정부의 감사 원칙으로 제시했다. 예방감사는 국가 주요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해서 국정의 문제점을 조기에 파악한다는 의미이고,투자환경개선감사는 경제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법령과 제도의 개선안을 마련,정부에 권고한다는 뜻이라고 감사원은 설명했다.감사원이 최고 사정기관으로서 칼날을 휘두르는 대신 정부의 경제회생 노력을 측면 지원하겠다는 한결 부드러워진 입장을 천명한 것이다. 한승헌 감사원장서리를 비롯한 감사원 수뇌부는 감사원에서 ‘정치성’을 배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감사원의 감사활동이 정쟁의 빌미가 된다면 감사의 성과보다는 부작용이 커진다.따라서 감사원은 외환위기 원인이나 이동통신 사업 허가,전자주민카드 사업 등 지난 정권의 실정에 대한 점검은 상반기 중에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경제지원 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단편적인 개인비리 적발보다는 거시적 정책 점검에 치중하겠다”고 공직사회에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지난 정권 초기 중점적인 사정으로 나타난 것이 전반적인 공직 사회의 복지부동.새 정부 들어 경제난으로 공무원 봉급까지 반납하는 마당에 지나친 사정바람은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사기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원의 우려인 것이다. 그러나 감사원은 투자환경 개선과 서민경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단체,기업 등을 상대로 자료수집을 확대하고 물가안정,실업 대책 등도 감사하겠다고 감사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나타내 향후 감사과정에서 피감기관과의 마찰이 나타날 소지도 있을 것 같다.
  • 새 정부 첫 고위 당정회의 이모저모

    ◎당·정 “경제회생 전념” 각오 다지기/대량 실업사태 해소 구체적 묘수찾기 부심/정부 고통분담 차원 공무원 임금 삭감 결정 신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23일 열린 고위당정회의는 실업자 대책을 중점 논의했다.IMF 관리체제에 따른 대량실업 사태에 직면,정부의 강력한 대처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북풍 공작 사건에 대해서는 일체논의를 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경제문제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이날 회의에서는 무엇보다 정부가 ‘고통분담’에 앞장선다는 취지에서 공무원 임금삭감을 통한 실업재원 마련을 전격 결정했다.실업자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실업자들이 주요 수혜 대상이다. 중앙공무원과 정부 산하단체에서 7천억원,지자체 공무원 3천억원,교원 1천억원 등을 삭감,모두 1조1천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1천억원은 당정협의를 통해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김종필 총리서리는 “실업자 대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서둘러 당정회의를 열게 됐다”며 긴박성을 전했고 정동영 대변인은 “하위직 공무원의 생계 문제도 거론됐지만 민간기업의 경우 봉급이 절반으로 삭감된 사례도 있는 만큼 일반 서민의 여론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저소득 실업자를 위한 공공 취로사업의 확대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됐다.이와관련 여당 내부에서는 환경사업을 취로사업에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당의 한 관계자는 “실직자의 우선 채용이 가능하고 환경개선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재활용품 선별작업과 하천정화,산림보호,대기·수질 오염 감시 등이 1순위 분야다.‘화이트 칼라’를 위한 실업대책으로 대대적인 정부문서 정리와 각부처별 특수 센서스 용역을 창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당정회의에 대한 향후 역할 분담도 제시됐다.조세형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은 “당이 개혁의 주체가 되고 정부 당국은 개혁 프로그램을 전폭적으로 집행하는 협조체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회의에는 김총리서리,조대행,박태준 자민련총재,국민회의 자민련 양당 정책위의장,원내총무,예결위 간사,청와대 강봉균 정책기획·문희상 정무·김태동 경제수석,이규성 재경부 장관 등 관련부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 김 대통령 오늘 간담/북풍사건 입장 천명

    김대중 대통령은 24일 낮 청와대에서 취임 한달을 맞아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북풍 사건’ 처리방향,경제회생 대책 등 국정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기아자 해결의 호기로(사설)

    현대그룹이 기아자동차 인수의사를 공식으로 표명하고 나섬으로써 기아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주고 있다.기아자동차 부도이후 9개월동안 기아해법은 난무했지만 아직까지 법정관리문제를 포함한 기아문제 전반에 관해 개략적인 방향조차 잡지못한 상황에서 현대의 의사표명은 기아해결의 확실한 전기가 돼야 한다고 본다. 기아차 문제는 가급적 빨리,공개적으로,투명하게 처리되어야 할것이다. 더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않을 뿐아니라 국민경제에 짐만 키우는 꼴이 된다.재계,국민 뿐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아차 처리에 대한 관심이 적지않고 기아차 해결방식이 향후 부실화된 대기업 처리,재벌그룹들의 전반적인 구조조정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기아차문제는 자력회생 아니면 제3자매각방식 이외에 다른 대안이없다.기아는 회생의 한 방법으로 산업은행 대출금의 출자전환이나 미국 포드사 등의 증자참여 등을 추진해왔으나 현재로선 실패로 끝난 셈이다.기아자동차는 부채만 6조원이 넘고 지급보증도 4조원에 이른다.외부 지원에 의한 회생 방법들이 쓸모없이 된 상태에서 기아가 자력으로 회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기아차의 해결방식은 부실대기업 정리의 한 모델이 돼야 할 것이다.정치논리가 개입하고 말썽이 일어난다면 정치적으로도 부담이 되고 외국자본이 우리를 보는 시각이 대단히 부정적인 쪽으로 돌변할 가능성도 있다.가장 바람직한 것은 기아의 해결과정이나 방법이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이뤄지는 것이다.기아의 경우에서 공정한 처리가 실패한다면 한보나 한라중공업 등 남은 부실기업 역시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정치권이 벌써부터 기아처리와 관련한 언급을 하고 있는 것도 유감이다.아무리 원론적인 입장개진이라 하더라도 오해를 일으킬 발언은 삼가는 것이 옳다.정부도 채권은행단에 영향을 미치는 요구는 하지말아야 할 것이다.기아처리방식은 외부 간여없이 그야말로 공정하고 원칙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도록 해야겠다.
  • 미도파 오늘 화의신청

    지난 18일 부도를 낸 미도파백화점은 23일 서울지방법원 민사 50부에 화의를 신청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미도파 관계자는 “상계 본점 등 3개 점포의 영업실적이 양호해 채무상환이 일정기간 유보될 경우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을 비롯 채권금융기관들이 화의를 원하고 있는 데다 회사 입장에서도 현 경영진이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재기를 꾀하는 것이 회생에 유리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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