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회생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전북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아마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70만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척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15
  • “구조조정 지연땐 제2換亂”/KDI 보고서

    ◎금융기관 부실채권 연말 100조 예상/부실은행·기업 조기 정리해야 경제의 구조조정이 늦어지면 올해 말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은 국내총생산(GDP)의 25%인 1백조원에 이르게 되고 금융권의 총 대출이 격감,기업연쇄 부도 및 외환위기가 재연될 것으로 전망됐다.이를 예방하려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4% 미만인 부실은행에 대해서는 합병을 명령하는 등 부실 금융기관을 조기에 정리해야 하며 기아자동차는 신주를 발행해 6개월 이내에 공개매각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올 하반기부터 실업자는 더 늘어 내년의 평균 실업률은 7.1%(약 1백50만명)로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 발표한 ‘경제구조조정과 위기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KDI는 “금융산업의 구조조정과 증자 등에 따른 자본충실화가 늦어지면 내년에는 금융권의 총 대출이 지난 해의 절반수준으로 줄면서 심각한 신용경색(硬塞)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지난해 말 은행의 자기자본은 25조원이었으나 금융기관 구조조정이제대로 되지 않으면 올해말에는 10조원 수준으로 감소해 전체 대출도 급격히 줄어든다는 게 KDI의 설명이다. KDI는 “우선 금융산업 구조조정부터 진행하되 부도가 났거나 회생가능성이 희박한 부실기업은 조기에 정리해야 할 것”이라면서 “금융교란을 초래하는 부실한 비은행 금융기관은 즉시 정리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자기자본이 자본금에 미달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감자명령을 내리고 부실이 심한 생명보험사는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생보사의 인수 및 합병(M&A)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5대 재벌이 생보사에 즉시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리스 카드 할부금융 등 대출전문금융회사는 예금을 받지 않아 예금자 보호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부실해지면 채권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제 3자에 넘기거나 없애는 절차를 밟는게 좋다고 밝혔다.KDI는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모두 67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 勞使政 협력 강화돼야(社說)

    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동안 경제단체와 노동계 대표를 만난 것은 노사정(勞使政)이 협력을 강화하여 경제난국을 풀어나가자는 뜻이 담겨져 있다.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즉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은 두가지가 있다.하나는 수출을 증대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유치(誘致)하는 것이다. 그러나 1·4분기 중 수출은 금 수출액(22억달러)을 빼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겨우 1.3% 늘어난 3백1억달러에 그치고 있다.환율의 대폭적인 상승으로 대외(對外) 가격경쟁력이 크게 개선됐는데도 수출이 부진한 것은 재벌 계열사들이 생산,수출하고 있는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의 수출이 부진한 데 있다.최근 수출동향으로 미뤄볼 때 수출증대(올해 경상수지흑자 목표 2백50억달러)를 통해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자를 물지 않는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시급하다.외국인 직접투자는 생산과 고용(雇傭)을 증대시켜 결국 경제회생과 실업해소라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영국이 지난 76년 외환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긴급자금을 지원받고 난 뒤 경제회복과 실업해소를 위해 외국인 직접투자를 적극 유치한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한국도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늘려 당장 급한 실업사태를 해소하고 경제를 회생시켜야 할 것이다.그러자면 외국인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는 점을 시정해야 할 것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외국인의 투자기피 사유(事由)를 보면 행정규제 40%,노사관계 유연성 부족 20%,외국인에 대한 한국인의 배타적(排他的) 태도 22%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96년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국민총생산의 2.3%에 불과하다.아시아 개도국 평균인 15.1%,선진국의 9.1%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金대통령이 지난 21일 “제1기 노사정위원회는 노사협력의 큰 틀을 짜내는 것이 주요과제였다”고 전제,제2기 노사위 발족을 강조한 것은 외국인투자문제를 비롯한 세부적인 노사정협력문제를 심도있게 다뤄달라는 데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사정은 또다시 한자리에 모여서 규제철폐문제를 비롯해 근로자의 외국인 투자배척,노사분규,사용자의 우량회사 매각을 통한 취약한 재무(財務)구조 개선 등의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협력하는 길을 모색하기 바란다.제2기 노사정위원회를 조기에 발족시켜 경제난국 타개를 위한 다각적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 IMF 통장 발매 22일만에 가입자 100만 계좌 돌파

    한일은행은 22일 ‘IMF경제위기 극복 3천만 저축운동’으로 지난 1일부터 시판한 ‘IMF 경제회생 수출지원 통장’이 발매 22일만에 가입고객 1백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 은행은 현재 정기예금 5천72억원,정기적금 계약고 7천9백33억원,외화정기예금 3천3백89억원(2억1천9백만달러)의 실적을 올렸으며 이 통장으로 모두 2조원의 자금을 조성해 전액 수출중소기업에 지원한다.
  • 재경부­韓銀 금리인하 시각차

    ◎재경부­환율안정… 연쇄부도 막으려면 내려야/한은­금리 내리면 외자유출… 서두르면 손해 통화신용당국간에 금리인하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을보이고 있어 조정결과가 주목된다. 재정경제부는 보다 빨리 금리를 낮추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은행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李揆成 재경부장관은 21일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해 말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의해 통화를 긴축적으로 운용하기로 한것은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였다”면서 “하지만 긴축 통화정책에 따른 긍정적인 요인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많다”고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강하게 반대했다.李 장관은 “특히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따른 고금리로 수많은 기업들이 쓰러지고 있다”면서 “지난 해 12월 이후 매월 2천개 기업이 문을 닫아 실업자도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금리를 낮추는 것은 절박한 문제”라고 전제, “환율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외환보유고도 계속 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가가에게 부담을 주지않고도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국정부는 점진적이고도 조심스럽게 금리를 낮출 것”이라면서 “IMF도 고금리가 산업을 붕괴시키고 실업자를 양산하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全哲煥 한은 총재는 그러나 이날 세종로 청사에서 열린 외교통상부 재외공관장회의에서 “고금리가 외자유입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외채가 많은 기업의 시장퇴출이나 기업의 재무구조개선을 촉진하는 바탕이 되므로 금리인하문제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全 총재는 “신뢰회복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점차 결실을 맺어가면 고금리 문제도 자연스럽게 조금씩 해결될 것”이라며 “명확한 기준에 의해 건전 금융기관과 회생 불가능한 금융기관을 가려내 신속히 정리하면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실추된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재벌 개혁 가속” 독려/청와대 경제간담­金 대통령 어떤주문했나

    ◎구조조정 완만… 가시적 조치 부족” 지적/先고용안정 강조… 수출 추가지원 시사 金大中 대통령이 20일 청와대로 경제6단체장을 초청,오찬을 가진 것은 재계의 구조조정 노력이 더딘 데 대한 국민의 불안과 노동계의 불만,그리고 외국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자리였다고 볼 수 있다.金대통령 스스로는 정부와 재벌과의 5대 합의사항에 대한 중간점검이라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金대통령이 서두에 국민과 언론의 시각을 예로 들며 “개혁의 속도가 완만하고 가시적인 것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많다”고 지적한 대목에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물론 이날 간담회의 성격은 ‘질책성’이 강하다.5월 대량실업사태가 예고되는 터에 각 경제주체간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자칫 사회불안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결과이다.더우기 6월 지방선거에 따른 정국불안정과 겹쳐 정부와 재계가 동시에 위기에 처할 공산이 어느 때 보다 큰 상황이다.金대통령이 대기업에게 주요 기업의 매각과 선(先)고용안정 노력을 당부한 데서도 이러한 시각이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康奉均 정책기획수석도 “총론에는 동의하지만,어떻게 할 것이냐는 각론으로 들어가면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를 뒷받침했다. 회의결과 정부와 재계간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데 기여한 것 같다.金泰東 경제수석도 회의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기업의 구조조정에 100% 이해했다”며 “정부도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비밀유지 및 수출촉진을 위한 정부의 지원 요청을 충분히 공감했다”고 강조했다.수출지원을 위한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조치가 예고되는 대목이다.여기에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경제계가 기업의 구조조정과 고용안정 노력 등 6개 사항에 합의하면서 수출증대와 투자유치,고용안정으로 요약되는 경제회생 및 사회안정의 기본 틀을 재정립한것도 사실상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성과에도 불구,개혁의 속도와 내용에 대한 金대통령의 불만이 단시일내에 가시화될지는 의문이다.5월10일 국민과의 TV대화전까지 한 두가지의 개혁조치는 가시화돼야 한다는 주문이 있었지만,고용안정과 정치안정이라는‘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란 여의치않은 상황이다.21일부터 이어질 노총과 민주노총 지도부의 간담회의 성과가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 IBRD의 경고(社說)

    세계은행(IBRD)이 구조조정 가속화를 촉구하면서 경제상황의 악화가능성을 경고했다.세계은행은 우리측의 고위 정책결정자들과 가진 워크숍에서 과거 금융위기를 겪었던 국가들에서 위기시작 수개월 후에 진짜 위기상황이 닥쳤으며 한국도 이같은 시점에 있는 만큼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가속화의 절박성을 강조했다. 세계은행의 이같은 경고가 아니더라도 최근 우리의 구조조정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고 경제에 이상(異常)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주목할 일이다.재벌그룹들은 정부의 개혁방향에 사사건건 이유를 달아 구조조정작업을 미적거리고 있다.부채비율 축소문제를 놓고도 힘겨루기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특히 5대재벌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수차례나 개혁부진을 개탄했을 정도다.4월들어 수출증가세가 둔화,무역흑자가 3월의 30% 수준으로 급락하고 외국인 투자도 크게 줄어드는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다. 경제구조개혁의 걸림돌도 증가하고 있다.정치권은 여전히 대치정국을 면치 못하고 있고 실업증가로 인한 사회불안이 현재화 되고 있는 것은 극히 우려할만한 상황이다.기아(起亞)자동차의 경우에서 보듯이 파업과 집단 이기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IMF체제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초기의 단합된 정신이 이런 식으로 실종되다가는 세계은행의 경고가 현실화 되지말라는 보장도 없을 것이다.국가부도상황에 몰릴 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비관론은 사라졌지만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론도 선뜻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이 외국의 시각이다.한국현실에서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않은데 경제회생을 가능케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크다는 뜻일 것이다. 이제라도 경제위기 초기의 각오로 대처하지 않으면 정말 무슨 일이 벌어질지 걱정이다.우선 정치권 안정을 위한 여야의 단안이 있어야 할 것이다.정치 안정없이 다른 부문의 안정이 있을수 없고 구조조정 촉진이나 고통분담을 위한 설득도 효과를 얻을 수 없다.또 파업이나 집단이기주의의 발로가 있어서는 곤란하며 이를 마냥 온정주의로 바라봐서도 안될 것이다.모든 계층의 냉철한 입장견지가 중요하다.
  • 起亞自 파업 잘못이다(社說)

    기아(起亞)자동차 노조가 법원의 법정관리인 선임에 반발,파업투쟁을 벌이며 법정관리인의 출근을 물리적으로 제지하고 나선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며 기아자동차나 근로자들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다.기아자동차측은 朴齊赫 사장을 배제한 단독 법정관리인 선임은 기아를 자력회생 아닌 제3자매각의 수순으로 보고 있다.朴사장을 공동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해주고 기아의 매각추진을 중단하라는 것이 기아노조의 주장이다. 기아측은 최근 매출이 증가하고 경상이익을 달성하는 등의 이유를 들어 자력회생이 가능하며 기아의 처리문제도 이런 방향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기아는 이제 법정관리가 개시된 만큼 자산실사(資産實査)와 채무확인을 거쳐 처리방향이 결정된다.그러나 그동안 채권단이 보여온 자세나 기아의 부채규모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자력회생보다는 매각가능성이 훨씬 크고 매각 방식만이 남은 문제라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하면 기아의 근로자나 채권단에 유리하게 매각되느냐가 관심사항이 아닌가 싶다.기아노조가 전체근로자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어느때보다 땀흘려 일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신뢰를 쌓는 것이다.그런데도 공장문을 닫아놓고 법정관리인 출근저지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근로조건 개선이 아닌 기업매각 저지를 목적으로 한 파업이 불법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경제의 구조조정을 위해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외국인투자유치에 얼마나 좋지 못한 인상을 줄 것인가는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일이다.기아노조가 종업원의 고용안정을 요구한다면 이는 현실적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우리는 기아노조가 즉각 파업을 중단하고 생산현장에 복귀하는 것이 고용안정을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고 본다.법정관리인이 출근을 못하고 파업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기아에 쏠리는 여론의 눈총은 더욱 따가워질 것이다.자력회생이건 제3자 매각이건 그것은 기아노조의 몫이 아니라 법원과채권단의 몫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 “韓國 경제 회생 아직도 과제 많다”/울펜손 세계은행 총재

    ◎정상궤도 진입 2∼3년 걸릴 것/은행 돈으로 재벌 도와선 안돼 【워싱턴 AP AFP 연합】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는 15일 한국,태국,인도네시아 등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은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여러 좋은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아직도 해야 할 어려운 과제가 많다”고 밝혔다. 울펜손 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 22개국(G­22)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연석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아시아의 경제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으며 한국 등 지난해 금융위기를 맞은 국가들은 여전히 경제회복을 위해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에 따른) 단기효과는 매우 가혹하기 때문에 아시아국가들이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데는 2∼3년이 걸릴 것”이라며 “조속히 경제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의 조기 경제회복이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요구하는 경제개혁 이행노력을 후퇴시키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성공적인 국채발행 등으로 “어느정도 안도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나 아직도 넘어야 할 커다란 장애물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재벌의 부채문제와 은행의 취약성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한국정부가 재벌들을 돕기 위해 은행돈을 사용할 계획이라는 월 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러한 목적을 위해 은행돈을 쓰는 것은 “우리의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은행돈은 원래 개발과 관련된 특정사업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은행이 우선 해야 할 일은 경제위기로 일자리를 잃고 의료보험 혜택를 받지 못하게 된 수백만명의 사람을 위한 사회복지계획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부실기업 부채 탕감뒤 매각/재경부,채권단에 권고

    ◎M&A 활성화로 원금 조기 회수 정부는 부실기업의 매각을 촉진시키기 위해 부실기업의 인수·합병(M&A)시 채권은행단이 부실기업의 부채를 일부 탕감한 뒤 매각하는 방안을 활용하기로 했다. 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부실기업의 경우 인수·합병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 보고 채권은행단이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에 대해 탕감해 주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현재 은행감독원 규정에는 ‘기업회생을 위한 다른 수단이 없을 경우 채권은행단이 부채를 탕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정부는 채권은행단이 부실기업 매각을 위해 감독원에 부채탕감 승인을 요청할 경우 가급적 모두 받아주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업이 화의나 법정관리로 가면 채권은행단이 원금을 회수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며 “일부 부채를 받지 못하는 대신 매각을 통해 나머지 원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은행들이 과거에는 부채탕감에 부정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원금을 조기에 회수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부채탕감은 미래에 받을 원금을 현재 받는 것으로 간주,자산을 초과하는 부채만큼 원금을 할인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미국 등에서는 ‘헤어 컷’이라고 부른다. 진로그룹의 경우 진로쿠어스 부채를 탕감받은 뒤 5월 중순 미국 쿠어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을 포함해 채권은행단과 합의했다.진로쿠어스 매각을 대행하고 있는 스위스은행의 토마스 스페리 구조조정팀장은 이날 재경부를 방문,법적인 하자가 있는 지를 물었으며 재경부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회신했다.진로쿠어스의 자산액은 6천6백73억원이며 부채는 7천7백49억원이다. 한라그룹도 지난 11일 한라펄프를 미국 보워타사에 1억7천5백만달러로 팔 때 2천억원의 부채를 시가할인 방식으로 탕감받았다.
  • 주행세 도입되면 자동차세 어떻게(쟁점)

    金大中 대통령이 14일 교통 및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주행세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함으로써 도입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주행세는 자동차가 급증한 지난 90년대 초반 교통난 해결의 대책으로 제시됐으며 그 실시방안 및 시기를 놓고 논란을 빚어왔다. 자동차를 굴린 만큼 세금을 물려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통난과 대기오염을 함께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다시 거론된 주행세에 대해 대부분 관계자들은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동전의 앞뒷면 처럼 주행세와 자동차세가 패키지로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일고 있다. 한쪽에서는 주행세의 도입과 병행해 자동차세를 대폭 낮추자는데 반해 다른 쪽에서는 주행세의 도입과 자동차세의 현행 유지를 주장,의견이 팽팽히 맞서있기 때문이다. 주행세의 도입 여부와 관련,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본다. ◎인하해야/판매부진·세부담 고려 감세를/이동화 자동차공업협 이사 정부는 지난 96년부터 주행세의 도입 명분 아래 유류에 부과하는 교통세를 4차례에 걸쳐 인상했다. 최근에는 SOC투자재원이나 실업대책 재원,대기개선기금 재원 확충 등의 이유로 교통세 탄력세율 인상폭을 최고 30%까지 적용하자는 방안을 거론,놀라움을 주고 있다. 물론 주행세 도입에 찬성이다. 주행세개념을 도입하는 근본 취지는 자동차 취득 보유단계의 세금을 줄이는 대신 도로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세금을 내게끔 유류가격을 올려,자동차 이용을 가급적 줄이도록 하는 데 있다. 그런데 결과는 유류가격만 잔뜩 올리고 세금은 한 푼도 내리지 않았다. 이로 인해 자동차 업계는 판매부진과 쌓이는 재고로 가동률이 40%에 불과,자동차산업이 붕괴 위기에 처해 있다. 가뜩이나 IMF 시대를 맞아 수요 침체로국가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수많은 부품 업체와 함께 우리나라 전체 고용인구의 8% 총수출액의 10%를 점하고 있으며 무려 17%이상의 세수를 부담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이 붕괴될 경우 우리 국가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현행 자동차세제는 자동차 보급률이 낮았던 70년대 초의 것으로 자동차가 생필품화 된 오늘까지 그대로 답습되고 있다. 무려 13가지 세금 종류와 높은 세율로 인해 세부담이 자동차값의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현행 자동차 관련세제는 도로·교통·환경문제 등 사회적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과세 형평의 측면에서 소비자의 부담이 너무 크다. 예컨대 공장도가격 5백만원인 1천500㏄ 소형승용차를 구입해 1년동안 운행하는 제세부담이 차값의 반이 넘는 3백만원에 달하고 있으며 재산세 성격으로 부담하는 현행 자동차세만 하더라도 5백만원대의 소형 자동차가 5억원대의 대형아파트 재산세보다 많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많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주행세를 도입하는 대신 자동차세제를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폭 개선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자동차 관련 세목을 단순화시켜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하고 취득 및 보유 단계의 세금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경감해야 한다. 교통세의 인상으로 유가가 크게 오른 마당에 빈사상태에 빠진 자동차산업을 회생시키고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자동차세제의 개선이 시급하다. ◎현행 유지/차소유 늘어 교통혼잡 불보듯/이번송 서울시립대 교수·경제학 최근 정부는 주행세 도입 및 교통세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그러나 주행세를 도입하되,대신 휘발유값 인상에 해당하는 만큼 자동차세를 인하한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따라서 자동차세의 인하가 없는 주행세 도입과 교통세인상을 주장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주행세 도입으로 자동차세를 인하하면 자동차 소유가 늘어나고 교통혼잡이 가중된다.고율의 자동차보유세를 통한 자동차소유 억제정책을 포기하는 것이다.휘발유세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원유값의 하락이나 환율이 떨어질 경우 교통혼잡 해결은 더욱 어렵게 된다.세금을 한 번 낮추면 조세저항 때문에 다시 인상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둘째,주행세 도입으로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통행량이 어느정도 감소하지만 비첨두시간의 쇼핑,주말나들이 감소에 집중돼 첨두시간대의 교통량 감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셋째,서울의 주택가 자동차 소유자의 26.7%만이 차고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소방도로에 주차하고 있다.차고지 증명이 도입될 때까지자동차 보유를 억제하기 위해 높은 자동차세를 유지해야 한다. 넷째,자동차세 인하는 IMF시대에 맞지 않는다.휘발유값을 인상한 재원으로 실직자 가정 등에 지하철승차권 등을 무료 배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섯째,자동차세를 대폭 낮출 경우 고급차에 대한 수요를 부추겨 국제경쟁력이 있는 중·소형차의 생산 및 경쟁력을 위축시킨다. 여섯째,자동차세가 재산세에 비해 높다는 것은 재산세가 너무 낮음을 의미한다.부동산의 등록세 취득세를 대폭 낮추고 재산세의 실효세율을 선진국 재산세율의 절반인 0.5%로 인상하는 것이 지방재정을 살리는 길이다.싱가포르 덴마크 영국 등 자동차 선직국이 높은 자동차 보유비용정책을 쓰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과 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휘발유값 인상 등 가격기구를 통한 교통의 규제에 앞서 직접적인 규제를 선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측면에서 승용차 10부제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10부제는 소득의 고하를 불문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데 비해,가격정책은 고통이 중·저소득층에 집중되기 때문이다.많은 경제학자들이 10부제에 반대하지만 설문조사에서 국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는 점을 정책결정자는 주시해야 할 것이다.
  • 기아自 3자매각 가닥잡힐듯/柳鍾烈 관리인 내정따라

    ◎車 업계 구조조정 가속화 예상 기아자동차 법정관리인에 柳鍾烈 효성중공업 부회장이 내정됨에 따라 기아자동차의 진로와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기아의 채권단은 林寅澤 전 교통부 장관 등을 추천했으나 모두 고사하는 바람에 柳부회장을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는 ‘구조조정을 빨리 진행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생각한다 柳부회장이 지난 80년 국보위 상공분과 간사를 맡아 자동차 산업합리화 정책을 주도했던 경력 때문이다.정부와 채권단은 柳부회장이 기아의 자력회생이나 국민기업화보다 구조조정이라는 정부의 방침을 최대한 수용할 것으로 본다.기아의 제3자 매각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柳부회장을 관리인으로 선임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반면 기아는 柳부회장이 자력회생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지법 민사50부가 14일 柳부회장을 면접,법정관리인에 선임함으로써 기아자동차에 대한 법정관리 개시결정이 15일 내려질 전망이다.
  • 구조개혁 촉진방안 의미와 배경

    ◎‘先구조조정 後자금지원’ 정공법 선택/기업­금융 부실 맞물린 구조적위기 판단/자금흐름 뚫게 부실금융기관 먼저 정리 【郭太憲 기자】 정부가 14일 청와대에서 제 4차 경제대책 구조조정회의를 열고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정리와 회생방안에 가닥을 잡았다.방법은 ‘선(先)구조조정,후(後) 자금지원’이다.부실한 금융기관과 기업은 정리하고 살아남는 금융기관과 기업에 대해 집중적인 자금을 지원해주는 게 보다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부실한 기업에 무분별하게 자금을 지원해주면 결과적으로 유망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막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수익성이 좋은 금융기관과 전망이 좋은 기업만 살아남는 ‘적자생존(適者生存)’적인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보면 된다. 이렇게 방향을 잡은 것은 현재의 경제위기는 기업의 부실과 금융기관의 부실이 맞물려 중폭되는 구조적 성격이라는 인식 때문이다.단순히 자금공급을 늘리는 것으로 경제위기 상황을 치유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한국은행이 통화를 늘려도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려고 대출을 제대로 하지 않아 그 자금이 거의 그대로 한은으로 돌아오는 상황에서는 자금지원보다 문제 있는 금융기관과 기업에 대한 정리가 보다 급하다는 반증이 된다.외화(달러)표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도 40억달러를 발행하고 이달 말의 가용(可用) 외환보유고도 3백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등 외환상황은 개선되지만 대외 신인도(信認度) 회복이 늦은 것은 구조조정이 더딘 탓이다.외국의 투자자들은 기업부실과 금융부실의 악순환이 차단되지 않아 아직도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많아 본격적인 장기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부터 본격화된다.금융기관이 잘 돌아야 기업에 대한 대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금융시장 경색(硬塞)도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당초 BIS의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는 12개 은행에 대해서는 경영정상화계획을 6월 말까지 내도록 할 방침이었으나 단축시키기로 한 게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초 읽기에 들어갔다는 신호탄이다.경영정상화계획이 미흡한 부실 금융기관들이 자발적으로 우량 금융기관과 합병하거나 제3자 매각을 하지 않으면 강제로 조기 퇴출(退出)시킬 방침이다.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게 부동산처분을 쉽게 하려는 여러 조치들이다.토지공사가 3조원의 채권을 발행해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을 사들일 수 있도록 한 게 대표적.6월의 부동산 박람회 개최,은행 신탁계정의 부동산 매입 허용,외국인들에 대한 부동산투자 완전개방등도 기업구조조정을 돕기위한 실질적 조치들이다. 살릴만한 가치가 있으면 살리고 그럴 필요가 없으면 조기에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정부 조치의 핵심이다.
  • “대타협 쉽지 않네” 깊어가는 與 시름/돌파구 못 찾는 정국해법

    ◎趙淳 총재 입지 좁아 영수회담 성과 불투명/JP 인준 등 끌어낼 마땅한 선물없어 고민 여권이 교착 정국의 해법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여권으로선 영수회담과 그 ‘이후’ 등 단계적 정국정상화 수순을 염두에 두고 있다.金鍾泌 총리 인준 무산 이후 난마처럼 얽힌 매듭을 일거에 풀 묘방은 없기 때문이다. 우선 金大中 대통령이 영수회담으로 대야 설득 전면에 나서는 방안이다.이를 위해 상당한 정지작업을 펴왔다. 文喜相 청와대정무수석이 한나라당 지도부와 의제 조정 협의를 벌이고 있다.金相賢 고문도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한나라당측 고위인사들과 접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잠정 결론은 대타협 분위기가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이다.한나라당측의 강경기조가 여전한데다 실세부총재 5인에 둘러싸인 趙淳 총재의 재량 폭이 넓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권 지도부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文정무수석이 13일 영수회담과 관련,“한나라당이 먼저 준비돼야 한다”고 밝힌 점이 이를 말해준다. 사실 영수회담이 열리더라도 여권이 줄 수있는 선물은 많지 않다.핵심 쟁점인 총리인준 문제에 대한 金대통령의 유감표명 정도다. 한나라당의 요구인 JP총리인준 임명동의안 철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야당의원 빼내가기 중단요구에 대해서 “인위적 정계개편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적 입장천명이 마지노선이다.한나라당의 속사정 때문에 개별 이탈자가 생기는 것까지 책임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지방선거에서의 정당간 연합공천금지 주장도 공동정부의 근간을 흔드는 무리한 요구로 본다.외환위기에 대한 검찰수사 연기 요구도 국민여론에 반하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여권은 정국정상화의 관문으로 영수회담을 반드시 거친다는 입장이다.결과가 좋으면 더 바랄 나위가 없지만,어쨌건 정국전환의 계기는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즉 여권은 영수회담이 경제회생을 위해 정국안정이 시급하다는 국민여론을 환기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본다.이는 그 이후 정계개편 등 정국전환의 분수령으로 삼을 수 있다는 셈이다.
  • 심기 불편한 감사원/李度運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요즘 감사원 사람들의 심기가 불편한 것 같다.새 정부 들어 내놓은 주요감사의 결과에 대한 반응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경부고속철도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감사결과에 대해서는 ‘계속 추진’이라는 정부측의 즉각적인 반격이 뒤따랐고,개인휴대통신(PCS) 특감은 李錫采 전 정통부장관만을 겨냥한 ‘표적 감사’라는 비판을 가져왔다. 사정(司正)기관이라는 특성 때문일까.감사원은 유독 비판에 예민하다.지난주말 발표한 외환위기 특감 결과에 대한 여론의 반응에는 실망감까지 표시한다.감사원은 외환위기의 장·단기 원인과 정부의 대응과정을 면밀히 진단,개선책까지 제시하는 종합적인 정책감사를 일궈냈다고 자부한다.그런데도 여론의 관심은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경제수석에 대한 수사의뢰가 타당한지,몇 명의 공무원이 고발되거나 징계당했는지 하는 ‘부수적’인 사안에만 쏠려있다는 것이 그들의 불만이다. 특히 金泳三 전 대통령이나 여권의 도지사후보인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의 책임 부분을 애써 눈감고 넘어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감사의 성격을 잘 몰라서…”라고 억울해 한다.감사원이 가질 수 밖에 없는 법적,정치적 ‘한계’도 인정해달라는 호소인 것 같다. 꼭 5년전 이맘때 실시된 율곡사업 특감은 지금도 감사원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그러나 당시 李會昌 원장이 특감결과를 발표한 직후에는 權寧海 국방장관의 동생이 무기중개상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을 검찰에 수사의뢰하고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된 비판을 받았다.단기적 비판과 장기적 평가는 이처럼 다른 것이다.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와 복지부동(伏地不動)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감사원에 거는 기대가 결코 줄어들 수 없다.감사결과에 대한 비판은 그같은 기대를 저버리지 말라는 ‘우정어린 채찍’인 것이다. 새 정부 출범후 지금까지의 감사는 전 정권의 실정(失政)을 설거지한 측면이 강하다.이제부터는 감사원이 천명한대로 정부의 경제회생 정책을 뒷받침하는 감사를 본격화할 시기가 왔다.감사원이 우정의 채찍을 어떻게 수용해갈 것인가.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
  • 기아­삼성 손잡을 수 있을까

    ◎합병은 반대… 기아서 제휴 가능성 시사/자력 회생에 강한 집념… 실현은 미지수 기아가 삼성과의 협력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기해 기아 사태의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기아는 13일 정부의 제3자매각 방침과 관련,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기아 고위임원은 삼성과의 제휴에 대해 “2개의 부실기업을 합병한다는 것은 1개의 부실기업을 살리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합병은 반대하면서도 “부품과 마케팅 기술 분야 등에서 전략적 제휴를 삼성에서 구체적으로 제안해 온다면 양쪽이 이롭다고 판단될 때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삼성과의 협력 거부를 취해왔던 기아의 입장 변화로 받아들여진다.기아 인수에 자동차사업의 운명을 걸다시피하고 있는 삼성측은 기아와 어떤 식으로든 협력관계를 맺을 의향이 있어 ‘앙숙관계’로 여겨져온 두 기업의 물밑접촉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은 기아를 인수할 경우 경영권을 포기하고 삼성자동차를 그룹에서 분리 경영하는 방안까지 내부에서 검토중이다.삼성으로선 경쟁상대인현대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합병을 전제로 하지 않더라도 제휴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포드가 매개 역할을 할 수 있을 지도 관심을 끈다. 기아자동차 지분의 17%를 갖고 있는 포드는 자본협력과 제품협력분야를 놓고 기아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5월초까지는 기아­포드의 협력 및 지원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아는 밝혔다. 포드는 삼성과도 협력을 추진중이어서 기아­포드­삼성의 연결고리가 생길 수 있을지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기아는 이날 발표에서 기아자동차 8천7백억원과 아시아자동차 8천억원 등 1조6천여억원의 증자 계획을 포함한 정상화방안을 발표,자력회생이 목표임을 한번 더 분명히 했다. 기아자동차 朴齊赫 사장은 “부도유예조치 이후 강력한 자구노력을 추진해 왔고 포드,한국신용정보,맥킨지 컨설팅이 자력회생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면서 자력회생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조사단 구성을 요구했다. 기아는 올 1·4분기에 4백50억원의 경상이익을 냈고 연간 1천5백억원의 흑자를 내 5년간 5조1천8백억원의 차입금 상환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자본금 8천7백억원 증자는 포드의 5천억원과 채권금융단의 채권출자전환 등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자동차 8천억원 증자도 외국업체(스카니아)의 3억달러 출자와 기아자동차 현물출자를 통해 실시하며 외국업체와 합작경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기아중공업의 일부 사업을 영국의 GKN,미국의 LAMB사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기아특수강도 일본의 유력 철강업체 2개사와 매각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日 기업 보유 부동산 외국社에 헐값 처분

    ◎장기불황탓 땅값 급락 긴자 등 요지 주인 교체 【도쿄 연합】 한때 미국 등 세계 각지의 부동산을 무차별 사들이며 엔화의 위력을 유감 없이 떨쳤던 일본 기업들이 국내 보유 부동산을 외국 자본에 헐값에 처분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9일 일본의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거품 해소와 장기 불황으로 토지와 건물가격이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최근 들어 일본내 부동산을 매입하려는외국 기업이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일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상업지구인 도쿄 긴자(銀座)에서만 세이코사 소유 빌딩이 프랑스의 가죽제품 업체 현지법인인 ‘엘메스 자퐁’에 팔려나가는 등 두 건의 매각이 이루어졌다. 엘메스사가 일본 총대리점을 내기 위해 매입한 빌딩은 부지면적이 580㎡로 매입가격이 1백억엔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긴자에 있는 다른 외국 유명 브랜드 업체도 토지를 매입했는데,이들의 취득가격은 1㎡당 약 1천6백만엔으로 고가이긴 하지만 거품경기시 최고로 급등했을 때와 비교하면 4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1년 전에는 역시 도쿄의 중심부인 도쿄역 주변의 옛 국철용지를 외국계 기업이 매입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같은 외국자본의 일본 부동산 매입 열기에 대해 일본에서는 ‘자존심’이 팔려나가는데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대체로 일본 경제의 회생에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스리람 와이어 IBRD 서울소장 문답

    ◎살아남는 은행들 기업대출 확대해야/서울·제일銀은 문제진단후 매각 논의/北 공무원 교육장소로 上海·서울 고려 스리람 와이어 세계은행(IBRD) 서울사무소장은 10일 사무소개설후 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금융산업 구조조정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라면. ▲은행의 구조조정이다.대출자산의 질을 평가해 살아남는 은행은 자본확충을 해야 하고 회생불가능한 은행은 문을 닫거나 합병해 살아남는 은행이 기업에 돈을 빌려주도록 해야 한다. ­실업자가 급증하고 있다.나머지 50억달러가 7월 이전에 지원돼 실업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가. ▲한국정부와 IBRD는 6월 말까지 50억달러를 인출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나머지는 7월 이후에 유입될 것이다.정부는 실업급여 지원 대상을 5인 이상사업자로 확대했으나 5인 이하 사업장과 자영업자에게도 넓혀야 한다.건전재정도 중요하지만 사회지출을 위해 재정적자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IBRD가 나머지 50억달러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나도는데. ▲울펜손 총재가 지난 주뉴욕에서 李揆成 재경부장관을 만나 한국에 대한 지원을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지난 해 12월 한국정부와 IBRD가 합의한 것은 1백억달러까지 인출하겠다는 한도를 설정한 것이지 반드시 1백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의 접촉대상과 지원은 구체적으로 어떤가. ▲금융분야에서는 서울·제일은행의 문제진단과 매각을 논의한다.또 12일에는 IBRD 전문가 10명이 파견돼 금융감독과 자본시장 규정을 고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또 기업지배구조와 공정거래 담당과장이 한국을 방문해 투명성을 높이고 경영성과를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절차를 마련할 것이다.IBRD는 특히 사회보장 분야에 관심이 많다.가장 약한 계층이 빈곤수준으로 내려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IBRD팀이 최근 북한을 방문했는데 기술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나 ▲북한이 자본시장의 경제운용 교육을 받고 싶다고 해서 북한을 방문했다.스위스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이 북한에 대한 자금지원 의사를 밝혀왔다.여러국가가 자금지원 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추가로 더지원국가가 나올 수 있다.방법은 유엔개발계획(UNDP)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IBRD는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가르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북한에 대한 자금지원 방법은. ▲처음이기 때문에 각 국가들이 개별적으로 10만,20만달러씩 소규모로 지원할 것이다.북한 공무원에 대한 교육 장소는 중국 상하이나 서울 등이 될것이다.북한 방문은 한국정부 고위층의 양해를 얻었다.IMF도 동참할 것이다.
  • 中企 정책자금 재원 달린다/한도의 80%만 지원

    ◎기금 증액 안되면 흑자도산 늘듯/공제기금 대출액 조성금액 3,440억 넘어/회생특례자금 300억원도 턱없이 부족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자금이 고갈돼 재원조달이 시급하다.경기침체와 IMF 관리체제이후 자금난에 시달리는 업체가늘어나 정책자금을 이용하려고 하지만 재원이 없어 법정한도액의 70∼80%만 지원하고 있다. 10일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기협중앙회가 운영중인 공제사업기금의 1·4분기중 대출실적은 흑자도산을 막기 위한 1호대출이 건수와 금액에서 각각 전년동기보다 117%와 112% 증가한 787건에 4백10억원,상업어음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2호 대출인 어음대출이 3천565건에 9백36억원 대출되는 등 모두 1천3백56억5천만원이 지원됐다.공제기금 대출은 부금가입자에게 부금잔액의 10배수 이내에서 최고 4억2천만원까지 지원되고 있다.이에 따라 공제기금 대출잔액은 1·4분기중 총 3천5백44억원으로 공제기금조성금액(3천4백40억원)을 초과했다. 중소기업청이 운영하고 있는 회생특례자금도올해 3백억원이 책정됐지만 최근 부도업체수가 예년 수준의 4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 따라 중기청은 지원한도를 지난 해 10억원에서 올해 5억원으로 낮춰 1·4분기중 70억원을 지원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재원부족으로 최고한도의 70∼80%만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올해안에 최소 5백억원에서 1천억원의 기금이 증액되지 않을 경우 공제기금의 안정적인 운영이 어렵고 그만큼 흑자도산하는 기업의 숫자가 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정부는 올해 재원마련을 위해 3백50억원을 예산에 반영해 놓고 있다. 한편 朴相熙 중앙회회장은 이날 朴泰俊 자민련 총재를 방문,최근 중소기업의 부도사태에 따른 공제기금 대출이 급증,재원이 고갈될 위기에 있는 만큼 5백억원의 공제기금을 긴급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 金 대통령 법무부 업무보고 받고 지시

    ◎“검찰 표적수사 많았다 신뢰 받는 법집행하라”/검찰 정경유착 차단 총력을 金大中 대통령은 9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朴相千 법무부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면서 “검찰이 중립을 지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니 새 검찰상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검찰이 과거 한보사건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정성 등에 문제점이 있었음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검찰이) 지난 89년 徐敬元 의원 사건 때 (徐의원을) 3일동안 잠을 재우지 않고 고문했다”면서 “용공(容共)조작으로 徐의원이 북한에 간 사실을 내가 알고 있었고 북한에서 받은 1만달러를 나에게 주었다는 허위자백을 하게 했다”고 검찰권 행사를 질책했다. 金대통령은 “검찰이 권력의 목적을 위해 표적수사를 했지만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정권 아래서는 권력의 필요에 따라 검찰을 이용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IMF시대가 온 것도 기업과 금융기관,정부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있지만 검찰이 정경유착을 막는 ‘법의 파수꾼’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도 이유가 있다”면서 “검찰이 소임을 다하면 정치가 경제를 망치는 것과 부정부패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지금까지 검찰이 권력의 지배를 받아왔지만 다시 태어나 과거의 타성을 일소하고 깨끗하고 엄정한 권한을 행사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朴장관은 金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실업으로 인한 범법자들은 범죄 동기와 재범 가능성 등 정상을 충분히 참작,직업훈련을 받거나 취업한 때에는 과감하게 기소유예 또는 불구속 기소 등으로 관용 처분하는 등 IMF생계형 범죄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퇴직금 편취 및 취업 사기 등 민생침해범죄와 주가조작·악성루머 유포·고의부도 등 경제회생저해사범,외화도피 등 외환위기조장사범은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소자의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4,5월 두달 동안 영등포·군산·마산교도소와 청주여자교도소등 4곳에 IC카드 공중전화를 설치,모범수들에게 외부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 뒤 올해 안에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다만 통화 대상은 가족이나 친족,자매결연자 등으로 국한했다. 모범 수형자나 장기수가 교도소 내 잔디밭에서 가족들과 음식을 먹으며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합동접견제도 도입,연 4회 이내에서 허용키로 했다.
  • “자생력 없는 금융기관 즉각 폐쇄”/재경부

    ◎은행·보험 등 10여개사 하반기 정리 가능성/생버사도 8월까지 증자못하면 영업취소 정부는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관련해 은행 보험 증권사 등에 대해서도 자구노력이 미흡하거나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종금사처럼 즉각 영업인가를 취소할 방침이다.현재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이 공동으로 이같은 구조조정안을 논의중이다. 9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IMF가 부실 금융기관의 폐쇄를 거듭요구하고 있는데다 대외신인도 제고차원에서도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부실 금융기관은 1차적으로 시장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정부의 관계자는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기본방향은 자생력이 없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즉각 폐쇄하는 것이며 IMF도 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은행과 보험 증권도 조정대상의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종금사와 투신사에 이어 곧 리스사와 증권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단행될 에정이며 하반기에는 은행과 보험사 가운데 부실정도가 심한 10여개는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해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지키지 못한 은행은12개이며 이들은 이달 말까지 금감위에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내야 한다.정부는 종금사의 경우처럼 은행이 제출한 재무개선계획이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은행평가윈원회 등의 심사와 개별 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쳐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생보사의 경우도 8월 말까지 증자명령을 이행하지 못하면 영업을 취소하거나 합병명령을 내리는 등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종금사의 경우 2∼3월에 13개를 폐쇄시켰으나 6월 말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6%를 충족시키는 종금사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인가취소를 고려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