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회생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화두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집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폭력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인형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54
  • 수협, 고강도 구조조정 실시

    수협중앙회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신(新) 수협 운동’을 벌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수협이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구 노력 차원에서 자산 매각, 임금 삭감 등의 자체 구조조정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수협중앙회는 3500억원 수준인 미처리 결손금의 정리 시기를 2016년에서 2013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또 예금보험공사가 수협중앙회에 지원한 공적자금 1조 1581억원의 조기 상환에 필요한 자체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충남 천안의 연수원(시가 430억원 상당)을 매각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임직원 급여 3∼20% 반납으로 2012년까지 110억원을 적립하고 일선 수협의 우선출자(200억원), 지도·경제사업 부문의 출자(305억원) 등으로도 재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부실 우려 조합(순자본 비율 0∼-20%) 수를 현재 40개에서 2013년까지 15개로 대폭 줄이고 최근 발생한 신규 부실 수협 8개도 2013년까지 완전 정상화시키기로 했다. 부실 우려 수협 중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곳은 강력한 재무개선 목표를 주고 회생이 곤란한 부실 수협(순자본 비율 -20% 미만)은 단계적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부실조합은 부실 원인과 책임에 대한 조사를 강화해 책임이 있는 임직원, 조합원은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프로농구]돌아온 하승진… KCC 기사회생

    [프로농구]돌아온 하승진… KCC 기사회생

    ‘최후의 보루’ 하승진(25·221㎝) 카드가 적중했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5차전을 앞둔 9일 오전. 허재 KCC 감독은 하승진을 따로 불렀다. 허 감독은 조심스럽게 “뛸 수 있겠느냐. 얼마나 뛸 수 있느냐. 언제 뛰고 싶으냐.”고 물었다. 하승진은 “10분은 뛸 수 있다. 마지막에 들어가고 싶다.”고 답했다. 5차전이 열린 잠실체육관. 경기 직전 허 감독은 “오늘은 기회를 봐서 하승진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하승진 카드는 ‘양날의 검’이었다. 최악의 경우 하승진이 부상당하고 경기마저 패할 수도 있기 때문. 게다가 1월 말 올스타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한 하승진은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잠깐 투입된 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실전 감각이 무뎌진 데다 수비에서 허점을 보여 패배의 빌미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벼랑 끝에 선 허 감독은 4쿼터에 승부수를 던졌다. 3쿼터를 52-42, 10점차로 앞섰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브라이언 던스톤(21점 7리바운드)에 골밑을 연달아 내줬기 때문이다. 경기 종료 7분14초 전 드디어 하승진이 투입됐다. 하승진은 4쿼터에만 골밑슛 4점을 올리며 경기 흐름을 바꿔 놨다. 하승진이 큰 키를 활용해 골밑을 장악하자 전태풍도 현란한 드리블로 코트를 휘저으며 펄펄 날았다. 결국 하승진 카드를 꺼내 든 KCC가 69-65로 모비스에 승리를 거뒀다. 2승(3패)째를 거두며 한숨을 돌린 KCC는 승부를 6차전으로 몰고 갔다. 테렌스 레더가 25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에서 맹활약했다. 3쿼터부터 폭발한 전태풍도 18점을 몰아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했다. 하승진은 경기를 마친 뒤 “선동렬 투수 같은 부담을 느꼈다. 마무리 투수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오늘 내가 투입돼 승리하면서 챔프전 흐름이 많이 바뀌었다. 자신감을 찾았다.”고 당차게 말했다. 6차전은 11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금호타이어 합의안 부결… 대우차판매 워크아웃 신청

    벼랑끝에 몰린 금호타이어와 대우자동차판매가 엇갈린 행보를 걷고 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앞두고 ‘저항’에 나선 금호타이어 노조와 ‘백기’로 경영 정상화에 나선 대우차판매가 향후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조원들이 올해 임단협 노사 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키면서 워크아웃의 모든 일정이 헝클어졌다. 노사가 합의한 자율적 자구안이 사실상 깨지면서 채권단 주도의 경영정상화가 힘을 얻게 됐다. 이로써 법정관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대규모 정리해고도 예고됐다. 회사 측은 해고 예정자 193명 가운데 명예퇴직을 신청한 2명을 빼고 191명에게 10일자로 해고를 통보했다. 또 도급화(외주화) 계획 대상자인 1006명에 대해서는 다음달 10일자로 해고를 예고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사측의 마지노선을 노조원들이 반대한 만큼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면서 “임금을 줄이지 못하면 인력을 감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긴급 대의원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반면 채권단은 ‘강경 카드’를 빼들었다. 주채권자인 산업은행은 이날 채권금융사를 대상으로 예정됐던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설명회’를 취소하는 등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노사 동의안 없이 워크아웃을 진행하다가 중도에 노조 파업이 일어나면 추가 자금이 더 필요해지고 회생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또 금호타이어에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과 3000만달러 한도의 신용장(L/C) 신규 개설도 당분간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다음달 5일 채권행사 유예시한을 앞두고 오는 20일까지는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해야 워크아웃 절차 진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대우자동차판매는 채권단에 회사 경영을 맡기는 분위기다. 지난달 GM대우와 결별 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조직안정을 위해 자구 노력에 나섰지만 이번 워크아웃 신청으로 경영정상화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채권단을 통한 구조조정이 현실적인 것 같다.”면서 “경영진이 악역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경영 책임부터 사업 통·폐합, 인력 감축 등 경영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된다. 대우차판매 채권단은 14일 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금융사의 75%가 동의하면 워크아웃에 들어간다. 김경두 오달란기자 golders@seoul.co.k
  • 저신용자 대출 5년간 10조 푼다

    저신용자 대출 5년간 10조 푼다

    저신용자 200만명에게 5년간 최대 10조원의 보증 대출이 이뤄진다. 또 현행 연 49%인 대부업체 최고 이자율도 39%로 낮아진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7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을 확정했다. ●저신용자 200만명에게 신용대출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의 초점은 민·관이 함께 서민에게 보증을 서줘 대출은 늘리고 금리는 낮추는 데 있다. 정부는 서민금융회사가 이름에 걸맞게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늘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서민일수록 담보가 부족하고 신용도가 낮기 때문에 서민금융기관이 대출을 꺼리는 데다 대출금리도 올려 받는다.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 합동기금을 만들어 서민대출에 보증을 서주는 방법을 택했다. 앞으로 5년간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1조원, 농수협과 신협, 임업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회사가 1조원을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기로 했다. 이렇게 만든 총 2조원의 기금으로 앞으로 설립할 서민지원 재단이 5배까지 보증을 서주면 서민대출 가능금액은 최대 10조원까지 늘어난다. 서민 200만명이 급한 돈을 빌릴 수 있는 액수라는 것이 정부의 계산이다. 민간 출연금 1조원 중 8000억원은 농협·수협·산림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이 비과세 예금에 비례해 부담, 마련한다. 나머지 2000억원은 저축은행중앙회의 지급준비예탁금 운용수익에서 5년 동안 매년 400억원씩을 출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보증대상은 신용도 6등급 이하거나 차상위 저소득층인 영세자영업자, 근로자, 농어업인 등이다. 단, 기존 미소금융 대출자와 금융채무 불이행자나 개인회생 및 파산절차 진행자, 보증사고 관련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긴급 생계자금은 500만원까지, 사업자금은 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아직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0%대 금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서민금융기관들의 자산 건전성이 각자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금리 상한선은 정하지만 실제 대출금리는 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개인 프리워크아웃도 1년간 연장 또 서민의 대출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현재 49%인 대부업법상 최고이자율을 1년 안에 39%까지 낮추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5%포인트를 즉시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5%는 경제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1년 이내에 추가로 낮출 계획이다. 또 미등록 대부업체는 최고이자율을 30%로 적용해 대부업체의 양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등록 대부업체들이 저마다 5%포인트씩 모두 금리를 낮춘다면 연간 2000억원 이상 서민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금융채무불이행자 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자산관리공사의 신용회복기금은 여유자금을 활용해 긴급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한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신용회복위원회에도 재원을 확충해 기존 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3개월 미만 단기연체 채무를 조정해주는 개인 프리워크아웃제도도 1년간 연장된다. 지난해 4월부터 신용회복위원회가 운영 중인 개인 프리워크아웃제도를 통해 그동안 9406명이 채무조정을 받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금융권 PB 50명 나의 포트폴리오는

    금융권 PB 50명 나의 포트폴리오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20년 전만 해도 내집마련이 가장 확실한 재테크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 집이 짐이 되네요.” 한 PB는 이렇게 얘기하며 한숨을 푹 쉬었다. 전체 자산에서 아파트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아 다른 곳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PB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도 범부(凡夫)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단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해 놓고 그 뒤에 주식·펀드 같은 투자자산, 예금·보험 등 예금자산으로 돈을 분산해 예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다만 PB들이 남들과 다른 게 있다면 ▲빚내 투자하지 마라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재테크의 정석을 살뜰히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금융권 PB 50명의 포트폴리오는 크게 ▲부동산자산 ▲투자자산(펀드·채권 등) ▲예금자산(예적금·보험 등)으로 나뉘었다. 무응답자 2명을 제외하고 PB 48명 중 부동산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은 44명. 전체의 91.7%였다. 이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5.4%였다. 자산의 절반 이상은 내집마련에 썼다는 얘기다. 부동산이 적게는 30%, 많게는 90%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었다. 부동산 자산의 대부분은 아파트였고 상가와 빌라,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었다. 상가에 투자한 PB들은 “노후에 정기적 수입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부동산 자산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 투자자산이었다. PB 48명 중 투자자산이 없는 사람은 단 1명(2%)에 불과했다. 본인의 포트폴리오 중 투자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7.3%였다. 투자자산의 대부분은 적립식 펀드였다.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이나 머니마켓펀드(MMF),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에 돈을 넣어 유동성 확보와 수익성을 동시에 노리는 PB들도 눈에 띄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예금자산을 갖고 있는 PB는 전체의 79.2%(38명)이었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예금자산의 비중은 평균 14.6%를 나타냈다. 부동산에 너무 치우쳐 있는 자신들의 포트폴리오에 대해 PB들은 “돈을 투자 자산으로 돌리고, 투자의 목적을 노후 대비로 삼겠다.”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자신의 포트폴리오 개선점에 대해 PB 48명 중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는 이는 14명(29%)이었다. 유동성을 위해 현금자산을 늘리겠다는 이도 8명(16.7%)이었다. 부동산 비중을 줄이는 대신 돈은 투자형 상품에 넣겠다는 PB가 14명(29%)이었다. 노후준비를 위한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사람도 8명(16.7%)이었다. PB 포트폴리오의 장점은 분산투자가 활발하고 채무가 적다는 점이었다. 모두 2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자산을 굴리고 있었다. 빚이 자산의 10~20%를 차지한다고 대답한 사람이 전체의 54%(27명)로 가장 많았다. 빚이 아예 없다고 대답한 사람(12명), 빚이 자산의 20~30%라는 사람(10명)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빚이 자산의 30% 이상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1명밖에 없었다. PB들의 화두는 ‘노후 대비’였다. 대부분 정년을 10년 안팎으로 앞둔 나이대이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에 힘쓰다 보니 상대적으로 노후대비에 소홀한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노후를 위해 PB들의 87.5%가 ‘연금을 좀더 불입하겠다.’고 대답했다. 특히 변액연금·보험의 인기가 높았다. 전체 응답자(48명)의 절반이 넘는 26명이 변액연금·보험상품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적립식 펀드 장기투자(15명·31.3%), 상가·토지 등 부동산 수입(8명·16.7%) 비중을 늘리겠다는 답이 뒤를 이었다. 포트폴리오를 짤 때 PB들은 무엇에 중점을 둘까. ‘시기별 인생 목표에 맞는 상품에 투자한다.’는 응답이 30명(29.7%)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은퇴 이후에 대비한 상품에 투자한다.’(26명·25.8%), ‘분산투자한다.’(19명·18.8%), ‘최신 트렌드의 상품에 투자한다.’(16명·15.8%)는 답이 뒤를 이었다. 포트폴리오를 짤 때 참고하는 요소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최신 국내 통계지표(35명)였다. 신문·방송 보도(27명), 동료 PB의 조언(15명), 해외 언론보도 등 해외 동향(14명), 경제부처 고위 관료들의 발언(4명)이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에 응한 PB들의 나이는 평균 만 42세다. 현 직장에 근무한 지는 평균 19.3년, PB로 일한 지는 평균 5.75년이었다. 응답자들이 관리하는 고객은 평균 191명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남성은 18명, 여성은 29명이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씨줄날줄] 아랄사막/육철수 논설위원

    아랄해는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사이에 있는 내해(內海)다. 남한 면적의 3분의2쯤 되는 이 바다는 현재의 추세라면 10년 후에는 사막으로 완전히 바뀔 것 같다. 지도상에는 아랄해가 사라지고 대신 ‘아랄사막’이란 새로운 표기가 생길 것이다. 아랄해가 아랄사막으로 ‘벽해사막(碧海沙漠)’하기까지는 불과 60년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자연현상에 의한 변모가 아니라 인간의 탐욕탓에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내해를 잃는다면 비통한 일이다. 아랄해에는 섬 1000개가 있어 과거엔 ‘섬들의 바다’란 이름값을 톡톡히 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했다. 풍부한 어종 덕분에 인근 주민들은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풍요로웠다고 한다. 하지만 사막화가 90% 진행된 지금은 ‘죽음의 바다’나 다름없다. 생태계는 파괴되고 어업과 관광을 중심으로 한 주변 도시의 산업은 몰락했다. 인근 주민들은 극심한 환경병에 시달리고 있다. 지구촌 최악의 환경재앙으로 꼽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국제연합(UN)과 세계은행 등을 중심으로 ‘아랄해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으나 한번 망가진 바다는 잠시 반짝할 뿐 회생의 기미가 없다. 아랄해의 비극에는 옛소련의 책임이 크다. 소련은 1960년대 초 면화농업과 벼농사를 구실로 아랄해로 흘러가는 시르다리야강과 아무다리야강의 물길을 돌려 관개용수로 사용했다. 아랄해로 들어가던 물의 양은 1960년대 초당 3000~5000㎥였으나 지금은 15㎥란다. 50년이 흐른 현재 그 결과는 참담하다. 아랄해 바닥은 소금사막으로 변했다. 어종은 32종에서 6종으로 급감했다. 어획량은 연간 4만t에서 20t으로 줄었다. 주변 도시의 인구 급감과 함께 일자리 6만개가 사라졌다. 오염물질로 인해 주민들은 호흡기 질환과 결핵·빈혈을 앓고 20~30대 젊은이까지 관절에 소금이 끼여 류머티즘에 시달린다고 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현장을 둘러보고 충격이 대단했던 모양이다. ‘아랄사막’ 여기저기에 폐선들이 어지럽게 나뒹구는 사진은 끔찍한 재앙을 대변한다. 환경을 외면한 소련이 당시 면화제품을 동유럽에 내다팔아 얼마나 큰돈을 벌었는지 모르나, 소탐대실이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지구 전체면적 150억㏊ 가운데 51억㏊가 사막화했고 아시아가 16억㏊로 가장 심각하다고 한다. 게다가 해마다 600만㏊가 사막으로 바뀐다니 이젠 정말 강 건너 불 보듯 할 일이 아니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남양건설 법정관리 불똥튀나

    중견 건설업체인 남양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하면서 광주·전남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해 대주건설과 삼능건설 등 지역의 건설업체들이 줄줄이 쓰러지면서 ‘부도 도미노’ 우려마저 낳고 있다. 남양건설은 지난 2일 광주지법에 낸 기업회생 절차 개시 신청서에서 “회생절차 개시 결정으로 채무변제 기간이 늦춰지면 최단기간에 빚을 갚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대금 지급 기일 연장 등으로 일부 하도급 업체와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크고 작은 피해는 불가피해 보인다. 광주지역 현장의 하청업체는 광주 33개, 전남 10개 업체를 포함 모두 90개 업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건설은 현재 광주지역에서만 수완지구 2041가구, 학동2지구 797가구, 백운2지구 754가구, 양동 716가구, 지산 375가구 등 모두 5곳에서 LH가 발주한 4683가구의 아파트를 짓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남양건설의 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각 지역의 공사가 모두 컨소시엄 형태인 만큼 업체 간 지분율 조정절차를 거칠 경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법 민사10부(선재성 부장판사)는 회생절차개시(법정관리)를 신청한 남양건설에 대해 5일 오후 2시를 기해 보전 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는 회생절차개시 여부를 결정할 때 까지 남양건설의 재산을 보전하려는 조치다. 이에 따라 남양건설의 재산 처분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하며 채권자의 강제집행은 금지된다. 진행 중인 강제집행도 중지된다. 법원은 오는 14일 남양건설 본사에서 대표이사를 심문할 예정이며, 회사 규모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신중하게 회생절차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유동성 위기 남양건설 법정관리 신청

    부동산경기 침체로 광주·전남지역 도급순위 2위 규모인 남양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건설은 광주지법 민사10부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남양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9244억원, 매출액 8463억원으로 국내에선 35위 규모 건설사다. 그러나 최근 충남 천안 두정동에 2000가구의 아파트 사업으로 자금난을 겪어 5일 돌아오는 300억원가량의 어음 결제가 어려워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조만간 남양건설에 대해 심문과 현장 검증을 거친 뒤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남양건설과 계열사인 남양환경개발이 시행 중인 4개 사업장은 이미 입주가 진행 중이거나 4월 중 이뤄질 예정으로 입주자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남양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는 4개 현장 5855가구는 남양건설이 부도·파산 등 상태로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보증사고 현장으로 처리된다. 이 경우 다른 건설사로 시공자가 바뀔 수 있어 공사가 다소 지연될 수 있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에도 대주보가 공사의 책임을 지므로 입주자들이 재산상의 피해를 볼 일은 없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금호타이어 가동 정상화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공장 가동이 정상화됐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1일 오전부터 노조가 광주·곡성·평택 공장에서 동시에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제22차 본교섭을 벌여 오후 3시30분쯤 임금 10% 삭감 등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노사는 이날 기본급 10% 삭감과 워크아웃 기간 5% 반납, 상여금 200% 반납, 193명 정리해고 유예, 단계적 도급화, 워크아웃 졸업 때까지 임금 동결, 현금성 수당 일부 삭제, 워크아웃 졸업 때까지 복리후생 중단 및 폐지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지난 1월6일 워크아웃이 개시된 지 85일 만에, 지난 2월1일 노사협상을 시작한 지 2개월 만에 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워크아웃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회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노조 조합원들도 협상 타결과 함께 조업에 복귀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건도’유세윤, ‘깐족의 신’으로 이미지 변신?

    ‘건도’유세윤, ‘깐족의 신’으로 이미지 변신?

    개그맨 유세윤이 ‘건도(건방진 도사)’라는 수식어를 지우고 ‘깐신(깐족의 신)’으로 새로 태어났다. 유세윤은 오는 4일 방송될 SBS ‘퀴즈! 육감대결’에 출연해 다른 출연진과 함께 ‘이미지 변신’을 주제로 토크 마당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사회생활 할 때 제일 싫어하는 이미지의 사람은?’과 관련된 이야기 중 깐족 거리는 사람이 후보로 뽑혔다. 이에 출연진은 ‘깐족의 최고봉= 유세윤’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세윤은 당당히 이를 증명해 보였다. MC 이경규를 상대로 시종일관 까불며 웃음을 주던 유세윤은 심지어 ‘깐족 특강’까지 펼쳐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특히 유세윤은 ‘깐족 제자’(이하 깐제)를 양성해내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유세윤의 첫 번째 깐제는 ‘부활’의 보컬 정동하이다. 유세윤이 정동하에게 알려준 비법은 “큰 사람을 공략하라!”였다. 정동하에게 가르침(?)을 전수한 유세윤은 곧바로 실전으로 보여줬다. MC 이경규가 진행을 할 때마다 유세윤은 “듣고 싶지 않은데 인생 충고하는 사람”이라고 방해 공작을 펼치며 ‘큰 사람 공략하기’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퀴즈! 육감대결’에는 유세윤과 정동하를 비롯해 이영하, 고은미, 이수근, 김종민, 신지, 김태균, 강은비, 포커즈의 진온, 정경미, 윤정수, 김창렬 등이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전영장 성원건설 회장 출국

    지난 22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원건설 회장 전모(62)씨가 이달 초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수원지검과 수원지법 등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후 2시 수원지법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전씨는 지난 9일께 신병치료차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변호인을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고 변호인이 실질심사에 전씨를 출석시키기로 했다.”며 “만일 29일까지 나오지 않으면 신병확보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2008년 말부터 작년 말까지 직원 499명의 임금 123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성원건설 직원들은 지난해 12월4일 경인지방노동청 수원지청에 전씨를 고소했었다. 성원건설은 지난 16일 수원지법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0대 소녀, 문자메시지 많이 쓰다 수술까지…

    10대 소녀, 문자메시지 많이 쓰다 수술까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과도하게 이용한 미국의 10대 소녀가 결국 수술에까지 이르러 충격을 주고 있다. 16세의 애니 레비츠(Levitz)는 하루에 평균 100개 이상의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대가’로 양 팔목 수술을 받게 됐다. 손목에 지속적인 무리를 준 탓에 손의 감각을 잃었을 뿐 아니라 물건을 들기 힘들 정도로 근육이 파손됐다. 진통제를 투여해도 통증이 지속될 만큼 심각한 수준인 이 소녀에 대해 의사는 “수근관 증후군(팔목터널증후군)”이라고 진단했다. 팔목터널이 어떤 원인으로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돼 나타나는 손바닥의 이상증세를 뜻한다. 반복적으로 컴퓨터의 키보드나 마우스를 조작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하다. 시카고에 사는 이 소녀는 통증에도 불구하고 문자 메시지를 끊는 대신, 하루에 50개로 제안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어 “터치스크린이 내장된 휴대폰으로 바꾸면 예전처럼 많은 문자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엉뚱한 기대에 차 있다. 담당의사는 “손목을 지나는 현관과 근육에 이상이 있어 수술이 불가피하다.”면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과하게 이용하는 청소년에게서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애니의 엄마는 “휴대폰을 빼앗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휴대폰은 아이의 사회생활의 전부이기 때문”이라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과한 문자메시지 전송은 손과 손목 뿐 아니라 어깨와 목의 통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필라델피아 템플대학교 연구팀은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직장인 못지 않게, 매우 빠른 속도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들 역시 목과 어깨 부위에 만성 통증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KCC 전태풍 스피드냐, 삼성 이승준 높이냐

    ‘차포’ 다 뗀 KCC가 17일 잠실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의 상승세를 막을 수 있을까. KCC는 6강PO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15일 3차전에서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의 부상부위가 악화되고 강병현의 상태도 썩 좋지 않은 데 서두르다 삼성에 일격을 당했다. 2연승 뒤 1패로 아직 여유는 있다. 그러나 허재 KCC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그는 “(하)승진이는 다친 종아리 옆 부위까지 안 좋아져서 앞으로 열흘 정도는 나오기 힘들다.”며 한숨을 쉬었다. 4강PO에 진출하더라도 초반부터 하승진을 투입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하승진은 1차전에서 9분37초를 뛰면서 6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정규시즌에서 부상당하기 전까지 경기 평균 14.2점 9.7리바운드를 기록했었다. 강병현의 발목 부상도 KCC에는 비상이다. 강병현은 슈팅가드임에도 193㎝의 큰 키로 스몰 포워드까지 소화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인정받아 왔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팀에 기여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하지만 3차전에서는 14분10초를 뛰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여기에 전태풍도 3차전에서 3쿼터 이후 체력적인 한계를 보였다. 그래도 KCC가 믿을 구석은 전태풍밖에 없다. 하승진이 빠진 KCC는 전태풍의 빠른 스피드와 아이반 존슨과 테렌스 레더를 활용한 골밑 플레이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MBC ESPN 추일승 해설위원은 “KCC의 공격옵션은 전태풍과 존슨, 레더의 포스트를 활용하는 것뿐이다.”면서 “하승진이 빠진 상태에서 이승준의 높이를 막지 못하면 또다시 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삼성은 골밑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이승준이 3차전에서 존슨이나 레더에게 밀리지 않았다. 이승준과 일대일 매치업인 강은식은 높이에서 하승진과 비할 바 못 된다. 삼성의 4차전 반격 키워드는 이승준이 된 셈이다. 단 1·2차전에서 미들슛이나 골밑슛에서 미스샷이 많았던 점은 보완해야 한다. 이승준이 존슨과 레더를 효과적으로 봉쇄하고 하승진 대신 활약하는 강은식의 3점슛을 막는다면 삼성은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추일승 해설위원은 “존슨이나 레더가 골밑으로 들어가면 삼성은 도움수비에 들어간다. 이때 좀더 적극적으로 수비를 펼쳐 강은식의 오픈찬스가 너무 쉽게 나오지 않도록 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성원건설 기업회생 신청

    금융권으로부터 최근 퇴출대상인 ‘D등급’ 판정을 받은 성원건설이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성원건설은 회생절차 개시신청과 재산보전처분신청, 포괄적금지명령신청 등을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성원건설 관계자는 “자구책 마련을 시도했지만 경영상태 개선에 충분치 않아 16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쌍용車 회생 기원 노사 함께걸어요”

    “쌍용車 회생 기원 노사 함께걸어요”

    쌍용자동차는 노동조합과 임직원들이 15~17일 사흘간 ‘회생을 위한 노사 공동 도보 릴레이 대장정’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쌍용차는 “노사가 함께 회사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회생에 필요한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규한 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 및 대의원 대표, 팀장급 이상 관리직 등 모두 100여명이 참여해 평택공장을 출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까지 총 91㎞를 행진한다. 17일 오후 산업은행 본점에 도착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대표 및 임직원 대표의 명의로 각각 산업은행에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휴~”

    [프로농구] 삼성 “휴~”

    빅터 토마스가 꺼져가던 삼성의 4강 플레이오프(PO) 불씨를 되살렸다. 15일 KCC와 삼성의 프로농구 6강PO(5전3선승제) 3차전이 열린 잠실체육관. 안준호 삼성 감독은 경기에 앞서 “위기는 분명하다. 반드시 기사회생해 위기를 기회로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1차전에서 전태풍의 속공플레이에 허점을 노출한 끝에 아이반 존슨에게 무려 30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2차전에서도 전태풍에게 22점을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안 감독은 “오늘 기사 미리 써놓지 마세요.”라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안 감독의 예언은 그대로 적중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빅터 토마스(28점 6리바운드)와 이규섭(18점·3점슛 3개)이 46점을 합작, KCC에 92-84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엔 KCC 기세에 밀리는 듯했다. KCC 전태풍(25점 8어시스트)은 1쿼터에만 3점슛 포함 8점을 올렸고, 테렌스 레더(18점 7리바운드)와 아이반 존슨(11점)도 각각 4점씩 보탰다. 1쿼터는 KCC의 22-16 리드. 2쿼터부터는 접전이었다. 이규섭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3점포와 골밑슛을 번갈아가며 터뜨렸다. 토마스도 골밑슛을 보탰다. 점수차는 3점차(30-27)까지 좁혀졌다. 전반은 40-33으로 KCC가 조금 앞섰다. 하지만 3쿼터부터 반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쿼터 종료 56초를 남겨두고 존슨이 리바운드 중 이승준(15점 9리바운드)을 거세게 밀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자유투를 주고받은 두 팀은 3점차(56-53). 이때부터 토마스의 골밑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강혁(11점 5어시스트)이 던진 3점포가 빗나간 것을 골밑 득점으로 연결시킨 토마스는 골밑슛과 자유투 1개를 더 보태 58-58 동점을 만든 채 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삼성은 김동욱(11점·3점슛 3개)이 던진 3점슛이 림에 그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부터는 완전히 삼성의 분위기였다. 강혁의 중거리슛과 토마스와 이승준의 연속 골밑슛에 이어 이정석(7점 2스틸)의 3점포까지 속사포처럼 터졌다. 점수는 결국 71-61, 10점차로 벌어졌다. 토마스는 전광석화 같은 컷인플레이로 2점을 더 보탰다. 이승준의 골밑슛과 오픈찬스에 있던 토마스의 3점포까지 묶어 점수는 80-65.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삼성은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80-70으로 앞선 삼성은 토마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승준이 화려한 덩크슛을 작렬시켰다. 경기 종료 2분25초전 강혁이 3점슛을 터뜨렸고, 1분28초전엔 김동욱의 3점포가 또다시 림을 깨끗하게 통과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안 감독은 “김동욱, 이정석, 이규섭이 오픈 찬스를 잘 살렸다. 이승준과 토마스도 모처럼 영리한 경기를 했다.”면서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았다. 하지만 실책이 16개로 KCC(7개)보다 두 배 이상 많았던 것은 숙제로 남았다. 양팀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최근 첨단 방사선 치료기기가 속속 등장하면서 암의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암 치료의 새로운 영역이 구축되고 있다. 방사선 치료에 대한 선입견을 비롯, 수술 및 약물요법, 암의 표준치료법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방사선 치료에 대한 모든 것을 울산대 의대 최은경 교수에게 들어본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한 가지 맛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풀코스로 즐겨라. 먹는 재미가 배가 되는 별별 코스 요리의 세계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곳곳 화제의 현장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특종을 잡기 위한 별별 기자들의 취재기를 소개한다. 또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숨 가쁜 출항 현장, 2010 신(新) 전당포 이야기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성공의 비밀(MBC 오후 6시50분) 국내 양변기 부품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와토스 코리아. 국내 독점적인 시장 구조를 개척한 지금, 제품 개발에 모든 열정을 쏟아 하루 24시간을 48시간처럼 살며 양변기 부품 시장 국내 1위의 전문기업으로 탄생시킨 송공석 대표. 좌절과 기사회생의 반복 속에서 만들어진 그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본다. ●귀농프로젝트 농비어천가(SBS 오후 6시25분) 드디어 형석의 집 설계도가 나왔다. 형석의 집터를 구경 간 동생들의 천방지축 축하 세리머니까지 이어진 훈훈한 현장을 공개한다. 포도 전지 작업에 돌입한 상주 4형제, 오랜만의 농사일에 마음 뿌듯해하고 내친김에 야생 돼지감자도 캐러 나선다. 배꼽 잡는 상주 4형제의 농촌이야기를 만나본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갑상선, 병이 아니다. 흔히 갑상선을 ‘질병’으로 알지만 갑상선은 병이 아니다. 다만 갑상선의 형태나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병이 되는 것. 갑상선 암과 더불어 증세가 다양한 갑상선 질환. 상태에 따라 진단과 치료법도 매우 다양한데, 갑상선 질환의 다양한 증상에 맞는 치료법은 무엇인지 갑상선 전문의 송영기 교수에게 들어본다. ●시사토론 우리시대(OBS 밤 12시10분) 아동대상 성범죄 근절 대책은 어떻게 마련해야 할 것인지 전문가와 함께 토론한다. 토론에는 권익환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신의진 연세대 의대 정신과 교수, 이명숙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이사, 장화정 경기도 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표창원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 [자동차 2제]“쌍용차 도와달라” 8만명의 호소

    [자동차 2제]“쌍용차 도와달라” 8만명의 호소

    쌍용차와 관련된 8만여명이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쌍용자동차 노·사·민·정 협의체는 10일 신차 개발에 필요한 100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을 청원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와 국회, 지식경제부, 산업은행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탄원서에서 “자동차 산업 발전과 평택 지역경제의 안정을 위해서는 쌍용차의 회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만큼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긴급자금이 조속히 지원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지금 쌍용차 노사는 협력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지향하고 있으며, 강력한 자구 노력과 함께 유휴자산 매각 등으로 자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C200 신차 개발에 필요한 자금이 일시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탄원서에는 평택시와 쌍용차사랑운동본부, 노조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모임인 협동회, 판매대리점협의회, 서비스 네트워크협의회 등 관계 단체의 임직원·가족, 지역 시민 등 8만여명이 서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위기의 주택건설업계] ‘B등급 괴담’ 떠는 중견 건설사들

    지난 8일 성원건설이 D등급 판정을 받자 건설업계는 “결국 올 것이 왔다.”면서 술렁였다. 성원건설은 지난해 대주단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아 비교적 건전한 건설사로 분류됐었다. 그러나 1년도 안 돼 겨우 25억원을 막지 못해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이자 놀라는 눈치가 역력했다. 최근 건설업계에서 돌고 있는 ‘블랙리스트’에는 당시 B등급을 받았던 건설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블랙리스트’는 금융권과 명동 사채시장을 중심으로 돌고 있으며, 어음만기일에 자금을 대지 못했다는 식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이들 회사들은 도급순위 30~60위권의 중견회사로 주택사업 비중이 많고 특히 지방 사업을 많이 펼친 회사들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방의 미분양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자금난을 겪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특히 C등급을 받은 회사들은 채권단의 주도아래 워크아웃에 들어감에 따라 채권단으로부터 금융지원 등을 받게 된 반면에 B등급 회사들은 자력으로 회생해야 했기 때문에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 실제 지난해 부도를 맞은 신창건설, 현진그룹도 B등급을 받은 건설사였다. 당시 채권단이 평가 적절성 논란에 휩싸였던 것도 이 때문이다. B등급 건설사들은 경영상태가 건전했기 때문이 아니라 금융권과 구조조정 등을 조건으로 사전 협상이 이뤄졌기 때문에 B등급이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은행들을 찾아다니며 경영위기라는 소문에서만 벗어나게 해달라고 사정해 C등급 판정을 피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C등급 판정을 받은 회사가 사정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채권단의 관리를 받고 있는 이들 회사는 해외사업을 위한 보증서 발급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자구노력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보고 있다. 업계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 ▲세금 감면 ▲대출 규제 완화 가운데 하나만이라도 없어진다면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 업계의 부실을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주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성원건설의 경우는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2008년부터 이미 자금사정이 나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리비아로부터 1조 2000억원짜리 주택건설을 수주하는 등 무리하게 사업을 늘렸다는 것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특허청 잇단 승진잔치 사기충천

    특허청이 잇따른 승진인사로 크게 고무돼 있다. 산림 공무원들은 대장암으로 투병 중인 직원에 따뜻한 동료애로 힘을 보태고 있다. ●7명은 국제특허 심사관으로 특허 공무원들이 연초부터 승진 인사가 이어지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월 과장 승진(8명)을 필두로 3월 들어 20명이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특허청에서 서기관 20명을 한번에 배출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창룡 대외협력고객지원국장이 차장으로 승진하면서 이달 중 후속 인사까지 예정돼 있어 당분간 특허청이 축하 인사로 시끌벅적하게 됐다. 특히 서기관 승진 중 7개 직위는 급증하는 국제특허심사를 담당할 PCT 심사관 증원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외국 업체로부터 의뢰 건수가 증가, 한국의 높아진 심사품질을 반영하는 동시에 외화 획득이 가능한 업무라는 점이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후원금 이어 1500만원 전달 지난 1월30일 산림청 내부게시판(나도한마디)에 직원 조모(45)씨의 딱한 사정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대장암(3기) 판정을 받아 투병 중인 사연과 함께 가족 구성원의 아픔이 전해졌다. 조씨는 뇌경색으로 투병 중인 홀어머니와 조울증을 앓고 있는 딸, 악성빈혈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동생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사연을 알게 된 일부 직원들이 지난해 말 조용히 후원금(200만원)을 전달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산림청 노조가 발벗고 나섰다. 선·후배, 동료들이 십시일반으로 내놓은 사랑의 씨앗(1500만원)을 모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명세 운영지원과장은 “산과 함께 생활하는 산지기의 마음은 사계절 변하지 않는 소나무와 같다.”면서 “희망을 잃지 않고 하루빨리 현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조직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