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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2) 문화관광분야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2) 문화관광분야

    천문대와 박물관을 활용한 지역관광 마케팅의 대가, 문화 불모지에 문화의 향기를 전파하는 공연기획자, 아름다운 섬 속 자연자원 발굴 및 보전의 파수꾼.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꼽힌 22명 중 문화관광 분야 달인들의 면면이다. 열정과 헌신으로 똘똘 뭉친 이런 공직자들이 있기에 지역은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농업분야 4명의 달인들을 소개한다. ■이형수 강원 영월군 도시디자인과장 국내 첫 ‘시민 천문대’ 건립… 관광 영월 자리매김 수훈 갑 강원 영월군 도시디자인과 이형수(56·지방행정5급) 과장은 폐광지 영월을 ‘박물관의 고장’으로 탈바꿈시킨 신지식 공무원이다. 이 과장은 정부 산하 연구용 천문대와 달리 누구나 이용 가능한 시민 천문대인 별마로천문대를 비롯해 지역 특성을 살린 박물관과 과학관 등 10개의 문화시설을 직접 기획하고 건립했다. 영월이 민간 박물관까지 포함해 모두 19개 박물관을 갖추고 문화관광도시로 변신하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내년까지 10여개의 박물관이 추가로 건립되거나 구상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2001년 별마로천문대가 건립되고 10년동안 해마다 1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영월 박물관을 찾는 유료 관람객만 연간 150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군민이 4만여명이니 박물관 관람객만 주민의 38배나 되는 셈이다. 박물관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영월 이미지도 좋아져 래프팅과 패러글라이딩 등 레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들까지 몰려 한 해 영월을 찾는 관광객만 500만명에 이른다. 이처럼 영월을 박물관을 포함한 문화관광의 고장으로 탈바꿈시킨 주인공이 이 과장이다. 그가 남다른 안목으로 ‘하늘의 별을 상품해 팔자’며 팔을 걷어붙인 것은 1996년 일본 배낭여행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폐광지 영월과 비슷한 여건인 일본의 이와키시를 찾아 도시가 다시 회생된 계기가 석탄박물관과 동굴, 천문대였다는 사실을 알고부터였다. 천문대는 유지비가 많이 들지 않고 사계절 체류 관광객을 맞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당시 일본에는 1000여곳의 민간 천문대가 있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만 100여개가 있는 등 사설 천문대가 외국에서는 각광을 받고 있었지만 국내에는 제대로 된 천문대가 없었다. 이후 7년간의 기획으로 해발 800m 봉래산 정상에 별마로천문대 건립에 들어갔다. 천문대가 들어설 자리를 찾기 위해 3년 동안 500번 이상 산을 올랐다. 고(故) 조경철 박사에게 얻은 중고 망원경을 메고 맑은 날, 흐리고 안개 끼고 눈비가 오는 악천후를 가리지 않고 산 정상을 찾아 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하며 최적의 입지를 찾았다. 워낙 인적이 드문 산을 주로 밤에 찾다 보니 멧돼지와 고라니떼를 만나 봉변도 당하고 주변 동료들로부터 ‘천문대에 미친 사람’이라는 오해도 샀다. 설립 초기 일부 주민들로부터 ‘영월의 맥을 끊어 놓으려 한다’는 질타도 받고 천체 관측 장비의 국제 입찰 과정에서 비방과 투서가 난무해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까지 받는 수모도 겪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장비를 들여와 영월의 랜드마크 천문대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극복했다. 이 과장은 “45억원이 들어가는 천문대가 건립 후 애물단지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미친 듯이 산을 찾았고 일본 천문대 도면을 복사해 오고 일본 천문대 주변 주민들의 삶과 경제 효과까지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외롭게 천문대 건립을 추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별마로천문대와 연계해 천체 체험과 교육, 휴양을 할 수 있는 천문과학관을 만들어 관광객을 맞고 있다. 또 국내 유일의 공립 사진박물관인 동강사진박물관, 카르스트 지형의 영월 생태자원을 담은 동굴생태 전시관, 방랑시인 김삿갓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감삿갓문학관, 탄광 지역의 애환을 담아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탄광문화촌, 영월 특산품 숯을 웰빙시대에 맞게 관광상품화한 상동숯마을과 참숯역사관까지 이 과장의 기획과 손때가 묻지 않은 곳이 없다. 이 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2002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로부터 신지식 공무원으로 선정되고 같은 해 관광공사로부터 아름다운 관광 한국을 만드는 1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 과장은 “늘 공부하는 공무원이 지역을 이끌 수 있다.”면서 “지난 15년 동안 국내외 지역사회 개발 사례 책자와 논문 4000여권을 찾아 소장하고 공부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영월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송필석 부산 사하구 을숙도 문화회관 공연기획팀장 사라 장 등 유명인 공연 유치… 국내 최고 수준 극장 탈바꿈 한때 국내 최고 철새 도래지였던 부산 사하구 을숙도에 자리 잡은 ´을숙도 문화회관´에서는 요즘 문화예술 향기가 솔솔 피어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불편한 교통과 낙후된 시설 등으로 지역민과 예술인들로부터 외면받던 극장이 부산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공연예술 장소로 떠올랐다. 문화회관의 대변신에는 송필석(51·행정6급) 공연기획팀장의 열정과 노력이 한 몫했다. 송 팀장은 부산 지역 공직사회와 예술계에서 이미 ‘공연 기획의 달인’으로 이름나 있다. 그는 을숙도 문화회관 운영에 혁신적인 공연기획 시스템을 도입, 지난해 전국 284개 공연장의 1년 평균 기획 공연의 6배를 갖는 등 을숙도 문화회관을 수준 높은 공연장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0 문예회관 운영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국 284개 공연장의 1년 평균 기획 공연이 23.4회지만, 을숙도 문화회관은 6배 수준인 130여회(2011년 기준)에 달했다. 올해도 100여 차례 공연을 준비 중이다. 2010년에는 한국문예회관 연합회 주관 ‘전국 문예회관 운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987년 행정직 9급으로 공직에 뛰어든 그는 부산시 문화예술과, 부산문화회관 등 문화예술 부서에서 주로 일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원에 진학, 예술경영을 전공하고 2007년에는 음악 박사 학위까지 받아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공연기획 전문가로 거듭났다. 시 공연기획 담당으로 입지를 굳힌 그가 을숙도 문화회관 근무를 자원한 것은 2008년 2월이다. 해운대 등 부산 남부권에 비해 문화 혜택을 누릴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문화 불모지’나 다름없는 서부산권 시민들에게도 문화예술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뜻에서였다. 하지만 숱한 어려움이 있었다. 2002년 개관한 을숙도 문화회관의 실상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공연이라고는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연극이나 인형극이 고작이었다. 월평균 4~5차례 공연이 전부였다. 게다가 턱없이 부족한 전문인력과 예산, 동네 피아노 학원 발표회 장소라는 낮은 이미지, 불편한 교통여건, 성능이 낮은 조명과 조악한 음향 시설 등 모든 게 엉망이었다. 직원들도 좌절감에 빠져 있었다. 이런 어려운 여건을 극복할 방안이 무엇인지를 찾아야만 했다. 결론은 우수 연주자 초청 등 공연장의 브랜드를 향상시킬 ‘소프트웨어’였다. 그러나 적은 기획예산과 전문인력도 없는 형편에서 우수 연주자를 초청해 공연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듯 2008년 개관 6주년 특별기념 공연으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사라 장을 초청, 대박을 터뜨렸다. 문화회관 개관이래 최초로 700여 좌석 표가 모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초청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사라 장이 협연할 만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등을 협연 파트터로 초청하고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도움을 달라.”는 호소 끝에 공연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하면 된다’는 직원들의 자신감이었다. 이후 피아니스트 백건우, 국민가수 인순이, 마법의 사운드 필라델피아 챔버 오케스트라, 자연주의 피아니스트인 조지 윈스턴, 명창 박성희 초청 완창 판소리 흥부가, 바이올리스트 강동석 등의 공연을 잇따라 유치했다. 현재 을숙도 문화회관은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등 국내외 문화예술 기관 단체와의 공연·교류협약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새로운 개념의 상설 프로젝트형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송 팀장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을숙도 문화회관이 전국 최고 극장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직원들의 혼신을 다한 열정과 노력 때문”이라며 “을숙도 문화회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고경남 전남 신안군 철새갯벌팀장 섬의 문화·생태적 가치 발굴… 장도습지 람사르 등록 주도 전남 신안군 해양수산과에 근무하는 고경남(47·지방사서6급) 철새갯벌팀장은 1004개의 섬으로 유명한 신안군의 자연자원을 발굴·보전하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고 팀장은 인문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분야에 대해서도 폭넓은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환경과 지역의 자연보호에 앞장서 ‘문화관광 분야’의 행정 달인에 선정됐다. 고 팀장은 1004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의 문화적·생태적 가치를 발굴하고 지키는 일이 장기적으로 주민들의 삶을 발전시키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고 팀장은 섬이 가진 고유의 생태적·문화적 가치들을 발굴하고 세상에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명감으로 1997년부터 틈나는 대로 낯선 섬들을 답사했다. 2003년 흑산도에 딸린 장도에서 산지습지를 발견한 것은 그 첫 사례다. 20여 가구가 사는 장도섬은 산 정상부에 습지가 있어 가뭄에도 늘 부족함 없이 식수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가파르게 험준한 산을 오른 후 갑자기 넓게 펼쳐진 습지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소를 방목하고 식수를 얻는 마을 사람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뒷산이었으나, 섬에서 수천년에 걸쳐 형성된 독특한 산지 습지의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습지로 지정받게 됐다. 이곳은 습지 관리 및 홍보를 위해 매년 수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지역의 대표적 명물이 됐다. 고 팀장은 이러한 경험을 살려 주변에서 늘 보아 왔던 자연이 중요한 가치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자연을 자세히 살피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 2009년 흑산도에서 국내 미기록종인 새우란 2종을 발견해 신안새우란과 다도해새우란으로 명명하였고, 압해도에서는 103년 만에 사라진 갯정향풀과 병아리다리를 발견하기도 했다. 가거도에서는 희귀종인 섬천남성의 서식지를, 흑산도 진리에서는 어린 초령목 43주를 찾아내 천연기념물로 등록시키기도 했다. 고 팀장은 문화유산에도 관심이 많아 매주 공휴일에는 문화유산, 민속, 야생화, 조류 등을 관찰한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실력을 쌓기 위해 대학원에서 민속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만난 흑산 사리와 비금 내월리 돌담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기도 했다. 또 신안군 문화유산해설사로 활동하면서 전남 22개 시·군 내고장 문화유산해설사를 양성하는 교수로서 6개월간 120명 이상을 교육시키기도 했다. 고 팀장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철새갯벌팀을 만들어 습지에 도래하는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도요물떼새의 종 보전을 위해 40여 민관학 단체가 참여하고 국제 네트워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도요물떼새 네트워크 사무국장으로 전국 도요물떼새 동시센서스 및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야생식물 및 철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난해부터 전국적인 탐조 단체인 한국야생조류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하면서 전문성을 키워 왔다. 현재 신안의 많은 무인도서(칠발도·구굴도 등)가 바닷새 번식지로 중요한 곳이나 외래종의 도입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어 문화재청, 국립공원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복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야생조류 서식지 및 철새도래지 모니터링, 센서스 등 연구활동을 통해 신안군에 서식하는 철새 분포현황 보고서 2권과 각종 정책 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해 왔다. 고 팀장은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이 가지고 있는 무궁한 자연자원과 작은 섬 문화가 가장 경쟁력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신안군 갯벌 자원을 비롯해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지속적인 보전과 이용을 위한 관리 모델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신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길섶에서] 친구/주병철 논설위원

    친구 가운데 뜸하고 자주 만나지 않는 게 중학교 때 친구다. 대부분은 기억 속에 묻혀 있곤 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을 사귈 때는 으레 출신 고등학교를 묻는다. 그 다음 질문은 고향이다. 이 정도면 더 이상 물을 게 없다. 중학교를 어디 나왔느냐고 묻지 않는 이유다. 얼마 전 오랜만에 중학교 동창생을 만났다. 나름대로 기업을 운영하며 열심히 사는 친구다.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요즘 들어 부쩍 중학교 친구들이 보고 싶다고 했다. 어려운 시기를 헤치고 여유를 찾아서인지 친구들을 만나 소주라도 한잔 사면서 세상살이도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이런저런 모임 가리지 않고 나가겠다고 했다. 학창 시절 친구도, 사회 친구도 부르기만 하면 나가서 어울리겠단다. 예전의 까탈스러운 모습과 정반대여서 내심 놀랐다. 헤어질 때는 자주 만나 소주라도 마시려면 운동을 많이 하라고 조언한다. 친구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그런데 궁금하다. 친구의 변화는 나이를 먹어가기 때문일까, 철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일까.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비교우열’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 밀레니엄의 말미에 미국에서 학자와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 설문조사 결과가 센세이션을 불러왔다. 지난 1000년간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 1000명 중 ‘종의 기원’(1859년)을 쓴 찰스 다윈이 아인슈타인과 케플러를 제치고 7위에 선정된 것이다. 실제로 많은 지식인들은 다윈과 그의 진화론을 향해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지금까지 없었던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주는 단 하나의 과학적 아이디어’, ‘이 신비로운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포괄적인 원리’…. 불후의 고전 ‘종의 기원’이 품고 있는 핵심은 ‘자연선택’과 ‘최적자 생존’이다. 모든 생물종이 현재의 모습대로 누군가에 의해 설계되고 창조됐다는 인식이 지배하던 시절 발표된 ‘종의 기원’은 신과 인간의 지위를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당연히 다윈은 그의 저서로 인해 숱한 공격과 수난을 받아야 했고 편의에 따라 이용당하는 모욕을 겪기도 했다. 히틀러의 게르만 우월주의를 비롯해 강대국들의 식민지배 정당화 구실이 된 것이나 적자생존을 ‘계급투쟁’으로 정리한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도구로 활용한 게 대표적인 예다. 그런가 하면 많은 지식인과 사상가들은 다윈의 생물학적 이론을 사회 변화에 적용하는 연구에 천착해 서방세계에서는 다윈과 ‘종의 기원’이 더이상 과학의 변죽에 머물지 않는다. 그에 비해 이 땅에서의 다윈 연구는 거의 불모지대나 다름없다. 한국의 독보적인 다윈 연구자이자 통섭의 대가인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낸 ‘다윈 지능’(사이언스북스 펴냄)은 다윈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흔치 않은 책이다. 다윈의 진화론이 어떻게 DNA의 구조로부터 인류의 사회생활과 문명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거치며 생명체의 형태와 행동이 변화되는 모든 과정을 설명하는 근본 법칙으로 작동할 수 있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살아남은 종은 가장 강한 종도, 가장 지능이 높은 종도 아니다. 변화에 가장 빠르게 적응한 종일 뿐이다.” 다윈이 밝힌 대로 ‘종의 기원’ 속 진화는 진보보다는 정해진 목적 없이 진행되는 변화에 가깝다는 사실에 최 교수는 천착한다. 적자생존은 주어진 환경에 따라 우연히 결정되는 것이고 비교우열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원칙에의 집중이다. 150년 전 태동한 진화론의 뿌리가 현대인의 삶 구석구석까지 줄기를 뻗어 나갈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연유라는 주장이다. 결국 저자는 “진화는 지난 수천년 동안 우리 눈앞에서 적나라하게 벌어지고 있었고, 자연선택은 항상 우리 주변에서 작동하고 있다.”며 “‘다윈 지능’을 통섭의 시대, 공감의 시대를 대비할 필수 교양으로 주목하자.”고 제의한다. 1만 5000원.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야후 새 CEO에 스콧 톰슨

    구글과 페이스북에 권좌를 내준 야후를 회생시킬 적임자가 낙점됐다. 지난해 9월 캐럴 바츠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경질한 뒤 후임을 물색해온 야후가 이베이의 자회사 페이팔의 스콧 톰슨(54) 사장을 새 CEO로 임명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中企 돈가뭄인데… 은행 금고門 ‘꽁꽁’

    中企 돈가뭄인데… 은행 금고門 ‘꽁꽁’

    국내 은행들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자금난이 심해진다고 전망하면서도 중소기업 대출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나쁠 때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면서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기업을 외면하는 금융기관의 행태가 되풀이될 조짐이다. ●은행들 “中企 신용위험 고조 가능성” 한국은행이 4일 16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대출행태를 조사한 결과, 은행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가 지난해 4분기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4분기 9에서 올해 1분기 0으로 낮아졌다. 대출태도지수란 은행의 대출 동향에 대한 판단을 수치화한 것이다. 0에서 멀어지면 대출 의지가 강한 것이고 0에 가까우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난해 1분기 지수가 22였던 점을 고려하면 은행들이 올해는 중소기업에 금고 문을 쉽게 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4분기 3에서 올 1분기 6으로 2배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 리스크 관리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소기업이나 가계에 대한 대출 운용이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대기업에 대한 대출은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주저하는 이유는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크게 커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평가한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4분기 13에서 올 1분기 28로 2배 이상 높아졌다. 같은 기간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도 3에서 6으로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한은 관계자는 “건설·부동산 등 취약업종의 부실 위험이 잠재해 있고 앞으로 전반적인 중소기업 업황이 부진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중소기업에 돈을 빌려주지 않으려고 하지만,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는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중소기업들이 운영자금을 미리 빌려놓으려 한다는 것이다. 은행들은 올 1분기 중소기업의 대출수요지수를 31로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22보다 상승했다. 대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9로 전 분기와 변동이 없었다. ●작년 中企대출 잔액 3조원 줄어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는 이미 지난해부터 강화됐다.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농협 등 5개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010년 말 238조원에서 지난해 말 245조원으로 7조원 증가했다. 그러나 자영업자 대출 증가분이 10조원임을 고려하면 실제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한해 동안 3조원 감소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와 금융당국에서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부실한 기업에 빌려준 돈을 떼이면 은행의 건전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서 “회생 가능성이 작은 한계 기업에 돈이 흘러가지 않도록 대출 심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전경련 “경제안정 도움” 상의 “국정방향 적절”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은 2일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특별연설을 통해 새해 국정운영방향으로 안보와 경제 문제를 거론한 것에 대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내비쳤다. ●“FTA 지원·중기활용 제고 환영” 전경련은 “우리 경제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사회가 모두 협력해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언급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주변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북한의 도발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힌 점은 우리 국민의 안보불안감을 완화시키고 경제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어 “신성장 동력산업 투자와 해외 자원개발 등 우리 경제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고교졸업자 채용 확대 등 청년층 실업 해소에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회생·일자리창출 매진해야”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새해 경제분야 국정 목표를 ‘서민생활 안정’에 두고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 제도 개선 등을 언급한 것은 시의적절하다.”면서 “물가 관리와 함께 기업의 성장 기반이 훼손되지 않도록 제반 정책의 수립과 실행에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양대 선거로 인한 인기 영합주의로 경제정책의 불확실성과 일관성 훼손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가 중심을 잡아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는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 강화, 민관 합동 자유무역협정( FTA) 지원체제를 통한 중소기업의 활용도 제고 등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계획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무역 2조 달러, 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성장산업 육성책에 공감”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인식에 공감한다.”면서 “힘들 때일수록 각 주체가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역시 “물가안정과 청년일자리 창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통령 신년사] 남북관계

    [대통령 신년사] 남북관계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신년 연설을 통해 밝힌 대북 정책의 기조는 ‘안정’에 방점이 찍혔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에 대처하고 상황을 관리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북한의 새 지도부가 남북관계와 핵 문제에 대해 정책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 확실하지 않은 만큼 자칫 섣부를 수 있는 선제적 대응보다는 신중한 자세로 북측의 향배를 예의 주시하겠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北 불확실성 고려 대북기조 유지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변화와 불확실성 속에 새로운 기회도 있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기회의 창을 열어놓고 있다.”며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로 나온다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함께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화를 통해 불신을 해소하고 상생공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 남북 관계에 대한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이 대통령은 “올해에는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이 진행 중인 핵 관련 활동을 중단하는 대로 6자회담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자회담 합의를 통해 북한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고 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발시에는 강력 대응” 채찍도 그러나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는 한 우리는 철통 같은 안보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도발 시에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대화와 함께 도발에 대한 강력 대응이라는 ‘채찍’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최근 강경하게 나오자 대통령 신년사도 유연하고 전향적인 제안 없이 원론적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며 “기회의 창을 열어 놓겠다면서도 도발에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 것은 북한의 최근 태도뿐 아니라 국내 여론 등 정치적 고려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남북 관계에 대한 운신의 폭은 좁아졌지만 이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통일은 한반도의 주인인 남북한이 함께 해결할 과제”라며 주변국들과의 소통과 협력 강화 및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강조한 것은 주목된다.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기존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핵안보정상회의 개최 등을 언급, 국제사회 활동을 강화해 한반도 안정을 위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지구촌 권력교체 격동] 미국

    [지구촌 권력교체 격동] 미국

    2012년 대선을 치르는 국가중에서 국제 정치·경제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국의 대선 기상도를 미리 살펴본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출사표를 던진 후보중에서 당선이 유력한 후보자들을 중점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정권교체’냐, ‘4년 더’냐.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정권 탈환을 노리는 공화당 후보들은 하나같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단임 대통령에 그칠 것”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바마에게 대통령 자리를 맡겼지만 경제 회생에 실패한 만큼 이제는 권력을 내놓아야 한다는 논리다. 이에 오바마는 “4년이라는 시간은 경제를 회생시키기에 충분치 않은 시간이다. 더 일할 기회가 필요하다.”며 연임의 정당성을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오바마의 재선 가능성은 안갯속이라 할 만큼 가늠하기가 어렵다. 그의 재선 확률은 아무도 속단할 수 없는 경제 회복 여부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의 재선에 찬성하는 사람보다는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은 것은 오바마가 처한 현주소를 분명히 드러낸다. 반면 공화당 대선주자 가운데 썩 매력적인 인물이 없다는 점은 오바마에게 고무적인 부분이다. 공화당 후보들과의 1대1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근소하게 나마 앞서거나 백중세를 유지하는 것은 미국 국민들이 공화당 후보 가운데 뚜렷한 ‘대안’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3일부터 시작되는 공화당 경선은 일단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양자 대결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깅리치는 공화당 주류 강경파의 지지를 받는 반면 롬니는 온건파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다. 깅리치가 치명적인 실수나 심각한 도덕적 결함이 추가로 발견되지 않는다면 롬니를 꺾고 후보자리를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만일 깅리치가 돌출 악재로 급락한다면 그의 지지세는 롬니보다는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나 론 폴 하원의원,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 등 강경파 후보에게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공화당 경선은 본질적으로 롬니 대 반(反) 롬니의 구도로 볼 수 있다. 만약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이 오바마를 압도해 재선 가능성이 희박해질 경우 민주당 내부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후보로 대신 내보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받을 수도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시론] 매뉴얼 패러다임 국가를 넘어서/민병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시론] 매뉴얼 패러다임 국가를 넘어서/민병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세상이 들끓는 듯 요동치던 신묘년이 막을 내리고 있다. 연초부터 저 멀리 중동에서 솟구친 뜨거운 민주화의 모래바람은 영원할 것만 같던 독재자들의 통치에 종지부를 찍었다. 무자비한 유혈진압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열망은 가라앉을 줄 모른 채 지속되고 있다. 그리스 재정위기로 촉발된 유럽의 곤경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미국이나 아시아 국가들도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회원국 사이의 협조체제에 행여 금이라도 갈까 노심초사하는 유럽연합의 모습은 예전의 자부심과는 사뭇 다르다. 지난 20여년 동안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해 온 미국에도 2011년은 썩 흥겨웠던 해가 아니었을 듯싶다. 이라크 철군을 제외하곤 오바마 행정부 1기의 마지막 해에 제대로 실현된 국가정책이 없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의 깊은 수렁은 여전히 미국의 발목을 낚아채고 있으며, 여러 국제기구와 글로벌 무대에서 미국의 위상은 점차 하락하고 있다.중남미의 반세계화, 반미주의는 미국의 헤게모니라는 표현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시름시름하는 국내경제를 회생시킬 만한 특효약도 소진되고 있다. 미국의 외교적 행태는 이제 지도국의 위용과 명분을 뽐내기보다는 소심한 자국 이해관계에 몰두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이면에 지칠 줄 모르고 성장가도를 달려온 중국이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가 신용경색에 시달리면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군사적, 외교적 공세는 주변 국가들에 더욱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제 중국의 성장은 글로벌 차원의 권력 변동을 결정짓는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비해 지난 3월의 지진과 원전 방사능 유출사고로 홍역을 치른 일본의 대외적 입지는 상대적으로 좁아지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남북 대립과 북핵위기로 신음하는 한반도가 자리 잡고 있다. 2012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변 강대국에서 권력체제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총선 및 18대 대선 이외에도 러시아 대선과 미국대통령 중간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중국은 10월의 19차 당대회에서 권력승계가 예정돼 있다. 김정일의 사망은 이러한 변화 가능성의 불안정성과 심각성을 더욱 배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질 이러한 정치권력의 변동 가능성은 분명 2012년의 동아시아와 한반도 국제정세를 대단히 역동적이고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다. 그에 대처할 수 있는 정답을 신속하게 찾을 묘책이 없다는 점에 어려움이 있다. 분명한 점은,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에 과거와 같은 ‘매뉴얼 패러다임’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여 완벽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다. 예상치 못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국가제도의 체질을 개선하는 일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하자. 국가의 기초체력을 기르고,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이런 개선은 더 이상 국가주도형으로 가능하지 않다. 하향식 명령체계가 완벽하지도 않거니와 실제로 작동하는 데 수많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아래로부터’ 작동하는 상향식 참여문화를 통해 국가제도의 체질을 강화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2012년의 권력 변동은 그 어떤 이슈보다도 우리의 생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외적으로 한층 건실하면서도 유연한 그랜드 디자인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한데, 우리가 지난 수십년간 쌓아온 기술적 기반과 참여형 정치문화의 경험은 이런 과업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다. 이런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를 잘 융합하여 체질 개선을 유도하고 불확실한 권력 변동과 대외관계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것은 지도자나 정부만의 몫이 아니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그래서 정치는 단순한 ‘과학’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이다.
  • ‘낙제 교원’ 2179명… 작년 2배

    올해 2년째 시행된 초·중·고 교원평가에서 교사 2179명이 ‘미흡하다’는 낙제점을 받아 내년에 능력을 키우기 위한 연수를 받을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무려 1003명이나 늘어났다. 게다가 평가에 참여하는 학생·학부모·교사들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데다 교사끼리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주는 현상이 재연돼 평가의 실효성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내 770개교 제외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년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 결과 및 내년 맞춤형 연수운영 기본계획’을 발표, 내년 1월 중순까지 연수자 및 연구년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올해 평가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초·중·고·특수학교 등 1만 1067개교에서 실시됐다. 정부 평가 지침을 따르지 않은 전북교육청 소속 770개교는 제외됐다. 5점 만점의 평가는 매우 우수(평균 4.5점 이상), 우수(3.5~4.5점), 보통(2.5~3.5점), 미흡(1.5~2.5점), 매우 미흡(1.0~1.5) 등 5등급으로 매겨졌다. ‘미흡’ 및 ‘매우 미흡’으로 연수 심의를 받을 대상은 2179명이다. 6개월간 210시간 이상의 장기 연수 대상은 359명, 60시간 이상의 단기 대상은 1820명이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 장기 연수자에 포함된 교원은 교육과학기술연수원이 주관하는 집합 연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해당 기간 동안 수업에서 배제돼 교단에도 설 수 없다. 교과부 관계자는 “연수 심의대상이 늘어난 것은 평가 2년차를 맞아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평가의 변별력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평가 결과가 우수한 교원 800명은 1년 동안 국내외 교육·연구기관에서 학습연구년을 보내는 혜택을 받는다. ●학생 개인생활 지도 ‘최저점’ 평가는 학생과 학부모, 동료교원에 의해 이뤄진다. 평가 결과 학생만족도의 평균은 3.85점, 학부모만족도은 4.15점인 데 비해 동료교원평가는 4.74점으로 월등히 높았다. 학생만족도는 개인생활(3.74점) 및 사회생활(3.81점) 지도 항목의 점수가 가장 낮았고, 개인생활 지도는 학부모와 교원평가에서도 최저점이었다. 일부 교사들과 학부모단체 등은 교원평가제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학생·학부모의 참여율 제고, 문항수의 간소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학부모가 교사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깜깜이’ 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미흡한 교사들에 대한 ‘낙인 효과’도 만만찮다는 비판도 낳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측은 “학부모, 학생, 교원들이 강제적으로 획일적인 평가에 동원되고 있지만 오히려 참여율은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다.”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별 평가결과는 내년 정보공시사이트인 ‘학교알리미’에 공개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YS “박근혜 비대위 잘되길 바란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28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잘되길 바란다.”면서 “나도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3회 생일을 맞아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의 축하난을 전달하기 위해 상도동 자택을 찾은 이혜훈 당 사무총장 권한대행에게 “한나라당도 어렵지만 나라가 어렵다. 잘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나라가 참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박 전 대표가 최선을 다하라고 해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이 사무총장 대행은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 대행은 “정치적 경륜이 있으시니 저희 당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많이 가르쳐 달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이 박 비대위원장의 정치행보에 덕담을 건네면서 그동안 불편한 것으로 여겨졌던 두 사람의 관계가 호전될지 주목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뇌 전기자극 조절해 트라우마 없앤다

    뇌 전기자극 조절해 트라우마 없앤다

    9·11테러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 건물 속에 갇혔거나 아프가니스탄 피랍자, 성폭력 희생자 등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피해자들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다. 심각한 후유증 때문이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로 불리는 이 장애상태는 충격적인 사건이 계속 회상되면서 공포감이 반복되는 일종의 정신질환이다. 국내 연구진이 뇌에 전기자극을 가해 이런 공포기억을 소멸시키는 방법을 개발했다. 공포기억을 없애는 원리도 함께 밝혀냈다. 추가연구를 통해 PTSD와 불안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과학자인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은 “쥐 실험을 통해 미세한 전류를 뇌의 시상부위에 흘려 공포기억을 소멸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정상 쥐에게 반복적으로 특정 소리와 함께 전기 충격을 가해 전기 충격을 가하지 않고 소리만 들려도 ‘공포’ 반응을 나타내도록 조작했다. 이어 이 쥐에게 계속 전기 충격없이 소리를 보내면 쥐는 소리가 공포의 조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서서히 공포기억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구진이 쥐의 몸에서 ‘PLCβ4’라는 관련 유전자를 없앤 뒤 같은 실험을 반복하자 쥐는 공포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해 소리에 지속적으로 공포 반응을 보였다. 연구진은 추가실험에서 ‘PLCβ4’가 신경세포의 전기신호 중 하나인 ‘단발성 발화’를 일으키는 주요 역할을 하며, 단발성 발화가 공포기억 소멸을 촉진시킨다는 점도 밝혀냈다. 또 이 같은 현상이 쥐의 뇌 시상부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난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는 뇌 시상 신경세포에 전기신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단발성 발화를 일으키면 공포기억을 직접적으로 지울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신 박사는 “쥐와 인간의 뇌는 기본적으로 구조와 기능이 비슷한 만큼, 공포기억 소멸 원리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뇌의 전기신호를 조절해 불안장애를 유발하는 나쁜 기억을 없애는 치료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일일 산타’ 깜짝 변신 소외가정에 웃음 배달

    ‘일일 산타’ 깜짝 변신 소외가정에 웃음 배달

    22일 오후 2시 30분 성동구 행당동 원모(11·초등학교 3년)군의 집. 원군과 3급 지적장애인 아버지, 할머니가 살고 있는 반지하 단칸방에는 선물보따리를 맨 산타클로스의 깜짝 방문에 모처럼 환한 웃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원군의 집을 방문한 사람들은 성동구청 직장동호회 ‘하하호호 봉사단’으로 연말연시를 앞두고 지역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해 일일 산타로 변신한 것이다. 직원들이 캐럴을 부르며 보따리에서 꺼낸 장난감을 받자 원군은 “산타할아버지 고맙습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겨울 내복을 건네받은 아버지와 할머니도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캐럴·율동·마술쇼 등 선봬 봉사단은 이어 초콜릿 케이크의 초에 불을 붙였다. 공연이 뒤따랐다. 원군은 직원들과 캐럴, 율동, 마술쇼 공연을 함께 하며 즐거워했다. 공연 뒤 함께 사진을 찍은 뒤 즉석에서 전달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가족들은 “추운 날씨에 너무 고맙다.”며 또 한번 고개를 숙였다. 회원들은 선물 준비와 함께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관련 단체에서 일일 산타교육도 받았다. 동호회장을 맡고 있는 오경희 민원여권과장은 “웃음 봉사를 하는 단체인데 연말연시를 쓸쓸하게 보낼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각박한 사회생활 속에서 점점 마음의 여유를 잃어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오히려 사랑과 따뜻함을 남긴 뜻 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조손가정 방문 장난감 등 선물 직원들은 곧 인근 할머니와 함께 단둘이 살고 있는 조손가정의 어린이와 미혼모 가정 어린이의 집에도 찾아가 내복과 장난감 등을 선물했다. 성동구 ‘사랑의 몰래 산타’ 준비위원회도 24일 오후 4시부터 저소득 가정과 한부모·조손가정 30가구를 방문해 사랑을 배달할 예정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직원들의 훈훈한 이웃사랑 소식을 귀띔받고 “직장 동호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모범 사례”라며 “구청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말연시를 외롭지 않게 보내도록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열린세상] 내년 선거에서 이기는 길/김용호 인하대 정치학 교수

    [열린세상] 내년 선거에서 이기는 길/김용호 인하대 정치학 교수

    내년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은 “재창당 이상의 쇄신”을, 민주당은 시민통합당과 합당을 통해 유권자의 지지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여야의 위기 극복 노력은 주로 정치공학적 요소가 많고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진정한 개혁을 담고 있지 못하다. 과거 열린우리당, 새천년민주당, 새정치국민회의, 신한국당, 민자당의 등장과 소멸에서 보는 것처럼 이번에도 “간판 교체”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우리 국민들이 기존 정당에 절망하는 이유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하려는 노력보다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의 달콤한 얘기에 속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세 가지 큰 흐름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첫째, 경제를 살리겠다고 집권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경제회생에 성공했다고 주장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생활경제는 과거보다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수출 1조 달러 달성, 주요 20개국(G20) 서울회의 성공적 개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의 경제성장이라는 정부 홍보에 공감을 느끼지 못하는 국민이 많은 것은 결국 유권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청년 실업, 소득 양극화, 가계 부채 증가, 전세난, 주택가격 하락, 내수 부진, 비정규직 증가 등이 이를 말해 준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대통령’을 약속한 이명박 대통령과 총선에서 뉴타운 사업을 비롯한 장밋빛 경제 공약을 내걸었던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유권자의 분노가 최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등에서 분출하고 있다. 민생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내년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패배는 예상되는 결과다. 둘째, 집권 세력에 대한 유권자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정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크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야당에 국민들은 묻고 있다. 그럼 대안은 무엇인가?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자는 야당에 대해 국민들은 “재원을 마련할 방법은 무엇인가?” 하고 묻고 있다. 설득력 있는 재원 마련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중산층은 자신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보화의 발달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롯한 새로운 소통 수단이 늘어나면서 네티즌들은 높은 정치적 자신감과 함께 네트워킹, 인지적 동원에 능숙한데 기존 정당은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함으로써 이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2000년 온라인을 통한 낙천낙선운동의 확산, 노사모, 투표 인증샷, 나꼼수 등에서 보는 것처럼 온라인 정치활동은 급속히 진화하고 있는데 기존 정당은 이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 유권자와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사회경제적 변화를 수용하여 여야가 개혁을 통해 내년 선거에 승리하려면 첫째, 시대정신을 정확히 파악하여 이념의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선거 어젠다를 개발·제시해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보여준 신자유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경제개혁 방안이 필요하다. 국민의 생활경제를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정책 노선을 개발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인재를 모아야 한다. 둘째, 공천제도를 비롯한 정당의 충원구조·소통구조를 혁신해야 한다. 제도를 고쳐서 대학생, 직장인, 교사 등이 평소에 정당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 예를 들면 2004년에 폐지된 지구당 제도 대신 어떤 새로운 풀뿌리 정당조직을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특히 서울과 여의도 중심의 정당의 소통구조를 바꾸어 네티즌의 참여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지금까지 공천과 대선 캠프 참여가 정치 충원의 핵심통로이기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사생결단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국 전당대회에서 신진인사를 발굴하여 등장시키고, 매년 시·도별로 전당대회도 열어서 평소에 훌륭한 인재가 정당에 모여 들어야 정당이 살아남을 수 있다. 앞으로 여야가 정치공학적 대응에 급급하지 않고 사회경제적 변화에 부합하는 개혁 방안을 제시하고 실천할 때 내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 더욱 강해진 녀석들이 몰려온다

    더욱 강해진 녀석들이 몰려온다

    수입차 판매량이 연간 10만대를 넘어서면서 수입차는 사치가 아닌 선택의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가격 면에서도 국산 자동차와의 격차가 줄면서 옆집 김 대리도 ‘수입차’를 타는 시대가 됐다. 내년에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뿐 아니라 한·미 FTA까지 발효되면 수입차의 가격은 더욱 낮아질 것이다. 또 지난 3월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토요타 등 일본 업체들의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이 더해지면 수입차의 국내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국내 시장을 이끌 것으로 주목받는 수입차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봤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토요타 미니밴 ‘시에나’-넓은 실내공간… 2열·3열 개방감 만족 지난달 국내에 선보인 토요타의 미니밴 ‘시에나’가 한달 새 280여대 팔려 나가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여행·레저에 관심이 많은 30~40대가 계약자의 대부분이다. 시에나의 장점은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전체적으로 유선형인데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다. 또 2열과 3열에서도 개방감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국내에 선보인 시에나는 2.7 LE와 3.5 LIMITED 등 두 가지 모델이다. 3.5 LIMITED는 V6 듀얼 VVT-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 출력은 266마력이다. 차체 길이가 5085㎜지만 승차감은 세단보다 낫다. 공인 연비는 ℓ당 9.4㎞다. 옵션은 고급 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저속 주행에서는 가볍지만 고속 주행에서는 묵직한 맛을 제공하는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EPS)이 탑재됐고 차량의 주행이나 회전 제동 시 최상의 성능을 유지시켜 주는 VSC(차량 자세 제어장치) 등 안전장치도 포함됐다. 가격은 2.7 LE가 4290만원, 3.5 LIMITED가 4990만원. ■닛산 ‘큐브’ -박스카 열풍 선두주자… 수납공간 압권 닛산의 박스카 ‘큐브’가 지난 11월 월간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큐브는 지난달 국내에서 모두 735대가 판매되면서 박스카 열풍을 이끌고 있다. 톡톡 튀는 디자인과 함께 수입차로서는 파격적인 2190만~2490만원에 가격이 책정된 것도 한몫했다고 분석된다. 아울러 지난 8월 초 공식 출시 전부터 ‘이효리 차’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점도 인기에 불을 당긴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한국에 들어온 차종은 3세대다. 1.8ℓ 엔진이 적용됐고 물결 무늬가 강조된 실내 공간은 큐브만의 디자인 정체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수납 공간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앞좌석에만 컵 홀더가 무려 7개 배치돼 있다. 작은 차지만 실내는 SUV와 비교해도 좋을 만큼 넉넉하다. 3980㎜에 불과한 길이지만 휠베이스가 2530㎜여서 실내 공간이 최대화됐다. 높이는 1690㎜로 SUV와 차이가 없다. 1.8ℓ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120마력의 성능에 연비는 ℓ당 14.6㎞다. ■BMW ‘3시리즈’ 6세대 모델-‘스포트·럭셔리·모던’ 3가지 라인업 내년 2월 국내에 새로 선보일 BMW의 ‘3시리즈’ 6세대 모델에 관심이 쏠린다. 엔진 성능부터 디자인까지 모두를 바꾼 모델이기 때문이다. 모델은 총 2가지로, ‘320d’와 자동변속기가 결합된 ‘320Ed’다. 기존 320Ed는 수동변속기 모델만 있어 타깃이 한정됐지만 이번엔 자동변속기 모델로 수입돼 판매 볼륨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 3시리즈는 각 모델의 개성과 옵션에 따라 스포트, 럭셔리, 모던 등 총 3가지 라인업으로 나온다. 특별한 외관과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M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내년 여름쯤 선보일 예정이다. 신형 3시리즈의 특징은 차체가 커졌다는 점.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이 93㎜ 길어졌고, 높이 역시 10㎜ 더 높아졌다. 전체적으로 커진 외관 덕에 뒷좌석도 넉넉하게 확보됐으며 무릎 공간은 15㎜, 헤드룸은 최고 8㎜ 넓어졌다. 3시리즈에 적용된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은 전체적으로 연료 효율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은 미정. ■아우디 ‘뉴 A6’ -‘완벽 개조’ 새롭게 탄생한 7세대 모델 가격은 낮추고 성능을 높인 아우디 ‘뉴 A6’가 내년 아우디의 대표 차종으로 떠오른다. 7년 만에 완벽 개조돼 새롭게 나오는 7세대 뉴 A6는 2.0ℓ·3.0ℓ TFSI 가솔린 엔진과 3.0ℓ TDI 디젤 엔진을 탑재한 세 가지 모델로, 모두 성능과 연비가 대폭 향상됐다. 뉴 A6에 탑재된 2.0 T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새롭게 개발된 신형이다. 최고 출력 211마력, 연비 13.8㎞/ℓ다. 8단 멀티트로닉 무단변속기가 탑재된 뉴 A6 2.0 TFSI의 출력과 토크는 이전 모델에 비해 24% 이상 향상된 반면 연비는 28% 높아졌다. 또 슈퍼차저 기술이 적용된 3.0 T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뉴 아우디 A6 3.0 TFSI 콰트로’는 최고 출력 31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 공인 연비는 9.5㎞/ℓ다. 출력은 이전 모델보다 10마력 늘었고 연비는 16% 향상됐다.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가격은 뉴 A6 2.0이 5900만~6290만원, 뉴 A6 3.0이 6880만~7870만원이다. ■폭스바겐 ‘CC’ -‘전통 세단 + 스포츠 쿠페’ 이미지 매력 날렵한 세단 폭스바겐 ‘CC’가 내년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전통 세단과 스포츠 쿠페의 느낌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수요층이 두껍다는 점이다. 4도어 5인승 쿠페인 CC는 일반 세단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잘 빠진 옆모습이 압권이다. 유선형으로 떨어지는 날렵한 루프(지붕) 라인이 특히 돋보인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정지했을 때 자동으로 엔진을 멈추게 하고 다시 움직이면 작동해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이는 ‘스톱-스타트 시스템’, 브레이크를 밟을 때 소모되는 에너지를 배터리에 비축해 재활용하는 에너지 회생 시스템을 달았다. 변속기 역시 변속 시간이 빨라 효율성이 높은 자동 6단(DSG)이다. 이런 신기술 덕분에 연비가 무려 17.1㎞/ℓ에 달한다. 2.0 디젤 엔진의 최대 출력은 170마력이다. 도로 및 주행 상황에 따라 세 단계로 서스펜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이 기본이고 주차할 때 스티어링 휠(핸들)을 자동적으로 돌려주는 주차 보조 시스템도 탑재됐다. 가격은 5190만원. ■벤츠 ‘C220 CDi 블루이피션시’ -젊어진 디자인… ‘E·S클래스’ 옵션 추가 벤츠의 ‘C220 CDi 블루이피션시’는 젊은 층에 다가가고자 내외관 디자인을 세련되게 변경했고 기존 ‘E클래스’와 ‘S클래스’에 적용한 일부 옵션도 추가했다. 또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가격도 5370만원으로 기존 대비 60만원 내렸다. 기존 C클래스에 비해 가격이 낮아졌지만 덩치는 기존 모델보다 다소 커졌다. C220의 길이는 선대 모델보다 50㎜ 커진 4635㎜에 달한다. 변속기도 기존 5단에서 7단으로 바뀌면서 연비가 8.4% 향상돼 16.8㎞/ℓ까지 나온다. 차량이 멈췄을 때 엔진이 자동 정지되는 ‘에코(ECO) 스타트·스톱 기능’이 국내 판매되는 C클래스 모델 중 유일하게 적용돼 연비 향상에 한몫했다. 배기량 2143㏄, 직렬 4기통 CDI 디젤 엔진이 장착된 ‘C220’은 소음과 진동이 이전에 비해 감소됐으면서도 응답성은 향상됐다. 최고 속도는 시속 231㎞, 제로백(0→100㎞까지 내는 시간)은 8.1초면 충분하다. 소음과 진동이 감소해 승차감이 향상됐고 연비와 힘은 가솔린보다 더 좋아졌기 때문이다. 가격은 5370만원이다.
  • ‘희귀병’ 때문에 슬퍼도 못우는 英여성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물 뿐만 아니라 자신의 눈에서 나온 눈물에도 과민성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슬플 때 마음대로 울 수도 없는 여성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를 따르면 현지 노스웨일즈 플린트에 사는 케이티 델(26)은 16세 때부터 눈물을 포함한 물과 관련된 모든 것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델의 말을 따르면 물이 자신의 피부에 조금이라도 닿기라도 하면 2시간가량 피부가 빨갛게 붓고 가려움증과 통증이 동반된다. 이 때문에 비올 때 외출할 수도 없으며 수영장에도 갈 수 없다. 그래도 건강을 위해서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빨리 샤워를 하고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땀을 흘려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에 무용 강사로 일하던 직장도 그만뒀다. 그런데 델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슬플 때 울 수도 없다는 점이다. 감정이 복받쳐 눈물이 나오면 얼굴에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델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고통”이라고 말했다. 그는 “뜨거운 물에서 목욕하거나 돌고래와 수영하고 수영장에 가는 것 모두 이룰 수 없는 꿈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델의 병명은 전 세계에 35건밖에 보고되지 않은 수성 두드러기(aquagenic urticaria)다. 영국 알레르기 협회의 린제이 맥마누스 박사는 “수성 두드러기의 원인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면서 “물속 화학 성분에 대한 거부반응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Weekend inside] 매서웠던 대학구조개혁 칼바람

    [Weekend inside] 매서웠던 대학구조개혁 칼바람

    교육과학기술부가 4년제 일반대인 선교청대와 전문대인 김포대·동우대·영남외국어대 등 4개교를 경영부실대학으로 추가 지정했다. 특히 선교청대는 학사 운영이 나빠 경영컨설팅으로는 회생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해 종합감사 뒤 조기 퇴출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명신대와 성화대 등 2개교가 폐쇄 절차를 밟고 있다. 교과부는 9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경영부실대학 4개교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출 제한 조치된 사립대 17개 가운데 12개교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결정했다. 4개교는 입학 정원 감축, 학과 개편, 교직원 임금 삭감 등의 자체 구조조정이 미흡한 데다 교육 및 재무 여건도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확정된 4개교 가운데 3개는 2년간 경영컨실팅 및 구조개혁에 들어가는 반면 선교청대는 곧바로 종합감사 및 퇴출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로써 경영부실대학은 2009년 13개교를 시작으로 모두 18개로 늘어났다. 충청권과 수도권이 1개씩, 강원권과 호남권 각각 4개, 영남권 6개, 제주 2개다. 이들 대학은 2년간의 과제 이행 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말 이후 경영 부실 여부를 재심의받는다. 경영부실대학으로 선정되면 경영컨설팅 결과에 따라 입학 정원 감축, 학과 개편 등의 구조조정 과제를 이행해야 한다. 경영부실대학은 정부재정지원사업 신청 자격이 제한되고 보건·의료 분야 정원 증원 때도 배제된다. 2013학년도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에도 자동적으로 포함된다. 교과부는 오는 12일부터 2012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 “해당 대학들이 당장 퇴출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 경영부실대학 선정으로 교과부 대학구조개혁 작업의 단계별 조치가 일단락됐다. 교과부는 지난 9월 4년제 200개, 전문대 146개 등 346개 사립대 가운데 평가 순위 하위 15%인 ‘구조개혁 우선 대상’ 43개를 선정·발표했다. 또 이들 가운데 재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막는 ‘대출 제한 대학’ 17개도 추렸다. 이와 별도로 명신대와 성화대의 학교 폐쇄는 지난달 7일 확정됐다. 국립대는 평가 대상 38개 중 평가 순위 하위 15%이면서 총장 직선제 폐지 등을 거부한 강원대·충북대·강릉원주대·군산대·부산교대 등 5개교를 ‘구조개혁 중점 추진 국립대학’으로 선정해 9월 발표했다. 이들 중 강원대·군산대·부산교대는 발표 이후 총장직선제 폐지를 수용해 구조개혁 대상에서 유예됐다. 김효섭·박건형기자 newworld@seoul.co.kr
  • [인사]

    ■대법원 ◇승진 <법원이사관>△대구고법 사무국장 조신기<법원부이사관>△법원행정처 조직심의관 곽재순△〃 사법등기심의관 황성호 강기호 김금남△법원공무원교육원 사무국 박도철△서울중앙지법 민사국장 이우연△부산지법 사무국장 황용식△제주지법 〃 김용안<사법보좌관(법원부이사관)>△부산지법 사무국 이재열<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백철호 송환달△특허법원 백용희△수원지법 정동린 박상재 허길녕△춘천지법 김재숙△대전지법 유연형△청주지법 박문양△대구지법 우철락 최기우 최승봉△부산지법 이석범 이종연 김수훈△부산가정법원 김용식△울산지법 손경애△창원지법 김가나 류시청 김강건△광주지법 고영규 조지훈△전주지법 박경수△제주지법 문충현 고태진<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춘천지법 김용암△대구지법 안달용 안재후 이상영 이윤태△울산지법 방웅석△광주지법 김종오△전주지법 김영준<사법보좌관 후보자(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조칠곤△서울고법 박상익△서울중앙지법 문영균△인천지법 심재춘 윤성용△춘천지법 이승룡△대전지법 이한석 팽구△대구지법 이만희△전주지법 허회◇전보 <법원이사관>△법원행정처 재판사무국장 서형교△사법연수원 사무국장 부동호△특허법원 〃 최환열<법원부이사관>△법원행정처 인사운영심의관 이덕기[사무국장]△법원도서관 구연모△서울가정법원 안구환△서울행정법원 정종명△서울동부지법 박효룡△서울남부지법 김찬규△서울서부지법 임용모△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나승택△인천지법 이홍기△수원지법 배종을△수원지법 성남지원 문대영△수원지법 안산지원 양희선△수원지법 안양지원 유영선△대구지법 서부지원 박상호△창원지법 조동섭△광주지법 순천지원 박완식<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강성진 서영식△법원공무원교육원 권광주 배은석△서울고법 김현옥 김재우 김채수 유동현 박영미△서울중앙지법 육기수 김태윤 조용인△서울가정법원 오명섭 신정숙 최학영△서울행정법원 백대종△서울동부지법 박점숙 권종택 최미선 임석기△서울남부지법 오세열△서울서부지법 기원찬 문미옥△의정부지법 오선희 유의순 이규철△인천지법 김윤복 손영철 김정태 이광수△수원지법 문형수 박주성 백수옥 김진오 김성원△춘천지법 전정한△대구지법 정성호△부산지법 강희숙△부산가정법원 간지태<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서울중앙지법 이재석△서울북부지법 김종민△수원지법 김경식 이형범△대전지법 이덕구△청주지법 박장희△창원지법 배만규△광주지법 김정권△전주지법 이은창<기술서기관>△법원행정처 김창식△서울고법 이성호△부산고법 석호덕 (2012년 1월 1일자)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 신언성 ■아리랑국제방송 △검사역 최성배◇팀장△글로벌전략 이에스더△TV편성 김형곤△온에어프로모션 이용재△문화교양제작 박정우△라디오편성제작 정재신△기획예산 이종엽△홍보고객만족 송창운△재무회계 이동희◇센터장△시사보도제작 김중식△미디어사업 김형석 ■우리은행 ◇영업본부장△강남1 유점승△강남2 김옥정△강동성남 남기명△강북 김재국△강서양천 양희웅△관악동작 정기화△광진성동 이점수△구로금천 김대수△서대문 김재원△서초 윤제호△성북동대문 박윤지△송파 이헌주△영등포 홍성대△용산 이목한△종로 이남희△중랑강원 이윤복△중부 한상훈△인천 송회용△부천 이종대△경기중부 김배호△경기동부 김호승△경기서부 박상준△경기남부 조재현△경기북부 박기석△충청 정원재△부산중부 곽상일△부산경남동부 김종원△부산경남서부 이승록△대구경북 유구현△호남 김홍희△서울시청 김승록△본점영업부 김동수△본점기업 권기형△삼성기업 고재헌△트윈타워기업 강휘석△강남중앙기업 김현수△중앙기업 이용재△종로기업 겸 중부기업 이재일△남대문기업 정광문△여의도기업 황욱△강남기업 겸 경수기업 김종휘△서부기업 이문일△부산경남기업 배정한 ◇영업본부장대우△투자금융부 채우석△외환서비스센터 박용준△여신정책부 김종산△개인심사부 진무웅△기업회생부 서태규△여신서비스센터 한인수△수신서비스센터 안재동△검사실 이동빈△뉴욕지점 나득수△인도네시아우리은행 최상학 ■대우증권 ◇상무 승진 △홍보본부장 김호범◇전보△은퇴설계연구소장 홍성국<사업부장>△홀세일 이영창△글로벌세일즈 마득락<본부장>△강북지역 신재영△강남지역1 엄기범△강남지역2 정지용△남부지역 최규성△동부지역 최용수△경기지역 김기권△커버리지 박희명◇본부장 신임△PB영업 조완우△강서지역 김을규△국제영업 김기영
  • 기초영어, 재밌게 공부해야 머리 남는다

    기초영어, 재밌게 공부해야 머리 남는다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학창시절을 지나고 나서야 공감할 수 있는 말이지만 당사자들에게는 공감을 이끌어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부는 재밌다”는 말도 안 되는 명제를 참(TRUE)으로 만들어야 성적도 쑥쑥 오른다. 국·영·수 중심의 교과목 중에서도 영어는 학생들의 공통된 주적이다. 영어회화, 영어문법 등 영어에 관련한 공부는 문과∙이과를 가리지 않고 싫어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영어공부하는 학생들이 영어공부에서 어려워하는 부분은 영어문법과 영어회화로 나뉜다. 특히 한국 학생들은 수능공부, 내신공부로 인해 영어독해 능력은 뛰어나지만 영문법과 영어 프리토킹, 생활영어에 취약하다. 이를 더욱 취약하게 하는 것은 지루한 학습방법이다. 이에 학습시간만 길고 학습효과는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기존의 영어공부 방법에 반기를 든 ‘정말 재밌는 영어’(이하 정재영)는 깔끔한 화면구성과 선생님의 상세한 설명으로 쉽게 영어를 익히도록 도와준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블록버스터급 화려한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된 동영상강의 정재영 영어는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동영상 강의를 제임스 림(James Lim), 김동원 강사가 위트가 흘러넘치는 생활영어로 강의한다. 또한 정재영 영어의 두 선생님, 제임스 림과 김동원 강사는 각각 20년간 이민생활, 10년간의 유학생활, 한국에서의 사회생활(해외영업부, 파고다 어학원 강사 등)에서 터득한 영어공부비법으로 수강생들에게 영어회화 잘하는 법을 전수한다. 이들의 강의가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두 강사의 모토인 ‘쉬운 것도 쉽게 어려운 것도 쉽게’에 있다. 정재영의 동영상 강의는 영상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연습할 수 있으며 재밌는 영상 속에 유머러스한 강사와 눈을 마주치면서 하는 반복적인 영어 발음 연습을 통해 정확한 영어발음을 구사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영어발음의 반복을 유도할 수 있는 정재영 동영상강의는 재미와 학습효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인터넷강의다. 김동원 대표는 “영어라는 산을 정복하고 싶다면 굳은 의지보다 즐겁게 오르는 방법을 아는 게 더 좋을 것”이라며 파격적인 동영상 영어강의 정재영의 설립 취지를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적이 일어났다”…40분간 심장 멈추고도 ‘회생’

    “기적이 일어났다”…40분간 심장 멈추고도 ‘회생’

    물에 빠져 심장이 40분간 멈춰있던 두 살배기 남자아이가 기적적으로 되살아나 의료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살고 있는 미하엘라는 아들인 케일럽이 수영장에서 머리를 물속에 넣고 숨진 채로 둥둥 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곧장 병원으로 옮겼다. 조사 결과 케일럽은 물에 빠져 심장이 멈춘 채로 약 40분이 흐른 뒤에야 발견됐고, 병원으로 이송됐을 때는 이미 혼수상태에 빠진 후였다. 당시 케일럽을 진찰한 의사는 “병원 도착 당시 심장박동과 호흡이 멈춘 상태였다.”면서 “특히 저체온증으로 인한 뇌손상이 크게 의심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의료진과 가족 모두 케일럽이 곧 사망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기적이 일어났다. 케일럽이 입원한 지 4일째 되던 날 저체온증 증상이 회복돼 몸 전체에 따뜻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 것. 뿐만 아니라 눈을 뜨고 주위를 인식하는 반응까지 보여 의료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의료진은 케일럽이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을 뿐 아니라 저체온증으로 인한 뇌손상 역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고 ‘미라클’(기적)을 외쳤다. 담당의사인 코레이 필팟은 “23년 병원 역사상 당 한번도 없던 케이스”라면서 “심장이 40여 분 간 멈춰있던 작은 아이가 되살아났다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중에 기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케일럽은 심각한 사고를 겪은 아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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