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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판매상 단체 “정부·이통사 팬택 외면하지 말라”

    휴대전화 판매상 단체 “정부·이통사 팬택 외면하지 말라”

    휴대전화 판매상 단체 “정부·이통사 팬택 외면하지 말라” 전국 휴대전화 판매상들이 이동통신사와 정부에 팬택 살리기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 휴대전화 대리점 모임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4일 “우리가 이동통신시장에서 약자이듯 팬택도 국내 대기업 중심의 휴대전화 제조 시장에서 약자여서 동병상련의 마음”이라며 “이통사들이 출자 전환에 동참해달라”고 요구했다. 협회는 정부에도 팬택 지원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팬택에 대한 배려 조항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협회 측은 팬택의 회생을 돕고자 팬택으로부터 받아야 할 판매 장려금 일부를 출자 전환하는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우리 같은 소상인도 팬택을 살리려고 출자 전환을 검토하는데 정부와 이통사들이 손 놓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수조 원대의 이익을 창출하는 이통사들과 장기간 영업정지로 팬택의 상황을 어렵게 만든 정부는 팬택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팬택 운명의 날 8일로 연기

    팬택 금융 채권단이 4일로 예정된 팬택 채무 상환 유예시한을 나흘 뒤인 8일로 연장했다. 채권단의 이 같은 결정은 팬택 살리기에 부정적인 이동통신사들에 팬택 채권의 출자전환 동의를 촉구하는 압박 카드로 풀이된다. 팬택은 4일간의 시간을 벌었지만 여전히 낙관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지난달 중순 산업은행을 주축으로 한 팬택 채권단은 팬택에서 받을 돈 3000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단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팬택 채권 1800억원을 출자전환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팬택의 자금난을 고려해 받아야 할 돈을 주식으로 바꿔 받아 팬택의 숨통을 열어 주겠다는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통사는 부정적이었다. 만료 시한을 하루 앞둔 3일 이통사가 출자전환을 거부할 기미를 보이자 채권단은 일단 유예시한을 연장해 시간을 벌기로 한 것이다. 이통사가 8일에도 출자전환을 거부하면 팬택은 사실상 파산 절차를 밟아야 한다. 채권단의 우회적 압박에도 이통사들의 입장은 견고하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채권단으로부터) 출자전환에 대해 더 고민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출자전환을 해도 팬택이 정상화된다는 보장이 없는 데다 기업으로서 자생력을 갖고 있느냐도 의문”이라고 털어놨다. 실제 팬택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 6월 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자본 총계는 4897억 4400만원인데 반해 장단기 차입금 등 총부채 규모는 이를 압도하는 9906억 9200만원에 달한다. 이통사가 팬택에 출자전환을 하면 이통사는 팬택의 주주가 된다. 팬택이 회생하지 못하면 주식은 고스란히 휴지조각이 된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까 하는 우려가 없지 않다”고 말했다. 팬택 관계자는 “팬택이 무너지면 550개에 달하는 협력사와 그 가족들은 당장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면서 “이통사가 지원해 주면 매달 15만~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통사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 2월 기업 재무구조 개선에 들어간 팬택은 1~2월 흑자 전환하며 회생의 기미를 보였다. 팬택이 적자로 돌아선 건 불법보조금으로 인한 이통사 영업 정지 후부터였다. 이통사의 이전투구 탓에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워킹맘 90% “육아·일 병행 고통스럽다”

    워킹맘 10명 중 9명이 일과 가정, 육아의 병행을 고통스럽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문화네트워크가 전국 ‘3040 워킹맘’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2014 워킹맘 고통지수’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워킹맘 90.9%가 스스로 힘들다고 평가했다. 전체 워킹맘 고통지수(5점 척도)는 지난해에 비해 0.04 낮아져 3.29점으로 개선됐다. 4개 영역별로는 지난해와 같이 사회생활 관련 고통지수가 3.59점으로 가장 높고 개인 관련 3.32점, 가정 관련 3.28점, 직장 관련 2.99점이다. ‘직장생활과 육아 병행의 정책적 지원’이 4.13점, ‘직장 생활과 육아 병행의 어려움’이 4.03점을 기록해 정책적 지원과 육아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퇴근 후에도 쉴 수가 없다’ 3.81점, ‘집안일’과 ‘육아 분담’ 미흡이 각각 3.76점, 3.73점 등으로 나타나 여전히 가사와 육아 분담이 잘 이뤄지지 않음을 드러냈다. 고통지수는 30대가 40대보다, 막내 자녀의 나이가 5세 미만인 경우가 6세 이상보다 각각 높고, 학력별로는 대학원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높으며, 주당 근로시간이 길수록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 보장만 된다면 시간선택제로 전환하겠다는 의견도 68.1%로 높게 조사됐다. 그러나 시간선택제로 전환 때 걸림돌로는 전일제보다 낮은 급여 수준 64.7%, 인사상 불이익 14.7% 등이 꼽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여야 7·30 재·보선 공천 ‘극심한 내홍’] 회생의 임태희

    [여야 7·30 재·보선 공천 ‘극심한 내홍’] 회생의 임태희

    새누리당의 7·30 재·보궐 선거 공천 작업이 ‘극심한 내홍’을 동반하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당 재·보선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는 1일 전날 경기 평택을 공천에서 배제한 친이명박계 핵심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에게 수원정(영통구) 출마를 권유했다. 원유철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영통은 특성상 기업도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제 전문가인 임 전 실장이 출마하면 당의 승리에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본인에게 전화로 의사를 타진했으며 본인이 결심하면 우선 추천 지역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평택을 공천 탈락 결정을 내린 공천위가 불과 하루 만에 지역구를 옮기도록 임 전 실장에게 권유한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전날 공천위가 임 전 실장을 평택을 공천에서 배제한 사유는 ‘성남 출신으로 토박이 정서가 강한 평택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지만 임 전 실장은 수원과도 이렇다 할 인연이 없다. 따라서 당 지도부가 하루만에 임 전 실장을 수원으로 돌린 것은 임 전 실장이 평택을 공천 배제에 강력히 반발하는 데 따른 파열음을 봉합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이날 오전 임 전 실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탈당 후 출마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임 전 실장은 “특정인 배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기 때문인가”라면서 “당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경선 참여 기회조차 봉쇄하는 결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공천위는 이날 경기 김포는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를 공천키로 결정했다. 진성호 전 의원은 김포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위는 충북 충주의 경우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키로 의결했다. 전남 순천·곡성에는 단수로 후보 신청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공천했다.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거물급 전략공천 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수원·김포 출마에 대해 “당이 위기지만 지역구인 서울 중구를 버리고 경기도로 이동할 명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파이시티 부실 알면서도 “원금 보장·고수익” 속여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에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파이시티 사업’과 관련, 검찰이 신탁상품의 사기 판매 의혹을 받고 있는 우리은행 전 부지점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5일 ‘우리은행-파이시티 특정금전신탁상품 피해자모임’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부장 이형택)는 파이시티 사업 특정금전신탁상품(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투자신탁 제3호)이 원금 비보장 상품이지만 원금 보장은 물론 수익률 8%를 보장하는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우리은행 전 부지점장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7년 7월부터 8월까지 우리은행 목동중앙지점 부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파이시티 사업 부실로 수익이 나기 어려운 점을 알면서도 이 신탁상품을 원금 보장과 수익률 8%를 보장해 주는 예금상품인 것처럼 속여 고객 80여명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인은 총 13명이며 피해 금액은 14억 8371만원에 이른다. A씨는 고객이 직접 작성해야 할 ‘신탁상품 고객상담 확인서’를 위조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확인서에 A씨가 설명한 것과는 달리 원금 보장이 안 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A씨가 투자자를 속이려는 의도로 직접 작성했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 고객상담 확인서에 적힌 고객의 계좌번호와 설명을 들었다는 내용의 필체는 A씨의 것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일 파이시티 피해자모임 고문은 “A씨는 원금 보장이 되는 상품이 맞느냐는 거듭되는 질문에도 우리은행이 보장하는 안전한 상품이라는 말로 투자자들을 속였다”면서 “피해자 대부분이 노후 자금을 준비하는 장년층으로 피해가 막심하다”고 주장했다. 파이시티 사업은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에 3조 4000억원을 투입해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개발사업으로, 2003년 개발이 시작됐지만 과도한 차입금으로 2011년 1월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그 결과 우리은행은 2007년 파이시티 신탁상품을 개인투자자 1400여명에게 1900억원어치 팔았지만 현재는 원금의 30% 정도만 돌려받을 수 있는 상태다. 금융감독원도 지난해 우리은행의 파이시티 신탁상품에 대한 특별검사에 돌입, 상품 판매 과정에서 기초서류가 부실한 점을 발견해 조만간 우리은행과 관련 직원을 제재할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가수 박효신, 검찰 조사받더니 결국…

    가수 박효신, 검찰 조사받더니 결국…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조남관 부장검사)는 전 소속사에 대한 손해배상금을 갚지 않고 재산을 빼돌린 혐의(강제집행면탈)로 피소된 가수 박효신(33) 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박효신 씨가 당시 재산을 이미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어 배상금을 갚을만한 여력이 있었던 만큼 강제집행을 면탈할 목적이 있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전 소속사 I사와 전속계약 문제로 긴 법적 공방을 벌인 박효신 씨는 2012년 6월 대법원에서 I사에 1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I사는 이후 박효신 씨가 수차례의 재산추적 및 압류 조치에도 15억원을 배상하지 않고 새 소속사로부터 받은 계약금도 은닉했다며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당시 박효신 씨 측은 “배상 판결이 확정된 이후 배상금과 법정 이자를 도저히 개인적으로 변제할 수 없어서 개인회생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이후 회사 도움을 받아 채무를 갚은 만큼 범법 행위의 의도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실제로 박효신 씨는 지난 3월 배상금과 법정 이자 등 30억원 상당을 전액 공탁하는 방식으로 채무를 변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박효신 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이 무혐의로 결론을 내리면서 사건이 종결됐다. 박효신 씨의 현 소속사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이로써 모든 법적인 문제가 마무리됐고 전 소속사에 대한 채무 또한 모두 청산했다. 앞으로 법적인 문제에 대한 부담을 덜고 음악활동과 뮤지컬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섬유·관광산업 업그레이드… 창조경제 선도 도시 만들 것”

    [광역단체장 인터뷰] “섬유·관광산업 업그레이드… 창조경제 선도 도시 만들 것”

    권영진 대구시장이 30일 공직사회 혁신, 지방분권과 함께 강조한 분야는 창조경제 선도 도시였다. 대구를 우리나라 창조경제의 모델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권 시장은 “박근혜 정부가 최우선 국정운영 전략으로 창조경제를 선택한 것에 적극 공감한다. 하지만 창조경제는 가보지 않은 길이다. 따라서 보고 따라갈 모델이 필요하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구를 창조경제 성공모델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3355’ 선거 공약 이행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는 대기업 및 글로벌기업 3개사 유치, 중기업 300개 육성, 중견기업 50개 육성,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하는 것이다. 일부에서 무모한 공약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권 시장은 모든 역량을 쏟아부으며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 가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지금까지 대구는 대기업을 유치하거나 기업을 육성하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등 1580만㎡에 이르는 산업부지가 있다고 했다. 기업들이 대구에 자리를 틀 수 있는 다양한 당근 정책도 제시했다.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리고 행정·금융·세제 지원을 맡는 원스톱기업지원센터도 만드는 것이다. 또 고용창출 효과에 따라 토지 공급지원금을 50%에서 80%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요즘 대기업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는데 이 분야를 유치하는 게 중요하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대학과 기업- 대구시의 삼각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하면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을 대학에서 양성해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수 대학이 많은 대구의 특성을 십분 살리겠다는 취지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 →부산의 일자리 창출 목표가 20만개이다. 일자리 50만개 창출이 가능한가. -일자리 50만개 창출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것은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모르기 때문이다. 대구는 그동안 매년 7만 5000여개 일자리를 만들어 왔다. 4년 동안 30만개 일자리를 새로 만든 것이다. 이 같은 기존 일자리에 매년 5만개의 일자리를 더 만든다는 것이 나의 구상이다. 그러면 5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그동안의 만들어진 일자리는 공공근로 등 사회적 일자리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새롭게 만들어지는 20만개 일자리는 양질의 일자리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대기업과 글로벌기업을 유치하고 중견기업들을 육성하겠다. 이렇게 되면 일자리가 없어 대구를 떠나던 우수한 청년들이 머물 수 있게 된다. 전국 평균보다 2% 이상 높은 청년실업률도 낮아질 것이다.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도 적극 육성할 생각이다. 그렇게 하면 사회적 일자리의 질도 한 단계 높아지게 된다.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관광산업도 활성화하겠다. 선진국일수록 관광산업이 GRDP(지역내총생산)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대표 산업인 섬유산업 정책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있다. 밀라노 프로젝트도 실패하지 않았나. -과거 밀라노 프로젝트는 돈만 가지고 와서 뿌렸지 대구의 특화된 산업기반을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했다. 섬유산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창조적 혁신기반을 갖추지 못하고, 인력 육성도 외면하고, 물류기반을 확충하지 못해 사양산업이 된 것이다. 섬유산업을 고부가 첨단산업으로 전환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섬유산업에 로봇기술, BT, IT를 결합하겠다. 축적된 지역 섬유기업들의 노하우에 이 같은 기술을 입히면 섬유산업은 반드시 경쟁력 있는 대구의 대표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시장직을 걸었다고 했다. 남부권 신공항 건설에 대한 견해는. -나도 대구를 생각하는 것이 부산시장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현재 신공항문제는 부산은 부산 가까이, 대구는 대구 가까이에 유치하려고 하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근본문제를 생각해 봐야 한다. 왜 남부권 신공항 건설 문제가 대두되었는가. 그것은 모든 것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남부권 신공항을 만들어야만 남부권 지역에 미래가 있다. 따라서 대구와 부산은 1국 1허브공항을 주장하는 수도권론자들의 논리에 맞서 똘똘 뭉쳐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우리 지역에 신공항이 건설되지 않으면 밥상을 엎어버리겠다는 소아병적 생각은 버려야 한다. 부산시장이 선거기간 중에 신공항 문제에 대해 강하게 말한 것은 이해를 한다. 이제 선거가 끝난 만큼 합리적 대의로 돌아와야 한다. 대통령께서도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입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대구와 부산을 포함한 5개 지방자치단체가 입지 선정에 승복한다는 합의를 다시 해야 한다. 부산이 여기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부산을 제외하고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 나도 밀양 신공항만을 고집하지 않겠다. 부산시장이 가덕도를 주장하면 할수록 입지가 가덕도로 되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만약 가덕도로 결정되면 공정한 결정이 아닌 정치적인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남부권신공항은 남부권 지역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경기와 제주에서 연정바람이 불고 있다. -이들 지역과 대구와는 정치환경이 다르다. 경기도는 야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다. 연정은 장점도 있지만 우려되는 면도 많다. 극단적인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 책임 정치, 책임 행정을 소홀히 할 수 있다. 중앙정치의 갈등 구조가 그대로 지자체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나는 연정보다 소통과 협치가 더 시대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김부겸 후보가 받은 40%의 지지율은 어떻게 보나. -민심의 경고다. 나뿐 아니라 새누리당도 성찰적 반성을 해야 한다. 그래서 나를 지지한 사람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김 후보를 지지한 40%도 시정에 반영하겠다. 이러한 민심을 포용하기 위해 시장 취임준비위원회에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않았던 진보인사들을 많이 참여시켰다. →이번 시장 당선으로 대선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는 평가도 있다. -성공한 대구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는 게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이다. 따라서 중앙정치무대 복귀보다는 대구시장직에 충실하겠다.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시정을 수행하는 것은 나를 지지한 대구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역 연고가 적어 시정운영에 어려움이 있지 않나.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과 사회생활은 서울에서 했다. 30년 만에 대구에 내려왔지만 오히려 시정운영에 장점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연고성이 강하면 자칫 안면과 이해관계에 얽혀 운신의 폭이 좁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시정운영에 한층 자유로울 수 있다. 정리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예쁘고 잘생긴 사람, 못생긴 사람보다 건강하다”

    “예쁘고 잘생긴 사람, 못생긴 사람보다 건강하다”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특정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신시내티대학 연구팀은 24~35세 성인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10세 때부터의 건강 상태 및 외모의 매력도 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1만 5000명의 외모를 ‘매우 매력적이지 않음’, ‘매력적이지 않음’, ‘평균’, ‘매력적임’, ‘매우 매력적임’ 등 5가지 단계로 분류한 뒤 점수를 매겼다. 이 점수와 이들의 기초 건강상태를 비교 분석한 결과, 매력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우울증, 이명증, 천식, 고혈압 등의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남성의 경우 매력도가 높아질수록 고 콜레스테롤 진단 가능성이 13% 낮았고, 고혈압 확률은 20% 떨어졌으며, 우울증과 ADHD, 구음장애(말더듬)에 걸릴 확률은 각각 15%, 23%, 21%씩 낮았다. 여성의 경우, 매력도가 높아질수록 고혈압 진단 확률은 21%, 당뇨 확률은 22% 낮았고, 천식, 우울증, ADHD 등에 노출될 확률은 각각 12%, 17%, 18%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과 여성 모두 매력적인 외모를 가질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졌으며, 병가를 내는 횟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타인으로부터 받는 긍정적인 주목이 건강한 유전자의 근원이며, 어렸을 때부터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도 있다. 2012년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팀은 어렸을 때 못생겼던 아이는 50세 무렵에 지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매력적인 외모가 건강한 유전자와 연관이 있다는 의견에 반박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미국 웨스터민스터대학의 심리학자인 바이런 스와미는 “외모와 건강 유전자 간의 정확한 연결고리는 밝혀진 바가 없다”면서 “이는 후광효과(어떤 대상이나 사람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가 그 대상이나 사람의 구체적인 특성을 평가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현상)라고 볼 수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대부분의 매력적인 사람들은 주위로부터 더 좋은 대우를 받고,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이 같은 현상은 매력적인 외모가 만들어낸 평가라는 것. 스와미 박사는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사람들은 취업 확률이 높고 해고 확률은 낮으며, 더 많은 급여를 받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그 결과 덜 매력적인 사람보다 건강을 돌보고 건강에 투자할 여력이 많아지기 때문에 건강상 이득까지 취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시내티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진화와 인간행동 저널’(Journal Evolution and Human Behaviour)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윤종신이 앓는 장질환 ‘크론병’… 화장실 양보해주세요

    윤종신이 앓는 장질환 ‘크론병’… 화장실 양보해주세요

    10년째 이름도 생소한 ‘크론병’을 앓고 있는 직장인 김모(36)씨는 최근 들어 더 잦아진 설사와 복통 때문에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근무 도중 응급실에 실려가기 일쑤이고, 회의 도중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통에 상관의 눈치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상태가 안 좋을 때는 장기간 입원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동료들을 대할 때도 괜히 움츠러든다. 술·고기 위주의 회식 자리도 고통이다. 한두 잔 술 정도 괜찮겠지 하고 마셨다가 몸 상태가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염증이 생기는 크론병은 심하면 하루에 스무 번 넘게 설사를 하는 고통스러운 질병이다. 회의시간, 중요한 미팅 자리를 가리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닥치는 복통과 설사로 크론병 환자 대부분은 사회생활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다. 크론병은 소화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대장뿐만 아니라 소화기 어디에서나 발병하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대장 수술로 완치될 수 있는 반면 크론병은 치료가 더 어렵다. 증상은 환자에 따라 종류와 정도가 매우 다양한데 서서히 때로는 급속하게 나타나기도 하고, 응급 수술이 필요한 정도로 긴박하거나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다. 상당수 환자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시기와 한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시기를 반복하게 된다. 장 질환 외에도 만성 간염, 지방간, 신장합병증 등 다른 신체기관에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항상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복통, 설사, 혈변, 피로, 식욕감퇴 등이다. 설사 정도로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생활에서 크론병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은 상당하다. 공성준 크론가족사랑회 부회장은 “일주일에 3~4번은 병원을 다녀야 하는데, ‘병원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다”면서 “야근도 해야 하는데 정상적인 업무를 못하는 게 가장 큰 애로 사항”이라고 말했다. 가수 윤종신씨가 자신도 크론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뒤 크론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공 부회장은 “인식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10명 중 7명은 크론병이 어떤 병인지 조차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크론병을 모르다 보니 환자에 대한 배려도 부족하다. 공중 화장실 앞에서 순서를 양보해달라고 어렵게 말을 꺼내도 ‘당신만 급하나? 나도 급하다’는 투명스러운 답변이 돌아오기 일쑤다. 새치기를 하려고 한다는 오해가 쏟아질까 봐 대부분의 크론병 환자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화장실 앞에서 고통을 꾹꾹 참는다. 소화기관 내에 염증이 있어 발생하는 복통과 설사다 보니 일반적인 복통·설사보다 고통의 강도가 더 크다고 한다. 대한장연구학회가 ‘세계 염증성 장 질환의 날’(5월 19일)을 맞아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7%는 공중화장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너무 급해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오해를 산 경험이 있다는 환자(4%)도 적지 않았다. 이용 가능한 공중 화장실이 많지 않고, 외부에 화장실을 개방하지 않는 상가들이 많은 점도 환자들을 힘들게 한다. 그래서 대한장연구학회는 이번에 크론병 등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양해를 구할 수 있도록 양보를 부탁하는 메시지를 담은 ‘I Can´t Wait’ (나는 기다릴 수 없어요) 카드를 제작해 배포했다. 사회적 편견과 오해도 문제다. 설문조사에서 최근 6개월 내 질환으로 인해 결석·휴가를 낸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결석·휴가 사유가 질환 때문임을 알리지 않은 환자는 42.7%에 달했다. 환자로 낙인 찍히느니 조용히 ‘휴가를 가장한 병가’를 내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가족들에 대한 죄책감(59.8%), 삶의 질 하락(47.4%)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압박과 자살충동(43.4%), 미래에 대한 불안감(84.7%)등 정신적 고통도 심각했다. 현재까지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크론병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이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김원호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 또는 크론병 환자의 가까운 가족 중에 또 다른 환자가 있을 가능성은 15~20% 정도로 꽤 높다”고 말했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은 아시아나 아프리카에 비해 서구에서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220만명, 미국 140만명 등 전 세계적으로 약 500만명의 환자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생활양식으로 인해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도 증가 추세에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2009년 4만 144명에서 2012년 4만 4897명으로 3년 새 11.8% 증가했다. 크론병은 15~35세, 궤양성 대장염은 20~4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에는 주로 면역억제제, 항생제 등이 사용되고 있다. 면역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는 생물학적 제제(아달리무맙, 인플릭시맙)를 투여하기도 한다. 상당수의 환자들은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수술을 받는다. 그러나 크론병은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크론병은 꾸준한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지만 입원 비율이 높고 비용 부담이 커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지금은 희귀난치성질환 산정특례 대상에 포함돼 치료비 부담이 많이 낮아졌지만 예전에는 주사를 한 번 맞는데 200만원씩 들었다고 한다. 공 부회장은 “크론병 환자 대부분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이중고에 시달린다”면서 “공중화장실 양보 등의 작은 배려가 크론병 환자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친박 핵심… 4년 전 출마 朴대통령이 만류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로 불린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서강대 동문으로 인연이 시작됐다. 서 당선인은 1952년 부산 영도구에서 태어나 부산중·경남고를 졸업했다. 서강대 경제학과 학사, 미국 노던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서 당선인은 아버지인 서석인 전 해운대구청장 소유의 시내버스 회사인 부일여객에서 임원을 맡는 것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서 당선인은 1991년 초대 부산시의원에 출마한 부친의 선거를 도우며 정치에 눈을 뜨게 됐다. 2000년 1월 해운대구청장 재선거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으로서 첫걸음을 뗐다. 2002년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뛰어들어 국회에 입성한 서 당선인은 내리 4선에 당선됐다.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박 대통령 진영에 서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맞섰지만 결국 석패하면서 울분을 삼켰다. 이후 2012년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서 그해 대통령 선거를 진두지휘하며 박 대통령 당선에 일등공신이 됐다. 서 당선인은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부산시장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당시 박 대통령이 ‘시장은 나중에 하시지요’라며 만류하자 서 당선인은 다음으로 기회를 미뤘다. 정부부처 입각설과 청와대 차출설 등이 끊이지 않았지만 부산시장을 목표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조용한 성품으로 말수가 적지만, 추진해야 할 일은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평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커버스토리] 韓流 3.0시대

    [커버스토리] 韓流 3.0시대

    ‘제2의 할리우드, 중국 시장을 잡아라!’ 인터넷과 젊은 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국의 대중문화가 중국 대륙을 사로잡는 ‘한류 3.0시대’가 무르익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을 강타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한동안 시들어 가던 한류를 회생시켜 ‘신실크로드’를 개척하고 있는 것. 중국에서 모처럼 되살아난 한류 3.0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유형을 보인다. 드라마 시장의 경우 스타 배우만이 아니라 감독, 작가, 스태프에게까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인기 콘텐츠를 수입해 이를 향유하는 차원을 넘어 한·중 합작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한류는 현지 팬들을 수용하는 유형을 달리하며 꾸준히 진화해 왔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1997년 중국에서 방영된 ‘사랑이 뭐길래’를 시작으로 ‘목욕탕집 남자들’, ‘별은 내 가슴에’, ‘대장금’ 등의 한국 드라마가 중국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것이 이른바 ‘한류 1.0시대’. 이후 국내 연예기획사들의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이 더해지면서 ‘한류 2.0시대’가 이어졌다. 장서희, 채림, 장나라, 추자현 등이 중국 드라마에 출연해 현지 스타 못지않은 대접을 받았다. 그러다 이후 한류는 주춤했고 한때 “생명력이 다했다”는 진단까지 받았다. 그런 한류가 3.0시대를 열며 회생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SBS ‘상속자들’로 불씨를 살리는가 싶더니 이어 ‘별그대’로 꽃을 피웠다. 중국의 젊은이들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드라마 콘텐츠를 접한 게 삽시간에 한류가 회생한 배경이 됐다. 특히 10~20대 남자배우층이 두껍지 않은 중국에서 이민호, 김수현, 이종석, 박해진 등이 각광받으며 한류 스타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업계에서도 ‘차이나 머니’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의 온라인 판권은 인기 드라마의 경우 회당 10만 달러를 넘기도 한다”고 말한다. 일본의 경우 5만~8만 달러 선이다. 이처럼 중국 한류가 다시 전성기를 맞으면서 중국 드라마나 영화에 진출하는 톱스타도 줄을 잇는다. 김태희와 김범이 중국 사극 ‘서성 왕희지’와 드라마 ‘미시대’의 주인공을 맡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내 활동은 거의 접다시피 한 채 ‘중국 시장 관리’에 올인하는 스타도 적지 않다. 한류 스타가 소속된 회사의 대표는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인들의 문화의식이 크게 높아졌고, 거대자본을 기반으로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과 작가들이 몰려오는 등 중국은 최고의 해외시장으로 부상했다”면서 “드라마의 경우 한국에서보다 최소 2배 이상의 출연료가 보장되는 데다, 한국의 10배가 넘는 거대한 광고시장을 어떻게 무시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태블릿PC 쓰면 노년층 학습·기억력 높아진다?

    태블릿PC 쓰면 노년층 학습·기억력 높아진다?

    애플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가 노년층의 학습·기억력을 증진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텍사스대학교 댈러스캠퍼스 연구진이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PC가 고령자의 인지능력을 상당하게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연구진은 컴퓨터 초보인 60~90세 사이 고령자 54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15시간 씩, 3개월 동안 애플 아이패드 사용법 교육을 진행했다. 그들은 해당 시간동안 애플리케이션 구성법을 비롯한 광범위하고 심도 높은 IT교육을 받았다. 이후 연구진은 해당 아이패드 교육 그룹과 일반 노년층 그룹 그리고 동아리 활동·운동모임 등 사회생활은 활발하지만 새로운 지식을 배우지는 않는 노년층 그룹을 대상으로 그룹 간 학습·기억력 증진 정도를 비교·분석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다른 두 그룹과 비교해 아이패드 교육 그룹은 기억력과 학습능력에서 독보적인 향상정도를 보여줬다. 특히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한 사건과 경험에 대한 기억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애플 아이패드를 실험도구로 활용한 까닭은 일반 PC가 마우스로 일일이 조작해야하는 불편함이 존재하는데 비해 태블릿PC는 간편한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노년층이 활용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큼직한 사용자 친화적 메뉴 버튼 역시 장점으로 거론됐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아이패드의 기술적 장치 개념을 배우고 응용하는 교육 과정에서 노년층의 인지능력이 크게 개선됐다. 그 이유는 손으로 직접 조작해 화면을 전환하고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등 시각적 요소가 많이 활용된 것이 노년층의 뇌를 입체화 시켰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현재 은행 업무, 쇼핑 등 소비자 거래과정에서 태블릿PC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에 해당 교육은 노년층에 있어서 일상생활에 쉽게 응용될 수 있다는 긍정적 요소도 추가적으로 덧붙여졌다. 연구진은 태블릿PC가 노년층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Gerontologist’ 14일자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기고]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조건/이승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조건/이승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일과 생활의 균형이 화두가 되면서 시간제 근로의 역할이 새로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시간제 근로가 노동시장의 다양한 일자리 수요를 충족할 뿐 아니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높이는 새로운 고용트렌드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적극 창출하고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우리나라의 노동현실상 시간제 일자리는 좋은 일자리가 될 수 없고, 질 낮은 일자리만 양산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시간제로 일하는 근로자의 임금수준과 사회보험 가입률은 전일제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고 임시·일용직 비율이 90%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좋은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첫째, 전일제 근로자와 시간제 근로자를 대우하는 데 있어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야 한다. 비정규직법에서 양자 간 차별을 금지하고 있지만, 시간제 근로자에 대한 차별은 여전하다. 이를 시정하기 위해 징벌적 금전배상제도, 차별시정명령의 효력 확대 등 제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나 현장에 확실히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나아가 배상금을 복리로 지급하게 하는 등 좀 더 강력한 제재 마련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둘째, 현행법에 따르면 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시간제 근로자는 휴일이나 연차휴가도 없고 퇴직금도 받을 수 없다. 시간제 근로자 중에서도 최하층 근로자인 셈이다. 속칭 ‘알바’라 불리는 일자리가 속하는데 이런 불합리한 규제 때문에 사회생활 초입부터 시간제 일자리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갖게 된다. 반드시 시정이 필요하다. 셋째, 전일제에서 시간제 근로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의 확대가 필요하다.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현행법은 육아기에만 근로시간 단축 청구를 인정하고 있다. 시간단축청구권은 퇴직준비, 간병, 학습 등의 사유로 확대돼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전일제와 시간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체제로 바꿔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간제 근로 확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른 법제도를 함께 손질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시간제 근로자에 대한 사회보험 적용을 들 수 있다. 현재 월 60시간 미만의 시간제 근로자는 직장의료보험이나 국민연금의 사업장 가입자가 될 수 없다. 그런데 시간제 근로자는 동시에 여러 직장을 가질 수 있다. 그 시간을 합쳐 월 60시간 이상 되는 경우 독일처럼 전일제 근로자와 같은 사회보험 혜택을 받도록 하는 것이 옳다. 우리 경제의 활로는 노동력의 질을 높이는 데서 찾을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시간제 일자리는 매력적이다. 개인의 생애주기별로 일, 학습, 육아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자신의 필요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일자리다. 시간제 일자리가 확산되면 근로자는 시간 주권을 생활 속에서 실현할 수 있고, 기업은 우수한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근로자와 기업의 수요를 만족시키며 시간제 일자리가 늘어간다면 일과 생활의 양립이 가능해서 다른 나라보다 현저히 낮은 여성 고용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보다 나은 시간제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모두가 윈윈하는 길이다.
  • 체불임금 최대 300만원 정부가 우선 지급

    내년 7월부터 임금을 받지 못하고 퇴직한 근로자가 민사소송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체불임금에 대한 집행권원만 확보하면 정부가 지급하는 체당금을 최대 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소액 체당금 제도’ 시행 방안을 담은 임금채권보장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내년 7월 시행을 목표로 법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체당금 제도는 정부가 사업주를 대신해 임금을 받지 못한 퇴직 근로자에게 체불임금의 일정 부분을 먼저 지급하고 지급한 금액 한도 내에서 사업주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사업주가 법원에서 파산 또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거나 지방고용노동관서장이 사실상 도산 인정을 한 경우에만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제한적이었다. 고용부는 “소액 체당금 제도가 시행되면 법원에서 집행권원을 받은 임금 체불 피해 근로자 4만 1000여명이 약 1000억원의 체당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힘든 일 닥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외쳐요”

    “힘든 일 닥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외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소중하고 행복할 이유가 있는 청춘들입니다.” 성공한 인생의 나이 지긋한 강사들만 주로 올랐던 토크콘서트 삼성 ‘열정락서’ 무대에 앳된 얼굴의 한 청년이 올랐다. 올 초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입사한 신입사원 김성운(26)씨. 사회생활에 첫발을 디딘 새내기가 대학생·청소년의 멘토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24일 부산 벡스코 오라토리움에서 열린 열정락서에 강사로 나선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에는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말처럼 들리지만 20대치곤 녹록지 않은 그의 인생사를 들어보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어머니는 살림이 어려워지자 그가 4살 때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그를 보육원에 맡겼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믿고 기다렸지만 그가 5학년 때 아버지는 세상을 등졌다. 홀로 남은 그의 삶은 늘 외롭고 고달팠다. 보육원에서 폭력에도 시달렸다. 다행히 공부가 외로움과 절망을 이겨낼 수 있는 탈출구가 됐다. 그는 “중학교 때 ‘내가 살 길은 공부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공부는 내가 바라는 나를 볼 수 있는 유일한 힘이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동물생명계열에 진학, 대학 입학의 꿈을 이뤘지만 허전함과 외로움은 달래지지 않았다. 그런 그가 치유책으로 찾은 것은 다름 아닌 봉사였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내 얘기를 하면 내가 도리어 어린 시절 아픔이 치유되고 위로받는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면서 “감추지 말고 나누면 마음의 상처가 아물어 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언가 잘 안 되고 포기하고 싶을 때 고민을 멈추기보다 무엇이든 계속 앞으로 가다 보면 몰랐던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라면서 “내가 공부를 하게 되고 봉사를 하게 된 것도 내 문제를 끊임없이 풀면서 찾게 된 꿈이자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중들을 둘러보며 “우리에게 닥친 힘든 일은 대부분 우리 의지와 무관한 일들”이라면서 “이럴 때 자신을 자책하거나 의기소침하지 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외쳐보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열정락서에는 김 사원 외에 영화감독 장진과 가수 김창완이 강연자로 나섰다. 또 가수 아이유와 밴드 장미여관이 미니콘서트를 열었다. 열정락서는 삼성그룹이 2011년부터 ‘멘토’를 초청해 대학생·청소년들에게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토크콘서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에너지 특집] GS건설, 집안 곳곳 에너지 절감 기술… 착한 관리비는 덤

    [에너지 특집] GS건설, 집안 곳곳 에너지 절감 기술… 착한 관리비는 덤

    현재 GS건설이 분양 중인 경기 김포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는 대표적인 에너지 절감 아파트다. 우선 단지 내 지하주차장은 물론 엘리베이터와 복도에 전력 소모가 적고 밝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달았다. 특히 지하주차장에는 차량·사람을 감지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조명 제어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가구 내 일괄 소등 스위치와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가 설치돼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방지해 준다. 또 아파트 옥상에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시설 1개소와 승강기가 운행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력으로 변환하는 ‘전력 회생형 승강기’도 설치했다. 앞으로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에 대비해 전기 자동차 충전 시설도 들어선다. 전기차 여러 대가 차례로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GS건설에서 개발한 특허 시설이다. GS 건설관계자는 “전기차 보유 가구에서는 퇴근 이후 단지 내 지하 공간에서 차량을 충전할 수 있어 환경보호와 함께 전기차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다양한 친환경 설비로 입주자들의 관리비 부담도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 시스템도 적용한다. 휴대전화 알람과 가구 내 조명을 연동시켜 휴대전화에서 알람을 세팅하면 방안 조명이 켜지고 이에 맞춰 알람이 울린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공동 현관문도 열 수 있어 외출할 때 일일이 열쇠를 챙기지 않아도 된다. 그 밖에도 가구 내에 설치된 일괄 소등 스위치에는 엘리베이터 호출 버튼을 부착하여, 바쁜 출근이나 등교 시간에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시장 영향 제한적… 워크아웃 가능성 배제 못해

    동부제철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가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현재로서는 더 많다. 하지만 2금융권 등 채권단 협상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개인투자자 1만여명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4일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동부그룹 구조조정 문제가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돼 있어 주식이나 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금융 당국의 판단이다. 동부그룹 내 제조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지배구조가 단절돼 있어 금융계열사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는 판단 등에서다. 실제 동부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과 주가가 하락하는 등 그룹 부실화 영향은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 이미 반영된 상태다. 만기가 다음달 5일인 동부제철 회사채 172호 가격은 이날 9200원으로 전날(1만 150원)보다 9.36%나 떨어졌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 자율협약이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낙관하지만 2금융권과 상거래 채권자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경우 워크아웃으로 갈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지난 3월 말 현재 동부제철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갖고 있는 투자자는 1만 1724명(3205억원)이다. 이 가운데 개인 투자자가 97.3%인 1만 1408명(2775억원)이다. 대부분(6551명·1957억원)이 동부증권을 통해 투자해 불완전판매 등의 논란도 예상된다. 임정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율협약이기 때문에 당장은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별로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자율협약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는 등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정 대우증권 연구원은 “자율협약이 채권단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의 이익보다는 채권단의 이해관계가 우선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LG 스마트폰 G3 글로벌 시장 공략

    LG 스마트폰 G3 글로벌 시장 공략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가 27일부터 글로벌 판매에 돌입한다. 해외 주요 도시 공개행사 후 호평이 쏟아지고 있고, 폰을 달라는 통신사들도 쇄도하고 있다. ‘아이폰-갤럭시-G3’라는 빅3 체제를 예고한다. G3를 발판으로 한 휴대전화 명가(名家) 부활은 LG전자 회생과 다름없다. 24일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쿼드HD(QHD·풀HD 화질의 2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G3를 27일부터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 글로벌 전 지역에서 차례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박종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은 “1000만대 이상을 팔겠다”고 자신했다. 앞서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G3의 누적판매량을 전작인 G2(650만대)의 2배인 1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기대와 전망치에 부응하듯 G3를 달라는 해외 통신사도 G2 때 130개보다 31% 늘어난 170개에 이르고 있다. 전명우 LG전자 전무는 “해외 공개행사 후 통신사들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출시 국가 수도 100개 국가로 G2보다 10개국 늘었다. LG전자는 G3 출시에 앞서 지난달 28일 6개 세계 주요 도시에서 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했으며, 레이저 자동초점, QHD 화면 등 주요 기능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는 “LG전자가 G3로 경쟁자보다 한 걸음 앞서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광학이미지보정(OIS), 듀얼 LED 플래시, 레이저 오토 포커스를 탑재한 1300만 화소 카메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면서 최고의 사진을 만들어낸다”고 극찬했다. 타임(TIME)은 “G3는 눈길을 끄는 놀라운 해상도와 레이저 오토 포커스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휴대전화 리뷰 사이트인 GMS아레나는 지난 8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G3가 갤럭시S5 등 다른 스마트폰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G3는 최근 실시된 국내 모바일 전문 커뮤니티 세티즌 투표에서도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폰’ 1위(72.5%)로 뽑혔다. 이런 압도적인 평가로 G3의 국내 1일 평균 판매량은 1만 30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G2 때 7000여대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판매량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3의 판매량은 G2의 2배인 130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MC 사업부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4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동부 등 6개 건설사 ‘입찰담합’ 과징금 105억

    동부건설, 한라산업개발, 코오롱글로벌,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 대우건설, GS건설 등 6개 건설사가 공사예산만 총 1232억 7200만원에 달하는 2개 대형 공사에서 낙찰자를 사전에 정하는 등 불법 담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개 건설사가 2009년 5월 한국토지공사가 발주한 김포한강신도시 크린센터 시설공사, 남양주 별내 크린센터 시설공사에서 담합한 사실을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총 105억 9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정위는 6개 건설사 모두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6개 건설사 관계자들은 2009년 4월쯤 서울의 한 음식점에 모여 동부건설,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 GS건설 등 3개사가 김포한강신도시 공사를 낙찰 받기로 하고 코오롱건설, 대우건설, 한라산업개발은 남양주 별내 공사를 낙찰받기로 담합했다. 또 서로 낙찰받지 않기로 한 공사에는 절대 참여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코오롱건설과 한라산업개발은 김포한강신도시 공사에, 동부건설과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은 남양주 별내 공사 입찰에 품질이 떨어지는 B급 설계용역서를 제출하는 수법으로 들러리를 섰다. 건설사별 과징금 액수는 GS건설이 28억 2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코오롱글로벌 27억 600만원, 동부건설 23억 5800만원, 대우건설 23억 2000만원,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 3억 86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한라산업개발의 경우 2022년까지 상당한 규모의 빚을 갚아야 하고, 완전자본잠식 상태이면서 직전 3개년 평균 당기순이익이 적자인 점 등이 고려돼 과징금을 면제받았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교육과 입시는 엄마몫? ‘바짓바람’이 필요하다

    교육과 입시는 엄마몫? ‘바짓바람’이 필요하다

    자녀의 학습과 입시에 있어서 ‘치맛바람’과 다르게 ‘바짓바람’이란 용어는 낯설다. 하지만 아버지가 입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단순히 가족구성원이 추가로 ‘입시 정보전’에 참여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23일 설명했다. 입시라는 게 자녀의 진로, 진학, 학습태도를 결정짓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삼스러운 설명도 아니다. 교육학계 연구에서는 아버지가 자녀 교육과 입시에 참여할 때 자녀의 진로탐색 기회가 늘어나고, 학업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심리적으로 안정된다는 결과가 보고되어 왔다. 어머니와는 다른 아버지만의 진로에 대한 신념과 관점을 지녔다는 점은 아버지가 자녀의 입시에 관심을 기울일 때 얻을 수 있는 최선의 효과 중 하나다. 특수목적고 진학을 고민하다가 서울에 살지만 자녀를 지방의 기숙사고에 보낸 아버지 이모씨는 “지방 명문고에서 선후배끼리 돈독해지고 부모와 떨어져 여러 상황을 부딪칠 기회를 주고 싶어 기숙사고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원래 ‘자녀 공부는 어머니가 맡고, 아버지는 경제적 뒷받침을 하면 된다’는 주의였다고 한다. 막상 자녀의 진학을 고민할 시기가 되다보니 어머니와 아버지 간 시각차이를 분명하게 느꼈다. 그는 “어머니는 학원, 공부법 등 단편적 정보에 민감하고 아버지는 훗날 사회생활이나 직업 등을 고려하게 된다”면서 “서로 다른 시각을 놓고 함께 고민하니까 아이도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인터넷소설을 즐겨 쓰는 아들을 위해 토론교육이 특화된 서울의 일반고를 선택한 아버지 정모씨는 “공부보다 소설쓰기에 몰두하는 아들 때문에 부부가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작가를 꿈꾸는 아이의 생각이 확고한 데다 요즘에는 다양한 대입전형이 있으니 아이를 믿어보기로 했고 서로 부딪치는 일이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진학사가 학부모 79명과 중·고교 학생 3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학부모와 자녀가 진로교육에 대해 동상이몽인 상황을 보여줬다. 몇 가지 직업을 놓고 고민하는 상황에 대해 자녀는 ‘진로를 정했다’고 생각하는 반면, 학부모는 ‘우리 아이는 진로를 못 정했다’고 단정짓는 식이다. 소통하며 이견을 좁히지 않은 채 대입을 치르게 되면, 한쪽이 크게 실망하는 ‘참사’가 벌어진다. KACE부모리더십센터의 최수진 아버지교육강사는 “아이들은 진로를 정할 때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정작 아버지가 무관심한 상황은 비극적”이라고 진단했다. 자녀의 진로에 대해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씨는 “지금부터라도 아이의 흥미를 듣고, 조건 없이 아이를 칭찬하고, 말하기가 어색하면 등이라도 툭 치고 손이라도 잡으며 소통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자녀의 학업과 입시에 더 깊이 개입할 수 있도록 서울신문은 5회에 걸쳐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칼럼을 연재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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