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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뉴엘 파산 선고 “파산 직전까지 사옥건립·기업 사냥” 도대체 왜?

    모뉴엘 파산 선고 “파산 직전까지 사옥건립·기업 사냥” 도대체 왜?

    모뉴엘 파산 선고 모뉴엘 파산 선고 “파산 직전까지 사옥건립·기업 사냥” 도대체 왜? 법원이 가전업체 모뉴엘에 대해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파산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파산2부(부장판사 오석준)는 9일 오전 10시 모뉴엘 관계자와 파산관재인 등을 불러 모뉴엘에 대해 파산선고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모뉴엘의 자산 및 부채는 장부상 가액에서 지난 9월까지 파악된 허위 가공매출채권을 배제할 경우 자산은 2390억여원, 부채는 7302억여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파산원인사실이 있으므로 파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뉴엘의 가공매출 규모는 2008년 이후 2조 7397억여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90%에 이르는 점이 드러났고 운영자금 부족으로 신규 영업활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핵심인력 다수가 빠져나가 조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파산에 이르게 된 이유로는 “로봇개발 사업 등에 대한 투자가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옥 건립, 기업인수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자금 압박을 받게 되는 등 방만한 경영과 이를 은폐할 목적으로 발생시킨 거액의 허위 매출채권”을 들었다. 파산선고에 따라 재판부가 선임한 파산관재인이 모든 관리처분권을 행사하게 되며 모뉴엘이 보유한 자산을 채권자에게 분배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이를 위한 채권신고기간은 내년 2월 27일까지이며 제1회 채권자집회기일은 내년 3월 18일에 열린다. 로봇청소기와 홈시어터 PC 등으로 소형 가전업계에서 주목받던 중견기업 모뉴엘은 지난 10월 20일 은행에 갚아야 할 수출환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뉴엘 파산 선고 “자산 2390억, 부채 7302억 충격적 상황” 왜?

    모뉴엘 파산 선고 “자산 2390억, 부채 7302억 충격적 상황” 왜?

    모뉴엘 파산 선고 모뉴엘 파산 선고 “자산 2390억, 부채 7302억 충격적 상황” 왜? 법원이 가전업체 모뉴엘에 대해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파산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파산2부(부장판사 오석준)는 9일 오전 10시 모뉴엘 관계자와 파산관재인 등을 불러 모뉴엘에 대해 파산선고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모뉴엘의 자산 및 부채는 장부상 가액에서 지난 9월까지 파악된 허위 가공매출채권을 배제할 경우 자산은 2390억여원, 부채는 7302억여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파산원인사실이 있으므로 파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뉴엘의 가공매출 규모는 2008년 이후 2조 7397억여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90%에 이르는 점이 드러났고 운영자금 부족으로 신규 영업활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핵심인력 다수가 빠져나가 조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파산에 이르게 된 이유로는 “로봇개발 사업 등에 대한 투자가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옥 건립, 기업인수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자금 압박을 받게 되는 등 방만한 경영과 이를 은폐할 목적으로 발생시킨 거액의 허위 매출채권”을 들었다. 파산선고에 따라 재판부가 선임한 파산관재인이 모든 관리처분권을 행사하게 되며 모뉴엘이 보유한 자산을 채권자에게 분배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이를 위한 채권신고기간은 내년 2월 27일까지이며 제1회 채권자집회기일은 내년 3월 18일에 열린다. 로봇청소기와 홈시어터 PC 등으로 소형 가전업계에서 주목받던 중견기업 모뉴엘은 지난 10월 20일 은행에 갚아야 할 수출환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흥정과 뻥튀기/손성진 수석논설위원

    정찰제가 제도화되지 않았던 수십 년 전 장터에서는 물건 값을 놓고 밀고 당기는 흥정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많이 깎아도 왠지 상인의 가격 뻥튀기에 바가지를 쓴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었다. 그래도 흥정의 기술은 사회생활에서의 협상 능력이나 연애에서의 ‘밀당’(밀고 당기기)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요긴한 처세술이었다. 이젠 거의 모든 상거래가 정찰제로 바뀌었다. 그렇다고 흥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세일’이라는 형태로 방식이 바뀌었을 뿐이다. 판매자는 20~30%부터 심지어 90%까지 가격 인하를 내세워 소비자와 흥정을 한다. 소비자 쪽에서 흥정을 할 수는 없는 일방적인 흥정인 셈이다. 50만원짜리 옷을 5만원에 파는 90% 세일을 해도 판매자의 입장에서 과연 남는 장사일까.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을 테니까 얼마라도 이문을 남길 게다. 그러면 그 옷의 원가가 얼마인지 몹시 궁금할 때가 있다. 원가가 5만원에 못 미치는 몇만원이라면 10배가 넘는 뻥튀기 가격표를 붙였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50% 세일가에 팔아도 엄청난 바가지다. 이래저래 속는 것은 소비자들뿐이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서울학(상)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서울학(상)

    서울은 2000년 이상의 생성사를 가진 기원전의 고도(古都)이며, 규모나 영향력 면에서 전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거대도시다. 지속적으로 한반도의 심장부 노릇을 한 지도 620년을 훌쩍 넘겼다. ‘도시는 기억으로 살아간다’라고 어느 시인은 읊었지만, 서울에는 읊을 기억이 별반 없다. 왜일까. 연식은 2000년을 넘겼지만, 마일리지는 환갑에 불과한 후진국형 신생 도시로 강제 성형수술을 당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16~17세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양란을 겪고서 인구가 10만명에서 4만명으로 줄었지만, 18세기 후반 30만명이 사는 당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로 회생했다. 한국전쟁으로 도시의 4분의1이 파괴돼 폐허가 됐지만 6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초현대도시로 탈바꿈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 ●‘서울학’이란 무엇이며 왜 서울학인가 우리는 회생과 개발의 논리에 파묻혀 민족의 역사와 공동체의 거룩한 자취를 유지하지 못했다. 서울은 역사도시의 향기를 잃었다. ‘서울에는 분명히 서울다운 면이 있을 것인데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를 아직 모른다. 사람들은 이것을 정체성이라고 하는데 서울은 바로 정체성이 없다’는 문제의식을 낳았다.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서울의 깊은 내면 세계를 파헤쳐 보고자 20년 전 고고성을 울린 것이 이른바 ‘서울학’이다. 서울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학문적으로 답하려는 시도다. 서울학은 어느 특정 분야에 속하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학문이라기보다는 서울의 역사적, 문화적 진면목을 살리기 위한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학술 활동의 총칭이다. ‘모든 것은 다른 모든 것들과 얽혀 있다’고 한다. 서울학은 서울이 가진 장구한 역사와 서울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 모든 사물과 사실, 작용과 반작용 및 현상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 분야로 씨줄과 날줄이 짜였다. 시공간의 축으로 볼 때 매우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종합 학문의 영역이며 학문과 학문 간 학제(學際)적인 연구 분야 또한 무한대다. 역사학을 바탕으로 학문 간의 벽을 허물자는 아날학파(프랑스 역사학자 페브르와 블로크가 1929년 창간한 ‘경제사회사 연보’에서 유래된 역사학파)의 명제를 실행할 무대다. 지역 명칭을 사용하는 학문이 학자들 사이에서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의 일이다. 1957년 서울 시사편찬위원회가 ‘향토서울’을 창간하면서 돛을 올린 이후 1994년 서울시립대학교에 세계 최초의 수도학 연구소인 서울학연구소가 개설됐다. 서울의 역사, 정치, 지리, 문화, 도시, 건축, 경제, 자연환경, 생활 등의 분야에서 서울의 생성, 성장, 발달 및 변천과정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연구해 하나의 새로운 독자 학문으로 발전시키고자 한 것이다. 단순히 지역학에 머무르지 않고 서울의 문화와 역사를 총체적으로 밝히는 학문을 목표로 했다. 1995년 본격 지방자치시대의 개막과 함께 특정한 도시의 이름을 붙인 ‘부산학’ ‘인천학’ ‘강릉학’ ‘대전학’ ‘경주학’ ‘안양학’ ‘춘천학’ 등이 생겨났다. 더불어 특정한 지역을 단위로 하는 ‘영남학’ ‘호남학’ ‘경기학’ ‘충북학’ ‘제주학’ ‘강원학’ 등 다양한 지역 학문이 싹을 틔우기에 이르렀다. 이에 앞서 1985년 대구지역사회연구회를 기치로 부산지역사회연구회, 호남사회연구회, 전남사회연구회가 1988년부터 차례로 결성되면서 해당 지역사회의 역사 발전과 현안을 화두로 삼았다. 현재 전국에는 서울학(서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소, 서울연구원, 서울 시사편찬위원회), 부산학(부산학연구센터, 부산발전연구원), 인천학(인천학연구원, 인천발전연구원), 경기학(경기문화재단, 경기도사편찬위원회), 충청학(충청학연구소, 충북개발연구원, 충북학연구소, 충북학연구센터), 강원학(강원개발연구원, 매지학술연구소), 대전학(대전학연구회, 대전발전연구원), 제주학(제주역사문화연구소), 호남학(호남문화연구소), 경주학(경주학연구원), 영남학(영남문화연구원) 등이 있다. 1980년대까지 서울 연구는 서울 내에 위치한 궁궐 및 도성, 도시건축물의 개별적인 건설 과정, 연혁, 건설 규모의 고증과 서울행정제도사의 파악에 머물렀다. 1994년 서울학연구소 발족 이후 도시공간 구조, 도시민의 주체적 행위 등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사, 도시학으로 영역이 확대됐다. 도시건축물의 개별적인 건설과정에서 벗어나 도시계획 및 주거지 분화에 따른 공간 확장이나 공간 분화 양상을 고찰했다. 도시화가 낳은 사회적, 문화적 도시공간의 구조 변동이 서울시민의 삶에 미친 영향을 연구했다. 그러나 서울학의 갈 길은 아직 멀다. 관동대 이규태 교수는 “지역이나 도시명을 사용하는 학문이 어떤 유형의 학문이며, 어떠한 학문적 성격을 가지고,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 연구돼야 한다는 학문이론이나 연구방법이나 연구범주에 대한 객관적이고 보편화한 학문적 개념과 정의 그리고 이론은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방학의 전통은 동아시아에서 득세하는 편이다. 순서는 일본〉한국〉중국이다. 유럽에는 지역학의 전통이 없다. 있을 법한 프랑스 파리에도 ‘파리학’이라는 학문은 없다. 우리가 서울학을 연구하게 된 계기는 일본의 ‘에도학’이 제공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에 들어간 1590년 이래 만 400년이 되던 해인 1989년쯤 붐이 일었다.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의 지역 연구를 시작하는 ‘오사카학’도 1994년 뒤를 이었다. 에도학 또는 ‘에도도쿄학’의 정의는 “에도시대부터 지금까지의 도시형성 발전과 문화변용의 과정을 일관한 시점에서 파악해 그 연속성과 비연속성, 도시로서의 특성을 학제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중국에는 베이징학이 있다. 2000년 중국 베이징연합대학교가 우리의 서울학과 서울학연구소를 모델로 연구소를 창립, 베이징학 연구가 첫 발걸음을 떼었다. 서울학연구소는 2010년부터 ‘동아시아 수도연구와 서울학’이라는 연구 주제로 연구영역을 국제적으로 확장해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베트남 하노이와 교류하고 있다. ●서울학은 무엇을 대상으로 하는 어떤 학문인가 서울학을 ‘서울지방학’이라고 호칭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국제지역학을 연구하는 학문인 국제지역학(International Area Studies)과 크게 나누는 의미에서 지방학(Local Studies)이라고 부르는 것이 연구범주나 학문의 개념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한국의 수도인 서울을 연구하는 데 지방학이라는 말을 사용한다면 어색한 느낌이며 서울학이 더 잘 어울린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역할이나 기능에 차이가 있다. 마찬가지로 서울학과 ‘한국학’의 연구범주도 다르다. 이 때문에 서울학을 서울지방학이라고 혼칭해도 문제가 없다고 본다. 중국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분명하게 구분하려고 베이징시의 경우 ‘베이징시 지방 인민정부’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서울시 지방정부’라고는 하지 않으나 중앙정부 산하 기관은 서울지방국세청, 서울지방검찰청, 서울지방경찰청처럼 ‘서울지방’이란 명칭을 사용한 지 오래다. ‘향토사’와 구분해야 한다. 우리가 흔히 지역문화사를 이르는 향토사란 자연 지리적 공간과 전통문화를 결합한 공동체의 속성을 강하게 내포한 폐쇄적이고 자족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하여 지방학의 연구 목적이나 대상 혹은 범주가 주로 지역사회의 역사문화 전통으로 한정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경계하자는 목소리이다. 국제지역 연구는 세계의 다른 국가나 다른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국가 내부의 특정 지역에 대한 연구로서 지방학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지방학의 연구방법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 서울학은 국내 지방연구의 인식전환에 중요한 계기를 제공했다. 서울이라는 상징성과 대표성 때문이다. 서울학을 학문 영역의 하나로 모색하면서 가장 먼저 논의된 것이 바로 ‘서울학이 학문으로 성립될 수 있는가’라는 문제였다. 서울학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았던 안두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서울학 연구의 필요성과 가능성 및 그 한계’라는 논문에서 “서울에 대하여 너무도 모르는 것이 많고 알고자 하여도 그 결실을 당장에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이는 “어느 누구도 서울에서 일어났고, 일어나고 있는 사건이나 사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하며 이해하고 설명하고자 노력한 바가 없고 어느 학문 분야도 서울을 연구 대상으로 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학 연구의 첫걸음은 서울의 정체성 찾기이며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연구의 성격이 강하다. 그렇다면 서울학의 연구 대상은 무엇인가. 공간적으로 행정구역상 서울은 물론 역사적으로 서울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던 지역공간 모두를 대상에 넣었다. 시간상으로는 서울의 역사적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대상이다. 학문별로는 정치학, 국문학, 사회학, 도시행정, 지리학, 건축학, 도시계획학, 조경학, 생태학, 민속학, 역사학, 경제학, 행정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와의 연계성이 모색됐다. 오늘날 서울을 구성하고 있고, 구성해 온 모든 요소들이 서울학의 연구 대상이다. 서울의 장소, 사람, 일, 문화를 만들어 내고 변화시키는 도시적 보편성과 특수성을 밝혀냄으로써 더 나은 서울의 미래상을 그리는 것이 서울학의 연구 목적이다. 서울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있다. 우리가 숨 쉬는 서울의 모든 것이 서울학의 연구 대상이요, 연구 목적이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허니버터칩 ‘나비효과’

    허니버터칩 ‘나비효과’

    “허니버터칩…” “없어요.” 제대로 말도 꺼내 보지 못하고 그대로 돌아섰다. 지난 3일 기자는 그 유명한 ‘허니버터칩’을 사기 위해 퇴근길에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송화시장 인근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주인 아주머니의 싸늘한 대꾸만 들었다. 어떻게든 이 동네를 다 뒤져서라도 구해 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인근 세븐일레븐에 들렀지만 편의점 주인은 기자 같은 사람을 많이 보는 양 딱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발주는 계속하지만 한 달 동안 구경도 못해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근 편의점인 CU에 갔지만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20대 초반의 남자 아르바이트생은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오늘 아침 1박스(15개) 들어 왔는데 박스를 열자마자 순식간에 동났다”고 전했다. 혹시나 예약이 되냐고 물어봤지만 거절당했다. 이날 40여분 동안 편의점 5곳, 롯데슈퍼와 홈플러스 같은 기업형 슈퍼마켓 3곳, 동네 마트 3곳, 작은 슈퍼마켓 3곳을 돌아다녔지만 동네에 슈퍼마켓이 참 많다는 것만 깨달았을 뿐이다. 이럴 줄 알았다면 허니버터칩이 뜨기 전 맛을 봤을 때 사재기를 할 것을 후회했다. 허니버터칩, 누구냐 넌? 대한민국 과자 시장은 허니버터칩 출시 전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다. 허니버터칩 덕분에 질소 포장 논란 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던 국내 과자 시장이 덕분에 기사회생하고 있을 정도다. 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에서 지난달 감자 스낵의 매출은 전년 대비 70% 이상 껑충 뛰었다. 지난 8월 27일 허니버터칩이 출시된 이후 전체 스낵 매출을 보면 9월은 전년 대비 11.1%, 10월은 17.8%, 11월은 32.8% 각각 상승하며 상승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이렇게 한 가지 상품의 인기로 카테고리 전체의 매출이 30% 이상 오르는 것은 업계에서 지금까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과자의 왕 ‘새우깡’도 뒷전으로 밀려났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9월 이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자는 자체상품(PB)인 ‘체다치즈맛 팝콘’이었다. 2위는 포카칩 양파맛, 3위는 새우깡이었다. 허니버터칩은 출시 한 달을 맞아 33위에 그쳤다. 하지만 10월 1위로 무섭게 뛰어올라 왕좌를 차지한 허니버터칩은 11월 과자 매출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포카칩, 3위는 새우깡이었다. 과자시장의 무서운 신예 허니버터칩이 이처럼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된 것은 과자의 기본인 ‘맛’이 바탕이 됐고 이 맛을 ‘입소문’으로 전달했기 때문이다. 허니버터칩은 그동안 감자칩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단맛’을 내는 제품이다. 감자칩의 태생은 미국이다. 미국 과자를 수입해 들여오면서 본래의 맛인 감자칩은 짭짤해야 한다는 게 바꿀 수 없는 공식처럼 자리 잡았다. 짭짤한 감자칩을 기본으로 해서 ‘짭짤한데 양파맛’, ‘짭짤한데 치즈맛’ 같은 다양한 변형이 있었지만 단맛만은 찾기 어려웠다. ●감자칩 꼴찌 해태, 설욕 위해 TF 가동 ‘단짠’ 개발 감자칩 시장에서 유독 열세였던 해태제과는 태스크포스(TF)까지 만들어 감자칩 개발에 나섰고 1년 9개월 연구 끝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단짠(단맛과 짠맛)은 물론이고 고소한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감자칩인 허니버터칩을 개발했다. 발상의 전환으로 시작했던 단맛을 내는 감자칩이 새로운 감자칩 맛을 원하던 소비자들에게 먹혔던 셈이다. 해태제과 측은 “아카시아 벌꿀에 일반 버터보다 맛과 향이 좋은 고메버터를 사용해 만들었다. 원가 대비 생산비용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잘 만든 과자를 많이 팔리게 만든 것은 입소문의 힘이다. 우연히 새로 나온 허니버터칩의 맛을 보고 ‘새로 나온 허니버터칩이라는 감자칩이 맛있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너도나도 ‘나도 한번 사 먹어 봐야겠다’라고 댓글을 남긴다. 과자에 관심 없던 사람들도 귀를 쫑긋하고 허니버터칩을 맛보고 싶어 한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한번쯤 맛보지 못하면 뒤처진 느낌도 드는 게 소비자의 심리다. 1200원으로 맛볼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미 인기가 높아질 대로 높아진 허니버터칩을 구하긴 어렵다. 더욱더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기 마련이다.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허니버터칩의 인기 비결이다.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으로 판매 1위 허니버터칩은 왜 이렇게 구하기 어려울까. 항간에는 일부러 수량을 줄이고 있다는 등 뜬소문이 돌고 있지만 해태제과 측은 이미 최대로 생산할 만큼 생산하고 있다고 항변한다. 허니버터칩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강원도 원주 소재 문막공장을 기존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했고 주말도 없이 24시간 기계를 가동해 쇄도하는 주문량을 맞춰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니버터칩은 지난 8월 27일 출시된 이래 지난달 2일 누적 매출액 50억원을 찍었고 18일 103억원, 30일 136억원을 기록했다. 이 공장의 한 달 생산 능력은 소비자가 기준 60억원 정도다. 정확한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를 바탕으로 어림잡아 계산해 보면 한 달에 많으면 약 500만 봉지를 생산했다는 얘기다. 결코 적지 않은 분량이다. 제과업계에서는 보통 신제품이 출시된 지 1년이 지나도 시장에 생존해 있고 한 달에 10억원어치를 팔면 이른바 ‘대박’으로 친다. 허니버터칩은 출시된 지 3개월을 겨우 넘긴 만큼 아직 기간 기준에는 맞지 않지만 매출량만으로 봤을 때는 대박 난 제품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문막공장은 이 과자 전용 라인”이라면서 “과자는 장치산업으로 지금 인기가 있다고 해서 생산량을 더 늘리려면 공장을 하나 더 지을 수밖에 없는데 하나의 공장이 완성되려면 1~2년은 걸리고 그때는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물량을 늘리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해태제과의 모기업 크라운제과의 주가도 상승세다. 크라운제과의 주가는 허니버터칩이 출시된 지난 8월 27일 20만 4000원에서 지난 3일 22만 7000원으로 11%(2만 3000원) 올랐다. 허니버터칩 덕분에 다른 과자들의 판매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가장 큰 수혜를 본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허니버터칩 출시 전 감자칩 부동의 1위였던 포카칩이다. CU에 따르면 포카칩은 지난 10월 전년 대비 17.6% 매출이 올랐고 11월에는 무려 96.8%까지 매출이 상승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짭짤한 포카칩에 버터와 꿀을 섞어 볶으면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맛이 난다며 나름의 요리법을 인터넷에 공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 밖에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꿀꽈배기(꿀), 버터링(버터), 포카칩(감자칩) 등 기존 과자들을 함께 먹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CU에 따르면 꿀꽈배기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대비 72.1%, 버터링은 48.5% 늘었다. ●비인기 제품에 ‘인질마케팅’ 동원까지 하지만 폭발적 인기에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 구하기 어려운 허니버터칩을 이용한 ‘인질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지만 잘못하면 은팔찌(수갑)를 찰 수도 있다. 허니버터칩의 인기를 이용해 판매되기 원하는 다른 물품 등을 끼워 파는 방식인데 이는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된다. 현행 공정거래법 제23조는 부당하게 경쟁자의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하거나 강제하는 행위(거래강제)를 불공정거래행위로 규정하고 금지한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지난 2일 “허니버터칩을 비인기 상품과 같이 구입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법이 금지하는 끼워팔기가 될 수 있다”며 실태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과업계도 허니버터칩 따라잡기에 나섰다. 롯데제과는 설탕의 달콤함과 버터의 고소한 맛이 조화를 이룬 빵 타입의 과자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감자칩을 출시했던 농심은 기존 감자칩 상품에 단맛 등을 추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제과업계가 허니버터칩의 성공을 보고 너나없이 따라 하기에 나설 경우 모두가 함께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감자칩 설비를 갖춘 업체가 기술적으로 단맛을 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만 제과업계에서 지금까지 ‘미투’(me too·모방) 제품은 성공한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故 신해철 수술 병원, 파산 준비중이다? 이유보니

    故 신해철 수술 병원, 파산 준비중이다? 이유보니

    4일 한 매체는 故 신해철 수술 병원이 오는 5일 오전 중에 서울중앙지법에 일반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측은 “고인 사망 이후 병원 경영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 전체 부채가 90억원에 달하고, 25명이던 의사도 이제 7명만 남았다”며 “지난 5월 5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물거품이 됐다”고 밝혔다. 사진=방송캡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신해철 수술 병원, 현재 파산 준비? “환자 끊기고 의사 이탈..” 부채보니

    故 신해철 수술 병원, 현재 파산 준비? “환자 끊기고 의사 이탈..” 부채보니

    ‘故 신해철 수술 병원’ 故 신해철(46)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했던 병원 원장이 법정관리 신청 의사를 밝혔다. 4일 한 매체에 따르면 故 신해철 수술 병원 강 원장은 오는 5일 오전 중에 서울중앙지법에 일반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날 故 신해철 수술 병원 강 원장은 “고인 사망 이후 병원 경영이 어려워졌다”며 “병원에 환자가 끊기면서 병원 재산에 대한 가압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故 신해철 수술 병원 강 원장은 “병원 전체 부채가 90억원에 달하고, 25명이던 의사도 이제 7명만 남았다”며 “지난 5월 5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물거품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강 원장은 “법원에서 회생신청의 90%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을 고려하면, 병원이 이대로 파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故 신해철 수술 병원 강 원장은 이미 파산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서류 준비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故 신해철 수술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강 원장은 지난달 29일 경찰에 재소환돼 7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수술 병원 파산 당연하다”, “故 신해철 수술 병원, 병원 과실이 아니라고 밝혀진들 누가 가겠나”, “故 신해철 수술 병원, 회생 불가능할 듯”, “故 신해철 수술 병원, 결국 파산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처(故 신해철 수술 병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법정관리 신청 왜? 보상금 어떻게 되나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법정관리 신청 왜? 보상금 어떻게 되나

    고 신해철(46)씨의 장협착 수술을 한 서울 송파구 스카이병원 강모 원장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4일 “고인의 사망 이후 병원 경영이 어려워져 5일 오전 중으로 서울중앙지법에 일반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이미 파산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서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강 원장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병원에 환자가 끊기면서 병원 재산에 대한 가압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했다. 강 원장은 “병원 전체 부채가 90억원에 달하고, 25명이었던 의사도 이제 7명만 남았다”면서 “지난 5월 5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물거품이 됐다”고 했다. 스카이병원이 일반회생절차를 신청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신해철 유족이 강 원장을 상대로 진행 중인 민사소송 절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한방에 가는구나”,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유가족은 어쩌나”,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죄값 치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신해철 수술 병원, 파산준비 중? 이유는..

    故 신해철 수술 병원, 파산준비 중? 이유는..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소식이 눈길을 끈다. 4일 한 매체는 “故 신해철 수술 병원이 오는 5일 오전 중에 서울중앙지법에 일반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병원 측은 “고인 사망 이후 병원 경영이 어려워졌다”며 “병원에 환자가 끊기면서 병원 재산에 대한 가압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방송캡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법정관리 파산 신청 왜…유족 보상금 어떻게 되나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법정관리 파산 신청 왜…유족 보상금 어떻게 되나

    고 신해철(46)씨의 장협착 수술을 한 서울 송파구 스카이병원 강모 원장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4일 “고인의 사망 이후 병원 경영이 어려워져 5일 오전 중으로 서울중앙지법에 일반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이미 파산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서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강 원장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병원에 환자가 끊기면서 병원 재산에 대한 가압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했다. 강 원장은 “병원 전체 부채가 90억원에 달하고, 25명이었던 의사도 이제 7명만 남았다”면서 “지난 5월 5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물거품이 됐다”고 했다. 스카이병원이 일반회생절차를 신청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신해철 유족이 강 원장을 상대로 진행 중인 민사소송 절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결국 그럴 줄 알았다”,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뭔가 씁쓸하네”,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아 이럴 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암각화, 세월호 그리고 국민안전처/박찬구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암각화, 세월호 그리고 국민안전처/박찬구 정책뉴스부장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는 바다와 육지의 다양한 동물이 새겨져 있다. 무엇보다 고래잡이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사냥과 어로의 풍요를 기원하는 일종의 주술 행위로 해석된다.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은 반구대 암각화가 당시 사람들이 후손에게 고래잡이의 방법을 전수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나와 가족, 그리고 후손이 거대한 동물을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사냥하고 이를 통해 생존을 영속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암각화의 그림이 어느 한 시기에 완성된 게 아니라 오랜 기간 추가되고 보완된 점도 이 같은 추론을 뒷받침한다. 사회 공동체나 국가의 태동과는 거리가 먼 선사시대에도 생명과 생존의 가치는 본능이고 간절한 소망이었다는 얘기다. 농사와 생명의 기원(祈願)을 담은 고조선의 건국 설화와 8조법(八條法) 이래 우리 조상이 남긴 역사의 흔적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또 한 해가 간다. 사계절의 마감은 으레 순환과 회생의 소망을 북돋운다. 암각화를 새긴 선사시대 사람이나 단군시대 조상도 새로운 봄의 도래를 희망하며 나와 가족, 집단의 안위와 존속을 염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생명과 공동체의 가치가 허물어진 우리 공동체의 현실에서 이번 연말은 단절과 상실의 흔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세월호 참사가 난 지 8개월 동안 우리 사회는 무엇이 달라지고 무엇을 바꾸었는가. 이번에는 선령 36년의 낡은 원양어선이 악천후에도 무리한 조업을 강행하다 침몰해 수십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 때와 별반 다를 게 없이 우왕좌왕하고 늑장을 부렸다. 눈물과 반성, 참회는 다 어디로 갔는지 답답하고 허망한 노릇이다. 인간의 함몰과 가치의 상실, 4월 이후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민낯이다. 치유되지 못한 슬픔과 묵직한 통증은 여전히 뇌리의 동공 속에서 똬리를 틀고 있다. 걸음마도 채 떼지 못한 국민안전처에 미주알고주알 주문을 늘어놓고 싶지는 않다. 애당초 대통령 1인 중심의 강력한 통치 체제에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를 청와대 바깥에 둔다는 발상 자체가 안이하고 현실성을 결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분일초가 급박한 재난 상황에서 안전처는 청와대 보고와 재가를 위해 얼마나 금쪽 같은 시간을 또 허비할 것인가. 옥상옥이다.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의 본질과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애써 외면하고 무시하려는 처사나 다름없다. 더 근본적으로 따진다면 문제는 조직의 신설이나 기구의 재편에 있는 게 아니다. 핵심은 가치다. 정치, 사회, 경제 전반에 사람의 가치와 생명의 근원을 되살리는 일이다. 제어되지 않는 자본과 기업, 견제받지 못하는 권력이 이해관계로 얽히고설키면서 철저하게 망가진 우리 사회의 안전판을 제대로 돌려놓는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후진적인 정치 구조에서는 권력 핵심의 진정성과 실천이 없이는 쉽지 않은 과제다. 무구한 어린 영혼들을 보낸 지 수개월, 과연 이 땅의 권력은, 국가와 정부는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국정의 중심으로 되돌려 놓고 있는가. 그럴 의지는 있는가. 501 오룡호 사건을 계기로 다시 묻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인문학의 부흥을 얘기한다. 인문학의 요체는 사람이다. 허울 좋은 구두선에 그칠 게 아니라면 사람과 생명의 가치를 회복하려는 근원적인 성찰과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 조직의 정비와 운영은 그 다음 문제다. ckpark@seoul.co.kr
  •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법정관리 파산 신청 왜…유족 보상금은?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법정관리 파산 신청 왜…유족 보상금은?

    고 신해철(46)씨의 장협착 수술을 한 서울 송파구 스카이병원 강모 원장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4일 “고인의 사망 이후 병원 경영이 어려워져 5일 오전 중으로 서울중앙지법에 일반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이미 파산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서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강 원장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병원에 환자가 끊기면서 병원 재산에 대한 가압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했다. 강 원장은 “병원 전체 부채가 90억원에 달하고, 25명이었던 의사도 이제 7명만 남았다”면서 “지난 5월 5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물거품이 됐다”고 했다. 스카이병원이 일반회생절차를 신청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신해철 유족이 강 원장을 상대로 진행 중인 민사소송 절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죗값은 제대로 치러야지”,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유가족 보상 어떡하나”,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돈 많이 벌어도 빚이 많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신해철 수술 병원, 병원 전체 부채가 90억원?

    故 신해철 수술 병원, 병원 전체 부채가 90억원?

    고 신해철 수술을 집도한 병원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4일 한 매체는 “故 신해철 수술 병원이 오는 5일 오전 중에 서울중앙지법에 일반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날 해당 병원 측은 “고인 사망 이후 병원 경영이 어려워졌다”며 “병원에 환자가 끊기면서 병원 재산에 대한 가압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병원 전체 부채가 90억원에 달하고, 25명이던 의사도 이제 7명만 남았다”며 “지난 5월 5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물거품이 됐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방송캡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파산 신청 왜…유족 보상금 어떻게 되나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파산 신청 왜…유족 보상금 어떻게 되나

    고 신해철(46)씨의 장협착 수술을 한 서울 송파구 스카이병원 강모 원장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4일 “고인의 사망 이후 병원 경영이 어려워져 5일 오전 중으로 서울중앙지법에 일반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이미 파산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서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강 원장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병원에 환자가 끊기면서 병원 재산에 대한 가압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했다. 강 원장은 “병원 전체 부채가 90억원에 달하고, 25명이었던 의사도 이제 7명만 남았다”면서 “지난 5월 5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물거품이 됐다”고 했다. 스카이병원이 일반회생절차를 신청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신해철 유족이 강 원장을 상대로 진행 중인 민사소송 절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빚이 많았구만”,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빛 좋은 개살구였구먼”,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유족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스톱 빚조정’ 석 달간 331건…초라한 실적 이유 있었다

    ‘원스톱 빚조정’ 석 달간 331건…초라한 실적 이유 있었다

    정부가 개인 빚조정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시행 중인 ‘공적 채무조정’ 지원 서비스의 실적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조계의 이권이 걸린 미묘한 사안인 데다 담당 기관의 과부하, 홍보 부족, 금융 당국의 무관심이 겹쳐 초라한 성적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공적 채무조정’이란 금융위원회가 ‘서민금융 지원체계 개편 방안’의 후속 조치로 내놓은 사적·공적 채무조정 간 연계 지원 서비스다. 쉽게 말해 ‘원스톱 빚조정’으로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 워크아웃’(빚의 일부를 탕감해 주거나 만기를 연장시켜 주는 제도)이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국민행복기금 채무 조정에서 탈락한 이들에게 개인회생과 파산 신청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신복위는 신청서 작성 등을 대행해 주고 소송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렇게 되면 채무자는 100만~300만원에 이르는 인지대와 송달료, 법무사 수수료 등 관련 비용을 아낄 수 있다. 3일 금융위에 따르면 제도가 시행된 8월 19일부터 11월까지의 실적은 331건(상담 1296건)에 그쳤다. 한 달에 100건꼴인 셈이다. 이마저도 172건은 처리가 진행 중인 상태다. 신복위가 전국 25개 지부에, 캠코가 서울 본사에 각각 상담 창구까지 차려 놓고 운영하는 것치고는 저조하기 그지없는 실적이다. 개인회생 및 파산 신청자가 한 해 16만명(2014년 사법연감 기준)에 이르는 것과 비교해 보면 더 그렇다. 채무자 입장에서는 몇백만원에 이르는 각종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데도 왜 이렇게 외면하는 것일까. 금융권은 ‘입 튀어나온 신복위’를 우선 꼽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복위) 직원들이 준비해야 할 서류가 복잡하고 많은 데다 인력과 돈이 부족한 상황이라 신청자가 느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신복위 안에서도 “(공적 채무조정이) 민간보다 싸고 편한 서비스인 것은 맞지만 우리도 솔직히 여력이 없다”는 푸념이 나온다. ‘밥그릇 싸움’에서 원인을 찾는 시각도 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신청자가 수천 명씩 몰릴 경우 이 업무를 전담하는 법무사들이나 법조계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이권이 걸려 있기 때문에 (법무사들) 시선이 곱지 않다는 얘기도 있다”고 설명했다. 홍보 부족도 문제다. 제도 시행 석 달이 넘었지만 이런 서비스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반면 법무사나 변호사 등은 개인회생·파산 전문이라며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신복위도 ‘신용회복’ 검색어를 치면 맨 상단에 법무사가 아니라 신복위 사이트가 나올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복위 관계자는 “시행 시기가 얼마 안 돼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상담자 가운데 실제 접수하는 비율은 25% 수준인데 일용직 근로자들이 소득증빙 서류를 준비하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채무액 15억원 제한 등 신청자 자격 조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석헌 숭실대 교수는 “가계부채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런 보완적인 채무조정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위가 신복위 등에 맡겨만 놓을 것이 아니라 좀 더 적극적으로 책임 있게 나서고, 제도 자체에 법적인 근거를 만들 수 있는지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열린세상] 당신은 누구와 밥을 먹는가/강순주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

    [열린세상] 당신은 누구와 밥을 먹는가/강순주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

    여성의 사회 진출과 1인 가구의 증가로 가정에서 식사하는 비율이 예전 같지 않다. 식생활 문화가 다양해지면서 소위 ‘혼밥’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하고 있으며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실로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비율은 급속히 줄어드는 추세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주중 이틀 이상 가족과 저녁을 먹는 사람의 비율은 64% 수준이었으며, 그중 20대는 45.1%로 가장 낮았다. 예전에는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어머니가 해주는 집밥을 먹고 예절을 지키며 식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풍경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밥을 먹는 것도 쉽지 않게 됐다. 그마저 다양한 대체 식품을 구입하기도 하고, 아니면 외식으로 해결하기도 한다. 일견, 오늘날은 식사에 대한 자유로운 선택이 많아져 이상적인 식생활 문화가 펼쳐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연구들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공식(共食)공동체가 부활돼야 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만 3세 어린아이가 식탁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하며 배우는 어휘력이 책을 읽을 때보다 10배 많다고 발표했다. 컬럼비아대학 연구진도 가족 식사를 많이 하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A학점 받는 비율이 2배 높고, 비행에 빠질 확률은 50% 감소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연구에서는 가족과의 식사 횟수가 많을수록 식습관이 좋아지고 매사에 긍정적이며 감정적으로도 안정된다는 발표가 있었다. 밥을 가족과 함께 먹는 건 분명 인성이나 학습에 영향을 주는 게 확실하다. 가족이 해체되고 가족의 수만큼 가족의 형태가 존재하는 오늘날 반드시 혈연으로 이루어진 가족만이 공식(共食)공동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웃, 친구, 동료 등 다양한 대상이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집밥 관련 약 11만건의 소셜 버즈(Social Buzz)를 분석한 결과 집밥 관련 내용이 지난해보다 48%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집밥이 개인사가 아닌 집단의 관심사로 부각됐음을 짐작하게 한다. 외식업계 창업 트렌드 1순위 중 하나도 ‘집밥 콘셉트’라는 결과도 있으니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소박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끼니를 추구하고픈 현대인의 필요성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한 집밥을 그리워하는 낯선 사람들이 함께 만나 밥을 먹는 ‘소셜다이닝’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것 또한 새로운 공식(共食)공동체의 등장이다. 소셜다이닝은 고대 그리스의 식사 문화인 ‘심포지온’에서 비롯된 것으로 식사를 매개로 하여 모르는 사람과도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교류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주목받는 트렌드다. 생각해 보면 역설적이다. 인간이 가장 행복을 느끼는 것은 좋아하는 사람과 식사를 할 때인데, 더 좋은 삶을 살겠다고 맞벌이를 하는 등 바쁘게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정작 식사의 질은 낮아지고 있으니 말이다. 집밥의 느낌이 나는 식사를 사 먹는 게 대부분 직장인들의 열망이 됐고, 그 열망을 쉽게 충족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돈이 있어도 조미료나 농약으로부터 깨끗하고 어머니 손맛처럼 몸으로 전해지는 편하며 영양가 있는 음식을 사 먹는 게 어렵다. 자의든 타의든 가족들과의 식사가 어려워 가정 내에서도 나 홀로 식사가 일상화되고 인간 관계가 축소되고 있는 요즈음이야말로 함께하는 식사를 통해 본질적 행복감을 다시금 느껴야 한다. 식사는 공복을 채우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시간이다. 거기서 얻는 정과 유대감은 가족 관계뿐 아니라 사회적 문화와 환경과의 관계 형성으로까지 이어진다. 굳이 전통적 의미의 가족이 아니더라도 행복한 끼니를 함께하는 공동체들이 더 늘어나고, 안심하고 신선한 음식을 즐기는 데 관심을 갖는 건 사회적으로도 좋은 파장을 가져올 수 있다. 외식 산업의 트렌드가 바뀌고, 식량 자급률을 높이며,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면서 농업과 식탁을 연결시키는 로컬 푸드 운동이 활성화될 것이다. 인간과 흙을 위협하는 농약과 비료의 사용도 줄여 갈 수 있다. 공식(共食)공동체의 부활과 진화를 기대한다.
  •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일반회생절차 신청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일반회생절차 신청

    4일 한 매체에 따르면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강 원장은 오는 5일 오전 중에 서울중앙지법에 일반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날 강 원장은 “고인 사망 이후 병원 경영이 어려워졌다”며 “병원에 환자가 끊기면서 병원 재산에 대한 가압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병원 전체 부채가 90억원에 달하고, 25명이던 의사도 이제 7명만 남았다”며 “지난 5월 5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물거품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강 원장은 “법원에서 회생신청의 90%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을 고려하면, 병원이 이대로 파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故 신해철 수술 병원 “파산 전문 변호사 선임해 서류 준비 마쳐” 도대체 왜?

    故 신해철 수술 병원 “파산 전문 변호사 선임해 서류 준비 마쳐” 도대체 왜?

    故 신해철 수술 병원 “파산 전문 변호사 선임해 서류 준비 마쳐” 도대체 왜? 고(故) 신해철(46)씨의 장협착 수술을 한 서울 송파구 S병원의 강모원장은 4일중에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4일 “고인의 사망 이후 병원 경영이 어려워져 5일 오전 중으로 서울 중앙지법에 일반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이미 파산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서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고인이 사망한 이후 병원에 환자가 끊기면서 병원 재산에 대한 가압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체 부채가 90억여원에 달하고, 한때 25명에 달하던 의사도 이제 7명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래는 지난 5월 500억원대의 투자유치에 성공해 외국인 환자 유치 차원에서 인근에 새 병원을 짓기로 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모든 게 물거품이 됐다”면서 “보통 법원에서 회생신청의 90%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을 고려하면 병원이 이대로 파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수술 병원, 대단하네”,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왜 갑자기 파산을”, “故 신해철 수술 병원, 타격을 많이 받았나 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부선 효과’ 난방비 절감 아파트 붐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폭로해 관리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올린 ‘김부선(배우) 효과’가 부동산 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건설사들은 겨울철을 맞아 아파트 관리비를 줄일 수 있는 ‘보온병’ 아파트 설계에 나서는 등 에너지 절감 아파트 홍보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지난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24일 분양한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푸르지오3차’에 친환경 주거상품 ‘그린 프리미엄’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전기·수도·가스·난방 등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센서식 싱크절수기는 물론 공용관리비 절감을 위해 엘리베이터 전력회생 시스템, 친환경 물재생 시스템, 하이브리드 보안등, 초절수 양변기, 절수형 센서수전 등을 설치한다. 두산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분양 중인 80층 아파트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소형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통해 아파트 내 열과 전기를 생산 공급한다. 겨울에는 난방과 급탕의 보조 열원으로, 여름에는 공용 공간 냉방 시스템을 가동해 관리비를 줄인다. 단열 효과가 뛰어난 28㎜ 복층유리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을 공용 시설에 설치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국내 최초로 ‘이로움’이라는 저에너지 친환경 아파트 인증을 획득했다. 단지 내 생태면적률 40% 이상, 총에너지 소비량의 3% 이상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갖추고 기존 아파트보다 난방에너지를 30% 이상 절감시켰다. 광명주택이 다음달 분양 예정인 충남 아산 ‘배방 메이루즈’는 단열 성능이 강화된 ‘로이 유리’를 적용했다. 로이 유리는 유리 표면을 금속 물질로 코팅해 적외선의 반사율을 높여 실내외 온도 차가 클 경우 유리를 통한 열전달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기능성 유리다. 단지 내 가로등과 유도등, 지하 주차장에는 형광등보다 전력소비량이 50% 낮은 LED 조명을 사용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생 심장소리가 다른 이의 가슴에서…” 슬픈 감동

    “동생 심장소리가 다른 이의 가슴에서…” 슬픈 감동

    불의의 화재 사고로 사망한 대학생 아들을 둔 가정이 생전에 장기 기증 서약에 따라 심장을 기증받은 사람의 집을 방문해 수혜자의 가슴 속에서 뛰고 있는 이 청년의 심장 소리를 듣는 장면이 방영되어 슬픈 감동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노스타코타대학에 다니던 21살의 청년이던 매튜 하이슬러는 지난 3월, 자신이 거주하던 숙소에서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인해 질식해 사망하고 말았다. 하지만 하이슬러는 자신이 첫 운전면허를 발급받던 16세에 장기 기증 서약을 했고 이를 알고 있는 가족들은 그의 장기를 전부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하이슬러의 장기 중 심장은 3년째 희귀한 심장 질환으로 기증자를 찾아가며 위급한 상황을 맞고 있던 베트남 참전 용사 출신인 톰 미크에게 제공되었다. 또한, 간이나 콩팥 등 다른 장기는 모두 60명에 이르는 사람들에게 기증되었으며 특히, 간을 제공받은 61세의 남성은 이 덕분으로 목숨을 다시 회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하이슬러의 유족들은 아들의 장기 기증으로 인해 평소 친분을 유지하고 있던 워싱턴주에 사는 미크의 집을 방문했다. 특히, 하이슬러의 아버지는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뜨거운 가슴으로 아들의 심장을 제공받은 미크와 포옹하는 등 서로의 정감을 나누었다. 특히, 하이슬러의 누나는 미크의 가슴속에서 뛰고 있는 동생의 심장 소리를 청진기로 들으며 “늘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서 나는 이 심장 소리를 잘 안다”고 말하면서 결국, 참았던 눈시울을 터뜨리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으로 전해져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을 슬픈 감동에 젖게 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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