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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김동규,김태희,장윤정,강태형,김철진의원과 안산시에 지역현안 정책과제 제안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김동규,김태희,장윤정,강태형,김철진의원과 안산시에 지역현안 정책과제 제안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20일 안산시청에서 ‘지역 현안 정책발굴 정담회’를 열고 안산지역의 주요 정책 현안과 경기도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초지역세권 지역상권 활성화 지원 ▲ 중증장애인 행복케어센터 건립 ▲안산 공공주택지구 조성 ▲Mom&Kids Gapyer 프로그램 ▲4.16생명안전공원 조속 추진 ▲ 공공복합커뮤니티센터 설립 등 총 31건의 정책과제에 대해 안산시와 도의회간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김동규 의원(더민주·안산1)은 “쓰레기 매립지였던 상록구 대지를 활용 지방정원 조성을 추진하여 도민의 여가와 문화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경기도 지방정원 조성사업 추진과 국가정원 지정 추진”을 말했다. 김태희 의원(더민주·안산2)은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기반마련을 위한 공공주택지구 조성이 필요하다”며 “무주택 서민과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양질의 주택 공급으로 주택시장 안정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윤정 의원(더민주·안산3)은 “출산을 앞둔 산모, 회사의 복직이 어려운 여성·남성들에게 새로운 진로·적성을 찾을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경기도에서 사회생활의 기회를 찾을수 있는 기회의 장 마련을 위해 진로·취업 박람회 등을 개최하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강태형 의원(더민주·안산5)은 “초지역세권 상권 활성화를 위한 미래먹거리 개발과 문화관광 연계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며 “안산시와 경기도의 긴밀한 협조·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철진 의원(더민주·안산7)은 “추모와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고 생명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4.16생명안전공원 건립 조속 추진”을 강조했다. 이영봉 의정정책추진단장(더민주·의정부2)은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지역현안의 해결방안을 경기도의회와 안산시가 함께 논의함으로써 도의회와 안산시가 함께 어려운 부분은 같이 나누고 힘든 문제는 같이 풀어나가자”며 “경기도의회와 협치를 통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대순 안산시 부시장은 “안산시 주요 현안에 대한 도의회의 깊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신안산선 노선 연장,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 ASV 지구지정 사업 추진을 위해 도차원의 예산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현안을 발굴·정책화하기 위해 올해 9월까지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정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정담회에는 의정정책추진단 단장인 이영봉(더민주·의정부2) 의원, 안산시 지역구 의원인 김동규(더민주·안산1), 김태희(더민주·안산2), 장윤정(더민주·안산3), 강태형(더민주·안산5), 김철진(더민주·안산7) 의원을 비롯해 안산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 [사설] 수익만 챙기고 책임은 팽개치는 사모펀드, 이래도 되나

    [사설] 수익만 챙기고 책임은 팽개치는 사모펀드, 이래도 되나

    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가 2조원대 금융부채 동결과 협력업체 연쇄 이탈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매달 5000억원에 달하는 상거래 채권 정산 부담이 가해지고 금융부채 중 2000억원가량은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뒤늦게 사재 출연을 약속했지만 미봉책일 뿐이다. MBK는 2015년 홈플러스를 7조 2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약 70%의 자금을 차입금으로 조달하는 차입매수 방식을 활용했다. 하지만 2년 내 1조원 투자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고 오히려 점포 28개를 매각해 4조원 이상을 회수했다. 이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주로 쓰는 바람에 재투자는 미미했고 차입금 의존도는 인수 전 28.8%에서 지난 1월 말 72.6%로 급증했다. 김 회장은 그제 국회 정무위 긴급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불출석했다. 기업회생절차 결심 시기를 두고도 뒷말이 나온다. 신용등급 강등 직후 나흘 만의 법정관리 신청은 이례적인 데다 직전까지 단기채권 발행에 열을 올린 정황 때문이다. 신용등급 강등 직전인 지난달에만 11차례에 걸쳐 1807억원의 단기채권을 발행했다. 회사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알면서 채권을 발행했다면 사기죄에 해당한다.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홈플러스를 법원의 회생절차에 내맡긴 채 다른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다. 이런 MBK의 행보에 국민 10명 중 7명이 부정적 견해를 나타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 사모펀드의 유통기업 인수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KKR의 오비맥주, 보고펀드의 버거킹처럼 경영 선진화를 통해 인수가격의 2~3배에 되팔 정도로 회사를 급성장시킨 경우도 많다. 문제는 사모펀드라는 형태가 아니라 홈플러스를 10년간 고사시킨 MBK의 경영 실패에 있다. 단일 펀드의 실패를 넘어 한국 유통산업 생태계 위협으로 번지고 말았다. 차제에 사모펀드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를 단단히 마련해야 한다.
  • “MBK 검사, 금감원 총역량 가동”… 김병주 회장에 칼끝 겨눈 이복현

    “MBK 검사, 금감원 총역량 가동”… 김병주 회장에 칼끝 겨눈 이복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게 칼끝을 겨눴다.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 김 회장이 출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한 이 원장은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19일 MBK에 대한 고강도 검사에 돌입했다. 금감원이 특정 사안과 관련해 국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부터 핵심 당사자인 MBK에 대해 금융투자검사국이 검사에 착수했다”며 “공시조사국도 불공정 거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홈플러스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MBK 검사를 최우선 현안으로 두고 진행하기로 했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담당 부원장이 총괄 지휘를 맡고 금융투자검사국, 조사국, 금융시장안정국 등 관련 부서가 포함된 TF를 꾸린다. 홈플러스 사태와 MBK에 대한 검사를 중점 업무로 지정해 상반기까지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검사 범위에 대해선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 회생 신청 계획 시기,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권 양도 과정에서의 기관 투자자, 특히 국민연금에 대한 이익 침해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이지만 거기에만 한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회생 절차에 돌입해 조심스러운 면이 있었는데 이제 어떻게 되든 간에 전면적으로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금감원의 모든 역량을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일 홈플러스의 기습적인 기업 회생 신청 이후 입점업체와 투자자 등의 피해 우려가 확산하면서 금감원은 13일부터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의 검수에 착수한 상태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강등된 이후인 지난 4일 기습적으로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하락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인지한 이후부터 기업 회생 신청을 준비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원장은 홈플러스의 여러 운영 상태와 관련, 대금 결제 동향과 회생 절차 진행 과정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필요한 조처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력업체 미지급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법원에서 선임한 홈플러스 구조조정 담당 임원 측으로부터 일별·항목별 미지급금 현황 등을 제공받아 분석하면서 정부와 금융권의 역할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 측이 상거래 채권 변제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롯데칠성음료와 LG전자가 납품을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주요 협력사들과의 납품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상거래 채권도 변제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계속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상거래 채권 누적 지급액은 3780억원이다. 반면 잡음이 이어지는 곳도 있다. 국내 우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는 이날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대한 납품을 잠정 중단했다.
  • 국회 “김병주 태도 오만방자… 출석할 때까지 청문회 개최할 것”

    국회 “김병주 태도 오만방자… 출석할 때까지 청문회 개최할 것”

    野 “증인 불출석한 金, 답변도 서면”與 “분노 하늘 찔러… 국정조사 불사”출장 이유로 출석 회피… 고발 시사金 구체적인 사재 출연 계획 안 밝혀 신용 강등 알고 법정관리 준비 의혹금감원장 “MBK 엄하게 조사 진행” 홈플러스 기업회생(법정관리) 사태와 관련해 열린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 정작 홈플러스 최대주주이자 책임론 정점에 있는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불출석하자 여야는 “김 회장이 출석할 때까지 계속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김 회장 불출석과 관련해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이 불출석한 것도 모자라 답변을 서면으로 하겠다는 둥 오만방자한 태도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검은 머리 외국인 김 회장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며 “부족하면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현안질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장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불출석 사유서에서 “MBK의 펀딩과 투자 과정에는 관여하지만 이미 투자가 완료된 개별 포트폴리오 회사(홈플러스)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아 질의에 충실한 답변을 드리지 못할 것이 염려된다”고 했다. 현안질의에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와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김 회장의 출장을 국회 출석을 피하기 위한 ‘꼼수’로 보고 김 회장에 대한 고발도 시사했다. 정무위원들은 MBK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회생절차 신청을 준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홈플러스 측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지난달 25일 등급이 하락하게 될 것이란 예비평정 결과를 28일 최종 확정 결과 공시 이전에 미리 전달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윤한홍 정무위원장도 “여러 지적을 종합적으로 보면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알면서도 단기채권을 투자자들에게 팔았다는 정황이 농후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회생신청 준비 시점은 지난달 28일 이후”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2월 27일 오후 늦게 신용등급 하락을 최종 통보받고 직후부터 회생신청 준비를 했다.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의 단기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강등했다고 공시했다. 김 부회장의 이 같은 주장에 금 사장은 “발행업체와 신용평가사는 계속 교류를 한다”며 “자본시장 입장에서는 (신용등급 하락을) 당연히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등급이 떨어진 다음날 회생을 신청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김 회장은 앞서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재를 출연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규모와 활용 범위 등을 밝히진 않았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MBK는 물론 사모펀드 경영 실태 전반을 강도 높게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사모펀드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보겠다”고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증권사와 신용평가사만 검사하고 있는데 범위를 확대해야겠다”면서 “MBK에 대한 조사를 엄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 인텔의 구원투수, 위기탈출일까 마지막일까 [고든 정의 TECH+]

    인텔의 구원투수, 위기탈출일까 마지막일까 [고든 정의 TECH+]

    인텔은 작년부터 막대한 손실을 보고하면서 결국 회사를 매각한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까지 잠재적 인수 대상자로 여겨지는 TSMC는 여기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기존의 파운드리 팹과 인텔 팹을 통합하기 쉽지 않고 막대한 추가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 외의 회사들도 인수 대상으로 종종 거론되곤 하지만 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진 인텔을 선뜻 인수할 회사를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한때 반도체 업계에서 적수가 없던 인텔이 지금과 같은 위기에 빠진 이유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기술 혁신에서 뒤처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것이 한 사람만의 잘못은 아니지만 매우 중요한 시기였던 2013년부터 2018년 사이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부터 인텔의 몰락이 시작됐다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인텔은 착실하게 2년마다 신공정을 도입하고 그 사이 연도에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하는 틱톡 전략을 사용하며 업계를 리드했습니다. 하지만 14nm(나노미터)에서 10nm 공정으로 이동하는 과정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 시기 크르자니크 CEO는 10nm 공정에서 한 번에 많은 것을 도입하려고 했는데, 욕심이 너무 컸는지 10nm 공정 개발은 계속 지연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미세 공정과 함께 진화하게 마련인 마이크로 아키텍처 역시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면서 한때 인텔보다 한참 아래에 있던 AMD에게 역전의 기회를 주고 말았습니다. 대체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10nm 공정에서 갑자기 트랜지스터 밀도를 2.7배로 높이려고 하는 등 과도하게 높은 목표를 제시하면서 DUV 공정에 집중합니다. 그때 삼성이나 TSMC가 추구했던 EUV 도입은 늦은 것도 중요한 이유로 꼽힙니다. 2016년엔 갑자기 인텔 전체 인력의 11%에 해당하는 1만 2000명을 정리해고하는 등 비용 절감을 주력한 것도 나중에 도마에 올랐습니다. 회사 재정 상태가 괜찮을 때 구조조정을 할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했는데, 주가 부양을 위해 단기적 실적 개선에만 주력했다는 것입니다. 모든 게 그의 잘못은 아니어도 결과적으로 CEO의 책임이 가장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올드보이의 귀환도 못 막은 인텔의 몰락크르자니크 사임 후 흔들리던 인텔이 다시 목표를 설정하고 뛰기 시작한 시점은 2021년 40486 CPU의 설계를 맡았던 베테랑인 팻 겔싱어(Pat Gelsinger)가 CEO로 취임한 후입니다. 겔싱어 CEO는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인 TSMC의 미세 공정을 따라잡기 위해 4년간 5개의 신공정을 도입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것 역시 10nm 공정처럼 무리한 계획처럼 보이지만, 사실 10nm 공정의 교훈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었습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도입할 게 아니라 한 번에 하나씩 신공정을 도입하려 했던 것입니다. 당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 반도체 및 과학법(일명 칩스법) 덕분에 막대한 지원까지 받게 된 터라 이 계획은 처음에는 전망이 밝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지나친 욕심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메테오 레이크에 적용된 인텔 최초의 EUV 공정인 인텔4 공정까지는 어떻게 진행할 수 있었지만, 그다음인 20A에서는 시간 내에 양산하는 데 실패해 인텔 역사상 최초로 CPU를 TSMC에 외주로 생산하는 굴욕적인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미세 공정 5개를 4년 동안 동시 진행할 게 아니라 DUV 공정 고도화(인텔7), EUV 도입(인텔3, 인텔4), 파워비아와 리본펫 기술 적용(20A, 18A) 정도로 나눠 1~2년 간격으로 집중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습니다. 결국 인텔의 올드보이였던 겔싱어 CEO는 막대한 손실을 남기고 지난해 사임했습니다. 외부에서 온 반도체 전문가, 구원투수일까한동안 공석이던 CEO 자리를 맡은 것은 완전히 외부 인사였습니다. 인텔 이사회가 3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인텔의 새 수장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스 CEO를 역임(2009~2021년)했고 이후 인텔 이사회에 잠시 몸담았던 립부 탄(Lip-Bu Tan)입니다. 일반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반도체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현재 최악의 위기 상황에 놓인 인텔을 구원하는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솔직히 미래가 밝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인텔은 미세 공정에서만 경쟁자에 뒤진 것이 아니라 마이크로 아키텍처에서도 꾸준히 젠(Zen) 아키텍처를 개선해온 AMD에 완전히 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TSMC의 최신 3nm 미세 공정을 적용한 인텔 CPU는 게임 성능에서 역시 TSMC에서 생산한 AMD의 최신 CPU에 밀리고 있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서도 판매량이 저조한 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립부 탄은 사실상 마지막 구원 투수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다만 AMD 역시 본래 IBM에 오래 몸담았던 반도체 전문가 리사 수를 CEO로 영입해 회사가 망할 뻔한 상황에서 기사회생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AMD보다 훨씬 자원이 많은 인텔에 적절한 CEO가 나타난다면 불사조처럼 회사가 다시 살아나지 말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인텔 구원의 첫 단추는 아마도 올해 하반기에 공개 예정인 18A 공정일 것입니다.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고 빚도 많이 끌어 섰는데, 최신 EUV 공정을 적용한 18A 공정마저도 실패하면 더 이상 반도체 생산 시설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인텔은 20A 대신 TSMC의 3nm 공정을 사용했던 굴욕을 갚기 위해 다음번 소비자용 프로세서인 펜서 레이크와 서버 프로세서인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는 18A 공정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보란 듯이 이 계획이 성공해서 인텔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아니면 결국 파운드리 부분을 매각하게 될지 올해 안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 김병환 “사모펀드 투명성 높일 제도 살필 것”

    김병환 “사모펀드 투명성 높일 제도 살필 것”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사모펀드의 운용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홈플러스·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사모펀드의 투자 운용 투명성을 개선할 방법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치권에선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직전까지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떠넘겼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사모펀드의 투명성 부분을 높여야겠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면서 “제도를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와 관련한 검사는 엄하게 진행하겠다”면서도 “사모펀드의 순기능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 달라”고 언급했다.
  • [사설] 삼성 “저력 잃었다” 뼈아픈 자성… 韓 경제회생 발판으로

    [사설] 삼성 “저력 잃었다” 뼈아픈 자성… 韓 경제회생 발판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열린 임원 세미나에서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지난달 말부터 모든 계열사의 임원 2000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전 임원 대상 세미나는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이 회장은 “중요한 것은 위기라는 상황이 아니라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라는 메시지도 밝혔다.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국 경제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이 막대하다. 지난해 전체 수출의 20%가 삼성전자 몫이다. 반면 지난해 연간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은 15조 1000억원으로 SK하이닉스(23조 4673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투자에 실기한 데다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이 부진했던 탓이다. 삼성전자의 위기는 한국 경제와 싫건 좋건 맥을 같이한다. 지난달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에 대해 2심 무죄 선고가 나올 때까지 삼성은 사법리스크에 9년간 발목을 잡혔다. 그러는 사이 ‘삼무원’(삼성전자 공무원)이라는 자조처럼 관료적 보신주의가 득세하면서 혁신과 도전에서 멀어졌다. 국내 정치도 이념과 편 가르기에 빠져 경제를 주저앉혔다. 바이오 등 원천기술이 있는 분야조차 각종 규제에 막혀 뻔히 눈 뜨고 시장을 뺏기고 있다.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1.5%다. 어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석 달 전보다 0.6% 포인트나 내린 같은 전망치를 발표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던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혁신 정신이 절박한 시점이다. 삼성은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 대대적 혁신을 통해 초격차 기술력으로 시장을 주도했다. 이 회장은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연구개발(R&D) 투자로 중장기 미래전략을 세우기 바란다. 삼성이 발굴할 성장동력이 한국 경제 회생의 발판이 될 수 있다.
  • 홈플러스 유동화증권 발행, 회생신청 직전 가장 많았다

    홈플러스 유동화증권 발행, 회생신청 직전 가장 많았다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사실을 미리 알고도 단기 금융 사채를 발행했다는 의혹에 이어 일반 투자자들이 대거 물린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 발행 규모가 회생신청 직전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신영증권의 2023~2025년 월별 홈플러스 ABSTB·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 현황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ABSTB 발행액은 지난달 1518억원으로 월별 기준 최근 2년 사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동안 ABSTB 발행액은 3608억원으로 확인됐는데 전년 동기(2670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피해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6일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사재 출연 의사를 밝힌 데 이어 홈플러스도 이날 “유동화증권 변제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당사에 있으므로 해당 채권이 전액 변제되는 것을 목표로 증권사들과 함께 회생절차에 따라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홈플러스가 김 회장의 사재출연에도 구체적인 ABSTB 변제 계획이 없고 법원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 홈플러스의 운영 정상화와 채무 변제를 위해 최소 1조 5000억원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월 말 기준 홈플러스의 순운전자본은 -8753억원이다. 순운전자본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말한다. 홈플러스가 발행한 단기채권 판매잔액은 5949억원에 달한다. 법정관리 과정에서 인력 효율화 작업이 병행될 경우 필요 자금은 더욱 늘어난다. 지난달 기준 홈플러스 임직원 수는 1만 9500여명이다. 희망퇴직으로 기본급을 10%만 일시 지급한다고 가정해도 215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김 회장은 사회적 압박이 거세지자 마지못해 사재 출연이라는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임시방편적 사재 출연이 아닌 추가적인 사재 출연을 통해 홈플러스의 회생절차를 중단하고 기업을 정상화하라”고 했다.
  • MBK 김병주, 홈플러스에 사재 출연 “소상공인 결제대금 지원”

    MBK 김병주, 홈플러스에 사재 출연 “소상공인 결제대금 지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에 물품을 납입하는 소상공인들이 원활히 결제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사재를 출연한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16일 “홈플러스 회생절차와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김병주 회장은 그 일환으로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신청한 이후 약 2주 만이다. 김 회장의 사재 출연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김 회장 측이 사재 출연을 결심한 데에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김 회장과 MBK에 대한 부정 여론이 비등해졌고 이에 따라 정부와 정치권의 압박이 거세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영난에 빠진 홈플러스에 대해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을 두고 ‘MBK가 책임을 제대로 지지 않고 추가 재원 출자 없이 다른 이해당사자들에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 ‘전형적인 사모펀드의 먹튀 행각이다’는 비판이 터져나왔다. 금융당국은 홈플러스 채권을 판매한 증권사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국회 정무위원회는 18일 홈플러스 사태 관련 현안질의 증인으로 김 회장 출석을 요구했다. 홈플러스는 이마트에 이은 국내 2위의 대형마트로 직원 1만 9000명, 간접고용 인력은 3만명이 넘는다. MBK는 또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 채권자들을 포함한 모든 채권자들과 홈플러스 간 협의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지난 3일 기준 기업어음(CP)과 ABSTB, 단기사채 등 홈플러스의 단기 금융채권 판매잔액은 총 5949억원이다. 이중 2075억원이 개인투자자에 판매됐다. ABSTB 개인 투자자들은 ABSTB가 상거래채권으로 인정받지 못할 경우 변제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단 우려 속에 집단행동에 나선 상태다. MBK의 입장 발표를 두고 업계에선 김 회장이 출연할 사재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의 사재 출연 규모와 출연을 통해 투자금 피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사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MBK가 홈플러스에 자금을 수혈하며 문제 해결 의지를 확인한 만큼, 채권단과의 회생계획안 협의도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회생계획안에 ‘매장의 추가 매각’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슈퍼마켓 사업부) 매각 재추진’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 강화’ 등 여러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진다. MBK·홈플러스는 올해 6월3일까지 법원에 이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며, 이후 채권단의 최종 재가를 거쳐 계획안 실행에 나서게 된다. 다만 정부와 국회의 초점이 개인투자자와 소상공인, 홈플러스 구성원에 맞춰진 만큼 금융권도 일정 부분의 양보를 감내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당장 홈플러스의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의 손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의 전체 금융권 채무 잔액(1조 4461억원)의 80% 이상인 1조 2000억이 물려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채권단과 MBK 양측이 협상을 거쳐 금리 경감이나 상환 유예 등의 합의안을 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메리츠금융의 이자수익이 약 1000억원 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 김병주 MBK 회장 “개인 자금으로 홈플러스 소상공인 결제대금 지원”

    김병주 MBK 회장 “개인 자금으로 홈플러스 소상공인 결제대금 지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납품업체 중 소상공인들의 대금 결제를 위해 개인 재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16일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회생절차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김병주 회장이 특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들이 신속하게 결제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개인 자금으로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홈플러스가 지난달 말 신용등급 하락으로 단기 자금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 4일 갑작스럽게 기업회생절차를 법원에 신청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 어차피 당구 우승은 김가영? 스롱과 4강에서 맞대결

    어차피 당구 우승은 김가영? 스롱과 4강에서 맞대결

    프로당구 월드챔피언십 여자 챔피언을 노리는 김가영(하나카드)이 4강전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와 맞붙는다. 김가영과 스롱은 16일 오후 7시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 LPBA 4강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김가영은 전날 열렸던 8강전에서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잡아내고 4강에 올랐다. 스롱은 김세연을 상대로 극적인 드라마를 쓰며 4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전날 경기에서 1세트와 2세트를 11:5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3세트는 10:11(7이닝)로 임정숙에게 내줬지만 4세트는 15이닝 장기전 끝에 11:8로 승리했다. 김가영이 무난하게 진출한 것과 달리 스롱은 패배 직전에서 기사회생했다. 스롱은 세트스코어 0:2로 밀렸지만 3세트에서 11:6(12이닝)으로 승리한 뒤 4세트도 11:3(13이닝)으로 이기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고, 5세트에선 11:6(10이닝)으로 승리했다. LPBA의 또 다른 4강전은 김상아-김민아(NH농협카드)가 경기한다. 김상아는 전날 한지은(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3:1로, 김민아는 차유람(휴온스)을 3:0으로 이겼다. PBA에선 강동궁(SK렌터카)과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가 만난다. 강동궁은 2020~-21시즌 월드챔피언십 이후 4년 만에 월드챔피언십 4강 무대다. 전날 8강전에서 강동궁은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3:1로, 세미 사이그너는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를 3:2로 꺾었다. 반대편 4강전에선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와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가 맞대결을 벌인다. 체네트와 Q.응우옌은 각각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와 오태준(크라운해태)을 3:1로 꺾었다. 월드챔피언십 4강전은 16일 오후 1시부터 시작한다. 오후 1시 김상아-김민아의 LPBA 4강전 1경기가 진행되며, 오후 4시에는 체네트-Q.응우옌의 PBA 4강전 1경기가 이어진다. 이어 저녁 7시에는 김가영-스롱의 LPBA 4강전 2경기가, 밤 10시에는 강동궁-사이그너 PBA 4강전 2경기가 연달아 펼쳐진다. 4강전은 PBA와 LPBA 모두 7전 4선승제로 펼쳐진다.
  • 여자 바둑 최강자 최정 9단, 후지사와 리나 불계승으로 누르고 센코컵 3연패 향한 출발

    여자 바둑 최강자 최정 9단, 후지사와 리나 불계승으로 누르고 센코컵 3연패 향한 출발

    한국 여자 바둑의 최강자인 최정 9단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센코컵에서 3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최정은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5’ 본선 8강에서 일본 후지사와 리나 7단에게 18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최정은 좌변에서 대마가 몰리며 위기에 처했지만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며 역전에 성공한 뒤 오히려 중앙 공방전에서 상대 대마를 잡고 기사회생했다. 전세를 역전당한 후지사와는 중앙 흑 대마 공격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최정이 타개에 성공하면서 승리가 확정됐다. 최정은 15일 열리는 4강에서 중국 대표인 탕자원 6단과 맞붙는다. 두 사람은 공식 대회에서 첫 대국을 벌인다. 일본이 주최하는 센코컵은 일본 선수가 4명 참가하고 한국과 중국, 대만, 베트남에서 1명씩 초청받았다. 우승 상금은 1000만엔(약 97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만엔이다. 최정은 2023년과 202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 금융당국 “홈플러스 CP·단기사채 관련 위법 엄정 대응”

    금융당국 “홈플러스 CP·단기사채 관련 위법 엄정 대응”

    금융당국이 홈플러스가 발행한 기업어음(CP)·단기사채 등과 관련해 위법 소지가 발견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하다면 홈플러스 사태 수습을 위한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가동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기업은행과 함께 ‘홈플러스 기업회생 관련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대응 방향을 밝혔다. 먼저 정부는 홈플러스 협력업체 대금 지급 동향을 점검하고 은행권이 시행 중인 자체 지원방안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이날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기업은행 등은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대해 원금 상환 없는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특히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연체 시에도 운전자금으로 대환할 수 있는 특약 대출을 지원한다. 신규 자금이 필요한 협력업체에는 최대 5억원의 긴급자금지원을 통해 유동성 확보를 돕고 있다. 정부는 법원의 회생 절차 진행 과정에서 협력업체 대금 지급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관계부처가 함께 추가적인 대응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홈플러스 회생 신청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살피기 위해 전날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을 대상으로 검사에 착수했다. 검사 과정에서 위법 소지가 발견되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금융시장 안정 노력도 지속한다. 필요시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단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현재까지는 홈플러스 회생 신청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업황이 부진한 일부 업종들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금융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 고개숙인 홈플러스 “상거래 채권 전액 순차 변제…소상공인·영세업자 우선”

    고개숙인 홈플러스 “상거래 채권 전액 순차 변제…소상공인·영세업자 우선”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경영진이 14일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회생 절차 개시로 밀린 납품대금·임대점포 정산금 등 상거래채권을 순차적으로 모두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측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에도 영업실적이 양호하며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어 지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4일 회생개시 후 이뤄진 상거래채권은 정상 지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각자 대표인 김광일(MBK 부회장) 부회장과 조주연 사장 등 경영진은 이날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회생 돌입에 따른 피해를 사과하고 현황을 설명했다. 조 사장은 모두 발언에서 ”이번 회생절차(법정관리)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신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채권을 변제함으로써 이번 회생절차로 누구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에서 홈플러스의 펀더멘털(기초)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신속하게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해 빠르게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협력사를 제외하고는 상품 공급이 거의 다 안정화됐고 금융채권(2조원대) 상환이 유예되면서 금융 부담이 크게 경감돼 현금 수치로 조만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연 “시간 걸려도 상거래채권 모두 지급”“세간의 우려와 달리 영업 실적도 긍정적”조 사장은 “전날까지 상거래채권 3400억원 상환을 마쳤다”며 “대기업과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세업자 채권은 곧 지급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3일 기준 현금시재가 약 1600억원이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도 문제가 없다”면서 “협력사와 임대 점주들께 지불할 상거래채권은 순차적으로 지급 중이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거듭 변제를 약속했다. 조 사장은 “협력사와 임대 점주들이 정상화에 적극 협력해 전날 기준 하이퍼(대형마트), 슈퍼, 온라인 거래유지율은 9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지난 4일 회생절차 개시 후 홈플러스 영업 실적에 대해서도 “세간의 우려와 달리 영업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실적 지표를 보인다”며 “4일 이후 한 주 동안의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동기보다 13.4% 증가했고 고객 수도 5% 증가하는 등 회생절차와는 상관 없이 좋은 성과를 보인다”고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과 관련해 “2022년 선보인 식품특화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점포의 매출 증가, 온라인부문의 성장, 멤버십 회원 수가 1100만명을 초과하는 등 고객 기반이 많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지속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조 사장은 앞으로 정상화를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양해와 도움을 당부했다. 조 사장은 “현실적으로 모든 채권을 일시에 지급하기는 어려워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들의 채권을 우선순위로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 대기업 협력사의 양해가 꼭 필요하다. 대기업 협력사들이 조금만 양보해 준다면 분할 상환 일정에 따라 반드시 모든 채권을 상환하겠다”고 약속했다. 홈플러스 측은 대기업에 양보를 요청하는 것은 회생 개시일(4일) 이전 발생한 대금을 뜻하며, 100% 상환을 약속하되 5월까지 기다려 달라는 입장이다. MBK측 “부도 막으려 회생 신청한 것”“신용등급 하락 미리 알고 준비 아니다”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회생을 준비한 것이 아니고 단기 유동성 악화에 따른 부도를 막기 위해 회생을 신청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김광일 부회장은 “회생 개시일 이후 상거래 채권은 대기업을 포함해 모두 정상 지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질의응답에서 MBK가 홈플러스 인수 후 다수 점포매각 및 재임대(세일즈앤드리스백)로 경영을 악화했다는 비판, 회생 신청을 최소 한 달 전부터 준비했다는 의혹, 회생 계획안에 점포 추가 매각을 포함했다는 의혹, 홈플러스에서 관리보수를 받았다는 의혹 등은 모두 부인했다. 그는 “세일즈앤드리스백은 다른 기업에서 많이 이용하는 방식으로, 점포 매각 자금을 홈플러스 운용자금으로 투입했다”며 “홈플러스의 줄어든 매장 수는 이마트·롯데마트보다 적고 직원도 모두 정규직화해서 자연 퇴사율이 타사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통업계에서는 홈플러스는 주요 요지의 잘나가는 점포를 매각한 것이고 나머지 대형마트들은 점포 효율화를 위해 장사가 안되는 점포를 정리해 비교 자체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부회장은 또 회생 신청을 신용등급 하락 최종 결정 전부터 준비했다는 의혹에 “사전에 준비하지 않았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뒤 추진했다”고 답했다. MBK의 홈플러스 회생 의지에 대해서는 “홈플러스가 부도가 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주로서 권리를 내려놓고 회생에 최대한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이밖에 임대료 재조정 여부, 전자단기사채(ABSTB)를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해달라는 요구, 회생 계획에 추가 점포 매각안이 담겼냐는 질의 등에는 “회생이 개시됐기에 사측이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게 없다. 회생은 채권자와 채무자, 법원이 협력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부회장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슈퍼마켓) 매각이 진행 중이었으나 회생으로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 요구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답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향후 회생 절차 스케줄을 설명하면서 채권조사·재산실태 및 기업가치 조사 등 절차를 거쳐 6월 3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 홈플러스 “3400억원 지급완료… 6월 3일까지 회생계획안 제출 예정

    홈플러스 “3400억원 지급완료… 6월 3일까지 회생계획안 제출 예정

    홈플러스가 최근 기업회생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모든 관계자에게 사과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채권을 갚겠다고 밝혔다.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은 14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회생절차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신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은 “많은 분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회사를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원에서 신속하게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해 준 덕분에 현재 빠르게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6일부터 차례대로 지급 중에 있는 상거래채권 지급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13일까지 상거래채권 중 3400억원을 상환 완료했으며 대기업과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세업자 채권은 곧 지급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3일 현재 기준 현금시재가 약 1600억원이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협력사와 임대점주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상거래채권은 차례대로 지급하고 있으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홈플러스는 영업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실적 지표를 보인다며 회생절차가 개시된 지난 4일 이후 한 주간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동기 대비 13.4% 증가했으며 객수도 5% 증가하는 등 회생절차와는 상관없이 좋은 성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13일 현재 하이퍼, 슈퍼, 온라인 거래유지율은 9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몰 99.9% 물류 100%, 도급사 100% 등 나머지 부분들은 회생절차 개시 이전 수준을 보인다. 조 사장은 “실적 개선은 2022년 선보인 식품특화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점포의 매출 증가 및 온라인부문의 성장과 멤버십 회원 수가 1100만명을 초과하는 등 고객기반이 많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향후로도 지속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정상화를 위해 이해관계자의 양해와 도움을 당부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현실적으로 모든 채권을 일시에 지급하기는 어려움에 따라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분들의 채권을 우선순위로 해 차례대로 지급 중에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분할 상환 일정에 따라 반드시 모든 채권을 상합하겠다”고 말했다.
  • 홈플 신용등급 하락 몰랐다던 MBK… “단기사채 발행 사흘 전 이미 알았다”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하락 예정 사실을 통보받고도 채권을 발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유로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단기자금 유동성 문제를 들었는데, 등급 강등을 알고도 채권 발행을 강행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초래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13일 “지난달 25일 오후 4시 신용평가사 한 곳의 실무 담당자로부터 당사 예상과는 다르게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하게 될 것 같다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재심의 신청 의사가 있는지 확인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등급 하락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어 26일 오전 바로 재심의를 요청했으며 27일 오후 늦게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했다는 최종 신용평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했다. 이러한 해명은 사전에 등급 강등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홈플러스의 주장과 배치된다. 홈플러스는 줄곧 지난달 28일 공시된 신용평가 결과가 ‘A3-’로 떨어져 기업어음(CP) 발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연휴가 끝나는 지난 4일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은 홈플러스가 카드 대금을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증권인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마지막으로 발행한 날이다. ABSTB를 매입한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금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기업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원리금 상환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ABSTB는 지난달 24일 카드사와의 약정 및 승인이 모두 완료돼 25일 카드사가 대금을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이날 홈플러스 CP 등의 인수 증권사인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 등을 인지하고도 CP와 ABSTB를 발행한 것인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검사가 추후 다른 증권사와 MBK파트너스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국내 전업 카드사 8곳(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과 NH농협카드는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와 충전에 대한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
  • 메리츠, MG손보 인수 포기… 청산 땐 125만 계약자 피해 후폭풍

    메리츠, MG손보 인수 포기… 청산 땐 125만 계약자 피해 후폭풍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 인수를 포기했다. ‘매각 5수’도 실패로 돌아간 MG손보의 청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125만 명의 계약자들이 피해를 떠안게 생겼다. 이번 인수 포기 배경에는 메리츠화재 모회사인 메리츠금융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로 1조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묶인 영향이 작용했단 시각도 적지 않다. 메리츠금융은 자회사 메리츠화재가 MG손보 매각과 관련해 각 기관의 입장차이 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9일 MG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그러나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매각조건 협의를 위한 실사에 착수하지 못했다. MG손보 노조는 고용 승계 문제를 놓고 메리츠화재와 갈등을 겪으며 실사를 거부해왔다. 이번 인수는 자산과 부채 일부를 선별적으로 인수하는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진행돼 메리츠화재에는 고용 승계 의무가 없었다. MG손보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날 메리츠화재는 전체 직원의 10%를 승계하고 고작 6개월의 위로금을 주겠다는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내건 테이블을 꾸리더니 노조의 불참을 핑계 삼아 매각이 결렬된 것처럼 포장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회의는 매각을 주관하는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11일 메리츠화재, MG손보 노조 및 대표관리인에게 고용 승계 문제를 논의해 보자며 마련된 자리였는데 노조 측이 불참했다. 메리츠화재는 MG손보 전원 승계 의사가 없으며 이들이 회사를 떠나는 명목으로 제시한 위로금은 총 250억원 수준이다. 예보는 우선 새로운 원매자를 물색한단 방침이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22년 4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보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냈다. 2023년에도 837억원 적자를 냈다. 시장에선 MG손보 매각가를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보는 MG손보 청·파산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예보에 따르면 MG손보 청·파산 시 예상되는 개인과 법인의 피해 금액은 1756억원에 달한다. MG손보의 보험 계약자는 개인과 법인을 합쳐 125만 4155명이다. 개인은 현행 예금자보호법상 보호한도 5000만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해약환급금 등을 보장받을 수 없다.
  • 메리츠, MG손보 인수 포기…청산 땐 125만 계약자 피해 후폭풍

    메리츠, MG손보 인수 포기…청산 땐 125만 계약자 피해 후폭풍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 인수를 포기했다. ‘매각 5수’도 실패로 돌아간 MG손보의 청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125만 명의 계약자들이 피해를 떠안게 생겼다. 이번 인수 포기 배경에는 메리츠화재 모회사인 메리츠금융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로 1조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묶인 영향이 작용했단 시각도 적지 않다. 메리츠금융은 자회사 메리츠화재가 MG손보 매각과 관련해 각 기관의 입장차이 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9일 MG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그러나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매각조건 협의를 위한 실사에 착수하지 못했다. MG손보 노조는 고용 승계 문제를 놓고 메리츠화재와 갈등을 겪으며 실사를 거부해왔다. 이번 인수는 자산과 부채 일부를 선별적으로 인수하는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진행돼 메리츠화재에는 고용 승계 의무가 없었다. MG손보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메리츠화재 우선협상대상자 포기는 당연한 결과”라며 “전날 메리츠화재는 전체 직원의 10%를 승계하고 고작 6개월의 위로금을 주겠다는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내건 테이블을 꾸리더니 노조의 불참을 핑계 삼아 매각이 결렬된 것처럼 포장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회의는 매각을 주관하는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11일 메리츠화재, MG손보 노조 및 대표관리인에게 고용 승계 문제를 논의해 보자며 마련된 자리였는데 노조 측이 불참했다. 메리츠화재는 MG손보 전원 승계 의사가 없으며 이들이 회사를 떠나는 명목으로 제시한 위로금은 총 250억원 수준이다. 예보는 우선 새로운 원매자를 물색한단 방침이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22년 4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보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냈다. 2023년에도 837억원 적자를 냈다. 시장에선 MG손보 매각가를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보는 MG손보 청·파산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예보가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MG손보 청·파산 시 예상되는 개인과 법인의 피해 금액은 1756억원에 달한다. MG손보의 보험 계약자는 개인과 법인을 합쳐 125만 4155명이다. 개인은 현행 예금자보호법상 보호한도 5000만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해약환급금 등을 보장받을 수 없다. 이밖에 청산 대상 금융기관의 자산과 부채를 임시로 넘겨받아 보험사 업무를 대행하고 향후 합병, 채권 채무관계 조정 등 후속조치를 할 가교 보험사 설립을 통한 처리 가능성도 거론된다.
  • 부동산 가치 뚝 떨어진 홈플러스 “할인 행사 연장”… 현금 확보 비상

    부동산 가치 뚝 떨어진 홈플러스 “할인 행사 연장”… 현금 확보 비상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경영한 지난 8년간 자산 효율성이 계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상승이 시급한 홈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할인 행사를 연장하며 현금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29일 기준 홈플러스의 ‘유형자산 회전율’은 0.96으로 1을 밑돌았다. 유형자산 회전율이란 매출액을 유형자산과 사용권자산의 합으로 나눈 지표로,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매출을 올렸는지 보여 준다. 여기서 유형자산은 점포 같은 물리적 자산을, 사용권자산은 임차 계약에 따라 보유한 매장·물류센터 등의 권리를 뜻한다. 유형자산 회전율이 1 이상이면 자산 1원당 1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이고, 1 미만이면 자산 규모에 맞는 매출을 내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마트는 2023년 12월 기준 유형자산 회전율이 1.97(별도 기준)이다. 특히 MBK가 인수한 후부터 홈플러스의 유형자산 회전율이 악화했다. 2017년 2월 말 1.13이던 홈플러스의 유형자산 회전율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0.73으로 떨어진 후 1을 넘지 못했다. 온라인으로 유통산업이 재편된 데 대응을 못한 데다 우량 점포를 대거 매각하면서 경쟁력이 떨어진 게 요인으로 분석된다. 자산 활용도가 낮아지면 자산의 시장가치가 떨어지고 이는 매각에도 불리하게 작용한다. MBK는 지난해부터 그나마 수익이 나는 슈퍼마켓(SSM) 사업 부문을 분할 매각하려고 했는데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인수자 입장에서도 자산 활용도가 낮을 경우 운영 비용과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진행한 할인 행사 ‘홈플런 is BACK’을 13~19일, 20~26일 두 차례 연장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측은 “2023년 홈플런 행사를 시작했을 때부터 행사 종료 후 앙코르 세일 행사를 이어서 했다”며 회생절차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하지만 유통업계에서는 상거래채권 미지급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란 시각이 많다.
  • 법사위 ‘尹 석방’ 공방전 격화… 심우정 19일 현안질의 증인 채택

    법사위 ‘尹 석방’ 공방전 격화… 심우정 19일 현안질의 증인 채택

    與 “절차 위반 공수처장 사퇴해야”오동운 “법원서 수사권 확인” 반박野 “구속취소 결정에 온 나라 혼란”법원행정처장 “상급심 판단 사항”‘김건희 특검’ 본회의 처리 연기될 듯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폐지와 오동운 공수처장에 대한 형사처벌을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법무부와 법원을 겨냥해 구속 취소 결정과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는 대통령 체포를 공수처의 생존 회생 계기로 삼아서 법 절차와 수사 관례를 무시하고 밀어붙였다”며 “공수처장께서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도 “위법을 저지른 기관이 남의 잘못을 수사할 수가 있냐”며 “(공수처) 폐지가 마땅하고 공수처장은 책임지고 사퇴하고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 처장은 “공수처의 수사권, 영장 관할에 대한 부분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서부지방법원의 각기 다른 5명의 판사로부터 관할권과 수사권이 있는 것을 정확히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오 처장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제시한 시간 기준에 의하더라도 매우 적법한 기소였다”며 “법 왜곡이 아니라 법 해석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현행 형사소송법 규정 중 어느 부분이 불분명한지에 대해서 해명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반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금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구속 취소 결정 때문에 온 나라가 혼란에 빠졌다”며 “문제의식은 인정하지만 법에 ‘날’로 돼 있는 것을 ‘시간’으로 바꾸시려면 국회의원이 돼서 시간으로 바꾸시면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판례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상급심 판단을 통해서 정리될 재판사항”이라며 “재판부에서는 실무와 다소 궤를 달리하는 판단을 한 것 같지만 학설의 여러 견해 중에 절차적으로 가장 엄격한 입장을 채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변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어제 대검에서 시간으로 계산하면 너무 혼란스러우니까 날로 계산하라는 지침을 일선에 내렸다”며 “그러면 앞으로 이뤄질 것도 판결에 의하면 불법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이 부당하다면서도 검찰이 즉시항고를 하면 위헌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대행은 김기표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즉시항고를 하게 되면 약간 위헌적인 소지가 농후할 수 있기 때문에 본안에서 다툴 예정”이라고 답했다. 심우정 검찰총장과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은 이날 출석을 요구받았지만 불출석했다. 이에 법사위는 심 총장 등을 오는 19일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채택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에서 표결 처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법안심사1소위원회로 회부했다. 애초 13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일단 숨 고르기를 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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