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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복 32년만에 바뀐다/검은 바탕 자주색 양단띠… 새디자인 결정

    ◎내년 3월부터 착용… 법모는 쓰지않기로 법관들이 내년 3월부터 32년만에 바뀐 새 법복을 입는다. 법원행정처는 5일 검은색 바탕에 자주색 양단 띠를 어깨에서 가슴 아래로 드리우고 소매 매듭을 한복식으로 처리한 새로운 법복 디자인을 결정,98년 3월1일부터 착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법모는 쓰지 않기로 했으며 넥타이는 회색 바탕에 법원 문양을 넣은 것으로 통일했다. 법원행정처는 95년 8월 전국의 법관과 7급 이상 공무원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약 60%가 법복 개량에 찬성함에 따라 96년 홍익대 금기숙교수와 경원대 조효숙교수를 법복 디자인 용역교수로 선정했었다. 기존 법복은 지난 66년 조진만 대법원장 시절 학위 가운을 기본으로 한 미국 법복을 모델로 해 만든 것으로 법관의 권위와 전통미가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 복고/남성복 패션 올가을 주제

    ◎심플·우아한 클래식 분위기/체크·줄무늬 다시 등장/허리 딱맞는 4버튼 재킷에 바지는 주름없거나 조금/무채색·갈색·감청색이 주류/포인트는 오렌지·카키색/소재는 부드러운 캐시미어/스판혼방·골덴도 인기 올 가을 멋쟁이가 되고 싶은 남성들은 복고풍의 지적인 스타일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 같다.각 의류회사들이 하나같이 우아하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남성복을 올 가을 유행경향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LG패션 신사복 마에스트로 디자이너 이윤희 실장은 “올 가을 남성복의 두드러진 특징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고품질의 소재를 사용해 입을 때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을 강조하고,회색 검정색 갈색 등의 어두운 무채색이 중심 색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적인 스타일은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날씬한 형태에 남성적 느낌이 강한 세련된 수트가 주류이고 패턴은 다양한 간격의 스트라이프와 체크류가 등장,고전적인 멋을 살리고 있다.재킷은 허리가 비교적 딱 맞는 3∼4버튼에 옆트임 길이가 길어진 형태가 많다.더블재킷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싱글재킷이 단연 강세다.바지는 허리에 주름부분이 없거나 분량을 조금 잡아 날씬하게 보이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는 무늬없는 단색이 많고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핀 스트라이프(가는 줄무늬)와 초크 스트라이프(분필로 그은 것처럼 보이는 줄무늬),단조로운 색상의 작은 체크무늬들이 새롭게 등장했다. 소재는 부드럽고 전통적인 고급 직물이 중심을 이룬다.특히 남성복의 경우 의류 경량화와 고급직물에 대한 비중이 높아져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의 캐시미어 소재가 가을 정장 수트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젊은 층에서는 신축성있는 스판덱스 혼방소재가 인기를 얻고 있다.여성복이나 캐주얼에서 주로 사용되는 벨벳과 코듀로이(골덴)소재가 정장에 사용된 것도 특기할 만 하다. 검정과 짙은 갈색,회색 등 무채색 계열의 색상과 짙은 청색이 많이 눈에 띄고 오렌지색과 카키색 등이 포인트를 주는 색으로 사용되고 있다. □디자이너에 듣는다/이렇게 입어야 멋쟁이 추남 ◎신원 정민아씨/셔츠는 화려하고 넥타이는 차분/밝은색 재킷일땐 캐주얼 셔츠로 신원 모두스 비벤디 디자이너 정민아씨는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어두운 톤의 정장에는 화려한 색상의 드레스 셔츠와 같은 계열의 넥타이로 마무리 하는 것이 좋으며 밝은 색상의 재킷에는 정장풍의 드레스 셔츠보다는 캐주얼 셔츠나 니트류를 안에 입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LG패션 이윤화씨/회색·검쟁·갈색의 어두운 무채색/부드러운 소재로 LG패션 신사복 마에스트로 디자이너 이윤희 실장은 “올 가을 남성복의 두드러진 특징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고품질의 소재를 사용해 입을때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을 강조하고,회색 검정색 갈색 등의 어두운 무채색의 중심색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둘이 함께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하겠지만…/신혼 더 멋있고 더알차게

    ◎실용예복/불경기 영향인가 실속파 예비부부 정장풍 예복 선호/디자인 밝고 단순/코사지·리본 등은 고급스런 것 찾아 결혼시즌을 맞았다.결혼예복을 구입하려는 예비 신랑신부들의 발길이 분주해지는 시기이다. 요즘은 일생에서 「하루밖에 없는 최고의 날」을 위한 일회적인 투자보다는 약간의 변화만으로 다양한 자리에 입고 나갈수 있는 실용 예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특별한 날을 위한 화려한 연출이 아니라 스카프나 리본,코사지 등 간단한 포인트만으로 얼마든지 예식이후에도 정장으로 입을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정장풍의 결혼 예복을 찾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많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불황으로 소비지출이 줄면서 결혼비용을 절약하려는 알뜰파 예비부부들이 늘고 있고 얼마전까지 유행한 공주병 신드롬도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분보다는 실용성을 꼼꼼히 따지는 예부 신랑·신부들이 늘자 예복전문업체는 물론 대부분의 유명 숙녀의류 브랜드들이 「준예복」스타일의 정장을 대거 선보였다. 올봄 각광받고 있는 「실용 예복」은대부분 디자인은 단순하면서도 색상이 밝고 리본이나 코사지,프릴,레이스 등 장식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것이 특징이다.색상은 흰색·푸른색·붉은색 계통이 많지만 세련된 블랙 & 화이트 색상도 적지 않다. 가격대도 80만∼90만원 정도하는 예복의 절반수준이면 웬만한 브랜드의 정장을 구입할 수 있다.대부분 투피스나 쓰리피스,원피스 등 치마정장이 주류를 이루지만 활동적인 바지정장을 선택하는 파격의 신부도 늘고 있다.원피스를 선택할 경우 새틴 등 광택이 가미된 심플한 무릎정도 길이가 좋으며 슬리브리스 원피스는 레이스 숄을 코디하면 훌륭한 예복이 된다.나중에 재킷과 함께 입으면 오피스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실용 예복이 인기를 끌자 전문 예복브랜드들도 화려한 무늬보다는 단순한 무늬의 회색 계통의 예복을 내놓고 있다.예복을 정장으로 무료로 수선해주는 서비스까지 해주고 있다.베스띠벨리 디자인 담당자는 『실용 예복에는 작고 깜찍한 스타일의 패션소품을 선택하는 것이 어울린다』며 『알맞은 크기의 코사지,세련된 자수장식구두,깔끔한 진주 액세서리 등으로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턱시도나 모닝 코트보다는 평상복으로도 입을수 있는 무난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화려한 넥타이,넥타이핀 등의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멋진 결혼예복이 된다. 약간 짙은 색의 정장에는 화사한 포켓치프를 꽂고 구두는 앞장이 없는 무광택의 검정색을 고르는 것이 좋다. ◎커플룩/어울리는 커플은 어울리는 옷을 입는다/허니문 여행길 센스있는 차림을 신혼부부가 사이즈만 다른 똑같은 옷을 입는 이른바 「커플룩」에도 최근들어 변화가 일고 있다.단조로운 것을 싫어하는 젊은 세대들은 「판박이」처럼 꼭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것에도 식상해한다.요즘은 신혼부부 사이에 상하의를 서로 대칭적으로 입거나 색을 잘 맞춰 입는 커플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조끼,선글라스 등에 포인트를 주는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요즘 눈길을 끄는 「커플룩」의 대표적인 코디네이션으로 신랑이 시원한 느낌을 주는 굵은 줄무뉘 셔츠에여유있는 감색바지를 입고 신부는 가는 줄무뉘 셔츠에 흰색 반바지를 입고 가디건을 허리에 둘러주는 것으로 활동적이면서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상하의의 색상을 서로 바뀌입는 차림도 「커플룩」의 한 표현방법이다.그렇지 않으면 상하의를 똑같이 입더라도 색감이 다른 조끼를 걸치면 색다른 멋을 낼 수 있다.신랑이 흰색 셔츠에 초록색 버뮤다 팬츠를 입고 신부는 그린 셔츠에 흰색 버뮤댜 팬츠를 입을 수도 있다. ▷피부관리◁ 결혼식을 기다리는 신부들의 설레임은 당사자가 아니면 모른다.그날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되고 싶다.그러기 위해서는 결혼을 앞두고 정성을 들일 필요가 있다. 나드리 화장품 피부손질 전문가가 권하는 예부신부가 꼭 해야 할 피부손질 다섯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깨끗한 피부는 미용손질의 기본이다.항상 세안을 철저히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유성세안제로 메이크업을 지우고 수성세안제로 유성세안제의 잔여물을 깨끗이 없애주는 이중세안이 기본.주 1∼2회 정도 수성세안시 세안 브러시를이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둘째 핑크빛 혈색을 위한 마사지.마사지는 피부에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므로 주 2∼3회 꾸준히 해줘야 한다.마사지는 긴 시간보다 3분정도 가볍게 해주는 것이 좋다. 셋째 건강한 피부를 위한 팩.팩은 피부에 오래된 각질을 제거해 주는 동시에 팩에 함유된 영양도 공급해준다.주 2∼3회정도 하고 팩제를 바르기전에 에센스를 사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넷째,보디손질도 잊어서는 안된다.주 1∼2회 정도 우유마사지를 하면 매끄럽고 탄력있는 피부를 가꿀수 있다. 다섯째,깔끔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손톱손질도 필수적이다.
  • 조끼/인기날개 달았다/매출 급신장… 「신사복 효자」 부상

    ◎보온효과·멋내기… 다양한 상품 선봬 날씨가 추워지면서 슈트안에 받쳐입는 조끼가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남성복에 조끼까지 갖춰입는 스리피스는 지난해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올들어 대중적으로 자리잡은 패션스타일.좀처럼 매출이 늘지않는 신사복시장에서 최근 매출이 21.9% 신장한 신세계백화점이 『조끼유행이 신사복을 살렸다』고 할정도로 확고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조끼 한개당 편균 단가가 12만원선으로 바지와 재킷만을 구입하던 고객이조끼까지 추가구입하게 됨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이 백화점측의 분석이다. 조끼는 입는 용도에 다라 정장용 드레스 베스트, 세퍼레이트용(상하 따로갖춰 조화를 살리는 신사복)팬시베스트,겉옷처럼 입을 수 있는 아웃베스트 등으로 나뉜다.중후한 멋과 안정감을 강조하려면 슈트와 동일한 소재와 색상의 조끼를 갖춰입고, 세련된 멋을 풍기려면 어울리는 색상의 팬시베스트를 받쳐 입으면 된다. 니트로 된 단품조끼의 경우 라운드 셔츠나 티셔츠, 니트 효과가 있는 셔츠와 함께 입으면 보온효과도 뛰어나고 멋내기에도 손색이 없다.디자인도 다양해 V자 목선에 단추가 5개 달린 기본형외에 캐주얼한 스타일로 밑단을 직선처리한 것,앞부분이 높이 올라간 형태, 바깥 호주머니 처리된 것 등이 인기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소재로는 울·실크·레이온을 비롯해 코르덴·니트·벨벳 등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남성복 디자이너 이현주씨는 『최근들어 회색이나 검정계통의 슈트에 조끼를 갖춰입는 것이 유행하면서 탤런트 김승우와 유동근이 하고나온 폭이 넓은 넥타이와 잉크블루 와이셔츠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며 『조끼가 있는 스리피스 양복의 경우 광택이 있는 원단에 스트라이프나 도트무늬가 규칙적으로 들어간 넥타이가 잘 어울린다』고 조언한다.
  • 백화점에 웬 「금녀코너」/현대 남성전용매장 「멘스 월드」 인기

    ◎여성들이 기가 막혀… 「남자도 멋 좀 부리자」. 옷을 잘 차려입고 액세서리로 몸치장을 근사하게 하는 것이 여자만의 전유물은 아니다.몸치장에 대한 남자들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멘스월드(MEN’S WORLD)」는 남성용 옷과 구두,액세서리를 취급하는 남성전용 토털패션매장이다. 6일로 오픈 3개월을 맞은 이 매장에는 남자들의 몸치장에 필요한 것은 다 있다.1천여평이나 되는 매장을 남성용품 전용매장으로 꾸민 것은 백화점 업계에서는 처음. 쇼핑을 귀찮게 생각하는 남자들은 이 매장에 와보면 한 곳에서 쇼핑을 할 수 있는 편리함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기존 백화점의 매장 구성은 구두나 넥타이를 사려면 1층으로 가고 양복을 사려면 3층이나 4층으로 올라가야 해 번거로울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이처럼 백화점 이곳 저곳에 흩어져 있는 매장을 돌아다니는 것을 싫어하는 남자들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한 곳에서 「원스톱쇼핑」을 할 수 있는 이 매장을 즐겨 찾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 매장을 새로 꾸미면서 한 군데로 끌어모으지만 않고 제품을 다양화하고 고급화해 고객들의 높아져가는 「멋부림」에 대한 관심과 구매수준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 곳에는 의류·피혁·섬유·액세서리 제품이 망라돼 있다.신사정장과 캐주얼·드레스셔츠·넥타이·타이핀·남성용내의·파자마·지갑·벨트·양말·구두·서류가방 등 없는 것이 없다.애프터서비스실도 마련돼 있다. 매장을 새로 구성하면서 추가한 브랜드는 정장의 제냐·휴고보스·기라로쉬,캐주얼에 헨리코튼,셔츠에 아큐어스큐덤,구두에 마리오파조티·록포트,넥타이에 조지아르마니 등 20개.주로 고급 외제인 것이 특징이다.전체 브랜드의 수는 95개나 된다. 제품 가격은 넥타이가 3만5천∼12만5천원,셔츠가 3만5천∼11만원,정장이 35만∼1백20만원,캐주얼이 2만5천∼1백만원선.고급인 만큼 가격도 중고가가 주류다. 이 매장에는 20대나 30대의 젊은 계층 뿐아니라 40∼50대의 중년층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이들 나이가 든 계층의 옷차림에 대한 관심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게 매장직원들의 얘기다. 현대백화점의 남성토털패션매장 멘스월드의 설치로 다른 백화점에서도 남성전문매장을 하나둘 차리고 있다.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의 「NOM」은 주로 젊은 남성을 위한 전용 패션매장이다. ◎「멘스 월드」 이정화씨/“「멋내기」 남성들이 한술 더 떠요” 『요즘 남성들요? 웬만한 여성보다 오히려 멋을 잘 내요.20,30대 젊은 층은 물론이고 중장년층들도 몸치장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현대백화점 본점의 남성용품 토털매장인 「멘스월드」에서 근무하는 이정화씨(24)씨.남성용품 매장에만 2년남짓 있은 탓에 남성들의 옷맵시를 알아보는데는 상당한 눈썰미를 갖게 됐다는 그녀는 최근들어 남성고객들의 뛰어난 패션감각에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니란다. 『20대에서 30대초반까지는 다소 튀는 스타일을 선호합니다.넥타이도 화려한 무늬와 색상에 니트 타이와 같은 특이한 소재를 많이 찾죠.40대 이후는 검정색에 약간 회색이 가미되거나 무늬가 있는,고상하면서도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구두만 해도 완벽한 정장스타일 대신 목부분이 복숭아뼈까지 올라오는 앵클부츠를 사서 정장과 캐주얼복장에 두루 이용하는 센스를 발휘하는 신사들이 많다. 전에는 애인이나 아내가 함께 와서 옷을 골라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은 혼자 와서 옷과 액세서리를 고르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크게 달라진 부분이라고.점심시간을 이용해 넥타이나 양말 등의 소품을 사가는 직장남성들도 꽤 많다.
  • 모든 만남「노타이」차림으로…“격식파괴”/제주 한·일정상회담­의전

    ◎의장대사열 등 거추장스런 의전 생략/공식만찬사 없애… 「실무논의」에 초점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의 제주도 회담은 여러 면에서 「파격」으로 추진되고 있다.두 정상은 18시간여 제주에 함께 있는 동안 줄곧 노타이 차림으로 지내기로 했다. 정상회담도 넥타이를 매지않은 콤비차림으로 갖기로 결정했다.하시모토총리의 방한이 주말을 이용한 「실무방문」(Workng Visit)이긴 하지만,국제회의가 아닌 쌍무정상회담에서 정장을 않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조찬은 물론 근엄하게 진행되는게 관례인 공식만찬에서도 자유복장을 입을 예정이다.청와대측은 김대통령의 제주도 의상으로 「곤색 상의­회색 하의」 「체크무늬 상의­곤색 하의」 등 편안하고 부드러운 콤비옷들을 준비했다. 양국 정상은 22일 저녁 김대통령 초청 만찬에서 공식만찬사를 사전에 만들지 않기로 했다.딱딱한 만찬사를 없앤 대신 자유롭게 공동관심사를 이야기하는게 훨씬 우호를 다지는 효과를 내리라는 판단이다. 한·일 두나라는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동선언」 혹은「공동발표문」같은 형식 치레를 지양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정상회담뒤 열리는 공동기자회견의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 국민에게 할 말을 전하는 방식을 택했다.한·일 두나라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정상끼리 수시로 만나는 체제를 갖추기로 하고 이번 제주도 회담을 그 시작으로 하자는 취지다. 제주회담과 관련,하시모토 총리의 짧은 방한기간동안 최대한 많은 것을 소화하기위해 노력한 점도 돋보인다.의장대 사열 등 거추장스런 의전을 생략했다.환영만찬도 칵테일을 주고받으며 덕담을 나누는 격식 위주가 아니라,실질협의의 장으로 만들려하고 있다.일요일인 23일 예정된 단독 조찬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포함,정상회담을 잇따라 3차례 갖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두 정상간 3번의 회동기회를 「알뜰하게」 이용하는 셈이다. 하시모토 총리가 부인을 대동하지 않는 것도 짧은 시간에 협의를 깊게하는데 도움을 줄 것 같다.〈서귀포=이목희 기자〉 ◎외국정상 방문 형식/국빈·공식·실무·비공식 등 4가지/하시모토 방한은 「공식실무 방문」 한 국가의 정상이 다른 국가를 방문하는 형식은 의전의 정도에 따라 국빈방문과 공식방문,공식실무방문,비공식 또는 사적방문의 네가지로 크게 나뉜다.의전 절차가 엄숙한 국빈방문과 공식방문은 주로 양국간의 공식적인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행사이다.국빈방문과 공식방문 때는 환영행사와 환송행사,예방 및 회담,공식연회,경호등의 절차가 매우 세밀하게 준비된다.특히 정부는 국빈방문과 공식방문은 1년에 6회를 넘지 않도록 원칙을 정했다.이에비해 공식실무방문은 주요한 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일하는 방문」의 성격을 갖는다.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의 이번 제주도 방한도 공식실무방문이기 때문에 의전절차가 최소화됐다.한·일간의 공식실무방문은 90년 노태우 대통령의 교토(경도) 방문,93년 11월 호소카와 총리의 경주 방문에 이어 세번째이다.앞으로 한일 양국정상간에는 이러한 공식실무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알려진다. ◎회담장 서귀포 「신라호텔」 표정/유채꽃 대신 메밀꽃으로 기자회견장 단장 22일·23일 한일정상회동이 이뤄질제주 서귀포 신라호텔 주변은 장마권의 날씨속에서도 두 나라 정상을 맞을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히 제주도민들은 한결같이 정상 외교의 명소를 자리잡은 이 곳이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는 한일화합의 기념비적인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21일 하오 제주도로 내려온 김영삼 대통령은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도내 각계 인사들을 초청,만찬을 함께 하며 격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00년 ASEM 개최지가 제주도민들의 유치노력에도 불구,서울로 결정된 것은 촉박한 회의일정과 항공·교통시설,숙박시설등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사정을 설명하고 『앞으로 제주도를 국가차원에서 「국제회의도시」로 지정,육성해 나가겠다』고 약속. 김대통령은 특히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의 의미를 소상히 설명하면서 『한·일 양국은 21세기 태평양시대를 향해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차원의 한·일관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며 한·일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강조. 만찬에는 부인 손명순여사와함께 신구범 제주지사와 신한국당의 양정규 현경대 변정일의원등 제주지역 각계인사 1백40여명이 참석해 성황.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23일 서귀포지역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제주기상대가 예보하고 있어 양국 의전계자들은 크게 안도하는 모습. 이에따라 의전팀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공동 기자회견장을 야외에 마련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지난 한·미 정상회담 당시 공동 기자회견장이었던 바로 그자리에 유채꽃 대신 하얀 메밀꽃을 2백평 규모로 옮겨심어 배경 삼도록 할 계획. 이와함께 23일 조찬겸 단독 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신라호텔 사라룸 발코니에는 연자방아와 돌하루방,물허벅등 제주도 전통미를 살린 미니가든을 설치할 계획. ○…제주도민들은 이번 제주도 한·일 정상회담이 월드컵 공동개최가 계기가 된 만큼 이번 회담이 월드컵 서귀포 유치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 도민들은 『2000년 ASEM은 비록 서울에 양보했으나 당시의 도민 역량을 월드컵 유치에 다시 쏟는다면 불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회담이 서귀포에서 열리게 된 것 자체가 보통 의미심장한 일이 아니다』고 환영. 한편 신구범 제주도지사는 22일 한·일 정상회담을 위한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의 제주도 방문을 온 도민과 환영한다는 내용의 환영메시지를 발표할 예정. 신지사는 이 메시지에서 『2002년 월드컵축구 한·일 공동개최가 확정된 가운데 이곳 제주도에서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온 도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내용을 담을 방침.〈서귀포=김영주 기자〉
  • 사회초년생 어떤 옷차림 어울릴까

    ◎너무 튀지않게 깔끔하고 단정하게 정장으로 개성을 연출하라/파스텔톤 계열 색상… 단아한 인상/니트셔츠에 짧은 재킷… 깜찍한 멋 졸업과 함께 본격 취업철을 앞두고 있는 요즘,사회에 첫발을 들여놓는 초년생들에겐 어떤 옷차림이 어울릴까.옷차림은 그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만큼 직장분위기에 어울리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패션을 연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반적인 유행감각에 뒤지지 않으면서도 시간·장소·목적에 알맞는 차림새를 갖추는 것이 패션연출의 기본. 사회초년생들은 직장분위기에 맞춰 너무 튀지 않게 깔끔하고 단정한 정장을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성복 브랜드 「씨」의 디자이너 이지은씨는 『복고풍이 유행하는 올봄에는 재킷과 블라우스의 전형적 스타일에서 탈피,몸에 꼭 끼는 티셔츠에 정장을 맞춰 입는 캐주얼한 양식의 사회초년생용 신제품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무릎 길이의 스커트에 몸에 꼭 맞는 니트셔츠를 입고 그 위에 짧은 재킷을 걸치는 것이 무난하면서도 깜찍한 차림새』라고 제안한다. 바지정장의 경우에는 탄력있는 스펀소재의 울바지에 가는 벨트를 메고,어깨와 허리선을 맞춘 통좁은 재킷을 받쳐 입으면 활동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다.재킷 안에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빨간색 혹은 노란색의 새틴 소재 블라우스를 함께 입으면 세련미를 풍길 수 있다. 색상은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파스텔톤 계열이나 단아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단색계열,발랄한 원색계열 등이 선보이고 있다. 개성을 중요시하는 직장이라면 나일론 소재의 재킷에 원피스 앙상블,기하학적 무늬나 동물무늬의 티셔츠와 바지를 맞춰 입어 최신 유행감각을 살려보는 것도 괜찮다. 유니폼을 입는 직장일 경우 유니폼은 대부분 단조로운 스타일이기 때문에 원색 스타킹이나 장식이 요란한 구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남성복의 경우 양복차림이 익숙치 않은 사람에게는 싱글을 추천할 만하다.대기업들은 대개 보수적이고 엄격한 분위기이므로 감색이나 회색 수트에 줄무늬나 물방울무늬 넥타이를 맞춰 입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셔츠가 흰색이면 넥타이는 이보다 약간 밝은 색으로 맞추고,양복색과 같은 계통의 색이 섞여 있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 직장분위기가 개방적이라면 푸른색 등 색깔있는 셔츠에 화려한 문양의 넥타이를 매는 것도 개성미를 한껏 살릴 수 있는 방법이다.
  • 12월초 대기업 공채… 유의사항을 알아보면

    ◎취업시즌/면접땐 단정한 옷차림을/남성­짙은 감색·회색 정장에 사선무늬 타이 무난/여성­스카프 등 액세서리 이용하면 깔끔한 인상 본격적인 입사시험철이 다가왔다.대기업들은 오는 12월 첫째주와 둘째주 일제히 필기시험과 함께 면접시험을 치르지만 10월들어 각 대학의 학생과 취업게시판에 나붙기 시작하는 중소기업등의 사원모집 공고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입사시험에서 면접이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면접 시험관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첫인상을 좌우하는것은 옷차림이다. 면접때 옷차림은 지원하는 직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신뢰감을 줄 수있고 자신의 능력을 돋보이게 하는 옷차림이어야 한다.즉 단정하고 깔끔하면서도 성품이 좋아보이게 하는 「튀지않는」차림이 유리하다고 각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은 말한다. 면접때 결정권을 갖고 있는 사람은 40∼50대 회사 중역들이므로 그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성실하고 차분한 느낌의 옷차림을 해야 한다는것이다. 자신의 개성을 너무 강조하는 강렬한 인상의 옷차림은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것이 좋다. 남성복의 경우 슈트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일반 직장의 경우 짙은 감색이나 진회색 싱글슈트가 무난하다.넥타이도 원색과 요란한 색상을 피하고 물방울 무늬나 반복적인 사선무늬를 택한다.최근 유행하는 밝은색의 가로무늬 넥타이의 경우 이제는 「튀지않는」편에 속하므로 스스로 어두운 인상이라고 생각한다면 밝은 인상심기에 활용해 볼 수도 있다. 또 패션감각이 필요한 회사에 지원했다면 어느정도 대담한 푸른색이나 연노랑 분홍등 원색의 셔츠나 화려한 문양의 넥타이를 매도 무방하다. 「모두스비벤디」디자이너 이주연씨는 『넥타이의 경우 바탕이나 문양중 어느 한쪽이 양복 색상과 같은 계통의 색이 들어있으면서 다른색상이 섞인 것이 어울린다』고 조언한다. 여성사원은 특히 면접때 외모가 중시되는것이 현실.자신감있는 면접태도와 함께 깔끔하면서 발랄한 느낌을 주는 옷차림이 면접관의 점수를 받을 수 있다.가장 보편적인 차림새는 재킷과 스커트에 블라우스 조끼류를 받쳐입는것.특히 재킷은 요란하지 않게 남성들의 양복처럼 깃이 있는 테일러드 칼라 스타일이 좋으며 치마는 무릎에서 약간 올라간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다.요즘들어서는 단정한 바지차림도 무난하다.또 밋밋한 블라우스만 입기 보다는 그위에 스카프등 액세서리를 이용해도 밝고 활동적인 인상을 줄 수있다. 키가 작고 뚱뚱한 사람은 어깨패드가 너무 강조되거나 깃이 너무 넓은 재킷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은 밝고 따뜻한 계통의 색상을 선택해 볼륨감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하는 것이 좋다.깃이 없는 재킷은 작은 키를,더블여밈 재킷은 왜소한 몸을 다소 보완해 줄 수있다.
  • 남성 추동복 낭만적 분위기 복고풍 유행

    ◎좁은 어깨·가는 허리의 긴 상의 인기/카브라 사라지고 일자바지 바람 불듯 올 가을·겨울 남성들은 한번쯤 과감하게 튀는 낭만적인 분위기의 옷차림으로 변신을 꾀해도 좋을 것 같다. 정형화된 틀에서 탈피,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개돼온 남성 캐주얼이 최근들어 더욱 자유분방하고 멋스러워지고 있기 때문이다.또 정장 역시 영국 전원풍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도입되면서 남성들의 패션 변신을 가능케 할 것으로 예견된다. 이같은 남성복의 「연성화」 경향에 따라 정장과 캐주얼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 같다. 남성복 정장은 어깨가 좁고 허리가 쏙 들어가 몸에 꼭 맞는 복고적인 느낌의 재킷에 어깨패드가 없거나 얇은 언컨스트럭트 스타일이 주종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재킷의 길이가 길어지는 것도 복고풍 유행의 반영. 몇년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스리 버튼 양복은 이젠 전혀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올해의 경우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단추가 4∼5개 달린 코트같은 느낌의 상의도 선뵈고 있다. 바지는 밑단을 접는카브라가 사라지고 폭 좁은 일자가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여기에 재킷과 바지만의 투피스 차림보다는 조끼까지 갖춰입는 정식 스리피스로 고전풍의 정중한 느낌은 더욱 강해질 것 같다. 색상은 지난 봄·여름 시즌에 이어 자연색 강세가 계속될 전망.특히 붉은 기가 감도는 어두운 회색과 갈색 모래색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가을 유행 소재로는 까실까실한 질감의 홈스펀이나 트위드,긴 털의 알파카 등이 꼽히고 있으며 벨벳·모피 등을 이용해 부분적으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도 눈에 띈다. 넥타이와 함께 남성복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단품은 셔츠.셔츠를 어떻게 갖춰 입느냐에 따라 전체적 느낌이 크게 달라진다.모두스비벤디 디자이너 이주연씨는 『정장 수트를 입을때 반드시 하얀색 드레스 셔츠만 고집하지 말라』면서 『자신의 얼굴색과 수트색에 어울리는 색상의 차이나 칼라,라운드 칼라 셔츠나 스웨터 등으로 개성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멋쟁이가 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 연호·갈채없이 무거운 분위기/DJ 정계복귀 회견 이모저모

    ◎총선·대선 출마설엔 즉답 회피/조찬때 김상현·이종찬씨 좌우 배석 “눈길”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을 공식선언한 뒤 하오에는 「17인 중진모임」을 주재,창당주비위 규정을 확정했다. ▷김이사장 회견◁ ○…상오 9시30분부터 50분남짓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이날 회견은 정계복귀에 대한 비난여론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 탓에 시종 무거운 분위기를 보였다.특히 화환 등은 일체 눈에 띄지 않았으며 간헐적으로 박수만 터져나왔을 뿐 여느 때처럼 연호하는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그러나 회견장은 신당에 합류할 민주당 의원 60여명과 원외지구당 위원장및 대의원,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아태재단관계자 등 7백여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으며 1백20여명에 이르는 내외신기자들의 취재경쟁으로 북새통을 빚기도 했다.관심을 모은 조순서울시장은 삼풍사고처리를 감안,초청하지 않았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김이사장은 감색양복에 회색체크무늬 넥타이차림으로 등단,5분남짓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한 뒤 약 10분에 걸쳐 담담한 어조로 회견문을 낭독했다.김이사장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4쪽짜리 회견문을 읽는 동안 거의 토씨하나 고치지 않아 문안작성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간접 반증했다.김이사장의 회견이 계속되는 동안 부인 이희호여사와 장남 홍일씨 등 가족들은 내내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김이사장은 삼풍사고 와중에 회견하는 것이 적이 부담스러운 듯 회견문 낭독에 이어 사고희생자와 가족들에 대한 위로의 말을 덧붙였다.김이사장은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대선및 총선출마와 향후 정국전망 등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지금은 판단하기 이르다』『아무 것도 결정한 게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앞서 김이사장은 상오 7시30분 회견장에 도착,신당파 국회의원및 당무위원·광역의원 등 3백여명과 조찬을 함께 했다.헤드테이블에 자리한 김이사장의 좌우에는 김상현고문과 이종찬고문이 나란히 앉아 신당의 지도체제와 관련해 눈길을 모았다. ▷17인 중진모임◁ ○…김이사장 주재로 이날 낮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17인 중진모임에서는 창당주비위 규정을 확정짓고 19일 주비위 인선을 매듭짓기로 했다.한편 신당대변인을 맡은 박지원의원은 김이사장 회견에 대한 민자당의 비난에 대해 『이번만은 참겠다』면서 『그러나 비난이 계속된다면 누가 파렴치하고 식언을 거듭하는지 낱낱이 밝히겠다』고 응수했다.
  • 취업시즌 면접 복장/남성/감색 싱글정장에 검정구두 무난

    ◎여성/재킷·스커트에 블라우스 단정히 지난 4일 공채필기시험을 끝낸 각 기업들의 면접시험이 이달 말부터 1월까지 줄을 잇게 된다.입사 면접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제일 고민되는 사항은 첫인상을 좌우하는 옷차림. 면접시의 옷차림은 지원직종에 따라 다르나 깔끔하고 단정하며 인간적인 호감이 가고 성품이 좋아보이는 「튀지않는」차림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럭키금성상사 인재개발팀의 박정규씨는 『일반 기업의 면접시험에서는 각 회사의 중역이상이 결정권을 갖고 있는 만큼 그들에게 신뢰감과 자신감,성실성,차분한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남성의 경우 짙은 감색·진회색등 싱글 정장차림과 검정구두가 적당하다고 말한다.또 더블브레스트 정장이나 갈색 구두등은 산만하고 가벼운 인상을 줘 되도록 착용하지 않도록 하고 넥타이도 원색과 요란한 색상을 피하고 물방울 무늬나 레지멘탈(반복적인 사선무늬)을,와이셔츠는 흰색드레스셔츠를 입으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패션감각등 개성을 중시하는 전문직 회사는 융통성이있을 수 있다.기본적인 틀에서 변형한 약간 헐렁한 스타일의 양복도 괜찮으며 푸른색 계통이나 연보라 분홍등 색깔있는 셔츠 원색의 넥타이를 착용하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그러나 지나치게 원색에 가까운 양복이나 와이셔츠는 천박해 보이므로 주의한다. 여성 수험생의 가장 보편적인 차림은 재킷과 스커트차림에 블라우스나 니트류를 입는 형태.단정한 선의 테일러드 재킷에 경쾌하고 단아한 느낌을 주는 무릎길이의 스커트가 정장차림이다.긴스커트나 반바지 정장은 되도록 삼가도록 한다.흰셔츠소재의 부드러운 느낌의 넥타이나 실크 소재의 스카프를 액세서리로 매어주면 보다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여성사원 면접에서는 외모가 특히 중시되는 현실이다.센스있는 연출법을 통해 몸의 결점을 커버할 수 있는 요령을 신원 「씨」브랜드 이지은 디자인실장에게 들어본다. ▲재킷안에 입은 조끼와 하의를 같은 색상으로 하고 재킷을 다른 색상으로 코디해서 입는다. ▲또 어깨 패드가 너무 넓거나 각지지 않으면서 허리선이 약간 들어가몸에 맞는 재킷형을 입는 것도 효과적이다. ▲깃이 없는 재킷은 작은 키를,더블 여밈 재킷은 왜소한 몸을 다소 보완해 줄 수 있다.
  • 체크무늬패션 거리 휩쓴다/적색·초록색 등 조합 타탄체크문양 유행

    ◎치마서 남성 넥타이까지 다양하게 응용 전통적인 타탄 체크등 체크무늬의 패션 물결이 거리를 휩쓸고 있다. 영국적 고전풍(올드 브리티시)의 이 체크무늬는 여성들의 치마와 재킷,스포츠웨어에서부터 핸드백등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으로 유행흐름을 타고 있다. 특히 올 가을 남성 패션에도 영향을 끼쳐 체크무늬 넥타이와 손수건을 비롯,캐주얼 재킷에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이처럼 가을 의류매장 구비 품목에서 큰 비중을 차지 하게 된 체크가 붐이 인 것은 지난 봄부터.젊은 여성층 사이에 스코틀랜드 남성들의 전통복장인 랩(앞에서 겹쳐지는)스타일의 킬트스커트가 인기를 끌면서 점차 발목까지 오는 에이라인 롱스커트,재킷,조끼,가디건 등으로 옮겨간 것이다. 색상은 흰색 검정 회색의 단조로운 것도 있으나 붉은 색과 초록색 바다색등이 조합된 정통 타탄체크 문양이 가장 선호된다.큰무늬에서 작은 무늬까지 색상이 다른 것을 조합하거나 바이어스 직으로 제조해 편안한 느낌을 강조한 것도 큰 인기다.바이어스 형태의 옷은 대체로 슬립 드레스나 미니 스커트등에 주로 이용된다. 타탄등 체크 무늬의 유행을 한몫 거든 것은 올 가을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여성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여학생 스타일의 스쿨 걸룩 패션. 무릎이나 발목까지 오는 양말과 학생용 구두,짧은 주름스커트와 재킷 스웨터 등으로 발랄한 여고생의 이미지를 노리는 연출에는 체크무늬가 가장 어울리기 때문이다. 체크무늬는 응용된 옷과 어떻게 갖춰 입느냐에 따라 매우 다른 분위기가 난다.「씨」디자인실 이지은씨는 『타탄 체크의 스커트를 길게 입었을 때는 점잖고 성숙한 느낌이 나는 한편,마이크로 미니 스커트나 미니의 주름스커트로 매치시켰을 때는 경쾌하고 귀여운 멋이 난다』며 자신의 분위기에 맞게 연출해 입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상들의 평복(외언내언)

    19세기의 신사복은 상의 베스트 슬랙스를 각기 다른 소재로 만들어 입었다.상의는 빳빳하고 베스트는 호화찬란하며 슬랙스는 유연하고 신축성이 있어야 한다.빅토리아여왕의 부군인 린스 앨버트공의 이름을 따서 이옷은 앨버트 재킷으로 불리었다. 1820년대 웰링턴공은 브리치 대신 보통차림으로 자신의 알마크 클럽에 갔다가 입장을 거절당했다.같은 무렵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에선 학생이 긴바지를 입고 등교하면 결석으로 취급했다. 20세기가 반이상 지나갈 무렵 복장의 터부는 턱없이 무너져 유행의 지배자는 이미 왕족이 아니라 인기가수나 배우들이 되고 있다.엊그제 폐막된 미시애틀 연안 블레이크섬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는 각국 수뇌들의 자유로운 옷차림으로 인해 온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영삼대통령은 빨간 가디건에 체크무늬 상의를 입었고 호소카와 일총리는 회색의 네크라인 스웨터,클린턴 미대통령은 가죽잠바에 헐렁한 바지등 하나같이 파격적인 옷차림이다.이제까지 수많은 정상회담을 보아왔지만 넥타이에 양복차림 아닌 평상복은 획기적인 일이 아닐수 없다. 부드러운 옷차림은 격의와 격식을 없앤다.근엄한 형식주의와 의식은 그 나름대로 긴장감을 주지만 그 지나침은 허례허식에 그치기 쉽다.우리는 이미 외국국빈 방한때 대통령이 턱시도를 입지 않기로 했고 지난번 경주 한일회담에서 평상복으로 마주한바 있다. 옷은 그 사람을 만들고 그날의 기분도 옷이 좌우한다.이색적인 통나무집에서 다리를 겹친채 담소하는 분위기는 얼었던 경직을 풀고 한줄기로 흘러가는 오늘의 세계를 보여준다. 그러나 방심한듯한 웃음속에 감추어진 팽팽한 긴장감,각자 이해관계에 대한 날카로운 신경은 저마다의 계산으로 곤두서 있으리라.내심에 도사린 의미는 자유로운 의상만큼이나 질감이 다를지 모르지만 「열린 개방주의」의 강력한 표방을 그곳에서 읽게 된다.
  • 신입사원 면접시험 요령/답변할때 결론부터 짧고 자신있게

    ◎회사정보 미리 알아보고 예상질문 준비/흰색 셔츠에 감·회색 계통의 정장 바람직/지나친 겸손·주장 삼가고 실수땐 변명보다 사과를 취직시험철이 다가왔다.올해 입사시험은 인물중심의 채용 경향으로 어느해보다도 면접시험의 비율이 높아진 것이 특징. 따라서 더욱 치열하게 면접을 통해서 자신의 실력과 개성을 충분히 보여주여야만 입사의 영광을 누릴수 있다.시중 서점에서는 면접시험에 대비하는 전문가들의 지침서도 다수 선보이고 있다.인력관리 컨설턴트 김재한씨의 도움말로 입사로 인도하는 올바른 면접요령을 소개한다. ▷복장◁ 면접시험에서 복장의 평가비중은 그리 크진 않지만 선입견을 갖게 하는 요소가 되므로 단정하게 차린다. 양복은 곤색이나 회색계통이 좋으며 셔츠는 흰색이 무난하지만 베이지나 연한 청색,가는 줄무늬가 있는 것도 좋은 인상을 준다.넥타이는 지나치게 요란한 것보다는 무늬가 명확하고 색깔의 대조가 강한 스트라이프나 도트형이 무난하다. ▷태도◁ 면접은 면접관이 자신과 함께 일해 나갈 동료를 뽑는 자리이므로무엇보다 협조적인 동지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접관이 싫어하는 타입은 안하무인이며 완고한 주의 주장의 소유자임을 풍기는 「공격형」을 비롯해 의타적이며 무사안일을 추구하는 인상의 「무기력형」,지나치게 겸손해 무능력해 보이는 「후퇴형」이다.이밖에 ▲문제의식이 없고 수동적인 사람 ▲타성에 젖은 대학생활을 보낸 사람 ▲단체행동에 어울릴 것같지 않은 자기중심적인 사람 ▲지망동기에 뚜렷한 주관이 없는 사람 등도 실격 대상이다. ▷대답◁ 면접관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면접에서 주평가대상이므로 신중히,그러나 자신있게 해야 한다.참고로 면접에서는 복장과 태도외에 적극성·성실성·판단력·표현력 등을 평가한다.각 업계별·기업별로 선호하는 인물상이있으므로 이를 미리 파악하고 신상소개·지망동기·학창생활·성격·취미·시사문제 등 자주 나오는 질문 등은 미리 준비해 간결하고 조리있게 말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대답은 상대방을 똑바로 바라보고 결론부터 먼저 말하는 것이 좋다.일반론이 아닌 자신의 견해를 말해야 하며사무적이고 객관론으로 그칠것 같은 이야기에는 이를 뒷받침할수 있는 에피소드를 덧붙이는 것이 좋다.반드시 지켜야 할 금기사항은 ▲동종 업계의 타회사를 나쁘게 말하는 것 ▲감정을 드러내는 것 ▲제 멋에 겨워하는 행동 ▲연줄이 있음을 드러내는 것 ▲변명하는 것 ▲지나친 자신감 ▲컴플렉스를 드러내는 것 ▲회사의 약점을 건드리는 것 ▲거들먹거리는 태도 등으로 위반하면 실격 대상이다.집단토론면접의 경우에는 주도성 뿐만아니라 공헌도·협동성도 함께 평가하므로 토론을 주도하려고 해서는 안되며 합심하는 모습도 보여주어야 한다. ▷난관대처◁ 교통체증 또는 회사까지의 소요시간을 잘못 계산해 지각했을 경우 군말없이 사과하고 선처를 바라는게 예의다.면접관이 한 질문의 뜻을 모를 때에는 『죄송합니다.잘 듣지 못했습니다.다시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다시 물어보면 된다.힐책의 뉘앙스가 있는 『잘 안들립니다』와 같은 표현은 안 쓰는것이 좋다.말에 모순이 있음을 깨달았으면 『죄송합니다.긴장해서 이야기가 빗나간 것 같습니다.정리해서다시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하고 양해를 받은뒤 고쳐 말한다.진술내용의 오류를 지적당했을 때에는 『매우 따끔한 지적이십니다.질문의 취지는 ……라고 생각됩니다만,그렇다면……』라고 상대방의 의도를 다시 확인하고 대답하거나 솔직히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구한다.자신도 모르게 반론하기 쉬우나 이는 감점대상이다.
  • 턱시도/모닝코트/테일코트/남성 혼례복 새 바람

    ◎“한번뿐인데 멋있게” 수요 크게 늘어/맞춤점외 10개 대형사도 본격 제작/턱시도 35만∼60만원… 빌릴땐 12만∼15만원 「일생에 한 번 뿐인 결혼」.봄바람을 타고온 꽃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결혼시즌이 시작됐다.최근에는 서양의 전통 혼례복인 턱시도를 입고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신랑들이 부쩍 늘어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올 봄에는 결혼날짜를 잡기에 제일 좋다는 윤달이 4년만에 다시 믿아와 결혼식 행렬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와함께 국내 의류업계 역시 턱시도와 테일코트등 예전에는 이름조차 생소하던 남성예복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제까지 남성의 결혼예복은 짙은 색의 깔끔한 정장을 새로 맞추거나 사입는 정도에 불과했던 것이 현실.조금 멋을 부리는 사람들이 아이보리색이나 순백색의 정장을 입어 하객들의 주목을 끄는 정도였다.서양식 전통예복을 입고 혼례를 치르는 사람은 극소수로 일반인들에게는 영화속의 주인공들이 즐겨입는 호사스런 사치정도로만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전반적인 국민소득 향상과 젊은 세대에일기 시작한 개성주의가 남성의 결혼예복에도 일대 혁신을 불러왔다.여기에는 남녀의 구분이 애매모호한 신세대 「유니섹스」물결도 한 몫을 거들고 있다.결혼식하면 신부의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떠올리게 되는데 요즘은 이에질세라 신랑도 신부의 아름다움에 걸맞게 차려입는 것이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 현재 남성용 결혼예복을 생산하는 대형 의류업체는 10여개.2∼3년전만해도 맞춤전문 양복점들이 주문이 있을때만 턱시도 한두벌을 만들었으나 지금은 신원·캠브리지·제일모직·코오롱·논노·서광등 의류전문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남성예복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아직은 업체내의 판매비중이 미미한 편이나 수요전망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이는 결혼식의 비디오 촬영이 인기를 끌면서 신랑의 화장과 예복착용등 예전에는 생각조차 하기 힘들었던 일들이 대중화돼가는 추세로도 쉽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신원의 남성예복 전문디자이너인 임해주씨는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이제는 여성뿐이 아니라 남성들도 결혼예복에 많은 관심을 쏟고있다』면서 『일반 서민들과는 거리가 먼 턱시도나 모닝코트 같은 서양의 전통 예복을 아무리 비싸더라도 결혼식때 한번 입어보자는 것이 요즘 신랑 신부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말한다. 남성예복도 여성예복처럼 대여도 가능하다는 점이 침체에 빠진 국내 의류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턱시도의 판매가격은 35만∼60만원대이고 대여가격은 12만∼15만원선이다.턱시도보다 격식을 더 갖춘 모닝코트나 테일코트의 경우 판매가격은 70만∼90만원에 달한다.대여하는데도 20만∼25만원은 지불해야 하므로 씀씀이가 헤퍼지는 결혼식비용으로도 무리가 많이 가는 편이다. 이밖에 예복에 갖춰야할 드레스셔츠·보타이·커머밴드등 일체의 액세서리는 대부분의 업체가 예복을 대여하면 무상으로 제공한다.색상은 검정·아이보리·흰색 등이 있는데 계절에 따라 흰색 예복이 봄·여름에 많이 나가는 반면 가을·겨울에는 검정과 아이보리 색상이 선호된다. 지금은 남성예복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턱시도가 19세기 후반무렵 미국 사교계에 처음 등장했을때는 정장을 무시한 파격으로 충격을 던져주었다고 한다.엉덩이를 덮는 제비꼬리 모양의 날렵한 뒷부분을 가진 테일코트를 반토막 낸 모양의 턱시도의 낯선 모습에 비난이 많았다는 것.그러나 간편함과 개성적인 매력으로 금세 전세계에 퍼져 현대까지 전통예복중 가장 인기있는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서양에서는 결혼예복 뿐아니라 각종 사교모임과 행사의 필수복장인 턱시도는 원래 격식을 많이 따지는 옷이라 제대로 차려입기가 보통 힘들지 않다.넥타이는 검은 보타이가 일반적이나 보타이를 매지않을 때는 은회색의 밝은 타이를 매야 어울린다.
  • 미혼남성 4명중 1명 “양복 6벌”/선경그룹 사보팀 설문조사

    ◎“계절별로 두벌씩”… 맞춤보다 기성복 선호 우리나라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미혼남성들은 4명중에 1명꼴로 6벌 이상의 양복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맞춤복 보다 기성복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경그룹의 사보팀이 (주)선경,선경인더스트리,흥국상사 등 계열사 1백2명의 사원을 대상으로 의생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양복수는 3∼4벌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사원이 36%,5∼6벌이 35%,6벌이상은 27%,1∼2벌은 2%로 조사돼 적어도 4명중에 1명은 계절별로 2벌씩의 양복을 갖고 있었다.또 와이셔츠는 평균 9개,넥타이는 10개였다. 옷을 구입하는 장소로는 백화점이 57%로 가장 많았고 할인매장이 20%,남성복전문매장이 20%인 반면 양복점에서 옷을 맞추는 경우는 3%에 불과해 대부분의 미혼남성들이 맞춤복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년동안 옷을 구입하는 횟수는 1벌이라고 답한 사원이 32%,2벌이 49%,3벌이 17%,4벌이상이 2%로 3벌이상이 19%로 조사돼 거의 5명중에 1명은 계절이 바뀔때마다 옷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옷의 선택기준으로 『가격이 적당한가』가 58%로 가장 많았으며 『유행에 맞는가』가 17%,『기준없이 충동구매한다』가 9% 『디자인·색상을 본다』가 8% 등으로 전체의 40%정도가 옷의 가격에 구애받지 않았다. 좋아하는 양복의 색깔은 감색이 42%로 가장 많았으며 회색이 26%,갈색이 8%였고 비용처리는 카드이용이 75%로 가장 많았으며 현금이 24%였다.
  • 「신사복 입은 김정일」 첫 공개

    ◎조총련 잡지에 최근 사진 게재/일 통신,“권력승계 임박” 분석 【도쿄 연합】 북한의 중앙통신은 오는 16일로 50세 생일을 맞이하는 김정일의 근황을 전하는 4장의 사진을 최근 특별 공개했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6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김정일의 이번 사진공개는 지난해 10월 중국방문을 끝내고 평양역에 돌아온 김일성을 마중하는 모습 이후 처음 있는 일로 특히 4장의 사진이 이처럼 한꺼번에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 통신은 김정일의 사진 4장이 공개된 것은 김정일에 대한 권력이양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재일 조총련 월간잡지 「조국」 2월호에는 잔디 정원을 배경으로 회색 신사복에 담색 넥타이를 맨 정장의 김정일의 모습과 그가 연형묵총리와 함께 조총련이 기증한 잡화류 등을 돌아보는 장면 등 2장의 컬러사진이 실렸다. 요미우리신문은 6일 전문가들 사이에는 『김의 신사복 차림은 앞으로 외교 등 중요 분야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의 표시로받아 들이는 견해가 많다』고 소개했다.
  • 극비 출국한 전대협 2명/범민족 베를린회의 참석

    【베를린 연합】 「전대협」의 입북지시에 따라 지난 24일 한국을 떠난 성용승군(22·건국대학추위원장)과 박성희양(경희대 작곡4)은 29일 베를린의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해외본부사무국(사무국장 임민식)에서 열린 「91범민족대회 준비회의」에 참석했다. 30일까지 2일간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는 북한에서 전금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범민족대회 북측준비위원회 부위원장) 등 2명과 범민련의 유럽·미주·호주 등 지역대표가 참석했으며 한국측의 대표로 돼 있는 강희남 목사(범민련 공동의장)와 한철수군(전대협 조국통일위원장·경희대 총학생회장) 등은 참석치 못했다. 사무국측은 성군 등 전대협 간부 2명이 이번 회의에 공식대표가 아니라 참관인으로서 자리를 함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성군과 박양은 각각 회색 양복과 넥타이,녹색 투피스의 정장 차림으로 다소 심각한 표정이었는데 출국경위 및 목적,향후 계획 등에 관한 면담요청에 대해 현재로서는 응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 북서 추방된 타스통신 기자/김원홍 사회부차장(오늘의 눈)

    김일성체제를 비판하는 기사를 써 북한에서 추방된 소련의 타스통신 평양지국장 알렉산드로 세빈 기자는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담과 정치ㆍ경제ㆍ체육회담을 7년이나 취재했던 한반도문제에 정통한 소련기자였다. 작은 키에 뚱뚱한 체격으로 회담장 주변을 돌며 두꺼운 취재수첩을 들고 열심히 메모를 하던 세빈기자는 한국이나 미국ㆍ일본기자들과 곧잘 어울려 담배도 나누어 피우고 볼펜도 바꾸어 쓰는 등 명랑하고 붙임성있는 성품으로 판문점 출입기자들과도 친숙한 사이였다. 군정위 본회담이 열릴 때마다 그는 공산측의 유일한 백인기자로 유엔군측 경비구역까지 내려와 악수도 하고 명함도 주고받으며 유창한 우리말과 영어로 공산측의 사정을 설명하고 한국측의 현황을 취재하곤 했다. 서울올림픽 기간동안 서울에도 와 한달간 생활을 하며 영동과 남대문ㆍ이태원 등지에서 술을 마시고 쇼핑을 하던 이야기를 즐거운 표정으로 회상하곤 했다. 셰빈기자는 한국정부의 대공산권 무역제한조치,YS의 방소,아에로플로트 서울취항,소련상품전시회 등에 많은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서울을 무척 좋아하는 듯했다. 평양에서의 생활중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이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문화적인 시설이 빈약해서 아이들을 교육하는 문제가 가장 어렵다고 털어놓곤 했다. 발레나 오페라ㆍ미술박물관 등이 없어 여유를 즐기기가 곤란하며 소련국민학교나 중고등학교가 없어 대사관 직원중 교사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개인교수로 가르치고 있어 어른이고 어린이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셰빈기자가 이번에 써서 문제가 됐던 기사도 평양에 주재하는 특파원생활의 어려움을 묘사한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그의 정직해 보이던 큰 눈이 연상되었다. 28일 판문점 미군유해송환장에 나온 셰빈기자의 후임자 울라지미로 비치는 셰빈이 지난주 모스크바로 돌아가서 타스본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름한 회색양복에 좁은 넥타이 차림의 셰빈기자는 날씨가 추우면 폴리에스터 파카와 곰털모자를 쓴 방한복 차림으로 나오기도 했다. 두터운 손으로 메모를 하면서 한 눈을 찡긋감고 윙크하던 그의 모습을더 볼 수 없게 돼 섭섭했다. 한소국교가 정상화해 소련특파원이 서울에 올때 그의 낙천적이며 성실하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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