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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의혹제기 ‘벌금형’ 의사 진중권에 손배소 패소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의혹제기 ‘벌금형’ 의사 진중권에 손배소 패소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전문의가 트위터에서 자신을 비판한 진중권(53) 동양대 교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민사4단독 황정수 부장판사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양승오 박사(전문의)가 진 교수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인터넷상에서 저급하고 모욕적인 표현이 있더라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공간의 특성을 고려하면 명예훼손이나 모욕으로 손해배상을 명령하기보다는 표현의 자유를 더 존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진 교수는 2013년 5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대 양승오 교수? 의사 면허 반납하시죠. 돌팔이 박사님. 대학교수 아이큐(IQ)가 ‘일베’ 수준이니 원. 편집증에 약간의 망상기까지. 그 병원 정신과에서 진료 한 번 받아보세요’ 등의 글을 썼다. 양 박사는 박원순 시장 아들 주신(30)씨의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해 진 교수가 팔로워 77만명인 트위터에 자신을 악의적으로 폄훼하고 명예훼손이나 모욕에 해당하는 발언을 해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3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원고의 아이큐가 낮다고 한 부분은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만한 표현이긴 하나 의견이나 감정을 비유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표현의 자유 한계를 넘어서 원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표현의 자유와 개인의 기본권 보장이 충돌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참여자들의 자유로운 토론과 비판을 통한 자기 교정 기능에 맡기는 게 타당하다”면서 “SNS에서는 일반 대중에게 친숙한 언어와 표현이 사용되며 그 표현이 다소 저급하더라도 참여자들은 암묵적으로 양해하며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전문지식을 가진 의사이긴 하나 SNS에 의견 교환을 위해 참여한 이상 이런 특성과 문화를 묵시적으로 용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피고의 글은 사회상규상 위배될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양 박사는 박원순 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병역비리를 저질렀으며 2012년 2월 공개 신체검사에서도 다른 사람을 내세웠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을 떨어뜨리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기야’ 노희지, 훈남 남편 자랑 “돈 많이 벌었다” 재력 어느 정도길래?

    ‘자기야’ 노희지, 훈남 남편 자랑 “돈 많이 벌었다” 재력 어느 정도길래?

    배우 노희지가 ‘자기야’에 출연해 훈남 남편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SBS 예능 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꼬마 요리사’로 유명한 결혼한 지 27일 차 새신부 노희지가 첫 출연한 모습이 방송됐다. 남편 사진을 본 MC 김원희와 성대현은 “훈훈하네요”, “송승헌 눈썹이 있으시네” 등 반응을 보였다. 김원희는 “저런 훈남은 어디가서 만나요?”라며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 물었다. 노희지는 “4년 전에 가족여행으로 필리핀을 갔다. 남편은 당시 여행 가이드였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노희지는 “가이드가 저에게 너무 잘해주셔서 원래 친절하신 분인 줄 알았다. 나중에 물어보니 그 때 (제게) 처음 반했다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 때 수영복을 입고 바다에 뛰어들었는데, 개구리 수영하는 뒷모습에 반했다고 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성대현은 해외에서 여행 사업을 했던 노희지 남편의 재력에 대해 물었고 이에 노희지는 “돈 많이 벌었죠”라며 쉽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사진=SBS ‘자기야-백년손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화여대가 고의로 탈락시킨 학생들 “면접 때 정유라 금메달에 위축”

    이화여대가 고의로 탈락시킨 학생들 “면접 때 정유라 금메달에 위축”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가 2014년 입시 당시 이화여대 면접을 보는 단계에서부터 학교를 다니는 기간 내내 학교 측의 광범위한 특혜를 받은 사실이 최근 교육부 감사 결과 발표를 통해서 드러났다. 감사 결과 2014년 입시 당시 남궁곤 이화여대 입학처장이 정씨의 면접 평가에 부당하게 개입했고, 정씨가 수강하는 과목의 담당 교수가 부당하게 높은 성적을 부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학교 측은 면접 때 정씨보다 상위권에 있던 학생 2명에게 고의로 낙제점을 줬고, 결시생 1명까지 더해 정씨는 3명을 제치고 6등으로 최종 합격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정씨 때문에 입시 때 면접 점수를 낮게 받았던 학생들을 구제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차점자에게 다시 입학을 허가하는 규정이 이화여대에 없기 때문이다. 정씨의 특혜 입학 때문에 억울하게 낙제점을 받고 이화여대에 합격하지 못한 학생 2명이 있다. 24일 KBS는 이 두 학생을 인터뷰한 방송을 내보냈다. KBS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은 이화여대 면접에서 자신들이 낙제점을 받은 이유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금도 면접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면접 대기실에서 만났던 정씨는 겉모습부터 달랐다고 한다. 첫 번째 피해학생은 “(면접 당시 정씨는) 아시안게임 단복 입고 있었고, 대기석 책상 옆에 메달 케이스가 있길래 ‘아, 이거 어필하려고 갖고 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씨가 금메달을 갖고 들어오자 이 학생은 “감독관에게 ‘메달 가지고 들어가도 돼요?’ 이렇게 질문했었는데 감독관이 ‘아, 돼요’ 이랬던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이 학생들을 탈락시키기로 한 면접관들은 어떤 질문을 했을까. 첫 번째 피해학생은 “질문이 되게 날카롭고 압박을 받는 느낌”이었다면서 “중국, 일본에 비해서 (해당 종목의) 수준이 낮지 않으냐 왜 그러냐(고 물었다)”고 물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두 명 모두 1차 서류심사에는 9등인 정씨보다 훨씬 높은 성적을 받았지만, 결국 면접에서 탈락했고 이화여대 입학의 꿈은 좌절됐다. 두 번째 피해학생은 “바라보는 시선들이 다르니까요. 운동 말고 다른데 취업했을 때 영향이 좀 크니까요, 어느 대학 나왔느냐....”라면서 이화여대에 합격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들은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하면서도 자신들의 꿈까지 잃어버리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두 번째 피해학생은 “이화여대 갔으면 아마 지금의 생활보다는 아마 다른 쪽으로 갔을 거예요. 가는 길이 일단 달랐을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첫 번째 피해학생은 “‘제가 피해자다’ 이렇게 나온다고 해서 달라질 수 없을 것 같아서 내가 할 수 있는 앞으로의 일을 열심히 (해야죠)”라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던 이들은 지금은 지도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구라 “공황장애 열 번은 더 결렸을 상황” 힘든 시간 회상

    김구라 “공황장애 열 번은 더 결렸을 상황” 힘든 시간 회상

    김구라가 전 부인 때문에 힘겨웠던 시간을 떠올렸다. 방송인 김구라는 최근 여성지 ‘우먼센스’ 인터뷰에서 “스스로 공황장애 걸릴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극도의 우울감과 피로가 겹치니 불현 듯 찾아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방송을 하게 되면서 운 좋게 자리 잡긴 했지만, 이쪽은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늘 불안한 마음으로 지냈는데 집사람의 빚 문제까지 겹치다 보니 죽을 맛이었다. 의사 선생님께서 ‘공황장애에 열 번은 더 결렸을 상황’ 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김구라는 “저에게 상담을 권하셨지만, 저는 약을 먹는 게 낫겠다 싶었다. 빨리 나으려고 성실하게 치료를 받았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한편 김구라는 2013년 부인의 부채 문제가 불거진 이후 무리하게 일하다 홍콩 가는 비행기 안에서 평소 느껴보지 못했던 우울감을 느꼈고, 이후 극도로 기분이 다운되는 증상이 주기적으로 반복됐다고 했다. 병원에서 공황장애 초기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도 매일 자기 전 약을 복용한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래일기 택연 준호, 짐승할배 변신 “뜨려고 별짓 다했었지..” 뭉클

    미래일기 택연 준호, 짐승할배 변신 “뜨려고 별짓 다했었지..” 뭉클

    ‘미래일기’에서 2PM 택연 준호가 할배가 돼 만났다. 24일 방송되는 MBC ‘미래일기’에서는 짐승돌 2PM의 멤버 택연 준호가 미래로 여행을 떠나 ‘짐승할배’로 변신한다. 택연은 미래여행을 함께 떠날 멤버를 찾던 중 연이은 거절에 침울해했다. 뒤늦게 자리한 준호가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지 못한 사이 전 멤버들이 합세해 미래여행 서약서에 사인을 시켰고 준호를 동반자로 밀어붙였다. 준호는 얼떨결에 떠나게된 미래여행에서 매 상황마다 당황스러움을 표출했다. 급기야 “형 따라 왔잖아. 우리가 생각한 미래여행 맞냐”고 쏘아붙였고 택연은 “나도 처음 와 본다”고 진땀을 뺐다. 두 사람은 2PM 특유의 아크로바틱 퍼포먼스로 팬들과 대중을 동시에 사로잡았지만 부상도 많았던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택연 준호는 “뜨려고 별 짓 다했다”고 회상에 잠겨 눈길을 끌었다. 짐승할배 택연과 준호의 하루는 24일 밤 11시 10분 ‘미래일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미래일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외국인 교수 공개편지 “나를 괴롭힌 서울대 학생에게”

    외국인 교수 공개편지 “나를 괴롭힌 서울대 학생에게”

    올가 페도렌코 서울대 인류학과 조교수가 쓴 ‘나를 괴롭힌 서울대 학생에게 보내는 공개서신’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페도렌코 교수는 러시아 출신으로 서양인 인류학자로는 최초로 작년 가을 서울대에 임용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 편지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오후 9시 교내 호암교수회관 인근을 지나던 페도렌코 교수에게 한 남학생이 ‘coincidence’라는 영어단어를 어떻게 발음하는지 알려달라며 다가왔다. 페도렌코 교수가 ‘아무 외국인에게나 다가가 무작위로 그런 질문을 던져서는 안 되고 그건 이상한 일’이라고 거절하자 학생은 소리를 지르고 한국어로 욕을 퍼부었다고 한다. 페도렌코 교수는 “불안하고 당혹스러웠으며 두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페도렌코 교수는 “몇몇 사람들이 경찰에 연락하라고 권했지만 그 대신 나는 학생에게 공개서신을 쓰고 이 일을 공론화하기로 했다”며 “성차별, 그릇된 인종적 편견에 관해 배울 수 있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다. 학생의 행동은 성차별적이고 인종적 편견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페도렌코 교수는 “당신은 나를 한 명의 인간으로 대하지 않고 백인 여성이라는 정형에 끼워맞췄다”며 “정형은 많은 경우 잘못됐고,당신이 어떤 이에게 접근하건 간에 그 사람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여성의 평등과 관련된 사안이고 인권과 관련된 사안”이라며 “서울대가 이를 고민하지 않는다면 세계적이고 다양성을 갖춘 대학으로 거듭날 수 없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혼수상태 빠진 아빠 구해낸 3세 아이 화제

    3살밖에 안 된 아이가 혼수상태에 빠진 자신의 아버지를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 드로일스텐에 사는 레닌-조지 존스(3). 소식이 세상에 공개되자 사람들은 아이를 영웅이라며 칭찬하고 있다. 사연은 다음과 같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아이는 자신의 부친 마크(34)와 함께 집을 지키고 있었다. 이날은 일요일 밤으로, 아이 어머니이자 마크의 아내 엠마(31)는 자동차로 2분 거리에 있는 친정집에 잠시 가 있었다. 그녀가 외출한 시간은 30분에 불과했다. 또한 엠마는 자신이 외출하기 전에 두 사람이 한가로이 TV를 보고 있던 것을 봤다고 회상했다. 즉 그때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 그런데 하필 이후 마크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던 것이다. 사실 마크에게는 체내에서 인슐린이 생성되지 않아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라고도 불리는 제1형 당뇨병이 있다. 하루 네 번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했다. 그런데 갑자기 마크는 생각지도 않게 저혈당증이 생기면서 당뇨성 혼수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심지어 그때 상황은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야말로 절망적인 상태인 것이다. 왜냐하면 함께 있던 레닌은 아직 너무 어려 마크의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은 물론 비록 알게 됐더라도 적절하게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놀랍게도 레닌은 마크의 이상 상태를 알아차렸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는 자신의 작은 파란색 의자를 끌고 냉장고 앞으로 가서 문을 열고 요구르트를 꺼냈다. 그다음 부엌 서랍을 열려고 했지만 손이 닿지 않아 대신 자신의 장난감 주방 세트에서 작은 플라스틱 칼을 꺼냈다. 이것으로 요구르트의 포장을 뜯은 다음 마크의 입에 내용물을 넣어준 것이다. 아이의 이 같은 기지 덕분에 마크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후 그는 간신히 어떻게든 일어나 비상용으로 보관해둔 포도당제를 섭취한 끝에서야 완전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이후 엠마가 집에 돌아왔을 때는 두 사람은 소파에 누워 쉬고 있었다. 그러자 레닌은 엠마를 바라보며 “내가 아빠를 도와줬다”며 자랑하듯 말했다. 마크 역시 “정말이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말에 깜짝 놀란 엠마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되물었고 좀 전까지 있었던 일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엠마는 자신이 레닌에게 마크의 지병에 대해 단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는 것은 물론 이번 같은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가르쳐준 적이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아이가 너무 어려 아직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에 대해 엠마는 “예전에 마크가 같은 상태가 됐던 적이 있다”면서 “그때 내가 냉장고에서 요구르트를 꺼내 그의 입에 넣어줬었는데 그 모습을 레닌이 분명히 봤었고 지금까지 기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만일 이 말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아이가 장난감 칼로 대신한 부분에서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적절한 판단으로 신속하고 침착하게 아버지를 살려낸 레닌의 행동에 칭찬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소설가 데뷔 신동욱, ‘말하는대로’ 버스킹 후 눈물 흘린 이유

    소설가 데뷔 신동욱, ‘말하는대로’ 버스킹 후 눈물 흘린 이유

    소설가로 데뷔한 신동욱이 6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22일 서울 합정동 다산북카페에서는 소설가로 정식 데뷔한 배우 신동욱의 첫 장편소설 ‘씁니다, 우주일지’의 출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신동욱은 최근 JTBC ‘말하는 대로’로 녹화에 참여하며 6년 만에 방송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 앞에서 버스킹을 했는데 제가 말을 잘 할 수 있을지가 걱정됐다”며 “사실 어떻게 말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볼 때 말을 잘 끝마쳤다고 다행이라고 말씀해주시더라. 제 생각에는 제가 응원 하고 힘을 주러 간 건데 오히려 제가 많은 위로를 받아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굉장히 떨렸지만 눈물도 났다”고 털어놨다. 신동욱은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슬픔이여 안녕’ ‘소울메이트’ ‘쩐의 전쟁’ ‘별을 따다줘’ 등에서 연기를 펼쳤다. 지난 2011년 군 복무 중 희소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판정을 받고 투병 중 첫 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를 집필하고 소설가로 데뷔했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도깨비’ 공유 “드라마 섭외 거절?... 두려움 있었다”

    ‘도깨비’ 공유 “드라마 섭외 거절?... 두려움 있었다”

    ‘도깨비’ 공유가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 3층 그랜드홀에서는 tvN 10주년 특별기획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이응복 감독, 김은숙 작가를 비롯해 배우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가 참석했다. 오랜만에 드라마를 찍게 된 공유는 드라마 선택을 하게 된 이유로 김은숙 작가를 꼽았다. 앞서 김은숙은 “공유에게 5년 전부터 드라마 섭외 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공유는 “제가 특별해서 거절했던 것은 아니었다. 언제부터인가 드라마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하기 전 계속해서 저를 사랑해주신 작가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미팅 자리를 가졌다. 당시 작가님께서 ‘전작이 잘 됐다고 자만하지 않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진짜 열심히 할 거야, 날 믿어줘’라고 말씀하셨다. 진심이 느껴졌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은숙 작가의 진심이 결국 그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이다. 공유는 “판타지 장르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작가님을 믿고 따라가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작품에 임하는 각오도 언급했다. tvN 새 금토드라마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다. 오는 12월 2일 오후 8시 첫 방송.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소방관 헹가래 받은 신부…‘화재 소동 결혼식’

    소방관 헹가래 받은 신부…‘화재 소동 결혼식’

    최근 미국 뉴저지주(州)의 한 결혼식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부 앨리슨 루소넬로(27)와 신랑 케빈 더피(27)는 결혼식을 망칠 것으로 생각했지만,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헹가래 축복을 받으며 결과적으로 뜻깊은 날을 추억할 수 있게 됐다. 미국 NBC뉴스 계열 매체 투데이닷컴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결혼식날 화재 소동을 겪은 한 신랑신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앨리슨과 케빈의 결혼식 파티가 열린 지난 11일. 피로연이 무르익으며 모두가 춤을 추기 시작했을 무렵, 식장 직원이 숨을 헐떡이며 회장에 들어섰다. 그는 곧바로 사회자의 마이크를 뺏어 “불이 난 것 같다. 그러니 서둘러 건물 밖으로 대피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회장에는 약간의 탄내가 풍겼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앨리슨은 “처음에는 농담으로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모두 장난꾸러기다”면서 “따라서 난 ‘이거 재미있다, 누구 생각이며 장난친 사람은 어디 있느냐?’고 말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몇 분 뒤, 실제로 소방관들이 파티장 안으로 몰려와서 하객들을 비상구로 유도하기 시작했다. 소방관 수는 하객보다도 많았고 이들은 화재의 근원을 찾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는 앨리슨은 “난 케빈을 돌아보며 ‘이거 수상하지만, 우리 소방차에서 파티를 계속하는 거야?’라고 말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이들이 소방차 밖에 서 있을 때 이날 고용된 결혼식 사진작가 드류 노엘은 그 장면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았다. 두 사람은 소방차 안에서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자 파티장에 감돌고 있던 무언가 타는 냄새는 조리장에 있던 냉장고에 결함이 생긴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다행히 화재로도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신랑 신부를 비롯한 가족, 친구들 등 모든 사람은 다시 파티장 안으로 들어왔지만, 분위기가 가라앉아 파티할 기분이 아니었다.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소방관들 모두가 두 사람을 축복하기 위해 헹가래를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파티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됐다. 그 모습 역시 사진작가가 고스란히 담았다. 소방관 헬멧을 쓴 신부 앨리슨의 얼굴은 그야말로 즐거워 보이는 것이다. 신랑 케빈도 친구와 가족들에게 헹가래를 받으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일은 뜻밖의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두 사람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사진=드류 노엘 / 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흑인팀 vs 백인팀 1979년 웨스트브롬에서 열렸다. 결과는?

    흑인팀 vs 백인팀 1979년 웨스트브롬에서 열렸다. 결과는?

     흑인으로만 팀을 꾸리고 백인으로만 짜여진 팀이 대결하는 축구 경기가 지금으로부터 37년 전에 열렸다. 인종차별 응원가가 난무하고 피부색이 검은 선수를 향해 바나나를 던지는 일이 지금도 종종 벌어지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브롬의 홈 구장에서 이런 불가능할 법한 대결이 펼쳐졌다고 영국 BBC 매거진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전했다.    10대 시절부터 웨스트브롬의 열렬 서포터였다고 고백하는 작가 애드리언 칠레스가 오는 27일 BBC TWO를 통해 방영될 다큐멘터리 ´Whites Vs Blacks-축구가 어떻게 한 나라를 바꿨나´를 제작하며 만난 당시 주역들과의 인터뷰를 먼저 글로 옮겼다. 칠레스는 지금처럼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조심하는 시대에도 섣불리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쉽지 않은 이 대결을 처음 제안한 이가 누구인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이 경기가 당시 가장 오랫동안 웨스트브롬에 몸 담았던 선수 중 하나였던 렌 칸텔로를 위한 자선경기로 기획됐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었다. 흑인팀의 스타 중 한 명이었던 시릴 레기스는 “팀 훈련을 하면서 다섯 명씩 팀을 이뤄 대결할 때 스코틀랜드 선수들과 흑인들이 한 팀을 먹고 잉글랜드 선수들 팀과 겨루곤 했다. 내 생각에 거기서 자연스럽게 착안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레기스와 브렌던 뱃슨, 로리 커닝험이 흑인팀에서 가장 뛰어난 트리오였다. 셋 모두 자부심에 가득 차 당시를 돌아봤다. 뱃슨은 어떤 논란도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누구도 ´그런 일이 실현될 수 있겠어?´라고 의문을 제기하지도 않았다. 전혀 없었다. 재미있었다. 라커룸에서도 모두들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흑인 선수 숫자가 모자라 울버햄턴에서 밥 해즐과 조지 베리가 불려왔다. 둘다 당시 인종차별적인 응원가를 들으면서 경기를 뛴 적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베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온갖 인종차별 응원가를 들었다. 그러나 그걸 마음에 담아두면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놔두는 셈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화를 내게 되지만 우리는 그걸 들으며 동기로 삼는 법을 배웠다. ´좋아,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줄거야´라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분노를 다뤘다. 그렇게 하면 그들을 괴롭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칠레스는 웨스트미들랜즈주의 브리티시 민족당 책임자이며 웨스트브롬 서포터였던 사이먼 다비와의 인터뷰 장면을 회상했다. 그에게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냐고 묻자 망설임 없이 “시릴 레기스”란 답이 돌아왔다. 그런데 그의 다음 말이 소름끼쳤다. “그를 영웅으로 여긴다고 해서 내 손주가 흑인이길 바란다는 뜻은 아니다.” 흑인 선수를 아끼고 이름을 연호하지만 여전히 마음 속에는 좋지 못한 감정을 품고 있는 것이다.   칠레스에게 이 얘기를 전해 들은 베리는 웨스트브롬 원정 경기에서의 일화를 털어놓았다. “당시 시릴을 주로 마크했는데 골대 뒤의 홈 팬이 ´이 흑인 새끼야, 빌어먹을 나무 위에나 올라가라´고 소리를 지르더라. 그래서 내가 ´지금 누구 보고 그러는 거야? 나야? 시릴이야?´라고 했다. 그랬더니 시릴은 그냥 고개를 내젓기만 했다.”    이언 라이트와 디온 더블린은 레기스, 커닝험, 뱃슨보다 더 분노를 직접 표출하는 흑인 선수들이었다. 라이트는 “우리는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빚졌다. 그들은 (뺨을 맞으면) 다른 뺨을 내미는 편이었다. 그들이 마틴 루더 킹이라면 난 말콤X에 가깝다”고 말했다. 칠레스가 라이트와 만난 것은 크리스털팰리스의 홈 구장에서 였다. 에릭 칸토나가 자신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관중을 향해 저유명한 카라테킥을 날린 곳이었다.    라이트는 “칸토나의 행동을 보면서 어느 흑인 선수도 비슷한 상황에 같은 식으로 관중을 제지할 수 있을까 궁금해 할 것”이라면서도 “흑인이 그러면 축구의 일부분으로 보겠는가? 아마도 감옥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스가 라이트의 얘기를 전했더니 베리는 “난 그렇게 했는데 뭘”이라고 말했다. 베리는 실제로 칸토나보다 20년 전에 그런 용감무쌍한 일을 벌였다.    그는 몰리뉴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컵대회 경기 도중 실책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그라운드를 나오며 울버햄턴 팬으로부터 야유를 들었다. “흑인 새끼, 클럽의 빌어먹을 수치, 당장 니네 나라로 꺼져”란 야유였다. 베리는 “후반에 걸어 나오면서 참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트랙으로 다시 돌아가 그를 응시했더니 그는 친구들과 웃기 시작했다. 정말 화가 나 관중석에 뛰어올라 오른 주먹을 날렸다. 그리고 체포됐다”고 돌아봤다. 기소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어찌됐든 그 역사적인 경기에서 흑인팀이 백인팀을 3-2로 눌렀다. 많은 흑인 팬이 경기를 지켜봤지만 아무런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육영재단 전 직원 “최태민, 박 대통령과의 관계 과시”

    육영재단 전 직원 “최태민, 박 대통령과의 관계 과시”

    육영재단 전 직원이 최태민(1994년 사망)이 생전 박근혜 대통령과의 사이를 과시했다고 증언했다. 1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육영재단 전 직원인 A씨는 “최태민이 육영재단에서 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공공연히 과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씨가 육영재단 직원 50~60명을 모아놓고 속옷이 들어 있는 봉지를 흔들어 보이며 ‘박근혜 이사장은 내가 속옷까지 직접 사다 줄 정도로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한 적 있다”고 말했다. 육영재단 사업부장을 맡았던 B씨 또한 “최태민이 매주 금요일 오후에 직원들을 강당에 불러모아 정신 교육을 했다”면서 “박 이사장(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를 잘 보필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고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중앙일보는 ‘근화보 운영 기금 확보안’을 입수해 최씨가 당시 육영재단과 박정희·육영수 기념사업회, 근화봉사단 등 박 대통령과 연관 있는 11개 재단·단체의 돈줄을 관리했다고 전했다. 근화봉사단은 박 대통령과 최씨가 대외 활동의 기반으로 삼았던 ‘새마음봉사단’의 후신이다. 육영재단 전 직원 A씨는 “최태민의 지시에 따라 공문을 만들어 다섯 개 기업에 전달했고 그대로 수금이 이뤄졌다. 기업들의 팔을 비틀어 돈을 모으고 이권을 챙기는 방식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면서 “이렇게 벌어진 사업의 이권 상당 부분이 최씨 일가로 흘러갔다”고 주장했다. 또 최순실도 육영재단 등을 통해 재산을 축적했고 했다. 최순실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초이 종합학원(1985년 1월), 초이유치원(1986년 3월)을 각각 설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내 사진 한 장이 관광 역사의 한 페이지로/김정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내 사진 한 장이 관광 역사의 한 페이지로/김정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여행지에서의 멋진 풍경을 스마트폰에 담고, 근처 맛집과 관광지의 다양한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공유하는 것이 이제는 일상이 됐다. 휴대폰으로도 충분한 지금과 달리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카메라는 집안의 보물로 여겨졌었다. TV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보듯 덕선이가 수학여행에서 카메라를 잃어버려 집안이 발칵 뒤집힐 만큼 카메라 한 대가 귀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만큼 사진 속에 담긴 날은 특별한 곳에 가서 사진을 찍거나 뭔가를 기념하는 날이었다. 그런 소중한 한 컷을 담은 사진을 앨범 속에 고이 간직하다 여는 날이면 사진 한 장이 추억을 소환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곤 한다.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진행한 ‘옛 관광지 사진 공모전’(부제 ‘당신의 빈티지 여행 앨범을 펼쳐 주세요!’)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성행하는 시대에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아날로그적 행보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식품업, 가구업뿐만 아니라 가요계에서까지 복고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는 이번 공모전은 수요자의 요구가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산업의 특성에 발맞춘 행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공공 연구기관으로서 데이터 베이스 구축 및 공공 데이터 서비스 제공에 대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해도 되겠다. 과거와 현재 여행자들의 모습은 많이 변했을까. 요즘 여행자들의 모습은 또 어떠할까. 현대의 스마트한 여행자는 인터넷을 통해 여행지 정보를 얻고, 지도 위치 서비스 정보를 통해 안전하게 길 안내를 받는다. 숙박 장소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검색하고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한다. 그리고 여행을 마친 후 사진을 보거나 SNS에서 여행지 이야기를 공유하며 추억을 회상한다. 정보에 민감한 여행자들은 최적의 정보를 선택하고, 또 이를 공유하길 원한다. 이 덕에 과거에 비해 훨씬 쉽고 편한 여행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한 가지 달라지지 않은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여행 후 남는 사진 한 장에 추억을 공유한다는 점이겠다. ‘여행’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정보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진다. 이러한 차원에서 보면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이 주는 정보는 매우 중요한 데이터가 된다. 여행지 사진이 주는 데이터가 관광 활동의 동기 유발뿐만 아니라 관광지의 변화된 모습을 회상하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 이후 데이터 관리의 활용성 제고를 위한 ‘정부 3.0’ 공공정보 개방 사업이 시행돼 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도 관광지식정보시스템(tour.go.kr)을 통해 관광 데이터 관리 및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옛 관광지 사진 공모전’은 데이터 베이스의 축적, 관리 및 보급을 위한 새로운 차원의 데이터 베이스 관리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찍은 관광지의 멋진 사진들이 앨범 혹은 스마트폰에 있을 때는 개인의 추억에 머무를 뿐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진 데이터가 축적되고 활용될 때 정보로서의 가치가 생긴다. 어렸을 적 솜사탕을 들고 가족들과 함께 놀러 갔을 법한 옛 자연농원, 광화문, 경포대를 배경으로 한 사진, 우리 지역의 명소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 관광지 역사의 한 페이지를 보는 소중한 자료임과 동시에 관광 정보로도 중요한 가치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관광 통계, 정책 및 연구, 관광자원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민들에게 서비스하는 것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중요한 업무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관광 서비스도 변해 왔고 그 범위도 확대돼 왔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앞으로 관광 분야의 다양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데이터 베이스를 확대하고 유지, 관리하는 것은 연구원의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다.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관광지에 가기 위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서 여행 지도를 활성화시켰을 때, 관광지의 현재 모습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 명소의 변천사까지 살펴볼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관광지도와 그 지도로 우리나라 관광지의 다양한 모습을 설명해 주는 가이드의 모습을…. 이러한 아날로그적 수고를 통해 귀중한 관광 자원의 가치를 만들어 냄과 동시에 다양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해 본다.
  • 썰전 전원책 “최순실 게이트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나라꼴 말이 아냐”

    썰전 전원책 “최순실 게이트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나라꼴 말이 아냐”

    1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원책은 최근에 일어난 일들을 회상하며 “계속 이런 결과를 살펴보면, 이 전체 게이트는 박근혜 게이트고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명예훼손으로 감옥을 가더라도 이 말을 꼭 해야 한다”고 말했고, 유시민은 “감옥 갈일 없다. 의견이니까요”고 답했다. 전원책은 “옛날에는 내가 환관 소리만 해도 방송 잘리고 사표 쓰라고 그랬다. 여기저기 압력이 들어왔다. 밤길 조심하라고도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전원책은 “정말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라고 한탄했고 유시민은 “대통령이 대통령답지 않아서 그렇지 나라는 나라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지난 12일 100만명이 모였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집회에 대해서도 전원책은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이 다 길거리로 나와서 축제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비가 오지 않는 한, 영하 5도가 되지 않는 한 100만 명이 또 모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녹화 도중 추미애 대표가 영수회담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속보로 전해졌고 유시민은 “헐”이라며 “그래도 제1야당 대표가 가기로 했으면 당에서 밀어줘야지. 무슨 이런 당이 있어”하며 허무한 마음을 표했다. 이에 대책 회의를 위해 녹화가 중단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후 다시 재개된 녹화에서 전원책은 “생방송을 하자니까”라고 했고 김구라는 “변호사님 때문에 못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원책은 “영수회담 철회는 공당으로서 품위 없는 행동이며, 이 회담이 깨지면 대통령에게 큰 타격이 간다. 대통령의 자존심이 무너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도 “당 대표가 의원들하고 상의하지 않았더라도 후폭풍이 일어날까 봐 당에서 막아 버렸다는 건 제1야당 답지 못한 행동”이라며 “서로 윈윈(win-win) 하지 못한 선택이다. 서로의 생각을 알아볼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생각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서울장학재단 매년 수억씩 이월... 시대 맞게 개편을”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서울장학재단 매년 수억씩 이월... 시대 맞게 개편을”

    서울시의회 이순자 의원(더불어 민주당, 행정자치위원회, 은평구 제1선거구)은 행정자치위원회에서 15~16일 사이에 열린 서울장학재단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반복되는 장학금의 과도한 불용액과 이월금을 지적하면서, 장학사업의 방향성 재정립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순자의원은 서울장학재단 고교분야 장학금의 불용률이 높은 이유를 공공·민간에서 다수의 장학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시행되고, 장학금의 주대상이 저소득층으로 대부분이고, 수업료가 면제되는 초·중등과정은 대부분 제외된다는 점, 학령인구의 감소로 장학금 수혜자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30년 전과 같은 장학금 제도와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최근 5년간 예산불용으로 인한 막대한 이월액이 있었음에도,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없었던 서울장학재단에 대해 이순자의원은 시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없는 조직은 존립이유가 없다며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사회상황과 여건이 변함에 따라 장학금의 방향성 자체가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장학재단은 학령인구 감소와 금리저하 환경에 대한 대비책 마련과 함께 효율적이고 타당한 장학금 체계 마련을 위해 서울장학재단의 현재 상태를 재검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하며, 사회적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여 현시대에 맞는 장학체계구축을 주문했다. 이순자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서울장학재단의 예산이 남은 만큼 시민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이 돌아가지 못한 것”이라고 하며, “최대한 많은 시민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와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보완하며,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경전철 이용객 하루 최고 4만명… ‘품생품사’로 활기 찾는 용인

    [자치단체장 25시] 경전철 이용객 하루 최고 4만명… ‘품생품사’로 활기 찾는 용인

    기자는 현장을 가장 중시한다. 현장 속에 답이 있기 때문이다. 기자 출신인 정찬민 경기 용인시장은 시장이 되고 나서도 기자 근성이 남아 있는지 현장행정을 강조한다. 취임 이후 줄곧 유지해 오는 ‘발품, 눈품, 귀품’을 파는 소위 ‘3품 행정’을 펼친다. 민원이 발생하는 현장을 찾아가 시민의견을 듣고 해결 방안을 찾는 일은 정 시장의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지난해 9월에는 포곡읍 돈사 현장에서 1박 2일간 악취현장을 체험하기도 했다. 또 틈나는 대로 간부 공무원들과 민원현장회의도 갖는다. 간부들부터 솔선수범해 현장을 직접 보고 해결책을 찾아보라는 취지에서다. ‘종이와 책상이 아닌 현장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현장행정과 시민공감을 통한 피드백 행정은 시정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4일 정 시장은 경전철을 이용해 출근했다. 경전철 운행 상황을 점검하면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였다. 정 시장은 근무자로부터 “승객이 꾸준히 늘면서 하루 3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이용한다”는 보고를 받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옆자리에 않은 용인대 컴퓨터공학과 1학년 이태훈(20)씨에게 경전철을 자주 이용하느냐고 물었다. 이씨는 “서울 강동구에 사는데 경전철 배차 간격이 3분으로 짧고 환승하기도 편리해 등하교 때마다 이용한다”고 말했다. 사실 경전철은 세금 먹는 하마로, 용인시를 한때 파산 위기에 내몰기도 했다. 2010년 6월 완공된 용인경전철(기흥역~에버랜드역 18.1㎞)은 민간 자본 투자 방식으로 1조 32억원이나 투입됐다. 하지만 수요 예측이 잘못돼 용인시가 민간 운영사 측에 30년간 매년 수백억원의 적자를 보전해 줘야 했다. 개통 당시 하루 평균 이용객은 8713명에 불과했다. 게다가 소송에서도 패소해 건설비 5159억원도 물어 줘야 했다. 시는 이 비용 마련을 위해 5153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정 시장은 “경전철 문제뿐 아니라 역북지구 택지 분양에 실패한 용인도시공사가 3000억원이 넘는 빚을 지면서 용인시는 파산 지경까지 이르렀다. 어떻게 난관을 극복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다”며 당시 긴박한 상황을 회상했다. 정 시장은 우선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 재정과 함께 경전철 활성화 정책을 강도 높게 펼쳤다. 경전철 주요 역사에 32개 버스 노선을 거치도록 했다. 경전철 역사와 용인대, 강남대 등 인근 대학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했다. 이 과정에서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 시행은 큰 힘이 됐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이용객은 2014년 1만 3922명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2만 3406명, 올 들어서는 하루 평균 2만 5717명으로, 3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개통 이후 최초로 하루 이용객 4만명을 넘기도 했다. 정 시장은 “경전철이 한때 애물단지였지만 적극적인 활성화 정책으로 시민들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8시 20분쯤 집무실에 들어온 정 시장은 곧바로 시정전략회의에 참석했다. 매주 월요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1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회의로, 주요행사 계획, 사회 이슈, 경기도 정책동향, 국회 주요동향, 부서별 현황보고, 각 부서 프레젠테이션(PT) 보고 순으로 진행된다. 회의에서 부서 및 읍·면·동 간 현안을 공유하기 때문에 원활한 업무 협조가 이뤄지는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1시간에 걸친 회의를 마치고 집무실로 들어와 밀린 결재를 했다. 용인시장 집무실은 여느 시장실과 달랐다. 시장실 책상 위 큼지막한 명패가 없고 육중한 탁자와 소파도 없다. 대신 서서 결재하는 ‘결재대’와 비리방지용 폐쇄회로(CC)TV가 설치됐다. 그뿐만 아니라 국장전용 집무실도 용인시 청사에는 없다. 국장은 실무부서에서 평사원과 나란히 근무한다. 정 시장은 업무 처리는 물론 부하 직원을 대하는 방식도 달랐다. 보고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바로 지적한다. 하지만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빼놓지 않는다. 보고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친절하게 그림까지 그리며 설명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앞서 진행한 시정전략회의에서는 격무부서 해결방안 마련, 자율봉사자 센터 설치, 시장상 추천권 읍·면·동장 부여, 지역 대학 연구소 현황 파악, 남사면 화훼농가 지원대책, 자원재활용 방안, 경전철 승강장 안전대책 마련, 경기도청사 유치 등 무려 20여건에 달하는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 마치 용인 시정 대부분이 정 시장의 머리에서 나오는 듯 보였다. 정 시장은 “공무원들에게 융통성이 없다는 지적을 하는데 이는 징계 등이 두려워 소신 있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탓이다. 그럼 누가 하나. 시장인 내가 해야 하고 징계를 맞아도 내가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회의실로 자리를 옮긴 그는 장경순 기획재정국장과 이정석 재정법무과장으로부터 채무 제로화 관련 보고를 받았다. 정 시장 취임 당시 채무는 7848억원(용인시 4550억원, 도시공사 3298억원)에 달했다. 대형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던 탓이다. 정 시장은 강도 높은 긴축재정을 추진했다. 5급 이상 공무원은 기본급 인상분을 자진 반납한 것은 물론 업무추진비와 수당도 절반만 받았다. 직원들의 후생복지비도 최대 50% 삭감했다. 모든 행정비품은 중고품으로 대체했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난해 말 채무는 1392억원으로 줄었고 연말이면 채무 제로화를 달성할 전망이다. 보고를 마친 정 시장은 시청 내에 조성되는 얼음썰매장 및 태교음악당(야외음악당)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시청 앞 광장은 여름에는 수영장으로, 겨울철에는 썰매장으로 변신한다. 또 행정타운 노인복지관 옆에는 연말 완공을 목표로 1004석 규모의 음악당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한때 호화청사로 비난받았던 시 청사가 시민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정 시장은 마평동 새마을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생활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배식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어 전통 시장으로 옮겨 순댓국으로 점심을 때웠다. 단골집도 있지만 20여곳의 집을 돌아가며 순댓국집 투어를 펼친다고 수행원은 귀띔했다. 이어 동백세브란스 공사 현장과 옛 경찰대, 산업단지 공사 현장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동백세브란스 병원은 지난해 5월 착공했으나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지상 건축 골조만 올라간 채 중단된 상태다. 정 시장은 “병원 측과 6회에 걸친 실무협의를 갖고 병원장 등을 만나 공사 재개를 적극 요청했다. 최근 공사 재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료원 측의 반가운 소식을 받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요즘 용인시 화두는 경기도청사 유치이다. 충남 아산으로 이전한 경찰대 옛 부지에 경기도청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이 역시 정 시장의 아이디어다. 도청사가 온다면 부지 무상제공은 물론, 리모델링 비용까지 부담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정 시장은 “수원 광교에 경기도 신청사를 건립하면 약 3300억원이 소요되는 데 반해 경찰대는 리모델링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기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지 면적도 광교 청사면적(2만㎡)보다 4배나 넓은 8만㎡에 달하고 교통과 지리 여건도 뛰어나다. 5분 거리인 구성역에 2021년 준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사가 만들어지고 용인지역을 관통하는 제2경부고속도로에 IC 2곳이 조성될 예정이다.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용인테크노밸리 공사현장을 둘러본 정 시장은 호수공원화 사업이 추진되는 기흥저수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이날 공식 일정을 마쳤다. 그러나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지방에서 워크숍을 하는 이장과 통장들을 찾아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이날 밤늦게 귀가했다. 정 시장은 “시장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현장으로 달려가겠다는 초심을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말하는대로’ 유병재 “좋은 친구 사귀면 연설문 직접 안 써도 돼”

    ‘말하는대로’ 유병재 “좋은 친구 사귀면 연설문 직접 안 써도 돼”

    ‘말하는대로’에 여덟 번째 버스커로 출연한 유병재가 시국을 풍자한 사이다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서는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펼쳐진 유병재의 버스킹이 전파를 탔다. 이날 ‘말하는대로’에 첫 번째 버스커로 등장한 유병재는 “살면서 겪었던 소소한 일들을 얘기할 것”이라며 지나가던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에 추운 날씨와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졌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유병재는 지난 대선 때를 회상하며 ‘1번’을 좋아했던 부모님 얘기를 시작했다. “아버지는 그분과 아들이 같은 대학교를 다녀서 좋아했다”고 말하며 같은 이유 때문에 자신은 학교를 자퇴했다는 농담을 던져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유병재는 한 보수단체에 고소당했던 때를 떠올리며 “저희 조카가 저에게 ‘삼촌 누구 욕하고 다녀요?’라고 묻더라. 그때부터 조카들에게 밝고 건강한 지식을 알려 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받아쓰기 과외를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유병재는 “애들을 가르치는데 질문이 많더라”며 “‘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나? 좋은 대학 들어가면 뭐 하나? 좋은 회사에 들어가면 뭐 하나? 좋은 친구 사귀면 뭐 하나?’라는 조카들의 질문에 ‘공부 열심히 하면 좋은 대학 가고, 좋은 대학 가면 좋은 회사 가고, 좋은 회사 가면 좋은 친구들 사귀고, 좋은 친구 사귀면 연설문을 직접 안 써도 되지’ 라고 말했다”고 뼈 있는 사이다 발언으로 버스킹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사진=JTBC ‘말하는대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지하철 노선 첫 키재기 기억… 영화골목 달군 추억을 찾아서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지하철 노선 첫 키재기 기억… 영화골목 달군 추억을 찾아서

    서울신문은 ‘서울미래유산’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시·문화지평과 함께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오는 18일 18회차 답사는 박광규 서울미래유산해설사의 안내로 종각에서 안국동 사거리로 이어지는 우정국로를 좌우로 훑어 보는 ‘종로 종축(남북) 탐방’이다. ‘서울미래유산’이란 서울 시민들이 근현대를 살아오면서 함께 만들어 온 공통의 기억과 감성이 들어 있는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말한다. 특히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가치를 미래세대가 수용할 수 있어야 미래유산으로 인정된다. 기존 문화재에는 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 예비문화재가 있다. 지정문화재는 문화재보호법과 시·도 조례에 의해 지정된 유물·유적이다. 지정문화재는 50년 이상 지난 문화재 중 역사·문화적으로 상징성이 있는 것들을 대상으로 정한다. 예비문화재는 50년이 지나지 않은 문화재 중 미래가치가 있는 것들이 지정 대상이다. 이들 문화재는 미래유산의 ‘선배’인 셈이다. 종로 보신각 앞 지하철 수준점 3·1운동 중심지에서 찾은 숨은 보물 ‘최순실 사태’로 온 나라가 어수선한 10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인 지난달 29일, 열다섯 번째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이 시작되는 보신각 앞에는 시국을 반영하듯 형광색 파카를 걸친 경찰들이 늘어서 있었다. 미래유산 플래카드를 펼쳐 달자 아니나 다를까, 잔뜩 긴장하고 다가온다. 한 경찰이 답사 취지를 묻는 새 다른 이는 사진을 찍고 무전으로 상부에 보고한다. 1주일 전 웃대 답사 때 검문검색보다 긴장감이 더 팽팽했다. 종로 보신각 앞에 물대포에 맞아 숨진 고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는 가벽이 서 있었다. 고인을 추모하며 시민들이 쓴 수많은 메모지도 붙어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국화꽃 20송이를 바칩니다’란 서촌 꽃집 ‘MOMO BLOOM’의 메모가 눈에 띈다. 마음으로, 꽃으로 고인을 떠나보내는 시민들의 마음이 진하게 느껴지는 추모벽 앞에서 답사가 시작됐다. 맑은 가을 날씨 덕에 최근 답사 참가인원이 30명을 훌쩍 넘기기가 예사다. 박광규 서울미래유산해설사는 미래유산인 지하철 수준점에 대한 설명으로 해설을 시작했다. 보신각 앞 잔디밭에 마치 야간조명쯤으로 여겨지는 작은 사각형 돌덩이가 있다. 카메라 망원렌즈로 당겨 보면 ‘수도권 고속전철 수준점’이라고 새겨져 있다. 커다란 카메라를 메고 답사에 참여한 시민 윤치영씨는 “그동안 서울 생활을 오래 했음에도 무심코 지나쳤는데, 오늘 탐방으로 지하철 수준점을 발견하니 마치 숨겨진 보물을 찾은 듯하다”며 “많은 사람의 만남의 장소인 이곳에 이런 유산이 있다니 그저 놀랍다”고 말했다. 윤씨는 이날의 답사 기록을 서울 미래유산블로그 포스팅 공모전에 출품해 우수상을 받았다. 지하철 수준점을 사진에 담기란 쉽지 않다. 보신각이 문화재인 탓에 출입이 엄격히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마침 문화재 관리인이 안에 있기에 사진을 대신 찍어 달라고 부탁했더니 흔쾌히 응해 주셨다. 그래서 귀한 사진을 두 장 얻었다. 또 보신각 앞에는 1919년 3·1운동 중심지였다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첫 종교방송 ‘옛 기독교 방송국’ 건물세계 명곡과 서양고전음악 보급에 기여 박 해설사가 설계한 코스는 ‘다이내믹’하기로 유명하다. 이날도 종각에서 출발해 을지로와 충무로를 종횡무진 걸어가며 길 위에 남은 기존 문화재와 미래유산을 콕콕 집어냈다. 보신각에서 큰길 동쪽으로 조금 걸으면 옛 기독교방송이 있던 누런색의 서양식 빌딩이 나온다. 지금은 기독교서회가 자리잡고 있는 이 건물은 1954년 기독교방송이 있던 자리다. 전파는 연희동 송신소에서 내보냈고, 이곳에는 연구소와 사무실이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 종교 방송국이 있던 장소이자 민간방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박 해설사는 “당시 기독교방송은 다른 방송에서는 듣기 어려운 서양고전음악, 세계명곡, 명가극, 성사극 등을 내보내 우리나라 서양고전음악의 보급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로 옆에 있었던 종로서적도 지금 있었다면 미래유산 감인데, 시대 변화를 감당하지 못하고 2002년 6월 최종 부도를 내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고 아쉬워했다. 종로 ‘젊음의 거리’를 따라 답사단은 뒷골목으로 스며들었다. 관철동은 종로 뒷골목의 대명사라고 할 만큼 종로를 대표하는 법정동이다. 관철동 골목길을 포함해 도시 조직 자체가 서울미래유산이다. 한국전쟁 직후 우리 자체의 기술력으로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실시한 곳이다. 내무부는 1952년 전쟁 복구를 위해 19개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를 고시하고, 이 중 시급히 시행할 5개 지구를 정했다. 그중 한 곳이 관철동 지구로 조선시대 구불구불한 실개천변을 따라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됐던 도시조직이 격자형 모습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거쳤다. 관철동 삼일빌딩과 베를린 광장3.1운동 오마주와 통일 염원 담은 유산 요즘 관철동 골목은 또 다른 변화에 직면해 있다. 고공행진하는 임대료 탓에 기존 상인들이 떠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막기 위해 건물주와 상인들의 공생 노력이 활발하다. 젊음의 거리 골목 사거리에는 ‘건물주와 세입자는 가족입니다. 임대료 인하하여 골목상권 활성화합시다. 갑이 도와야 을이 삽니다. 을이 죽으면 갑도 죽습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관철동문화발전위원회 명의로 걸린 플래카드는 현명한 ‘갑’의 자세를 보여준다. 골목 몇 개를 좌우로 돌자 어느새 삼일빌딩 아래 서 있다. 연세가 높은 분들의 입에서 70·80년대 삼일빌딩의 위용에 대한 이야기가 봇물 터지듯 나왔다. 이 빌딩을 보려고 일부러 시골에서 올라온 관광객도 부지기수였다고 한다. 삼일빌딩은 삼미그룹의 모태인 대일목재공업이 1968년 사옥으로 쓰려고 30억원을 들여 짓기 시작해 1971년 완공했다. 머릿돌은 1970년 3월 1일로 새겨져 있다. 삼일로에 31층 빌딩을 3월 1일 세운 것은 아마도 3·1운동 정신에 대한 ‘오마주’가 아닐는지. 그러나 정작 건축가 김중업은 설계비조차 받지 못했다고 한다. 지금은 1층에 KDB산업은행이 들어섰고, 건물 외벽에는 대우정보시스템이란 돌출글자로 된 간판이 붙어 있다. 삼일빌딩 건너편 한화빌딩에는 ‘베를린광장’이란 공간이 있다. 베를린시로부터 베를린 장벽 일부, 베를린 베어(Berlin Bear), 조명등과 의자를 기증받아 2005년 조성된 광장이다. 서울시와 베를린시 두 도시 간 우호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통일을 염원하는 장소로서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관수동 명패·영화관·노가리 골목영화보고 안동장 짜장면 먹고 노가리 안주까지 이제 관수동 명패골목으로 탐사팀이 이동했다. 빽빽한 골목길 안에 상패, 명패, 트로피, 기념물을 만드는 명패사가 즐비하다. 대로변부터 골목 안까지 명패 상권이 실핏줄처럼 발달해 있는 곳이다. 1980년대부터 생겨나기 시작해 90년대에 명패골목으로 완전히 형성됐다. 직업군인으로 정년퇴직을 한 이용성(78)씨는 “군 생활 할 때 이곳에 명패를 맞추러 자주 들렀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명패골목은 30~40년 된 굴보쌈 골목, 생선구이집 골목과 연결돼 있었다. 필자 역시 “50년 서울살이 동안 종로 대로변만 다녀봤지 남쪽 뒷골목에 이렇게 맛집이 모여 있을 줄 몰랐다”고 거들었다. 곧이어 이번 답사의 한 축인 영화관 골목이 시작됐다. 답사팀은 종로 3가역 서울극장을 거쳐 충무로길을 따라 명보아트홀까지 걸으면서 충무공 이순신의 32전 전승이라는 전대미문의 해전사를 들었다. 중구청은 충무로 보도 위에 충무공 해전사를 기록해 놓았다. 서울미래유산인 서울극장은 합동영화사가 세기극장(1958년 개관)을 인수해 1979년 ‘서울극장’으로 개관했다. 대기업의 멀티플렉스가 들어서기 전인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 시내 10대 개봉관이었다. 영화의 길을 가던 중간에 노가리 골목에 들렀다. 이 골목은 1980년대에 형성됐다. IMF 경제 위기가 닥치자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이 값싼 노가리 골목을 찾으면서 상권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2012년엔 을지로 노가리호프번영회까지 만들어졌을 정도다. 상인 번영회 중심으로 매년 5월이면 을지로 노가리 축제를 연다. 이때만큼은 생맥주 한잔이 1000원이다. 노가리는 한 마리 1000원으로 오래전부터 가격이 요지부동이다. 노가리골목 터줏대감 격인 만선호프에서 22년째 일하는 조이로(82)씨는 이날도 노가리를 다듬고 있었다. 조씨는 “금요일같이 잘 팔리는 날은 하루에 노가리 1000마리, 평소 때는 500~600마리 정도 팔린다”고 말했다. 만선호프는 조씨 조카가 운영하고 있다. 호프집 골목을 나서자 길 건너 빨간색 간판이 트레이드마크인 서울미래유산 ‘안동장’이 보인다. 1948년 피카디리 극장 근처에서 화교인 왕충요씨가 개업한 중화요리집이다. 1950년 현 위치로 이전해 2대 왕용성씨, 지금은 3대 왕홍덕씨 등 3대에 걸쳐 가업을 잇고 있다. 영화와 인쇄의 대명사 충무로 을지로 개발로 1984년 대거 이전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드디어 충무로에 들어섰다. 충무로 인쇄골목 입구에는 이순신 생가터 표지석이 있다. 충무로는 ‘영화와 인쇄의 대명사’이다. 영화판 경력에 대한 질문은 으레 “충무로에서 몇 년 일했냐”로 치환된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인쇄골목 인쇄기는 쉼 없이 돌아간다. 내년도 달력, 다이어리, 수첩을 한창 찍어내기 때문이다. 충무로 인쇄골목은 1980년대 시작됐다. 원조 인쇄골목은 을지로다. 1910년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 영화관인 경성고등연예관을 시작으로, 경성극장, 낭화관, 중앙관 등이 을지로에 생기면서 영화 전단을 찍으려고 을지로에 인쇄소들이 생겼다. 그러다 1984년 을지로 개발로 을지로에 있던 인쇄업체 500여곳이 충무로로 이전하면서 충무로가 성황을 이뤘다. 충무로에서 영화와 인쇄산업을 서로 떼어내 생각할 수 없는 이유다. 중구청에 따르면 현재도 인가업체 1000여개, 미인가업체 3000여개에서 2만여명의 종사자가 일하고 있다. 시민에게 내어준 대한극장 옥상강북 전경 한눈에… 도시락 들고 소풍도 이번 답사는 대한극장에서 마무리했다. 대한극장 8층 옥상은 시민들에게 열려 있는 ‘공개공지’다. 대한극장이 서울시민을 위해 제공한 도심 쉼터로 화장실, 벤치가 갖춰져 있고 강북지역 서울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볕 좋은 날엔 도시락을 싸들고 올라가서 까먹어도 좋은 곳이다. 답사에 참석한 홍정자(76)씨는 세운상가에 대한 해설사의 짧은 설명을 듣자 “1966년(실제 준공은 1967년) 세운상가 아파트 7층에 입주해 살았다”며 “전자상가에 점포도 하나 운영했었다”고 회상했다. 남편 이용성씨는 “차를 타고 지나쳤던 서울의 구석구석을 걸어가면서 우리 문화유산을 만나니 삶의 질이 높아진 것 같다”고 했다. 대한극장 옥상에서 세운상가를 바라보며 이 부부는 5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 감회에 젖어 있었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원조 아이돌들의 귀환…추억 속의 위로

    원조 아이돌들의 귀환…추억 속의 위로

    친구같은 느낌에 소통편해진 음악활동 한몫 일명 ‘아아이돌계의 조상’이라고 일컬어지는 1세대 아이돌 그룹의 가요계 컴백이 줄을 잇고 있다. 카라와 포미닛, 레인보우 등 2세대 아이돌이 ‘데뷔 7부 능선’을 넘지 못하고 줄줄이 해체하는 것과는 달리 평균 데뷔 20주년에 달하는 추억의 아이돌 그룹들이 살아난 이유는 무엇일까. 몇 년 전부터 대중문화계에 복고 열풍이 불면서 1990년대 아이돌 가수들이 재조명받았고 일부는 재결합해 음원을 내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2년여 전 god가 9년 만에 재결합해 활동했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던 1세대 아이돌 그룹은 올해 젝스키스가 컴백에 성공하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지난 4월 MBC ‘무한도전-토토가2’를 통해 16년 만에 재결합한 젝스키스는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9월 서울에서 두 차례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총 2만석을 매진시켰다. 가요계에 따르면 1997년 데뷔해 인기를 모았던 남성 아이돌 그룹 태사자와 1996년 데뷔해 ‘날개’, ‘책임져’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던 언타이틀도 비밀리에 컴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조 걸그룹 SES도 14년 만에 뭉쳐 내년에 발매할 20주년 앨범 녹음에 들어갔고, ‘할 수 있어’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던 남성 아이돌 그룹 NRG도 최근 팬미팅을 열고 내년 컴백을 알렸다. 젝스키스는 오는 12월 대구와 부산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 가고 여전히 재결합을 논의 중인 HOT의 강타와 문희준은 각각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HOT 데뷔 20주년 이벤트가 무산된 상태에서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20주년 기념 미니앨범 ‘Home’을 낸 강타는 19~20일 서울에서, 12월 10~11일 부산에서 각각 공연을 한다. 20년간 응원해 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신곡을 발표한 문희준은 지난 12~13일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었다. 장수 그룹 신화는 12월에, god도 내년 1월 6~8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다. 이처럼 1세대 아이돌이 다시 살아난 이유는 이제 사회의 중추로 성장해 경제력을 갖춘 30~40대 팬층의 든든한 지원 덕이 크다. 이들은 추억의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10~20대를 적극적으로 회상하고 공연장에서 친구처럼 동질감을 느끼고 소통하기를 즐긴다. 회사원 김모(38)씨는 “1세대 아이돌에게 열광했던 그때를 추억하고 여전히 건재한 그들을 보면서 낀 세대로서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리고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어느덧 학부형이 된 팬들도 있지만 이들의 정보력이나 열정은 결코 10대에 뒤지지 않는다. 이들은 지하철에 데뷔 20주년 광고를 하는가 하면 화장품 등 고가의 MD(기획상품)를 사는 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달 16일 이태원에 문을 연 젝스키스 팝업스토어에는 아이의 손을 잡고 다양한 콘텐츠와 MD를 구경하러 나온 팬도 많았다. 1세대 아이돌 입장에서도 뒤늦게 뭉치는 이유가 있다. 20대 때는 각자의 이해관계나 소속사와의 갈등 때문에 흩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어느 정도 자신들의 음악관이 뚜렷해지고 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면서 활동이 자유로워진 것. 지난해 재결합한 그룹의 소속사 관계자는 “긴 시간 응원해 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의 의미도 있지만 방송 출연을 통해 활동 기간을 연장하거나 재기를 목적으로 한 경우도 있다”면서 “콘서트나 지방 행사를 통한 수입도 상당히 큰 편이고 30~40대가 TV 주 시청층이 되면서 방송사 입장에서도 섭외가 늘었다”고 말했다. 대중음악 평론가 김윤하씨는 “일본의 SMAP이 세대를 초월해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한국의 아이돌 산업도 20년이 되면서 체계를 갖춰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아이돌 음악이 휘발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산업적 측면으로의 가능성에 기획 제작자나 방송사 등 업계 관계자들이 주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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