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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독 반려캣] 교회 앞 버려진 견공은 밤새 주인 기다렸다

    [반려독 반려캣] 교회 앞 버려진 견공은 밤새 주인 기다렸다

    지난달 중순 어느 날 밤, 10살쯤 된 골든래트리버 한 마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버너디노에 있는 한 교회 앞에 버려져 있었다. 개는 자신이 버려졌는지조차 의식하지 못해 밤새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으며 지칠 대로 지쳐 걸을 힘조차 없어 제자리를 지키고 앉아만 있었다.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이튿날 아침 교회에 나온 한 관계자가 개를 발견했다. 개는 나중에 ‘치노’로 불리게 됐다. 치노의 모습은 누가 봐도 도움이 절실해 보였다. 오랫동안 보살핌을 받지 못해 털은 지저분하게 엉켜 있고 벼룩까지 있었다. 눈곱도 가득 끼어 있고 눈동자는 탁해 시력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물론 영양실조로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관계자는 인근 지역 테하차피에 있는 말리스 머츠 도크 레스큐(Marley‘s Mutts Dog Rescue)에 연락했고, 곧 잭 스코라는 이름의 설립자가 찾아왔다. 스코가 처음 본 치노는 두려움 때문에 짖어댔다. 하지만 그의 노력으로 치노는 곧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스코는 “치노는 전혀 보살핌을 받지 못했는데 좋지 못한 환경에 고립돼 있었던 게 분명하다”면서 “눈은 오래전부터 세균에 감염돼 괴사 직전이라서 실명까지도 생각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치노의 몸을 살핀 수의사 역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치노의 피부와 눈 외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오랫동안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했는지 면역체계가 손상돼 있었기 때문이다. 또 치노는 치아가 추정 나이를 고려해도 손상이 심했다. 금속성 울타리 같이 단단한 물건을 계속해서 물어뜯어온 것처럼 보였다. 경찰 등 조사에서도 치노의 원래 주인은 누구인지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스코는 “치노는 오랫동안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했다”면서 떠돌이 신세가 된 이후 사람들과도 거의 교류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치노는 구조 이후 곧바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 결과 2주 만에 치노의 상태는 몰라보게 좋아졌다. 의료진의 노력 덕분인지 치노의 눈은 심각한 상태였음에도 어느 정도 시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 적절한 치료 속에 피부 상태 역시 갈수록 좋아졌다. 스코는 “치노는 2주 만에 완전히 다른 개가 됐다. 처음에는 걷는 것조차 무리일 수도 있겠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 치노는 밝고 즐겁게 여기저기 관심을 보이며 돌아다닌다”면서 “지금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골든 래트리버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치노는 두려움에 떨며 짖던 모습 역시 사라졌다. 붙임성이 좋고 침착하다는 것. 이에 따라 스코는 앞으로 치노가 완전히 회복하면 치유 견으로서 양로원이나 병원 등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진정시키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현재 치노는 다른 개와 고양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하지만 한 달 뒤에는 중성화 수술을 받을 만큼 건강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치노의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이 생겨 치노는 머지않아 새로운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사진=말리스 머츠 도크 레스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故김주혁 유작 ‘흥부’ 2월 개봉 확정 ‘진짜 흥부는 천재작가?’

    故김주혁 유작 ‘흥부’ 2월 개봉 확정 ‘진짜 흥부는 천재작가?’

    故김주혁 유작 ‘흥부’가 설 개봉을 확정하며 참신한 발상의 새로운 사극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영화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 이 영화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고전소설 ‘흥부전’을 새로운 관점과 설정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풍자와 해학, 권선징악의 스토리로 시대를 넘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흥부전’은 아직 작가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 ‘흥부’는 바로 이 작자 미상의 소설 ‘흥부전’을 쓴 작가가 ‘흥부’라는 설정을 보여준다. 조선 최고의 천재작가 ‘흥부’(정우)가 전혀 다른 두 형제 ‘조혁’(김주혁)과 ‘조항리’(정진영)를 통해 영감을 얻어 탄생시키는 작품이 바로 ‘흥부전’이라는 것. 그간 스크린에서는 ‘장화, 홍련’, ‘전우치’, ‘방자전’, ‘마담 뺑덕’ 등 고전소설을 영화로 새롭게 그려낸 작품들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는 기존에 알고 있던 스토리가 아닌 새로운 관점과 해석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흥부’ 역시 누구나 알고 있는 ‘흥부전’이지만 누구도 모르는 ‘흥부전’의 작가와 그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을 밝힌다는 참신한 스토리로 색다른 재미를 예고한다. 여기에 ‘흥부’는 조선 후기 사회상을 담은 스토리 안에 허구를 가미해 흥미를 더한다. 어릴 적 홍경래의 난으로 형과 헤어진 ‘흥부’, 과도한 세도정치로 힘을 잃은 왕 ‘헌종’, 그로 인해 날로 피폐해졌던 백성들의 삶 등 역사적 인물과 사실에 가상의 캐릭터들이 결합한 ‘흥부’는 보다 풍성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조선의 10대 왕 연산군을 내면의 아픔과 고독을 가진 인물로 재해석하고 광대 공길을 극으로 끌어들인 ‘왕의 남자’,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얼굴을 통해 앞날을 보는 관상가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관상’ 등과 같은 대표적 팩션 사극 작품들에 이어 2018년 ‘흥부’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극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색다른 설정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2018년 새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흥부’는 오는 2월 설 개봉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냥 사랑하는 사이’ 원진아♥이준호, 애틋+설렘 선사하는 ‘단짠 로맨스’

    ‘그냥 사랑하는 사이’ 원진아♥이준호, 애틋+설렘 선사하는 ‘단짠 로맨스’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준호와 원진아가 치유되지 않은 상처의 흔적을 껴안은 ‘단짠 로맨스’로 애틋함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다.지난 1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가까워진 강두(이준호 분)와 문수(원진아 분)의 일상을 담아내며 설렘을 자극했다. 그러나 강두와 문수의 일상에는 사고가 남긴 아픔도 여전히 존재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두와 문수는 감춰두었던 상처까지 털어놓으며 마지막 벽까지 허물었다. 문수가 먼저 추모비에 동생 이름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자 강두 역시 자신도 유가족임을 고백했다. 유가족 명단을 살피며 강두가 홀로 견뎠을 아픔과 깊이를 짐작하던 문수는 강두의 여인숙으로 찾아갔다. 텔레파시가 통하기라도 한 듯 강두는 문수를 만나기 위해 산호장으로 향한 후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외로울 때 보고 싶은 사이, 먼저 손을 내밀어주고 싶은 사이가 됐다. 완진(박희본 분)의 집에서 진영(김민규 분)과 실랑이를 벌이다 쓰러진 문수가 정신을 잃자 놀란 강두는 문수를 감싸 안고 다급하게 응급차를 요청했다. 완진은 “전에 머리를 다쳐서 기억이 날아간 적이 있다”며 정신이 든 문수에게 기억이 온전한지 확인했다. 사고 당시 강두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 하지만 여인숙 옥상에서 고기파티를 하던 문수는 이스탄불의 기적이라 불리는 축구 경기를 기억하고 있었다. 이를 들은 강두는 깜짝 놀랐다. 사고 현장에 함께 갇혔을 때 강두가 해준 이야기였던 것. 과거를 회상하던 강두는 “기적 같은 소리 하네”라고 비웃는 다시 시작된 환청에 고통스러워했다. 계단에서 홀로 두려움과 괴로움에 사로잡혀있던 강두를 발견한 문수는 심상치 않은 상태에 걱정스러워했다. 강두는 절절한 눈빛으로 “넌 괜찮아?”라고 물으며 문수를 끌어안아 애틋한 엔딩을 장식했다. 강두와 문수의 달달한 핑크빛 무드는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함께 있을 때 두 사람은 사고의 피해자가 아니라 서로를 향한 마음을 깨달아가는 평범한 청춘이었다. 그냥 문득 보고 싶어져 집 앞으로 찾아가고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 밥을 먹었냐는 의미 없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강두가 다쳤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여인숙으로 달려간 문수가 “놀랐잖아. 내일까지 다 나아서 와”라고 화를 내도 강두는 자신을 걱정해주는 문수가 내심 기분이 좋았다. 재영(김혜준 분)이 강두의 친동생임을 안 문수 역시 슬며시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설렘을 자아냈다. 강두와 문수에게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에 관심과 애정의 척도를 알 수 있는 사소한 행동조차 설렘으로 다가갔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사고의 상처를 담담히 어루만졌다. 서로에게 가장 솔직해지는 강두와 문수는 이제는 산산 조각난 축구선수라는 꿈과 동생 연수를 내심 미워했던 미안한 속내를 밝힐 수 있었다. 속에 감춰두기만 했던 죄책감, 아쉬움, 미안함과 후회를 편하게 나누며 “아깝다. 아까워”라고 털어내는 강두와 문수의 대화가 평범하지만 안쓰러웠던 이유다. 하지만 사고의 그림자는 여전히 드리워있다. 강두는 지독한 환청으로 괴로워했다. 문수의 기억 속에 강두와의 추억이 있긴 했지만 그것이 강두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지 못했다. 강두와 끈끈한 유대관계를 보여주는 할멈(나문희 분)의 비밀도 밝혀졌다. 검사 결과 뇌종양이었다. 재영은 수술을 권했지만 할멈은 이를 거부하며 강두에게 절대 알리지 말라고 당부해 불안감이 가중됐다. 한편,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2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18 제헌 70주년·헌재 서른 살… 법조계 수장들 신년사

    2018 제헌 70주년·헌재 서른 살… 법조계 수장들 신년사

    대법원장 “좋은 재판… 좋은 법원” 헌재소장 “억울할 때 門 두드려라” 법무장관 “수사권 조정 추진할 것”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앞두고 법조계 수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내는 법조 기관 고유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내부 조직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김명수 대법원장은 31일 “새해에는 사법부 혁신의 새로운 기틀을 다질 것”이라면서 “국민의 신뢰 없이는 사법부가 존재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법관들을 비롯한 법원 구성원 모두와 함께 국민을 위한 ‘좋은 재판’이 실현되는 ‘좋은 법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재판, 정의의 원칙에 부합하는 올바른 판결”을 ‘좋은 재판’으로 설명했다. 김 대법원장은 또 “법원은 국민의 권리를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라면서 “권리관계에 다툼이 있다면 누구나 쉽게 접근하여 정의의 선언을 받을 수 있고, 소송에 진 사람도 깨끗이 승복하는 충실한 재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은 “탄핵부터 북핵 사태까지 1년 동안 많은 일과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새해는 헌법을 제정하고 정부를 수립한 지 70년이 되는 해이고 1987년 민주화항쟁의 옥동자인 헌재가 태어난 지 서른 살이 되는 해”라면서 “이제 출근길과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즐거운 나라, 자신감과 포부에 찬 젊은이들이 자신의 손으로 미래를 일구는 나라, 남들과 다른 생각이나 피부색이 개성으로 존중받는 나라, 내 아이를 키우고 그 아이들이 자라나 살게 하고 싶은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법령에 근거한 차별대우 때문에 억울할 때, 국가를 상대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여도 냉담한 대답이 돌아올 때, 혼자만의 용기로는 벗어날 수 없는 제도적인 굴레에 묶여 답답할 때 주저하지 마시고 헌재의 문을 두드리라”면서 “국민들의 손을 잡아드리고 눈물을 닦아드리겠다”고 덧붙였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법무·검찰은 법치주의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청산의 대상이 되는 사건 발생의 한 책임이 법무·검찰에 있다는 점을 인정한 시간이었다”고 올해를 정리했다. 박 장관은 정의, 공정, 인권을 추구할 목표로 제시한 뒤 “검찰이 중요범죄 수사와 인권옹호라는 본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수사권 조정을 추진하고,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과거사 진상규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는 형님’ 송년회, 오마이걸과 치열 두뇌싸움+형님들 ‘건배사 대결’

    ‘아는 형님’ 송년회, 오마이걸과 치열 두뇌싸움+형님들 ‘건배사 대결’

    2017년 연말을 맞이해 ‘아는 형님’에서 송년회를 열었다.JTBC ‘아는 형님’ 30일 방송에서는 지난주 방송된 강호동 vs. 서장훈의 외모 대결에 이어 송년회를 연다. 또한 걸그룹 오마이걸과 함께 팀을 이루어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친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두 팀으로 나뉜 형님들과 오마이걸은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추리에 임했다. 특히 강호동은 문제풀이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예상치 못했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은 연말을 맞이해 송년회가 열리기도 했다. 형님들은 방송 초창기 위기에 처했을 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또 형님학교를 빛나게 해준 많은 전학생들을 읊으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화기애애한 송년회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형님들은 건배사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형님들은 각자 평소 즐기는 건배사부터, 줄임말 건배사까지 추천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김영철이 제안한 독특한 삼행시 건배사를 듣고는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2017년을 마무리하는 형님들의 송년회는 30일 토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용산 참사 생존자들의 엇갈린 기억…‘공동정범’ 메인 예고편

    용산 참사 생존자들의 엇갈린 기억…‘공동정범’ 메인 예고편

    용산 참사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공동정범’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동정범’은 2009년 1월 20일, 불타는 망루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범죄자로 낙인찍힌 이들의 아픈 기억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2009년 1월 20일, 그날의 현장으로 시작한다. “뛰어! 뛰어!”라는 다급한 목소리와 “다섯 명만 살았어, 다섯 명만!”이라고 외치는 생존자들 모습은 아비규환의 그날을 재생한다. ”2009년 1월 20일, 그날 이후 우린 공범이 되었다”라는 카피에 이어 생존자들의 회상으로 이어지는 영화의 구성은 당시 망루 안에서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케 한다. “그 안에서도 살라고 줄 서 있었어요, 뛰어내리려고”, “옆에서 누군가 당겨서 내가 튕겨져나갔다고 그랬잖아요”, “제 뒤에 있었어요, 지금은 말 못합니다”라는 생존자들의 조각난 인터뷰들은 9년간 감춰졌던 이야기가 과연 어떻게 수면 위로 오를지 주목케 한다. 또 “저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죠. 머릿속에서 그게 계속 맴도는데, 제정신으로 살 수 있겠어요?”라며 눈물을 흘리는 생존자의 모습 뒤로 참사 현장과 관련자들의 모습이 빠르게 재생되면서 그들의 악몽을 예상케 한다. 영화 ‘공동정범’은 2011년 화제의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 스핀오프(기존 작품에서 등장인물이나 설정을 가져와 새로 만든 영화)다. 전작에 연출과 구성, 촬영 등을 각각 담당한 김일란 감독과 이혁상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1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아는 형님’ 민경훈, 송년회서 “반말하면서 재밌어졌다” 고백

    ‘아는 형님’ 민경훈, 송년회서 “반말하면서 재밌어졌다” 고백

    형님들이 연말을 맞아 지난 추억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오는 30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질문 해결 소풍 2탄이 공개된다. 형님들은 지난주에 이어 시청자들의 질문을 직접 해결한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연말을 맞이한 형님들의 송년회가 공개된다. 형님들은 2년 이상 함께 한 추억들을 떠올리며, 마치 실제 회식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형님들은 ‘형님학교’ 초기를 회상하며, 반말 사용 덕분에 잘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민경훈은 “콘셉트가 바뀐 후 첫 녹화에서 반말을 사용하면서 처음으로 재미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아는 형님’에 출연한 다양한 전학생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재미있었던 순간들을 나눴다. 형님들은 평소답지 않게 서로에게 공을 돌리며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형님들의 송년회는 오는 30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 10년 혁명’으로 시민의 삶 바꾸겠다”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 10년 혁명’으로 시민의 삶 바꾸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9일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은 여러분과 함께일 때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발표한 2018년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내 삶을 바꾸는 행복한 여정으로 같이 가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10년 혁명은 내 삶을 바꾸는 대전환이며 내 삶을 바꾼 첫 번째 도시 서울의 완성”이라고 정의하면서 “강산이 변하는데도 10년이 걸리고, 내 삶을 바꾸는데도 10년이 걸린다. 박원순은 6년 먼저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하면 서울시장으로 10년을 재임하게 된다. ‘서울 10년 혁명’은 사실상 3선 도전을 선언한 셈이라는 분석이다. 박 시장은 “지난 6년간 서울시의 정책은 야당 시장의 것이라는 이유로 탄압받았다”면서 “서울시의 새로운 도전들은 모두 박원순으로 제압당하고 억압당했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면서 “지난 6년동안 시민과의 협치, 혁신, 소통이라는 철학을 실천해왔다”고 말했다. 또 시민의 삶과 사람에 투자했고, 채무를 절반으로 줄이고 복지예산은 2배 늘렸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의 내일은 지난 6년의 연결이고 확장이어야 한다”면서 “서울은 청년들이 서로 사랑하고, 아이를 낳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청년들의 사랑에 제대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서울은 정부의 혁신경제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며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서울형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면서 “바이오, R&D(연구개발), MICE(국제회의 등과 관광을 결합한 산업), 도심제조, 문화콘텐츠 산업 등 5대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거점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의 미래는 평화에 투자하는 도시”라면서 “서울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발걸음에 발을 맞춰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017 결산] 다이어트에는 남다른 동기가 필요해!

    [2017 결산] 다이어트에는 남다른 동기가 필요해!

    다이어트라고 하면 먹는 걸 조절하는 식이요법이 먼저 떠오르지만, 이에 못지 않게 운동 또한 중요하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이보다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게 하나 있다. 그건 바로 다이어트에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동기부여다. 실제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뚱뚱했을 때 알게 모르게 상처받은 적이 있거나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목표를 세웠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게 아니면 건강이 나빠질 대로 나빠져 자칫하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의사의 혹독한 경고 이후 다이어트에 매진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이 세상에는 좀처럼 평범하지 않은 이유로 살을 빼게 된 사람들이 있다. 올 한해 남다른 동기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들을 돌아보자.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사는 벳시 아얄라(34)는 딸 이사벨라를 낳은 뒤 몸무게가 120㎏까지 불어났고, 산후우울증까지 겪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러던 어느 겨울날 남편의 스마트폰에서 남편의 불륜 사실까지 발견하고 말았다. 17살 때 만난 이후 철석같은 믿음을 갖고 있던 남편이었다. 남편은 직장 동료와 바람을 피우는 것도 모자라 불륜녀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통해 그녀를 ‘뚱뚱한 소’라고 부르며 조롱하고 있었다. 불륜녀 역시 ‘당신의 아내는 정말 돼지같이 뚱뚱하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남편과 낄낄거리고 있었다. 큰 충격 속에 독해질 대로 독해진 아얄라는 늘상 실패만 반복하던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인스턴트 음식과 단 음식을 모두 끊고 일주일에 6번씩 피트니스 센터를 찾아 운동해 6개월 만에 47㎏을 감량했다. 아얄라는 “남편과는 당연히 이혼했고, 지금은 오히려 그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 출신의 중학교 교사인 저스틴 웨버(35)는 2년 전만 해도 몸무게가 170㎏이나 나갔지만, 최근 그의 몸무게는 거기서 절반가량 뺀 88㎏을 달성했다. 그의 다이어트는 2년 전 아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시작됐다. 그는 “아들을 처음 팔에 안았을 때 아들이 원하는 아빠가 돼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서 “뚱뚱하고 잘 움직이지는 못하는 아빠가 아닌 건강하고 활동적인 아빠가 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즉 아들과 함께 뛰어놀고 운동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었던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스브리지 출신의 브라이언 볼뒥(38) 역시 남다른 이유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그의 동기부여는 바로 어머니 로즈 볼뒥(68)을 살리기 위함이었다. 3년 전 간 경변으로 장기 이식을 받아야 하는 어머니를 위해 기증자가 되려 했지만, 살이 너무 쪄서 장기 이식을 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그는 다이어트에 돌입했고 1년 안에 몸무게 125㎏에서 약 36㎏을 감량한 88㎏이 돼 어머니에게 간을 나눠줄 수 있었다. 현재 그와 어머니 모두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디애나주 테러호트에 사는 대니(28)와 렉시(26) 리드 부부는 아기를 갖기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아내 렉시는 “결혼 뒤 내 몸을 보면서 이 상태로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죽을 각오로 살을 빼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부부는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외식을 끊고 평소 거들떠보지도 않던 채소와 연어, 닭가슴살 등 음식을 조리해 먹었다. 이에 더해 일주일에 6번씩 피트니스 센터를 찾아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그렇게 해서 남편은 127㎏에서 86.6㎏까지, 아내는 220㎏에서 82.5㎏까지 감량했다. 두 사람이 합치면 무려 178㎏을 뺀 셈이다. 중국 산동성 쯔보 환타이현에 사는 공안국 특경대원 뤼청(24)은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골수 기증을 하기 위해 살을 뺐다. 그는 체중이 132㎏에 달했지만, 식사량을 조절하고 운동량을 늘려 5개월 만에 36㎏을 감량했다. 이로써 그는 최근 병원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그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일제히 ‘엄지’를 치켜세웠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단 1명이라도 비상구 알았더라면…

    단 1명이라도 비상구 알았더라면…

    초기 자체진화 실패로 신고 늦어잘못된 정보로 지하 수색하기도“손님 중에 단 1명이라도 2층 비상구 위치만 알았더라면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도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난 21일 29명의 목숨을 앗아 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의 가장 큰 원인은 건물 소방안전관리 부실과 불법 주차 등 안전 불감증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순간이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회상한다. 이번 참사에서 가장 많은 20명의 희생자가 2층 여성사우나에서 발견됐다. 그 이유가 주 출입구인 슬라이딩 도어 미작동과 비상구 폐쇄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당시 손님 중에 2층 비상구를 아는 사람이 없었던 게 더 큰 이유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층 비상구 앞이 목욕용품 등이 진열된 철제 선반 등으로 가로막혀 있었지만 사람 한 명은 충분히 빠져나올 수 있는 공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20명이 침착하게 나온다면 짧은 시간에 모두 탈출할 수 있었다는 게 소방당국의 분석이다. 이들은 구조를 몰랐던 탓에 비상구 쪽 접근은 시도도 못 해 보고 결국 슬라이딩 도어 앞에서 11명, 휴게실과 탈의실에서 9명 등 총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대부분이 옷을 입은 상태로 발견돼 비상구 위치만 알았다면 탈출할 시간적 여유는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층 내부는 주 출입구 쪽만 불에 탔을 뿐 비교적 깨끗해 안타까움이 컸다. 이에 반해 완전 전소에 가까운 3층 남자 사우나에서는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다. 손님들과 함께 안에 있던 이발사가 비상구 위치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상구 위치에 대한 단순 정보가 운명을 가른 셈이다. 주민들의 잘못된 정보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화재 당일 출동명령을 받고 오후 4시 9분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 4명은 먼저 매트리스를 깔고 건물 외벽에 매달려 있던 시민을 구했다. 이어 구조대원들은 지하골프연습장으로 진입했다. 어디선가 “지하에 사람이 있다”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하에 들어가 보니 사람은 없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하 수색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화재현장에서는 1분 1초가 중요하다”며 아쉬워했다. 건물 관계자들의 초기 대응도 아쉽다. 소방청에 따르면 참사 당일 1층 천장에 불이 시작된 것을 목격한 건물주와 관리직원들은 소화기 3개와 건물 자체 소화전으로 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실패하자 그제야 화재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화재 목격과 동시에 신고한 뒤 자체 진화에 나섰더라면 소방대원 현장 도착시간을 앞당길 수 있었던 것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대부분 사람들이 자체 진화를 시도한 뒤 안 되면 뒤늦게 신고한다”며 “이는 화재를 키울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재개봉작>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 30초 예고편

    <재개봉작>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 30초 예고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1999년 작 ‘원더풀 라이프’가 리마스터링 개봉을 확정하고 3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원더풀 라이프’는 천국으로 가는 중간역 림보에서 7일 안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 하나를 고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예고편은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이어 질문에 답하는 여러 인물을 비춘다. 행복한 추억이 많아서 하나만 고르기 어려운 남자와 엄마가 그리운 소녀, 딱히 생각이 나지 않는 노인까지 다양하다. 이렇게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지상과 천국의 중간에 있는 림보로, 살면서 가장 소중했던 기억 한 가지를 영화로 만들어 주는 장소다. 사람들은 완성된 영화를 보다가 실제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순간, 천국으로 떠나고 그들의 기억은 림보에 영원히 남는다. 영화는 산세바스티안 국제 영화제 비평가협회상, 토리노 국제 영화제 최우수 각본상, 낭트 3국 국제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최우수각본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선 2001년 처음 개봉해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죽기 전에 반드시 봐야 할 걸작’,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최고작’으로 입소문이 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인생과 기억에 관한 따뜻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 ‘원더풀 라이프’는 1월 4일 리마스터링 개봉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커버스토리] 날아라 해외로… 아이디어 활짝 핀!테크

    [커버스토리] 날아라 해외로… 아이디어 활짝 핀!테크

    한국은 정보기술(IT) 강국이다.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발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지수’ 조사에서 꾸준히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인터넷 속도와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 역시 세계 1위다. 하지만 IT와 금융이 결합한 핀테크에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 글로벌 회계법인 KPMG가 올해 선정한 ‘세계 핀테크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35위)가 유일하다. 지난해까지는 한 곳도 없었다. 그렇다고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핀테크 기업들이 열심히 세계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해외 시장을 개척 중인 핀테크 기업을 탐방해 봤다.“창업을 결심했지만 모은 돈이 없어 무조건 아끼기로 했어요. 아버지가 일하는 마을버스 회사 낡은 창고를 무료로 빌렸죠. 난방도 안 되는 그곳에서 사촌 동생과 몇 달 동안 숙식하며 아이디어를 짰습니다. 사람 귀에는 들리지 않는 비가청 음파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해 보기로 했죠.” 조훈택 인포소닉 대표는 창업 초창기 힘들었던 시기를 이렇게 회상했다. 스티브 잡스가 집 창고에서 애플을 일으킨 것처럼 조 대표도 아버지 회사 창고에서 ‘발칙한 상상’을 했다. 소리(Sonic)로 정보(Information)를 전달한다는 뜻에서 인포소닉으로 회사 이름을 짓고 ‘소닉코드’라는 기술을 개발했다.소닉코드는 전파를 이용하는 근접무선통신(NFC)이나 블루투스와 달리 귀에 들리지 않는 고주파 대역 음파를 이용한다.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주인은 PC 스피커 등을 활용해 고객 스마트폰으로 결제 요청 정보를 보낸다. 고객이 지문인식으로 인증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PC나 태블릿PC 외에 다른 결제 기기가 필요 없다. 소닉코드가 보유한 가용 음파코드는 무려 281조개에 달해 중복될 가능성도 없다. 인식 속도는 0.2초에 불과하고, 99.999994%의 정확도를 갖췄다. 하나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지원을 받은 조 대표는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로 마음먹었다. 동남아가 은행 이용률이 매우 낮은 반면 스마트폰 사용률은 높고, 청년층 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사보다는 통신사가 더 관심이 많을 것으로 생각해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펼쳤다. 현재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의 대형 통신사와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핀테크 페스티벌에선 페이팔과 비자, 유니온페이 등 글로벌 결제업체가 소닉코드에 관심을 보였다. 비대면 인증 솔루션 기업 피노텍은 미국과 유럽을 뚫은 기업이다. 지난해 아마존, 이베이 등에 본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룰리우와 기술공급 계약을 맺었다. 독일 핀테크 그룹과 합작법인을 세웠으며, 프랑스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와도 협력 관계를 맺었다. 삼성 출신 김우섭 대표가 창업한 피노텍은 금융(Finance)과 혁신(Innovation),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신분증 진위 검증 시스템, 영상통화로 본인 여부를 인증하는 모바일 비대면 실명확인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핀테크지원센터에는 134개의 핀테크 기업이 등록돼 있다. ▲P2P(개인 대 개인)금융·크라우드펀딩 10개사 ▲개인자산관리 16개사 ▲금융플랫폼 37개사 ▲모바일 지급결제 17개사 ▲보안인증 35개사 ▲외화송금 8개사 등이다. 금융위가 파악한 국내 핀테크 기업이 370개(2016년 10월 기준)인 걸 감안하면 3분의1가량이 핀테크지원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금융위가 2015년 설치한 핀테크지원센터는 로드쇼 등을 통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현재까지 23개 기업이 외국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원투씨엠은 스마트폰에 찍는 도장인 ‘스마트 스탬프’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매장 주인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결제 금액과 고객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고객 앱에 청구서가 생성되고, 이를 스마트 스탬프로 터치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선 패밀리마트와 유니클로 등 2만여개 매장이 이 방식을 쓰고 있다. 중국 IT 공룡 텐센트,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 등과도 협업 관계를 맺었다. KTB솔루션은 얼굴 인식과 서명 등을 조합한 생체인증 기술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 진출했다. 씨티그룹이 2015년 홍콩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핀테크 경진대회 ‘씨티 모바일 챌린지’에서 ‘최고 인증 솔루션’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핀테크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불리는 영국 런던 레벨39 건물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입주했다. 에버스핀은 한국거래소 자회사 코스콤과 함께 일정 시간마다 보안 모듈을 변경해 모바일 해킹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미국 오라클과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페이콕은 스마트폰 카메라와 문자인식 기술을 연동해 앱만 설치하면 카드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괌과 캄보디아 현지기업과 서비스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달 초 말레이시아에서 로드쇼를 개최한 정유신(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 핀테크지원센터장은 “동남아 시장이 차세대 핀테크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고 한국 핀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다”며 “우리 기업이 향후 동남아에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마이웨이’ 윤향기 “시체보관소에서 눈 뜨기도” 과거 회상

    ‘마이웨이’ 윤향기 “시체보관소에서 눈 뜨기도” 과거 회상

    가수 윤향기가 과거 가난했던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대한민국 1세대 싱어송라이터 윤향기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향기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유랑극단 생활을 하던 어머니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난 이후의 생활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했다. 그는 “한겨울에 난방조차 안되는 청계천 근처에서 죽을 고비를 넘겼다. 시장에서 물건을 팔다가 접게 되면 좌판이 남아 있지 않냐. 그 좌판 밑에서 자야 하는데 너무 춥지 않냐. 그래서 솔방울을 모아 깡통에 넣고서는 불을 피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윤향기는 “좌판 양 옆에는 가마니 등으로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막고 잠이 들었다. 그런데 다음날 꺠어보니 시체보관소였다. 당세은 길거리에서 사람이 죽으면 시체들을 다 모아서 서울 근교에 있는 창고에 모셔놨다. 전쟁 직후니까 제대로 된 영안실이 어디 있었겠냐. 그날 나는 그 시체들이 있는 데서 깨어났다”고 말했다. 윤향기는 자신이 시체실까지 가게 된 것에 대해 “솔방울에 불을 피울 때 나오는 가스가 그렇게 독하지 몰랐다. 당시 가스에 질식한 나머지 시체와 함께 실려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태연, 故 종현 발인 후 마지막 인사 “우리 둘 다 예쁠 때 찍은 사진”

    태연, 故 종현 발인 후 마지막 인사 “우리 둘 다 예쁠 때 찍은 사진”

    소녀시대 태연이 故 샤이니 종현과 함께 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작별인사를 했다. 태연은 22일 인스타그램에 “잘자 우리 종현아. 수고했어 오늘도”라며 “우리 둘 다 예쁠 때 찍겠다며 메이컵 다 하고 찍은 사진. 핑크로 다 맞춰입고 ‘론리(lonely)’ 부르던 날”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태연과 故 종현은 메이크업을 한 화사한 얼굴로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두 사람은 돈독한 가수 선후배 사이. 지난 4월에는 고인이 작사, 작사, 편곡까지 맡은 ‘론리’를 같이 불렀다. ‘론리’는 종현 소품집 ‘이야기 Op.2’의 타이틀곡이다. 한편 故 종현은 21일 발인식을 통해 영면했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손예진, 카리스마 넘치는 고혹미

    손예진, 카리스마 넘치는 고혹미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더 트래블러>가 배우 손예진과 하와이 아일랜드에서 촬영한 화보 컷을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는 하와이주를 대표하는 6개 섬 중 가장 큰 섬인 하와이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했다. 하와이 아일랜드는 해발 4205미터의 화산 ‘마우나케아’와 아직도 용암이 활동 중인 ‘마우나로아’ 등이 있는 화산섬으로 더운 여름 기후부터 영하의 기후까지 사계절 기후를 가진 신비로운 곳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하와이 아일랜드의 변화무쌍한 대자연 속에서 손예진은 신비로운 눈빛과 당당한 카리스마, 고혹적인 패션 스타일을 선보였다. 또한 하와이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손예진은 지난 여행에 대해 회상하고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아프리카를 꼽는 등 여행이 주는 힐링과 자신의 여행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마음이 넓어지고 여유가 생기고 추억이 많아져서 좋은 일이다”라는 말은 대한민국 청순미를 대표하는 여배우의 내면이 얼마나 깊어졌는가를 감탄하게 하는 대목이다. 그리고 2017년에 촬영을 마친 두 영화 <협상>과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특히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손예진의 대표작인 <클래식> 과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넘어설, 새로운 멜로 차기작으로 기대해달라는 포부를 밝혔다. 하와이 아일랜드의 광활한 자연과 배우 손예진의 고혹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화보는 <더 트래블러> 1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제공 : 더 트래블러
  • ‘연애도시’ 박천경 앞 오열한 박슬기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다”

    ‘연애도시’ 박천경 앞 오열한 박슬기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다”

    ‘연애도시’ 박슬기가 박천경 앞에서 오열했다.지난 21일 방송된 SBS ‘연애도시’에서는 박천경과 박슬기가 비엔나로 1박2일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비엔나 야경을 배경으로 자신들의 과거 연애 이야기를 꺼냈다. 박천경은 “내 연애스타일은 여자친구에게 모든 것을 맞춰주는 스타일”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천경은 “나는 그 친구(전 여자친구)를 1순위로 생각했는데, 그 친구는 아니었다. 친구 같은 연애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헤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큰 사건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더 이상은 내가 힘들 것 같아서 이별을 먼저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별을 고한 뒤 괜찮을 줄 알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자 이야기를 듣던 박슬기가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박슬기는 “무슨 마음으로 그렇게 말을 했을지 알 것 같았다”며 눈물을 보인 이유를 말했다. 박천경은 눈물을 보인 박슬기의 어깨를 토닥였다. 사진=SBS ‘연애도시’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성욱 “배윤경은 친한 동생, 이성으로 1도 안 느껴져”

    강성욱 “배윤경은 친한 동생, 이성으로 1도 안 느껴져”

    ‘하트시그널’ 출연 이후 데뷔 이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성욱과 bnt가 만났다.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강성욱은 남성미가 느껴지는 아웃도어 스타일링으로 활동적인 매력을 드러내는 한편 크림색 터틀넥과 블랙 슬랙스를 매치해 훈남의 정석을 보여주며 총 세 가지 콘셉트의 다채로운 매력을 과시했다. 다소 늦은 나이에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강성욱은 “데뷔 이래 가장 바쁘다”는 말로 근황을 알리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한 그는 본래 성악을 전공했으나 대학 입학 후 일찍이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다는 걸 깨닫고 자퇴 후 다시 서울예대 연기과에 입학해 늦은 나이에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첫 작품부터 ‘팬텀’이라는 큰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그에게 데뷔작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작품”이라고. 조심스레 이유를 묻자 “내게는 너무나 대선배인 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니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며 “공연 내내 너무 많이 떨었고 덕분에 욕을 엄청 많이 먹었다. 아마 내 평생에 먹을 욕은 그때 다 먹었던 거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출연했던 박효신에 대해서는 두 엄지를 치켜세우며 “(박)효신이 형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의 감동이 잊혀지지 않는다”면서 “배우고 싶고 따라하고 싶은데 감히 엄두도 못낼 실력이었다. 그저 옆에서 형의 노래를 라이브로 듣는 내내 귀가 호강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뒤늦게 찾은 뮤지컬 배우의 꿈도 이렇게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두 번째 작품이 찾아왔다. 바로 조승우, 엄기준 캐스팅의 ‘베르테르’. 그는 이 작품으로 전작의 트라우마를 모두 떨쳐버릴 만큼 자신의 뮤지컬 인생에 학교가 되어준 ‘베르테르’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조승우와 엄기준에 대해서는 “뮤지컬계의 교본”같은 분들이라 칭하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을 때쯤 그에게 또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올 여름 인기리에 방영됐던 ‘하트시그널’에 출연하며 큰 관심을 받게 된 것. ‘푸드덕’ 이미지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강성욱은 “방송이 그렇게 이슈가 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방송 초반, 출연을 후회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모습들이 부각되어 나가기도 하고 내가 의도했던 바와 다르게 편집되다 보니 속상하기도 했다”며 실제로 그의 부모님은 방송을 보다 TV를 꺼버리기도 하셨을 정도로 방송에 비춰지는 아들의 모습에 속상해 하셨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에게 ‘하트시그널’은 자신의 이름 석자를 대중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안겨주었다. 그는 “출연 전에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출연을 안 했다면 정말 후회할뻔했다”고 웃어 보이며 다만 실제로는 방송에서 비춰진 ‘푸드덕’ 이미지처럼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그는 ‘하트시그널’로 얻은 가장 큰 수확으로 함께 출연했던 동갑내기 친구 장천을 꼽기도 했는데 둘은 방송 이후 둘도 없는 절친이 되었다고. 그는 장천에 대해 “(장)천이의 경우 직업 특성상 방송에서 절제한 부분이 많은데 사실 카메라가 없으면 훨씬 더 재미있는 친구”라고 밝히며 “일주일에 두세 번은 만난다. 비밀도 전혀 없는 사이”라고 밝히며 우애를 드러냈다. 가깝게 지냈던 또 다른 멤버인 배윤경에 대해서는 “비슷한 직종에서 일을 해서 그런지 통하는 부분이 많다”면서도 “(배)윤경이와는 정말 친한 오빠동생이지만 처음부터 서로를 이성으로는 1도 안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한 최종 커플로 이어져 궁금증을 자아냈던 신아라에 대해서는 “평소 이성을 볼 때 귀여운 느낌보다는 성숙한 스타일에 호감을 느끼는 편인데 (신)아라가 내 이상형과 비슷했다”면서도 “방송이 끝나고 다들 제자리로 돌아가게 되니 아무래도 각자 일에 충실하게 되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 연애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상대방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표현하는 편”이라며 “흔히들 얘기하는 밀당 같은 건 아예 안 한다”며 소신 있는 연애관을 밝혔다. 사진=bnt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래학 서울시의원 ‘지방자치 정착 공로’ 대통령 표창 수상

    박래학 서울시의원 ‘지방자치 정착 공로’ 대통령 표창 수상

    서울시의회 박래학 의원(광진4.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대통령)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박래학 의원은 서울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과 제14대 전국시도의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지방의회 활동을 가로막는 지방자치법, 지방공기업법 등을 개정하고 별도 (가칭)지방의회법 제정’을 주장하는 등 지방분권의 헌법적 지위 확보와 개헌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 정책보좌인력 도입, 인사청문회 실시를 주장하는 등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대통령)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박 의원은 ▴2017 대한민국 최고 국민대상(지방자치 행정부문, 시의회활동혁신대상, 2017.10.23), ▴대한민국 인권대상(의정공로부문, 2017.11.02),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2017.11.26.), ▴천지인상 특별상(2017.12.08.), ▴대한민국나눔대상 국회상임위원장상(2017.12.09.), ▴2017 지방자치 의정대상(2017.12.15.)에 이어 올해 7번째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래학 의원은 “강력한 지방분권 체제 속에 통일을 경험한 독일의 사례는 우리나라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며 “통일의 준비를 위한 첫 걸음은 튼튼한 지방분권의 확립이라고 생각한다.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지방의회가 주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주민의 심부름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었다는 얘기 들은 후 행복이란 말 더 자주 써요”

    “죽었다는 얘기 들은 후 행복이란 말 더 자주 써요”

    암투병 후 일상 속 사랑 담아 ‘명랑투병’하니 푸념 안 하게 돼 “상처는 광안리에 쏟아버려요” ‘오랜 벗’ 법정 스님의 편지도 소개 “내가 죽었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 오히려 기도도 많이 받고 기쁨과 즐거움, 행복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게 돼 축복의 기회를 주시는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2011년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기다리는 행복’(샘터)을 출간한 이해인(72) 수녀는 자신을 둘러싼 과거 해프닝에 대해 밝고 명랑한 표정으로 감사해했다. 이해인 수녀가 말하는 해프닝은 재작년 겨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쫙 퍼진 타계설. 2015년 12월 19일 저녁 부산의 한 성당에서 강의를 하던 이 수녀에게 동료 수녀가 다급하게 달려와 속삭였다. ‘어머. 수녀님이 지금 막 돌아가셨다는 뉴스가 퍼지고 있어요.’ 당시 SNS에는 이해인 수녀의 유작이라는 익명 시가 돌았고, 급기야 미국의 한 지역 일간지에 추모시까지 게재됐다.19일 서울 용산구 ‘성 분도 은혜의 뜰’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해인 수녀는 그때를 회상하며 “내가 죽었다는 가짜뉴스는 용서가 되는데 유작이라는 내 시가 마음에 들지 않아 속상했다”며 웃음 지었다. ‘기다리는 행복’은 이해인 수녀가 건네는 ‘사랑의 인사’다. 이 책에는 1976년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내고 수도자이자 작가로 살아온 이 수녀가 2008년 대장암 투병을 시작한 후 묵상하고 기도해 온 소소한 일상에서 길어 올린 사랑과 위로가 담겨 있다. 이날 기자들 앞에서 낭랑한 목소리로 읽어 내려간 자신의 시 ‘오늘의 행복’처럼 말이다. “삶은 나를 더욱 설레게 하고 고마움과 놀라움에 눈뜨게 하고 힘들어도 아름답다 살 만하다 고백하게 하네”. 지난 9년 동안 심신을 괴롭힌 암조차 특별한 존재가 됐다. “처음부터 ‘명랑투병’ 한다고 큰소리를 쳤고, 단 한 번도 병 때문에 눈물 흘리거나 푸념하지 않았어요. 항암주사를 맞을 때마다 배에 덮었던 분홍 타월조차 나와 함께 고통의 시간을 보낸 동료로 느끼게 됐고, 고마워하게 되더라구요. 스스로 용기를 주는 말을 많이 하고 감사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책은 이 수녀가 깨달은 삶의 지혜뿐 아니라 기도와 묵상, 다양한 벗들과 교류한 ‘러브레터들’도 담고 있다. 법정 스님과 주고받은 편지와 작고한 소설가 박완서에게 전하는 글이 대표적이다. 특히 작은 오해로 서로 날 선 감정을 주고받은 법정 스님이 이 수녀에게 보낸 편지는 따뜻한 배려가 느껴진다. “내 괴팍한 성미 때문에 (…) 수녀님 마음에 입은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면 광안리 바다에다 다 쏟아버리셔요. 물결 따라 흘러가도록요.” 맨 마지막 장에 배치된 ‘처음의 마음으로 기도일기’는 이해인 수녀 자신을 위한 글이다. 새해는 1968년 5월 성 베네딕도 수도원에 들어온 이해인 수녀가 수도자가 된 지 50년이 된다. 수도서원을 한 그해 1년간 일기 형식으로 쓴 짧은 글 140여편이 수록돼 있다. 오래전 기록이지만 스물세 살 젊은 수녀의 순수함과 풋풋함이 날것 그대로 전해진다. “수도 생활과 작가 그 두 가지를 하는 게 고단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스스로 견뎌 온 것, 저를 견뎌 준 사람들에게 늘 감사드리고 싶어요. 젊은 시절의 열정은 그것대로 아름다웠지만, 지금은 저를 객관화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아요. 세월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느낌, 그게 삶의 선물 아닐까요.”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미 국방부 UFO 연구 책임자 “외계인 존재 확신”

    미 국방부 UFO 연구 책임자 “외계인 존재 확신”

    미국 국방부가 5년 전까지 미확인비행물체(UFO)에 대한 비밀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해당 프로젝트의 운영을 맡았던 한 관계자가 18일(현지시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외계생명체가 지구에 도달했다는 증거가 존재한다고 확신한다”고 털어놨다. 이날 CNN의 저녁 뉴스쇼인 에린 버네트가 진행하는 ‘아웃프런트’에 출연한 국방부 정보장교 출신 루이스 엘리존도는 “개인적인 신념으로 우주에 있는 건 우리만이 아닐 수 있다는 걸 뒷받침하는 매우 설득력 있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국방부에서 퇴직한 엘리존도는 이번 인터뷰에서 외계인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는 증거의 존재를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자신이 총괄했던 프로젝트에서 조사한 UFO에 대해 “우리가 항공기라고 부르고 있는 비행물체는 현재 미국은 물론 다른 어떤 나라의 것에서도 볼 수 없는 특징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외견상으로 공기역학 법칙을 무시하는 이례적인 항공기를 확인했다”면서 “그 비행물제는 확실히 어떤 여객기도 아니면서 추진력도 없이 인간 등 어떤 생물도 느끼는 정상적인 중력을 초월한 엄청난 기동성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또 이 프로젝트는 2004년 미군의 조종사들이 경험한 정체불명의 비행물체에 대한 목격 사례도 조사했다. 당시 조종사들 중 한 명인 전직 군인 데이비드 플레이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길이 40 피트(약 12m)의 비행물체가 빠르게 방향 전환하면서 날아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존재는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의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연간 전체 예산 6000억달러(약 654조원) 중 2200만달러(약 240억)를 들여 ‘고등 항공우주 위협 식별프로그램’(Advanced Aerospace Threat Identification Program)으로 이름 붙여진 UFO 연구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UFO를 관측하거나 목격한 정보를 확인하고 국가 안보에 잠재적 위협이 되는지를 가려내는 것이었다. 국방부 대변인은 2012년 해당 프로그램을 공식 중단했다고 밝혔으나, 예산 지원만 중단됐을 뿐 연구는 최근까지 계속돼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납세자 단체 ‘상식을 위한 납세자들’(Taxpayers for Common Sense)의 라이언 알렉산더는 이날 CNN 방송에서 “UFO 연구로 2200만 달러를 썼다는 건 제정신이 아니다”면서 현재 UFO 연구는 국가 안보의 최우선 과제가 아니라고 힘줘 말했다. 이에 대해 당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로 프로젝트 예산을 확보했던 해리 리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프로젝트의 성과로 떠오른 중요한 과학적 의문을 정치화하는 것은 어리석고 비생산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당시 리드 전 의원은 예산 대부분을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부동산 재벌인 로버트 비글로가 운영하는 우주항공회사에 배정했기에 비난을 피해갈 순 없을 듯싶다. 사진=CN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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