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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손 빌려 일본 뺨 치는 전략 구사해야”

    “미국 손 빌려 일본 뺨 치는 전략 구사해야”

    미주 한인 통해 美의원·정부 중재 압박을 ‘日, 국제질서 파괴’ 프레임으로 접근 필요“직접 일본을 상대하기보다 미국의 손을 빌려서 일본의 뺨을 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2007년 미 의회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 시 큰 역할을 했던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3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무역갈등의 해법을 이렇게 제시했다. 김 대표는 역사적 갈등의 골이 깊은 한일이 직접 마주 앉는다고 무역전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영향력 있는 중재자, 즉 미국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2007년 7월 30일 미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만장일치 통과됐던 과거 사례를 되짚어 보면 미국의 ‘중재’를 어떻게 끌어낼지 답이 보인다고 말했다. 당시 일본의 집요한 방해에도 위안부 결의안이 미 하원에서 통과된 것은 미주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었다. 김 대표는 “당시 주미 한국대사관조차 하원 통과에 부정적이었지만 미주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미 의원들을 설득했다”면서 “유권자의 표심으로 사는 의원들이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따라서 미주 한인들을 적극 활용해 내년 선거를 앞둔 미 의원들이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를 압박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한국 정부나 국회보다 미국 내 각 지역 유권자인 미주 한인들이 나서는 것이 미 의회와 정부의 한일 갈등 중재 움직임을 만들기 쉽다”면서 “한국 정부가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한일 무역전쟁을 역사적 갈등보다 ‘일본의 국제경제 질서 파괴’라는 프레임으로 접근하면서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를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도 역사적 갈등이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인권 유린’이라는 프레임으로 미 의원들을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트럼프 정부에서 분위기가 바뀐 것 같지만 미 의원들은 아직도 보편적 정의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훈 “20년째 식단 관리 중, 운동은 힐링”[화보]

    이훈 “20년째 식단 관리 중, 운동은 힐링”[화보]

    1994년 데뷔해 어느덧 26년 차 배우가 된 이훈과 bnt가 만났다. 연기는 물론 각종 예능에서 활약했던 그는 지난 자신의 모습을 기고만장, 오만방자라고 회상했다. 사업 실패 후 자신을 돌아보고 프로 정신이 없던 과거가 부끄럽다 얘기하기도 했다. 부족했던 연기 실력에 후회돼 신인처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이제는 후회 없을 연기를 펼치며 ‘성실한 연기자’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연기자로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그 힘으로 해외 진출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그를 보면서 정말 ‘뭐든 열심히 한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자신을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채찍질하며 더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하는, 괜히 26년 차 배우가 아닌 거다. 사실 기고만장, 오만방자가 아닌 근면 성실에 더 가까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용인대학교 유도경기지도학과에 15학번에 진학했다는 그는 “실력이 부족하다 보니 수업 듣는데 차이가 나서 부끄럽다”고 답했다. 한 가지에 끝장을 못 보는 성격 탓에 유도는 평생을 깊이 있게 하기 위해 대학에 진학했다고. 운동을 즐기는 그는 잡생각을 않기 위해 운동을 한단다. 한계를 뛰어넘었을 때 정신이 맑아지며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식단 관리도 하고 있냐 묻자 20년 정도 관리를 해왔다며 약속이 없을 때는 닭가슴살, 샐러드를 먹는단다.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에 대한 질문에는 “없다. 어떤 역할이든 잘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도 액션 영화에 도전하고 싶어 시나리오를 쓰는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묻자 SBS ‘정글의 법칙 in TONGA’ 출연 당시를 회상하며 탐험하고 도전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고 답했다. 얼마 전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출연한 그는 자신감이 낮은 상태였으나 응원해주러 오는 팬들에 감동해 많은 것들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완벽한 준비성을 가진 백종원을 보며 프로 정신을 배우기도 했다고. 쾌활한 이미지의 그에게 평소 성격을 묻자 밖에서는 밝은 척하지만 집에서는 거의 대화도 하지 않는다고. 이어 집에서 가족들에게는 어떤 모습인지 묻자 “0점 남편, 0점 아빠다”며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들을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2019년 목표를 묻자 “우리는 시청자들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지금 하는 작품들이 다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혜자 “‘백상’ 대상, 김서형에 미안..염정아는 귀여워”

    김혜자 “‘백상’ 대상, 김서형에 미안..염정아는 귀여워”

    배우 김혜자가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수상했던 당시의 일화를 전했다. 31일 공개되는 JTBC 팟캐스트 ‘라디오가 없어서’에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주역인 국민배우 김혜자와 연출자 김석윤 감독, 고혜진 PD가 찾아온다. 지난 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웃음을 전한 명품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흥미진진한 제작비화와 촬영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라디오가 없어서’ 녹음 현장에서 김혜자는 백상예술대상의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던 당시 본인이 수상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연기자 개인이 대상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 못하고 있었다. 와중에 ‘눈이 부시게’ 이름이 호명되니 순간적으로 우리 작품이 대상을 탔다고 생각했다.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웃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한지민이 ‘선생님이에요’라고 말해줘서 그 때 알았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혜자는 녹음 현장에서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눈이 부시게’ 속 명대사를 다시 한 번 읊어 감동을 재현했다. 또한, 김혜자는 시상식에서 만난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특히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열연을 펼쳤던 배우 김서형에 대해 “사실 이번에 상을 타면서 김서형 씨에게 너무 미안했다. 김서형 배우가 정말 잘했는데, 개인적으로 만나면 꼭 이 말을 해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상식에서 만난 염정아 배우는 정말 귀여웠다. 단체사진을 찍는데 내 옆에 섰다. 근데 갑자기 ‘선생님, 제가 너무 커서 죄송해요’라고 하더라. 어떻게 그렇게 귀여운 말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전해 스튜디오에 훈훈한 웃음을 안겼다. 배우 김혜자와 김석윤 감독, 고혜진PD가 함께하는 JTBC 팟캐스트 ‘라디오가 없어서’는 31일 수요일에 공개된다. ‘라디오가 없어서’는 팟빵 또는 iOS 사용자의 경우 팟캐스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수십 년 간 자동차 정비공 하던 남성, 47세에 의사되다

    [월드피플+] 수십 년 간 자동차 정비공 하던 남성, 47세에 의사되다

    20년 이상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했던 중년 남성이 47세 나이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클리브랜드 지역언론은 직업의 기어를 180도 바꿔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칼 올램비(47)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클리브랜드 지역의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난 칼은 많은 흑인 아이들이 그렇듯 돈을 벌기위해 학교는 멀리하고 일찌감치 직업 전선에 나섰다. 불과 16세 나이에 그가 취업한 곳은 한 자동차 부품점. 그는 이때부터 자동차 정비에 관심을 가졌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곧바로 정비소를 차렸다. 이후 18년 동안이나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며 가족을 건사했던 그의 행로가 바뀐 것은 지역 내 야간 대학에 입학하면서다. 그의 나이 34세 때다. 칼은 "손님들이 늘면서 정비소 규모가 커지자 사업에 대한 기초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면서 "경영학을 공부하기위해 대학에 갔는데 생물학 필수과목을 수강하면서 어린시절 꿈에 불이 켜졌다"고 회상했다. 그의 어린시절 꿈은 다름아닌 의사였다. 그러나 가난한 흑인 가정에, 주위에 롤모델이 될 흑인 의사도 없어 그의 꿈은 그렇게 잊혀졌다.칼은 "내가 의학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한 나이는 40세"라면서 "처음에는 긴 시간 때문에 의사가 되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했지만 간호사라도 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쳐 지난 2015년 노스이스트 오하이오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이후 여정은 물론 쉽지 않았다. 학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정비소를 단 하루 만에 팔아치웠지만 부인과 세명의 자녀를 둔 그에게 공부는 사치였다. 그러나 가족과 주위 친구들의 지지 속에 그는 하나둘씩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결국 의사의 꿈을 이뤘다.보도에 따르면 현재 칼은 클리브랜드 클리닉 애크론 종합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로 근무 중이다. 특히 현지언론과 병원 측은 칼이 특이한 경력을 가진 것은 물론 많지않은 흑인 의사로서 젊은이에게 새로운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칼은 "가족의 저금도 쓰고 대출도 받아 학업을 이어갔는데 정말 실패는 상상할 수 없었다"면서 "항상 인내와 결단력, 믿음을 시험할 힘든 상황이 오는데 왜 내가 이 직업을 선택했는지 이유를 잘 이해하면 반드시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나의 사례가 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불타는 청춘’ 김윤정 “과거 치킨집 아르바이트, 맥주 10잔 한 번에 서빙”

    ‘불타는 청춘’ 김윤정 “과거 치킨집 아르바이트, 맥주 10잔 한 번에 서빙”

    ‘불타는 청춘’ 김윤정이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30일 방송되는 SBS ‘불타는 청춘’에는 새 친구 김윤정이 최민용, 브루노와 함께 고령에서 유명한 애플 수박을 따러 나선다. 세 사람은 과수원에서 손수 애플 수박을 따고 맛보며 부쩍 가까워졌다. 연예계 일을 하다 쉬었다는 공통점을 가진 세 사람은 카페에 들러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주 방송에서 300편의 광고를 찍고 뽀미언니를 맡았던 경력을 공개한 김윤정은 연예계 활동을 잠시 쉬면서 치킨집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김윤정은 3~4년 전 치킨집에서 일하며 맥주 열 잔을 한 번에 서빙했다고 털어놓았다. 김윤정이 일했던 치킨집에는 종종 기자들도 손님으로 방문해 윤정을 알아보기도 했다고 한다. 김윤정은 갑작스레 찾아온 휴식기 동안 했던 아르바이트를 회상하며 “비워지는 게 있으면 채워지는 것도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를 듣던 최민용과 브루노도 윤정의 말에 공감했고, 세 사람은 속 깊은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다재다능한 이미지와는 달리 파 손질도 어려워했던 양재진은 여행 다음 날 깜짝 방문한 조하나와 처음 만나게 됐다. 조하나 또한 첫 여행에서 떡볶이를 오랜 시간 동안 만들며 허당미를 보여준 바 있다. ‘요알못’ 양재진과 조하나가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청춘들은 아침부터 양재진을 찾았다. 강경헌은 양재진과 누각에서 이야기하던 도중 자연스레 본인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평소 화를 잘 안 내는 편인 강경헌은 “가까운 사람에게는 화를 낸다”고 말했다. 이에 양재진은 강경헌의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줬고, 전문 지식을 근거로 해답을 내놓았다. 강경헌은 양재진과의 상담 후 한층 밝아진 모습으로 요리팀에 합류했다. 두 사람을 유심히 보던 김광규 또한 양재진에게 상담을 신청했다. 평소 불면증으로 고민이 많던 김광규는 “일찍 잠들어야 새벽 3시, 잠이 안 올 땐 새벽 5시에야 잠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양재진은 평소 광규의 생활습관까지 꿰뚫으며 잘못된 취침 습관을 단호하게 짚었다. 한편, SBS ‘불타는 청춘’은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좀 뛸 줄 아는 그녀…소시 말고, 배우 윤아도 괜찮네

    좀 뛸 줄 아는 그녀…소시 말고, 배우 윤아도 괜찮네

    조정석과 ‘재난 탈출 액션’ 연기 호평 “가수 활동 때 와이어 공연 경험 도움 전력 질주 많아 ‘컷’ 동시에 주저앉아”“소녀시대(소시) 활동을 하면서 공연장에서 짧게라도 와이어를 타 봤던 것들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온전히 제 힘으로 전력을 다해 달리는 신들이 너무 힘들어서 나중에는 ‘컷’ 하는 소리가 나자마자 주저앉아 버렸죠.” 지난 17일 영화 ‘엑시트’의 언론시사회에서는 주연 임윤아(29)에 대한 상찬이 쏟아졌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대학 산악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용남의 어머니(고두심)의 칠순 잔치에서 만나 도심 전체에 퍼진 유독가스를 피해 모든 체력과 스킬을 동원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다. 시종일관 달리고, 오르는 좌충우돌 ‘재난 탈출 액션’에서 조정석의 열연은 누구나 예측 가능했지만, 윤아에 대해서는 ‘판단 보류’였다. 그런데 그 긴 팔다리로 휙휙 날아다니며 시시각각 적확한 상황 판단을 내리는 한편 입꼬리가 휘어지도록 짠내 나게 우는 모습에, ‘배우 윤아’도 괜찮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윤아에게 ‘효리네민박’ 속 막힌 변기도 척척 뚫던 직원 윤아가 생각난다고 서두를 띄우자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으니 배역에 끌려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호응했다. “그래도 의주가 훨씬 저보다 더 용감하고 체력도 강하고…. 저는 생각만 하는 걸 의주는 직접 실행하죠. 닮고 싶은 부분이 많은 의주예요.” 영화 속 윤아는 잘도 달린다. 함께 달리던 조정석이 “너 100m 몇 초냐”고 묻는 게 대사이기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학창 시절, 계주 대표까지는 못해도 대표 후보 정도는 할 실력이었단다. “촬영 두세 달 전쯤부터 정석 오빠랑 연습장에 가서 김자비 선수한테 클라이밍 훈련을 받았어요. 그때부터 액션 스쿨에도 가서 건물 오르는 신 등은 미리미리 연습을 했어요.” 용남이 코를 납작하게 하는 과거 클라이밍 회상 신에도 직접 참여했다. 대역을 쓰기도 했지만 윤아 뒤태가 더 많이 나오는 이유다. 윤아는 ‘엑시트’를 포함해 여름 극장가에서 주목받는 한국영화 4편(‘나랏말싸미’·‘사자’·‘봉오동전투’)의 주연 중 홍일점이다. 심지어 영화로서는 첫 주연작. 부담이 클 법하다. “고생했던 스태프들 생각하면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그는 “차트나 순위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라며 ‘13년차 스타’의 평정심을 내보였다. “작품을 고를 때나 곡 작업을 할 때 오로지 그 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는 그는 이젠 배우로서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미래 불안에 우울한 ‘대2병’… 시간이 약? 치열하게 극복 노력해요

    미래 불안에 우울한 ‘대2병’… 시간이 약? 치열하게 극복 노력해요

    “대학생 때가 가장 속 편하고 좋을 때”란 말은 이제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이 시대 대학생들에겐 과거보다 더 치열해졌다는 입시 관문을 뚫고 대학에 입학해도 취업이라는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치열한 입시 경쟁을 거쳐 20세 성인이 된 해방감을 누릴 틈도 없이 1학년을 마치자마자 ‘현타’(현실자각 타임이라는 뜻의 신조어)를 겪으며 ‘대2병’을 호소하는 대학생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전공이 자신에게 맞는지, 진로는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대학에 와서 더 고민이 심해지는 것이다. 지난 4월 구인·구직 업체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대학생 41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자신이 대2병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4.6%가 ‘그렇다’고 답했다. ‘전공을 다시 정할 수 있다면 현재 전공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절반도 되지 않는 38.7%만이 지금 전공을 다시 선택하겠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다른 전공을 선택(39.9%)하거나 잘 모르겠다(21.5%)고 답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대2병을 ‘중2병’이나 사춘기처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극복되는 것으로 치부한다. 또 노력하지 않는 ‘요즘 것들’이 엄살을 부리는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실제 대2병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대학생들은 대2병이 누구보다 치열하게 노력해야 극복할 수 있는 ‘관문’이라고 말한다.대2병은 주변의 평범한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겪고 있다. 충남대 심리학과 14학번인 홍석찬(24)씨는 2학년 1학기까지 다니고 한 한기를 휴학했다가 입대한 후 2018년 복학 직후 대2병을 겪었다. 4학년이 돼 일찌감치 직장을 구한 몇몇 여자 동기들이나 뚜렷한 목표를 정하고 취업 준비를 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자 불안감이 엄습했다. 홍씨는 “군 입대 전까지는 막연하게 대학원에 가서 석사를 받고 싶다는 목표가 있긴 했지만 막상 주변에서 사회에 진출하거나 진출을 앞두고 있는 모습을 보니 조바심이 났다”면서 “군 입대 전엔 시험 기간이 아니면 친구들과도 곧잘 어울렸는데 지금은 시험 기간이 아니더라도 매일 도서관에서 한두 시간 이상 공부해야 불안감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현재 3학년 2학기를 마친 홍씨는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조금씩 대2병을 극복해 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주변에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여전히 불안하고 답답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홍씨는 “주변에서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는 친구들을 보면 토기 사진들을 보며 시대별 순서를 외우고, 본인이 지망하는 직무와 관계없어 보이는 컴퓨터 공학 데이터 분석까지 공부한다”면서 “나도 대학원이 아닌 당장 취업을 준비했다면 그렇게 공부해야 했을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지금도 많은 대학생들은 대학 생활 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스펙’을 쌓고 대2병을 이겨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화여대 디자인학부에서 벤처경영을 복수전공하고 있는 김유진(21)씨의 경우 다양한 대외 활동으로 대2병을 극복하고 있다. 17학번인 유진씨는 “디자인 전공은 실기 등의 수업이 많아 2학년이 되면서 전공에 대한 적성 여부가 다른 학과에 비해 더 정확하게 갈리는 편”이라면서 “2학년 2학기가 되면서 이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마케팅 분야와 연관이 있는 경영학과를 복수전공으로 선택해 전공 심화에 따른 불안감이 조금 줄었다”고 말했다. 유진씨는 비슷한 시기에 각종 기업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대외 활동을 찾아 적극 참여하면서 그나마 불안감을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물론 토익 점수나 학점 관리,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 만들기 등은 여전히 압박이고 스트레스”라면서 “하지만 대외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 스스로 자극을 받기도 하고 배우는 것도 적지 않아 대2병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웃었다. 건국대 행정학과 3학년인 김하연(23)씨는 대2병을 심하게 앓다가 학교와 학과를 바꿔 편입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앞서 하연씨는 ‘점수에도 맞고 멋져 보이기도 해서’ 법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그렇게 2학년이 되니 수업이 적성에 맞지도 않았고 주변에서 본격적으로 로스쿨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늘어나니 불안감이 커져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무기력증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었다”고 돌이켰다. 문제는 그런 어려움을 겪을 때까지 누구도 옆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연씨는 “중·고등학교 때에는 ‘너는 할 수 있는 게 아직 없으니 일단 대학부터 가라’는 식으로 압박을 주다가 대학에 오니 ‘자, 이제 너는 어른이니 네 인생은 네가 스스로 선택해’라고 방치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하지만 정작 그 과정에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진로 선택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거나 실질적인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면 대2병을 치유하는 과정이 조금은 달라졌을 수 있다는 게 하연씨의 설명이다. 그는 “편입을 하며 스스로 고민할 시간이 있었고 스스로 절박함 속에서 무기력을 이겨 내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하고 나니 지금은 대2병을 조금 극복한 것 같다”고 웃었다.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대학생들에게 대2병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방국립대에서 기계설계를 전공하고 있는 최성민(25·가명)씨는 대2병을 처음 들어봤다면서도 대2병의 증상을 듣자 “저도 그런 경험을 하고 있다”고 공감했다. 군 제대 후 2학년 2학기에 복학해 현재 3학년까지 마친 최씨는 “솔직히 지금도 내가 선택한 전공이 정말 내 미래에 맞는지 확신이 없다”면서 대2병을 앓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금까지 제 스스로 온전히 나만을 위한 고민을 하고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면서 “입시를 목표로 앞만 보고 달려온 제 또래 중 정말 자신이 원하고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해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은 10%도 안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최씨는 여름방학을 마친 뒤 한 학기 휴학을 하고 지금 전공이 자신에게 정말 맞는 것인지, 또 자신의 진로와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생각이다.전문가들은 우리 교육이 사회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생기는 괴리감이 학생들의 혼란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대2병이라고 진단했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미래 시대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사람인데 대학 교육은 이를 받쳐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이 사회의 변화 속도에 맞는 교육을 하지 못하고 과거에 머물러 있다 보니 학생들 스스로 사회 속도에 따라가려다 혼란의 시기를 겪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엽 한국교육개발원 박사는 “대학 진학 후 전공을 좀더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회적으로 그 고민에 대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교육 정책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봉환 숙명여대 교수는 “2015년 진로교육법이 제정되면서 고등학교에 진로전담 교사가 1명씩 배치되는 등 과거에 비해 진로 지도를 할 수 있는 틀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면서 “이를 제대로 활용할 콘텐츠와 노하우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파하는 정책을 편다면 대2병을 좀더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20년간 시달린 요금소 고용불안…엄마들의 끝장투쟁

    20년간 시달린 요금소 고용불안…엄마들의 끝장투쟁

    10m 서울톨게이트 캐노피(지붕) 위에는 35명의 해고 노동자가 있다. 이들은 수십년, 혹은 수년간 톨게이트 수납원으로 일하다가 지난달 해고당했다. “자회사로 옮겨가라”는 회사 측 제안을 따르지 않고 한국도로공사의 직접고용을 주장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신문은 부슬비가 내리던 지난 24일 서울톨게이트를 찾았다.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25일째 되는 날이었다. 29일이면 한 달이 된다. 고공농성장으로 오르는 길은 현재 통제돼 갈 수 없다. 캐노피 아래 동료들은 얇은 줄 하나로 식사와 비상약을 올려주며 농성자들을 챙겼다. 캐노피에 오른 이들은 대부분 ‘초보 농성자’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버티고 있는 여성 노동자들에게 지난 한 달간의 이야기를 들었다. 캐노피 위와의 대화는 캐노피 아래에서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뤄졌다.“애들이랑 영상통화 딱 한 번 했어요. 눈물이 자꾸 나서.” 임청미(38·여)씨는 12살 딸, 10살 아들을 둔 엄마다. 그리고 한 달 가까이 서울톨게이트 캐노피 위에서 지내는 해고 노동자이기도 하다. 지난 한 달간 엄마보다 고공농성자로 더 자주 불렸다. 오전과 저녁에는 ‘자회사 반대! 직접고용 쟁취!’ 피켓을 들고 캐노피 위에서 ‘언니들’과 선전전을 한다. 하루 두 끼, 밑에서 두레박으로 올라오는 밥을 먹는다. 영상통화로 밑에 있는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집회도 연다. 임씨는 “사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며 웃었다. 도로공사와의 교섭이 결렬돼 평행선만 달리지만 가족의 든든한 응원 덕에 버틴다. 임씨는 “남편도 ‘이제까지 본 모습 중에 가장 멋져 보인다. 꼭 승리하라’고 응원한다”며 웃었다. 씩씩하게 웃던 그도 아이들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이 난다. “이 일(수납원)을 아들 돌 때부터 해서, 애들이 혼자서도 잘 컸다”면서도 “너무 보고 싶다”며 울먹였다.●‘엄마’는 왜 톨게이트 캐노피 위에 올랐나 임씨는 10년간 일하다가 잘렸다. 자회사 전환 문서에 서명을 하지 않아서다. 도로공사는 수납원들에게 “톨게이트 영업소를 자회사(한국도로공사서비스) 형태로 운영할테니 그쪽으로 옮겨가라”고 요구했다.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요금 수납원들은 “직접고용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맞섰다. 사측의 회유가 시작됐다. “자회사 가면 잘해 준다는데 왜 안 가느냐”면서 지사 간부들이 직접 영업소나 집 앞을 찾아왔다. 하지만 전체 6500여명 중 1500명은 끝내 거절했고 용역업체 계약이 끝나면서 지난달 1일, 15일, 그리고 30일에 각각 해고됐다. “도로공사가 직접 고용해 달라”는 이들의 주장을 ‘떼쓰기’로만 보기는 어렵다. 법원도 이들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2013년 1·2심 법원은 톨게이트 수납원의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잇따라 원고 승소 판결했다. 법원은 수납원들이 비록 용역업체 소속이었지만 도로공사의 직접 지휘를 받으며 일했기 때문에 파견법 위반이라고 봤다. 이들을 도로공사의 직원으로 봐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대법원 판단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사이 수납원들은 해고당했고, 거리로 내몰렸다. 수납원들은 자회사로 옮겨가면 언제든 해고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도로공사 측은 자회사를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고용안정을 돕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납원들은 “자회사가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전례가 없다”고 맞섰다. 지정되더라도 1년마다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도명화 민주노총 톨게이트본부 지부장은 “사측은 우리에게 ‘앞으로 스마트톨링(고속도로 주행 중 자동으로 요금이 부과되는 시스템)이 도입되면 수납업무는 곧 없어질 거라 직접고용은 부담스럽다’고 말해 왔다”면서 “결국 (자회사로 가면) 우리를 쉽게 해고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도입된 뒤에도 자회사의 지위를 기타 공공기관으로 계속 유지시켜 줄지 의문이라는 이야기다. ‘투쟁’이나 ‘노동조합’이란 말이 낯설었던 엄마들이 거리로 나온 건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겠구나’하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캐노피에 오른 김경남(53·여) 청북톨게이트 지회장도 초보 농성자다. 김씨는 “나이를 생각하면 자회사로 가는 게 몸은 편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계속 바보같이 살 수 없었다”고 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자회사 전환 절차 중 신임 영업소 사장이 수납원들 눈앞에서 붙인 구인공고였다. 청북톨게이트 수납원 14명 중 7명만 자회사 전환에 서명을 한 상황이었다. 당시 비정규직이던 수납원들에게 이 공고는 해고 예고에 다름 아니었다. 김씨는 “불안한 우리 신분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하라는 대로만 하면서 살았는데도 대접받지 못해 서글펐다”고 회상했다.다만 가족들이 눈에 밟힌다. 임씨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지금 하는 일의 의미를 설명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달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으로 아이들 급식이 중단됐을 때도 ‘엄마처럼 정당한 일을 위해 싸우러 다니는 분들이니 응원해야 한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농성이 장기화하면서 농성자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미 5명은 건강 악화로 캐노피에서 내려왔다. 이날 오후 3시, 의료검진을 위해 청년한의사회 김이종 한의사가 사다리차를 타고 캐노피에 올랐다. 그는 “지난주 혈당이 500㎎/dl(정상 수치는 100㎎/dl 미만)을 넘어 최고치를 찍은 농성자가 있었다”면서 “위암 항암 치료를 받으시다가 지난달에야 완치 판정을 받은 분인데 많이 힘드실 것”이라며 발걸음을 서둘렀다.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농성자들은 매연과 소음, 그리고 폭염과 싸운다. 도 지부장은 “매연·먼지 때문에 피부병이 생겼고 바닥이 튼튼하지 않아 차가 지나갈 때마다 진동이 느껴져 불안하다”면서 “요금소에서 일해 소음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도 밤에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석증이 있던 한 조합원은 최근 심한 어지러움증을 느껴 넘어지기도 했다. 임씨는 “얻은 것 없이 내려갈 수는 없다”면서 “1500명의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버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시험 봐서 들어오지 이제와서 정규직 자리 넘보느냐”는 식의 비난을 접할 때는 마음이 아프다. 임씨는 “월급을 많이 달라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하던 일을 안정적으로 계속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정당한 요구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톨게이트 아래서도 투쟁… ‘캐노피 사수팀’ “아휴, 우리는 아래에서 편한 거지. 위에 있는 사람들한테 미안하지···.” 톨게이트 캐노피 아래에서도 투쟁은 이어진다. 일명 ‘캐노피 사수팀’이다. 캐노피팀을 지원하는 이들은 톨게이트 바로 아래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 정문 앞에서 지낸다. 대화를 나눈 지 10분 만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덥다. 13년간 일했다는 청북 톨게이트 소속 김영순(52·여)씨는 “직원들이 교통센터 문을 여닫을 때마다 새어 나오는 에어컨 바람으로 버틴다”며 웃었다. 그러다가 “캐노피 위는 햇빛이 너무 뜨거워 천막 비닐도 녹고, 동료들이 화상을 입을 때도 있다고 한다”면서 “그걸 생각하면 오히려 미안해진다”며 표정이 숙연해졌다. 6명 1개조씩 모두 5개조로 구성된 사수팀은 3박4일을 주기로 수납원 200여명이 농성하고 있는 청와대 앞을 교대로 오간다. 이들은 캐노피 위로 직접 밥을 지어 공급하고 응급약·생필품도 올려준다. 이날도 캐노피팀이 요청한 혈당계와 소화제를 정보영(52·여)씨가 챙겨 하얀 줄에 매달린 두레박으로 올렸다. 12년간 일했다는 정씨는 8년차에 갑자기 영업소를 옮겨야 했다. “갑자기 ‘재계약 못한다’는 통보를 들었다”고 했다. 정씨처럼 용역업체 소속 비정규직이었던 요금 수납원들은 수없이 재계약이 되지 않을까 두려워했다. 계약기간도 6개월에서 2년까지, 용역업체 사장 마음대로인 경우도 흔했다. 옆에 있던 10년차 정영애(56·여)씨도 “어떤 조합원들은 회식 자리에 불러 나가 접대부 취급을 받으면서도 재계약 못할까 봐 두려워 제대로 항의도 못했다고 하더라”고 거들었다. ‘갑질 피해’는 일상이라고 했다. 18년 일한 방옥주(57·여)씨는 “도로공사와 민원인들의 갑질에 시달린다”면서 “하지만 더 서러운 건 회사가 우리 편이 아닌 민원인 편이라는 점이었다. 직원으로서 보호받는 생각이 안 들었다”고 호소했다. 하이패스 미납금도 수납원들 탓이 됐다. 방씨는 “미납률이 높은 영업소 순으로 순위를 매기고, 영업소 내에서도 직원끼리 경쟁을 시켰다”면서 “실적을 올려야 하는 보험영업사원처럼, 적은 금액은 우리 돈으로 메우기도 했다”고 토로했다.●도로공사와 벌어지는 입장 차… 알 수 없는 끝 고공농성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 도로공사와의 의견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최근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파업 현장에서 사측과 만나 교섭 방식 등에 일부 진전을 이끌어 냈지만 갈 길이 멀다. 당분간 직접고용 문제를 두고 입장 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실적으로 직접고용의 길은 없고 하루빨리 자회사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수납원들은 사태 해결 때까지 캐노피 아래로 내려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미선 한국노총 톨게이트노조 사무국장은 “최악의 경우 내년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대법원 판결까지라도 고공농성을 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는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 직접고용은 하겠지만 수납원 업무를 유지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업무 지시는 사용자 재량”이라면서 “직접고용을 원한다면 수납 업무가 아닌 풀을 뽑거나 시설 관리를 하는 등 기타 업무를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광양시,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

    전남 광양시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8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국무총리실 도시재생특별위원회로부터 2016년 선정된 광양읍 도시재생사업 활성화계획 변경과 2018년 선정된 광영동·태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계획을 최종 승인 받았다. ‘광양읍 도시재생사업’은 12개 단위사업, 24개 세부사업에 도시재생사업을 극대화하고 일부 분산되거나 타 사업과 중복된 사업은 조정해 전체적으로 사업구역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영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은 3개 분야·6개 단위사업·10개 세부사업으로, 태인동은 4개 분야·6개 단위사업·11개 세부사업을 ‘활성화 계획(안)’에 담았다. ‘광양읍 도시재생사업’은 2018년 하반기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지역역량강화를 진행 중이다. 한옥가꾸기 건축 설계와 한옥기반구축, 골목종합정비계획 수립용역, 문화플랫폼 및 문화창고 건축설계 용역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한옥 가꾸기 정비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한다. ‘광영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시민센터 조성 예정 건물에 대해 편입토지 및 지장물 보상과 정밀안전점검 용역을 마친 후 9월부터 진행한다. 시민센터 조성사업, 시민광장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는 등 단계별로 세부사업을 펴 나갈 예정이다. 또 ‘태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어울림센터 조성 예정 건물에 대해 편입토지와 지장물 보상, 정밀안전점검 용역 완료 후 9월부터 세부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권회상 시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활성화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주민들의 의지와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만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만큼 세부사업별 추진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FBI 수사관들도 충격…기증된 시신 아무렇게나 보관하고 팔아넘긴 美 업체

    FBI 수사관들도 충격…기증된 시신 아무렇게나 보관하고 팔아넘긴 美 업체

    5년 전 미국 애리조나주(州)에 있는 한 시신기증 업체를 급습했던 연방수사국(FBI)의 요원들이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뒤늦게 세상에 공개됐다. 19일(현지시간) 애리조나 리퍼블릭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2014년 1월 피닉스에 있던 생물자원센터(BRC)라는 이름의 한 시신기증 업체를 불법 매매 혐의로 급습했던 FBI 요원들 중 일부 수사관이 최근 법정에서 당시 목격했던 끔찍한 광경에 대해 증언했다. 당시 BRC 사건에 특별 수사관으로 참여했던 마크 퀴너 전 요원은 “압수 수색 당일 업체 내부 보관실에서 누군가의 시신에서 분리된 머리나 팔다리 등 신체 부위가 쌓여 있는 양동이들을 발견했다”면서 “그중 기증자를 확인할 수 있는 인식표가 붙어있는 것은 전혀 없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남성의 성기로 가득 차 있는 냉장고를 발견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충격적인 진술은 보관돼 있던 신체 부위가 서로 들어맞지 않았다는 점이다. 퀴너 전 요원은 “마치 프랑켄슈타인에서 나오는 것처럼 남성으로 추정되는 상반신에 여성으로 추정되는 더 작은 머리가 꿰매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FBI의 수사관들은 문제의 업체가 기증받은 시신과 장기를 의료 연구용이 아니라 불법으로 해외에 팔아넘기고 있다는 정황을 발견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당시 업체에서 압수한 문서에는 시신을 각 부위에 따라 값을 매겨 놓은 가격표도 있었다. 하지만 FBI는 문제의 업체가 시신과 장기를 매매한 해외 거래처의 실체를 밝히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당시 FBI 요원들은 궁극적으로 이 시설에서 총 중량 10t에 달하는 시신 몸통 142개와 신체 부위 1755개를 찾아냈다. 이 사건을 담당한 또 다른 전직 FBI 요원 매슈 파커는 “시설에서 시신 가방을 옮기는 작업을 한 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면서 “그걸 보고 도저히 잘 수 없었고 그곳은 마치 자동차를 갈기갈기 찢는 폐차장처럼 보였다”고 회상했다. 이들의 증언은 지금은 폐업한 업체 측으로부터 시신은 의료 연구용으로 쓰인다는 얘기를 듣고 시신을 기증했다고 주장하는 유가족 33명이 업체의 대표였던 스티븐 고어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 중에 밝혀졌다. 스티븐 고어는 이 사건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12만1000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어머니와 할머니의 시신을 BRC에 기증했었다는 유가족 트로이 하프는 KTVK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과학 연구에 쓰이는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BRC에 기증된 시신 중 최소 21구는 나중에 미군이 도로변 폭탄 폭발의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실험에 쓰였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BRC의 사례가 특별한 것일 수도 있지만, 미국에서는 이 사건을 계기로 시신 매매 사업에 대해 여러 가지 문제가 지적됐다. 종종 시신 매매 브로커들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에게 무료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증받은 시신을 연구 시장에 팔아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주에서 이식 불가능한 신체 부위에 관한 매매는 태아가 아닌 한 합법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애리조나와 콜로라도에서는 시신 매매 브로커들을 규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주에서는 기증된 시신을 어떻게 보관하거나 판매하는지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BC 15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캠핑클럽’ 핑클 이효리, 롤러퀸 등극 “옛날 느낌 난다”

    ‘캠핑클럽’ 핑클 이효리, 롤러퀸 등극 “옛날 느낌 난다”

    ‘캠핑클럽’ 핑클 이효리가 ‘롤러 퀸’으로 나섰다. 28일 방송되는 JTBC ‘캠핑클럽’에서는 경주 시내의 롤러장을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핑클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녹화에서 멤버들은 두 번째 정박지인 경주 화랑의 언덕에서 셋째 날 아침을 맞이했다. 네 사람은 초원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다 같이 경주 시내로 나가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경주 시내에서 그녀들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추억의 롤러장. 롤러장에 도착한 핑클은 “옛날 느낌이 난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하며 각자의 학창 시절 롤러장 추억담을 펼쳤다. 이효리는 학창 시절 롤러장에서 아르바이트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왕년의 인기를 회상했다. 또한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 등 추억의 가수의 노래를 선곡하고 당시 롤러장에서 유행하던 포즈와 춤을 선보여 멤버들을 즐겁게 했다. 멤버들은 롤러 퀸 이효리에게 특별 레슨을 받았다. 열정적인 리더의 가르침에 점점 일취월장하며 수제자로 등극한 멤버가 있는 반면, 어설픈 실력으로 몸개그의 향연을 선보인 멤버도 탄생했다. 핑클을 추억 여행 속으로 빠지게 한 롤러장 나들이 현장은 28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JTBC ‘캠핑클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학 기록물 등 문화재 지정 예고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등 5건이 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25일 동학농민혁명 당시 기록물인 ‘소모사실’을 비롯한 5건의 유형문화재가 문화재 지정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정 예고된 문화재는 익산 관음사 묘법연화경, 남원 용담사 석등, 전주 삼경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완주 구룡암 사법어 등이다. 소모사실은 1894년 조선 왕실이 동학농민혁명을 진압하기 위해 임명한 조시영이 혁명에 관해 보고받고 목격한 내용을 편찬한 책이다. 여기에는 혁명 당시 사회상과 조선 정부의 대응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마이웨이’ 조혜련, 재혼 후 아들 딸 근황 “지금은 달라졌다”

    ‘마이웨이’ 조혜련, 재혼 후 아들 딸 근황 “지금은 달라졌다”

    ‘마이웨이’ 조혜련이 이혼 후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개그우먼 조혜련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조혜련은 이혼의 아픔을 떠올렸다. 조혜련은 “제가 1998년에 결혼해서, 2012년에 이혼했다. 세상을 살다보면 예기치 못한 일들이 있지 않나. 저 같은 경우는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아이들 때문에 많은 시간을 버텼다. 사적인 부분이라 다 말할 수는 없지만 모든 것을 감수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조혜련은 결혼 13년만에 이혼을 한 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외부와의 연락도 모두 끊었다. 이에 대해 조혜련은 “저는 웃음을 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책임감이 컸다. 사람들에게 저의 슬프고 힘든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 그 당시에 극단적인 생각도 생각했다. 그래서 동생이 있는 중국으로 가서 한국사람이 아예 없는 곳에서 1년 정도를 지냈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조혜련은 중국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2014년 재혼했다. 또 조혜련은 과거 방송에도 함께 나왔던 딸 윤아를 언급했다. 조혜련은 “윤아는 공부를 정말 잘했다. 중학교 3학년 내내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그리고 명문고를 들어갔는데 두 달 만에 그만뒀다. 공부가 싫다더라. 자기는 외로워서 공부로 풀었다더라. 1등하면 사람들이 봐주니까. 너무 괴로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 말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윤아를 1년 2개월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놀게 했다. 그런데도 저를 용서를 안 해주더라. 어떤 날은 ’엄마 싫어. 왜 이혼했어!‘라고 하기도 했다. 그래서 제가 잘못했다고 무릎을 끓었다”고 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조혜련은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른데, 윤아는 아주 예민한 아이였다. 그걸 인정하기로 했다. 그래서 그 시간을 버텼고, 그 뒤로 아이가 좋아졌다. 이후에 국제학교를 들어갔고, 미국에 있는 크리스천 대학을 갔다. 그 과정이 정말 힘들었”고 덧붙였다. 이날 조혜련의 아들 우주 군도 모습을 보였다. 우주 군은 “사람들이 저를 안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 예전 방송에서 너무 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여자친구도 생겼다”고 했다. 이에 조혜련은 “우리 이제는 사이가 정말 좋지 않냐. 아들이 여자친구가 생겨서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아들의 연애 코치를 남편이 해준다”고 흐뭇해하며 아들과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수지 ‘불타는 청춘’ 깜짝 출연..김국진 애칭 공개

    강수지 ‘불타는 청춘’ 깜짝 출연..김국진 애칭 공개

    강수지가 ‘불타는 청춘’에 깜짝 손님으로 찾아와 김국진과 닭살 돋는 애칭을 공개한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경상북도 고령으로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김윤정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그리고 결혼 이후 첫 여행에 합류한 강수지와 함께 여름철 피서지 계곡을 찾은 것. 이들은 포천계곡의 폭포와 절경을 배경 삼아 얼음같이 차가운 계곡물에서 무더위를 쫓았다. 특히 계곡 물놀이에서 빠질 수 없는 수박으로 게임을 진행했다. 최민용은 특별한 수박 칼을 챙겨와 장비 마니아 면모를 선보였다. 수지는 물놀이를 마치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남편 김국진에게 전화를 걸어 달달하게 안부를 확인했다. 이에 청춘들은 김국진과 통화를 이어갔다. 이때 김혜림은 수지가 핸드폰에 저장한 ‘국진의 애칭’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청춘들은 닭살 돋는 두 사람의 애칭에 동요 ‘곰 세 마리’를 부르며 놀렸고 수지는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했다. 이 외에도 수지는 촬영 중간중간에 국진과 통화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청춘들의 부러움을 샀다. 담당 피디가 국진이 데리러 오지 않냐고 묻자 수지는 국진에게 “언제 데리러 올 거예요?”라며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새 친구 김윤정은 ‘뽀미 언니’의 경력을 살려 수준 높은 진행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김윤정은 수많은 CF에서 활약한 것 외에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 13대 뽀미 언니 출신이었던 것. 이날 청춘들은 총 주방장을 맡은 김혜림과 웨이터 최민용 덕분에 추억의 경양식집이 재현되기도 했다. 고기, 밥, 빵, 스프까지 선택하는 추억의 음식이 나오자 청춘들은 과거를 회상했고, 윤정 역시 뽀미 언니로 변신했다. 녹슬지 않은 윤정의 진행 실력에 청춘들은 모두 어린이가 되어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는 전언이다. 한편, SBS ‘불타는 청춘’은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하! 우주] 조개 화석에서 찾은 300만년 전 소행성 충돌 흔적

    [아하! 우주] 조개 화석에서 찾은 300만년 전 소행성 충돌 흔적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발굴한 조개 화석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소행성 충돌에 관한 새로운 증거를 찾아냈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미국 해리스버그대 등 공동 연구진은 2006년 플로리다주(州) 새러소타 카운티 채석장에서 채집한 여러 조개 화석에서 ‘마이크로 텍타이트’로 여겨지는 작은 유리구슬 수십 개를 발견했다. 이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때 녹은 암석의 입자가 하늘로 튕겨 올랐다가 식으면서 다시 결정이 된 것이다. 당시 사우스플로리다대 학부생이었던 마이크 마이어 해리스버그대 지구환경과학 조교수는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 무척추동물 고생물학 로저 포텔 소장이 주도한 여름 현장 연구 프로젝트에서 화석화된 조개껍데기들을 발견해 그 퇴적물을 체로 걸러내는 작업을 하다가 이들 구슬을 발견했다. 마이어 조교수는 “정말 눈에 띄었다. 덩어리진 감자 모양의 모래알과 다른 작고 완벽한 구체의 구슬을 계속 찾아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그는 총 83개의 유리구슬을 발견했고 그 정체가 궁금해 여러 연구원에게 이메일을 보냈지만, 당시에는 누구도 이 구슬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따라서 그는 이들 구슬을 한 상자에 넣어둔 채 10년 넘게 보관했다. 그러던 몇 년 전 마이어 조교수는 이들 구슬을 다시 처음부터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구슬들의 원소 구성과 물리적 특성을 분석해 석탄재 같은 산업 공정의 마이크로텍타이트와 화산암 그리고 부산물과 비교했다.그 결과 이들 구슬의 기원은 지구 환경이 아닌 외계를 가리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어 조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이들 구슬은 플로리다반도를 감싸고 있는 탄산 고원인 플로리다 플랫폼이나 근처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한 차례 이상의 작은 소행성 충돌의 산물이다. 이에 대해 마이어 조교수는 이번 논문에 발표하지 않았지만 한 실험에서 이들 구슬에 이국적인 금속 흔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이런 구슬이 마이크로텍타이트임을 보여주는 추가 증거라고 설명했다.구슬 대부분은 두 종의 조개(Mercenaria campechiensis, southern quahogs) 안에 들어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로저 포텔 소장은 조개는 죽으면서 미세한 침전물과 입자가 안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개 위에 침전물이 더 많이 쌓이면서 조개는 훌륭한 저장 용기가 된다는 것이다. 이어 포텔 소장은 “이런 조개 안에는 온전한 게나 때로는 물고기 뼈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이는 표본을 보존하는 멋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비한 구슬에서는 아직 더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다. 연구진은 이들 구슬을 각기 다른 시기의 지층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마이어 조교수는 “이는 수천 년간 씻겨나간 지층 하나에서 텍타이트가 나온 것일 수도 있고 우리가 모르는 플로리다 플랫폼에 관한 수많은 영향의 증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마이크로 텍타이트의 연대를 추정할 계획이지만, 포텔 소장은 약 200만 년에서 300만 년으로 추정했다.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이들 구슬이 다른 소행성 충돌 잔해들과 구별되는 특징인 다량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금은 휘발성이 강해 고속으로 대기 중에 튕겨 나가면 일반적으로 소실된다. 마이어 조교수는 “이 높은 나트륨 함량은 충돌이 매우 가까운 위치에서 일어났음을 시사하므로 흥미를 유발한다. 적어도 어떤 충돌이 있든 간에 아주 많은 양의 암염이나 바다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운석·행성과학’(Meteoritics & Planetary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마이크 마이어/운석·행성과학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침마당’ 홍수환♥옥희, 이혼→16년 만에 재결합 “정신 차렸다”

    ‘아침마당’ 홍수환♥옥희, 이혼→16년 만에 재결합 “정신 차렸다”

    전 권투선수 홍수환이 가수 옥희와 이별 후 16년 만에 만난 소감을 밝혔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홍수환, 옥희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16년 만에 다시 만났다’라는 질문에 홍수환은 “16년이면 아이가 성인이 될 시간이다”라며 “16년 헤어져 있으면서 제가 정신을 차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옥희는 “그때 우리 딸이 아빠와 얘기해야 하는데, 안 좋게 얘기하니까 한 마디도 대화를 안 했다”라며 “그런데 장미화 선배님이 ‘아이가 있으면 된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TV에 나오면 ‘저 사람이 네 아빠’라고 말했다. 그런데 눈이 사납고 TV에 빛나리 오빠로 나온 거다. 그런데 우리 딸도 보니까 엄마는 ‘못생긴 사람하고 그랬냐’라고 하더라. 그런데 젊었을 때 사진 보여주니까 그럴 만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빠와 만나게 했다”고 덧붙였다. 또 옥희는 “이혼 전에는 둘이서 이야기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는 제가 고깃집을 할 때였다. 이 사람이 사람들 불러 매일 저녁 왔었다.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갈 생각을 안 했다. 새벽 3~4시 되도록 안 갔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너무 똘똘하더라. 다시 멋있어 보이고 눈에 콩깍지가 끼어서 ‘이거 큰일 났다’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가게 끝나고 나면 차를 몰고 저를 쫓아왔다. 같이 살자고 옆구리를 콕콕 찔렀다”고 재결합까지 골인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홍수환은 “앞에서 천천히 갔다. 그러니까 쫓아가지. 싫어봐. 확 없어지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투명인간 같던 우릴 외롭지 않게 하겠단 노회찬, 잊을 수 없어”

    “투명인간 같던 우릴 외롭지 않게 하겠단 노회찬, 잊을 수 없어”

    노회찬 의원이 ‘투명인간’이라고 부르며 안타까워했던 노동자들은 그의 죽음을 유독 슬퍼했다. 1년 전 장례식장에는 양복과 구두 차림의 사람들보다 남루한 복장의 서민, 작업화를 신은 채 현장에서 달려온 노동자들이 많았다. 노 의원을 ‘직장동료’로 생각했던 국회 청소노동자들과 노 의원이 끝내 읽지 못하고 떠난 마지막 논평의 주인공 KTX 복직 승무원을 지난 19일과 20일 만났다.“내가 여기 있는 동안에는 여러분들을 외롭게 하지 않겠습니다.” 지난해 7월 27일 국회장 당시 노 의원을 눈물로 배웅했던 김영숙(64) 국회환경노조위원장은 “우리를 외롭게 하지 않겠다던 노 의원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2016년 4월 총선에서 국회에 새로 들어온 당이 늘어나면서 공간이 부족해졌다. 국회 사무처는 본청 2층에 있던 청소노동자들의 노조사무실을 빼기로 했다. 중재에 나선 노 의원은 “정 안 되면 내 의원실 공간을 반으로 나눠쓰자”면서 “적어도 청소노동자들을 외롭게 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청소노동자들은 마음속 깊이 노 의원을 ‘직장동료’로 생각했다. 박태점(65) 사무국장은 “노 의원은 우리가 장갑을 벗을 때까지 기다린 후에 악수를 하셨다”면서 “여성의날에는 꽃을, 국회로 돌아오신 뒤에는 점심을 사주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노 의원이 말한 ‘투명인간’이 딱 우리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청소노동자들은 국회 직원이 출근하기 전에 사무실을 청소하고 빠지려고 새벽 첫차를 타야 한다. 그러면서도 국회에서 무슨 행사라도 하면 사라져야 하는 투명인간이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2017년 직접고용과 함께 투명인간에서 벗어났다. 노 의원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 박 사무처장은 “국회직원이 된 뒤부터는 국회행사 초대장을 받는다”면서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 게 소속감”이라고 귀띔했다.국회 청소노동자들은 노 의원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운구 차가 국회에 들어왔을 때 노조 임원과 대의원 25명이 도열했다. 박 사무처장은 “그날 참 많이 울었다”고 했다. 이들은 남양주 모란공원에서 열린 49재에도 참석했다. 청소노동자들은 “노 의원의 장례식은 달랐다”고 입을 모았다. 높은 사람이 사망하면 높은 사람들이 장례식장을 찾지만, 노 의원의 장례식장에는 장애인과 서민, 노동자들이 몰렸다는 것이다. 12년 복직 투쟁 끝에 일터로 돌아온 KTX 승무원들도 장례식장을 지킨 노동자들이다. 노 의원이 사망하기 이틀 전 KTX 승무원들은 복직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했다. 노 의원은 이들을 축하는 논평을 썼지만, 끝내 발표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복직 이후 한티역 고객지원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승하(40) 전 지부장은 “좋은 소식을 가지고 갔는데, 죄송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승무원들은 복직 1주년 자축 대신 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톨게이트 요금수납 여성노동자들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 도로공사 요금수납 노동자 1500여명이 해고됐다는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김 지부장은 “노회찬 정신은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것”이라면서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행사를 하게 돼 더 뜻깊다”고 설명했다. 2006년 KTX 승무원들이 첫 파업에 나섰을 때 노 의원은 이들의 싸움을 전폭 지지했다. 김 전 지부장은 “우리와 함께한 첫 국회의원이었다”면서 “굉장히 든든했다”고 회상했다. 김 전 지부장은 “저희가 12년간 잃은 것은 사회적 신뢰였다”면서 “우리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보면서 사회에 희망을 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노동자들이 여전히 목숨을 걸고 싸워야만 한 번 쳐다봐주는 현실은 그대로”라면서 “개선되는 속도가 너무나 더딘 것은 아닌지, 정말로 나아지고는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고 아쉬워했다. 고립돼 가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보며 노 의원의 빈자리가 더 커 보인다. 김 전 지부장은 “많은 사람들이 불편만 보고 왜 파업하는지는 알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왜 싸우는지 알려주는 스피커 역할을 했던 노 의원이 안 계시니 더 그립다”고 말했다. 글 사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소년이 낚은 대어 낚아채는 백상아리 포착…머리만 남겨

    소년이 낚은 대어 낚아채는 백상아리 포착…머리만 남겨

    백상아리 한 마리가 한 소년이 릴낚시로 낚은 커다란 물고기를 낚아채는 놀라운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USA투데이 스포츠 부문 ‘포더윈’(FTW)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남동부 케이프코드만 인근 해상에 정박한 낚싯배에서 릴낚시를 즐기던 사람들이 한 소년의 낚싯대에 걸린 커다란 줄무늬농어를 상어가 순식간에 낚아채가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이날 컬럼비아호라는 이름의 이 배에서 이들 낚시 관광객들은 몸길이가 수십㎝에 달하는 커다란 줄무늬농어를 잡고 있었다.그런데 배의 후미 좌측에 앉아 있는 한 소년의 낚싯줄에 걸린 물고기를 한 여성 갑판원이 줄을 잡아 끌어올리다가 커다란 상어가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나 물고기의 머리만 남긴 채 순식간에 물어간 것이었다. 현지 전세 낚싯배 대여업체 컬럼비아 스포트피싱이 21일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영상을 보면, 상어가 물고기를 낚아채가는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배 후미에 있던 사람들이 안쪽으로 달아나는 모습이 느리게 보일 정도다.실제로 상어가 해당 물고기를 낚아챌 때 바로 앞에 서 있던 잭 넬슨이라는 이름의 한 소년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면서 “충격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이 소년은 당시 무언가가 자기 손가락에 닿았다고 자신의 아버지 더그 넬슨에게 말하는 모습까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에 대해 컬럼비아호의 마크 코스타 선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후 배는 그레이트섬에서 서쪽으로 약 4.8㎞ 떨어진 해상에 있었다”면서 “상어가 한 소년의 물고기를 낚아채갈 때 그 꼬리가 배의 후미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도 적어도 네 번 상어들이 낚싯바늘에 걸린 물고기를 공격한 적이 있지만, 이처럼 가까이서 이뤄진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물고기를 낚아채간 상어는 아직 덜 자란 백상아리로 추정된다고 한 상어 전문가가 영상을 보고 나서 밝혔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코스타 선장 역시 물고기 도둑은 백상아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컬럼비아호의 선원들은 이날 사건으로부터 10일 전에도 현장에서 남쪽으로 약 3.2㎞ 떨어진 해상에서 훨씬 더 큰 상어와 마주쳤었다고 밝혔다. 사실 케이프코드만에서 상어를 목격하는 사례는 드문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곳에 서식하는 바다표범을 사냥하기 위해 상어들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다음 날 인근 두 해변에서는 상어가 해변 근처까지 다가온 모습이 목격돼 일시적으로 폐쇄되는 일도 있었다. 한 곳은 프로빈스타운에 있는 레이스 포인트 비치이며 나머지 한 곳은 올리언스 인근 나우셋 비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케이프코드만에서는 실제로 상어 습격으로 한 남성이 숨지고 또 다른 남성은 심각한 부상을 입어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안겼다. 사진=더그 넬슨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프로듀스X101’ 이세진, “국프님은 나의 우주” 손편지 소감 전해..

    ‘프로듀스X101’ 이세진, “국프님은 나의 우주” 손편지 소감 전해..

    ‘프로듀스 X 101’ 이세진이 자필 편지로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세진은 지난 19일 진행된 Mnet ‘프로듀스 X 101’ 파이널 무대에 올랐지만 안타깝게 탈락했다. 이에 방송에서 미처 하지 못했던 말을 자필 편지로 전했다. 소속사 iMe KOREA는 지난 21일 공식 SNS를 통해 이세진의 이미지와 함께 자필편지를 게재했다. 이세진은 “롱패딩 입고 입김 불며 연습 갔던 게 어제 같은데 벌써 반팔 한 장도 더운 한 여름입니다. 계절이 두 번이 바뀌는 동안 늘 제 곁에는 국프님들이 계셨습니다”라며 ‘프로듀스 X 101’의 처음을 회상했다. 이어 “1차 순위 발표식 때 여러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별이 되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여러분들과 함께였기에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빛났던 것 같습니다”며 “제가 빛날 수 있게 해주신 국민 프로듀서님, 여러분들이 저의 우주입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고 자신을 응원해준 국민 프로듀서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활동 계획도 언급했다. 이세진은 “받은 것들만 너무 많아 죄송한 마음뿐입니다만 제가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보다 좋은 모습 빨리 보여드리는 것임을 알기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세진은 ‘프로듀스 X 101’ 파이널 진출자 중 유일한 배우 출신으로, 방송 내내 상위권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특히 1차 순위 발표식에서 아이돌을 ‘별’에 비유한 남다른 소감으로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데 이어 이후에도 바른 언행으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배우로 활동했을 당시 직접 바느질한 인형을 팔아 수익금의 일부를 유기동물 후원단체에 꾸준히 기부하는 등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외모뿐 아니라 훈훈한 인성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런 그가 손편지를 통해 “좋은 모습”을 약속,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 = iMe KOREA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캠핑클럽’ 이효리 사과 “핑클 시절, 센터 욕심 있었다”

    ‘캠핑클럽’ 이효리 사과 “핑클 시절, 센터 욕심 있었다”

    ‘캠핑클럽’ 이효리가 핑클 멤버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는 이효리와 이진, 옥주현, 성유리의 경주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와 이진은 다른 멤버들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카누를 탔다. 이효리는 “나는 핑클 할 때 항상 앞에 있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때는 옷도 제일 예쁜 걸로 입고 싶고, 항상 가운데에 있고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진은 “성유리와 나는 뒤에서 궁시렁거리는 멤버였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효리는 “생각해보니 너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그래도 너희 둘은 예쁜 옷을 안 입어도 예뻤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효리는 “지금 다시 하면 많이 양보하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공연이 선물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 부모님이나, 팬들에게”라고 말해 핑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진 또한 “나도 H.O.T. 공연 하는 걸 보니 울컥하더라”고 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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