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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유가족 서울시의회 본회의 방청 불허...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민의 방청권리 침해에 유감 표명

    이태원 참사 유가족 서울시의회 본회의 방청 불허...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민의 방청권리 침해에 유감 표명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정진술·마포3)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서울시의회 본회의 방청 불허와 관련해 아래와 같이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입장문 전문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들의 본회의 방청을 불허했다. 당초 이태원 참사 유가족은 박수빈 서울시의원(강북4·더불어민주당)의 이태원 참사 및 분향소 관련 5분 자유발언과 서울시의 답변을 청취하기 위해 방청을 신청했다. 이에 앞서 시립대학교 학생들은 같은 날 오전에 예정되었던 이소라 서울시의원(비례대표·더불어민주당)의 ‘시립대학교 예산 삭감 문제와 청년정책에 관한 시정질문’에 대한 서울시장의 답변을 직접 듣기 위해 방청을 신청했다. 그러나 서울시의회 의장은 11시~1시 사이에 시의회 본관 인근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요구하는 집회가 있다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방청을 일괄 불허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정진술)은 시민의 방청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 우리의 헌법 제37조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제한은 불가피한 경우에만 최소한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의회의 의장은 이러한 비례의 원칙에 입각해 서울시민의 방청을 최대한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번 시민 방청 불허는 의장에게 주어진 권한을 과도하게 남용하여 시민의 권리를 침해한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또한 의장의 일방적인 방청 불허 결정은 의회가 스스로 조례와 운영규칙을 부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서울시의회 기본 조례’ 제2조는 ‘서울시의회는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시민의 대표로 구성되는 의결기관으로서의 지위를 확인하고, 그 의사결정에 있어 합리성과 전문성을 기초로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효율적이고 민주적인 의회상을 확립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제1조는 ‘시민에게 열려있는 민주적 의회상을 구현하고’라고 적고 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뚜렷한 이유없는 방청불허가 ‘열린 의회를 구현하고,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민주적 의회상’에 부합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고작 수십명이 모인 본회의장 인근의 집회가 시민들의 방청을 불허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이번 방청 불허 결정의 이유가 서울시가 제출한 예산보다 100억원이나 삭감하고, 분향소 철거 시도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서울시의회 의장이 청년과 유가족을 대면하는 것이 두려웠던 것은 아닌가? 그것도 아니라면 시립대학교 학생들과 유가족을 시의회 본회의장의 질서를 저해하고 혼란을 야기할 ‘잠재적 난동자’로 규정한 것인가? ‘서울시의회 방청 규정’은 ▲총기 또는 위험한 물건을 휴대한 사람, 술 취한 사람, 질서유지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는 사람, 그 밖에 행동이 수상하다고 인정되는 사람 ▲방청권을 소지했으나 질서 유지와 시민 안전이 필요한 경우와 방청석의 여유가 없을 경우 등 두 가지 사유에 대해서만 방청 제한을 허용하고 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속단해서 방청을 불허하는 것은 헌법이 말하는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며, 서울시의회의 기본 조례를 부정하고, 방청규정을 어기는 전횡에 불과하다. 규정이 부여하지 않은 권한 남용으로 서울시민들의 권리가 침해되고, 서울시의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방청 불허 사태에 대한 서울시의회 의장의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하는 바이다.
  • 바이러스가 휩쓴 지구에 차별과 양극화가 자리잡았다

    바이러스가 휩쓴 지구에 차별과 양극화가 자리잡았다

    바이러스가 인류를 강타하고 세상을 분열시킨다. 연극 ‘태양’의 세계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전형적인 공상과학(SF) 세계관인데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지 않을 것 같던 가상의 근미래 풍경이 현실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26일까지 선보이는 ‘태양’은 바이러스로 모든 사회 기반이 파괴된 이후의 분단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 작가 마에카와 도모히로(49)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에 썼는데 12년이 지나 팬데믹을 경험한 지금 오히려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바이러스 항체를 가진 신인류 녹스. 이들은 면역력이나 대사 기능이 인간을 월등히 초월한 존재로 젊고 건강한 신체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우월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녹스가 구인류인 큐리오보다 많아지면서 정치·경제의 중심이 녹스 쪽으로 옮겨 간다. 다만 녹스는 자외선에 약해 태양 아래에서 활동할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큐리오는 녹스 사회에 의존해 살아가는 존재다.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늘 걱정하고 30세 이하의 큐리오는 녹스로 체질을 바꿀 수 있어 젊은이들은 그 기회를 잡으려 한다. 더 나은 집단에 속하고 싶은 열망과 여기에서 발생하는 차별과 양극화가 현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2021년 두산아트센터 초연에 이어 또다시 연출을 맡은 김정(39)은 “첫 공연 당시 바이러스라는 공통된 공포가 있어 바이러스로 갈라진 인류로 풀었다”면서 “재공연을 준비하면서 바이러스를 걷어 내니 양극화한 사회라는 중요한 키워드가 있었다. 각자 믿는 것에만 돌진하고 서로 이해하지 않으려는 사회상을 그대로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태양’에서 특히 흥미로운 것은 움직임이다. 큐리오는 유연하고 자유롭게 움직이고, 녹스는 직선과 회전을 통해 가볍고 빠르게 움직인다. 서로 다른 속도감과 방향성은 극의 서사와 만나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움직임이 독특한 작품이다 보니 ‘태양’의 안무가인 이재영(40)이 지난 10~12일 동명의 현대무용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극은 살인 사건으로 갈등 관계에 놓였던 두 집단의 교류 과정을 담았다. 갈등과 차별이 만연한 세계일지라도 같은 태양 아래 공존을 모색하고 화합을 시도하는 것 역시 현실과 닮았다. ‘태양’은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관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 한지혜 “코로나 걸린 딸…경기 일으키며 눈 뜬 채 기절”

    한지혜 “코로나 걸린 딸…경기 일으키며 눈 뜬 채 기절”

    배우 한지혜가 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위급했던 상황을 전한다. 21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43회에서는 깜짝 게스트로 한지혜가 등장해 고두심, 김창옥과 나눈 속깊은 대화가 공개된다. 이날 겨울 수련회를 떠난 고두심과 김창옥은 숙소에서 저녁식사를 준비하던 중 제작진이 몰래 섭외한 한지혜가 깜짝 등장하자 화들짝 놀라며 반가워했다. 이들은 모닥불을 피운 채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한지혜는 최근 딸이 코로나19에 걸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지혜는 “튼튼하게 태어나 한 번도 아프지 않았던 딸이 처음으로 걸린 게 코로나19”라며 “아침에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가는데 아이가 갑자기 입술이 까매지면서 경기를 일으키며 눈 뜬 채 기절한 거예요”라고 회상했다. 얘기를 듣던 고두심은 “아이고”라며 울컥했다. 당시 한지혜는 119에 전화해 응급조치할 수 있었다며 “아이를 평평하게 받쳐 들고 고개를 옆으로 돌리니 입술색이 돌아와 큰 고비를 넘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지혜는 “선배들이 엄마가 되면 연기가 깊어진다고 하셨는데, 이런 경험을 하면서까지 깊어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고두심과 김창옥은 실내 놀이터에서 양궁 대결을 펼치고, 한겨울에 노천탕에서 물놀이를 하는 등 동심을 찾아 겨울 수련회를 한껏 즐긴다. 또 경기 이천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궁중음식 전문가가 선보이는 쌀밥 한상도 맛본다.
  • 정상급 성우들 낭독… 日추리소설 들어볼래?

    정상급 성우들 낭독… 日추리소설 들어볼래?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일본의 추리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라플라스의 마녀’를 눈이 아닌 귀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오디오북 서비스 업체인 윌라 오디오북이 히가시노의 80번째 작품이자 데뷔 30주년 기념작인 ‘라플라스의 마녀’를 오디오북으로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날씨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라플라스의 마녀는 유체역학의 기본인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라플라스 이론 등 물리학, 수학 분야 난제들과 뇌과학, 신경과학, 화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를 활용해 SF적 상상력과 미스터리를 결합한 작품으로 2016년 발간됐을 때도 인기를 끌었다. 히가시노는 트릭과 반전으로 가득한 본격 추리소설부터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다루는 사회파 작품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로 에도가와란포상, 일본추리협회상 등을 수상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이다. 윌라 측은 “이번 오디오북에는 김용석, 이상준, 이영기, 정유정, 최정윤 등 5명의 국내 정상급 성우가 낭독에 참여해 다양한 등장인물을 생생하게 구현해 책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얼굴이 반쪽…‘역도 레전드’ 장미란, 달라진 외모

    얼굴이 반쪽…‘역도 레전드’ 장미란, 달라진 외모

    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 장미란이 몰라보게 달라진 근황을 공개한다. 최근 공개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예고 영상에는 대한민국 여자 역도 유일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금메달만 36개인 장미란이 출연했다. 유재석은 “교수님!”이라고 외치며 역도 국가대표 선수에서 이제는 교수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장미란을 격하게 반겼다. 이어 유재석은 “은퇴 후 첫 예능 출연이 ‘유 퀴즈’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기뻐했다. 조세호가 “토크를 좋아하시냐”고 묻자 장미란은 “좋아한다. 내가 이야기할 때가 가장 좋다”며 토크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장미란은 처음 역도를 시작할 때를 떠올리며 “처음 감독님이 아버지의 지인이었다. 중학생인 나를 보고 ‘오우’만 3번 외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루 연습량에 대해 “아주 많이할 때에는 5만킬로그램(㎏)”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미란은 인상, 용상 합계 326㎏를 들며 금메달을 땄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장미란은 “이름이 호명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누가 나를 뒤에서 잡으면 주저앉고 싶은 마음이었다. 계단을 올라가서 탄마가루를 바르면 신기한 게 하나도 안 무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장미란이 출연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22일 저녁 8시40분 방송된다.
  • 가난한 소년 마윈 회장을 도와준 호주 가족…43년의 특별한 인연 [월드피플+]

    가난한 소년 마윈 회장을 도와준 호주 가족…43년의 특별한 인연 [월드피플+]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주 마윈이 이번에는 호주에서 한 호주인 가족들과 동행하며 활발한 국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마윈 회장이 이번에 호주에 방문한 계기는 43년 전 마 회장이 중학교 시절 무렵 인연을 맺었던 호주 출신의 백인 친구 데이비드 몰리와의 만남을 위해 사적으로 계획된 방문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은 지난 1980년 여름, 당시 15세였던 마 회장이 외국어 공부를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항저우의 유명 관광지인 ‘시후’의 가이드를 자청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몰리 가족들은 1980년 중국과 호주가 우호협정을 맺자 방문단의 일원으로 중국 저장성 항저우를 방문했던 것이었는데, 당시 마 회장은 호주에서 온 몰리 가족과 가이드와 여행객이라는 관계로 첫 인연을 맺었다. 마 회장은 당시 자전거를 타고 항저우 유명 관광지를 이동하며 가이드했고, 마 회장의 열정적인 모습을 인상 깊게 본 켄 몰리는 마윈에게 자신의 아들 데이비드를 소개, 호주로 돌아간 뒤에도 펜팔을 주고받으며 친하게 지냈다. 마 회장은 당시 몰리 가족들과의 첫 만남을 회상할 때마다 “소년 마윈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분들”이라고 소개하곤 했을 정도였다.이후 데이비드 몰리는 호주에서도 줄곧 마 회장과 영어로 작성한 편지를 주고 받았는데, 이 때마다 데이비드는 마 회장의 영작문 중 틀린 문법을 수정해 바로잡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마 회장은 21세인 1985년 무렵 중국판 수학능력시험인 ‘까오카오’에서 높은 영어 점수를 받고 항저우사범대학에 합격한 바 있다. 이때도 몰리 가족들은 마 회장의 대학 합격 소식을 접하고 크게 기뻐하는 편지를 적어 마 회장에게 전달했을 정도로 각별한 정을 나눴다.  성인이 된 마 회장은 이후에도 수차례 몰리 가족들의 초청으로 호주를 방문할 계획을 세웠지만, 당시로는 중국인들의 해외 방문이 쉽지 않은 탓에 무려 7차례에 걸쳐 호주 비자 신청에 실패하기도 했다. 이때 몰리 가족들은 마 회장의 호주 방문 비자 신청을 기꺼이 도왔는데, 현지 정부와 주중 호주대사관 사이에서 마 회장의 호주 방문 보증을 서는 등 도움을 자청했다. 이들의 도움으로 마 회장은 1985년 7월 처음으로 호주를 방문하는데 성공했고, 당시 29일간 몰리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며 호주 곳곳을 관광하고 현지 영어를 직접 배우고 학습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당시를 회상하며 마 회장은 줄곧 “세상이 그렇게 크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중국 밖의 세계를 처음으로 목격하며 인생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고 공개 강연 중에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몰리 가족들은 마 회장의 경제적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그의 학비와 생활비 등을 무려 2년 동안 지원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마 회장이 대학 졸업 후 동문인 장잉 여사와 혼인할 당시에도 아파트 계약금인 2만 2000호주달러(약 1970만 원)를 보내 두 사람의 결혼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하지만 2004년 마 회장이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를 창업했을 당시 켄 몰리가 지병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마 회장은 그의 사망 소식에 “호주에 있는 내 아버지이자 멘토가 세상을 떠났다”고 표현하며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마 회장은 당시 호주 가족들과의 인연을 계기로 2017년 2월 3일 호주 NSW주의 뉴캐슬에 위치한 뉴캐슬대학에 2000만 달러(약 179억 원)라는 거액의 기부금을 선뜻 투척했다. 이는 뉴캐슬대가 받은 기부금 중 역대 최대 금액으로 기록돼 국내외에 큰 화제가 됐는데, 이에 대해 마 회장은 “그저 어려울 때 받았던 은혜를 갚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장학금은 ‘마&몰리’라는 명칭으로 형편이 어려운 이 대학 재학생 90명에게 매년 전달되고 있다. 마 회장은 “몰리 가족들의 초청으로 시작된 호주 방문이 세계를 보는 더 큰 창을 여는 계기가 됐고, 수십년이 흐른 뒤 더 많은 청년들에게 그 창을 열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축구 악동’ 이천수, 형 앞에서 온순한 이유

    ‘축구 악동’ 이천수, 형 앞에서 온순한 이유

    이천수의 형이 이천수를 위해 희생했던 사연이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이천수의 아버지와 형이 이천수의 집에 놀러 왔다. 주은이는 큰아버지를 굉장히 잘 따랐다. 이천수의 형은 주은이가 어릴 때 육아를 굉장히 많이 도와줬다고 한다. 이천수의 형은 이천수만을 믿고 낯선 곳에 혼자 있는 심하은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했다. 이천수가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아버지와 형은 이천수가 아닌 심하은의 편을 들어줬다. 아버지가 식사를 준비하기로 했는데, 형은 주방에 쓰레기통이 꽉 찬 걸 보고 이천수를 불러 같이 하자고 했다. 형은 “이런 건 남자가 해야 한다. 애도 키우는데 이런 거까지 제수씨가 해야 하느냐”라고 이천수를 나무랐다. 또 분리배출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형님은 이천수에게 심하은에게 말투를 예쁘게 하라면서 “돈만 버는 게 다가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집에 돌아온 이천수는 귤을 까먹고 껍질을 아무렇게나 뒀다. 반면 형님은 식탁을 치우고 계속해서 일거리를 찾았다. 형님의 눈에 들어온 건 구석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전선이었다. 심하은은 자기가 계속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천수가 안 한 거였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전문가를 불러야 하는 거 아니냐며 말을 돌렸다. 그러는 사이 형님은 전선을 깨끗하게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 아버지는 가족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었다. 이천수의 형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생계를 책임졌다. 이천수는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사정이 있어 일을 못 했고 어머니도 일을 하셨지만 돈이 더 필요했기 때문에 형이 배를 탄 돈으로 제가 축구를 했다. 형만 보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형이 추운 새벽에 일을 하러 나가는 모습이 생각난다고 했다. 이천수의 형은 150만 원을 벌어 100만 원을 이천수에게 투자하고 나머지는 생활비로 썼다고 기억했다. 이천수는 “보통은 생색을 낼 텐데 형은 한 번도 그러지 않았다. 물어보지 않으면 말하지 않았다. 그런 점 때문에 더 미안했다. 제가 뭘 줘도, 뭘 해줘도 아깝지 않은 형이다”며 “형까지 저렇게 희생하면서 운동을 시켜줬는데 그래서 절대 지지 않으려고, 축구에서는 1등이 되려고 죽기 살기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형님은 “자기 꿈을 좇던 조그만 아이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월드컵 국가대표가 됐다. 그걸 보는 순간 어릴 때 일했던 그런 것을 다 보상받은 기분이었다.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형님에게 동생 이천수는 심장 같은 존재라고 했다. 가족들은 맥주를 한잔 했다. 이천수는 심하은이 며칠 전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왔다고 고자질했다. 그러나 아버지와 형님은 심하은의 편이었다. 이천수가 심하은에게 “촬영이 끝났으면 아이들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드냐”고 하자 형님은 “너는 그래도 되고 제수씨는 그러면 안 되냐. 너도 애 아빠잖아”라고 조곤조곤 나무랐다. 이천수는 형님에게는 아무 말도 못 했다.
  • 고창석 아내♥, ‘슈룹’ 남상궁이었다

    고창석 아내♥, ‘슈룹’ 남상궁이었다

    배우 고창석이 아내 이정은을 언급한 데 이어 배우 김혜수의 미담도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371회에서는 영화 ‘카운트’(감독 권혁재)의 주역 진선규, 성유빈, 고창석, 장동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창석은 자신의 아내 역시 배우라며 “우리 마누라가 ‘슈룹’에서 남상궁으로 나왔다. 선규나 나보다 아내들이 연기를 더 잘했다”고 깨알 자랑했다. 이어 고창석은 “결혼한 지 24, 25년”이라며 “옛날에 공연 때 마누라가 공연 모니터링을 해달라고 했다. 나는 가서 공연을 열심히 보고 안 좋았던 점도 솔직히 얘기했다. 우리 마누라가 물을 팍 뿌리더니 ‘너는 얼마나 잘하는데’라고 하더라. 그 뒤로 서로 절대 간섭을 안 한다”고 밝혔다. 이런 고창석은 ‘슈롭’에 출연한 아내와 별개로 김혜수와 인연이 있었다. 이날 고창석은 고마웠던 배우가 없냐는 말에 “제일 기억날 때가 청룡영화상에 갔는데 그때 우리를 모르잖나. 영화제에 갔지만 무명이었다. 뒤에 시상 때문에 구석에 앉아 있었는데 김혜수 씨가 드레스를 입고 지나가며 내쪽을 보곤 인사하셨다”고 회상했다. 고창석은 황급히 고개를 돌려 뒤에 누가 없는지 보곤 자신에게 인사한 게 맞는지 확인하니 김혜수가 고개를 끄덕여줬다며 “나한테 먼저 인사해준 혜수씨 사랑해요. 감사합니다”라고 팬심을 고백했다.
  • “앗! 송혜교다” 국내 2대뿐인 슈퍼카 소유…주유소 가면 다 알아

    “앗! 송혜교다” 국내 2대뿐인 슈퍼카 소유…주유소 가면 다 알아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배우 송혜교가 탔었다고 얘기를 들은 슈퍼카에 대해 언급했다. 이천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축구선수들은 구단에서 어떤 차를 줄까?’라는 영상을 통해 송혜교를 언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에서 이천수는 자신이 타봤던 가장 비싼 외제차에 대해 말하며 벤틀리 GT 투도어를 언급했다. 이천수는 이 차량에 대해 “우리나라에 2대 밖에 없을 때 타고 다녔다. 2005년 때였다”라며 “나하고 송혜교만 탔었다고 한다. 그렇게 2대 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이천수는 “강남에 있는 주유소에 내 친구와 이 차를 타고 갔는데 (주유소의) 그분들이 하얀색의 똑같은 차량이 들어오니까 송혜교인 줄 알았다고 한다”며 “나는 송혜교가 이 차를 타는지도 몰랐다. 송혜교인 줄 알고 다 달려와서 서 있었고 창문을 여니까 남자라서 놀라했다”고 회상했다.
  • 윤영미 “남편, 20년 동안 생활비 안 줘”

    윤영미 “남편, 20년 동안 생활비 안 줘”

    방송인 윤영미가 남편과 갈등을 털어놓는다. 17일 오후 방송될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와 남편 황능준 부부의 고민이 공개된다. 결혼 28년차인 윤영미와 황능준 부부는 스스로를 ‘원조 부부’라고 소개하며 상담소 문을 두드린다. 윤영미는 ‘맑은 눈의 광인’ 일명 ‘맑.눈.광’의 원조, 황능준은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를 일컫는 ‘와카남’의 원조라고. 그러나 웃음을 주며 등장한 이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윤영미는 “한 번도 통장에 돈이 쌓여본 적이 없다”라며 고민의 운을 띄운다. 윤영미는 남편이 마지막으로 생활비를 준 게 20년 전이라 밝히며 ‘무급 남편’ 황능준에 대해 고백한다. 가정의 경제적 책임을 홀로 지고 있다는 윤영미는 가장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하는데. 집 렌트비와 자동차 렌트비, 두 아들의 유학비와 생활비까지 어마어마한 지출을 혼자 감당하고 있다며 “내가 무너지면 홍수가 나서 가족들이 다 떠내려갈 것 같다”고 눈물로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러나 황능준은 “일부러 안 버는 건 아니다”라며 마냥 손 놓고 있지만은 않았음을 밝힌다. 그는 목회 일을 하며 탈북민을 도왔던 것과 농작물 유통 사업 등 했음을 밝히며, ‘돈을 안 번 건 아니지만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 돕는 데 많이 썼을 뿐’이라고 얘기해 부부의 경제 갈등이 심각한 상황임을 드러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부부싸움 원인 1위는 경제 문제임을 알리며, 경제적 만족감이 떨어지면 부부 갈등도 심화된다고 설명한다. 20년간 지속돼 온 윤영미 황능준 부부의 갈등 역시 주의 깊게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데.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의 결혼 만족도 검사를 언급하며 두 사람의 경제 갈등 영역 수치가 역대 ‘최악’임을 확인하고 두 사람의 갈등이 앞으로도 끊임없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황능준이 생각하는 경제 활동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그는 “금액에 상관없이 수입이 발생하면 경제 활동”이라며 “전 돈 버는 재주가 없다”고 대답한다. 이에 윤영미는 황능준이 일하고도 지인이라는 이유로 일당을 사양하는 것은 물론, 식당 직원들에게 2만원씩 팁을 주기도 한다며 답답함을 호소하는데. 황능준은 “일당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항변해 서로의 생각을 굽힐 줄 모르는 모습을 보인다. 부부의 대화를 유심히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황능준이 ‘이웃을 돕는다’는 얘기를 할 때 내면으로부터 힘이 끓어오름을 포착한다. 노동의 대가로 돈을 요구하고, 부를 축적하는 행위를 세속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황능준을 당황케 하는데. 이어 황능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경제적 약자와는 돈과 마음을 나누지만 정작 가장 가까운 아내는 경제적 ‘강자’로 생각해 마음을 나누지 않고 있다고 꼬집으며 두 사람에 대한 심층 분석을 이어간다. 또한 황능준은 아내와 1, 2주에 한 번 만나지만 살가운 건 단 2시간뿐이라 고백한다. 돈 얘기가 시작되면 아내로부터 비수 같은 말들이 날아와 짜증이 나기도 한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는 황능준. 그러나 윤영미는 ‘남자가 경제적 역할을 감당하지 않는 건 대단한 핸디캡이라고 생각한다’ 발언해 경제 문제로부터 시작된 부부 갈등 또한 심상치 않음을 시사한다. 한편, 계속해서 윤영미 황능준 부부의 갈등을 파헤치던 오은영 박사는 심층 상담을 위해 두 사람의 어린 시절에 대해 파고든다. 윤영미는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24시간 주유소를 운영하던 강직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회상하고, 황능준은 학창 시절 두 번의 부도를 겪었음에도 이웃에게 베풂을 실천한 아버지의 가르침을 떠올리는데. 이를 유심히 듣던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의 경제적 가치관이 정반대임을 포착해 두 사람이 가진 돈에 대한 개념을 한마디로 정의 내리며 두 사람의 경제 갈등을 해소의 실마리를 완벽하게 찾았다는 후문. 과연 20년간 이어져 온 갈등을 풀어줄 오은영 박사의 특급 솔루션은 무엇일지 이날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퇴사하니 불러주는 곳 없어” 고충 토로한 아나운서

    “퇴사하니 불러주는 곳 없어” 고충 토로한 아나운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박은영이 프리 선언 이후의 고충을 토로한다. 17일 오후 8시 방송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아나테이너 박은영과 함께 입신양명을 부르는 든든한 밥상을 찾아 서울 관악으로 향한다. 녹화 당시 박은영은 관악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식객과 함께 관악산을 오르며 “아나운서 최종 면접을 마치고 관악산 연주대에 올라 기도하곤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은영은 이어 3년 전 프리를 선언했을 당시에 대해 밝혔다. 그는 “‘예능 야망캐’로 각인돼 주변에서 프리랜서 선언을 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는데 막상 퇴사하고 나니 불러주는 곳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다 “이번에도 입신양명의 상징인 관악의 기운을 듬뿍 받고 심기일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살 연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연하는 한 번도 만나본 적 없었다”며 첫 만남부터 두 시간 동안 자기 사업을 브리핑하는 남편을 만나고는 “남편의 어른스러운 모습에 반해 적극적으로 구애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남편과의 소개팅 주선자가 바로 선생님(허영만)의 며느리”라고 전해 의외의 친분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그는 “(며느리가) 저를 통해 선생님께 꼭 전하고 싶어하는 말이 있더라”고 말해 식객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노포 해장국집, 닭 특수부위 구이 가게, 신림동 순대타운 등을 찾는다. 그중 반세기 동안 서울대생들의 해장을 책임져온 해장국집의 대표 메뉴인 콩나물해장국은 처음부터 밥을 넣고 김치를 더해 끓이는 남다른 레시피로 만들어져 더욱 시원하고 푹 퍼진 국물 맛을 자랑한다. 박은영은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별미인 굴보쌈까지 맛보고는 “수육, 굴, 보쌈김치로 평야, 산, 바다의 기운을 듬뿍 느꼈다”는 극찬을 남겼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이날 오후 8시 방송된다.
  • “우크라전쟁, 수년간 지속될수도” 나토 사무총장 ‘장기전’ 우려

    “우크라전쟁, 수년간 지속될수도” 나토 사무총장 ‘장기전’ 우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며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2월 24일)을 앞둔 16일(현지시간) 공개된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인접국을 좌우할 수 있는 ‘다른 유럽’을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서방과 러시아 간 대결 구도가 얼마나 지속될지 예측하는 것을 경계하며 “우리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도,9 ·11 테러도 이미 목격했다”고 짚었다. 작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나토는 확전을 우려해 전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서방의 주력전차를 비롯한 막대한 규모의 군사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전쟁이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날 밤 “잠을 잤지만 아주 짧은 밤이었다. 몇 시간 이내에 누군가가 나를 깨울 것을 알고 있었고, 실제로도 그랬다”고 회상했다. 침공 당일인 24일 오전 4시쯤 참모로부터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됐다는 간략한 보고를 받았다는 그는 “잔혹한 전쟁을 보고 충격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놀랄 일은 아니다”라며 “러시아가 침공하기 수개월 전부터 예견됐던 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합병한 이후 나토가 사태 방지를 위해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어야 한다는 비판도 있다. 이런 시각에 대해 그는 “전쟁은 푸틴 대통령이 선택한 것이고,푸틴 및 모스크바의 결정권자들의 책임만 있다”며 “우리가 분석하고 논의하고, 여러 다른 결정을 고려할 수는 있겠지만,그것이 푸틴 대통령이 전쟁으로 지게 된 책임을 지우진 않는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작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전쟁 이후 우리가 본 것은 북미와 유럽이 대동단결한 것의 가치,대비태세 강화를 위해 지난 수년간 해온 국방 투자의 중요성”이라며 “나토의 타당성과 중요성이 증명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는 입장도 확고하다고 재차 밝혔다. 오는 17∼18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하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회의 세션 패널로 참석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및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할 전망이다. 회의 참석 계기 여러 건의 양자 회동도 예정돼 있다고 나토는 전했다.
  • 女가수 “담배 떨어지면 시어머니가 사다줬다”

    女가수 “담배 떨어지면 시어머니가 사다줬다”

    가수 정훈희가 솔직, 화끈한 입담으로 ‘같이 삽시다’ 토크 콘서트를 장악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100회 특집 토크 콘서트가 진행돼 박원숙, 안소영, 혜은이, 안문숙이 팬들과 대면했다. 이날 특별 게스트로는 정훈희가 등장했다. 정훈희는 남편인 가수 김태화와 결혼 전 동거 사실을 솔직하게 밝힌 일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진 결심’을 통해 재조명 받게 된 명곡 ‘안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과거 시어머니와의 특별한 관계도 회상했다. 정훈희는 “내가 담배를 피우는데 떨어지면 어머니 방에 가서 몇 개비 가져와서 피우고 그랬다, 그러면 어머니가 보고는 ‘쟤가 담배가 없어졌구나’ 싶으셨는지 아무 말 없이 슈퍼에 가서 담배를 사와 내게 던져주곤 그랬다, 그러면 나는 ‘어머니 고마워’ 그러고”라며 남달랐던 고부 관계에 대해 말했다. 또한 ‘무대가 가장 하고 싶었던 순간’으로 1970년대를 떠올리며 “1975년 (오해로 인해) 대마초 파동에 연루됐는데, 지금 같으면 모발 검사로 알 수 있지만 그게 없었다”라며 “그래서 7년 동안 방송을 못하고 레코드 취입도 못해 굉장히 힘들었다”라고 했다.
  • SM 주가 12만원 넘어 하이브 인수 계획 원점으로 돌아간 분위기

    SM 주가 12만원 넘어 하이브 인수 계획 원점으로 돌아간 분위기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이하 SM) 주가가 연일 상승해 15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을 넘어서면서 SM 인수전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SM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쯤 코스닥시장에서 12만원 선을 돌파한 뒤 장중 12만 7900원까지 올랐다가 12만 2600원에 마감했다.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시작한 지난 10일 이후 불과 3거래일 만에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을 넘어서면서 다음달 1일까지 공개매수를 통해 SM 지분 25%(595만 1826주)를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SM 소액주주들의 입장에선 시가보다 낮은 12만원으로 하이브에 주식을 매각할 유인이 없기 때문이다. SM 지배구조 문제를 적극 제기해 온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 측은 주당 12만원이라는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이 낮다고 이미 지적했다. 얼라인은 SM이 새 프로듀싱 체계 ‘SM 3.0’을 실행하면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으며, 공개매수 규모도 일반투자자가 보유한 지분 전체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전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으면 SM 주가는 더 오를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얼라인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응하지 말자는 입장”이라면서 “더 밝힐 입장은 없고 상대측에서 추가 대응을 할 것”이라며 하이브 측에 공을 넘겼다. 공개매수는 매수하려는 쪽의 가격이 먼저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매수가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실패 부담을 안게 된다. 얼라인 측의 여론전이 통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하이브가 매수가를 높여 다시 한번 공개매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통상 40% 안팎의 지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약 19%에 달하는 이수만 대주주의 지분만으로는 추후 경영에 난항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하이브는 이날 “공개매수는 일정한 조건을 제시하고 그 조건을 변경하지 않은 상태로 이행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제시한 조건(주당 12만원)에 따라 진행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SM 주가 급등으로 하이브의 지분 확보 계획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하이브가 승기를 잡는 듯했던 이번 인수전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증권업계에선 SM 지분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끼리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형태로 인수전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분 가운데 14.5%를 이미 하이브에 넘겨주기로 한 이수만 대주주(18.78%)를 제외하면 국민연금공단(8.96%), 컴투스(4.2%), KB자산운용(3.83%), 얼라인(1.1%) 등이 현재 SM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와 전환사채 인수로 지분 9.05%를 확보하기로 한 카카오 측은 추가 지분 확보에는 선을 긋고 있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카카오가 추가 지분 확보를 위해 기관투자자들과 접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카카오 측이 이수만 대주주가 제기한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에서 승소해 지분 9%가량을 확보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1대 주주로 올라서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하이브에 2000억여원을 투자한 것에 지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가요계와 증권가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대항 공개매수 등 형태로 SM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고 그 지분을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양도한 뒤 카카오엔터가 우회상장을 시도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지분 셈법이 복잡해진 SM 인수전 참전을 아예 포기하고 다른 엔터사 인수·합병(M&A) 기회를 기다릴 가능성도 있다. 약 9%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참여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도 국민연금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 측은 “SM 주식을 20∼30개 펀드가 나눠 담고 있다”며 “각 펀드매니저들이 판단에 따라 공개매수에 응할지 말지를 결정한다. 지금 시점에선 어떻게 하겠다고 말할 수가 없다”고 했다. 한편 하이브는 SM 인수전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경영진 교체 주주제안을 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맞서 SM 현 경영진은 얼라인의 요구에 따라 새로운 비전 설명안을 가다듬고 있다. 15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와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가 제출할 주주제안의 마감 시한은 16일까지다. 이 주주제안에는 하이브가 그리는 SM 미래 청사진의 핵심인 새 경영진 후보 명단이 담긴다. SM 새 이사 라인업으로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SM 출신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의 하마평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박지원 하이브 CEO는 지난 13일 사내 설명회에서 “이들은 바쁘다”며 ‘SM 이사설’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주주제안을 제출하면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SM 현 경영진과의 표 대결을 거쳐 SM의 새 사령탑이 결정된다. SM 현 경영진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개편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특히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우군’인 얼라인 이창환 대표를 추천하겠다고 일찌감치 밝힌 상태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학습결손 및 기초학력 증진 정책연구 중간보고회 개최…공부하는 위원회상 정립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학습결손 및 기초학력 증진 정책연구 중간보고회 개최…공부하는 위원회상 정립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윤승오)는 지난 9일 제337회 본회의 종료 후 ‘학습결손 및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교육정책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를 통해 심도 있는 토론과 정책연구로 2023년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연구용역의 주요 내용은 ▲‘기초학력 보장법’ 시행에 따른 정책변화 ▲각 시도별 기초학력 보장 정책 분석 ▲경북형 기초학력 보장지원 방안에 대한 정책 제안으로 이뤄졌다. 윤 교육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교육에 학생들의 등교일 수가 감소해 최적화되지 않은 원격 수업은 불행하게도 학습결손의 증가를 불러왔다”라며 “이렇게 발생한 결손에 대한 회복이 중요하고 수도권과 지방간 교육환경의 차이로 인한 학습성취 수준에 대한 격차 해소에 고민하다 전문 연구용역을 발주하게 됐다”라고 연구 배경과 목적을 설명했다. 이날 연구용역 수행기관에서는 타 시도의 사례를 분석해 경상북도교육청에 적합한 기초학력지원센터(가칭)의 설치·운영을 제언했고 ①교육감 산하 조직안 ②직속 기관형 설치안 ③전문기관 위탁 안으로 구체적인 운영 모델을 제시해서 눈길을 끌었다. 윤 위원장은 전반기 교육위원회가 출범한 지 7개월이 지나고, 새해 출발의 시점에서 마음을 다잡으며, 앞으로도 11명의 교육위원이 각자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꾸준한 정책연구와 다가가는 의정활동으로 경북교육의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모닝커피 시키고 밤 9시까지” “자리 맡고 식사도”…‘카공족’ 괜찮나요?[이슈픽]

    “모닝커피 시키고 밤 9시까지” “자리 맡고 식사도”…‘카공족’ 괜찮나요?[이슈픽]

    카페에서 장시간 머무르며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는 일명 ‘카공족’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기요금 등 물가가 치솟으면서 카페 업주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카페 업주들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이들은 카공족 손님 때문에 매장 회전율이 떨어져 매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영업자 A씨는 “어떤 손님이 3000원짜리 음료를 주문하고 4시간째 노트북을 하고 있다. 나가라고 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카페를 정식 개업한 지 얼마 안 됐다는 사장 B씨는 “일주일에 3~4번 오는 한 손님이 매번 3500원짜리 아메리카노나 4500원짜리 핸드드립 커피 시키고 가끔 2500원짜리 소금빵 시켜서 먹는데 하루에 최소 6시간 앉아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B씨는 “특히 항상 혼자서 4인석에 앉는다. 주말에 4명이서 온 손님 한 팀이 저 사람 때문에 자리 없어서 나가기도 했다. 자리 배치도 바꿔봤는데 계속 4인석만 이용한다”고 한탄했다. 업주 C씨는 “20대 초반 학생이 아침에 와서 커피를 시키고는 밤 9시에 저랑 같이 퇴근했다”면서 “휴대전화와 노트북도 계속 충전하더라. 그 모습을 보니 스트레스로 병이 생길 뻔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일부 카공족은 카페 이용 중간 자리를 맡은 채 식사를 다녀오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카공족보다 과외족이 더 답 없다. 과외교사 손님이 자리 하나 잡고 학생이 3번 바뀌었던 적도 있다. 총 7시간이었다”라며 분노했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카공족에 대응하는 저마다의 방법을 공유했다. 이용 시간과 좌석 이용에 제한을 두는 업주도 있었고, 노트북을 충전해 오래 사용할 수 없도록 콘센트를 막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카공족에 줄어드는 독서실 한편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문화가 생겨나며 최근 1년 새 전국에서 독서실이 1000곳 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최근 통계) 말 기준으로 집계한 100대 생활업종 가동 사업자는 총 293만 63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 2499명(7.0%)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독서실 사업자는 8387명으로 1년 전보다 10.8% 줄면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독서실 이용률이 높은 10대도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설문 결과도 발표됐다.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지난해 9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카공’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들이 카공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음료나 간식을 먹으면서 공부할 수 있어서(33%) ▲대화하거나 타자를 치며 공부할 수 있어서(23%) ▲카페 분위기가 좋아서(23%) ▲카페에서 집중이 잘 돼서(13%) ▲따로 공부할 만한 공간이 없어서(8%) 등 순으로 집계됐다. 즐겨 찾는 카공 장소로는 ‘고가형 프랜차이즈 카페’를 꼽은 응답자가 68%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저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23%, ‘개인 카페’가 9%로 나타났다.
  • [길섶에서] 동상이몽/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동상이몽/박현갑 논설위원

    꿈 때문에 잠을 설칠 때가 있다. 침대에 누웠으나 이내 뒤척이다 시공간을 초월한다. 회사 동료나 가족, 친구들도 만난다. 타임머신으로 이동한 듯 미래인지, 과거인지 알 수 없는 공간에 놓이기도 한다. 돌아다니다 헛소리를 해대고 식은 땀을 흘릴 때도 있다. 눈을 뜨면 꿈속 장면은 뇌리에서 사라진다. 누구는 꿈 덕에 복권 당첨 등 횡재한다는데 그런 길몽은 갖질 못했다. 오히려 잠을 설치다 기상 알람을 놓친 기억뿐이다. 일부 뇌 기능은 잠자는 동안에도 깬 상태라 근심이나 불안감이 심하면 꿈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나이 들수록 꿈속을 헤매는 경우도 많다. 화려하고 꿈같던 시절을 회상하거나, 허투루 보낸 지난날을 아쉬워하는 것일지 모른다. 누구나 꿈을 꾼다. 물론 모두가 바람대로 소원을 이루는 건 아니다. 하지만 돈키호테 같은 무모해 보이는 몽상가들이 있기에 꿈은 조금씩 현실이 된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정신 맑은 꿈은 가꿀 일이다.
  • “저도 남극 도달 의심했지만… 부딪혀 봐야 확인할 수 있어요”

    “저도 남극 도달 의심했지만… 부딪혀 봐야 확인할 수 있어요”

    “저도 (남극 도달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의심했던 시간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사람이 생각보다 약하지도 않고, 일단 부딪혀 봐야 내가 가능한 사람인지 확인할 수 있는 거잖아요. 겁내지 않고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를 내면 좋겠습니다.”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인 최초로 무지원 단독 남극점 도달에 성공한 산악인 김영미(42·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은 14일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27일(현지시간) 남극 대륙 서쪽 허큘리스 인렛에서 출발해 50일 11시간37분 만인 지난달 16일 남위 90도에 도달했다. 홀로 100㎏의 썰매를 끌고 이동한 거리는 무려 1186.5㎞다. 김영미 대장의 남극 프로젝트의 시작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노르웨이 여성 등반가 2명이 연을 이용해 남극을 횡단하는 내용의 책을 읽으면서 자극을 받았다고 했다. 당시에는 친구와 둘이 가려고 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단독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준비는 어느 때보다 철저했다. 김영미 대장은 “(스틱으로 얼음을 찍으며) 하루 11시간을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타이어를 끌기도 하고, 헬스로 상체 운동을 많이 했다”면서 “먹는 것도 하루 4500칼로리를 맞춰 연료 주입하듯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맞닥뜨린 남극은 예상보다 훨씬 혹독했다. “사람들이 남극의 황량함과 외로움이 힘들지 않았냐고 묻는데 정신보다 육체적 고통이 더 컸다”고 회상했다. 이어 “30대가 되면서 술을 거의 먹지 않고 있는데, (취기를 빌려) 잠을 자기 위해 술을 떠올렸다. 프로젝트 초반에는 아침을 먹다 구토를 하기도 했다”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남극에 가기 전 5㎏을 찌워서 출발했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14㎏이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노스페이스에서 제공한 패딩 반바지나 장갑, 맞춤형 마스크를 쓴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특히 맞춤형 마스크 때문에 얼굴이 하나도 안 타서 남산에 다녀온 것 아니냐고 놀림도 받았다”며 웃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영미 대장은 “남극점까지 못 갈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그건 포기가 아니라 내가 최선을 다한 결과”라면서 “하루를 남겨 두고도 남극점에 도달하는 것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그동안의 준비가 마지막 하루를 갈 수 있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계획에 대해 그는 “아직 회복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나 자신에게 떳떳한 등반가로 남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정미애 “넷째 낳고 설암, 혀 절제 말 못할 수도”

    정미애 “넷째 낳고 설암, 혀 절제 말 못할 수도”

    가수 정미애가 설암 투병기를 전했다. 14일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정미애는 “많은 분들이 응원도 해주시고 어려워하신다. 가수로서 예민한 병에 걸리다 보니 동료들도 연락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였다고 하더라. 그래도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아 좋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마음고생을 엄청나게 했다. 아무래도 혀에 생기는 암이다 보니 처음엔 암흑 속에 빠져서 나도 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정미애는 넷째 출산 후 얼마 뒤 설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넷째를 낳은 뒤론 쭉 몸이 좋지 않았다. 면역력이 바닥을 치고 구내염을 달고 살았다. 걱정이 돼서 큰 병원에 갔는데 그땐 별거 아니란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6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 입안에 염증이 생기면 3주 안에 무조건 좋아지는데 난 1년이 갔다. 처음엔 병명조차 생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혀에 생긴 암은 초기였는데 임파선이 연결돼 있다 보니 전이 때문에 3기 판정을 받았다. 정말 놀랐다. 하루도 울지 않은 날이 없다. 걱정되는 마음에 계속 울었다”고 털어놨다. 정미애는 “마침 암 판정을 받을 때가 넷째 돌 때였다. ‘그냥 살기만 살자’는 마음으로 돌잔치를 하고 병원에 가서 바로 수술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엔 노래는커녕 말도 못하게 될 수 있다고 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나서 혀의 3분을 절제했는데도 혀 안쪽이라 괜찮다. 만약 발병 부위가 혀끝이었다면 노래를 못했을 것”이라면서 “보통 내가 혀를 절제한 걸 모르더라. 엄청나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고비는 넘겼다고 정미애는 설명했다. 그는 “조직검사 결과가 좋아서 다행히 방사선도 항암도 안했다. 지금은 계속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말 위험한 시기는 지나갔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 단독 무보급 남극 도달 김영미 “부딛혀봐야 나를 확인 할 수 있잖아요”

    단독 무보급 남극 도달 김영미 “부딛혀봐야 나를 확인 할 수 있잖아요”

    “저도 (남극 도달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의심했던 시간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사람이 생각보다 약하지도 않고, 일단 부딪혀봐야 내가 가능한 사람인지 확인할 수 있는 거잖아요. 겁내지 않고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를 내면 좋겠습니다.” 아시아 여성 최초, 한국인 첫 무지원 단독 남극점 도달에 성공한 산악인 김영미(42·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은 14일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수줍은 표정 남극 도달 과정을 설명한 그는 ‘무보급 단독’으로 남극점에 도달한 첫 한국인이다. 지난해 11월 27일(현지시간) 남극 대륙 서쪽 허큘리스 인렛에서 출발해 50일 11시간 37분 만인 지난달 16일에 남위 90도에 도달했다. 그는 홀로 100㎏의 썰매를 끌고 1186.5㎞를 이동했다. 김영미 대장의 남극 프로젝트의 시작은 지난해 12월이 아닌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영미 대장은 “여러 가지가 자극이 됐지만 2004년 노르웨이 여성 등반가 2명이 연을 이용해서 남극을 횡단하는 내용의 책을 읽으면서 친구랑 남극 도달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당시에는 친구와 둘이 가려고 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단독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준비도 철저하게 진행했다. 김영미 대장은 “(스틱으로 얼음을 찍으며) 하루 11시간 이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타이어를 끌기도 하고, 헬스로 상체 운동을 많이 했다”면서 “먹는 것도 하루 4500칼로리를 맞추기 위해 고기를 사다가 가지고 갈 수 있게 만들어 연료 주입하듯 먹었다”고 말했다. 맞춤형 장비도 준비했다. 그는 “노스페이스에서 제공한 젖어도 따뜻하고 뭉치지 않는 패딩반바지나 장갑, 얼굴에 맞춤형 마스크를 쓴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특히 맞춤형 마스크 때문에 얼굴이 하나도 안타서 사람들이 남극이 아니라 남산 다녀온 것 아니냐고 놀리기도 했다”며 웃었다. 맞닥뜨린 남극의 환경은 예상보다 훨씬 혹독했다. 그는 “사람들이 남극의 황량함과 외로움 때문에 힘들지 않았냐고 많이 묻는데 정신적인 고통보다 육체적인 고통이 더 컸다”면서 “매일 저녁 팔과 어깨, 목 등이 아파서 잠을 자기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30대가 되면서 술을 거의 먹지 않고 있는데, (취기를 빌려) 잠을 자기 위해 술집을 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프로젝트 초반 아침을 먹다 구토를 하기도 했다”며 말했다. 그는 남극에 가기 전 5㎏을 찌워서 출발했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14㎏이 빠져 있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영미 대장은 “남극점까지 못 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건 포기가 아니라 내가 최선을 다한 결과”라면서 “하루를 남겨두고도 남극점에 도달하는 것을 내려 놓을 수 있다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그동안의 준비가 마지막 하루를 갈 수 있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계획에 대해 그는 “아직 회복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자신에게 떳떳한 등반가로 남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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