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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앞두고 더 거세진 ‘중국 때리기’…“‘전랑외교’가 빌미 제공”

    美 대선 앞두고 더 거세진 ‘중국 때리기’…“‘전랑외교’가 빌미 제공”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거세지고 있다.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겨냥해 발의한 ‘생물보안법’이 미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중국 DJI 제품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도 처리됐다. 워싱턴의 규제 칼날이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드론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을 종합하면 미 하원은 지난 9일 찬성 306표·반대 81표로 생물보안법을 통과시켰다.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중국 바이오 기업을 제재 목록에 올리고 이들 기업과 미국 연방 기관 간 거래를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중국 최대 유전자 분석 기업 BGI와 자회사인 MGI테크, 의약품 CRO(임상수탁) 기업 우시앱텍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 5곳이 대상이다. 브래드 웬스트럽(오하이오)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 기업들은 글로벌 바이오 산업을 장악하려는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다”면서 “수백만명의 미국인 데이터가 잠재적으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비판했다. 생물보안법은 패스트트랙으로 처리돼 그만큼 통과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워싱턴 조야가 이 법을 통과시키고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의미다. 상원을 통과한 뒤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거쳐 법으로 제정된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생물보안법이 상·하원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만큼 실제로 법제화될 가능성을 70%로 내다봤다. 미 당국은 이들 5개 기업이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결돼 언제든 관련 바이오·유전자 정보를 넘길 수 있다고 의심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제약·바이오 자체 공급망 중요성을 체감한 미국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고자 의도적으로 중국 공급망을 단절하고자 한다고 진단한다. 같은 날 미 하원이 세계 최대 드론(무인기) 제조업체인 중국 다장창신(DJI) 신규 제품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도 처리했다. DJI가 향후 내놓을 제품들은 미국 통신 기반 시설 하에서 작동하는 것이 금지된다. 다만 이미 생산돼 판매되는 DJI 기존 제품의 사용에는 별다른 제한을 가하지 않았다. 오래 전부터 미 정치권에서는 DJI의 드론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프랭크 펄론(뉴저지)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러한 조처를 통해 의회는 DJI가 앞으로 내놓을 드론들이 미국에 수입되거나 판매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한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세계 소비자용 드론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DJI 제품을 차단하려는 취지다. 드론에는 카메라와 센서가 달려 있는데, 여기서 보내는 정보를 중국 정부가 활용하게 되면 수많은 미국인이 사용하는 DJI의 드론이 사실상 미 전역을 생중계하는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고 판단한다. DJI의 드론은 2022년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위력을 재평가받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DJI가 생산하는 제품을 사용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쟁 초기만 해도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드론을 사용했지만 비싸고 성능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일찌감치 폐기했다. 미 하원은 10일(현지시간) 자국 내 홍콩 경제무역대표부 세 곳을 폐쇄하고 미중 학술 교류를 대폭 억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미국은 그간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받았다고 보고 정부 수준의 경제무역대표부(대사관 격) 설치를 승인해왔으나, 이제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2019년 홍콩 주민의 중국 본토 송환을 가능하게 하는 범죄인 인도조약 개정을 계기로 중국이 아예 홍콩 국가안보법을 제정해 홍콩 주민의 자유와 자치권을 파괴했기 때문에 과거처럼 홍콩을 독자적인 정부에 준하는 대우를 해선 안 된다는 인식이 많다. 이날 미 하원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중국 고위관리의 미국 내 자산에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대만충돌저지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중국의 대만 공격이 현실화하면 중국 지도부와 그 가족의 미국 내 불법자산을 공개하고 이들의 미국 금융 서비스 이용을 차단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대해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천관팅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중국 관리들은 반미를 외치면서도 자녀를 미국에 유학시키고 재산을 미국에 빼돌리는 등 앞뒤에 맞지 않는 비난받을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만 중국시보도 대만충돌저지법 통과에 대해 “실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은 군사적 조치와 경제 제재에 이어 중국 고위직의 미국 내 자산 제재라는 세 번째 조치를 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12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중국 전기차의 미국 장악 종결 법안’을 찬성 217표, 반대 192표로 통과시켰다. ‘금지된 외국 단체’가 추출·가공·제조·조립한 부품을 포함한 배터리 장착 전기차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골자다. 다분히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북미산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00만 원)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전기차 배터리 부품의 60% 이상 북미에서 제조된 차량만 세액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이 정도로는 약하다”며 중국 관련 부품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내놓고 통과시킨 것이다. 이 법안들이 발효되려면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과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야 한다. 민주당 역시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반(反)중국 정서를 무시할 수 없어 이 법안들을 마냥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 모두 득표에 도움이 되는 대(對)중국 압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돼 중국 당국은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1일 “미 하원이 중국 기업을 겨냥, 차별적 조처를 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우리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계속해서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도 “미 하원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점수를 따기 위해 입법을 무기화했다”며 중국을 겨냥한 이번 법안들은 결국 미국 산업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워싱턴 조야가 이렇게까지 강하게 중국 압박에 나서는 이유로 베이징의 ‘전랑(늑대 전사) 외교’ 후유증을 꼽는다. 최근 수년간 중국 외교관들의 품위를 잊고 이해하기 힘든 수준의 언행을 이어가 중국의 국가 이미지를 스스로 훼손한 대가를 치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미국에서는 정계가 주미대사를 지낸 친강 전 외교부장의 ‘선 넘은’ 여러 발언이 화를 자초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베이징이 전랑외교를 구사하지 않았다고 해서 미국이 ‘중국 때리기’에 나서지 않았을 것으로 보기 힘들다. 그러나 중국이 조금만 더 유연하게 대미외교를 펼쳤다면 워싱턴이 이렇게까지 중국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친강이 미국대사 재임 기간(2021년 7월~2022년 12월)에 워싱턴 조야를 향한 끝없는 비난과 조롱으로 ‘전랑’(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으로 떠오른 점에 주목했다. 그의 행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절대적 신임을 얻는 데 기여했지만 사실상 중국의 대미외교를 마비시키는 역효과를 내 외교부 내부에서도 숱한 논란을 낳았다. 친강이 입신양명을 위해 지나치게 튀는 행동을 한 탓에 ‘미중 관계 안정적 유지’라는 본업을 망쳐 중국 국익을 훼손했다는 불만이 상당했다는 것이다.
  • “한동훈 얼굴 돼도 괜찮냐고? 제 스타일 아니지만…” 조국 SNL 출연 화제

    “한동훈 얼굴 돼도 괜찮냐고? 제 스타일 아니지만…” 조국 SNL 출연 화제

    “‘조로남불’보단 ‘조적조’… ‘명품백’ 가장 나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6’에 출연해 화제다. ‘SNL 코리아’에 정치인이 출연하는 것은 새로울 것이 없지만, 이번 조국 편은 특히 조 대표를 향한 ‘돌직구’ 질문이 연달아 제시돼 ‘역대급’이라는 네티즌 반응이 나오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14일 공개된 ‘SNL 코리아 6’에서 기자 역할로 나오는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김아영의 “실물로 뵈니 진짜 멋지신데 오늘 오시기 전에 외모 췤(체크)하셨나”는 질문에 “예. 세수하고 머리 감고 했다”며 웃었다. 이어 김아영의 주문대로 손동작을 하며 “외모 체크”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서는 정치 관련 질문들이 이어졌다. 김아영은 “10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그 지역에 월세집까지 구했다고 들었다. 엄청난 각오로 임하고 계신데 둘 중 하나를 골라달라”며 ‘호남 선거 이기고 얼굴 랜덤 돌리기’와 ‘그냥 본인 얼굴로 살기’라는 밸런스 게임 선택지를 제시했다. 조 대표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호남 선거 이기기’를 택했다. 이에 김아영이 “얼굴 랜덤 돌렸는데 그 얼굴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라도 괜찮냐”고 하자 조 대표는 “가능하다. 당이 먼저다. 한 대표 스타일이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렇지만 감당하겠다”고 했다. ‘별명 부자’ 조 대표에게 직접 별명을 고르게 하는 질문도 나왔다. 보기는 과거 자신이 한 비난이 데자뷔처럼 자신에게 일어난다는 의미의 ‘조스트라다무스’, 조국의 적은 조국이라는 뜻의 ‘조적조’, 내로남불 대신 ‘조로남불’ 등 3가지였다. 모두 조 대표가 과거 활발한 트위터(현 엑스) 활동을 하며 여러 정치·사회 이슈에 ‘일침’을 가했던 일이 훗날 자신을 비판할 수도 있는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을 비꼰 별명들이다. 조 대표는 이 중 ‘조적조’를 택하면서 “내 안에 있는 적, 또 제 과거에 있었던 저의 모습을 반성하는 차원”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조 대표는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정치인에 자신이나 한 대표보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고 답했다. “객관적인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와 자신 중 한 명만 무혐의를 받을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엔 “제가 무혐의 받는 게 좋다”며 “나는 살아야 되니까. 인간의 본성 아니겠나”라고 솔직한 면모를 보여줬다. 김아영은 정치권 사법 리스크를 언급하며 보기 중 더 문제라고 생각되는 정치인 가족을 물었다. 보기는 두 번 유급했지만 장학금 특혜를 받은 정당 대표의 자녀, 법인카드로 소고기·초밥 등을 긁고 다닌 정당 대표의 배우자, 게임 회사에 다녔지만 대뜸 항공사 임원으로 취직한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사심 없는 명품백을 받은 현 대통령의 배우자 등 4개였다. 이 보기들은 각각 조 대표, 이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의 가족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조 대표는 즉각 “가장 나쁜 것은 명품백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아영이 그 다음으로 나쁜 것을 묻자 2번 법인카드를 정당 대표의 배우자를 골랐다. 이날 SNL에서는 이밖에도 ‘문 전 대통령과 조 대표 중 현 정권을 만드는 데 더 큰 도움을 준 사람은’ 등 질문이 나왔다. 또 ‘‘장학금 지급 기준은 성적에서 경제 상태 중심으로 옮겨야 한다’고 했지만, 재산 56억원을 가진 내 딸이 두 번 유급하고도 장학금 특혜를 받은 일’, ‘‘직업적 학인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논문 수준은 다르다’며 논문 수준은 엄격해야 한다’고 했지만, 인턴 2주 체험한 내 딸이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던 일’ 등 조 대표의 과거 소셜미디어(SNS) 발언을 꼬집는 질문들도 이어졌다. 이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질문이 다 레전드다”, “조국 멘탈 좋다” 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코미디를 정치적으로 잘 쓴다”며 조 대표가 SNL에 출연하면서 정치적 논란이 희화화되는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반면 “솔직해서 호감이다”라는 긍적적인 의견도 있었다.
  • 추석만 되면 “결혼 슬슬해야지?” “애 가질 때 되지 않았니?”

    추석만 되면 “결혼 슬슬해야지?” “애 가질 때 되지 않았니?”

    “안 본 사이에 살쪘네” “누구 집 자식은 공부 잘한다던데”…. 추석연휴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 덕담이랍시고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왕왕 발생한다. 모두에게 행복한 추석을 위해 피해야 할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시민들은 한국의 명절 문화 중 개선돼야 하는 것으로 ‘친척들의 지나친 간섭 및 개인적인 질문’과 ‘과도한 차례상 준비’를 꼽았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PMI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20~6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석 연휴에 대한 감정’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4.6%는 개선돼야 할 명절 문화로 ‘친척들의 지나친 간섭과 개인적인 질문’과 ‘과도한 차례상 준비’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개선돼야 할 명절 문화 2위는 ‘불공평한 가사노동 분배(13.4%)’ ‘형식적인 명절 용돈(11.6%)’ ‘지나친 명절 선물(10.8%)’, ‘형식적인 단체 명절 문자(10.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추석 연휴가 기다려지는지’ 묻는 질문에 27.8%가 ‘기다려지지 않고 부담된다’고 답했다. ‘기다려진다’는 응답은 26.8%, ‘보통’이라는 응답은 45.4%였다. 추석 연휴가 기다려지는 가장 큰 이유로는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53.1%)’가 꼽혔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48.2%,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26.7%, ‘고향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24.9%, ‘명절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20.8%로 뒤를 이었다. 추석 연휴가 부담되는 이유는 ‘명절 후유증’이 49.3%로 1위를 기록했다. ‘음식 준비, 집안일 등 명절 준비’가 41.0%, ‘친척들의 결혼이나 취업 같은 개인적인 질문’이 26.2%, ‘고속도로 정체와 교통 혼잡에 대한 스트레스’가 26.0%로 나타났다. PMI 관계자는 “현대 사회는 전통적 가족 구조에서 벗어나 1인 가구, 비혼주의, 핵가족화가 급증하고 가족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역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명절의 의미와 관습에 대해 시대의 흐름에 맞는 문화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패널 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9%포인트다. “명절에 잔소리? 돈을 주세요” 명절 때가 되면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어김없이 ‘명절 잔소리 메뉴판’이 등장한다. 5만원으로는 학생들에게 ‘모의고사는 몇 등급 나오니’와 ‘대학 어디 어디 지원할 거니’ 등을 물을 수 있다. 10만원으로는 ‘살 좀 빼야 인물이 살겠다’, 15만원으로는 ‘취업 준비는 아직도 하고 있니’ 등의 질문을 할 수 있다. 직장인을 상대로는 가격이 더욱 올라간다. 30만원을 줘야 ‘나이가 몇인데 슬슬 결혼해야지’라고 말할 수 있고, ‘너희 아기 가질 때 되지 않았니?’라고 물으려면 5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 같은 명절 신풍속도를 두고 “재밌다”는 반응과 “오죽했으면 이런 게 생겼겠느냐”는 자조가 교차한다. 덕담이라고 한 말이 젊은이들에겐 비수로 꽂힐 수도 있으니 안 해도 될 말은 하지 않는 것이 모두에게 좋다. 중·고등학생들에게 성적에 관련된 질문은 삼가야 한다. “반에서 몇 등 하니”, “공부는 잘 하고 있니”, “대학은 어디 갈 거니” 등의 말은 궁금해도 묻지 않는 것이 매너다. 취업이 돼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에게도 “연봉은 얼마나 받니”, “더 좋은 회사 갈 생각은 없니”, “결혼은 언제 할 거니” 등의 질문은 금물이다. 이 같은 질문들은 직장인이 듣고 싶어 하지 않는 대표적인 질문이다.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들에게 “아이는 언제 낳을 거니”라는 말도 최악이다. 아이 한 명 낳아 키우는 데 평균 2억원이 드는 사회에서 자녀를 위한 계획과 준비는 그들의 몫이다. 그런 일은 당사자에게 맡겨두고 묻지 않는 것이 배려일 수 있다.
  • 2030 싱글녀·결혼남이 돈 더 많이 번다… 왜?

    2030 싱글녀·결혼남이 돈 더 많이 번다… 왜?

    배우자·자녀가 있는 기혼 남성이 보유한 자산·소득이 미혼 남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배우자·자녀가 있는 여성은 미혼 여성보다 자산·소득이 더 적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왜 남성은 기혼자, 여성은 미혼자의 재력이 더 큰 걸까. 16일 통계청의 ‘25~3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에 따르면 25~39세 청년(2022년 11월 1일 국내 상주 기준)의 연간 중위소득은 유(有)배우자가 4056만원으로 무(無)배우자 3220만원보다 836만원 더 많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유배우자 5099만원, 무배우자 3429만원으로 결혼한 남성의 연 소득이 1670만원 더 많았다. 여성은 유배우자 2811만원, 무배우자 3013만원으로 미혼 여성의 연 소득이 202만원 더 많았다. 기혼 여성의 연 소득이 미혼 여성보다 적은 건 ‘경력 단절’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결혼 후 출산과 육아 등으로 휴직 기간이 발생하고, 일자리를 떠나는 여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반대로 남성은 기혼자의 소득이 미혼자보다 더 높았다. 이는 ‘만혼’(晩婚) 경향과 승진에 따른 급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분석 대상인 25~39세 남성 가운데 미혼자는 20대 후반, 기혼자는 30대 중후반에 몰려 있다. 여기서 일반 회사 직급을 기준으로 20대 후반이면 계장·대리, 30대 후반으로 가면 과장급이 많다. 또 직급별 급여 체계상 승진할수록 급여는 올라간다. 즉, 기혼 남성의 평균 나이가 미혼 남성보다 많고, 직급도 더 높기 때문에 소득이 많은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확한 인과관계가 파악된 건 아니지만 ‘혼인 나이의 고령화’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녀 유무에 따른 연간 중위소득은 유자녀 청년이 평균 4098만원으로 무자녀 청년 3982만원보다 116만원 더 많았다. 하지만 성별로는 달랐다. 자녀가 있는 남성의 연 소득은 평균 5293만원으로 자녀가 없는 남성의 연 소득 4678만원보다 615만원 더 많았다. 이 역시 ‘만혼’ 경향과 ‘승진’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의 출생 통계에 따르면 아버지가 되는 평균 연령은 지난해 기준 36.1세였다. 30대 중후반으로 갈수록 근속연수가 늘어나 소득은 자연히 많아진다. 반대로 자녀가 있는 여성의 연 소득은 2580만원으로 자녀가 없는 여성의 연 소득 3255만원보다 675만원 적었다. 마찬가지로 ‘경력 단절’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자녀를 출산한 여성은 출산·육아휴직을 쓸 수밖에 없고 그 기간 급여가 줄기 때문에 미혼 여성보다 연 소득이 적은 것이다.
  • “아내, 엄마 같아…효도하는 마음” 바람 난 연하 남편의 ‘충격’ 발언

    “아내, 엄마 같아…효도하는 마음” 바람 난 연하 남편의 ‘충격’ 발언

    7살 연하 남편이 다른 여성에게 “아내는 엄마 같다”고 말하는 등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돼 충격을 받아 이혼을 결심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막냇동생의 친구와 결혼한 지 10년 정도 됐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결혼 생활은 행복했지만 저희 부부에게는 아이가 찾아오지 않았다”며 “결국 병원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상담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A씨는 “신호대기를 하던 중 뒤차가 제 차를 박았고, 제 차는 그 충격으로 앞차와 접촉 사고가 났다”며 “놀란 마음에 바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남편은 A씨에게 “차 상태는 어떻냐. 차 뽑은 지 얼마 안 됐는데”라며 A씨의 상태보다는 차를 걱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보험회사로부터 사고 당시의 블랙박스 기록을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은 A씨는 사고가 나기 하루 전 남편이 다른 여성을 차에 태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블랙박스 속 여성이 남편에게 ‘아내가 예쁘냐, 내가 예쁘냐’라고 묻자 남편은 ‘자기가 더 예쁘지. 우리 아내는 그냥 엄마 같아. 푸근해.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라고 얘기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손발이 부들부들 떨렸다. 남편의 말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남편과 이혼하고 싶은데 블랙박스 녹음 파일을 외도 자료로 사용할 수 있냐”고 물었다. “우연히 불륜 증거가 녹음됐다면 증거로 사용 가능”이에 조인섭 변호사는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 아니냐인 것”이라며 “통비법은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만약 처음부터 배우자의 불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차량에 블랙박스를 일부러 설치하여 둔 것이라면, 이러한 행위에는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이나 청취할 의도’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할 것이고 이는 통비법에서 금지되는 감청행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불륜의 증거를 확보할 목적으로 블랙박스를 설치한 것이 아니라 차량을 구매했을 때부터 블랙박스를 설치한 경우, 이후 줄곧 해당 블랙박스가 차 안에 설치돼 있으면서 우연히 불륜의 증거가 녹음됐다면 설치 목적에서도 불법성이 인정되기 어려우므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BTS 정국, 뉴진스 공개 지지?…팬들이 주목한 ‘SNS 속 이모티콘’

    BTS 정국, 뉴진스 공개 지지?…팬들이 주목한 ‘SNS 속 이모티콘’

    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를 향해 “오는 25일까지 회사를 원 상태로 돌려놔 달라”며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뉴진스를 지지하는 듯한 글을 올려 화제다. 정국은 14일 자신의 반려견 소식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려견 사진과 함께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Artists are not guilty)라는 글을 올렸다. 정국은 글과 함께 파랑, 분홍, 노랑, 초록, 보라색의 하트 이모티콘 다섯 개와 팔에 힘을 주고 있는 모양의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이모티콘 색상은 과거 뉴진스가 미국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 협업으로 멤버별 캐릭터를 제작할 때 사용한 색상과 같아 팬들 사이에선 “뉴진스를 간접적으로 지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정체성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면서 하이브를 향해 “오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구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 전 대표는 지난달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전격 해임됐다. 또 뉴진스는 “(스태프들이) 부당한 요구와 압박 속에서 마음고생하고 있다”, “하이브는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홍보를 도와주지 못할 망정 배임 등의 기사를 내며 뉴진스를 나쁘게 표현했다”, “(하이브 계열사의) 다른 팀에게 인사했다가 그 팀 매니저로부터 ‘무시하라’는 말을 들었다” 등 하이브로부터 부당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 하반기 코스피 성적표 ‘F학점’...“일단 작전타임” [서울 이테원]

    하반기 코스피 성적표 ‘F학점’...“일단 작전타임” [서울 이테원]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 기다렸던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짧게는 5일, 길게는 10일도 더 쉴 수 있는 연휴이니 직장인들에겐 꿀맛과도 같은 나날들입니다. 하지만 시장에 한몸 내던진 투자자들에겐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쳐야 할 시간이기도 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지만 이번 추석 직전까지의 증시 성적표가 다시 한 번 반복된다면 내년 한가위는 커녕, 내년 설의 지갑 사정도 장담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니까 말이죠. 이번주 ‘서울 이테원’은 18일까지 ‘작전타임’에 돌입한 국내 증시와 금리 인하를 눈앞에 둔 미국 증시의 하반기 성적표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하반기 코스피, 13년 만의 ‘최악 성적표’하반기가 시작한 지난 7월 1일부터 9월 둘째주의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코스피는 7.95% 떨어졌습니다. 지난 7월 1일 2797.82로 거래를 시작했던 것이 추석 연휴 직전 종가 2575.4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마저도 그나마 12일과 13일 각각 2.34%와 0.13% 상승한 덕에 하락폭을 줄인 수준입니다. 하반기 들어 9월 둘째주까지 이 정도의 수준을 기록한 건 2011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2011년 유럽의 재정위기가 불거지면서 세계를 상대로 하는 금융회사들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을 당시 코스피는 하반기 시작부터 9월 둘째주까지 13.7% 하락한 바 있습니다. 미국을 덮쳤던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여파가 코로나19 팬데믹 초반 때보다 더 큰 폭의 증시 하락을 야기한 셈입니다. 하반기 코스피의 처참한 성적표 중심엔 상반기 국내 증시를 이끌어 온 ‘반도체 3대장’의 약세가 있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시총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0.98%와 31.16%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10거래일 중 8거래일 동안 하락 곡선을 그리며 6만 5000원 선이 무너졌고 한때 ‘25만닉스’를 노렸던 SK하이닉스 역시 16만원대를 전전하고 있죠. ‘반도체 3위’ 한미반도체는 이 기간 동안 무려 42.25%나 주가가 빠졌습니다. 상바닉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엔비디아도 하반기 급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고점 우려가 작용한 탓이죠. 엔비디아는 13일(현지시간) 119.1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1일 8% 이상 급등하는 등 최근 들어 하락폭을 메웠지만 6월 말 종가 123.54달러에 비해 3.6% 가량 주가가 빠졌습니다. 특히 지난 3일엔 9.53%나 주가가 급락하면서 ‘검은 월요일의 재현’ 우려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물론 하반기 들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업종도 있습니다. 이차전지와 인공지능 열풍이 일기 전 한때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바이오 업종입니다. 유한양행과 대웅, 삼일제약 등이 50%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6% 이상 급등하며 바이오 산업 투자자들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95년 당시 미국의 보험성 금리 인하 후 주도주가 IT에서 헬스케어와 금융으로 교체됐다”며 “올해 역시 반도체 이익증가율이 정점을 통과하며 주도주 교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작전타임 끝나면...美 금리 인하·대선 등 이벤트 ‘산적’이번 ‘작전타임’이 끝나면 투자자들이 눈여겨 봐야 할 굵직한 이벤트들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가장 가까이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이 있고 11월에는 미국의 대선도 예정돼 있죠.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 공개될 FOMC의 기준금리 결정 결과는 이미 어느 정도의 방향은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기대감이죠. 시장은 그 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0.25% 포인트 인하인지, 아니면 ‘빅컷’(0.5% 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지가 향후 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예상은 팽팽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은 14일 오전 9시 기준 빅컷 가능성을 45%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0.25% 포인트만 인하할 것이란 예상은 55%로 사실상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 보는 것이죠. 전날까지만 해도 빅컷 가능성은 28%까지 떨어졌지만 “빅컷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연준 내부 인사의 인터뷰가 보도되면서 가능성이 한껏 올랐습니다. 우리에겐 미국의 대선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국내 증시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니까요.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의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특정 후보의 승리를 예단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투자처를 물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지 않은 만큼 저변동성 관련 업종인 필수소비재·유틸리티 등이 연말까지 유의미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투자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야기한 파도를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단기 수익 창출로 이어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죠.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변수와 지지율 등락에 따른 이해득실과 투자자들의 심리·수급적 변화가 업종별 엇갈린 등락을 야기할 것”이라며 “이는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는 “대선 변수로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산업·업종이 있다면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는 있지만 확대 해석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 전 면밀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 ‘중(重)후(厚)장(長)대(大)’ 기업들 ‘무겁고, 두텁고, 길고, 큰’ 이미지 벗으려 ‘톡톡’ 튀는 몸부림

    ‘중(重)후(厚)장(長)대(大)’ 기업들 ‘무겁고, 두텁고, 길고, 큰’ 이미지 벗으려 ‘톡톡’ 튀는 몸부림

    ‘중후장대(重厚長大)’ 기업은 글자 그대로 ‘무겁고, 두텁고, 길고, 큰 것’을 뜻하는 철강, 화학, 자동차, 조선 등의 제조업을 말한다. 자동차와 휘발유, 경유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비재를 생산하지 않는 기업 간 거래(B2B) 기업들이다. 이 기업들은 대체로 당장 어디에 쓰는 건지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엄밀한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제품들을 만든다. 생산 절차는 까다롭고, 높은 숙련도를 요구한다. 도제식 교육이 불가피하다. 또 크고, 무거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육중한 설비를 다뤄야하고, 높은 곳까지 올라가거나 불꽃이 튀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만큼 위험하다. 안전을 위해서라도 작업장 내 규율이 엄격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군대와 같은 수직적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고, 결과적으로 젊은 세대들에겐 ‘꼰대’ 느낌이 강한 회사로 여겨진다. 하지만 최근 이런 회사들이 이미지 변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른바 ‘B급 감성’의 병맛 유튜브 영상과 추상적이면서 신비한 이미지를 주는 공중파 광고, 업종의 특성을 담은 귀여운 캐릭터를 앞세우는 등 톡톡 튀는 노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가 지난 21일 공개한 디지털 영상광고 ‘오일전사’의 조회수는 게재 3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700만을 돌파했다. 동시에 공개했던 HD현대 그룹 광고영상도 조회수 100만에 육박하고 있다. 영상은 HD현대오일뱅크의 휘발유를 의인화한 오일전사들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 유지태와 김동준이 이끄는 오일전사들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차량을 밀며 멋지게 질주하다 연소돼 일생을 마감한다. ‘40L=40명’이란 직유적 표현에 오일전사로 분장한 배우들의 너무도 진지한 명품 연기가 어우러지면서 ‘B급 감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상은 국내 최정상의 독창적 광고 제작사 돌고래유괴단과 협업해 만들었다. 기존에 ‘불꽃’을 강조하는 기업 이미지 영상 광고를 만들어왔던 한화는 최근 바다를 배경으로 신비한 느낌을 주는 영상을 제작해 공중파에 내보내고 있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출범 1년 만에 새로 선보인 기업 이미지 광고지만, 영상에 한화오션이나 한화솔루션 등 직접적인 그룹사에 대한 언급이 없다. 어두운 망망대해의 바이오루미네센스(해양 생태계에서 광합성을 하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만들어 내는 바다 플랑크톤이 스스로 빛을 내는 현상)와 함께 뱃노래를 배경음악으로 내보내며 ‘바다 위 친환경 솔루션’이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한화=불꽃으로 이어졌던 기존 문법과 다른 이 영상의 유튜브 조회수는 3개월여 만에 무려 2747만이다. 현대양행에서 시작한 HL그룹도 ‘I AM 에이첼’, ‘나를 믿다’ 등 다소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영상으로 기업 이미지 광고를 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광고에 등장하는 모델 ‘에이첼’을 중심으로 가상과 실상의 증명보다 믿음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2021년 10월부터 대표 캐릭터 ‘포석호’를, 에코프로는 지난해 포석호와 닯은 느낌을 풍기는 공식 캐릭터 ‘에꼬’를 선보였다. 중후장대 기업들의 이런 노력은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를 높이고, 대중에 존재감을 각인시켜 투자자들에게 매력을 더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김재준 경북도의원, 추석맞이 복지시설 방문

    김재준 경북도의원, 추석맞이 복지시설 방문

    경북도의회 김재준 도의원(울진)은 의회사무처 직원들과 함께 지난 12일 추석을 앞두고 울진군 죽변면에 있는 ‘울진실버학교’, 후포면에 있는 ‘영신해밀홈’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명절의 온정을 나눴다. 김 의원은 그동안 설과 추석에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희망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재가노인복지 시설로 장기요양서비스, 방문요양서비스, 노인 주·야간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울진실버학교와 한부모 가정에 경제적, 정신적인 자립을 도모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신해밀홈은 지역의 소외계층에 큰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김 의원은 “명절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는 시설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과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소외 이웃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최태림 경북도의원, 추석맞이 위문시설 방문

    최태림 경북도의원, 추석맞이 위문시설 방문

    경북도의회 추석 명절을 맞아 경북도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이 일정별로 관내 구호·자선기관을 찾아 명절의 따뜻한 정을 나눴다. 13일 경북도의회를 대표해 최태림 의원이 의성군 의성읍에 있는 어르신 요양시설인 ‘의성e행복한요양원’을 찾아 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최 의원은 요양시설의 둘러보면 어르신들이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히 살펴보고 요양원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최 의원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온기를 전달하는 추석 명절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마련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알쏭달쏭 ‘솔루션’…그래서, 뭐하는 회사야

    알쏭달쏭 ‘솔루션’…그래서, 뭐하는 회사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업계에선 맞수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와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등에서 양보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는 중이다. 업계에선 “경쟁이 너무 치열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때도 있지만, 크게 보면 양사가 펼치는 선의의 경쟁이 국가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건 틀림없다. 그런데 한화와 HD현대, 한국을 대표하는 두 B2B(기업 간 거래) 그룹의 겹치는 업종만큼이나 비슷한 부분이 또 있다. 그건 바로 알쏭달쏭한 계열사 이름들이다. 핵심 단어는 ‘솔루션’(solution)이다. 두 그룹 소속으로 한화솔루션,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의 회사가 있다. 국어사전은 솔루션을 ‘어떤 단체나 기업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면 쇄신을 꾀하거나, 미숙련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선진 기업으로부터 제공받는 종합적인 운영 시스템’이라고 정의한다. 이 단어만으로 산업 분야를 특정할 수는 없다. 그래서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B2C)이라면 사용하기 어렵고, B2B 기업이라서 쓸 수 있는 이름이다. 한화솔루션의 사업 영역은 크게 케미칼(화학)과 큐셀(태양광)로 나뉜다. 둘 다 소비재를 생산하는 곳은 아니다. 전선이나 태양광 패널, 신재생 에너지 첨단소재 등 기업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말 그대로 ‘마린’(바다) 즉 선박 관련 업체다. 조선, 엔진, 전기전자 사업관련 보증서비스 대행하고, 부품판매, 기술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HD현대 건설기계부문 사업중간지주회사인데 산하에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자회사 이름으로 알 수 있듯 산업차량과 건설기계 부품 제조를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다. 세 회사 모두 오직 B2B 거래만 하고 있기 때문에 ‘알쏭달쏭’한 이름이 영업에 큰 상관은 없다. 하지만 한화솔루션과 HD현대마린솔루션은 코스피 상장 기업이다. 업종의 직관적 파악이 쉽지 않은 사명(社名)이 주식 시장에서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에겐 큰 상관이 없겠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헷갈릴 수도 있다”며 “어쨌든 이름을 한 번 정하면 바꾸기가 쉽지 않기에 두 회사 모두 그룹 차원에서 작명에 공을 들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케이뱅크, 10월 코스피 입성 눈앞…시총 5조원 도전

    케이뱅크, 10월 코스피 입성 눈앞…시총 5조원 도전

    공모가 최대 1만 2000원10월 21일 청약, 30일 상장 케이뱅크가 13일 금융위원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케이뱅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8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9500~1만 2000원으로, 최대 984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뒤 시가총액은 4조~5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공모가 산정을 위해 비교 회사로 카카오뱅크와 미국 인터넷은행을 자회사로 보유한 뱅코프(Bancorp), 일본 SBI스미신넷뱅크를 선정했다. 이들 회사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56배로, 이를 통해 올해 반기 자본총계 기준 주당 평가가액 1만 2912원을 산출한 뒤 할인율(7.06~26.42%)을 적용했다. 케이뱅크는 다음달 10~1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 21~22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30일이다. 케이뱅크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소상공인 대출 확대, 기술 리더십 강화, 혁신투자 플랫폼 등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2021년 225억원, 2022년 836억원, 지난해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854억원이다.
  • 하루 밥 한끼도 안 먹는 한국인…농협의 전직원 ‘아침밥 먹기’ 운동

    하루 밥 한끼도 안 먹는 한국인…농협의 전직원 ‘아침밥 먹기’ 운동

    1인당 쌀 소비량 하루 ‘밥 한 공기 반’1970년 이후 41% 수준으로 줄어한국인 10명 중 셋은 아침 안 먹어지자체·대학 등 ‘전국민 아침 먹기’ 확산최근 농협 직원들은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 회사에서 아침을 챙겨 먹는다. 농협 본부에서는 직원들에게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고, ‘아침먹는 날’을 정해 놓은 곳도 있다. 지난달부터 농협 전 계열사와 지역사무소가 동참한 농협의 ‘아침밥 먹기’ 운동이다. 농협의 아침밥 먹기 운동은 지역자치단체와 유관기관, 계열사의 협력 업체, 대학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14일 농협에 따르면, 농협은 올해 예산 330억원을 들여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을 진행중이다. 농협의 16개 광역시·도 지역본부는 지자체 및 유관기관 임직원 100만명을 대상으로 농협이 쌀을 무상 또는 할인 지원하면 해당 기관이 비용을 추가 부담해 아침밥을 제공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농협 본부 및 계열사는 협력 기관과 연계해 직원 30만명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에서도 지난해부터 186개 대학이 참여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이 이처럼 전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에 대대적으로 나선 것은 쌀이 주식인 우리나라에서 쌀 소비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56.4㎏으로, 통계로 확인되는 1963년 이후 가장 적었다. 한 사람이 하루에 먹은 쌀은 154.5g으로, 보통 밥 한공기를 짓는 데 쌀 100g이 들어간다고 계산했을 때 하루 한 공기 반 정도 먹은 셈이다. 쌀 소비량이 가장 높았던 1970년(1인당 연간 136.4㎏)과 비교하면 4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쌀 소비가 줄어든 데에는 삼시세끼 집에서 밥을 먹던 데에서 벗어나 외식 문화가 발달하면서 곡물 외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게 된 것도 있지만, 최근에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청이 2022년 조사한 아침식사 결식률을 보면 남자 35.2%, 여자 32.8%로 10명 중 3명 이상이 아침을 안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남자 25.1%, 여자 22.6%)보다 아침 안 먹는 사람이 10% 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10대(33.1%)와 20대(59.2%), 30대(48.5%)에서 아침을 안 먹는 사람이 많았다. 농협은 이처럼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과 대학생들에게 아침밥 먹기 운동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확산하고, 동시에 쌀 소비량을 늘려 쌀값 불안에 따른 농업인의 어려운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아침을 먹지 않는 직원들이 많았는데 회사에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 직원들의 호응도 좋다”고 말했다.
  • 한화 3세경영 ‘속도’…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지분 16.85% 확보

    한화 3세경영 ‘속도’…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지분 16.85% 확보

    한화그룹 김승연(72) 회장의 3남인 김동선(35)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한화갤러리아 주식 2816만여주, 450억원어치 상당을 확보했다. 당초 공개매수 목표치(지분 17.54%)의 약82.84%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0일 동안 주식 공개 매수를 진행한 결과 모두 2816만 4783주(지분율 14.53%)를 매집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올랐다. 앞서 김 부사장은 지난달 23일 공시를 통해 주당 1600원에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3400만주(지분율 17.5%)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직전 거래일 종가(1303원) 대비 23%, 한 달 평균 종가 대비 34% 높은 수치다. 한화갤러리아가 지난 2분기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 경영’ 차원에서 공개매수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책임 경영에 대한 주요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책임 경영을 실천하는 동시에 새 성장동력 발굴로 회사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한화그룹 ‘3세경영’의 방향성이 한층 명확해졌다는 시각이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41) 부회장이 방산·에너지 부문 등을 맡고, 차남인 김동원(39) 한화생명 사장이 금융 부문, 김 부사장이 유통·레저 부문을 각각 담당하는 것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최근 파이브가이즈의 흥행으로 어느 정도 유통 분야에서의 경영 능력을 인정 받은 만큼 지분 확보를 통해 그룹 내 위치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공개매수의 영향으로 한화갤러리아 주가는 전날 1504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6.67% 올랐으나 이날은 1.60% 하락한 1480원에 마감했다.
  • 세계 최강 전차의 굴욕…드론 공격 막는 ‘철장’의 재평가 [핫이슈]

    세계 최강 전차의 굴욕…드론 공격 막는 ‘철장’의 재평가 [핫이슈]

    ‘세계 최강의 전차’로 불리며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미국의 M1 에이브럼스 전차가 절반이 파괴되며 실제 전장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에이브럼스 전차가 러시아의 무인기와 폭발물에 취약한 것이 이번 전쟁을 통해 입증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줄기차게 미국에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해 결국 지난해 9월 31대를 받으면서 전장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지난 4월 AP통신은 에이브럼스 전차 5대가 러시아 무인기에 의해 파괴돼 모두 전선에서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급기야 최근 네덜란드 군사정보 웹사이트 오릭스(Oryx)는 총 31대의 에이브럼스 전차 중 14대가 이미 파괴 및 손상됐으며, 이는 주로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에서 벌어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러시아군에 따르면 지난 2월 에이브럼스 전차를 처음 파괴한 주인공은 최대 2.5㎏의 폭발물을 실을 수 있는 피라냐(Piranha) FPV(1인칭 시점) 가미카제 드론이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기술적으로 새롭게 진화하는 환경에서 전차와 같은 전통적인 무기의 사용이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에이브럼스 전차를 개량해 보호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안티 드론 장갑 스크린’을 전차에 설치한 것으로 그간 러시아군이 드론 공격이 무서워 탱크에 설치해 서방 언론이 조롱해온 ‘철장’을 그대로 따라한 것이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제47독립기계화여단은 더힐에 보낸 성명을 통해 “에이브럼스와 브래들리와 같은 전투 차량용 보호 스크린은 장비 뿐 아니라 군인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라면서 “에이브럼스는 최강의 전차지만 대전차 미사일과 드론과 같은 위협에 무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적인 보호 구조물 개발은 드론과 폭발물을 포함한 현대적 위협으로부터 피해 위험을 줄이는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현지 최대 철강회사인 메트인베스트를 통해 전차를 보호하는 스크린을 개발해 지난 6월부터 장착을 시작했다. 메트인베스트 측은 “보호 스크린은 한 번의 타격을 견딜 수 있으며 교체가 필요하지만, 전차를 보호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며 생존성을 약 35%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다만 전차의 무게가 늘어나면서 이동성 제한과 부품의 마모를 증가시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전차 위 철장이 실제 전투에서 효과를 봤다는 경험담이 이어지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이어 이스라엘도 보다 정교하게 제작한 안티드론 장갑 스크린을 주력전차인 메르카바 Mk 3와 4의 포탑 위에 올린 바 있다.
  • [르포]“생사모를 아들 보는 게 꿈”…‘월남전’ 참전용사 이건우씨의 쓸쓸한 추석

    [르포]“생사모를 아들 보는 게 꿈”…‘월남전’ 참전용사 이건우씨의 쓸쓸한 추석

    “30여년 전 가족들과 생이별 하고는 줄곧 혼자였지…. 그나마 보훈원에 들어오면서 취미도 생기고 사람답게 삽니다.” 15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소재 보훈원에서 만난 이건우(80·사진)씨의 이번 추석 연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수년 전의 명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가족이 없어 홀몸인 그는 매년 ‘조용한’ 명절을 보내고 있다. 손주들로 북적이는 여느 가족들을 보면 내심 부럽지만, 과거 가족들을 제 손으로 떠나보냈던 그는 스스로 ‘과분한 욕심’이라 여긴다. 그는 10년 전 전국에서 유일한 보훈가족 거주시설인 수원보훈원에 들어오면서 그나마 사람들과 섞여 살고 있다는 데 위안 삼고 있다. TV와 컴퓨터, 침대 하나씩 놓으면 꽉차는 열평남짓 단칸방은 어느 새 그의 안식처가 됐다. 이씨는 20대 대학시절 학비를 벌기 위해 1967년 베트남 전쟁에 맹호부대 소속으로 참전했다가 약 1년 만인 1968년 총상을 입고 귀국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관통상 외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았지만, 고엽제 후유증으로 심장질환에 걸려 2012년 국가유공자(전상군경 6급 2항)로 인정됐다. 생계를 위해 전쟁에 나설만큼 치열한 젊은 시절을 보냈지만 현재 이씨는 부양 받을 가족이 없는 ‘무의탁’ 보훈가족이다. 24세 청년이던 이씨는 전쟁에서 부상으로 급하게 귀국한 뒤 허겁지겁 학교를 마치고, 번듯한 대형 건설사에 취직했다고 한다. 1970년대 중동 건설붐이 일며 회사와 함께 성장한 이씨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중산층의 풍요를 느꼈다. 늦깎이 나이였지만, 35세엔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도 해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끝없이 ‘승승장구’ 할 것 같았던 인생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말부터였다. 20년가량 샐러리맨으로 살아온 그는 개인사업에 도전했지만, 크게 실패해 그동안 모아온 재산을 모두 날렸다. 재산을 모두 잃은 처지에 처자식만은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자식에게 밥한끼도 먹이기 쉽지 않았던 그는 급기야 미국에 살던 친척에게 아내와 아들을 맡기기로 마음먹는다. 그렇게 1989년의 어느 날, 이씨는 열살짜리 아들과 아내와 이별했다. 결혼 생활 11년 만의 일이다. 악착같이 일해 가족을 다시 데려오겠다며 그가 향한 곳은 건설붐이 일던 사우디아라비아였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얼마 일하지 못하고 정리해고를 맞아 가족과는 그야말로 ‘생이별’을 하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그 무렵 부모 모두 돌아가시면서 50대에 접어든 이씨 곁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30여년째 홀로 살고 있는 이씨는 지난 5월 생사조차 알 수 없는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과 죄스러움을 담아낸 편지를 써뒀다.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으로 시작하는 편지에는 아들에 대한 미안함과 지난 날의 후회가 가득했다. 이제 이씨에게는 가족 얼굴을 한번이라도 보는 게 한평생의 꿈으로 남아버렸다. 그래도 요새는 제법 ‘사람답게’ 산다고 이씨는 헛헛하게 말했다. 이씨는 “재산도 없고 가족도 없는 나를 국가유공자라고 보훈원에서 받아줘 이제는 나름 취미활동도 하면서 여생을 지낸다”고 했다. 그는 보훈원 내 서예 동호회인 ‘보훈서우회’ 회장을 10년째 맡고 있다. 매년 보훈의 달인 6월이면 지역에서 10여명의 회원들과 서예 전시도 연다. “매일 아침 일어나 2~3시간씩 서예 연습하는 게 유일한 낙”이라며 “힘 닿을 때까지 계속 해나가고 싶다”는 게 이씨의 바람이다. 수원보훈원은 부양의무자와 거주지가 없는 보훈가족에게 무상으로 거주공간을 제공하는 전국 유일의 ‘보훈 쉼터’이다. 이날 현재 보훈원 양로시설의 경우 정원 126실 중 105실(83%)이 차있고, 아파트형 복지타운에는 452세대(8평형 240, 13평형 212) 중 344세대(76%)가 차있어 여유분이 있다. 보훈원 관계자는 “양로시설의 경우 국가유공자 본인 및 유족이면서 부양의무자가 없는 분이면 들어올 수 있고 복지타운은 무주택자 성인인 유공자라면 들어올 수 있다”며 “마땅한 거주지가 없어 도움이 절실한 국가유공자분이라면 보훈원을 찾으시면 된다”고 말했다.
  • [추석연휴 핫이슈]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도심 문화예술 물들다

    [추석연휴 핫이슈]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도심 문화예술 물들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이 개막을 시작으로 광주 도심 곳곳에서 관람객들이 붐비고 있다. 파빌리온(pavilion)은 본래 전시 등에서 특별한 목적을 위해 임시로 만든 건물을 의미한다. 2018년 3개 기관으로 시작한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지난해 9개 국가, 올해는 총 31곳의 다양한 국가와 도시, 미술작가가 참여한다.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중에서도 이번 추석 연휴기간동안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광주 파빌리온…광주시립미술관 광주 파빌리온은 국가관이 아닌 ‘도시관’으로 올해 새롭게 선보여지는 전시다. ‘무등: 고요한 긴장’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 2-3층 3·4·6관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크게 ‘혁신적 연대’, ‘창의적 저항’, ‘지속 가능한 정의’로 구성됐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광주 아카이브 섹션을 마주한다. 사전 연구와 집담회 현장 인터뷰를 기반으로 꾸려진 내용과 실물자료 등이 공간 한켠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회화와 설치 사진, 영상 등 신작을 포함한 50여 점 작품도 함께 전시 중이다. ◇아시아 파빌리온…ACC 복합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관에서는 여러 아시아 국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파빌리온을 가장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미얀마·싱가포르·베트남 등 6개 파빌리온이 복합전시 5관을 채운다. 그중 ‘자유’를 주제로 한 필리핀 파빌리온은 직관적이면서도 울림을 주는 작품이 많다. 이밖에도 향을 중심으로 환경을 이야기하는 싱가포르관, 역사적 비극에 추모를 전하는 말레이시아관 등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 파빌리온…금봉미술관 중국 작가들의 아카데믹한 리얼리즘 계열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파빌리온도 마련됐다. 북구 각화동 시화문화마을 금봉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중국 파빌리온 전시 ‘회사후소’(繪事後素)다. 모든 일은 바탕을 잘 갖춰야 한다는 사자성어의 의미처럼 이번 전시에는 그림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추구한 10명 작가의 44점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독일 파빌리온…광주역사민속박물관 ‘물길 사이에서-두물 마을’을 주제로 한 독일 파빌리온 전시는 광주역사민속박물관에서 펼쳐진다. 독일 뮌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론제가 프로젝트’를 간접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독일 작가들뿐만 아니라 이 프로젝트를 거친 광주 작가들이 게스트 아티스트로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전시장은 산맥을 따라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오롯이 간직한 론제가 지역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그중 론제가 프로젝트의 통나무집을 구현한 공간이 눈에 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실천과제 공유로 민생활동 강화하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실천과제 공유로 민생활동 강화하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봉양순)가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박주민)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 다양한 민생의제를 공유하기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013년 한 유제품 회사의 갑질논란을 계기로 전면에 드러난 우리사회의 구조적 불합리를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더불어민주당의 민생실천 기구이다. 지난 7월 출범한 제22대 국회 을지로위원회에는 170명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중 102명이 참여했으며, 박주민 의원이 신임 을지로위원장을 맡았다. 박주민 을지로위원장과 김현국 국장, 봉양순 위원장을 비롯한 이민옥, 최재란, 김경, 박수빈, 이병도 시의회 민생실천위원들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상호 기구의 소개와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공동의 실천과제 선정과 연대를 통한 실제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됐다. 시의회 민생실천위원회와 을지로위원회는 ‘가스검침원 처우문제’, ‘서울사회서비스원 폐지에 따른 공공돌봄 공백’, ‘전세사기 피해 대책’, ‘가족돌봄 청년 지원’과 같은 의제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공동대응 필요성에 공감하고, 의제별 책임의원제를 통한 적극적인 활동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봉양순 위원장은 민생실천위원회가 지난 8월 21일 생활 속 시민건강 보호를 위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장치 설치 확대를 위해 국회의 관련 예산 확보를 요청하는 등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와 시의회간 협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박주민 을지로위원장은 “민생실천위원회와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민생현안은 물론 다가올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위해며 노력해 나가겠다”며 제도의 개선과 정책반영을 위한 지역단위의 민생활동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양측은 앞으로 정기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공동 현장방문 및 정책 개발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민생실천위원회 위원단은 간담회에 앞서 초대 을지로위원장을 역임했던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우원식 의장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것이 을지로위원회”라며 “현장의 생생한 민심을 듣고 을을 위한 정치를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국회의장 예방과 을지로위원회 간담회를 마친 민생실천위원들은 “을지로위원회의 정신을 이어받아 서울시의회에서도 약자를 위한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국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 “면전서 무시해” 뉴진스 호소에…직장갑질119 “투명인간 취급, 괴롭힘 맞다”

    “면전서 무시해” 뉴진스 호소에…직장갑질119 “투명인간 취급, 괴롭힘 맞다”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하이브 사옥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아이돌의 노동권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는 전제로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대응 매뉴얼을 통해 ‘상사나 다수 직원이 특정 직원과 대화하지 않거나 따돌리는 집단 따돌림은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간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며 “담당 매니저가 하니의 인사를 무시하고 다른 이들에게 뉴진스 맴버의 인사를 무시할 것을 주문했다면 이는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는 괴롭힘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뉴진스 멤버 하니는 지난 11일 진행한 긴급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다른 팀원과 담당 매니저에 인사를 했으나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하니는 “(하이브 사옥에서) 혼자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다른 팀원 분들이랑 매니저가 지나갔다. 서로 인사를 했는데, 그분들이 나오셨을 때 그쪽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했다. 제 앞에서. 다 들리고 보이는데 ‘무시해’라고 했다. 제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간다. 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팀 멤버 민지는 “하니가 겪은 이야기 듣고 충격 받았다. 어떻게 한 팀의 매니저가 지나가면서 그 팀 멤버에게 하니를 무시하라고 하는지. 상상도 못할 일을 겪었는데 사과는 커녕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았다”며 “비슷한 일이 얼마나 더 일어날지 지켜줄 사람도 없다. 따돌림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니는 “저는 그런 일을 누구나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이미 한번 벌어졌기 때문에 다른 멤버도 당할까봐 무섭다. 새로 오신 대표님께 말씀드렸지만, 저한테 증거가 없고 너무 늦었다며 넘어가려는 거 보면 저희 지켜줄 사람이 없어졌다는 걸 느꼈다”고 토로했다.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의 행위요건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할 것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을 것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일 것 등으로 규정된다. 이 중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는 것’과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상사나 다수 직원이 특정한 직원과 대화하지 않거나 따돌리는 이른바 집단 따돌림, 업무수행과정에서의 의도적 무시·배제 등의 행위’라고 설명하고 있다. ‘뉴진스에게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을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직장갑질119는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소속사의 지휘, 감독을 받으며 노무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뉴진스 멤버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볼 수 있다”며 “나이가 적은 아이돌의 경우 소속사와 종속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더욱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법원은 연예인을 노조법상 근로자로 봤지만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여부에 관해서는 판단한 적이 없다. 과거 고용노동부는 연예인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직장갑질119는 “전속계약을 맺은 아이돌의 노동관계 법령에 의한 지배력은 오히려 일반적인 고용관계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이돌과 연습생은 실질적으로 회사에 강력한 업무지시를 받으며 일하면서도 각종 폭력 사각지대에 계속 남겨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회사와 아티스트가 실제 ‘동등’한 관계가 되는 과정에서 아티스트는 노동 착취 등의 피해를 보고 기본적인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지영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뉴진스에게는 하이브와 어도어가 직장이고, 매니저와 다른 연예인 멤버들이 상사이자 동료들”이라며 “따돌림, 투명인간 취급은 대표적인 괴롭힘 유형이고 당하는 사람에게 큰 고통을 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냐 아니냐, 소속사가 같냐 다르냐의 형식만 따져 아이돌 가수가 당하는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모나리자, ‘대한민국 소비자만족도 1위’ 2년 연속 수상

    모나리자, ‘대한민국 소비자만족도 1위’ 2년 연속 수상

    소비자만족도 평가로 제품 품질과 경쟁력 인정받아 생활용품(화장지) 부문 연속 수상피부자극테스트·친환경 인증 화장지, 로션티슈·눈금창 등 편의성 높인 미용티슈 등 선봬매년 재활용지로 화장지 2만 톤 생산… 친환경 제품·FSC 인증 종이 도입으로 ESG경영 앞장 생활위생 전문 그룹인 MSS그룹 산하의 모나리자가 ‘2024 대한민국 소비자만족도 1위’ 생활용품(화장지)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소비자 만족도 1위 운영사무국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소비자만족도 1위’는 매년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올해도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브랜드들의 상품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 등 소비자 만족도를 평가해 각 부문 1위를 선정했다. 모나리자는 지난해 해당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연속 수상으로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받으며 국민 위생용품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모나리자는 지난 47년간 일상의 안전과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생활 위생 전문 기업으로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편의성을 높이고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온 점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루마리 화장지와 미용티슈, 키친타월, 마스크, 물티슈, 성인용 기저귀 등 위생용품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화장지의 경우 독일 피부과학연구소 더마테스트의 엑셀런트 등급을 받은 제품, 환경오염을 저감하고 자연자원과 유해 물질 사용을 최소화하여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제품 등 개인의 용도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또, 미용티슈는 보습로션을 함유해 부드럽고 촉촉한 로션티슈,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눈금창을 적용한 제품 등으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키친타월은 도톰한 데즐 엠보싱으로 흡수력이 뛰어나고 천연펄프로 만든 무색, 무향 제품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것은 물론 가정에서 쓰기 편한 롤 타입과 캠핑 등 야외에서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뽑아 쓰는 타입 등으로 구성됐다. 모나리자는 매년 재활용지로 2만 톤의 화장지를 생산해 연간 40만 그루의 나무를 보존하며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친환경 제품군 확대와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종이 박스 사용, 친환경 설비 확충 등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ESG위원회와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그룹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며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누적 기부 수량이 560만개를 돌파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모나리자 관계자는 “이번 2년 연속 수상으로 ‘일상의 동반자’ 브랜드로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연구·개발해 온 노력을 인정받고 기업의 위상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나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주)모나리자는 생활위생 전문 그룹인 MSS그룹 산하의 기업으로 각종 티슈 제품과 물티슈, 마스크, 손소독제, 항균 탈취제 등 다양한 위생 용품을 출시하며 위생 용품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MSS그룹은 모건스탠리PE(MSPE)가 투자한 MSS홀딩스(대표 정회훈)를 지주회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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