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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톱다운 외교’ 재개되나…트럼프 “많은 문제 해결”·習 “관계 진전 용의”

    미중 ‘톱다운 외교’ 재개되나…트럼프 “많은 문제 해결”·習 “관계 진전 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미중 관계를 우호적으로 재설정하는 ‘톱다운 정상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20일(현지시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깜짝 전화 통화’를 갖고 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한 데 이어, 자신의 측근들에게 ‘취임 뒤 100일 안에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측근들에게 “취임 뒤 100일 안에 중국을 찾아가 시 주석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고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당선인은 대리인을 통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대통령 취임 뒤 중국으로 가거나 반대로 시 주석이 미국으로 날아가 만나는 방안 등을 두루 검토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워싱턴DC 주재 중국대사관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는 뜻이다. 트럼프 당선인 보좌진은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말했다고 WSJ이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 주석과 전화 통화로 미중 무역균형과 마약 펜타닐 규제 등 현안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의 요청으로 대화가 성사됐다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시 주석이 “중미 관계가 더 큰 진전을 얻도록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자 트럼프 당선인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두 나라가 항구적 우호를 유지하면서 세계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고 답했다. 집권 1기 당시 중국에 독설에 가까운 언사를 쏟아내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화법이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은 시 주석을 취임식에 초청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중국 측은 ‘전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거절했지만 대신 한정 국가 부주석을 특사로 보내며 예우했다. 두 사람 모두 ‘지금보다는 양국 관계가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간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산 수입품에 60% ‘맞춤형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지만 최근 행보에서 ‘통 큰 합의’ 가능성이 읽힌다. 미국이 무역장벽을 낮춰주는 대신 반도체·전기차 등 자국 첨단산업 보호, 달러 패권 유지, 미 농산물 수출 확대, 중국 금융시장 추가 개방 등 양보를 얻어내 ‘윈윈’한다는 것이다. ‘두 스트롱맨의 브로맨스로 미중 관계가 극단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다’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월가 투자회사들이 중국 주식 관련 투자 상품을 강하게 매수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전했다.
  • 30년 삼성전자 국가 핵심기술, 중국에 통째로 넘기려다 팔려다 ‘덜미’

    30년 삼성전자 국가 핵심기술, 중국에 통째로 넘기려다 팔려다 ‘덜미’

    삼성전자와 자회사가 30년간 공들여 개발한 국가 핵심기술을 훔쳐 제작한 반도체 세정장비를 중국에 팔려 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경택)은 중국 반도체 업체의 국내 계열사인 반도체 세정 장비 업체 A사의 운영자 55살 B 씨와 설계 팀장 43살 C 씨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회사 직원 9명과 관련 법인 3곳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인 B씨 등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 출신 퇴사자로부터 확보한 세정장비 도면과 공정 레시피(장비 구동 세부 절차와 방법을 정리한 문서) 등을 활용해 장비를 제작해 중국에 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세정장비 챔버부(장비 내에 구성된 세정 작업이 실제로 진행되는 부분) 도면을 구한 다음, 이를 기초로 새로운 수출용 장비 챔버부를 제작하고 또 세정장비 이송로봇 도면을 도용해 새 로봇을 설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사가 중국에 팔려 한 반도체 세정기술은 공정 중 발생하는 머리카락 1만분의 1 굵기의이물질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초고난도 핵심기술로 꼽힌다. 정부가 지정한 국가 핵심기술이며 삼성전자와 자회사인 세메스가 30여년간 2188억 원을 들여 세계 최고 수준으로 완성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유출·부정 사용한 기술자료는, 세정공정 관련 자료와 세정장비의 설계도면 등 반도체 세정 기술로, 만약 기술이 그대로 유출돼 동일·유사 품질의 설비가 대량 생산됐다면 국내 반도체 산업에 회복 불가능한 손해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이 기술이 유출됐다면 연간 1조 원의 손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B 씨 등은 “세정장비를 자체 개발했다”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검찰이 새롭게 개발한 포렌식 기법으로 자료에 남겨진 ‘디지털 지문’이 확인되면서 삼성전자 등의 기술이 도용된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은 “과거 기술 유출 범행의 대부분은 외국 기업이 고액 연봉을 내세워 엔지니어들을 영입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 수사로 외국 기업이 직접 한국에 기술 유출 거점업체를 설립해 운영하며 국가 핵심기술을 유출한 것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원지검은 첨단산업보호 중점 검찰청으로서 국가 핵심기술, 첨단기술을 국외로 유출하는 반국가적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공소장으로 드러난 계엄 당시 ‘경찰 동원’...국회 통제 준비한 ‘경찰 수뇌부’[취중생]

    공소장으로 드러난 계엄 당시 ‘경찰 동원’...국회 통제 준비한 ‘경찰 수뇌부’[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제외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9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에서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법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행적과 혐의를 더 자세히 가리게 될 겁니다. 이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수사기관의 판단은 공소장을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이 주목한 경찰의 움직임은 ▲국회 봉쇄 ▲중요 인사 합동 체포조 ▲ 선거관리위원회 출입통제 등 크게 세 가지입니다. 동원된 경력들이 국회 출입을 완전히 막다가 일시적으로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허가했지만, 다시 출입을 막은 배경은 무엇이었을까요.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경찰은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경찰은 어떻게 선거관리위원회 주변을 통제해 계엄군을 도왔을까요. ‘비상계엄’ 담화 10여분 만에 국회 출입문 막은 경찰 기동대 국회가 처음으로 봉쇄된 건 오후 10시 35분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담화를 오후 10시 23분에 시작하고 약 12분 만의 일입니다. 국회 1~7문에 6개 기동대가 배치된 건데요. 오후 10시 48분쯤부터 오후 11시 6분까지 약 18분 동안은 아무도 국회로 들어갈 수 없게 경찰이 출입을 제한했습니다. 이른바 ‘1회 국회 봉쇄’입니다. 기동대가 이렇게 빨리 움직일 수 있었던 건 당일 저녁 7시 20분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당시 서울경찰청장이 윤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삼청동 안가에서 만나 ‘비상계엄’ 관련 지시를 미리 전달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받은 A4 1장짜리 문서엔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오후 10시에 국회로 출동할 예정이라고 써 있었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은 ‘계엄이 선포되면 계엄군이 국회와 여러 곳으로 출동할 텐데 경찰도 나가서 국회 통제를 잘 해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사람은 관용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어떻게 하면 윤 대통령의 지시를 잘 이행할 수 있는지 의논했다고 합니다. 계엄이 선포되면 곧바로 협조할 수 있게 미리 경찰 기동대 현황을 점검하고 준비하기로 한 겁니다. 곧장 서울경찰청으로 간 김 서울청장은 오후 7시 45분부터 오후 8시 7분쯤까지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경비안전계장에게 철야 중인 기동대를 물어본 겁니다. 영등포엔 5개 기동대가 있었고, 야간엔 광화문과 용산에도 기동대가 있다는 걸 확인한 김 서울청장은 조 청장에게도 이를 보고 했습니다. 김 서울청장은 광화문 기동대도 국회에 투입하기 위해 오후 9시부터 서울청 경비부장에게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국회 출입문 수와 개폐 현황 등도 보고 받는 한편 광화문 기동대는 계엄 선포가 예정된 오후 10시까지 국회로 조용하게 이동시켜 주변에 대기하라고도 했습니다. 이렇게 광화문 기동대는 서울경찰청 경비지휘 무전망을 쓰지 않고 일반 전화기로 이동 지시를 받게 됩니다. 포고령 선포되자 국회 2차 봉쇄…“헌법 반한다” 우려엔 “우리가 체포된다” 오후 11시 6분부터 잠시 선별적으로 국회 출입이 가능해지기도 했습니다. 오후 10시 58분쯤 서울청 공공안전차장 등 참모들이 ‘국회경비대장이 국회의장의 국회 출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의한다. 헌법 77조에 의해 국회의원은 비상계엄 해제 요구권이 있다’고 보고한 데 따른 조치였습니다. 김 청장은 비상계엄 선포와 대국민 담화문만으론 국회 출입을 막을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조 청장과 논의 끝에 ‘국회의원과 국회 출입증을 가진 사람만 일시적으로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11시 35분쯤부터 다시 국회 출입문은 다시 경찰에 완전히 통제되기 시작합니다. 비슷한 시간 남대문서 등에 있던 기동대도 국회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다음날 새벽 1시 30분까지 경찰 기동대 22개가 증원배치됐습니다. 국회에 기동대(1740명)만 28개가 배치돼 일반 시민 외에도 국회의원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이는 오후 11시 23분쯤 윤 대통령이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계엄 포고령이 발령됐으니 조 청장에게도 알리라고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박 총장은 김 전 장관에게 받은 비화폰으로 조 청장에게 전화해 ‘포고령에 따라 국회 출입을 차단하고 국회에 경찰을 증원하라’며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포고령 1호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약 10분 뒤 서울청 공공안전차장은 경찰청 경비국장을 통해 조 청장에게 ‘국회의원 출입을 막는 건 헌법에 어긋나는 것 같다’며 출입 여부를 문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조 청장은 ‘포고령을 따르지 않으면 우리들이 다 체포된다. 지시대로 해라’고 계속 출입을 막으라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서울청장은 오후 11시 54분쯤 직접 무전으로 “포고령에 근거해 일체 정치활동이 금지되니 국회의원, 보좌관, 국회사무처 직원들도 출입할 수 없도록 통제하기 바란다”고 말합니다. 수방사 등 군 병력은 국회 진입을 허용한 경찰 반면 경찰은 군 병력이 국회를 진입하는 건 막지 않았습니다. 군 수뇌부와 경찰 수뇌부 간에도 상호 연락이 이뤄졌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진우 당시 수방사령관은 대국민 담화가 발표되자 김 서울청장에게 오후 10시 30분쯤 전화를 걸어 수방사의 출동을 알렸고, 김 서울청장도 경찰이 곧 국회에 배치될 거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군 진입 협조’를 의논하기 위한 두 사람 간의 통화는 오후 11시 30분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6차례나 더 이뤄졌습니다. 그때마다 김 청장은 서울청 경비안전계장에게 ‘군인은 복장으로 쉽게 구별되니 출입을 허용하라’고 지시했고, 이런 내용은 경찰 무전망을 통해 전파됐습니다. 새벽 12시 50분쯤 경찰 무전망에선 국회 3문을 통해 계엄군 100여명이 진입했다는 상황 보고도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주요 인사 체포조’에 얼마나 가담했나 경찰 수뇌부가 비상계엄 사태 당시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조’에 얼마나 개입했는지도 이번 재판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청장 측은 정치인 체포 지시를 거부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조 청장도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정치인 등 10여명의 위치를 추적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했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도 오후 11시 30분부터 새벽 1시 3분까지 조 청장에게 전화해 ‘국회에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을 다 체포하라. 불법이다. 국회의원들은 다 포고령 위반이다. 체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공소장에는 조 청장이 위치 추적을 요청하는 여 사령관의 전화를 받고 ‘국가수사본부(국수본)와 실무적으로 상의하라’고 답했다고 적혔습니다. 곧이어 국수본 수사기획계장은 방첩사 수사조정과장으로부터 ‘방첩사령관 지시로 합동수사본부가 구성되는데 경찰 100명이 준비됐다고 들었다. 경찰 인력 100명, 호송차 20대를 지원해달라’는 등 전화를 받습니다. 국수본의 연락을 받은 서울청에선 명단을 정리해 사무실에 대기하라는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조 청장은 오후 11시 59분쯤 ‘국회 주변 수사나 체포 활동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해달라. 체포조 5명을 지원해달라’는 체포조 관련 사항을 보고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 수소충전소 인근에 있던 영등포경찰서 형사 10명의 명단이 ‘방첩사 수사관을 지원할 인력’으로 전달됐는데, 이 형사들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두고 주장이 엇갈립니다. 검찰은 방첩사를 통해 국수본과 조 청장이 이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정치인 체포조’로 동원될 수 있다고 인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첩사가 국수본 실무자와 통화에서 이 대표와 한 전 대표의 이름이 나왔다고 진술했다는 겁니다. 또한 검찰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임박하자 4일 새벽 12시 30분, 조 청장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한 우선 체포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국수본은 조 청장의 승인을 받고 ‘국회로 길 안내’를 맡을 형사들의 명단을 보냈고, 합동수사본부에 파견될 명단 100명도 보내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체포조와 관련해선 이 대표와 한 전 대표의 이름도 들은 바 없고 검찰이 방첩사의 진술만 채택했다고 국수본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6일 조 청장·김 전 서울청장, 공판준비기일다음달 6일 열리는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조 청장과 김 전 서울청장의 재판이 열리게 됩니다. 조 청장은 경기남부경찰청장 등을 통해 과천경찰서 경력은 중앙선관위 과천청사에, 수원서부경찰서는 수원 선거연수원 등에 보내 군 출입은 허용하고 다른 인원의 출입을 막은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과천서에서는 실탄 300발을 지급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수도권 경찰관 약 3670명이 국회, 선관위 등을 점거하거나 출입통제, 체포 등에 동원됐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재판부는 어떻게 판단할까요. 한편 조 청장은 지난 13일 법원에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을 청구했습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해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조 청장은 지난달에는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구속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 전남 장성에 쿠팡 ‘서브허브’ 들어선다···지역 경제 ‘활력’

    전남 장성에 쿠팡 ‘서브허브’ 들어선다···지역 경제 ‘활력’

    장성군이 쿠팡 ‘서브허브’를 지역에 유치하면서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17일 군은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 유한회사(이하 CLS)와 ‘장성 서브허브’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서브허브(sub-hub)’는 물류센터에서 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과정 중간에 거치는 물류시설이다. 쿠팡 측은 지난해 10월 광주 첨단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한 이후, 늘어난 호남권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장성에 ‘서브허브’를 신설하기로 했다. ‘장성 서브허브’가 건립되는 곳은 서삼면 용흥리 장성 복합물류터미널이다. 쿠팡이 올해 2월 개소를 목표로 150억 원을 투자해 바닥면적 합산 1만 3200여㎡(4000평) 규모 시설을 구축한다. 직원 450명도 직고용할 예정이다. 지역농가의 쿠팡 오픈마켓 입점을 통해 전국 단위로 판로를 넓힐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이날 협약에 따라 CLS 측은 인력 채용 시 장성군민 최우선 고용, 장성지역 업체에 공사·용역 의뢰, 물품 구매 노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장성군은 ‘서브허브’가 원활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펼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이 청년 취업난 해결과 농산물 판로 확보라는 중요한 지역현안 해결에 물꼬를 터줄 것”이라며 “차질 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폭설 배송하면 ‘수수료 15만원’, 배송기사 위험 내몬 쿠팡

    폭설 배송하면 ‘수수료 15만원’, 배송기사 위험 내몬 쿠팡

    수도권에 역대급 폭설이 쏟아진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플랫폼 쿠팡이 ‘카플렉스’ 배송 기사들에게 ‘수수료 15만원’을 제시하며 사고 위험에도 배송을 독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에서 한 쿠팡 카플렉스 기사가 폭우에도 배송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지 불과 4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사고 위험을 무시한 행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11월 27~28일 서울·경기·충청 지역의 카플렉스 배송 기사들에게 배송 건당 1000원 또는 최대 15만원의 추가 수수료를 지급하겠다는 메시지를 전송했다. 이 시기 수도권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으며 특히 경기 수원에는 28일 기준 43㎝의 눈이 쌓여 역대 최고 적설량을 기록했다. 도저히 차가 다닐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실제로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그런데도 쿠팡은 ‘폭설 배송’을 독려했다. 21~60건 배송 완료 시 2만원, 61∼90건 배송 완료 시 7만원, 91건 이상 배송 완료 시 15만원을 추가 지급하겠다고 차등 성과급을 제시했다. 생활물류서비스법은 폭설 등 기상 악화로 생활물류서비스 종사자가 활동하기 어려울 때를 대비해 사업주에게 안전대책 마련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 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업체는 폭설 당시 배송 기사들에게 ‘무리한 배송을 자제하라’는 공지를 보냈다. 하지만 카플렉스 배송 기사를 운용하는 쿠팡 본사는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택배 사업자가 아니어서 생활물류서비스법을 적용받지 않았다. 쿠팡의 카플렉스는 본사가 일일 아르바이트 형태로 운영하고 있어 자회사인 쿠팡 CLS와 계약한 대리점 소속의 ‘ 퀵플렉스’ 배송 기사와는 구조가 달랐다. 박 의원은 “쿠팡은 매출 증대에만 급급해 노동자들을 위험한 상황에 몰아넣는 비윤리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역대급 폭설 속에서 배송을 독려하는 것은 쿠팡이 노동자의 생명보다 이익을 우선시하는 민낯을 여실히 드러내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위험의 외주화를 더는 방치해선 안 되며 시급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환노위는 오는 21일 과로사가 연달아 발생한 쿠팡을 상대로 ‘쿠팡 택배노동자 심야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정근수 경북도의원, 설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

    정근수 경북도의원, 설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

    경북도의회는 설 명절을 맞아 경북도의원 및 의회사무처 직원이 일정별로 관내 구호·자선기관을 찾아 명절의 따뜻한 정을 나눴다. 지난 16일은 경북도의회를 대표해 정근수 도의원이 구미시 소재 선주요양원을 찾아 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의원은 “매년 명절마다 요양원을 방문하며 어르신들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고, 현장에서 헌신하는 요양원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도의회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보다 세심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호남권 로켓배송 빨라진다…쿠팡, 전남 장성 서브허브 구축에 150억원 투자

    호남권 로켓배송 빨라진다…쿠팡, 전남 장성 서브허브 구축에 150억원 투자

    쿠팡은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전남 장성에 서브허브를 구축하고 약 450명을 직고용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서브허브는 물류센터에서 배송 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을 말한다. 이날 CLS는 장성군과 서브허브 신설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홍용준 CLS 대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김한종 장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쿠팡은 장성 서브허브에 150억원을 투자하며 다음달 개소를 목표로 한다. 연면적 약 4000평 규모의 시설에 약 450명을 직고용할 예정이다. 쿠팡의 장성 서브허브 투자는 최근 호남권 로켓배송 주문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10월 광주첨단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광주·전남권 로켓배송 주문이 빠르게 늘었다. 이에 기존 물류센터 투자 계획과 별개로 서브허브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라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장성 서브허브의 담당 배송권역은 광주를 비롯해 나주, 순천, 여수, 목포, 무안 일대를 아우른다. 다음 달부터 운영을 시작하면 전남권 로켓배송 권역이 더욱 넓어진다고 쿠팡 측은 밝혔다. 홍 대표는 “로켓배송의 확대가 지역 재투자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이루게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고 이 의원은 “쿠팡 장성 서브허브는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축산물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 삼성전자, 임원 성과급 50~100% 자사주로 지급…“책임경영 의지”

    삼성전자, 임원 성과급 50~100% 자사주로 지급…“책임경영 의지”

    1년 뒤 주가 내리면 자사주 지급 수량도 감소내년 일반직원 성과급도 ‘주식보상’ 선택 확대반도체 14%·모바일 44% 등 지급률 확정 삼성전자가 임원 성과급을 50~100%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17일 사내 게시판에 임원들에 대한 초과이익성과급의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자사주 비중은 상무는 성과급의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를 선택해야 한다. 주식이 실제 지급되는 것은 2026년 1월이다. 또 약정일로부터 상무와 부사장은 2년간, 사장단은 3년간 매도할 수 없다. 즉 실제 받게 될 성과급이 줄어들지 않으려면 임원들은 주가를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회사를 성장시켜야 하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1년 뒤 주가가 내려가면 자사주 지급량도 줄어든다. 내년 1월 주가가 현재와 비슷하거나 오르면 약정 수량대로 받을 수 있지만, 예컨대 주가가 10% 떨어지면 약정 주식의 수량도 90%로 줄어든다. 그만큼 주가 관리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원들의 업무 목표를 명확히 하는 등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특히 경영실적 외에도 주가 관리를 강화해 주주 중심의 경영을 확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이 같은 초과이익성과급 주식보상제도가 일반 직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직원의 경우 주식보상 선택이 의무는 아니며 선택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의 지급률도 확정해 공지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등 대부분이 14%로 책정됐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는 갤럭시 S24 시리즈 판매 호조로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한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지급률이 44%로 책정됐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27%, 실적이 부진했던 생활가전(DA)·의료기기·네트워크사업부는 9%다. 경영지원실과 하만협력팀, 삼성리서치는 37%, 한국총괄은 34%로 각각 책정됐다.
  • 성북구 미디어지원센터, 초등학생 겨울방학 미디어 특강

    성북구 미디어지원센터, 초등학생 겨울방학 미디어 특강

    서울 성북구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가 오는 20일부터 겨울방학 특강 ‘쉽고 재미있는 미디어 탐구생활’ 프로그램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성북구 관내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4~6학년이다. 로블록스 VR체험, 애니메이션 더빙 체험, 유튜브 크리에이터 캠프 등 3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성북마을TV 홈페이지(https://www.sbtv.kr)에서 1월 20일부터 신청하면 된다. 로블록스 VR체험은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의 1인 미디어실을 활용해 로블록스 스튜디오 제작 실습과 VR 체험 실습을 진행한다. 관내 초등 5~6학년 대상으로 영어 키보드 가능자, 로블록스 ID/비번 소유자가 자격요건이다. 애니메이션 더빙 체험은 미디어센터의 녹음실에서 브레드 이발소 더빙 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캠프는 이론 교육 및 현장에서 촬영, 편집, 업로드까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초보 유튜버가 되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는 미디어 교육 외에도 미디어 장비 대여 및 시설 대관, 시설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성북구민뿐만 아니라 성북구 소재 회사 또는 학교에 다니고 있는 누구나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 노원구, 체납자 신탁부동산 통해 2억원 규모 악성 체납 징수

    노원구, 체납자 신탁부동산 통해 2억원 규모 악성 체납 징수

    서울 노원구가 재산세 체납 1122건에 대해 부동산 신탁회사를 대상으로 납세의무를 지정하고, 체납세 2억 2167만원을 징수했다고 17일 밝혔다. 2021년 개정된 지방세법은 신탁재산의 경우, 납세의무자인 위탁자가 재산세를 체납하면 신탁재산을 수탁받은 수탁자에게 납세 의무를 부여해 재산세를 납부하도록 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납세의무자를 신탁회사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법령을 적극 검토한 결과 효율적 징수 방안을 찾았다”며 “ 지난해에는 신탁재산의 재산세 상습 체납자에 대해 수탁자(신탁회사)를 물적 납세의무자로 지정하고 이에 따라 납부통지서를 직접 송달하여 납부를 독려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체납된 1122건에 2억 2167만원을 징수했다. 구는 앞으로도 위탁자에 대한 지속적인 납부 독려를 이어가고, 납부하지 않을 경우, 수탁자에게 물적납세의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노원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카카오 알림톡 체납 고지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납세자 편의를 높이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신탁 부동산과 관련해 발생하는 지방세 체납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특히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하고 있는 납세자들과의 형평성을 높이고 공정한 납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소프런, 자영업자 응원 ‘소프런과 이수지의 힘내세요 앞치마’ 이벤트 진행

    소프런, 자영업자 응원 ‘소프런과 이수지의 힘내세요 앞치마’ 이벤트 진행

    일회용 앞치마 전문 브랜드 ‘주식회사 소프런’이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자영업자를 응원하기 위한 ‘소프런과 이수지의 힘내세요 앞치마’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프런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자영업자와 손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10만 장의 인쇄 앞치마 200장을 배송비 정도만 결제하면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세 개그우먼 이수지와 함께한다. 이벤트 인쇄 앞치마는 기존 소프런 A타입 앞치마에 소프런에서 준비한 문구와 디자인이 2도 인쇄로 진행됐다. 앞치마에는 대한민국 경제 회복과 함께 자영업자와 식당에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희망을 북돋아 주기 위해 ‘우리 같이 조금만 더 힘냅시다!’라는 따뜻한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재질의 부직포 위생 앞치마 제품으로, 구매자가 배송비 정도만 부담하면 해당 인쇄 앞치마 200매를 받을 수 있다. 준비된 인쇄 앞치마는 총 10만 장의 한정수량으로, 200매씩 총 500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1인당 한 번만 구매 가능하며, 매일 100명에게만 제공되어 영업일 기준 5일간 진행 예정이다. 전량 소진 시 이벤트가 종료된다. 이벤트 제품은 소프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소프런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자영업자와 손님들에게 힘이 되는 행사를 진행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무지 앞치마가 아닌 인쇄 앞치마 200장을 거의 무상으로 제공하는 통 큰 이벤트로, 대한민국 자영업자분들과 국민께 큰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소프런은 지난 2011년부터 일회용 앞치마 사업을 시작하여, 일회용 부직포 위생 앞치마를 직접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4도 인쇄 일회용 앞치마로, 대규모 제조시설과 국내 최고의 장비를 사용하여 완성도 높은 퀄리티의 앞치마를 생산하고 있다.
  • SNT에너지 사우디 공장 증설로 중동시장 공략 강화

    SNT에너지 사우디 공장 증설로 중동시장 공략 강화

    SNT에너지가 100% 자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법인 SNT걸프(Gulf)가 생산공장 2차 증설을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우디 담맘(Dammam)에서 16일 오후 2시(현지 시각) 열린 증설 기념식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와 발전산업 건설사 등 주요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장 증설로 SNT걸프 생산능력은 2012년 설립 당시보다 3배로 많이 늘어났다. SNT걸프는 이를 기반으로 에어쿨러(Air Cooler)와 배열회수보일러(HRSG), 원자력발전설비 핵심부품인 복수기(Condensor) 등 주요 발전설비 생산을 더욱 확대해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동유럽 지역 사업 수주와 현지 기반 수출 시스템을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NT걸프는 SNT에너지가 2012년 대한민국 석유화학·발전플랜트설비 업체 최초로 사우디 현지에 설립한 국외 자회사다.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사우디 현지 투자를 진행해 중동지역의 대표적인 에어쿨러, HRSG 제조업체로 성장해왔다. 특히 2022년 11월 아람코와 전략적 장기조달 구매협약(CPA)을 체결하는 등 중동지역 석유화학 발전시장에 대한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NT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공장 증설로 아람코의 에어쿨러 생산뿐만 아니라 사우디 에너지부장관이 발표한 발전공사용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 주요 발전설비 생산까지 가능하게 됐다”며 “HRSG의 사우디 현지화 정부 조달청(LCGPA) 전략구매품목 등록 등을 통해 중동지역의 신규 원자력·복합화력 발전플랜트설비 사업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제철 노조, “당진공장 냉연라인 24시간 가동 멈추겠다”

    현대제철 노조, “당진공장 냉연라인 24시간 가동 멈추겠다”

    현대제철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길어지면서 현대제철 노조가 충남 당진공장 냉연 생산라인 가동을 멈춰 세우는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오는 21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당진 냉연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시간 동안 협정 근로자를 제외한 노조원 전원이 현장에서 철수하고 협정 근로자는 설비 보호를 위한 필수 유지업무만 수행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2일 오전 7시부터는 노조 간부 전원이 24시간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 상견례 이후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10만원 인상안과 함께 2024년 성과급과 2025년도 성과급을 올해 임단협에서 함께 논의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최대 규모 성과급 지급, 차량 구매 대출 시 2년간 1000만원 무이자 대출 지원, 정년 퇴직자 대상 3년마다 20% 차량 할인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여력이 부족하단 입장이다- 현대제철은 철강 업황 부진 등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000억원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노조의 요구대로 최대 성과급을 지급하면 사실상 ‘적자’란 설명이다. 사측은 이번 노조 파업으로 인한 제품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K-푸드의 중심은 ‘전주’…해외에서도 인정했다

    K-푸드의 중심은 ‘전주’…해외에서도 인정했다

    “최근 유행하는 미식도시는 코펜하겐도 마드리드도 아닌 한국에 있다. 한국의 전주가 음식 도시의 새로운 중심이다” 음식창의도시 전주가 세계적 미식 관광을 선도하는 트렌디한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등에 따르면 스페인 유력 언론인 ‘엘페리오디코(El Periódico)’가 발간하는 ‘젠틀맨’(Gentleman)을 비롯해 여러 매체가 전주를 세계적인 미식 도시로 소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스페인 언론은 기사에서 ‘유행하는 미식 도시는 코펜하겐도 마드리드도 아닌 한국의 도시’라는 제목으로 전주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전주가 비빔밥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전통적인 맛과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내는 독특한 미식 체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한식당 수가 10% 이상 증가한 사례를 언급하며, 전주가 K-푸드 열풍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부각했다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인 비빔밥에 대해서는 “쌀밥, 나물, 육회, 달걀 고명을 한 그릇에 넣고 비벼 먹는 한국의 대표 음식으로 조화와 균형의 가치가 담겨있다”면서 “전주는 비빔밥의 발상지이자 한국의 전통을 가장 잘 간직한 곳이면서도 요즘의 취향을 반영해 끊임없이 맛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고, 전주의 음식문화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K-푸드가 전 세계적으로 미친 영향력과 궤를 같이해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에서는 비빔밥, 불고기, 김치 같은 한국 요리를 재해석한 레스토랑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 년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한국 음식점의 수는 10% 이상 증가했기 때문에 한국 음식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한 전주가 더욱 관심을 받을만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도는 스페인의 컨설팅 회사 ‘텔런트 셰프’(Talent Chef)가 발표한 ‘2025년 미식 도시’ 7개소 선정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텔런트 셰프는 전주를 두바이(아랍에미레이트)와 마나우스(브라질), 트빌리시(조지아), 리마(페루), 도쿄(일본), 스페인 전역과 함께 올해 주목할 미식 여행지로 선정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주는 전통과 현대의 융합으로 K-푸드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주뿐만 아니라 14개 시군 대상 치유음식개발 공모전, 미식여행상품 개발, 전문가 초청 컨퍼런스, 스토리형 미식가이드북 제작과 대내외 홍보를 통해 전북 미식 관광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내가 사기꾼이냐고? 탐욕의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괴물 같은 나[영화 리뷰]

    내가 사기꾼이냐고? 탐욕의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괴물 같은 나[영화 리뷰]

    2022년 5월 암호화폐 루나 코인이 대폭락한다. 개당 10만원에 이르던 코인 1개 값이 1원으로 떨어지는 데는 단 하루밖에 걸리지 않았다. 15일 개봉한 영화 ‘폭락’은 국내에서만 피해자 28만명, 피해 금액으로 50조원이 넘는 루나 코인 폭락 사태를 모티브로 한 범죄 영화다. 루나 코인을 만든 권도형을 모델로 한 주인공 도현(송재림)의 성장과 몰락을 통해 탐욕의 끝에는 폭락이 기다리고 있음을 경고한다. 도현은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없는 살림에도 대치동으로 위장 전입해 공부한다. 장애인 친구에게 교환학생으로 갈 기회를 뺏긴 그는 친구가 장애인 행세를 했다는 걸 알게 된 뒤, 남을 속여서라도 성공하겠다고 마음먹는다. 대학 진학 뒤 정부 창업 지원금의 맹점을 알아챈 그는 창업동아리에서 만난 동기 지우(안우연)와 함께 지원금을 받은 뒤 의도적으로 고의 부도와 폐업을 전전한다. 이를 눈여겨본 투자자 케빈(민성욱)의 억대 후원으로 도현은 암호화폐 회사를 창업하고 ‘마미’ 코인을 개발한다. 또 코인의 불완전 이자 수익 등 맹점을 알고도 방치해 결국 파국을 맞는다. 도현이 관객을 향해 “내가 사기꾼으로 보이느냐?”고 물으면서 시작한 영화는 마지막 장면에서 “나는 사기꾼이 아니라 사업가”라는 항변으로 끝난다. 사태 이후 싱가포르로 도주했다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뒤 지난해 12월 31일 미국으로 송환돼 현재 재판 중인 권도형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다. 영화는 코인값 폭락이라는 사건보다는 도현의 고교·대학 시절, 그리고 사업가가 된 뒤 점차 괴물로 변해 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엄마, 동아리 선배, 동료, 케빈 등 주변 인물과의 관계를 중심에 놓고 도현이 왜 괴물이 됐는지 묻는다. 연출한 현해리 감독은 “사기를 친 사람, 믿은 사람, 그리고 이를 투과해 주지 못한 시스템 중 무엇이 문제인지를 묻고 싶었다”면서 “영화가 비판하는 건 제도적 공백과 편법과 탐욕이지, 암호화폐 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영화는 송재림의 유작이기도 하다. 그는 세상의 어두운 면에 눈뜨고 타락하는 인물의 감정적 깊이를 섬세하게 그려 낸다. 현 감독은 “서늘한 얼굴로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표현할 수 있는지와 가상자산·주식 재테크에 대한 지식으로 캐릭터의 현실감을 더할 수 있는지를 봤는데, 송재림은 이를 완벽히 충족한 배우였다”고 돌아봤다. 101분. 15세 이상 관람가.
  • “흡연은 명백한 발암 요인” 열변…담배 소송에 등판한 건보 이사장[공직人스타]

    “흡연은 명백한 발암 요인” 열변…담배 소송에 등판한 건보 이사장[공직人스타]

    40년 경력의 호흡기내과 의사10년 이어진 치료비 소송서 변론“담배 유해성 심각… 전투력 상승” “흡연은 명백하고 직접적이며 가장 핵심적인 발암물질임이 분명합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건강권을 수호하기 위해 법원이 정의로운 결정을 내려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신사가 은백의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지난 15일 서울고등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40년 경력 호흡기내과 의사인 정기석(67)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다. 건보공단 이사장이 직접 법정에서 담배 소송 변론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담배 소송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앞서 건보공단은 2014년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 담배회사를 상대로 환자 3465명에게 지급된 건보 급여 533억원을 보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담배가 질병의 원인이니 공단이 지급한 치료비를 담배회사가 내놓으라는 것이다. 2020년 11월 1심 법원은 ‘폐암 등이 흡연 이외 요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며 원고인 건보공단에 패소 판결을 했고 공단은 즉각 항소했다. 5분 남짓한 변론에서 정 이사장은 흡연과 폐암의 연관성을 역설했다. 그는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건 교과서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진실”이라며 “의사들이 문진할 때 흡연 여부를 묻고 금연을 권유하는 건 좋은 진료의 객관적 지표”라고 말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는 간접 흡연까지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며 “흡연은 명백하고, 직접적이며, 가장 핵심적인 발암물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담배가 일으킨 중독과 질병에 대해 담배회사에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건강권을 부정하는 중대한 오류가 될 것”이라며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했다. 변론이 끝난 후 정 이사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퇴장했다. 그는 “의학적으로 이해 안 되는 부분, 반박할 게 매우 많다. 시간만 있으면 반대 심문을 정말 하고 싶었다”며 “전투력이 상승했다. 앞으로가 시작”이라고 밝혔다.
  • ‘촛불 4000개 밝기’ 구현… LGD, 저전력 4세대 OLED 패널 공개

    ‘촛불 4000개 밝기’ 구현… LGD, 저전력 4세대 OLED 패널 공개

    “밝기 경쟁력은 표현 경쟁력으로 이어집니다.”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 설명회’. 이진상 연구위원이 휘도(화면 밝기)가 높아야 생생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이날 4세대 OLED TV는 나란히 전시된 2·3세대 OLED, UHD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와 비교했을 때 확연히 차이 나는 휘도를 뽐냈다. 파도가 부서지며 흩날리는 포말들이 더 뚜렷하게 눈에 들어왔고, 차 헤드램프 내 전구는 하나하나 구별될 정도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인공지능(AI) TV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 패널을 처음 공개했다. 높은 휘도와 개선된 에너지 효율로 8K 이상의 초고화질을 구현하고 전력 소모가 큰 AI TV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4세대 OLED TV 패널은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휘도 4000니트(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휘도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최고 수준의 휘도 구현에는 적녹청(RGB)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가 핵심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특정 색상의 밝기를 나타내는 ‘컬러 휘도’도 직전 세대 1500니트에서 2100니트로 향상됐다.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했다. 소자 구조와 전력 공급 체계 개선을 통해 패널의 온도를 낮추는 데 성공하면서 에너지 효율이 기존 대비 약 20%(65인치 기준) 개선됐다. 반사되는 빛을 상쇄시키는 특수 필름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4세대 OLED TV 패널은 이 특수 필름을 바탕으로 한 초저반사 기술이 적용됐다. 내·외부의 빛 반사를 99% 차단해 한낮의 거실(500럭스)에서도 불이 꺼진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빛 반사 없는 검은색을 구현한다. 4세대 OLED TV 패널은 올해 양산하는 최상위 TV 제품 라인업에 탑재된다. 강원석 LG디스플레이 대형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4세대 OLED 패널은) 프리미엄급 TV에 적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재 42∼97인치 OLED TV와 8K TV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한 것은 LG디스플레이뿐”이라고 자신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도 이날 설명회에 참석해 올해 경영 키워드로 ‘점프’(J·U·M·P)를 제시하며 “지난해가 반전의 기반을 만든 해였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입니다”… 임직원에 메시지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입니다”… 임직원에 메시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본인을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라고 소개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합병 완료에 따라 다음주 임직원에게 격려금을 지급한다. 조 회장은 16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오늘 저를 이렇게 소개하며 인사를 드리고 싶다.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입니다’”라며 “우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은 한 회사에 다른 회사가 흡수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만의 고유한 문화와 자산이 사라지는 것도 원치 않는다”며 “2년 후에 통합 항공사로 거듭날 때 어우러져 활짝 피어날 결실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2일 4년에 걸친 합병 과정을 마치고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됐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신임 대표이사에는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 출신인 송보영 부사장이 선임됐다. 대한항공은 내년 말까지 2년 동안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하고 이후 ‘통합 대한항공’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조 회장은 “부족하지만 여러분의 일터도 방문하고, 항공편에도 탑승했다”며 “통합 과정, 그리고 통합 이후에 능력과 노력에 따라 공정한 기회와 대가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13일 인천국제공항의 아시아나항공 사무실을 방문했고, 지난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바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주 임직원에게 상여금 50% 상당의 ‘기업결합 격려금’을 지급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5월 임단협을 통해 기업결합 완료에 따른 ‘결합 승인 축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격려금 지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직원 할인가’로 산 車·가전, 2년내 되팔면 비과세 반납

    ‘직원 할인가’로 산 車·가전, 2년내 되팔면 비과세 반납

    할인받은 재화 재판매 금지 명시 특별재난지역 특례에 유족 포함단기임대 다주택자 중과세 제외 자신이 다니는 회사 제품을 ‘직원 할인가’로 구매한 뒤 당근마켓 등 중고 장터에서 되파는 행위가 최대 2년간 금지된다. 자동차를 살 때 내는 개별소비세 세율은 올해 상반기까지 5.0%에서 3.5%로 1.5% 포인트(30%) 내린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종업원 할인 혜택을 받아 구매한 재화의 재판매 금지 기간이 소득세법 시행령에 처음 명시됐다. 자동차와 가전제품은 2년, 그 외 재화는 1년으로 정해졌다. 이 기간에 되팔다 적발되면 할인 혜택을 받은 금액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분을 토해내야 한다. 앞서 정부는 직원 할인액에 대한 비과세 기준을 시가 20% 또는 연 240만원 중 큰 금액으로 정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예컨대 A자동차 회사 직원이 자사가 만든 6000만원 모델을 30% 할인받아 4200만원에 샀다면, 할인분 1800만원에서 시가의 20%인 1200만원까지만 비과세되고 나머지 600만원에 대해선 소득세를 내야 한다. 특별재난지역을 잠시 방문했다가 다치거나 가족을 잃는 등 피해를 본 사람도 세제 혜택을 받는다. 지금까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사업장을 보유한 개인과 법인 사업자에 대해서만 세금 납부 기한 연장, 압류·매각 유예 등 특례가 주어졌다. 이번 개정안에는 ‘특별재난지역에서 부상 등 피해를 당한 개인사업자와 사망자의 상속인’이 지원 대상에 추가됐다. 정정훈 세제실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에게도 혜택이 적용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특례는 재난지역 선포 후 2년 이내에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투기 대응으로 폐지됐던 단기임대주택(4년)과 이에 대한 세제 혜택이 5년 만에 부활한다. 의무 임대 기간이 최소 6년인 비아파트 단기임대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팔 때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서 빠진다.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서 집을 한 채 더 사도 1주택자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이 확정됐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제외하되 수도권 접경지역이나 광역시 내 군지역은 포함된다. 인구감소지역에 이미 집이 한 채 있는 사람이 같은 지역에서 한 채 더 사는 건 제외된다. 회사가 주는 출산지원금은 자녀 1명당 최대 2회까지 전액 비과세 된다. 기업 사주와 친족인 직원은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한다.
  • 내부통제 강조한 우리금융… 생보사 2곳 인수 승인 신청

    내부통제 강조한 우리금융… 생보사 2곳 인수 승인 신청

    “올해는 반드시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윤리적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내부통제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손태승 전 회장의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고강도 검사를 받고 있는 데다 수백억원대 횡령 사고가 잇달아 터진 만큼 그룹 내 내부통제 고삐를 단단히 쥐겠다는 의도다. 1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 회장은 전날 서울 중구 본사 비전홀에서 열린 ‘2025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임직원에게 윤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교육해 윤리의식을 내재화시키고, 조직과 업무 전반의 약한 고리를 반복적으로 점검해 엄정한 신상필벌 원칙을 강하게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예년과 다르게 ‘윤리경영 실천 서약식’도 가졌다. 임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대표와 임원, 은행 본부장·부서장, 자회사 전략담당 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400명이 참여했다. 임 회장이 윤리경영을 강조한 이유는 우리금융의 잇단 내부통제 사고 때문이다. 2022년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 횡령 금융 사고에 이어 지난해 100억원대의 대출금 횡령 사고가 터졌다. 손 전 회장이 연루된 친인척 부당 대출 사태까지 겹치며 현재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능력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도 임 회장은 특히 금융권 처음으로 시행하는 ‘그룹사 임직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를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검찰 출신 이동수 실장이 총괄하는 윤리경영실이 지난해 경영진 감찰을 전담한다. “윤리적 기업문화를 만드는 과정은 한 번에 만드는 ‘주조’ 작업이 아니라 쉼 없이 담금질해야 하는 ‘단조’ 작업과 같다”는 게 임 회장의 말이다. 앞서 임 회장은 지난해 10월 4대 금융지주 회장 중 처음으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내부통제 혁신을 약속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전날 금융당국에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수 승인 여부는 금감원 심사를 거쳐 금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된다. 다만 이복현 금감원장이 언급한 ‘매운맛’ 검사 결과가 현실화해 우리금융·우리은행이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를 받는다면 금융위 인가 승인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등급 미달에도 자본금 증액 등의 요건이 충족되면 금융위 승인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우리금융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중 12%대로 꼴찌여서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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