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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보이즈 선우 측 ‘인성 논란’ 결국 사과…“악플엔 강력 법적 대응”

    더보이즈 선우 측 ‘인성 논란’ 결국 사과…“악플엔 강력 법적 대응”

    그룹 더보이즈 선우가 경호원을 대하는 태도를 두고 ‘인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4일 원헌드레드는 “영상 속 선우의 모습이 인성 논란 이슈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선우의 인성 논란은 전적으로 회사의 불찰이며, 아티스트 역시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반성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원헌드레드는 “그러나 상황이 당사와 아티스트가 반성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아티스트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이러한 불찰을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근거 없는 악성 댓글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은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방치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엑스(X·옛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선우가 이동하는 중 땅에 떨어트린 무선 이어폰을 경호원이 대신 주워 건네는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 속 선우는 뛰어가던 중 자신의 이어폰을 떨어뜨리자 “내 에어팟”이라고 외쳤다. 이때 곁에 있던 경호원이 이어폰을 주워 건넸고 선우가 이를 한 손으로 받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 사이에서는 ‘예의 없는 행동’이라는 반응과 함께 ‘악의적 비난’이라는 의견이 오갔다. 논란이 일자 선우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영상을 보니 인사 안 하고 예의 없게 받기만 하는 걸로 보이더라”라며 “뭐가 떨어진 지 모르는 상태에서 (에어팟을) 눈으로 찾았는데 (경호원이) 주워주신 것이다. 받으면서 고개 숙이지 않고 ‘감사합니다’라고 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 주한미군해군사령관 HJ중공업 방문해 MRO 협력 논의

    주한미군해군사령관 HJ중공업 방문해 MRO 협력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선업 재건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국내 업체의 유지·보수·정비(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사업 참여가 기대되는 가운데,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군해군사령관(준장)이 HJ중공업을 방문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J중공업은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군해군사령관이 지난 10일 참모진과 함께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건조 중인 해군 함정과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회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건조 시설과 고속상륙정(LSF) 등 최신예 경비함 등을 살펴본 뒤 “도심에 있는 HJ중공업은 대규모 정비와 건조 작업을 수행할 충분한 역량이 있다”면서 “작전 지역 내 정비는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준비 태세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MRO와 관련해 주요 우방국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HJ중공업은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최근에는 한미연합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에서 활동했던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해 인재풀도 확충했다. HJ중공업은 국내 최초 함정방위산업체로서 지난 50여년간 대형수송함, 고속함, 각종 지원함에 대한 창정비와 성능개량사업 등 다양한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수행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코프로스키 사령관이 직접 탑승한 고속상륙정에 직접 탑승했다. 고속상륙정은 공기를 부력으로 이용하는 항공기 기술을 응용한 함정으로, 설계에서 건조까지 최첨단 기술이 요구된다. HJ중공업은 국내 유일 고속상륙정 건조사로, 우리나라 해군이 발주한 8척 전량을 건조했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함정의 설계, 건조, 성능개량과 MRO 사업에 이르기까지 전문 인력과 최신시설,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MRO 사업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동 약자, 식당·카페 편히 가는 게 목표”

    “이동 약자, 식당·카페 편히 가는 게 목표”

    건물 접근성 정보 표시 무료앱 개발전국 편의시설 6만여곳 5단계 분류 ‘접근 레벨 5(이동약자 방문이 거의 불가능함), 엘리베이터 없음, 2층 위치.’ 지도에 표시된 식당 아이콘을 누르자 장애인이나 노인 등 이동 약자를 위한 접근성 정보들이 나타났다. 식당에 갈 때 몇 층인지,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건물 앞 문턱을 휠체어가 넘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이동 약자들에게 이런 정보가 표시되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앱) ‘계단뿌셔클럽’은 새로운 세상을 열어 줬다. 이 앱을 만든 이대호(35) 공동대표는 2023년까지만 해도 ‘타다’ 서비스를 운영한 모빌리티 업체 VCNC의 직원이었다. 13일 서울신문과 만난 이 대표는 “2021년 회사 동료였던 박수빈(36) 공동대표가 휠체어 때문에 식당과 카페에 가기 전 늘 접근성을 확인하는 걸 보고 처음으로 앱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박 대표가 기획·개발한 앱은 2023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 공식 출시됐다. 공익적 활동을 경쾌하게 표현하고 싶어 법인 이름도 ‘계단뿌셔클럽’으로 지었다는 이 대표는 서울 주요 상권 편의시설의 접근성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일한 이 대표가 앱을 만드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다만 동네를 돌면서 관련 정보를 모으는 게 관건이었다. 이 대표는 “식당 등 상점의 이동 접근성 정보를 모으는 활동에 ‘정복활동’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며 “지금은 누적 참여자가 2600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시민 참가자들이 2인 1조로 서울 번화가를 돌며 음식점, 카페, 병원 등의 휠체어 접근성 등을 살펴보고 정보를 앱에 등록한 것이다. 이동 약자가 혼자 갈 수 있는지(0∼1레벨), 동행인이 필요한지(2∼3레벨), 동행인이 있어도 방문이 어려운지(4∼5레벨)도 단계별로 분류했다. 지금은 앱에서 서울 내 편의시설 4만 6000여곳(전국 6만 1900여곳)의 이런 접근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도전 덕에 이 대표와 함께 앱을 기획·개발한 박 대표는 지난해 말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선 탁월한 혁신가”라는 평을 받으며 영국 BBC의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됐다. 이 대표는 31년째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박 대표에 대해 “어려움을 개인적으로 극복하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사회적으로 해결하려 한 훌륭한 동료”라고 했다.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가 아니냐’는 물음에 이 대표는 “누구라도 이동 약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더 많은 시민이 이동 약자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일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기아 인도 질주 ‘역대 최대’ 판매

    현대차·기아 인도 질주 ‘역대 최대’ 판매

    1분기 23만대 팔아 점유율 19.4%SUV 판매량이 전체의 80% 차지현지화 모델 크레타·시로스 인기 현대차·기아가 세계 3위 자동차시장인 인도에서 올해 1분기(1~3월) 분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올렸다. 현대차·기아는 판매 호조를 이어 가기 위해 현지에 특화한 중장기 전략을 펼 예정이다. 13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는 1분기 인도에서 15만 3550대, 기아는 7만 5576대를 팔아 두 회사가 총 22만 912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22만 5686대보다 1.5% 증가한 것이며, 특히 기아는 2019년 인도 진출 이후 올린 최다 분기 실적이다. 현대차·기아의 인도시장 판매량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9년 55만 5486대 수준이었던 판매 대수는 2022년 처음으로 80만대를 넘은 후 2023년 85만 7111대, 지난해 85만 433대를 기록했다. 1분기 현지 브랜드 점유율로 따지면 현대차가 13.0%, 기아가 6.4%로 합산 19.4%다. 브랜드별 순위로는 인도의 제조사 ‘마루티’가 1위이며 현대차가 2위, 기아가 6위였다. 현대차·기아의 판매 증가는 현지형 모델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선전 덕분이다. 현대차·기아의 SUV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80%인 18만 1758대를 기록했다. 이 중 2015년 출시한 현지 SUV인 크레타가 4만 8449대로 판매 차종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에선 베뉴(3만 1195대), 엑스터(1만 7330대)가 각각 2, 5위를, 기아 쏘넷(2만 2497대), 셀토스(1만 9441대)가 3,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 인도에서 판매를 개시한 콤팩트 SUV 시로스는 1만 5986대가 팔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인도는 중국, 미국에 이은 세계 3위의 자동차 시장으로 현대차·기아에게 중요한 무대다. 그런 까닭에 인도에 특화한 중장기 전략을 펴고 있다. 현대차는 2023년 제너럴모터스(GM)으로부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있는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했고, 연간 생산 20만대를 목표로 하반기 가동을 준비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첸나이(현대차), 아난타푸르(기아)에도 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 현대차는 해외 자회사로는 처음으로 인도법인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12월 현대차·기아는 인도 공과대학교와 함께 ‘현대 혁신센터’ 공동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현지에 맞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 ‘금융판 중처법’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금융판 중처법’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오는 7월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으로 통하는 책무구조도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책무구조도 적용 대상인 금융투자회사와 보험사 67곳 중 53곳이 시범운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은 이미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또는 운용재산 20조원 이상인 증권사 19곳과 자산운용사 8곳 등 27곳, 자산총액 5조원 이상 생명보험사 16곳과 손해보험사 10곳 등 26곳이 시범운영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들의 내부통제 책무를 명확히 해 책임을 지우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금융사고가 발생해도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원인 규명과 후속 조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었다. 주요 임원과 최고경영자(CEO)에 책임을 지우기 때문에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으로 불린다. 올해 1월부터 금융지주와 은행이 제도를 이미 도입했고, 7월부터는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이거나 운용재산 20조원 이상인 증권사와 보험사, 운용사 67곳이 시행에 들어간다. 이 가운데 53개사가 먼저 시범운영에 참여하는 것이다. 증권업계에선 대신증권, 신영증권, LS증권, SK증권 등 네 곳을 제외하곤 모두 접수했다. 보험업계에선 동양생명, DB생명, 푸본현대생명, 코리안리 등이 불참했다. 제도 시행을 앞두고 지주와 은행들이 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적용 대상 회사들이 당국 출신 인사를 영입하고 있다. 최근 흥국화재는 금감원 보험리스크제도실 등을 거친 한승엽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해상은 금감원 손해보험검사국과 보험감독국을 거친 도효정 율촌 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도 변호사는 사법시험 50회 출신으로 2013년부터 약 10년간 금감원에 재직했다. 한화손보도 유광열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유 사외이사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서울보증보험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번에 금감원 출신을 영입한 보험사들은 모두 책무구조도 도입 대상이다.
  • 미래에셋, 검찰 수사·징계 직면… NH증권, 조 단위 대출 연장 부담

    미래에셋, 검찰 수사·징계 직면… NH증권, 조 단위 대출 연장 부담

    미래에셋, 고려아연 유상증자 담당자본시장법 위반 수사 확대 가능성NH증권, 2013년부터 MBK 자금줄대출금 6월 만기… 연장 여부 주목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가운데 양측의 지원군 역할을 했던 미래에셋증권(이하 미래에셋)과 NH투자증권(이하 NH증권)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담당했던 미래에셋은 검찰 수사와 금융감독원 징계에 직면했고 ‘MBK 우군’인 NH증권은 피해 호소도 못 하는 가운데 조 단위 대출금에 대한 만기 연장 부담까지 떠안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유상증자와 관련해 미래에셋의 위법 여부 법리 검토 및 제재 수위 결정 작업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려아연의 부정거래 혐의 및 주선사 참여 회사의 부정행위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끝냈으며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미래에셋의 자본시장법 위반 ‘방조’ 여부를 살펴 왔다. 미래에셋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과 유상증자 모집주선 모두 담당했는데 유상증자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으면서도 자사주 공개매수 신고서상에 기재하지 않았다면 방조죄가 적용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했지만 금감원은 지난 1월 고려아연 사건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이첩했다. 일각에선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만큼 검찰의 수사가 미래에셋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속도를 조절해 온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며 범위를 넓혀 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앞서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미래에셋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계획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다. 위법이 확인되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 업계에선 과징금 부과나 김미섭 미래에셋 부회장 등 임원진에 대한 중징계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대로 NH증권은 홈플러스 카드대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TB) 발행과 판매로 인한 주요 피해자임에도 다른 피해 증권사들과 달리 홈플러스 경영진에 대한 검찰 고소에 불참했다. NH증권은 하나증권 다음으로 홈플러스 ABSTB 물량을 많이 소화한 기관이지만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피해를 입은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NH증권은 2013년 네파 인수 당시부터 지금껏 MBK의 자금줄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김병주 회장이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의 거래 실적과 적극적 면모를 눈여겨보면서 인연이 깊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NH증권이 고려아연 인수를 위해 MBK에 내준 자금 만기가 당장 오는 6월 도래한다. 지난해 9월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 당시 NH증권은 주식 매입자금의 75%인 1조 2000억원을 MBK에 대출해 줬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사태로 NH증권에도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MBK에 대한 지원을 이어 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 美 ‘中 관세 폭탄’에 반사이익 기대감… K배터리 반등 기회될까

    美 ‘中 관세 폭탄’에 반사이익 기대감… K배터리 반등 기회될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계가 미국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45% 관세를 부과하면서 반사 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전기차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국내 배터리사가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준 중국에 총 14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로 인해 향후 미국 내 중국 배터리 점유율은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89억 3960만 달러(약 12조 7000억원)어치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수입했는데 이 중 중국 비중이 69.8%(62억 3770만 달러)나 된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수입할 경우 중국 배터리에 부과되는 관세는 약 181억 달러(25조 8000억원)에 이른다. 그동안 중국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점유율을 높여 왔는데 미국 시장에선 관세 부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 국내 배터리 업계가 상대적으로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지난 10일 ‘8회 차세대 배터리 콘퍼런스’에서 “중국산 배터리셀 고율 관세로 중국산을 대체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국내 업계가 점유율을 높일 기회가 왔다는 평가다. 지난해 북미 ESS 배터리 수요 78기가와트시(GWh) 중 약 87%(68GWh)를 CATL, BYD, EVE 같은 중국 업체들이 책임졌다. ESS는 전기차 캐즘의 돌파구로 부상하는 분야로, 북미 ESS 배터리 시장은 올해 97GWh에서 2030년에는 179GWh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과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ESS 제품 생산을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에 베이조스가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 오토’에 자금을 지원한다고 알려지면서 국내 업체들이 이 회사의 배터리를 수주할 가능성도 높다. 현재 미국에서 대규모 배터리 양산 체계를 갖춘 회사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와 일본 파나소닉이다. 이 중 자체 공장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 전공의 없이 출발한 ‘언슬전’ 공감 얻을까

    전공의 없이 출발한 ‘언슬전’ 공감 얻을까

    ‘의정 갈등’ 여파로 방영이 1년 밀렸던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언슬전)이 시청률 3%대로 출발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송된 tvN 새 주말드라마 언슬전 1회 전국 기준 시청률은 3.7%로 집계됐다. 외부적 요인에 1년가량 편성이 늦춰진 상황을 감안하면 괜찮은 출발이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최고 시청률 15.4%를 찍으며 종영해 향후 시청률 상승도 기대된다. 언슬전은 인기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시리즈의 스핀오프(번외 작품)다. 슬의생 시즌1은 6.3%로 시작해 14.1%로 막을 내렸고, 시즌2도 최고 14%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언슬전은 원래 지난해 5월 방영 예정이었다. 하지만 방영 3개월을 앞둔 지난해 2월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며 편성이 기약 없이 늦춰졌다. 의정 갈등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으며 의학 드라마는 한동안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췄으나 올해 들어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디즈니+ ‘하이퍼나이프’가 인기를 끌며 언슬전 등판으로까지 이어졌다.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1년 차 레지던트들의 풋풋하고 열정 넘치는 모습을 담아낼 언슬전은 오이영(고윤정),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1회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개성을 지닌 레지던트 사총사의 파란만장한 첫 출근이 그려졌다. 처음 들어가는 수술방에서 바짝 긴장한 나머지 실수를 연발하기도 하고, 질문을 쏟아 내 선배의 분노를 유발하는 등 열심히 하지만 어딘가 어설픈 주인공들의 모습이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가다. 1회 마지막 장면에서 산부인과 펠로 명은영(김혜인)이 등장하는 등 슬의생 주역들이 앞으로 얼굴을 조금씩 비친다는 점도 시청자의 흥미를 돋울 것으로 보인다.
  • ‘19금 게시물’ 올렸다 삭제한 男배우…“주머니 속에서 벌어진 일”

    ‘19금 게시물’ 올렸다 삭제한 男배우…“주머니 속에서 벌어진 일”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인기를 끈 배우 남윤수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선정적인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된 가운데, 남윤수 측이 “주머니 속에서 (휴대전화가 눌려)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13일 온라인상에는 ‘인스타그램 리포스트 실수한 듯한 남윤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남윤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간 영상이 캡처돼 있다. 영상엔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구조물과 함께 성 보조기구 전문 브랜드의 워터마크가 찍혀 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평소에 자기가 보는 게 리포스트 된 거 아니냐”, “해킹당한 건가”, “비공개 계정인 줄 알고 올린 것 아니냐”, “실수였다 하더라도 하필이면 저런 영상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남윤수는 팬들과의 대화방에서 운전 중인 사진을 올리며 “운전하고 있는데 리포스트 뭐야. 해킹당했나. 이상한 거 올라갔었는데 팬들이 알려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탐색 페이지 캡처 사진을 공개하며 “알고리즘 이런 것뿐이다. 해킹인가 봐야겠다. 눌린 줄도 몰랐다. 악성 광고인가”라고 해명했다. 남윤수의 소속사는 “주머니 속에서 (휴대전화가 눌려) 벌어진 일이다. 본인이 보다가 눌렀으면 죄송하다고 사과했을 텐데,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가 잘못 눌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자 남윤수는 결국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오늘 저도 모르게 불쾌한 게시물이 리포스트된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많은 분들께 불편을 느끼게 해서 속상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연예인의 SNS 사용이 활발해지면서 실수로 인해 발생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오징어게임2’에 출연한 배우 박성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일본 성인 콘텐츠 포스터를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소속사는 처음 논란이 됐을 당시 “박성훈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워낙 많이 오는데, 확인하다가 실수로 공유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DM으로 온 사진을 실수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는 기능이 없다는 점에서 “궁색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소속사는 “박성훈은 DM으로 AV 표지를 받았고,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회사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진을 내려받았다”며 “담당자에게 보내고 바로 삭제해야 했는데, 실수로 올린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이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홍보 인터뷰에서 박성훈은 눈물을 흘리며 해명했으나 차기작이었던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했다.
  • “세상의 모든 계단이 사라질 때까지”… 잘나가던 IT 기업 그만두고 이동 약자 위한 앱 만든 이 사람

    “세상의 모든 계단이 사라질 때까지”… 잘나가던 IT 기업 그만두고 이동 약자 위한 앱 만든 이 사람

    2023년 퇴사해 ‘계단뿌셔클럽’ 앱 제작 전념전국 6만 1900여곳 식당·카페 ‘정복 완료’“이동 약자 편하게 가게 드나드는 게 목표” ‘접근 레벨 5(이동약자 방문이 거의 불가능함), 엘리베이터 없음, 2층 위치.’ 지도에 표시된 식당 아이콘을 누르자 장애인이나 노인 등 이동 약자를 위한 접근성 정보들이 나타났다. 식당에 갈 때 몇층인지,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건물 앞 문턱을 휠체어가 넘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이동 약자들에게 이런 정보가 표시되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앱) ‘계단뿌셔클럽’은 새로운 세상을 열어줬다. 이 앱을 만든 이대호(35) 공동대표는 2023년까지만 해도 ‘타다’ 서비스를 운영한 모빌리티 업체 VCNC의 직원이었다. 13일 서울신문과 만난 이 대표는 “2021년 회사 동료였던 박수빈(36) 공동대표가 휠체어 때문에 식당과 카페에 가기 전 늘 접근성을 확인하는 걸 보고 처음으로 앱을 구상했다”며 “이동 약자가 편리하게 각종 상점을 드나들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표와 박 대표가 기획·개발한 앱은 2023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 공식 출시됐다. 공익적 활동을 경쾌하게 표현하고 싶어 법인 이름도 ‘계단뿌셔클럽’으로 지었다는 이 대표는 서울 주요 상권 편의시설의 접근성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IT업계에서 일한 이 대표에게 앱을 만드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다만 동네를 돌면서 관련 정보를 모으는 게 관건이었다. 이 대표는 “식당 등 상점의 이동 접근성 정보를 모으는 활동에 ‘정복활동’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며 “지금은 누적 참여자가 2600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시민 참가자들이 2인 1조로 서울 번화가를 돌며 음식점, 카페, 병원 등의 휠체어 접근성 등을 살펴보고 정보를 앱에 등록한 것이다. 이동 약자가 혼자 갈 수 있는지(0~1 레벨), 동행인이 필요한지(2~3 레벨), 동행인이 있어도 방문이 어려운지(4~5 레벨)도 단계별로 분류했다. 지금은 앱에서 서울 내 편의시설 4만 6000여곳(전국 6만 1900여곳)의 이런 접근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도전 덕에 이 대표와 함께 앱을 기획·개발한 박 대표는 지난해 말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선 탁월한 혁신가”라는 평을 받으며 영국 BBC의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됐다. 이 대표는 31년째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박 대표에 대해 “어려움을 개인적으로 극복하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사회적으로 해결하려 한 훌륭한 동료”라고 했다.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가 아니냐’는 물음에 이 대표는 “누구라도 이동 약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더 많은 시민이 이동 약자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일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빠르게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상근 개발자도 뽑기 위해 연말까지 정기 후원자 600명을 모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메이드 인 USA’ 아이폰 가능할까…중국 공장은 집단자살 악명

    ‘메이드 인 USA’ 아이폰 가능할까…중국 공장은 집단자살 악명

    중국과 2차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11일(현지시간) 스마트폰, 노트북 등의 상호관세를 면제했다.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의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미국 소비자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미국에서 설계한 아이폰은 중국, 인도 등에서 조립되는데 이런 제조업 일자리를 다시 만드는 것이 트럼프 무역전쟁의 목표 가운데 하나다. 관세 전쟁의 전사인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 장관은 “훌륭한 미국 근로자들이 미국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운영할 것”이며 “수백만 명의 인간 군대가 아이폰의 작은 나사를 조이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20여년 전부터 중국에서 공급망을 형성하기 시작했는데 2004년 아이팟이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아이폰 부품은 40개국 이상에서 생산되는데 특히 비싸고 핵심적인 부품은 대만, 한국, 일본 등 중국과 가까운 나라에서 만들어진다. ‘아이폰 도시’로 불리는 중국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에서는 약 30만명의 근로자들이 개미 한 마리 크기 만큼 작은 나사를 조립한다. 대만 회사인 폭스콘 공장은 아침에 여행용 가방을 끌고 온 중국인을 바로 그날 오후부터 아이폰 공정에 투입할 정도로 신속하고 유연한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산 아이폰은 중국산보다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품질도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제조업 부흥을 내세웠던 트럼프 1기인 2017년에도 폭스콘은 미국 중북부 위스콘신 텔레비전 디스플레이 공장을 지었다. 처음에는 1만 30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겠다고 했지만, 중국보다 4~5배는 비싼 비용 문제 때문에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1000개의 일자리만을 창출하는 데 그쳤다. 실제로 아이폰 16 프로를 살펴보면 저장용량 256GB인 경우 값은 1100달러(약 156만원)다. 출시 당시 애플이 아이폰 16 프로 제조에 들인 비용은 580달러로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34%와 초기 중국 관세 20%가 적용됐을 경우 850달러로 비용이 늘어난다. 중국에서는 아이폰 한 대당 30달러가 드는 조립 인건비가 미국에서는 300달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결국 이러한 우려 때문에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스마트폰 관세 면제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아이폰 조립공장은 유연한 근무 체제뿐 아니라 살인적인 근로조건으로도 악명이 높다. 2010년 폭스콘 공장에서는 18명이 자살을 시도했으며, 회사 측은 추락 자살 방지를 위해 그물망을 설치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자살 사건은 줄었지만, 아이폰 16 프로를 생산하는 중국 허난성의 폭스콘 공장 근로자들은 주말 근무는 물론 20일 연속 근무 이후 겨우 하루를 쉴 수 있다. 시간당 25.6위안(약 5000원)의 낮은 임금을 받고 쉴 새 없는 연장근무에 시달리던 폭스콘 근로자들이 실신하는 사고도 발생했다고 중국노동보는 지난해 말 전했다.
  • “25도 더위에 생고기를 떡하니” 백종원 축제 또 위생 의혹…연일 구설수

    “25도 더위에 생고기를 떡하니” 백종원 축제 또 위생 의혹…연일 구설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상장 후 연일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에는 과거 축제장에서 생고기를 상온에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23년 11월 충남 홍성 바비큐 축제 현장에 바비큐용 생고기가 운반된 모습이 공유됐다. 관련 사진 및 영상 자료에는 투명 비닐에 포장된 생고기가 화물차에서 햇빛에 고스란히 노출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르면 포장육을 운반할 때는 반드시 냉장 또는 냉동 장치를 갖춘 냉각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냉장은 영하 2도에서 영상 10도, 냉동은 영하 18도 이하에서 보관 및 유통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관련규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의혹을 제기한 이는 축제 당시 홍성 기온이 영상 25도로 초여름 수준이었는데, 생고기를 일반 화물차로 운반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2023년과 2024년 홍성 바비큐 축제의 기획 및 일부 브랜드 운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축제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축제의 기획 및 일부 브랜드 운영에 참여한 더본코리아는 앞서 ‘농약통 주스’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2023년 11월 20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홍성 축제 관련 영상에서 백 대표는 농약 분무기를 활용한 고기 굽기 아이디어를 냈다. 그러자 직원은 사과주스가 담긴 농약 분무기를 등에 지고 고기에 소스를 뿌렸고, 백 대표는 “너무 좋다”라고 호응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식품 조리 시에는 ‘식품용’ 기구 확인이 필요하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어 논란이 됐다. 당시 더본코리아 측은 “분무기 사용과 관련해 현행법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관할 부서와 협의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를 받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11월 상장 후 더본코리아는 연일 구설에 올랐다. 일부 제품의 원재료 함량 논란, 원산지 포기 오류, 직원 블랙리스트 문제 등 곳곳에서 잡음이 터졌다. 백 대표가 실내에서 액화석유가스(LPG)통을 옆에 두고 요리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더본코리아는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으로 과태료 100만원 처분을 받았다. 더본코리아는 또 백석공장 인근 농업용 고정식 온실 일부를 허가된 용도와 다르게 창고로 사용하다가 행정당국의 조치를 받고 철거했다. 국산 재료 사용이 필수인 농촌진흥지역 소재 공장에서 만든 ‘백종원의 백석된장’은 외국산 재료를 사용했다가 농지법 위반 지적을 받았다. 더본코리아가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다고 홍보해온 ‘한신포차 낙지볶음’의 마늘도 중국산 임이 드러났다. 이밖에 설 명절을 앞두고 더본코리아가 출시한 ‘빽햄 선물세트’는 가격 논란에 휘말렸고, ‘감귤오름’ 맥주는 함량 부족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에는 일반적이지 않은 ‘술자리 면접’에서 더본코리아 직원이 여성 지원자에 대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채용절차법상 채용 강요,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백 대표는 지난달 28일 첫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최근 불거진 논란들에 대해 사과하고,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장난감이 아니라고? 5차 ‘가챠 붐’ 맞은日 ‘640억엔 시장’이 움직인다 [와쿠와쿠 도쿄]

    장난감이 아니라고? 5차 ‘가챠 붐’ 맞은日 ‘640억엔 시장’이 움직인다 [와쿠와쿠 도쿄]

    물건은 넘치고, 경험은 부족한 시대日 가챠 인기 비결 뒤엔 ‘경험 소비’ 500엔짜리 동전을 넣고 레버를 두어번 돌리면 ‘찰칵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아크릴 소재의 반투명 캡슐이 ‘퐁’하고 떨어집니다. ‘찰칵찰칵’ 소리를 뜻하는 일본말 ‘가챠가챠’(ガチャガチャ)로도 불리는 이 ‘캡슐 완구’(가챠)가 ‘본고장’ 일본에서 5차 붐을 맞았습니다. 이 작은 뽑기 장난감이 도대체 뭐라고 이렇게 인기인 걸까요. 11일 일본완구협회에 따르면 2010년 300억엔 전후였던 캡슐 완구 시장 규모는 2021년 400억엔을 돌파하더니, 2023년에는 640억 규모로 확대됐습니다. 최근 일본 가챠 전문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면서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런데 이 가챠, 꽤 긴 역사를 가졌습니다. 올해는 일본에 껌이나 초코볼을 담아 팔던 미국산 캡슐 자판기가 상륙한 지 60년이 되는 해라고 해요. 1965년 2월 일본 페니상사가 도쿄 쿠라마에 근처 볼링장에 자판기를 설치한 게 ‘일본 가챠 문화’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죠. 주로 문방구, 볼링장에 설치되던 자판기는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더니 1970년 후반 만화 잡지인 ‘소년 점프’의 인기와 함께 각종 라이선스 완구들을 선보입니다. 이때 ‘근육맨’과 ‘SD건담 가샤폰 전사’ 시리즈가 크게 성공하면서 ‘1차 가챠 붐’이 일지요. 가챠 붐은 1990년대 소형 게임기가 등장하면서 한풀 꺾이기도 합니다. 이런 분위기를 바꿔놓은 건 1998년 등장한 ‘디즈니 캡슐 월드’.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작은 피규어나, 액세서리가 가챠 주요 소비자였던 남자아이들을 넘어 여성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2차 붐이 찾아옵니다. 2차 붐 이후 2010년대 후반부터는 가챠 완구만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회사들이 등장합니다. 수백 대의 가챠 자판기를 늘어놓은 가챠 전문 매장도 본격적으로 등장하죠. 이때 등장한 ‘컵 위의 후치코’ 시리즈는 일본에서만 2000만개가 넘게 팔리며 3차 붐을 주도했습니다. 4차 붐은 코로나19가 기폭제가 됐습니다. 음식점들이 빠져나간 상점가의 빈자리에 가챠 샵이 들어서기 시작했거든요. 인건비 부담이 적어 신규 출점이 쉬웠기 때문이죠. 전염병이 종식된 지금 엔저와 함께 일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챠의 5차 붐에 군불을 때고 있습니다. 가챠의 품질이 높아지고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기념품으로 가챠를 사가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해요. 1000엔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운반의 간편함도 한몫했죠. 가챠의 역사 소개가 너무 길어졌는데요, 그렇다면 가챠는 왜 지금까지 인기인 걸까요. 캐릭터 상품을 좋아하는 일본의 국민성? 저비용 대비 고퀄리티? “가챠는 고토(コト·경험) 소비의 최고봉”. 일본가챠가챠협회 회장이자 ‘가챠가챠의 경제학’을 쓴 오노오 가쓰히코는 ‘모노(モノ·물건) 소비에서 경험 소비로의 이동’을 가챠의 인기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합니다. 고토 소비는 단순히 ‘물건’이 아니라 ‘경험’이나 ‘시간’을 소비하는 걸 말하는데요. 이를테면 우리가 가족과 친구와 디즈니랜드에 가는 행위는 단순히 입장권을 구매하는 게 아니라 경험과 시간 즉 ‘추억’을 사는 행위잖아요.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순간’을 즐기는 가챠 역시 ‘고토 소비’를 쫓는 시대의 요구와 맞닿아 있다는 겁니다. 실제 요즘 젊은이들은 가챠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걸 즐긴다 해요. 뽑기, 희귀 아이템 여기다 SNS 인증이 더해지면, 가챠는 단순한 장남감 소비를 넘어 ‘스토리’있는 소비로 진화하게 됩니다. 5차 붐을 맞은 가챠 산업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요. 가챠 시장에는 매달 약 400개의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합니다. 제작자들은 “한눈에 시선을 끄는 디자인”, “SNS에서 공유되기 쉬운 요소”, “장난기를 잊지 않는 감성”까지 가챠 디자인에 철저한 계산을 거친다고 하죠. 가챠는 어쩌면 ‘물건은 넘치지만 경험은 부족한 시대’, 그 빈틈을 메워주고 있는 건 아닐까요. 가챠의 꾸준한 인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생활 경제 현장을 격주로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트렌드 속에서 일본이란 나라의 진짜 표정을 들려드립니다.
  • 콜롬비아 공항 활주로서 영화 같은 강도 사건…피해액 수십억 추정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 공항 활주로서 영화 같은 강도 사건…피해액 수십억 추정 [여기는 남미]

    영화에나 나올 법한 초대형 강도 사건이 남미 콜롬비아에서 발생했다. 강도단이 가져간 현금은 수십억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콜롬비아 과히라주(州)의 리오아차 공항에서 발생했다. 장총으로 무장한 강도단이 공항 활주로에 침입, 현금을 비행기에 옮겨 싣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현금 수송차를 공격했다. 현금 수송차에는 지폐가 가득하게 담긴 돈주머니가 실려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아직 정확한 인원수도 파악되지 않은 강도단은 2대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나눠 타고 활주로로 들어왔다. 일반인의 활주로 출입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지만 강도단은 출입증을 가진 공항 직원이 들어가는 틈을 타 활주로 차량 출입구경비소를 점령하고 철문을 열었다. 강도단은 정확한 사전정보를 갖고 있었던 듯 현금을 싣고 대기 중이던 현금 수송차로 향했다. 표적이 된 차량에는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로 수송하려던 돈주머니가 실려 있었다. 강도들은 공포를 쏘면서 현금 수송차에 달려들어 돈주머니를 강탈한 후 타고 왔던 SUV에 다시 올라 활주로를 빠져나갔다. 복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강도단과 현금 수송회사 경비원, 공항 경비원 간에 총격전도 벌어졌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현금 수송차에는 지폐로 가득한 돈주머니 21개가 실려 있었다고 한다. 강도단은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인 12개를 훔쳐 갔다. 경찰은 “강도단이 절반 정도의 돈을 포기한 건 시간 때문이었던 같다”면서 “사전에 치밀한 계획으로 공격개시시간, 돈주머니를 옮기는 시간 등을 정하고 시간을 재가면서 범행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주한 강도단이 이용한 차량 중 1대는 카리브로 연결되는 도로에서 불이 붙은 상태로 발견됐다. 차에는 돈주머니 일부가 실려 있었다. 차량에 돈주머니가 있는 걸 본 주민들이 돈을 가져가려 몰려들면서 소란이 일기도 했다. 긴급 출동한 경찰은 불이 붙은 차량에서 돈주머니 3개를 되찾았다. 경찰이 회수한 현찰은 21억 페소(약 7억원) 정도였다. 차량이 불타고 있던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철저하게 계산된 자작극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수사 관계자는 “고의로 자동차 중 1대에 불을 붙여 흔적을 없애려 한 것 같다”면서 “나중에 검거되더라도 돈을 꼭꼭 숨긴 후 돈이 모두 불에 탔다고 주장하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금 수송회사에 따르면 이날 비행기로 옮기려던 현금은 160억 페소, 원화로 약 54억원이었다. 돈주머니마다 같은 액수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고 가정한다면 피해액은 최소한 27억원 이상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경찰은 내부 공범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누군가 정보를 넘겨주지 않았다면 강도단의 표적 범행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 매년 2만명 넘게 고독사하는 日…“저주받은 집 삽니다” [김유민의 돋보기]

    매년 2만명 넘게 고독사하는 日…“저주받은 집 삽니다” [김유민의 돋보기]

    사망 후 8일이 지나도록 발견되지 않은 채 홀로 숨진 이들이 일본에서만 지난해 2만명을 넘어섰다. 가족도, 이웃도, 친구도 죽음을 알지 못하고, 사회와 단절된 채 생을 마감하는 ‘고립사’(한국의 고독사에 해당)가 일본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이렇게 홀로 생을 마감한 ‘고립사’는 2만1856명. 일본 경찰청이 집계한 홀로 집에서 사망한 7만6020명 중 사후 8일 이상 지난 뒤 발견된 사망 건을 ‘고립사’로 분류한 결과다. 이는 한국의 2023년 고독사 통계(3661명)의 거의 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정부 차원의 고독사 통계가 없었으나, 지난해 4월 시행된 ‘고독·고립 대책 추진법’에 따라 실태 파악에 나섰다. 내각부 전문가 회의는 “1주일간 아무도 사망을 파악하지 못했다면 사회적인 단절을 인정할 수 있다”고 보고 사후 8일 이상 지난 뒤 발견된 사망 건을 고립사로 분류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1만7937명으로 전체의 82.1%를 차지했고, 성별로는 남성이 1만7364명으로 79.4%에 달했다. 충격적인 것은 사후 1년 이상 지난 경우도 253명, 한 달 이상은 6945명에 달했다는 점이다. 젊은층으로 번지는 고독사 고독사는 더 이상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산케이신문은 도쿄도 감찰의무원 자료를 분석해 2018~2020년 도쿄 중심부 23구 내에서 10~30대 742명이 고독사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젊은 층의 고독사 사망자 수도 매년 228명, 242명, 272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고독사 발견 시기를 분석한 결과, 사망 시점을 기준으로 나흘 이상 흐른 뒤 확인된 사례가 305명으로 전체 41%에 달했다. 산케이는 “젊은 층에서도 고독사 위험이 확산하고 있다”며 사회와 관계 단절로 생활 능력과 의욕을 잃는 ‘자기 방임’ 문제가 젊은 층 고독사 증가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독사가 급증하면서, 일본에선 ‘사고물건’ 전문 부동산 시장이 등장했다. 사고물건이란 자살, 타살, 고독사, 화재 등으로 사람이 사망한 이력이 있는 집을 말한다. 한때는 ‘저주받은 집’ 취급을 받았지만, 최근 들어 도쿄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며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 ‘저주받은 집’ 파는 ‘성불 부동산’ 이런 흐름의 중심에는 ‘성불(成佛) 부동산’이 있다. 2019년 요코하마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고독사, 자살, 살인사건 등이 발생한 주택만을 매입해 중개하거나 리노베이션해 되파는 사업을 한다. 집에 얽힌 사정을 숨기지 않고 명확하게 고지해, 계약 분쟁을 줄이고 사회적 인식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성불부동산의 하나하라 고지 사장은 “고객에게 정보를 숨기는 것이 아니라 오픈함으로써 관련 부동산 거래를 활발하게 하고 싶었다”며 “사고물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걷어내고 밸류업(가치상향)을 하겠다”고 말했다. 홈페이지에는 ‘무덤이나 화장터 인근’ ‘공용시설 내 사고’ ‘발견까지 72시간 미만의 고독사’ ‘자살 발생 건물’ ‘살인사건 발생 주택’ 등으로 분류해 사고의 심리적 불안 정도를 등급화해 소개한다. 고객에게는 특수청소, 항균 처리, 불제(액막이)를 마친 뒤 ‘성불 인증서’도 발급한다. 사고물건은 주변 시세보다 20~50% 저렴하게 거래되며, 자살사고가 발생한 집은 시세 대비 70%, 살인사건의 경우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하지만 성불부동산은 리노베이션과 인증서를 통해 평균 5% 이내 가격 하락에 그치도록 한다. 2020년부터는 직접 매입한 사고물건을 리모델링 후 되파는 사업도 시작했다. 현재 약 230건의 사고물건 정보가 등록돼 있으며, 이 중 고독사가 40%, 자살이 40%, 기타가 20%를 차지한다. 고객층은 외국인 근로자, 사회초년생, 고령자 등으로 다양하다. 늘어나는 고독사, 바뀌는 집값 인식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에 따르면 2040년 일본의 65세 이상 남성 중 20.8%, 여성 중 24.5%가 독거 상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초고령화가 심화되며 아파트, 단독주택에서 홀로 생을 마감하는 일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사고 주택의 인기 상승이 초고령화로 인한 ‘빈집 문제’의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일본 전역에 방치된 빈집은 1000만 채에 달한다.
  • 우크라에 7만원 기부했다고 ‘징역 12년’…미 발레리나 죄수교환 귀환 [포착]

    우크라에 7만원 기부했다고 ‘징역 12년’…미 발레리나 죄수교환 귀환 [포착]

    우크라이나 자선단체에 우리 돈으로 단돈 7만원을 기부했다가 러시아 법원으로부터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여성이 결국 고향으로 돌아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은 크세니아 카렐리나(33)가 전날 밤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카렐리나는 비행기에 내려 약혼자와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으며 가족과도 오랜만에 재회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그가 1년 넘게 러시아에 의해 부당하게 구금돼 있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석방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내각회의를 통해 “이 젊은 발레리나가 돌아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 이중국적자로 발레리나 출신인 그는 지난해 1월 친부모를 만나기 위해 고향 예카테린부르크를 방문했다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 당시 FSB 측은 “이 여성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약품, 장비, 탄약 등의 구입을 돕고자 자금을 모금한 혐의로 기소됐다”면서 “미국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공개 행사에 반복적으로 참여한 혐의도 받고있다”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의 중심은 카렐리나가 2022년 2월 24일 뉴욕에서 ‘라좀’이라는 친우크라이나 단체에 단돈 51.8달러를 기부한 행위로 반역죄를 적용받았다는 점이었다. 러시아 형법 275조는 ‘국가반역죄’에 해당하는 범죄를 담고 있는데 12~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스베르들롭스크 지방법원은 반역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카렐리나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카렐리나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관계 복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수감자를 교환했기 때문이다. 카렐리나는 독일·러시아 이중국적자 아르투르 페트로프와 교환됐다. 페트로프는 미국 회사에서 전자 장치를 조달해 러시아군에 물품을 공급하는 회사에 넘긴 혐의로 미국에 억류됐으며 징역 최고 20년형이 선고될 상황이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2월에도 수감자를 맞교환한 바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 대변인은 “이번 교환은 양국 관계의 어려움에도 러시아와 소통 라인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방증”이라며 “이번 교환을 긍정적인 조치로 보고 남은 이들의 석방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한 웃음 마지막으로…뉴욕 헬기 추락사고 일가족과 조종사의 비극 [핫이슈]

    환한 웃음 마지막으로…뉴욕 헬기 추락사고 일가족과 조종사의 비극 [핫이슈]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허드슨강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진 탑승자들과 조종사의 신원이 속속 공개됐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은 뉴욕 시내를 관광하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와 스페인 출신의 일가족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가족은 글로벌 기업 지멘스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아구스틴 에스코바르와 그의 아내, 4·5·11세 자녀 3명으로 확인됐다. 에스코바르는 2022년 지멘스 스페인 법인의 대표를 지냈고, 현재는 지멘스의 철도 인프라 담당 글로벌 CEO다. 아내 메르세 역시 지멘스 에너지 임원 출신으로 전 바르셀로나 FC 회장을 지낸 아우구스티 몬탈 갈로바르트의 손녀로 알려졌다. 이들은 10일 하늘에서 뉴욕을 관광하는 헬기에 탑승했다가 비극적인 사고의 희생자가 됐다. 특히 헬기 탑승 전 촬영된 기념사진을 보면 환하게 웃는 화목한 가족의 모습이 보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사고 헬기 조종사의 신원도 밝혀졌다. 조종사 션 존슨(36)은 미 해군 네이비실 출신으로 2023년 상업용 면허를 취득해 헬기를 조종해왔으며, 최근 뉴욕으로 이주해 관광투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맨해튼 상공을 비행하는 영상을 올려 친구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는데, 결과적으로 생의 마지막 기록이 됐다. 한편 사고 헬기는 자유의 여신상 근처를 맴돌다 이륙 16분 만에 허드슨강으로 그대로 추락해 강물에 떨어졌다. 사고 목격자들은 “헬기가 45도 각도로 물속으로 추락했다”면서 “프로펠러가 떨어져 나가고 헬기는 두 동강 났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등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이은주 경기도의원, 의회사무처 설치 조례 정비... 책임·권한 명확화로 업무 효율성 제고

    이은주 경기도의원, 의회사무처 설치 조례 정비... 책임·권한 명확화로 업무 효율성 제고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이은주 부위원장(국민의힘, 구리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의회사무처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4월 11일(금), 제383회 임시회 기획재정위원회 제1차 상임위에서 원안가결됐다. 이번 개정안은 의회사무처의 업무 범위와 기능을 명확히 규정하고, 의회 및 의원의 입법활동과 관련한 행정 사항에 대한 직무를 조례에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이 핵심이다. 그간 포괄적으로만 규정돼 있던 사무처의 역할이 체계화됨으로써, 책임성과 전문성, 행정지원의 효율성이 함께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주 부위원장은 “의회사무처는 의정활동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중추 조직인 만큼, 그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해야 행정지원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면서, “이번 개정을 통해 해석의 혼선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의회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개정은 단순한 사무 명확화를 넘어, 지방의회가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시도”라며, “자치분권 실현에 대한 기대 속에서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조직권과 예산 편성권은 여전히 지방의회에 이양되지 않아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경기도의회만의 상황은 아니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광역의회의 「의회사무처 설치 조례」 운영 실태를 보면, 일부는 의회사무처가 직접 관할하고 있으나, 일부는 기획조정실이나 자치행정국 등 집행부 소속 부서가 관할하고 있어 운영 기준이 지역마다 상이하다. 이는 법적 근거의 부재로 인해 사무처 운영의 통일성과 지방의회의 독립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이 부위원장은 제7대 경기도의회 의장 비서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의회의 현실과 제도적 한계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체감해 왔다. 그는 “진정한 자치분권은 단순한 인사권 분리가 아니라, 지방의회가 독립적으로 의사결정과 정책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권한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런 의미에서 ‘의원 1인 1정책지원관 제도’는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입법역량을 높이고, 행정부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핵심 과제”라며, “이러한 제도가 현장에서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법을 포함한 관련 법령과 제도의 정비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 젠슨 황 만난 크래프톤 김창한…“AI·휴머노이드 협력 논의”

    젠슨 황 만난 크래프톤 김창한…“AI·휴머노이드 협력 논의”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10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크래프톤은 11일 공식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김 대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젠슨 황 CEO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이어온 협력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크래프톤과 엔비디아는 ▲에이전틱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 혁신 ▲로봇 기반 AI를 활용한 휴머노이드 등 차세대 기술 협력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엔비디아는 크래프톤의 AI 및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이 게임 산업을 넘어 로봇 분야에도 확장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엔비디아와의 온디바이스(장치 탑재) AI 협업을 통해 게임 특화 AI 분야에서 의미 있는 첫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누적된 게임 개발 역량과 AI 기술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는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AI 혁신 기술 ‘CPC(Co-Playable Character)’를 최초 공개했다. CPC는 AI에 기반해 게임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가상 캐릭터로, 기존 NPC(Non-Player Character)와 달리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며 사람처럼 상황을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응한다. 김 대표는 지난 2월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방한했을 땐 국내 게임업계에선 유일하게 올트먼 CEO를 만나 오픈 AI의 고품질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CPC 개발과 게임 특화 AI 모델 최적화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단독]“샤워 장면 보여줘”…족보 미끼로 기관사 지망생에 ‘갑질’한 지하철 직원[취중생]

    [단독]“샤워 장면 보여줘”…족보 미끼로 기관사 지망생에 ‘갑질’한 지하철 직원[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서울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지하철. 그 지하철을 운전할 수 있는 서울교통공사 승무직은 기관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에겐 ‘꿈의 직장’으로 꼽힙니다. 블로거 A씨는 서울교통공사의 직원인 데다 각종 철도 관련 면허나 채용 관련 기출문제를 모아둔 터라 기관사 지망생들 사이에선 ‘1타 강사’로 통했습니다. 전체 방문자 수가 50만명에 달했습니다. ‘개인 정보와 수험표 인증을 하면 더 많는 족보 자료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직원, 개인정보만 요구한 게 아녔습니다. “속옷만 입고 무릎을 꿇고 물을 맞는 모습을 카메라에 비춰라”는 취지의 요구를 받았다는 피해자들이 등장한 겁니다. “무료 상담을 해주겠다”며 페이스톡을 켜게 한 뒤 A씨는 돌변했습니다. 당황한 피해자들은 A씨의 요구를 거절하면 ‘철도 관련 회사는 취업 정보가 부족한데 A씨가 가진 족보를 못 받으면 취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압박을 느꼈습니다. 수년간 갑질과 성비위가 이어져 피해자가 수십명에 이를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피해자 2명 직접 경찰에 고소장 접수…의왕서 이송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와 성동경찰서는 강요 등 혐의로 고소된 A씨에 대한 사건을 최근 경기 의왕경찰서로 이송했습니다. 취업준비생 김모(30)씨는 “지난달 25일 A씨와 상담에서 ‘쓴 소리를 해도 좋다’고 말하자, 갑자기 ‘욕실로 가서 속옷을 제외한 옷을 모두 벗고 찬물 샤워를 하는 모습을 나에게 비춰 보여달라’고 강요했다”며 지난 7일 성동서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김씨는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A씨가 철도 분야의 모든 기출 문제를 갖고 있다 보니 강요에 따르게 됐고 엄청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B씨도 지난 1일 강남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B씨는 “2023년 4월 무렵 A씨가 ‘이름, 나이, 주소, 입교 희망 교육기관, 증명사진 등을 보내야 기출 자료집과 정보 등을 제공해주겠다’고 했다”면서 “개인정보를 보내자 A씨의 가스라이팅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공사 동작사업소도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달 28일 방배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지난달 27일에는 A씨를 직위 해제하기도 했습니다.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와 유튜브 계정에 올라왔던 게시물은 모두 삭제된 상태입니다. 2023년에도 갑질 신고…겸직 제한 풀리자 또 비위 의혹하지만 A씨를 일찍이 제지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거란 아쉬움도 남습니다. 2년 전인 2023년 10월 공사 부조리신고센터에 “A씨가 갑질과 겁박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신고 이후 지난해 2월 A씨는 해당 블로그에 대한 경고 처분과 함께 같은 해 8월 20일까지 6개월간 겸직 금지 처분을 받았을 뿐이었습니다. A씨는 이후에도 블로그를 운영했고 유튜브까지 겸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에도 취업준비생의 절박함을 노린 성범죄가 적지 않았습니다. A씨처럼 온라인 공간에서 피해자를 물색했다면 겸직을 막아야 했던 건 아닐까요. 피해를 공유하기 위한 SNS 대화방에만 30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2022년 신당역 살인 사건 이후 공사가 성 비위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음에도 대부분 피해자가 남성이라 안이하게 대처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서울신문이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2년부터 2025년 3월까지 약 3년간 총 21건의 성 비위가 발생했습니다. 2022년 7건, 2023년 3건, 2024년 10건, 올 3월까지 1건으로 줄지 않는 모습입니다. 공사 관계자는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 등 요청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신문은 A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한 후 문자를 남겼지만 입장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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