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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짝 열린 ‘신세계’… 명품·식품관으로 1분기 최대 실적

    신세계가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명품과 식품관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백화점 투자와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반등이 맞물린 결과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1조 8471억원, 영업이익 197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49.5%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1454억원으로 88.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호실적을 견인한 일등 공신은 백화점이다. 백화점 사업은 매출 7409억원, 영업이익 1410억원으로 1분기 기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꾸준한 투자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정비, 트렌디한 팝업스토어 유치를 통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매출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조 8000억원을 투입해 강남점과 본점을 리뉴얼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조성했고 ‘더 헤리티지’관 신규 개관 등을 통해 명품과 식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K컬처 열풍으로 외국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40% 늘며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액은 연 1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센텀시티점과 대구·대전점 등 지역 거점 점포들도 ‘지역 1번점’ 지위를 공고히 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연결 자회사들도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 패션과 코스메틱의 흥행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52.6% 증가했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는 개별 관광객 중심의 마케팅과 공항 임대료 부담 경감 등에 힘입어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1분기 배당(1주당 1300원)을 확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 경영 체질 개선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성장했다. 앞으로도 기업 가치를 높이는 투자와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보이스피싱 피해 2000억인데 은행 책임분담 배상은 1.8억뿐

    [단독] 보이스피싱 피해 2000억인데 은행 책임분담 배상은 1.8억뿐

    은행권, 복합범죄 책임성 회피 많아배상액 적고 절차 복잡해 “반쪽짜리”전문가 “금융사 책임범위 명확히금융·통신·수사기관 공동 대응을”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은행권의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제’ 배상 실적((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2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대포통장·악성앱·알뜰폰 등 복합 범죄 특성상 금융사 책임만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피해 규모에 비해 배상액이 적고 절차도 길어 ‘반쪽짜리 제도’라는 지적이 적잖다. 전문가들은 금융사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는 동시에 금융·통신·수사기관 간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12일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5대 은행이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제에 따라 배상한 총 1억 8029만원(29건)에 그쳤다. KB국민은행(9911만원·9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NH농협은행(6155만원·11건), 신한은행(1963만원·9건) 순이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배상 실적이 아예 없었다. 지난해 5대 은행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856억원에 달한다.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제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등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사기범이 피해자 몰래 이체나 대출 실행 등을 한 경우 금융회사와 이용자의 책임을 나눠 피해를 배상하는 제도다. 2024년 1월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피해자가 사기범에게 속아 직접 돈을 보낸 경우는 제외되고, 사기범이 피해자 몰래 이체나 대출 실행 등을 한 일부 유형에 한정된다. 실제 현장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는데도 책임분담 대상이 아니라는 답만 들었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배상 절차가 길고 실제 배상 비율도 낮았다. 배상까지 평균 116일이 걸렸고 최대 307일이 소요된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은행권에 접수된 배상 신청은 433건이었지만 실제 배상은 41건에 그쳤다. 배상 금액은 배상 완료 건 피해액 대비 약 18% 수준이었다. 또 은행마다 심사 협의체, 책임분담 위원회, 배상심사협의회 등 판단 기구가 달라 배상 결정 수준 등에도 차이가 컸다. 다만 은행권은 소비자 보호 강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보이스피싱을 금융상품 불완전판매처럼 은행 귀책이 분명한 사안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본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보이스피싱은 여러 경로가 얽혀 발생해 통제하기 어려운 사고까지 배상 책임을 넓히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뿐 아니라 통신사·수사기관 등과 협력해 대응하는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 삼성전자 노사 ‘밤샘 마라톤’…파업 기로 속 막판 접점 모색

    삼성전자 노사 ‘밤샘 마라톤’…파업 기로 속 막판 접점 모색

    삼성전자 노사가 12일 오전 10시 시작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2차 사후조정 회의를 13일 새벽까지 이어가며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있다. 11시간 넘게 진행된 1차 회의에 이어 이날도 자정을 넘긴 밤샘 교섭이 계속되면서, 양측의 누적 협상 시간은 이미 24시간을 넘어섰다. 협상 과정은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특히 12일 오후 6시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회의장 밖으로 나와 오후 8시 20분을 협상 시한으로 못 박으며 최후통첩을 날리는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회사는 여전히 영업이익 10%를 고수하고 있으며 비메모리 부문에 대한 배려도 부족하다”며 협상 결렬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노조는 당초 요구한 영업이익 15%가 어렵다면 비율을 조금 낮추더라도 주식보상제도를 확대해 이를 명문화해달라고 중노위에 요청했으나, 조정안 도출이 지연되자 시한 내 합의가 없을 경우 결렬로 간주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하지만 노조가 예고한 시한을 넘긴 지금까지도 교섭의 판은 깨지지 않은 채 이어지고 있다. 중노위가 노사 양측의 의견을 토대로 마련한 최종 조정안을 두고 심야까지 치열한 공방이 지속되면서, 일각에서는 극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는 분위기다. 현재 협상장 안팎에서는 성과급 산정 방식의 ‘제도화’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미래 투자 재원 확보의 유연성을 위해 명문화는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업계 1위 달성 시 특별보상을 지급하는 등 실질적 보상 수준을 높이는 대안을 제시하며 노조와 조율 중인 것으로 보인다. 사측 안을 적용할 경우 메모리사업부 기준 보상 규모는 영업이익의 약 13% 수준까지 근접하게 된다. 노조가 요구하는 15%와 격차가 상당 부분 좁혀진 만큼, ‘제도화’라는 상징적 조항에 대해 양측이 어떤 타협안을 도출하느냐가 최종 타결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협상은 현대차와 카카오 등 주요 대기업 노조들이 요구하는 성과급 가이드라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산업계 전반이 주목하고 있다. 노사 양측 모두 파국을 피하기 위해 새벽까지 대화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21일로 예고된 총파업 전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비강남권 가점·재개발 포함… 서울 ‘디자인 혁신사업’ 손질

    비강남권 가점·재개발 포함… 서울 ‘디자인 혁신사업’ 손질

    서울시는 비강남권에 혁신적인 건축물을 지으면 추가 가점을 주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사업’ 개선에 나선다. 원형과 사각형이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 외관으로 준공 전부터 유명세를 탄 성수동 크래프톤 신사옥 같은 랜드마크를 늘려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시는 12일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사업’의 절차를 간소화하고 문턱을 낮추는 등 대대적인 손질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민간에서 창의적 디자인과 다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공간을 제안하면 공공에서 높이와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로 화답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19곳이 선정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물로 서울에 역동성을 더하고 있다. 1호로 선정된 곳이 ‘성수동 이마트 부지’로 2028년 준공 이후 게임회사 크래프톤 사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관철동 대일화학 사옥, 대치동 빗썸 사옥은 혁신적 디자인의 업무시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기존 ‘디자인 혁신사업 대상지 선정’부터 ‘건축허가’에 이르는 7단계 절차를 4단계로 크게 간소화한다. 이를 통해 평균 24개월 이상 걸리던 기간을 약 17개월로 단축하게 된다. 현재 선정된 19곳 중 9곳(47.4%)이 강남·서초구에 집중된 것을 감안해 비강남권 지역 중 토지가격이 낮은 지역에 가점을 부여한다.
  • 결국 장동혁 체제로 선대위 꾸린 野

    결국 장동혁 체제로 선대위 꾸린 野

    국민의힘이 12일 장동혁 대표가 이끄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6·3 지방선거 승부에 뛰어들었다.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한 공동선대위 체제를 꾸리면서 사실상 장 대표가 원톱을 맡게 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민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대위’ 구성을 의결했고 13일 출범식 겸 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선 후퇴와 선대위 배제 요구를 받았던 장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들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당초 합류가 예상됐던 나경원·안철수 의원 등 당 중진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당연직 몫으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임명에 동의한 적 없다. 수도권 후보자들의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구성 방법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상임선대위원장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이윤진 건국대 건강고령사회연구원 교수, 최지예 주식회사 지예수 이사 등 5명이 합류했다. 이재명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동시에 청년·여성·복지 등 보수 진영 어젠다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선대위 산하에는 ‘공소취소 특검법 저지 위원회’도 설치한다. 국민의힘은 중앙선대위에서는 정권 견제론을 내세운 대여 투쟁을, 시·도 선대위는 민생 이슈에 밀착 대응하는 등 이원화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장 대표 유세 지원을 꺼리는 분위기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선대위 출범에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경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에 총집결해 영남권 표심 굳히기에 화력을 집중했다. 대구와 부산·울산·경남에 이어 경북까지 ‘보수 결집 벨트’ 형성을 노리며 영남권 공략에 지도부가 모두 나선 것이다. 장 대표는 발대식에서 “표는 경북을 넘어가지 못하지만 경북에서 모인 표심은 돌풍, 태풍이 돼 대한민국을 뒤덮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윤용근 후보를 확정했다. 윤 후보는 김영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 쟁점은 ‘15% 성과급’ 제도화… 호황 담보로 미래에 ‘빚’지나

    쟁점은 ‘15% 성과급’ 제도화… 호황 담보로 미래에 ‘빚’지나

    사측, 특별보상 제안… 변동성 반영노조 “1~2% 낮춰도 비율로 고정을”사실상 고정비 전환 땐 경영 ‘발목’글로벌 기업서도 사례 찾기 어려워삼전 모델 정착 땐 동일 요구 확산산업 전반 투자 위축·고용 불안 초래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갈등 중재를 위해 12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 회의에서는 노조 측이 ‘영업이익 15% 성과급 제도화’를 고수하면서 노사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황 변동성이 큰 반도체 산업의 경우 성과급이 제도화를 통해 준고정비가 될 경우 투자 여력과 경영 안정성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은 현행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와 특별보상을 결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OPI는 사업부가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때, 초과이익의 일부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연 1회 지급하는 제도다. 여기에 최근처럼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경우 추가 성과급을 별도로 지급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업황과 실적 변동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동시에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경쟁사 대비 동등 수준 이상의 지급률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고정 성과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안을 고수해 왔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이날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영업이익이 15%가 불가능하다면, 1~2%가 낮더라도 초과이익성과급(OPI) 주식보상제도를 확대해 더 받을 수 있게 제도화, 비율로 같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런 방식이 도입될 경우 성과급은 사실상 고정비로 굳어질 수 있다. 반도체는 대표적 사이클 산업인 만큼 기업들은 투자와 비용 구조를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고정 배분하면 업황 둔화 시기에도 막대한 비용 부담이 유지돼 미래 투자 여력이 위축될 수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서는 막대한 고정비 부담 자체가 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경영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처럼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기업에서 ‘성과급 고정 비율 모델’이 정착될 경우 산업계 전반으로 부담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 산업 몰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레거시 코스트’(Legacy Cost·누적 고정비 부담)가 우리나라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의미다. 레거시 코스트는 과거 노사 협상 과정에서 누적된 임금·성과급·복지 비용이 기업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압박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고비용 노사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연구개발(R&D)과 생산 혁신 투자 여력을 잃었고 일본·유럽 업체에 시장 주도권을 내줬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경영 환경, 재무 여력, 업종 특성이 다른 기업들까지 유사한 성과급 기준 적용 압박을 받게 될 경우 시장 전반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신규 채용 축소와 고용 불안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 李 “원시적 약탈 금융” 직격에… 11만명이 23년 추심서 벗어난다

    李 “원시적 약탈 금융” 직격에… 11만명이 23년 추심서 벗어난다

    李 “카드 사태로 정부 도움받고도국민들의 연체 채권 악착같이 추심”발언 당일 은행·카드사들 청산 합의캠코 새도약기금에 일괄 매각키로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정부의 서민 빚 탕감 정책에 참여하지 않고 장기 연체 채권을 집요하게 추심하는 민간 배드뱅크와 이에 출자한 금융사들을 향해 “원시적 약탈 금융”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에 금융사들이 이날 곧바로 민간 배드뱅크 청산에 나서면서 11만명(채권액 8450억원)의 장기 채무자도 23년간 이어진 장기 추심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민간 배드뱅크인 상록수(상록수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가 2000년대 초반 카드 사태 당시의 연체 채권을 여전히 추심해 채무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카드 사태 때 카드회사와 금융기관들이 다 정부 세금으로 도움받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국민들의 연체 채권을 악착같이 지금도 추심하고, 연간 수십조원씩 영업이익을 내면서 백몇십억을 배당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록수는 2003년 주요 은행·카드사들이 카드 사태로 인한 부실 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공동 설립한 회사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취약계층의 재기를 돕기 위해 소액 연체 채권을 금융사로부터 매입해 정리하는 ‘새도약기금’을 설립했으나, 이에 참여하지 않은 상록수의 채무자들은 빚을 탕감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상록수에 공동 출자한 은행·카드사들은 최근 5년간 약 420억원을 배당받았다고 한다. 회의에 앞서 이 대통령은 엑스(X)에 해당 기사를 인용하며 “아직도 이런 원시적 약탈 금융이 버젓이 살아남아 서민들 목줄을 죄고 있는 줄 몰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사람이 어떻게 살라는 것인가. 죽을 때까지 (빚이) 열 배, 스무 배 늘어나서 콩나물 한 개 팔아서라도 갚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도덕 감정에 맞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금융기관은 정부 발권력을 이용해서 영업하는 측면도 있고 면허나 인가 제도를 통해 혜택을 보는 측면도 있지 않은가”라며 “그러면 공적 규제를 받고 공적 부담도 져야지, 혜택은 누리면서 부담은 끝까지 하나도 안 지겠다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강하게 질타하자 금융사들은 상록수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KB국민·하나은행, 신한카드 등 상록수 사원 9곳은 이날 금융위원회의 긴급회의에 소집돼 상록수 청산에 합의했다. 상록수가 보유한 대상채권(7년 이상·5000만원 이하 연체채권)을 최단 시일 내 새도약기금에 일괄 매각할 계획이다. 잔여 채권도 가능한 한 빠르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한다.
  • [사설] 기업 경쟁력 어찌 되든… 한밑천 잡자는 삼전 노조 돈잔치

    [사설] 기업 경쟁력 어찌 되든… 한밑천 잡자는 삼전 노조 돈잔치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그제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 이례적으로 공식 우려 성명을 냈다. 삼성전자의 운영 불확실성이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공급망과 한국의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였다. 외국계 경제단체가 오죽 답답했으면 한국 기업의 임단협 문제를 직접 거론했겠는가. 삼성전자 노사는 어제까지 이틀 동안 정부세종청사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했다. 양측은 지난 2월 임금교섭 결렬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도 합의에 실패해 3월 ‘조정 중지’를 거쳤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18일간의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노조는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 연봉 50%로 묶여 있는 상한 폐지, 단체협약 명문화 요구를 고수한다. 사측은 국내 1위 달성 시 영업이익 10%를 재원으로 한 특별 보상안을 제시하면서도 제도화에는 선을 그어 왔다. 영업이익 15% 일률 분배는 해외 반도체 기업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요구다.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들은 개인 성과를 엄격히 차등 평가해 주식과 옵션으로 보상한다. 삼성전자 주주의 노조 비판, 회사 내 노노 갈등은 이미 심상찮다. 글로벌 시장의 시선은 더 심상찮다. 암참뿐 아니라 삼성에 의존해 온 빅테크 고객사들은 공급 차질 여부를 매주 업데이트해 달라고 요청했다. JP모건은 노조 요구 수용 시 추가 인건비 21조~39조원에 파업 생산 차질을 더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최대 40조원 넘게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참의 올해 조사를 보면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 거점 선호 조사에서 한국의 순위가 싱가포르, 홍콩에 이어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갈등이 이런 흐름을 가속화하지나 않을지 우려가 커진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깜빡 졸면 죽고 마는 시장 아닌가. HBM과 첨단 D램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며, 대만 TSMC와 미국 인텔·마이크론은 분기마다 공급 전략을 새로 짠다. 한국에서는 1700여개 협력사가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에 매달려 있다. 3월 기준 반도체는 우리 수출의 38%를 차지했다. 파업 피해는 삼성전자의 30조원 손실에 그치지 않는다. 수출 둔화, 세수 감소, 환율 변동, 국내총생산(GDP) 위축까지 파장이 번진다. 지금이 돈잔치나 하자고 머리띠를 두를 때인가. 대한민국 0.1%의 평균 연봉을 받는 귀족 노조가 한밑천 잡자는 욕심에 눈이 먼 것 아닌지 국민은 혀를 차고 있다. 귀족 노조의 배부른 흥정에 국가 중심 산업의 뿌리가 흔들릴 수는 없다.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 결국 장동혁 체제로 선대위 꾸린 野

    결국 장동혁 체제로 선대위 꾸린 野

    국민의힘이 12일 장동혁 대표 체제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로 재편하고 본격적인 6·3 지방선거 승부에 뛰어들었다. 당 안팎의 ‘2선 후퇴’ 압박에도 사실상 장 대표가 ‘원톱’이 된 선대위가 꾸려진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민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대위’를 출범하고 13일 출범식 겸 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합류가 예상됐던 나경원·안철수 의원 등 당 중진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부동산·실물경제 등 전문가 위주로 꾸려졌다. 상임선대위원장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이윤진 건국대 건강고령사회연구원 교수, 최지예 주식회사 지예수 이사 등 5명이 합류했다. 이재명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동시에 청년·여성·복지 등 보수 진영 어젠다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국민의힘은 공동선대위원장에 송언석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신동욱·김민수·김재원·우재준·조광한 최고위원이 참여한다고 했다. 다만 우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임명에 동의한 적 없다. 수도권 후보자들의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구성 방법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선대본부장은 정희용 사무총장이 맡아 실무를 총괄한다. 선대위 산하에는 주진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소취소 특검법 저지 위원회’를 설치해 이재명 정권의 사법 파괴 시도 이슈를 끌어갈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중앙선대위에서는 정권 견제론을 내세운 대여 투쟁을, 시·도 선대위는 민생 이슈에 밀착 대응하는 등 이원화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장 대표 유세 지원을 꺼리는 분위기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에 총집결해 6·3 지방선거를 앞둔 영남권 표심 굳히기에 화력을 집중했다. 대구와 부산·울산·경남에 이어 경북까지 ‘보수 결집 벨트’ 형성을 노리며 영남권 공략에 지도부가 모두 나선 것이다. 장 대표는 대구 수성구 경북도당에서 열린 선대위 발대식에서 “표는 경북을 넘어가지 못하지만 경북에서 모인 표심은 돌풍, 태풍이 돼 대한민국을 뒤덮을 것”이라며 ‘경북의 바람’을 강조했다.
  • UAE “한국 나무호, ‘드론’ 피격”…대신 확인?

    UAE “한국 나무호, ‘드론’ 피격”…대신 확인?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 선사 소유 화물선 HMM 나무호 피격 사건을 ‘드론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규탄했다. 한국 정부가 공격 주체와 비행체 기종을 특정하기 위한 정밀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역내 주요국인 UAE가 항행 안전과 에너지 안보 위협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UAE 외무부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회사가 운용하는 화물선을 겨냥한 드론 테러 공격을 가장 강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은 국제 항행의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핵심 해상 교통로의 안정을 훼손하려는 위험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비판했다. UAE는 이번 공격이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상선 공격이나 국제 해상 항로 방해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817호의 명백한 위반이라고도 지적했다. 외무부는 상업 선박을 겨냥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경제적 강압·협박의 도구로 사용하는 행위는 해적 행위에 해당하며, 역내 안정과 세계 에너지 안보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형제의 나라인 대한민국과 연대를 표명한다”며 “한국 선박과 이익의 안보 및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치에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HMM 나무호는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던 중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현장 조사 결과 미상 비행체 2발의 연속 타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무호 피격 지점은 호르무즈 해협 북서쪽, UAE 영해 부근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 가능성을 주장했으나, 이란 정부와 주한 이란대사관은 관련성을 부인했다. 정부는 비행체 잔해를 국내로 들여와 정밀 분석할 방침이다. 12일 조현 외교부 장관은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 잔해와 관련해 “국방부 등에서 조사할 것”이라며 “잔해는 곧 한국으로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전문기관이 감식에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을 관련국들에 분명히 밝혔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공격 주체와 정확한 기종, 물리적 크기를 식별해 나가고 이에 따라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현재 단계에서 타격 비행체의 기종이나 공격 주체를 단정하지 않고 있다. 일부 언론은 사고 현장에서 회수된 잔해가 이란제 자폭드론 ‘샤헤드-136’ 엔진으로 잠정 식별됐다고 보도했지만, 외교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비행체 잔해가 ‘드론 엔진’으로 확인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며 “추가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도 “지금으로서는 비행체 기종 등에 대해 단정할 수 없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공격 주체, 정확한 기종, 물리적 크기 등을 식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샤헤드 계열 자폭드론 가능성에 주목하면서도 대함미사일 등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헤드-136은 이란이 자체 개발한 삼각형 날개 형상의 자폭드론으로, 최대 50㎏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이란뿐 아니라 이란의 후견을 받는 후티 반군과 러시아도 운용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UAE 성명은 이란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공격을 ‘드론 테러’로 규정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경제적 강압 수단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역내 항행 안전과 세계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를 부각했다. 반면 이란은 줄곧 자국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정부가 현장 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난 10일 외교부 청사로 불려간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도 란군 연루설을 재차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제치 대사는 박윤주 1차관에게 조사 결과를 청취한 뒤 “선박 피해는 유감”이라면서도 “이 사건이 오해로 이어져 긴장이 고조되는 건 원치 않는다”라며 선을 그었다. 쿠제치 대사는 내용을 본국에 충실히 보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전자 노조 “오후 8시 20분까지 조정안 안 나오면 협상 결렬” 최후통첩

    삼성전자 노조 “오후 8시 20분까지 조정안 안 나오면 협상 결렬” 최후통첩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성과급 산정을 둘러싼 사측과의 사후 조정에서 이날 오후 8시 20분을 협상 시한으로 못 박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사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저희 안건이 서로 좁혀지지 않았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최 위원장은 “회사는 아직도 영업이익 10%를 고수하고 있고 비메모리는 또 챙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당초 요구한 영업이익 15%가 불가능하다면 “1~2%가 낮더라도 OPI 주식보상제도를 확대해 더 받을 수 있게 제도화해야 한다”고 중노위에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중노위 측으로부터 3시간째 기다려달라는 이야기만 듣고 있다며, “오후 8시 20분까지 조정안이 안 나오면 저희는 결렬로 알고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사측과의 합의를 통한 조정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정해진 시한 내에 극적인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삼성전자 노사 관계는 본격적인 결렬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 국민의힘, 사실상 ‘장동혁 원톱’ 중앙선대위 출범…공소취소 특검법 저지 TF 설치

    국민의힘, 사실상 ‘장동혁 원톱’ 중앙선대위 출범…공소취소 특검법 저지 TF 설치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위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고 12일 밝혔다. 선대위는 사실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원톱’ 체제로 구성됐다. 상임선대위원장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이윤진 건국대 건강고령사회연구원 교수, 최지예 주식회사 지예수 이사 등 5명이 합류했다. 여기에 송언석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신동욱·우재준·김민수·김재원·조광한 최고위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선대위 산하에 ‘공소취소 특검법 저지 위원회’를 설치한다. 주진우 의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에 더해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청년 RED WING’도 운영할 예정이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선대위 산하 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선거 실무를 총괄하게 된다. 선대본에는 현역 의원들인 박수영 정책공약본부장, 서천호 전략본부장, 유영하 기획본부장, 강명구 조직본부장, 서지영 홍보본부장, 곽규택 클린선거본부장, 박성훈·최보윤·최수진·박충권 공보단장, 조승환 여의도연구원장이 함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3일 선대위 출범식 겸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 선대위 출범식과 함께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 대해 공천장 수여식도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국민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대위’ 체제 전환을 계기로 중앙선대위는 날로 극심해지는 이재명 정권의 ‘세금폭탄, 안보파탄, 사법파괴’ 실정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했다. 이어 “각 시·도 선대위는 민생 이슈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지역 맞춤형 선거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중앙선대위와 지역선대위를 이원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삶 곁에 있는 정당, 국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는 정당’이라는 책임정당의 자세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단독] 5대 은행 보이스피싱 피해 1856억원… 책임분담제 배상은 1억 8000만원

    [단독] 5대 은행 보이스피싱 피해 1856억원… 책임분담제 배상은 1억 8000만원

    책임분담제 배상 1억 8000만원 그쳐배상까지 평균 116일… 은행별 편차도“금융·통신·수사 공동 대응 강화해야”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은행권의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제’ 배상 실적((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2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대포통장·악성앱·알뜰폰 등 복합 범죄 특성상 금융사 책임만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피해 규모에 비해 배상액이 적고 절차도 길어 ‘반쪽짜리 제도’라는 지적이 적잖다. 전문가들은 금융사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는 동시에 금융·통신·수사기관 간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12일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5대 은행이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제에 따라 배상한 총 1억 8029만원(29건)에 그쳤다. KB국민은행(9911만원·9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NH농협은행(6155만원·11건), 신한은행(1963만원·9건) 순이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배상 실적이 아예 없었다. 지난해 5대 은행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856억원에 달한다.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제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등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사기범이 피해자 몰래 이체나 대출 실행 등을 한 경우 금융회사와 이용자의 책임을 나눠 피해를 배상하는 제도다. 2024년 1월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피해자가 사기범에게 속아 직접 돈을 보낸 경우는 제외되고, 사기범이 피해자 몰래 이체나 대출 실행 등을 한 일부 유형에 한정된다. 실제 현장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는데도 책임분담 대상이 아니라는 답만 들었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배상 절차가 길고 실제 배상 비율도 낮았다. 배상까지 평균 116일이 걸렸고 최대 307일이 소요된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은행권에 접수된 배상 신청은 433건이었지만 실제 배상은 41건에 그쳤다. 배상 금액은 배상 완료 건 피해액 대비 약 18% 수준이었다. 또 은행마다 심사 협의체, 책임분담 위원회, 배상심사협의회 등 판단 기구가 달라 배상 결정 수준 등에도 차이가 컸다. 다만 은행권은 소비자 보호 강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보이스피싱을 금융상품 불완전판매처럼 은행 귀책이 분명한 사안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본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보이스피싱은 여러 경로가 얽혀 발생해 통제하기 어려운 사고까지 배상 책임을 넓히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뿐 아니라 통신사·수사기관 등과 협력해 대응하는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 “이사회의 내부통제 의무 외면”… 영풍 소액주주들, ‘카드뮴 유출’ 주주대표소송 항소

    “이사회의 내부통제 의무 외면”… 영풍 소액주주들, ‘카드뮴 유출’ 주주대표소송 항소

    경제개혁연대와 영풍 소액주주들이 영풍 석포제련소의 낙동강 카드뮴 유출 등 환경법 위반 사건과 관련하여 장형진 영풍 고문 등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대표 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결정했다. 이들은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법령 위반 행위가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에 그 심각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영풍이 부담한 과징금 상당의 손해를 회사에 돌려놓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4년 11월 영풍이 환경부로부터 약 28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당시 원고 측은 장 고문과 영풍의 임원들이 이사의 의무를 위반하여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영풍의 전 대표이사 2인이 유해물질 유출을 직접 지시하거나 묵인했다고 보기 어렵고, 적절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외면했다고 인정하기도 어렵다고 판단하여 이사들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특히 장 고문의 경우 사건 당시 이사로 등재되지 않았으며 석포제련소의 운영이나 카드뮴 유출과 관련한 구체적인 업무 지시나 집행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상법상 업무집행지시자 책임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원고 측은 엄격한 증명이 요구되는 형사재판의 판단 기준을 민사상의 손해배상소송에 그대로 적용한 결과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또한 소송 과정에서 원고 측이 형사 기록 열람을 수차례 청구했음에도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원고 측은 증거 대부분이 회사에 귀속되어 있고 형사재판의 구체적 사실관계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재판부가 원고에게 과도한 입증 책임을 요구했다고 주장한다. 실제 형사소송과 별개로 진행된 행정소송에서는 이미 과징금 처분의 적법성이 인정된 바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2월 영풍이 환경부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2019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석포제련소의 카드뮴 유출 사실을 인정하며 영풍 패소 판결을 내렸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나아가 원고 측은 석포제련소의 유해물질 유출이 최근까지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조업 중단이 반복되어 주주와 지역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비용을 들여 시설을 개량하는 것만으로는 이사들이 감시 및 감독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볼 수 없으며 주주대표소송에서는 내부통제의 실효성에 중점을 두고 이사의 의무 위반 여부를 따져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취지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원고 측은 이사의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및 감시 의무를 강화하는 최근 법원의 판결 흐름을 들었다. 대법원은 2021년 담합 사건 판결을 통해 대표이사가 합리적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거나 조직적인 위법행위를 인지하지 못했다면 그 자체로 회사 업무 전반에 대한 감시·감독 의무 위반 책임을 질 수 있다고 판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소송이 단순한 환경사고 책임을 넘어 기업 이사회가 장기적·반복적 환경 리리스크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감독 의무를 부담해야 하는지를 묻는 중요한 사건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1심 재판부가 경영진의 형사사건 무죄 논리를 거의 그대로 인용하여 이사의 감시 의무를 강화하는 법원의 흐름과 동떨어진 판결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경제개혁연대와 소액주주들은 항소심을 통해 1심 법원의 잘못을 바로잡고 영풍의 과징금 상당 손해를 회사에 환원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제390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도민 삶 지키는 데 책임 다할 것”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제390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도민 삶 지키는 데 책임 다할 것”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더불어민주당, 시흥3)이 12일 열린 제39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통한 민생 경제 회복에 의회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천명했다. 김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시작하며 “오늘 임시회는 도민 삶에 꼭 필요한 예산을 처리하기 위한 자리”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이어 “추경안 처리가 늦어진 것에 대해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예산안 심의 지연에 대해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현재 도민들이 겪는 경제적 고통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했다. 김 의장은 “지금 민생은 오래 머뭇거릴 만큼 여유롭지 않다”며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민생의 부담은 커지고 있고, 현장에서는 하루라도 빠른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진단하며 조속한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김 의장은 본회의 개최에 앞서 가동된 여야정협치위원회의 논의 과정을 언급하며 ‘협치’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그는 “여야와 경기도 집행부 모두 민생 회복의 시급성에 뜻을 함께해 주셨다”며 “진통도 있었지만 도민 삶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만큼은 다르지 않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도민 삶 앞에서는 결국 함께 답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협치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반드시 작동해야 하는 책임의 방식”이라고 협력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늦어진 만큼 더 무겁게 임하고, 필요한 지원이 현장에 제때 닿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 “하이닉스로 7억 번 부모님, 혼수로 집 사주겠지?”…공무원 글에 ‘부글’

    “하이닉스로 7억 번 부모님, 혼수로 집 사주겠지?”…공무원 글에 ‘부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 장기 투자로 큰 수익을 낸 인증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주식으로 7억원을 번 부모님이 자신에게 집을 사줄 거라 기대하는 한 공무원의 사연이 온라인 게시판을 달궜다.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부모님이 하닉(SK하이닉스) 수익 7억인데 집 해주시겠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무원 A씨는 “아직 결혼 안 했고 나 진짜 이거만 바라보고 있다”면서 “내가 직접 말은 못 하겠고 결혼할 때 지방 아파트 한 채는 해주시겠지?”라고 기대했다. 그는 “그냥 (주식을) 파셨으면 좋겠는데 혹시라도 내가 기대하는 거 속마음 들킬까 봐 입 다물고 있는 중”이라면서 “진짜 2억~3억원 되는 자가 해주시면 평생 효도하며 사는데 제발”이라고 바랐다. 부모님의 지원을 당연하게 여긴 A씨의 글에 많은 직장인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한 직장인은 “팔, 다리, 손가락 5개 멀쩡하게 키웠으면 끝이지 성인 되고도 철 안 들고 그저 해달라고 하는 게 정상이냐. 옆에 있었으면 정신 차리라고 뒤통수를 ‘팍’ 때리고 싶다”고 분노했다. 또 다른 직장인은 “그건 부모님 노후 자금이다. 부모님께 바라지 마라. 너 주려고 돈 버시는 것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엄마가 사준 3000만원어치 하이닉스 주식, 9억 됐다” 인증도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A씨의 부모처럼 SK하이닉스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인증 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10여 년 전 SK하이닉스에 투자해서 결혼자금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B씨는 “엄마가 주식에 대해 전혀 몰랐던 나를 데리고 증권회사 가서 계좌를 만들어주시더니 3000만원 조금 안 되는 돈을 넣어주시고 SK하이닉스 주식을 사주셨다”면서 “나중에 결혼자금에 보태라고 하셨는데 아직 결혼을 안 해서 주식이 그대로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B씨는 SK하이닉스 주식 보유 내역이 담긴 화면을 공개했다. 잔고 수량은 782주, 매입가는 3만 3554원, 현재가는 114만 6000원(4월 16일 기준)으로 표시됐다. 평가손익이 8억 6993만 2129원을 기록하면서 수익률은 무려 3315%에 달했다. SK하이닉스가 ‘현대전자’였던 시절 어머니가 매입했던 SK하이닉스 주가의 수익률이 1만%를 넘어 6억원으로 불어났다는 C씨의 인증도 나왔다. C씨의 어머니는 SK하이닉스 주식을 평균 단가 1만 3035원에 382주, 총 497만원어치를 매입했다. 수익률은 1만 2873.11%, 평가손익은 6억 4000만원에 달했다. KB證, SK하이닉스 목표가 280만원으로 상향연일 고공행진 중인 SK하이닉스 주가는 외국인의 급격한 매도에 12일 하락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6% 하락한 18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KB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인한 실적 호조를 예상하며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280만원으로 40% 대폭 상향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 상향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앞서고 있다”며 “2026년 메모리 가격의 상향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70조원, 418조원으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메모리 가격 상승 기조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서버 D램(DRAM)과 기업용 SSD 수요 급증세는 2027년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와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개화 초기에 불과한 가운데,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시장은 아직 열리지도 않았다”고 짚었다. 시장이 성숙기로 진입해가면서 메모리 반도체가 단순 부품을 넘어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AI 시장은 이제 AI 2.0 시대, 즉 에이전틱 AI로 진입하고 있으며, 향후 클라우드 중심의 서버 AI를 넘어, 온디바이스 AI와 피지컬 AI로 확장되며 훨씬 더 폭넓은 성장 경로를 만들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KT, 해킹 사태로 1분기 영업익 30% 급감…‘AX’로 정면돌파 선언

    KT, 해킹 사태로 1분기 영업익 30% 급감…‘AX’로 정면돌파 선언

    KT가 올해 1분기 해킹 사태에 따른 고객 보상 비용 지출과 지난해 부동산 분양 이익 기저효과가 겹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KT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을 결합한 ‘AX’ 중심의 사업 재편과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KT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 7784억 원으로 1%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883억원으로 31.5% 급감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지출이다.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태 이후 KT는 위약금 없는 해지 허용과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에 따른 보상 비용과 보안 체계 고도화 등 일회성 비용이 별도 기준 실적에 반영되며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여기에 지난해 1분기 자회사 KT에스테이트의 대규모 분양 이익이 실적에 반영됐던 것에 따른 역기저 효과도 수치상 하락 폭을 키웠다. 본업인 유·무선 사업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무선 매출은 해킹 여파로 1월 가입자가 일부 이탈했으나, 2월 이후 순증세로 돌아서면서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했다.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의 82.7%에 달한다. 유선 매출 역시 기가 인터넷과 IPTV 가입자 확대로 0.8% 늘었다. KT는 미래 먹거리인 ‘AX(AI 전환)’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금융권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이를 공공과 제조 분야로 확대해 B2B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계열사들도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다. KT에스테이트는 아파트 분양 수익과 호텔 사업 호조로 매출이 72.9% 급증했으며, 지난 3월 상장한 케이뱅크는 고객 수 1607만명을 돌파하며 외연을 확장했다. KT클라우드도 데이터센터 가동률을 높이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이날 KT는 2026~2028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향후 3년간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올해 최소 주당 배당금(DPS)을 2400원으로 제시해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민혜병 KT CFO(전무)는 “1분기는 고객 침해사고 대응과 보안 고도화에 집중하며 사업 경쟁력을 다진 시기였다”며 “앞으로 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 잘나가던 과자, 돌연 “이달 말부터 ‘싹 다’ 없앱니다”…‘파격’ 선언한 이유

    잘나가던 과자, 돌연 “이달 말부터 ‘싹 다’ 없앱니다”…‘파격’ 선언한 이유

    중동 정세 불안이 계속되면서 유가 급등, 나프타 부족 등의 여파로 잉크 조달이 어려워지자 일본에서는 ‘흑백 과자 포장지’가 등장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과자회사 가루비(Calbee)는 ‘포테토칩’ 등 주요 상품의 포장지를 오는 25일 출하분부터 순차적으로 흑백 2색만 사용한 포장지로 전환한다. 기존 포장지는 주황색이나 노란색 배경을 바탕으로 상품 연출 사진이 담겨 있었는데, 포장지에 사용하는 잉크 등의 조달이 불안정해져 보다 간소한 디자인으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변경 대상은 ‘가벼운 소금맛’, ‘콘소메 펀치’ 등 총 14개 상품으로, 인기 상품 위주다. 오는 7월 출시하기로 했던 ‘사우어크림맛’ 출시는 연기하기로 했다. 가루비는 “중동 정세 긴장으로 일부 원재료가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향후 이란 정세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안정 공급을 최우선으로 하여 기민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세계 각국은 원유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도 부족해 인쇄 잉크 원료인 용제와 수지의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컬러 잉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나프타를 대부분 수입해 쓰는 일본에선 가루비와 같은 상황에 놓인 기업들이 많아 향후 다른 업체들에도 유사한 움직임이 확산할 수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내다봤다. 포장지에 상품명이나 원재료명 등을 인쇄하지 못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한 중견 음료 업체는 현재 생산을 맡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 브랜드 등 15개 상품의 유산균 음료에 대해 이달 말부터 포장 용기 인쇄를 중단하기로 했다. 업체 관계자는 “수작업으로 스티커를 붙이는 안도 검토됐지만, 대량 생산 체제라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햄·소시지 제조사 이토햄요네큐홀딩스의 우라타 히로유키 사장은 지난 1일 결산 발표에서 “앞으로는 컬러풀한 포장지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흑백 등 단순한 포장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40대 근로자 숨져… 영종도 3층 건물 옥상서 추락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40대 근로자 숨져… 영종도 3층 건물 옥상서 추락

    인천 영종도에서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소속 40대 근로자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중구 운서동 지상 3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40대 A씨가 떨어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아시아나항공의 정보기술(IT) 분야 전문 자회사인 아시아나IDT 소속 근로자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현장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비강남권 가점·재개발사업 포함…서울,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사업 개선

    비강남권 가점·재개발사업 포함…서울,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사업 개선

    서울시는 비강남권에 혁신적인 건축물을 지으면 추가 가점을 주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사업’ 개선에 나선다. 원형과 사각형이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 외관으로 준공 전부터 유명세를 탄 성수동 크래프톤 신사옥 같은 랜드마크를 늘려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시는 12일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사업’의 절차를 간소화하고 문턱을 낮추는 등 대대적인 제도 손질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민간에서 창의적 디자인과 다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공간을 제안하면 공공에서 높이와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로 화답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19곳이 선정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물로 서울에 역동성을 더하고 있다. 1호로 선정된 곳이 ‘성수동 이마트 부지’로 2028년 준공 이후 게임회사 크래프톤 사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관철동 대일화학 사옥, 대치동 빗썸 사옥은 혁신적 디자인의 업무시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창적 디자인의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저층부의 개방 녹지 숲을 계획한 ‘잠원동 리버사이드 호텔’은 도시에 활력을 넣고 있다. 시는 기존 ‘디자인 혁신사업 대상지 선정’부터 ‘건축허가’에 이르는 7단계 절차를 4단계로 크게 간소화한다. 이를 통해 평균 24개월 이상 걸리던 기간을 약 17개월로 단축하게 된다. 현재 선정된 19곳 중 9곳(47.4%)이 강남·서초구에 집중된 것을 감안해 비강남권 지역 중 토지가격이 낮은 지역에 가점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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