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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 여윳돈 은행으로 몰려

    은행 예금금리가 지난 8월초부터 연 4%대로 떨어졌는데도불구하고 8월중 은행 예금수신고는 7조4,662억원이 늘었다. 7월중 증가액은 4조6,130억원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6일 지난 8월 은행예금수신중 수시입출금식예금이 3조4,649억원 늘었으며,6개월미만 정기예금은 2조4,881억원 증가해 8월말 은행 총수신고는 451억7,177억원을기록했다고 밝혔다.전달 6,109억원 늘어난 1년이상짜리 정기예금은 625억원 줄었다. 이처럼 은행예금이 늘어난 것은 7월말부터 시작된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은행권으로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현재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금리는 연 4.3%,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4.7%수준이다. 은행 대출의 경우 8월중 가계대출은 4조1,935억원이 늘어난 반면 대기업 대출은 8,144억원 줄었다.중소기업 대출은전달 2조4,236억원 늘어난 데 비해 1조5,650억원이 늘어증가폭이 둔화됐다. 관계자는 “회사채 순발행 지속 등으로 차입수요가 저조한 가운데 은행들이 비우량기업에 대한 여신심사를 강화해기업대출은 줄어든 반면 수신금리 인하에 따른 여신금리인하여력을 활용해 가계대출에는 열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주현진기자 jhj@
  • [대한광장] 하이닉스 해법 묘안보다 원칙을

    IMF협곡을 겨우 빠져나온 한국호(號)가 ‘하이닉스’격랑에 다시 휘청이고 있다.하이닉스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공들여온 기업과 금융부문의 개혁이원점으로 회귀될 수도 있다.하이닉스 처리는 진퇴양난의상황이다.회생을 위해 지원을 하자니 부실이 너무 깊고 지원을 끊자니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원을 한다 해도 미국의 통상압력과 투신권 협조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이처럼 문제가 복잡할수록 묘안을 찾기보다는 원칙에 의거해 순차적으로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는정공법이 필요하다.정도(正道)가 아닌 묘수는 일을 그르치기 십상이다. 최근 재경부는 지난 5월의 1차 하이닉스 지원 때와 달리,하이닉스 처리는 기본적으로 채권단이 알아서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발을 뺐다.뒤늦게 시장논리를 편 것이다.그러나하이닉스의 빅3 채권은행의 소유구조에 비춰볼 때 재경부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포장만 시장논리일 뿐 채권은행을앞세운 수렴청정인 것이다. 재경부는 공을 채권은행에 넘기는 ‘묘수’를 찾아내 채권은행으로하여금 재경부의 의중을 헤아리게 한 것이나 다름없다.채권은행의 입장에서 하이닉스의 법정관리는 빅딜실패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운신의 폭은 그만큼 좁아들게 된다. 따라서 채권은행이 의도하는 하이닉스 처리방향은 이미예견된 것이다.채권은행은 하이닉스의 법정관리 가능성을열어 놓았지만 구색일 뿐,실제 의중은 투신권을 설득해 추가지원을 받아내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하이닉스가 회사채 신속인수 혜택을 더이상받지 않겠다고 한 것이나,투신권이 끝내 지원에 합의해 주지 않으면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투신권을 배제한 상태에서 지원을 결정할 수 있다고 한 것도 투신권을 전방위로 압박하기 위한 방편인 것이다. 따라서 태생적으로 하이닉스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정부라면,또한 추가지원이 회생을 가져올 것이란 확신이 선다면,정부가 전면에 나서는 것이 정도이다.마이크론에 대한 반(反)국민정서를 활용해 추가지원을 정당화하려는 것도 묘수에 지나지 않는다.반도체를 둘러싼 한미통상마찰의 배후에 마이크론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사실이다. 각축을 벌이는 D램시장에서 빅3인 삼성,하이닉스,마이크론 중 하나가 퇴출되면 마이크론이 반사이익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쟁국인 대만에서 일어난 지진이 반도체 값에 영향을 주었던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당연한 유추이다. 또한 법정관리를 마치 하이닉스의 ‘사망신고’인 양 몰고 가는 것도 추가지원을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아닐 수 없다.법정관리를 통해 채무를 동결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을 추스려 매각하는 것도 회생의 한 방편인 것이다.따라서 법정관리를 굳이 배제하면 실패한 경영진의 경영권을 과도하게 보호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추가지원과 관련된 문제의 본질은,이번 추가지원으로 과연 하이닉스가 회생될 수 있느냐는 점이다.하이닉스는 지난 5월 국내 채권금융기관으로부터 5조1,000억원을 지원받고 6월에는 해외로부터 1조6,000억원을 조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3개월만에 다시 6조7,000억원의 지원을 요청함으로써 재무 취약성이 극명하게 노정되었다. 또한 장치산업으로서의 반도체 특성을 고려할 때,신규 기술개발 투자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하이닉스의 기술경쟁력도 취약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지원이 정당화되려면,2차 금융지원으로 하이닉스가 재무구조와 기술력에서 명실공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객관적인 평가’가 뒤따라야 하며,추가지원이 이뤄지면 감자 등을 통해 부실경영에 대해 책임을 물어 책임경영의 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추가부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법정관리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하이닉스 문제를 처리함에 있어 필요한 것은 갈 길을 미리 정해 놓고 묘수를 찾는 것이 아니라 원칙에 입각해 지원과 법정관리를 선택하는 결단인 것이다.손절매(損切賣)가 손실을 줄여주듯이 부실기업의 적시 처리만이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도산제도의 엄정한 적용이 역설적으로 기업의 도산을 최소화시키며,기업의 옥석이 가려져야 불확실성이 최소화된다. ▲조동근 명지대 투자정보대학원장
  • 하이닉스 “美압력은 주권침해”

    하이닉스반도체는 5일 “미국 행정부가 하이닉스 문제처리에 대해 한국정부가 개입하지 말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경제주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날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방향과 관련,정부 및 학계 등에서 그동안 내놓은 의견과 시각을 취합한자료를 통해 “자본주의 경제라도 시장의 실패가 우려되면국민경제의 이익을 위해 정부개입이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시장의 실패가 아니더라도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유치(幼稚)산업’ 보호차원에서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어 “부시 행정부가 무역문제를 넘어서 금융 및 구조조정 문제까지 간섭하는 것은 경제주권 침해”라며 “회사채 신속인수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것으로 미국이 간섭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는 시장원리에 입각해 채권단의자율적이고 경제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현재 한국경제 상황은 구조조정이 완료되지 못하고 경기침체가 장기간 지속되면서여러 부문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하이닉스반도체가 정상화되지 못할 경우 1차적으로는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금융권에 커다란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경쟁력과 장기적인 경제전략 차원에서 하이닉스반도체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방향설정과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하이닉스가 부도후 청산되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은행권 6조5,000억원,투신권 등 제2금융권 1조8,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금융기관 자산건전성 악화는 물론,투자자들의 심대한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 등 관계사와 협력·하도급업체도 연쇄적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게 돼 국내 금융시장의 붕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는 신문과 방송을 통해 보도되거나 방영된 내용을 요약·정리한 자료일 뿐 보고서를 작성한 것은아니라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 신용대출 되레 ‘뒷걸음’

    은행들이 신용대출의 기반이 되는 여신심사기법 개발은외면한채 담보대출에 의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현재 17개 일반은행의 대출금가운데 신용대출 비중은 40.7%로 지난해말보다 3%포인트하락한 반면 담보대출은 47.6%로 2.6%포인트 높아졌다고밝혔다. 기업에 대한 신용대출비중은 44.9%로 지난해말에 비해 4. 1% 떨어졌다. 지방은행들이 주요대출처인 지방 중소기업의재무구조 취약을 감안, 담보 및 보증위주로 대출을 취급한데다 시중은행의 주요 신용대출처였던 대기업들이 회사채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기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포철, 최저금리로 회사채 발행

    포항제철이 오는 13일 사상 최저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포철은 4일 3년만기 무보증사채 2,000억원어치를 입찰한결과 발행금리가 5.74%로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행된 삼성전자 회사채 금리 5.88%보다 낮아 회사채금리 가운데 사상 최저치다. 제일투신증권과 공동 주간사를 맡은 대신증권은 “인수자는 일부 투신사를 포함한 은행과 보험사”라면서 “포철이1년만기 무보증변동금리부사채(FRN) 1,000억원어치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육철수기자
  • 5천억 지원… 하이닉스 회생할까

    ‘신규지원이냐,법정관리냐’ 한국경제 불안의 최대요인인 하이닉스반도체가 회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3일 하이닉스에 최대 5,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힘으로써 회생의지를 천명했다. 그러나 투신권은 여전히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어 법정관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규자금 지원될까:외환은행은 이날 3조원 출자전환과 은행권·투신권·리스사의 채무만기연장은 그대로 추진키로했다.또 기존주주의 5,000억원 유상증자와 신규자금 5,000억원 지원이 새로 포함된 채무조정안에 대해 채권단에게 설명했다. 기존조정안과 다른 점은 5,000억원의 자금 지원내용이다. 당초 외환측은 이날 채무조정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확실한 회생방안이 필요하다’는 일부채권단의 지적에 따라이를 추가했다. 그러나 이 지원안이 최종 통과될지 여부는 미지수다.산업은행이 통상마찰을 이유로 신규지원에 발을 빼는데다 여신금액이 적은 은행들도 이같은 방안에 반대하는 분위기이다. 외환은행은 이같은분위기를 감안,최종의결을 2∼3일 뒤로미룬 채 반발이 예상되는 채권은행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섰다.설득카드에는 △산은은 보유중인 담보채권의 출자전환△ 한빛 외환 등의 담보채권 출자전환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져졌다. ■법정관리 가능성은:산은과 외환은 연일 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채무조정안을 밀어붙이기 위한 압박카드라는관측이 우세하다.한빛은행 김영수(金英洙)상무는 “법정관리로 갈 경우 금융권이 추가로 쌓아야하는 대손충당금만 3조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보증을 섰거나 지분을 갖고있는 다른 현대계열사의 손실부담이3조1,110억원에 달해 은행권이 법정관리를 선택할 가능성은희박하다는 설명이다. ■투신권이 관건:하이닉스의 생사는 사실상 투신권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투신권은 현재 채무조정안 동참여부를 놓고 내부 협의중이다. 투신권이 지원을 거부,하이닉스가 법정관리로 가면 하이닉스 채권 1조2,000억원의 절반이상을 상각해야 해 투신가입고객들은 수익률 1.7%포인트의 손해를 보게된다.이 때문에투신권은 하이닉스 회사채를 3년간 무보증으로 실세금리의절반도 안되는 6.25%에 차환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경우 30%의 손실이 뷸가피해 수익률도 1.5%포인트 줄게된다. 투신권은 현재의 채무조정안에 대해 고객보호를 이유로 거부함으로써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했다는 모양새를갖춘 뒤 하이닉스 지원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 하이닉스 4,000억 추가 지원

    하이닉스반도체에 4,000억원 이상의 신규 지원이 이뤄질전망이다. 2일 채권단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기존 6조7,000억원 지원안 외에 4,000억원 이상 신규 지원이 추가된새로운 지원안을 마련, 3일 채권은행 대표자회의에 제시할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원안이 급하게 변경된 만큼 이날 표결에 부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일단 변경안을 논의한 뒤 6∼7일쯤 표결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혔다.외환은행에서 열리는 회의에는 새로 채권단에 합류할 예정인 씨티은행을 포함해 18개 채권은행이 참가한다. 외환은행 이연수(李沿洙)부행장은지난달 31일까지만 하더라도 “신규 지원은 없다”고 못박았었다.하이닉스의 재정 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도 이날 가진 채권단 설명회에서 “현재 마련된 6조7,000억원의 지원안만 제대로 이행되면 신규 지원없이도 캐시플로(현금흐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인 1일부터 양측의 얘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1일설명회에 참가했더니신규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한빛·조흥 등 일부 은행이 신규 지원없는 정상화 방안에 문제를제기하면서 시장 전반의 불신이 높아지자 급선회한 것으로보인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일반개인보유 회사채 5,500억원어치 상환용이다.당초 신용보증기금보증을 붙여 산업은행이 신속인수해줄 방침이었으나 미국측의 압력으로 불가능해졌다.이 가운데 20%는 어차피 회사측에서 자체 상환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4,400억원이추가로 필요해진 것이다. 신규 지원 외에 바뀐 대목은 출자전환 방식 정도다.출자전환 규모는 3조원으로 변화가 없다.다만 유상증자 규모를 당초 1조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줄였다.주식물량이 급증해 기존 주주들의 반발이커질 것을 우려해서다.CB(전환사채)로 출자전환하는 나머지 2조원도 전환가를 향후 주가에 연동시켜 기존 주주의반발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들은 신규 지원에 부정적이다.3일 표결에 부쳤다가는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하이닉스는 워크아웃 상태가 아니어서 75% 의결선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따라서 회의는 예정대로 개최하되 표결은 미룰 공산이 높다. 그 사이에 설득작업을 벌인다는 게 외환은행의 속내다. 그러나 신규 지원이 신규 시설투자 용도가 아닌데다, 액수도기대치에 못미쳐 채권은행단의 동의를 얻을 지는 미지수다.만약 6∼7일의 회의에서도 통과 가능성이 낮으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발효되는 14일까지 기다렸다가 표결처리할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현대건설 신용등급 올려

    한국기업평가는 30일 현대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한기평은 평가의견에서 현대건설이 지난 6월 채권단의 대규모 지원 이후 정상화 가능성 및 적기지급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판단, 회사채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고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로 신규평가했다고 설명했다.
  • BW 헐값발행 잇따라 구속

    신주 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과 관련,형법상 배임죄를적용하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 23부(부장 金庸憲)는 30일 이사회 결의없이 BW를 지나치게 싸게 발행해 75억원을 챙긴 유일반도체 대표 장모(40) 피고인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죄 등을 적용,징역 3년을 선고,법정구속했다. 부산지법도 지난 2월 장외에서 2만5,000원에 거래되던 BW를 3,000원에 발행,44억여원의 이득을 챙긴 M사 대표 정모피고인에 대해 역시 배임죄를 적용,유죄 판결을 내렸다. 정 피고인은 항소했으나 지난 5월 부산고법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BW는 미리 약정한 가격에 신주를 살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 회사채다. 한편 이에 앞서 삼성SDS가 BW를 저가에 발행,삼성전자 이재용 상무보에게 편법 증여한데 대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문제제기를 했으나 검찰이 “삼성SDS의 경우 코스닥에 등록되지 않아 가격산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불기소처분해 논란을 빚었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하이닉스처리 결단 내려야

    하이닉스반도체 사태가 꼬일 대로 꼬이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31일 채권단 전체회의에서 출자전환과 채권 만기연장 등 지원방안을 확정할 계획이지만 채권단간에 이견을 보여 아무도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게다가 투신사들이 회사채 만기연장에 반대하고 있고 해외 채권단은 하이닉스측에 4,600만달러의 빚을 조기에 상환하라고 재촉하고 나섰다.이 회사의 처지가 말 그대로 사면초가(四面楚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하이닉스가 최악의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것은 외견상 세계반도체시장의 침체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그렇지만 이처럼 만신창이 신세로 전락한 데에는 스스로 화(禍)를 자초한 책임이 크다.하이닉스는 지난해 유동성 위기 이후 수차례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았지만 번번이 말뿐이었다.1999년 빅딜(현대전자의 LG반도체 인수) 당시에는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사업장을 정리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끝내 이를 지키지 않았다.그런 뒤에도 세계 경기흐름을 오판하는 바람에 비(非)반도체 부문의 매각 기회마저 놓쳤다.그래놓고 이제와서 유동성 위기가 재발하자 “채권단이 자금을 지원하지 않으면 빚을 갚을 수 없다”며 막무가내식으로 버티고 있다. 채권단은 더이상 하이닉스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된다.하이닉스에 대한 결단을 미룰 경우 결국에는 채권단의 부담이 늘어나고 이는 곧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물론채권단으로서도 고민이 많을 줄 안다.하이닉스가 무너질 경우 9조원이 넘는 금융권 부채로 인해 큰 혼란이 야기될 것인데다,설령 자금을 계속 지원한다고 해도 이 회사는 이미 ‘현금이 생기기 무섭게 불에 타듯 없어지는’ 상태라서 회생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채권단은 이제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하이닉스의 회생 또는 청산에 따른 가치를 냉정하고도 엄밀하게 따지는 작업에 하루빨리 나서기 바란다.하이닉스 문제가 국가경제에 두고두고 ‘후환거리’가 되는 일만은 막아야 한다.채권단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
  • [사설] 심상치 않은 한·미 통상마찰

    한국과 미국간에 경제 현안을 둘러싼 마찰음이 예사롭지않다.한국에 대한 미국의 통상압력이 거세질 것이란 점은자유무역주의 확대 정책을 추구하는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어느정도 예견된 일이기는 하지만 일련의 사태 전개과정을보면 우려감을 떨칠 수 없다. 최근 들어 양국간에 현안으로 부상한 하이닉스 반도체 문제가 대표적인 사례다.미국 행정부는 얼마전에 한국 정부의하이닉스 반도체 출자전환 방침에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의 의무에 저촉된다”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우리측에보낸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은 지난 6월에도 “하이닉스 반도체의 회사채 신속인수는 WTO 보조금 금지규정 위반”이라는 경고 서한을 보내 온 바 있다.또 부시대통령의 지시로철강산업 분야의 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을 위한 산업피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가 하면 한국의 미국산 자동차수입이 지나치게 적다며 한국의 자동차 관세를 현행 8%에서 자국 수준인 2.5%(승용차 기준)로 인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밖에도 AIG의 현대투신 인수문제와 GM의 자동차인수협상 등 양국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경제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문제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각종 통상 마찰이 더욱 빈번해질 것이란 점이다.지난해 4,40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미국은 올들어서도 적자행진이 계속되자흑자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본격화하고 있다.지난해 83억달러의 대미(對美) 무역흑자를 낸 한국으로서는 여간 걱정스러운 대목이 아니다.게다가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업종인 반도체·자동차·철강의 경우 미국 업계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무역 마찰의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다. 최대 교역상대국이자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과 경제적 마찰이 심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정책 당국은 개별 통상현안을 둘러싼 갈등이 더 증폭되기 전에 불씨를 제거해야한다.우선 정부 차원에서 미국 행정부와 의회,주한 미국 상공인 등과 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반덤핑 등에 관한 정보수집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또 미국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품목에 대해서는 위험관리 차원에서 조기경보체제를 가동할 필요가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통상인프라를 서둘러 정비하기 바란다.WTO체제의출범으로 예전과 다른 통상 이슈들이 새롭게 불거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통상교섭과 무역,진흥기능이 부처별로 분산된 현재의 조직 구도로는 새 통상질서에 효과적인대응이 어려운 만큼 통상조직을 일원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하이닉스 ‘밑빠진 독’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자금사정이 다시 급박하게돌아가고 있다. 28일 채권단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에서 자진탈퇴했다.채권단은 30∼31일쯤 은행장 회의를 열어신속인수 탈퇴 대안 등을 포함한 5조원대(보험·보증 지원액 포함시 7조원대)의 추가 금융지원 방안을 확정한다.그러나 이것으로 유동성 위기가 해결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급박한 하이닉스= 해외채권단은 4,600만달러 (약 590억원)의 빚을 조기상환하라고 요구하고 있고,회사는 현금이 생기기가 무섭게 불에 타듯 없어져버리는 ‘캐시 번’(Cash Burn) 상태에 빠졌다.주가는 한때 1,000원대가 무너졌다. ■회사채 신속인수 탈퇴배경= 표면적으로는 투신권과 해외채권단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속사정은 그렇게 여유있지 않다.다른 신속인수 대상 회사와 달리 하이닉스는 무려 1조4,000여억원이나 되는 회사채 만기가 올 11∼12월에 집중돼있다.신속인수분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처지에 놓인 산업은행은 신속인수 불가를 선언했다.■은행장회의에서 최종 확정= 골격은 대충 드러났다.채권은행단은 기존에 인수한 CB(전환사채) 1조원어치를 포함해 총3조원을 출자전환한다. 시가 전환으로 하되, 기존주주에게우선인수권을 준 뒤 채권단은 실권주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일부는 주식,일부는 CB로 출자전환한다.CB도 액면가 미만시가로 발행하며 전환가는 향후 주가에 연동시킬 계획이다. 회사채 신속인수에서 빠지는 만큼 인수부담이 줄어든 산업은행은 3,000억원의 시설자금을 신규지원토록 할 예정이며투신권은 보유회사채 1조2,000억원을 3년간 만기연장토록할 방침이다. ■‘밑빠진 독에 돈붓기’ 비판도=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재정자문을 맡은 살로먼스미스바니는 이번이 마지막 지원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금융권에서조차 이 말을 믿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반도체가격을 보수적으로 책정(2.65달러)했기 때문에 GDR(해외주식예탁증서) 1조6,000억원만 발행하면 충분히 승산있다고 장담한 것이 불과 두달전이다.채권단은 두달만에 다시 5조원을 하이닉스에 쏟아부을 예정이다. ■법정관리시 3조원 추가부담= 8대 시중은행의 하이닉스 대손충당금 비율은 평균 15%에 불과하다.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로 갈 경우 은행권은 2조원의 추가부담(금융권 전체로는3조원)을 떠안아야 한다.이제 발을 빼기에는 너무 깊게 물려들어갔다고 채권단은 판단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삼성전자, 첫 5%대 회사채 발행

    삼성전자 회사채발행 주간사인 SK증권은 27일 “AAA등급인 삼성전자가 5,000억원 규모의 3년만기 회사채를 증권업협회 고시금리 6.28%보다 0.40%포인트 낮은 연 5.88%의 수익률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회사채가 5%대의 금리로 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시장에서는 최근 금리 하향기조를 반영해 삼성전자 회사채를국고채 수준으로 평가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5%대 회사채 발행이 다른 우량기업들로 확산될지는미지수다. 문소영기자 symun@
  • 하이닉스 추가지원 결렬

    하이닉스 반도체와 현대석유화학에 대한 추가지원 문제를놓고 27일 오후 채권단과 투신권이 만났으나 결론을 내지못했다. 하이닉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이날 투신협회에서 투신권을 상대로 보유 회사채 전액인 1조2,000억원을 전액무보증으로 3년 만기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투신권은 “채권단이 전체 채권금액 7조원 중 절반이 못되는 3조원을 출자전환하는 것에 비해 투신권이 져야 할 부담은 대고객 설득문제,경영진의 책임문제 등을 감안할 때,무리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현대유화 채권단도 투신권의 보유 회사채 5,610억원에 대해 3년간 무보증으로 만기연장해달라는 제안을 했으나 투신권은 이를 거부했다. 박현갑기자
  • 하이닉스 금융지원 갈길 멀다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5조여원의 채권단 지원방안이 22일 나왔다.그러나 실행에는 금융권별 엇갈린 이해관계로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채권단은 이날 서울 로얄호텔에서 만나 은행권은 출자전환이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3조원의 빚을 주식으로 바꿔주고,투신권은 차환발행을 통해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회사채 1조2,000억원을 3년간 만기연장해 주기로 가닥을잡았다.또한 리스사는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리스채 4,500억원을 만기연장해주고,수출보험공사는 7,800억원의 수출환어음(D/A) 사용한도를 1년 더 연장해주는 내용의 정상화방안을 마련했다. ●출자전환시 주식부담 과중= 은행권 채무중 3조원을 시가(1,500억원대)로 출자전환하고 나중에 감자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새 주식이 당장 18억주나 늘어난다.현재 하이닉스의 주식수는 총 10억주다. 지난 6월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가격은 3,100원으로감자까지 이어지면 기존 주주들의 손해가 엄청나 반발이불보듯 뻔하다. 이 때문에 은행권이 하이닉스의 전환사채(CB) 3조원을 인수해 일정시일 뒤에 주식으로 바꿔받는 안을 검토중이나발행규모가 주총 의결사항이라 쉽지 않다는 시각이다. ●투신권 반발이 관건= 은행권이 출자전환으로 재무구조를개선한다면 투신권은 연말까지 돌아오는 회사채 만기를 연장해 실질적인 유동성을 도와야 한다는 설명이다.그러나최근 대우채 배상 판결로 잔뜩 민감해져 있는 투신권이 지원에 참여하기까지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하이닉스는 지난 5월 외자유치를 통해 자금계획을 세울때 D램 평균가격을 개당 2.65달러로 잡았으나 7월 현재 1. 6달러로 추락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내년말까지 D램값이 오르지 않을 경우 하이닉스가 필요한 자금은 연말까지 총 3조1,000억원선이다. 주현진기자 jhj@
  • 대우채 손배판결 파장

    서울지방법원이 20일 대우채를 매입한 투신사에 대해 고객의 손실을 배상할 의무가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대우채 매입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당국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다 하더라도 투신사는 고객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이 골자다.국내에서는 금융당국이 부실기업의 부도와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충격을 막기위해 금융기관들이 부실기업 지원에 나서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이때 지원에 동참하지 않은 금융기관들이 ‘기관 이기주의’라고 매도당해온 것이 우리 금융의현실이었다.그러나 법원은 ‘부실기업을 지원해서는 안된다’라는 판단을 내렸다.고객의 재산은 맡아 관리하는 금융기관은 ‘고객의 편’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판결도 우리의 낙후된 금융정책과 관행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현대사태와 여타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금융기관들이 ‘고객의 의사에 반하는’ 부실기업 지원에 강력 반대할 것이분명하다.당국도 고객의 희생을 담보로 한 정책집행이 더이상 어려워지게 됐다. ◆금융기관은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다해야= 법원은 한국투신이 대우그룹 채권을 새로 취득할 당시 대우그룹의 자금사정이 이미 악화된 상태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대우그룹 채권을 추가 또는 신규로 취득하여 펀드에 편입시킨 것은 펀드가입 고객에 대한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았다. ◆한투는 항소= 한투는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대우채 매입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조치였던 만큼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금감원 관계자도 “두달전 삼성투신운용을 상대로 현대정유가 전기공사조합과 같은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법원 판결이 있었다”면서 “최종 판결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향후 소송은 어떻게. 전기공사공제조합처럼 소송을 제기할 일반 투자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 회사채나 기업어음 등이 편입됐던 펀드의 총규모가 110조원이고 여기에 편입된 대우채 규모는 35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투신사에 배상책임을 어디까지 추궁할 수 있는지는 각 투자자들의 케이스별로 따져봐야 한다.즉 대우채매입 시점에서 대우의 자금 사정이 얼마나 악화됐으며,이를 투신사들이 알고 있어는지 여부,투자자들이 펀드 가입시점에서 대우채 펀입규모 등에 관해 고지받았는지 등이 투신사의 책임을 가리는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투신사는 이번 1심판결에 불복할 뜻을 밝히고 있고,1심판결이최종심까지 유지될 지도 불투명하다. 따라서 소송을 제기할 경우라도 확정판결까지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대상은 일반 개인 투자자와 일반법인으로 파악된다.금융기관 투자자의 경우,투신사 상품이 실적배당 상품인 것을 알고 있었던 만큼 소송을 제기하지는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일반 고객들의 경우 자기 펀드에 대우채가 얼마나 편입됐는 지가 고지된 상태에서 10여건의 소송이 제기됐었으나 투신권이 모두 다 승소했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하이닉스’에 추가 금융지원

    반도체 가격 속락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채권단이 조만간 금융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빠르면 이번주내 채권단협의회를열어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지난 19일 은행에 나와하이닉스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보고받고 내용을 점검했다. 관계자는 “금융지원 방안에는 회사채및 여신 만기연장,금리감면,출자전환,신규 자금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어떤 방안을 선택할 지는 채권단회의를 열어봐야 안다”고말했다. 대부분의 채권단이 추가지원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결론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하지만 제일은행의 입장처럼 “이제 와서 발을 뺄 수는 없다”는 게 채권단의 솔직한 속내다.정부가 “(하이닉스 처리를)채권단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점도 물밑조율이 끝났음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는 반도체 평균단가(64메가D램 기준)를 1달러로 계산할 경우 하이닉스가 올해 약 1조5000억원의 현금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안미현기자
  • 저금리시대 ‘+α’ 상품 뜬다

    현재 3,000만원을 정기예금으로 1년간 은행에 넣어두면 평균 연 5.5%의 이자로 1년 뒤 165만원의 이자소득을 올린다. 그러나 이자소득에서 이자소득세(연 16.5%)를 빼면 순수한이자소득은 137만7,750원.여기서 7월 현재 물가상승률(4.3%) 감안분 129만원(3,000만원×0.043)을 빼면 3,000만원을 1년간 맡길 때 연간 실질이자소득은 고작 8만7,750원이다. 은행의 정기예금만 고집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라도 이제는다른 저축수단을 찾아 볼 때다.전문가들은 정기예금 금리보다 ‘+α’를 더 주는 투자형 상품에 눈을 돌리라고 권한다. [투자형 상품] 고객의 돈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해 성과에 따라 이익을 나눠주는 실적배당형 상품.정기예금과같이 원리금이 보장되진 않지만 이익이 나면 수익률이 정기예금 보다 1∼4%포인트 이상 높다.단 투자결과에 따라 원금손실 위험이 있어 상품의 투자내용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어떤 종류가 있는지 살펴보자. [비과세 고수익고위험펀드] 투기등급채권(BB+이하의 회사채)이나 B+ 이하의 기업어음(CP)을 30%이상 끼워넣는상품이다. 나머지 70%는 펀드 성격에 따라 우량등급의 다른 채권이나주식에 투자한다.각각 연 16.5%인 이자소득세와 배당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는다.공모주 우선청약 자격도 준다. 은행·투신·증권사중 한곳에 1인1계좌로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1년이상 보유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은행권의 경우 조흥의 ‘베스트 비과세 고수익고위험 혼합투자신탁’,한빛의 ‘한빛 비과세 고수익고위험 단위(추가)금전신탁’,국민의 ‘비과세 고수익고위험 신탁(단위채권형)’,한미의 ‘비과세 고수익고위험 신탁1호’ 등이 판매되고 있다. [부동산 투자신탁] 은행이 다수의 고객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관련대출과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낸 뒤 만기시원금과 이익을 고객에 나눠주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다.은행 정기예금보다 2∼4%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있다.발매하기 무섭게 매진되는 사례가 많아 거래은행에 예약해두는 게 좋다.가입기간은 1년 이상이고 중도해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기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 [특정금전신탁] 국공채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은행창구에서 판매하는 채권 한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상품.만기가 되면 원금과 이자를 함께 돌려 받는다.가입시 약정금리를 줘 맞춤형 확정금리신탁이라고도 한다. 신탁기간은 3개월 이상이다.예금자가 원하는 기간을 선택할수 있어 단기 여유자금 운용시 좋다.채권금리가 하락중이지만 1년짜리 상품의 경우 정기예금보다 2%포인트 정도 높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단 중도해지시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다.가입액은 3,000만원 이상.한빛·국민·하나·한미·신한등 시중은행에서 판매 중이다. [상호신용금고] 정기예금 굳이 정기예금을 선호한다면 아직도 은행의 정기예금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를 주는 상호신용금고의 예금을 이용하면 된다.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돼 가족명의로 분산 예치하면 된다. 단 은행에 비해 안전성이 떨어지므로 가입기관을 잘 살펴봐야 한다. 주현진기자 jhj@♣도움말 조흥은행 김은정 재테크상담사
  • “올 國監 빡빡” 재계 준비 진땀

    재계가 국정감사 준비로 분주하다. 내년에는 대통령선거 등으로 국감이 유명무실해 질 것으로 예상돼 정치권이 올 국감을 현 정권의 마지막 국감으로보고 단단히 벼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등 해당 상임위의 경우 ‘감사원’수준의감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삼성 현대 LG 등 대기업들은 위기감을 느끼며 의원들의 예상질의를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아들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에 대한 편법상속문제가 또 다시 거론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이 상무보 보유의 인터넷기업 주식을삼성 계열사가 사들인 것에 대해 지난 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무혐의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는 분위기는아니다. 그렇지만 총수 일가에 대한 뜻하지 않은 돌발변수가 터져나올 수 있다고 보고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현대]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금강산 관광사업지원에 대한특혜시비가 불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한국관광공사와정부와의 사전 밀약여부를 밝히는 과정에서 자칫 현대가집중타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 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상선에 대한 회사채 신속인수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자산 해외은닉여부도 논란이 될 공산이 크다. [LG]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다만 IMT-2000(차세대이동통신)동기식 컨소시엄에 LG가 참여한 것을 두고 ‘정부가 LG편에 섰다’며 하나로통신이 문제삼고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현대·기아차 총괄회장의 아들 정의선(鄭義宣) 현대차 상무의 인터넷 보유 주식 매각여부가 역시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그러나 삼성의 이 상무보와 마찬가지로 공정위로부터 ‘무혐의 결론’을 받은상태여서 덜 걱정하고 있다.다만,여러 채널을 가동해 현대차에 대한 정치권의 공격수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국통신] 매년 국정감사에서 불법 도·감청,통신요금 인하 등 이슈로 ‘고생’을 해온 탓에 이번에도 다양한 돌출변수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기획조정실 차원에서비상대책을마련 중이다. 이미 의원들의 질의서가 접수되고 있다.한 관계자는 “비대칭규제(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차별적인 규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비대칭규제가 부당함을이해시키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국고채금리 4%대 ‘사상최저’

    채권시장의 장기 지표금리인 3년물 국고채 금리가 13일 4%대로 추락하며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5년물 국고채 금리도급락, 저금리 기조가 장기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물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연 4.96%로 마감했다.국고채 금리가 장중 한때 4%대에 진입한 적은 있었지만 종가가 4%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회사채도 연 6.33%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채권시장팀 관계자는 “시장의 관심이 5년물 국고채로 옮겨가면서 3년물 거래가 거의 실종됐다”면서 “저금리 기조가 서서히 5년물로 옮겨가는 추세를 눈여겨 봐야한다”고 분석했다.5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0.12%포인트(연 5.23%)나 떨어졌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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