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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당좌대출금리 곧 인하/빠르면 이달중순

    ◎시중금리 하락따라 0.25%선/시은,개발신탁 수신이자율도 내려 시중금리의 하향안정으로 은행들이 지난해11월 자유화된 당좌대출금리를 빠르면 이달중순께 소폭 인하할 전망이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금리의 하락으로 단자사의 여수신금리인하와 은행 개발신탁상품의 수익률이 인하된데 이어 시중 은행들이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당좌대출금리를 소폭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당좌대출금리는 지난해 11월21일 1단계 금리자유화이후 3월초 0.25%포인트 인하된 연11.75∼14.75%로 기업에 따라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당좌대출금리의 기준금리인 정기예금금리와 CD발행금리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회사채유통수익률이 6월말보다 2%포인트 이상 하락한 연14%대로 떨어지고 CD(양도성 예금증서)유통수익률이 0.72%포인트 하락,CD발행금리의 인하요인이 생김으로써 당좌대출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서울신탁·상업·한일·조흥은행들은 3년만기 개발신탁상품의 수신금리를 0.5∼1.0%포인트 인하,1일부터 시판하고 있다.이같은 금리인하추세와 당국의 금리인하 정책의지가 가시화될 경우 당좌대출금리가 0.25%포인트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은행들은 당좌대출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인하할 경우 은행별로 25억∼30억원의 순익감소가 예상돼 금리인하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으나 수익감소분을 경영합리화로 흡수,당좌대출금리를 금리자유화 9개월을 맞는 오는 20일쯤 0.25%포인트 내릴 전망이다.
  • 회사채 발행규제 3개월로 한정/새달부터

    ◎현대계열사 자금조달 숨통/여신관리 위반기업제재 완화/증권업협 여신관리규정을 위반해 지금까지 주거래은행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다음달부터 다소 수월해진다.이에 따라 다른 그룹에 비해 여신관리를 위반한 기업이 많은 현대그룹의 자금조달이 다소 쉬워질 전망이다. 증권업협회는 1일 기채조정협의회를 열어 여신관리규정을 위반한 기업에 대한 회사채발행 제한기간을 다음달부터 3개월로 한정키로 했으며 여신관리규정을 2중으로 위반한 경우 추가로 3개월간 더 제한키로 했다. 기채조정협의회는 지난 4월 여신관리제도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여신관리규정을 위반한 기업에 대해서는 위반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회사채를 발행할 수 없도록 했었으며 이에따라 특히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채조정협의회는 또 이달에는 평점과는 관계없이 여신관리규정이나 증권관계법규를 위반한 기업을 제외한 3백96개사 1조4천6백91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모두 허용했다. 기채조정협의회는 『최근 회사채의 물량 부족으로 회사채수익률이 급락(채권값은 급등)함에 따라 평점이 낮은 기업도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평점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데 따라 현대그룹은 이달 발행을 신청한 11개사의 6백90억원 가운데 현대석유화학 현대전자 현대중전기등 3개사가 2백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현대자동차써비스등 7개사는 여신관리규정위반으로,현대정공은 증권관계법규 위반으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없다. 또 지난4월 여신관리규정을 위반한 상장사에 대해서는 유상증자를 제한키로 했던 상장사협의회도 이달말부터 제한기간을 기채조정협의회와 마찬가지로 바꿀 것으로 알려져 현대그룹계열 상장사들은 유상증자도 다소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 회사채 표면금리 14%로/1주만에 1% 인하

    ◎물량부족따라 수익률 급락 최근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급락함에 따라 회사채의 표면금리가 1주일만에 1%포인트 더 떨어졌다. 증권회사의 사채발행 인수실무협의회는 1일 회의를 열고 회사채 유통수익률의 지속적인 하락세를 반영,회사채의 표면금리를 연15%에서 14%로 내리기로 했다.실무협의회는 지난달 25일에는 연16%에서 15%로 표면금리를 내렸었다. 회사채의 수익률은 물량부족으로 최근 급락,지난달 24일에는 연15.4%로 2년3개월만에 15%대로 떨어졌으며 지난달 31일에는 14.8%로 3년3개월만에 14%대로 떨어졌다.
  • 외국 증권사들 채권매입 주력

    채권값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외국증권사들이 주식투자보다는 채권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시티코프증권과 BTI증권,영국계 자딘플레밍과 베어링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앞으로 채권수익률이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아래 보유주식을 처분하고 채권매수에 본격 나서고 있다. 시티코프증권은 외국증권사 중 가장 활발하게 채권투자를 벌여 지점영업개시 한달전인 지난달 초부터 꾸준히 채권매입에 나서 현재 영업기금의 60%인 1백20억원을 국공채,회사채 등에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 채권발행 작년보다 줄어/금리 안정세… 물량 계속 종합관리

    정부는 올들어 실물경제가 안정기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발행물량의 조정으로 회사채 유통수익률 등 시중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하반기중에도 채권발행물량을 종합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그러나 회사채의 경우 기업들의 자금사정과 시중금리 동향을 감안,발행규모를 신축적으로 조절키로 했다. 28일 재무부가 밝힌 「최근의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회사채,산금채,장기신용채,국공채 등 주요 채권의 발행물량은 25조2천4백11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2조5백42억원(7.5%)이 감소했고 이중 순증발행은 4조9천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3천6백75억원(40.7%)이 줄어들었다. 특히 회사채의 발행규모는 상반기중 총 4조1천2백57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1조3천7백35억원이 감소했다. 재무부는 채권발행물량이 이처럼 축소됨에 따라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지난해말의 연 19% 수준에서 최근에는 15.5%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이러한 시중금리의 하향안정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 하반기중에도 실물경제가 계속 안정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금흐름의 개선으로 제조업 부문으로의 자금공급이 확대되는 등 채권시장 주변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 빚많은 회사 법정관리 불허/대검 시달/부채지급동결 악용되는 일없게

    대법원은 앞으로 대표이사가 사회에서 지탄을 받을만한 행동을 한 회사나 부채가 지나치게 많은 회사등에 대해서는 법정관리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대법원은 지난25일 전국 민사법원 수석부장판사 7명등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회사정리(법정관리)전담재판부 재판장회의」를 열어 이같은 기준을 마련,이를 전국법원에 시달했다. 대법원의 이같은 조치는 도산위기에 놓인 회사가 이를 막기위해 법원에 신청하는 「법정관리」승인기준이 그동안 전국법원마다 크게 달라 건전한 기업의 도산을 막는다는 이 제도의 당초입법취지와는 달리 정실에 따라 판단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악덕기업주에 의해 이 제도가 악용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법원이 이날 마련한 「법정관리」승인기준에서 법정관리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경우는 ▲대표이사가 사회에서 지탄받을 만한 행위를 함으로써 도산위기에 처한 회사 ▲재정궁핍으로 갱생의 가망이 없어 5∼6년간 계속 적자만 본 경우 ▲신청회사가 영세규모인 경우나 부채가 지나치게 많은 회사 ▲종업원이나 노조원들이 회사를 소생시킬 생각없이 회사를 파탄으로 몰고가는 행동을 한 경우등이다. 대법원은 이와함께 법정관리신청이 접수되면 곧바로 이를 해당회사의 주거래은행에 통보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로 했다. 이에앞서 대법원은 지난4월 불황을 겪는 회사들의 법정관리신청이 쇄도하자 일부회사가 법정관리신청을 내 받아들여지면 부채지급이 동결되는 점을 악용,회사채를 발행한뒤 자금을 융통해 거액을 챙기는 등의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고 판단,신청회사명단을 증권관리당국에 즉시 통보토록 한바 있다.
  • 회사채 표면금리/연 1%P 떨어져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떨어짐에 따라(채권값은 상승)회사채의 표면금리(발행이율)도 연16%에서 15%로 1%포인트 내렸다. 사채발행 인수실무협의회는 25일 회의를 열고 회사채 유통수익률의 하락추세에 따라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표면금리를 연16%에서 15%로 낮춰 이날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게 됐다. 인수실무협의회는 또 일반사채(무보증채)에 대해서는 발행회사와 주간사 증권사가 유통수익률과 할인율을 자율 결정하도록 했다.
  • 주가 5백20선 회복/지수 3·46P올라

    종합주가지수가 5백20선을 회복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46포인트 오른 5백21·99를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정보사땅 사기사건이 마무리된데다 고객예탁금도 늘어나며 투자심리가 호전되어 오름세로 출발했다.회사채 유통수익률이 2년3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연15%대로 떨어진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 현대계열사 회사채발행 8월에도 불허될듯/「10월 유상증자」도 불가

    현대그룹계열사는 여신관리규정과 평점미달로 8월에도 대부분 회사채를 발행할 수 없을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또한 증권당국에 따르면 현대그룹계열사는 여신관리규정위반으로 10월에도 유상증자를 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당국의 한 관계자는 『증권협회는 다음주 기채조정협의회를 열고 현대그룹 계열 11개사가 8월 발행으로 신청한 6백90억원의 회사채 물량중 1백억원을 신청할 현대석유화학의 시설자금만 발행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채발행을 신청한 현대그룹계열사중 현대자동차 인천제철 현대강관 대한알루미늄 현대차써비스 현대정공 현대상선 현대건설은 여신관리규정 위반으로,현대전자와 현대중전기는 평점 미달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 “종합상사의 경쟁력 강화 일환 여신관리대상서 제외를”

    ◎사장단,정부에 건의 종합상사협의회 회장인 신세길 삼성물산사장 등 국내 8개 종합상사 사장단은 18일 무역클럽에서 열린 한봉수상공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 거대한 일본상사에 비해 자금이나 규모 면에서 열세에 있는 국내 종합상사들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종합상사들을 주력기업에 준해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들은 또 종합상사의 회사채 발행 및 증자 요건을 완화하고 유통업,창고업 등 수출입 관련부문에 대한 투자에 대해 자구노력 의무를 면제해주거나 완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중소제조업체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현재 종합상사의 지분참여를 제한하고 있는 여신관리규정을 완화해줄 것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한장관은 정부도 국내 종합상사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이 과정에서 종합상사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 채권거래 9월부터 전산화/호가·수익률 컴퓨터에 입력

    ◎객장 단말기로 매매상황 알수 있게/수익률 계산 「복리할인식」 통일/재무부 오는 9월부터 국공채와 회사채등 각종 채권의 호가와 수익률이 전산화돼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증권사 전산망을 통해 채권의 가격을 비교해보며 간편하게 사고팔 수 있게 된다. 재무부는 3일 가계여유자금을 기업자금으로 끌어들이고 지방자치제에 따른 지방채의 발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채권시장 정비방안을 마련,9월부터 단계적인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통화안정증권등 대표적인 국공채와 회사채를 선정,호가와 수익률을 증권거래소와 증권전산(주)의 중앙컴퓨터에 입력,매매가 체결되는 상황을 증권사 객장에 마련된 단말기를 통해 바로 알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단리와 복리등 두가지로 나뉘어 있는 수익률 계산방법을 복리할인식으로,호가도 세후가격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발행된 채권은 만기일자등을 조정해 같은 날짜에 발행된 채권과 함께 묶어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고 거래규모를 1억원이상및 그 미만의 소액으로 구분,대형투자자 뿐 아니라 소액투자자라도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재무부는 이어 93년부터 단계적으로 전산화 종목을 추가,오는 96년까지 모든 종목을 전산화하기로 했다. 현재 시중의 채권은 모두 8천여종으로 91년말의 발행잔액은 81조3천억원이다. 이중 증시에서 유통되는 채권은 9백27종이며 91년말 시가총액은 73조원이다. 채권시장은 증시보다 규모가 크면서도 그동안 유통질서가 서있지 않아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아왔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전체의 90%에 이르는 채권이 장외거래돼 수익률과 호가가 주먹구구식으로 결정되는게 현실정』이라며 『전산화를 통해 채권시장이 조직화되면 유통이 원활해지고 따라서 발행도 쉬워져 증시가 침체에 빠져도 기업의 자금조달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 실세금리 하향안정세 뚜렷/시중 단기자금공급 원활/재무부 분석

    ◎상반기 콜금리/작년말비 3.8%P 하락/하반기에도 2%P 더 떨어질듯/단자사 고질 「꺽기」도 사라져 지난 상반기중 단기금융시장의 실세금리가 하향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돼 시중 실세금리가 상반기에 비해 2% 포인트 이상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단자사의 경우 금융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꺾기가 사라지고 있으며 기업들도 금융비용이 낮아져 하반기부터 경쟁력을 다소 회복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15일 재무부가 발표한 「단기금융시장 동향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시중 실세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여 단기자금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콜 금리의 경우 91년말 18.7%에서 14일 현재 14.9% 3.8%포인트가 떨어졌으며 중개어음 발행금리는 19.6%에서 17.5%로 2.1%포인트 낮아졌다. 양도성예금증서(CD)의 금리는 91년 말 18.3%에서 14일 16.5%로 1.8% 포인트가 낮아졌고 회사채유통수익률은 19.0%에서 16.6%로 2.4%포인트가,통화채 유동수익률은 18%에서 15.9%로 2.1%포인트가 떨어졌다. 시중실세금리가 이같이 낮아진 것은 실물경제가 안정기조를 되찾는데 따라 기업의 신규자금 수요가 둔화되고 부동산경기가 진정되어 투기적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중개어음 발행이 활성화돼 자금의 가수요 현상이 사라지고 있는것도 금리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부는 이같은 현상이 하반기에도 계속돼 시중 실세금리가 평균 2%포인트 이상 더 떨어지고 특히 회사채 유동수익률은 15%대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단기금융시장의 실세금리가 낮아지면서 단기자금의 공급이 원활해짐으로써 단자사 꺾기가 최근 사라졌다』며 『따라서 자금조달금리가 평균 13%인 제조업체의 경우 금융비용 부담이 다소 가벼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정보사 땅 사기사건으로 사채시장이 경색되고 있으나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곧 원상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금융정책 최대역점/실세금리 인하유도/이 재무

    이용만재무부장관은 『올 하반기에는 금융정책의 최대역점을 시중 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유도에 두어 앞으로 규제금리와 실세금리와의 격차를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13일 재무부 직원조회에서 『지난 상반기에 우리경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기업부도율이 아직도 높으며 시중실세금리도 외국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장관은 『하반기에는 물가안정과 자금수요의 진정에 힘입어 규제금리와 시장금리와의 격차가 현재의 3%포인트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그러나 『하반기에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금리와 실세금리의 격차를 더욱 축소하고 이를 위해 채권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회사채유통수익률을 낮추는 등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상호지급보증 규제 관련/공정거래법 개정의 의미

    ◎문어발식 기업확장 원천봉쇄/재벌기업 체질개선에 불가피한 선택/기존지보 축소 위해 자구노력 필요 말만 무성하던 정부의 신산업정책이 구체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3일 입법예고한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은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과 편중여신에 연결고리가 돼온 상호지급보증을 공정거래법차원에서 규제해나가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계열기업간 상호지보는 알려진대로 기업입장에서는 계열사간 채무공유의 수단으로,금융기관입장에서는 대기업대출에 간편한 「신용담보」물로 즐겨 사용돼온 오래된 금융관행이었다. 바로 이점때문에 재벌기업간 채무의존도를 심화시켜 부실기업의 퇴출을 막는 장벽으로 작용해왔는가 하면 계열기업끼리 지급보증을 서로 주고받아 대규모여신을 끌어씀으로써 문어발식 기업확장을 꾀하는등 병폐를 가져와 일찍이 규제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정부도 이같은 상호지보관행을 해소하지 않고는 재벌기업의 독립경영을 유도하기 어렵고 결과적으로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고 7차5개년계획등 기회있을 때마다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이같은 정책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30대재벌 주력업체의 상호지보잔액을 동결한데 이어 지난1일부터는 비주력기업까지 동결조치를 확대했으며 이번에 공정거래법에 확실한 법적 근거를 마련,5년간 유예기간을 두어 자기자본의 1백%로 규제키로 한 것이다.물론 첨단기술도입등 경쟁력강화차원에서 이루어진 상호지보나 산업합리화계획에 따라 부실기업의 은행대출금을 인수하기위한 보증등 불가피한 경우는 예외 인정해주기로 했다. 상호지보가 공정거래차원에서 규제됨에 따라 앞으로 재벌의 차입경영방식과 은행의 대출관행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우선 해당기업들은 향후 5년간 자기자본의 3∼5배에 달하는 상호지보금액을 연차적으로 줄여나가야 하며 이 과정에서 자산처분등 자구노력을 통한 채무상환이나 증자와 같은 자기자본증대노력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금융기관도 기업의 신용평가를 토대로 기존대출금을 신용으로 전환하거나 부실징후가 있는 기업에대해서는 대출회수등 사후관리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물론 상호지보축소로 금융기관의 담보요구가 증대돼 기업의 부동산투기가 재연될 소지가 있고 급격한 상호지보축소에 따른 기업경영의 위축도 상상해볼 수는 있다. 그러나 상호지보규제는 내부거래규제와 함께 재벌기업의 체질개선을 위해 불가피한 정책선택이며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부실기업 인수때의 보증은 제외/규정위반 회사엔 과징금을 부과 ▷법안개정 주요 내용◁ ▲계열회사에 대한 지급보증제한=①대규모기업집단중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되는 기업집단에 속하는 회사는 국내계열회사에 대한 지급보증총액이 자기자본의 1백%을 초과할 수 없다. ②지급보증은 국내금융기관의 대출 및 회사채무의 보증과 관련해 대규모기업집단에 속하는 회사가 국내계열회사에 대해 보증한 채무보증을 말한다.단 산업합리화계획에 따라 부실기업의 은행대출금을 인수하기위한 보증과 국내금융기관의 해외지점여신에 대한 보증및 대통령령이 정하는 수출입 지원관련여신,첨단기술도입·개발지원관련 여신,해외에서의 대규모사업을 추진하기위한 여신등에 관련된 채무보증은 제외한다. ▲상호지보규제대상 금융기관=은행법에 의한 금융기관및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등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특수은행,단기금융회사 보험사 증권사및 종합금융회사와 기타 대통령령이 정하는 금융기관. ▲과징금=지급보증규정을 위반한 회사에 대해서는 법위반 지급보증액의 1백분의 10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지급보증에 대한 경과조치=상호지급보증제한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기업집단에 속한 회사는 법시행일로부터 5년간 유예받을 수 있으나 공정거래위원회는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지급보증한도초과액의 연도별 해소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 시은 중기의무대출 45%로 확대/채권공시제도입 금리안정 유도

    ◎총통화 18.5%내서 긴축/하반기 경제운용계획 정부는 하반기에도 내수진정을 위한 경제안정화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통화공급을 당초 목표인 18.5%범위내에서 억제하고 내년 예산을 최대한 긴축편성키로 했다.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을 오는 9월부터 현행 40%에서 45%로 올리고 중소기업 시설자동화촉진을 위해 외화대출도 10억달러 더 늘려 지원키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9일 상오 12개경제부처장관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경제운용계획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올 하반기에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안정화시책을 지속하고 구조조정을 위한 경쟁력강화에 더욱 힘써나가겠다』며 『올 물가를 지난해보다 1∼2%낮추고 국제수지는 15억∼20억달러정도 개선함으로써 앞으로 1∼2년내에 선진국수준의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균형의 기초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관련,하반기중에는 회사채 금리안정을 위해 일반국민들이 쉽게 채권을 살 수 있도록 채권공시제등을 도입하고 공금리와 시장금리의 격차를 보아 2단계 금리자유화를 추진키로 했다.
  • 신용보증기금에 정부출연 확대/경제운용계획 주요내용

    ◎상대농지공장 1천평까지 허용 ◇경제안정기조 정착=연말 선거요인이 있으나 하반기 총통화증가율을 18.5%범위내에서 운용하고 내년도 예산을 긴축편성한다.공공건축비와 행사비·사무비등 경상경비를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고 소득보상적 지출증가를 최대한 억제한다.인건비와 방위비소요를 적정화하면서 사회간접자본확충·과학기술진흥·중소기업의 구조조정지원등 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부문에 예산을 최우선 배분한다. 금리의 하향안정을 위해 자금흐름을 개선하고 한정된 자금이 수출과 제조업쪽으로 확대공급되도록 한다.일반국민도 회사채를 쉽게 살 수 있게 채권공시제도등 관련제도를 도입하고 금리추이를 보아 2단계 금리자유화를 추진한다.내수진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철도요금을 제외한 공공요금인상을 불허한다. ◇산업경쟁력강화=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위해 중소기업 상업어음할인을 늘리고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을 9월부터 45%(현재 40%)로 올린다.내년에 신용보증기금에 정부출연을 확대하고 제2금융권에서도 대출금의일정률을 의무출연토록 신용보증기금법을 개정한다. 정책자금이 중소기업에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은행별 「중소기업지원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유망중소기업의 발굴과 신용보증추천을 원활히한다. 국산대체가 불가능한 해외기자재구입을 위해 중소기업에 외화대출을 10억달러 늘려주고 첨단·자동화설비에 대한 감가상각 내용연수단축,임시투자세액 공제시한연장을 통해 세제면에서 시설확충을 유도한다.올 정기국회때 세법을 개정,중소제조업체의 법인세와 소득세를 특별감면해주고 모기업과 수급기업간의 협력관계를 촉진하기위해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도비의 세액공제율을 10%에서 15%로 늘린다.시·군단위 농어촌발전계획을 세워 지역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우선지원하고 농업진흥지역의 지정도 연내 마무리한다. ◇경제효율화를 위한 제도개선=농업진흥지역밖의 농지는 1개기업당 3천평까지 시장·군수가 산업용으로 농지전용을 허가할 수 있도록 하고 상대농지에서의 공장 증설은 1천평까지 신고만으로 가능하도록 한다.대기업의 상호지급보증을 궁극적으로는 자기자본 1백%이내로 규제하고 그룹별 총액관리나 주력기업제도등 여신관리제도의 경직적 요인을 개선한다.산업구조와 가격정책개편을 포함,에너지저소비형 경제구조로의 전환방안을 강구하고 국제환경협약에 대비해 대체물질개발을 촉진한다.
  • 「잔고증명」 컴퓨터로만 발급/보험사 땅취득 관리도 강화/재무부

    ◎제일생명사건 계기 재발방지책 마련/보험금 환급·상호금고 해약사태 대비/피해보상에 「기금」 활용키로/“제일생명·국민은등 「기관경고」 불가피”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의 주범들이 검찰에 붙잡혀 조만간 사건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번 사건과 관련된 금융기관과 감독기관인 재무부,보험및 은행감독원은 이번 사건에 따른 금융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전문토지사기단에 의한 거액사기사건으로 점차 그 성격이 드러나고 있으나 공신력있는 보험사·은행·신용금고 등이 관련돼 있어 자금및 증권시장이 위축됨은 물론 자칫 업계 전체의 자금난으로 연결되는 것을 막기위해 애쓰고 있다. 현재 이 사건으로 자금시장은 콜금리를 비롯,회사채유통수익률등이 이달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사채시장이 급속도로 위축,급전에 의존해온 일부 중소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재무부는 8일 보험및 은행감독원으로부터 이번사건의 중간조사결과를 보고받고 유사사건재발 방지대책마련을 강력히 지시했다. 재무부는 이날 이재국 보험국등 관계국을 중심으로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금융사고예방대책뿐 아니라 전반적인 운영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은행의 경우 거액예금자에 대한 잔고통보제를 도입하고 이 잔고증명을 수기가 아닌 컴퓨터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통장은 모두 컴퓨터로 작성했으나 잔고증명은 은행의 편의에 따라 컴퓨터 또는 수기로 작성할 수 있게 돼 있다. 보험에 대해서는 부동산 취득과 관련된 자산운용준칙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재 2년에 한번씩 받게 돼 있는 보험감독원의 정기감사 총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또 자산운용준칙상 총자산의 10%까지 업무용 부동산의 매입을 허용하고 부동산을 취득할 때는 계약후 10일내에 신고하게 돼 있는 것을 단축하기로 했다. 이용만 재무부장관은 『이번 사건은 금융사고가 아닌 토지사기사건』이라고 새삼 강조,이번 사건으로 금융권이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험감독원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토지사기사건으로 밝혀지고 있음에 따라 생보사의 보험해약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유사시 1천5백80억원에 달하는 자체 보유보증기금을 지원하는 피해보상책을 검토하고 있다. 안공혁원장은 이번 사기사건과 관련,『제일생명 윤성식상무가 4백30억원의 어음을 발행하는 등 생보사 임원의 권한이 너무 방만하다』고 지적,『앞으로 회사별로 각각 다른 회계관리규정과 업무지침 등을 검토,불합리한 부문을 대폭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감독원측은 이번 사건으로 제일생명이 4백72억원을 떼여 최악의 경우 계약자의 보험료 환급금이나 해약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될 때는 1천5백억원의 보증기금 및 보호예탁금을 지원할 수 있다며 계약자들에게는 피해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감독원은 또 생보사의 업무용부동산 취득시점을 계약서 작성때로 앞당기고 보고의무기한을 단축하는 등의 사전·사후관리 강화방안도 마련중이다. 단자·신용금고 등의 예금자보호기관인 신용관리기금은 제일생명이 발행한 어음 2백억원에 자금이 묶인 D금고등 4개사가 자금난에 직면할 경우 자금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신용관리기금은 현재 「긴급지원자금제도」를 발동,금고측이 맡겨놓은 지급준비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거나 3백억원까지 해당금고의 보유어음을 매입할 준비를 갖춰놓고 있다. 이와관련,이수휴재무차관은 『상호신용금고가 할인한 어음은 모두 해당금고가 보관,시중에 유통되고 있지않아 금융계에 미치는 피해는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당금융기관을 엄중문책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정대리가 이번 사건의 공모자로 나타났고 허위예금잔액증명서발급등이 밝혀짐에 따라 기관경고등의 강력한 문책과 함께 지점장·강남영업본부장등의 인사조치까지 거론되고 있다. 제일생명은 하영기사장의 사임과 함께 기관경고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어음을 할인해준 신용금고도 동일인대출한도(5억원)를 어긴 점이 밝혀져 기관경고가 뒤따를 전망이다.
  • 전문가 좌담(경제 거품 걷히는 현장:8·끝)

    ◎“구조조정 1∼2년 더 힘쓰면 「제2번영」 가능”/기업들 연 5∼6% 성장에도 자족해야/임금은 한자리… 물가 3∼4%·금리 5∼6%선 유지 필요/잠재력 있는 분야에 선별 금융지원 바람직/경기 나쁠땐 생산비절감등 자구노력을… 무작정의 설비투자 금물 우리경제가 최근 수년간의 고도성장에서 벗어나 조정기를 맞고 있다.물가불안과 국제수지적자등 고속성장의 후유증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업부도의 증가라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지만 내수둔화와 부동산투기 진정등 이른바 「거품이 걷히는 현상들」도 뚜렷해지고 있다.일각에서는 경기가 불황의 터널에 들어섰다며 우려를 표명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긴축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며 강한 반론을 펴고 있다.고려대 곽상경교수와 경제기획원 이기호 경제기획국장,전경련 전대주상무의 좌담을 통해 거품이 걷히고 있는 우리경제를 진단해본다. ▷참석자◁ 곽상경 고려대 교수 이기호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장 전대주 전경련 상무 ▲곽상경교수=우리경제는 80년대말 이후 심화된 인력난과 고임금 때문에내실성장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습니다.고성장이 지속되면서 물가불안과 국제수지 적자라는 후유증도 깊어졌습니다.그러나 이런 상황을 더이상 미룰 수는 없으며 조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오히려 구조조정이 늦은 감이 있어요.구조조정을 거쳐야 우리경제의 체질개선이 이루어집니다. ○균형성장 조정기맞아 ▲전대주상무=구조조정도 물론 좋지만 88년부터 89년에 이르는 18개월간의 활황뒤에 경기가 급격히 둔화되다보니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특히 전반적인 고금리추세속에 올들어서는 단자사의 업종전환요인으로 신용부문의 경색이 심화돼 기업부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거시지표로 볼 때 안정일지 모르나 미시적으로는 기업이 도산하고 재고가 쌓이고 있어요.그러다보니 체감으로는 불황의 기미가 크게 와닿습니다.건설경기를 풀라는 얘기가 아닙니다.내일의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성장잠재력을 키운다는 측면에서 대기업투자에 배려를 해야 합니다. ▲이기호국장=우리나라의 적정(균형)성장률은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7%수준입니다.지금 우리경제는 지난 3년간 7%를 웃도는 고도압축성장에서 벗어나 균형성장으로 가는 조정기에 있습니다.그동안 경쟁력을 키워온 기업은 구조조정을 잘 견디고 있지만 한계기업은 부도와 재고증가,가동류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거시적으로 볼 때 우리경제가 안고 있는 물가불안과 국제수지의 불균형은 지난 수년간 고도성장에서 누적된 것입니다.구조조정을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며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극소화하면서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이 가시화될 때까지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해야 합니다. ▲곽교수=어렵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어느 업종이 안좋은지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별업종이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야 해요.예를 들어 86년부터 88년동안 경공업수출증가율은 연평균 10.5%였습니다.그러나 89∼91년동안 경공업의 수출은 1.9%증가에 그친 반면 중화학공업의 수출은 8.2%가 증가했습니다.또 노동집약적 산업의 수출증가율은 1.4%,자본집약산업은 11.2%,기술집약적 산업은 8.8%가 늘었습니다.이는 우리경제가 질적으로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 부도가 나느냐,부도원인으로 높은 금융비용을 들 수도 있지만 기업들이 부동산투기등 자금을 방만하게 운용해온 데도 원인이 있어요.재고관리에도 문제가 있습니다.과소비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면 수요가 주는 게 당연합니다.경기를 제대로 읽어야 하며 불황기에는 기업 스스로 사람을 적게 쓰거나 생산비를 절감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이러한 노력없이 구조조정기에 살아남기란 어렵습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을 금융시장과 정부의 정책탓으로만 돌려서도 안됩니다.기업에도 책임이 있어요.높은 이자를 물면서도 자꾸 자금을 끌어쓰다보니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면도 있습니다. ▲전상무=기업이 잘못한 게 아니냐고 하셨는데 한계기업은 물론 도태돼야 합니다.그러나 인건비가 오르면 자동화투자를 해야하고 그러려면 돈이 필요합니다.그렇지만 고금리 때문에 자동화투자가 어렵습니다.사람 값이 비싸면 돈값이 싸든가,돈값이 비싸면 사람 값이 싸든가 해야 하는데 사람 값도 비싸고 금리도 높은 게 현실입니다. 유상증자나 외자·사모사채등 모든 자금조달수단이 규제받고 있고 이때문에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금리가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한 예로 정부가 공모사채를 규제하는 바람에 사모사채로 수요가 몰려 금리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회사채 발행신청을 해도 물량이 많다고 다음달로 넘기고 그러다보니 돈이 정말 필요해 신청했다가 차질이 빚어져 부도를 낸 사례도 있습니다. ○기술 집약적 투자로 ▲이국장=회사채 발행물량을 조절한 것은 회사채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습니다.2·4분기부터 월별 할당을 다소 완화해 대부분 신청한 만큼 해주고 있습니다.할당제로 가니까 가수요가 생긴 점도 있어요.1·4분기에는 그런 현상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지난해 4·4분기 치솟던 회사채 발행수요를 그대로 두었더라면 아마 지금쯤 금리가 20%이상 올랐을 겁니다. ▲전상무=금리문제와 관련해 한말씀 더 드리면 그동안 정부의 각종규제로 금융시장이 왜곡돼 있습니다.정부는 통화량증가에만 너무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자금흐름 개선에도 노력해야 합니다.시장메커니즘을 살려 금리인하쪽으로 접근해주면 어떻겠느냐는 생각입니다. 정말로 괜찮은 기업인데 부도가 나는 경우가 있어요.이는 신용경색 때문입니다.국제수지문제를 중기적으로 접근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정부가 너무 단기에 국제수지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곽교수=성장률이 낮아지면 인플레와 국제수지가 조정됩니다.자금수요도 줄고 이자율도 떨어지게 되지요.또 초과수요가 진정돼 물가안정으로 이어지고 수입수요도 줄어듭니다.그러나 긴축기조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부양책을 쓰면 조정은 늦어지고 국제수지적자와 물가불안문제가 다시 제기됩니다.적어도 2∼3년은 구조조정이 지속돼야 우리경제가 제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경제지표 낮게 조정을 ▲이국장=구조조정과정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제기되는 업계의 애로가 금리와 자금문제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금리안정책으로는 전통적으로 3가지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물가안정입니다.과거 20년간 물가와 금리의 상관관계를 보면 거의 1에 가깝습니다.물가안정이 바로 금리안정인 것이지요. 둘째는 투자수요를 조절하는 일입니다.지난해 투자율이 39·3%로 지난30년간 가장 높았어요.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투자수요가 이렇게 높은데 금리가 낮아질 수 있겠습니까.투자가 선별화되고 자제돼야 합니다.설비투자는 선이라는 등식은 이제 성립되지 않습니다.자본·기술집약적 투자로 가야 하며 투자패턴도 조립·장치산업에서 기술이 체화되는 부품소재산업으로 중심이 옮겨져야 합니다. 셋째 자금흐름의 개선입니다.금융기관이 담보관행을 개선,신용평가에 따라 자금을 배분하는 선별능력을 키워야 합니다.인위적인 금리인하는 실효가 없으며 금리가 내려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해요. 세계경기가 내년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여 이를 활용하기 위한 선별투자는 필요하다고 봅니다.그러나 이 역시 거시경제지표가 흔들리지 않는 미조정에 그쳐야 합니다. ▲곽교수=선진국의 경기에 따라 국내경기를 조정하는 일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선진국경기와 관계없이 수출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미국이나 일본경기가 좋아진다고 즉각 대응하면 또 가공·장치산업으로 가게 돼요.그러다보면 인력난·고임금의 악순환이 되풀이됩니다.정부나 기업이나 큰 욕심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연9∼10%의 성장을 바라지 말고 7%성장이라도 착실히 이룩해야 합니다. ▲이국장=곽교수 말씀대로 선진국으로 가려면 성장이나 매출신장등 거시경제지표가 낮게 조정돼야 합니다.성장률 7%이하,임금 한자리,물가 3∼4%,금리 5∼6%수준으로 모든 거시변수가 낮아져야 해요.기업하시는 분들도 과거에는 연10%이상 기업이 성장해야 만족했지만 이제는 5∼6%에도 만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1∼2년 더 구조조정노력을 하면 94∼95년에는 구조조정노력이 세계경기회복에 맞물려 우리경제가 제2의 번영기를 누릴 수도 있어요. ▲전상무=문제는 핵심이 되는 자동차와 반도체산업이 좋지 않은데 있습니다.통화를 풀면 물가가 오른다고 하지만 1∼2% 더 푼다고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필수불가결한 성장잠재력분야는 좀 풀어줘야 해요.그렇지 않으면 94∼95년 경기회복시에 쉽게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기업이 기술개발은 안하고 쉽게 경영하려고 한다고 하지만 기업현실을 모르고 하는 얘기입니다.선진국의 핵심기술에 대한 정보를 체화시킬 수 있는 기업은 대기업뿐입니다.기업들의 능력을 감안해 정책을 써야지 따라올 능력이 없는 기업들을 기준으로 해야 소용이 없습니다.자기자본비율이 평균20% 이하에 불과한 현실에서 점진적으로 긴축기조를 펴야지 그렇지 않고 자기자본비율 50%를 기준으로 한 정책은 곤란해요.아울러 정부가 자금을 배분할 생각을 버리고 자율화해야 합니다. ○물가안정이 저축 유도 ▲이국장=기업조직,산업조직이 효율화돼 있느냐 하는 점이 중요합니다.우리의 기업과 산업조직은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가 남용될 소지가 높아 그대로 놔두면 자금의 대기업편중이 심화됩니다. ▲전상무=국제수지와 물가·성장이 과제인데 정부는 주로 국제수지와 물가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기적인 차원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성장도 생각해야 합니다.투자활성화를 위해 조세적차원에서 갑근세 인하 이상의 저축인센티브를 주어야 합니다. ▲곽교수=저축증대를 세제상 혜택으로 유인할 수도 있지만 저축증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가를 안정시켜 실질금리를 높여야 한다고 봅니다.물가가 오르면 저축하는 것이 손해라는 생각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국장=결론적으로 경기가 침체냐 아니냐하는 논쟁보다 우리경제가 구조조정을 해야 하느냐 마느냐로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총량지표로는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과거 4년간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웃돌았으나 올들어 4월에는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웃돌아 외수위주의 성장으로 바뀌고 있어요.물가도 지난해보다 2% 낮고 국제수지도 지난해보다 15억∼20억달러가 개선되는 추세에 있습니다.임금도 지난해에는 17%가 올랐으나 올해에는 총액기준 5%로 다소 안정되고 있고 특히 부동산가격이 하락추세에 있어요.이러한 추세나 흐름이 구조조정의 양산을 띠고 있습니다. 다만 어려움이 있다면 금리·자금과 인력의 흐름입니다.앞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경제주체 모두가 합심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현대계열사 회사채발행 또 불허/10개사 5백45억

    ◎여신관리 규정등 위반으로/석유화학 40억원만 승인해줘 여신관리규정위반으로 현대그룹계열사는 대부분 7월에도 회사채를 발행할 수 없게됐다. 증권업협회는 1일 기채조정협의회를 열고 현대자동차등 11개사가 7월에 발행하겠다고 신청한 5백85억원의 회사채물량 가운데 현대석유화학의 시설자금 40억원만 발행토록 승인했다. 현대자동차 현대강관 현대중장비 대한알루미늄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여신관리규정위반으로 현대건설 현대정공 현대상선 현대전자 현대중전기는 평점미달로 회사채 조정대상에서 제외됐다. 증권업협회는 이날 5대그룹에 속하는 삼성종합화학 전주제지 김성사 대우통신등 4개사에 대해서도 증권거래법위반으로 회사채 발행을 허용하지 않았다.기채조정협의회는 이날 대우전자의 1백억원을 포함,1조4천6백91억원의 회사채발행을 허용했다.
  • 주가 소폭 반등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8포인트 오른 5백52.03을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고객예탁금이 계속 줄어드는등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그러나 후장 중반부터 현대그룹에 대한 유상증자및 회사채 허용설로 현대그룹 계열사가 큰 폭으로 오르며 주가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금융지원을 받게된 삼미그룹계열사는 삼미특수강을 비롯한 전 종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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