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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협력 200사 3년간 금융혜택/올 노동정책 중점추진 과제

    ◎해고자 다수 채용땐 임금 20∼25% 1년간 지원/고열자 고용땐 장려금… 고급인력 재취업 알선 노동부는 노동법 개정으로 법·제도 개혁이 완료됨에 따라 올 노동행정의 기본목표를 잘못된 노사관행과 의식의 개선을 통한 신 노사문화 정착에 두기로 했다.노동부가 16일 확정,발표한 올해의 중점 추진과제를 간추린다. ○만화·비디오 등 보급 ◇신 노사관계 제도의 산업현장 조기 정착=1∼2월중 수요계층에 맞춰 개정 노동법을 소개하는 만화·팸플릿·소책자·비디오테이프를 제작,보급하고 노동뉴스와 노동지 등 정기 간행물에 특집을 게재한다.장·차관을 비롯,지방조동관서와 노동교육원이 전국 주요지역에서 노동법 설명회를 갖는다.노사관계 취약지역과 주요 공단지역의 노사대표를 대상으로 장·차관이 참석하는 노·사·정 간담회와 노사관계 연찬회를 개최한다. ○세무조사 면제 혜택 ◇참여와 협력분위기 조성=변형근로제를 도입하면서 임금보전 방안을 강구하지 않아 노사분규가 발생하는 업체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다.대기업과 중소기업 100개씩 모두 200개의 노사협력 우량기업을 선정,3년동안 ▲우선대출 및 금리우대 ▲회사채 발행물량조정시 우대 ▲신용보증 한도 확대 ▲각종 세무조사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인천 등에 인력은행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실업대비책 강구=지난해 서울·대구·광주시에 이어 인천 등 노동시장 규모가 큰 대도시에 인력은행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주요 공단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퇴직 고급인력의 재취업을 적극 알선한다.고용조정 지원대상 지정업종과 지역에 해당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현행 지원체제를 유지하고 비지정 업종·지역의 사업주도 차등 지원하는 등 지원대상을 확대한다.사업주가 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창업지원강좌」를 개설하거나 위탁교육을 받게 하면 그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집단감원 등 고용조정으로 실직한 근로자를 다수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채용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임금의 20∼25%를 1년간 지원한다. ○비진학 청소년 직훈 ◇비 진학청소년 등 잠재인력의 산업인력화 추진=연간 6만명씩 발생하는 고교중퇴 및 중졸 비 진학청소년을 위해 6개월∼1년 과정의 직업훈련 특별과정을 신설한다.자신이 선택한 시간에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개방형 기능개발센터」를 서울과 부산 기능대학에 설치한다.여성의 취업활성화를 위해 기능대학의 교육훈련과정에 정보통신기술 등 여성 적합학과를 개설한다.육아휴직장려금을 월 8만∼12만원에서 9만∼13만원으로 올리고 결혼·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퇴직한 여성을 5년이내 재고용하는 사업주에게 연간 월 3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고령자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고령자 다수 고용장려금」제도를 도입한다.장애유형별로 적성과 능력을 평가한 후 취업을 알선하는 「장애인 직업능력 평가센터」 2개소를 개설한다.공공직업 전문학교 훈련인원중 5%이상을 장애인 몫으로 배정한다. ○주택구입 융자 확대 ◇근로자 생활안정 및 재산형성 지원 강화=전국 주택보급률(86.1%)의 절반 수준(44.9%)에 머물러 있는 도시근로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대상을 완화하고 지원자금을 상향 조정한다.근로자 자녀중 대학생에대한 학자금 융자제도를 신설한다.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시설 확충=올해중 진해·정읍·울산 등 3개소에 근로자 종합복지관을,전주·부천·구미·부산 등 4개소에 근로자 체육문화시설을 건립한다.기숙사·목욕탕·식당 등 중소기업 기초복지시설에 대해 신축·개보수 자금을 장기 저리로 융자한다.전국 주요 공단과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공동 직장보육시설」 33개소를 건립하고 100인이상 대기업에 설치비를 저리로 융자하여 37개소를 건립토록 유도한다. ○건강보호 카드 제작 ◇산업안전선진화 3개년 계획 추진=오는 2000년까지 재해율을 지금의 절반수준인 0.5%로 낮추기 위해 영세사업장의 안전보건설비 개선 및 산재예방시설 자금 등으로 4천8백74억원을 지원한다.유기용제·특정화학물질 등 500종의 유해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근로자에게 안전취급 및 응급처치 방법 등을 담은 「자기건강보호 카드」를 제작,보급한다.프레스·크레인·용접·절단작업 등 100종의 위험작업 근로자에게 안전작업 수칙과 보호구·안전장치 사용방법 등을 알기 쉽게설명한 매뉴얼을 제작·보급한다. ○기능장려금 인상도 ◇기능인 우대시책 보강=매년 25세미만의 중소기업 근로자 300명을 선발하여 증서수여,교육훈련 실시,기술개발 실적 우수자 표창 등 사기진작책을 시행한다.국제기능올림픽 참가 및 입상자에 대한 기능장려금을 1백20만원(금메달 기준)에서 1백70만원으로 올린다.산업현장 장기근속자중 해당분야에서 최고의 기능을 가진 기능인 35명을 명장으로 선정,정부 포상과 명장증서 및 휘장을 수여하고 1천만원의 일시 장려금을 지급한다.
  • 금리 어떻게 될까(97경제 10대 관심사:8)

    ◎“전반적 하향세 지속”/경기하강으로 투자·운전자금 수요 감소/1분기 12.2%선 최고… 3분기 가장 낮을듯 올해 금리(3년만기 회사채 기준)는 전년에 이어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4월26일 금리는 연 10.40%로 한은이 88년부터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낮았다.4월까지만 해도 기업의 수출이 잘돼 자금에 여유가 있었고 정부의 금리인하 의지,증권사들의 회사채 사재기 바람 덕분이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지난해 4월을 전후해서 연일 금리하향 행진을 벌이던 것과 같은 일시적인 급락세는 없을 것 같다.인위적인 금리인하는 지속될 수 없는데다 증권사들도 지난해의 경험에 비춰 무리한 회사채 사재기는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급락은 없으나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경기하강이 주요인이다.경기하강에 따라 시설투자와 운전자금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분기별 금리수준에는 다소 기복은 예상된다. 1·4분기(1∼3월)에 금리는 가장 높을 전망이다.기업들의 재고조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자금수요가 크게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1·4분기의 평균 금리는 12.2%선으로 주요 증권사들은 예상하고 있다.2·4분기에는 금리가 더 떨어질 것 같다.재고조정이 거의 마무리돼 설비투자 자금과 운전자금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평균 예상금리는 11.7%다. 경기 저점으로 예상되는 3·4분기에 금리는 가장 낮을 것 같다.설비투자의 급격한 감소 등 경기적 요인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게다가 신설 투신사가 채권형 상품을 본격 취급하면서 채권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금리 하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4·4분기에는 금리는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경기회복에 따른 자연스런 자금수요 증대에다 대통령선거에 따른 물가불안 우려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김성민 시장조사과장은 『장기(회사채)금리는 물가,성장,투자 등 실물경제 측면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높아 올해의 금리는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대우증권의 마득낙 투자운용팀장은 올해의 평균 금리는 지난해보다 0.20%포인트 낮은 11.70%로 예상했다.
  • 외화증권 발행 자유화/5월부터

    ◎상장사·외국인에… 회사채·전환사채 등 대상 오는 5월부터 상장기업은 국내에서 외화로 표시된 회사채 등의 증권을 자유롭게 발행할 수 있게 된다.외국인의 국내 외화표시증권발행도 허용된다. 재정경제원은 2일 외환제도개혁계획에 의한 자본거래자유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내·외국인 외화표시증권발행 허용방안을 마련,5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 외화표시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상장기업으로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BBB이상의 신용평가를 받은 기업으로 한정된다.발행가능한 증권의 종류는 회사채와 전환사채(CB)·주식예탁증서(DR)·신주인수권부 사채(BW) 등의 주식관련 채권으로 무보증채로 한정된다. 발행규모 및 발행조건은 주간사 증권사와 발행기업이 자율적으로 정하되 발행물량은 증권업협회에서 조정할 수 있다.내국인투자자에 한해 증권사 중개를 통해 취득이 허용된다. 국내에서 외화표시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외국인은 국제금융기구·외국정부·외국공공기관·외국금융기관·외국기업에 한해 허용된다.증권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국내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BBB이상의 신용평가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외국기업 등의 외화표시증권 발행자금은 원칙적으로 해외로 반출토록 하되 국내 주식투자자금으로 예치하는 등 외국인의 국내운용이 허용된 범위내에서 국내 사용을 허용키로 했다.내국인발행 외화표시증권과 마찬가지로 내국인투자자에 한해 증권사의 중개를 통한 외화증권취득이 허용된다. 재경원 관계자는 『외화증권 발행허용은 무보증채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국내 채권시장을 선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내외금리차 등의 여건을 감안할 때 국내기업이나 외국기업이 외화증권을 얼마나 발행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 작년 투자수익률 채권이 가장 짭짤/주식은 90년대 최악

    지난해에는 채권투자자가 가장 많은 수익을 남기고 주식에 투자한 사람이 90년대 들어 가장 큰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동원경제연구소가 분석한 투자수단별 수익률에 따르면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의 경우 지난해 연평균 수익률이 11.9%로 전년의 13.8%에 비해 낮아졌으나 투자수단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종합주가지수는 전년말에 비해 26.2%나 떨어져 주식투자자는 90년이후 가장 큰 손해를 본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땅값(통계청조사 공시지가)은 전년과 같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Ⅲ

    ◎근소세 면세점 1천1백57만원으로/민통선 15㎞이내로 조정… 증권투자자 보호기금 설치/신문 무가지 2개월 초과투입·경품제공 행위 금지 ○세제/효도주택엔 비과세 ▲근로자소득세 면세점인상 및 소득공제한도 인상=면세점을 연간소득 1천1백57만원(4인가족 기준)으로 상향조정하고 소득공제의 전액공제범위는 연 4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30% 공제한도는 연 8백만원까지에서 9백만원까지로 인상한다.세액공제는 산출세액 50만원 초과분의 세액공제율을 20%에서 30%로 인상하고 공제한도도 연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시기=12월분 급여지급에서 다음해 1월로 늦춰진다. ▲납부기한의 지정기한 연장=고지서발송일로부터 15일 이내에서 30일이내로 연장하고 공매대금 납부기한의 연장기일도 30일에서 60일로 늘어난다. ▲상속세법 개정=과세구간 및 세율은 1억원이하 10%,5억원이하 20%,10억원 이하 30%,50억원이하 40%,50억원 초과 45% 등 5단계로 조정.배우자 상속공제는 법정지분공제로 통일,최소 5억원에서 최고 30억원까지공제하고 배우자 증여공제는 5년간 5억원을 허용한다.기초공제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고 물적공제제도는 폐지한다. ▲여행자휴대품 미신고 가산세=과세물품 미신고시 10% 징수한다. ▲혼인 및 효도주택,상속주택에 대한 비과세=혼인 및 합가일로부터 1년내 양도하는 주택은 비과세 요건인 3년 보유의 계산기준일을 혼인 및 합가일에서 양도일로 완화한다.1주택 보유자(무주택자 포함)가 1개의 주택을 상속받으면 어느 주택을 양도해도 비과세한다. ▲부가가치세 납부세액경감제도 신설=연간 매출액 1억5천만원 이하의 제조업·광업·도매업을 운영하는 영세사업자에 대해 간이과세방식에 의해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계산한다. ▲중소기업 지원=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결손금을 1년간 소급공제하는 것을 허용하고 최저한세율을 감면전 과세표준의 12%에서 10%로 인하한다.구조조정 때의 세액감면율도 5년간 50%로 통일한다. ▲투자주식에 대한 회계처리=창업투자회사의 투자주식으로서 투자대상업체가 부도난 경우 액면가와 시가와의 차액을 비용처리 한다.▲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창업자 및 상장·장외등록법인의 종업원이 스톡옵션을 부여받으면 시가와 매입가액과의 차액을 비과세 한다. ▲보험설계사의 연말정산제도 도입=연간수입금액 7천5백만원 이하의 보험설계사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이 원천징수하고 연간소득에 대해서는 연말에 정산한다. ▲농어민 지원=영농·영어·양축·임업 상속에 대해서는 2억원을 추가 공제 한다.영농자녀에 대한 증여세 면제를 현재 1자녀에서 자녀수 제한을 폐지한다. ▲장애인 지원=장애인 상속공제를 1년에 3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상향조정 한다. ▲납세자권리헌장제정·시행=7월부터 납세자권리헌장을 제정·교부한다. ▲세무조사 중복조사의 금지·사전통지 및 연기신청=같은 과세기간 및 세목에 대한 중복조사를 금지하고 세무조사 7일전 미리 통보하도록 하며 천재지변 등으로 세무조사를 받기 어려운 경우 조사연기를 신청할 수 있다. ▲비밀유지 및 정보제공=납세자가 제출하거나 업무상 취득한 자료 등은 법원의 제출명령이 있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외부유출을금지.납세자가 권리의 내용이나 그 행사에 필요한 정보를 요구할 경우 이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체납자료제공=고액·상습체납자나 고액결손처분자에 대한 자료를 신용정보집중기관 등에 제공할수 있도록 허용한다. ▲초과압류 금지=체납액 징수시 필요 재산만을 압류한다. ▲불성실 가산세 적용대상 확대=가산세 적용대상을 모든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로 확대하되 간이소득금액 계산서 첨부대상자는 제외된다. ▲중소기업자 결손금 소급공제제도 도입=조감법에 의한 중소기업을 영위하는 거주자의 사업소득금액을 계산할 때 해당 과세기간에 발생한 이월결손금을 직전 과세기간의 해당 사업소득에서 소급공제할 수 있고 직전 연도의 해당 사업소득에 부과된 소득세액을 한도로 이미 납부한 세액을 환급한다. ▲근로소득특별공제 조정=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학교도 공제대상학교에 추가한다.배우자를 위해 지급한 교육비도 소득공제대상에 포함된다.형제자매의 교육비공제 인원제한은 폐지하되 생계를 같이하는 형제자매로 제한한다. ▲부동산양도신고제 시행=1월1일부터 부동산을 매매할 때는 매매내용을 관할 세무서에 신고하고 세무서장이 발급한 부동산양도신고 확인서를 첨부해야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하다. ▲의제취득시기의 변경=84년 12월 31일 이전에 취득한 토지·건물·부동산상의 권리,기타 자산은 85년 1월 1일 이후 취득한 것으로 본다. ○보험/보험 가입안해도 대출 ▲보험 비가입자에 대한 대출허용=보험사의 자금대출을 보험 미가입 개인 및 기업까지 확대한다.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한도 확대=8월부터 책임보험 가입 차량에 대한 보험금이 사망은 3천만원에서 6천만원으로,부상은 1천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후유장해는 3천만원에서 6천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 ▲보험금 상속공제 폐지=보험금 상속시 1천5백만원 범위내에서 상속세를 공제하는 것을 폐지하고 금융자산 상속공제제도를 도입한다. ▲보험금 증여공제폐지=보험료 납입자와 보험금 수취자가 다를 경우 만기보험금 수령시 5백만원을 공제하던 것을 폐지한다. ▲크로스보더 종목확대=외국 보험사에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에 생명보험,해외여행 보험,장기상해보험,선박보험을 추가한다. ▲손해보험브로커제도 도입=4월부터 보험사의 상품정보를 가입자에게 알려주고 가입자와 보험사간의 계약체결을 중개하는 보험중개인제도를 시행한다. ○증권 ▲증권투자자 보호기금 설치=증권회사의 경영위험 증가에 따른 파산 등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증권금융이 관리하고 증권관리위원회가 감독한다. ▲외국인투자 전용 중소기업 무보증회사채 발행=중소기업법상 중소기업으로서 상장된 87개사와 장외등록기업 2백69개사 가운데 국내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소정의 평가를 받은 기업은 외국인만이 투자할 수 있는 무보증회사채 발행을 허용. ▲주식매입선택권제도(인센티브 스톡옵션)도입=기업설립 및 경영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회사주식을 유리한 조건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임직원의 경영개선노력 및 근로의욕 고취.대상기업은 상장법인과 등록법인·벤처기업이며 주식매입선택권은 3년 경과시부터 행사할 수 있다. ▲시세조종행위 금지 대상 유가증권 범위 확대 및 처벌강화=4월부터 주식장외시장 등록법인의 주식까지 시세조종행위가 금지된다.3년이하 징역에서 10년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 강화.증권회사 임직원의 임의매매금지 명문화. ▲상장법인 감사제도 강화=4월부터 상장법인이 감사를 선임 또는 해임할 때는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 ▲상근감사제도 도입=직전사업연도말 자산총액 1천억원 이상인 상장법인은 감사 1인을 상근화해야 한다. ○금융/상업차관 대상 확대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시행=3월부터 부실금융기관에 대해 정부가 경영개선 조치를 명령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융기관에 대해 인가취소(해산),영업정지,계약이전 등의 조치를 취할수 있다. ▲현금차관 대상 확대=민자유치 1종 시설 사회간접자본(SOC)사업중 순 공사비 5천억원 이상 사업에 대해 사업당 연 5천만달러,순공사비의 20% 이내의 범위에서 현금차관을 허용한다.지방자치단체의 SOC 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현금차관 도입을 허용한다. ▲상업차관 대상 확대=대기업(첨단 시설재 도입용,외채 상환용),외국인 투자비율 50% 이상인 외국인투자기업(시설재 도입용) 등에도 허용한다. ▲예금자 보호제도 시행=은행파산 등의 이유로 지급불능시 예금자 1인당 최고 2천만원까지 지급. ▲은행법 개정 시행=대주주 50%,소액주주대표 30%,이사회추천 20%로 비상임이사회가 구성되고 임원의 임기가 상임이사 및 감사의 경우 3년,비상임이사중 주주대표 추천이사 1년,이사회가 추천하는 이사 2년으로 바뀐다. ○공정거래/하도급금 지급보증제 ▲신문업 고시 제정·시행=신문업자의 경품제공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2개월을 초과하는 공짜신문 투입 및 구독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신문 강제투입 행위를 규제한다. ▲상가 분양 임대광고에 관한 공정거래지침 시행=건설회사가 상가분양을 할 때 지정한 입점업종을 변경하는 행위 등을 부당광고로 규제한다. ▲금융상품표시광고 공정거래지침 시행=이자율,이자산정방법,예금관련 부수적 혜택 등에 관한 부당 표시광고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위반행위를 규제한다. ▲환경 관련 표시에 관한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 및 기준시행=3월부터 무공해·재활용·생분해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해 사실과 다르게 광고하는 행위 규제. ▲경쟁제한적 기업결합 금지제도의 적용범위 확대=4월부터 종전 자본금 50억원,자산규모 2백억원 이상인 기업에서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에 적용.또 금융기관은 경쟁제한적 기업결합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기업결합 신고대상 주식 소유비율 인하=상장 여부에 관계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20% 이상 취득시 신고하던 것을 상장사의 경우 15% 이상만 취득하면 신고해야 한다. ▲기업결합을 통한 대기업의 중소기업분야 진출규제=대기업이 기업결합으로 중소업종에 진출하는 것이 규제된다. ▲30대 기업집단 계열회사 계열사간 채무보증 한도축소=자기자본의 2백%이내로 돼 있는 30대 기업집단 계열사간 채무보증 한도를 98년 3월말까지 자기자본의 1백% 이내로 축소해야 한다. ▲재벌그룹 계열분리 촉진=4월부터 계열분리 기준을 완화해 재벌 친족간 계열분리를 촉진한다. ▲부당 인력스카우트 규제강화=거래관계가 없는 경쟁사업자로부터의 부당인력스카우트도 규제한다. ▲자산·자금·인력 분야의 부당 내부거래 규제=상품·용역거래 뿐만 아니라 자산·자금·인력분야의 부당 내부거래도 불공정거래행위로 규정된다. ▲건설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제 도입=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 대해 건설공제조합 등에서 발행하는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서를 교부하도록 의무화 한다. ▲하도급법 위반자에 대한 과징금부과=4월부터 하도급법 위반 사업자에 대해 하도급대금의 2배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한다. ○병무/신검 불합격범위 축소 ▲단순 신체결함자 합격판정=병역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단순 신체결함자는 면제대상에서 제외된다.특히 체중의 과다로 인한 불합격 범위를 축소하고 교정시력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안과분야 등의 신체검사 규칙을 강화해 단순 신체결함자는 전원 현역병 또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재학생 입영연기대상 확대=대학 또는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이 동급의 대학 또는 대학원에 편입학했을때 연령에 관계없이 입영연기가제한됐으나 앞으로는 제한연령내 졸업이 가능한 사람은 계속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상근예비역 복무기간 단축=상근예비역(현역병으로 12개월 복무후 16개월동안 향토방위업무 수행·군부대 또는 지원기관에 파견근무하는 형태)의 복무기간을 현행 28개월에서 현역병과 동일하게 26개월로 단축하고 지원제를 폐지,징집제로 단일화한다. ▲군복무필자 국외여행신고제 폐지=30세 이하의 군복무를 마친 자와 면제자(제2국민역)가 국외여행을 할때 의무화된 거주지 읍·면·동의 장에 대한 사전신고를 폐지하고 출국 당일 공항·항만에 있는 병무청 출귀국신고사무소에서 출국확인만 받으면 된다. ▲보충역의 산업기능요원 편입요건 완화 및 복무기간 단축=지금까지 산업기능요원 대상은 국가기술자격을 가진 사람으로 제한했으나 보충역(공익근무대상)에 한하여 기술자격이 없는 사람도 편입이 가능토록 하고 복무기간도 현행 3년에서 공익근무요원과 같이 28개월로 단축한다. ▲전문연구요원 편입절차 개선=전문연구요원 편입원도 산업기능요원 편입절차와 같이지방병무청에 직접 출원하면 된다. ○보훈/기본연금 45만원으로 ▲보상금 지급수준 향상=월 40만원인 기본연금을 45만원으로 올리고 부가연금도 5∼10% 인상한다. ▲해외 독립유공자 및 유족 영주귀국 정착지원=1가구당 3천만원인 정착지원금을 3천500만원으로 올린다. ▲정착대부 한도액인상=주택대부 한도액을 1천200만원에서 1천500만원으로 올리고 아파트(18평이하)분양자금도 800만원에서 1천200만원으로 올린다. ▲참전용사 진료비 감면확대=참전용사 보훈병원 진료비 감면을 내년 7월부터 30%에서 50%로 확대한다. ▲제대군인 대부 제한완화=농토,사업,주택대부 기수혜자 가운데 재대부 신청기간을 현행 상한완료 3년 경과자에서 1년 경과자로 완화한다.
  • 총파업 생산치질/연말까지 9,100억원

    ◎수출 3억불 타격… 경상적자 230억불 넘을듯/주가폭락 금융시장 위축 기업 자금난 노동법 기습처리에 따른 노동계의 총파업으로 수출차질이 빚어져 무역수지적자가 확대되고 주가폭락,금리상승 등 금융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에도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의 수립에도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7일 재정경제원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통상 월말 5일간이 그달 수출물량의 대부분이 몰리는 기간이어서 이번 총파업으로 막대한 수출차질이 예상된다.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파업이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생산차질액이 자동차 5천6백10억원,조선 9백40억원,기계 1천7백80억원 등 8개 주요업종에서 9천1백10억원,수출차질액이 자동차 2억3천만달러 등 총 3억5천7백만달러에 달해 이미 지난 25일 2백억달러를 돌파한 무역수지적자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작년 1천2백50억5천8백만달러의 수출중 12월26일부터 31일까지 36억4천7백만달러가 집중된 점을 감안하면 수출차질액은 통산부 전망을 훨씬 넘어설게 확실시된다. 통산부 관계자도 『완성차업체 5개사가 올해 2백80만대를 생산,1백14만대를 수출한 점을 감안하면 하루 1만대의 생산차질과 4천대의 수출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해 이번 파업으로 생산·수출이 막대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당초 예상인 2백20억∼2백30억달러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증시는 노동법 기습처리 당일의 폭락에 이어 27일에는 주가지수 650선이 무너지는 등 93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추락장세를 보이고 금리도 은행보증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이 12.70%로 크게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번 파업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기업의 생산차질에 따른 자금차입수요가 크게 몰려 금리의 급격한 상승도 우려된다. 재경원 관계자들은 파업사태가 장기화하면 생산위축으로 내년도 경제운용계획 수립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내년 물가 곳곳에 복병/개인서비스료 물가가중치 대폭 상향조정

    ◎환율·외자유입도 부담… 정부 대책마련 분주 내년에는 올해보다 「물가잡기」가 더욱 힘겨울 전망이다.때문에 물가당국은 이미 내년도 물가안정을 기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착수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19일 재정경제원이 분석한 「97년도 물가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물가안정에 가장 큰 악재는 개인서비스요금이다. 개인서비스요금의 물가가중치는 현재 1천분의 141에서 내년부터는 1천분의 212로 대폭 상향조정된다.물가가중치가 높아지면 예컨대 요금인상액은 종전과 같더라도 소비자물가 상승에 끼치는 영향은 더 커지게 된다. 여기에다 이·미용료,음식값,목욕료,학원비 등과 같은 개인서비스요금은 업계자율로 결정되며 정부가 요금결정에 간여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에 가중치 인상은 물가불안으로 직결될 수 밖에 없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부는 특히 올 하반기에 집중되고 있는 환율인상도 내년 물가안정에 치명상을 입힐 것으로 보고 있다.환율이 오르면(원화평가 절하) 수입가격이 높아져 물가불안으로 이어진다. 재경원 관계자는『환율이 1%만 인상돼도 전체 소비자물가를 0.06% 끌어올리는 위력을 발휘한다』며 『환율상승이 물가에 주는 부담은 1차 연도 보다는 2차 연도에 더 큰 속성이 있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 집중된 환율상승분은 내년 상반기 물가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따른 각종 차관도입,지자체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용 현금차관 도입,중소기업 발행 무보증 회사채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허용으로 인한 외자유입량 증가도 통화증발을 야기,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선 분위기를 틈탄 개인서비스요금의 부당편승인상,연초에 대기중인 공공요금 인상,서울잠실지구 재개발 등의 부동산가격 상승주기설,석유류·전기·가스 등의 에너지가 현실화 등도 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요소들이다.휘발유 물가가중치는 1천분의 8.4에서 22.8로,전기료는 1천분의 78.1에서 91.5로 각각 높아진다. 다만 경기불황에 따른 총수요 억제,농축산물 가중치 인하(1천분의 187.5에서 147로),돼지고기·닭고기 등 64개 농축산물 수입자유화 등은 물가안정에 긍적적 요인으로 꼽힌다.
  • 채권시장 새달 개방/중기 무보증회사채 외국인투자 허용

    내년부터 국내 채권시장이 단계적으로 개방된다.중소기업이 발행하는 무보증 회사채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 투자가 허용되고 중소기업 무보증 전환사채(CB)에 대한 외국인의 전체 투자한도는 현행 상장금액의 30%에서 50%로,1인당 한도는 5%에서 10%로 확대된다.〈관련기사 5면〉 주식시장 개방에 이어 채권시장도 개방이 시작됨에 따라 국내외 금리차를 노리는 국제 핫머니의 유출입이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국내자금시장의 교란을 막을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재정경제원은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따른 자본시장의 국제화를 추진,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지원 및 채권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채권시장 개방 추진방안을 마련,내년 1월3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87개 상장 중소기업 및 269개 장외등록기업 중에서 대외 신용도를 감안,BB이상의 신용평가를 받은 기업에 한해 외국인 투자전용 중소기업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발행규모 및 금리·만기 등의 발행조건은 주간사 증권사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되지만 증권관리위원회의 사전승인을 얻어야 한다.외국인의 투자기회를 높이기 위해 공모발행을 원칙으로 한다. 외국인이 채권을 취득하려면 증권감독원에 외국인 투자자 명의로 투자등록을 한뒤 거래외국환은행을 지정,채권투자 전용 대외계정 및 비거주자 원화계정을 개설해야 한다.외국인이 사들인 채권은 증권예탁원에 보관된다. 중소기업 무보증 회사채에 이어 대기업 무보증 전환사채는 98년,대기업 무보증 회사채는 99년에 각각 외국인투자가 허용된다.
  • 국내자본시장 전면 개방시대로/채권시장 내년 개방 안팎

    ◎내년 채권투자 유입액 2억불 예상/중소기업 자금조달기회 넓어질듯/핫머니 유출입 가속… 보완대책 시급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에 이어 채권시장마저 개방되면서 사실상 국내 자본시장의 빗장이 모두 풀리게 됐다.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추진하면서 선진국에 제시했던 금융개방계획에 따라 내년 1월3일부터 외국인투자전용 중소기업 무보증 회사채의 발행을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효과 기대 정부의 채권시장개방 계획에 따르면 이번에 외국인투자전용 중소기업 무보증회사채의 발행을 허용하는데 이어 97년중 중소기업 무보증 장기채(만기 5년이상) 시장개방이 예정돼 있다.98년에는 대기업의 무보증 전환사채에 대한 직접투자를 허용하고 99년에는 대기업의 무보증 장기채에 대한 직접투자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2000년 이전에 무보증 채권시장의 전면 개방시대를 맞게 된다. 채권시장 개방은 국내기업들에게 자금조달 기회를 넓혀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반면 국내외 금리차가 연 5∼6%나 되는 상황에서는 국제 핫머니의 유입증대를 유발할 위험이 크다.따라서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국제 핫머니의 유입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적어도 5년이상의 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개방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유입액 많지 않을듯 그 1단계가 중소기업 무보증 회사채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허용이다.정부는 이번 조치로 외국자본의 추가유입액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재경원 관계자는 『단기성 투자자금인 핫머니의 유입을 막기 위해 투자위험이 높은 채권부터 우선 개방키로 했다』고 말했다.실제로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 가운데 무보증 회사채는 전체의 2.6%인 6백83억원 정도이다.대우경제연구소도 내년도의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유입액이 2억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각적인 보완조치 재경원은 국내자금시장 교란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보완조치를 마련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예컨대 발행적격기업을 단일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BB이상의 평가를 받은 기업으로 제한하고 발행규모도 중소기업의 자기자본 범위내에서 주간사 증권회사와 협의해 결정하도록 했다. 발행금리도 국제금리보다 높도록 하되 국내금리보다는 낮추도록 해 외국인들의 투자자금이 일시에 몰리는 현상을 막기로 했다.재경원은 따라서 외국인투자전용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회사는 150개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발행규모도 2억달러(약 1천7백억원)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내 금리인하 시급 그러나 장기적으로 채권시장 개방폭이 확대되면 금리차를 겨냥한 외국의 핫머니가 대량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국내금리를 국제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대응책이 시급히 강구돼야 할 시점이다.
  • 통계로 본 OECD국가와 한국/GDP 29개국중 9위

    ◎조세부담률은 18.8%로 최저수준/경상수지적자 미·독·호·영 이어 5위/조강 생산량은 연3,867만t… 4위에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경제총량지수는 중상위권이다.그러나 개인별 경제지수와 사회복지지표는 처진다.인구밀도가 높은데다 압축성장에 따른 것이다.11일 통계청이 29개 회원국을 비교,발표한 「통계로 본 OECD국가와 한국」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경제◁ 국내총생산(GDP)은 94년 우리나라가 3천8백10억달러로 미국·일본·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캐나다·스페인 등에 이어 9위를 차지했으나 6조9천3백10억달러인 미국의 5.5%에 그쳤다. ○소비자물가지수 6위 GDP기준 성장률은 지난해 9.0%로 대부분 3% 수준의 성장에 그친 OECD의 어느 국가보다도 높다.소비자물가지수(90년=100)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135.1로 터키(1,872.5),체코(252.6),멕시코(224.5),그리스(192.0),포르투갈(141.5) 등에 이어 6위를 차지,높은 수준을 보였다. 외환보유고(금제외)는 지난해 3백27억1천만달러로 9위에 올랐으며 1위인 일본(1천8백32억5천만달러)의 17.9%였다.또 지난해 우리나라의 장기금리(3년만기 회사채 기준)는 13.79%로,단기금리(콜금리 기준)는 12.38%로 모두 OECD국가중 최고수준을 기록,고비용구조를 실감케 했다.사회보장세를 제외한 조세부담률은 9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18.8%로 캐나다(29.7%),미국(21%),일본(19.3%),프랑스(24.3%),독일(23.9%),영국(27.6%)에 비해 낮아 최저수준을 보였다. 무역수지,경상수지 최대 흑자국은 일본이다.지난해 일본은 무역수지 1천3백21억달러,경상수지 1천1백12억5천만달러를 나타내 최대흑자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무역수지 1천5백86억달러,경상수지 1천5백29억8천만달러 적자를 보여 최대 적자국이다.우리나라는 89억4천8백만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보여 적자 규모에서 미국·독일·호주·영국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자동차생산량은 5위 95년 조강생산량은 일본이 1억1백64만6천t을 기록,1위였으며 우리나라는 3천8백67만9천t으로 미국(9천3백10만t),독일(4천1백84만5천t)에 이어 4위였다.선박수주량은 95년 기준 일본이 8백90만5천t으로 가장 많고 우리나라(7백13만3천t),독일(1백64만1천t)이 뒤를 따르고 있다.우리나라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2백52만6천4백대로 미국·일본·독일·프랑스에 이어 5번째다. ▷사회◁ 우리나라의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인구수)는 115.4명으로 가장 높다.미국은 104.6명,일본 106명,오스트리아 106.3명,독일 105.5명 등 대부분의 국가들은 자연출생성비 105명에 근접한다.평균수명은 우리나라가 지난 93년 기준으로 72.8세(남자 68.9세,여자 76.8세)였으나 대부분의 OECD국가들은 75∼78세 수준으로 우리나라 보다 3∼5세 가량 높다. ○경제활동참가율 62% 인구 1천명당 병상수는 94년 4.1개로 늘어났으나 아직도 OECD회원국들 가운데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인구 1천명당 의사수도 94년 1.2명으로 증가했으나 역시 OECD내에서는 하위권이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원인도 후진국형 질병인 결핵이 94년 9.6명으로 OECD국가들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간암은 23.4명으로 OECD국가중 최고수준,위암은 29.3명으로 일본(38.5명) 다음이었다.식생활문화의 차이로보인다. 교육부문에서는 교육열은 높지만 교육여건은 뒤진다.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고등교육생수(전문대 이상)는 4천270명(96년)으로 캐나다 6천980명(93년),미국 5천611명(93년)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높은 수준이다.
  • 한은 「목소리」 높인다/“성장률 낮춰라”“정부서 소비풍조 조장”

    ◎이경식 총재 취임이후 다양한 의견 제시 한국은행이 최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성장률이나 금리,정부의 태도 등 미묘한 부문에 모두 걸쳐있다.당연한 일이지만 과거의 관행에 비추어보면 이례적인 모습이다. 대표적인게 지난달 29일 발표한 내년도의 경제전망.한은은 현재의 경제추세가 이어지면 내년의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6.4%쯤 되겠지만 5.5%선으로 낮추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경상수지 적자를 개선하고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5%대의 저성장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김영삼 대통령이 내년의 경상수지 적자를 올해의 절반으로 줄이도록 지시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현재의 추세대로 움직이면 경상수지 적자가 1백80억달러나 되므로 성장률을 5.5%로 낮춰야 경상수지 적자를 1백30억달러로 줄일수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지난달 19일 대만의 실제 금리수준이 낮지 않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9월말 대만의 회사채 수익률(금리)이 6.9%로 우리나라의 12%(11월 중순)보다 낮은 것은 회사채 발행이일부 대기업에만 제한됐기 때문이며 대만기업은 사채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사금융 금리는 연 22%여서 대만기업이나 한국의 기업들이 조달하는 금리는 별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달 12일에는 정부가 잇따른 소비성,전시성 행사와 낙관적인 장기전망을 남발해 사회전체의 소비풍조를 조장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10월27일에는 우리나라 제조업 취업자의 1인당 생산액은 일본의 30%선으로 매우 낮다는 내용을 비롯해 기업들의 저효율에 대한 자료를 내놓았었다. 한은이 제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경식 총재 부임 이후 나타나는 변화이다.이총재가 물가안정과 통화가치 안정에 확실한 입장을 밝히는게 한은 실무자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한은의 한 관계자는 『중립적인 입장에 있는 한은이 저성장을 주장하는게 정부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규제대상 금융기관 부당표시·광고 사례

    ◎국공채판매 통장광고에 「고수익」 「최상의」 등 사용/예금광고에 「확정금리… 보너스금리 1∼1.5%」 표시/대출상품 이자율 비교대상을 「기존대출」 등 기재/이자산정 표시 반기식 복리상품을 「복리식」으로 내년부터는 은행 등의 금융기관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애매모호한 문구를 동원하거나 불확실한 미래의 사실을 확실한 것처럼 과장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 힘들게 된다.현재 공정거래법에 부당한 표시·광고를 할 수 없게 돼있는 막연한 규정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불공정 거래행위 유형이 고시로 제정되기 때문이다. 공정위 고시에 담길 금융기관의 부당한 표시·광고에 해당되는 사례를 소개한다. 현재 국공채 수익률이 회사채나 정기예금 등에 비해 낮은 데도 국공채판매 통장광고를 하면서 「고수익투자」,「높은 투자수익률」,「시중실세금리에 근접한 수익률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라는 등의 표시·광고는 불공정거래 행위에 해당된다.객관적인 근거없이 「저희 ○○로 오시면 최상의 서비스,최고의 수익을 보장합니다」라고표시·광고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적금 등을 담보로 해 대출받을 경우에는 보너스 금리가 지급되지 않을 수 있음에도 이런 사실을 표기하지 않고 예금광고에 「고수익 확정금리 상품… 보너스금리 1∼1.5%」라고 표시·광고해서도 안된다.확정금리를 제공하는 개발신탁상품을 판매하면서 안내장에 「배당이율은 기본금리 연 11.0%+알파」라고 광고했으나 실제 기본금리는 10%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사의 저축상품이나 대출상품 이자율이 자사의 다른 비교대상 상품보다 유리하다는 점을 표시·광고하면서 그 비교대상 상품을 막연하게 표현,마치 다른 모든 금융기관의 상품보다 유리한 것처럼 표시·광고해서도 안된다.대출상품 안내장에 자사 대출상품 이자율이 비교대상 상품에 비해 낮다고 광고하면서 그 비교대상 상품을 단순히 「기존대출」이라고 표기하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이자·수익 산정방법에 대한 표시·광고의 경우 6개월 등의 단위로 복리계산되는 상품을 단순히 「복리식」이라고 표기,월 복리인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도 금지된다.예컨대 연 2차례 이자를 원금에 가산하는 반기(6개월) 복리식 상품임을 밝히지 않고 상품광고에 「이자복리식 실적배당상품」,「1년 이하 단기간에도 시장실세금리를 100% 반영해 이자를 복리로 계산」 등으로 표시·광고하는 경우다. 실제로는 한가지 대출을 받으면 다른 대출은 받을수 없음에도 안내장 등에 「손쉽고 편리한 자동대출 한도증액­개인우대 최고 2천만원까지,최고 5천만원까지 신용대출,특정자금용도에 따른 대출서비스­생활긴급자금 최고 5백만원까지」라고 표기,마치 세가지 대출을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것도 대출과 관련한 부당 표시·광고에 해당된다.
  • 새달 회사채 신청 급증/3조3천억… 90년대 최대

    11월 발행될 회사채 물량이 90년대 들어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2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1월중 발행을 신청한 회사채 물량은 283건 3조3천9백61억원으로 이중 발행이 허용될 것으로 확실시되는 제조업체의 특례물량만도 263건 3조9백69억원이나 된다.지금까지 최대 발행물량은 지난 1월의 2조9천1백99억2천만원이었다.
  • 고금리 겨냥 외국자본 “밀물”(대전환의 시대:2)

    ◎싼 금리 무기에 무방비/선진 금융기법 개발 시급/주식·채권 핫머니 성격/통화관리 더욱 강화해야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이 됨으로써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부문은 자본이동 자유화 쪽이다.자본이동이란 국가간 돈이,주식이나 채권·차관 등의 형태로 이동하는 것으로 높은 수익률을 찾아 움직이게 마련이다.우리나라의 금리만해도 선진국에 비해 최고 5∼6%나 높기 때문에 외국자본은 늘 한국을 향해 투자기회를 노리게 된다. ○대기업 거시적 안목을 조흥은행 위성부 상무는 『선진국 은행들이 싼 금리를 제시하면 국내 우량기업들이 그 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며 『대기업들이 단순히 금리가 싸다는 이유만으로 외국돈을 찾기보다는 국민경제를 생각하는 도량이 아쉽다』고 말했다.그는 은행들이 『파생상품 등 선진금융기법의 개발 및 위험(리스크) 관리체계 구축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OECD시대의 새로운 금융환경변화를 한마디로 정리했다. 확실히 외국자본이 국내로 흘러들어오게 되면 기업의 자금조달기회가 확대되고기업들은 보다 싼 이자로 돈을 구해 쓸 기회가 많아진다.그러나 국가간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은 통화·물가·성장·국제수지 등 모든 거시경제 변수에 영향을 미쳐 국민경제의 안정을 해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동시에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 금융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하게 된다.금융산업과 자금은 이른바 산업의 동맥이다.이같은 동맥과 피가 외국자본으로 메워지면 산업전체의 식민지화가 불가피해진다. 정부가 OECD 가입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회원국들과 이 부문에서 가장 많이,그리고 오랫동안 신경전을 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자본이동 자유화 조치는 오는 98년 12월부터 외국은행 및 증권의 국내 현지법인 설립이 허용되는 등 국내 금융산업의 본격적인 개방화 조치와 맞물려 돌아가게 된다.국가간 자본이동은 포트폴리오 거래 및 신용거래가 대표적이다. ○금융개방 조치 맞물려 주식의 경우 종목당 외국인 전체의 주식투자 한도는 현재 20%에서 97년에는 23%로,98년에 26%로,99년에는 29%로 한 해에 3%포인트씩 높아진다.그러다가 2000년에는 한도가 완전히 없어진다.그러나 외국인 국내주식투자가 허용된 92년 이후 외국인투자의 상당부분은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장기적 투자가 많은 반면 단기차익을 노린 매매비중은 크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국내증시나 거시경제에 순기능을 할 것이라는 게 재경원의 분석이다.그렇다고 속단하거나 안심할 일은 아니다.우리에게 주어진 2000년까지의 유예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우리경제의 새로운 관건이 될 것이다. 자본이동중에서도 기존 회원국과 가장 첨예하게 대립됐던 부문은 채권 및 현금차관이다.우리정부가 OECD에 가입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것만은 내줄 수 없다』며 최후의 보루로 삼았던 부문이다.채권시장의 개방일정을 보면 중소기업의 무보증 전환사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연내에,중소기업 무보증 장기채(5년 이상)는 내년 중에 각각 허용된다.또 대기업의 무보증 전환사채는 98년에,무보증 장기채(5년 이상)는 99년에 각각 자유화된다.그러나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발행되는 국채 및 대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대한 개방일정은 제시하지 않은 채 유보시켰다.OECD측은 이 부문의 개방확대를 강력히 요구했으나 우리측은 내외 금리차가 2%정도로 좁혀지거나 물가가 3%대에 이르는 시점에서 개방폭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성과를 올렸다.이런 노력들로 자본이동 및 경상거래 부문에서의 우리나라 자유화율은 65%(52개 유보)로 OECD 회원국 평균(89%)보다 낮은 수준으로 가입이 확정됐다. ○국책 개방유보는 성과 이같은 높은 유보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 자유화 조치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후속조치 마련은 시급하다.국내의 금융시장은 내년부터 당장 인수·합병의 대격변에 휩싸이게 된다.정부가 정기국회에서 인수 합병을 쉽게하고 이를 이유로 한 정리해고제까지 도입토록 하려는 것은 당연한 자구책일 수 있다.그동안의 양적 성장정책이나,문만 열어놓고 기다리는 식의 금융경영은 이제 불가능하게 됐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권재중 박사는 새로운 통화신용정책과 관련,『주식이나 채권은 수시로 매수·매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금융상품보다 오히려 핫 머니 성격이 강할수도 있기 때문에 금리 및 환율 등의 간접지표를 중시하는 통화관리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오승호 기자〉
  • 주가 20P 폭등/두달만에 810선 회복

    주식값이 20포인트이상 급등하며 단숨에 810선을 넘어섰다. 9일 주식시장은 정부의 「경쟁력 10% 높이기 추진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크게 호전시켰고 회사채 수익률이 11%대로 떨어지면서 쌍용자동차·한화종합화학 등 금리하락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저가주들과 삼성전자주가 장을 주도,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16포인트 오른 817.78포인트로 마감했다.주가가 810선을 넘어서기는 지난 8월16일 이후 거의 두달 만이다. 거래도 활발해 전체거래량이 4천6백68만주를 기록했다.
  • 금리 안정세/CD­CP등 단기상품/수익률 이틀째 하락

    추석이 지나자 시중 실세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등 만기 91일짜리 단기 금융상품의 금리 안정세가 뚜렷한 편이다. 1일 3년만기 회사채의 연 유통수익률(금리)은 12.36%로 전날보다 0.04% 포인트 떨어졌다.CD의 수익률은 연 14%로 전날보다 0.40% 포인트,CP의 수익률은 14.94%로 전날보다 0.32% 포인트 떨어졌다.추석을 보낸 이후 연이틀째 금리는 안정적인 모습이다.
  • 기업하기 힘든 나라 한국(G7으로 가는 길:39)

    ◎고비용 경제구조에 국내외 기업 투자 기피/시장금리 일의 4배… 기업 금융비용 부담 가중/인프라시설 NIES중 최저… 물류비 비중 높아 현대 삼성 대우 등이 올들어 1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해외투자계획을 앞다퉈 발표했다.선경 코오롱 등도 대규모 해외투자를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내에 투자해서는 더이상 수지를 맞출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생산비가 국내보다 적게 먹히는 지역을 찾아 국내기업들의 해외탈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외국인 기업가들에게 한국이 기업하기 힘든 나라로 꼽힌지는 이미 오래다.지난해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2천억달러로 우리의 절반에 못미치고 1인당 GDP는 1천달러로 우리의 10분의 1 수준.그러나 94년의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2백61억달러로 우리나라(13억달러)의 20배나 됐다.급성장하는 한국시장에 매력을 느끼는 외국기업들은 많다.그러나 투자하는 것은 꺼린다.우리나라보다 생산비가 적게 드는 동남아 국가들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기업 해외투자 전환 국내기업이든 외국기업이든 투자가들에게 한국은 기피대상이다.그 원인은 한국경제의 고비용구조에 있다.여기에는 고임금 이외에 고금리와 고물류비가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금리와 고물류비는 한국기업들의 경쟁력을 잠식하는 최대요인이다. 우리나라의 금리수준은 서방 선진 7개국(G7)과 아시아의 신흥공업국(NICs) 4개국 가운데서 가장 높다.NICs는 현재 우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나라들이고,G7국가들은 미래의 경쟁상대이다.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현재의 높은 금리수준은 국내기업들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고 선진국의 거대기업들과 경쟁하라는 것과 같다』고 비유한 적이 있다.금리를 낮추지 않고 우리가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길은 없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시장금리를 대표하는 지표인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연 11∼12% 수준이다.반면 일본은 3%대.한국기업들은 일본기업보다 4배나 비싼 이자를 물고 있다.독일은 5%,미국·홍콩·대만 등도 7∼8%로 우리보다 훨씬 싸다. ○물류비 비중 17% 달해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96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분야 국내기업의 차입금 평균금리는 연 11.68%였다.지난 90년의 12.52%보다는 낮아졌지만 93년 11.19%,94년 11.39%에 비해 높아지는 추세다. 고금리는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금융비용 부담률을 높여 기업의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지난해 국내기업들의 금융비용부담률은 5.57%나 됐다.일본기업들은 이 비율이 1.6%였고 대만기업들도 1.7%로 우리의 3분의 1∼4분의 1 수준이다.반면 매출액경상이익률은 우리 기업들이 3.6%로 미국(5.36%·94년 매출액순이익률 기준)이나 대만기업(4.9%)보다 낮다.1백만원짜리 물건을 팔면 한국기업들은 평균 5만5천7백원을 차입금 이자로 내고 3만6천원의 이익을 남기지만 대만기업들은 1만7천원의 이자만 물고 4만9천원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기업의 물류비 부담도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지난 94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물류비는 총 48조원.GDP 3백5조원의 15.7%,제조업 전체 매출액 대비로는 17.1%를 각각 차지했다.산업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제조업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이 17%로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미국의 7%,일본의 11%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물류란 생산된 재화를 포장·수송·보관·하역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경제발전 초기에는 생산시설의 확대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지게 마련이다.그러나 경제규모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커지면 물류시설 부족으로 심한 동맥경화증을 앓게 된다.현재의 우리나라 상황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0년간 전체 물동량은 3.6배,연평균으로는 13.7%가 증가했다.자동차 보유대수는 10년전보다 8배 이상 늘었다.그러나 전체 도로연장은 겨우 1.1배 늘어나는데 그쳤다.그 결과 물류비는 4.2배,연평균 16%씩 늘어 물동량 증가 보다 훨씬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물류비는 89년 21조원에서 90년 26조원,91년 32조원,92년 37조원,93년 41조원,94년 48조원으로 불어났다.95년에는 5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정부의 한해 예산과 맞먹는 막대한 국가재원이 물류비 과잉부담으로 낭비되고 있다. ○치솟는 땅값도 한몫 물류비 구성을 보면 수송비가 전체의 65%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나머지는 재고유지관리비(23%),일반관리비(4.1%),물류정보비(3.8%),포장비(2.3%),하역비(1.9%) 등이다. 물류비가 급증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도로 항만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부족해 상품의 수송 지체가 가장 심각한 과제다.서울∼부산간 평균 수송시간은 10년전에 비해 2.5배로 길어졌고,철도시설도 거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적인 열차투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항만시설 확충도 물동량 증가를 따라잡기에는 미흡하다. 우리나라의 총도로연장은 7만3천8백34㎞.이를 자동차 한대당으로 환산하면 8.7m,국민 1인당으로는 1.7m에 불과하다.자동차 한대당 도로연장은 미국(33m)의 4분의 1,일본(17.9m)의 절반 수준이다.또 국민1인당 도로연장은 미국(25m)의 14분의 1에 불과하고 일본(9.1m)의 5분의 1에도 못미친다.매년 분야별로 각국의 경쟁력을 비교 분석하고 있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보고서는 올해 물류인프라시설의 국별 비교에서 한국을 일본 홍콩 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 경쟁국 가운데 최저수준으로 평가했다. 고비용 구조에는 땅값 상승도 한몫을 하고 있다.주요 공업단지의 땅값은 한국이 평당 25만4천원으로 미국(평당 2만4천원)의 10.5배,싱가포르(평당 3천원)에 비해서는 84.6배나 비싸다.이밖에 번잡한 각종 경제행정규제도 불필요한 비용을 유발,갈길이 먼 국내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혔다.무협이 33개업종 1천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방문조사 결과 공장입지,조세 및 관세행정,금융·외환,수출입통관,고용·노사관계 분야의 규제완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문가 인터뷰/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진호씨/불합리한 규제 폐지/금리안정 선결 과제 『우리나라에서 물류비용과 금융비용이 비싼 것은 해당 산업이 낙후됐기 때문입니다.물류 및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불합리한 규제를 풀고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경제의 고비용구조로 인한 1차적인 희생자는 기업들이다.이들 기업을 대변하는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정진호 선임연구위원은고비용 구조 타개책으로 서비스 산업에 대한 인식전환과 정책적인 지원을 제안했다. 『과거 외화획득을 위해 제조업 육성에만 매달리다 보니 제조업을 지원하는 분야인 물류 및 금융서비스 산업이 극도로 낙후됐습니다.서비스산업의 효율성 저하가 물류비와 금융비용을 높이고 이것이 제조업의 발전을 제약하는 상황입니다』 정박사의 고비용 구조에 대한 진단이다. 제조업이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에 필요한 각종 물자와 자금을 공급하는 물류산업·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는 것이다.흔히 물류산업은 도로 항만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투자만 늘리면 해결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만으로 경쟁력 있는 물류산업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신기술 흡수,경영혁신,사업재구축,고객중심의 시장 형성 등 「소프트웨어」 측면이 보다 강조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박사는 옛 소련의 계획경제체제를 예로 들었다.『소련은 계획경제하에서도 도로가 잘 닦여 있었지만 그 위로 물동량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있도록 물류산업이 잘 육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대한 시설들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했습니다』 그는 물류산업의 육성책으로 조세 등 관련 법체계의 정비 및 각종 규제와 진입장벽의 폐지를 역설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금리가 높은 이유에 대해 『정부가 통화증발을 억제한다는 명분으로 국내외 시장에 자금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개방경제체제에서는 당국이 시장을 당국자의 의도대로 움직여갈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자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지 않고서는 금리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이 없습니다.우리 은행들도 과잉보호만 할 것이 아니라 값싼 자금을 공급하는 해외의 은행들과 경쟁을 시켜야 합니다』 정박사는 금리를 낮추기 위한 몇가지 방안을 제시했다.첫째는 경쟁촉진과 규제완화다.기업이 해외에서 금리가 싼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주면 국내은행에 대한 자금수요가 줄고 국내은행들은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얘기다.개방확대를 통해 국내 물가수준을 낮춰 개방의이익이 소비자에게 환원되도록 하는 것도 금리안정을 위한 선결과제로 꼽았다.
  • 추석 명암/물가 안정속 금리는 “들먹”

    ◎물가­성수품 작년보다 낮아/금리­자금수요 늘어 상승 추석을 앞두고 추석물가는 안정세,금리는 오름세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21일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추석을 앞두고 대체로 안정적이다.실제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추석 성수품의 가격은 지난해 추석을 앞둔 때보다 대체로 싸다. 지난해 추석을 1주일 앞두고 포기당 1천7백원 선이었던 배추는 현재 3백∼4백원 선으로 떨어졌다.㎏당 2천4백원 선이던 배도 올해는 1천7백원 선으로,조기도 ㎏당 지난 해에는 1만9천원 선에서 올해는 1만7천원 선으로 각각 떨어졌다. 추석 성수품의 가격안정으로 이달 15일 현재 소비자물가는 5일 보다 0.07% 포인트 떨어졌다.선물세트 가격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한국물가협회의 주요 추석선물세트가격(19일 현재 권장소비자가격 기준)조사에 따르면 주요 생활용품과 술,김 등 대부분의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해와 같다. 이에 비해 기업들의 자금수요로 금리는 다소 오르고 있지만 그래도 지난달 보다는 낮다.21일 현재 3년 만기 회사채의 수익률은 연 12.40%로 전날보다 0.20% 포인트 오르는 등 지난 16일 이후 상승세는 이어졌다.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의 수익률은 연 14.52%로 전날보다 0.07% 포인트 올랐다.기업어음(CP)의 수익률은 연 14.72%로 전날과 같았다.
  • SOC 부대시설에 관광산업 추가

    ◎국제회의센터 「2종 시설」 지정… 민자유치 촉진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유치에 따른 수익성을 높임으로써 민간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현재 SOC 제2종시설로 분류되고 있는 관광지 및 관광단지 등의 시설을 SOC 부대시설(부대사업)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또 관광산업의 육성을 위한 차원에서 컨벤션센터 등의 국제회의 시설도 SOC 제2종시설로 지정키로 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17일 『9·3 경제대책의 후속조치로 적정 수익성의 보장을 통한 SOC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부처 및 업계의 요구를 수용,현재 18개인 SOC 제2종시설의 하나인 관광지 및 관광단지를 SOC 부대시설로 분류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SOC 부대시설은 현재 택지개발사업과 대형 유통시설·주택건설·도심지 재개발·화물터미널 등 9개에서 10개로 늘어나게 된다. 재경원은 이같은 조치로 도로와 항만 및 철도 등의 SOC 제1종시설 건설에 참여하는 민간업자의 경우 부대사업으로 SOC 시설과 연계되는 관광지를 조성하거나 관광단지를 개발할 수 있게 돼 민자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공공성이 강한 철도 등의 대형 SOC 시설은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데다 시설도 완공후 국가나 지자체에 귀속되는 등 투자비를 보존하기가 어려워 민자유치가 실효를 거두지 못했었다. 한편 컨벤션센터 등의 국제회의 시설이 SOC 제2종시설에 포함되면 일일이 지자체의 인·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등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또 참여업체는 회사채를 발행할 때 제조업에 준해 0.5점의 가산점을 받는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재경원은 이같은 내용을 반영한 민자유치촉진법 개정안을 마련,연내 또는 내년 초에 국회에 올린 뒤 통과되면 내년 3월쯤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코린도」와 승은호 회장:7(테마가 있는 경제기행:45)

    ◎신용이 자본/인니 최대 국책은 “코린도사업은 100% 지원”/부실공장 맡아 1년만에 흑자전환후 “최고” 평가/포철 현지 합작제철소 승 회장 노력으로 결실 지난해 이맘때 일이다.승은호 회장이 포철회장실에서 김만제 포철회장을 만났다. 「포철이 공급하는 철강원자재의 값이 중국산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외국에 나가있는 한국기업한테까지 비싸게 파는 것은 좀 문제다.중국보다 운임이 비싼 상황에서 판매가격마저 높으니 합리적으로 조정해 달라」 코린도가 컨테이너 제조공장에서 원자재로 쓰는 철강재 가격문제를 협의하는 자리였다. 김만제 회장은 『금시초문』이라며 실무진에 확인해 본뒤 승회장에게 가격문제를 조정해 주기로 약속한다.그러면서 승회장에게 한가지 협조를 구했다.다름아닌 인도네시아 제철사업건. 당시 포철은 이 사업을 1년 이상 추진했으나 결실을 못보고 있었다.호주 BHP사와 미쓰비시를 업은 신일본제철과 치열하게 경합 중이었다.승회장은 인도네시아로 돌아와 현지정부 관계자들을 만난다.포철의 「특사」자격으로 관리들을상대로 설득작전을 폈다.작업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포철과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사는 총 10억달러를 투자,연산 2백만t의 합작제철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기존 2백50만t에 2백만t(10억달러)을 추가하는 대규모 미니밀(전기로)방식의 제철사업이었다.코린도는 생면부지의 이 합작제철사업에 10% 지분참여를 했다.이 10%가 합작사업 성사에 기여한 승회장의 지분으로 보면 된다. 코린도의 사업수완 바탕에는 신용이 깔려있다.코린도라는 법인과 승은호 개인에 대한 신뢰가 현지사업의 가속페달로 작용하고 있다. 코린도가 신용을 얻은 데는 84년 부실화된 한 합판공장의 위탁경영을 맡아 1년만에 흑자로 돌려놓은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합판공장의 관리를 맡고있던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BNI는 이 일로 코린도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이후 코린도가 하는 일에 「1백%」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져 코린도에 대한 현지 금융기관들도 최상급의 신용평가를 하고 있다.코린도는 이제까지 회사채를 발행해 본 적이 없다.운영자금은 자체 금융회사(팩토링)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김추규 상업은행장 시절.코린도는 라오스에 원목개발을 하기 위해 2천만달러를 상업은행에서 빌렸다.그러다 원목개발 계획이 취소돼 그대로 상환한 적이 있다.『은행돈 대출받기가 어려운 데 왜 안쓰느냐』고들 했지만 『금리를 물어가며 쓸 일 없다』고 고사했다. 승회장은 현지 한국계 은행들이 본국의 결제절차때문에 이용하기 어렵다고 했다.『한번은 국내 모은행 현지지점이 우리와 거래를 트자고 하더군요.그래서 1천5백만달러쯤 대출해 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그러자 금액이 커서인지 본점결제를 받아야 한다며 차일피일 시간을 미루더군요.이곳에서는 신용만 있으면 아무리 큰 프로젝트도 3개월이면 결정납니다』 한국계 은행들이 현지 한국기업에게도 별 도움이 안된다는,곱씹어볼만한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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