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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수 사재 기업투자 비과세/대기업 빅딜 적극 유도/비대위 검토

    비상경제대책위는 17일 재벌기업 총수들이 개인재산을 기업에 헌납하거나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금 확대,회사채권의 저리매입 등을 할 경우 이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 면제 및 비과세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비대위는 또 의사를 제외한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의 용역행위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부과키로 했다. 비대위는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12인 대표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갖고 재벌기업들의 구조조정 지원 방안과 ‘재정수입 확보를 위한 세제조정안’을 함께 검토,이같이 결정했다. 비대위는 또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지원 방안으로 각 기업이 핵심사업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업들간 사업교환(빅 딜)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적극 유도키로 했다. 비대위는 이와함께 외국인투자와 기술개발 부문과 외국어학원 및 고교생 이하를 대상으로 한 학원은 이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부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그러나 성인대상 고시학원,자동차운전학원,무도학원 등에 대해서는 면제대상에서 제외했다.
  • 콜금리 큰 폭 하락/전날비 4.37%P 내려

    급전인 하루짜리 콜금리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7일 자금시장에서 콜금리는 23.88%로 전날에 비해 4.37%포인트 떨어졌다.3년 만기 은행보증 회사채는 23.50%로 보합세였다.
  • 극동건설 계열 국제종건 부도/내일 화의 신청할듯

    극동건설그룹의 계열사인 국제종합건설이 17일 최종 부도처리 됐다.이 회사는 오는 19일쯤 법원에 화의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은 이날 국제종합건설이 지난 13일 이 은행 본점 영업2부에 만기가 돼 돌아온 10억원어치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낸데 이어 지난 16일 영업2부에 돌아온 19억원을 다시 결제하지 못해 부도를 냈다고 밝혔다.이 회사의 부도로 가야로 확장공사 등 부산지역의 12개 대형공사와 전국에 4천여가구의 아파트 건설공사 등 시공 중인 80여개 공사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국제종합건설은 국제상사가 해체되면서 극동건설그룹이 인수한 회사로 도급순위 81위로 자산규모는 3천5백억원.금융권 여신은 지난 해 11월 말 현재 은행권 6백55억원,제2금융권 1천8백93억원,회사채 3백30억원 등 모두 2천8백78억원이다.
  • 1불 1,400원∼1500원때 금리 내린다/3월이전 안정 전망

    ◎정부,새달 15일 IMF와 인하 협의/초긴축 통화 완화·수출업체 지원 조치도 금융당국은 기업 자금난의 최대 걸림돌인 고 금리 현상해소를 위해 환율이 달러당 1천400∼1천500원에서 안정되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를 거쳐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당국은 외채상환 연장과 단기외채의 중·장기 외채로의 전환 등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그럴 경우 다음 달 15일에 있을 IMF와의 협의시 금리인하 방안을 IMF측에 요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통화당국은 외채상환 연장과 신규 외화자금 유입 등이 이뤄지고,지난 해 12월에 이어 올 1월 경상수지도 흑자를 낼 경우 새해들어 달러당 1천700원에서 형성되고 있는 환율은 오는 3월 이전에 안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통화당국은 특히 환율이 달러당 1천400∼1천500원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경우 금리의 단계적인 인하방안을 IMF측에 제시해 수용되면 한은이 콜시장에의 개입 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금리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통화당국은 그럴 경우 현재 31%선에서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콜자금 금리를 25%선으로 낮춰 콜 및 기업어음(CP) 등의 단기자금과 회사채 등의 중·장기자금 금리의 하향 안정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통화당국은 당초 콜자금을 25%의 금리로 공급해 왔으나 IMF의 주문에 의해 지나 해 12월 24일부터 30% 이상으로 높인 바 있다. 당국의 의도대로 환율안정에 따른 시장금리의 하향 안정화가 이뤄지면 초강도 통화정책의 완화와 금융권의 수출업체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 등과 맞물려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급속도로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종금사 등 부실금융기관 정리에 따른 후속 자금시장 안정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주가 7P 올라 463

    주가가 460선을 회복했다.시장금리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3일 주식시장은 홍콩페레그린그룹의 파산소식으로 하락세로 출발한 뒤 전장내내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후장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과 고객예탁금증가 등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상승,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54포인트 오른 463.74로 마감됐다. 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는 24.91%로 2.44%포인트,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22.50%로 0.01%포인트가 각각 떨어졌다.
  • 재벌/상호지보 해소책 마련 부심

    ◎관련사 통합·은행 신용 전환·자산 매각등 검토 재벌들이 99년 말까지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할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 오는 13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5대재벌 그룹회장간의 회동을 앞두고 있어 특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각 그룹들은 상호보증 해소에 대한 의무기간이 2년 가량 남아있지만 그룹마다 수조원에 이르는 보증액을 해소할 방안을 찾느라 부심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경우 지급보증을 해소할 방안으로 △관련사 통합 △은행 신용 전환 △자산 매각 등을 검토중이다. 현재 재계 전체로는 60조원,30대 그룹만 33조원이 넘는 지급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결국 직접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채무를 상환하든지 자산을처분해 갚는 길 밖에 없다고 재계는 보고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현재의 금융 상황에서는 두가지 방안이 모두 어렵다고 주장한다. 우선 회사채나 주식,해외기채 등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울 뿐 아니라 새로운 차입을 불러 보증해소의 효과가 반감된다는 것. 또 자산을 매각해 채무 상환자금으로 충당하는 방안도 경기침체로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현대그룹의 경우 2조원의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특히 모든 그룹들이 한꺼번에 부동산을 처분하려 할 경우 매입자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며 가격대폭락 사태마저 우려된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 김주현 이사는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자산을 팔려해도 팔리지 않고 이익도 낼 수 없어 기업 입장에서는 막막한 상황”이라면서 “성업공사 등에서 기업자산 매입 재원을 확충해 정부가 기업의 상환 재원을 마련해주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보증을 선 계열사의 통폐합도 한 방안으로 고려될 수 있으나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보증선 회사와 피보증회사의 업종이 다를 경우 통합이 어렵다는 것이다. 통합하면 보증은 해소될 수 있지만 부채는 그대로 남기 때문에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보증해소의 본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들은 무조건 보증을 요구하는 현재의 금융관행이 신용대출로 바뀌어야 하며 이를 위한 근본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주)대우 자금담당 이우진 이사는 “대출 조건으로 담보나 다른 법인의 보증을 요구하는 금융관행을 개선하지 않고는 지급보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외국인 회사채 1,200억 매입

    ◎개방 한달만에… 쌍용정유,삼성전자 등 많아 외국인들은 대기업 회사채시장이 개방된 지난해 12월12일 이후 한달동안 쌍용정유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모두 1천2백억원 상당의 대기업채권을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환시장의 불안으로 개방후 보름이 지나도록 겨우 1백억원의 채권을 사들이는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던 외국인들은 연말들어 고금리의 지속으로 투자여건이 크게 호전되자 집중적으로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이들은 지난달 26일 삼성중공업 무보증전환사채(CB) 1백56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27일 쌍용정유 보증채 등 4백75억원,이달 9일 삼성전자와 삼성전관 보증채 4백50억원어치 등을 사들였다. 특히 9일 삼성전자가 발행한 3년만기 보증 회사채 2백50억원어치를 외국투자금융기관이 사간 것으로 알려졌다.중개역할을 한 LG증권측은 “보증회사채 시장개방이후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그동안 채권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일반 투자자나 펀드 편입비율 조정을 위해 들어왔던 것과 달리 순수 투자금융기관이 사들였다는 점에서 향후 외국인들의 국내채권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달 23일 개방된 국·공채,특수채,단기 회사채시장에는 외국인들의 관심이 아직 적어 이날 현재 통안증권 80억원 등 1백59억원을 투자하는데 그쳤다.
  • 정부­IMF 거시경제지표 재조정 배경

    ◎수출기업 자금난 덜어주기 초점/수출 무너지면 IMF 조기 졸업 난망/환율·금리 예상밖 급등에 탄력 대응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9일 올해의 경제성장률과 물가경상수지 등 거시지표를 전면적으로 수정하는 데 합의했다.IMF가 자금지원을 하면서 거시지표를 전면 수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주요한 경제지표를 전면 재조정한 것은 당초의 전망과 달리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과 금리가 치솟는 등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정부와 IMF가 지난해 12월 3일 거시지표에 관해 합의했을 때에는 올해의 원화환율 평균을 1천100원선,3년 만기 회사채 금리(유통수익률) 평균을 15%선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환율은 1천600∼1천700원선에서,금리는 30%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에 바뀐 거시경제 목표는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려는 쪽에 촛점을 두고 있다.이에 따라 통화증가율을 총유동성(M3) 기준 당초의 9%에서 12∼13%로 바꾸기로 했다.당초의 ‘초긴축’ 기조에서는 다소 벗어난 수준에서 합의해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종전보다는 나아질 전망이다.1·4분기(1∼3월)에는 13∼14%로 더 높였다.1·4분기에는 기업들의 자금난이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기업 중에서도 특히 수출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이 주 내용이다.한국은행이 30억달러 안팎을 은행에 지원해 수출환어음 매입용으로 쓰도록 하려는 것은 이러한 맥락이다.현재 은행들은 달러가 부족해 수출환어음 매입(네고) 여력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또 은행들이 수출환어음을 매입하면서 수출업체에 원화로 줄 경우에는 외화보유 한도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도 수출업체에 대한지원을 보다 유도하기 위해서다.외국에 있는 은행이 우리기업의 수출환어음을 직접 사들이는 것을 허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를 맞추기 위해 기업에 대한 자금을 꺼려 견실한 수출기업까지 흑자도산의 위기에 빠진 것을 구하려는 조치들이다. 정부와 IMF가 이처럼 수출부문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한 것은 수출이 원활이 이뤄져야 외화공급이 늘 수 있기 때문이다.골즈브로우 IMF 의전국 부국장은 지난해말 은행장과 수출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업체의 어려움을 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출산업이 고용창출의 핵심인 점도 고려됐다.외화공급이 늘면 외환시장이 안정돼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도 하향 안정세를 보일수 있고 고금리 현상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는 게 정부와 IMF의 분석이다. 수출이 잘 돼야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수 있어 외채가 줄고 IMF로부터 빨리 졸업할 수 있다.현재의 경제위기가 빨리 해소되는지의 최대 관건은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효력을 볼수 있는지에 달려 있는 셈이다. 성장률은 1∼2%로 당초보다 떨어지고,물가는 9% 이내,실업률은 5% 이내로 당초보다 높아지는 것으로 현실에 맞게 조정됐다.저성장과 고물가 고실업의 고통이 공식화된 셈이다.
  • 재벌개혁 오너가 앞장서라(우홍제 칼럼)

    ○성수대교와 IMF체제 몇해 전 성수대교가 무너져 내려온 나라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을 때 지탄의 화살은 자연히 시공업체가 속한 재벌그룹의 오너(총수)를 향했다. 다급해진 오너는 속죄의 뜻으로 새로운 대교를 건설해서 정부에 헌납할 의사를 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대부분 국민들의 정서는 물질적인 보상엔 별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그보다는 앞으로 대형공사의 시공부실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대규모참사가 빚어지면 오너도 형사책임을 지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견해들을 밝혔던 것이다. 까닥 잘못하면 자신이 몸담고 있는 대기업그룹의 오너가 구속될지도 모르는 일이므로 책임자들이 함부로 날림공사를 하지 못할 것 아니냐는 생각에서 였다. 오너도 형사처벌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설계·시공·감리에 이르기까지 감독을 철저히 하게 되고 부실의 큰 요인인 하도급비리도 앞장서서 뿌리뽑지 않겠느냐는 바람도 있었다. 그러다가 처벌강화를 위한 각종 법개정은 업계반발로 흐지부지됐고 성수대교참사는 해당시공업체 관련자와 하위직공무원 몇명이 사법처리되는 것으로 끝나 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성수대교붕괴는 내실없는 고속경제성장의 결과로 빚어진 부실의 총체적 업보로 지적됐고 그동안 중동진출등으로 과대평가됐던 우리건설업의 국제경쟁력과 대외신뢰도가 일시에 땅에 떨어진 ‘국제적 수치’로 각인됐던 것이다. 새삼스레 성수대교를 거론한 까닭은 붕괴 참상의 과정이 현재 우리가 고통스럽게 맞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의 축소판으로 비유하는데 달리크게 어긋날 게 없기 때문이다. 재벌의 졸속 외형성장과 방만한 사업관리,정부의 감독소홀등 비극발생의 요인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덧붙여 지나쳐 버릴수 없는 가장 중요한 사안 한가지. 바로 오너에 관한 문제다. ○국난 극복 의지 보여라 성수대교를 비롯,그 많았던 대형 건설사업의 시공업체 오너들이 형사처벌을 각오하고 정신차리면서 일을 처리했던들 이루 손꼽을수 없을 정도의 붕괴참사가 발생할 수 있겠는가. 아닐 것이다. 오늘의 국난에 대한 진단과처방도 마찬가지다. 재벌 오너회장들의 구국의지와 실천력여하에 따라 우리경제의 체질은 크게 강화되고 위기를 극복할수 있다. 사실 지금까지 그룹전체 경영권을 한 손에 거머진 오너의 일방적 결정에 따라 과다차입과 무분별한 사업확장,중복투자로 경쟁력을 잃고 구조조정의 피할 수 없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게 재계모습이다. 그럼에도 계열기업의 상호지급보증해소·결합재무제표도입 등 핵심적인 재벌개혁정책에 대한재계의 반응은 매우 소극적이다. 정부나 IMF등 외부압력의 강도를 보아가며 대응수위를 조절하겠다는 식으로 수동적이다. 그러나 재벌개혁은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뿐 아니라 근로자정리해고등과 관련된 고통분담차원은 물론 긍극적인 IMF관리체제의 종언을 위해서도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때문에 재벌의 오너회장들은 몸소 앞장 서서 개혁을 실천함으로써 근로자를 중심으로 한 모든 국민들과 고통분담의 공감대를 이뤄가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시점에 서 있다. 이는 그동안 쌓여온 부에 대한 부정적인식을 없애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주식회사의 대주주지만 출자지분 범위안에서만 회사채무에 유한책임을 진다는식의 법리를 방패로 내세우는 일은 지금같은 비상사태에선 설득력이 없다. 더구나 오너들은 지금까지 경영의 전횡을 일삼으면서도 외채증가의 커다란 요인이기도 한 해외도입시설재 등의 부실투자나 도산등의 결과에는 아무런 책임없이 자유로울수 있지 않았는가. 이제 앞으로 구조조정을 위한 금융기관부채상환등에 개인 재산을 할애하는 일도 마다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서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는데도 재벌오너는 기업이 망해도 개인생활의 여유에 끄떡없다는 식은 용납되기 힘들 것이다. 또 대출시에 임원들이 보증을 세우기보다 오너자신이 직접 보증을 서는 등기업회생의 결연한 의지를 가시화함으로써 대내외 신인도회복을 앞당겨야 할 것이다. ○고통분담 솔선수범 해야 행여 재벌왕국은 영원하고 외부권력과 위기는 한 때라는 식으로 겉치레 개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재벌의 몸집이 절반 또는 그 이하로 줄어들더라도 업종전문화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창의적 기업가 정신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 생보사 실세금리 연동상품 공동개발/12일부터 시판

    ◎회사채 수익률에 연계… 5종 내놔/노후·새가정복지보험 이율 낮아 해약 급증/4∼5개 보험사 7∼8월께 구조조정 대상될듯 시중 실세금리를 반영한 파격적인 생명보험 상품이 12일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판매된다.특히 계약기간이 3년 이상이던 기존 상품과 달리 이번에 새로 판매되는 금리연동형 상품은 2년 계약도 가능해 생보사의 주력상품이 될 전망이다. 8일 재정경제원과 생보업계에 따르면 교보 등 33개 생보사는 회사채 수익률 등 실세금리에 연동시킨 ‘수퍼 재테크 보험’을 12일부터 공동상품으로 판매한다고 재경원에 신고했으며 재경원은 이를 수리했다. 기존의 생명보험상품은 정기예금 및 약관대출 금리에만 연동시켜 금리가 7.5∼10% 선에서 결정됐으나 수퍼재테크는 회사채 수익률 3개월 평균을 함께 가산해 금리가 14∼16%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생보사는 매달 1일 금리를 발표하며 회사채 수익률이 계속 30% 선에서 유지된다면 수퍼재테크 금리는 더 오를 전망이다. 계약기간도 지금은 3년 이상으로 묶여 있으나 수퍼재테크는 2년 3년5년 7년 10년으로 다양화된다.국내 보함상품 가운데 2년짜리 상품이 판매되는 것은 처음이다. 교보생명 정관용 상품개발팀장은 “회사채수익률이 30%까지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금리 10%를 보장해 주는 기존 보험상품은 의미가 없다”며 “보장기능도 적절히 갖추면 수퍼재테크는 생보사의 주력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33개 생보사는 6일 상품개발 담당임원 회의를 갖고 고금리시대에 알맞은 수퍼재테크를 33개 생보사가 공동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생보사가 취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저축형 상품은 노후복지보험과 새가정복지보험이 있으나 IMF 체제로 금리가 급등하자 해약률이 크게 늘고 있다. 한편 재경원은 3월 말 결산에서 지급여력 준비금이 1천억원 이상 부족한 생보사에 대해 5월 보험감독원의 실사를 거쳐 7∼8월쯤 인수·합병 및 회사정리 권고조치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현재 국민과 한국 등 4∼5개 생보사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 올 경제성장률 1.5% 확정/정부­IMF 거시지표 합의

    ◎물가상승 8.5%∼9%·경상수지는 30억달러 흑자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의 경제성장률을 1.5%선, 물가상승률은 8.5∼9%선,경상수지는 30억달러 흑자로 하는 거시지표 조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통화증가율은 13%선으로 높아져 기업의 자금난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재조정된 거시지표는 9일 상오(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해의 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합의했던 당초의 3%에서 1.5%수준으로 낮추는 것에 정부와 IMF가 의견조율을 마쳤다.물가상승률은 당초 5% 이내였지만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급등하면서 3∼4% 포인트 더 높아졌다.정부와 IMF가 거시지표를 전면적으로 재조정한 것은 지난해 12월 예상했던 금융지표에 상당한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당초에는 올 평균 금리는 15%,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은 1천100∼1천200원선으로 예상됐지만 금리는 20%대에서 움직이고 환율은 1천600∼1천700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또 당초 경상수지는 43억달러의 적자였지만 환율급등에 따라 수입이 급격히 줄어드는데다 해외여행도 대폭 줄면서 30억달러 안팎의 흑자로 반전되는 쪽으로 의견을 좁혔다.통화증가율은 당초에는 총유동성(M3) 기준 9%에서 4%포인트 높아졌다.3년 만기 회사채의 금리(유통수익률)는 연 평균 17.5%로 당초 합의했던 수준보다 2.5% 포인트 높아졌다.현재는 20%를 크게 웃돌고 있다.하루짜리 금리인 콜금리는 20%선에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 기업 자금조달 통로 ‘동맥경화’

    ◎종금사 영업 위축·회사채도 물량 쌓여 소화난/적대적 M&A 우려 유상증자 시행 못해/은행대출·기업어음 할인 각수록 ‘별따기’ 기업의 장단기 자금조달 통로가 꽉 막히고 있다. 장기자금 조달은 회사채 발행 외길로 몰리고 있으며 일부 종금사의 폐쇄가 임박해지면서 단기자금 조달 창구마저 막힐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외국 자본 등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우려해 직접자금조달 수단인 유상증자를 사실상 기피하고 있다.게다가 은행권과 종금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맞추기로 은행대출과 기업어음(CP)의 할인이 사실상 막히면서 회사채 발행이 유일한 장기 자금조달 창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5대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 자체가 아예 막혀 있다.보증보험측이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에 대해 회사채 발행에 필요한 보증을 서주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삼성 등 5대그룹 계열사들도 지난 해 12월 이후 발행 물량의 3분의1 정도만 소화돼 자금난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12월 17일부터 월 1개사당 1천억원으로 제한돼 있던 ‘회사채 발행물량조정기준’이 폐지된 데 따라 너도나도 회사채 발행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해 12월 한달동안 현대 등 4대그룹의 회사채 발행은 107건 6조6천9백억원으로 금액으로 전체 발행물량의 90%에 이르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금리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더한 수치에 금융시스템의 문제를 고려한 +α를 감안해 결정돼야 하나 30%를 웃도는 금리는 너무 높기 때문에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를 ‘리턴’물량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자금시장도 파국이 가까워지고 있다.기업이 직접 은행문턱을 넘나드는 길 외에 달리 수단이 없어졌다.일부 기업들은 단기자금 조달부서의 인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이는 정부가 자금중개기관인 종금사의 대거 폐쇄에 대비해 증권사에도 CP할인을 가능토록 했으나 기업의 신용도가 떨어지면서 이마저 불가능한 실정이다.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정보는 지난 6일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조정해 증권사를 통한 CP할인은 더욱 어려워졌다. 게다가 오는 4월부터 종금사의 여신한도가 자기자본의 150%에서 75%로 축소되면 생존 종금사의 자금조달 능력도 크게 위축돼 단기자금은 더욱 고갈될 전망이다.
  • 환율 이틀째 상승­주가는 400선 회복

    시장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가도 사흘 연속오르며 400선을 회복했다. 반면 환율은 이틀 연속 상승세가 이어져 다소 불안한 상황이다. 6일 시장금리는 하루짜리 콜금리는 27.76%로 3.02%포인트,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25%로 0.53%포인트가 각각 떨어지는 등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크게 늘면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95포인트 오른 406.34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8백2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나흘간 매수우위 행진을 계속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천800원에 거래가 시작돼 상오 10시에는 1천840원까지 뛰었다. 달러당 1천742원에 장이 마감됐다.7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6일보다 73원70전이 높은 1천790원이다.
  • 기업 신용등급 무더기로 하락/한국신용정보 평가

    ◎단기신용도 376개 업체 243곳 낮춰 국내 업체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하향 조정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에 따른 통화·재정긴축과 환율 및 금리인상,상호지급보증으로 연결된 재벌의 신용도가 중점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국신용정보는 지난 1일 현재 12월 결산법인 376개 업체에서 발행한 단기 신용도를 반영하는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평가한 결과 64.6%인 243개 업체의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고 발표했다. 또 장기 신용도를 나타내는 무보증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평가 대상(93개업체)의 94.6%인 88개 업체의 신용등급이 낮춰졌다. 단기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업체는 (주)삼천리제약(A3+→A2-) 1개 업체 뿐이었다.적기에 상환할 능력이 있어 투자등급으로 분류되는 A3 이상의 등급을 받은 업체는 평가 이전 211개 사에서 144개 사로 31.8% 감소했다.최상급 신용도인 A1 등급을 받은 업체도 9.3%(35개)에서 2.4%(9개)로 줄어들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투자등급을 받은 업체는 166개에서 123개로 25.9% 감소했다. 장기 신용등급의 경우 투자등급인 BBB급 이상 업체는 81개(87.1%)에서 59개(63.4%)로 줄어들었다.회사채의 최상위 등급인 AAA를 유지한 업체는 포항제철 뿐이었다.종전 AAA 등급 업체는 10개였다. 주요 재벌그룹 계열사의 경우 삼성전자는 AAA에서 AA­로,현대자동차와 엘지화학은 각 AAA에서 AA로,(주)대우는 AA+에서 A로 하향 조정됐다.
  • 시장금리 일제히 하락세

    ◎주가 11P 올라… 환율은 1불 1,716원 시장금리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고 주가도 이틀 연속 오르며 400선에 바짝 다가서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다만 환율은 1천700원대에서 형성돼 다소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시장금리의 경우 하루짜리 콜금리는 27.99%로 2.47% 포인트,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25.53%로 3.45% 포인트가 각각 떨어졌다.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도 각 2.41% 포인트와 0.75% 포인트 하락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이날 기준환율(1천695원80전)보다 약간 높은 1천697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개장 30분만인 상오 10시부터는 1천700원대에서 거래가 형성됐다.최고치인 1천78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6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5일보다 20원50전이 높은 달러당 1천716원30전이다. 주식시장은 투자심리가 급속히 회복돼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포인트 오른 396.49로 마감했다.
  • 배당률 20%대 신종적립신탁 뭉칫돈 몰린다

    ◎고수익·안전 매력… 은행 최고인기 상품/가입 6개월 지나면 중도해지 부익없어/이자 6개월 복리… 금리향방 따라 수익률 떨어질수도 이른바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고금리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지난 해 12월 15일부터 은행권에서 일제히 발매하기 시작한 새 상품인 ‘신종적립신탁’을 재테크로 활용해 봄직하다. 이 상품이 발매된 이후 은행권에서의 자금이동 현상이 눈에 띌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만기는 1년이상 월단위/가입금액·대상 제한없어 ◆신종적립신탁이란=재정경제원이 은행 신탁계정의 유동성 부족 현상을 보완,은행권에서의 기업어음(CP) 할인업무를 원활히할 수 있도록 허용한 신종상품이다. 신탁상품은 유가증권 등에의 투자업무를 주로 하는 투신사 상품과 은행권의 신탁계정으로 대별된다. 그러나 투신사의 경우 하루만 맡겨도 중도해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초단기상품(SMMF)이 있는 반면 은행권의 기존 신탁상품은 만기가 1년6개월로 시중금리 움직임에 따른 투자수익률 산정에 탄력성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허용했다. 은행권의 신종적립신탁 상품은 만기가 1년 이상이지만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도 중도해지에 따른 손해가 없다. 사실상 6개월 만기 상품이다. 은행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가입금액이나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다. 가입기간은 1년 이상,월 단위이며 이자는 6개월마다 복리식(이자와 원금을 합해 계산)으로 계산해 만기시 일시에 지급한다. 그러나 가입 후 6개월 이내에 중도해지하면 불입기간에 따라 중도해지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제일은행의 경우를 예로 들어 6개월 이전 중도해지 수수료가 얼마인 지를 보자. 제일은행이 시판하고 있는 ‘신종적립신탁’상품의 배당률은 6개월 이상 가입시 연 23.35%. 그러나 5개월만에 중도해지하면 배당률은 20.85%로 낮아진다. 4개월만에 해지하면 배당률은 20.25%로,3개월은 19.25%로,2개월은 17.25%로,1개월은 11.25%로 각각 낮아진다. 6개월 이전에 중도해지할 경우 물어야하는 수수료는 다른 은행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면 된다. ○맡긴돈 CP·회사채 투자/수익률 제일은 연 23%◆배당률=일반 신탁상품과 마찬가지로 신종적립신탁도 예금처럼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시중금리의 변동에 따라 배당률(금리)도 달라진다. 고객이 자금을 맡기면 은행에서는 기업어음(CP)이나 회사채 등의 채권에 투자해 자금을 운용하는 실적배당 상품이기 때문이다. 만기시 지급받는 배당률 수준과 관련해 종종 은행과 고객간에 옥신각신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신탁상품에 투자한 A고객의 자금을 은행이 금리가 25%인 상품에 운영하고 B고객이 맡긴 자금은 금리가 20%인 상품에 투자했다면 A고객과 B고객은 만기시 두 상품의 금리의 가중 평균치를 배당받게 돼 있기때문이다. 역으로 생각해도 마찬가지다. 신종적립신탁 상품의 배당수익률은 지난 해 12월 26일 현재 제일은행은 23.25%,외환은행 23.15%,국민은행 21.94%,조흥은행 21.82%,서울은행 21.40% 등이다.또 기업은행은 20.98%,산업은행 20.92%,한일은행 20.45%,하나은행 20.38%,상업은행 19.41% 등이다. ○은행계정자금 대거 이동/배당률 하향조정 가능성 ◆장·단점=신종적립신탁 상품의 장점은 투자대상 금융기관이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점,만기가 은행권의 기존 신탁상품(1년 6개월)에 비해 짧다는 점,시중금리가 치솟을수록 배당률도 높다는 점 등이 꼽힌다. 단기고수익 상품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단점은 다른 신탁상품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어서 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성도 상존한다고 봐야 한다. 특히 은행권에서 이 상품을 시판한 이후 일반대출 재원으로 쓰이는 은행계정 자금이 신탁계정으로 대거 수평이동하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은행들이 은행계정 재원확충을 위해 추후 상황에 따라서는 신종적립신탁 상품의 배당률을 하향 조정할 여지도 있다는 점에 신경써야 할 것이다. ○거치·자유적립식 두종류/6개월 안됐을땐 수수료 ◆유의할 점=이 상품의 적립방법은 한꺼번에 가입액을 불입하는 거치식과 그렇지 않은 자유적립식 등이 있다. 거치식의 경우 가령 만기 1년에 1천만원을 가입하기로 하고 가입하자마자 1천만원을 일시에 불입했다면 가입 후 6개월만 지나 중도해지해도 중도해지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그러나 가령 98년 1월 1일부터 만기 1년에 1천만원을 불입하는 자유적립식을 택할 경우 1천만원 가운데 5백만원은 98년 1월 1일에 불입하고 나머지 5백만원은 98년 3월 5일에 불입한 뒤 98년 7월 1일에 중도해지하면 1월 1일불입분 5백만원에 대해서는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중도해지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3월 5일에 불입한 5백만원에 대해서는 불입 이후 6개월이안됐기 때문에 중도해지 수수료가 부과된다.
  • 부동산 규제 잇따라 완화/올 투자 최대변수로 부상

    ◎분양가 전면 자율화·금융실명제 보완·투자자 여신 확대·임대업 대외 개방 등 활성화 기애요인/환율시장 불안·실물경기 침체 지속·대기어 매물 증가로/위축 심화 예상 ‘팽팽’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 자금지원으로 우리나라는 올해 경제성장률,경상수지 규모,재정정책 및 통화정책,물가 등 경제 전반에 걸쳐 강도 높은 개혁이 예상되고 있다.이에 따른 변화는 부동산시장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선 주택건설업체들이 주택공급을 줄이고 대량 실업으로 개인의 구매력이나 투자의욕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긴축재정 운용으로 일부 공공공사가 연기되고 개발기대에 부풀었던 국책사업 예정지 주변의 땅값은 거품이 빠지는 등의 현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의 부동산 투자는 IMF 자금지원 체제와 관련한 △고금리·고환율·고실업을 비롯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정책 △기업부도 등에 따른 매물증가 △개인의 실질소득 대폭감소 등 예전과는 다른 복잡한 여러 요인들을 잘 따져 보고 손익을 계산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부동산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올해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을 살펴본다. ▷긍정적인 변수◁ ◆분양가 자율화 등 규제완화=이달 중 시행이 예상되는 아파트 분양가 전면자율화,금융실명제 보완,부동산 투자자에 대한 여신확대 등의 규제완화가 이루어질 경우 시중자금이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 올 것으로 보인다.주택건설업체들도 분양가 자율화로 차별화된 주택상품의 공급을 통해 경쟁력을 기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시장 대외개방=부동산 관련 서비스업이 개방된데 이어 올해부터 외국인 투자지분이 50% 미만인 경우에 한해 부동산 임대업 및 부동산 분양공급업이 개방됐다.IMF체제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이 내국인과 똑같이 자유롭게 풀릴 가능성도 많아 외자유입에 의한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토지개발 채권발행 및 토지거래규제완화=한국토지공사가 총 1조원 규모의 토지개발채권을 발행한다.이는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과 부동산 가격의 안정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정부의 부동산건설산업 대책의 하나인 토지거래 신고지역 전면해제 및 허가지역 축소도 기업의 보유토지 매각을 활성화하고 일반인의 토지거래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정적인 변수◁ ◆실물부문의 경기침체=부동산 경기는 실물부문의 경기순환과 유사하게 움직이거나 다소 뒤따라가는 추세이다.앞으로 2∼3년간 우리 경제는 ‘고비용저효율’에서 ‘저비용 고효율’구조로 변화되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실물경기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부동산 시장도 상당기간 어려운 상태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고금리=은행이나 종합금융사의 대출이 끊어지면서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회사채의 금리가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정부는 이자율 최고한도를 종전의 연 25%에서 40%로 확대한데 이어 아예 이자제한법을 폐지,국내 채권시장의 안정을 위해 장기 회사채 뿐만 아니라 단기채권에 대해 외국인의 투자한도를 확대하는 등 자본시장을 개방,외자유입을 유도하고 있다.그러나 환율시장이 불안해 실효성을 예측할 수 없고 금리차를 노린 국제투기자본(핫머니)이 성행할 우려도 있다.일반 투자자들은 채권시장을 통해 안정적인 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 상대적으로 투자수익률이 불투명한 부동산 투자를 기피할 가능성이 높다. ◆고환율=금융기관의 국제적 신용도 하락으로 해외시장에서의 직접 차입이 어려워졌고 이 때문에 외환위기를 겪고 있다.금융기관의 실사작업이 끝나는 상반기 중에는 달러당 1천300∼1천4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이후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구체화되는 하반기에는 1천100∼1천200원대로 하락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환율은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환율상승에 따른 물가상승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다만 환율전망을 연구기관에 따라 크게 엇갈리고 있다. ◆주식시장 침체=금융소득 종합과세의 무기연기와 무기명채권발행을 주요내용으로 한 금융실명제의 보완은 지하자금을 양성화,이의 증시 유입을 유도하고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호재일 수 있다.그러나 계속되는 환율의 불안과 기업의 연쇄부도 우려 속에서 올해도증시는 침체상태를 헤어나지 못할 전망이다.증시가 어려우면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는 통상적인 자금 이동경로가 아닌 증시와 부동산이 함께 침체하는 복합불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매물증가=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금융기관들이 부도기업의 부동산 등을 대거 매물로 내놓을 전망이다.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잃어 부동산 가격 폭락사태가 올 수도 있다. ◆긴축재정·소득감소=정부는 올해 세출예산에서 4조원을 줄이고 세금을 올려 3조3천억원의 세수를 늘리기로 하는 등 긴축재정(흑자재정)을 추진하고 있다.기업도 투자계획을 대폭 줄이는 등 감량경영에 들어갔다.근로자들은 임금동결과 상대적으로 높은 물가에 따른 실질소득의 감소로 부동산에 대한 투자여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구조조정 가속화=주택건설 업계에서는 이미 건설회사들이 매년 구입해 오던 아파트 건설용 땅의 매입을 중단하는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부동산 수요를 줄이고 있어 대형 부동산의 거래에 활기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 외국자본 대거 몰려온다/‘큰손’소로스 회장등 내한…장기투자 확대

    ◎자금난 진정 조짐 보이자 대한투자 본격화 연초부터 세계 금융계의‘큰손’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이 방한하는 등 외환위기 때문에 한동안 한국을 떠났던 외국인투자자들이 대한투자를 본격적으로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초 이들의 투자행태가 외환·주식시장이 불안했던 작년말 1∼2개 우량종목에 대한 선별적 투자와는 달리 한국에 대한 장기 투자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후 시작한 것으로 파악,이미 본격적인 투자가 재개됐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내 투자를 꺼리던 외국인들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 조기지원 방침 등으로 외화자금난이 진정될 조짐을 보이자 주식시장 개장일인 3일부터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본격적인 주식매집에 나섰다. 토요일인 이날 ING베어링 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서울지점 창구에는 외국계 ‘큰손’들의 매수주문이 쇄도,3백31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베어링 증권 강헌구 이사는 “외국인들이 우량주를 중심으로 30개 종목에 걸쳐 6천주∼30만주 단위의 대량 매수주문을 내고있다”며 “최근 들어 이처럼 다양한 종목에 걸친 대량주문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투자전략을 조정,본격적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강창희 상무는 “조지 소로스와 같은 세계적인 펀드는 시장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뛰어난 감각을 갖고 있다”며 “따라서 소로스의 방한은 투자 자체로서의 의미도 크지만 전시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세계적인 증권투자가인 존 템플턴이 작년 12월부터 한국 증권시장에 투자,미국 자본의 한국증시 진출을 선도하고 있다고 2일 아시아 월 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한 것도 외국인들의 투자전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외국인들은 작년말부터 고금리의 지속으로 투자여건이 크게 호전된 국내채권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시작해 삼성중공업의 무보증 전환사채,쌍용정유의 보증채,포항제철 무보증채,대우중공업 보증채,대우전자 보증채 등 국내 우량기업의 보증·무보증 회사채나 전환사채 등을 집중 매집한 데힘입어 지난해 12월12일 채권시장 개방이후 이들의 채권 투자실적이 8백40억원으로 급증했다.
  • 기업 자금난 내년 1분기 더 악화

    ◎은행권 IMF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위해 돈줄 묶어/삼성·현대 등 회사채도 10% 밖에 소화못해 내년 1·4분기의 은행대출은 올 연말보다 더 어렵다.특히 1·4분기의 은행대출 여력은 31일 고시될 환율기준율에 달려 은행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권은 연·기금이 은행권이 발행한 4조5천억원대의 금융채 인수 등으로 연말 대비 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 확충에는 큰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지만 대손충당금을 100% 적립해야하는 내년 3월이 문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외화대출금의 손실율 결정에는 올 31일의 환율이 크게 좌우하게 돼 있어 각은행들이 이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있다. 은행들은 올 연말 대비 자기자본 비율을 산정할 때에는 주식투자 등 유가증권 평가손을 손실액의 50%만 반영하게 돼 있다.때문에 부실여신 등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100%로 책정한 은행도 거의 없다.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의 주문에 의해 모든 은행들은 내년 3월에는 유가증권평가손과 대손충당금을 모두 100% 적립한 상태에서 자기자본 비율을 8% 이상 유지해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업들의 자금난은 연말보다는 내년 3월까지가 문제”라며 “내년 3월 말에 유가증권 평가손과 대손충당금을 100% 적립한 상태에서 8%를 달성할 수 있을 지 여부가 은행들에겐 더 큰 걱정거리”라고 말했다.A은행 관계자는 “연말 자기자본 비율을 확충하기 위해 은행들이 최근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기피하는 것은 일단 대내외적인 신인도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전단계 차원”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IMF 주문에 의해 내년 3월 말 자기자본 비율을 8% 이상 유지하지 못할 경우 은행의 생존권과 직결되기 때문에 자금을 더욱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권은 특히 연초의 자금운용 방향을 가늠할 잣대로 30일의 환율 움직임을 꼽는다.부실여신은 성업공사에의 매각과 그간의 여신회수 작업 등으로 많이 축소됐으나 31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전체 자산의 30∼50%에 이르는 외화자산의 부실화 크기를 판가름하기 때문이다. B은행 관계자도 “31일 고시될 기준환율이달러당 1천200∼1천300원대에서 유지되면 그런대로 괜찮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자기자본 비율 확충에 여력이 없어 내년 1·4분기에는 올 연말보다 자금을 더 보수적으로 운용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자기자본비율은 자기자본을 위험 가중자산으로 나눈 백분율이어서 환율 상승 폭이 커지면 원화로 표시하는 위험가중자산도 덩달아 커지기 때문에 자기자본 비율은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은행권은 환율사정이 좋아져 자금을 최대한 신축적으로 운용한다고 해도 내년 초에는 기존 대출금 회수 부분으로 수출환어음을 매입하는 선에서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삼성 현대 LG 대우 등 대재벌을 중심으로 하는 업계는 29일 하루동안 6천2백3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나 소화된 물량은 10%에도 못미치는 6백억원대에 그쳤다.은행 등의 기관투자자들이 자금난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들 재벌들은 따라서 발행 물량의 대부분을 다시 가져갔으며 추후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다시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 환율 하락세 계속/1불 1,449원20전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이날 기준환율(1천512원90전)보다 낮은 1천45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상오에는 1천400원대 후반에서 거래가 주로 이뤄졌으며 하오들어 1천300원대에서도 거래가 많이 됐다. 최고치는 달러당 1천500원,최저치는 1천372원이었고 1천395원에 마감됐다. 30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29일보다 63원70전이 낮은 달러당 1천449원20전이다. 시장금리의 경우 3년 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29.49%로 2.49%포인트,91일짜리 기업어음(CP)은 사상 최고치인 39.56%로 5.96%포인트나 뛰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0.54%포인트 떨어진 31.1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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