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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120P 붕괴

    코스닥지수 120대가 무너지고 회사채금리가 10%대에 진입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3일 지수가 118.33으로 전날보다 4.08포인트가 하락,지난해 4월30일(119.10) 이후 약 13개월 만에 110선대로 떨어졌다. 종합주가지수도 680대가 무너진 679.76을 기록,지난해 4월7일(673.36)이후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금리는 연 10.05%를 기록,한달여 만에 10%대에 다시 진입했다.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4원4전으로 마감,전날보다 3원8전 올랐다.18일 3원5전,19일 4원2전,22일 7원9전에 이어 연 나흘째 큰 폭 상승세다. 안미현기자 hyun@
  • 워크아웃 성공기업 경영권 자질 부족한 오너엔 안준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성공했더라도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여가 미흡한오너 경영인들은 경영권을 박탈당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워크아웃에서 졸업하는 업체의 경우 오너 경영인의 과거자구노력 정도를 평가,경영권 부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이달 중 워크아웃에서 졸업할 1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오너 경영인이 사재 출자 등의 자구노력과 거래선 유지 등 경영 정상화 등에서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주채권 은행들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워크아웃에 성공했더라도 경영 자질이 부족한 오너에게경영권이 넘어간다면 부실이 재발할 우려가 큰 만큼 워크아웃 과정에서 출자전환 등을 통해 대주주가 된 은행들이 지분 처리 등의 과정에서 신중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대우를 제외한 76개 워크아웃기업에 대한 중간 점검을 최근 마무리했으며 경영 실적이 양호한 14개 업체 정도를 졸업시킬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은 재벌의 기업어음(CP)·회사채 독식을 막기 위해 지난 98년 7월 실시했던 금융기관의 대기업 발행 CP·사모사채 보유한도제와 같은해 10월 도입한 회사채 보유한도제를 이르면 6월,늦어도 7월쯤 폐지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새한그룹 워크아웃 신청

    새한그룹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해 금융시장에 또 한차례 파장이예고되고 있다. 새한그룹은 지난 18일 오후 주력계열사인 (주)새한과 새한미디어(주) 2개사의 워크아웃 신청서를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에 제출했다. 한빛을 포함한 산업 하나 조흥 국민 신한 현대캐피탈 서울보증보험 등 주요채권은행은 19일 회의를 긴급소집해 새한의 워크아웃 신청을 수용키로 잠정합의했으며 27일 전체 채권단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새한 워크아웃 신청 2개사의 총부채는 약 2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주)새한이 1조8,250억원,새한미디어(주)가 5,650억원이다. 이중 금융권 부채가 1조4,200억원으로,제1금융권이 거의 90%인 1조1,050억원이나 물려있다.무보증 회사채와 기업어음(CP),전환사채(CB) 등 금융권밖부채도 9,70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채권기관의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30∼35개에 이를 것으로 한빛은행은 추정하고 있다.주거래은행인 한빛은행이 2,568억원으로 가장 많이물려있고,이어 산업 2,460억,하나 1,516억,조흥 909억,국민 863억,신한 750억,한미 569억,주택 249억,외환 171억원 순이다.공적자금 투입은행인 한빛과 조흥의 채권규모가 커 또다시 국민 피해가 예상된다. 제2금융권에서는 서울보증보험이 900억원으로 채권규모가 컸다. 새한그룹의 워크아웃 신청이 알려진 19일,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회사채 금리가 10%에 육박한 9.99%에 마감했다. 한국은행 채권시장팀 김한성(金翰成)조사역은 “채권 매수세가 거의 실종됐다”고 말했다. 한은 금융시장국 관계자는 “새한의 부채규모가 대우 한보 기아에 비하면작은 편인데다 시장이 그동안 워낙 단련돼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것으로 본다”면서도 “투신사 구조조정 늑장,채권시가평가제,예금보험공사의 채권발행 예정에 따른 물량증가 등 내재된 불안요인이 새한과 합쳐져 화학반응을 일으킬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새한그룹 워크아웃 배경·전망. 새한이 끝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의 길로 들어섰다. 이에 따라 새한이 지난 16일 발표한 12개 계열사 중 9개사를 매각하거나 합병해 3개사로 축소하는 등의 구조조정 방안은 전면 백지화되고 채권단의 손에 넘겨졌다. 재계에서는 새한의 이번 워크아웃은 삼성에서 분가한 한솔그룹,제일제당,신세계 등 재계 순위 30위권내의 위성그룹들이 외형적인 규모와 달리 '나홀로서기'에 위기를 맞은 케이스로 받아들이고 있다. □워크아웃 결정 배경 현재의 유동성 위기를 너무 낙관한 것이 화근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새한의 모그룹인 ㈜새한은 자산규모 2조1,000억원,부채규모 1조5,000억원에 금융기관 차입금은 1조2,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단기부채는 5,600억원(47%)이다. 부채비율이 98년 650%에서 257%로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면서 회사채 발행이 중단되는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과정에 새한은 지난 16일 구조조정발표를 통해 이영자(李榮子)회장 퇴진이라는 어정쩡한 카드만 내놓았을 뿐 실질적 오너인 이재관(李在寬) 부회장체제는 고수하려 했다.정부와 채권단이 이 방안에 등을 돌리면서 워크아웃을전격 신청했다. □새한의앞날은 총자산 3조5,000억원으로 재계 27위인 새한의 앞날은 채권단의 구조조정안을 얼마나 잘 이행하느냐에 회생여부가 달려 있다.채권단은새한이 계열사 축소와 함께 부동산과 계열사 지분매각 등을 통해 4,925억원을 조달,부채비율을 127%로 낮추겠다는 계획에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있다.채권단과 새한과의 채무이행협약이 또 다른 관건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환율 급등 1,120원대 돌파

    경제위기설과 새한그룹의 워크아웃 신청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127원까지 올랐고,금리도 동반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19일 오후 1,127원 9전까지 치솟았다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막판에 원화수요가 몰려 1,122원 7전으로 마감했다.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3월13일 1,120원 4전을 기록한 이후 두달여만의 일이다.이날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도 9.99%로 마감,10%선을 위협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부동산 유동화증권 1,600억원 발행

    한국토지신탁은 이달중 2차례에 걸쳐 1,600억원어치의 부동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ABS는 중소건설업체의 미준공 아파트 분양대금채권을 대상으로 178억원,토지신탁의 신탁사업 과정에서 투입된 비용을 담보로 1,412억원 등 모두 2건이다. 이 가운데 분양대금채권을 대상으로 하는 ABS는 중소건설업체인 풍산종합건설이 건설중인 아파트 분양대금채권으로 토지신탁이 처음으로 발행대행을 하는 것이다. 이번 ABS 발행대행으로 자체적으로 ABS발행이 어려운 중소건설업체들의 자금조달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달말 발행되며 금리는 통상 3년 만기 무보증회사채 유통수익률 수준이다. 김성곤기자
  • 공적자금 얼마나 썼고 조성하나

    재경부가 15일 밝힌 공적자금 사용 규모는 총 89조원에 이른다.공식 공적자금 64조원 외에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준공적자금이 25조8,000억원이나 됐다.앞으로도 30조원+α를 더 조성하겠다는 정부 방침이다.30조원은 회수 등으로 충당하지만 금융구조조정에 쓰일 α는 국회동의를 얻어 조성할 수밖에 없다. ■얼마나 더 조성하나 = 올해 20조원,내년 10조원 규모다. 현재 6조6,000억원의 잔고가 있어 올해에는 14조4,000억원 가량만 만들면 된다.이 돈은 나라종금의 폐쇄에 따른 예금대지급,서울보증보험의 대우회사채 지급보증에 따른 출자,한투·대투의 경영정상화 지원,일부 소규모 서민금융기관의 부실 처리에 쓰인다. 정부는 추가 조성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수십조원을 미리 만들어 놓으면 돈 달라고 손 벌리는 곳이 생긴다’(이헌재 재경부장관)는 것이다.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체 방안은 보유 자산을 유동화하는 것이다.수단은 자산관리공사로부터 차입,자산담보부증권(ABS)·교환사채(EB) 발행이다.내년에는 투입 자금을 회수해 쓰겠다는 게 정부 전략이다. 그러나 은행 합병때는 추가 조성이 불가피하다.부실은행 합병에 따른 비용은 새로 조성하지 않고서는 감당할 수 없다.적어도 10조원 단위가 될 예상이다. ■얼마나 썼나 = 지금까지 조성된 공적자금 64조원의 재원은 예금보험기금에서 43조5,000억원,부실채권정리기금에서 20조5,000억원이다.은행과 제2금융권의 구조조정에 사용된 돈이다. 별도로 투입한 '준공적자금'은 25조8,000억원이다. 이는 그동안 총 규모가알려지지 않은 '숨은' 자금이다.재원은 국유재산 관리특별회계 2조4,000억원,공공자금관리기금 6조4,000억원,특수은행 출자 11조원,차관자금 1조4,000억원,금융기관 차입금 4조6,000억원이다. 여기에 회수해 재사용한 12조원까지 더하면 100조원이 넘는 돈이 금융기관의 부실을 치유하는 데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손성진기자 sonsj@
  • [사설] 재벌 변칙상속 뿌리뽑도록

    서울고등법원이 참여연대가 낸 ‘삼성 SDS 신주인수권 행사 금지가처분 신청’을 수용한 것은 오랜만에 보는 법원의 전향적인 결정으로 환영한다.그동안 보수적인 판결 때문에 부당한 부(富)의 대물림에 소극적이란 비판까지 받아온 법원의 새로운 태도는 바람직하다.이번 결정은 아직 본안 판결과 대법원 최종 판결을 남겨두고는 있지만 변칙 상속과 증여를 견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서울고법의 이번 결정으로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회장의 자녀 4명과 그룹최고간부 2명 등은 본안 판결이 있을 때까지 신주인수권부 회사채를 팔거나담보로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이에 따라 이들 6명이 삼성 SDS의 지분율을 14.8%에서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는 수준인 32.6%로 높이기도 일단 힘들게 될것으로 보인다. 삼성 SDS가 지난 99년 2월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하면서 이들 6명에게 1년 뒤 321만여주를 주당 7,150원이라는 싼 값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준사실이 알려진 이후 그동안 변칙 증여·상속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신주인수권가격과현재 주가 47만원 차이를 계산하면 이회장의 자녀와 간부들이 무려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시세차익을 얻고 회사를 장악하게 되기 때문이다.일반 주주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데다 재벌 오너 자녀에게 부를 변칙 대물림하는 문제도 있다. 사실 그동안 재벌 오너들의 변칙적인 증여와 상속이 사회문제화되면서 법의개정과 세무행정 강화가 꾸준히 이루어졌다. 그러나 법원이 지나치게 법조문의 해석에 얽매이는 바람에 변칙 증여와 상속 규제가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는 지적이 정부일각에서 잇따랐다.외국의 경우 법원이 적극적으로 변칙적인부의 이동을 강하게 규제하는 현실과 대조적이라는 지적이다. 사실 법이 사회변화를 예측해 예상 가능한 변칙 행위를 앞서 규제하기는 어렵다.신주인수권부사채도 법이 미처 규제하지 못한 신종 사채였으며 마음만먹으면 아직도 법에서 빠져나갈 구멍은 적지 않다.더욱이 재벌 오너들이 법률전문가들의 자문을 미리 받을 경우 세금을 아주 적게 물거나 거의 물지 않고 부를 상속시키거나 이전하는 수단은 여전히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하급심의 결정을 뒤집고 서울 고법이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처리에 제동을
  • 中企 직접금융 자금조달‘숨통’

    올들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실적이 대기업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 코스닥시장의 활황으로 유상증자가 원활히 이뤄졌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지난 1∼4월중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실적분석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기간중 기업의 자금조달 실적은 모두 23조8,7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었다. 대기업·중소기업 전체 유상증자 물량은 4조4,0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1.9% 감소했으나 중소기업 물량은 무려 1,292%나 증가한 1조5,793억원에 달했다. 반면 대기업의 유상증자는 2조8,286억원으로 68.8%나 감소했다. 5대 계열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실적은 57.1% 감소한 3조5,019억원이었다.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5.2%에서 14.7%로 축소됐다. 반면 중소기업은 회사채 발행과 유상증자 규모가 1조7,206억원으로 150%가늘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삼성 SDS 신주발행금지 결정 안팎

    서울고법이 참여연대가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의 아들 재용(在鎔)씨 등을상대로 낸 삼성SDS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 항고심에서 참여연대측 신청을받아들임에 따라 재벌가의 편법증여에 제동이 걸릴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파장 지난해초 편법증여나 대주주 ‘재산불리기’ 수단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집중 발행한 K,H,또 다른 K그룹,중견 출판기업 O사,제약업체인 J사 등은 비상이 걸렸다.법원이 “BW발행은 주총 특별결의사항임에도 이사회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절차상 하자를 지적하며 가처분신청을받아들임에 따라 관련기업 소액주주들의 법적대응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삼성측 반응 표면적으로는 “담담하다”는 입장이다.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당장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만큼 이번 결정이 큰 의미는 없다”면서 “최종심까지 두고보자”고 말했다.그러나 삼성은 법원의이번 결정으로 자칫 국세청이 지난달 참여연대측의 증여세탈세 고발건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참여연대 반응 이번 결정에 환영하고 있다.김진욱 변호사는 “이재용씨에게 BW를 발행한 목적은 회사자금 조달이 아니라 세금을 내지 않고 경영권과부를 상속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이번 결정으로 명백해졌다”며 “이번 결정은 재벌의 부당한 부 상속에 제동을 건 것”이라고 말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란 발행후 일정 기간내(행사기간) 정해진 가격(행사가격)으로 발행 회사의 신주 발행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신주인수권)가 부여된 회사채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일반인에 채권 외상거래 허용

    이르면 이달부터 기관투자가가 아닌 개인도 주식처럼 채권을 신용으로 사고파는 대차(貸借)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이렇게 되면 개인과 일반 법인은 금리의 변동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채권을 빌려 판 뒤 되갚는 방식으로 차익을올릴 수 있다. 또 일반인은 이달부터 은행에서도 회사채를 사고 팔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 설립되는 국채전용펀드에도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채권시장 선진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재경부는 채권 대차거래의 수급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증권예탁원이 맡고 있는 채권 대차거래 중개 기능을 증권회사 및 한국증권금융㈜에도 허용하고 기관투자가뿐 아니라 일반투자자도 채권 대차거래를 할 수 있도록 5월중 증권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 중간단계의 채권 보유자들은 보유기간에 따라 이자소득세를 원천징수 방식으로 내던 것을 내년부터는 채권 만기때 최종 보유자가 한꺼번에세금을 내도록 관련 세법을 개정할 계획이다.이 조치로 중간 보유자들의 세금부담이 줄지는 않는다. 손성진기자 sonsj@. *시장 활성화방안 내용. 4일 정부가 발표한 채권시장 선진화 방안은 주식시장에 비해 낙후된 채권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내용을 간추린다. ●일반인 대차거래 허용. 대차거래란 채권값이 쌀 때 외상으로 사고 값이 오를 때 되팔아 대금을 갚고 수익을 남기는 것이다.현재는 증권예탁원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대차거래 중개를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증권회사,한국증권금융(주)도 일반인 등을대상으로 채권 대차업무를 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바꿀 예정이다.투신,뮤추얼펀드,은행신탁들에게도 보유채권 대여를 허용키로 했다. 은행,증권,종금 등 채권 거래를 중개하는 채권딜러간중개회사(Inter DealerBroker)를 자본금 최소 30억원의 규정을 두고 허용할 방침이다.한국자금중개가 다음달부터 영업을 시작하고 LG증권 중심의 컨소시엄 등 2개사가 허가신청중이다. ●국채통합발행제 도입. 일정기간내 (3개월) 발행되는 국채의 만기와 표면금리를 일치시키는 국채 추가발행제도(통합발행제도)를 도입한다.현재는 3년만기 국채라도 발행시기에따라 금리가 달라지면서 각각 다른 채권으로 분류돼 유통에 문제가 많다. 5년만기 국채의 비중을 확대하고 시장상황을 감안해 1년,3년,5년짜리외에 7년 또는 10년만기의 발행도 추진키로 했다. ●은행에서 회사채 판다. 은행의 채권 판매가 허용되면 일반인들은 은행에 들러 손쉽게 채권을 구입할 수 있다.현재 일반인을 대상으로 채권을 판매할 수 있는 금융기관은 증권사 뿐이다. ●외국 합작 신용평가사 설립. 채권시가를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전문 민간기관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증권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을 중심으 국제적 신인도가 높은 무디스등 외국의 신용평가기관과 합작,신용평가사를 하반기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한다. 손성진기자
  • [사설] 시장신뢰가 관건이다

    현대투신의 자구계획이 4일 발표됨에 따라 현대계열사주식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지난주부터 금융시장에 짙게 드리웠던 불안감이 해소되고 진정국면을회복하는 느낌이다.현대측은 이날 현대투신 정상화를 위해 정몽헌(鄭夢憲)회장이 1,000억원 상당의 비상장주식을 현물출자하고 1조7,000억원어치를 담보로 제공한다고 밝혔다.또 현대투신의 유동성은 비교적 풍부한 편이기 때문에정부에 별도의 유동성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대투신 자구노력과 관련,우리는 일단 현대측이 나름대로 최선을다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자본잠식부분을 유상증자나 외자유치 등으로 메우는 등 재무구조개선과 경영정상화노력을 기울이도록 촉구한다.이번 현대투신 자구계획과 더불어 정부가 한국·대한 등 양대 투신사에공적자금을 투입키로 방침을 정한 것은 투신권 전체의 신뢰회복에 큰 도움을줄 것으로 기대된다. 투신권은 이번 현대투신문제 외에도 지난해 하반기에 대우회사채 환매요구사태로 시장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으며,금융시장에서의 주요기관 투자자역할을고려할 때 빠른 시장신뢰회복이 급선무였던 것이다.때문에 앞으로 투신권은수익증권펀드투자 등 간접투자자금을 최대한 흡수해서 이 자금으로 증시활황을 뒷받침,기업의 산업생산자금 마련을 도와야 할 것이다. 그동안의 증시침체는 경기호전에 따른 설비투자로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의돈줄에 비상을 걸게 했던 것으로 지적된다.현대투신사태와 한국·대한투신의구조조정여파로 주가가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상장기업들은 금리를 높여 회사채를 발행,자금 확보에 나섬으로써 저금리기조가 위협받기도 했던 것으로분석된다.부동(浮動)자금이 무려 50조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시중자금이 풍부한 실정에서 기업이 자금난에 빠지는 아이러니는 불안심리로 돈의 흐름이 왜곡되기 때문이다.자금이 순리대로 움직이게끔 안정된 투자처,즉 안정된 금융시장이 마련돼야 하는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현대투신은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자본확충방안을 계획대로 추진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계속 유지해야 할것이다.만약 당초 발표대로 이행이 되지 않을 경우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나 그동안의 자구노력을 무위(無爲)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그만큼시장은 정확하고 솔직하게 반응한다. 이와 함께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현대는 이번 사태를 통해 루머의 해독을 뼛속 깊이 체험했을 것이다.경영이 불투명하면 기업에 치명상을 주는 루머가 난무할 소지를 만든다는 금융계의 좌우명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 금감위, 내년부터 허용…영업구역 제한도 이달중 폐지

    내년부터 대형 우량 상호신용금고는 지방은행으로의 전환이 허용된다.이르면 이달부터 금고는 지역에 관계없이 예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말 현재 전국 175개 금고의 영업구역 제한이 폐지됨에따라 완전 경쟁체제에 들어가게 돼 금고간 통폐합 등 상호신용금고의 구조조정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상호신용금고 발전방안’을 발표했다.금고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영업기반을 넓혀주고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현재는 금고가 있는 특별시·광역시·도에 주소를 둔 고객과만 거래가 원칙적으로 가능하지만 상반기부터는 예금에 대해서는 이런 제한이 완전히 없어진다.사는 지역에 관계없이 금고에 예금할 수 있게 됐다.여신의 경우는 50%이상은 영업구역내 개인과 소규모기업에 운용해야 한다. 현재 동일인 여신한도는 소규모 기업은 자기자본의 10% 이내에서 40억원까지,대기업은 5% 이내에서 20억원까지지만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20% 이내에서80억원까지로 늘어난다. 개인에 대한 대출은 1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된다. 주식투자 한도는 자기자본의 20%에서 40%로 확대되고 코스닥주식투자 한도에대한 이중 규제는 폐지된다. 그동안 코스닥 주식투자한도는 10%로 돼 있었지만 앞으로는 자기자본의 40% 이내에서 금고가 증권거래소 상장종목이든 코스닥 등록종목이든 주식투자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또 자기자본의 3배 이내에서 후순위채권이나 전환사채 등 회사채도 발행할수 있다.국공채를 판매할 수도 있고 공과금 수납업무도 할 수 있다.실적배당형 상품도 취급할 수 있다.정부는 금고 합병을 유도하기 위해 인수요건과 점포설치 요건도 완화해 주기로 했다.내년에는 금고의 이름도 신용은행이나 지역은행으로 바뀐다. 은행이나 종합금융사처럼 거액여신 총액한도제가 도입돼 자기자본의 10%를넘는 여신의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5배를 넘지 못한다.동일인 여신한도가 확대되는 데 따라 거액여신 위험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곽태헌기자 tiger@
  • 코스닥 유상증자 거래소 앞질러

    지난 1·4분기(1∼3월)중 대기업들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중소기업은 13배나 늘었다.또 코스닥시장 등록기업의유상증자 규모가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실적을 앞섰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00년 1∼3월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지난 1·4분기중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한 실적은 3조5,574억원으로 지난해동기보다 43.4%가 줄었다. 대기업의 조달실적은 2조3,2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5%나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는 1조2,3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9.7%나 늘었다.중소기업의 유상증자 실적이 대폭 늘어난 것은 기복은 있지만 코스닥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활황세를 대체로 유지했기 때문이다.코스닥시장에 등록한 회사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다. 증권거래소 상장기업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규모는 1조1,370억원으로지난해 동기보다 81.5% 줄었다.반면 코스닥 등록기업의 유상증자는 1조4,9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56.8%나 증가했다.코스닥 등록기업의 유상증자가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의 실적을 앞선 것은 처음이다. 1·4분기중 회사채 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은 14조1,8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3% 늘었다. 곽태헌기자 tiger@
  • [우리 지자체 최고](6)경기도 구리시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지역이기주의인 이른바 ‘님비’현상이 더욱 심해졌다.특히 혐오시설이나 위험시설의 설치는 주민과 자치단체장이 한목소리로반대한다. 그러나 예외는 있다.경기도 구리시가 남들이 꺼려하는 시설을 자진해서 유치,좋은 사례로 정착하고 있다.구리시가 하수슬러지(찌꺼기)소각장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인근 자치단체에선 오히려 안도하는 분위기였다.어느 도시에선가 슬러지 소각장을 만들어야 하는 당위성 때문이었다. “하수종말처리장이 있다면 반드시 슬러지가 발생하게 됩니다.그러면 그 슬러지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고민 할 수밖에 없구요”오영민 구리시 하수과장은 슬러지 소각장을 설치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특히 개정된 폐기물관리법은 2001년 1월부터 매립을 금지하고 있어 소각하는 방법밖에 없었다는 것이다.그렇다고 소각장 설치가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우선 지역민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는 문제에 봉착했다.시와 시의회가 주축이 돼 주민들에게 소각로의 안전성과 수익성을 설명했다. 소각장이 주거지역과 상당히 떨어져 있어 설득하기는 쉬었다.처음에는 반대하던 주민들이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이해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시설자금이 없는 것도 문제였다.민자유치를 통한 소각장 건설을 모색했다. 마침 한솔건설에서 34억5,000여만원의 건설비를 전액 부담하겠다고 나섰다. 한솔측은 9년 동안 운영을 하면서 투자비를 회수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구리시는 지난 97년 10월 한솔측과 계약을 체결,공사에 들어갔다.공사에 착수하자마자 IMF한파가 몰아쳐 시공이 불투명해지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한솔이 자체 회사채를 발행,그 위기를 넘겼다. 이후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됐다.1년여의 공사를 끝내고 99년 1월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 최근에는 하루 70t의 슬러지를 소각하기에 이르렀다.지난해 4월부터는 인근 양평군과 여주군의 슬러지를 위탁받아 처리하고 있다. 구리시는 연간 예상 수익을 10억1,000여만원으로 잡고 있다.이 상태로만 가더라도 4년이면 모든 투자비를 회수하고 시 재정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최근엔 인근 시·군에서 슬러지 소각 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증설작업을 검토하고 있다.하루 70t 소화능력을 100t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끝나면 수익도 그만큼 급증하게 된다. 그러나 구리시는 단순한 수익사업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슬러지를 매립했을때 오는 2차 환경오염을 방지했다는 데 더 자부심을 갖는다. 구리시청 이용순씨는 “지금까지 하수슬러지는 매립이 전부였다”면서 “소각으로 침출수나 악취 등이 없어지게 돼 환경오염 방지에도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고말했다. 그렇다고 구리시가 이에 안주하는 것은 아니다.좀더 환경친화적인 소각처리시설로 운영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중이다.소각시 나오는 수분이 응축돼 발생하는 ‘백연’을 최소화하는 작업이다. 백연 방출은 법적 규제가 없으나 주변 주민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공해 없는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홍성추기자 sch8@. *구리 '유동층 소각로' 특징. 하수슬러지의 소각방식은 주로 유동층 소각로,다단 소각로,로타리 킬론 소각로 방식을사용한다.도시쓰레기 소각에 많이 사용하는 ‘스토카방식’은물기가 많은 특성 때문에 하수슬러지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구리시는 내구성이나 보조연료 사용 등에서 이점이 많은 유동층 소각로 방식을 택했다. 일반적으로 수분이 많이 함유된 슬러지를 소각할 때 보조연료가 많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구리 소각장은 슬러지를 소각로로 투입하기 전에 스팀을 통해 간접 건조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수분 함량이 50%로 떨어질 정도로 건조를 한 뒤 약 850도에서 소각한다. 이렇게 고온에서 완전 연소하는 방식을 택하기 때문에 ‘다이옥신’과 같은유해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건조기에 필요한 스팀 역시 소각시 발생되는 폐열 보일러에서 폐열을 스팀으로 회수,공급하는 방식을 쓴다.따라서 소각시 발생하는 스팀을 회수하여건조기와 소각로에 공급하므로 보조연료 비용이 절감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되고 있는 대부분의 하수슬러지 소각장보다 비용은 거의3분의 1수준이고 시설비는 4분의 1에 불과하다.구리소각장이 다른 공장에 비해경제성이 있는 것도 이러한 방식을 택한 때문이다. 홍성추기자. * 朴榮舜시장 “국토 균형발전 차원 솔선수범”. 박영순(朴榮舜)구리시장은 “자치단체마다 지역이기주의를 고집할 경우 국토의 균형 발전이나 소지역주의를 극복하는 길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구리시가 하수슬러지 소각장을 자진해서 설치한 것은 어느 지역이든해야 할 일이었다는 것이다. ■슬러지 소각장을 설치하겠다고 했을 때 주민들의 반발은 없었는가. 처음에는 반발했다.그러나 슬러지소각장은 공해가 없어 인체에 무해하다는점과 소각장과 주택단지와의 거리가 꽤 떨어져 있다는 점 등을 적극 홍보,주민들을 이해시켰다. ■소각장 설치로 어떤 기대 효과를 보고 있나. 우선 전국 최초로 지자체에서 민간자본을 유치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환경적 측면에선 매립으로 인한 2차오염을 방지하고 있다.또한 국산 소각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는 자부심이 있다.2001년부터 수도권 슬러지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게 돼 있어 상당한 운영적 효과도 있을 것이다. ■인근 자차단체와의 협조관계는 어떤가. 소각장 설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일례로 남양주시의 슬러지를 소각해 주는 대신에 그 재를 남양주에 매립하는 보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추진 계획은. 경영수익사업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현재 70t의 처리능력을 하루 100t으로 끌어올릴 것이다.그러면 몇년 내에 투자비를 회수하고 시 재정에 도움을 주게 된다.좀더 환경친화적인 소각장을 만들기 위한 기술개발에도 노력해나갈 것이다. 홍성추기자
  • [오늘의 눈] 현대제재와 여론의 힘

    최근 법을 뛰어넘는 파행적인 인사를 되풀이 한 현대그룹에 대한 제재를 놓고 정부가 고민하고 있다.경제부처 좌장격인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 27일 “현대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주채권은행이 여신을회수하는 것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지만 여신제재가 말처럼 쉬운 것도아니다. 주무기관인 금융감독위원회와 금감원은 현재로서는 여신제재에 관해 고개를갸우뚱하고 있다.지난 98년 은행권이 공동으로 마련해 재벌그룹과 개별적으로 합의한 ‘재무구조개선에 관한 약정안’에는 최근의 현대사태와 같은 인사문제는 여신제재 대상으로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재무구조 약정상 여신제재를 할 수 있는 것은 부채비율,자산매각,유상증자,계열사 정리,외국자본 유치,분사(分社),사외(社外)이사 선임 등에서 약속한대로 하지 못했을 경우다.다음달 본격 조사를 해봐야 정확히 알수 있지만 현대그룹은 이런 항목에 대해서는 약정사안을 지킨 것으로 금감위는 보고 있다 재무구조 약정을 다 지켰다고 해서 제재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채권은행은 현대사태로 신인도가 떨어졌다고 보고 예정보다 앞서 여신을 회수할 수도 있지만 이런 식으로 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재벌의 그릇된 행태를 그대로 보인 현대그룹에 대해 정부나 대부분의 국민들이나 ‘본때’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금감위원장 출신이라 현재의 규정상에는 여신제재가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이 장관이 ‘여신회수 가능성’을 흘린 것도 정부의 불편한 심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90년대 초 당시 노태우(盧泰愚)정권은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정치입문을 계기로 현대에 대한 무차별적인 제재에 나섰다.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 때의 규정 등을 새로 만들면서까지 현대에 대한 자금압박도 했다.하지만 점점 민주화되면서 정부가 직접 ‘칼’을 쓸 수 있는 기회는 줄고 있는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보다는 국민과 소액주주,여론의 힘으로 현대 뿐 아니라재벌의 나쁜 행태에 매운 맛을 보이는 게 보다 현실적인 대안일 수도 있다. 정치판 뿐 아니라 재벌들의 구태(舊態)를 바꾸는 것도 국민들과 시민단체들이 해야할 일이 아닐까. [곽 태 헌 경제과
  • 은행 예금금리 주기적 점검

    금융당국은 앞으로 은행의 예금금리 동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하는 등예금금리 올리기 경쟁에 제동을 걸었다.이에 따라 한빛·조흥 등 일부 시중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정부는 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엄낙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이정재(李晶載)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심훈(沈勳)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일부 은행들의 예금금리 올리기 경쟁을 막아 금리안정을 유도하기 위해서다.예금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올라 전반적으로 고금리가 될 수밖에 없기때문이다.이에 앞서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은 지난 15일 “시중은행 중금리 경쟁으로 몸집 불리기에 연연하는 곳이 있다”며 “이런 은행 경영진은물러나야 한다”고 경고했었다. 재경부 이종구(李鍾九) 금융정책국장은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은행들이 지나친 예금금리 인상 경쟁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들의 예금금리 동향을 주기적으로점검하기로 했다.또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고 운용하는 과정에 대한 건전성감독을 강화해 예금금리를 지나치게 올리지 않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한빛은행과 조흥은행은 이날 시세연동 정기예금 금리를 0.2% 포인트 내렸다.만기 6개월의 경우 연 7.5%에서 7.3%로,만기 1년의 경우 8.2%에서 8.0%로조정했다. 정부는 또 금융정책협의회를 통해 국고채 금리가 3년 만기 회사채보다 많이거래되는 것을 감안,국고채 금리가 지표금리로 활용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3년만기 회사채 유통 석달째 중단

    기업자금 조달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던 3년만기 회사채가 거의 발행되지않아 거래가 아예 형성되지 않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용등급 A+ 이상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의 거래가 지난해 12월23일 이후 3개월간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5대 그룹의 회사채 발행이 최근 6개월간 거의 없었기 때문으로 채권시장에서는 잔존기간이 2년9개월∼3년이고 신용도가 A+ 이상인 우량 채권을 찾기 힘들다.시중에 유통되는 것은 잔존기간이 길어야 2년6개월 정도인 채권이 고작이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은 장기채권의 대표금리 형성을 위해 3년만기 국고채 금리에 0.90∼0.92% 포인트 정도를 더한 수준에서 임의로 회사채 금리를 작성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금은 회사채 수익률의 최종호가 의미가 아예 사라졌으며 3년만기 회사채 금리가 자금시장 금리를 대표한다고 볼 수도 없다”면서 “국고채 거래를 하루 빨리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全한은총재 “장기금리 안정세”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3월중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회의를 열고 콜금리를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 의장인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투신사 수익증권 환매와관련된 불안요인이 해소되면서 채권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고 지난달 콜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장기금리가 소폭 하락하는 등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 달에는 현 수준에서 콜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또 “국내 경기가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입이 급증,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면서 “다만 소비자 물가가 2월 들어 오름세가 확대됐으나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산물 가격상승 등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금리유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경기상승 지속에 따른 수요압력으로 수입이 급증하고 임금상승세도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대내외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보다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경상수지가 더 악화되거나 물가상승 압력이 있을경우에는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전총재는 “현재 통화신용정책 결정에 가장 큰 변수가 되는 것은 국제유가”라면서 “당장은 국제유가의 인상이 국내 소비자 물가상승으로 이어지지않아 근원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유값을 안정시키지 못할 만큼 증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내유가도 불가피하게 올려야 하겠지만 앞으로 2,3개월 내에 국제유가가 평균 20∼24달러를 유지할 정도가 되면 국내 유가도 변동시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기업의 회사채 발행과 은행대출이 감소하고 당좌대출 소진율도10%대를 유지하는 등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낮추고 인터넷 대출에 역점을 두면서 가계대출은 증가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금융기관 대우보증債 원리금 지급

    대우 보증채권을 보유한 일반법인이나 금융기관들도 이달부터 원리금을 받는다. 서울보증보험은 7일 “오는 14일쯤 예금보험공사로부터 7,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받은 뒤 20일쯤부터 법인 및 금융기관들에 대해서도 대우 보증채 원리금 지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권 금융기관들은 지난해 8월 대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돌입 이후 7개월여만에 대우에 묶였던 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말부터 대우 보증채를 갖고 있는 개인들에게만 원리금을 지급해왔다. 대우가 발행한 회사채 27조원중 약 18조원의 무보증채는 자산관리공사가 매입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약 9조원의 보증채중 3조원은 차환발행하고 6조원은 서울보증보험이 대신 지급하게 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中企 자금조달 ‘훈풍’

    지난 2년간의 금융구조조정 이후 중소기업들이 은행에서 빌리는 대출금의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중소기업을 둘러싼 금융환경이 그만큼 좋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지난 2년간의 금융구조조정과 중소기업 금융여건’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소기업 대출의 가중평균금리(신규 취급기준)는 연7.99%로 외환위기 전인 97년 6월의 연 11.25%보다 3.26%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97년 6월에는 연 11.30%로 중소기업과 비슷했으나 지난1월에는 연 8.96%로 중소기업보다 1%포인트 정도 높았다.지난 1월 일반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액중 약 70%는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인 연 9.5%보다 낮았다. 중소기업의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대기업보다 많이 떨어진 것은 은행들이거래처 다변화를 위해 우량 중소기업을 경쟁적으로 유치한데다 한국은행이중소기업의 지원실적이 좋은 은행에 연 3%의 총액한도대출을 해주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일반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지난해말 현재 79조5,000억원으로 97년말보다 14조6,000억원이늘었다.기업자금 대출금중 중소기업 대출비중도 97년말에는 68.8%였지만 지난해말에는 70%로 높아졌다. 중소기업 대출 중 신용대출 비중 역시 97년말 33.6%에서 지난해 말에는 34%로 소폭이지만 높아졌다. 또 지난해 중소기업의 주식발행도 1조1,208억원으로 전년보다 342%나 급증했다.중소기업들이 등록된 코스닥시장의 열풍이 주 요인이다.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의 중소기업 주식발행은 7,134억원으로 전년의 89배나 됐다.지난해중소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실적은 1조2,881억원으로 전년보다 82.2%나 증가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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