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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자호텔 9월에 헐린다/미8군,점용 45년만에 새달 2일 반환

    ◎시선 사직로 교통체증 풀게 철거 방침/지난 35년 일제 건립… 6ㆍ25땐 두 차례 공습당해 우리나라 아파트의 효시이자 주한미군 시설물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종로구 내자동 내자호텔이 오는 9월 헐리게 된다. 이는 내자호텔이 도심인 사직로변에 위치,교통체증으로 인해 확장이 불가피해짐에 따른 것이다. 한미 양측은 지난 88년11월 내자호텔 환원에 관한 합의각서를 체결함에 이어 22일 『오는 4월2일 내자호텔을 공식 반환하고 60일 이내에 미군측이 이주를 끝낸다』는 데에 최종 합의,철거 일정이 결정됐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올해 예산 58억5천만원(보상비 50억원,공사비 8억5천만원)을 확보,현재 폭 22m,길이 2백80m의 사직로를 폭 25∼50m로 확장하기로 하고 오는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또 내자호텔 부지중도로 계획선에 들어가지 않는 땅은 소유주인 국방부와 협의,별도의 이용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88년에 양측이 체결한 합의각서에 따라 시설이 전비 48억5천만원을 시가부담하고 대체호텔 신축을 허가했다. 미군측은 이에따라 현재 용산 미8군 영내에 3천만달러를 들여 지난해 4월 지상 9층에 2백77개의 객실을 갖춘 대규모 호텔을 착공,오는 4월쯤 완공 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자호텔은 일제때인 지난 1935년 본관 4층과 별관 3층으로 나뉘어 69가구 규모의 일본 삼국석탄회사 사원숙소용으로 지어졌다. 당시 이 건물은 화신백화점과 함께 한양의 신식건물로 손꼽혔다. 45년 미군들이 진주하면서 미군장교와 여군숙소로 이용됐는데 이때 「내자아파트」란 이름이 붙여져 우리나라 아파트의 효시가 됐다. 이후 내자호텔은 경제원조단 전용 숙박시설로,6ㆍ25전쟁 기간중엔 종군기자를 위한 외신기자 클럽으로,전후인 55년 5월부터 3년간은 유엔한국 재건위원회(UNKRA) 건물로,61년 2월까지는 미대사관직원 및 미국대외원조기관(USOM) 건물로 사용되는 등 우리나라 근대사를 증언하는 중요한 건물이 됐다. 61년 2월 미8군이 시설 관리를 맡으면서 야전군장교와 동격의 민간인 숙소로 주로 이용돼 왔다. 6ㆍ25전쟁중에는 2차례의 북괴기 공습을 받아 외신기자클럽 사무실이 폭탄을 맞기도 했다. 미8군측은 70년 6월부터 이 건물을 미군전용숙소로 쓰기로 하고 1백만달러를 들여 내부시설을 호텔로 개조,72년 4월 내자아파트에서 내자호텔로 바꿔 개관했다. 현재 내자호텔은 대지 1천1백90평에 4층건물 2동,3층건물 1동,2층건물 1동 등 모두 4개동에 연건평 1천5백90평으로 영선실 등 부대시설이 딸린 2층 건물을 제외하고 80개의 객실과 식당ㆍ카페 등이 갖춰져 있다. 서울 한복판에서 55년을 버텨온 이 건물도 차량의 홍수에 밀려 허물어지는 운명을 맞게된 것이다.
  • 정신병 증세 어머니 남매 살해뒤 방화

    【인천=이영희기자】 20일 상오10시20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2동 주공아파트 137동 110호 이경봉씨(40ㆍ회사원)집 건넌방에서 이씨의 부인 유영희씨(37)가 아들 대영군(5)과 딸 미영양(2) 등 남매를 전깃줄로 목을 조르고 부엌에 있던 흉기로 배 등을 찔러 숨지게 했다. 유씨는 이어 자신도 철사줄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했으나 실패하자 숨진남매를 이불로 덮고 방에다 불을 지르고 자신은 빠져나와 방일부가 불에탔다.
  • 맞벌이 부부 문 잠그고 출근한 새/지하 셋방에 불… 남매 질식사

    ◎어제 서울 망원동서 9일 상오8시50분 서울 마포구 망원동 430 대근연립 가동 101호 윤종덕씨(38ㆍ회사원)집 지하셋방에서 불이나 이방에 세든 권순석씨(30ㆍ회사원)의 맏딸 해영양(5)과 동생 용철군(4)이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 숨진 해영양 남매는 맞벌이를 하고있는 권씨부부가 모두 아침일찍 출근하면서 애들이 밖에 나가 놀다 집을 잃을 것을 우려,방문을 자물쇠로 잠가둔 바람에 밖으로 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이집주인 윤씨의 부인 안순옥씨(32)는 『집안을 청소하는 도중 연기냄새가 심해 나와보니 지하셋방의 창문에 불길이 비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불은 방안에 있던 비닐옷장과 이불 일부를 태우고 10여분만에 안씨 등에 의해 진화됐다. 경찰은 방안의 형광등과 전기배선 등에 이상이 없고 방바닥 구석이 타있는 것으로 미루어 아이들의 불장난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권씨부부는 지난해 9월 충남공주에서 이사해와 지하4평짜리 방을 4백만원에 세들어 살며 남편 권씨는 부천 Y레미콘사에서 경비원으로,부인이영숙씨(27)는 파출부로 일해왔다.
  • 20대 복면강도 공기총 사살/검찰서 정당방위 인정,석방

    【대전=박상하기자】 7일 상오3시40분쯤 대전시 중구 도마1동 89의49 윤태웅씨(34ㆍ회사원)집에 흰색복면을 한 20대 강도가 침입,윤씨의 부인 권영순씨(35)와 딸 수진양(11ㆍB국교 4년),아들 현상군(9ㆍB국교 2년) 등 3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하다 윤씨가 쏜 공기총에 머리를 맞아 붙잡혔다. 범인은 공기 총알에 머리와 하복부를 맞아 충남대부속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중 숨졌다. 윤씨에 따르면 이날 방문을 잠그고 안방에서 잠을 자던중 건넌방에서 잠자던 딸과 아들이 방문을 두드리며 『누가왔다』고 울면서 소리질러 도둑이 들어온 것을 알고 부인을 먼져 내보낸뒤 자신은 장롱속에 보관해온 공기총을 들고 뒤따라나가 범인에게 흉기를 버리라고 설득했으나 부인과 아들 등을 흉기로 계속 위협하면서 금품을 요구해 공기총을 발사했다는 것이다. 한편 대전지검은 윤씨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간단한 내사절차만을 거친뒤 사건을 종결짓도록 경찰에 지시했다. 이같은 검찰의 조치는 이례적인 일로 시민의 자구범위를 폭넓게 인정했다는 점에서크게 주목되고 있다.
  • 가정집에 떼강도 예금 인출해 도주

    지난28일 상오10시50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8동 1533의16 채희원씨(39ㆍ회사원)집에 20대 청년 3명이 들어가 채씨의 부인 유현자씨(34ㆍK국교 양호교사) 등 가족 3명을 흉기로 위협,현금 28만원과 3백85만원이 든 예금통장 3개를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날 현관문이 열려있는 틈을 타 집안에 들어가 유씨와 시어머니 큰딸 등 3명에게 부엌칼을 들이대고 전깃줄로 손발을 묶어 건넌방으로 몰아넣은뒤 장롱 등을 뒤져 현금과 통장을 빼앗았다. 범인들은 이어 유씨로부터 통장 비밀번호를 알아낸 다음 이 가운데 2명은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나머지 1명이 이웃 농협 봉천동지점에서 1백60만원을 인출해 집앞에 있던 채씨의 서울2 루6075호 르망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 뺏은 차 몰고 다니며 고의 충돌/운전자 위협,돈 뜯어

    25일 상오2시1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보라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던 윤승범씨(36ㆍ회사원)가 30대 청년에게 서울2 무3581호 콩코드승용차를 빼앗겼다. 윤씨는 『차를 세우고 문을 잠그려는 순간 범인이 옆구리에 흉기를 들이대고 자동차 열쇠를 빼앗아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범인은 윤씨의 차를 몰고 다니다 이날 하오11시20분쯤 양천구 목동 오목교 네거리에서 서울4 느2910호 엑셀승용차(운전자 윤주승ㆍ26)를 들이받아 윤씨가 차에서 내려 항의하려하자 다시 윤씨의 차를 빼앗아 타고 남부순환도로 쪽으로 달아났다. 범인은 이어 30분쯤 뒤인 하오11시50분쯤 양천구 신정3동 서부화물터미널 앞길에서 경기4 러8129호 소나타승용차(운전자 최천문ㆍ46ㆍ상업)의 뒷부분을 고의로 들이받은 뒤 최씨의 돈지갑과 차를 빼앗아 타고 달아났다.
  • 또 AIDS 감염/78명으로 늘어

    보건사회부는 26일 회사원 김모씨(27)가 국립보건원의 검사결과 AIDS항체 양성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김씨는 동성연애로 AIDS에 감염된 것으로 역학조사결과 밝혀졌다. 이로써 우리나라 AIDS감염자는 78명으로 늘어났으며 환자 5명을 포함,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출국해 현재 68명(남58ㆍ여10)이 관리를 받고 있다.
  • 월계수회 “수면위로 전면 부상”/공개활동 선언의 배경과 앞날

    ◎박철언 정무 주축… 의원만 30∼40명/“「대권 구도」 겨냥 아니냐” 관심 집중/핵심요원 3만여명… 지역ㆍ직능별로 조직관리 박철언 정무제1장관의 정치적 부상과 함께 세인은 물론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켜왔던 월계수회가 20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서부문화연구회」(월계수회 서울지역 모임) 단합대회를 갖고 정치조직보다 한차원 높은 2천년대 민족웅비를 대비한 국민조직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갈 것임을 선언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박장관의 정치적 미래와 관련한 사조직이 아니냐는 의구심과 기존 정치세력들의 부단한 견제속에 표면적인 활동을 꺼려왔던 월계수회가 정계 개편후 신정치 질서를 추구하는 시점에 공개활동을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월계수회의 향후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월계수회측은 이 모임이 정치조직이 아닌 자생적인 국민모임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월계수회내 지역별ㆍ직능별로 운영되고 있는 30∼40개 기간조직중의 하나인 의원모임에 30여명의 민자당 의원이 공식ㆍ비공식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과 이 모임이 당초 노태우 대통령의 당선을 목표로 조직된 정치조직이었다는 점등에서 향후 대권구도와 연관되는 정치세력의 부상이 아니냐는 추측을 자아내고 있다. ○…20일 저녁 서울 가든호텔에서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월계수회 서울지역모임(6∼7개)의 하나인 「서부문화연구회」 단합대회에서 월계수회의 이재황 회장(민자당 전국구의원)은 『이제 우리는 굳이 숨어있을 필요가 없다』며 『나라를 이끄는 사람을 감시ㆍ지원하는 국민조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밝혀 월계수회의 공식 활동을 선언했다. 이날 모임에는 기업인ㆍ회사원ㆍ부녀회원 등 월계수회 핵심멤버 4백여명이 참석했으며 박장관의 측근들로 알려진 이긍규ㆍ나창주ㆍ박승재ㆍ강성모의원(민자당)과 지대섭ㆍ김우연 전 민정당 지구당위원장등 정치인들도 참석해 월계수회와 정치권과의 상관관계를 짐작케 해주고 있다. 현재 월계수회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역의원들은 박장관(고문),강재섭의원등 당초 월계수회를 태동시킨 주멤버와 나창주의원이 소장으로 있는 북방정책연구소 회원,지역별ㆍ직능별 모임에 고문등의 자격으로 지원하고 있는 그룹등 여러갈래. 특히 박장관이 정계개편의 실세로 부각된 이후 월계수회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ㆍ간접으로 참여하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월계수회원으로 알려진 의원은 이상회 신영순 조남욱 김정길 박승재 서상목 강성모 이연무 김한규 조영장 김인영 권달수 이긍규 이덕호 전용원 박지원 이영문 김진영 유돈우 이상득 황성균 신재기의원등 초선의 전국구 및 지역구 의원들과 재선의 양경자 조경목 지연태 김일윤 정동윤 노인환 의원,3선인 오유방 황병우의원,4선인 김종기 정동성 이도선의원등 3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당초 월계수회는 지난 87년 노태우 당시 대통령 후보의 6ㆍ29선언 직후 노후보의 당선을 위해 박철언 당시 안기부장 특보ㆍ이재황(당시 사업가) 강재섭(당시 검사) 최신길씨(수산업) 등 11명이 광화문에 사무실을 내고 전국 규모의 선거조직을 만든 것이 시발. 월계수회는 대통령 선거당시 전북조직은 「노령회」,전남 「무등회」,대구 「대지회」,충남 「청림회」,부산 「지역문제연구소」 「청소년문제연구소」,서울 「서부문화연구소」등 각기 지역ㆍ직능별로 다른 1백80여개의 조직으로 활동했으며 선거당시 가입회원은 1백50만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후보의 선거조직으로 노출된 것은 선거일 직전 여의도 집회에서 월계수 동지회란 이름으로 대거 참여하면서 그 실체를 드러냈다. 월계수회는 선거이후에도 모임의 고문인 박장관에 의해 관리돼오다 지난해 4월 중평정국이 가열되자 노대통령의 통치기반 강화를 위해 조직강화에 착수했으나 중평 유보결론이 나자 기존 1백80여개 조직을 30∼40개 조직으로 통합 정비,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월계수회는 지역조직별로 자체 관리되고 있으며 핵심요원인 5백여명의 이사가 지역별로 조직을 관리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사 3∼4명이 1개 지역조직을 관리하며 이사 1인당 30∼1백명의 회원을 관리하는 지부별 기간조직과 점조직 형태가 혼합된 조직관리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회원은 핵심회원 3만여명,일반회원 1백만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평 정국을 앞둔 89년 1월 노대통령은 월계수회 이사와 일부 현역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베푸는등 월계수회의 활동을 간접지원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조직된 월계수회는 노대통령의 당선이라는 목표가 달성된 이후 그 진로문제에 상당히 고심해 왔던 것이 사실. 어차피 노대통령의 사조직으로 출발했던 월계수회가 국민조직으로 전면 부상하기에는 박장관의 사조직으로 승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정치권의 견제와 의혹에 대응할수 있는 논리정립이 시급했던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월계수회측은 이 모임이 특정한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결성된 정치인의 사조직으로 비춰지는데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월계수회측은 「국민 스스로가 역사의 주인이기 때문에 민족의 과업인 통일과 2천년대의 민족웅비에 대비하는 국민조직」으로 뿌리내리겠다는 장기적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월계수회의 한 핵심인사는 『조직이 목표를 추구하려면 정치색을 띨수 밖에 없지만 국민이 정치인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있다는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정치권과 조직과의 관계를 설정하고 있다』며 『누구를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 아니라 조직의 목표를 위해 이념을 같이하는 사람을 밀어준다는 차원에서 참여 민주주의 목표를 실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월계수회가 표방하고 있는 정치적 목표가 박장관의 「민주발전」 「국민화합」 「민족통합」이란 정치적 목표와 일치된다는 점에서 월계수회의 향후 활동은 정치권의 의혹을 계속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 데이트 덮쳐 폭행 강도/수원 팔달산/20대 3명이 흉기로 위협

    【수원=김동준기자】20일 하오8시50분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동 팔달산 중턱에서 20대초반의 청년 3명이 데이트중이던 한상경씨(27ㆍ수원시 권선구 권선동ㆍ회사원)와 김모씨(29ㆍ여ㆍ화성군 비봉면)를 흉기로 위협,김씨를 팔달산공원 서장대로 끌고가 차례로 폭행한뒤 핸드백 속에 든 현금 5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한씨는 『약 1개월 전부터 사귀어온 김씨와 저녁식사를 마치고 팔달산에 오르던중 낫 식칼 각목을 각각 든 괴청년 3명이 갑자기 나타나 김씨를 끌고 갔다』고 말했다.
  • 마산 도심터미널 건물에 김정일 찬양 현수막

    【창원=이정규기자】 김정일생일을 찬양하는 현수막이 경남 마산시내 도심한복판에 내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17일 하오9시30분쯤 마산시 양덕3동 고속버스터미널옆 길다방 건물벽에 「경축 주체사상 위업의 위대한 계승자 김정일동지 48돌」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린 것을 강진석씨(31ㆍ회사원 대구시 수성구 파동 160의8)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너비 60㎝ 길이 3m의 흰색 옥양목천에 검은색과 청색테이프로 오려붙인 이 현수막은 「남도주체사상연구회」 명의로 돼 있다. 현수막이 내걸린 지점은 고속버스터미널옆의 마산수출자유지역 후문부근으로 평소 통행인이 많은 곳이다.
  • 열차 화장실에도 방화/20대 검거/놀란 승객들 대피소동

    ◎이틀새 전국서 또 25건 발생 28일째 계속되고 있는 연쇄방화사건은 16일 밤과 17일 새벽 서울에서 12건,지방에서 13건 등 모두 25건이 일어났다. 17일 하오8시10분쯤 서울 중랑구 중화3동 305의25 박용구씨(49ㆍ회사원)집에 세들어 사는 권태섭씨(48ㆍ상업)집 나무 창틀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담요와 집기 등을 태우고 5분만에 꺼졌다. 불을 처음 본 박춘호씨(19ㆍ회사원ㆍ중화3동 305의26)에 따르면 이날 TV를 보고 있던중 갑자기 무언가 타는 냄새가 나서 밖으로 나가보니 이웃 권씨의 반지하셋방 창틀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인화물질이 묻은 종이가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방화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대전=박상하기자】 대전지방 철도청 공안담당관실은 17일 새마을열차 화장실에 불을지른 정길동씨(21ㆍ무직ㆍ서울시 성동구 자양3동)를 검거,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철도 공안담당관실에 따르면 정씨는 17일 상오9시45분쯤 경부선 직지사에서 김천구간을 운행하던 제2새마을열차 특실내 화장실에서 주간지 15장에 불을 지른뒤 달아나는 것을 이 열차 여객전무 한성백씨(48ㆍ부산기관사 사무소)가 검거,대전열차공안실에 인계했다는 것이다.
  • 미국행 UA여객기 회항소동(조약돌)

    ◎정부 출국막으려 “폭발물 있다” 허위신고 ○…17일 상오11시45분 김포를 떠나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려던 유나이티드에어라인 소속 820편 A300기가 동해상공에 이르렀을 때 김포공항관제탑으로부터 『폭발물을 지닌 여자승객이 탑승했으니 급히 회항하라』는 명령을 받고 이륙한지 1시간쯤 뒤인 낮12시42분 김포공항에 착륙했으나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하고 하오2시22분 다시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는 소동을 빚었다. 수사결과 이 소동은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여자승객 마모씨(29ㆍ무직)와 내연에 관계에 있는 박성훈씨(36ㆍ회사원ㆍ경기도 부천시 고강동 411의2)가 마씨의 출국을 막기 위해 저지른 어처구니 없는 소행으로 밝혀졌다. 마씨는 자신과의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한 뒤 이날 출국하려 하자 공항 합동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유나이티드에어라인 820편에 은희라는 20대 여자가 폭발물을 갖고 탔다』고 허위신고,결국 공항관제탑에서 긴급교신을 통해 여객기를 회항시켰다. 비행기가 도착하자 김포공항 안전요원과 폭발물탐지견 등을 동원한 공항경비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손님을 모두 내리게 한 뒤 기내수색과 함께 손님들의 소지품과 화물을 검색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못했다. 그러나 경찰은 탑승자가운데 마모씨의 신병을 확보,수사한 결과 내연의 관계에 있는 박씨의 소행임을 알아내 박씨를 붙잡아 항공기운항안전법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말썽 많은 의사ㆍ변호사 소득 산출/윤화보상금 놓고 잇단 분쟁

    ◎보험사­유가족 합의 못봐 재판계류 수십건/“신고액에 기준… 2억이상 지급 못해” 보험사/“실제 수입 훨씬 많다” 10억까지 요구 유가족 변호사ㆍ의사 등 고소득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했을 때 받는 보험보상금액을 둘러싸고 보험사와 유가족측간에 실랑이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보험회사가 자동차보험의 약관규정에 따라 신고소득액을 기준으로 보상금을 지급하는데 반해 사망자쪽은 실제수입을 기준으로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변호사ㆍ의사들이 고소득자이기는 하나 최고보상액은 2억원선에 그친다고 주장하지만 사망자 유가족들은 10억원선까지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험감독원이 17일 집계한데 따르면 보험사와 피해자쪽이 보상금에 합의를 보지 못하고 감독원의 분쟁조정마저 실패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사건이 지난 한해만도 5천4백건에 이르고 있다. 현재 재판에 계류중인 보상금 분쟁의 대표적인 경우는 지난해 6월12일 경기도 용인군 기흥면 경부고속도로에서 그랜저승용차의 뒷자석에 타고 가다 고속버스에 들이받혀 사망한 성모변호사(사망당시 50세)사건이다. 현대해상 화재보험사의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성씨는 지난87년 검찰지청장을 끝으로 변호사로 개업중이었으며 세무당국에 신고된 월소득액은 2백30만원 정도였다. 이에따라 보험사는 성씨의 사망보상금을 장례비와 위자료,상실수익액을 합쳐 2억여원으로 산출했다. 그러나 유가족측은 실제수입 7백만원을 기준으로 9억8천여만원의 보상금액을 지급해줄 것을 요구,수원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계류중이다. 한국자동차보험 또한 사고로 사망한 의사 안모씨(당시31세)측에 1억3천여만원의 보상금을 주려다 유족들이 10억8천만원을 요구,송사를 겪고 있다. 대전지방법원은 지난해 11월 1심 판결에서 숨진 안씨의 월소득액을 신고소득 1백50여만원보다 4배가 많은 6백40여만원으로 인정,『유가족측에 9억5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보험사측이 항소해 2심에 계류돼 있다. 업계에서는 이와같은 고소득자의 사망보상금분쟁 송사만도 현재 수십건이 계류돼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84년부터 지금까지 교통사고로사망 또는 후유장애를 당한 피해자 가운데 가장 많은 보상금을 받은 사람은 소매업을 하는 김모씨(42)로 보상액은 3억6천4백여만원이었다. 한편 소송이 제기된 지난해 사망보상금의 평균 판결금액은 3천9백만원으로 보험사의 약관지급기준보다 2백27%가량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시비에 대해 회사원 강모씨(28)는 『고소득자들이 세금을 적게내기 위해 평소에는 월소득액을 실제보다 낮게 신고하고 보상금을 탈때는 고액을 요구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적정한 보상금의 지급을 위해 보험료ㆍ산정기준 등의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모방방화범 첫 구속/연세대생/호기심에 승용차덮개 불질러

    ◎10대 근로자 영장은 기각… 기준에 혼선 서울 마포경찰서는 16일 최근의 방화사건을 흉내내 길가에 세워진 승용차에 불을 지른 연세대 정지영군(24)을 방화혐의로 구속했다. 정군의 구속은 지난15일 검찰이 『모방방화 이더라도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라』고 지시한 이후의 첫번째 케이스이다. 정군은 15일 0시2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480 주택가 앞길에서 최병진씨(52ㆍ회사원)의 소나타승용차 비닐덮개 아랫부분에 가스라이터로 불을 붙여 덮개 일부를 태운혐의를 받고있다. 정군은 경찰에서 『여자친구와 술을 먹고 집까지 바래다 준뒤 택시를 기다리다 호기심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종암경찰서도 최모군(17ㆍ공원ㆍ서울 성북구 장위동)을 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 의해 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지법 이창학판사는 구속영장 기각사유를 『나이가 어리고 전과경력이 없으며 범행동기가 우발적인데다 최근의 방화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군은 15일 상오3시40분쯤 장위동 골목길에 세워져 있던 서울2 므4815호 포니승용차 덮개에 불을 지른혐의로 경찰에 연행됐었다. 이같이 법원이 모방방화사건에 대해 엇갈린 처리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앞으로 경찰의 방화사건수사가 큰 혼선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 치솟는 전세값… 5백만 가구 어디로/셋방 실태와 문제점 긴급진단

    ◎세입자 “한꺼번에 30% 인상 웬말… 살곳 마련 아득”/집주인 “2년 규정ㆍ물가상승 감안,다른 방법 없다”/당국자 “공급부족 원인… 시장기능에 맡길수 밖에”/미 저소득자엔 보조금 지급/일 한번 입주하면 멋대로 못 올려 임대차보호법 개정을 계기로 연초부터 일기 시작한 전세값 폭등 현상이 그칠줄 모르면서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세실태,외국의 세입자 보호대책과 함께 세든 사람,세놓는 사람의 억울함과 변명,관계부처 및 전문가의 시각을 정리해 본다. ▷전세실태◁ 주택보급률면에서 보면 지난해말 70.9%로 그렇게 심각한것 같이 보이지 않았지만 10가구 가운데 거의 5가구가 집이 없어 세들어 살고 있다. 건설부가 추정한 지난해말 전세가구수는 전국적으로 5백4만7천가구로,전체가구의 46.5%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세분해서 살펴보면 전세 2백49만가구,월세 2백13만가구,기타 42만7천가구이다. 이는 85년의 4백45만가구에 비해 59만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시도별로는 서울ㆍ부산등 큰도시의 주택문제가 심각해 부산ㆍ인천은주택보급률이 60%에 못미치고 있다. 서울도 보급률은 60.9%에 이르고 있지만 전체가구의 57%가 세들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및 주택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단칸방에 4명이상 사는 가구도 13%에 이르고 있다. ▷세입자의 말◁ ◇임형배씨(35ㆍ회사원ㆍ성남시 성남동 103의13)=전세값 인상부담을 못이겨 서울에서 성남시로 이사온지 2년이 됐다. 성남에서는 전세금 1천2백만원을 주고 12평크기의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 가족은 아내와 유치원을 다니는 딸 2명인데 생활비는 교육비를 포함해서 40여만원 정도 든다. 물론 올해도 전세값 인상을 예상해 다소 저축을 해놓은 상태이긴 하다. 한 1백만원 정도 될것이다. 그런데 며칠전 집주인이 찾아와 『앞으로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전세집 계약이 2년으로 되니 미리 전세값을 올려야겠다』며 4백만원 인상을 요구했다. 집없는 사람이 내집 마련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인데 전세값마저 천정부지여서 분통이 터진다. 얼마나 더 이사를 다녀야 할지를 생각하니 암담하기만 하다. ▷집주인의 변◁ ◇백연기씨(40ㆍ서울 서초구 반포동)=8천만원을 주고 아파트를 샀다. 전세를 사는 사람은 그 아파트값이 5천만원일때의 전세값을 내고 살고 있다면 형평에 맞지 않는 것 아니냐. 내 경우가 그렇다. 또 신도시 아파트 분양을 받기위해 아파트를 전세주고 나도 전세를 살고 있는 실정이다. 전세값 인상문제를 놓고 집주인만을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아파트평수를 늘리거나 내집다운 내집을 마련할 길이 없다. 사실 세입자가 찾아와 『인상액인 1천만원을 마련할 길이 없다』며 값을 내려달라고 부탁할때 미안한 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물론 조금 깎아주긴 했지만 부담은 될 것이다. 하지만 나도 어렵게 장만한 집이다. 나만 손해볼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주위사람들 모두 전세값을 엄청나게 울리는데 혼자서만 가만히 있을순 없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앞으로 2년동안 전세입주가 보장되는데다 해마다 인상폭도 5%로 제한되기 때문에 물가상승등을 예상한다면 지금 올리지 않고서는 달리 방법이 없는것 아닌가. ▷복덕방의 시각◁ ◇강세창씨(35ㆍ극동공인 중개사)=분당ㆍ일산등 신도시 건설에 따라 대규모 아파트분양이 예상돼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던 작은 아파트를 팔고 전세를 구하려하기 때문에 전세값의 폭등현상이 빚어지고 전세값의 폭등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전세입주 희망자는 갑자기 늘었는데 전세매물은 이에 비해 적어진 꼴이 되버린 것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면 값이 뛰는 것은 당연한 경제원칙이다. 게다가 주택임대차보호법과 이에따른 오름세 심리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그렇지 않아도 매물이 없어 값이 폭등하는 판에 앞으로 계약기간은 2년으로 묶이게되니 미리 물가인상등을 감안한 건물주들이 너도나도 값을 올려버렸다 이를 틈타 일부 부동산업자들 또한 구입만 해놓으면 입주하려는 사람이 많아 값이 뛰니까 매점매석하고 있으며 매물이 귀하다는 이유로 중개수수료를 엄청나게 올려 받고 있는 것이다. 물론 신도시 분양이 시작되면 전세값은 내리리라고 본다. 문제는 부동산 정책을 실물경제에 대한 연구없이 책상머리에서 입안한다면 앞으로도 이런 문제는계속 뒤따를 것이다. ▷경제기획원 입장◁ 폭등하는 전세값을 잡기 위해서는 주택물량 공급을 확대해 수급균형을 유지하는 방법 이외에 단기적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수단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경제기획원의 기본 시각이다. 시장기능에 맡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배경에서 현재 검토되고 있는 전세값 안정대책으로는 ▲주택임대차계약 등록제 ▲임대차보호법의 합리적인 개정 ▲과다한 인상을 요구하는 주택소유자에 대한 임대실태 추적,조사 및 부동산 임대소득세를 소급,추징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들이 주택임대차보호법의 경우처럼 현재의 행정력 수준으로는 별로 실효성을 갖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설부 입장◁ 올들어 서울지역 전세값은 지난해말에 비해 15∼30% 올랐고,강남지역은 더욱 심해 40%까지 오른 곳도 있다. 전세값이 상승한 것은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원천적으로 주택공급이 크게 모자라 수급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현재 건설부로서는 유감스럽게도 주택공급을 늘리는 길 외에 현실적으로 전세값 폭등을 진정시킬 묘책을 갖고 있지 못하다. 건설부는 공급증대에 최대의 역점을 두어 서울과 신도시지역의 아파트공급을 늘리고 분양시기를 더욱 앞당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도시 지역에 대한 주택상환 사채발행을 촉진하고 선분양제도의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또 토지만 수용되면 사업승인이 나가기전이라도 분양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국세청의 입장◁ 그동안 아파트등 부동산의 투기여부 조사에만 전념하고 있던 국세청은 연초부터 전세값이 폭등하는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자 부랴부랴 실지조사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전세값 폭등이 사회 문제로 떠 오르자 전세값을 대폭 올린 집주인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올린 금액만큼 소득으로 처리해 과세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투기조사반을 서울 강남등 급등지역에 투입,실지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계획을 별도로 세워 오는 5월 소득세 신고마감 이전에 조사를 끝낼 방침이다. 그러나 임대료 상승분에 대해 과세한다고 하지만 집주인이 소정의 세금을 납부하더라도 그 이상의 전세금을 받겠다고 생각하면 별 도리가 없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또 과세분이 전세값에 전가돼 오히려 인상을 부추길 우려도 있다는것. ▷외국의 전세값 통제사례◁ 대부분의 국가는 우리나라보다 주택사정이 좋기 때문에 전세값 인상이 우리처럼 큰 사회문제로까지 번지지 않고있다. 그런데도 집주인이 임대료를 멋대로 올리지 못하도록 여러가지 제동장치를 갖추고 있다. 외국의 임대료 통제정책은 큰 부작용을 낳지 않고 실효를 거두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처럼 주택이 크게 부족하지 않고 수급이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또 외국에서는 세입자들이 철저하게 보호돼 세든 사람이 옮기지 않는 한 집주인이 일방적으로 이사가라고 할 수 없게 돼 있다. 미국 뉴욕시의 경우 집주인이 임대료를 올리려면 시임대료통제국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뉴욕시는 이같이 임대료 인상을 통제하는 한편,세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소득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극빈가구에 대해서는 실제 임대료와 세입자소득의 30%와의 차액에 대해 주택수당형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영국은 1915년부터 임대료인상을 규제해오다 임대료통제를 완화하기위해 1965년부터 공정임대료 제도를 도입했다. 공정임대료란 집주인이 주택부족으로 받게되는 불공정이득을 배제하고 산출한 준시장적임대료로 시공무원이 산정,제시한다. 산정된 공정임대료는 등록되어야 하며 집주인은 그 이상을 받을 수 없다. 서독은 주택사정이 좋은 편이나 임대주택제도가 잘 돼있어 60%이상이 임대주택에 살고 있다. 임대료는 정부가 「비용개념」에 의해 임대료를 책정해주고 그중의 일부를 재정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일본도 도쿄와 같은 큰 도시에서는 전세ㆍ월세값이 비싼 편이지만 한번 입주하면 집주인 멋대로 올릴 수 없게 통제를 하고 있다. ◎전문가의 견해/“「임대」 공급만이 안정의 첩경/극약처방은 부작용만 초래” 주거안정은 서민복지의 제1조다. 그런데 최근 전국의 집값,전세값이 폭등하여 서민들의 주거를 위협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 경제여건이나 정책방향에 가장 민감하게 흔들려 온 것이 주택시장이며 일부 투기꾼이나 중개업자에 시달려 온 것도 주택시장이다. 그만큼 우리 주택시장은 구조가 취약하였었다. 따라서 주택시장의 정보시스템을 확립하여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시장안정을 꾀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택 특히 임대주택의 보다 안정적 공급이 시장 안정의 첩경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정부가 전세값을 다스리기 위해 극약처방을 하는 것은 더 큰 부작용을 낳고 사태를 그르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순리에 의해 대처해 줬으면 한다.
  • 7백원 훔친 10대 구속(조약돌)

    ○…서울 종로경찰서는 12일 정모군(14ㆍ서울 Y중 1년)을 절도혐의로 구속. 정군은 9일 상오4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체부동 119 앞길에 세워놓은 김모씨(25ㆍ여ㆍ회사원)의 로열프린스 승용차문을 철사로 열고 1백원짜리 동전 7개를 훔치다 순찰근무를 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정군이 학생인데다 피해자 김씨가 처벌을 원치않아 검찰에 불구속품신을 올렸으나 검찰은 정군이 최근 가출했고 지난해 유사환각제를 마신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있다는 이유로 구속하도록 지시.
  • 서울 전역 확산

    방화공포가 서울시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9일 새벽 서울 용산구와 구로구의 주택가 7곳에서 또 방화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상오4시50분쯤 용산구 한남2동 284의8 김신씨(36ㆍ회사원)집 1층 베란다에서 불이나 대형유리창 8장이 깨지고 창틀과 베란다 일부가 불에 탔다. 또 상오5시10분쯤 김씨집에서 1백50m쯤 떨어진 한남2동 684의15 박영홍씨(53ㆍ상업)집 1층 거실 창문에서 불이나 1층 20평과 2층에 세들어 사는 그레고리 김씨(38ㆍ엔지니어ㆍ재미교포)집 20평 등 40평을 태워 8백만원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밖에 이날 0시30분쯤 서울 구로구 고척1동 52의41 이상신씨(31ㆍ택시운전사)집 밖에 세워둔 LPG가스통에서 불이 나 가스통 호스 60㎝쯤과 가스통 덮개가 불에 탔다. 이밖에도 지난달 26일 새벽 도봉구 미아2,3동에서 4건,같은달 30일 성북구 정릉1동 1건,동소문동에서 4건,31일 상오에는 성북구 종암2동 일대에서 6건 등 15건의 방화사건이 일어난 사실이 이날 새로 밝혀져 지금까지의 방화건수는 모두 78건에 이르고 있다.
  • “마약 비상”… 모든 계층에 침투/검찰이 밝힌 「백색공포」의 실태

    ◎학생ㆍ주부까지 상용… 연소화 추세/밀조 조직화… 해외 밀반입도 급증/10만명에 9.2명꼴 복용… 농어촌 지역에도 확산 「강건너 불」로만 여겨지던 마약이 이제 「발등의 불」로 다가왔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우리는 마피아 영화나 외신 등을 통해 외국인의 마약문제를 구경꾼처럼 보아왔으나 어느새 마약이 우리 주변에 깊숙히 침투해 들어온 것이다. 올들어서만도 재벌2세들을 비롯,탤런트 배우 모델 등 부유층의 마약상용사건이 계속 적발돼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으며 며칠이 멀다하고 여기저기 마약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뿐만아니라 일부 연예인ㆍ접대부ㆍ깡패조직 등 특수계층에 한정돼 있던 사용계층도 가정주부 학생 회사원 의사 농민 등 전계층으로 급속히 확산돼가고 있으며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지에 집중돼있던 마약사범 분포가 농어촌지역까지 확대돼 전국이 마약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약은 개인에게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요 나라로서는 「망국병」이며 인류에게는 최대의 「공적」. 우리나라는 70년대까지만해도 극소수가 대마ㆍ아편 등 자연산마약을 복용하는 정도에 불과해 마약의 초보단계에 지나지 않았으나 80년대 중반부터 히로뽕 등 인공합성마약이 널리 퍼지고 마약사범도 조직화ㆍ국제화 돼 이미 위험수위에 오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의 마약퇴치운동을 최일선에서 주도하고 있는 검찰은 대검찰청 마약과 신설 1주년을 계기로 9일 「마약실태분석」이라는 자료를 내놓았다. 이를 중심으로 마약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본다. ▷복용실태◁ 우리나라에서 복용되고 있는 마약은 주로 히로뽕ㆍ대마ㆍ아편 등이다. 이 가운데 히로뽕사범이 주종을 이뤄 실제복용자만도 13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대마ㆍ아편복용자 및 유경험자까지 더하면 1백만명에 육박하리라는 짐작이다. 우리나라의 마약사범은 80년대들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84년 1천27명을 기준으로 85년 1천1백90명 1백15%,86년 1천6백29명 1백58%,87년 2천16명 1백96%,88년 3천9백39명 3백83% 등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89년에는 3천8백76명 3백77%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검찰의집중단속으로 마약공급이 줄어들었고 공급부족에 따라 가격이 상승,수요역시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 마약류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히로뽕사범은 적발사례가 특히 두드러져 84년 4백17명을 기준으로 볼때 88년에는 3천3백20명으로 8배가까이 증가했다가 89년에는 1천9백94명 4백78%로 떨어졌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문제는 적발사례가 아니라 마약사범이 직업ㆍ연령ㆍ성별 등을 가리지않고 모든 계층에 확산되고 있으며 전지역으로 파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적발된 계층은 무직 34%,농업 13.5%,유흥업 10.4%,상업 8.1%,의료인 4.2%,운전사 3.0%,공업 2.7%,학생 2.5%,연예인 1.7%,주부 0.6%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지역분포 역시 서울 21%,부산 18%,인천ㆍ경기 16%,대구ㆍ경북 12% 등 이들지역이 앞서고 있으나 전남 8%,강원 6%,경남 5.5%,충남 5.4%,전북 5.2% 등으로 만만치 않다. 나이로보면 하향화추세가 두드러져 20,30대가 전체의 58.8%를 차지하고 있다. ▷마약조직◁ 현재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국내마약류 공급 및 밀매조직은 모두 1백71개파 7백여명이다. 이 가운데 히로뽕 밀조 및 밀수출조직이 18개,히로뽕원료 수입조직이 8개,히로뽕 밀매조직이 1백10개 등이다. 그러나 이들 조직은 철저하게 점조직화된데다 신분이 위장돼 있어 수사망을 요리조리 피해다닌다. 지난해 9월 히로뽕을 무려 2백20㎏이나 제조판매한 「피터팬파」를 추적하는데는 점조직을 15단계나 거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해만도 최재도파 9명,이시수파 6명,차영수파 3명,피터팬파 30명,유한농장파 23명 등을 검거했고 올 1월에도 감나무농장파 7명을 검거하는 등 굵직한 조직을 무너뜨렸으나 대다수의 조직이 수사망을 뛰어넘어 활약중이다. 최근들어 한국의 마약조직은 국제화성향을 짙게 띠어 태국ㆍ캄보디아ㆍ라오스접경의 「황금의 삼각지대」에서 원료를 들여와 국내에서 제조한뒤 일본에 밀수출하는 동남아­한국­일본의 「백색삼각거래」(화이트 트라이앵글)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산 히로뽕은 또 하와이와 미국 서부지역ㆍ캐나다에까지 판매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망 및 대책◁ 히로뽕 조직에 대한 단속이 계속되자 국내에서의 품귀현상과 가격폭등 현상이 빚어져 대만산 등 외국산 히로뽕의 국내 밀반입이 우려되는 한편 아직 국내에도 별로 퍼져있지 않은 코카인ㆍ헤로인ㆍ모르핀ㆍLSD 등 미국 중남미 유럽중심의 마약이 침투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아직 마약사범이 9.2명에 머물러 일본의 18.7명,태국의 98명,미국의 3백28명 수준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으나 현재 전개하고 있는 마약퇴치운동에 실패해 일본수준에만 이르러도 공권력에 의한 제압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수사인력과 수사장비의 보강은 물론 국민의 경각심과 국가적지원이 시급하다. 현재 검찰마약수사반의 정원은 2백17명으로 돼 있으나 확보된 인원은 67명에 불과하며 수사장비 역시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검 마약과장 유창종부장검사(45)는 『앞으로 2∼3년 동안의 단속결과에 따라 마약에 승리하느냐,항복하느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을 정도로 당장의 마약대책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연도별ㆍ직업별 마약사범 직 업 연도 86년 87년 88년 89년 무 직 659 894 1,889 1,318 유흥업 종사자 135 196 553 403 농 업 238 138 1,855 524 공 업 45 43 111 106 어 업 4 7 7 11 상 업 130 155 236 315 연예인 37 29 39 65 주 부 8 7 6 24 학 생 2 6 44 96 노 동 43 21 83 148 회사원 31 42 70 87 운전사 37 49 93 118 의료인 61 75 45 163 선 원 16 25 37 18 기 타 183 329 541 480 총 계 1,629 2,016 3,939 3,876
  • 마약범 3천8백명 검거/작년/밀매단 7백명 연중 동태 파악

    히로뽕ㆍ대마초 등 각종 마약의 사용이 최근들어 유흥업소 종업원은 물론,가정주부ㆍ학생ㆍ회사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마약과(과장 유창종부장판사)는 9일 지난 한햇동안의 마약류사범 단속결과를 발표,전국적으로 모두 3천8백76명의 마약류사범을 검거,이중 2천1백47명을 구속하고 1천7백2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을 직업별로 보면 무직이 34%로 가장 많고 유흥업소 종업원과 윤락녀 접대부 등이 10.4%,학생 2.5%,회사원 2.3%,주부 0.6%로 나타나 마약류가 우리 사회의 모든 계층에 침투해 있음을 드러냈다. 검찰은 마약류밀조ㆍ밀매조직 1백71개파 7백여명에 대한 계보도를 만들어 전국 지방검찰청에 보내 1년내내 특별동태감시를 하도록 했다.
  • 도심 미장원에 2인조 복면강도/6일 저녁 서울 종로

    ◎가스총 위협… 5백만원 털고 손님 30명 옷 벗게/수법 대담… 룸살롱 두 살인범 추정 6일 하오7시40분쯤 서울 종로구 종로2가 로얄제과2층 서울미용실(주인 계정애ㆍ36ㆍ여)에 흰마스크를 쓴 20대청년 2명이 들어가 종업원과 손님 30여명에게 가스총과 흉기를 들이대고 현금 3백만원 등 5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날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계산대에 앉아 있던 주인 계씨를 가스총으로 위협하고 종업원과 손님들을 3평크기의 마사지실로 몰아넣은뒤 모두 옷을 벗게 했다. 범인들은 종업원과 손님들에게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칼로 그어버리겠다』고 협박했으며 이때 손님 가운데 1명이 옷을 벗지않고 머뭇거리자 흉기를 목에 들이대고 얼굴 등을 마구 때렸다. 범인들은 이어 손님들을 모두 바닥에 엎드리게 해놓고 한명이 마사지실 침대에 올라가 감시하는 동안 출입문을 지키던 다른 범인이 벗어놓은 옷과 가방 등을 뒤져 현금과 귀금속 등을 털었다. 이들은 또 계산대 서랍에 있던 이날 수익금 30만원도 턴뒤 남자종업원 김모씨(22)에게 가스총 1발을 쏴 실신시키고 30분만에 달아났다. 이에 앞서 범인들이 금품을 뒤지는 동안 마사지실에 있던 미용사 보조원 김모양(22)과 김군이 출입문 쪽으로 빠져나가려 하자 이들에게 가스총 1발을 쐈다. 손님 이모씨(37ㆍ여ㆍ회사원)는 『모두 겁에 질려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범인들은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말하는 등 매우 침착했다』고 말했다. 이 건물 1층 제과점과 3층 S컴퓨터 영업소에는 직원 등 10여명이 있었으나 아무런 낌새도 차리지 못했다. 또 이날 범행현장에서 50m쯤 떨어진 화신백화점 앞에는 전경 1개소대가 버스에서 이동방범근무를 하고 있었으나 경찰은 범인들이 달아난뒤 신고를 받고서야 출동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호남말씨를 쓰고 1백75㎝의 키에다 약간 마른 체격이며 스포츠형 머리모양을 하고 있었다는 종업원들의 진술과 범행수법이 대담한 점 등으로 보아 이들이 「샛별」룸살롱 살인사건의 범인인 김태화(22) 조경수씨(24)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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