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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구권언어 배우자” 일본열도에 강습 붐(세계의 사회면)

    ◎민주개혁뒤 문호개방 여파/주요 소비시장으로 떠올라/헝가리ㆍ체코어등 7개강좌에 수강생 올들어 갑절 급증 일본의 동구권어 학습열이 뜨겁다. 지난해 베를린장벽 붕괴와 차우셰스쿠대통령 처형등 일련의 민주화 개혁과 문호개방의 여파로 동구권이 새로운 주요소비시장으로 부각됨에 따라 동구어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동구어붐은 중국이 지난해 천안문사태를 계기로 민주개혁을 거부함에 따라 중국어의 인기가 크게 떨어진 것과 대조를 이루며 나란히 민감한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영어와 서구권언어에 편중돼 왔던 일본내 외국어학전선에 일대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모두 45개의 외국어강좌를 개설해놓고 있는 도쿄의 대학서림어학아카데미의 경우 7개 동구권언어강좌의 수강생은 요즘 72명으로 지난해의 35명에 비해 2배이상 증가,동구어의 주가상승을 단적으로 웅변하고 있다. 주1회 수강에 6개월 코스인 헝가리어강좌는 지난해 15명 정원의 3분의1에 불과한 5명만이 등록했으나 올해 4월 개강때는 정원을 다 채우고도 4명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단1명도 등록하지 않았던 체코어강좌는 올해 11명이 수강하고 있다. 외국법인을 고객으로 하는 부동산 회사에 근무하며 헝가리어강좌를 듣고 있는 한 여성은 『이제까지는 헝가리어에 인연이 없었으나 동구민주화혁명으로 급속히 가까워 지게됐다. 영어는 요즘시대에 웬만한 사람이면 다할줄알지만 동구어는 배우려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몽고어도 지난해 단1명도 없었던 수강생이 올해는 13명으로 늘어났으나 중국의 티베트어강좌는 작년 14명에서 올해 2명으로 줄었다. 티베트는 계엄령이 최근 해제됐으나 수도인 라사 주변이 현재도 폐쇄상태인 반면 몽고에는 민주화바람이 거세게 불고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이 학원관계자는 풀이했다. 아사히문화센터의 체코어과는 개강 14년만에 처음으로 정원(10명)을 초과한 14명이 등록,정원을 늘려 강좌를 운영하고 있고 이미 개설된 헝가리 체코어 강좌외에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어 강좌를 4월부터 신설,높은 인기를 얻고있다. 금년봄 「동구신시대로」라는 주제로 개최한 어학제에는 1백80명이나 참가,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독일통일과 EC통합에 따라 자유경제권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도 독어와 동구권어 수강열기를 더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독어전문인 도쿄의 하이델베르크어학원은 상오 9시30분부터 하오 5시30분까지 주5일씩 3개월기간으로 특별집중코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정원을 꽉 채워 16명이 강의를 듣고 있다. 수강자의 대부분은 기업에서 파견한 회사원이며 특히 은행원들이 많다. 『작년에는 겨우 10명내외 였는데 동구를 포함한 금융시장의 개방이 임박함에 따라 급증한 것같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다음 강좌는 2개반으로 늘려야할 것같다』고 학원 관계자는 말했다. 뉴오타니호텔은 불가리아 소파아에 있는 호텔에 기술제공을 중단한지 8년만인 금년 1월 재개하면서 현지에 파견할 사원 2명을 불가리아어특별집중코스에 다니도록 하고 있다. 2년후 가동을 목표로 헝가리에 합작회사설립을 추진중인 스즈키자동차공업사도 『헝가리에는 자동차공장이 없어서 헝가리어로 된 부품 등 기술전문용어가 적기때문에 앞으로는 거꾸로 헝가리인을 일본으로 초청,일본어 및 기술연수를 시킬 필요가 있을 것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동구권어의 지속적인 인기와 함께 중국어도 곧 인기를 회복,인근 아시아국가의 언어수강열기가 높아지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예상이다.
  • 가까워지는소련…“펜팔희망”쇄도/양국수교기대반영,소비에트문물급속확산

    ◎소유학기 「레닌그라드… 」베스트셀러도/문물전에 1백30만 인파… 목각인형·보드카매진/「고르비」술집· 「소비에트」옷가게 속속등장 우리나라와 소련이 정상회담을 갖는 등 양국간의 협력관계가 진전됨에 따라 「철의 장막」 저쪽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소련이 각 분야에 걸쳐 우리 생활속에 성큼다가오고 있다. 소련관련 서적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소련사람과 펜팔을 맺으려는 사람이 느는가 하면 고르바초프의 얼굴이 그려진 T셔츠까지 등장했다. 주로 소련관련 서적만을 출판하는 슬라브연구사(대표 최숭)는 지난달 「한국인을 위한 러시아어 첫걸음」이라는 책을 1천5백부 발간했으나 1주일만에 모두팔려 곧바로 재판을 찍어야 했다. 교보문고에는 지난달 초부터 한국인 최초의 소련유학기인 「레닌그라드에서 온편지」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교보측은 소련관련 서적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자 지난주 인문사회과학 도서매장에 「소련 어제와 오늘」이라는 특설 코너를 마련,문학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걸쳐 60여종의 책을 전시해 팔고 있다. 해외펜팔알선업체인 서울 퇴계로1가 「국제친선협회」 (회장 서정주·57)에는 하루 4∼5건씩 소련인과의 펜팔을 의뢰하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다. 회장 서씨는 『올림픽이후 약 70여명의 회원이 소련사람과 펜팔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대학생 회사원 등에 한정됐으나 최근에는 고등학생까지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옷가게에서는 「고르비」의 얼굴이 그려진 T셔츠가 등장해 어제의 적성국가 소련에 대한 시각이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인 변모씨(46·여)는 『TV뉴스를 통해 미국이나 유럽의 젊은이들이 고르비셔츠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아직은 미군이나 일부 젊은 층에서 조심스럽게 사가고 있지만 곧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 강남에는 「고르비」라는 상호의 술집이 문을 열었고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단지에는 「소비에트」라는 옷가게가 성업중이다. 서울 S극장에서 최근 개봉된 소련직수입영화 「인터걸」은 이미 5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 4월18일부터 5월13일까지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소련문물전」에는 하루평균 5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모두 1백30만원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동안 백화점특설매장에 전시,판매된 소련도자기·보석 등 각종 상품가운데 원판레코드·목각인형·시계·보드카 등은 행사시작 4일만에 모두 팔렸다. 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러시안 푸드 페스티벌」행사에도 1천명 이상의 손님이 몰려 철갑상어알과 보드카 등 소련의 고유음식을 즐겼다. 이밖에도 일부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영어의 「굿」이나 「오케이」대신 「하라쇼」라는 소련말이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너무 성급한것 같다는 우려와 함께 한·소 관계개선 및 경제협력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나 민족분단의 원인이 된 6·25전쟁에 소련군이 개입됐으며 대한항공 여객기 격추사건에 대한 소련정부의 경위해명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 순찰차 훔쳐타다 연쇄사고/만취군인,근무경관 술마시는 사이

    10일 하오9시30분쯤 서울 종로구 경운동 63 국제캬브레터 앞길에서 종로경찰서 전운파출소 소속 이명형경장(30)과 안명동경장(29)이 방범비상순찰용 C3 스텔라승용차를 세워놓고 이웃 D회관에서 술을 마시는 사이 육군 제1116야공단 703중장비중대 배차계 박태환상병(21)이 술에 취해 순찰차를 훔쳐 타고가다 길가던 차량 2대를 들이 받은뒤 6㎞쯤 달아나다 뒤따라간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이날 사고로 택시승객 김옥경씨(26ㆍ여ㆍ회사원)가 목을 다쳐 전치3주의 상처를 입었으며 차량2대가 크게 부서졌다. 박상병은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길을 잃어버려 경찰에게 물어보려고 순찰차량으로 다가갔으나 아무도 없어 술김에 차를 몰았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는 이경장 등은 이날 하오8시40분부터 1시간동안 이웃 D식당에서 소주 2병 등을 마시면서 차량을 도난당한 사실도 모르고 있다가 박상병이 붙잡힌 뒤에야 이같은 사실을 알게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경장 등은 또 문책이 두려워 술마신 사실을 빼고 전화를 거는 사이 차를 도난당한 것으로 상부에 허위보고 했다는 것이다.
  • 교통체증ㆍ불법주차 불만/승용차 13대 유리창 부숴(조약돌)

    ○…서울 동부경찰서는 9일 백제훈씨(26ㆍ회사원ㆍ성동구 자양동 223)를 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백씨는 9일 상오1시50분쯤 자양1동 225 주택가에서 술에 취해 이 동네 김모씨(35)의 로열프린스승용차와 택시 등 13대의 승용차 유리창을 벽돌로 깨다 주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백씨는 경찰에서 『요즘 부쩍 늘어난 차량으로 시내 교통이 혼잡해지고 아무곳에나 차를 주차하는데 화가 나서 술김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 술김에 5세아들 살해/잠적 아버지 수배

    6일 상오8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8동 568의21 이광빈씨(27ㆍ회사원)의 둘째아들 태희군(5)이 지하셋방에서 숨져있는 것을 계모인 박애원씨(27)가 발견했다. 박씨는 『6일 상오2시쯤 두아들과 함께 자고 있는데 남편이 술에 취해 들어와 태희가 운다고 야단치는 것을 보고는 그대로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깨어보니 태희가 입술이 찢어진 모습으로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남편 이씨는 박씨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경찰에 가면 다시 못나온다』며 7일 상오8시쯤 집을 나간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경찰은 태희군의 입술이 찢어지는 등 상처가 있는 점으로 미루어 이씨가 술김에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이씨를 찾고 있다.
  • 이혼요구 아내병실서/30대,시너붓고 불질러(조약돌)

    ○…6일 하오1시30분쯤 서울 마포구 도화2동 17의2 한마음병원 603호실에 입원해 있는 김점순씨(32ㆍ마포구 공덕2동 184의72)와 남편 김정남씨(35ㆍ회사원)가 이혼문제로 다투다 남편 김씨가 미리 준비해간 2ℓ들이 시너 1통을 서로의 몸에 뿌리고 불을 질러 남편 김씨 등 병실안에 있던 가족 6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남편 김씨는 전날 밤 자신에게 얼굴 등을 얻어맞고 입원한 아내를 찾아갔다가 이혼을 하자는 말에 격분,준비해간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이 병실에 불로 병원에 있던 환자와 가족 등 50여명이 놀라 한때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 기업형 강도단 9명 영장/금은방등 1백여차례 15억대 털어

    서울 북부경찰서는 6일 「동기파」두목 정동기씨(34ㆍ전과7범ㆍ중랑구 면목2동 193의1 한신아파트 6동1411호) 등 기업형강도단 9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동안씨(27)를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가스총 7개,가스분사기 17개,가스분사액 13개와 대형절단기 등 50여점과 금반지 시계 전자제품 등 1백여종 2천여점을 압수했다. 정씨 등은 지난해 8월1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84의8 금은방인 금성당에 침입해 주인 박상철씨(26)를 흉기로 위협하고 가스총을 쏜뒤 다이아반지 등 3억여원어치의 금품을 털고 반항하는 박씨를 훔쳐 타고온 서울3로 1546호 그랜저승용차로 치어 중상을 입히는 등 지난해 7월부터 1백여차례에 걸쳐 15억여원의 금품을 털고 피해자 20여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지난 80년부터 서울 종로구 예지동 「금은방골목」에 하니금은방까지 차려놓고 훔친 귀금속 등을 처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8년 서울ㆍ성동ㆍ부산구치소 등에서 서로 알게된 이들은 지난해 7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삼창프라자빌딩 12층에 10평규모의 사무실을 낸뒤 사업가와 회사원으로 위장해 서울 대전 등 전국의 금은방 및 전기 전자제품대리점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왔다. 경찰은 지난 2일 서울 북부서에 차량절도범으로 검거된 공범 박현진씨(23)가 갖고 있던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7장을 추적한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 히로뽕 밀매 5명 구속

    서울 강동경찰서는 6일 강금남씨(39ㆍ여ㆍ부산시 전포동 152)와 박인선씨(45ㆍ강동구 길동 진흥아파트 3동705호) 등 4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추점곤씨(23ㆍ회사원ㆍ목포시 용당2동 1100)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달 17일 하오5시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B호텔에서 박씨에게 히로뽕 20g을 2백만원에 파는 등 최명룡(35ㆍ서초구 잠원동 39의11) 송종씨(33ㆍ성동구 자양동 655의9) 등을 통해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22차례에 걸쳐 히로뽕 2백70g 2천7백여만원 어치를 팔아 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승용차 트렁크에 어린 형제 변시/어제 과천서

    ◎6ㆍ4세 집 나간지 사흘만에/질식사ㆍ타살여부 수사 【과천=오승호기자】 5일 하오5시15분쯤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7의1 과천낚시가게(주인 김태규ㆍ35)에서 20m쯤 떨어진 빈터에서 세워져 있던 서울1모 5575호 프레스토승용차 트렁크에서 이 가게 주인 김씨의 장남 성환군(6)과 차남 성진군(4)이 함께 숨져 있는 것을 승용차 주인 김찬우씨(26ㆍ회사원)가 발견했다. 김씨는 지난2일 낚시가게와 같은 건물에 있는 신흥카센터(주인 김학식ㆍ52)에 승용차를 맡겨두었다가 이날 차를 찾기위해 카센터 종업원 고모씨(26)와 함께 차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가 트렁크를 열어보니 어린이 2명이 두팔을 벌이고 입주위에 거품과 함께 오물을 토한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성환군은 러닝셔츠와 팬티만을 걸쳐입은 상태였고 반바지와 운동화는 벗겨져 트렁크속에 놓여 있었다. 성진군은 청바지 차림에 윗옷은 벗겨져 있었고 두 어린이 모두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아버지 김씨는 『지난3일 하오2시쯤 아이들이 집 뒤편 주공아파트 4단지 놀이터에 놀러간다며 집을 나간뒤 밤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아 같은날 하오9시쯤 이웃 안양경찰서 과천파출소에 미아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 어린이의 사체를 검안한 안양시 대양병원의사 김치항씨는 일단 이들이 승용차 트렁크안에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아버지 김씨가 평소 주위사람들로 부터 원한을 살만한 일이 없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두 어린이가 사고가 난 승용차를 만지다가 트렁크문이 열리자 이 안에 들어가 놀다 다시 닫힌 문을 열지 못하고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트렁크 문을 닫았었다는 주인 김씨와 종업원의 진술과 4ㆍ6세의 어린이로서는 닫혀있는 트렁크 문을 열기가 어렵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타살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승용차 트렁크 외부와 내부의 지문을 채취하는 한편 목격자를 찾는 등 탐문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 「콘도사기」급증… 피해자 속출/휴가철 앞두고

    ◎「유령회사」70여곳 전국서 성업/“기공식 안내”허위책자 배포/입회비ㆍ보증금 챙긴뒤 도주/“이용하려면 실물여부 확인을”/전문가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콘도미니엄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거짓으로 분양광고를 내거나 회원을 모집하는 유령콘도미니엄 회사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4일 현재 이들 유령콘도회사들은 전국적으로 허가업체의 두 배를 웃도는 60∼70여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은 4∼5평쯤 되는 사무실을 빌려 일반 콘도미니엄업체와 비슷한 상호로 간판을 내걸고 안내책자를 대량으로 만든뒤,영업사원들을 통해 연고지 위주로 입주회원과 이용회원을 모집한 다음 입회비와 보증금ㆍ연회비 등을 챙기고는 사라지는 수법을 쓰고 있다. 이들은 분양 및 회원가입비의 30%정도를 입회비와 보증금조로 받아 유령회사라는 사실을 뒤늦게 안 계약자가 해약을 원하더라도 이 돈은 그대로 챙기는 수법도 쓰고 있다. 이들은 「콘도복덕방」 및 다른 업체의 정규회원 들이 사용하다 남은 회원권 등을 사들여 전국의 모든 콘도미니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을 울리고 있다. 또 숙박업소 허가로 여관을 지은 뒤 객실내부에 불법적으로 취사시설을 갖춰놓고 콘도미니엄인 것처럼 꾸며 체인점까지 확보해 회원을 모집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 「S콘도회사」의 3백10만원짜리 회원권을 계약했던 가정주부 박모씨(35ㆍ인천시 남구 도화동)는 4일 이 회사 영업사원에 속았다며 입회비와 보증금 등 1백30만원을 돌려주도록 한국소비자보호원에 고발했다. 박씨는 지난해 4월 이 회사가 같은해 7월까지 설악산과 용평 등지에 콘도미니엄을 준공한다는 영업사원의 말을 믿고 회원가입계약을 했다. 그러나 사실이 다른 것을 알고 지난해 12월 해약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영업사원이 그만뒀기 때문에 모른다』며 아직까지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자동차회사에 다니는 김모씨(31) 등 2명은 지난해 11월 서초구 잠원동 「T레저타운」 영업사원으로부터 지난 3월까지 수안보와 충북 단양에 콘도미니엄을 짓는다는 말에 속아 분할 3백60만원짜리 회원권을 계약했다. 지난 4월 서울 관악경찰서에 사기혐의로 구속된 김영렬씨(42)는 서울 방배동에 「풍진레저」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제주도에 지상5층ㆍ지하2층 크기의 콘도미엄을 분양한다고 속여 광고를 보고 찾아온 회사원 구모씨(35) 등 30여명으로부터 회원가입비조로 1억7천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한국소비자보호원 분쟁조정부 서비스과 허정택대리(35)는 『국민관광활성화에 따른 레저붐으로 콘도미니엄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중상층을 상대로한 콘도미니엄의 변칙ㆍ불법 분양사기를 하는 유령콘도회사들이 크게 늘어 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계약을 할때 전문가의 조언을 얻거나 콘도 보유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가족명의 땅 27만평 사들여/「새한미디어」 투기여부 조사

    ◎청주지검 충주지청 【충주=한만교기자】 테이프 생산업체인 충북 충주시 목행동 ㈜새한미디어가 지난 86년부터 회장 이창희씨(54)와 가족ㆍ회사원 등 10명의 명의로 충북 중원군 가금면 일대에 모두 27만5천여평의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중원군에 따르면 이회장이 가금면 가홍리 산33의2 등 모두 10필지에 16만1천7백평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씨의 부인 이영자씨(54)와 자녀 3명 등도 9필지에 7만4천4백여평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회사 홍인화 대표이사 등 5명의 임직원도 65필지 3만5천9백여평을,회사법인 명의로 12필지 7천8백여평을 소유하는 등 회사 임직원과 회사명의로 모두 27만5천여평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회사측은 이 소유토지 가운데 이회장 소유의 가홍리 산33의2 일대 13만8천평을 지난 88년 군당국으로부터 산림훼손허가를 얻어 농지로 개간했으며 같은해 1천6백평은 폐기물 매립장으로,89년에는 2천1백평에 축사건축허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지난달말 중원군으로부터 ㈜새한미디어의 토지소유실태 조사서를 제출받아 부동산 투기여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절도혐의 30대 20일만에 석방/검찰,“증거 불충분”

    소매치기 피의자로 경찰에 구속된 30대 회사원이 구속 20일만에 검찰조사과정에서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된 사실이 4일 밝혀졌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이동기검사는 서울 구로경찰서가 지난 4월14일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한 최모씨(30ㆍ회사원ㆍ동작구 노량진동)에 대해 5월8일 기소중지 결정을 내리고 석방했다. 최씨는 지난 4월14일 하오4시쯤 구로전철역 승강장에서 손모씨(43)의 바지 뒷주머니에서 현금 12만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로 구속돼 같은달 19일 검찰에 송치됐었다.
  • 평촌 신도시 북적/내집마련 인파 10만/어제 모델하우스 보러

    ◎차량 1만여대 몰려 북새통/셔틀버스 없어 뙤약볕 논두렁길 걸어 【안양=서동철기자】 이달안에 모두 8천6백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게 되는 평촌신도시 모델하우스에 일요일인 3일 10만명이 넘는 관람객과 이들이 타고온 1만여대의 각종 차량이 몰려들어 분당에 이어 「내집갖기 전쟁」이 또한번 되풀이했다.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평촌신도시 예정지 한복판에 지어진 모델하우스에 이날 상오11시쯤부터 「내집」을 구하려는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하오3시쯤에는 한꺼번에 3천여대의 차량이 몰리는 등 북새통을 이루었으며 모델하우스가 문을 닫기로 예정했던 하오6시가 지나서도 인파가 끊이지 않아 밤이 늦어서야 문을 닫았다. 경찰은 이날 낮 관람객들의 차량이 일시에 몰리자 의경등 2백여명의 교통정리 요원을 동원,인덕원 네거리에서 모델하우스까지는 들어가는 차량만,모델하우스에서 호계동까지는 나가는 차량만으로 각각 일방통행을 시켰는데도 서울쪽에서 승용차를 몰고온 시민들이 인덕원 네거리에서 모델하우스까지의 4㎞를 가는데 1시간이상씩 걸리기도 했다. 버스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시민들도 많았는데 모델하우스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임시로 운행하는 2대뿐인데다 그나마 30분 간격으로 운행,많은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에 아파트를 분양하는 9개 건설업체는 당초 신문광고를 통해 『고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으나 그에따른 셔틀버스운행 등 대책을 전혀 마련하지 않아 버스를 타고온 사람들이 뙤약볕아래 2∼4㎞의 논두렁길을 걸어가야 하는 고역을 치렀다. 또 힘들게 모델하우스에 도착하고서도 업체마다 따로 지은 8개 모델하우스 앞에서 1백m가 넘게 줄을 서야 안으로 들어갈수 있었으며 그나마 사람에 밀려 제대로 구경하기가 어려웠다. 하오4시쯤에는 C사의 모델하우스에서 노모양(10ㆍ국민교3년)이 가족들을 잃어 방송을 통해 만나는등 미아가 속출했다. 부인과 두딸을 데리고 이곳에 왔던 김인철씨(36ㆍ회사원ㆍ서울 도봉구 쌍문동)는 『하오2시에 도착해 2시간30분동안 절반도 구경하지 못하고 돌아간다』면서 『팸플릿만 받아가려해도 1백m가 넘는 줄을 서기가 괴로워 그냥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 모의권총 떼강도/13차례 5천여만원 털어/10대 5명에 영장

    서울 관악경찰서는 20일 박모군(18ㆍ서초구 방배2동)등 10대 5명을 상습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군등은 중학교 선후배사이로 지난18일 상오2시30분쯤 서초구 방배3동 530의53 최모씨(51ㆍ회사원)집에 검은 스타킹으로 복면을 하고 들어가 모의권총과 흉기로 최씨를 위협,현금과 카메라등 1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나는등 지난3월말부터 서초구 방배동일대의 S여고ㆍ의류대리점등 13곳을 털어 5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있다.
  • 경관폭행등 「공무방해 영장」/법원,잇따라 3건기각

    공무집행방해 사범에 대해 엄중처벌키로 한 검찰의 방침과는 달리 법원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신청된 구속영장을 잇따라 기각시켰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박형명판사는 16일 시간외 영업을 단속하던 경찰관을 때려 상처를 입힌 양천구 목3동 「두볼」카페주인 정은자씨(38)에 대해 서울 신정경찰서가 공무집행방해등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판사는 이날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다 파출소로 연행된뒤 경찰관을 때려 상처를 입힌 박철순씨(37ㆍ운전사ㆍ양천구 신정3동)의 구속 영장도 『사안이 중하지 않고 연행되는 과정에서 박씨가 화상을 입어 흥분된 상태에서 저지른 점을 참작한다』고 기각했다. 이에 앞서 서울형사지법 이현승판사도 15일 검문소로 동행할 것을 요구하는 교통경찰의 뺨을 때린 김건택씨(38ㆍ회사원)에 대해 경찰이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우발적 범행으로 사안이 경미하고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기각했다.
  • 만취 20대 회사원/술집종업원 살해/경찰,가스총 쏴 검거

    서울 마포경찰서는 15일 김문수씨(21ㆍ회사원ㆍ강서구 내발산동 703의23)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15일 0시10분쯤 친구 4명과 함께 술에 취해 마포구 도화동 169 가든호텔 나이트클럽에 들어갔다가 시비끝에 종업원 나이식씨(27)의 배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골목길서 놀다 5세 남아 피살

    【대구=최암기자】 14일 상오11시55분쯤 대구시 서구 원대3가 1386의32 미미네 슈퍼(주인 이순단ㆍ30ㆍ여) 앞길에서 이마을 유종수씨(34ㆍ회사원ㆍ원대3가 1387의7)의 외아들 지형군(5)이 신원을 알수없는 여자에게 흉기로 목과 가슴등을 찔려 숨졌다.
  • 예비역 장성집 도둑/권총ㆍ실탄훔쳐 도주

    【과천=김동준기자】 10일 하오11시쯤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주공아파트 129동 203호 예비역 육군준장 정영홍씨(66)집에 도둑이 들어 38구경 리벌버권총 1정(총기번호 18753)과 실탄 20발 및 귀금속등 1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정씨의 아들 성원씨(29ㆍ회사원)에 따르면 이날 회사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안방 캐비닛과 장롱 등의 문이 열려 있고 캐비닛에 보관중이던 권총과 실탄,TVㆍ카메라ㆍ골프채 등이 모두 없어졌다는 것이다.
  • 상습투기 1백68명 명단 공개/국세청

    ◎1천4백91명 적발… 7백75억 추징/기업인ㆍ의사ㆍ중개업자등 포함/6월 2차로 대규모 투기조사 전국적인 부동산투기 일제조사에서 1천4백91명의 투기자가 적발되고 이 가운데 상습투기자등 1백68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상습투기자에는 목영자산부인과 병원장(57ㆍ여) 이가헌효성중공업전무(50) 장상철동국산업고문(61) 서미숙우성관광부사장(32) 설명수서울신탁은행충신동지점장(48)등 사회저명인사와 기업인들이 다수포함돼 있다. 국세청은 11일 지난 3월 26일부터 4월말까지 전국적으로 부동산투기 일제조사를 벌인 결과 투기자 1천4백91명을 적발,이들로부터 7백75억원의 각종 세금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과거 5년간 가족구성원의 부동산거래횟수ㆍ자금규모ㆍ추징세액에 따라 1백37명을 상습투기자로 분류하는 한편 은행대출금을 투기에 사용한 12명은 명단을 은행감독원에 통보했다. 또 각종 법규를 위반한 26명은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의 투기유형및 추징세액은 ▲아파트취득자 1백10명에 세액 21억원 ▲상업용건물취득 2백15명에 1백39억원 ▲토지취득 1천1백66명에 6백1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 취득자 유형별로는 ▲미성년자 23명 ▲30세미만 연소자및 부녀자 5백17명 ▲외지인투기 5백5명 ▲가등기자 42명 ▲분리단독세대주 18명 등이다. 한편 상습투기꾼 1백37명을 직업별로 보면 건설업자 17명을 합쳐 기업인이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농업 11명,부동산임대및 중개업자 9명,의사및 한의사 7명,여관업 5명,회사원 4명,학생 3명,무직자 36명이었으며 여자도 34명이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현영기업대표이사 이윤혁씨(63)부동산중개업자 마윤식씨(전북 전주시 효자동 1가 거성아파트 가동303호)가 각각 14억3천2백만원과 10억3천2백만원이라는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국세청은 오는 6월부터 2차로 전국적인 규모의 부동산투기 조사를 잇따라 벌일 계획이다.
  • 출근길 지하철연착에 항의/시민들 유리창 깨고 소동

    7일 상오9시쯤 서울 동대문구 지하철4호선 동대문역에서 상계역을 출발한 4016호 전동차가 10분가량 늦게 도착하자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있던 출근길 시민들이 발로 전동차 유리창을 깨는등 20여분동안 항의소동을 벌였다. 또 연착소동을 빚은 이 전동차에 타고 있던 임모양(22ㆍ회사원)등 여자승객 2명이 만원전동차속에서 호흡곤란을 일으켜 30여분동안 실신하는등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공사측은 이에대해 이날 출근시간인 상오8시부터 9시30분사이에 지하철4호선 전구간에서 전동차 지연운행에 항의하는 승객들이 전동차유리창 15장을 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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