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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권사상 최고 4억2천만원 당첨/30대 회사원

    ◎「또또」 1·2등에 이월금 합쳐 국내 복권사상 최고액인 4억2천5백만원의 당첨자가 나왔다. 8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실시된 제8회 또또복권 3차 추첨에서 서울에 사는 김모씨(32세·남·회사원)가 1만원에 또또복권 5매를 구입,이중 3장이 1등 1장과 2등 2장에 당첨됐다.따라서 김씨는 1등 상금 1억5천만원과 2등 상금 1억원 2장 2억원 등 3억5천만원을 챙겼다.여기에 8회 2차 추첨 때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된 당첨금 1억5천만원이 이번의 1등 당첨자 2명에게 이월되면서 7천5백만원이 추가됐다. 또또복권은 장당 2천원으로 3차까지 추첨된다.1차와 2차에서는 1등이 각 1명씩 추첨되며,3차에서는 2명이 추첨된다.1,2차에서 발매한 복권 중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1등 상금은 다음번 추첨에서 1등 당첨자에게로 이월된다. 김씨는 『당첨금으로 주택도 마련하고 불우이웃도 돕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고 당첨액은 지난 1월의 3억5천만원이었다.
  • 성적·교우관계 비관/고교생 2명 자살

    8일 상오5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3동 K빌딩 앞 주차장에서 이 빌딩 5층에 사는 홍석필(15·서울S고 1년)군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신음하고 있는 것을 홍군의 형 석훈군(17·고3)이 발견,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경찰은 숨진 홍군이 지난 4월말 치른 모의수능시험 성적이 나쁘게 나와 부모에게 성적표를 보여주지 못하고 고민해왔다는 석훈군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빌딩 옥상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상오5시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동양도자기 사원아파트 뒤 공터에서도 이 아파트에 사는 문모양(16·C여고 2년)이 숨져 있는 것을 문양의 어머니 신옥순씨(44·회사원)가 발견했다. 경찰은 문양이 「어버이날 꽃을 달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사이 좋게 지내고 싶었다…」는 유서를 부모와 친구 앞으로 남긴 점으로 미루어 문양이 교우관계를 비관,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남중생 최고인기직업 “운동선수”/교육개발원,7천8백명 조사

    ◎방송·연예직종 뒤이어… 여중고생은 “교사”/본받고 싶은 인물,위인서 선생님·부모로 중·고교에 다니는 청소년이 가장 원하는 직업은 무엇일까.또 어떤 사람을 가장 따르고 싶어할까.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전국 38개 중·고교생 7천8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고생의 논리적 사고및 정의적 발달 특성연구」라는 보고서가 흥미로운 응답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하는 직업은 남자 중학생은 1위가 운동선수이고 다음으로 의사·과학자·군인·경찰·회사원 순이며 여중생은 1위가 교사이고 연예인·디자이너·의사·학자 순이다. 또한 여학생들에게 가장 매력있는 직업은 중·고교 똑같이 교사로 조사돼 여학생의 현실적인 직업관을 나타냈다. 또 중·고생들이 따르고 싶어하는 동일시 인물은 역사적인 유명인물에서 벗어나 선생님이나 친구·부모 등을 꼽아 가까이 있는 사람을 택하는 현실적인 사고 경향을 드러냈다. 마음속으로 좋아하거나 따르고 싶은 인물은 중학생이 친구·선생님·어머니·아버지 순이었고 고교생은 선생님·친구·어머니·아버지였다. 중·고생이 가장 갖고 싶은 물건은 남중생이 컴퓨터·자전거·오토바이,여중생이 옷·컴퓨터·피아노,남고생이 오토바이·컴퓨터·자가용,여고생이 컴퓨터·오디오·옷 순으로 조사됐다. 교육개발원은 또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8개 생활영역에서의 고민내용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용모면에서는 「키가 너무 크거나 작다」,가정환경에서는 「부모님의 기대가 너무 높아 부담스럽다」,친구면에서는 「진정한 친구가 없다」,이성문제에 있어서는 「고민을 의논할 수 있는 이성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제일 큰 고민으로 들었다.
  • 일가3명 영정 나란히…「가족재난」에 가슴쳐/대구가스참사 이모저모

    ◎30대 여인,“내 남편 시신 좀 찾아달라”절규/목숨던진 구출… 용감한 시민 미담 잇따라/잇단 정치인방문에 대책본부 직원들 “업무방해”일침 대구 도시가스폭발사고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수습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고 이틀째로 접어든 29일 사고대책본부 등에는 전날에 이어 전국 각지에서 성금이 계속 답지하고 있으며 졸지에 중경상을 당한 부상자들을 위한 헌혈도 줄을 잇고 있다. ○…이번 사고의 희생자 가운데는 일가족 3명이 포함돼 있어 최악의 가족재난을 기록. 경북대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김종철씨(47·회사원)와 부인 오점수씨(37),아들 동우군(대구 남중학교1) 등 일가족 3명의 영정이 나란히 놓인 채 유족이라고는 김씨의 형인 명철씨(55)부부와 누나(52),부인 오씨의 친청 식구 3명뿐이어서 주위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형 명철씨는 『동생이 93년초쯤 중국에 돈을 벌러 간다며 집을 나섰으나 별다른 돈벌이도 하지 못한 채 지난해말 귀국했다』면서 『네가 이럴 수 있느냐.동우까지 데려가다니…』라고 울부짖다가 한때 실신. ○…사고현장의 지하 30m 아래에서 일하던 우신종합건설 인부 50여명은 대폭발에도 불구,LPG가스의 특성때문에 대부분 무사했던 것으로 밝혀져 눈길. LPG가스는 압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일정량의 산소와 결합하면 위로 올라가면서 폭발을 일으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사고당시 지하 30여m 지점에서 목공일을 하던 김유덕씨(33)는 『지하에 있으면 더 위험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우리의 피해가 적었다니 놀랍다』고 어리둥절한 표정. ○…이날 하오 5시쯤 사고대책본부가 차려져있는 달서구청에는 이틀째 소식이 끓긴 회사원 김태진씨(45)의 부인 윤인숙씨(39)가 친척들과 함께 달려와 『남편의 시신이라도 찾아달라』고 통곡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평소 남편이 사고시각에 현장을 지나기 때문에 변을 당한 것이 확실하다는 윤씨는 『병원에서 남편의 것이 확실해 보이는 시신이 있어 거두어가겠다고 했지만 확인이 될 때까지는 안된다고 거절했다며 한시라도 빨리 신원을 확인해달라』고 통사정. ○…사망자의 유가족 및 부상자를돕기 위한 성금이 전국 각지에서 답지,슬픔과 비통에 잠긴 이들을 다소나마 위로하고 하루빨리 재기하도록 격려. 농협 대구·경북지역본부 임직원은 이날 상오 대책본부에 성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12개 병원에 흩어져 있는 유가족에게 1천개의 도시락을 전달.대구·경북농협 주부대학 수료생 3백여명도 1백10만원의 성금을 모금. 인천시도 대구시에 성금 2천만원을 기탁하고 이날부터 공무원을 비롯한 범시민 헌혈운동을 전개. 한편 포항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훈련단 장병 1천여명은 이날 상오 대대적인 헌혈운동을 벌여 4만㏄의 피를 긴급공수. ○…대구 달서구청에 설치된 사고 대책본부에는 사고가 발생한 28일부터 정치인들이 계속 방문해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낮에는 유족들까지 들이닥쳐 책상과 집기를 집어던지는 등 한때 소란을 피워 직원들은 매우 곤혹스런 모습. 한 직원은 『정치인들의 얼굴내밀기식 방문이 바로 업무방해』라면서 『대구민심을 달래려면 과시용 방문보다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뼈있는 한마디. ○…28일 사고현장에서 이용선씨(51)는 7명의 고귀한 생명과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맞바꿔 「살신성인」을 구현. 목격자들은 『사고지점 이웃구간의 지하철공사를 맡은 화성산업 소속 교통정리반장인 이씨가 이날 부서진 차안에 갇혀 있던 부상자 2명을 구해낸 뒤 공사장 지하로 내려가 쓰러져 있던 5명을 업어 올렸다』고 증언. 이씨는 부상자 등을 구출하기 위해 다시 지하로 내려가다가 무너져내린 복공판에 깔려 그자리에서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언. ○…사고현장에서는 또 용감한 시민 3명이 온몸을 던져 30여명의 생명을 구출한 사실이 밝혀져 훈훈한 인간애를 발휘. 개인택시기사 손중오(42)씨와 버스기사 임해남(29)·전기배관공 제갈천(40)씨등 「의인」3명은 2차폭발의 위험도 아랑곳없이 철제빔에 매달려 있거나 지하공사현장에 쓰러져 있는 시민 30여명을 구출해냈다는 것. 특히 손씨는 지난 81년 경산역 열차사고때도 우연히 사고현장에 있다가 20여명의 인명을 구조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은적이 있어 대형사고와 묘한 인연을 갖게 된 셈. ○…이날 상오11시쯤 대구 보훈병원 영안실 합동분향소에 정호용 의원 등 민자당 대구시 출신 의원 7명이 찾아왔으나 유족들은 이들의 분향을 저지하는 등 한때 실랑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정의원이 『국회의원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문상하고 정부측에 적절한 보상을 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다짐.그러나 유족들은 『시체를 눕혀놓고 보상이 웬말이냐』고 분향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의원들을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로 끌고가 강제로 밀어넣기도. ○…대구광역시교육청은 이번 사고로 학생 49명이 숨진 것과 관련,각 교육청 교육장및 각급 학교 교장회의 등을 긴급소집하고 사망자에 대한 조문을 직접 하라고 지시. 또 교사들을 보훈병원 등 8개 병원에 교대로 보내 입원·치료중인 학생을 위문하도록 조치하고 학생회및 간부학생에게도 위문하도록 적극 권장. ○…이날 사고현장감식에는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 아현동 가스폭발사고때 참여한 가스전문가들이 다시 등장해 관심을 증폭. 검·경합동수사본부측의 자문요청을 받고 대구에 급히 내려온 김홍일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를 비롯,김외곤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지도부장·김윤회 국립과학연구소 일반물리실장 등 3명이 이날 현장감식에서도 맹활약. 김 실장은 『지난번 사고와 이번 사고는 가스누출경로나 누출경위 등 내용면에서는 공통점을 전혀 찾을 수 없지만 약간만 주의를 했더라도 막을 수 있는 인재였다』고 아쉬움을 토로.
  • 화염병 화상 “치료비 누가 대나”

    ◎동국대앞서 불벼락 맞은 시민 박동희씨 병상 호소/학교/“불법 집회… 책임없다”/경찰/최루탄 쏜적 없어 외면 회사원 박동희(27·서울 용산구 갈월동)씨는 지금 참으로 딱한 처지에 놓였다. 그는 25일 하오6시쯤 서울 중구 필동 동국대 후문앞에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산하 「진보를 향한 연대」소속 10여개 대 학생 2백여명이 시위를 하다 던진 화염병에 맞아 한쪽 눈가가 찢어지고 얼굴과 목에 2도화상을 입고 필동 중앙대부속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오6시쯤 직장인 필동 「만영문화사」(인쇄·복사업체)이웃 가게로 물건을 사러가다 졸지에 당한 변이다. 그러나 박씨의 병실에는 남동생만 병간호를 하고 있을 뿐 누구 하나 찾아와 주는 사람이 없다.피해자만 있고 가해자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대학시위로 부상한 학생은 학교측에서 치료비를 다소 보조해준 예가 있으나 일반시민에게는 대책도,하소연할 길도 없다. 경찰은 시위대의 교문 밖 진출을 막는 데 주력했을 뿐 최루탄을 쏜 적도 없어 이번 사태에 전혀 책임이 없다고말한다. 집회장소가 됐던 동국대에서도 집회를 허가한 적이 없는데다 집회신고도 하지 않는 불법시위이기 때문에 학교가 보상할 책임이 없다고 한다. 동국대 총학생회는 자기들이 이 시위를 주도하지 않았고 「진보를 향한 연대」소속 대학생들이 규탄대회를 동국대에서 열지 말도록 만류까지 했다면서 사건이 동국대와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 결국 시위현장을 지나가다 졸지에 병원신세를 진 시민의 억울한 사정은 제쳐두고라도 치료비마저 피해자 혼자 책임져야 하는 지경이 됐다.
  • 서울∼용인운항 헬기 “주말 인기”

    ◎자연농원 나들이… “편하게 오간다” 선호/이달 이용객 작년 동기보다 3배 늘어 「레저여행도 헬기시대」 서울∼용인을 운항하는 헬기가 최근 주말 나들이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차량혼잡이 극심한 주말 고속도로를 피해 빠르고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서울∼용인간 헬기는 지난해에 비해 이용객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헬기를 운항하고 있는 삼성항공에 따르면 이달들어 탑승객수는 모두 5백여명으로 헬기가 첫 선을 보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가까이 늘어났다.이용객 대부분은 자연농원 튤립축제 관람객과 급한 용무가 있는 회사원들로 주말의 경우 1주일전부터 예약을 해야 탑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헬기는 서울 잠실선착장 인근 견인차량 보관소옆과 자연농원 호암미술관 잔디밭에서 이·착륙되며 호암미술관 비행장에서 자연농원정문까지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된다.헬기는 상오 9시와 10시,하오 3시와 5시 모두 4차례 운항되며 소요시간은 15분,탑승인원은 1회 10여명이다.또 이용요금은 어른 2만7천5백원,어린이 1만3천5백원. 한편운항중인 헬기는 길이 17m,폭 2.8m,항시속 6백60㎞의 프랑스 유로콥타사 「돌핀」으로 안전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기종이다.잠실선착장(02­416­1195∼6) 자연농원(0335­38­9331·9351)
  • 만취 30대 재미교포/투숙여관서 실족사

    25일 0시3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 24 M여관 앞길에서 이 여관3층 309호실에 투숙한 재미교포 홍도현씨(37·회사원·캘리포니아 버링게임 거주)가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여관주인 문모씨(45)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 「사법개혁안」 시민·법조·학계 반응/보수기준위반 강력 제재를

    ◎“양질의 법률서비스 기대”/“법조인 의식개혁 따라야”/늘어날 법조인 「소송위한 소송」 우려 25일 법조인원을 크게 늘리고 과다수임료및 전관예우를 근절하는 내용의 사법개혁방안이 발표되자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를 적극 환영했다. 시민들은 『정부와 사법당국은 이같은 제도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운영을 잘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법조인의 의식개혁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이번 개혁으로 기득권에 상처를 입게된 법조계는 아무래도 불만스런 표정을 이었다. ▲유병화(고대법대교수)=사법개혁의 바람직스러운 현상으로 본다.갑작스런 로스쿨에 따른 부작용을 감안하면 이번 사법개혁안은 긍정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다.특히 무작정 변호사수만 늘리면 변호사수임이 는다는 단순논리에서 벗어나 서로 진정한 로스쿨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따라서 이번 사법개혁논의안은 급진적이고 단기적인 시각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이라는 점에서 우리 모두 재고할 사항으로 생각할 수 있다.앞으로 변호인의 수와는 별개로 질적인 제도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강문규(한국시민단체협의회대표)=사법개혁안이 기조로 삼은 법률가의 충분한 배출,법학교육제도와 시험제도의 대폭 개편,법조일원화의 지향,불합리한 사법제도의 개선 등 4가지 원칙에 공감한다. ▲양승구(26·광운대대학원 국문과)=변호사와 판·검사의 수가 늘어나 국민들이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공급받고 공정한 재판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은 일단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수요의 예측에 따른 정확한 계산없이단순히 변호사의 수만 대폭 늘린다면 「소송을 위한 소송」이 폭주할 우려도 없지않은 만큼 보다 구체적인 개혁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박연철(대한변협 공보이사)=사법개혁의 주관자들이 이상론에 치우쳐 법조계의 부정적인 측면만 지나치게 강조하며 개혁을 추진,법조인의 사회적 사명감에 깊은 상처를 주었다. 사법새험선발인원을 5백명으로 늘리고 매년 1백명씩 더 선발한다는 방안은 법조인의 급격한 증가로 부담감이 크다. ▲박설희(회사원·28·영등포구 영등포동)=그동안 물의를 빚었던 전관예우 및 과다수임료 등 법조계의 부조리 관행을 타파한다니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성된 것 같아 찬성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운영을 잘못하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없다고 본다. 변호사 보수기준을 설정하는데 참여할 소비자단체에서는 앞으로 적정수준의 변호사 수임료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사법개혁에 일반국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주면 좋겠다. ▲채형기(28·회사원·성동구 용답동)=많은 우수한 인력들이 나이가 먹도록 정상적인 생활을 포기하고 사법시험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변호사 보수기준을 어길때에는 강력한 제재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 동국대생 격렬시위/퇴계로일대 큰 혼잡

    동국대생 2백여명은 25일 하오 5시쯤 노동악법 철폐등을 요구하며 1시간여동안 퇴계로 일대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동국대앞을 지나던 박동희씨(27·회사원)가 학생들이 던진 화염병에 화상을 입고 부근 제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 학생들은 이날 「전국 해직노동자 투쟁위」소속 근로자들의 불법연행 규탄등을 주장하며 학교밖으로 나와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비디오 카메라에 찍힌 화염병시위학생 전원을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 리프트 고장… 허공서 흔들흔들/승객 22명… “공포의 75분”

    ◎포천 베어스 타운 【포천=김명승 기자】 16일 상오 10시50분쯤 경기도 포천군 내촌면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행락객이 탄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서 엄상용씨(34·회사원)등 22명이 1시간15분동안 허공에 매달려 있다가 낮 12시5분쯤 구조됐다. 사고가 나자 베어스타운측은 비상배터리를 동원하는 등 수리 끝에 다시 가동시켰으나 수리가 진행되는 동안 허공에 매달린 행락객들이 공포에 떨었으며 가족들이 직원들에게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사고가 난 리프트는 겨울철에는 스키어들을 실어나르는데 사용하다 행락철을 맞아 조망용으로 운행되고 있다.
  • 고속도 3중 충돌… 3가족 10명 사망/김천

    ◎승용차 앞바퀴 펑크… 분리턱 넘어 【대구=한찬규 기자】 16일 상오 1시20분쯤 경북 김천시 신음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서울기점 2백29.5㎞)에서 경기 4그 3594호 무쏘승용차(운전자 정춘식·38·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벽산아파트)가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인천 2고 5814호 스쿠프승용차(운전자 유진학·35·인천 서구 석남동 중앙빌라)와 충돌했다.이어 스쿠프승용차는 뒤따라 오던 경기 9차 2555호 탱크로리(운전자 이인선·35)에 받히면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무쏘승용차 운전자 정씨의 부인 진형숙씨(38)와 큰딸 지혜양(11)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둘째딸 지연양(8)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또 스쿠프승용차 운전자 유씨 일가 4명과 동생 진고씨(33·회사원·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일가 4명 등 두가족 8명이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이날 사고는 추월선을 달리던 무쏘승용차가 앞바퀴가 펑크나면서 핸들을 지나치게 왼쪽으로 조작,높이 20㎝의 중앙분리턱을 넘어서는 바람에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스쿠프 승용차는 무쏘승용차에 부딪히는 순간 튕겨져 옆차선을 달리던 탱크로리에 다시 받혀 불이 났다. 스쿠프승용차 운전자 유씨 일가는 고향인 경북 경주에서 아버지 칠순잔치에 참석한 뒤 돌아오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사망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무쏘 승용차 ▲진형숙 ▲정지혜 ◇스쿠프 승용차 ▲유진학 ▲부인 이해숙(34) ▲아들 일준(11) ▲딸 한나(5) ▲유진고 ▲부인 김영란(28) ▲맏딸 리(2) ▲둘째딸 애리(2개월)
  • 가족수당/주택융자/기혼 여성·미혼 사원 “차별대우”

    ◎가족수당/대부분 업체 남편 무직일때만 지급/주택자금/대출규모 차등 심하고 「싱글」은 제외 미혼(남녀)사원들과 기혼여성 직장인들은 대부분 금전적인 면에서 「차별대우」를 받는다.가족수당을 덜 받거나,기업(대부분 금융기관)에서 주택관련 자금을 대출받는 데도 불리하다. 가족수당은 얼마되지 않아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덜 받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주택관련 자금을 대출받지 못해 입는 상대적인 박탈감은 더 심하다. 현대자동차는 매월 가족수당으로 본인 1만6천원,배우자 1만5천원,자녀 2명까지 각각 1만3천원을 준다.미혼사원은 본인 외의 가족수당을 받을 수 없다.대부분의 기업도 비슷하다. 대우자동차를 비롯한 일부 대우그룹 계열사는 배우자 1만원,자녀 2명까지 각 5천원씩 준다.기혼 여직원은 남편이 직장이 없어야 수당을 받는다.기혼 여직원의 경우 남편이 직업이 없어야 가족수당을 받는 것은 대부분 기업에 적용되는 「조건」이다. 두산그룹의 노총각이나 노처녀는 미혼의 설움을 벗어났다.지난 해부터 실시 중인과장급 이상의 연봉제 덕분이다.과거 본인 1만원 배우자 5천원,자녀 2명까지 각각 5천원씩 받았으나,작년부터는 결혼여부에 관계없이 똑 같이 3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연봉제 대상에서 빠진 대리급 이하는 본인 1만원,배우자 1만원,자녀 2명까지 각각 5천원을 받아 미혼은 아직도 금전적인 손해를 보고 있다. 기혼여성에게도 가족수당을 차별하지 않고 주는 기업도 있다.LG화학은 남녀 구분없이 배우자와 자녀 2명까지 각각 1만5천원씩 가족수당을 준다. 포항제철도 기혼 여직원에게 배우자 1만5천원,부모님과 자녀 4명까지 각각 7천원씩 준다(사내결혼은 제외).기혼 여성을 차별하지는 않지만 미혼은 차별하는 셈이다. 미혼이 더욱 서러운 것은 주택자금 마련 때이다.주택구입 자금이나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기업의 경우,대부분 기혼에만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국민주택(전용면적 25.7평)이하를 구입하면 최대 5천만원까지,전세자금은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한다.이율은 2천만원까지는 연 2%,그 이상은 연 10%. 대한보증보험도 집을 살 때 최대 4천만원까지,전세자금으로는 최대 3천만원까지 빌려준다.이율은 2천만원까지는 구입자금의 경우 연 2%,전세자금은 무이자이다.그 이상은 연 10% 내외.주택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기혼이 원칙이다. 보험회사원 K씨(30)는 『돈쓸 일이 많은 기혼자나 남성 직원들에게 다소 혜택을 주는 것을 이해는 한다』며 『그러나 입사 때부터 똑 같은 조건인데도 미혼이라는 이유 만으로 사내 후생복지 혜택을 덜 받는 것은 매우 불만』이라고 털어 놓았다. (주)코오롱이 지난 해부터 미혼수당 1만원을 신설한 것은 이같은 불만을 「조금」 수용한 결과다.코오롱은 그동안은 기혼일 경우에만 가족수당을 지급했었다.
  • 근로자 의식화 교육/5명 구속·1명 입건

    【울산=한강우 기자】 경남경찰청은 9일 「남부지역노동자연대추진위」(남연추)및 「민중정치연합」(민정련)조직원 전정희씨(33·회사원·울산시 중구 양정동)등 5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신은경씨(26·회사원)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전씨 등은 92년부터 노동자해방 등의 의식화교육을 주도해온 혐의다.
  • PC통신 여자이름 가입/결혼미끼 5천만원 갈취(조약돌)

    ○…컴퓨터 통신망에 여성으로 가장하여 가입한 뒤 미혼남성들을 상대로 결혼하자고 꾀어 5천만원대의 금품을 뜯어 온 20대 남자가 경찰에 쇠고랑.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8일 이우석(24·무직·서대문구 남가좌동 5의247)씨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하이텔·천리안·나우콤 등 컴퓨터 통신망에 「이원희」라는 여자이름으로 가입,통신망안에 개설돼 있는 대화방에서 결혼상대를 찾는다며 남자들을 유혹한 뒤 『결혼을 위해 필요하다』며 회사원 권모씨(28·강남구 개포동)로부터 13차례에 걸쳐 1천5백여만원을 받아내는 등 같은 수법으로 지난 5일까지 9명으로부터 모두 5천여만원을 뜯어냈다는 것.
  • 대마초 가수 이승철/이번엔 간음죄 피소

    ◎20대 회사원,“결혼하자며 여러차례” 20대 여자회사원이 최근 인기탤런트 강문영(28)씨와의 비밀혼인신고로 화제를 모은 가수 이승철(29)씨를 혼인빙자간음혐의로 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서모씨(23·회사원·부산 해운대구 중동)는 고소장에서 『고3때인 90년10월 이씨를 처음 만나 91년7월 부산 해운대구 모호텔에서 이씨가 결혼하자고 속여 첫 관계를 가진 뒤 지난해 9월까지 관계를 가져왔으며 이씨는 자신이 연예인이므로 은밀히 만나야 한다고 말해 몰래 만나왔다』고 주장했다. 서씨의 이같은 주장은 지난달 모연예주간지를 통해 보도됐는데 이같은 보도가 나간 뒤 이씨는 허위사실을 게재했다며 지난달 25일 이 주간지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 유아 둘 피살 실종/한마을서 한달새

    【대전=이천열 기자】 30일 상오 9시20분쯤 대전시 동구 판암1동 287 동진운수회사 폐건물 2층에서 이 동네 주공아파트 415동 1105호에 사는 구운서씨(37·무직)의 딸 다롱양(5)이 코에서 피를 흘리고 상·하의가 모두 벗겨진 채 숨져 있는 것을 유모군(13)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다롱양은 지난 27일 하오 5시쯤 자신이 사는 아파트앞 놀이터에서 놀다 실종된뒤 소식이 끊겼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2일 상오 10시쯤 다롱양의 집에서 3백m쯤 떨어진 대전시 동구 용운동 400의5 윤재권씨(27·회사원)집 안방에서 윤씨의 딸 다솜양(1)이 어머니가 화장실에 간 사이 없어져 아직까지 찾지를 못하고 있다. 경찰은 유아들이 실종된뒤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정신질환자나 성도착증자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 상품광고 갈수록 야해진다/낯뜨거운 외설성 장면·충격적 문구 남발

    ◎의류·식품·가전 등 전제품 확산/청소년 건전 성모럴 형성에 악영향/광고인 자율규제­언론매체 통제 시급 「자본주의의 첨병」으로 불리는 상업광고가 최근들어 「외설의 첨병」으로 변모하고 있다. 「○월○일 옷을 벗겠습니다」는 선전문구를 곁들인 내의 선전광고에서 청바지를 발목까지 내린 여성의 하반신을 보이고 있는 호출기광고,컴퓨터모니터 바깥으로 여성의 두 다리가 튀어나온 컴퓨터광고,여성들의 엉덩이를 둘러모아 부각시킨 전자제품광고등 낯뜨거운 상품광고가 범람하고 있다. 서울YMCA의 조사결과 최근 한달동안만 30여종의 외설성 광고가 등장했다. 특히 속옷,술 등 성인용 특정 상품 등에서 종종 등장하는 외설성 광고가 청소년 등이 즐겨 찾는 음식,의류 등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특성과 무관하게 확산되고 있다.벗기기의 대상 역시 남성까지 확대되는가 하면 남녀의 성행위를 연상케하는 퇴폐적 분위기의 광고 또한 적지 않다. 더구나 상업광고(CF)유행어에 민감한 청소년들은 학교에 누드사진으로 착각할 만한 외설성 광고물을 가지고다니거나 유행어를 확산시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서울 D중학교의 김모교사(28)는 『많은 학생들이 「성적 자극을 받기 때문에 야한 광고가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 광고가 판단력이 미숙한 청소년기의 성관념 형성에 악영향을 끼치지 다국적기업이 이같은 외설성 광고의 범람을 부채질하고 있다.최근 흑인남성,백인여성,황인아이의 파격적인 누드사진으로 충격을 주었던 한 다국적기업의 골프웨어광고는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원 강소라(25·여)씨는 『벗기기광고가 상품의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다면 오히려 발전적인 시도일 수 있다』며 『그러나 전혀 엉뚱한 상품광고에까지 사용된다면 천박한 상업주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외설성 광고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저질 광고의 차단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광고가 충격적이고 과감할수록 소비자들의 구설수에 오르면서 광고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는 효과를 거둔다는게 광고업자들의 분석이다. YMCA광고감시단의 백미숙(36)간사는 이와 관련,『최근 벗기기광고는 도덕적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을 뿐더러 창의성마저도 잃고 있다』고 지적하고 『창의성을 통해 더좋은 광고를 만들기 위한 광고인들의 노력과 직업윤리의식이 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미국광고협회(AAA)가 외설의 기준을 「자신의 아내·누이·딸이 모델이 되더라도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울 수 있는 정도」로 규정하고 있듯 자율규제를 위한 원칙을 세우고 이에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외설광고를 거부하는데는 언론매체가 함께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불특정 다수가 접할 수 있는 TV·신문은 좀더 엄격한 원칙을 정립,광고업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부분을 매체에서 통제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 네덜란드 외국어 교육(세계화 외국에선)

    ◎TV로 귀·입 틔워 취학전 영어 “술술”/“외국어 실력이 국력” 온국민 생활화/대학진학 하려면 6개국어 익혀야 『조그마한 나라에서 외국 문물을 알아야 살 수 있지요.그래서 우리는 외국어를 열심히 배웁니다』 네덜란드가 지난해 영어실력테스트인 토플(TOEFL)에서 평균성적 6백5점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을 때 네덜란드인들이 보인 반응이다.성적보다도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목은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영국(2위)을 눌렀다는 점이다. 네덜란드인들의 영어실력에 이견을 보이는 유럽사람은 없다.그들의 영어 발음은 정확하다.단지 토플 시험을 통해 영어최강국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을 뿐이다.모국어는 네덜란드어지만 영어는 제2의 국어에 해당된다.거리의 청소부도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만큼 전국민에게 통용된다. 암스테르담에 사는 교민 최원규씨(48·사업)는 몇해전 Ostracism(추방이라는 뜻)같은 단어가 무슨 뜻이냐는 질문을 아들로부터 받고 깜짝 놀랐다.아들은 영어를 배운적도 없는 국민학교 1학년생이었기 때문이다. 영어교육이 시작되는 것은 국민학교 5학년.그런데도 그전에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순전히 TV 덕이다.네덜란드의 7개 TV는 영화를 상영할 때 네덜란드어로 더빙하는 적이 없다.자막으로 처리해 이해를 도울 뿐이고 외국어를 직접 듣도록 해 어릴 때부터 귀를 트이게 한다. 그들은 외국어를 생존전략 차원에서 배운다.바다를 사이에 둔 영국과 대륙 주변의 프랑스,독일 등 강대국의 지배를 받기도 하면서 그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작은 나라가 생존하려면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해외를 무대로 장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배어 있다. 때문에 네덜란드인은 영어만 잘 하는게 아니다.영어는 필수이고 독일어나 프랑스어 가운데 하나는 할줄 안다.독일어나 프랑스어는 중·고등학교에서 배우기 시작하지만 TV 덕분에 그전에 간단한 회화는 할 수 있게 된다. 대학진학 공부를 하는 고등학생은 네덜란드어,영어,프랑스어,독일어에다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배운다.모두 6개국어를 구사하는 셈이다. 「외국어실력은곧 국력」이라는 생각은 네덜란드 사람들의 생활신조에 해당된다.그들은 외국인을 만나는 기회를 외국어 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한다.회사원인 리첸씨(29)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대화를 할 때 외국어를 배우려고 평소에 노력한다』고 말했다.외국어 습득 노력이 습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이나 프랑스 사람들은 지금까지 자국어가 세계어로 사용되는 언어강국이었기 때문에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없었다.하지만 프랑스는 국민학교 2학년부터 영어·독일어 회화 비디오테이프를 들려주는 외국어교육 개혁안을 마련중이다.이제 외국어 공부에는 작은 나라 큰 나라 구분도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 고객 휴먼계좌 이용 거액 차명거래/한일증권 특검 착수/증감원

    증권감독원은 지점장이 고객의 휴면계좌를 이용,거액의 차명거래를 한 한일증권 동교동 지점을 특별 검사,도명(도명)한 사실이 드러나면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증감원은 20일 검사 1국 직원 5명으로 구성된 특별 검사팀을 동교동 지점에 보내 실사에 들어갔다. 증감원에 따르면 김성교 한일증권 동교동 지점장은 개포동 지점장으로 있던 작년 12월 고객 오명국씨(36·회사원)의 휴면계좌를 몰래 동교동지점으로 옮겨 자신과 친구의 돈 4억원을 입금한 뒤 모두 24차례에 걸쳐 J패션과 D건설 주식 6만여주(약 14억5천9백만원어치)를 사고 팔았다. 오씨는 작년 3월 개포지점으로 계좌를 개설한 뒤 같은 해 10월까지 주식을 거래하다,잔고 5백46원이 남은 상태에서 거래를 중단했다.
  • 도쿄 출근길 비명… 신음… “대혼란”/지하철 독가스 테러

    ◎역 26곳 폐쇄… 화학부대 긴급 투입/범인 직접운반 않고 시한장치 한듯 ○헬기 앰뷸런스 동원 ○…죽음의 독가스 사린 테러사고가 발생한 20일 아침 도쿄시내 16개 지하철역 주변에는 앰뷸런스의 사이렌 소리와 구조헬기의 요란한 엔진음속에 중독된 사람들이 쓰러져 공포의 화학 전쟁터를 방불. 역마다 수십대의 앰뷸런스가 구조활동을 벌이고 헬기들이 도쿄 상공을 저공비행하는 가운데 사린과 독극물 아세토니트릴에 질식된 사람들이 거리 곳곳에서 얼굴을 가린채 신음소리를 내며 쓰러져 있었으며 구조대원들과 피해 시민들의 절박한 비명이 뒤섞여 일대 아수라장을 이루었다. 죽음의 공포가 독가스와 함께 도쿄 중심가 지하철로 퍼지며 그렇지않아도 혼잡한 아침 러시아워시간의 일본 지하철은 대혼란에 빠졌다.적어도 26개의 지하철역이 일시 폐쇄되고 도심을 통과하는 히비야선등 3개의 지하철의 통행이 중단됐다. 사고직후 쓰키지(축지)역 역장인 카쿠라이 요시오씨는 『독가스 냄새가 워낙 강해 구조할 엄두를 낼수 없었다』면서 『지하철 안에 있던 시민들은 플랫폼에 그대로 쓰러지거나 그래도 약간 정신이 있는 사람은 비틀거리며 겨우 역을 빠져 나왔다』고 사고 당시를 설명. ○일반환자 진료 중단 ○…사건직후 성루가국제병원 등 도쿄시내 주요 병원들은 「대형사고로 인해 일반인의 진료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내건채 독가스 중독환자들의 치료에만 전념. 한쪽 눈에 얼음주머니를 댄채 치료를 받던 마사하타 아키오씨(21)는 『갑자기 숨을 쉴수가 없었다.그것이 독가스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내 위로 쓰러졌으며 나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울부짖었다. ○…가스미가세키역에서는 상오8시15분쯤 전동차 맨 첫번 차량에서 비닐주머니가 있는 것을 역무원 다카하시 가즈마사씨(50)가 발견하고 들어냈으나 다카하시씨는 그 자리에서 졸도해 곧 숨을 거두었다. 약 10분후에는 같은 차량의 8번째 칸에서도 신문지로 싼 약품이 들어 있는 병이 발견됐다. 이와관련,한 회사원은 『맨 뒷좌석에 앉아있던 남자가 내린뒤 의자밑의 신문지에 싼 상자에서 악취를 풍기는 액체가뿜어져 나왔다』고 말했다. ○미서 테러 이미 경고 ○…미국의 한 전문가가 지난달 테러리스트들이 도쿄의 지하철을 대상으로 독가스테러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지난해 6월 일본 마스모토에서 발생한 독가스 누출사고 현장조사 지원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던 워싱턴 생화학무기 군축연구소 설립자 카일 올슨씨는 지난 2월 일본의 마르코 폴로지에 기고한 글에서 (마스모토의)범죄자들은 더 큰 규모의 참극을 준비하고 있다며 도쿄의 지하철역 신주쿠나 오사카의 중심가 지하철역에 독가스를 살포하고 웃음짓는 범인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 ○교포 간호사도 질식 ○…도쿄 독가스 테러사건에서 전문가들이 가장 의아해하는 것은 사린을 어떻게 운반했느냐는 것. 이와 관련,규슈대의 이노우에 교수(위생학)는 사린을 합성하기 전에 유기인계 화합물과 알코올의 일종을 용기안에 따로따로 칸막이를 설치해 비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두가지 물질을 분리해 두면 그 자체는 아무 해가 없으나 일정 시간이지나면 칸막이가 썩으면서 양자가 섞여 저절로 사린이 된다는 것. 또 독극물의 권위자인 구로이와 유키오 쇼와대병원 약제부장은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범인이 현장에 사린을 운반했을 가능성은 적으며 스위치를 누르면 작동하도록 장치해 자연히 구멍이 열려 밖으로 사린이 누출되도록 시한장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이밖에 전문가들은 일부 전차안에서 검출된 아세토니트릴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이 물질은 사린 생성 자체에는 직접관계가 없으나 아세토니트릴에서 사린의 원료가 되는 약품을 녹여 그것에 알코올등을 합성하면 간단하게 사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독가스 테러사건이 발생하자 일본방위청은 즉각 산하 화학부대 요원 1백40명과 화학처리차 15대를 투입,가스미가세키역 등에서 오염제거작업을 벌였다. 일본 자위대 화학부대는 사린가스 중화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방위청은 이날 출동한 1사단과 2사단의 화학부대외에도 전국에 배치된 다른 13개 화학부대에도 대기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린은 어떤 가스인가/독 나치정권때 개발… 1백m내 사람 구토·실신 사린(Sarin)은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화학물질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개발했다.유기인제를 응용한 무색무취의 독가스로 「사상 최강의 독가스」로 불린다.이라크군이 쿠르드족을 제압하기 위해 사용한 적도 있다.비교적 제조가 쉬워 「빈국의 핵무기」로도 불리고 있다. 사린가스를 흡입할 경우의 증상은 신경전달물질인 효소 코린에스트라제를 방해해 동공이 축소돼 앞이 안보이게 되거나 정신을 잃게 되며 전신 경련이 일어난다.따라서 제네바협약에 의해 전쟁중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체중 1㎏당 치사량은 0.01㎎으로 독성이 극히 강한 물질이다.미군이 지난 걸프전당시 이라크군이 사용할지도 모른다면서 해독제인 황산아트로핀,PAM등을 휴대토록 하기도 했다.일본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제조된 기록이 없지만 지난해 6월 나가노현 마쓰모토시에서 주민 다수가 죽거나 다친 중독사건 당시 이 사린이 사용됐었으며 당시 현장에서 1백m 떨어진 곳에 있었던 사람과 가축도 구토나 실신하는 등의 피해를 입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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