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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살해용의자 열차치어 변사체로

    【대구=황경근 기자】 대구 초등학생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온 임모씨(33·주부·동구 신암동)가 지난 9일 하오 동구 검사동 경부선 철로에서 무궁화열차에 치여 숨진 것으로 12일 뒤늦게 확인됐다. 임씨는 9일 하오 6시30분쯤 수성구 만촌1동 이용구씨(37·회사원)집 안방에서 이씨 아들 선영군(11·동문초등학교5)을 살해한 용의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 커피배달온 다방종업원 행인들 보는데서 성폭행/20대 회사원 구속

    【창원=강원식 기자】 커피 배달온 10대 다방 여종업원을 행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마산 중부경찰서는 12일 문병학씨(29·회사원)를 강간치상혐의로 구속했다. 문씨는 지난 7일 하오 6시30분쯤 마산시 상남1동 C만화방에 커피 배달온 다방종업원 김모양(18)을 지하 계단으로 끌고 가 가슴과 얼굴을 10여 차례 때린 후 행인 곽모씨(43)등 5∼6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폭행한 혐의다. 곽씨 등은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갔으나 김씨가 「가출한 여동생이니 상관 말라」면서 주먹을 휘둘러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서울 노원갑·청주 흥덕구(4·11 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19)

    ◎서울 노원갑­백남치 의원 14대 2위 수성 관심/국민회의 고영하자민련 박병일씨 맹추격 『막판 지역주의 바람이 거셀걸요』(50대 상점주인 박모씨),『글쎄요….개혁,개혁하니까 아무래도 지연보다는 인물과 경력이 승패를 좌우하겠죠』(30대 회사원 윤모씨).서울 노원갑지역은 유권자 분포가 특이하다.이질적인 계층간에 반응과 전망도 뚜렷하게 나뉜다. 공릉동과 월계동에는 60∼70년대 이농정책으로 주로 호남에서 이주한 40∼50대 이상 빈민층이 토박이 세력을 형성한다.반면 중·하계동에는 80년대 중반이후 택지·재개발사업으로 유입된 20∼30대 젊은 층이 중소형 아파트에 밀집해 있다.두지역의 유권자 비율은 4대6정도다.분위기도 판이하다.한 정당 관계자는 『아파트지역은 차분한데 비해 토박이촌은 벌써 과열 조짐을 보인다』고 전한다. 14대때 2천표 미만 차이로 각각 1,2,3위를 차지한 신한국당의 백남치 의원(52),국민회의 고영하 위원장(44),자민련 박병일 전 의원(62)이 자존심을 걸고 재격돌한다.민주당의 유영래 위원장(49)도 가세했다. 내리재선인 백의원은 90%를 웃도는 인지도와 지역 기여도를 앞세워 바닥을 다지고 있다.수성에 자신감을 표시한다.서울법대를 졸업,경찰대 교수를 지낸 그는 특유의 친화력과 소탈한 성격으로 폭넓은 지지층을 가진 것이 강점이다.홍보용 비디오를 만들어 의정보고회에 활용하고 있으며 튼튼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아파트의 젊은 유권자들을 집중공략 중이다. 14대때 백의원에게 1천9백70표차로 석패한 고위원장은 26%에 이르는 호남표를 기반으로 바람몰이에 나섰다.지난 4년동안 지역에 거주하며 꾸준히 활동한 점을 강조한다.후보들 가운데 가장 젊다는 점을 부각시켜 20∼30대를 겨냥한다.중앙당 차원의 「강북 벨트전략」에도 기대를 건다.연세대 의대재학중 긴급조치1호 위반으로 구속된 재야운동가 출신이다. 민한당후보로 11대총선때 전북익산에서 당선됐던 박위원장은 총선을 백의원과 고위원장을 포함한 3파전으로 몰고간다는 전략이다.보수 색채로 30∼40대 유권자를 겨냥하고 있다.20년동안 변호사생활을 하면서 무료변론 활동을 벌인 점을 내세운다. 고려대를 졸업,유신반대운동으로 투옥된 경력이 있는 유위원장은 기반 조직의 취약점을 차별화된 홍보전략으로 메워나가고 있다.불암산등산로 보호하기,중랑천 살리기운동,쓰레기 소각장의 안전시설 마련 등 환경보호와 깨끗한 정치를 기치로 내걸어 합리적이고 개성이 강한 젊은층에 기대를 건다. ◎청주 흥덕구­윤석민·정기호·오용운씨 3파전/윤씨 “5공 희생양” 외치며 중년층 파고들어 충북 8개 선거구중 유권자수가 최다(19만3천명)인 청주 흥덕구는 전·현직의원 3명이 「수성과 재기」를 놓고 맞붙은 격전지역이다. 신한국당이 11대의원을 역임한 윤석민씨(58·서주산업회장)를 공천했고 자민련이 오용운 전 의원(69)을 내세워 현역인 민주당 정기호 의원(53)과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정치신인인 국민회의 손종학위원장(49·학원경영)과 무소속 최현호씨(37·흥덕연구소장)가 패기로 도전하고 있다. 현역 율사출신의원으로 국회법사위에서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집중 홍보하고 있는 민주당 정기호의원은 견고한 사조직이 강점이다.지난해6·27 지방선거때부터 유세장을 돌며 일찍이 지지기반을 다져 왔고 청주공단 근로자층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 정의원과 맞서는 윤석민씨와 오용운씨는 모두 정치재개를 선언한 전직 의원들.옛 조직들을 재규합하면서 동정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80년대초 충북출신으론 유일하게 30대 재벌안에 든 자신이 5공의 탄압으로 대한선주를 강제로 빼앗기고 정계를 떠나야 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1월26일 대한선주사건과 관련,3백46억원의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대법원의 승소판결을 받아낸 뒤 여당의 조직을 발판으로 중년층 표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충북지사와 국회건설위원장을 역임한 오용운 전 의원 역시 지난 14대 총선을 불과 한달 앞두고 수서사건에 휘말려 정계를 떠나야 했던 한을 풀겠다며 재기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소탈한 성품으로 숨은 지지자들의 저변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자민련의 녹색바람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신한국당과 자민련·민주당이 공히 자당 우세지역으로 분류할 만큼 혼전을 벌이고 있는 청주 흥덕구는 청주의 신개발지역으로 산적한 지역현안도 선거전의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유권자들은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설치,오송 신도시 건설과 시외·고속터미널의 이전,청주국제공항의 연결도로망 건설등에 대해 각 후보자간에 건설적인 정책·공약대결이 벌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신흥개발지역의 특성상 인구유입이 계속되고 있고 비판적 중립성향을 띠는 젊은 유권자들의 향방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 「참신성」·야 「관록」 뜨거운 접전/변호사출신 송훈석씨 얼굴알리기 성공 강원도 속초·고성·양양·인제는 제주도의 2배에 이르는 전국 최대의 시·군 복합선거구. 현역인 신한국당의 정재철 의원이 지역구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10여명의 후보가 난립했으나 최근 5∼6명으로 압축됐다.이들 모두 출신지역과 학교가 달라 벌써부터 지연·학연 대결이 심화될 조짐이다. 신한국당의 송훈석 변호사(46),국민회의의 최정식 전 의원(66),민주당의 조영두 위원장(44),자민련의 한병기전 유엔대사(65),무소속의 황돈태 전 속초부시장(57)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가운데 막판까지 3∼4파전의 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의 송변호사는 고성 출신으로 춘천지검 부장검사,속초지청장 등을 지낸 경력과 후보들 가운데 가장 젊은 40대의 참신성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고등학교(경동고)때부터 서울에서 생활,인지도 면에서 다소 떨어지나 4개 시·군을 부지런히 누벼 「정치신인」치곤 짧은 시간 안에 얼굴알리기에 성공했다는 자평이다. 이 지역 3선의원인 정재철 의원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고 「인물론」으로 얼굴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돈 안드는 정치」를 내세우고 있으나 「돈 드는 정치현실」에 다소 힘겨워 하는 듯한 인상이다.20∼30대 젊은 층과 여성층,보수안정 희구세력 등 다양한 계층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역시 같은 고성출신인 국민회의 최전의원은 13대때 정재철의원과 맞붙어 당선된 경력이 말해 주듯 저력을 갖고 있으나 야당 및 무소속 후보가 대거 나선 이번 선거에서 예측불허의 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변화를 바라는 젊은 층이 주 공략대상이다. 자민련 한전유엔대사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맏사위로 8대의원을 지냈다.평남 안주 출신으로 월남후 속초에 정착,20여년간 「설악문화재단」을 통해 장학사업을 펼쳤다.최각규 강원도지사와의 각별한 인연,도시자와 호흡을 맞추는 국회의원 등을 내세우며 박전대통령에 향수를 느끼는 40대 이상의 장년,노년층이 공략대상이다. 무소속의 황전속초부시장은 얼마전까지 정재철 의원의 사무국장으로 일하다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속초출신 첫 국회의원을 뽑아달라고 호소하며 속초고 동문을 중심으로 조직기반을 넓혀가고 있다.오랜 공무원생활에서의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생활속의 작은 정치실현」을 부르짖고 있다. 이밖에 민주당의 조위원장은 속초상고 총동문회장으로 1만여명의 동문표를 노리며,인제출신으로는 정광벽 설악사랑회장 등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다.
  • 사노맹 3명 구속

    서울지검 공안1부 조규홍 검사는 7일 강희원씨(31·회사원·고려대 법대3년 중퇴) 등 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반국가단체 구성·가입 등)혐의로 구속기소했다.
  • 교통사고 낸 버스운전사 현장서 뺑소니 차에 참변(조약돌)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던 20대를 쳐 숨지게 한 고속버스 운전사가 사고처리를 하다 뺑소니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6일 상오 1시40분쯤 대전시 대덕구 비래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서울기점 1백52㎞지점)에서 서울에서 포항으로 가던 한일고속 소속 경기6바2008호 고속버스를 운전하던 심병섭씨(46·서울시 도봉구 창동)가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던 백종기씨(28·회사원·대전시 대덕구 비래동)를 치어 숨지게 했다. 운전사 심씨는 사고가 나자 버스를 갓길에 세우고 차에서 내려 사고를 수습하다 뛰따라 오던 차종과 번호등을 알 수 없는 뺑소니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 서울 강북을·제주시(표밭 현장을 가다:15)

    ◎서울 강북을/호남기반 두 후보 가축전/조순형씨에 작가출신 이철용씨 도전 『호남인맥이 많아 이변이 힘들겠지만 여당후보의 경력이 워낙 독특해 재미있는 한판 싸움이 될 것입니다』 강북구 미아4동 대지극장앞에서 가게를 경영하는 홍모씨(50)의 말이다. 강북을은 서울의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이다.영세민이 많은 미아1∼9동과 임대 아파트가 들어선 번3동 등 10개동으로 이뤄져 있다.재정자립도가 30.7%에 불과해 「빈민 벨트」로 불리는 곳이다. 한때 야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전현직 의원이 여야로 갈려 자웅을 겨루고 있다.국민회의 사무총장 조순형 의원(60)과 신한국당 이철용 전 의원(48)이 주인공이다.여기에 민주당 이기탁 위원장(42)과 정치신인인 자민련 김태환 위원장(49)이 가세하고 있다. 조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49.3%의 득표율로 압승한 여세를 몰아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35%에 이르는 호남인맥을 활용하고 과묵하게 의정활동을 해온 점을 유권자에게 부각시킬 예정이다.최근에는 공천심사위원장까지 맡아 지역구 활동에 전념하지 못하지만 『도덕성과 청렴성,인품을 내세워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이다. 라이벌로 나선 이 전 의원은 미아6동 흙담집에서 22년째 살아온 지역 토박이다.13대 총선에서 평민당후보로 당선됐다가 14대때는 공천탈락에 반발,무소속으로 출마했다.당시 경험을 내세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공박한 글을 최근 당보에 싣기도 했다.「꼬방동네 사람들」과 「어둠의 자식들」,정치소설 「국」을 집필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한쪽다리가 불편한 그는 『말이나 귀족정치가 아닌 가슴과 체험으로 지역개발의 선두에 서겠다』며 바닥을 누빈다. 민주당 이위원장은 80년 연세대 총학생회대표 출신으로 5·17과 관련 지명수배됐던 경력 등으로 야권성향의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김위원장은 전남 영광출신으로 검사생활을 마치고 서울지법 북부지원 앞에서 13년동안 변호사생활을 했다.고대법대 동문과 보수성향표를 겨냥하고 있다.상대적으로 「얼굴」이 덜 알려진 점을 감안,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제주시/「무소속 강세」 전통 깨질지 관심/“이번은 예외”신한국 현경대 의원 약진 제주도는 선거때마다 무소속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묘한 전통이 있는 지역.제주도내 3개 선거구중 유권자수가 16만7천여명으로 가장 많은 제주시 역시 지난 79년의 10대 총선부터 92년의 14대 총선때까지 무소속후보가 줄곧 당선됐다. 그러나 15대 총선을 앞둔 요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만은 예외』라는 소리들이 만만치 않아 그 어느 때보다도 선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같은 「예외론」은 후보예상자들중 선두그룹에 있는 사법시험출신 선후배 3명이 각기 다른 정당간판과 무소속 바람을 업고 각축중이나 정당파가 다소 앞서는 듯한 분위기 때문이다. 제주시 선거구에서 출진채비를 마친 후보군으로는 현역인 현경대의원(56·신한국당)을 비롯 정대권(41·변호사·국민회의),신두완(66·민주당),송재훈(38·회사원·자민련),양승부(43·변호사·무소속),임말시아(여·52·사회사업가·〃),문영팔씨(60·종교인·〃) 등 7명이다. 이중 선두그룹에 낀 3명의 후보예상자중 현의원은 사시 5회,정변호사는 24회,양변호사는 25회 출신.또 현의원과 정변호사는 서울법대 선후배,정변호사와 양변호사는 제주 제일고 선후배 간이나 선거에서는 촌보의 양보도 허용하지 않는다. 현의원은 지난 11·12·14대 선거에서 당선한 3선의 관록과 국회법사위원장,구민자당 원내총무,5·18특별법 기초위원장 등의 경력을 내세우며 「인물론」을 무기로 유권자층을 파고들어가고 있다. 이에 국민회의의 정변호사는 「참신성」을 무기로 20·30대층을 공략중이며 2만여 호남표에도 큰 기대를 걸고있다. 지난 14대 총선에서 현의원에게 고배를 든 양변호사는 지난달 민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말을 갈아탄 뒤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은 끝』이라는 배수진까지 친 채 1만5천여 양씨문중과 대학(고려대) 및 고교동문을 중심으로 세를 규합중이다. 이밖에 만년 야당인으로 통하는 전 민권당사무총장 출신 신두완씨가 절치부심끝에 최근 민주당에 입당,칼을 갈고 있다.
  • 실종자 납치혐의 조사반은 40대/“억울하다” 목매 자살

    실종된 사람을 납치한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받은 40대 남자가 귀가한 뒤 억울하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일 상오 7시쯤 서울 중랑구 묵2동 250의 32 최정산씨(45·노동) 집 안방에서 최씨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동생 점산씨(37·회사원)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동생 최씨는 『형이 2일 하오 6시쯤 최근 행방불명된 박모씨(35·여·중랑구 면목2동)의 납치용의자로 경찰조사를 받고 집에 돌아와 새벽 5시까지 혼자 술을 마시다 잠자리에 들었는데,아침에 문을 따고 들어가보니 방문 윗부분에 전깃줄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최씨의 유서에는 『실종된 박씨를 찾을 때까지 내가 곤욕을 치러야 하는데,그 짓은 못하겠다』 『경찰에서 또 오라고 할까봐 겁난다』는 등의 말이 적혀 있었다.경찰은 숨진 최씨가 빚을 갚지 못해 고민하던 터에 납치용의자로 의심을 받게 되자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실종된 박씨는 1천만원짜리 계주로 지난 달 29일 친구 김모씨 집에서 4백만원을 받아가던 중 서울 중랑구 묵2동에서 실종됐었다.
  • 무단횡단 남녀 둘 뱅소니차에 역사

    3일 0시5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중앙침례교회 앞길에서 윤우기씨(42·나이트클럽 사장·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337)와 동거녀 박천해씨(36)가 숨져 있는 것을 변모씨(32·회사원·서울 양천구 목동)가 발견했다. 변씨는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길 가운데 남녀 2명이 심한 상처를 입은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방향지시등의 조각이 떨어져 있는 점으로 미뤄 윤씨 등이 4차선 도로를 무단 횡단하다 과속으로 달리던 차에 치여 숨진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찾고 있다.
  • 온천도시 파라툰카(시베리아 대탐방:65)

    ◎노천온천 70여곳… 야채 온실재배에도 활용/수온 32∼69도… 유황·나트륨·염소 등 함유/신경통·피부병에 효과… 병에 담아 팔기도/“토지 50년 임대에 세금혜택”­해외투자 “손짓” 화산천국 캄차카에는 온천도 많다.수백개나 된다.그중에서도 특히 파라툰카 온천은 유명하다.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에서 남서쪽으로 60여㎞ 떨어진 파라툰카지역에는 휴양소(사나토리엄)와 72곳의 천연 노천탕이 있다.유황 염소 나트륨 칼슘 등을 함유하고 평균온도 42.5도.pH 8.1로 알칼리성이다. 파라툰카 휴양소는 2백20명 수용규모의 2∼4인실 숙소와 함께 각종 치료실을 갖추고 있다.현재 전국에서 찾아온 1백70명이 머물고 있다.치료기간은 24일.상오에 온천치료와 진흙치료를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받고 하오에는 휴식과 산책을 즐긴다. 진흙치료의 경우 누워서 20분간 진흙을 몸전체나 상처부위에 바른다.비닐에 진흙을 넣어 환부에 대기도 한다.혈액순환이 잘 되고 피부가 깨끗해진다.부근의 우치노예호수에서 치료용 진흙을 가져다 쓴다. ○휴양소 22명 수용규모 치료용 진흙이 50∼60㎝가 되려면 진흙을 만드는 세균이 6천년 정도는 살아야 한다.우치노예 호수의 진흙은 1m나 쌓였으니 그 역사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이곳의 진흙치료법은 50년 이바노프가 발견했다.우치노예호수의 진흙은 파라툰카 온천뿐 아니라 병원에서도 가져가 치료에 사용한다.고대 로마인들은 약을 쓰지 않고 진흙으로 치료했다고 한다. 온천물 치료는 병에 따라 다르다.심장병 혈압 신경통 등은 현대식 치료와 마사지도 병행한다.치료효과는 온천과 진흙에 달려 있지만 환자의 마음자세와 주변 자연여건도 중요하다. 휴양소 직원은 의사 12명을 포함,2백20명이다.의사 이고르 니콜라예프는 『온천목욕을 하면 피부호흡이 잘 돼 피부가 깨끗해지고 척추 신경통 부인병 피부병 치료에 효과적이며 여성 불임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24일간 숙식 및 치료비는 군인 5만루블(약 8천원),군인가족 10만루블,일반인 2백97만루블이다.회사원의 경우 본인은 일부만 부담하고 나머지 대부분을 회사가 부담한다.중병 환자는 안받는다는 얘기다. 휴양소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아직 받지 않았지만 앞으로 받을 수도 있다』면서 『요금은 내국인보다는 다소 비싸겠지만 그래도 효과에 비해 결코 비싼 것이 아닐 것』이라면서 한국에도 잘 소개해달라고 말했다. 장교인 블라디미르 크로토프(41)는 『허리가 아파 10일쯤 치료를 받았더니 효과가 좋다』고 한다.무르만스크에서 온 갈리나 구시네렌코(여·52)는 『허리와 목이 아파 치료를 받으러 왔는데 온천,진흙 치료와 함께 마사지도 받고 체조도 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다.한번 치료하면 효과가 1∼2년정도 지속된다.그래서 2년마다 이곳을 다시 찾는 사람들이 많다. 휴양소 인근 한 노천온천탕에 들어갔더니 20여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관리인 루드밀라 예르몰렌코는 『하루 평균 50∼60명씩 이곳을 찾는다』면서 『온천목욕을 하면 체온이 올라 며칠동안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고 혈압도 80∼120의 보통상태에서 90∼110정도로 좋아진다』고 말한다.깊이 4백m까지 관을 묻는 곳도 있지만 이곳 온천은 수온 32∼69도로 땅속에서 자연적으로 솟아난다. 온천탕은 온도에 따라 세곳으로 구분돼 있다.각각 25도와 36도,42도짜리다.관절염은 42도 물에 팔과 다리만 5∼30분씩 담그고,부인병은 36도물에 배아래까지만 3∼5분씩 치료하며,천식은 목에 온천물을 대는 등 치료방식이 병에 따라 가지각색이다. ○치료효과 1∼2년 유지 아들과 함께 이 온천을 찾은 라우자 아브드라시토바(여·53)는 『근처에 사는데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달에 한번 이상씩은 꼭 온다』면서 『왔다 가면 확실히 몸이 좋아짐을 느낀다』고 말한다.모스크바에서 출장온 5명의 남자들도 『출장때마다 꼭 이곳을 찾는다』고 말한다. 온천의 역사는 6천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리스 이집트 이탈리아에서 온천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다.17 55년 러시아인 크라셰닌니코프가 「캄차카 기술」이란 책에서 캄차카 온천 6곳을 소개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1950년대에 휴양소가 건설됐고 60년대에는 온천물을 병에 넣어 팔기 시작했다. 파라툰카에서 멀지않은 산속 깊은 계곡에도 온천물이 나오는 곳이 꽤 있다.이른바 비탕이다.이곳에서 무역업을 하는 교포 김옥씨는 『헬리콥터를 빌려 직원들과 단체로 심심계곡의 온천목욕을 즐기고 나면 날아갈 듯 몸이 풀리고 정신이 맑아진다』고 말한다. 온천은 채소 온실재배에도 활용된다.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 교외 체르말녜 국영농장에서는 68년부터 3㏊의 온실에 토마토와 오이를 재배한다.캄차카의 날씨가 추워서 온실없이는 토마토와 오이를 키울 수 없다.그렇다고 보일러에 의존하면 타산이 맞지 않는다. 이 농장에서는 78도의 온천물이 파이프를 통과하면서 차가운 수돗물을 데워주고 52도정도로 데워진 수돗물은 지붕위로 순환시키고 72도정도로 식은 온천물은 다시 땅속으로 순환시킨다.비료를 섞은 더운 물은 자동으로 작물에 뿌려진다.여직원 라리사 보그다노바(48)는 『농약은 일체 주지 않는다』고 청정채소임을 강조한다. ○연 2차례 야채 수확 연간 토마토 6백30t,오이 6백70t씩을 수확한다.㎏당 토마토 1만3천루블(약 2천2백원),오이 1만1천루블에 판다.1년에 7월과 12월 2차례 수확한다.나머지 부족한 채소와 과일은 대륙에서 비싸게 들여온다. 블라디미르 벨리치코 부사장은 『겨울이면 온천물이 부족해 보일러를 가동할 때도 있다』면서 물값 전기세 등을 내고 나면 2백60명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급료는 신통치 않다고 말한다.무트노프스키 지열발전소 건설과 함께 온수공급이 늘어나면 온실재배 면적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한다. 캄차카에는 온천과 화산 뿐 아니라 스키도 즐길 수 있고,순록을 해칠 정도로 많은 늑대와 곰도 사냥할 수 있는 등 관광여건이 좋다.블라디미르 볼텐코 캄차카주 부지사는 『좋은 호텔과 도로가 부족해 아직 관광산업이 발전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관광을 캄차카의 주요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면서 『주정부가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회사와 합작투자 하기를 원하며 토지를 50년간 임대해 주고 세금도 적게 받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 백달러 위폐 2장 또 발견/김포공항 환전소서

    1만원권 위조지폐에 이어 1백달러짜리 미화 위폐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포국제공항 제2청사내 신한은행 환전소는 지난 달 28일 하오 3시쯤 중국에 출장을 다녀온 문모씨(37·회사원)가 환전을 의뢰한 1백달러짜리 지폐 16장을 확인하던 중 위폐 2장을 발견,1일 경찰에 신고했다.
  • 월셋방 자취 노총각 4억복권 “횡재”(조약돌)

    ◎약국서 생애 첫 구입… “집사고 결혼 할래요” ○…제13회 또또복권 제3차 추첨결과 사글세 단간방에서 자취생활을 하는 34세의 노총각 회사원이 1등과 2등에 당첨돼 4억원의 당첨금을 받게 된 것으로 밝혀져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행운의 주인공은 전북 전주에 사는 L모씨.직장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전주시 달동네에 있는 보증금 1백만원 월세 10만원인 단간방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L씨가 거액 당첨의 행운을 잡게된 계기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자신이 앓고 있는 병 때문이었다. L씨는 자취 생활탓에 위장병을 앓아왔는데 전북 익산시로 출장을 가다 배가 몹시 아파 약국에 들렀다가 약국에서 팔고 있는 복권이 눈에 띄어 생전 처음으로 3장을 구입했다는 것.3장 가운데 1장은 지난 25일 있었던 추첨에서 1등 3억원에,다른 1장은 2등 1억원에 당첨됐다. L씨는 당첨금으로 집을 사 부모님도 모시고 결혼도 해 행복하게 살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 전씨 굳은표정 묵상…긴장 역력/공판하루앞둔 병원·검찰·연희동표정

    ◎병원 “만약사태 대비 법정에 의료진 파견”/방청권 얻기 위해 하오부터 줄서기 경쟁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첫 공판을 하루 앞둔 25일 전씨가 입원 중인 경찰병원을 비롯,법원·검찰·전씨의 연희동 사저는 겉으론 평온해 보였으나 긴장감이 감돌았다. ○…담당 재판부인 형사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24일 밤늦게까지 재판 준비상황을 최종 마무리지은 탓에 이날 출근을 하지 않았으나 당직 근무자들은 재판이 열릴 417호 대법정과 법정으로 통하는 통로에 금속탐지기 등 설치물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모습. ○…공판에 투입되는 서울지검 특수3부 김성호 부장검사를 비롯,검사 4명은 하오 1시30분쯤 김부장검사 주재로 1시간 동안 회의를 갖고 신문사항과 증거목록 등을 최종점검한 뒤 곧바로 귀가. 검찰은 전씨의 경우 신문항목을 1백60여개,나머지 피고인들은 각각 40∼50여개 정도로 압축했으며 전씨는 김부장검사,안현태 전 경호실장은 최찬영검사,정호용 의원과 사공일 전 경제수석은 홍만표검사,성용욱 전 국세청장과 안무혁 전 안기부장은 임상길검사가 각각 맡아 신문하기로 결정. ○…26일 상오 9시에 배포하는 방청권 80장을 얻기 위해 법원 정문에는 이날 상오 6시부터 시민과 용역회사원 등이 하나 둘 몰려들기 시작,하오 3시40분쯤에는 80명이 줄을 서 대기하는 바람에 나머지 시민들은 발길을 돌리기도. 이들은 서로 대기표를 만들어 도착 순서대로 배포하고 2시간마다 확인도장을 찍는 등 새치기를 막아 눈길. ○…경찰병원 입원 67일째를 맞은 전씨는 이날 아침 병원에서 제공한 밥과 죽에 거의 손을 대지 않았으며,재판 관련서류도 제쳐두고 굳은 표정으로 묵상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가 역력했다고 병원 관계자가 설명. 담당 의사인 이권전진료1부장은 『전씨의 현기증이 오랜 시간 재판을 받는데 가장 큰 장애가 될 것』이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링거주사 등을 준비한 의료진 한명을 법정에 보낼 계획』이라고 소개. ○…평소 전씨를 면회하며 아침 나절을 보냈던 부인 이순자씨는 연희동집에서 불경을 읽으며 착잡한 심경을 달랬고 재국·재용·재만씨 등 아들 삼형제도 집에 모여 공판 문제를 논의. 전씨의 한 측근은 『공판에는 재국씨등 아들 삼형제만 출석하고 이씨 등 다른 가족들은 연희동집에 머물거나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릴 계획』이라고 귀띔. ○…경찰은 전씨가 법정에 출두하는 26일 상오 경찰병원 주변에 모두 5개 중대 6백여명의 병력을 배치,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할 계획.
  • “11년간 억울한 옥살이”/30대 용접공 목매 자살

    【인천=김학준 기자】 강도상해죄로 11년간 옥살이를 한 뒤 만기출소한 30대 용접공이 결백을 주장하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21일 하오 7시쯤 인천시 서구 가좌1동 114 김덕배씨(35·용접공)가 세들어 사는 방에서 2.1m 높이의 방문 모서리에 이불자락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김씨의 조카 김종춘씨(36·회사원)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 전화연락이 되지 않아 셋방에 가보니 김씨가 목을 매 숨져 있고 방바닥에는 『대통령께 드립니다』라는 유서가 있었다는 것. 경찰은 숨진 김씨가 남긴 유서에 『무고하게 11년동안 옥살이를 한 것이 억울하다』 『나는 결백하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점으로 미뤄 김씨가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지난 84년 5월 인천 동부경찰서에 강도상해 혐의로 검거돼 대법원까지 가는 2년6개월간의 재판끝에 패소,청송감호소에서 11년간 복역한 뒤 지난해 7월14일 만기출소했다.
  • 히로뽕환각 30대 일가족 납치기도

    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이동헌씨(35·생선산매업·서울 강남구 율현동)에 대해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20일 하오 8시20분쯤 송파구 석촌동 H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던 유모씨(36·회사원·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아반떼 승용차에 뛰어들어 유씨와 부인 최모씨(33),아들(7)등에게 회칼을 들이대며 『가락동쪽으로 차를 몰라』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전동차 폭파” 협박범 검거/30대회사원(조약돌)

    ◎“잦은 지각에 화풀이 전화” ○…전동차를 폭파하겠다고 전화로 협박한 범인이 붙잡혔다.서울 남대문경찰서가 21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한 범인은 전자제품위탁판매회사인 K전자 판매과장 이원철씨(37·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97의 1). 이씨는 지난 3일 상오 10시쯤 철도청 운수국장실로 전화를 걸어 『열차고장으로 지각을 해 사표를 쓸 뻔했다』며 『시정되지 않으면 5일 상오 8시27분 부평발 열차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고 협박했다.그 뒤 두차례 더 걸었다.지난 94년 11월에도 세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걸었었다. 발신지를 추적한 경찰은 이번뿐 아니라 94년에 협박전화를 건 곳이 서울 남대문로3가와 북창동,부평구 부평5동 슈퍼마킷·병원 앞 공중전화임을 알아내고 범인을 부평역에서 북창동으로 출근하는 회사원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북창동의 60여개 중소기업 직원 1만여명 가운데 범인의 목소리와 비슷한 40대전후의 3천5백명을 추려냈다.이 가운데 부평역에서 전동차를 타는 20여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부평5동 공중전화에서 반경 1㎞ 안에 사는 이씨를 지목했다. 여경을 전자제품구매자로 가장해 이씨와 통화한 뒤 녹음테이프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폭파협박범의 음성과 대조했다.『협박자의 목소리가 가성인 듯하지만 이씨로 보인다』는 구두통보를 받은 경찰은 출근길의 이씨를 연행,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 “물가잡기에 민·관이 따로 없다”/정지택(공직자의 소리)

    요즘 신문이나 방송에서 물가에 관한 보도를 자주 접한다.며칠 안남은 설날을 앞두고 주부들의 가벼워진 장바구니에 대한 불만이며 새학년에 보내야될 자녀들 납입금및 학원비 상승폭에 대한 걱정과 4월 총선을 앞둔 서비스요금 인상등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주종을 이룬다. 이러한 국민들의 걱정에 대하여 정부에서 물가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사실 금년들어 지금까지의 동향을 볼 때 금년 물가가 예년보다 특별히 더 상승한 것은 아니다.다만 90년들어 물가가 가장 안정되었던 지난해보다 다소 높게 상승하였으나 그것도 작년 12월의 의보수가 조정영향과 국제원유가격 상승및 한파에 따른 농산물 가격상승등의 특수요인을 제외하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연초에는 국민들의 물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높다.통상적으로 기업이나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업주들은 연초가 되면 가격을 조정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통계적으로도 1년간 물가상승의 반이상이 1월에서 3월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공공요금의 조정시기를 연중 분산하여 연초의 물가오름세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금년도 전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하여 농산물 수급조절등 부문별 물가안정대책을 착실하게 추진하는 한편 시장경제기능을 강화하는등 구조적인 물가안정기반의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우선 경제정책의 최우선을 물가안정에 두고 재정·통화등 거시경제정책수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규제완화와 시장개방등 경쟁촉진을 통해 우리 경제의 효율성을 제고하며 토지·금융·임금·물류등 원가요소의 절감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금년도 물가는 작년보다 낮은 4.5%내외에서 안정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2∼3%대의 선진국형 물가안정구조가 조기에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물가안정은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과 함께 기업,개인등 민간경제주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본다.먼저 기업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의 경영혁신노력을 통하여 제품가격을 인하하는 노력을 전개하여야 한다.앞으로는 수입장벽등 각종 경쟁제한 요인이 없어져 값싸고 질좋은 외국상품이 국내로 유입되어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국내 기업들이 급속한 시장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기존의 독과점적 지위에 안주하게 되면 외국기업에 의해 피동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게 됨은 물론,종국에는 기업의 생존도 위협받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이와함께 근로자들도 지나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고 생산성향상 범위내의 적정수준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양보의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각종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은 물가안정을 정부가 최우선과제로 추진해주길 바라고 있다.그러나 요구수준에 비해 물가안정을 위한 스스로의 노력은 미흡한 것 같다.최근 통계에 의하면 외식비가 전체 가계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일본보다도 무려 2배가 넘는등 우리의 외식비 지출은 일본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외식업소 이용실태를 보아도 소득수준에 비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문화를 누리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앞으로는 우리 국민들도 스스로 바라는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소득수준에 맞는 소비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시민들의 물가감시자 역할도 강화되어야 한다.불합리한 가격인상에 대해서는 소비억제및 이용자제운동 등으로 부당하게 인상된 가격을 환원시키려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최근 소비자단체가 중심이 되어 물가감시단을 발족시킨 일이나 서울시내 중심가에 근무하는 회사원들이 직장협의체를 구성하여 주변 음식점들의 부당한 가격인상에 공동 대처키로 한 사례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와같이 정부·기업·가계등 경제주체 모두가 물가안정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이땅에서 물가인플레 심리는 사라지게 될 것이며 물가는 오르지 않거나 내릴수 있다는 새로운 관행이 정착될 것이다.
  • 경주∼울릉도 화상연결 첫 영상재판 이모저모

    ◎울릉도법정 판사자리엔 대형모니터/“잘 들리고 잘 보입니까…” 장비 점검부터/“도박벌금 1만원” 어민 “정말 편리해졌다” 『지금부터 원격영상재판방식으로 민사조정사건 95머 1577호 보증채무금사건의 심리를 시작하겠습니다.울릉도등기소에 계신 신청인과 피신청인 두분은 경주지원에 있는 재판장의 모습이 잘 보입니까.목소리도 잘 들립니까』 『예.잘 보이고 들립니다』 9일 상오 대구지법 경주지원 3호법정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경주와 울릉도를 화상으로 연결하는 영상재판이 열렸다. 경주지원 김원종판사는 8천7백만원의 보증금지급을 구하는 신청인 박모씨와 피신청인 김모씨를 울릉도등기소에 마련된 임시법정에 앉혀놓고 재판을 시작했다. 1만1천여 울릉도주민이 민사조정사건이나 즉결심판 같은 비교적 간단한 재판을 받으려면 종전까지 사나흘에서 1주일을 허비해야 했다.4시간의 거친 뱃길을 헤쳐 포항까지 간 뒤 다시 관할법원이 있는 경주까지 버스로 가야 했다.날씨가 나쁘면 배편이 결항되기 일쑤였다. 법정에는 신청인과 피신청인의 자리에 20인치짜리 모니터가 자리잡았다.울릉도등기소에 있는 소송당사자 앞에도 법복을 입은 근엄한 판사 대신 52인치짜리 초대형모니터가 설치됐다.또 다른 방청객용 모니터도 있었다. 모니터 이외에도 중계카메라와 마이크,그리고 서류전송장비 등이 갖춰졌고 참여계장 1명이 울릉도에서 보내는 소송관련 서류를 전송받고 장비를 다뤘다. 첫 화상재판의 선고는 벌금 20만원형이었다.김판사는 노래방에서 소란을 피우다 즉심에 회부된 회사원 김모씨(30)에 대해 『죄질이 나쁘지만 우발적인 행위임을 감안해 벌금 20만원을 선고한다』고 밝혔다.화면에서도 반성하는 김씨의 표정이 역력했다. 도박을 하다 즉심에 회부돼 벌금 1만원형을 받은 어민 최모씨(45)는 재판이 끝난 뒤 『정말 편리해졌다.그동안 경주까지 가서 재판을 받느라 생업에 지장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심리적 거부감과 생소함 때문에 화상재판이 어색하리라고 예상됐으나 일반재판과 마찬가지였다.주위가 산만한 일반재판보다 오히려 집중감과 긴장도가 더한 것 같았다. 재판이 끝난 뒤 김판사는 『얼굴을 맞대지 않아서인지 처음엔 서먹서먹하기도 했으나 금방 적응됐다』고 말했다.법원측은 용모와 목소리를 고려해 비디오형인 김판사를 첫 화상재판의 판사로 선택했다고 한다. 대법원은 9억여억원을 들여 영상재판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오는 27일에는 춘천지법 홍천군법원에서 강원도 인제·양구간에 두번째 화상재판을 갖는 등 도서벽지 주민에게 편리한 사법서비스를 늘려갈 방침이다.
  • 변심 애인집에 사제폭탄/엉뚱한 사람 숨져/20대 구속영장

    서울 관악경찰서는 9일 남윤모씨(27·서울 금천구 가리봉동 13의 9)에 대해 살인 및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씨는 5개월남짓 사귄 애인 황모씨(27·여·회사원)가 최근 종교문제로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지난 8일 상오 11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10동 310의 13 황씨의 지하셋방 장롱 안에 문을 열면 터지는 사제폭발물을 설치,하오 10시쯤 장롱문을 열던 황씨의 교회후배 김삼섭씨(26·서울산업대3)를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지난달 남씨의 자취방으로 한 차례 납치되는 등 위협을 느껴오던 중 8일 하오 「장롱 안에 편지를 남겨두었다」는 남씨의 전화를 받고 이상하게 여겨 김씨를 대신 보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8일 하오 11시쯤 남씨가 자기집 천장에 빨랫줄로 목을 매 혼수상태에 빠진 것을 발견,치료한 뒤 조사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남씨는 지난 1일 고향인 경기 양평군 양평읍의 H철물점 등에서 쇠파이프 4개와 폭죽 4박스 등을 구입,어릴 때 선배들과 물고기를 잡으러 다니며 익힌대로 사제폭발물을 만들었다.
  • 국민독서량/반영환논설고문(외언내언)

    독서의 효율성을 강조한 글 가운데 「책 속에 길이 있고 집도 있고 황금과 마차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권학문이 있다(송의 진종).글을 읽어 시문으로 벼슬살이를 할 수 있었던 시대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안중근의사가 여순감옥에서 남긴 글씨에 「하루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일일불독서 구중생형극)는 휘호가 있다.독서의 필요를 일깨워 주는 경구다.그런가 하면 독서의 순수한 즐거움,즉 삼매경을 예찬하기도 한다. 취미생활이 별로 없던 시절에 무슨 조사서의 취미란에 「독서」라고 써넣은 사람이 많았다.글쎄,독서가 취미라 할 수 있을까.독서는 교양이며 새로운 지식의 광맥이므로 취미라 볼 수는 없을 것이다.책을 통한 지식과 정보의 확대는 경쟁시대에 필요한 생존의 원리로 인식되고 있다. 대기업들에서 필독도서 1백권을 정하고 사원들에게 이 책들을 읽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라고 하는 곳이 있다.승진등 인사고과에 반영하기도 한다.「독서경영」의 도입이다.재벌회사 사원연수에 역사소설을 읽고 독후감을 내게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기업의 발전전략에 독서의 효능을 활용하고 있는 경우다. 95년 국민독서실태조사를 보면 성인 1백명중 21명이 1년내내 책 한권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94년의 13명에 비해 훨씬 늘어난 것이다.어른 한 사람이 1년동안 읽은 책은 평균 9.6권.일본 성인의 독서량 19.2권에 비하면 꼭 절반수준.이러고 어떻게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인가.지적욕구가 가장 왕성한 학생들의 독서량은 한 학기에 10권안팎.고교생은 전년보다 2권이 늘었는데 이는 대학입시 논술고사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논술의 긍정적 파급효과의 일면이기도 하다. 책을 안 읽는 이유는 대체로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다.한 조사에는 여가활용시간으로 TV시청이 34.6%인데 반해 독서는 7.6%로 나와있다.당의정같은 영상매체인 뉴 미디어에 책은 자꾸 밀려나고 있다. 그러나 독서의 힘을 외면하면 낙오자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사노맹 관계자 11명 긴급구속

    서울경찰청은 3일 강모씨(31·회사원·고대 법대 3년 중퇴)등 11명을 연행,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가입 등의 혐의로 긴급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92년 이적단체로 규정된 「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에 가입해 활동한 혐의가 있어 연행했다』면서 『사노맹에 가입한 경위와 94년 조직이 해체된 뒤 조직재건을 위해 활동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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