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회사원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시위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대마초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기쁨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영업점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41
  • 장애인의 사랑(외언내언)

    20일은 제17회 장애인의 날.이 날부터 장애인 주간이 시작되며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각종 요란한 행사를 지켜보면서 과연 이 행사들이 장애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장애인의 날을 이틀 앞둔 지난 18일 서울법대를 나온 김현욱씨(26)가 신체장애 때문에 취직이 안되는 처지를 비관,스스로 목숨을 끊어 우리를 한없이 답답하게 한다.19일에는 3급 장애인으로 취직이 안된 30대 가장이 3일을 굶은 끝에 강도 짓을 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말이 앞서고 나서기를 좋아하며 철저한 자기 희생없이 무얼 공짜로 얻으려 하고 있다.장애인 문제도 마찬가지다.장애인들을 내 형제처럼 대해야 한다고 말로는 떠들면서 그들이 과연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지나 않은지 성찰해봐야 할 문제다. 김씨의 경우 태어날 때부터 오른 손이 기형이었지만 서울법대에 입학,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을 마칠 정도로 신체장애를 극복한 의지의 젊은이였다.그러나 꿈꾸던 법관의 길도,진로를 바꿔 다시 선택한 평범한 회사원의 길도 그에겐 오직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열리지 않았다. 95년 말 현재 우리나라 장애인 수는 1백5만3천명.인구 100명당 2.35명이다.이 가운데 경제활동이 가능한 사람은 43만5천명이며 취업한 장애인이 31만6천명이니 실업률은 27.4%. 특히 30대 재벌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이 0.24%에 불과해 전체 고용의무 사업체의 평균 고용률 0.45%보다 부진하다.일본의 1천명 이상 대기업 고용률 1.41%에는 턱없이 못미치는 실정이다. 지난 17·18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있은 장애인 취업박람회때도 성과가 없긴 마찬가지였다.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 건립이 「집값 하락」을 이유로 반대하는 주민들 때문에 대부분 개교일정을 1년 이상 늦추고 있다. 물론 우리 주변엔 장애인들을 위해 일생을 바치는 분들이 많다.그러나 그런 분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봉사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장애인들을 한 형제로 받아들일때 진정 「선진 복지국가」로 진입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12·12 상고심 선고­각계반응

    ◎“잘못된 과거 반드시 청산 계기마련”/전·노씨 사면은 국민적 합의있어야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17일 상고기각 판결을 내린데 대해 시민들은 『법의 정의가 바로 서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계기로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고 국가의 기틀을 다지는 새로운 정치가 펼쳐져야 할 것이라는 주문도 많았다. 「5·18 완전해결과 과거청산 국민위원회(상임대표 강신석)」는 『이번 판결은 5·18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던 국민투쟁의 고귀한 성과로 잘못된 과거는 반드시 청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주지방변호사회 김용은 회장은 『내란 종료시점이 비상계엄 해제일로 확정돼 피해자들의 추가기소가 불가능해져 아쉽지만 법의 권위를 회복하게 돼 다행』이라고 반겼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손봉숙 소장은 『이제는 한보사태 등으로 어지러운 정국을 가다듬어 국민적 단합으로 경제를 되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안청시 교수(정치학)는 『정치권과 국민간의 합의가 성공한 쿠데타를 처벌하는 역사적 판결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하고 『미래 정치,새로운 정치에 필요한 정치 사면은 이해되지만 당리당략에만 이용되면 국민적 반발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교수의 지적처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피고인들에 대한 사면 문제는 국민적 합의를 얻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서울대 총학생회 사무차장 이재성씨(27·계산통계학과)는 『새롭게 시작하자는 국민의 자발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정치권에서 섣부른 사면론이나 동정론은 제기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고려대 김강태군(20·국문 2년)은 『국민의 요구에 맞는 재판 결과』라면서 『사면은 국민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신중히 진행되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원 백진희씨(24·여)도 『대통령을 지낸 사람도 잘못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줘 사법기관에 대해 신뢰감이 든다』면서도 『섣부른 사면 등으로 모처럼 회복된 국민감정을 해치지 말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은 『대법원의 판결은 민주사회의 법질서를 지키는 역할을 다했다』면서 『정치권은 엄정한 법의 집행을 정치적인 목적에 얽매어 사면이라는 방법을 통해 방해해선 안된다』고 주문했다.
  • 신혼 P씨의 내집마련 전략/월급여 260만원중 200만원 저축

    ◎비과세장기저축·주택청약부금 등 분산/3년뒤 전세자금 포함 1억2천156만원 회사원 P씨(28)는 지난달 같은직장 후배와 결혼했다.직장이 있는 수원의 아파트에서 전세(전세금 3천만원)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요즘은 집값이 다소 주춤해졌지만 빨리 내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현재조건◁ P씨 부부의 월평균 급여는 2백60만원.생활비로 60만원을 쓰고 2백만원은 저축하기로 했다.회사에서 1천만원을 빌려 이자로 나가는게 월 4만원이다.직장생활을 하는동안 모았던 돈은 결혼비용과 전세자금으로 사용해 현재 목돈은 한푼도 없다. 주택청약부금에 매월 10만원씩 1년간 붓고 있으며 새마을금고의 적금(3년제)에 월 30만원씩 1년간 내고 있다.P씨 부인은 내집을 마련하기 위해 3년간 직장을 다니기로 했다. ▷구체적인 재테크 방안◁ 월 저축가능액 2백만원중 1백만원은 지난해 10월에 나온 비과세 장기저축에 가입한다.모든 금융기관에서 취급하지만 은행의 비과세저축은 확정금리인 저축상품과 변동금리인 신탁상품에 동시에 가입할 수 있다.현재는 신탁상품의 수익률이 높다.신탁수익률이 떨어지면 저축상품쪽에 많이 내는게 유리하다.저축상품의 확정이율은 연 11%이고 신탁상품의 평균수익률은 12%라면 각각 2대 8로 투자했을때 3년 뒤에는 4천3백8만원이 된다. 매월 20만원은 장기주택마련 저축에 가입한다.비과세이면서 소득공제(연간 1백80만원 한도)까지 된다.주택을 구입할 때 낸 원리금의 3배까지 장기대출도 받을수 있다.확정금리로 11%라면 3년뒤에는 8백42만원이다.40만원은 납입금액과 시기가 자유로운 자유적립신탁에 세금우대로 가입한다.예상수익률을 12%로 하면 3년뒤에는 1천6백99만원이다. 결혼하기 전부터 붓던 새마을금고의 적금과 주택청약부금은 지속한다.2년뒤 새마을금고의 적금이 만기가 되면 만기금 1천2백60만원은 새마을금고나 상호신용금고의 정기예금으로 굴린다.당시 이자율을 11%로 보면 1년뒤에는 1천3백76만원이 된다. 2년 뒤부터는 매월 붓던 월부금 30만원은 이미 가입한 자유적립신탁에 추가로 낸다.전부터 낸 것과 합하면 1년뒤에는 2천80만원이 된다. ▷운용결과◁P씨는 이렇게 돈을 굴리면 3년 뒤에는 9천1백56만원을 모을수 있다.전세자금 3천만원을 포함하면 1억2천1백56만원이다.아파트를 구입할 때 자금이 부족하면 주택구입자금대출을 이용한 뒤 전세금을 받아 갚으면 된다.2년뒤 아파트에 당첨되면 그 때 찾을수 있는 자유적립신탁과 새마을금고 적금,주택청약부금을 활용해 초기자금과 중도금으로 충당하면 된다.그 다음 중도금은 주택구입자금 대출로 충당하고 대출금은 입주할 때 전세금으로 갚으면 된다. □도움말=제일은행 으뜸고객실 이재춘 차장.(02)539­1472
  • 창업희망자 제조업 31%·서비스업 28% 꼽아

    창업예비자들은 제조업분야를 가장 선호한다.12일 한국생산성본부가 지난해 창업자 양성과정을 거쳐간 1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창업희망분야로 응답자의 31%가 제조업을 꼽았다.이어 서비스업(28%),유통업(24%),무역업(13%),기타(4%) 등의 순이었다.창업예비자의 직업은 회사원이 42%로 가장 많았고 무직 31%,자영업자 13%,법인 경영주 6%,기타 8% 등이었다.
  • 메닉스 박한서 기획실장(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새기술 쫓는 「도전자 기질」 끝이 없다”/4년새 직장 7곳… 가는 곳마다 SW탄생 산파역/8번째 「메닉스」선 멀티플레이어·저작도구 개발 주력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주)메닉스(대표 손승철·02­583­4750))의 박한서 기획실장(33)은 중소소프트웨어업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다채로운 이력,업계에서 해온 역할,소프트웨어에 대한 해박한 지식 등이 그를 단순한 프로그래머이상으로 기억하게 한다. 대학에서 전산학을 전공한 그는 86년 졸업과 함께 어느 중소업체 회사원으로 평범한 사회 첫발을 내딛는다.그러나 그의 사회 초년시절은 결코 범상한 것이 아니었다.컴퓨터 관련한 새 기술과 경험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쫓아다니는 타고난 도전자 기질 때문이었다. 4년동안 그가 옮긴 직장만도 7곳.그새 그는 ID카드 출입통제 시스템,공장자동화 시스템,당시로선 국내최초였던 컬러 이미지 프로세싱 프로그램,영업·회계·인사관리시스템 등 각종 중소업체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했다.6,7개월이면 더 배울 것이 없어져 다른 직장으로옮겨야만 했다는 것이 잦은 이직에 대한 변이다. 업계에서 그의 이름이 알려지게 된 것은 삼보컴퓨터에 스카우트된 지난 90년이후다.이곳에서 그는 소프트웨어 상품기획이라는 다소 생소한 임무를 맡는다.미국에선 프로젝트 매니저(PM)라고 불리는 전문인력이 수행하는 이 일은 시장동향및 기술흐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기획하고 개발및 업그레이드(기능향상)과정에서 엔지니어들과 상담하는 역할이다. 삼보PC의 번들(끼워팔기용)프로그램으로 들어오는 중소업체의 소프트웨어들이 그가 다루는 품목이었다.그의 위치가 삼보 납품의 관문이기도 했지만 그와 함께 일을 했던 중소업체 사람들은 그의 안목과 열정에 더 큰 인상을 받았다.예컨대 지금은 중견업체로 성장한 새롬기술(대표 오상수)의 데뷔작인 「데이터맨」,「팩스맨」 등 통신소프트웨어들은 당시 국내에 없던 윈도용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한 그와 새롬팀과의 합작품이었다.외국업체를 드나들며 기술을 보완하고 일주일 동안 내리 밤을 새는 고생끝에 결국이 제품들이 삼보 번들로 채택돼 이후 새롬의 사업기반이 된다. 현재 그가 몸담고 있는 메닉스와의 인연도 비슷한 사연을 갖고 있다.박실장은 프리젠테이션 툴 프로그램인 「그림마을」 기획을 맡으며 손사장과 허물없는 사이가 됐다.메닉스는 그림마을 외에도 포스터및 엽서 제작 프로그램인 「한글배너방」 등 다수의 소프트웨어를 내놓고 수억원을 호가하는 TFT액정화면 표면저항 측정기 개발회사로 정부의 지정을 받은 탄탄한 기술력의 벤처회사.그는 무엇보다 미국 컴퓨터업계의 심장부인 실리콘밸리에 진출,현지의 실력을 평가받겠다는 손사장의 배짱이 마음에 들었단다.그 자신도 8번째 직장인 메닉스를 인생의 승부처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 그가 주력하고 있는 것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와 멀티미디어 저작도구.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여러 포맷의 사운드,비디오 파일들이 서로 다른 프로그램에서 실행됐던 것을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실행하는 것처럼 만든 프로그램이며 멀티미디어 저작도구는 차세대 저장매체로 급부상하고 있는 DVD타이틀을 쉽게 만들수있도록 한 소프트웨어다. 그는 이 소프트웨어들과 TFT액정화면 계측기를 앞세워 올 상반기 실리콘밸리 진출의 선봉이 될 생각이다.현지법인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산업의 발전을 위해 회사들이 상품기획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그는 『상품기획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프로그래밍 능력은 상당한 수준에 있으면서 상품화에 실패하는 회사들이 많다』면서 『프로젝트 매니저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이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젊은 부자들(외언내언)

    조기퇴직이다 명예퇴직이다 해서 「늙은 아버지들」의 어깨가 처진 가운데 한편에선 「30대 거부」,알부자 탤런트 등 젊은 부자들이 속속 탄생해 음지와 양지의 대비가 두드러진다. 가장 최근 부자가 된 30대는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를 개발,벤처기업 (주)건인을 세운 변대규사장(38).증권업협회가 장외주식시장에 등록되는 건인의 주식 매매기준가를 4만5천원으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서울 봉천동의 조그만 사무실에서 친구들과 5천만원으로 창업한 변사장은 7년여에 보유주식만으로 대뜸 76억여원의 재산가가 됐다.역시 전자분야 벤처기업 창업자인 30대 장흥순씨(38·주 터보테크),윤석민씨(31·웹 인터내셔널)도 곧 장외시장에 주식이 등록되면 40억∼1백억원의 알부자가 된다. 전자산업 벤처기업 성공의 신화는 「한국의 빌 게이츠」 이찬진씨(32)로 대표된다.서울 공대생이던 89년 한글 소프트웨어 「아래아 한글」을 개발,한글과 컴퓨터사를 창업하여 대성공을 거뒀다.게다가 전국구의원 후보로 영입되고 탤런트 김희애와 결혼,젊은이들의 선망의 대상이됐다. 그러나 성공 보다 실패가 많은것이 현실이다.한때 컴퓨터 유통업계에 「세진 돌풍」을 몰고왔던 한상수씨(39·전 세진컴퓨터랜드 대표)가 젊음의 과욕을 말해주는 예. 90년말 부산에서 세진을 창업한 그는 95년 서울에 상륙,컴퓨터 유통업계에 가격파괴 지진을 일으켰다.세진은 광고 물량공세로 화제의 초점이 되며 급성장했다.그는 옛주인을 찾아온 충성스런 진도개 「백구」를 모델로 「평생 애프터서비스」를 선전하는 등 현대자동차의 두배 가까운 광고비를 퍼부었다.그러나 자본부족과 생활용품 통신판매업 진출 등 과욕으로 경영권을 대우통신에 넘겨 줘야했다. 실패가 더 많지만 젊은이들에게 부자의 꿈을 주는 벤처기업 바람은 국가적 에너지 창조의 순기능을 한다.하지만 인기 드라마 방영 몇달만에 회사원이 평생을 일한뒤 받는 퇴직금보다 많은 3억∼4억원의 광고출연료를 챙기는 20대 탤런트,10억원대를 받는 10대 보컬 그룹들의 탄생은,글쎄 썩 반가운 현상 같지는 않다.
  • 정씨 천연덕스런 발뺌에 실망·분노/한보 구치소 청문회­시민 반응

    ◎의원들 준비부족·당연루 해명 급급도 비난 『저렇게 뻔뻔스러울 수가…』,『천연덕스럽게 거짓말만 늘어 놓다니…』 7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선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의 증언에 대해 한보비리의 진상규명을 기대했던 국민들은 실망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직장 등에서 TV 생중계 방송을 지켜본 국민들은 정총회장이 결정적인 대목마다 「재판중인 사건은 말할수 없다」,「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발뺌하자 일제히 분통을 터뜨렸다. 더구나 진상을 규명해야 할 여·야 의원들조차 당리당략에 따라 자기 당의 연루설을 해명하느라 급급하는 모습에는 참담함마저 느끼는 듯 했다. 서울대 한상진 교수(사회학과)는 『청문회란 검찰이 피의자에 대해 확보한 사실을 토대로 공개된 자리에서 피의사실과 관련된 정치적인 덩어리를 풀어가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번 청문회는 정씨의 입에만 의존한 결과 무기력과 희화화로 일관,결국 국민의 허탈감만 조장했다』고 꼬집었다. 박성규 흥사단 사무총장(43)은 『국민의 대의기구인국회 청문회에서조차 정씨가 진실을 은폐한 것은 다시 한번 역사앞에서 죄를 지은 것』이라고 정씨를 단죄했다. 정은숙씨(29·주부·서울 도봉구 도봉2동)는 『조금이라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시종일관 배짱으로 맞선 정씨의 태도는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의원들도 다른 당 흠집내기 보다는 의혹을 파헤치는데 힘썼어야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동료들과 청문회를 지켜본 방승환씨(28·회사원·서울 마포구 아현3동)도 『정총회장의 진술거부는 예상했던 일이지만 의원들도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반복질문으로 시간만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참여민주사회연대 김기식 정책실장(32)은 『정씨는 국가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은 책임을 느끼지 못하고 의원들도 진상규명보다는 자기당 지도부의 연루설을 부인하는 소명기회로 삼는듯 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국자씨(54·주부·서울 성동구 행당동)는 『국회의원도 정총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기 때문에 부패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5공 청문회에 이어 또한번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윤승식군(23·화공 3년)은 『답답할 뿐이다.이달 말까지 계속되는 청문회가 이런 식으로 계속된다면 더 큰 실망감만을 안겨줄 뿐』이라고 토로했다.
  • 30대 회사원 32% 월40만∼50만원 저축

    30대 회사원의 3분의 1은 한달에 40∼50만원의 저축을 하고 있다. (주)선경이 남녀 사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0대의 생활패턴」 조사에 따르면 저축액이 월 40만∼50만원인 사원은 32%이고 30만∼40만원은 26%였으며 70만원 이상인 비율도 24%나 됐다.반면 20만원 이내는 15%에 그쳐,30대 회사원은 주택마련,독립(분가) 등을 위해 월소득의 상당액을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불황과 여가생활/박희준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너도나도 경제걱정을 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경제가 주저앉고 말지 않겠느냐고 우려하는 사람도 많이 늘어났다.걱정하는 행렬에는 경영자와 사원,소비자가 따로 없다. 그러나 따로 노는게 하나 있다면 생각과 실천간의 편차다.누구나 경제걱정을 하지만 얼굴에는 심각한 표정이 없다.물론 내놓고 심각하지 않는 표정을 짓는 사람은 없다.하지만 경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심각한 진단은 심각한 행동에 의해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고,실천은 나를 제외한 남의 일로 치부되고 있다. 국제수지는 1월 36억달러,2월 21억달러,3월 19억달러 등 연속 내리 3개월째 적자를 기록,올해 목표치 140억달러 적자의 반을 채웠다. 그럼에도 시민들의 얼굴에서는 진지한 고민을 읽기가 어렵다.시민들의 얼굴은 『나는 여가생활을 누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휴일이면 고속도로가 만원이고 항공기 티켓 예매는 불가능하다.출장을 가려고 해도 자리가 없어 못간다.여행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여행객의 숫자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불황은 불황이고 나의 여가는 챙겨야 하겠다는 이중적인 생각이 우리네 시민들의 뇌리에 또아리를 틀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우리는 과연 누구일까.회사원이고 공무원들이며 바로 나 자신이다.관공서는 관공서대로 토요일에 일하는 사람이 없고 수출창구인 종합상사도 토요일에 일할 생각이 없다.간편복 차림으로 출근한 상사원들의 머리속엔 여행일정이 꽉 들어차 있을 뿐이다.상사원들을 포함한 직장인들에게는 대단히 편리한 일이다.그러나 뒤집어 정장을 하고 찾아가는 바이어나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결코 고와보이지 않는 현상이다.정부기관 역시 예외는 아니다. 회사의 생존을 책임진 기업가와 실적을 쌓아 승진해야 하는 간부만이 마음이 급하다.나머지는 내가 속한 회사의 수출이 되건 안되건 판매가 되건 안되건 그것은 「남」의 일로 치부한다.여가는 즐겨야 하고 고속도로가 만원이되도 차는 몰고가야만 직성이 풀리는게 한국인들이다.『과연 이런 부하들을 데리고 싸움에서 이길 장수가 있을까』한 기업체 회장의 말이 실감난다.
  • 방중 한국인 피습 잇따라/9일새 3건

    ◎「한창공예」 천진주재원 돌맞아 숨져/출장회사원·유학생도 북경서 피랍·돈뺏겨 북경·천진 등 중국에서 한국인에 대한 살해,납치,강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한국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4일 상오 10시쯤 천진시 동려구 신림촌 노변에서 정화영씨(34,천진 한창공예 유한공사 과장)가 돌에 머리 등을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됐다.정씨는 이날 새벽 회사동료들과 회식을 한 뒤 늦게 귀가하다 피습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천진 공안당국은 택시운전사 등 용의자 3명을 체포,금품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서울에서 북경으로 출장온 박영호씨(36,삼성증권 국제부)가 4명의 조선족 불량배들에게 납치돼 10시간 이상 감금돼 있다가 구출됐다. 중국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따르면 박씨는 23일 조선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납치돼 그들의 강요로 국내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한화 5천만원을 서울에 있는 구좌로 입금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돈이 입금되지 않으면 신변에 위험이 따른다고 말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서울에 연고를가진 조선족 폭력배들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새벽에는 북경에서 한국유학생 6명이 조선족 조직폭력배 5명으로부터 권총과 칼 등으로 위협받아 10시간 이상 감금당한 뒤 2만달러 상당의 현금과 물건 등을 강탈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 3천만원 빚 5개월새 “12억”

    ◎채무자 납치폭행 고리업자 6명 적발 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이기봉씨(30·서울 강동구 길2동) 등 사채업자 일당 4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모씨(2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씨 등은 지난 13일 하오 11시쯤 서울 용산구 후암동 채무자 이모씨(41·여)의 집 앞에서 빚 12억원을 갚을 것을 요구하다 전화연락을 받고 찾아온 이씨의 전 남편 이모씨(45·회사원)를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강동구 길동 S여관에 22시간 동안 감금하고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11월 3천만원을 빌려준 뒤 하루 복리 1할의 이자를 붙여 5개월 사이에 원금의 40배인 12억원으로 빚을 불렸다는 채무자 이씨의 진술에 따라 이같은 불법계약이 이뤄지게 된 경위와 여죄를 추궁중이다.
  • 퓨처시스템 이철호 이사(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LAN·인터넷붐속 「퓨처TCP」로 우뚝/국내 1만여기관 40만명 사용… 시장 30% 석권/이젠 네트워크 보안SW 개발… 중국에 곧 진출 정보통신 네트워크 전문업체 (주)퓨처시스템(대표 김광태)이 간판을 내건 87년 11월은 컴퓨터가 한창 국내에 도입되던 무렵이었다.컴퓨터 관련산업은 무한한 가능성을 배태한 채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표현이 적당한 그런 시기였다.이 회사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철호 이사(35)는 『대기업 회사원이 되기는 싫고 박사 진학도 여의치 않아 배운 도둑질이라고 네트워크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을 밑천으로 대학원 동기인 김사장과 창업에 나섰다』고 당시를 회상한다.요즘의 젊은 창업자들처럼 눈에 보이는 시장을 앞에 놓고 엄청난 성공을 염두에 둔 시작은 아니었다는 얘기다. 그가 「도둑질」을 배운 곳은 우리나라 인터넷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전길남 교수 실험실.아이네트 허진호사장,에이앤지 정철 사장 등 기라성같은 컴퓨터 엔지니어들을 배출한 이곳에서 그는 전산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맡은 일은 영업 분야지만 창업 초기에는 그도 엄연한 엔지니어였다.초기 제품으로 한글 유닉스,한글 X윈도 등의 개발을 주도했다. 창업이후 4년간은 주로 소프트웨어 용역에 주력했다.그러나 수입의 안정성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용역이 갖고 있는 한계를 느끼면서 패키지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는 판단에 이른다.그래서 나온 제품이 「퓨처 TCP」.인터넷 표준 프로토콜인 TCP/IP의 일종이다.퓨처TCP가 처음 시장에 나온 것은 지난 92년.인터넷이 아직 본격화되기 이전이어서 몇몇 기업들이 근거리통신망(LAN)에 외국회사의 TCP/IP제품들을 사용하던 시절이었다. 『면밀한 상품기획이나 시장동향 파악도 채 못하고 내놓은 제품이었는데 회사의 사업기틀을 잡아준 효자상품이 될 줄은 저희들도 미처 예견하지 못한 일이었지요』 이이사가 말하는 퓨처TCP의 행운은 바로 93년부터 진행된 LAN의 급속한 확산이다.또 95년부터 붐을 탄 인터넷도 호황세를 도왔다.3.5버전까지 나온 이 제품은 은행,기업체,관공서등 국내 1만여 기관에 보급돼 4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실제로이 회사의 작년 매출액 92억원가운데 40억원이 이 제품 판매로 이뤄졌다.150억원이 채 안되는 국내 TCP/IP시장의 30%에 달하는 수치다.94년엔 3.0버전으로 한국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우수상을 획득했다.최근 중국어 버전도 개발,중국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보안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4.0버전도 개발중이다. 이것이 발판이 돼 이후 네트워크 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제품을 잇따라 내놓았다.유닉스·IBM서버 등 다양한 서버에서 작동하는 통합 에뮬레이터 「오픈 호스트」와 네트워크 프린터와 팩스를 클라이언트 PC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하드웨어제품 「오픈 서버­1」등이 그것이다. 이이사는 그러나 TCP/IP시장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한다.유닉스나 윈도NT등 서버가 TCP/IP를 기본 탑재한 상태로 나오고 있어 안정성이나 성능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지만 퓨처TCP를 별도로 구입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설명이다.그래서 이 회사가 새 활로로 삼은 분야는 네트워크 보안프로그램.전자 상거래 등 민간분야 뿐만아니라 국가기관의 기밀정보가 네트워크를 타고 흘러다닐때 외부의 침투를 막는 장치는 네트워크의 실용화 여부에 직결된 문제다. 『보안프로그램 분야는 시장규모의 예측이 힘들 정도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우리 회사가 보유한 기술은 국내 최고 수준이어서 어느 회사보다 강력한 제품을 만들 자신이 있어요.최근 박사급 개발요원들을 채용,기술력을 대폭 보강하기도 했습니다』 보안프로그램 분야에 회사의 미래를 걸었다는 그는 건곤일척의 대회전을 앞둔 장수처럼 비장하다.(02)562­8925.
  • 머리를 서서 깎는다?/이대앞 미용실 「자크 데상쥬」

    ◎“키에 맞는 스타일” 불 기법 도입/예약 안하면 몇시간 대기/“키 큰 손님 맞을때 난처” 「멋장이가 되려면 서서 머리를 깎아라」 패션과 유행의 메카 이화여대 정문앞에 자리잡은 미용실 「자크 데상쥬」.40평 남짓한 미용실의 헤어디자이너들은 손님들의 머리를 서서 깎느라 분주하다.이곳 헤어디자이너들은 헤어스타일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 최첨단 유행을 보급시킨다는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다. 54년 프랑스 헤어디자이너 자크 데상쥬가 처음으로 시도한 이 기법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지난 93년 10월.처음에는 손님들이 어색해 해 그냥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차츰 자신의 키에 맞는 커트라인을 정해 깎는 자크 데상쥬 기법만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지금은 매장수만 서울 5곳을 비롯,전국 11곳에 이른다. 자크 데상쥬는 본사에서 실시하는 정기교육은 물론 수시교육을 통해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유행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전국 77명에 달하는 헤어디자이너들을 끊임없이 교육시켜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미용관이다. 이곳의 장점은 단순히 머리를 멋있게 깎는데만 그치지 않는다.본사 기술고문이 매년 3월과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뉴 헤어 모드쇼」에 참가,전세계적으로 유행할 스타일을 미리 배워 일반인들에게 보급하는 선봉장 역할도 하고 있다. 요즘엔 올 봄에 유행할 「그리프 스타일」(머리 아랫부분을 사자발톱처럼 층지게 깎는 기법)을 보급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친구의 소개를 받고 들렀다는 회사원 이인숙씨(28)는 『무엇보다 헤어디자이너의 진지한 자세가 마음에 든다』며 『한번의 가위질에도 정성을 들이는 것 같아 단골로 삼아야겠다』고 말했다. 헤어디자이너 박해윤씨(27)는 『손님들이 깎은 머리에 만족해 할 때 일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농구선수처럼 키가 큰 손님이 들어올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고 웃었다.
  • 김 대통령 고종사촌집 강도/이웃주민들 격투끝 붙잡아(조약돌)

    ○…김영삼 대통령의 고종사촌 동생집에 11일 새벽 강도가 들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다 이웃 주민들에게 격투끝에 붙잡혔다. 경기도 부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상오 1시30분쯤 김대통령의 고종사촌 동생 이일웅씨(56·회사원)가 혼자 사는 부천시 소사구 한아름아파트 다동106호에 정호석씨(23·무직)가 베란다 창문을 통해 침입,이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18만4천원과 0.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반지(시가 35만원)1개를 빼앗았다. 정씨는 이씨의 손발을 양말로 묶고 승용차 열쇠를 빼앗은 뒤 아파트 앞에 세워진 이씨의 스텔라 승용차에 시동을 걸다 이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나온 김모씨(39) 등 이웃 주민들에게 격투끝에 붙잡혔다.
  • 살인사건 가담용의자 2명/나란히 목매 숨진채 발견

    7일 하오1시 50분쯤 경남 마산시 합포구 진북면 망곡리 연동마을 뒤 산속에서 최용호(24·진주시 옥봉동),임동섭씨(25·진주시 평거동)등 2명이 4m쯤 높이의 참나무 양쪽 가지에 나란히 나이론끈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등산객 송모씨(45·회사원·마산시 합포구 해운동)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 등 2명은 지난달 11일 새벽 진주시내에서 폭력배간 보복난투극을 벌여 상대조직원 등 4명을 흉기로 찔러 2명을 숨지게 한 폭력사건 가담용의자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 왔었다.
  • 복권당첨자 21.4% “돼지꿈 꿨다”/1억원이상 67명 조사

    ◎뱀꿈 17.9%로 2위/회사원·자영업 27% 꿈중에는 역시 돼지꿈이 돈과 인연이 깊다.주택은행이 3일 지난해 1억원 이상의 주택복권(또또복권 포함)에 당첨된 67명을 조사해 발표한 것에 따르면 21.4%는 돼지꿈을 꿨다.어미돼지가 새끼돼지에게 젖을 먹이는 꿈이나 돼지에게 허리를 물린 꿈 등이다.흰뱀 세마리가 품에 안기는 꿈을 비롯해 뱀꿈도 17.9%로 많았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꿈에서 본 경우나 형제자매가 나타난 경우도 각각 14.3%로 많았다.비단잉어,물고기,거북이,양,새 등을 보고 고액복권에 당첨된 경우도 각각 3.6%였다. 고액 당첨자중 회사원과 자영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각각 27.9%로 가장 많았다.30대가 38.4%로 가장 많았으며 40대(25.6%),20대(20.9%)의 순이었다.
  • “「국정난마」 푸는 계기로”/김 대통령 담화­각계 반응

    ◎한보사태 책임 솔직인정·사과 긍정평가/“아들에 대한 아비책임 통감”에 가슴뭉클/“남은임기 새각오로 개혁 마무리를” 김영삼 대통령이 25일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 대해 시민들은 노동법 파동,한보사건 등으로 난마처럼 얽힌 국정을 푸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특히 김대통령이 정국혼란과 차남 현철씨 문제 등에 대한 책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 제시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서울대 김신행 교수(경제학과)는 『대통령의 담화내용이 현 시국을 타개해 나가는데 묘수를 제시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려운 시국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말은 국민들에게 큰 위안이 됐다』고 평가했다. 경북대 김우현 교수(정치외교학과)는 『문민정부의 획기적인 개혁조치는 높이 평가하지만 과감한 부패척결 의지가 부족해 한보사태가 터졌다』고 진단하고 『남은 임기동안 담화내용을 실천에 옮겨 개혁작업이 제대로 마무리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 YMCA 전국연맹 이남주 사무총장은 『정국운영 구상이나 한보사태에 대한 해명이 기대에 못미쳐 아쉽다』면서도 『차남 현철씨의 사회활동을 제한하겠다는 말은 난국을 타개하려는 강한 의지의 표명으로 읽혀진다』고 말했다. 시민단체협의회 손봉호 공동대표는 『김대통령이 한보사태 등 일련의 국가 위기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국민에게 사과한 점과 정치자금법·선거법 등의 재개정,차기 대통령선거의 공정한 관리 등을 천명한 것은 바람직스럽다』면서 『국민에 대한 사과가 단순한 말에 그치지 말고 구체적인 대안으로 나타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 김기식 정책실장은 『현 시국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사회의 부정부패를 뽑기 위해서는 부패방지법 제정 등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종록씨(34·회사원)는 『국정운영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하고 아들에 대한 부모의 책임을 인정한 것에 공감한다』면서 『남은 1년 임기 동안 새로운 각오로 모두가 변화를 실감할수 있는 정책을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보험료 인하 사례별 내역

    ◎1억한도 보상 해외여행보험­23.6% 경감 6천908원/사무용빌딩 10억원 화재보험­8.7% 인하로 84만원 다음달부터 가입하는 보험계약부터 적용될 일반 손해보험 표준요율 조정에 따른 보험료 경감 사례를 소개한다. ­회사원인 A씨가 14일간의 해외여행을 가면서 사망·후유장해시 1억원,부상으로 인한 치료비를 2백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하는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한 경우. ▲현행 보험요율은 사망·후유장해는 0.063%,의료실비는 0.329%이며 보험료는 보험가입금액에 보험요율 및 보험기간이 14일인 경우에 적용하는 단기요율인 0.13%를 곱해서 산출한다.따라서 보험료는 사망·후유장해 8천190원에 의료실비 855원을 합한 9천45원이다.그러나 다음달부터는 보험요율이 사망·후유장해는 0.047%로,의료실비는 0.307%로 각각 낮아져 보험료도 사망·후유장해 6천110원,의료실비 798원 등 6천908원으로 지금보다 보험료 부담이 23.6% 경감된다.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해 음식점(50평)을 경영하는 B씨가 가스사고로 인한 제3자 배상책임에 대비,고객사망시 1천만원,대물피해시 1억원까지 보상하는 가스사고 배상책임보험에 든 경우. ▲보험료는 기본보험료에 영업장 면적에 따른 할증계수(1.3)를 곱해 산출한다.현행 기본보험료은 대인 3만790원,대물 4천690원 등 3만5천480원이므로 보험료는 4만6천124원이다.그러나 기본보험료가 대인 2만3천985원,대물 3천785원 등 2만7천770원으로 조정돼 보험료도 3만6천101원으로 줄어든다. ­사무용 빌딩(철근콘크리트 구조)을 갖고 있는 C씨가 10억원의 화재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가 92만원이었으나 이번 요율조정으로 8.7%가 인하돼 보험료 부담이 84만원이 된다.요율이 0.092%에서 0.084%로 낮아진다. ­건조한 지 10년 된 원양어선(283t)이 「좌초 침몰 화재 충돌로 인한 부분손해 배상,충돌시 배상책임금액 전액보상,사고발생시 6천달러까지는 가입자 부담」 조건으로 5억원의 선체보험에 가입한 경우. ▲다음달부터는 보험요율이 3.2756%로 높아져 보험료는 1만6천378원으로 8.4%가 인상된다.
  • 대구 동구 살인공포/올들어 8건 발생

    대구시 동구 신암동일대에서 올들어 3∼4일 간격으로 8건의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2일 하오10시15분쯤 대구시 동구 신암동5동 134 배모씨(50)집에 세들어 살던 김병주씨(27·남 대구시 중구 봉산동 라헬미용실 미용사)가 왼쪽 어깨와 눈 등이 흉기에 찔려 피살됐다. 이에 앞서 신암3동에서 지난달 5일 반모씨(31)집에 세들어 살던 권순연씨(45·여)가 목졸려 살해되는 등 이날까지 이 지역에서 모두 8건의 살인사건이 발생,여자 7명,남자 2명이 숨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연쇄살인사건중 지난 17일 동대구역 육교밑에서 회사원 김모씨(31·신천1동)를 원한관계로 살해한 박석수씨(41·무직)를 검거했을뿐 나머지 7건에 대해서는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 엘림네트 전병엽 이사(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차별화된 정보 제공 인터넷서비스 앞서간다/독학으로 컴퓨터 배워 95년 자바연구팀 구성/극장티켓 예약·비디오 판매/실시간 노래방·증권정보 개발 『중소 인터넷전문서비스업체(ISP)의 살 길은 서비스 다각화에 있습니다.엘림네트는 이 점에서 다른 업체보다 한 발 앞서 있다고 자부합니다』 (주)제이씨현 엘림네트 사업본부장 전병엽 이사(39)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불가피한데다 온라인 광고시장이 자리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 접속 서비스만으로 대기업형 ISP와 경쟁하는 것이 무모한 일이라고 판단한다.그래서 일찌감치 생각해 낸 「다윗의 지혜」가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다. 실시간 비디오 서비스가 그중 하나.신작영화,교육용 비디오 등 각종 동화상 정보 서비스를 홈페이지(http://www.elim.net)를 통해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특히 새 영화는 3분짜리 하이라이트 장면을 제작해 서비스하고 사이트에 광고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인터넷을 통한 극장티켓 예약 및 비디오 판매도 겸하고 있다. 인터넷 노래방 소프트웨어 「리얼오케」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수출까지 한 이 회사의 역작이다.국내에선 공개소프트웨어로 보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노래방 기능외에 회사가 디지털 파일로 제작한 새 가요도 실어,신곡발표창구로서의 인기를 노리고 있다.현재는 다운로드 방식이지만 새달부터 고난도 압축기술을 채용,실시간 전송방식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전이사는 『모기업인 제이씨현이 지난 90년부터 CD롬 타이틀을 제작,멀티미디어 컨텐트 개발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그간 축적된 기술이 엘림네트가 추진하는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응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바 프로그램에 대한 발빠른 투자는 엘림네트의 기술적 안목과 순발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최근 인터넷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각광받고 있는 자바 응용프로그램은 운영체계(OS)에 관계없이 실행되고 네트워크에서 파일을 실시간 전송해주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엘림네트 추진 초기인 지난 95년부터 이미 자바 연구팀을 구성했다.이곳에서는 실시간 증권정보 서비스를 개발중이다.인터넷을 통해 증권객장에 나가지 않고도 시세의 변화를 바로 알 수 있고 주식매매도 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1년여동안 투자 덕택에 자바 프로그램 개발에선 국내 어느 업체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하는 전이사는 그래서 이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엘림네트의 도전정신의 밑바닥 한켠에는 전이사의 개인역정이 자리하고 있다. 대학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제조업체 회사원으로 일하던 그가 컴퓨터업계에 뛰어든 것은 그의 지칠줄 모르는 실험정신에서 비롯된 것.자재담당을 맡아 업무편의를 위해 컴퓨터를 혼자 공부했고 이것이 계기가 돼 한때 중소기업형 생산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업체를 차리기도 했다. 컴퓨터업에 종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인터넷은 그에게 정보화시대의 미래상을 가늠케했다.엘림네트의 산파역과 운영 총책임을 맡은 것은 정보통신에 대한 그의 관심이 커 있을 무렵 평소 알고 지내던 제이씨현 거현배사장의 제의를 수락해 이뤄졌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개발에 게으르지 않은엘림네트의 가능성에 건 전이사의 인생 승부수가 어떤 열매를 맺을지 주목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