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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탈북자]

    * 실태와 과제 자유를 찾아 남한에 온 북한 이탈주민(탈북자).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했지만 이념과 체제가 다른 우리나라에서 꾸려가는 제 2의 삶은 순탄치 않다. 대부분이 정부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생활고로 고통을 받는다.주변의 부정적인 시각과 언어의 차이,외로움 등으로 좌절감에 빠지거나 범죄의 유혹에말려들기도 한다.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다. 통일부가 펴낸 ‘북한 이탈주민 생활실태’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국내로들어온 탈북자 수는 모두 1,048명이다.해방 이후 93년까지 해마다 10명을 밑돌았으나 올들어만 100명을 넘어서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탈북난민보호유엔청원운동본부(본부장 金尙哲변호사)가 지난 10월 중국 현지의 탈북 난민 1,383명을 조사한 결과,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탈북 난민이 10만∼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단체 관계자는 “중국 체류 탈북자들의 82.4%가 가고 싶은 나라로 한국을 꼽았다”면서 “국내로 들어 오는 탈북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생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탈북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직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자 가운데 사망자와 이민자를 뺀 국내 거주자 836명 중 직업이 있는 사람은 회사원 123명,공무원·국영업체 직원 51명,전문직 종사자 25명 등 199명에 불과하다.자영업·농업 91명,임시직 101명,학생 76명을 포함시키더라도일자리를 가진 사람이 절반에도 못미친다. 특히 90∼98년의 탈북자 308명 가운데 14%인 43명은 범죄를 저질러 남한사회에서의 부적응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5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했다. 지난 95년 북한을 탈출한 박모씨(38)는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았지만 남한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한데다 후두암까지 걸려 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박씨는 “한달에 40만∼50만원이 드는 치료비는 고사하고 30만원이 넘는 아파트 임대료를 마련하기도 힘들다”고 털어놨다. 탈북자들의 남한 생활을 돕기위해 97년에 만든 북한이탈주민후원회 관계자는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탈북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생계유지를 위한 직장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면서 “취업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응교육을 실시하고 법정의무고용제도 등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명칭·대우 변천사 탈북자에 대한 대우는 탈북자 숫자가 증가하면서 크게 달라졌다. 보상금과 혜택이 크게 줄었다.최근에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은 과거와 달리따뜻한 시선조차 받지 못한다. 60∼70년대 탈북자는 ‘귀순 월남용사’로 불리며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특급 대우를 받았다.거액의 보상금과 주택이 무료로 제공됐다.직업도 알선받았다.정부가 북한의 정보를 캐고 ‘체제경쟁도구’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90년대 들어 탈북자 수가 조금씩 늘어나자 탈북자를 지칭하는 용어가 ‘귀순 북한 동포’로 바뀌었다.보상금은 조금 줄었지만 주택과 직업이 법적으로보장됐다. 94년에는 탈북자 숫자가 52명으로 93년 8명에 비해 6배 이상 늘었다.용어는 ‘북한이탈주민’으로 바뀌었고 주거지원금과 정착금은 1,400만원으로 낮아졌다.또 이들이 제공한 정보에 따라 일정액의 보로금(報勞金)만 주어졌다. 황장엽씨 같은 거물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지원금을 주택 임대보증금과 가재도구 구입비로 사용하고 여분의 돈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린다. 하지만 분단국가였던 독일은 ‘동독 난민은 서독 국민과 똑같은 권리를 가진다’는 전제 아래 520만명에 달하는 탈 동독난민 문제를 해결했다. 서독은 90년 10월 독일 통일 전까지 난민들을 국경부근의 베를린과 기센 연방수용소에 거주하도록 한 뒤 16개 주정부 수용소에 분산 배치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관련 예산지원을 분담했다.각종 민간단체들도 이들의서독사회 정착을 도왔다. 탈북자들을 위한 체제적응센터를 운영하는 중앙대 이상만(李相萬)교수는 “탈북자의 90% 이상이 남한 사회 적응에 실패하고 있다”면서 “이는 체제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므로 정부가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 탈북 한용수씨 고단한 삶 “처음에는 매일 죽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힘들었지만 이젠 조금씩 적응이 돼 갑니다” 지하철 2호선 서울 방배역에서 매표원으로 일하는 탈북자 한용수(韓龍洙·25·인천 남동구 만수동)씨는 지난 4년여 동안 자본주의 체제에서 겪었던 어려움들을 털어놨다. 지난 95년 북한 사회의 폐쇄성과 획일성에 염증을 느껴 휴전선을 넘어 귀순한 한씨는 “남한 사회를 배우는 데 꽤 비싼 수강료를 지불했다”며 그동안겪었던 어려움을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한씨는 96년 7월 정부에서 알선한 지하철공사에 매표원으로 취직했다.매표창구에서 표를 파는 단순한 업무지만 돈버는 재미와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도배웠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즈음 아는 사람을 통해 소개받은 김모씨(30)등 4명에게 정착금 2,500만원을 빌려줬다가 한푼도 받지 못한 채 고스란히떼였다. 게다가 다른 사람에게 승용차를 빌려줬다가 사고를 내는 바람에 변상도 받지못하고 폐차시킨 적도 있었다. 또 세상물정이 어두웠던 그는 “신용카드를 잠시 빌려달라”는 말에 신용카드를 빌려줬다가 그 사람이 카드로 구입한 자동차와 옷 때문에 연체료를 무는 등 낭패를 보기도 했다. 그렇게 피해를 당한 액수는 무려 4,000여만원이 넘었다. 한씨는 “풍요와 자유가 넘치는 것으로 생각했던 남한 사회가 사기꾼과 강도만 들끓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계속되는 사기에 북한을 탈출한 것에 후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결국 빚 때문에 지난해 5월부터 한씨의 월급은 전액 압류됐다.돈이 없어 이틀을 굶기도 했고,마을버스비 300원이 없어 30분 거리를 매일같이 걸어다녔다.북한에 있을 때만큼 비참한 생활이 계속됐다.서러웠다. 북에 두고온 부모님을 떠올리며 울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자포자기에 빠진 한씨는 ‘잡히면 죽이고 죽겠다’는 심정으로 칼을 품고 자신에게 사기를 친 사람들을 찾아 다니기도 했다. “온통 분노와 증오로 가득차 있었다”고 술회했다. 그러나 한씨는 지난 8월 한 여인을 만나면서 모든 것을 용서했다.회사 동료들의 도움으로 빚도 조금씩 갚았고 그녀와 결혼도 약속했다. 한씨는 “그녀와 꾸밀 행복한 삶을 생각하면 그동안 겪었던 고통은 절로 잊혀진다”면서 “어려웠던 삶이었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아간다면 반드시행복의 순간이 찾아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감하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한씨는 “하루빨리 통일이 돼 북한에 계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불효자식의 짐을 덜고 싶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 [의열독립투쟁] (14)김시현 의사

    살아 생전 24년을 감옥살이한 투사가 있다.36세에 독립운동에 발을 디딘 후,광복에 이르기까지 26년간 일곱 차례나 일제 경찰에 붙잡혀 16년을 감옥에서 보냈고,광복 이후 20년동안 8년을 또 투옥된 것이다. 독립운동에 첫 발을디딘 후,47년의 절반을 넘는 24년을 감옥에서 보낸 인물이 있으니,그가 바로김시현(金始顯)의사다. 김 의사는 1883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김 의사를 기억하는 안동 사람들은 먼저 그의 혀짧은 연설을 알아듣느라 애쓴 이야기를 떠올리는데,이는 김의사가 혹독한 고문을 받으면서 비밀을 지키기 위해 혀를 깨물며 투쟁한 데서 비롯된 일이다. 처음 김 의사의 호는 학우(鶴右)였는데 검사가 “도대체무엇을 구하려는가? 차라리 하구(何求)가 좋겠다”고 빈정대 그렇게 바꾸어썼다고 한다.29세때 일본으로 건너가 메이지대학 전문부를 거쳐 법학과를 만학으로 다니다가 1917년 귀국한 김 의사는 경북 상주에서 3·1의거 와중에일경에 체포된 후 본격적인 항일역정에 접어들었다. 이 사건 직후 상하이로망명했다가 지린(吉林)으로 가서 의열단에 참여해 자금과 단원모집을 위해국내로 침투하였다.이로부터 그의 국내 침투와 피체,망명은 쉼없이 반복되었다. 거사를 벌이고, 체포되고, 출옥하면 곧바로 망명하여 다시 의거를 일으키는 연속된 행위를 해방을 맞는 날까지 마치 시계바늘 돌듯 계속한 것이다. 1920년 9월경 의열단의 제1차 국내폭탄반입에 가담했다가 대구에서 체포된그는 대구형무소에서 1년간 옥고를 치렀다.출옥하자마자 다시 상하이로 망명한 그는 안병찬의 소개로 고려공산당에 입당하고, 모스크바에서 열린 극동인민대표회의에 참가하였다.이 회의장에서 김 의사는 평생의 동지요,부부가 될신여성 권애라(權愛羅·73년 작고·건국훈장 애국장)를 만났다. 그의 본부인이 고향의 집을 지키고 있었지만(본부인은 1930년 사망) 상하이로 돌아온 뒤14살 연하의 권애라와 결혼했다. 1897년 경기도 강화에서 출생한 권애라는 개성 호수돈여학교를 다니면서 3·1의거에 참가,6월형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였다.그후 이화학당을 졸업한 권애라는 상하이 애국부인회에서 활약하는 등끊임없이 독립운동 대열에 참여하다가 신징(新京)감옥에서 해방을 맞았다. 1923년 2월 독립운동사상 최대 대규모의 무기밀반입 거사가 있었다.의열단이 국내에 아지트를 만든 뒤 대규모 투쟁을 벌이기 위해 많은 양의 폭탄과무기를 국내로 수송한 공작이었다.1923년 2월초 김 의사는 중국 톈진에서 의열단장 김원봉으로부터 다량의 폭탄과 무기 및 ‘조선혁명선언’,‘조선관공리에게’라는 선전문서를 인수했다.“동포들에게 설날 떡을 선물한다”고 표현한 그는 평소 포섭해둔 황옥(黃鈺) 경부(警部)를 동반,안동현으로 향했다. 그러나 서울에 도착한 뒤 밀고자가 생겨 관련자들이 속속 체포되었고 김 의사 역시 검거돼 10년형을 선고받았다.1930년대 김 의사의 활동은 군사간부학교 학생모집과 배신자 처단,투옥생활의 연속이었다.1929년 출옥후 곧바로 지린으로 망명한 김 의사는 그곳에서 독립군양성소 설립을 추진하다가 중국관헌에게 체포돼 3개월 동안 고초를 겪고 중국 본토로 이동하여 1932년 의열단지도부와 재결합하였다. 마침 의열단은 난징에서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를 설립,초급장교를 양성하고 있었다. 그는 베이징지역에서 학생모집 활동을 하는 한편 노을룡(盧乙龍)과 함께 한삭평(韓朔平)이라는 배신자를 처단하러 나섰다.이 의거로 체포된 그는 살인미수혐의로 1935년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나가사키형무소에 수감되었다.1939년 9월 출옥후 이듬해 4월 다시 베이징으로 건너갔다. 1940년대에도 그는 역시 항일투쟁과 옥중생활로 보냈다.1941년에 국내와 베이징을 오가며 활동하다가 체포되어 일본영사관 구치감에서 약 1년간 미결수로 생활했다.경성헌병대로 이감됐다가 병보석으로 풀려난 그는 또다시 베이징으로 탈출하였고,항일민족전선군을 조직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그러다가1944년 베이징헌병대에 다시 체포당한 그는 1년간 수감생활을 보내다가 1945년 서울로 이송되었고,해방되면서 자유의 몸이 되었다. 1950년 5·10선거에서 민의원에 당선(안동 갑구)되어 정치활동을 펴면서 혁명가로서 그의 면모는 독재에 대한 저항으로 새롭게 타올랐다.제2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승만은 대통령직선제개헌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그러나 1952년 1월 절대 다수의 반대로 부결되자 이승만은 민족자결단·백골단 등 폭력조직과 관제 데모대를 동원,연일 시위를 벌였다. 그리고 7월에 국회의원을 연금시키고 테러를 벌이면서 이미 부결된 대통령직선제를 골자로 한 ‘발췌개헌안’을 끝내 통과시켰다.이승만의 이러한 행위가 전개되는 와중에 김 의사는 동지 유시태(柳時泰)와 함께 이승만을 처단하려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이 거사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중 4·19혁명으로 석방되었으나 1966년에 서거,사회장으로 치러졌다. 김 의사는 ‘3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형을 받은 자는 포상받을 수 없다’는규정 때문에 독립유공 공적마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김 의사는 아내 권애라를 평생토록 ‘동지’라고 불렀다.마지막 가는 길에도 그는 아내에게 “권 동지,미안하오.내가 조국독립을 위해 몸바쳐 투쟁했는데 반쪽 독립밖에 이룩하지 못했소.남은 생을 조국통일 사업에 이바지해주오”라는 말을 남겼다. [김희곤 안동대 사학과 교수] *김시현 의사 후손근황과 기념사업 김시현 의사는 집안 전체가 독립운동가 출신이다. 김 의사의 부친은 구한말의병활동을 하였으며, 둘째 동생 정현(禎顯·건국훈장 애족장)씨는 중국에서독립운동을 하다가 관동군에게 처형돼 유해조차 찾지 못한 상황이다. 김 의사는 항일동지이자부인인 권애라 여사 사이에서 일점 혈육을 남겼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살고 있는 김 의사의 외아들 봉년(峯年·77)씨는 1922년 중국에서 태어났다.중국 옌지(延吉)에서 농업학교를,옌안(延安)에서 항일정치군사학교를 졸업한 봉년씨는 해방후 고향에서 면의원을 역임하였으며,대한중석에 근무하다가 정년퇴직,지금은 은퇴했다.2남2녀.장남 우일(宇鎰·40),차남 홍일(弘鎰)씨는 모두 회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편 김 의사는 경북 예천 선영에 묘소가 마련돼 있을 뿐 뚜렷한 독립운동공적에도 불구하고 서훈은 물론 추모단체나 기념물 하나 없다. 이는 김 의사가 1954년 1월 이승만 전대통령 암살미수사건에 연루된 탓이다. 봉년씨는 “부친의 이승만 전대통령 암살미수사건 관련부분은 당국으로부터 특별사면을받은 만큼 원인무효가 됐다고 본다”며 “그동안 보훈처·청와대 등에 진정해봤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어 현재 서울 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해놓은상태”라고 밝혔다. 봉년씨는 또 “1923년 봄 의열단원들이 일제통치기관 폭파,일본인 요인처단을 목적으로 폭탄을 밀반입하다 적발된, 소위 ‘황옥 경부사건’은 주모자가부친이므로 ‘김시현의사사건’으로 고쳐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조약돌]인터넷 무료복권 사이트서 첫 2,000만원 당첨자 나와

    인터넷 무료복권 사이트에서 2,000만원의 당첨금이 주어지는 1등 당첨자가처음으로 나왔다. 회사원인 박모씨(25·여)는 최근 인터넷 무료복권 사이트인 ‘조이락’(www.joyluck.co.kr)에 회원으로 가입,28일 추첨에서 1등으로 당첨됐다.조이락은 인터넷상에서 원하는 번호를 입력하면 되는 사이버복권을 발행한 뒤 일요일 오후 발표되는 주택복권 당첨번호를 그대로 적용,1등 1명에게 2,000만원,2등 2명에게 300만원 등의 상금을 주고 있다. 조이락은 최근 일본에 조이락재팬(www.joyluck.co.jp)을 개설,매출액의 5%를 기술사용료로 받기로 해 해외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조명환기자 river@
  • 5만원 정도면 망토·숄 화려한 연출

    - 소재 구입해 직접만들기 유행 회사원 김씨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자 코트를 장만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았다.정장에도 입고 스웨터 차림에도 고루 입을 수 있는 코트를 사려고 여기저기 둘러 보았다.그러나 새로운 패션의 코트들은 한결같이 몸에 꼭맞는데다소매통도 좁아 도저히 정장 위에 입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망토’를 살까하는 생각으로 매장을 살펴보았다.그러나 그것도 마땅찮았다.가격이 싼 것은 디자인이나 천이 마음에 안들고 디자인이 독특하고 예쁘면 가격이 너무 비쌌다.망설이다 구경 만하고 돌아섰다.백화점을 나오며 직접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만드는 방법도 간단해 보이고 돈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올해 코트를 구입하려고 시장이나 백화점을 둘러본 사람중에는 김씨와 비슷한 생각을 했을 사람들이 적지않을 것이다.하지만 직접 망토를 만드는데는적지않은 문제들이 있다.바느질과 재단에 자신이 없을 수 있고 천을 잘 못구입할 수도 있다.또 디지인의 문제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재단과 바느질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연예인을 비롯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어 입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원단만 가져가면 재단과 바느질을 해주는 곳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자신에게 맞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30)는 “초보자에게 디자인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그러나 자기에게 맞는 디자인을 연구,시도해 보면 의외로 수월해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망토는 캐주얼차림은 물론 이브닝드레스처럼 화려한 옷에도 잘 어울리는 품목으로 하나쯤 장만해 두면 정장이나스웨터 차림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최근에는 특히 연예인이나 패션리더들사이에 인조모피로 만든 숄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정씨의 도움말로 망토와 숄을 직접 만들어보자. ■ 만들기◆디자인 흔히 망토나 숄은 체형에 상관없이 어울린다고 하지만 매장을 방문,어떤 디자인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지를 알아본다.잡지나 각 브랜드에서내놓은 카다로그를 보고 유행과 너무 동떨어지지 않았는지를 비교해 보며 자신의 디자인을 결정한다. ◆원단구입 원단은 종로 6가 동대문종합시장 2,3층에 가면 싸게 구입할 수있다.벨벳,캐시미어,모,인조가죽,인조모피,레이스는 물론 가장자리를 장식할 수 있는 털도 판매한다.가격은 소재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1마(90㎝)에 3,500원∼1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디자인에 따라 구입량이 다른데 판초(남미의 민족의상으로 모포 등 천의 중앙에 구멍을 뚫어 목을 내어 입는 것)형 망토는 2마,숄은 1마 반정도면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다.길이는 망토는 허리선에서 5㎝ 정도 내려오게 하고숄은 허리선보다 약간 위로 맞춘다.너무 길면 키가 작아 보이며 활동에도 불편하다. ◆재단과 박음질 종로 5가 광장시장에 가면 재단해서 바느질까지 해주는 곳이 많다.재단과 박음질 가격은 소재나 디자인에 따라 차이가 난다.보통 2∼3만원선이다.망토나 숄에 장식할 단추나 스팽클 등도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어한번쯤 둘러보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전문가 추천 3가지 망토·숄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는 판초형 망토와 인조모피 숄,미니 비즈숄을 추천한다.“망토와 숄은 실용적이면서 여성스러워 보이며 비즈숄은 화려해 연말연시 모임에 활용하기 좋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이어 “최근 열린프라다와 샤넬의 2000년 봄·여름 패션쇼에서 비즈와 스팽클을 이용한 ‘글리터리 룩’이 많이 선보였으므로 비즈숄은 하나쯤 장만해 두면 적은 비용으로 패션감각을 뽐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초형 망토 정장보다는 두터운 스웨터와 바지차림에 더 잘 어울린다.체형에 따라 다르지만 원단을 2마정도 준비한다.원단은 모나 펠트(담요느낌을 주는 천)가 좋다. 준비한 천을 반으로 접어 목부분을 표시하고 전체를 박음질 한다.귀엽게 보이고 싶으면 목둘레나 가장자리에 털을 달아주거나 술로 마무리 한다. 모양을 내고 싶으면 자수나 비즈로 만든 꽃무늬장식을 아플리케하거나 비즈나 스팽클 등을 원하는 부분에 달아 포인트를 준다. ■숄 숄은 직사각형,정사각형,삼각형 등이 있으며 정장이나 스웨터 차림에도 잘어울린다.소재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싶으면 인조모피나 벨벳을,따뜻하면서 고급스러워 보이고 싶다면 캐시미어로 준비한다. 모피나 벨벳은 직사각형 숄에 어울린다.원단은 보통 1마 반 정도면 충분하다.모피나 벨벳은 안단을 함께 구입한다. 원하는 크기로 재단한 다음 안감을 대서 마무리 한다.인조모피 숄의 경우완성된 상태에서 양쪽 끝부분부터 20㎝ 정도 박아서 소매처럼 만들어주면 흘러내리지 않아 편하다.천이 남으면 가장자리를 손바느질로 처리,손토시를 만들면 장갑대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미니 비즈숄 화려한 소품이지만 연말연시 모임 등 특별한 날에 정장이나얇은 니트 위에 걸치면 따로 옷을 마련하지 않아도 분위기에 맞는 연출이 가능하다. 직접 만들려면 촘촘한 망사를 반마정도 준비한다.스팽클이나 비즈는 광장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낱개로 된 것과 이를 길게 연결해 놓은 것도 있어 필요한 양만큼 구입해서 만들수 있다.그러나 초보자일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다.광장시장에 가면 비즈나 스팽클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곳이 있으므로 그곳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비용은 다소 많이 들지만사는 가격의절반정도면 가능하다. [강선임기자]
  •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 고충처리인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 고충처리인

    서울신문 독자권익 제도는 독자가 본지의 보도로 인해 초상권 침해나 명예훼손 등 인권침해 혹은 재산상의 피해를 보았을 경우 이를 접수해 정정 및 반론 보도는 물론 독자의 입장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드리는 제도입니다. ●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 △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  - 정치학 박사(미국 아이오대 정치학)  - 한국선거학회 회장  -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 독자권익위원 (이하 가나다순) △ 권성자 책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  - 경원대 문예창작학과 강사      △ 박연수 소방방재청 차장  - 연세대 도시계획 박사  - 행정자치부 감사관  - 지방재정세제본부장   △ 박용조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 진주교대 사회과 교육과 교수  -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윤리위원   △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대학원 사회학 박사과정  - 문화관광부 정책홍보자문위원  - 국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겸임교수   △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중국 통상 산업)  - 경제학 박사(중국 북경대)  - 기획예산처 국가비전 및 장기재정전략 작업반 전문위원  - 경희사이버대 중국학과 겸임교수   △ 이영신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학생  - 이대학보사 편집장     △ 이청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수석전문위원  - 연세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박사  - 공무원 연구모임 「의정연구회」회장  - 서울시립대 겸임교수   △ 정정훈 변호사 ·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소속  - 사법시험 43회(사법연수원 33기)  - 새사회연대 자문위원  - 문화연대 시민자치문화센터 감사   △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  -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 과정     △ 간사 손석구 서울신문사 미디어연구소 CRM팀장       ● 연락처 · 주소 : [100-745] 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 1가 25 서울신문사 독자권익위원회 앞 · 전화 : 02-2000-9091 · 팩스 : 02-2000-9089 · E-mail : sunsk88@seoul.co.kr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운영 예규> 제1조 목적 이 예규는 신문법 시행에 따라 서울신문의 보도로 인한 독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독자권익위원회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 독자권익위원회 임무 1) 독자권익위원회는 신문법 제2장 독자의 권익보호 제8조, 제9조, 제10조, 제11조에 의거하여 독자의 초상권 침해, 명예훼손 등의 인권 침해와 재산상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2) 독자권익위원회는 본지의 보도내용으로 인해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정정과 반론 보도 접수 등을 통해서 회사 차원의 신속한 구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3) 독자권익위원회는 본지의 보도 내용으로 독자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언론중재 신청이나 소송 제기 등에 앞서 회사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피해 사안의 해결을 모색하여 독자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 제3조 독자권익위원회 구성 1) 독자권익위원회 구성은 사내인사(부국장급 이상) 1명과 사외인사 9명 등 10명 안팎으로 한다. 2) 사외인사는 본지를 구독하고 있는 인사들 중에서 사회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언론관련 학자,연구원,전문가 등과 사업가,회사원,주부,학생 등 3인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위촉한다. 3) 위원장은 사외인사중에서 호선으로 선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사내인사는 위원장을 돕는 간사를 맡는다. 4) 위원장은 위원회를 대표하여 각 회의의 의장을 맡으며, 간사는 위원회 내용을 지면에 공표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한다. 제4조 독자권익위원회 임기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간사,위원 등의 임기는 원칙적으로 1년으로 하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제5조 독자권익위원회 운영 독자권익위원회는 월1회의 정기적인 회의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위원장은 비정기적인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제6조 독자권익위원회 활동사항의 공표 독자권익위원회의 활동사항은 반드시 본지 지면을 통해 공표하도록 한다. ※ 신문법 참조 제2장 독자의 권익보호 제8조 (독자의 권익보호) 정기간행물사업자 및 인터넷신문사업자는 독자가 정기간행물 및 인터넷신문의 편집 또는 제작에 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편집 또는 제작의 기본방침이 독자의 이익에 충실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제9조 (독자권익위원회) 일간신문(일반일간신문·특수일간신문 및 외국어일간신문을 말한다. 이하 같다)을 경영하는 정기간행물사업자는 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자문기구로 독자권익위원회를 둘 수 있다. 제10조 (독자의 권리보호) ①정기간행물사업자는 그 편집 또는 제작에 있어서 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회의를 매달 1회 이상 열어 이를 지면에 반영할 수 있다. ②정기간행물사업자는 구독자의 의사에 반하여 구독계약을 체결·연장·해지하거나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하는 무가지 및 무상의 경품을 제공하여서는 아니된다. ③제2항의 규정에 따른 불공정거래행위의 여부 및 그 처리 등에 관하여는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른다. 제11조 (광고) ①정기간행물사업자는 광고로 인하여 독자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당하지 아니하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광고의 내용이 사회윤리, 타인의 명예나 기본권을 명백히 침해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그 게재를 거부할 수 있다. ②정기간행물의 편집인은 독자가 기사와 광고를 혼동하지 않도록 명확하게 구분하여 편집하여야 한다. 또한 서울신문은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충처리인 운영 예규를 제정하고 다음과 같이 고충처리인을 임명하였습니다. 서울신문의 보도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경우, 고충처리 신청을 하면 신속하게 처리하여 드리겠습니다. 서울신문 고충처리인 손석구 ● 약 력 · 1988년 서울신문 입사 · 2001년 편집부 차장 · 2007년 편집부장 · 2008년 미디어전략팀장 · 2009년 미디어연구소 CRM팀장 ● 연락처 · 주소 : 〔100-745〕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 1가 25 서울신문사 고충처리인 앞 · 전화 : 02-2000-9091 · FAX : 02-2000-9089 · E-mail : sunsk88@seoul.co.kr < 고충처리인 운영 예규 > 제1조(목적) 이 예규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의 시행에 따라 사내의 언론피해 자율적 예방 및 구제를 위해 고충처리인제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고충처리인의 권한과 직무) 고충처리인은 서울신문의 신뢰도제고와 정확한 취재보도, 신속한 언론피해구제를 위해 다음과 같은 직무를 수행한다. ① 언론의 침해행위에 대한 조사 ② 사실이 아니거나 타인의 명예 그 밖의 법익을 침해하는 언론보도에 대한 시정권고 ③ 구제를 요하는 피해자의 고충에 대한 정정보도, 반론보도 또는 손해배상의 권고 ④ 그 밖에 독자의 권익보호와 침해구제에 관한 자문 제3조(고충처리인의 지위 및 신분) ① 고충처리인은 서울신문이 보도한 내용으로 인한 권익침해여부의 조사, 시정건의 및 피해자의 고충에 대한 조치를 권고할 수 있는 지위를 갖는다. ② 회사는 고충처리인의 자율적 활동을 보장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고충처리인의 건의 및 권고를 수용하도록 노력한다. 제4조(고충처리인의 임기 및 보수) ① 회사는 고충처리인이 직무수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회사 사규에 따른 경비를 지급한다. ② 고충처리인의 임기는 1년으로 하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③ 고충처리인이 임기 전 사퇴하였을 경우 후임 고충처리인의 임기는 새로 시작한다. 제5조(고충처리인의 활동) ① 고충처리인은 서울신문의 취재보도사항에 대해 시정권고 사항이 발생할 경우, 피해구제를 위한 제보나 신청이 있을 경우 관련부서장에게 필요한 자료를 요구할 수 있으며, 관련부서장은 이에 응해야한다. ② 고충처리인은 제2조규정에 대한 직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관련부서장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제6조(시정권고 및 피해보상) ① 고충처리인은 서울신문 취재보도와 관련해 시정권고가 필요한 사항이 발생하였거나, 피해구제신청사건과 관련해 피해보상이 필요한 경우 그 사유와 시정권고 및 피해보상정도에 관한 의견서를 대표이사에게 제출한다. 제7조(시정권고 및 피해보상 재심) ① 회사는 고충처리인이 제출한 시정권고 및 피해보상 의견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의견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주일이내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 ② 고충처리인은 1주일이내에 재심 사안에 대해 심사한 뒤 대표이사에게 통보하며, 대표이사는 재심 사안에 대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용해야한다. 제8조(고충처리인 운영규약 및 활동사항의 공표) ① 회사는 고충처리인 운영예규를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한다. 운영예규 내용을 변경할 때도 같다. ② 고충처리인은 매월 1회 활동사항을 사장에게 제출하며, 회사는 고충처리인의 활동사항을 매년 서울신문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한다. - 서울신문사 -
  • 與 신당 창당 준비위 결성식 이모저모

    여권의 ‘새천년 민주신당’(가칭)이 개혁과 화합을 기치로 대장정(大長征)에 들어갔다.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식은 3,648명의 창당준비위원과 외부인사 등 4,0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2시간 남짓 진행됐다.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신당은 만난(萬難)을 무릅쓰고 정치안정을 실현시킬확고한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변화와 경쟁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좌절한다”며 신당 창당이 내년 총선 승리로 결실을 이룰 수있도록 분발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이 20분 남짓 연설하는 동안 최근 일부 사건 책임자의 단호한 조치와 지역감정 타파,정치 안정을 강조한 대목 등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박수가터져 나왔다.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본행사는 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의 경과보고,창당준비위 규약채택,창당준비위원장 선출,축사,대통령치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만섭(李萬燮)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기를 희생하여 새정치에 바치고,눈앞의 이해를 녹여 신당의 용광로에 부어 넣자”며 “겸허하고 진솔하게 역사와 국민 앞에 다가간다면 국민 또한 우리를 믿고 화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영신(張英信) 공동위원장은 “주부로서,평범한 경제인으로서 살아왔지만국민의 아픔을 쓰다듬을 수 있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능력과 경험을 모두쏟아부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동여당인 자민련에서는 박태준(朴泰俊)총재와 한영수(韓英洙)부총재,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 등이 축하사절단으로 참석했다.박총재는 축사를 통해“망국적 지역주의 구도를 후손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감수하는 비상한 용기가 필요하다”며 “구정치에 안녕을 고하고 새정치 건설에 함께 매진하자”고 제의했다. ■행사장에는 ‘새천년의 꿈을 펴자,새정치의 길을 열자’‘한국을 새천년의 강국으로,국민을 새정치의 주인으로’ 등의 플래카드가 나붙었다.준비위원들은 대국민결의문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 정치구조의 정착▲대화와 타협의 정치문화 지향▲민의 수렴을 통한 생활·민생정치 구현▲신당 문호 개방▲16대 총선 필승 등 7개항을 약속했다. ■행사에는 신당의 ‘새천년’이미지와 국민화합을 부각시키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행사장 입구 앞뜰에 인터넷 PC를 전시해놓고 참석자들에게 인터넷 PC 신청접수를 받는 ‘새 천년의 꿈갖기’ 이벤트와 홈페이지 갖기 캠페인을 펼쳤다. 특히 김대통령 내외가 입장한 직후 전국의 대학생,회사원,사업가,어린이 등 각계 시민의 주문을 담은 ‘국민 파이팅’이라는 영상물이 무대 전면에 마련된 화면을 통해 흘러나왔다.행사 후반부에는 우주 대폭발과 새로운 우주의탄생을 상징하는 영상물이 상영됐다. ■결성식에서는 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조세형(趙世衡)김상현(金相賢)김원기(金元基)김영배(金令培) 고문과 안동선(安東善) 지도위의장 등 당 원로와이창복(李昌馥)김민하(金玟河)민경배(閔庚培)강덕기(姜德基)김은영(金殷泳)최영희(崔榮熙) 신당창당추진위원 등 12명이 고문으로 위촉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음악이 있는 마을’영혼의 和音

    ‘음악이 있는 마을’은 교사,주부,약사,의사,회사원,학생 등으로 이루어진 합창단이다.학력과 전공에 관계없이 재능과 열정만 있으면 단원이 될 수 있다.그렇지만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을 단장,같은 학교 음악원의 이건용교수를 음악감독으로 ‘세계 굴지의 합창단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를 지닌 사람들을 순수 아마추어로 볼 수는 없는 일이다.자신들은 “개런티를 받지않는 프로라는 합창단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한다.그런 표현의 이면에는 한국의 음악상황에서 드러난 ‘프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아마추어의 프로화’가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그 프로보다 더 프로다운 아마추어들이 29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나무-희망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4번째 정기연주회를 갖는다.이번 연주회 역시 재미있게 짜여진 프로그램속에 “우리가 어떻게 한국의 음악문화에 공헌할 수 있을까”를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무엇보다 15곡의 레퍼토리 가운데 8곡이 작곡을 위촉하거나,새로 편곡한 것 들이다.황지우의 시에 곡을 붙인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는 작곡가 류건주에게 위촉했다.이런 작업을 계속해 나가다 보면 합창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불만스러워하는 합창곡 및 합창용 편곡의 부족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 ‘광야에서’와 ‘아침이슬’같은 이른바 운동가요와 ‘살다보면’‘마법의 성’같은 가요는 그동안 프로 음악인들이 외면한 예술과 사회적 현실과의소통을 고려한 결과일 것이다.‘별을 보는 사람’ 등 헝가리 작곡가 코다이의 작품 3곡을 넣은 것도 한국 합창단의 일반적 레퍼토리를 확장시키려는 노력이다.이밖에 모차르트의 ‘라우다테 도미눔’과 ‘아름다운 세상’‘오 해피 데이’등은 한국적 특수성 못지않게 보편성도 무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읽혀진다.(02)520-8171서동철기자 dcsuh@
  • [현장] 6,300원 체납에 봉급압류라니…

    “일선구청 행정이 이게 뭡니까” 올해 직장생활 13년째인 회사원 김모씨(43·부산시 연제구 거제1동)는 최근 구청으로부터 한 통의 우편물을 배달받고 기가 막혔다. 부산광역시 연제구청장 명의로 송달된이 우편물에는 ‘주민세 독촉(최고)장 겸 영수증’과 ‘압류 및 행정처분 예고통지서’가 동봉돼 있었다.김씨가내야할 세금은 주민세 4,800원과 교육세 1,200원,가산금 300원을 포함해 모두 6,300원. 압류예고 통지서에는 친절하게도(?) 붉은 글씨로 이달 말까지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봉급을 압류하겠다는 내용의 으름장이 은연중에 드러나 있었다. 부산의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친절한 모범 구청이라고 믿어왔던 자신의생각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김씨는 수십,수백만원도 아닌 고작 기천원 때문에 봉급을 압류하겠다는 상투적인 문구를 구청이 스스럼없이 사용하고 있어 그저 아연실색할 뿐이었다. 그리고 이같은 행태를 거리낌없이 자행하는 연제구청에 더 이상 무엇을 바랄 수 있는지,당장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고 했다.물론부주의로 깜빡 잊고 제때 세금을 내지 않은 일차적인 원인제공자는 자신이지만 백번 양보하더라도 구청의 이같은 행동은 지나친 처사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예고 통지서를 보내기 전에 전화라도 한통 해 세금미납 사실을 알려줄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컸다. “세상이 왜 이렇게 각박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이 있으면 동전 한닢이라도 적선하고 불우이웃돕기에도 작은 정성이나마 보태곤 했는데 단지 기천원의 세금을 미납했다고 해서 구청이 주민에게 꼭 이런 식으로 해야 합니까” 은행문을 나서는 그의 뇌리에는 자신이 내는 세금이 과연 올바르게 사용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내내 떠나지 않았다./김정한 전국팀기자jhkim@
  • 30대 김모씨 소득공제 사례/30대 회사원 소득공제 990만원

    ■근로소득공제 연간 1,500만원이 넘기 때문에 ‘900만원+〔(2,400-1,500)×10%〕’로 990만원이 근로소득 공제된다. ■기본·추가공제 자녀 2명은 20세 이하여서 공제되지만 남동생은 20세가 넘어 제외된다.이에 따라 본인,배우자,자녀 2명이 100만원씩 400만원이 공제된다. ■교육비 공제 취학전 아동의 교육비 72만원이 공제되지만 태권도경비는 공제되지 않는다.중학생 아들의 교육비 100만원과 생계를 같이 하기때문에 남동생의 대학학비 250만원도 공제된다.책값은 공제 안된다.따라서 교육비 공제는 422만원. ■보험료 공제 자동차보험료는 60만원 전액 공제된다. ■의료비 공제 신생아 치료비와 약품구입비 70만원만 공제대상이지만 연급여의 3%인 72만원을 넘지 않으므로 의료비공제는 되지 않는다. ■기부금 공제 천재지변 이재민 구호금품인 수재의연금 10만원은 전액 공제된다. ■저축 공제 장기주택마련저축과 개인연금은 각각 연불입액의 40%인 192만원이 공제된다.소액가계저축은 공제대상이 아니다. ■신용카드 공제 김치냉장고 구입비와 TV할부대금 158만원이 9∼11월 봉급 600만원의 10%인 60만원을 초과하는만큼 공제가 가능하다.따라서 그 차액인 98만원의 10%인 9만8,000원이 공제된다. ■과세표준 연급여 2,400만원-공제액 2,083만8,000원=316만2,000원이 과세표준이다. ■세액 공제 과세표준이 1,000만원이하여서 세율 10%가 적용돼 소득세는 31만6,200원이 된다.소득세가 50만원 이하이므로 45%의 세액공제율 적용돼 14만2,290원이 세액공제된다. 따라서 31만6,200원-14만2,290원=17만3,910원이 소득세로 확정된다. ■연말정산 김씨는 기 납부세금 60만원-17만3,910원=42만6,090원을 내년 1월 봉급에서 환급받는다./추승호기자
  • 大賞수상 진주소방서 都暎洙 소방장

    18일 하위직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소방안전봉사상에서 영예의 대상(大賞)을 받은 도영수(都暎洙·40) 경남 진주소방서 소방장.그가 각종재난 사고에서 구조한 인명만 해도 무려 900여명에 이른다. 특히 9년여 동안 소방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920여 차례 크고 작은 화재진압에 출동,450명을 구조했다. 지난해 지리산에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를 비롯,616차례 출동해 450명의 목숨을 구했다.그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상을 받은 뒤 “소방공무원 생활 가운데세 차례 정도 목숨이 위험했던 아찔했던 순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대동공업사 등에서 10년 가까운 회사원 생활을 하다 소방공무원을택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그는 “소방공무원의 가장 큰 매력은 활동적이라는 데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리산 집중호우때 주민을 구하다 동료 2명이 숨지는 것을 곁에서 지켜볼때는 자신의 무력함에 안타까움을 맛봐야 했다.24시간 맞교대를 해야 하는열악한 근무여건이지만 비번인 날에도 소방장비를 점검하느라 쉬지도 못한다고 말한다. 소방장비를 몇차례 개선한 것도 이런 부지런을 떨었기 때문이다.시상식에참석하기 위해 함께 상경한 부인 안영애(安英愛)씨는 “평소 함께 지낼 시간이 없었는데 여행이라도 한번 떠나고 싶다”고 일에 매달린 남편에게 서운함을 나타냈다. 박정현기자
  • 만학 꿈 꺾인 21세 또순이

    “2년간 남몰래 준비한 수능시험도 치르지 못한 채 사경을 헤매는 부림이를살려주세요” 2000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이 수험생수송 자원봉사 차량에 치여중태에 빠져 안타깝게 하고 있다. 17일 오전 7시5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1동 3번국도 흥선지하차도 앞편도 2차선도로를 무단 횡단하던 김부림양(21·경기도 양주군 남면 덕정리)이 수험생수송 자원봉사차량인 경기72가 7931호 카니발(운전자 박모씨·32)승합차에 치였다. 김양은 이날 의정부시 금오동 금오중학교에서 수능시험을 보기 위해 고사장으로 가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김양은 인근 성베드로병원에서 4시간 남짓 뇌수술을받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고를 낸 박씨는 이날 직장에 휴가원을 내고 자원봉사에 나섰다가 금오동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수험표를 집에 두고 온 수험생 한명을 태우고 급히수험생의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 사고를 당한 김양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입학 시험을 포기한 채 양주군남문종고를 졸업한 지난 97년부터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험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다. 오빠 김대성씨(27·회사원)는 “집안 사람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면서 혼자 제 꿈을 펼쳐보려 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고 흐느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의욕만 앞선 사이버토론회

    기획예산처가 600만명의 네티즌을 겨냥해 회심작으로 추진한 사이버토론회가 실패작으로 끝났다.예산처는 16일 포털서비스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사의 홈페이지를 이용,네티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토론회를 시도했으나 인터넷 중계 차질과 준비소홀로 토론이 중단되는 등 파행 속에 끝을 맺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토론회는 ‘정부개혁의 평가’를 주제로 자영업자,학생,회사원 등 네티즌 5명과 예산처 김용진(金容振)서기관이 참여한 가운데열렸다.예산처는 충실한 답변을 위해 관계 실·국의 사무관 4명을 따로 대기시키는 등 만전을 기했다. 그러나 정작 토론회는 시작부터 난항을 거듭했다.네티즌 2명이 접속에 실패하는 바람에 15분이 지나서야 시작됐다.이어 네티즌 안모씨의 주제발표가 간신히 이어졌으나 곧바로 다음측의 인터넷 중계가 ‘먹통’이 되고 말았다.이 때문에 본격적인 토론은 시작되지도 못했고,예산처와 다음,토론참여 네티즌 간에 “문제가 뭐냐”“왜 화면이 뜨지 않느냐”는 답답한 전화통화만 이어졌다.결국 예산처와 다음측은 한시간 남짓 전전긍긍한 끝에 3시30분 토론회의 무기연기를 선언해야 했다.토론에 참여한 네티즌은 물론 이를 지켜보던네티즌들은 고스란히 시간만 낭비한 셈이 됐다. 다음측은 “토론회를 지켜보는 네티즌들이 예상보다 많아 처리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원활한 중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이날 토론회를 지켜본 네티즌은 150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다음측의 준비소홀은 물론 “다른 부처로도 사이버토론회를 확산시키겠다”던 예산처의 홍보부족마저 입증된 셈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롯데백화점 주변교통체증 ‘난 몰라’

    롯데백화점이 있는 서울 소공동과 잠실,영등포,경기도 일산 일대가 주말과일요일이면 ‘교통지옥’으로 변해 시민들만 골탕을 먹는다.백화점측은 교통체증에는 아랑곳없이 매상만 올리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배짱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7일 오후 3시쯤 창립 20주년 기념 경품행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 도로는 백화점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승용차와 쇼핑객을태우고 온 택시 등이 두 줄로 뒤엉켜 100m가 넘게 늘어서 있었다.본점 앞 정류장에 30여개 노선버스가 정차하나 승용차와 택시들이 2개 차선을 점거해버렸다.버스들은 정류장에는 닿지 못하고 중앙선 가까운 차선에 멈춰서곤 했다. 이날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쇼핑객은 10만여명이나 됐다.하지만 동시 주차 능력은 2,500대에 불과했다.게다가 백화점 주자창은 롯데호텔 투숙객도함께 사용하고 있다.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교통혼잡은 당연히 예견됐던 일이었다. 박모씨(38·회사원)는 “백화점 안내원과 교통경찰관들은 버스보다는 백화점 이용 차량을 우선적으로 통행시켰다”고 꼬집었다. 같은 시각 롯데백화점 잠실점 앞의 주·정차 금지 도로에서도 백화점 셔틀버스들이 늘어선 채 쇼핑객들을 실어나르고 있었다.잠실점은 지난 달 27일부터 셔틀버스 하차장 바닥공사를 하면서 셔틀버스 21대를 주·정차 금지구역인 백화점 앞 도로에 세우고 있다.도로에는 ‘견인지역’이라는 팻말이 있었고 택시 20여대도 늘어서 있었으나 단속 손길은 전혀 없었다. 잠실점의 주차 요원은 “손님들이 차량를 잠깐 동안만 세워두기 때문에 불법주차를 묵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차량들은 평균 30여분 이상이나 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의 롯데백화점 일산점 일대도 승용차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큰 혼잡을 빚었다.일산점 주차장은 최대 900대까지 수용할 수 있으나 이날 1,000대가 넘는 차량이 몰렸다.일부 차량은 백화점 앞 도로를 점거했으며,50여대의 차량에는 과태료 딱지가 붙었다. 김모씨(36·회사원·서울 은평구 갈현동)는 “백화점에서 구두를 사기 위해 30분 동안 차를 세웠다가 불법주차 딱지가 붙었다”면서 “백화점 주차 안내 요원은 딱지가 발부된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전문가들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세일기간 등 고객이 많이 몰릴 때에는백화점 주차장을 아예 폐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교통혼잡을막는 등의 대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백화점측이 택배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hyun68@
  • 하와이서 총기난사 7명 사망

    미국 하와이주(州)주도 호놀룰루에서 2일(현지시간)회사원이 권총을 난사,7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지상낙원’하와이가 충격에 빠졌다. 하와이 경찰은 제록스 사 기술서비스 직원인 바이런 우에스기(40)가 이날오전 8시(한국시간 3일 오전 3시)회사 회의실에 들어가 회의중이던 동료 직원들을 향해 권총을 난사한 뒤 회사의 밴으로 도주,경찰과 7시간 대치끝에검거됐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컬럼바인 고교생 총기난사 사건을 비롯,올들어서만 8건의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했다.여기에 50개주 가운데 범죄율이 가장 낮은 관광지 하와이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총기규제 여론이 더욱 힘을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하와이 총기난사 사건이 비록 사회 치안이 불안한 데서 비롯된 사건은 아니다 할지라도 하와이주 측은 하와이의 평화로운 이미지를 손상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연중 평균 기온 섭씨 25도에다 300일 이상의 쾌청한 날씨등 천혜의 자원에다 낮은 범죄율로 하와이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만도 연간 10만명에 이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알약 마약’유흥가 대량유통,공급·투약 242명 적발

    히로뽕보다 싸고 환각작용이 강한 알약 형태의 신종 마약인 ‘메틸렌디옥시메스암페타민’(MDMA·일명 도리도리) 1만여정이 국내로 반입돼 강남 유흥가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경찰청은 지난달 11∼30일 마약류 사범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히로뽕과 MDMA 등을 공급하거나 투약한 242명을 적발,이들 가운데 212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또 이들로부터 시가 4억원어치의 히로뽕 149g과 대마초 6.9㎏,MDMA 등을 압수했다. 적발된 사람들 중에는 유흥업소 종업원을 비롯해 자영업자 35명,학생 34명,회사원 26명,가정주부 20명 등이 포함돼 있어 마약이 사회 각계각층에 확산되고 있음이 드러났다.이미자씨(37·서울 서초구 잠원동) 등 7명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T유흥주점에서 MDMA를 술에 타서 마시다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럽과 동남아 등에서 남용되는 MDMA는 소변검사로는 복용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어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 집계결과 올들어 지난달까지 적발된 마약사범은 1,015명으로 지난해같은 기간의 272명에 비해 3.7배 늘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원조교제 회사원등 18명 영장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8일 10대 소녀들을 유인,성관계를 가진 전모씨(32·인천시 남구 만수동) 등 9명과 미성년자들을 혼숙시킨 숙박업자 박모씨(52·서울 서초구 서초동) 등 9명에 대해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지난 7월 친구 안모씨(32)와 인천시 남구 간석동에서 구모양(15) 등 2명에게 접근,“원조교제 하자”고 꾀어 인근 R모텔에서 성관계를 갖고 6만5,000원을 주는 등 10대 소녀 4명과 17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회사원 김모씨(26·인천시 남구 숭의동)도 컴퓨터 통신 대화방을 통해 알게된 김모양(16) 등 2명과 지난 20일 인천시 부평구 G여관에서 성관계를 갖고 7만원을 주는 등 3차례에 걸쳐 10대 소녀들과 성행위를 했다. [이창구기자]
  • 개인신상정보 길거리로 샌다

    개인신상 관련 정보가 마구잡이로 노출되고 있다.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비밀이 철처히 유지돼야 함에도 마구 새나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개인 정보가 기록된 종이가 노점상들의 판매 봉투로 버젓이 재활용되고 있다.봉투에는 이름뿐만 아니라 주민등록번호,신용카드번호,주소,금융거래 내역,군입대 신체검사 등급 등이 자세히 인쇄돼 있다.이런 정보가 통신서비스 또는 신용카드 등의 가입 권유나 범죄에 악용되면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그러나 당국은 전혀 단속하지 않고 있다. 28일 서울 남대문시장의 한 노점상은 모 기업체의 고객관리 전산용지를 재활용한 봉투에 쥐포와 오징어를 담아 팔고 있었다.이 봉투에는 고객의 이름과 거래은행,신용카드번호,주소,직업 등이 인쇄돼 있었다. 서울 종로일대 노점에서도 보험사의 인사대장과 고객관리 용지로 만든 봉투가 물건을 담아 파는데 이용되고 있다.인사대장과 고객관리용지에는 사원 명단과 주민등록번호,직책,사번,직급 등이 기록돼 있었다. 또 이 일대 노점에서 뜨거운 호떡을 집어 주는 종이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재학 중인 대학과 학년,입학 연도,전공,군입대 신체검사 등급과 현역 여부도 인쇄돼 있었다. 서울 청량리에 있는 한 봉투 제작업자는 “기업이나 관공서 등에서 파는 폐지로 봉투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처럼 개인 정보가 엉망으로 관리되면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자신도 모르게 명의가 도용돼이동전화에 가입됐다며 피해구제를 요청한 신고 건수가 175건이나 된다”고밝혔다.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는 PC통신과 인터넷회사 등에도피해자 신고가 쏟아지고 있다. 회사원 박모씨(38·여·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나와 아무 관련이 없는 곳에서 광고물이나 우편물이 배달되고,판촉전화도 걸려와 놀랍기도 하고 불쾌하기 짝이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인권운동사랑방 고근예(高根禮·27)간사는 “기업체나 관공서 등의 소홀한정보관리로 인해 주민등록번호가 도용되는 등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단속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결혼준비는 PC통신으로”

    ‘결혼 준비는 PC통신으로 해결하세요’ 4년간 연애해온 회사원 김형진(28·서울 강남구 대치동)씨는 지난 7월 결혼식을 앞두고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골머리를 앓다가 우연히 PC통신에 접속했다.그는 결혼에 필요한 준비 사항을 일괄 서비스하는 업체를 발견했다.준비한 결혼 자금에 맞춰 예물,사진,드레스,예식장, 신혼여행 코스 등을 선택,별 어려움 없이 결혼식을 마쳤다. 이처럼 PC통신을 이용해 결혼 준비를 하는 예비부부들이 늘고 있다.이들은‘결혼 준비 IP(정보제공업체)’등에서 정보를 얻는다. 가을철 결혼 성수기를 맞아 이들 IP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하루 평균 5,000∼7,000명이나 된다.함웨딩정보의 함승주(咸承周·여)사장은 “결혼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지난해에 비해 50∼60% 늘었다”고 말했다. 결혼 준비 IP를 이용하면 비용을 줄이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PC 통신을이용하는데 드는 비용은 1분에 30∼50원 정도다. 정보제공 업체와 약정을 한 가게에서 혼수를 장만하면 20∼30%쯤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저축 등의 금융상품이나 주택마련 상담도 해 준다. 결혼정보를 얻으려면 PC통신에 접속한 뒤 초기화면 분류에서 ‘생활/결혼’란에 들어가 해당 IP를 선택하면 된다. 미팅주선업체 에코러스 형남규(邢南奎)상무는 “PC통신을 통해 결혼 정보를 얻은 뒤 직접 예식장이나 혼수 매장등에 나가 상품을 확인해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독자의 소리] 선수단 수송버스 지나친 낙서에 불쾌감

    얼마전 시내 한 도심에서 운전을 하던중 한 축구단 버스가 내 차 옆으로 지나가는데 깜짝 놀랐다.차가 아니라 무슨 괴물이 지나가는 것처럼 섬뜩해 쳐다보니 차량 색깔 자체가 검붉은 색인 데다 차량 외부 곳곳에는 팬들의 낙서로 어느 한곳 성한 데가 없었다.마치 할렘가를 무대로 한 갱스터 영화에서나볼 수 있는 담벼락 낙서가 차량 여기저기에 있었다. 축구를 사랑하고 스타를갈망하는 팬들의 애정표현을 나무랄 수 야 없겠지만 고정된 시설물도 아니고도심 여기저기를 누비는 모습은 불쾌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팬들이 낙서를 하지 못하도록 차량관리자가 제재를 하든지 이미 돼 있는 낙서라면 이를 제거하고 운행을 하기를 바란다.차량의 낙서가 훈장은 아니지않은가. 유은경[회사원·충남 홍성군 홍성읍]
  • [의료문화 바꿔봅시다] 치과 유니트에 묶여 한시간

    회사원 이모씨(36)는 며칠전 서울 강북에 있는 재벌계열의 K병원 치과에서예약 진료를 받았다.하지만 예약시간보다 한시간 뒤에야 의사를 볼 수 있었다.그것도 대기실 소파가 아닌 치료용 의자에 앉아 턱받이 까지 채워놓은 상태서 한시간동안 꼬박 ‘감금’당하다시피한 뒤였다. 진료후 업무상 중요한 약속이 있던 그는 막상 의사가 왔을 때는 치료도 못받고 병원을 나서야 했다.간호사는 불만을 표시하는 이씨에게 “선생님(진료의사) 환자가 워낙 많아서”란 상식 밖의 변명을 할 뿐이었다. 이씨같은 사례는 이 병원 뿐만 아니라 정도만 다를뿐 다른 병원 치과에서도드물지 않게 벌어진다.이는 기본적으로 진료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많다.치과는 다른 과처럼 진료가 끝나면 다음 환자를 들어오게해 바로 치료하는게 아니라 유니트(치료용 의자)를 몇개씩 설치해놓고 자리가 비면 환자를 앉히는 시스템이다. 결국 다른 의자에 앉아 있는 환자 진료가 모두 끝나야 치료를 받을 수 있는셈.환자는 불편한 유니트에 앉아 다른 몇명의 환자 치료가 끝나길 기다리는수 밖에 없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간호사가 할 일이 따로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러한시스템이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해 대기자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진료 대기자를 줄인다는 빌미로 예약 취지를 퇴색시키고 많은 환자를 보기 위해 환자를 유니트에 수십분 이상 앉혀놓는 것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말한다. 서울의 한 치과개원의 정모씨는 “치료 사정에 따라 다음 진료가 늦어질 수도 있다”며 “하지만 그렇더라도 그에 대한 양해를 구해 환자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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