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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니아]경품 타내기 의기투합한 모임 ‘프리죤’

    [마니아]경품 타내기 의기투합한 모임 ‘프리죤’

    “공짜 싫어하는 분 있나요?” 셀 수도 없이 많은 경품이 온라인, 오프라인 가릴 것 없이 날마다 쏟아지고 있다. 사행심을 조장하는 풍조라는 비판도 함께 쏟아진다. 하지만 경제난이 심각할수록 홍보엔 경품 내걸기를 뛰어넘을 만한 게 없으며, 소비자들 역시 이왕 필요한 것을 잘만 하면 공짜로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영 무관심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대한민국 대표 공짜 동아리를 자처하는 모임이 있다. 그러나 사회봉사 활동도 활발해 요즘같이 인색해지기만 하는 세태에 경종을 울리기도 한다. 공짜로 벌어 공짜로 이웃을 돕는 사람들이니 무엇보다 ‘사회 환원’ 하나만큼은 확실히 책임을 지는 셈이다. 다름 아닌 프리죤(Free-zone)이다. 타이틀도 프로들 모임에 걸맞게 ‘왕창 싹쓸이’라고 내걸었다. ●공짜, 양잿물도 마신다? 지난 1월 창립 다섯 돌을 맞은 ‘프리죤’ 회원은 현재 1만 5000여명이다.20∼30대가 주를 이루지만 살림살이에 애쓰는 주부가 많은 점이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리는 경품 행사에 대한 정보는 이들의 손 안에 있다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 동호회 대표인 황홍식(33·회사원·서울 광진구 자양동)씨는 “아무래도 여럿이 모이다 보니 정보가 많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 경품이 걸린 행사에는 때때로 작전도 필요하다고 살짝 알려줬다. 응모한 사람이 얼마나 많으냐를 잘 따져보고 마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회원들이 일제히 참가하는 ‘벌떼 작전’은 성공 가능성을 훨씬 높인다. 마라톤의 페이스 메이커처럼 서로 힌트를 주고받으며 돕기도 하고, 엉뚱한 힌트를 내보내는 ‘방해작전’도 때로는 필요하다고 한다. 정기 모임이 있을 때면 즉석 복권을 받아 한 사람에게 몰아주기로 끈끈한 동료애를 발휘하기도 한다. ●호박이 덩굴째 들어와요 황 회장은 “이렇게 해서 가장 큰 경품을 탄 사례로는 2002년 어느 회원이 30평대 아파트를 낚은 것을 비롯해 자동차 등 수두룩하다.”고 웃었다. 그는 “그러나 흔히 연상할 수 있듯이 아무리 같은 회원이라고 해도 일일이 밝히지는 않아 누가 무엇을 받았는지 알기는 어렵고 굳이 물어보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보통 한달에 30만원 정도 수입(?)을 올리면 고수로 불린다. 부산에서 사는 40대 회원 부부를 포함해 몇몇은 한해에 3000만원 이상 거뜬히 건진다고 귀띔했다. 주변에서 색안경을 쓰고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도 있지만, 반면엔 그 방면에 대해 공부를 하는 셈이니 당당한 실력파라 할 만하다는 게 회원들의 얘기다. 황 회장은 “가벼운 글 쓰기가 취미인데, 직장의 한 동료가 값비싼 경품을 타는 것을 보고 1999년 어느 날 ‘펜팔 테크닉 이벤트’라는 행사에 응모한 게 경품 마니아로 들어선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듬해인 2000년 1월 회원 10여명을 모아 동아리를 만들었다. ●웬만한 건 공짜 노리기 회원 가운데 고수로 손꼽히는 70여명은 거의 일주일에 3∼4개씩 경품을 택배로 받는 일이 기본적이다. 최근에 가입한 새내기 한명은 며칠 사이에 노트북을 비롯해 컬러 휴대폰, 순금 목걸이, 배낭, 티셔츠 등에 당첨됐다. 노트북을 빼고는 모두 벼룩시장에 올렸고, 순금 목걸이를 공짜로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선물했다. 한달에 한 차례 갖는 모임에는 30여명이 모인다. 영화 등 문화·공연 티켓을 경품으로 받은 회원이 공짜로 동료들에게 나눠주거나, 나아가 다함께 관람하면서 우의를 다진다. 고수들에게는 경품을 타낼 수 있다, 없다 ‘냄새’를 맡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주제를 보고 게임이면 게임, 글쓰기면 글쓰기, 방송 프로그램 등 여러 부문에 따라 실력을 발휘하는 주특기도 따로 있다. 그러나 투자하는 시간은 하루 20∼30분 정도면 충분하단다. 일부 문제가 없지는 않지만 무조건 공짜를 탐내는 것은 아니라는 자부심 아닌 자부심이 배어 있다. ●어르신들 말벗 돼드리기 “아침 10시 복지관에 왔는데 이른 시각이어서인지 아무도 안보여 먼저 2층에 올라갔습니다. 목욕 끝나신 분 옷갈아 입히고 식사 도와 드리면서 오랜만에 가슴이 뿌듯했어요.” 아이디 ‘사라제로’는 지난 6일 40회 봉사활동을 다녀온 소감을 이렇게 털어놨다.“디지털카메라, 휴대전화, 김치냉장고 등 경품시장에 나오는 생활필수품은 절대 돈을 주고 사들이는 일이 없다.”는 프로 아니랄까봐 아이디 자체에 그런 이미지를 새겨놓았다. 프리죤은 매월 첫째주 일요일이면 무조건 노인복지관을 찾아간다. 사회봉사가 의무화돼 있는 것이다. 이날도 치매를 앓는 노인들을 위해 식사 마련, 청소 등으로 바쁘게 움직였다. 2001년부터 ‘서울역 헌혈의 집’을 찾아가 헌혈한 뒤 경기도 일산에 있는 홀트복지회로 옮겨 봉사를 했는데,2003년 노인복지관으로 그 대상을 바꿨다. 좀 더 손길을 아쉬워하는 어려운 이웃이 분명 주변에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수소문한 뒤부터다. ●“경품, 사랑의 디딤돌” 홍 회장은 “봉사활동을 하리라는 데 생각이 미친 것은, 먼 얘기지만 고교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별난 학생으로 꼽혔는데 졸업하기 직전에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러던 터에 성탄절 때 거리 캐럴 공연으로 10여만원을 모아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썼던 게 그나마 좋은 일을 해보게 된 인연”이라고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프리죤 회원들이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도 봉사활동을 하는 일요일 하루 2∼3시간이다. 거꾸로 가장 힘든 때도 역시 봉사활동 시간인데, 참여자가 적으면 힘이 빠진다고 한다. 많게는 20여명이 참여해 정모(정기 모임) 때와 엇비슷한 숫자가 된다. 지난 6일 서울 관악구 봉천1동 동명노인복지센터에서 실시한 40회 사회봉사 활동에는 7명이 동참했다. 이날 모임에도 참여자가 적어 아쉬움이 적잖았다고 회원들은 고개를 떨군다. 강홍구(36) 봉사부장은 “뜯어보면 경품 잘 타는 비결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욕심만 챙기지 않고 사정이 좋지 않은 이웃에게 베풀수록 더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스스로 운명을 개척한다 황 회장은 지난해 동호회를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인맥’이라는 책자를 펴냈다.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공간은 잘못 쓰면 독약이 되지만 잘만 활용하면 본인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아주 좋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게 요지다. 다양한 업종끼리 교류가 가능해져 특정 부문 전문화에 성공하면 동호회 활동 경력이 취업난 뚫기에도 직효가 분명 나타난다는 소신을 담았다. 최근에는 동호회 운영 노하우에 대한 글로 제2탄이라 할 글들을 엮어 탈고 했다. 다음달 책으로 펴낼 예정이다. 그는 “각 지역을 돌아가며 갖는 정모 때에도 회원들이 타낸 경품을 내걸고 노래자랑 등 장기 경연대회를 여는 등 공짜를 매개로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친분을 나누게 된 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소개했다. 과연 프리죤이 공짜 마니아들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공짜를 즐기는 사람들이 공짜를 많이 받기 위해 모인 이 동아리로서는 사회활동이라는 뜻깊은 일에 무게가 실렸다. 각박해져만 가는 사회 분위기에 그나마 위안을 안겨주는 셈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고수들이 말하는 당첨비법 마냥 공짜를 바라지 않고 노력해서 경품을 타낸다는 뜻으로 아이디를 ‘예술도둑’으로 붙인 프리죤 황 회장은 당첨 노하우를 이렇게 들려준다. (1)온라인에서 벌어지는 행사들은 마니아들을 악용하려는 업체들 때문에 이따금 ‘배달 사고’도 일어나고 엄청난 숫자가 달려들어 확률도 낮다. 대신 길거리 이벤트나 장기자랑에는 무조건 참여하는 게 좋다.(2)글을 쓸 때는 튀는 제목을 달아라.(3)무슨 응모든지 노력한 흔적이 잘 보이도록 한다.(4)지어낸 얘기더라도 진짜 있었던 일인 것처럼 상상력을 발휘해 보여준다. 고수들은 첫째, 매일매일 몇개의 상품을 지급하는 경품 행사는 자정 직후 응모할 경우 확률이 높다고 조언한다. 대개 시간대별로 상품을 지급하도록 프로그래밍돼 있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럴 경우 하루가 시작돼 응모자가 적고, 당첨자가 정해지지 않은 경품이 많이 남은 0시 직후를 공략하면 좋다. 둘째로 이벤트 기간이 짧은 것, 행사 기간에 비해 당첨 인원이 많은 것은 적극적으로 응모해야 한다. 특히 까다로운 문제를 내거나 유별난 조건을 내거는 이벤트의 경우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두손을 들어버리기 때문에 당첨 확률은 더 높아지는 것이다. 평범한 진리에 충실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시 말해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자기 생각을 글로 띄우거나, 자기 사진을 올려서 추천을 많이 받으면 경품을 받는 이벤트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최선을 다한 만큼 효과를 거두려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이벤트를 가려내는 게 우선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깔깔깔]

    ●고민 상담 문 : 저는 30대 초반의 기혼 남성입니다. 저는 너무 잘난 아내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의 아내는 그야말로 슈퍼우먼입니다. 아내는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데 회사원인 저의 봉급의 5배정도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내는 아직도 처녀같은 몸매와 미모를 간직하고 있으며 교양도 풍부하고 뭐하나 빠지는 것이 없습니다. 저는 잘난 아내에게 큰 소리한번 못쳐보고 주눅들어 삽니다. 빨래와 설거지를 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저는 슈퍼우면인 아내에 걸맞은 당당한 남편이 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답 :아무래도 슈퍼맨 남편이 되셔야 할 것 같네요. 빨간 팬티를 입고 망토를 둘러보세요. ●가는 정 오는 정 A : 넌 극장에서 일하니까 가끔 공짜 영화표를 구해줄 수 있겠지? B : 당연하지. 은행에서 일하는 네가 가끔 지폐를 몇 장씩 가져다 준다면 말이야.
  • 19일 첫방영 SBS ‘그린로즈’의 고수

    19일 첫방영 SBS ‘그린로즈’의 고수

    “지금 내가 말하는 것인지, 극중 인물 이정현이 말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어요.”마주 앉은 그의 표정엔 혼란스러움이 가득했다. 하지만 말투에는 강한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스스로 정체성 파악이 안 될 정도로 배역에 완전히 몰입된 자신의 모습에 만족해 하는 모습이었다. 탤런트 고수(27). 그가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최근 출연한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가 한자릿수 시청률로 조기종영의 멍에를 썼고, 온몸을 던져 촬영한 자신의 첫 영화 ‘썸’ 역시 저조한 흥행 성적을 보이는 등 마음 고생을 했던 터다. 그래서인지 그의 자세는 무척 진지했다.“항상 현실과 작품을 구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기해 왔는데, 잘 되지 않네요. 제 자신을 철저히 숨기고 이번 작품에 임할 생각입니다.” 그가 명예회복을 위해 선택한 작품은 ‘봄날’의 후속작인 SBS 특별기획 ‘그린 로즈’(극본 유현미·김두삼, 연출 김수룡).19일 첫 전파를 타는 이 드라마에서 그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다가 갑작스럽게 인생의 나락을 경험하는 인물 이정현 역을 맡았다. 재벌딸 오수아(이다해)를 사랑하지만 음모에 빠져 살인누명을 쓰고 중국으로 도피, 모진 고생 끝에 재기에 성공한 뒤 음모의 배후를 찾아 처절한 복수에 나선다.“나락으로 나락으로, 끝없는 밑바닥으로 떨어진 뒤 한발 한발 올라서는 인물을 연기해야 해요. 이런 배역이 실제 제 삶에 있어서도 큰 간접경험이 될 겁니다.” 평소 밑바닥 인생을 딛고 일어서는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 작품의 섭외가 들어와 출연을 결심했단다. 그의 이름 앞에는 ‘순수 청년’‘착한 남자’ 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여러 종류의 역할을 했겠지만 대중에게는 주로 ‘반듯함’과 ‘선함’ 등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는 이같은 주위의 시선이 영 맘에 들지 않는 눈치다.“제 작품을 모두 보셨나요?지금까지 줄곧 착한 역할만 해 온 것은 아니에요. 흥행 작품이 없고 진지해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 같은데….” 특히 “복수에 불타는 강한 역할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나서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평소 그답지 않게 목소리 톤을 한 단계 높인다.“이미지 변신에 대한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제가 무슨 로봇 마징가 제트인가요?” 캐릭터는 대본이 만들어주는 것이고, 거기에 맞게 최선의 연기를 할 뿐이지 이미지 변신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최근 안방극장의 유행 코드인 ‘말랑말랑’한 코믹 멜로 드라마에 출연해 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을까.“기회는 많았어요.‘그린로즈’에 앞서 섭외가 들어왔던 작품을 선택했다면 지금쯤 한창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께 인사를 드리고 있겠네요. 하지만 이 작품을 끝으로 연기를 끝낼 것은 아니니까…. 기회가 되면 출연하겠죠.” 중국 로케이션 3개월 동안 체중이 7㎏이나 줄고, 기관지까지 심하게 상하는 등 고생을 하면서도 촬영 내내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캐릭터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으며 배역에 빠져들었다는 고수.‘그린로즈’를 통해 뿜어낼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얼한 연기가 무척 기대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보증채무 회사에 알려질까 걱정

    회사원인 저는 남동생이 찜닭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면서 은행에서 운영자금 1억원을 대출받을 때 보증을 섰습니다. 하지만 사스와 조류독감이 휩쓸고 가면서 사업이 휘청거리더니 신용불량자 문제가 불거지면서는 아예 사람들이 외식도 안하는지 장사가 도통 안 됐습니다. 결국 가게니 집이니 전부 넘어가고 거액의 빚만 남았습니다. 동생은 베트남으로 가 버렸고 소식도 없습니다. 제가 늙으신 부모를 모시고 있습니다. 저는 상장기업에 다니면서 한달에 300만원 정도 받습니다. 보증인인 제가 개인회생이 가능할까요. 개인회생을 신청하더라도 저의 회사일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가요. 가능하면 회사에 알리지 않는 방법은 없나요. -이미지(34) 보증채무도 개인회생의 대상이 됩니다. 흔히 보증채무를 보통의 채무와 다르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똑같은 금융채무입니다. 즉, 보증인은 주채무자와 동일한 채무를 지고 있는 것이고 채권자는 그 중의 누구를 상대로 해서도 이행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실무상 주채무자가 이행을 잘 하고 있는 경우 보증인에 대하여 추심을 하지 않는 것뿐입니다. 다만, 보증인은 채권자가 보증인에게 청구할 때 주채무자가 빚을 갚을 자력이 있다면 주채무자에게 받아 보라고 할 수 있지만, 주채무자가 자력이 있는데 보증인에게 청구하는 경우는 실제로 없을 것이기에 있으나마나한 항변입니다. 다음으로 회사에 미치는 법적 영향은 없습니다. 회사가 빚을 진 것이 아니고, 근로자는 회사와는 별개이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개인의 생활에 간섭할 수 없는 것이고 가족의 일로 인하여 채무를 지게 된 것은 개인생활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개인회생을 담당하는 파산법원이 회사에 채무가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습니다. 다만, 채권자는 추심의 수단으로서 월급을 압류·가압류하는 수가 있습니다. 근로자가 받는 급여를 집행의 객체로 하여 절반까지를 압류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회사는 급여 일부를 근로자에게 주지 않고 적립해 관리·공탁하는 번거로움을 겪게 됩니다. 사실 이 같은 번거로운 일은 회사 입장에서는 싫어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개인회생이든 완전 변제이든 신속히 실시하지 않으면 근로자로서는 사실상 불이익을 심하게 보게 됩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월급을 받는 분일수록 신속하게 개인회생이든 파산이든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파산·개인회생 전문 변호사)
  • [나눔 세상] 경찰제복 입은 천사들

    [나눔 세상] 경찰제복 입은 천사들

    “생명을 다시 준 것이나 다름없는 고마운 분들입니다.” 일선 경찰서 전·의경들이 일면식도 없는 백혈병 환자에게 성분헌혈로 혈소판을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은평경찰서 강전운(22) 수경 등 전·의경 7명이다. 인천 연수구 연수동에 사는 회사원 박시완(43)씨는 지난해 12월 감기기운이 있어 병원에 들렀다가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7년전 골수이식까지 받고 완치했던 급성골수성 백혈병이 재발했다는 것. 박씨는 즉각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했으나 항암치료로 부족한 혈소판을 채우는 데 필요한 AB형 혈액을 구하지 못했다.AB형이 흔치 않아 직장과 주변 이웃들에게 도움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박씨는 지난 1월7일 무작정 서울경찰청 민원실에 전화를 걸어 절박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서울청은 은평서로 사연을 전했고 전경관리반원 131명 가운데 AB형 전·의경 10명이 팔을 걷고 나섰다. 이 가운데 최근 병원치료 경험이 없는 강 수경 등 7명이 같은달 14일부터 한달 가까이 박씨가 치료를 받을 때마다 성분헌혈로 혈소판을 기증했다. 그 결과 박씨는 현재 1차 항암치료로 암세포를 모두 제거하고 새달 초 골수이식수술을 받으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키우고 있다. 박씨는 “막막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웃었다. 강 수경은 “완치될 때까지 계속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평서 전·의경의 혈소판 기증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최성아(23) 수경 등 3명이 영아급성 림프구성백혈병을 앓고 있던 김하늘(3)양을 구했고, 오는 15일부터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유진(18·선정여고 2년)양을 돕기로 했다. 이들은 모두 피를 구하기 어려운 AB형이다. 은평서 전경관리반장 황운섭(51) 경위는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전·의경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면서 “앞으로도 헌혈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빌딩 X파일] 신동아화재

    [빌딩 X파일] 신동아화재

    “안전한 사무실을 찾으신다면 단연 보험회사 건물이 최고죠.” 서울프라자호텔 뒤편에 자리잡은 신동아화재빌딩은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안전대상’에서 우수시설부문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받았다. 보험회사의 특성을 반영하듯 국제적인 수준의 소방시설과 노약자를 위한 특수안전시설, 빌딩관리 능력 등을 갖춰서다. 이 건물은 은행과 보험사를 겨냥해서 세워진 금융전문 빌딩답게 1∼4층만 운영하는 고객 전용 엘리베이터와 금고 등이 있다. 지난 2001년 모습을 드러낸 이 건물은 부지 973평, 연면적 1만 5128평에 지상 23층, 지하 8층으로 지어진 인텔리전트빌딩이다. 작지 않은 규모지만 도심 빌딩숲에 가려 튀는 외형은 아니다. 다만 서울광장에 맞닿은 서울프라자호텔, 한화빌딩과 함께 한화그룹 소유의 빌딩군을 이뤄 세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건물의 장점은 단연 빼어난 조망권이다.23층에서 덕수궁쪽을 향하면 도심속의 정원을 연상케 하는 전경이 들어온다. 서울프라자호텔이 비슷한 높이에 고급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도심에서 조망권만은 뒤처지지 않는 위치다. 지하 2∼8층은 주차장으로 수용대수는 법정대수를 30%나 초과한 484대.1층 로비에는 농협 지점과 커피숍이 들어있다.2층에서 22층까지는 일반 사무실로 신동아화재 외에도 하나로텔레콤, 대한생명, 한국이토추 등이 입주해 있다. 외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은 지하 1층 아케이드와 9층 웨딩홀이다. 아케이드에는 설렁탕집을 비롯해 치과 의원, 양복점, 분식점, 미용실, 편의점, 돈가스집, 퓨전레스토랑 등이 입주해 있다. 음식점들은 깨끗한 분위기에 가격도 비싸지 않아 인근 회사원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 때문에 건물 상주인구는 하루 1600명에 불과하지만 건물 유동인구는 하루 2500여명으로 늘어난다. 아케이드는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연결된다. 임대료는 평당 월 7만원으로 명동 은행연합회관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초 현대자동차가 빠져나간 공백을 하나로텔레콤이 채웠으며 현재 빈 사무실은 없다. 하나로측은 일산 본사에서 서울프라자호텔 뒤편 신동아화재빌딩으로 옮겼다. 비싼 임대료를 내면서까지 정보통신부와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이 건물을 택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부고]

    ●전재홍(현대건설 건축부 부장)씨 부친상 정민화(해군본부)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30분 (02)3010-2238 ●박성만(금융감독원 조사2국 조사4팀장)씨 별세 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921-0099 ●박우성(회사원)찬수(전 아산재단 부장)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40 ●이재욱(전 동원증권 부장)재범(우신시스템 직원)재등(제일모직 〃)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60 ●권형철(서일합동법률사무소 사무장)형준(한양대 법대 교수)씨 부친상 8일 한양대병원, 발인 10일 낮 12시 (02)2290-9453 ●김명국(휴메스 대표)씨 모친상 이선아(오금고 교사)씨 시모상 유종정(두레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김태영(뉴질랜드 거주)씨 빙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37 ●오동욱(강진경찰서장)씨 빙부상 8일 수원 한독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31)235-5321 ●정광빈(수자원기술 직원)추월(서울아산병원 〃)월자(한국산업경제신문 부사장)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010-2251 ●김희봉(알비스아이엔티 대표)씨 별세 희선(유국건설 대표·전 현대건설 전무)씨 아우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67 ●남동식(자영업)용식(완주 이서초등학교 교장)영식(전북경찰청 정보과 주임)영섭(전북대병원 직원)씨 모친상 9일 전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63)250-2452 ●손병일(유진주식회사 이사)병영·병용(사업)병헌(산업자원부 과장)병국(농업)씨 부친상 9일 영남대 영천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54)330-7396
  • [이진의 섹스&시티]e런! 번개팅

    메신저도 없고 화상채팅 개념도 없던 시절, 인터넷 보급이 막 시작된 때를 생각해 봅니다. 그때는 채팅이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트렌드라서 너도나도 채팅 방에서 이성을 만나려고 했고 마음이 내키면 즉석에서 번개팅도 이뤄지곤 했습니다. 요즘은 채팅을 해도 자신이 직접 메신저에 등록한 사람이 아니면 굳이 이야기하지 않죠. 주변에 모르는 사람과 직접 만나서 번개팅을 했다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겁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 자신의 관심사나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혼자 채팅방을 만들어 ‘혹시나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이 들어오지는 않을까.’하는 기대를 처음부터 버리게 되는 거죠. 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면 채팅보다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순회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설득력있게 들립니다. 포털 사이트의 검색창에 번개팅이라고 쳐보면 즉석만남, 성인채팅과 계약동거를 알선해 준다는 수십 개의 성인 채팅사이트가 뜹니다. 조건을 내놓고 남자를 만나는 꽃뱀, 그들에게서 성을 사는 남자들의 전용 놀이터가 이들 성인 사이트고요. 번개팅이라는 말이 조건만남이라는 뜻으로 변질된 것도 이런 성인 사이트가 횡행하면서부터라고 해요. 예전엔 영화 ‘접속’의 줄거리처럼 인터넷에서 새로운 사람을 알게 돼 사귀는 사이가 돼 버린 케이스도 주변에 종종 있었죠. 그 때는 사람들의 행동방식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나 한결같이 진실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요즘은 실생활에서 조용하고 개성없는 사람이 온라인의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아 얼짱각도로 찍은 조작된 사진만 보고서는 그 사람의 진가를 절대로 파악할 수 없게 됐죠. 또한 섹스를 위해서 채팅으로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은 자신을 범죄에 노출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평소에는 얌전하고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재연씨는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가끔은 채팅으로 낯선 사람과 만나서 섹스를 하는 것을 즐겼죠. 채팅으로 섹스 파트너를 찾는 것은 그녀에게는 답답한 일상에서의 탈출이었고 쳇바퀴 같은 그녀의 생활에 대한 일종의 반항이었고요. 한번은 낯선 남자와의 섹스를 끝내고 일어나려고 하는 순간, 봉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 남자는 그녀가 나가려고 하자 완력으로 다시 옷을 벗기려고 했죠. 기겁한 그녀는 기지를 발휘해 겨우 그곳을 빠져 나왔습니다.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해서 그일 이후 한동안 대인기피증을 겪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해서 ‘파리의 탱고’를 찍는 마음으로 낯선 남자들을 만났겠지만 결국은 자신을 범죄에 노출시키는 꼴밖에 되지 않았죠. 그리고 번개팅을 지원하는 성인 사이트는 성매매를 성사시키는 장이 되었습니다. 한때 친구도 사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채팅 공간이 불과 몇년 만에 성을 팔고 범죄의 온상이 돼 버린 현실이 씁쓸합니다.
  • ‘소주파·맥주파’ 술 마니아 세계

    ‘소주파·맥주파’ 술 마니아 세계

    술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술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술이 너무 좋으니 마셔서 없애자.’는 등 술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다. 술에 대한 평가가 무엇이든 술 없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술 소비량은 슬로베니아에 이어 세계 2위다. 우리가 즐겨마시는 술은 소주와 맥주다. 경제난이 심각할수록 술 소비가 늘어난다는 통계를 보면 ‘화풀이’나 ‘사교용’ 등 각종 만남에서 술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불경기에 술 소비량이 늘어나지만 지갑이 가벼워서인지 소주 증가율이 맥주 증가율을 뛰어넘는다는 수치도 나와 있다. 지난해 국내 소주 소비량은 모두 108만 1833㎘(360㎖들이 30억 509만병)로 1년사이 3.8%, 맥주는 173만 4331㎘(34억 6866만병)로 1.2% 늘었다. 불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20세 이상 성인 3500만명을 기준으로 국민 1인당 소주 86병, 맥주 99병을 마신 셈이다. 양으로만 따지면 맥주가 소주를 앞선다. 여러 동호회 가운데 소주면 소주, 맥주면 맥주만 찾아다니는 별난 마니아들도 있다. 이들의 별난 세계로 살짝 들어가 보자. “한국을 대표하는 술은 뭐니뭐니 해도 소주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술 동아리를 자부한다는 ‘소사모’(소주를 사랑하는 모임) 운영자 최경석(36·서울 송파구 송파동·인터넷마케팅)씨는 큰 부담 없이 진솔한 대화 속에 나눌 수 있는 술이 바로 소주라고 강조한다. ●“왜 술로 뭉쳤나” 지난 6일 오후 5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천역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그와 동아리 회원들을 만났다. “술을 매개로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쳐 쫓기며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편안한 이웃으로 정(情)을 나누자는 게 동호회의 취지입니다.”. 비슷한 차원에서 볼링으로 심신의 피로를 푸는 ‘망치회’와 전국 각지로 여행을 떠나는 ‘소나무회’라는 소모임도 거느렸다. 최씨는 “지금까지 회원끼리 결혼한 커플만 해도 12쌍에 이른다.”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술 동호회 하면 이상하게 쳐다보지는 않는지…. 주변에서 ‘소사모’를 취재한다고 하니 음주를 부추기는 게 아니냐고 하던데요.”라고 되물었다. “천만에요. 그냥 술을 마구 마시기만 하는 모임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예컨대 와인을 즐기는 모임이라면 문화적인 것처럼 여기는 인식이 잘못이지요. 그런 성격이라면 굳이 동호회까지 만들 필요가 없는 것 아니겠어요.” 다시 물었다.“왜 하필 소주인지 궁금합니다. 일반적으로 술은 나쁘게 비쳐지지는 게 사실이고, 더군다나 소주는 독주인데 마시다 보면 동료들 사이에 더러 실수도 따르잖아요.” 이번엔 옆에 있던 소사모 회원 명현숙(31·여·서울 강남구 압구정동·회사원)씨가 곧바로 맞받아쳤다. “명색이 같은 취향으로 뭉친 사람들이어서 주정한다거나 나쁜 모습을 보인 경우, 일부러 배척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임에 나타나지 않게 돼요. 또 알코올 중독의 기미가 있는 사람은 대부분이 혼자 즐기는 편이랍니다.” ●“가장 ‘술’스러운 소주” 소주 동아리는 1999년 6월 첫 발을 뗐다. 당시만 해도 그냥 술 동아리는 많은데 한국의 술 하면 내놓을 수 있는 고유의 소주에 대한 모임은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출범한 지 한달 만에 회원 1000명을 돌파해 스스로도 놀랐단다. 현재 정식 회원은 전국적으로 1840여명이다. 나이를 따지면 26∼50세, 직종으로는 학교 선생님에서부터 자영업자까지 다양하다. 최씨는 “어떤 사이든 ‘쐬주 한잔 어때?’라는 말이 상대방을 친근하게 여기는 정감의 표시인 데다, 부담 없는 가격에 진솔한 얘기를 나누도록 만드는 게 바로 소주”라며 웃었다. 소주 서너잔이 돌았을까 말까 할 무렵 또 다른 회원 김한수(32·서울 마포구 아현동)씨도 거들었다. “누구든지 만취는 아니고 어느 정도 술 기운이 돌 때면 솔직해집니다. 위스키와 같이 너무 독하지도 않으면서 맥주에 비해서는 약간 도수가 높은 술이라 적당한 편에 속하잖아요.” 그는 “아직도 일반적으로 직장 등에서 갖는 술자리는 거의 반강요에 의한 게 많은 듯하다.”면서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마시는 술은 반드시 탈을 부른다.”고 덧붙였다. 최씨도 “직장에서 불편한 자리에 갔다가 어색하게 술을 마신 뒤, 편안하게 한잔 하자며 새벽에 회원끼리 연락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원래 맥주를 많이 마시다가 술자리에서 웬만큼 취하면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오버’하는 버릇이 있어 소주로 술버릇을 고치려다가 동호회에 가입했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맥주로는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소주의 경우 주량이 조금씩 높아지면서 ‘매너’도 배우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신바람나는 만남일 경우 소줏잔이 웬만큼 돌아도 걱정될 정도로 취하지 않는다는 증거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를 하나 손꼽았다. ●20명이 236병 거뜬히 “새천년을 앞둔 1999년 10월의 마지막 밤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강원도 강릉에서 모였을 때입니다.” 소사모 회원 20명은 낯설지만 경치가 빼어난 바닷가에서 소주 236병을 비웠다고 했다. 오후 7시에 시작해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무려 16시간이나 술을 들이켰다는 얘기다. “아니, 그러고도 아무 일 없었느냐.”고 묻자 이들은 “티끌 만한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대화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 다른 술자리에서는 어정쩡하게 놀며 묵묵히 술만 마시는 사람이 꼭 뒤탈을 낸다. 말이 곧 안주인 셈”이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편한 술자리일수록 많은 얘기를 나누기 때문에 술도 덜 취한다는 근거에 대해 거짓말같은 얘기도 나왔다. 체내 알코올은 10% 정도가 호흡기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란다. 음주 뒤 노래를 부르거나 심호흡을 자주 하는 것도 숙취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실제 빨대로 술을 마시면 빨리 취하는 것도 다름 아니라 호흡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회원들은 한 사람의 주량이 평균 3병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안주를 잘 하는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서로 정보를 주고받기도 하고, 뜻이 뭉쳤다 하면 그런 곳으로 모여든다고 한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 등 몇몇 곳에는 아예 회원들의 아지트도 생겼다고 한다. ●소주 감별에도 자신감 명씨는 “서울시내에 찍어둔 맛집만 30곳은 된다. 그런데 하루는 후배가 맛집을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에 나왔길래 웬 일이냐고 물어봤더니 동원됐다고 하더라”면서 “특정 방송사의 맛집 지도는 어딘가 짜맞춘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최씨는 서울신문의 송기원의 맛집 코너에 믿음이가 스크랩까지 한다고 거들었다. 안주에 대한 얘기로 돌아가자 최씨는 중요한 게 있다며 끼어들었다. “보통 소주 하면 ‘진 안주’, 다시말해 국물 있는 안주가 좋다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소주라고 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씹을 것이 나아요. 위장에도 물 종류만 들어가는 건 나쁘다고 하니 소주의 경우에도 들어맞지요.” 이들은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각 지역마다 대표자들이 주선하는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다. 전국 모임도 갖는다. 전국 8개 지역에서 유통되는 소주를 회원들이 각자 갖고 참석하는 게 흥미로운 점이다. 소사모에는 특유의 퀴즈게임이 있다. 무작위로 술잔에 부어놓고 8개 지역별 소주의 생산지를 알아내는 방식이다. 같은 회사의 제품이라도 맛이 공장별로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맛이 다르다는 점을 진짜로 알 수 있느냐.”고 하자 명씨는 기다렸다는 듯 “이 소주는 경기도 ××시에서 생산된 제품인 것 같은데….”라더니 병을 들어 확인까지 해줬다. ●“폭탄주, 소주가 아깝다” 이들의 소주 자랑은 계속됐다. 김씨는 “2002년 신혼여행을 호주로 갔는데 소주가 수출돼 값이 국내에 비해 훨씬 높더라.”고 했고 명씨는 “일본인들은 소주를 우리들이 양주를 마실 때처럼 술집이나 음식점에 ‘키핑’도 해놓는다.”고 알려줬다. 또 최근에 와서야 업체들에 의해 브랜드로 만들어졌지만 소주의 역사는 기록상 고려 성종 때인 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국민들이 소주를 즐겨 마시는 게 애국심 때문’이라는 묘한 말도 꺼냈다. 외국이나 다른 주종의 경우 업체에서 홍보에 엄청난 힘을 쏟는데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 데도 소비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소사모 회원들이 말하는 ‘술 빨리 깨는 방법’이 아주 흥미롭다. ‘속이 좋지 않으면 반드시 토한다, 술자리에서는 담배를 삼간다, 술 한잔에 안주 한 점, 한 자리에서 뿐만 아니라 차수를 변경해도 절대 섞어 마시지 않는다, 술 마시기 전에 꼭 식사를 한다.’는 내용이다. 술로 생기는 부작용을 해결하는 방법도 한번쯤 짚어 볼 만하다. 두통과 속쓰림에는 식초 생강차를 권한다. 얇게 썬 생강을 식초에 4∼5일 정도 절여 뒀다가, 술 마신 다음날 아침에 이 생강을 2∼3조각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적당량의 벌꿀을 섞어 마시면 된다. 숙취가 남아 있어 몸의 상태가 별로 좋지 않으면 매실차를 마신다. 매실을 구워 놓았다가 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잘 으깬 다음에 마시면 좋단다. 시금치로 만든 주스도 숙취해소에 ‘딱’이라는 점도 참고사항이다. 녹차도 잎에 있는 폴리페놀이라는 물질이 혈중 포도당을 증가시켜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맥주밖엔 난 몰라! ‘소사모’와 달리 우리나라 대표 맥주가 없어 안타까운 나머지 맥주를 직접 만들어 마시는 모임도 있다. 홈 브루어리(Home brewery·자가양조 맥주) 모임 ‘맥주 만들기 동호회’(맥만동)이 그것이다.2002 월드컵축구대회 무렵 발족해 현재 정회원이 전국에 400여명이다. 그러나 실제 모임에 참여하지 않을 따름이지 자가 양조를 즐기는 인구는 1만 4000여명이나 된다고 입을 모은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하우스 맥주’나 집에서 만든 맥주를 돌아가며 맛보기 위해 끼리끼리 모여든다. 지난 5일 오후 6시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맥주집에서 맥만동 회원 6명을 만났다. 회원 최원규(36·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회사원)씨는 “독일로 출장 갔다가 마신 맥주 맛에 빠졌는데 국내에서는 판매하는 곳이 없어 수소문 끝에 동호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맥주는 종류를 따지면 100가지도 넘는데 입맛에 맞는 맥주의 세계에 빠지면 벗어나기 힘들고, 시중에서는 가격이 비싸 거품을 빼자니 스스로 만들어 마시는 방법을 택했다. 경기도 파주에서 모임이 있을 때마다 달려온다는 사아랑(34)씨는 “원래 소주파였는데 친구와 우연히 다른 종류의 하우스 맥주를 마신 뒤 이런 맛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맥만동에 가입했다.”면서 “회원들은 맥주 만들기에 쓰는 발효통 3∼5개에 원액캔과 영업용 냉장고까지 갖추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우리들의 입맛에 길들여져 있는 미국식 라이트 맥주는 마케팅 전략으로 다양한 맥주의 맛을 빼앗아 버린 술이라는 게 회원들의 얘기다. 맥주 만들기는 기구소독→원액 녹이기→원액 끓이기→1·2차 발효 과정으로 이뤄진다. 최근에는 초보자들이 학습용으로 쓸 수 있는 ‘홈 브루어리’ 세트를 판매하는 업소도 늘고 있다. 맥만동 역시 맥주를 만드는 정보를 주고 받으며 건전한 음주문화 가꾸기에 힘쓰는 것은 소사모와 같다. 경기도 수원에서 왔다는 성강옥(44·여)씨는 “지난달 28일 집에서 남편 등 회원 17명이 모임을 가졌는데 맥주 20ℓ를 만들어 오후 7시부터 7시간이나 이어졌다.”면서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이웃처럼 많은 대화을 나누고, 즐기는 새로운 음주문화여서 좋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술을 섞어 마시면 한꺼번에 두가지 물질을 분해하는 데 부담을 갖는 인체의 특성상 폭탄주는 금물”이라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만들어 마시다 보니 생강, 인삼, 계피, 심지어 고춧가루를 넣은 맥주 등 다양한 실험까지 가능해져 회원들과 나누어 마시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매향리 투기 광풍] 중개업소 우정읍에만 300여곳 난립

    [매향리 투기 광풍] 중개업소 우정읍에만 300여곳 난립

    “누군데 여기서 두리번 거리우?땅 사려고 그러는 거면 딴 데 가서 알아보슈. 우리집은 안 팔아요.” 지난 4일 경기 화성시 우정읍 매향5리 쿠니 사격장과 이웃한 민가. 눈 앞에 펼쳐진 바다엔 50년 남짓 이어진 포격으로 3분의 1밖에 남지 않은 농섬이 보인다. 몇채 남지 않은 민가 옆으론 4층짜리 모텔과 새로운 건물을 지을 공사장이 어울리지 않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마당에서 메주를 찧고 있던 홍귀남(72·여)씨는 “서울에서 왔느냐.”며 대뜸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홍씨는 “지난해부터 하루에도 서너명씩 찾아와 집 팔라고 졸라대는 통에 귀찮아 죽겠다.”면서 “벌써 우리집과 옆집 빼고는 다 외지 사람들 땅이 됐다.”고 퉁명스럽게 쏘아붙였다. ●투기 붐에 땅값 4배까지 매향리에 땅을 사려는 외지인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은 2000년 5월 주민 6명이 다친 오폭사건 이후, 육상사격장에서 기총사격이 중지된 8월부터. 지난해 사격장 완전 폐쇄 및 이전, 평화공원 건립 계획 등이 간간이 언론을 타고 흘러 나오면서 부동산 투기는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홍씨네 집과 맞붙은 100여평의 공터는 지금 평당 100만원을 호가한다. 매향1리 주민이 밭을 일구던 이 땅은 5년 전 평당 30만원 정도에 팔렸다. 홍씨는 “원래 주인이 땅을 치고 후회한다더라.”면서 “지난해 밭을 갈아엎고 모텔을 지으려고 했는데 허가가 나지 않아 방치되고 있다.”고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매향2리 이장 이정원(45)씨는 “투기꾼들이 몰리면서 전망이 좋은 사격장 옆 바닷가는 2년 사이 3배 정도 땅값이 뛰었다.”면서 “3년 전 평당 10만∼20만원하던 것이 지금은 80만∼90만원까지 치솟은 곳도 있다.”고 전했다. 화옹방조제가 들어서는 매향3리와 매향·석천리에 걸쳐 있는 도로 주변의 땅값도 요동치고 있다. 투기꾼들은 우정읍에 있는 부동산을 통해 위탁거래를 하거나 직접 주민들을 만나 땅을 사들이고 있다. 마을 어귀에는 ‘공장부지·전원주택지 상담’ 등의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 있다. 우정읍 일대에만 300여개의 부동산 업소가 몰려들었다. ‘발리모텔’을 운영하는 신옥진(39)씨는 “지역사회이다 보니 실제 땅 소유자와 서울 손님들 사이에서 거래를 터주는 거간꾼이 많다.”면서 “대부분 바람잡이들이지만 이름만 대면 알 만큼 거래를 많이 주도하는 ‘큰손’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매물 나왔다 하면 보름도 못가” “저 폭격 소리만 끝나면 매향리는 대박날 겁니다.” 지난 3일 매향리에서는 여전히 ‘드르르르륵, 퍼버벅’하며 미군 폭격기가 기총(機銃)사격을 해댔다. 사격장의 철조망 안쪽에는 폭격기의 사격연습을 알리는 주황색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지금도 월∼목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180여차례씩 사격이 계속된다. 그러나 ‘땅을 보러온 외지인’으로 행세한 기자에게 부동산업자들은 “땅좀 볼 줄 아는 사람들은 이미 수년전 사격장 폐쇄 소문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몰려 들었다.”면서 “개발할 만한 땅은 이미 다 팔려 나가 지금은 사실상 끝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매물을 둘러 보는 동안에도 S부동산 주인 이모(54)씨의 휴대전화는 쉴새 없이 울렸다. 그는 “땅을 보러 오는 사람이 하루에도 서너명이 넘는다.”면서 “좋은 매물 하나 보여 주면 다음날 바로 돈다발 들고 찾아온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회사원인 아들의 월급을 모아 모두 땅에 투자했는데 평당 4만원에서 50만원까지 오른 곳도 있다.”면서 “사두면 돈이 되니 매물이 나왔다 하면 보름도 가지 않는다.”고 은근히 유혹했다. 이 지역은 2002년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였다. 때문에 화성시민이 아닌 외지인이 대지 250㎡, 논·밭 등 농지 500㎡, 임야 1000㎡ 이상을 구입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씨는 “토지사용계획서를 내 근린생활시설 부지로 허가만 받으면 값이 배로 뛴다.”면서 “걱정할 것 하나도 없다.”고 안심시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갖가지 소문도 무성하다.“매향3리 바닷가에 호텔이 들어선다.”,“매립해 조선소를 짓는다.”,“해안선을 따라 새 도로가 착공된다.”는 등 진위를 알 수도 없는 소문들이 또 다른 투기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매향리 투기붐은 화성시뿐 아니라 이웃 도시의 부동산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정도다. 수원역 근처에서 D공인중개소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지난해부터 거래가 많아지면서 매향리까지 ‘원정 중개’를 한다.”면서 “곧 사격장이 없어지는 등 호재가 많은 곳이라 거리는 멀어도 중개료가 짭짤하다.”고 설명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주민들은 땅값이 오르는 것이 별로 반갑지 않은 눈치다. 전용농지를 빼고 개발할 만한 땅은 이미 대부분 외지인들에게 넘어갔기 때문이다. 자칫 난개발이 이어져 매향리가 갖는 상징성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서려 있다. 매향1리 주민 김복련(64·여)씨는 “1967년에는 함께 굴을 따던 임신 8개월의 새댁이 잘못 떨어진 포탄에 맞아 바로 옆에서 죽는 것도 봤다.”면서 “그렇게 어렵게 지켜온 땅인데 개발이 된다고 한들 이미 원주민들은 그간의 고생에 지쳐 땅이고 뭐고 야금야금 다 빼앗겼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정원씨는 “날마다 계속되는 사격으로 어장도 망치고 당장 먹고 살 것이 없어 대부분의 주민은 땅 팔아 자식 공부시키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왔다.”면서 “17년 동안 힘들게 싸워왔는데 정작 사격장이 폐쇄되면 이득은 외지인들이 빼먹게 생겼으니 우리는 그들이 돈을 챙겨 가도록 재주부린 곰일 뿐”이라고 허탈해했다. 물론 치솟는 땅값에 대한 기대감도 교차한다. 매향2리에 사는 하헌향(68·여)씨는 “집 근처에 밭 600평이 있는데 2∼3년만 지나면 몇배로 오를 거라고 하더라.”면서 “그 고생을 하며 살았는데 비싸게만 준다면야 팔 생각도 있다.”고 털어놨다. ●8월 이후 구체적 계획 없어 그러나 정작 사격장 폐쇄 이후의 계획은 물론 폐쇄 자체도 아직은 불투명하다. 우정읍사무소 관계자는 “8월이 돼봐야 정말 폐쇄될지 알 수 있다.”면서 “북한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는 최고의 입지라는데 쉽게 이전하겠느냐며 지역 주민들도 속으론 반신반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격장이 이전한 이후 부지가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도 불투명하다. 매향리 미공군폭격장 철폐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는 평화박물관과 생태공원 조성 등의 희망을 밝혔지만 화성시와 경기도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지난달 말에는 1968년 토지 강제수용으로 헐값에 땅을 넘긴 60여명이 땅을 돌려달라며 청와대와 국방부에 탄원서를 내고 환매청구권을 제기했다. 결과에 따라서는 개인들에게 땅이 매각될 가능성도 있다. 화성시청 지역개발사업단 엄태희씨는 “우선 미군에 공여된 관리권이 국방부로 넘겨져야 하고, 다음에 국방부가 국유지관리계획에 따라 부지 활용방안을 세우게 된다.”면서 “미군과의 협상도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남은 절차가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화성 유영규 이효용기자 whoami@seoul.co.kr
  • [부고]

    ● 前현대건설 회장 정훈목 박사 현대건설 회장을 지낸 정훈목 박사가 지난달 25일 오전 7시(미국 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소재 앤더슨 암센터에서 식도암으로 별세했다.67세. 지난 60년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교수, 수출입은행 이사, 현대경제사회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88년 현대건설에 영입돼 사장 및 회장을 맡으면서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세계은행(IBRD) 고문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류말엽 여사와 1남 1녀.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91. ●김광수(대통령 비서실 재정경제부 국장)명수(유탑엔지니어링 미주본부장)철수(영등포 래미안의원 원장)홍수(동아기술공사 부장)흥수(신성자동차 직원)씨 부친상 3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62)231-8901 ●정인재(운암검도관 관장)씨 모친상 수근(롯데 자이언츠 야구선수)수성(현대 유니콘스 〃)씨 조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38 ●이춘만(코오롱 상무)씨 부친상 장이권(대구교대 총장)씨 빙부상 3일 대구파티마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53)957-4442 ●이호범(삼성증권 차장)씨 부친상 2일 충남 아산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10시 (041)544-0699 ●박용원(주식회사 대동 전무이사)씨 모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12 ●강재호(자영업)재필(전 대한항공 기장)재영(가평성모의원 원장)재서(한국생산성본부 사회능력개발원센터장)씨 부친상 권동재(서울청과 상무)씨 빙부상 2일 상계백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951-9099 ●김철균(세안이엔씨 상무)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010-2266 ●김창주(하나로 엔텍 기술이사)씨 별세 설희(서울아산병원 동관회복실 수술간호팀)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010-2235 ●김성현(자영업)정현(회사원)영현(약사)현옥(돈암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김광희(유퍼스트커뮤니케이션 대표)한문희(중국 무역업)씨 빙모상 3일 가천의대 길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32)462-9261 ●정용정(자영업)용욱(제일후렉시블 대표)용경(자영업)씨 모친상 신효원(자영업)씨 빙모상 2일 경북 청송의료원, 발인 5일 오전 8시 (054)873-7801 ●안인경(고려대 정보수학과 교수)씨 부친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2)929-2499 ●김형규(파슨스브링커호프사 과장)인규(굿모닝신한증권 대리)소연(동국대 화학과 교수)씨 부친상 이동기(포항공대 화학과 교수)씨 빙부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921-5699 ●기광서(전 삼양사 이사)종표(국민대 홍보팀장)근협(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929-3899 ●나채욱(PT SAMSAN 인도네시아지사장)채화(예일건축사사무소 대표)씨 부친상 박명석(미국 버지니아 주립대 교수)임경수(토담디자인 대표)씨 빙부상 3일 고양 국립암센터, 발인 5일 오전 6시 (031)920-0301 ●류호생(자영업)호명(중앙일보 플랜트 운영팀장)호석(의정부시청 사회복지계장)씨 부친상 한명섭(자영업)백광수(운수업)이진형(자영업)씨 빙부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929-3699
  • [부고]

    ●김상중(MBC 연기자)찬중(회사원)씨 모친상 김현기(대한항공 광고팀 과장)이영기·신재덕(자영업)씨 빙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010-2268 ●송용석(비노텍 주식회사 전무이사)용덕(매일경제 출판기획팀장)씨 부친상 정진훈(우리은행 세종로지점장)씨 빙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93 ●송문섭(전 전라북도의원)씨 별세 재창·재국·재계(자영업)재봉(한국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 영업처 여객영업부장)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94 ●김형욱(홍익대 교수)형수(보광철강 과장)씨 모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410-6916 ●김철근(숭실고 교사)씨 모친상 박태규(하이덱스텔레콤 회장)김종훈(인천대 교수)정병선(LG엔시스 개발실장)씨 빙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30분 (02)3410-6920 ●권오설(오성교역 대표)씨 모친상 오규식(LG상사 LG패션 상무)유용인(사업)씨 빙모상 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590-2538 ●위규진(전파연구소 기준연구과장)씨 부친상 홍순복(신촌세브란스병원 분만실 수간호사)씨 시부상 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2)392-0299 ●정윤표(디오리지날 고문)씨 별세 대연(그린스파 대표)연석(엠포리아 회장)연호(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문경호(시사영어학원장)씨 빙부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410-6914 ●사용주(자영업)용수(신용보증기금 도봉지점장)씨 모친상 이정택(자영업)변재업(관세청)윤배중(자영업)김명희(나주시청)김유권(자영업)씨 빙모상 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2650-2742
  • 온라인 自保, 오프보다 싸지만은 않다

    온라인 自保, 오프보다 싸지만은 않다

    경기불황으로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험료가 기존 보험사보다 최고 38%까지 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엔 함정도 없지 않다. 운전자의 나이, 운전경력, 차종 등 가입조건에 따라 온라인 보험료가 결코 싸지 않은 경우도 많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나에게 꼭 맞는 보험을 고르는 게 보험료를 절약하는 지름길이란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3년 만에 20배 성장 30대 중반의 회사원 김모씨는 자동차보험의 1년 계약이 만료된 뒤 직장동료의 권유로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보험에 가입했다.2003년식 1500㏄ 승용차를 갖고 있는 그의 연간 보험료(대물 1억원, 부부한정특약 포함)는 42만원. 종전 보험사보다 보험료가 6만원(13%)이나 줄어 깜짝 놀랐다. 2001년 국내에 온라인 보험을 처음 도입한 교보자동차보험은 지난해 보험료 수입이 5790억원에 달했다.2001년 263억원에 비하면 3년만에 2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이 회사는 온라인 보험시장의 47.7%를 장악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보험을 취급하고 있는 보험사는 교보자보, 교원자동차보험, 다음다이렉트 등 전문업체만 3곳이다. 그러나 LG화재를 제외한 13개 기존 보험사들도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보험가입이 가능해 사실상 온라인 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선택폭이 넓은 편이다.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온라인 보험의 점유율은 2001년(이하 회계연도) 0.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7.0%까지 높아졌다. 올 1월에는 이미 8.6%를 넘었다. 온라인은 보험관리자가 따로 없기 때문에 교통사고 신고처리, 계약변경, 보험료 비교 등을 모두 본인이 처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가입자의 70% 이상이 30∼40대 운전자다. ●운전경력 3년 이상이면 온라인이 싸지 않아 온라인 보험이 오프라인보다 보험료가 싼 이유는 설계사, 대리점 등 중간유통단계가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 보험사들은 고객과 인터넷 등을 통해 직접 거래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비용이 들지 않아 오프라인보다 평균 15%, 최고 38%까지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함정도 있다. 보험료 가입서비스 업체인 인슈넷이 온라인 K보험사와 오프라인 10개 보험사의 보험료를 비교한 결과 온라인 보험사보다 오프라인이 싼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자의 나이 등 보험가입 조건의 모든 가능한 조합은 5040개. 이 가운데 오프라인 보험사의 보험료가 더 낮은 사례는 55%인 2808개나 됐다.26세 미만의 운전자의 경우 대부분 오프라인이 더 싸다. 운전경력 3년 미만의 운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가 없었다.3년 이상도 오프라인의 보험료가 저렴했다. 다만 30∼40대 소형차량 운전자의 보험료는 온라인이 훨씬 낮았다. ●온라인, 텔레마케터 비용과 광고비 부담 적지 않다 설계사의 인건비 등이 들지 않는데, 왜 온라인의 보험료는 생각보다 싸지 않을까. 온라인 보험사도 설계사 대신에 보험가입을 권유하고 처리하는 텔레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속성상 광고비의 부담이 크다. 텔레마케터는 보험사 소속의 계약직 직원들로, 급여가 기본급과 실적급으로 구성된다. 기존 보험사의 상당수 설계사들은 대리사업자 개념으로 순수 실적급만 받는다. 따라서 온라인 보험사에는 설계사, 대리점 운영비용이 없다는 말은 사실상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셈이다. 지난해 각 보험사 광고비 책정액은 기존 보험사인 H사가 100억원,L사가 80억원이었던 반면 온라인 보험사인 K사는 80억원,G사는 24억원이었다. 그러나 H사는 연간 1조 1000억원,L사는 9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온라인 K사의 매출은 2000억원에 불과하다. 회사의 매출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광고비를 쏟아붓고 있는 셈이다. 최근 온라인의 거센 공세에 맞서 기존 보험사들도 보험료를 할인하거나 각종 특약을 신설함으로써 온라인 보험의 가장 큰 장점인 저렴한 보험료가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따질수록 보험료는 내려간다 연초부터 온라인, 오프라인 보험사의 가격파괴 경쟁이 뜨겁다. 보험료 인하는 물론 각종 특약(특별약관)을 신설,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험특약이 무려 232개에 달한다. LG화재, 동부화재 등이 ‘30세 이상 한정운전특약’을 신설했다.30세 이상에게는 보험료를 예전보다 5% 깎아주는 특약이다. 쌍용화재는 레저용 차량을 소유한 30∼40대 운전자의 보험료를 낮췄다. 운전자를 부부로 한정하면 기존의 가족한정특약보다 보험료를 14% 줄일 수 있다. 차량에 ABS나 네비게이터 등을 장착하면 보험료를 2∼3% 깎아준다. 신동아화재는 매월 보험료에 1∼2%를 더 부담하면 무사고 운전자에 한해 불입한 보험료의 10%를 보상금으로 되돌려 준다. 보험료뿐만 아니라 보험금에 대한 특약도 있다. 삼성화재의 ‘결혼비용담보특약’은 가입자가 결혼식날 교통사고를 당해 결혼식이 취소되면 위로금으로 500만원을 준다. 대한화재의 ‘태아사산위로금특약’은 가입자의 교통사고로 4개월 이상의 태아가 사산하면 최고 500만원의 위로금을 준다.LG화재는 안전벨트를 착용했는데도 사망하면 1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안전벨트 추가보상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LG화재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사는 자신들의 가장 싼 조건의 보험료를 오프라인의 가장 비싼 조건의 보험료와 비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교보자보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의 장점이 없다면 왜 오프라인들도 온라인의 병행판촉을 서두르고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싸고 질좋은 중고 명품 싸게 팝니다

    싸고 질좋은 중고 명품 싸게 팝니다

    “‘중고 명품’을 아주 싸게 팔아요.”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며 중고 명품들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품 대부분이 국내외 유명 브랜드여서 품질이 좋다는 점은 말할 것도 없고 가격마저 상당히 저렴한 덕분이다. 그랜드백화점 수원 영통점 지하 1층에 있는 중고 명품 전문 매장인 ‘나눔역’이 바로 그곳이다.‘나눔역’은 중고 명품들을 사들여 판매하거나, 소비자들의 상품을 위탁 판매해 주는 매장이다. 가전·가구·의류 등의 중고 명품부터 시계·지갑 등 생활잡화에 이르기까지 백화점·할인점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상품이 총망라된 종합 쇼핑몰로 구성돼 있다. ●국내외 가전제품·가구·의류등 500여품목 20~50% 저렴 강홍석 그랜드백화점 전무는 “경기 불황기에 상품 구입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이 품질 좋은 상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장을 열게 됐다.”면서 “집안에서 쓰지 않는 상품도 높은 가격으로 되팔아 준다.”고 말했다. 이 매장은 지난해 7월 문을 연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한달 매출이 6000만원을 훌쩍 넘어섰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나눔역’에서 판매되는 주요 상품은 의류·신발·가방·모자·가전제품·앤티크소품·가구류·컴퓨터·주방용품·레저용품·헬스용품·스포츠용품·카메라류·유아용품·장난감·서적·음반·액세서리 등 모두 500여개 품목에 이른다. 이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은 가구 및 가전제품, 수입가방·의류를 비롯해 시계 등의 생활잡화 제품이다. 판매 가격은 중고 명품의 상태에 따라 상·중·하 3단계로 나눠 책정된다. 대부분 시중가에 비해 20∼50% 싼 수준이다. 이때 판매가는 사용연도·해당 상품의 브랜드 인지도, 인기도 등을 감안해 전문가들이 책정하는 만큼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예컨대 가방류의 경우 버버리·구치·아르마니·펜디 등 외국 유명 브랜드가 20만∼40만원, 시계류는 구치·아르마니 브랜드가 20만∼30만원, 의류는 버버리·베르사체 등의 브랜드가 2만∼30만원이다. 이곳에서 쇼핑을 즐기던 주부 임정미(31·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씨는 “중고 물품이라기에 ‘싸구려제품’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주 깔끔하게 정리돼 가격표까지 붙어 있어 꼭 신제품 같은 느낌이 든다.”며 “이왕 쇼핑 나온 김에 발에 좋은 건강 구두 한 켤레를 사가야 겠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친구 권신혜(31·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씨는 “일주일에 한 두번은 꼭 들르는 마니아가 됐다.”며 “핸드백과 의류의 외국 유명 브랜드 제품이 종종 들어와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에 팔리는 경우가 더러 있어 즐겨 찾는다.”고 덧붙였다. 나눔역 매장은 단순히 중고 명품만을 파는 곳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되사들이거나 소비자들의 상품을 위탁받아 판매하기도 한다. 구입 가격은 물품의 상태에 따라 20∼60% 선인데, 이 매장이 하루평균 중고 명품을 사들이는 비용은 100여만원이나 될 정도다. 품목은 냉장고·TV·김치 냉장고·명품·가방·도서류 등의 순으로 많다. ●소비자가 쓰지 않는 물건 의뢰받아 위탁판매도 이 때문에 불황으로 가계 부담이 늘어난 소비자들이 고가 품목인 모피류 등을 중심으로 대신 팔아달라는 위탁 판매가 부쩍 늘었다. 최근 한 주부는 가격표가 그대로 붙어 있는 990만원짜리 롱코트 모피를 내놓아 80%나 할인된 190만원에 위탁 판매하기도 했다. 최한성 그랜드백화점 수원 영통점 의류팀 바이어는 “이전까지는 소비자들이 중고품은 ‘불결하다.’,‘하자가 있다.’는 등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불황이 지속되는 요즘은 중고품이든 신상품이든 관계없이 꼭 필요한 상품만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루 평균 1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나눔역’매장은 그랜드백화점 수원 영통점에 지난해 7월 20평 규모로 문을 연 이후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 35평으로 규모를 확대됐다. 특히 최근 문을 연 그랜드마트 인천 계양점도 30평 규모로 오픈해 호평을 받고 있고, 그랜드백화점 일산점 등도 곧 오픈할 예정이어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수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세관 공매상품 코너’ 꼼꼼히 살피면 ‘횡재’할수도 ‘나눔역’매장에서 알뜰 쇼핑객들의 발길이 가장 잦은 곳은 ‘세관공매상품 코너’이다. 세관공매상품은 세관에서 여행객들이 부적절하게 들여오다가 적발돼 압류당한 상품들 가운데 국고로 귀속돼 공개 경매에 부쳐지는 상품. 1인당 해외여행 면세점(400달러)을 넘어 세금을 내지 않아 압류된 물품 가운데,1개월이 지나도록 찾아가지 않은 물품들이다. 공개 경매는 전국 세관마다 1주일에 한번씩 정해진 요일에 실시된다. 서울세관의 경우 매주 수요일, 김포세관은 목요일, 인천세관은 화요일에 경매를 진행한다. 공개 경매 처분되는 과정에서 생산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낙찰되는 경우가 많은 까닭에,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도 자연히 저렴할 수밖에 없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취급 품목들도 다양하다. 주류를 비롯해 가방·모자 등 잡화, 청바지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회사원 김주경(26·여·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씨는 “세관공매 상품코너는 품질도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해 알뜰 쇼핑하는 데 안성맞춤”이라며 “다만 자기가 사고 싶은 상품을 언제든지 살 수 없기 때문에, 자주 들러 사고 싶은 상품이 있나 없나 살펴야 한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고 털어놨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청계천 고가도로 사라져도 헌책방은 남는다

    청계천 고가도로 사라져도 헌책방은 남는다

    청계천이 책과 함께 흐른다. 청계천 헌책방들이 오는 10월 청계천이 복원돼도 계속 남기로 했다. 23일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청계천 일대 상가 6300여개 업체는 문정·장지동 유통단지로 이전을 신청했다. 그러나 ‘청계천 헌책방 거리’로 불리는 중구 을지로6가 평화시장 1층 중고서점 대부분은 신청하지 않았다. 모두 50여곳 중 신청서를 낸 서점은 단지 4곳 뿐이다. 청계천이 복원되면 찾는 사람들이 늘어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는 부활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50여년 전통의 옛 터를 지키겠다는 각오도 담겨 있다. ●헌책방의 부활 “청계천 헌책방 거리가 없어지느냐는 문의 전화를 받을 때마다 황당합니다.” 평화시장 1층에서 중고 교과서·사전·참고서 등을 판매하는 왕두꺼비 서점 홍대기(57) 사장은 “세월이 아무리 변해도 책에 애착을 가지고 이곳을 꾸준히 찾는 사람들이 있다.”며 “헌책방을 천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여길 오는 사람들이 있는 한 힘이 닫는 데까지 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시민들이 청계천변을 거닐며 책을 읽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가슴벅찬 일”이라며 “청계천 헌책방들은 청계천을 풍요롭게 하는 또 하나의 풍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계천 헌책방 거리에 본격적으로 위기가 찾아온 것은 지난 2003년 7월. 청계 고가도로 철거 공사로 먼지 투성이가 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다.‘이러다 없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시련의 시절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올라와 청계천 헌책방에서 일해 왔다는 ‘외국서적’ 윤영오(59)사장은 “한창 공사가 진행될 때는 ‘이래서 계속 장사를 할 수 있겠나.’ 싶었던 때도 있었다.”며 ‘인고’의 시간을 회고했다. 그는 “청계천이 흐르게 되면 찾는 발길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웃음지었다. 그러나 청계천의 헌책방들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 계속 운영될지는 미지수다. 평화시장 주식회사 차경남 총무과장은 “책 하나도 소중히 아껴 물려 쓰던 1970∼80년대에는 이곳에 100여개의 헌책방이 즐비했지만, 풍토가 바뀌면서 헌책방이 줄어들었다.”며 “형태는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헌책방 거리가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생 때부터 청계천 헌책방 단골이었다는 박용철(52·회사원)씨는 “이처럼 가치가 있는 전문 상가는 어떤 식으로든 보존, 서울의 명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그녀마음 훔치려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0일 헤어진 애인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시가스배관을 타고 애인 집에 침입한 이모(25·전자대리점 직원)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9일 오후 9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사는 전 애인 최모(24·여·회사원)씨의 2층 단독주택 집을 찾았다. 이씨는 이날 집 앞에서 전화를 하고 문을 두드리는 등 만나 줄 것을 요구했지만 상대는 묵묵부답이었다. 급기야 이씨는 19일 오후 11시25분쯤 최씨의 2층 단독주택의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방범창을 부수고 집안으로 침입했고, 화가 난 전 애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3개월여를 사귀던 최씨가 지난달 헤어진 후 만나주지 않았다.”면서 “애타게 불러도 나오지 않아 술에 취해 보고 싶은 마음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말했다. 담당 경찰은 “기다리는 동안 소리를 지르는 등 행패를 부렸고, 헤어진 후 한 달 이상을 시달린 최씨가 전 애인의 처벌을 원해 사법절차를 밟게 됐다.”고 말했다.
  • [마니아] 라면에 죽고 라면에 산다

    [마니아] 라면에 죽고 라면에 산다

    “라면에 죽고 라면에 산다.” 지난 1999년 9월 만들어진 동호회 ‘라면천국’은 회원 6만명을 거느린 국내 최대의 라면전문 온라인 모임이다.100여가지 라면요리 비법 소개 등 동호회 활동뿐 아니라, 탑골공원과 경로당 등 노인들을 찾아가 라면을 끓여주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설날에 떡국 많이 드셨나요. 아무래도 우리 회원님들은 떡국이 아니라 떡라면만 드셨을 것 같아요.”(필명:컵라면과 라면) “요즘 제가 수타면에 맛이 들어서 신라면은 잠시 ‘왕따’시키고 있는데 옳은 선택인지 모르겠네요.”(필명:라면철가방) 보통사람들에게는 얼핏 ‘실없는 소리’처럼 들릴 수 있는 내용의 글이지만 항상 라면만 생각하는 ‘라면광’들에게는 마음에 와 닿는 고민과 대화다. 특히 ‘라면에 죽고 라면에 산다.’는 라면 마니아 6만명이 모인 인터넷 다음카페 ‘라면천국’(cafe.daum.net/ramyunheaven)에서는 더욱 그렇다. ●회원수 6만명 육박 ‘라면천국’은 1999년 9월 당시 한국야쿠르트에 근무하던 최용민(35·회사원)씨가 만든 인터넷 모임이다. 최씨는 한국야쿠르트에서 ‘뉴트리면’과 ‘왕뚜껑’개발에 참여하는 등 라면 신제품 개발 분야에서 일했던 공인된 ‘라면 전문가’다. “그때까지만 해도 라면에 관련된 인터넷 모임이 없었어요. 제가 새로운 라면을 개발하는 일을 하다 보니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싶었고, 또 자문도 구하고 싶었죠. 동시에 인터넷을 통해 회사 홍보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동호회를 만들게 됐습니다.” 최씨는 현재 직장을 옮겨 이제는 라면과 관계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동호회를 운영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얼마전에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별’이라는 소년과 라면공장을 함께 견학가기도 했어요. 라면을 좋아하는 그 꼬마가 너무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동호회를 운영하는 보람이 느껴지더군요.” ‘라면천국’에는 라면 때문에 유명세를 타는 회원부터 라면에 관련된 톡톡 튀는 취미를 가진 회원들이 많다. 독자적인 수프를 개발한 뒤 라면전문점 ‘면빠리네’를 운영하다 일본 방송 NHK에도 출연한 최범찬(35)사장을 비롯, 부는 시간을 늦춰 배달도 가능한 라면조리법을 개발한 인천의 라면전문점 ‘맛좀볼래’의 김병삼(39) 사장도 모두 ‘라면천국’의 열혈회원이다. 또 우리 나라에서 처음 생산된 라면부터 외국의 라면까지 라면봉지를 모으는 닉네임 ‘기차소년’(22·대학생)과 라면 요리대회에서 우승한 라면요리왕 이창헌(35·군인)씨, 버섯불고기라면·라면버거·폭찹라면 등 라면요리 개발이 취미인 김형선(30·회사원)씨 등 괴짜 회원도 손에 다 꼽을 수 없을 정도다. ●라면에 관한 책도 발간 ‘라면천국’회원들은 라면에 관한 한 국내 최고를 자부한다. 그도 그럴 것이 2001년에는 동호회원들의 라면요리 비법과 노하우를 담은 ‘비법천하 라면천국’이라는 책을 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책에는 ▲볶은김치라면▲김치볶음라면▲콩나물라면▲열혈고추라면▲라볶이▲찍어먹는라면 등 엄선된 71가지 라면요리 ‘비법’이 담겨 있다. 라면하고 궁합이 잘 맞는 부재료를 넣고 끓여 내는 요리법은 기본이고, 해장·안주·주식·간식 등 ‘울트라 기능’을 갖고 있는 국물맛 내기 등도 소개하고 있다. “인터넷 카페에는 이보다 더 실험정신이 강한 라면요리 소개가 100여가지가 넘어요. 책에 소개한 것은 비교적 얌전한 요리입니다.(웃음)” 운영자 최용민 씨는 수많은 라면 중 ‘아이스크림라면’은 라면 진화의 결정판이라고 강조한다. “우선 면만 삶아 찬물에 헹군 뒤 설탕 약간을 넣고 버무리세요. 그리고 떠먹는 아이스크림을 그 위에 얹어 냉동고에서 얼리면 라면과 아이스크림이 조화를 이룬 아이스크림라면이 됩니다. 체리 등 달콤한 소스를 발라주면 더욱 맛이 나죠.” ‘라면천국’회원들은 가끔 라면에 관한 재밌는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라면먹으면서 제일 하고 싶은 것, 짜장라면 중 제일 맛있는 것, 라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밑반찬 등 항목도 다양하다. 회원들은 ‘라면광’답게 나름대로 논리적인 이유를 들어가며 투표에 참여한다. 특히 짜장라면 순위 투표에서는 면발의 굵기와 액상스프와 가루스프의 장단점 등을 들어가며 논리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라면으로 봉사활동까지 ‘라면천국’회원들은 재미수준의 동호회 운영을 떠나 정기적으로 라면을 통한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자발적으로 탑골공원이나 경로당 등을 찾아 노인들에게 라면을 끓여드리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초에는 지진해일(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국제시민봉사회(SCI)와 연계해 라면 등을 지원물품으로 보냈다. 최용민 씨는 ‘라면천국’동호회를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에 ‘라면문화’를 전파하는 구심점으로 키울 계획이다.“라면전문점 탐방, 라면공장 견학, 라면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려고 합니다. 많은 회원이 오프라인 모임에 나오다 보면 ‘라면의 모든 것은 라면천국에서’라는 모토도 생기지 않을까요.” 최씨는 올해 중 ‘비법천하 라면천국‘ 제2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현재 6만명인 회원을 10만명까지 끌어 올릴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라면은 일본에서 유래했지만 라면소비량이나 수출 모두 우리나라가 1위 입니다. 저를 포함한 동호회원들은 모두 라면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요.”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말 많고 탈 많은 대한민국 라면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은 지난 1963년 9월 발매된 ‘삼양라면’이다.‘삼양라면’은 닭기름으로 튀겨 만들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닭 그림이 들어간 투명한 비닐 포장을 사용했는데 처음 가격은 10원이었다. 당시 자장면 값이 30원, 버스비가 10원하던 시절이었던 만큼 라면 값이 그리 싼 것은 아니었다. 싸지 않은 가격이 부담됐을 뿐만 아니라 생소한 이름 때문에 판매가 부진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어에서 따 온 ‘라면(ラ­メン)’이란 단어를 옷감의 일종인 ‘라면(羅綿)’으로 오해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라면업계의 지속적인 확산전략과 1965년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분식장려 정책이 맞아 떨어지면서 라면은 드디어 ‘제2의 쌀’로 자리잡게 된다.‘누구라도 간편하게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서민들의 음식’이 식생활 속으로 파고든 것이다.‘삼양라면’은 65년 7월 한 달에만 100만 봉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1970년대 경제성장을 통해 음식이 고급화되면서 라면 역시 다양한 맛을 선보였다. 라면업계의 선두 주자를 지켜오던 삼양은 1970년 ‘짜장면’을 출시했으며 이듬해는 ‘치킨면’을 시판했다. 70년대 라면 시장은 삼양이 석권했지만 80년대에 접어들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한다.‘롯데라면’으로 출발한 ‘농심’은 상호까지 바꿔가며 업계 선두를 끈질기게 노린 결과 ‘라면3총사’로 일컬어지는 ‘안성탕면-너구리-신라면’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삼양을 제치게 된다. 특히 ‘신(辛)라면’ 단일 제품의 판매량이 경쟁사의 전체 판매량과 맞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지금도 ‘라면의 표본’으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 각국으로 수출돼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라면의 종주국이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생각을 갖게 할 정도로 이바지한 상품이다. 농심은 1981년 사발면을 출시해 또 다른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1989년 공업용 쇠기름을 사용에 라면을 만들었다는 이른바 ‘우지 파동’은 농심에 1위를 빼앗긴 삼양을 나락의 길로 빠뜨린 계기가 됐다. 이 사건으로 삼양식품의 관련 책임자가 구속되는 상황에 이르렀으나 1997년 8년여의 공방 끝에 대법원의 무죄 판결로 논란은 종결됐다.‘우지 파동’을 견뎌낸 삼양라면은 라면봉지를 과거에 사용하던 주황색으로 바꾸는 등 90년대 중반이후 불어닥친 복고바람을 타고 재기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면은 국내외 정치적 상황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83년 중국 민항기가 서울에 불시착했을 때나,94년 김일성이 사망했을 당시 라면 사재기 때문에 가게에서 라면이 동이 나기도 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사회플러스] 소백산 조난사고 1명 사망

    19일 오후 8시 30분쯤 경북 영주시 풍기읍 소백산 해발 1100m 지점에서 산행에 나섰던 최옥순(34·여·회사원·경기도 시흥시)씨 등 등산객 4명이 조난됐다가 최씨가 탈진해 숨지고 강병윤(25·회사원·경기도 시흥시)씨 등 3명은 구조됐다. 사고가 나자 119 구조대와 경찰 등 30여명의 구조대원이 출동,8시간여 만인 20일 오전 4시 20분쯤 이들을 구조해 하산했다.
  • “담배회사 미래 안보인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대표적인 담배제조회사인 일본담배산업(JT)이 5개월여간 희망퇴직자를 모집하자 예상(3500명)을 훨씬 뛰어넘는 전체 회사원의 3분의1 정도인 5796명이 몰렸다. 흡연자 천국이라는 일본에서도 담배산업의 미래는 없다고 보는 것이다. 1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회사 사원은 1만 6600여명으로 희망퇴직 응모자는 50세 이상이 70% 정도며 나머지는 대부분 40세 이상이다. 응모자는 연 수입의 3년∼3년 6개월분을 퇴직금에 가산해 받고, 올 3월 말부터 1년간 순차적으로 퇴직한다. 희망 퇴직 대상은 40세 이상, 재직기간 15년 이상이다. 이 조치는 JT의 정리해고의 일환인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일본내의 담배수요가 떨어지는 데다, 말버러의 라이선스 생산이 오는 4월 끝나 잉여인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본내 공장도 18개에서 10개로 줄어들게 된다. JT는 1985년 민영화될 때만 해도 사원이 3만 1000여명이었으나, 이번 희망퇴직이 완료되면 무려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taein@seoul.co.kr
  • 대법, 원심 깨고 “선거법 위반”

    대법원1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17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홈페이지에 10차례에 걸쳐 비방 글을 올린 혐의(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김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총선 후보자인 박근혜씨를 반대하는 글을 인터넷에 게시했다.”면서 “이는 탈법적 방법으로 문서를 배부·게시한 것으로 선거법 위반행위”라고 밝혔다. 회사원인 김씨는 지난해 3월 집에서 박 대표의 홈페이지에 접속, 자유게시판에 박 대표를 ‘독재자, 살인자의 딸’이라 묘사하는 글을 16차례에 걸쳐 올렸다.1,2심은 정보통신망이용 관련법 위반 혐의로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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