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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기사 ‘휴대전화 사례비’ 횡포

    택시기사 ‘휴대전화 사례비’ 횡포

    일부 택시기사들이 휴대전화를 놓고 내린 승객에게 많은 사례비를 요구해 승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연말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택시에 휴대전화 등을 놓고 내리는 일이 많아지면서 사례비를 놓고 승객과 기사간의 실랑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밤 서울 자양동에서 종로3가까지 택시를 탔던 회사원 김모(29·여)씨는 휴대전화를 택시에 두고 내렸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내리자마자 이 사실을 알고 곧바로 전화했으나 되갖다주는 대가로 사례금 5만원을 요구한 것. 김씨는 “5분도 채 안 됐을 시간인데도 기사가 손님을 싣고 이미 서울을 벗어났다며 나중에 돌려 주겠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3시간 뒤 돌아온 운전사는 기름값이라며 5만원을 요구, 간신히 4만원에 합의했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대학생 이모(25)씨도 택시에 휴대전화를 놓고 내렸다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5만원을 뜯긴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속이 쓰리다. 그는 지난 11일 저녁 대학로에 모임이 있어 택시를 타고 갔다가 내린 후 30분쯤에 휴대전화가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 이씨는 “사례비 5만원이 너무 많다고 따지자 한창 영업할 시간에 일을 못하게 됐고, 휴대전화(40만∼50만원) 가격의 10%는 줘야 하는 게 아니냐며 오히려 면박을 줬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를 택시에 두고 내렸던 회사원 강모(38)씨는 “집이 경기도 분당인데 택시비 2만원과 사례비 1만원을 달라며 택시기사가 노골적으로 요구했다.”면서 “어느 정도 사례비는 주려고 했는데 먼저 금액을 요구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12일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 따르면 협회가 1999년부터 운영하는 ‘휴대전화 찾기 콜센터’에는 하루 300∼400대의 분실 휴대전화가 접수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11만여대가 접수돼 10만여대를 되찾아줬다. 시민단체인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관계자는 “보통 휴대전화가 구형인 경우 3만원, 신형은 5만∼10만원을 요구한다는 상담이 들어온다.”면서 “휴대전화 습득 및 반환 수수료에 대한 법률적 지침은 없지만 운전사가 강요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무상 또는 실비(택시비) 정도만 받고 돌려주는데 일부에서 지나치게 많은 사례비를 요구하는 것 같다.”면서 “주인을 찾지 못한 휴대전화는 가까운 경찰 지구대나 우체국에 맡긴다.”며 이해를 구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파렴치범 몰리는건 막아줘야”

    “파렴치범 몰리는건 막아줘야”

    유엔 인권기구가 우리 정부에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에 대해 보상하라고 권고하면서 ‘양심적 병역 거부’ 문제가 또다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유엔 권고에 대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는 찬반 논쟁이 뜨겁게 전개됐다. 인권단체들은 “정부가 유엔 권고를 받아들여 대체복무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양심적 병역 거부를 반대해온 시민과 네티즌들은 “분단 현실 속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반대했다. 아들이 2001년부터 3년간 양심적 병역거부로 수감생활을 한 성우 양지운(58)씨는 “내 아들은 물론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이 형사처벌을 받고 이로 인해 취업 등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권고를 계기로 양심적인 이유로 젊은이들이 최소한 파렴치한으로 몰리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주교 인권위원회 김덕진 사무국장은 “징병제를 하고 있는 타이완에서는 대체복무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징역형이 대체복무제”라면서 “이번 권고는 유엔이 한국에 대체복무제를 만들라는 강력한 압박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한홍구(47·성공회대 교수) 공동집행위원장은 “개인에 대한 보상은 내가 알기로 유엔이 내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라면서 “그동안 우리 사회가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해 너무나 무관심했다.”고 밝혔다. 대학생 안상민(25)씨는 “양심적 병역 거부는 분명 사상의 자유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면서 “군대 가기 싫은 사람들을 감옥에 보내는 것보다는 대체복무제를 통해 효율적으로 인력 배치를 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뉴라이트전국연합 제성호(48·중앙대 교수) 대변인은 “유엔에서는 최상위 가치로 인권을 두지만 유엔측은 각국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 같은 의문이 든다.”면서 “안보 상황이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안 좋은 상황에서 당장 시행하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무리”라고 주장했다. 회사원 송진원(24·용산구 청파동)씨도 “국방은 결국 가족을 지키는 것도 포함되는데 군대 가는 것이 누구를 살상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면서 “종교적 신념에 대한 양심의 진정성을 따지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공무원 홍상구(60·부산 사직동)씨는 “양심적 병역 거부 자체는 반대하지만 세계적인 추세가 벌을 주기보다 자원봉사를 하거나 공익요원, 동사무소에서 일할 수 있게끔 대체복무제를 하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에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쇄도했다. 네이버에 글을 올린 네티즌 ‘innocence90’은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비양심적인’ 사람이 아니라 국민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다녀온 것”이라면서 “양심적 병역 거부는 절대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chutnoon99’는 “총·칼을 안 들었다고 형사처벌을 하는 것은 반인권국에서나 나오는 것”이라면서 “현역 대신 대체복무를 도입하면 양심을 가장한 악질적인 병역 기피자를 막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부고]

    ●하춘봉(태남엔지니어링 대표)춘남(대한도시가스 이천지역 관리소장)석남(〃 〃 관리부소장)석병(태남엔지니어링 상무이사)원옥(신한은행)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65●이창화(인성복지관 관장)씨 모친상 조영숙(성균관대 강사)씨 시모상 송충의(성균관대 화학과 교수)씨 빙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02)3010-2261●안광엽(한국공항공사 미래경영센터장)씨 부친상 정성구(전 KT)씨 빙부상 6일 중앙대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30분 (02)860-3591●최민욱(현대증권 사이버팀)씨 모친상 6일 전주 대송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63)274-0761●송원재(KT 영종도지점장)윤재(한국수출보험공사 부지사장)문재(수원우체국 팀장)씨 부친상 6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30분 (031)249-8471●박우근(전 옥과중 교장)씨 별세 병철(광주대교구 신부)병권(대유에이텍 대리)정아(인제약국 약사)명아(동홍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전광섭(대한주택보증 팀장)최창우(사업)씨 빙부상 김혜련(성요한병원)씨 시부상 7일 광주 임동 성요한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62)510-3175●이병남(2014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평가준비부장)병화(자영업)병일(회사원)병돈(두원공과대 과장)씨 부친상 7일 속초의료원, 발인 9일 오전 8시 (033)632-6821∼4●이승식(사업)승민(한진중공업 상무)승이(양평아주동물병원장)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39●류윤하(풍산 부평공장장)씨 별세 항하(두산중공업 하노이지사장 겸 한비코법인장)원하(현대모비스 차장)씨 형님상 승한(HSBC은행)충한(광영여고 교사)씨 부친상 장병철(동호공고 교사)씨 빙부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2072-2091∼2
  • 금융회사원 절반 연봉 5000만원 넘어

    금융회사 직원의 절반 이상은 연봉이 5000만원을 넘고 4명 중 1명은 7500만원 이상을 받는다. 현재 직무에서 3년 이상 일한 금융회사 직원의 비중은 24%로 외국계 금융회사의 45.4%보다 낮아 전문인력 양성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연구원 산하 금융인력네트워크센터는 지난 5∼6월 은행, 증권, 생·손보, 자산운용, 선물회사 등 6개업종 129개 금융회사 직원 12만 6000명을 대상으로 인력구조 현황을 조사,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금융회사 직원의 52.6%가 연 5000만원 이상의 급여를 받고 있다. 연봉이 7500만원 이상인 직원도 23.6%에 이르렀다.2500만원 미만의 직원은 14.4%이다. 업무별로 연봉이 5000만원을 넘는 직원의 비중은 ▲투자 67.2% ▲자금조달 65.7% ▲일반영업 56.9% ▲창구영업 51.6% ▲경영지원 45.3% 등이다. 현재의 직무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직원은 외국계 금융회사가 45.4%인 반면 국내 금융회사는 22.9%에 그쳐 금융계 전체로는 24%를 기록했다. 금융권 전체의 정규직은 80.2%로 업종별로는 ▲자산운용 90.3% ▲보험 89.2% ▲은행 77.1% ▲증권·선물 75.9% 등이다. 모든 금융업종이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정규직 비중 63.4%보다 높아 고용의 안정성이 양호했다. 다만 성별 정규직 비중은 남성이 92.5%였지만 여성은 61.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융회사 전체로 여성의 고용비중은 39.5%로 전체 산업 42.2%보다 떨어졌다. 금융회사 여성 직원들의 49.8%는 창구영업에 투입됐고 여성 가운데 10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28.2%로 남성의 60.3%에 크게 부족했다. 금융회사 직원의 총 근무기간은 ▲10년 이상이 47.6%로 가장 많고 ▲5년 미만 33.5% ▲5∼10년 18.9% 등이다. 학력은 대졸 이상이 60.3%이고 고졸(28.7%)이 전문대졸(11%)보다 많다. 대졸자의 전공은 ▲경영·회계 28.1% ▲경제 12.9% ▲전산 6.4% ▲법학 5.5% 등이다.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여성&남성] 크리스마스 ‘두얼굴’ “그리워” - “괴로워”

    [여성&남성] 크리스마스 ‘두얼굴’ “그리워” - “괴로워”

    ■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그날 슬슬 캐럴이 거리에 울려퍼지기 시작한다. 크리스마스에 맺어진 사랑에 관한 영화들도 제철을 맞았다. 화려한 거리나 TV 영상의 한가운데 사랑스러운 젊은 남녀 커플이 서있다면 딱 어울릴 법하다. 그러나 ‘나도 그 주인공’이 되기엔 현실의 벽이 너무 높은이들이 있다. ‘돈 때문에…일에 밀려…기대보다 늘 실망해서’로맨스의 절정일 것 같은 크리스마스를 오히려 피하고만 싶은 젊은 남녀들의 속사정을 들어봤다. ●‘크리스마스=공연’ 허리 휩니다 “언젠가부터 ‘크리스마스=공연’이라는 등식이 성립된 것 같아요. 여자친구 몰래 고액의 공연비를 마련하느라 허리가 휘어집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여자친구와 함께 1인당 15만원짜리 발레 공연을 본 대학원생 구모(30)씨는 올해도 주머니 사정부터 떠올린다. 여자친구에게 초라해 보이기 싫어서 근사한 공연을 예약했지만, 빠듯한 용돈에서 공연비 할부금을 메우느라 3개월을 고생했다. 구씨는 “평범해 보이는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정작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부담스럽다.”면서 “꼭 이래야 하나 싶다가도 실망하는 눈빛을 보기 싫어서 ‘중간’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가 연말인 게 한스러워 직장인 임모(28)씨는 크리스마스만 생각하면 식은땀이 줄줄 난다. 대학생 때부터 늘 크리스마스 때 심한 몸살로 방안에만 누워서 지내야 했기 때문이다. “대학생 때는 크리스마스가 기말시험 치고 동아리 종강 행사 하느라 긴장했던 몸과 마음이 막 느슨해지는 때였죠. 그래서 꼭 고열로 앓아 눕게 되었는데, 직장인이 되니 연말 업무에 송년회 러시로 똑같은 상황이 되더라고요.” 그는 침상에서 TV 리모컨이나 만지며 느꼈던 외로움보다 여자 친구의 원성이 더 두렵다고 한다.“크리스마스 때 잘못 보이면 그 후유증이 일년은 가죠. 크리스마스가 꼭 일 많은 연말에 있는 게 원망스러워요.” ●크리스마스 소개팅, 말리고 싶어요 싱글 남성의 크리스마스는 더욱 씁쓸하다.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혼자 맞이하는 직장인 정모(31)씨는 “아무리 외로워도 분위기에 휩쓸려 크리스마스 때 소개팅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한다.“크리스마스에 소개팅을 하면 ‘연애를 부추기는 듯한’ 주변의 들뜬 분위기 때문에라도 잘 될 것 같았어요. 사람이 북적이는 거리를 걸으면 데이트가 더 잘 된다는 얘기도 들었죠.” 현실은 반대였다. 가는 곳마다 사람이 많아서 상대방의 얘기를 듣기도 힘든 데다 자리를 옮기려면 한 시간씩 기다리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견뎌야 했다. 정씨는 “돈은 돈대로 깨졌고 고생스러웠던 기억만 남아 있다. 몇 년째 크리스마스 때마다 혼자이지만 집에서 맥주 한잔 하는 게 낫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감동받은 척 연기하는 것도 힘들어요 직장인 황모(27·여)씨는 올 크리스마스에도 남자친구와 콘서트를 볼 계획이지만 그다지 설레지 않는다. 그동안 클래식, 대중가요, 뮤지컬 등 숱한 크리스마스 공연을 봤지만 그다지 감동적이지 않았다.“남자친구가 바뀌어도 꼭 그날엔 ‘크리스마스 주제’의 공연을 보게 되는데, 실망스러워도 티를 낼 수 없더라고요. 기대보다는 ‘기뻐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큰 것 같아요.” 선물도 마찬가지다. 황씨는 “주머니 사정은 알지만 선물을 아예 주고받지 않을 수도 없고, 해마다 카드마저 비슷하니 꼭 챙겨야 하나 싶으면서도 실망할까봐 생략하자고 할 수도 없다.”면서 “아무 부담없는 가족들과 보내고 싶어 할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내가 초라하게 느껴져요 “슬픈 솔로 징크스만 남았죠.”회사원 박모(27·여)씨는 이상하게 크리스마스만 되면 혼자가 된다. 잘 지내다가도 무슨 ‘마’가 끼었는지 연말만 다가오면 꼭 남자 친구와 다투게 되었다. 회식 횟수가 늘어나 자주 못 보기도 하지만, 다른 커플들과 비교해 서로 상대방이 자신한테 소홀히 대하는 게 아닌가 하는 회의가 드는 게 더 문제였다. “왜 드라마에선 항상 커플들이 그날을 화려하게 보내잖아요. 주위에서도 으레 그럴 거라 예상하고요.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니, 내가 초라하게 느껴졌죠.” ●모두가 오매불망 크리스마스 기다리진 않죠 대학원생 전모(25·여)씨는 연말이면 들뜨는 분위기 자체가 달갑지 않다.“나는 학기말 보고서를 쓰고 있는데 남자 친구는 ‘너는 여자인데도 왜 크리스마스를 챙기지 않냐.’며 핀잔을 줘요. 모든 여자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건 아니잖아요?” 그는 “경쟁 사회에서 여성에게도 일과 공부가 우선인데 이를 무시하는 얘기를 들으면 화가 난다. 그런 이유로 남자 친구와 싸운 적이 많아서 ‘메리’ 크리스마스보다 ‘매운’ 크리스마스 기억만 많다.”고 말했다. 서재희 강아연기자 s123@seoul.co.kr ■ 특별한 로맨스 꿈꾸는 그날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사랑을 얻었다는 ‘성공담’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특히 화려한 파티, 값비싼 선물 없이도 크리스마스 로맨스를 만든 이들은 주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그들만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사랑 쟁취법을 들어봤다. ●삼겹살 크리스마스로 결혼에 골인 “삼겹살도 죽만 맞으면 최고의 크리스마스 만찬이죠.” 직장인 김용(가명·29)씨는 지난해 크리스마스날 여자친구와 기다란 장사진의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 서로 지친 눈빛을 확인한 김씨 커플은 건너편 삼겹살 집을 쳐다봤다. 둘 다 자취생이어서 늘 고기에 목말라 있었기에 김씨는 용기를 냈다. “시간 버리는 것보다 격식 차리지 않고 좋아하는 음식 먹으면서 노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차라리 삼겹살 집 가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했더니 기다렸다는 듯 좋아하더군요.”그는 “형식을 갖추는 것보다는 상대방의 취향과 욕구를 읽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양말에 담아준 귀여운 선물 잊지 못해 1년차 주부 이지영(32)씨는 결혼 전 남편이 크리스마스때 준 선물을 잊지 못한다.“어려서 아빠가 양말에 담아 줬던 사탕과 연필 세트를 받고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고 했던 그의 말을 귀담아 들었던 남편은 어린이 양말을 구해 사탕과 반지를 담아 줬다. 이씨는 “상대방이 좋아하는 기억을 잊지 않고 재연하는 센스가 돋보였다. 나를 그만큼 배려해 준다는 느낌을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확인한 셈이다.”며 웃음 지었다. ●크리스마스 야근이 안겨준 행운 “당직 피하고만 볼 일은 아니에요.” 유난히 야근이 많은 직장에 다니는 민규성(가명·30)씨는 크리스마스에 또 근무를 서게 되자 한숨을 내쉬었다. 솔로인 것도 서러운데 근무까지 해야 하다니 지지리 복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기적이 일어났다. 같이 야근을 하게 된 동료와 눈이 맞게 된 것이다.“내가 크리스마스 로맨스의 주인공이 되다니 꿈만 같았죠. 때가 때이니만큼 사무실 안에서 외로움을 달래주는 말 한마디가 마음에 팍팍 와 닿더군요. 불행도 행복으로 바꿀 수 있는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한 것 같아요.” ●콘서트장에서 반쪽을 만나다 대학생 곽진석(26)씨는 지난해 10월 큰맘 먹고 크리스마스 당일 콘서트표를 두 장 끊었다.‘그때까지 꼭 여자친구를 만들어 오붓하게 함께 보겠다.’는 당찬 계획과 함께. 그러나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도록 옆구리는 시리기만 했다. 하는 수 없이 혼자 공연장을 찾은 곽씨.“그렇게 보고 싶었던 콘서트였건만 집중이 잘 되지 않았죠. 그때 옆사람이 제 눈에 들어왔어요. 쓸쓸한 표정이 나와 비슷한 처지구나 싶었죠.”아무말 없이 앉아 있는 그녀에게 그는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고, 이후 한두 번 연락하던 것이 인연으로 맺어졌다.“사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잖아요. 가장 절망스러웠던 순간이 가장 특별하게 변해서 행복해요.” 강아연 서재희기자 arete@seoul.co.kr
  • [부고]

    ●정동채(국회의원ㆍ전 문화관광부 장관)씨 빙모상 29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62)231-8901●정규영(서울중앙지검 검사)종문(KBS 대전방송총국)씨 모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일 오전 10시 (02)3410-6912●지영국(지오건축설계사무소 회장)씨 별세 정현(현대자동차 마케팅총괄본부)수현(리스)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3●김경포(경북 칠곡군청 총무과장)경덕(춘천지방보훈청 복지팀장)경민(회사원)경석(〃)씨 부친상 29일 칠곡 혜원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11-803-0164●박정선(한국항공대 교수)씨 부친상 최준희(삼성의료원 과장)씨 시부상 이택완(미래에셋생명 부장)씨 빙부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410-6920●안종찬(태광물산 대표)석찬(나우테크 관리이사)경희(스마일코리아 부장)씨 모친상 김흥기(구리청소년수련원 이사)박상범(굿모닝여행사 〃)씨 빙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94●류동희(전 청주서원중 교장)씨 별세 재준(제일은행 마천지점 부지점장)재정(삼양식품 호남영업팀장)재영(청주 복대중 교사)씨 부친상 대희(전 경향신문 비서실장)남희(전 조선일보 사진부장)씨 형님상 강신문(자영업)씨 빙부상 30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43)286-9514●박범서(KBS 대외정책팀 부장)종서(KT 경영연구소 〃)진서(둔촌중 행정실장)현서(탄현중 교사)씨 부친상 최미영(하안중 교사)씨 시부상 양병수(가인정보처리 대표)씨 빙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30●조태균(매일경제TV 제작기술부장)향곤(사업)씨 부친상 30일 서울 둔촌동 보훈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478-0699●이기병(부국 대표)씨 상배 용국(대한항공 부기장)용정(현대건설 과장)씨 모친상 최은진(대한항공)임영주(역곡중 교사)씨 시모상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92-0299
  • 신종마약 메타콸론 주의보

    관세청이 30일 신종마약 ‘메타콸론’ 주의보를 발령했다. 메타콸론은 11월2일 국제우편물에서 세관에 첫 적발된 후 한달간 11건,451정이 압수됐다. 메타콸론의 국내 반입은 지난 7월께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으로만 거래되고 10정에 5만원에 주로 판매되고 있다. 메타콸론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규정돼 국내 제조가 불가능하나 효과가 높은 ‘수면제’로 알려져 있어 마약류 오남용 확산 우려가 높다. 관세청이 적발한 구입자도 대부분 회사원과 가정주부, 실직자 등으로 수면제로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20&30] ‘약 주고 병 주는’ 직장동료

    [20&30] ‘약 주고 병 주는’ 직장동료

    “회사 생활에서 울고 웃는 건 일보다는 사람 때문 아닌가요.” 직장인 대부분은 업무 자체보다는 함께 일하는 사람과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상사 외에 또 다른 ‘공공의 적’이 있으니 바로 직장 동료. 물론 동료는 힘든 회사 생활에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미우나 고우나 함께 해야하는 직장 동료에 대한 얘기를 2030들로부터 들어봤다. ■이런 동료 딱! 좋아 - “재테크 정보통 인기끌죠” “자기 일 제대로 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동료가 최고 아닌가요?” 직장 생활 4년 동안 비교적 여러 부서를 거친 회사원 이모(28·여)씨. 그는 이 기간에 ‘좋은 동료=책임감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 내렸다. 그는 “인간성은 좋은데 일을 잘 못해서 남에게 피해 주는 것보다 인간미는 조금 떨어져도 맡은 일 하나는 확실하게 하는 사람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일 잘하는 동료를 선호하는 것은 이씨만이 아니다. 뛰어나게 일을 잘해 경쟁 의식을 느끼게 하는 동료도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일처리를 제대로 못해 남에게 피해 주는 사람도 함께 지내고 싶지 않은 동료다. 이씨는 “같이 일하든 따로 일하든 ‘저 사람이 하는 일이라면 틀림 없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동료가 직장 생활에서 가장 듬직한 벗”이라면서 “이런 사람들은 공적인 일에서뿐만 아니라 사적인 관계에서도 세심하게 동료를 배려해 매 순간 고마움과 감동을 느끼게 해준다.”고 흐뭇해 했다. 일의 효율성을 동료 평가의 잣대로 삼는 것은 윤모(28)씨도 마찬가지다. 팀으로 작업할 때가 많아 한 사람이 일 전체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너무 일만 따지면 비인간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나도 동료들도 회사에 놀러 다니는 것이 아니고 월급 받고 일하는 거니까 최소한 자기 일을 깔끔하게 하는 사람이 좋죠.” 직장 생활 3년차로 우울증과 일에 대한 회의가 찾아온다는 박모(27·여)씨에게는 인간미 넘치는 동료가 최고다. 힘들 때 옆에서 도와주는 동료가 있기에 회사 생활이 그렇게 팍팍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몸이 안 좋을 때면 일을 나눠서 해 주거나 술자리에서 ‘흑기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제가 상 아래 버린 술을 모아둔 그릇을 몰래 치워줄 때면 정말 고마운 생각이 들죠. 술자리에서 상사한테 잘 보이기에 급급한 사람들에 비하면 천사 아닌가요?” 전문직 김모(31)씨는 어떤 상황에서든 한결 같은 동료들이 좋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앞에서는 친절하고 뒤에서는 남의 험담이나 늘어놓는 이중인격자들에게 질렸기 때문이다. 김씨는 “배울 만큼 배웠다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일이라곤 다른 사람 흉보는 것이 전부라는 게 한심할 뿐”이라면서 “굳은 표정이라도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 좋다.”고 전했다. 회사 동료와 선·후배로부터 일 잘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민종(31)씨. 하지만 일 외에 다른 부분에서는 눈치가 빠르지 못해 회사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이씨에게는 소위 ‘정보통’으로 불리는 몇몇 동료들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 그는 “회사 돌아가는 분위기에 맞게 처신해야 할 때가 많은데 아무래도 불리한 측면이 많다. 사내 고급 정보를 선·후배들은 잘 알려주려 하지 않는데 동료 가운데 친한 2∼3명이 가르쳐 줄 때 가장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다. 젊은 사람들에게 재테크만큼 귀가 솔깃한 것은 없다. 그래서 요즘엔 재테크 정보를 알려주는 동료가 인기가 높다. 고등학교 교사 박모(33)씨는 “대부분 교사들은 재테크에 별다른 관심이 없거나 좋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하지만 몇몇 젊은 동료 교사들은 핵심 재테크 정보를 서로 공유한다.”고 말했다. 공무원 박형욱(29)씨도 마찬가지다.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 재테크에 밝지 못하기 때문에 자주는 아니어도 동료들이 재테크 노하우나 핵심 정보를 알려줄 때 가장 고맙다고 한다. 박씨는 “급여가 많지 않기 때문에 큰 규모의 재테크를 할 수는 없지만 동료들이 주는 정보로 작게 성공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면서 “친한 동료가 아니면 안 가르쳐 줄 정보도 꽤 있다.”고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런 동료 딱! 싫어 - “상사에 아부땐 짜증나요” “학교 선배랍시고 직장에서도 선배 행세 하려는 동기를 보면 대뜸 욕이라도 해주고 싶죠.” 전문직에 종사하는 이덕민(가명·25)씨는 회사에 비교적 빨리 입사했다.2000년에 대학에 입학해 군대를 다녀와서 복학한 뒤, 어학연수 등을 위한 휴학 없이 바로 올 2월에 졸업하면서 입사에 성공했다. 그래서 이씨는 같이 입사한 다른 남자 동기들보다 두 세 살 적다. 그런데 입사 동기 가운데 같은 대학 출신 박모(27·98학번)씨는 학번이 높다며 항상 선배 행세를 하려고 한다. 이씨는 “학교 다닐 때 알지도 못했고 지금은 엄연한 입사 동기인데 너무 염치 없는 것 같다.”면서 “동기지만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대기업에 다니는 박모(27·여)씨에게 저녁 회식은 그야말로 고문하는 자리다. 겉보기에는 말술이라도 거뜬히 마셔낼 것처럼 강단 있는 모습이지만 체질상 술을 잘 못마셔 입사한 지 3년이 지난 지금도 주량이 소주 반 병이 안 된다. 하지만 경력으로 입사한 동료 직원은 회식 때마다 ‘사회 생활하면서 무조건 술 못 마신다고 말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라면서 자꾸 술을 권한다. 은근히 잘난 척도 한다. 박씨는 “팀장 이상 상사들이 주는 술도 힘들어 죽겠는데 같은 팀원이 친한 척 한답시고 한 술 더 뜨니 정말 밉다.”면서 “술을 다른 잔에 몰래 버리는 걸 보면 ‘아깝게 그걸 왜 버려?’라며 소리 치는데 회사 사람만 아니면 한 대 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술과 관련된 ‘나쁜 동료’가 또 있다. 회사원 이유종(31)씨는 “전날 회식 자리에서 술 적게 먹은 여자 동기가 다음날 점심으로 스파게티 먹으러 가자고 팀장한테 조를 때 배신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것은 단순히 음식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동기에 대한 배려 차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전문직 이모(28·여)씨는 최근 같은 팀 내의 동료에게 크게 실망했다. 평소 성격 좋고 일도 무난해 회사 내 평판도 좋고 나이가 몇 살 많아서 그런지 고민도 잘 들어줘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귀찮은 일은 떠넘기고 쉬우면서 빛나는 일만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심지어 내가 한 일을 자기가 한 것처럼 가로채기까지 하더군요. 그동안 좋았던 감정이 이런 일을 겪으면서 완전히 사라졌어요. 인간 자체에 실망해 버린 거죠.” 광고회사에 다니는 윤모(28·여)씨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윤씨는 업무가 많고 시간을 다투는 일이 많아 일의 효율에 따라 동료에 대한 평가가 갈린다. 일을 요청했을 때에는 가만히 있다가 한참 뒤에 ‘못하겠다.’고 하면 정말 속이 터진다. 그는 “자기 일을 은근히 남한테 떠밀면서 남의 일에 대해 자기가 다 아는 것처럼 구는 동료가 가장 얄밉다.”면서 “막상 자기가 할 것도 아니면서 ‘그건 그런 식으로 처리하면 안 되지.’라면서 훈수를 두고 팀 작업을 할 때면 가장 쉬운 일만 하려고 하는 사람이 정말 싫다.”고 말했다. 윗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무던히 애쓰는 사람은 후배든 동기든 상관없이 미워 보이게 마련이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최모(27·여)씨는 부장에게 잘 보이려는 몇몇 동료들이 정말 싫다. 부장이 없을 때면 앞장 서서 흉을 보면서 앞에 있을 때에는 간이라도 빼줄 것 같이 군다. 이씨는 “윗사람한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래도 도를 지나치면 그것만큼 꼴불견도 없다.”고 했다. 회사 사람이 상을 당해 부장이 가는 것을 알면 휴일도 반납하고 나오지만 그렇지 않으면 나 몰라라 한다. 이씨는 “부장한테 잘 보이려는 노력의 절반만 일에 쏟아부어도 유능하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라면서 “젊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손바닥 비벼대며 비굴하게 사는 걸 보면 정말 짜증난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수도권 BRT 초기부터 삐걱

    수도권 BRT 초기부터 삐걱

    서울∼경인지역간 수도권 교통난해소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수도권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사업이 도입 초기부터 삐걱대고 있다. 처음 실시된 고양∼수색간 BRT는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구리∼남양주 BRT사업은 구리시가 “도로여건상 교통체증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사업비 분담금을 못내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고양∼수색, 승용차 시속 저하등 많은 문제점 버스 주행속도가 시속 24.2㎞에서 36㎞로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BRT는 대중교통수단인 버스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버스가 주변도로와 교차운행되는 속도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반응이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회사원 황모(50)씨는 “출·퇴근 때 서울 광화문까지 약 5분에서 10분정도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서모(45)씨는 “시간 단축은 체감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BRT의 효과를 더욱 낮게 평가했다. 반면 승용차 운행속도가 시속 33㎞에서 시속 23.7㎞로 떨어지는 등 많은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다. 시는 당초 승용차 운행속도도 차량 엇갈림 현상이 사라져 시속 36㎞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동신호시스템의 미비로 교차로마다 교통 흐름이 끊기고 있는 것도 문제다. 좁은 버스정류장은 출·퇴근 시간 이용객이 몰려 어지럽고,BRT가 도입된 중앙로와 연결된 주요 도로 대부분이 낮시간대에도 심한 정체현상을 겪고 있다. BRT가 지난달 27일 개통된 이후 1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좌회전 승용차들이 바뀐 신호체계에 적응하지 못해 전용차로의 버스와 충돌한 사고가 대부분이다. ●구리시 “편도 3차선에 BRT는 무리” 경기도는 두번째 BRT사업으로 오는 2008년까지 구리와 서울 시계인 망우리∼구리∼남양주 도농삼거리를 잇는 연장 5.4㎞구간에 BRT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4월 설계용역에 착수한다. 전체 사업비 176억원 중 국·도비를 빼고 관내 구간 연장이 3.2㎞인 구리시가 32억원,2.2㎞인 남양주가 22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경기도는 구리∼남양주 BRT가 도입되면 하루 38개 노선 1만 6400여대의 통행버스 주행시간이 4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리를 경유, 서울을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갖춘 남양주시는 마석·평내·호평·평내·진접·가운 등 5개 택지개발지구 11만여명의 교통 민원에 시달려온 터라 BRT 사업에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 그러나 구리시는 “실익없는 사업에 열악한 재정을 투자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구리시 김승환 교통과장은 “BRT를 도입하려는 구리∼남양주 도심 46번 국도는 편도 3차선으로 중앙버스차로 설치는 일반 차선의 교통체증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3.2㎞ 구간 중 사거리가 5개, 버스정류장이 7개, 신호등이 3곳 설치되면 U턴이 가능한 곳은 교문사거리 1곳뿐이고 이면도로도 갖추지 못해 좌회전 차량의 P턴도 곤란하다는 설명이다. 경기도는 수도권 BRT 구축의 첫번째 사업으로 고양∼수색간에 BRT에 이어,▲구리∼남양주 ▲도봉∼의정부 ▲통일로 ▲시흥∼안양 ▲사당∼과천(동작대로) ▲송파∼성남 ▲천호∼하남 등을 포함한 총 11개 노선의 추가 BRT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구리·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11명 첫 취업제한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으로 형이 확정된 11명에 대해 처음으로 취업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지난 9월 말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으로 형이 확정된 이모씨 등 11명에 대해 앞으로 5년 동안 청소년 관련 교육기관 운영이나 취업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직업별로 보면 회사원이 4명, 무직 2명, 학생과 아파트 경비원·노동·자영업·농업 각 1명씩이다. 올 6월30일부터 시행된 청소년 성보호법은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면 아이들을 직접 대하는 유치원이나 학원, 교습소, 청소년쉼터, 보육시설, 아동복지시설 등 청소년 관련 교육기관에 5년 동안 취업하거나 운영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기관장은 직원을 채용하기 전에 반드시 관할 경찰서에 범죄경력을 조회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부고]

    ●최동우(전 연합뉴스 상무)승우(전 제일투신 〃)병진(사업)윤하(〃)씨 모친상 김경옥(걸스카우트연맹 부산연맹장)씨 시모상 최은정(메릴린치 부장)재혁(삼일회계법인 회계사)씨 조모상 22일 부산대동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51)550-9952●정원재(대우증권 IT지원팀 과장)씨 모친상 22일 경기도 안성 성요셉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31)671-6006●이대규(우리은행 PB사업단 차장)씨 부친상 이영우(디오엔닷컴 대표)이봉익(한국경제TV 보도본부 방송1팀장)씨 빙부상 22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921-1499●박정윤(한국경제TV 노조위원장)중호(안동과학대 전임강사)외선(안동부속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김선희(YTN 문화과학부 기자)씨 시부상 22일 안동 성소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54)850-8404●박래경(사업)송유상(〃)임홍순(회사원)정만균(〃)씨 빙모상 박동일(정보통신부 서기관)광석(회사원)씨 조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3410-6903●이길섭(MBC 편성국 부국장)씨 빙부상 21일 경기도 동두천 이담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8시 (031)861-6644
  • [20&30]소개팅·맞선자리서 이런말 하면 ‘꽝’

    [20&30]소개팅·맞선자리서 이런말 하면 ‘꽝’

    연말이 다가오면서 소개팅·맞선 현장으로 달려가는 외로운 여우와늑대들이 부쩍 늘었다. 예나 지금이나 연애 성립의 최대 관건은 좋은 첫인상. 하지만 만나자마자 무심코 던진 ‘망언’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잡치게 해 아까운 ‘대어’를 놓치는 안타까운 남녀가 적지 않다. 올해가 가기 전에 내 짝을 찾고 싶은 사람들, 이런 ‘타산지석’은 어떠한가. ■ 女→男: 첫 인상은 좋았는데…“돈 많이 모으셨어요?” ●“돈은 많이 모아 놓으셨어요?”(천준일·32)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는 천씨는 지난 연말 친한 직장 동료의 주선으로 오랜만에 소개팅 자리에 나갔다. 참한 외모에 첫인상이 무척 맘에 들었던 소개팅녀. 하지만 그녀에게서 들은 질문은 천씨의 환상을 깨기에 충분했다. “그 회사 연봉 많기로 소문났던데 돈 많이 모으셨겠네요.” 상대방은 농담처럼 웃으면서 던진 한마디였지만 천씨에게는 ‘나보다 돈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인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했다.“처음 만난 자리에서 다른 할 얘기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필이면 돈 얘기라니…. 한번 그렇게 기분이 나빠지니까 정이 딱 떨어지더군요.” ●“우리 형부는 의사인데….”(김민수·32) 두 달 전쯤 직장 상사의 소개로 맞선자리에 나간 김씨. 통성명을 하고 적당히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때쯤 그녀는 의미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우리 형부는 의사고 남동생도 레지던트예요.” 상대방은 김씨가 평범한 샐러리맨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 ‘의사 가족’임을 자랑하듯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다. 상대녀의 무신경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우리 아버지는∼’‘내 친구의 남자친구는∼’ 하면서 주변 사람들 얘기만 죽 늘어놓았다.“자기자신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기대서 묻어가는 사람 같았어요.‘그럼 당신은요?’라고 묻고 싶어지더군요.” ●“차는 없나요?”(고명식·33) 결혼정보회사 소개로 맞선 자리에 나간 고씨. 얘기도 잘 통하고 외모도 마음에 들었던 고씨는 상대녀를 집에 바래다주면서 애프터를 신청할 생각이었다. 고씨는 차가 없었기 때문에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가면서 더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상대방 여자가 불쑥 던진 한마디에 애프터 생각이 쏙 들어갔다.“차가 없다고 했더니 ‘대기업에 다니는 남자가 차도 없느냐. 난 뚜벅이는 싫다.’는 듯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결국 서로 감정이 상해서 각자 집으로 돌아갔죠.” ●“연애 처음이시죠?”(이정수·33) 회사원 이씨는 최근 소개팅 자리에서 흠칫 놀랐다. 상대편 여자가 던진 말의 톤은 차분하고 친절했지만 비수처럼 가슴에 꽂혔다. 남들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때 순정을 바친 연애 경험은 있는 그다. 상대녀가 던진 일곱 글자는 ‘당신에게는 긍정적인 면이 없어요.’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는 것 같아 확 부아가 치밀었다. “제가 좀 순진한 고시생 스타일처럼 생겼거든요. 사실 전 맘에 들어 최선을 다한 거라 맘이 더 상했던 것 같아요. 데이트 리드를 잘 못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애 취급 당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제가 하는 짓이 아마추어 같고 어수룩해 보인다는 건데 어쨌든 정말 맘에 안 드는 말이었어요.” ●“제 명함은 필요 없을 것 같은데…”(장선일·32) 불과 몇주 전에 부모님의 소개로 생전 처음 맞선 자리에 나간 장씨는 상대편이 던진 한마디에 표정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스러웠다. 명함을 건네자 상대방 여자는 “제 명함은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라면서 장씨의 손을 민망하게 했다. 소개해 준 어른들을 생각해 그래도 예의는 차려야 한다는 생각에 그냥 웃어넘겼지만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은근히 기분이 나빴다.“나중에 알고 봤더니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 준비를 하고 있다더라고요. 그래도 옛날 명함이라도 건네든지 당시의 사정을 말했더라면 마음이 덜 상했을 겁니다.” ●“그 직장 언제까지 다닐 생각이세요?”(김석희·31) 비록 같은 연배의 친구들보다 연봉도 적고 몸은 힘들지만 자부심 하나로 3년째 직장에 몸담아 왔던 김씨. 얼마 전 소개팅에서 만난 한 여자는 김씨로 하여금 직업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처음에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김씨의 직업에 대해 하나씩 물어보던 소개팅녀는 김씨의 설명을 듣더니 이내 표정을 바꾸기 시작했다.“그런 직장에 왜 다니느냐는 식으로 남의 직업을 무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남들 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저에겐 소중한 직업인데 이해 못하는 것 같더군요.” 유영규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男→女: “치마 안 입으세요?” 벌써부터 몸매따지나… ●“어제 무리하셨나 봐요.”(송은아·28) 송씨는 순간 머리가 띵해지는 느낌이었다. 한달 동안 대형 프로젝트에 매달리느라 잦은 야근으로 몸이 지칠 대로 지친 송씨였지만 소개팅을 하루 앞두고 얼굴 팩까지 해가면서 공을 들인 터였다. 상대방 남자는 상대방을 생각해 간접적으로 에둘러 한 말이었을지 몰라도 정작 송씨에게는 “피부가 엉망이네요.”라는 말 같아 충격적이었다.“요즘엔 남자들이 소개팅 경험이 많아서 마주 앉은 상대의 외모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전 그게 더 충격적이었어요.” ●“치마 안 입으세요?”(김미선·23) 올 8월 대학을 갓 졸업해 직장인이 된 김씨에겐 대학시절 아픈 소개팅의 기억이 있다. 과에서 퀸카로 소문난 김씨는 나름대로 잘 차려입고 나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상대방 남자가 던진 한마디는 “치마는 입고 나오는 게 예의 아닌가요?” 김씨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여자가 치마 입고 나와야 하면 남자는 반드시 양복 입고 나와야 하는 건가요?몸매가 얼마나 잘 빠졌는지 보고 싶은 거 아니겠어요?그게 아니더라도 만의 하나 사귀게 됐다고 했을 때 복장 하나, 말씨 하나까지 일일이 참견하려 들면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학교 후배 같아요.”(황수현·27) 교사 2년차인 황모씨는 요즘 결혼하라는 부모님의 성화에 닥치는 대로 소개팅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 황씨에게 가장 상처를 주었던 상대방의 말은 같은 교사로부터 들은 ‘학교 후배 같다.’는 말이었다. 황씨는 상대방 남자와 세 번 정도 더 만나봤지만 결국 연애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학교 후배 같다는 말은 곧 여자로 안 느껴진다는 말이잖아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아, 이 사람은 내가 별로 마음에 안 드는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대학 배지인데 가지세요.”(윤희진·23) 서울의 한 사립대에 다니는 윤씨. 서울대생과 소개팅을 한 자리에서 상대방 남자가 선물이랍시고 내놓은 것은 학교 배지였다.“이번 기회에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들 배지를 한 번 모아 보세요.”라면서 화를 돋웠다. 상대방 남자는 안 그래도 학벌에서 좀 달린다고 생각했던 윤씨의 자존심을 완전히 구겨 버렸다.‘내일이 시험인데 나와 줘서 고맙지 않으냐.’등 상대방 남자의 망언 퍼레이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연봉은 얼마나 되세요?”(김은주·29) 소개팅 베테랑인 김씨는 상대방 남자로부터 수많은 질문을 받아보지만 ‘재산’에 대한 질문이 가장 기분 나쁘다. 처음엔 직장 연차를 묻고 “그렇게 오래 다니셨으면 연봉도 꽤 되고 돈도 많이 모으셨겠네요.”라면서 자연스레 연봉과 관련된 질문으로 넘어가는 게 너무도 싫다.“소개팅남에게 잘 보이려고 지금껏 뼈 빠지게 회사 다니면서 돈을 모은 것도 아닌데…. 나보다 돈이 더 궁금했던 걸까요.” 유영규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대 마지막 재외주민특별전형은 ‘강남판’

    서울대가 2008학년도 입시부터 재외국민특별전형을 폐지키로 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합격자의 3분의2가 서울 강남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5분의2 정도는 부모가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종인 학생들이었다. 서울대는 “이 전형제도가 부유층의 변칙적 학벌 대물림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가 수치로 증명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비강남 6명·경기 7명순 서울신문이 21일 입수한 서울대 2007학년도 재외국민특별전형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합격자 45명의 64.4%인 29명이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 출신이었다. 서울의 비강남권은 6명(13.3%)이었고 경기 7명(15.6%), 부산 3명(6.7%)이었다. 그 외 지역에서는 단 한 명도 합격자가 없었다. 합격자 중 부모가 외교관인 학생은 11.1%(5명)에 그쳤고 회사원(상사주재원)이 35.6%(16명)였다. 공무원은 15.6%(7명)였다.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들이 대부분인 ‘기타’가 37.8%(17명)였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김경범 박사는 “1979년 재외국민특별전형 도입 당시에는 외교관이나 상사 주재원 자녀들을 배려할 필요가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그들에 대한 배려가 오히려 특혜가 될 수 있는 데다 최근에는 재외국민특별전형을 노리고 외국에서 잠시 살다 오는 편법이 많아 2008학년도부터 폐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른 서울대 관계자는 “재외국민특별전형이 자녀와 함께 해외에서 몇 년간 살다 올 수 있는 재력이 되는 일부 부유층의 학벌 대물림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 ●고대·연대등은 폐지안해 그러나 고려대와 연세대 등은 폐지 계획이 전혀 없다. 고려대와 연세대 입학 관계자들은 “국립대인 서울대가 폐지한다고 해서 우리까지 따라갈 필요는 없다. 전형 요건을 강화해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것을 차단하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올 국정감사 기간 동안 국회의원들의 재외국민특별전형 관련 자료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구청 전자책도서관, 무료대여·다양한 서비스 덕에 ‘인기’

    구청 전자책도서관, 무료대여·다양한 서비스 덕에 ‘인기’

    #1.회사원 박수연(28)씨는 최근 공부 모임을 시작했다. 회사 동료들과 경제·사회과학 서적을 읽고 일주일에 한번씩 토론을 벌인다. 모임은 유익하지만 책값이 부담스러웠다. 그러던 차에 그는 읽고 싶은 책을 무료로 쉽게 구하는 방법을 알았다. 구청 전자책도서관을 이용한 것이다. 박씨는 “똑같은 책을 회원 모두가 구입할 필요도 없고, 컴퓨터로 틈틈이 책을 읽으니 시간도 아낄 수 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2.주부 이경미(34)씨는 어린이 전자책(e-book)을 ‘똑똑한 보모’라고 소개했다. 그는 “집안일을 하려고 하면 딸아이가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 않아 걱정했다.”면서 “컴퓨터로 책을 읽더니 아이가 동화속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딸 오승희(4)양은 “그림이 막 움직여서 신기하고 ‘목소리 선생님’도 재미 있게 읽어준다.”고 자랑했다. ●대출·반납, 걱정 없어 서울 자치구가 경쟁적으로 전자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먼저 보유한 전자책이 풍부해져 볼거리도 풍성하고 이용 방법도 편리하다. 전자책이란 컴퓨터나 개인휴대용단말기(PDA), 휴대전화를 통해 읽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책이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구청 홈페이지나 구립도서관을 방문, 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대부분 무료이고 지역주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일부 도서관은 인증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24시간 기다려야 접속할 수 있다. 로그인이 되면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리더(Reader)’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는다. 그리고 읽고 싶은 책을 골라 ‘대출’을 클릭한다. 책은 ‘내서재’로 옮겨지며 ‘책읽기’를 클릭하면 책이 펼쳐진다. 1회에 5권까지 최대 14일까지 대출할 수 있다. 대출기간은 연장할 수 있다.1권당 5명까지 대출할 수 있어 여러명이 함께 책을 읽는 스터디 모임에 안성맞춤이다. 대출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책이 반납돼 연체료 걱정도 없다. ●플래시 동영상 동화책 풍부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PDA와 휴대전화로 전자도서관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독서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책을 읽은 후 이해도를 측정하고 느낀 점을 글로 표현해 정독 습관을 길러 준다. 학습게임으로 낱말 뜻 맞히기 등을 운영, 흥미를 유발한다.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도 인터넷 게임처럼 쉽고 재미있게 독후감을 작성하도록 독서활동 전문사이트 퍼니프러리(ebook.gangnam.go.kr/funnyain.asp)를 개설했다. 어린이 도서는 플래시 동영상을 활용,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어린이 도서를 추천도서, 취학 전 도서, 저학년·고학년 어린이 도서, 키즈 멀티동화 등으로 분류했다. 강동구(구청장 신동우)는 게임과 이야기 동화를 즐기도록 어린이 멀티미디어 전자도서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특히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원어민이 읽어 주는 영어동화를 마련해 인기를 끌고 있다. ●공동운영으로 효율성 높여야 일부에서는 현행 전자도서관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한다. 주부 이인화(36)씨는 “구청마다 예산을 들여 소규모 전자도서관을 구축하지 말고, 구청이 대규모 전자도서관을 공동으로 운영하면 비용도 줄고 이용도 편리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공간·시간의 제약이 없는 인터넷에서 구청마다 전자도서관을 따로 구축해 동일한 책을 구입·관리·대출하는 것은 비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취객-대리운전기사 불만 다잡는다

    #1:회사원 김모(42)씨는 얼마전 고교 동창들과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을 불렀다. 곧 온다던 대리운전 기사는 20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업체에 다시 전화했더니 죄송하다며 다른 기사를 연결해 줬다. #2:최근 대리운전에 나선 최모(37)씨는 밤새 고생해도 남는 게 없다. 어렵게 대리운전 기회를 따도 고객이 있는 곳까지 가는 택시비가 만만치 않다. 조금만 늦어도 고객이 다른 업체에 전화해 허탕치는 경우가 많다. 취객과 대리운전 기사 모두를 짜증나게 하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왔다.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아이원맥스(대표 송영원)는 17일 취객에 가까이 있는 대리운전 기사에만 연락하는 ‘콜인원 대리운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대리운전을 요청하면 고객으로부터 반경 500m 또는 1∼2㎞안에 있는 기사에게 자동적으로 연결해 주도록 고안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위치 콜’로 부른다. 운전경력과 보험가입 등이 입증된 대리운전 기사들만 입력, 고객들의 안전까지 책임진다. 고객 입장에서는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고, 기사들은 이동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데스크시각] 주택과 교육 그리고 입법/주병철 경제부 차장

    며칠 전 뜻밖의 전화가 걸려왔다. 지난해 미국 모대학 연구소의 초빙연구원 자격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민간경제연구소의 지인이었다. 대화는 자연스레 부동산으로 옮겨갔다. 걱정스러운 그의 얘기는 대충 이랬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의 대도시에는 온통 국내 부유층들의 무분별한 주택구입 열풍으로 혼란스럽고, 이들이 미국 주택가격을 올리는 주범으로 낙인찍혀 있다고 했다. 이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극성이 도를 넘어 교사들이 당황하고 있으며, 미국 부모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는 것이다. 강남 대신 미국을 택한 ‘비강남 아줌마’들 또한 자식 공부를 위해 식당 등에서 일용직을 마다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자괴감을 느꼈다고 한다. 정말 너무 하다 싶었지만, 막상 돌아와서 보니 ‘오죽했으면 떠났겠느냐.’는 동정심이 반사적으로 생겼다고 했다. 강남에 사는 한 고위 관료 얘기도 비슷하다. 지난해 고교생인 딸을 미국의 보딩스쿨(기숙학교)에 보냈다고 했다. 연 4만달러가량 든다고 했다. 부인의 요구를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막판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강남권에서 고등학생 1명을 과외공부시키려면 연간 4000만원 가량 드는데, 왜 못 보내느냐고 따지더라는 것이다. 조그만 중소기업체에 다니는 40대 중반의 회사원은 지난해 7월말 미국으로 연수를 가면서 당시 8·31 부동산대책을 곧이곧대로 믿고 자신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갔는데 돌아와서 보니, 집값이 너무 올라 울상이라고 한다. 건설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실제 지가 상승과 공시지가 현실화 등으로 우리나라의 지가총액은 2001년 1307조원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176조원으로 뛰었다.66.5% 상승했다. 반면 경상GDP(국내총생산)는 622조원에서 785조원으로 26% 증가했다. 지가총액 대비 GDP비율이 2.1배에서 3.7배로 뛴 셈이다. 땅값 상승이 집값 상승으로 전가됐다는 얘기다. 초·중·고 유학생 출국자수도 급증 추세다. 지난해말 기준 2만 400명으로 2001년도 7944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해외여행·연수 등에 쏟아붓는 돈(서비스수지)만도 연간 200억달러에 육박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주택과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감안하더라도 이같은 현상을 한번쯤 있을 수도 있는 우리의 자화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정부는 지난 몇년 동안 무려 8차례에 걸쳐 양도세 중과세 등 강도높은 부동산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정부가 아무리 변명해도 저간의 대책은 ‘강남’의 실체를 잘못 인식했고, 중대형·고급화를 지향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수요급증을 예측하지 못한 점은 자명해졌다. 참여정부 이후 9번째로 발표된 공급확대 위주의 11·15대책도 결국 공급을 더 늘릴 테니 그때까지 믿고 기다려 달라는 애원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청와대와 해당 부처 관료 문책만으로 해결될 일은 더더욱 아니다. 이쯤되면 답이 나올 법도 하다. 해법을 달리해야 한다. 외과가 아닌 내과수술로 전환해야 한다. 주택따로, 교육따로의 정책입안이 지속되는 한 답은 요원하다. 같이 묶는 패키지정책을 써야 한다. 교육인프라가 전제되지 않는 주택은 매력적일 수가 없음이 이미 입증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분담도 있어야 한다. 주택외 양질의 교육·의료·법률 서비스 문호도 빨리 열어야 한다. 돈 싸들고 해외로 나가는 행렬을 가만히 놓아둘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 주체는 정부와 함께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 입법기능을 가진 정치권이 정부 관료들에게 총대(정부법안)를 메게 한 채 뒷짐지고 훈수나 질책을 일삼는 일은 그만둬야 한다. 당리당략을 버리고 진정 국민 모두를 위한 정책입안에 머리를 싸매야 한다. 실패로 규명되고 있는 그동안의 고강도 세금대책도 국회에서 통과됐다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싶다. 주병철 경제부 차장 bcjoo@seoul.co.kr
  • “자고나면 억~ 억~” 부동산 재테크 배우기 광풍

    “죄송하지만 낮 강의는 인원이 넘쳐 마감입니다. 저녁 강의는 어떠세요.”15일 오후 10시쯤 서울 서초동 상업지구에 있는 한 부동산 전문학원.4일간의 무료 부동산 특강을 마련했는데 예약 전화가 쇄도해 상담원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다. 같은 시간 40여명이 오밀조밀 모인 3층 강의실에서는 강의가 한창이다. 대부분 직장인과 자영업자다. 학원측은 “부동산 열풍으로 여름에 비해 신청자가 두 배나 늘었다.”면서 “주부 등이 많은 낮 무료강좌는 며칠 전부터 서둘러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전문학원 여름보다 신청자 2배 집값이 폭등하면서 서민들이 앞을 다퉈 부동산 재테크 학습현장으로 몰리고 있다. 기존 학원에 더해 대학 사회교육원, 백화점 문화센터까지 부동산 강좌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지만 수강 신청을 모두 수용하지 못할 정도다. “남들은 돈 벌었다는데 앉아서 신세 한탄만 하고 있을 순 없잖아요. 배워서라도 준비해야지요.” 연봉 3000만원 수준의 중소기업 회사원 김모(30)씨는 신문광고를 보고 특강을 찾았다. 경기도 남양주시 직장에서 1시간 20분을 달려와 난생 처음으로 부동산 강의란 걸 듣게 됐다.“3년 전 결혼해 두 살짜리 아들과 아내와 함께 서울 면목동 부모님 집에 얹혀서 살고 있는데 앞으로가 너무 불안해요.”김씨는 무주택자 딱지를 떼기 위해 적금 2000만원에 전세를 끼고 대출을 받아 7000만원짜리 재개발지역 주택을 구입하려고 계획 중이다. “투기꾼들 아니에요. 답답해서 왔어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온 전임석(39·은행원)씨는 현재의 26평짜리 아파트를 30평대로 늘려 이사하는 게 목표다. 아이를 위해 학군이 좋다는 인근 목동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이미 두 지역간 가격차는 전씨가 감당할 수준이 아니다.“아파트 값이 올라 부자 됐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더 늦기 전에 공부를 해야겠다는 위기의식이 들었습니다. 수강료가 얼마가 드는지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두달짜리 부동산 과정을 운영 중인 K부동산 학원은 즐거운 비명이다.10차례 강의당 55만원의 적지 않은 수업료를 받지만 최근 정원 40명이 모두 사전예약으로 마감됐고 그보다 2주 후에 있는 강의도 이미 정원의 3분의2가 찼다. ●‘족집게 과외´·‘성급한 투자´ 조심해야 목 좋은 곳을 고르는 현장 강좌도 인기다. 전문가와 버스를 타고 다니며 아파트 등의 투자가치와 땅 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다. 학원 관계자는 “참가비 5만원에 전세버스를 대절해 평일 아침 함께 출발하는데도 인원이 넘쳐 못 받을 정도”라면서 “사업가, 월차를 낸 직장인, 주부 등 구성원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강사들도 상종가다.‘집중특강’‘일대일 강의’‘전화강의’ 등 형식도 다양하다. 한 강사는 “단기강의는 시간당 30만원, 일대일 강의는 시간당 20만원, 전화강의는 30분에 10만원 정도가 기본”이라면서 “하지만 신문·방송 노출이 많은 특급 강사는 요즘 부르는 게 값”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른바 ‘족집게 과외’는 조심하라고 말한다. 한국부동산칼리지 김진현 원장은 “전문가에 기대는 초보투자가일수록 ‘대박’ 터지는 자리가 어딘지 등 구체적인 장소를 짚어달라는 일이 많은데 이는 아주 위험한 태도”라면서 “다른 사람의 눈에만 의지하는 경우 대부분 묻지마 투자로 이어질 수 있고 자칫 사기를 당하기도 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급한 자세’가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이재훈 윤설영기자 whoami@seoul.co.kr
  • [11·15 부동산 대책] “다주택자 돈줄 왜 안죄나”

    [11·15 부동산 대책] “다주택자 돈줄 왜 안죄나”

    “이번에는 정말 기대했는데 기존 내용과 별반 다를 게 없네요.” 15일 오후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서민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이용구(39)씨는 “이번 정책은 겉보기에만 그럴듯한 속빈 강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출 규제를 한다고 해도 적용되는 지역은 제한적”이라면서 “다주택자들의 돈줄을 죄지 않는 상태에서 공급 확대는 투기 광풍을 잠재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조규철(40)씨도 “판교 신도시, 은평 뉴타운 등 공급을 늘리겠다는 발표가 나올 때마다 아파트 값은 오히려 올랐다.”면서 공급 위주의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공급이 확대돼 분양받더라도 반갑지 않다는 반응도 있었다. 중계동에 사는 주부 김미연(가명·37)씨는 “돈 있는 사람들은 서울에 집을 여러채 갖고 있고 서민들은 교육·교통 등 여건 좋은 곳에서는 살지 말고 외곽으로 나가라는 거냐.”고 따졌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직장인 김준영(38)씨는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공급이 늘면 과열된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가라앉는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나길회 서재희기자 kkirina@seoul.co.kr
  • [국제플러스] 佛 몽파르나스 타워 폭발물 소동

    |파리 이종수특파원|13일(현지시간) 오후 4시40분. 프랑스 파리의 관광 명소 몽파르나스 타워. 교환수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익명의 남자는 “건물 내 폭발물이 터질 것”이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건물 보안담당 국장은 보고를 받자마자 ‘제2의 9·11테러’를 떠올렸다. 부랴부랴 대책회의를 연 뒤 ‘폭탄 경보령’을 내리고 건물 안에 있던 2000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경찰 군견반까지 동원해 높이 208m의 56층 건물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1년에 6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몽파르나스 타워의 입주 인원은 회사원 등 5000여명이다. 주 프랑스 한국관광공사 등 기관과 기업 사무실도 세들어 있다. 영국 못지않게 프랑스에서도 테러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부고]

    ●박성수(해군 소령·방위사업청 공보담당)성옥(사업)씨 부친상 황대현(코리아가구 사장)김일태(국민고충처리위원회)씨 빙부상 13일 군산 금강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63)445-4188 ●백남태(전 육군 소장ㆍ전 재향군인회 사무총장)씨 별세 영기(신두인터내셔날 대표)성기(삼성전자 부장)봉기(웅진개발 상무)씨 부친상 고한수(웅진개발 대표)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30●신영무(전 르노삼성자동차 전무이사)씨 별세 순주(삼성SDS 홍보팀 선임)미주(삼성전자 해외영업팀 선임)대윤씨 부친상 김주한(한시간컴 마케팅실장)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7●윤형원(휴스틸 과장)선필(한국아스텐 〃)씨 모친상 이철영(커런트코리아 이사)손진호(진용식품 대표)씨 빙모상 1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921-9499●김희균(전 서울증권 부장)희찬(회사원)희원(파주로터리클럽회장)씨 부친상 도훈(국민일보 정치부 기자)씨 조부상 13일 일산 국립암센터, 발인 15일 오전 4시30분 (031)920-0301●문병현(현대중장비부품 청주대리점 대표)형두(사업)형진(〃)씨 부친상 진교성(창도약국 대표)이영운(현대중장비부품 서산대리점 〃)임대웅(사업)한상필(한양대 교수)씨 빙부상 12일 충남 서산 중앙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30분 (041)669-0002●김지온(대주산업 대표)지수(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씨 모친상 이윤배(한국외대 교수)이해찬(열린우리당 국회의원)씨 빙모상 13일 부산 침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30분 (051)583-8907●방용원(삼정회계법인 전무이사)경원(KT)씨 부친상 박병삼(서울중앙지법 판사)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410-6908●이영조(전 동아일보 편집부장)씨 별세 윤석(남양주경찰서 지능범죄팀 수사관)씨 부친상 최원혁(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 과장)씨 빙부상 13일 서울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30-0398●한능구(GM대우 상무)정구(충남 신례원 삼영약국 대표)석구(세기철강 〃)선구(쿠어스텍코리아 영업이사)씨 부친상 채성석(SK기술원 부장)씨 빙부상 1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650-2742●양해술(호서대 교수)해현(자영업)해승(한국IT진흥 이사)씨 부친상 김명근(전 아시아나항공 상무)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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