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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명준 감독의 저예산 독립영화 ‘도시락(刀時樂)’

    여명준 감독의 저예산 독립영화 ‘도시락(刀時樂)’

    영화 ‘도시락(刀時樂)’은 도시무협 장르를 표방한다. 제목 ‘칼의 시간을 즐기다’는 뜻 그대로 영화에는 맨몸 검술의 팽팽한 에너지가 넘쳐 흐른다. 2006년 제작된 이 저예산 독립영화는 인디스페이스의 개봉 지원으로 3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낮에는 샐러리맨… 밤에는 무림 고수 작품의 배경은 현대 대한민국이다. 현실과는 다르게 개인끼리 목숨을 건 결투가 허용된다. 이런 사회에서 회사원 유영빈(이상홍)은 이중생활을 해 나간다. 낮에는 평범한 샐러리맨이지만, 퇴근만 하면 무림의 고수로 변모한다. 다시 말해 결투의 세계에서 한번도 져본 적이 없는 엄청난 실력자로 군림하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유영빈은 친구 진운광(여명준)의 도장을 찾았다가 그의 제자로 들어온 고등학생 최본국(유재욱)을 만난다. 최본국은 아버지가 결투에서 숨진 아픈 사연을 지닌 채 필사적으로 검술을 수련하고 있다. 함께 무예를 다지며 우애를 쌓아가는 세 사람. 마침내 최본국이 신분을 위장하고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결투에 나섰던 날 예상치 못한 상대와 맞닥뜨리게 된다. 여명준 감독은 자신의 첫 번째 장편 영화에서 직접 진운광 역을 소화했다. 또 시나리오, 편집, 미술, 무술감독을 겸하는 등 1인 6역을 맡았다. 최근 열린 시사회에서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홍콩 무협영화를 좋아했다.”면서 “무예는 남을 해치거나 힘이 상위에 있음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다잡기 위한 것이라는 기본 정신을 작품 속에서 살리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작 중단편인 ‘도객류일격’, ‘의리적 구투’에서도 이미 무협물을 선보인 바 있다. ●야만의 도시, 인간의지와 화해 담아 ‘도시락’에서 돋보이는 것은 경찰의 입회 아래 합법적으로 결투가 이뤄지는 가상 사회라는 설정이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같은 생활을 통해 일탈을 꿈꾸는 직장인이란 소재도 공감을 살 만하다. 감독은 실제로 도장을 다니면서 사회인과 검사(劍士) 생활을 병행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 작품을 기획했다. 그는 “현대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무림을 배경으로 살기와 야만으로의 유혹, 그 유혹을 억누르고 도를 추구해야 하는 인간의 의지와 화해를 영화 속에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컴퓨터 그래픽은 물론 대역도 와이어도 쓰지 않은 100% 리얼 액션이 빛난다. 이같은 연기는 촬영 전 석달 넘게 하루 3시간 이상씩 무예를 단련한 배우들의 숨은 노력 덕분이다. 하지만 무협영화의 전형적 도식에 갇힌 듯한 스토리 라인이 다소 진부하게 느껴진다. 또 재치있는 발상이 통렬한 사회풍자나 현실비판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도 아쉽다. 장편영화로서 관객과의 만남을 전제로 했다면 어떤 식으로든 대중과의 접점을 좀 더 넓혔더라면 좋을 뻔했다. 새달 6일 서울 중구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봉된다. 청소년 관람 불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올핸 도서관으로 피서 갈까

    올핸 도서관으로 피서 갈까

    은평구 응암동에 사는 회사원 최진경(41·여)씨는 이번 여름 휴가를 동네 도서관에서 보내기로 했다. 평소엔 바쁘다는 핑계로 책읽기를 소홀히 했지만 때마침 집근처에 있는 옛 동사무소 건물이 도서관으로 변신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최씨는 “그동안 바빠 책을 멀리하는 바람에 뒤처진다는 기분이 들었다.”며 “이번 여름 휴가 때는 도서관에서 ‘독서와 피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립도서관·마을문고 ‘책 세상’ 은평구가 구민 모두가 책을 가까이하는 ‘책읽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두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동통합으로 여유공간이 된 옛 응암4동 청사를 리모델링, 지난 14일 응암정보도서관으로 개관했다. 유휴 청사에 총 14억원을 들여 1만여권의 장서를 갖춘 ‘지식 창고’로 새단장한 것이다. 노재동 구청장은 “2001년 4월 구청장으로 처음 취임했을 때 구립도서관이 한 곳도 없었다.”면서 “이후 구민들의 지식 욕구에 부합하는 도서관 사업을 필수 정책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이후 2001년 10월 첫 은평구립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지난해 한글날에는 ‘증산정보도서관’이 문을 열어 은평구는 3개의 구립도서관을 갖게 됐다. 여기에 구청 별관1층 전관을 1만여권의 교양도서를 갖춘 ‘도서사랑방’으로 꾸몄고 동 주민센터에도 ‘작은문고’를 마련했다. 도서관 이용이 불편한 지역주민을 위해서는 은평중학교와 세명컴퓨터고등학교 도서관을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또 다음 달 은평뉴타운 내에 ‘상림마을작은도서관’을 개관한다. 현재 옛 역촌1동 청사 터에도 작은도서관을 갖춘 평생학습센터를 짓고 있다. ●회원카드 하나로 구내 전 도서관 이용 구가 이렇게 도서관 사업에 열중하는 것은 평생학습을 통해 행복지수를 높여갈 수 있는 교육기반 사업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구민들의 도서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회원카드 하나로 관내 전 도서관을 연결하는 ‘책단비 서비스’와 지하철역을 지나면서 손쉽게 책을 주고받는 ‘무인도서대출반납기’를 운영하고 있다. ‘책단비 서비스’는 구 관내 공공도서관끼리 정보를 네트워크화해 회원카드 하나로 어느 도서관이든 자유로이 이용하도록 한 것이다. 은평구립도서관의 15만권과 증산정보도서관 1만 4000여권의 책을 합치면 구민들은 총 17만여권의 책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지하철 역에 무인도서대출반납기 또 지하철역 등에 설치·운영하는 ‘무인도서대출반납기’는 구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책을 주문하고 이 기기를 통해 책을 주고받을 수 있어 도서관 왕래가 불편한 직장인들에게 매우 편리하다. 구는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녹번지하철역에 ‘무인도서대출반납기’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DMC(수색)역, 구파발역에 추가 설치했다. 또 도서관은 도서열람실뿐만 아니라 종합자료실·문화강좌실·인터넷실·강당·휴게실·영상실·쉼터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알차고 편안하게 휴가를 보내기도 안성맞춤이다. 노 구청장은 “올여름 집 주변에 있는 시원한 도서관을 찾아 더위도 쫓고 교양도 쌓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서관 확충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전남 귀농인구 전통농업 지역→대도시 근교로

    대도시 근교 지역으로 귀농자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산하기관인 전남발전연구원의 조창완(46) 책임연구위원은 21일 ‘전남 귀농 활성화 방안’이란 보고서에서 “귀농은 2000년 이전에 나주·장흥·진도·신안 등 전통 농업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2000년 이후에는 곡성·화순·무안·함평 등 도시근교로 몰렸다.”고 말했다. 지역별 귀농자는 1990~2000년에 장흥 270명, 나주 264명, 진도 223명, 신안 217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0~08년에는 대도시인 광주와 가까운 무안 110명, 화순 64명, 곡성 61명, 함평 59명 등이었다. 귀농자는 2000년 이전에는 연평균 76가구였으나 2001~05년 64가구, 2006년 이후 250가구 이상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더욱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인 1998~99년 2년 동안 귀농자가 2684가구에 달해 1990~97년 8년간 귀농자(4643가구)의 57.8%를 차지할 정도로 집중됐다. 귀농자 가운데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귀농자들의 평균 연령은 43.6세로 젊었고 30, 40대가 많았다. 가족수는 평균 3.62명, 자녀수는 1.73명이었다. 귀농 전 직업은 회사원(29.5%), 자영업자(10.5%) 순이었다. 귀농 전에 농사경험이 있는 사람이 46.2%로 나타났다. 이들은 73.7%가 농촌에서 도시로 이농했다가 다시 고향농촌으로 살러온 사람들이었다. 고향이 아닌 다른지역 농촌으로 귀농자는 12.6%, 도시에서 출생해 농촌으로 귀향한 경우도 13.7%에 달했다. 귀농동기는 사업실패와 실직으로 인한 경제적 이유(35.8%), 자신과 가족건강(14.7%), 쾌적한 주거환경(10.5%) 순으로 조사됐다. 귀농 이후 시작한 일은 영농(33.3%), 신규창업(29.8%), 지인과 협업(13.8%)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7.2%는 일용노동자, 보조자 등 단순노동으로 생계를 꾸렸다. 가장 큰 문제로는 소득창출(60.6%)을 꼽았고 의료와 복지문제(18.1%), 자녀교육(12.8%)을 들었다. 조창완 책임연구위원은 “귀농자들이 2~3년 동안 소득창출에 실패하면 도시로 옮겨갔고 이를 막으려면 정부의 정책자금 장기지원과 체계적인 영농기술 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월 267만원 버는 중산층 金씨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월 267만원 버는 중산층 金씨

    우리나라 중산층의 평균적인 모습은 어떤 것일까. 통계청에서 발표한 올해 1·4분기 가계동향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구성해 봤다. 회사원 김중산씨의 나이는 만 46세. 자녀 2명을 둔 4인 가구의 가장이다. 소득 5분위 중 3분위에 속하는 이른바 핵심 중산층이다. 월 소득은 267만원이다. 월 지출액은 소득의 85%인 227만원이다.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이 312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김씨 가정의 수입은 전체 평균보다 45만원가량 적다. 김씨가 늘 “말만 중산층이지 상대적 박탈감이 너무 크다.”고 자조하는 이유다. 김씨는 지출 중에 교육비를 가장 부담스러워 한다. 올해 1분기에는 월 26만 5712원을 썼다. 그나마 경기침체 때문에 지난해 29만 534원에서 8.5% 줄였다. 식료품 구매에 월 24만 5112원을 사용하고 음식·숙박에 23만 3182원, 주거·수도광열비로 21만 3496원을 지출한다. 보건비로 11만 3939원을 지출하고 의류 및 신발에 10만 8830원을 쓴다. 오락 및 문화를 즐길 시간이 적은 김씨는 여기에 10만 9805원을 사용해 전체 평균인 11만 9171원보다 9366원이 적다. 대부분 전체 평균보다 적게 지출하지만 주류와 담배는 전체 평균인 2만 5189원보다 1380원을 더 쓴다. 통신비도 14만 1576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6029원 많이 낸다. 그러나 자가용 승용차 운전을 별로 하지 않는 김씨는 교통비는 16만 4411원으로 전체 평균 19만 6298원보다 적게 지출한다. 김씨는 2억 188만원의 자산과 3045만원의 빚이 있어 순자산은 1억 7143만원이다. 그 중에 부동산이 1억 4957만원, 자동차가 430만 5000원이다. 저축액은 4679만 3000원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新아시아시대-성장의 원천] 美교육과 어떻게 다른가

    “우리도 미국교육에서 배우고 미국도 우리교육을 보고 배워야 합니다.” 가톨릭대 교육학과 성기선 교수는 지난해 미국 연수 시절 깜짝 놀랐다. 여기저기서 한국의 수학·과학 교육을 벤치마킹하고 싶으니 도움을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성 교수는 “한국 학생들의 학력이 높은 게 사실이고 압축적인 교수 방법에 나름의 장점이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우 다양한 인종과 계층의 학생들이 각자 수준과 취향에 맞는 수업을 선택해 듣기 때문에 전체 학력을 한꺼번에 끌어올리는 게 상당히 힘들다.”고 했다. 그러나 분명히 미국 교육에서 배울 점도 많다고 했다. 성 교수는 “미국은 경쟁에서는 떨어지지만 협력학습·체험학습 같은 것들이 잘되어 있다.”며 “결국 이런 것들이 사회 전체의 문화수준이나 인식수준을 높이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미국에서 어린 시절부터 공부한 조기유학생들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떠난 회사원 김모(30)씨는 한국과는 달리 협력학습이 강조됐던 점이 인상깊었다고 했다. 김씨는 “한국에선 게임을 해도 상대를 밀어내고 내가 자리를 차지하는 식이었는데 미국에선 팀이 협력해서 목표를 완성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또 “입시에 대한 부담이 적다 보니 주변 친구들을 잠재적인 경쟁자나 이겨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게 되더라.”고 했다.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떠난 박모(32)씨는 교육방식의 차이를 지적했다. 박씨는 “수학수업을 할 때도 교사가 문제 하나를 내면 학생들이 각자 나는 이 방법이 가장 논리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식으로 발표를 했다.”고 소개했다. 정답을 도출하는 시간은 느리지만 그런 과정에서 창의성을 기를 수 있었다는 얘기다. 교육방식이 다르니 성적 표기방법도 다르다. 학생들은 시험 성적을 등급으로 받지만 등수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다. 또 교사들의 서술형 평가가 학생을 평가하는 주요 잣대가 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예비농업인 화천으로 오세요

    강원 화천군이 귀농인 대학을 개설해 귀농을 희망하는 예비 귀농인 유치에 나섰다. 화천군은 전국귀농운동본부와 공동으로 도시민의 안정적인 귀농을 돕기 위해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화천귀농인대학(친환경농업대학 제7기 과정)을 개설, 17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30명이 정원인 귀농인대학에는 20~50대의 자영업자, 현직 회사원, 대기업 퇴직임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도시민들이 수강을 신청,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화천귀농인대학은 11월까지 매월 셋째주 금~일요일 총 5회에 걸쳐 2박3일의 일정으로 운영된다. 귀농인대학은 화천 알아가기, 농사체험 및 일손돕기, 농기계 이론과 실습, 음식과 건강교실, 친환경농업경영, 산림의 이해와 활용, 파마컬처 디자인,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생태건축, 귀농계획 설계 및 발표, 귀농인과의 만남 등 프로그램이 총 10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화천군은 귀농인들의 영농자금 이자보전을 위해 3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2010년부터 영농자금 이자 전액을 지원하고 이미 농업인들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귀농을 희망하는 예비 농업인들이 마땅히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도내 처음으로 귀농인 대학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화천으로 귀농을 유도해 농촌 인력 확충 및 화천군 인구 증가 시책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도시와 산] (15) 수원 광교산

    [도시와 산] (15) 수원 광교산

    북한산은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175명/㎢)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수도권 어디에서든 접근하기 쉬워서다. 북한산보다 3.4배(591/㎢)나 더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 경기 수원시의 광교산이다. 수원·용인·의왕시에 걸쳐 있는 광교산(해발 582m)은 도시와의 경계가 애매모호할 정도로 도심에 가깝다. 빼어난 경관은 아니지만 부드럽고 완만한 산세에 등산 코스가 다양해 주말에는 하루 5만여명이 찾는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한남정맥 700여리 중간지점에 있는 광교산은 한남정맥의 수많은 산 가운데 가장 높고 덩치 또한 가장 크다. 경기남부권을 포용하고 있는 진산(鎭山)으로 꼽히는 광교산은 후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민족사를 간직하고 있다. 광교산의 원래 이름은 광악산(光嶽山)이었으나 서기 928년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을 평정, 후삼국 통합의 뜻을 이루고 귀경하던 중 이 산에서 광채가 솟구치는 모습을 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주는 산”이라 해 ‘광교(光敎)’라고 붙였다고 한다. ●후삼국~조선 격동의 민족사 간직 이곳에는 신라시대부터 불교 성지로 평가받을 정도로 수많은 사찰이 있었다. 이 가운데 고려시대 진각국사와 현오국사가 머물던 창성사가 있었다고 한다. 진각국사는 우리나라 고건축물 중 최고로 꼽히는 경북 영주의 부석사 무량수전을 건축했다. 고려 우왕 12년 진각국사를 추모하기 위해 창성사 경내에 세운 진각국사탑비는 현재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동공원에 보존돼 있다. 역사탐방연구회 염상균 이사는 “광교산은 지리적인 위치나 특성으로 볼 때 주민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신앙의 대상이었다. 불교가 들어오기 전에는 산신이었을 것이고, 불교 전래 이후에는 불교문화가 꽃핀 현장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진왜란 때는 전라 순찰사 이광이 지휘한 삼남근왕병 6만명이 왜군 총수 우키다 히데이의 기병 1600명에 충격적으로 패배했다. 경기도 기념물 제38호로 지정된 ‘김준용 장군 전승비’도 대표적인 역사문화유산이다. 비로봉(490m)에서 10분 정도 내려가면 샛길 안쪽의 자연암반에 김준용(1586~1642년) 장군의 전공이 새겨져 있다. 김 장군은 병자호란 때 광교산 골짜기에서 청 태종의 사위인 양고리를 비롯한 청나라 군사를 크게 무찔렀다.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은 광교산 자락이 흘러내린 곳에 조성됐다. 창룡문 4거리에서 남수문에 이르는 곳과 방화수류정에 이르는 줄기가 모두 광교산의 맥이다. ●다양한 생태계·등산코스 인기 정조가 사도세자 묘인 융릉을 참배할 때 머물던 화성행궁도 광교산과 가까운 곳에 세워졌다. 공교롭게 고려 궁터와 백제 온조왕의 숙소인 백제행전도 광교산에 있었다고 전해진다. 백제, 고려, 조선에 이르는 행궁이 한 장소에 있었던 셈이다. 광교산에서 발원한 수원천은 수원의 들판을 살찌우는 젖줄이다. 시내를 가로질러 황구지천에 모여 안성천에 합류하고 아산만을 통해 서해로 향한다. 광교산에 눈이 쌓인 모습을 일컫는 광교적설(光敎積雪)은 수원 8경 중 제1경으로 꼽힌다. 광교산은 수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음에도 생태계가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98과 301속 455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랑버들, 가능장구채, 터리풀, 조팝나무, 노랑갈퀴, 병꽃나무 등 6종의 한국특산종이 자생하고 있으며 낙지다리 등 희귀식물도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는 해오라기, 중대백로, 왜가리, 외오리, 말똥가리, 직박구리 등 26종, 포유류는 고슴도치 두더지 너구리 족제비 삵 멧돼지 고라니 등 16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 정남채 산림휴양팀장은 “광교산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환경 훼손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산림생태계 보존과 이용의 조화를 맞추기 위해 휴식년제를 실시하고 훼손된 곳은 친환경 복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등산용품점 호황… 지역 경제에 한몫 광교산이 서울 근교의 산 못지않게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것은 버스나 승용차에서 내리면 바로 산에 오를 수 있어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경기대 정문 또는 반딧불이 화장실 앞을 시작으로 형제봉~시루봉~통신대~지지대까지 13㎞에 이르는 장거리 코스에서부터, 청년암~한마음광장~거북바위~광교헬기장(6.5㎞), 상광교 버스종점~사방댐~토끼재(1.6㎞) 등 10개의 코스가 있다. 최정상인 시루봉에 오르면 멀리 남산과 북한산이 눈에 들어온다. 수원 영통에 사는 윤석두(49·자영업)씨는 “광교산의 매력은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강·약 코스와 함께 50분~5시간30분 소요되는 장단 코스가 있어 노약자부터 전문 산악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은 도시민들의 취미생활을 바꿔 놓으며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광교산 덕분에 수원은 ‘산악자전거’ 이른바 MTB 동호회가 활성화돼 있다. 동호회 20여곳이 조직돼 있으며 100~300명씩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수원시가 지정해준 청년암~통신대 구간에서 산악자전거를 즐긴다. 등산용품 업소도 호황을 누린다. 수원에만 백화점이나 대형할인매장 18곳에 각 5~10개의 등산용품매장이 입점하고 있다. 등산용품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45·수원시 인계동)씨는 “주 5일제 근무 영향도 있지만 수원에는 광교산 덕분에 등산인구가 많아 다른 지역보다 등산용품점들이 많고 장사도 잘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반딧불이·다슬기·항아리’ 광교산 명물, 명품 화장실 경기 수원 광교산의 또 다른 명물은 화장실이다. 산 입구에 설치한 ‘반딧불이 화장실’은 1999년 제1회 아름다운 화장실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당시 아파트 가격보다 3.3㎡당 100여만원 비싸게 건축돼 화제를 모았다. 화장실에 들어서면 은은한 클래식 음악이 나오고 대리석 바닥은 신발을 신고 들어가기가 민망할 정도로 흙 먼지 하나 없이 청결하다.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 및 유아들을 동반한 가족들을 위한 배려차원에서 비데, 위생시트, 베이비 시트 및 부스, 파우더 실 등 위생 기기들을 설치했다. 좌변기에 앉으면 창밖을 통해 광교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화장실 밖에는 20여평 크기의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어 커피 한잔을 마시며 미술작품 등을 감상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하루 평균 2200명이 화장실을 찾는다. 등산객 이필근(47·회사원·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씨는 “가족들과 함께 광교산 등산을 자주 하는데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집 화장실보다 깨끗하고 시설도 좋아 기분이 상쾌해진다.”고 말했다. 광교산에는 반딧불이 외에도 다슬기, 항아리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상광교 버스종점에 위치한 다슬기 화장실은 고급 별장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개나리를 연상시키는 노란빛과 연한 오렌지색의 외관으로 은은함을 더해준다. 내부 벽면은 친환경 목재를 사용해 친근함을 안겨주고 창밖으로는 광교산 전경이 펼쳐진다. 반딧불이 화장실은 우리나라 화장실문화 운동의 출발점이 됐다. 수원시는 지난 1997년부터 아름다운 화장실가꾸기 사업을 벌여 지역마다 특색있는 공중화장실 40여개를 설치했다. 봉화대, 바람개비, 수롱이, 솔밭산 등 시설 못지않게 이름도 아름다워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나 관광코스 대상이 되기도 한다. 1999년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수원의 공중화장실이 표지 모델로 등장한 바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환경] 제품 탄소량 한눈에… 녹색소비 촉진

    [환경] 제품 탄소량 한눈에… 녹색소비 촉진

    정부는 최근 중·장기 국가 녹색성장을 위한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2012년까지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상품을 집중 육성해 녹색 기술제품의 세계 점유율을 8%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친환경 상품보급과 생산업체들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줄이기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탄소성적표지(일명 탄소라벨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홍보부족으로 제도의 취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탄소성적표지란 어떤 의미이고, 조기정착을 위해 보완돼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취재했다. ●제도시행 5개월… 아는 소비자는 극소수 주부 최민경(42·서울 구로구 고척동)씨는 요즘 들어 말썽을 부리는 세탁기를 바꿀 생각으로 가까운 전자상가를 찾았다. 제품마다 생산회사는 다르지만 모양이나 성능도 비슷해 선뜻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한 제품에 붙은 이상한 표지를 발견하고 의문이 생겼다. 상표에는 이산화탄소량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최씨는 매장직원에게 설명을 듣고서야 그것이 탄소성적표지라는 것을 알았다. 탄소성적표지는 상품 생산과정이나 유통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하고, 저감을 위해 노력하는 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최씨는 평소 이산화탄소 문제가 심각하다는 얘기를 들어왔던 터라 매장직원의 설명을 듣고 탄소성적표지가 붙은 제품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회사원 이성국(40·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씨. 며칠 전 피자를 배달시켜 초등학생 딸과 함께 먹던 중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았다. 피자와 함께 배달된 500㎖짜리 콜라병엔 이산화탄소 168g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를 본 딸이 “콜라를 마시면 병에 적힌 만큼의 이산화탄소를 마시게 되는 것이냐.”고 물었던 것. 순간 이씨도 처음 보는 것이라 즉답을 못하고 인터넷을 통해 탄소성적표지라는 것을 알아낸 뒤에야 설명을 해줬다. 하지만 딸의 실망스러운 눈빛에 스스로 부끄러웠다고 토로했다. 국내에서 탄소성적표지 제도를 도입한 것은 올해 2월, 상품에 인증표지를 부여한 것은 4월15일부터다. 제도가 시행된 지 5개월째이지만 이를 아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제품 전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탄소발자국’이라고 한다. ●취지는 제품의 ‘탄소발자국’ 줄이기 차원 탄소성적표지는 탄소발자국을 공인한다는 인증마크인 셈이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내려 바닷물 수위가 올라가고, 집중호우와 폭설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내용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하지만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국가나 기업에서 하는 일쯤으로 치부해 버린다. 따라서 탄소성적표지 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은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제품의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량으로 계산해서 공개, 생산자나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저감노력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생산자에게는 제품 제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소비자는 저탄소 녹색소비를 촉진시킨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현재 17개 업체 36개 제품이 탄소성적 인증을 받아 시중에 출시돼 있다. 탄소성적표지를 받기 위해서는 제품의 이산화탄소 환산량과 향후 저감 실천계획을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접수한 뒤 전문위원 심의와 현장심사 등을 거쳐 공인된 인증라벨을 부여받게 된다. 이에 따른 비용은 접수비와 인증심사비 등을 합쳐 총 5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아직 제도가 성숙되지 않은 단계지만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비용부담과 인센티브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가구업체 사장은 “이산화탄소를 줄이자는 취지는 좋은데 라벨을 받기 위한 비용이 만만치 않아 선뜻 내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미 인증을 받은 중소기업체 관계자는 “인증제품에 따른 인센티브나 기대효과가 미흡하다.”면서 “제도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생산라인 개선비용 지원이나 소비촉진 등 직접적인 혜택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환경산업기술원은 내년까지 총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교육을 실시하고, 이들 업체가 신청할 경우 비용을 반으로 줄여줄 방침이다. ●생산·소비자 포인트제로 인센티브 부여 생산자는 물론 탄소라벨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도 혜택을 주는 방안 마련을 위해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안에 인센티브제가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기, 수도세를 절감한 사람에게 탄소 포인트제를 부여하는 것처럼 탄소성적표지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도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포인트를 적립해 점수가 쌓이면 다른 제품을 구입하거나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생산업체에도 장기 저리의 금융상품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연쇄 DDoS 공습… 불안한 시민들

    연쇄 DDoS 공습… 불안한 시민들

    분산서비스 거부(DDoS) 공포가 이틀째 전국을 강타하면서 인터넷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테러를 주도한 세력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9일 오후 3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하자 인터넷 이용자들은 컴퓨터를 켜는 것조차 꺼려하는 모습이다. 개인정보 유출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특히 생업에 종사하기 위해 컴퓨터를 필수로 사용하는 시민들과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들의 한숨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 대흥동에 사는 회사원 안모(32·여)씨는 “혼수를 장만하기 위해 인터넷쇼핑몰에서 가스 오븐레인지 등 주방 가전제품을 150만원어치나 주문했다.”면서 “사이버 테러 때문에 결제가 잘못됐거나 정보가 유출된 게 아닌지 걱정돼 하루에도 몇 번씩 쇼핑몰 사이트에 접속한다.”고 걱정했다. 부산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김상진(55)씨는 “사무실 컴퓨터에 보안 패치를 깔아보려고 한 시간 넘게 혼자 씨름하다가 잘 해결이 안 돼 서울에 있는 대학생 아들에게 전화했다.”면서 “아들이 주말에 내려와 손봐주겠다고 해서 일단 컴퓨터 전원코드와 인터넷 선을 다 뽑아 두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어학연수 중인 딸과 이메일을 자주 주고 받는 김화자(48·여)씨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씨는 “전날 딸이 전화해서 ‘스팸메일은 절대 열지 말고 첨부파일이 있는 이메일은 바로 삭제하라.’고 말했다.”면서 “악성코드 때문에 좀비PC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해했다. 정부의 대처방식에 불만을 터뜨리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서울 돈암동에 사는 회사원 이모(28·여)씨는 “청와대와 국정원 사이트까지 뚫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 관련당국이 원인과 앞으로의 파장을 시원하게 설명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내 컴퓨터가 좀비PC 2만 9000대 중 하나인지 진단할 수 있는 방법과 보안패치 사용법도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사이버테러를 일으킨 범인이 북한과 연관 있다는 국정원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인천에 사는 자영업자 최모(43)씨는 “인터넷 강국인 한국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범인을 잡기도 전에 북한 또는 친북세력이 공격을 주도했다는 말이 흘러나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근본적인 보안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음 아고라의 ‘은서아빠’는 “인터넷 접속 PC의 백신사용을 의무화해 미래의 안보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성당앞 ‘묻지마 살인’ 용의자 검거

    광주광역시의 한 성당 앞에서 40대 여성 신자를 살해한 사건의 30대 남성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용의자는 교회나 성당에 다니는 사람에 대한 적개심을 표출해 최근 교회 근처에서 발생한 유사한 사건과의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0분쯤 광산구 모 성당에서 여신도 염모(48)씨를 살해한 혐의로 박모(3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박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범행 당시 입었던 옷이나 신발, 범행 차량 등에 남은 혈흔 등을 토대로 여신도의 살인 혐의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또 지난 5월20일 오후 9시20분쯤 광주 북구 용봉동 모 교회 앞에서 발생한 여의사 안모(44)씨 살인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시인했다가 “모르는 일”이라며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따라 여의사 살인 사건과 이보다 앞선 3월19일 북구 중흥동 모 교회 앞에서 발생한 50대 회사원 피살사건과의 연관성도 캐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구청과 함께하는 알뜰바캉스 떠나요

    구청과 함께하는 알뜰바캉스 떠나요

    회사원 이종원(42·서울 성북구 종암동)씨는 올해도 여름휴가를 가족들과 함께 동해안의 한 해수욕장에서 보내기로 했다. 지난해 가족들과 찾은 강원 삼척시의 해수욕장은 여름휴가 기간만 잠시 일반에 개방되는 특별한 곳이다. 때묻지 않은 자연을 감상하며 밤바다의 별을 헤는 일이 아이들에겐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방갈로와 텐트가 갖춰진 야영장 이용료도 1박에 가구당 단돈 3000원. 인근에 유흥가가 없는 대신 샤워장과 화장실, 급수대 등을 갖춘 자연환경이 뛰어난 천혜의 야영지이다. 서울 성북구가 주민들의 무더운 여름을 책임지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알뜰 휴가부터 알찬 자녀교육까지 세대별, 연령별로 여름 특집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텐트·방갈로 3000원에 이용 가능 8일 성북구에 따르면 자매결연도시인 강원 삼척시에 마련한 구민 전용 해수욕장이 이달 1일 개장했다. 삼척시 맹방해수욕장 인근 상맹방리에 자리한 전용 해수욕장은 5584㎡ 규모로 4인용 방갈로 35동과 텐트 50개를 갖추고 있다. 60대를 수용가능한 주차장과 급수대, 탈의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인근 초당동굴에서 흘러나오는 마읍천의 맑은 담수와 바닷물이 엇갈리는 곳으로 담수욕도 즐길 수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해수욕하기 좋다는 게 이곳을 다녀온 주민들의 설명이다. 특히 경사가 완만한 데다 백사장 뒤로 울창한 소나무숲이 조성돼 삼림욕을 겸할 수 있다. 앞서 성북구는 2001년 이곳을 주민편의시설로 이용하기 위해 삼척시로부터 매입했다. 구는 매년 지역 저소득층 가구나 소년·소녀가장, 등록장애인들에게는 이용료를 감면해 주고 있다. 채갑석 구 행정과장은 “25일 이후 본격적으로 이용객이 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695건, 4500여명이 예약을 마쳐 예약률 3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구는 해수욕장을 다음달 31일까지 개장할 예정이다. 전화(02-920-3105)로도 예약이 가능하다. 성북구는 아울러 고려대와 성신여대, 동덕여대, 대일외고 등 지역 교육기관과 손잡고 초·중학생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2만~5만원의 저렴한 참가비만 내면 여름방학기간에 예능분야 특기교육은 물론 영어캠프, 영어EQ교실, 창의력교실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여름방학 교육도 책임져 올해 처음 개설된 성신여대의 재능찾기 프로그램에선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성악교실 2개반과 무용교실, 국악교실 각 1개반이 운영된다. 1회 8일 간 하루 3시간씩 수업이 이뤄진다. 원어민 영어캠프는 대일외고, 동덕여대, 성신여대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린다. 대학 겸임교수 등 원어민 강사가 나서 16개반 245명을 교육한다. 평균 열흘간 하루 2~4시간 가량 수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고려대 평생교육원에선 논술사고력 교실, 창의력 교실 등 여름방학교실을 마련한다. 학생들은 교구를 활용해 수학의 기본개념을 이해하거나 매주 선정된 책을 읽고 토론을 벌이게 된다. ●미취학아동은 북한산 체험숲으로 성북구는 또 지난달 개장한 북한산 체험숲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어린이집 원생들을 위한 야외수업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정릉동 일대에 5000㎡ 규모로 조성된 체험장에는 생태연못과 숲길, 작물재배지 등이 갖춰졌다. 성북구는 노인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 9일 종암동 노블레스타워에서 개최되는 실버패션·요리교실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39명이 참여한다. 29일부터는 수요 상설 예술무대가 재개되고, 다음달 26일에는 각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열리는 뜨락예술무대가 막을 올린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고] 이원범 전 의원 별세

    이원범 전 국회의원이 7일 대전 자택 부근에서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70세. 충남 부여 출신으로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제11대 총선 당시 서울 영등포에서 민한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제15대 국회의원(대전 서갑·자민련)도 지냈다. 6·3동지회장과 민주화추진협의회 상임 운영위원, 국회 행정자치위원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상숙(63) 여사와 재규(36·회사원), 재현(34·회사원), 재호(33·회사원)씨 등 3남. 빈소는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은 9일 오전 8시30분. (042)600-6666.
  • [2030] 이 시대 청순들의 콤플렉스 극복기

    [2030] 이 시대 청순들의 콤플렉스 극복기

    ‘20세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50세의 나이로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경쾌한 비트의 곡들로 대중의 귀를 즐겁게 했고 현란한 ‘문워크’로 눈을 사로잡았던 무대 위의 영웅이었다. 그러나 슈퍼스타에게도 콤플렉스는 있었다. 사춘기 시절부터 낮은 코가 콤플렉스였던 마이클 잭슨은 수많은 성형수술과 그에 따른 부작용에 시달리며 어두운 삶을 보내기도 했다. 크고 작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괴로워하기는 한국의 2030들도 마찬가지다. 작은 키 때문에 고민하기도 하고, 숫기 없는 성격 탓에 애태우기도 한다. 하지만 한없이 커보이는 콤플렉스도 뛰어넘지 못할 장벽은 아니다. 2030들의 콤플렉스 극복기를 들어 본다. ‘동안(童顔)이 대세’인 시대에 회사원 한모(29)씨는 괴롭기만 하다. 칙칙한 피부와 한 줌도 안 되는 머리숱 탓에 제 나이보다 10년은 늙어 보이기 때문이다. ‘성숙한’ 얼굴 덕에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성인 영화관을 쉽게 드나들 수 있는 ‘특권’이 있었다던 한씨는 어려 보이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 탈모 해결을 위해 비싼 전용샴푸를 종류별로 다 써봤다. 여성용 영양크림, 아이크림, 에센스 등 비싼 화장품을 한꺼번에 30만원어치나 사들인 적도 있다. 옷에 신경쓰는 것은 기본이다. 면바지 대신 청바지를 자주 입고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는다. 한씨의 이같은 눈물겨운 노력도 허사일 때가 많다. 사람들은 여전히 한씨를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봤다. 마음고생 탓에 머리가 더 빠지고 이마의 주름이 한층 깊어지자 한씨는 2년 전 속 편하게 포기하고 살자고 마음먹었다. 그러자 변화가 시작됐다. “부장님”이라고 부르며 놀리던 동료의 농을 가볍게 받아 넘겼다.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들에게는 “놀라셨죠? 어디 가면 아버지랑 친구 같다고 놀림 받습니다.”라고 선수를 쳤다. 한씨가 편한 모습을 보이자 주변 사람들도 더이상 그의 콤플렉스에 주목하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쿨하게’ 받아들이는 게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제일 쉬운 방법인 것 같아요.” 한씨의 콤플렉스 탈출법이다. 5년차 영업사원인 김모(29·여)씨도 외모 콤플렉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사각턱’이 열등감의 원인이었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날씬 몸매의 소유자인 김씨였지만 항상 ‘사각턱’ 때문에 스스로를 못생겼다고 자학했다. 첫인상이 중요한 영업사원이었기 때문에 “각진 턱 때문에 고집 있어 보인다.”는 주변의 한마디는 김씨에게 큰 상처가 됐다. 고민 끝에 김씨는 보톡스 주사를 맞기로 결심했다. 이마에 보톡스 시술을 받았던 김씨의 친구는 “턱에 맞으면 근육을 줄여 줘서 얼굴이 한결 갸름해 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퇴근 후엔 늘 인터넷을 뒤적거리며 성형외과 사이트와 포털 사이트를 검색해 가격 등을 비교했다. 그러나 선뜻 병원을 찾진 못했다. 한 방의 주사로 외모 콤플렉스를 모두 날릴 순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 김씨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건 남자친구 정모(30)씨였다. 정씨는 “얼굴 모양새보다 더 중요한 것은 표정”이라면서 “더 밝게 고객들을 응대하면 사각턱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남자친구의 응원에 힘입어 보톡스 주사를 포기한 김씨는 턱을 가리려 길렀던 머리카락도 짧게 다듬었다. 김씨는 “제 얼굴이 가장 예쁘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큰 자신을 얻었어요. 생글생글 웃으면 고객님들도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홍보대행사 7년차 대리인 이모(31·여)씨는 숫기 없는 성격이 콤플렉스였다. 많은 고객과 언론사를 상대해야 하는 직업을 가졌는 데도 이씨는 사람 만나는 게 제일 어려웠다. 일 때문에 자신보다 10~20살은 많은 ‘아저씨’들과 만날 일이 잦지만 그때마다 도무지 대화 소재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어색한 침묵만 지키다 불쑥 본론을 꺼내는 바람에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들기 일쑤였다.”고 이씨는 털어놨다. 다행히 3년쯤 지나자 적응이 많이 돼 일에도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근사근한 성격으로 많은 고객을 유치해 사장 신임을 한 몸에 받는 후배 강모(28·여)씨에 비하면 이씨는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1월 후배가 이씨보다 먼저 과장으로 승진하자 이씨는 이대로 뒤처질 수 없다는 생각에 ‘변신’을 마음먹었다. 라틴댄스 강사로 일하는 친구의 도움으로 ‘성격 개조를 위한 살사 특별훈련’에 돌입했다. 이씨는 일주일에 두 번 압구정동 살사클럽에서 강습을 받았다. 이씨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옷이 흠뻑 땀에 젖을 정도로 춤을 추는 자신의 모습에서 섹시함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춤을 추며 남성 파트너를 이끌기 시작하면서 점차 자신감이 붙었다. 춤을 배운 지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그는 아마추어 라틴댄스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자신감이 생기자 회사생활도 즐거워졌다. 상사와 고객을 대할 때 수줍어하던 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그녀는 말한다. “사람 만나는 일이 더 이상 두렵지 않아요. 열심히 일하다 보면 과장 직함도 곧 달 수 있겠죠.” 대학생 김모(21·여)씨 역시 신입생 시절 소심한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어려서부터 엄한 아버지와 ‘여장부’인 큰언니에 기가 눌려 지낸 탓에 좀처럼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성격 맞는 친구들과 어울려 학급 뒤편에서 조용히 지내면 그만이었지만 대학에 오니 사정이 달랐다.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고 싶은 마음에 오리엔테이션이나 엠티(Membership Training) 등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았지만 늘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였다. 선배들은 말없는 김씨를 챙겨 주는 대신 시원시원하고 싹싹한 후배들과 흥겹게 술잔을 기울였다. 활발한 대학문화에 충격 받은 김씨는 소심한 성격을 고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성격개조학원을 다니고 심리치료를 받은 것은 물론 대범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해 준다는 한약까지 먹었다. 그러나 천성이 쉽게 고쳐질 리 없었다. 그로부터 1년 뒤 반전의 기회가 찾아 왔다. 2학년이 된 김씨는 신입생들을 받고 어느덧 ‘선배’가 됐다. 김씨는 친구의 설득으로 신입생 환영회에 마지못해 참석했다. 술집 구석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키던 김씨는 눈가에 눈물이 맺힌 채 밖으로 뛰어 나가는 여자후배 한 명을 보았다. 김씨는 이내 따라나가 사연을 물었고 과음한 남자선배가 외모로 꼬투리 잡아 듣기 힘든 농담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울먹이는 후배를 토닥이며 달랬고 선배의 속깊은 행동에 감동 받은 후배는 그 후 김씨를 친언니처럼 따랐다. ‘그날밤 이야기’는 후배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 김씨는 ‘소심한 선배’가 아닌 ‘세심하고 배려깊은 선배’가 돼 있었다. 김씨는 “‘소심하다.’와 ‘세심하다.’는 결국 같은 뜻이잖아요. 자기 성격 탓에 기죽을 것 없이 장점을 살리면 된다는 걸 느꼈어요.”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직장인 정모(29·여)씨는 ‘꿈의 직장’으로 통하는 공기업 직원이다. 주변에서는 모두 “부럽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는 입사 뒤 줄곧 우울증에 빠져 지냈다. 입사동기에 비해 한없이 낮은 자신의 학력 때문이었다. 수도권 소재 대학을 졸업했지만 입사 동기들은 대부분 석사 출신에 유학파였던 탓에 업무 때는 물론 사적인 대화를 나눌 때조차 뒤처진다는 자격지심을 떨칠 수 없었다. 심지어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와 무관한 가정대 출신이라는 것도 열등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정씨는 콤플렉스 극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아침 출근도 가장 먼저 하고 별도로 영어, 업무 스터디까지 꾸렸다. 무작정 열심히 하다 보니 공부에 흥미를 느껴가는 자신을 발견했다.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그녀는 올해 초 서울 한 사립대의 행정대학원에 합격해 주경야독을 하고 있다. 정씨는 “결국 실체도 모호한 학연에 연연한 셈이었지만 결과적으론 제게 도움이 된 거 아닌가요. 석사 학위 받으면 그 다음엔 또 박사학위자들에게 질투를 느끼겠지만요.”라며 웃었다. 직장인 안모(35·여)씨는 ‘슈퍼우먼 콤플렉스’에 빠진 고교 동문 이모(35·여)씨를 이해할 수 없다. 평범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며 튀지 않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안씨와 달리 이씨는 최상위권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회계사다. 잘나가는 회계법인에 근무하는 이씨는 2살배기 아들을 둔 맞벌이 부부이기도 하다. 안씨는 “신기한 건 친구가 아무리 바빠도 절대 집안일을 남에게 맡기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남편과 아이 입에 들어가는 음식도 손수 만들어야 하고 빨래도 남의 손을 탈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평일에 서너시간밖에 못 자더라도 모든 집안일을 자신이 감당했다. 친구의 결벽증이 걱정스러웠던 안씨는 이씨에게 쓰레기통처럼 너저분한 자신의 집안을 보여 줬다. 그러면서 “우리는 주말에 피자 시켜 먹는 대신 미술관, 공연장을 찾아다니며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일러줬다. 처음엔 이해할 수 없다던 반응을 보이던 이씨는 돌아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안씨에게 전화를 걸어 왔다. 그녀는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집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나만의 여유를 찾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안씨는 “친구가 내 생활 속에서 ‘발견’을 한 것 같다.”면서 “여전히 도우미는 안 쓰지만 집안일을 남편과 분담하고 혼자 쉬는 시간도 빼냈다더라.”고 전했다. 그는 “때론 남들같은 평범함을 따라가는 게 콤플렉스를 벗는 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오달란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전세보증금 소득? 빚?… 과세 부활 논란 동료 부정 눈감은 공무원도 징계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들여다보니 청와대·네이버 이메일·옥션…접속불능 ’학파라치’ 나도 해볼까 해방촌 철거발표 이후 주민들 만나 보니… “부드러운 ‘초식남’ 애인감으로는 글쎄…”
  • [부고]

    ●조병준(서울신문 독자서비스국 차장)씨 빙모상 6일 일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31)932-9166 ●김형주(회사원)인하(약사)영도(샘물학교 교사)씨 부친상 배준범(문미엔 간사)박광제(샘물학교 직원)씨 빙부상 6일 국립의료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2)2262-4812 ●허범도(전 국회의원)씨 부친상 5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51)256-7013 ●김삼웅(운수업)승웅(부산롯데호텔 대표)백현(육군종합군수학교 군교수)씨 모친상 이종석(운수업)씨 빙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93 ●전희재(울산광역시배구협회장)학재(선재산업개발 대표)씨 모친상 6일 울산 동강병원, 발인 8일 오후 2시 (052)248-1010 ●소병학(전 영서중 서무과장)씨 별세 광선(에이스스틸 팀장)씨 부친상 신동인(프로덕션 솔개 대표)이영진(남부대 교수)씨 빙부상 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2650-2742 ●김종환(사업)종상(〃)종근(금호고속 부사장)종채(KT 지점장)씨 모친상 신장식(전 광주시청)이원진(경신중 교감)이정인(사업)씨 빙모상 6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62)227-4383 ●박흥열(하나은행 유동성지원팀장)씨 부친상 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2)2258-5973 ●정희용(청석엔지니어링 회장·고려대 공대 교우회장)지용(석탑엔지니어링 전무)동용(사업)씨 부친상 박윤진(송원시스템 대표)씨 빙부상 김미숙(세일학원 부원장)씨 시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30 ●박태용(전 우신약국 대표)태범(전 보람은행 지점장)씨 부친상 서정주(재미 의사)이유동(전 우리은행 지점장)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2 ●이정환(동양종합금융증권 과장)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92 ●김동규(전 KT 청량전화국 회계과장)씨 별세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52 ●한영윤(프로야구 히어로즈 관리팀 과장)씨 빙부상 5일 서울 국립의료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2262-4822 ●박찬응(비앤비퍼니처 과장)건도(SBS미디어넷 광고1팀)씨 부친상 6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8일 오전 11시 (02)841-7652
  • 여성근로자 42% 임시직 남성 23%의 1.9배 달해

    여성근로자 42% 임시직 남성 23%의 1.9배 달해

    임금 근로자(회사원) 100명당 여성은 43명이 상용직(통상 정규직)이다. 반면 남성은 65명으로 여성의 1.5배에 이른다. 하지만 임시직으로 가면 이 비율이 역전돼 여성(43명)이 남성(23명)의 1.9배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빠르게 늘었지만 남성과의 비정규직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외무고시 합격자중 64%가 여성 6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임금 근로자 686만 8000명 가운데 상용직은 295만 4000명으로 전체의 43.0%였다. 남성은 전체 933만 8000명 중 605만 3000명으로 64.8%였다. 반면 임시직 비중은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총 293만 5000명으로 상용직과 거의 같은 42.7%의 비중을 보인 반면 남성은 214만 4000명으로 전체의 23.0%였다. 일용직의 비중은 여성 14.3%, 남성 12.2%였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0.0%로 2006년(50.3%) 이후 2년째 하락했다. 그러나 남녀 차이는 10년 전인 1998년(남성 75.1%-여성 47.1%)의 28%포인트에서 지난해 23.5%포인트로 좁혀졌다. 경제활동 참가 여성은 연령별로는 25~29세가 69.3%로 가장 높았고 40~44세 65.9%, 45~49세 65.8%, 50~54세 60.3% 순이었다. 98년에는 20~24세(66.1%)가 가장 높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 및 평균 초혼연령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공무원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외무고시가 65.7%로 가장 높았고 행정고시 51.2%, 사법시험 38.0%였다. ●60세 이상 고령여성 100만명 이상 더 많아 올해 총인구 4874만 7000명에서 여성은 49.8%인 2426만 5000명으로 남성보다 21만 6000명 적지만 60세 이상 고령층은 여성 415만 7000명, 남성 313만 6000명으로 여성이 100만명 이상 많다. 여성 가구주 비율은 374만 9000명으로 전체 가구 수(1692만명)의 22.2%를 차지했다. 2003년 20.6%로 처음 20%를 돌파한 뒤 줄곧 높아지는 추세다. 남아선호 사상이 희박해지면서 출생성비(여아 100명에 대한 남아 출생수)는 2007년 기준 106.2명을 기록,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98년 110.2명에서 꾸준히 낮아진 것으로 정상 출생연비(통상 103~107명)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일자리 구하는 방법도 남녀 차이 나네 ☞MB 재산 기부하기까지 ☞숫자로 풀어본 올 상반기 채용시장 ☞음식점 잔반 재활용 단속 첫날 동행해보니 ☞불황에 인심 각박 걸핏하면 “법대로” ☞[수능의 맥을 잡아라] 외국어·사탐
  • 당신도 디저트 중독증?…디저트 맛집 best 4

    당신도 디저트 중독증?…디저트 맛집 best 4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단것을 좋아한다. 아무리 식사를 많이 했어도 디저트를 먹을 배는 따로 있게 마련이다. 가격만 따지면 먹을까 말까 고민도 하지만, 그렇다고 안 먹을 수 없는 것이 디저트다. 건강이나 호주머니 사정만 고려하는 사람들은 디저트의 세계를 맛볼 수 없다. 서양식 코스요리에서는 디저트(dessert)가 빠지지 않는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디저트가 실망스러우면 그 식사를 망쳤다 할 정도다. 우리 전통음식에 비슷한 류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후식보단 간식의 개념이니 디저트를 먹는 것이 본래 우리의 관습은 아니다. 그런데 요즘, 말 그대로 디저트가 열풍이다. 브런치 레스토랑이 인기더니 카페들은 너도나도 와플 메뉴를 추가했다. 얼마 전부턴 드립 커피 전문점이 유행하니 쵸콜렛, 푸딩, 케익, 타르트 할 것 없이 달콤한 디저트가 인기다. 아이스크림을 얹은 와플 값이 웬만한 밥 한끼 값보다 비싸지만 압구정동, 청담동, 신사동의 카페촌을 중심으로 디저트 매니아들이 모여들고 있다. 대기업과 유명 셰프들이 디저트 전문점을 오픈 하는가 하면 뉴욕에서 인기 있는 디저트 레스토랑이 들어오고 백화점의 패션관엔 마카롱바가 인기다. 오후 2시, 위장에 든 점심식사가 열심히 연동운동을 하면 눈꺼풀이 천근만근 무겁다. 근처 카페로 가서 달콤 쌉싸름한 다크초콜렛 브라우니 한 조각과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입해야할 때다. 오늘도 무언가 달콤한 것을 갈망하며 디저트 집으로 향하는 디저트 중독자들을 위한 디저트 맛집 best 4. ◇패션5, Passion five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디저트 갤러리’를 표방하는 패션5(Passion five)를 한남동 사옥 1층에 오픈 했다. SPC 홍보팀 정덕수 차장은 “Passion5 브랜드는 제품 하나하나에 최고의 열정을 담으려는 의지인 Passion을 기본으로 베이커리(Bakery), 파티스리(Patisserie, 프랑스풍 파이,케이크), 초콜릿(Chocolate), 카페(Cafe)의 4가지 제품 카테고리에 고객을 향한 열정을 더한 ‘5’의 구성요소를 더해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샹들리에를 지나 입구에 들어서니 디저트 천국의 문을 연 듯 잠시 정신을 잃게 된다. 360도로 진열된 형형색색의 케익과 초콜렛, 바움쿠헨, 자그마한 유리병에 든 푸딩까지 디저트 갤러리답게 보는 즐거움도 만만치 않다. 어떤 것을 먼저 맛 봐야 할지 직원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다. Passion 5의 간판 제품은 독일식 디저트 바움쿠헨이다. 반죽을 21번이나 구워 21개의 나이테가 그려졌다. 롤케익보다 훨씬 촉촉하게 스르르 녹는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1만2000원부터다. 말랑말랑한 망고 푸딩은 바닥까지 싹 다 긁어먹고도 자꾸만 먹고 싶다. 유리병에 든 모양이 너무 깜직해서 선물하기도 좋다. 100㎖ 짜리 1병에 2700원. 영수증에 써있는 문구가 재미있다. “Life is short, eat dessert first.”(인생은 짧다, 그러니 디저트를 우선 즐겨라) ☞6호선 한강진역에서 이태원 소방서방향출구, 월간미술 맞은편 검정색 건물 1층. 02-2071-9507 ◇스노브, snob 홍익대학교 근처, 극동방송국 바로 맞은편에 테라스와 앞마당이 예쁜 2층집이 있다. 수제 타르트와 케익 메뉴를 메인으로 하여 초콜렛, 쿠키, 캐러멜 등 약 50가지의 디저트와 커피, 차, 스파클링 와인까지 갖추고 있는 일본식 디저트숍 ‘스노브’(www.snobblue.com)이다. 홍대 앞의 떠들썩한 대로변에서 조금 벗어나 있어 평일 오전에 들러 책 한 권 읽기에 딱 좋다. 이곳은 3 단계에 걸쳐서 주문을 해야 한다. 우선 쇼 케이스에 진열되어 있는 디저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른다. 직원에게 주문서를 받고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는다.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오면 음료를 주문한다. 기성일 대표는 “고객이 진열된 디저트를 직접보고 고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한다. 인기메뉴는 ‘티라미수 타르트’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한다는 티라미수를 타르트로 만들었다(1조각 4800원). 부서질 듯 바삭한 타르트와 크림처럼 부드러운 티라미수의 환상적인 궁합이다. 항상 신선한 제철 과일만을 고집하는 ‘후르츠 타르트’도 꼭 맛보아야 할 메뉴다(1조각 4500원). 타르트와 궁합이 잘 맞는 스파클링 와인(6000원부터)은 매우 저렴하니 생일날 파티 기분을 내보는 것도 좋겠다. ☞홍익대 정문에서 상수역 방향, 극동방송국 맞은 편. 02-325-5770. ◇페이야드, Payard 영화로도 개봉한 미국 드라마 ‘섹스 앤더 시티(Sex and the City)’에서 캐리와 친구들이 쇼핑 후 들르던 ‘페이야드’가 지난 3월 24일, 신세계 명동본점 명품관 6층에 문을 열었다. 뉴요커들이 맛있는 디저트를 먹기 위해 줄을 서는 페이야드를 조선호텔에서 들여온 것. 점심시간부터 마감시간까지 거의 테이블이 꽉 차 있다. 조선호텔 홍보팀 안주연 계장은 “우리나라도 디저트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후 1시가 좀 넘은 시간,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테이블이 만원이다. 명동 근처의 회사원들과 쇼핑 중인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30분을 대기해야 한다기에 테이크 아웃을 하기로 한다. 가장 맛있는 4가지를 추천해 달라고 하니 친절한 매니저가 진열된 디저트에 각각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다.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금방 동나 버리는 애플 타틴(apple tartin)은 생각만큼 그리 달지 않고 상큼해서 질리지 않는다(1조각 6600원). 진한 다크 초콜릿 무스를 즐기는 사람에겐 루브르(Louvre. 1조각 6600원)를 추천한다. 피나콜라다 칵테일 매니아라면 스윗릴리프(sweet relief.1조각 5500원)를 꼭 맛보길 바란다. 얇은 패스추리를 겹겹이 쌓은 나폴레옹(napoleon. 1조각 5500원)은 20대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다. ☞신세계백화점 명동본점 명품관 6층. 02-310-1980 ◇아프레미디, Apes midi 프랑스 디저트의 대명사인 ‘마카롱’이 전문인 ‘아프레미디’는 신세계백화점의 패션관 곳곳에 마카롱 바(bar)를 두었다. 주로 여성고객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이다. ‘여유로운 오후를 선물하세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아프레미디는 프랑스어로 ‘오후’라는 뜻이다. 친구들과 쇼핑 중 마카롱 바에 들러 가장 예쁜 핑크색 미니 마카롱 한 개를 고른다. 얇은 계란껍질 같은 겉부분을 살짝 깨물면 안쪽에 숨은 쫄깃한 것이 씹힌다. 한 개만 먹어도 온몸에 당분이 돌아 힘이 난다. 신세계 백화점 명동본점 2층 명품 담당 강신 대리는 “처음엔 호기심을 갖는 정도였지만 마카롱이 점점 알려지면서 지금은 포장 고객도 많이 늘었다.”고 말한다. 상큼한 딸기맛과 향긋한 메론맛이 가장 인기가 좋다. 초코맛은 무난하게 맛있고 인삼맛은 쓰지 않아 먹기 편하다.(소 1500원, 대 2000원) 마카롱 종류마다 어울리는 네스프레소를 매칭해 두어서 함께 곁들이면 더욱 좋다(1잔 4000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본관 2층의 신관 연결 통로, 명동점 본관 4층의 신관 연결 통로와 에스컬레이터 앞 디저트는 바쁜 일상 속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가끔은 영수증을 보며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달콤한 휴식을 위한 자잘한 사치일 뿐이다. 얇은 지갑과 칼로리가 걱정되면 과감히 식사를 건너뛰면 된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 도움말=김은아 푸드스타일리스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만원권은 카지노용?

    5만원권은 카지노용?

    시중에 풀린 5만원권 유통이 일반인들에겐 뜸한 반면 경마장이나 카지노 등 사행성 영업장에서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현금·신용카드 활성화에 따라 고액권이 무의미하고, 쓰인다 해도 음성적인 곳에 악용되리라던 지적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 시중은행 등에 따르면 5만원권 유통이 발행 3주째에 접어들면서 크게 줄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2일 기준으로 지역센터를 통해 시중에 푼 5만원권이 935억원에 이르지만 이 돈이 바깥에서 쓰인 뒤 영업점을 통해 되돌아온 금액은 15억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돈이 풀린 뒤 활발하게 쓰이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카드 사용이 보편화된 데다, 고액권을 실제 쓰기에는 거스름돈을 챙기기가 불편하다는 등의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고액권을 쓰려는 사람들도 추적이 가능하다는 이유 때문에 5만원권보다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여전하다. 이 때문에 5만원권 발행에 따라 줄어들 것이라던 각 은행들의 10만원권 자기앞수표 발행량도 큰 변동이 없다. 회사원 김병규(36)씨는 “회사에서 5만원권 발권 기념으로 수당을 5만원권으로 바꿔서 지급했는데 식사나 쇼핑은 물론, 택시 등 교통 문제까지 신용카드로 해결하다 보니 정작 쓸 일이 없다.”면서 “주변사람들도 그냥 기념 삼아 보관할 뿐 별로 쓸 일이 적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반면, 카지노와 경마장에서는 인기다. 사행성이 강해서 이들 장소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강원랜드에 있는 모은행 사북지점은 5만원권을 50억원이나 공급했다. 본점 공급액 9억원의 5배다. 농협 영업점 가운데 5만원권이 되돌아 온 곳은 마사회지점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5만원권이 떳떳하지 못한 거래에만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동기기 등에 5만원권이 공급되면 유통은 조금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선거철에 5만원권 유통이 늘어날 경우 부정적인 용도로 활발하게 쓰일 것이라던 당초 우려가 현실화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준중형차, 10년만에 중형차 추월

    준중형차, 10년만에 중형차 추월

    회사원 김모(33·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최근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를 사려다가 생각을 접었다. 대신 수백만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으면서도 기능이 좋아진 신형 준중형 모델을 사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소비 패턴이 두드러지면서 올 상반기 준중형차 시장이 50% 가까이 급팽창했다. 반기 기준으로 최근 10년새 처음으로 중형차 시장 규모를 넘어섰다. 반면 중형차와 경차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경기 침체와 세제 혜택·신차 효과 등이 맞물려 수요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 1∼6월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i30·기아자동차 포르테·GM대우 라세티프리미어·르노삼성 SM3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한 준중형차(1600㏄급)는 12만 3306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6.3% 증가했다. 기아차 쏘울까지 포함시키면 증가폭은 60.5%에 달한다. 차종별로는 아반떼(5만 2718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포르테(2만 6594대)·라세티프리미어(1만 8274대) 순이다. 반면 올 상반기 중형차(2000㏄이상급)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가 14.8%나 감소했다. 현대차 쏘나타·기아차 로체·GM대우 토스카 등 중형차는 11만 2777대(택시포함) 팔리는 데 그쳤다. 쏘나타(-23%)와 토스카(-68.6%)의 판매 감소폭이 특히 컸다. 이에 따라 반기 기준으로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준중형차 판매가 중형차 판매를 앞섰다고 현대·기아차는 파악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형차를 선호하는 중산층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준중형차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기아차 포르테와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르노삼성의 뉴SM3 등 신차 효과도 판매 증가에 큰 힘을 보탰다. 준중형차의 인기는 하반기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부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준중형차의 판매가 갈수록 늘면서 올 1·4분기 이후 자동차 내수 시장의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차도 뒷걸음질을 쳤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4.8% 급감하면서 5만 8983대 팔리는데 그쳤다. ‘국가대표 경차’인 GM대우 마티즈는 판매량이 70.1%나 급감했다. 기아차 모닝은 소폭(4.6%)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차의 부진은 5월부터 정부가 도입한 노후차 교체시 세금 감면 정책의 역풍 때문이다. GM대우 관계자는 “경차는 추가 세제 혜택이 없지만 크고 비싼 차를 살수록 세금 감면 혜택이 늘게 돼 있어 경차 수요가 대거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베이비복스’ 김이지 “회사원과 한달째 열애중”

    ‘베이비복스’ 김이지 “회사원과 한달째 열애중”

    베이비복스 1기의 리더였던 김이지가 일반인 남자친구와 열애중이라고 밝혔다. 김이지는 다음달 1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KBS JOY ‘다녀오겠습니다’ 시즌2 ‘미녀들의 1박2일’을 통해 “일반 회사원과 만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자들은 “이지가 요즘 예뻐졌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고 왕언니 김숙은 김이지에게 “혹시 퀵 성형 하고 온 것 아니냐”고 캐물었다. 급기야 멤버들이 “연애를 해서 예뻐진 것”이라며 그룹 녹색지대의 ‘사랑을 할거야’를 부르며 성화를 하자 김이지는 결국 열애사실을 고백하게 됐다. 열애사실을 밝힌 김이지는 “아직 만난 지 한 달 밖에 안돼 조심스럽고 일반 회사원이라 아직 공개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며 남자친구에 대한 말을 아꼈다. 한편 ‘다녀오겠습니다’로 최근 방송활동을 재개한 김이지는 “중국 팬들은 물론 국내 팬들을 위해서도 더욱 더 활발히 활동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700만원 대출에 수수료만 105만원”

    “700만원 대출에 수수료만 105만원”

    회사원 이모씨는 지난해 6월 부모님 수술비 때문에 대출을 알아봤다. 대출중개업체로부터 “여러 곳에서 돈을 받기 위해서는 신용조회기록을 지운 뒤 신용등급을 올려야 한다.”며 작업비 명목으로 대출금의 15%를 수수료로 요구받았다. 3곳에서 700만원을 대출받은 이씨는 105만원을 수수료로 떼줘야 했다. 그러나 중개수수료 자체가 불법이란 사실을 알고 반환을 요구했으나 중개업자는 이미 도망가버린 뒤였다. 피해 사실을 접수한 금융감독원의 중재에 따라 이씨는 수수료로 낸 105만원을 지난 5월 전액 돌려받았다. ●금감원 1~5월 964건 접수 금감원의 불법 대출중개수수료 단속 결과 중개업체들이 대출을 알선해주고 받아 챙기는 돈이 평균적으로 대출금의 1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개수수료를 받아챙기는 것 자체가 불법이지만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하고 금융지식에 어두운 소비자들이 이를 고스란히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불법 대출중개수수료 피해신고 코너를 마련한 뒤 5월말까지 모두 964건, 8억 7800만원 규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월별로는 1월 119건에서 2월 267건, 3월 196건, 4월 211건, 5월 171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802건, 6억 4900만원은 중개업체들에 중개수수료를 반환하도록 했고 37건은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101건은 중개업체가 반환을 거부해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피해자들의 이용한 금융회사는 대부업체가 727건(75.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이들 외 제도권 금융회사라 할 수 있는 저축은행도 129건(13.4%), 여신전문금융회사도 4건(7.7%)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은 20~30대가 674명(69.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출액별로 보면 100만~300만원이 333건(34.5%)으로 가장 많았고 500만원 이하가 578건으로 5 9.9%를 차지했다. 소액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들이 요구받은 대출중개수수료도 100만원 이하가 725건(75.2%)으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개업자는 대개 대출금의 5% 정도를 커미션 형식으로 대부업체로부터 받는데도 소비자들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고 소비자들은 이미 몇번 대출을 거부당하면 수수료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수수료와 과도한 이자는 불법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문제 의식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어떤 경우에도 수수료·높은이자 불법” 금감원은 올 1월부터 시작된 불법 대출수수료 단속에 더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대출을 미끼로 수수료 등을 받아챙기는 것은 모두 불법이기 때문에 요구를 받았을 경우 금감원,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 여신금융협회 등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지론 등을 통해 서민들이 쉽고 빠르게 급전을 빌려다 쓸 수 있는 방법을 마련했음에도 피해가 끊이지 않는 것은 일정 정도 소비자의 책임도 있다.”면서 “급하게 돈이 필요할 경우 생활정보지나 광고 같은 것에만 의존하지 말고 금감원이나 각종 협회 등 공기관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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