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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윤은기(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씨 빙모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2)2072-2016 ●김성규(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지원장)철규(캠프 스탠리)민규(중랑구청 지적과)영주(클라우드 레드 캠프)씨 모친상 정경애(하나은행 WM본부 이사)김건영(구리시청 건설과)씨 시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11시 (02)3010-2293 ●조덕희(전 청주시청 건설국장)창희(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건희(영풍파일)충희(그린닥터 대표)씨 부친상 이영우(현대에너지)김태인(환희조경 대표)씨 빙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91 ●권태균(대림산업 부장)씨 모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265 ●조찬구(충청신문 사회부장)미자(한밭여중 교사)미화(회사원)찬만(수원지검 검사)씨 부친상 23일 전북 부안 혜성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63)581-1114 ●권순일(속초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씨 부친상 22일 속초의료원, 발인 24일 오전 7시20분 (033)633-4044 ●안점식(전 삼광전기 대표)씨 별세 병욱(이에이엔테크놀로지 이사)씨 부친상 최대식(SBS 기자)씨 빙부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410-6902 ●백운기(청주은광교회 원로목사)씨 별세 경홍(광주 제일교회 목사)경천(일산 호수교회 〃)경삼(문산 세계 사랑교회 〃)씨 부친상 연일흠(청주일신여고 교장)씨 빙부상 22일 청주은광교회, 발인 24일 오전 10시 (043)254-6733 ●이재훈(신세계 이마트 주임)원석(토마토TV 경제부 기자)원철(한진)씨 부친상 23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779-2193 ●이장하(도스템 이사)구하(사업)씨 부친상 김호남(SBS 시설팀 차장)씨 빙부상 23일 서울복지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30분 (02)834-7315
  • “백두산·압록강·두만강·지리산… 한동안 노래 캐러 여기저기 다녔어요”

    “백두산·압록강·두만강·지리산… 한동안 노래 캐러 여기저기 다녔어요”

    처음에는 깨닫지 못했는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집에서는 작업이 안 되고 산에 가야 일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흔히 영감이 떠오른다고 할까. 바람이 스쳐 지나가며 문득 전해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노래를 만든다는 표현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캔다고 했다. 심마니가 산삼이나 약초를 캐기 위해 산에 오르는 것처럼, 그는 노래를 캐기 위해 산에 오른다고 했다. 회사원이 출근하듯 주중에 적어도 3일은 산에 오른다. 산이 직장인 셈. 물론 노래가 널려 있는 것은 아니다. 수십번은 올라야 한 곡을 캐는 행운을 맛볼까 말까 한다. 그의 음악은 포크이지만, 자신의 음악을 ‘타래’라고 이름 지었다. 박자를 탄다의 ‘타’와 노래의 ‘래’를 가져왔다. 자신의 이름 앞에 무엇을 붙이자면 노래를 만드는 사람, 작곡자가 아니라 ‘타래 마니’가 딱 맞는 것 같다며 활짝 웃는다. ‘홀로 아리랑’, ‘터’, ‘개똥벌레’, ‘여울목’, ‘조율’ 등을 세상에 선물했던 한돌(본명 이흥건·56)이 새 앨범 ‘한돌 타래 566-그냥 가는 길’을 내놨다. 세번째 타래 모음 ‘내 나라는 공사중’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최근 경기 고양 아람누리 극장에서 만난 한돌은 서두를 이유가 없어 미루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노래를 부르는 쪽보다 만드는 것을 즐겨하다 보니 1년마다 한번씩 내야 한다는 압박감은 없었죠. 노래가 모아져도 불러줄 가수를 찾기가 시기적으로 안 맞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음 기회로 미루고 미루던 게 이렇게 오랜 세월이 될지 저도 몰랐어요.” ●이산가족·입양 등 ‘우리네 정서’ 담아 현실적인 이유도 크다고 했다. 음반 시장이 시들어 이전과는 달리 음반사 제의도 들어오지 않았고, 홀로 준비하려고 하면 현실적인 무게가 어깨를 눌렀다. 앨범 안 내느냐는 핀잔을 듣고 나서야 세월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래도 이번에 내게 된 것은 지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와줬기 때문입니다. ‘모았으니 (앨범을)내라, 안 내면 반칙이야?’라고 하는 거죠. 최근 6개월 동안 서둘렀더니 올해를 넘기지는 않았네요.” 그 오랜 세월 동안 게으름이란 세균이 퍼지고, 오만해지고 마음이 마비됐던 황폐화 시기가 있었다고 돌이켰다. 1994년부터 백두산, 압록강, 두만강을 돌아다녔다. 통일이 되면 남북이 함께 부를 아리랑을 캐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하나도 캐지 못했다. “당시에는 원인을 몰랐어요. 지나 놓고 나니 마음이 황폐화됐다는 것을 알았죠. 그것도 모르고 10년 동안 지내다가 깨닫고 나서는 낙이 없었습니다.” 서서히 기운을 차리게 된 것은 공연을 하면서부터다. 주변에서 마음을 다잡는 차원에서 공연을 권유했던 것. 그래서 1991년 서울 대학로 학전 소극장 개관 공연 이후 무려 14년 만에 단독 공연을 열었다. 2006년에도 무대에 섰고, 지난해에는 일본 6개 도시를 돌았다. “예약하고 이런 일이 서툴러 굼떴더니 연말 공연장 예약이 꽉 차 올해는 힘들겠지만, 2005년 이후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공연을 한 셈이죠. 황폐기를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옛날처럼 기운이 돌아왔으니 저는 다시 행복한 사람이 됐습니다.” 시간은 흘렀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한다. ‘저 사람은 변하지 않았구나.’하는 느낌을 주는 음악가로 남고 싶다는 바람이기도 하다. 이전과 달라진 점을 굳이 꼽자면 예전에는 생각없이 노래를 발표했는데 지금은 한곡 한곡 확인하고 다시 살피는 등 굉장히 조심스러워졌다는 것. “건강에 보탬을 주려고 약초를 캤는데 변질된 것도 모르고 먹으면 해가 되지 않을까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노래라고 무조건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순 우리말로 쓴 노랫말, 고즈넉하면서도 푸근하고 담백한 가락으로 마치 동요처럼 우리네 정서를 어루만지는 노래들이 새 앨범에서도 여전하다. 모두 11곡이다. 이전 앨범이 한 가지 주제에 연관된 노래들을 묶었다면, 이번에는 많은 주제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차근차근 캐왔던 노래들을 골고루 모았기 때문. 독도를, 사라져가는 학교를, 북쪽에 있는 아버지의 고향을, 이산가족을, 입양아 문제를, 너무 빨리 변해가는 세상을 노래한다. 그 가운데 통일 뒤 우리 모습을 노래한 ‘한뫼줄기’에 가장 애착이 간다고 했다. “지리산에 올랐다가 8년 만에 캐낸 노래입니다. 황폐기에 바람이 이런 노래를 던져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산에 올랐던 것 같아요. 마음을 비우고 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야 다시 노래를 캐기 시작했죠. 힘든 시기를 딛고 처음으로 캐내 7년을 다듬은 노래가 ‘한뫼줄기’입니다.” ●“기회 닿으면 공연 자주 할 생각” 한뫼줄기는 백두대간을 순우리말로 바꾼 것. 마음을 아름답게 만드는 우리 말에 대한 사랑은 이처럼 여전히 빛난다. 앨범 제목의 566은 훈민정음이 창제된 뒤 흐른 세월을 뜻한다고. “제가 대단한 애국자는 아니지만, 한글이 영어에 눌리고, 파괴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우리 정서가 무너지고 있는 셈이죠. 적어도 제 영역에서 (한글을) 지켜보고자 하는데 다른 영역에서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수색역을 ‘물빛역’이라고 부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그가 30여년 동안 캐낸 노래는 불과 120곡 정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도 많지 않다. 공연도 겨우 다섯 차례밖에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 그와 그의 음악을 자주 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옛날에는 노래만 캐러 돌아다니고 다른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도 존재하는 것인데 그런 걸 몰랐죠. 앞으로는 자주 나타나려고 해요. 기회가 닿으면 공연도 하고 발표하지 않는 노래도 다듬어서 꺼내놓는 게 팬들에 대한 보답이자 저의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젠 철이 들었나봐요.” 글·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말 데이트] ‘클로버문고’ 도록집 펴낸 동호회 운영자 임재헌 씨

    [주말 데이트] ‘클로버문고’ 도록집 펴낸 동호회 운영자 임재헌 씨

    “만화 전문가가 아닌 만화 애호가들이 힘을 모아 우리 만화사의 한자락을 장식한 클로버문고를 발굴하고 복원하는 데 힘을 보탰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유리의 성’ 등 1970~80년대 인기 만화문고 클로버문고를 아는 사람들은 아마 30~40대 정도가 아닐까. 1972년 ‘유리의 성’ 1권을 시작으로 1984년 ‘풍운아 초립동이’ 2권에 이르기까지 12년 동안 모두 429권이 나왔던 소년·소녀 문고다. 1970년대 대표 만화가들이라면 클로버문고를 통해 작품을 출간하는 게 필수 코스. 250쪽의 두께에 비닐 커버까지 씌운 클로버문고는 대본소에서 접하던 만화와는 다른 고급스러움이 있었다. 때문에 당시 어린이들은 클로버문고를 가지고 있는 게 은근한 자랑거리였다. 1000만부 이상 판매됐다는 ‘전설’도 있지만 정확한 자료는 남아 있지 않다. 1970~80년대 소년·소녀 문화를 지배했던 클로버문고에 대한 자료나 연구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 문고에 대한 도록집이 나와 반갑다. ‘클로버문고의 향수’(한국만화영상진흥원 펴냄)다. 회사원, 가정주부, 의사, 기자, 변호사, 책방 주인 등 순수한 팬들로 구성된 동호회 ‘클로버문고의 향수’가 빚어낸 결과물이다. 760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에, 문고에 포함된 만화 대부분을 소개하고 있다. 책 표지는 물론 기억에 남는 장면, 작가와 줄거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 작가론과 작품론까지 곁들였다. 최근 경기 분당에서 만난 동호회 4대 운영자 임재헌(41)씨는 클로버문고가 그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원인을 이렇게 진단했다. “가장 인기 있었던 ‘유리의 성’이나 ‘바벨2세’ 등은 일본 것을 베낀 작품이었죠. 우리 콘텐츠가 부족한 시절이었습니다. 부끄러운 역사이기에 작가나 평론가들이 대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애틋함과 향수, 추억을 가진 팬들이 많았고, 그래서 우리라도 한번 해보자고 힘을 모았습니다.” ●2004년부터 작업… 회원 60여명 참여 도록집은 그렇게 해서 나왔다. 동호회원 42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자료를 제공한 회원까지 치면 60여명이 힘을 보탰다. 1~2명이 전담했다면 편했겠지만, 많은 회원이 참여해 함께 내는 책으로서 의미를 살리고 싶었다는 게 임씨의 설명이다. 때문에 도록집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작업은 동호회가 만들어졌던 2004년 시작됐다. 지금은 회원이 6000여명에 달하지만 초창기에는 회원도, 자료도 부족해 속도가 더뎠다. 2~3년 동안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지난해 8월 다시 불이 붙었고, 이후 1년 6개월 만에 마침내 완성됐다. 동호회는 두 달에 한 번씩 정기모임(정모)을 갖는다. 30명 안팎이 꾸준히 참석한다. 넉 달에 한 번은 작가를 특별 초청한다. 이정문, 윤승운, 김형배 화백 등이 초대된 정모는 인기폭발이었다고. “희귀 만화책은 값이 수십만원에 달해요. 책이 아니라 돈이죠. 수집가들은 자기가 수집한 것은 남에게 안 보여주죠. 가치가 떨어지니까. 동호회는 추억을 공유하자는 게 핵심이에요. 정모 전에 ‘황금날개’를 보고 싶다고 누군가 글을 올리면, 소장하고 있는 사람이 가지고 나와 돌려가며 읽곤 하죠. 나이 든 사람들이 만화책 보며 논다고 옆에서 이상하게 쳐다보기도 해요.” 말 끝에 호탕한 웃음을 터트리던 임씨는 “함께 나누는 추억의 의미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 도전은 복간이다. 바다출판사에서 길창덕 화백의 ‘꺼벙이’를 복간한 사례가 있긴 하지만 그밖의 시도는 결실을 맺은 게 없다. 12월부터 본격적인 복간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적어도 3종 정도는 옛 모습에 가깝게 내년에 복간할 작정이다. 임씨는 개인적으로 김삼 작가가 우리 옛날 이야기를 담아냈던 ‘사랑방 이야기’를 가장 기억에 남는 클로버문고로 꼽았다. “동화책이자 그림책 역할을 한 것 같아요. 지금 복간해도 정말 좋은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어릴 때 느꼈던 감정을 제 아이들에게도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만화 팬으로서 국내 만화 발전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더니 답은 짧게 끝나지 않았다. “예전에는 만화를 사서 보는 문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빌려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크죠. 작가들의 의욕을 꺾는 일입니다. 더 좋고, 다양한 창작물이 나올 수 있게 작가들이 제대로 대우받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학습만화가 많이 나옵니다. 학습만화가 필요한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지식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보고 즐기고 스트레스를 푸는 만화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잘 나갔던 ‘女 아이돌그룹’ 지금은 뭐할까?

    잘 나갔던 ‘女 아이돌그룹’ 지금은 뭐할까?

    원더걸스, 소녀시대, 2NE1, 카라…. 바야흐로 걸 그룹 전성시대다. SES와 핑클부터 샤크라, 클레오, 슈가, 쥬얼리까지 2000년 전후에도 지금처럼 여자 아이돌 그룹이 홍수를 이뤘다.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걸 그룹의 언니뻘 되는 일명 ‘언니돌’ 출신 멤버들은 현재 뭘 하고 있을까. 여전히 온 멤버가 연예계에서 주목받는 핑클과 SES를 제외하고 추억이 됐지만 지금만큼이나 뜨거웠던 당시 ‘언니돌’ 멤버들의 근황을 알아봤다. ◆ 베이비 복스…CF 퀸 윤은혜 단연 으뜸 1997년 데뷔한 베이비 복스 멤버 출신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건 단연 막내 윤은혜다. 출연 드라마인 ‘궁’에 이어 ‘커피 프린스’까지 홈런을 날린 윤은혜는 명실 공히 CF퀸으로 성장해 언니 멤버들 보다 더 큰 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간미연과 심은진은 각각 중국과 국내를 오가며 가수 활동하고 있으며 연기도 겸하고 있다. 김이지는 KBS 조이 ‘다녀오겠습니다’ MC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희진은 뮤지컬 배우로 변신했다. ◆ 슈가 … ‘코믹 연기’ 황정음 물 만났네 2002년 풋풋했던 슈가 멤버 4명은 이제 어엿한 성인 연예인으로 거듭났다. 그중에서도 황정음은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수준급 코믹 연기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재일교포인 아유미를 제외한 박수진, 한예원은 모두 연기자로 성장했다. 박수진은 MBC 사극 ‘선덕여왕’에 출연한 바 있고 한예원은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독특한 말투로 활동 당시 관심을 독차지 했던 아유미는 슈가 해체 뒤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3년 만에 새 앨범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 샤크라…품절녀 멤버 둘이나 샤크라 멤버 4명은 각자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려원은 MBC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 뒤 영화 ‘김씨 표류기’, SBS 사극 ‘자명고’ 등에서 연기자로서 한층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황보는 가수와 예능인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R2SONG(아리송)’으로 영국 음원차트 1위에 올라 국내 가요계를 놀라게 했다. 눈에 띄는 점은 샤크라 멤버 중 둘이나 유부녀가 된 것. 미스 코리아 출신 멤버였던 이니는 재미교포 사업가와 지난 10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프로골퍼 권용씨와 올초 결혼식을 한 이은은 얼마 전 반가운 득남 소식을 알려왔다. ◆ 쥬얼리… 조민아 뮤지컬 배우로 2막 2006년 쥬얼리를 탈퇴한 멤버 조민아와 이지현은 각각 뮤지컬 배우와 쇼핑몰 CEO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뮤지컬 배우 4년 차인 조민아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시작으로 ‘달고나’, ‘온에어1’, ‘김종욱 찾기’, ‘렌트’에 출연하며 호평을 받았다. ◆ 디바 … 비키 이젠 한 남자의 여자로 1997년 데뷔한 힙합그룹 디바의 멤버들도 각자의 영역에서 충실하게 활동하고 있다. 채리나는 룰라로 재결합해 ‘어른 돌’의 저력을 뽐내고 있으며 개성 넘치는 멤버였던 지니는 뉴욕에 있는 유명 패션 스쿨에서 공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키는 지난 7월 평범한 회사원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채리나 탈퇴 이후 들어온 이민경은 유명 쇼핑몰을 운영하며 뮤지컬 배우로도 맹활약하는 중이다. ◆ 비비… 12월 웨딩마치 울리는 채소연 1996년 데뷔해 ‘하늘 땅 별 땅’이라는 곡으로 사랑을 받은 여성 듀엣 비비(BB)의 멤버 중 채소연은 오는 12월 웨딩마치를 울린다. 컨설팅 사업 중인 채소연은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다는 반가운 소식을 오랜만에 전해왔다. 또 다른 멤버인 윤이지의 근황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얼마 전 2AM의 멤버 창민이 윤이지의 조카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밖에도 당시 소년 팬들을 이끈 파파야, 티티마, 밀크, 클레오 등 걸그룹의 일부 멤버들은 대중의 기억 속으로 사라져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이윤석(민주당 국회의원)씨 빙모상 13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62)600-7401 ●김태용(고려개발 부사장)태황(세화기술단 대표)태훈(의왕시청)태유(삼안 상무)씨 모친상 하재웅(농협)장석화(고려안전연구원 대표)씨 빙모상 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258-5951 ●이완수(변호사)완섭(영덕군 의원)완두(유니텍 대표)씨 부친상 12일 경북 영덕군 제일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54)733-3142 ●조상동(SK증권 준법감시인)규동(윤현상사 이사)씨 모친상 최일(상지대 교수)씨 빙모상 12일 원주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33)760-4606 ●용규진 규광(기업은행 검사부 부장)규만(한양증권 영업추진팀장)씨 모친상 1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31)787-1508 ●성장현(전 용산구청장)종현(광주 서구청)범현(서울지방경찰청)오현(회사원)씨 부친상 기호(스포츠월드 편집부 기자)씨 조부상 13일 서울 순천향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798-1421 ●안선호(사업)상호(드래곤테크놀로지 대표)재호(한국토지주택공사 동탄사업본부장)씨 모친상 정기안(명덕여중 교사)씨 시모상 임중우(연세의대 생리학교실 교수)씨 빙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3
  • 막걸리 오색 변신… ‘칵막’으로 즐겨라

    막걸리 오색 변신… ‘칵막’으로 즐겨라

    “김서방, 칵테일 막걸리라고 들어나 봤는가?” 예로부터 우리 서민은 쌀과 누룩으로 빚은 막걸리를 ‘농주’(農酒) 또는 ‘탁주’라 부르며 시름을 잊는 망각주로 애음해왔다. 그 맛이 어찌나 오묘한지, 감(甘-단 맛), 산(酸 신 맛), 신(辛 매운 맛), 고(苦 쓴 맛), 삽(澁 떫은 맛)이 고루 어울린 좋은 막걸리는 귀하게 모셔놨다가 손님에게 대접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 백 년을 사랑받은 막걸리는 1960년대 중반, 소주가 대중주로 자리잡으면서 크나 큰 위기에 봉착한다. 대접에 뿌연 막걸리를 콸콸콸 담고, 한복을 입은 어여쁜 언니의 젓가락 장단에 리듬을 타며 하루 시름을 잊던 풍경은 사라졌다. 이후 막걸리는 ‘어르신 술’, ‘낡은 술’, ‘옛날 술’ ‘앉은뱅이 술’ 등의 인식에 휩싸여 점차 자취를 감췄다. 30여년이 지난 2000년대 후반이 되자 전세가 역전됐다. 막걸리가 어쩌다가 화려한 부활을 꿈꾸게 됐는지는 분분하나, 그중 하나는 이웃나라 일본이 먼저 막걸리의 매력에 푹 빠진 뒤 그 열기가 한국까지 밀려왔다는 설이다. 마치 ‘기무치’가 일본에서 인기를 끈 뒤, 김치가 전 세계에서 붐을 일으킨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 그렇게 막걸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주이자, 몸에도 좋은 ‘웰빙주’로 다시 태어났다. ◆“김서방, ‘뒤끝’ 없는 술이라고 마음 놓지 말게나.” 그러나 애초 막걸리를 외면한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2%부족한 면이 있었다. 맛이 텁텁한데다, 발효되면서 생긴 탄산 때문에 ‘꺼억꺼억’ 트림이 올라와 수줍음 많은 처자들을 민망하게 만들기 일쑤였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칵테일 막걸리’다. 칵테일 막걸리는 막걸리 특유의 누룩 냄새와 맛을 완화시켜주는 각종 과일을 섞어 만든다. 딸기, 바나나, 키위 등의 과일을 주로 섞는데, 색깔이 알록달록하다보니 여성들이 손들고 먼저 찾는다. 게다가 도수가 6도 정도로 낮다 보니 과일주스 마시듯 술술 넘긴다. 일부 여성들은 ‘취하지 않는 술’이라 굳게 믿고 즐기다 정신을 놓기도 한다. 칵테일 막걸리가 인기를 끈 이유가 맛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 주류업체는 경기도청과 손잡고 경기미만 사용한 ‘참살이 탁주’라는 명품주를 만들었다. 보통 막걸리가 걸쭉하고 뿌연 색을 띠는데 반해, 참살이 탁주는 발효를 덜 시켜 투명에 가까운 색을 띤다. 당연히 탄산도 줄어 민망하고 텁텁한 트림현상도 없어졌다. 이 술의 가장 큰 자랑은 ‘뒤끝’이 없다는 것. 참살이 탁주를 이용한 칵테일 막걸리를 전문으로 하는 한 술집은 “저희 집에서 ‘칵테일 막걸리’를 드신 뒤 속이 불편하거나 머리가 아픈 숙취현상을 보이실 경우, 전날 술값을 100%환불해 드립니다.”라는 ‘착한’ 문구를 내걸었다. 숙취 없는 맛있는 술이라니, 인간이 그토록 바라던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가 아닌가. ◆“이거 정체가 뭐여? 막걸리? 타락(우유)? 과일즙?” 칵테일 막걸리를 직접 마셔보니 흡사 여성들이 즐겨 마시는 라떼같다. 믹서기로 섞으며 생긴 부드러운 거품이 목 넘김을 좋게 하고, 각종 과일에서 나는 향긋한 향은 마치 고가의 와인을 마시는 기분까지 들게 한다. 한때 유행한 칵테일 소주처럼 ‘과일향’ 시럽만 첨가한 술과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특히 남녀노소 모두 좋아한다는 바나나 막걸리는 과일 특유의 성질 때문에 걸죽한데다 부드러운 미색과 맛을 띠어 우유를 마시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여성들이 주로 좋아한다는 딸기 막걸리는 꼭 새색시 볼 같은 불그스름한 색을 띤다. 어찌나 새콤달콤한지, 술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입에 착 붙는 맛에 몇 사발을 연거푸 마시니 살짝 기분이 좋아져, 그제 서야 ‘이것이 술이구나’하고 깨닫는다. 마시면 마실수록 술인지, 우유인지, 과일주스인지 경계가 흐려지는 칵테일 막걸리. 과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애음할 만 한 매력이 있다. ◆“김서방, 안주로 호박 좀 내오게.” 칵테일 막걸리는 특유의 달콤한 맛을 살려주는 안주와 궁합이 잘 맞는다. 특히 푹 삶은 단호박에 치즈를 올린 안주와 함께 마시면 천생연분이 따로 없다. 노릇하게 구운 해물파전은 ‘조강지처’라 해도 무방하다. 막걸리와 파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아닌가. 집에서 아내·남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직접 칵테일 막걸리를 만들어 봐도 좋다. 시중에서 파는 막걸리에 꿀을 조금 섞어 믹서기로 갈거나, 야쿠르트와 꿀을 함께 넣고 섞어 마셔도 좋다. 믹서기에 갈면 탄산이 빠지기 때문에 훨씬 부드러운 맛이 난다. 칵테일 막걸리가 인기를 끌자 과일 뿐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새로운 맛이 연구되고 있다. 서울 건대입구에 위치한 칵테일 막걸리 전문주점의 유광일 점장은 채소 뿐 아니라 밤이나 고구마, 대추 등을 이용한 막걸리를 만들려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유 점장은 “현재 팥이나 녹차 등은 거의 개발을 마친 상태”라면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은 보리 칵테일이다. 젊은층보다는 나이드신 분들을 겨냥한 새로운 막걸리가 될 것”이라고 충만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취업에 낙방해 속이 상한 취업재수생부터, 막돼먹은 상사 탓에 골머리를 앓는 회사원, 말 안듣는 자식 때문에 흰머리가 부쩍 는 아버지까지, 오늘은 다 함께 칵테일 막걸리에 빠져보는 것이 어떨까.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 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최정호(전 대우자동차판매 사장)씨 별세 영재(우리투자증권 차장)인희(온미디어 팀장)씨 부친상 인호(작가)영호(LA라디오코리아 부회장)씨 형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15 ●최진영(향일당한의원 원장)재영(회사원)씨 부친상 김정한(우리금융지주 전무 겸 우리은행 부행장)류재하(사업)배영주(충주대 교수)씨 빙부상 11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053)250-8141 ●백규석(환경부 자원순환국장)씨 부친상 오해진(제일엔지니어링 부사장)씨 빙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16 ●이호영(경기대 예술대학 교수)씨 별세 철영(삼성전자 홍콩지점 부장)씨 동생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2 ●김한배(광은장로교회 담임목사)기배(SBS 아트텍 영상제작팀 부장)영배(신성대 디자인과 교수)현배(시인)씨 부친상 노수강(사업)안창훈(재미 목사)씨 빙부상 11일 광명성애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2689-9053 ●배철흥(포드자동차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한상욱(신흥대 교수)최성우(우리들병원 내과과장)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3410-6906 ●전종갑(삼성SDS 부장)종을(철도시설공단 차장)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8 ●송선우(전 대구 중구보건소장)씨 별세 정흡(경북대 의대 교수)정아(경북대 교수)진아(의사·뉴질랜드 거주)진흡(동아일보 사회부 차장)씨 부친상 정명희(대구의료원 소아과장)씨 시부상 신원용(치과의사·뉴질랜드 거주)씨 빙부상 11일 경북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53)420-6141 ●유영대(국민일보 종교부 기자)영라(캐나다 거주)진호(회사원)씨 부친상 김철민(캐나다 토론토 영락교회 목사)씨 빙부상 박정자(한민족사명자연합회 부총재·목사)씨 상부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2227-7547
  • 나무로 정교하게 만든 ‘세종대왕함’ 눈길

    나무로 정교하게 만든 ‘세종대왕함’ 눈길

    나무를 깎아 만든 군함 모형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모형은 우리나라 해군의 ‘세종대왕함’(DDG-991)으로, 물속의 스크류에서 마스트 꼭대기의 안테나에 이르기까지 눈에 보이는 모든 부분이 재현됐다. 128셀(cell)에 달하는 수직발사대를 하나하나 다 만든 것은 물론, 함교 창문의 와이퍼도 정밀하게 만들어졌다. 함미 비행갑판에는 ‘링스’ 대잠헬기도 올라가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완벽히 재현된 마스트로, 기류신호를 위한 로프와 풍향속계 같은 각종 센서, 레이더까지 달려있다. 공장에서 찍어낸 프라모델이 아닌, 직접 나무를 깎고 다듬어서 만든 모형이란 걸 염두에 두면 실물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다. 모형을 본 네티즌들도 한결같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인내심에 경의를 표한다.” 며 “전부 손으로 만들었다는 게 상상이 안간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모두를 놀라게 한 이 모형을 만든 사람은 송정근(55, 천안)씨. 자신을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소개한 송씨는 어떻게 이걸 만들었냐는 질문에 “퇴근하고 쉬는 시간에 짬짬이 만들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씨가 만든 세종대왕함은 군함이라는 특성상 도면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사진을 보고 눈짐작으로 그린 도면을 따라 제작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율이나 디테일이 정확하게 재현돼 있다. 이번에 만든 세종대왕함은 송씨의 10번째 작품으로, 제작기간은 약 4개월 반, 실제 들어간 시간만 따지면 약 400시간 정도가 걸렸다. 재료는 주로 은행나무를 쓰는데, 은행나무는 단단하고 결이 좋아 목공예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송씨는 그동안 해군의 ‘충무공 이순신함’(DDH-975)을 비롯해,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했던 영국 전함 ‘후드’(Hood), 독일 전함 ‘비스마르크’(Bismark), 일본 전함 ‘후소’(Fuso) 등을 제작한 바 있다. 사진 = 토마스의 작품세계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뷔 20주년 헤비메탈 밴드 ‘블랙홀’

    데뷔 20주년 헤비메탈 밴드 ‘블랙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나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눠 주면 세상은 아름답게 될 것입니다.” 민중가수보다 더 민중가수답다는 이야기를 듣는 헤비메탈 밴드 블랙홀이 문화연대와 함께 라이브 무대를 꾸린다. 27~28일 서울 소월아트홀에서 열리는 문화연대 10주년, 블랙홀 20주년 기념 트리뷰트 공연 ‘깊은 밤의 서정곡’이다. 문화연대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어깨동무하는 음악인이 헤비메탈 밴드라는 점이 이채롭다. 마침 블랙홀도 앨범 발매 기준으로 20년의 나이를 먹은 시점. 1985년 결성 뒤 1989년 첫 앨범을 포함해 8장의 정규 앨범을 내는 동안 우리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고, 잊어서는 안 되는 정신적 가치를 노래하고, 지금까지 2000회가 넘는 공연을 펼치며 헤비메탈의 뚝심을 보여주고 있는 밴드가 바로 블랙홀이다. ●창립 10주년 문화연대와 27~28일 라이브 무대 최준영 문화연대 대안문화센터 팀장은 “문화연대가 했던 주요 행사나 캠페인에 빠짐없이 참여한 팀이 바로 블랙홀”이라면서 “우리도 자료를 찾아보다가 놀랐을 만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팀”이라고 설명한다. 공연 연출을 맡은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문화연대 활동과 관련해 섭외를 도맡아 왔다.”면서 “사회적인 메시지가 강해서가 아니라 탁월한 음악성과 연주력 때문에 블랙홀을 섭외했다.”고 강조한다. 이번 공연이 시대에 편승하지 않은 채 묵묵히 자신만의 음악을 연주하며 대중음악에 획을 그었던 밴드의 음악적 의의를 짚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스크린쿼터 사수 문화제, 이라크 파병 반대 반전 콘서트, 촛불아 힘내라 콘서트, 용산 참사 유가족 돕기 자선 콘서트 등을 통해 강한 메시지를 던지는 밴드로 인식됐으나, 사실 블랙홀은 데뷔 때부터 동학농민혁명을, 통일을, 우리 삶과 사회를 노래해 왔다. 내년에 발표할 9집에서는 잊혀져 가는 위안부 할머니, 3·1절, 친일파 청산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리더인 주상균(보컬·기타)는 “어떤 특정한 사회 참여적인 발언을 하려고 애쓰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우리가 어울리고 연주하는 목적이 서로 행복하기 위해서인데 나만 잘살아서는 행복할 수 없고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보듬어 줘야 행복할 수 있다고 노래해 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자신들의 연주에 대해 만족하고, 서로 재미있어 하고, 하지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다 보니 딴 생각을 할 시간이 없어 2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는 블랙홀. 앞으로 활동이 끝날 때까지 모든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감쌀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래를 부르겠다고 다짐했다. ●“사회적 약자들에 희망·사랑 전하고파” 주상균은 문화연대와 함께한 활동 가운데 2000년초 가요순위 프로그램 폐지 운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제의가 들어왔을 때 시민단체에 대한 선입견도 있고,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 망설여진 부분이 많았다.”면서 “우리가 노래로 하는 것을 문화연대는 몸으로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더니 바로 선입견이 무너졌고, 이후 연대 활동을 하며 우리가 갖고 있는 것으로 조금씩 세상을 바꿔 나갈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돌이켰다. 당시 전국 7개 도시를 돌며 서명을 받았고, 공연 비용은 블랙홀이 지원했다고 한다. 이번 무대는 제목 그대로 선배에 대한 존경을 담아 바치는 헌정 공연이다. 국내 음악계에서는 드문 경우. 그것도 비주류에 속하는 헤비메탈 밴드가 주인공이라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만큼 블랙홀이 대중음악계에 깊은 발자국을 새기고 있다는 이야기. 주상균은 “우리 입장에서 헌정받는다는 것 자체가 어색해서 다른 때 같으면 안 한다고 했을 것”이라면서 “예전보다 음악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 대중음악 가운데 비주류인 헤비메탈 밴드 가운데 누군가는 이정표가 돼줘야 후배들에게 그래도 명예는 남길 수 있다는 용기를 줄 것 같아 부끄럽지만 과감하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27일에는 크래쉬, 갤럭시익스프레스, 노브레인이, 28일에는 디아블로, 스트라이커스, 크라잉넛이 블랙홀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노개런티다. 각 팀마다 블랙홀의 대표곡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바꿔 1곡씩 부르며 25분 동안 연주할 예정이다. 인터미션에는 블랙홀의 활동을 담은 10분짜리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이번 공연은 HD화질의 실황 DVD로도 제작된다. 특히 한예종 재학생들이 내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블랙홀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후배들의 공연 뒤 블랙홀이 자신들의 20년 역사를 반추하는 무대를 약 70분 동안 꾸리게 된다. ●새달 5일부터 전국투어 콘서트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가 펼쳐진다. 다음달 5일 충남대 백마홀, 12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무대에 서는 것. 역시 뉴크, 마하트마, 다운인어 홀 등 후배 밴드들이 함께한다. 내년 1월에는 부산, 대구, 광주로 발걸음이 이어진다. 투어 이야기가 나오자 주상균이 한마디를 꺼낸다. “음악신이 서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면, 군 단위에서도 투어를 해왔던 우리 입장에서는 ‘지방’은 차별적인 말이다. ‘지방’이 아니라 ‘지역’이 있을 뿐이다. 5~10년 된 각 지역의 베테랑 음악인들과 열정을 나누며 다시 볼 수 없는 공연을 선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정병희(베이스)는 “지금까지 한번도 소홀하게 공연한 적이 없다. 음악은 아직도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하루하루 변함 없이 열심히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원재(기타)는 “정말 공연을 많이 했다. 그래서 어느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자주 질문을 받는다. 앞으로는 이번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고대했다. 어느덧 관록의 밴드가 됐지만 요즘도 회사원이 출근하듯 연습실에 나와 끊임 없이 가다듬고 무대에 오른다고 하는 블랙홀. 이관욱(드럼)은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최고 밴드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대한민국에서 대체가 절대 불가능한 팀”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중장년 일본 男, ‘한류사극’ 열광

    중장년 일본 男, ‘한류사극’ 열광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타고 일본에서 한류사극이 ‘아줌마’에서 ‘아저씨’로 번져 주몽과 대조영등의 DVD를 빌리는 남성 비율이 높다는 보도가 나와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5일자에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일본명 겨울소나타)’가 중장년 일본 여성에게 선풍을 일으킨 지 5년이 지난 최근 중장년 일본 남성들이 한류드라마인 사극에 푹 빠져들고 있다.”고 1개면 특집으로 보도 했다. 일본 내 최대 DVD 및 CD 대여점인 쓰타야(TSUTAYA) 집계에 의하면 “2003년 ‘겨울연가’를 빌려 본 남녀 비율은 여성이 73.3%로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2005년 ‘대장금’ DVD는 남성 비율이 33.9%이고 지난해 ‘주몽’은 44.7%로 늘었으며 ‘대조영’의 경우 52.9%로 여성을 추월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류 드라마 대여에서 사극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2007년 4월의 경우 7.4%에 불과했으나 2년여 만인 올해 7월에는 32%로 올라갔다.”고 렌탈 집계를 알렸다. 한편 사이타마(埼玉)현에 사는 한 남성 회사원(50)은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한류 사극을 즐기고 있다.”며 “대장금으로 시작해 해신, 주몽, 서동요 등 20편 이상을 섭렵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꺼번에 한류 사극 5~6회분을 빌려 가족 5명이 둘러 앉아 탤런트의 표정 하나 놓치지 않고 본다.”고 말해 한류 드라마가 일본의 가족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언론 매체 한 남성(47)은 지금까지 본 한류 드라마가 약 100편정도 되며 “일본 드라마에는 한국 사극처럼 선이 굵은 작품이 거의 없어 중년에게 매력이 없고 한국 사극은 스케일이 커 보는 재미가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에서는 현재 목요일 오후 7시 후지TV BS에서 ‘선덕여왕’을 방송하고 일요일 오후 9시 NHK BS2에서 ‘이산’을 방영하고 있다. 사진 = MBC 제공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USIM 때문에… 쉬워진 휴대전화 감청

    USIM 때문에… 쉬워진 휴대전화 감청

    회사원 윤모(45)씨는 최근 아내의 귀가가 늦고 문자메시지를 지나치게 많이 보낸다고 의심하던 차에 올해 8월 술집에서 만난 한 40대 남성으로부터 귀가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그는 아내가 그동안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가 모두 저장된 이동통신사 홈페이지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구해주겠다며 200만원을 요구했다. 아내의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를 건네준 윤씨는 이후 한달간 아내의 문자메시지를 모두 볼 수 있었다. 내연녀의 남자관계를 의심해온 건축업자 고모(57)씨는 전자상가에서 도청장비를 찾던 중 3월 50만원을 주고 이통사 홈페이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얻었다. 고씨는 반년 동안 내연녀의 문자메시지를 감시했다.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는 이동통신사가 그동안 ‘불법 복제와 감청이 불가능하다.’고 자신해온 3세대(G) 휴대전화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5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의 수신·발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 홈페이지의 ‘문자매니저’ 서비스에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가입한 뒤 사생활 뒷조사 전문 브로커에 넘긴 혐의로 총책 이모(43·유흥주점 업주)씨와 기술담당 김모(35·휴대전화 판매업)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브로커인 양모(31·유흥주점 사장)씨와 의뢰인 윤씨와 고씨 등 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력 이동통신사인 S사 대리점 직원은 평소 알고 지내던 김씨 등으로부터 뒷조사 대상의 전화번호와 주민등록번호 등을 건네받은 뒤 해당 이통사 전산망에 들어가 뒷조사 대상의 유심(USIM·범용 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를 김씨 등의 유심칩으로 옮겼다. 이들은 이어 이 유심을 공(空)단말기에 꽂아 사실상 복제폰을 만든 뒤 인증번호를 받아 S사 문자매니저 서비스에 가입했고, 이후 유심 정보를 뒷조사 대상의 휴대전화로 도로 옮겨놓았다. 이 과정에서 뒷조사 대상들의 휴대전화는 불통이 됐지만 유심 전환 ‘작업’을 하는 데 5~10분가량 걸렸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단순한 통신장애로 여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심은 가입자의 신원과 전화번호 등 정보를 기록하고 있는 칩으로 3G 휴대전화는 단순히 기계 역할만 할 뿐 유심을 꽂아야 정상적인 통화와 문자 수신·발신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사건은 유심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이통사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통사 관계자만 끼면 언제든지 이통사 전산망에 침투해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다는 것이 처음 확인된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심이 기술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하지만 개인정보를 모두 갖고 있는 이통사 전산망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악용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면서 “8월 중순 이후 이통사가 유심 정보가 옮겨지면 이를 통보하는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꼬리가 잡혔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책꽂이]

    ●새로운 기아(크리스티앙 트루베 지음, 김성희 옮김, 알마 펴냄) 선진국의 전례없는 풍요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등에서 가뭄과 전쟁 등으로 기아에 시달리는 제3세계 사람들의 고통을 진단하고 있다. 저자는 21세기의 기아는 자연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활동의 결과라고 지적하고,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르는 만행을 고발한다. 9000원. ●경쟁에 반대한다(알피 콘 지음, 이영노 옮김, 산눈 펴냄) 글로벌 시대에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한다. 정말 그러한가? 저자는 경쟁의 본질이 ‘상호 배타적인 목표달성’이라며 당신이 실패해야 내가 성공하는 제로섬 게임과 같다고 말한다. 저자는 경쟁을 위해 현재의 삶을 유보하고 타인의 삶을 고통에 빠뜨려도 좋은가 하고 묻고, 승자없는 세상,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세계를 만들어보잔다. 1만 5000원. ●A4 두 장으로 한국사회 읽기(2008~2009)(최태욱·염종선 엮음, 창비 펴냄) 이명박 정부 1년6개월 동안 벌어진 정치·사회·문화적 쟁점들이 원고지 15장 내외의 짧은 분량에 소개됐다. 인터넷칼럼 ‘창비주간논평’에 2008년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수록된 글 62편. 촛불정국, 뉴라이트 진영의 역사논쟁, 용산참사, 전직 두 대통령의 죽음 등등,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1만 2000원. ●꿈꾸는 다락방 스페셜 에디션(이지성 지음, 국일미디어 펴냄)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공식인 ‘R(Realization)=V(Vivid)D(Dream)’를 전하며 유명인의 사례를 소개한 ‘꿈꾸는 다락방’의 결정판. 꿈에 모든 걸 걸었던 가수 휘성을 비롯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간 사람들을 조명하며 희망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과 그 방향을 알려준다. 1만 2000원. ●병원에 가도 아이들 병은 왜 오래갈까?(테라사와 마사히코 지음, 고희선 옮김, 시금치 펴냄) 소아과 의사 20년 경력의 저자는 슈퍼박테리아 같은 내성균이나 신종 인플루엔자도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면역력을 길러야 예방하고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한다. 1만원. ●돈워리 7080 비해피 4050(김지호 지음, 책과길 펴냄) 언론인, 회사원, 사업가 등으로 세상을 살면서 겪은 일상과 감동, 지혜와 애환, 행복에 관한 크고 작은 이야기. 저자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한 45가지 인생철학을 수려하고 개성있게 펼쳐낸다. 1만원.
  • 상인들 애환 담긴 추억의 장터

    지방의 5일장은 국립민속박물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30~40년대, 멀게는 80년 전까지 세월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는 공간이다. 쇠전(우전)과 삼베장은 사라졌고 미곡전은 축소됐지만, 어물전은 크게 확대돼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장돌뱅이의 꽁꽁 언 몸을 녹여주는 펄펄 끓는 국밥과 잔치국수도 먹어볼 수 있다. 장터 한편에서는 뻥튀기 장사의 ‘뻥’ 소리에 깜짝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하는 이벤트도 기대된다. ‘북평장터 이야기’(홍구보 글, 북평동주민자치위원회 펴냄)는 3·8일에 열리는 강원도의 북평장터를 다뤘다. 평생을 회사원으로 살면서 펜을 놓지 않고 강원도 지역에서 소설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고향의 사라져가는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을 마치 카메라가 피사체를 포획하듯 찰깍찰깍 잡아냈다. 문패를 만들며 평생을 살아온 심재림 할아버지나 ‘애들은 가라!’고 소리를 질러대는 약장수, 장작 석단을 지게에 지고 새벽길을 걸어오는 나무꾼들, 중학교를 가거나 장가를 갈 때 의식처럼 양복을 맞춰 입었던 양복점 주인의 흥정, 등짐으로 지고 날라주는 항아리 장수 등등. 저자는 또한 기록했다. 북평장터에서 가장 오래된 집은 1930년대에 개업해 대를 이어 영업하는 중화요리점 ‘덕취원’이고, 두 번째로 오래된 집은 ‘별표국수집’이고, ‘동해목공소’, ‘천일철물상사’, 국밥집인 ‘대성집’과 ‘두꺼비집’, ‘3000리호 자전거’, ‘삼송사진관’ 등 순이라고. 30년 이상 장터를 지키는 터줏대감들도 많다. ‘샘방앗간’을 비롯해 ‘제일기름집’, ‘창영이발관’, ‘이주이발소’, 북평 최초의 양복점 ‘유일라사’, ‘흥농종묘사’, ‘경북그릇마트’ 등등. 이제 미용실에, 기성복에, 대형할인마트에 자신들의 역할을 내주고 있는 사라져가는 흔적이기도 하다. 북평장터에서는 쇠머리국밥과 묵사발(묵 냉채)을 꼭 먹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묵사발은 ‘북평장에 가서 메밀묵 안 먹고 그냥 가면 자식새끼가 묵사발 난다.’는 말도 있다니 꼭 먹어볼 일이다. 구속이 싫어서 자기 점포 갖기를 싫어하는 장돌뱅이의 삶을 진득한 애정을 가지고 되짚어보고, 그들의 삶이 장터의 활성화를 통해 복원되길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 강원도 사투리, 오래된 흑백 사진과 잘 버무려져 40~50대 독자들을 꼼짝없이 어린 시절로 되돌려 놓을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日기업 상여금 꽁꽁 얼어붙다

    日기업 상여금 꽁꽁 얼어붙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대기업들이 올 여름에 이어 겨울의 상여금도 대폭 삭감했다. 회사원들은 무더위를 견뎌내자 한파를 맞는 처지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19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경기판단을 내놓았지만 전반적인 경제는 여전히 불황의 늪에 빠져 있다. 29일 경제단체연합회(經團連·게이단렌)가 조사한 253개 대기업의 겨울 평균상여금을 보면 74만 7282엔(약 971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5.9% 줄었다. 도쿄증시에 상장된 500명 이상의 사원을 둔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사 합의로 결정된 겨울 상여금이다. 일본 기업들은 여름·겨울 두 차례로 나눠 상여금을 몰아준다. 겨울 상여금의 감소폭은 지난 1999년 거품붕괴 때의 5.15%를 크게 웃돌아 1959년 첫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평균상여금도 1990년 73만 8430엔 이래 최저 수준이다. 올 여름 상여금도 역대 가장 큰 폭인 15.2%가량을 깎았다. 게이단렌 측은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되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업의 경영이 악화된 탓”이라면서 “노사 모두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과 직결된 제조업의 평균 삭감률은 18.5%로 평균을 넘어섰다. 비철금속·금속 11개사는 무려 22.4%나 낮아져 지난해 81만 1814엔에서 62만 9932엔으로 떨어졌다. 자동차 19개사의 평균상여금은 75만 6949엔으로 지난해 97만 2926엔보다 22.2%나 삭감됐다. 전기 7개사 역시 18.9%나 줄어 66만 9615엔을 받게 됐다. 상여금 사정은 소비 위축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일본은행이 30일 내놓을 ‘경제·물가 전망보고서’에서 잠재성장률을 ‘1% 이하’로 하향 수정키로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본 8개 자동차제조업체가 28일 공개한 상반기(4∼9월) 국내 생산대수는 해외 판매 부진과 맞물려 32.4%나 하락, 376만 3790대다. 역대 최대 하락률이다. 미쓰비시 감산율은 52.6%, 도요타·혼다·스즈키·마쓰시타는 30%를 넘었다. 대형백화점의 매출도 뚝 떨어졌다. 미쓰코시 본점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와 대비해 15.2%, 긴자 마쓰자카야는 29.9%, 니혼바시 다카시마야는 17.5%나 줄었다. 때문에 백화점들은 새로운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해외 고급브랜드도 찬바람이다. 이탈리아의 브랜드인 ‘베르사체’는 일본에서 이미 직영점을 철수시킨 데다 법인도 조만간 폐쇄하기로 했다. 미쓰이물산은 영국 ‘버버리’ 측과 맺었던 2020년까지의 장기계약을 5년 단축했다. 야노경제연구소는 해외 고급브랜드의 일본 국내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 643억엔에서 올해 1조엔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hkpark@seoul.co.kr
  • 북서울 꿈의숲 개장 후폭풍…구경갔다 과태료만 4만원

    북서울 꿈의숲 개장 후폭풍…구경갔다 과태료만 4만원

    25일 휴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지난 17일 개장한 북서울 꿈의숲(옛 드림랜드)을 찾은 회사원 김모(37)씨는 모처럼 만의 휴식시간을 망치고 말았다.  이곳을 찾은 인파 탓에 공원 앞 도로는 상습 정체구역으로 변모했고 한 시간 가까이 주차할 곳을 찾던 김씨는 결국 인근 도로에 갓길 주차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어 공원에 들어선 순간 입구 개천의 누런색 물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X물이네.” “황토물이 새 공원에 어떻게 흐르느냐.”고 한마디씩 했다. 공원 측에서는 ‘계류는 안정화 중’이란 게시판을 세워놓긴 했지만 눈여겨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숲이라고는 하지만 공원이 조성된 직후이다 보니 민둥산에 허허벌판이란 느낌이 먼저 들었고 앉아서 쉴 벤치도 거의 없어 누런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쉬는 시민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월영지 등 대형 연못이 조성됐으나 안전 펜스는 설치돼 있지 않아 유아를 동반한 김씨는 혹시라도 아이가 떨어지지 않을까 불안에 떨어야 했다. 공원 측에서는 원활한 감상을 위해 안전 펜스를 설치하지 않았다는 간단한 게시판만 붙여놓았을 뿐이었다. 게다가 공원 치고 경사로가 많아 뛰어다니던 아이가 몇번이나 넘어져서 속상하기까지 했다.  제대로 쉴 여유도 없이 시장바닥 같은 북서울 꿈의숲을 둘러보고 나온 김씨는 주차된 차에 붙은 4만원짜리 과태료 고지서를 보고 분통이 터지고 말았다. 김씨는 휴일에도 주차 단속을 한 구청 측에 문의하자 “주차장 시설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북서울 꿈의숲에 이의를 제기하라.”라는 답변을 들었다.  북서울 꿈의숲 측에서는 “인근 도로 및 자전거 도로에 주차하는 차량이 많자 서울시에서 주차 단속을 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공원을 관리하는 입장이니 주차 공간이 협소해서 생기는 문제는 서울시 녹지조성과에 문의하라.”고 해명했다.  휴일에 쉬러 나왔다가 과태료 4만원만 물게 된 시민들은 주차 공간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단속부터 한 서울시의 행정을 나무랐다. 북서울 꿈의숲의 개장 다음날인 18일 갓길주차로 딱지를 떼였다는 한 시민은 “정문부터 고개를 넘어 창문여고 앞까지 양도로 갓길에 수백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고 꿈의숲 주차장은 만차라며 막아놓은 데다 교통경찰도 여러명이 나와 있는 상황이라 묵시적으로 인정해주는 분위기라 생각했다.”면서 “갓길주차가 불법임을 모르는 운전자가 어디있겠느냐. 예상되는 주차문제에 대해 계도가 아닌 단속으로 과태료를 걷어가는 행태는 서울시장이 직접 놀러오라고 하고서 뒷통수를 때리는 듯 해 기분이 참 더러웠다.”고 말했다.  북서울 꿈의숲의 주차 대수는 모두 402대지만 이 가운데 공사 중인 공간과 장애인·대형·여성전용 주차공간 100대를 빼면 남는 주차 공간은 겨우 228대에 불과하다.  서울시에서는 자전거로 공원을 이용하라고 장려하고 있으나 영·유아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자동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경우는 배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CJ 봉사 키워드는 전공맞춤형

    [나눔 바이러스 2009] CJ 봉사 키워드는 전공맞춤형

    CJ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찾아가는 ‘현장 밀착형’이라는 게 특징이다.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중림동에서 혼자사는 노인의 가정 10곳을 방문, 낡은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는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 회사 사원협의체가 기획한 봉사활동으로, 경비도 임직원들이 평소에 모금한 성금 ‘사랑의 계좌’에서 출연했다.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지난달 충남 태안의 ‘안면도 태양초 고추농장’을 찾았다. CJ오쇼핑이 우수 벤처 농가를 선정, 판로를 지원하는 ‘1촌1명품’ 사회공헌 활동에 직접 나섰다. 이 대표는 6시간 꼬박 고추를 선별, 포장을 했다. 빕스·뚜레쥬르 등을 운영하는 CJ푸드빌의 김일천 대표는 다음달 초 사내 자원봉사단과 함께 서울 서초구 일대 결식이웃을 대상으로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22일 “외식업을 하는 기업답게 도시락을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을 되돌아보고 서비스업의 마인드를 되새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CJ프레시웨이도 식자재를 전문으로 유통하는 ‘전공’을 살렸다. 이창근 CJ프레시웨이 대표는 다음달 중순 서울 강서구에 있는 보육원을 찾아가 저녁 식사를 손수 만들어주기로 했다. 정영종 CJ인터넷 대표는 지난 15일 해외사업팀원 30여명과 서울숲 나무 가꾸기 봉사활동을 했다. 작은 나무 살리기 활동을 하고, 서울숲 안의 잡초를 제거하고 비료를 주며 반나절을 보냈다. CJ제일제당은 소외계층을 겨냥한 제품도 내놓았다.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선천성대사질환증세인 아미노산 대사질환자를 위해 26일 출시하는 ‘햇반 저단백밥’이 그것이다. 아미노산 대사질환은 단백질 성분 중 일부를 대사시키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결핍돼 음식을 먹으면 최종 대사물질이 뇌나 신체에 심각한 손상을 주는 질환으로 국내에 200여명의 환자가 있다. 5살짜리 환아를 딸로 둔 CJ제일제당 하나로마트 서울영업팀장인 윤창민 부장이 김 대표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저단백밥을 만들어줄 것을 건의한 뒤 8개월만에 제품이 나왔다. 개발비용이 8억원이지만, 연간 매출은 5000만원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부고]

    ●박미례(서울 자운초 교사)선희(서울 오륜중 교사)상규(강남 굿모닝치과 원장)중규(멕시카나치킨 과장)씨 부친상 한희동(사업)육철수(서울신문 논설위원)권기철(현대자동차 차장)김일훈(회사원)씨 빙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65 ●이항진(전 이항진내과 원장)씨 별세 건주(상계백병원 교수)승주(Fine String 사장)씨 부친상 이인호(전 한미은행 부행장)씨 빙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6915 ●신명준(사업)호정(부산 장평중 교사)수진(중앙 M&B 팀장)씨 부친상 강원호(부산 동아대 토목공학과 교수)조명규(사업)김형진(KBS미디어 PD)씨 빙부상 21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4일 오전 (051)610-9676 ●여운(한양여대 일러스트레이션학과 교수)은성(약사)씨 모친상 21일 한양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2290-9457 ●이상일(울산대 의대 교수)상산(다산네트웍스 부사장)씨 부친상 방수영(포스코 부장)씨 빙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94 ●김덕래(강릉부시장)성래(가곡중 교장)씨 모친상 22일 강릉 동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33)640-5005∼6 ●박성우(SK커뮤니케이션즈 차장)씨 부친상 21일 광주 기독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62)671-9173 ●박윤준(이노셀 상무이사)씨 부친상 21일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2)2072-2011 ●박주천(LIG손해보험 홍보담당 이사)씨 부친상 정순길(동호실업 대표)김정남(청평화시장)씨 빙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631 ●이기현(충남도청 총무과)기학(사업)씨 부친상 진일교(KCC 중앙연구소 EMC부장)박시정(스포츠서울 체육2부 차장)씨 빙부상 22일 충남 서산중앙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41)669-0002 ●기운섭(성균관 위원)씨 별세 연수(한국외대 명예교수)세경(전 동아제약 전주판매팀장)세현(전 롯데칠성 호남지부장)세규(지에이엔지니어링 전무이사)현도(전주어린이집 원장)씨 부친상 김광수(전 한국통신 과장)김도현(전 우미건설 상무)씨 빙부상 기지웅(LG전자)씨 조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2)3010-2292
  • 공영자전거 ‘누비자’ 도입 1년 맞은 창원을 가다

    공영자전거 ‘누비자’ 도입 1년 맞은 창원을 가다

    ‘돈 아끼고, 건강 지키고, 환경도 보호하고.’ 자전거 도시 경남 창원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해 22일 운영 1년을 맞은 공영자전거 ‘누비자’가 창원시민의 튼튼한 ‘녹색 발’로 정착되면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공영자전거는 창원시민의 생활과 교통 풍속도를 바꿔 놓을 정도로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승용차를 놓고 다녀 음주운전이 줄어들기도 했다. 누비자 회원으로 가입한 창원시민은 이날 현재 3만 8282명에 이른다. 회원 가입자격이 되는 만 15세 이상 시 인구의 10%가 누비자 회원으로 가입했다. 현재 추세로 미뤄 회원 가입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요즘 창원시내에서는 작업복이나 양복차림의 시민들이 누비자를 타고 출퇴근하는 것이 일상적인 모습이 됐다. 누비자를 타고 시장이나 장을 보러 가는 주부, 도서관을 가는 학생들의 모습도 흔하다. 회사원 최모(47·창원시 대방동)씨는 “올해 초부터 비 오는 날을 빼고는 승용차 대신 누비자를 타고 3㎞ 거리인 집과 회사를 오간다.”면서 “여름철에는 집에서 좀 일찍 출발해 회사에 도착한 뒤 샤워를 하고 나면 상쾌한 기분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누비자 이용이 늘어나면서 택시기사들은 “손님이 없다.”며 하소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택시기사 김모(53)씨는 “시가지를 다니는 누비자는 갈수록 많이 보이고 택시 승객은 반대로 줄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청 앞 광장에 설치돼 있는 누비자 터미널에는 평일 퇴근 무렵이면 10여대의 누비자가 한꺼번에 빠져나간다. 금방 터미널이 텅텅 빈다. 도청 공무원들이 퇴근해 집으로 가거나 약속이 있는 시내로 이동하기 위해 이용하기 때문이다. 회사원 한모(46)씨는 “시내에 약속이 있을 때 차를 집에 갖다 놓고 누비자를 타고 약속장소로 나간다.”며 “그렇게 하는 동료들이 주변에 많다.”고 말했다. 대리기사들도 누비자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밤에 이동을 자주하는 직업 특성상 편리해지고 교통비도 아낄 수 있게 됐다. 대리기사 박모(40)씨는 “손님 차를 목적지까지 운전해 준 뒤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 누비자를 이용하는 대리기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창원지역 올 1~9월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6656건으로 누비자 운영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64건보다 20%나 줄었다. 같은 기간 경남도 전체 적발건수는 지난해 3만 4008건에서 올해 3만 2008건으로 0.06% 준 것과 비교하면 한눈에 알 수 있다. 자전거 붐도 조성돼 40~50대 중년여성층이 중심인 주부 자전거무료교실 수강생이 지난해 533명에서 올해는 2116명으로 대폭 늘었다. 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청소년층도 누비자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앞으로 자동차 운전을 하게 되면 자발적인 자전거 배려문화 세대로 성장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누비자는 ‘누비다’와 ‘자전거’의 합성어로 시내 곳곳을 자유롭게 다닌다는 뜻이다. 도난방지 등을 위해 위성위치추적장치(GPS)가 달려 있다. 시가 지난해 10월22일 무인터미널 20곳과 누비자 430대로 운영을 시작, 22일 현재 터미널은 101곳, 누비자는 1230대로 늘었다. 하루평균 누비자 이용 횟수는 지난 4월 548회이던 게 최근에는 1만여회로 늘었다. 지금까지 총이용 누적 횟수는 118만 3000여회에 이른다. 지난 1년간 누비자 이용에 따른 에너지 절감액(총 이동거리)은 연비가 1ℓ당(1500원 기준) 10㎞인 자동차를 기준으로 11억 3100만원으로 분석됐다. 이산화탄소(CO₂) 감축량은 1486t으로 추산된다. 창원시는 자전거 출퇴근 수당 지급과 자전거 상해보험 도입 등 자전거 이용 확산을 위한 특별 시책을 잇따라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창원시의 자전거 시책을 배우기 위한 다른 지방자치단체 등의 견학도 줄을 잇고 있다. 강종명 시 자전거정책과장은 “2012년까지 터미널은 300개로, 누비자는 5000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재 중국산 조립제인 누비자를 올해부터 안정성은 높고 무게는 가벼운 국산으로 바꾼다. 전국 처음 공영자전거를 도입해 운영하다 보니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나타났다.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고장도 많이 생기고 있다. 공용이다 보니 거칠게 쓰는 경우가 많아서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또 대기 중인 자전거가 부족한 터미널에는 트럭에 자전거를 실어 배분하고 있으나 신속하게 고루 나눠지지 않아 불편하다는 시민들의 불만도 많이 나오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박완수 창원시장 “성공 노하우로 세계 자전거축전 유치할 것” “누비자가 1년의 짧은 기간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데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관련 공무원들의 의지, 계획도시로 조성된 창원의 여건 등이 잘 조화가 됐기 때문입니다.” 자전거 특별시를 선언하고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공영자전거 시책을 추진한 박완수 경남 창원시장은 “공영자전거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낯선 사업이어서 성공할 수 있을지 부담도 됐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22일 말했다. 박 시장은 “창원시가 우리나라 최초로 공영자전거를 도입해 성공으로 이끈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공영자전거 문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2009 지방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ICLEI)총회에서 2010년 창원세계자전거축전 개최와 ‘국제 공영자전거 도시연합’ 결성을 제의해 참가국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10~11월 세계자전거축전 개최와 공영자전거 도시결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시장은 “두 바퀴의 녹색교통 분담률을 유럽의 수준으로 끌어올려 창원의 대기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데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창원시도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日후생상 “밥값 내세요” 간부오찬 더치페이 주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나가쓰마 아키라(49) 후생노동상이 20일 국장급 이상 오찬 간부회를 주재하면서 참석자들에게 500엔(약 6500원)의 도시락 비용을 현장에서 걷었다. 2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회의는 나가쓰마 후생상이 지난달 16일 민주당 정권 출범과 함께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소집한 간부회의다. 나가쓰마 후생상 자신을 비롯한 정무 3역과 공무원 출신 관료들간 관계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탈관료를 내건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에서 장관들은 보고를 받는 것 외에는 정치인이 맡고 있는 부대신(차관)과 정무관을 제외한 관료들과의 회동을 피하고 있다.회의에 참석한 관료들은 도시락비용으로 500엔씩을 내고 영수증을 받았다. 도시락엔 음료수비도 포함됐다. 일본은 공무원이건 회사원이건 지위고하를 막론, 접대 외의 회식을 할 때 식비를 똑같이 분담하는 것이 일반화된 사회이지만 장관이 주최한 간부회의에서조차 도시락비를 받는 건 이례적이다. 내각이 출범한지 1개월이 지났지만 회의 참석자들은 회의 시작전 돌아가면서 자기소개 및 취미를 말하기도 했다. 나가쓰마 후생상은 “간부 여러분의 지도를 잘 부탁드린다. 국회 예산확보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료들로서는 정권 교체와 새 장관의 스타일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hkpark@seoul.co.kr
  • [부고]

    ●이종재(한국일보 편집국장)씨 모친상 김복수(테라넥스 이사)씨 빙모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후 1시30분 (02)2227-7594 ●최경호(전 대한염업조합 상무)씨 별세 장봉(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씨 부친상 이옥(덕성여대 교수)씨 시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2)3010-2292 ●변준섭(전 한라중공업 부사장)달섭(전 한국언론재단 교육운영본부장)정섭(국민은행 서교지점장)씨 모친상 이욱영(전 한국전력 지점장)정문현(미국 거주)이종철(전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홍성식(사업)씨 빙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30 ●임원자(서울대 명예교수)씨 별세 강희영(전 이화여대 독문과 교수)씨 상배 훈(중앙대 교수)남이(을지대 〃)씨 모친상 전시문(LG전자 상무)씨 빙모상 김은경(백석예술대 교수)씨 시모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072-2022 ●강희인(전 BOA 본부장)희좌(전 쌍용건설 전무)희간(예비역 공군 준장·EADS 고문)희걸(텔레플러스 부사장)희준(삼성화재 세일대리점 대표)희설(예비역 해병대 대령)씨 부친상 박정우씨 빙부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15 ●권태호(광주고검 검사·전 춘천검사장)미자(대성여상 교사)화자(회사원)태룡(치코 이사)씨 부친상 김동선(대성여중 교사)박종경(연합개발 본부장)씨 빙부상 18일 충북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43)286-9507 ●전운성(포커스 광고마케팅국 팀장)장호(하이쎌 이사)용진(민주평통자문위원 강동구 부회장)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4 ●김길성(동하코퍼레이션 소장)갑(앰코테크놀로지 부장)응(동하코퍼레이션 대표)씨 모친상 1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2650-2741 ●전영춘(예비역 육군 대령·전 한국상업은행 신축실장)씨 별세 정환(우리은행 고객만족센터 차장)주환(지멘스 다이아그노스틱스 영업부 부장)씨 부친상 민영기(리우리모델링건설 대표)씨 빙부상 윤은희(우리은행 서소문지점 과장)씨 시부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2227-7572 ●이용식(전 고흥 포두면 부면장)용익(광주시교육청 사무관)씨 부친상 민호(베스트탑 비뇨기과 원장)재신(서울중앙지법 판사)씨 조부상 17일 고흥종합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61)830-3442 ●정인자(대현상공 대표)씨 별세 김미경(숭실대 강사)애리(OECD 정책분석가)씨 모친상 강정수(지노이드 대표)씨 빙모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30분 (02)2227-7547 ●강영진(전 농협 부장)도용(장수당 한약방원장)일홍(스포츠조선 연예 전문기자)권영(미래에셋 부지점장)씨 모친상 17일 전남 해남군 현대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8시 (061)533-4454 ●김대원(경기도의회 기획위원장)씨 빙모상 18일 경기 의왕 오전동성당, 발인 20일 오전 9시30분 (031)429-3835 ●김태우(대구방송 사회부장)주철(코트라 칭다오무역관 부관장)씨 부친상 최기연(경북도농업기술원 과장)이용무(비스텍비즈 부장)현익섭(진주교대부속초 교사)씨 빙부상 18일 경북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30분 (053)420-6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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