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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어민 강사가 대마 불법유통

    캐나다와 국내산 대마를 불법 유통시키거나 구입한 유명 어학원 강사와 대학 교수, 대학생 등 36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7일 대마를 불법 유통한 힙합 가수 H(34)씨 등 5명을 마약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대마를 구입한 서울 모 대학 미국인 교수 J(36)씨와 모 저축은행 회장의 조카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 천안 일대의 유명 어학원을 중심으로 대마 438g을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캐나다 시민권자로 국내에서 언더그라운드 힙합 가수로도 일하는 H씨는 천안의 한 어학원에서 원어민 강사로 일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출신 원어민 강사와 대기업 사원 등에게 대마를 유통시켰다. H씨 등은 박모(24)씨와 함께 모집 배달·판매책으로 역할을 분담해 대마를 팔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의 유명 어학원 원어민 강사인 L(31)씨는 캐나다의 공급책을 통해 동료 강사들과 함께 대마를 국내로 밀반입해 다른 어학원 강사들에게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대학생 차모(26)씨는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원, 중고차 딜러 등에게 대마를 판매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사회적 병폐·불안·공포… ‘날선 언어’로 고발하다

    사회적 병폐·불안·공포… ‘날선 언어’로 고발하다

    문학이 세상을 인식하고, 해석하고, 치유하는 방식은 부조리한 현실에 정밀 카메라를 직접 들이대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어떤 신성한 힘을 끌어들여 에둘러 가는 방식도 있겠다. 김사과의 ‘테러의 시’(민음사 펴냄)와 오수연의 ‘돌의 말’(문학동네 펴냄)은 제목만큼이나 서로 다른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현실을 보여 준다. 사실 그것이 우리가 겪는 현실인가 하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이방인의 눈에 비친 비정한 사회 20대 후반의 소설가 김사과의 ‘테러의 시’는 검은색 바탕에 반짝이는 것들이 여인의 얼굴 형상을 한 대지로 떨어지는 표지만큼이나 어둡고 읽어 나갈수록 착잡하다. 소설의 시작은 서울 강남의 최고급 룸살롱을 급습한 방송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듯한 디테일로 시작한다. 1990년대 북창동 환락가 어딘가에서 경험해 봤거나 그와 관련한 풍문들을 들어 본 사람들이 연상할 수 있을 만한 진한 섹스 장면들이 묘사돼 있다. 그러나 그 묘사가 에로영화처럼 마음을 흥분시키거나 즐겁게 하지 않는다. 구토와 심각한 두통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조선족 ‘제니’는 서울 외곽의 불법 섹스클럽에서 필리핀, 러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여자들과 함께 몸을 판다. 제니는 핑크방으로 오는 와이셔츠와 넥타이, 검은 양복의 남자들에게 그저 아무것도 아니다. 그들은 가끔 질문을 하지만, 제니가 할 수 있는 답은 “모른다.”이다. 시에서 가장 부유한 구역에는 신기하게도 교회와 고시원, 김밥천국이 많다.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시에서 가장 부유한 구역에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산다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곳을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재개발하려고도 한다. 온몸에 문신을 한 ‘거짓’ 목사는 섹스클럽을 운영한다. 영어 개인교습을 하는 영국인 리는 수년째 한국에 불법체류 중이고, 가난하고 고단한 삶을 마약과 섹스, 도박으로 해결하고 있다. 사회적 병폐가 현실의 사람들을 가격하고 있다면, 작가 김사과는 그보다 더 폭력적인 언어로 그 비정함을 드러냈다. 세상이 아름답고 잘 운영되고 있다고 믿는 독자라면 이 소설을 피하라고 권하고 싶다. ●애처로운 사람들의 ‘외마디 비명’ 오수연의 ‘돌의 말’을 읽으려면 신화를 이해할 능력이 필요하다. 무속의 힘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21세기 정숙이의 입을 통해 부활한 ‘복순이’는 신라의 용이다. 2년 5개월 전쯤 골동품상에서 만난 용 같은 수석이 그들을 묶어 주었다. 복순이는 이렇게 말한다. 초기 신라는 용의 나라였다. 우물가에서 계룡의 옆구리에서 태어난 신라 시조모 알영, 2대 남해차차웅의 누이이자 최초의 여자 제사장이었던 아로부인, 남해차차웅의 딸로서 용성국에서 온 왕자 석탈해와 결혼한 아니부인 등은 모두 용의 화현(化現)이었다. 복순이는 용 신앙을 믿는 호족들의 계보 끄트머리에 있다. 이차돈의 순교로 법흥왕이 불교를 공인하면서 용토템은 사라져 가기 시작했다. 이차돈은 불교를 위해 용들의 호수에 나무를 심어 ‘천경림’을 조성하고, 땅속의 물줄기와 지상을 잇는 거점을 봉쇄한다. 화현하는 용은 사라졌다. 소설의 마지막장을 넘길 때까지도 용이 씐 돌로부터 말을 듣고 전하는 빙의(憑依)의 상황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다만 작가의 말을 참조할 수는 있겠다. “버젓한 회사원이나 안정된 자영업자 같은, 이 사회가 상정하는 보통사람 되기가 많은 이들에게는 너무 어렵다. 실은 기적을 일으켜야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복순이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보통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불안과 공포를 누르고 평범을 쥐어짜며 사는 이들의 모습일까. 시대가 바뀌어 낙오하고, 저류로 흘러들어 존재도 잊혀진 어느 중산층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 돌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많은 말 속에 숨어 있는 애처로운 사람들의 외마디 비명도 이해할 것 같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도로명 주소’ 홍보 엇박자

    자치단체들이 새 주소 제도인 ‘도로명 주소’ 시행을 적극 홍보하면서도 자체 홈페이지는 이전 주소를 입력해야만 회원가입이 가능하도록 방치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행안부 홍보예산만 21억 책정 전북도를 비롯한 전국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많은 예산을 투입해 2014년 1월부터 전면 실시되는 ‘도로명 주소’를 홍보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도 도로명 주소 홍보를 위해 올해 21억 4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30%인 6억 9000만원을 지자체에 내려보냈다. 인감증명,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행정서류에 기재되는 주소는 이미 변경된 도로명 주소로 발행하고 있다. 그러나 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가입하려면 구주소만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로명 주소 홍보에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면서도 정작 자체 홈페이지 관리는 소홀히 하는 ‘엇박자 행정’을 하고 있는 셈이다. 전북도의 경우 올해 1억 6000만원을 들여 도로명 주소 제도를 홍보하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도 별도의 홍보 예산을 편성해 도로명 주소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도와 시·군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려면 이전 주소를 입력해야 가능하다. 실제로 전북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려면 옛 주소로만 우편번호를 검색할 수 있다. 회원가입 과정에 우편번호와 주소를 입력해야 하는데 도로명 주소를 사용할 경우 우편번호가 검색되지 않아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지자체 홈페이지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글을 남기려면 구주소를 입력하고 회원에 가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서울·전남 등 홈페이지 관리 소홀 회사원 A씨는 “지자체들이 도로명 주소 사용을 적극 권장하면서도 자체 홈페이지는 정비를 게을리해 구주소만 입력하도록 한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시, 전남도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광역·기초 자치단체들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광역시와 전북 군산시 등 일부 자치단체는 회원가입 입력과정에 주소 입력란이 없거나 회원가입없이 사이트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성재 전북도 토지관리계장은 “새 주소 사용 홍보에 주력하느라 홈페이지는 미처 정비하지 못했다.”고 시인하고 “오는 3월 30일부터는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하는 아이핀(i-pin)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07년 4월 5일 도로명 주소제도를 도입해 2012년 1월부터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국민 홍보가 미흡해 전면 실시가 시기상조라는 여론에 따라 2013년 말까지 2년간 구주소를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잘한다 청춘’ 박연주·‘노량진녀’ 차영란·‘노점상 기적’ 박기덕…

    19대 국회 입성 고속버스 티켓을 쥐게 될 민주통합당의 청년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가 14일 48명으로 압축됐다. 후보자 48명의 직업군은 정당인(18.7%)과 비정규직 및 프리랜서(18.7%)가 가장 많았고 NGO 활동가(16.6%), 사무직·회사원(14.5%), 자영업(10.4%) 종사자가 뒤를 이었다. 취업준비생이나 무직인 후보자도 8.3%로 나타났다. 이색 경력자도 눈에 띄었다. 20대의 눈으로 기성세대의 비판에 맞서 20대를 항변한 ‘잘한다 청춘’의 저자 박연주(29)씨, 여론 조성을 통해 교육과학기술부를 움직여 교사임용 사전예고제를 이끌어 낸 일명 ‘노량진녀’ 차영란(30)씨가 48명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난치성 질환인 강직성척추염을 딛고 노점상 등으로 모은 돈을 주식투자로 불려 6년 만에 2억원을 모아 화제를 낳았던 박기덕(28)씨, 아이 양육을 선택한 미혼모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무료로 ‘컵케이크 스쿨’을 열어 제빵기술을 가르쳐 주고 창업을 도와 온 ‘달콤한 네손’ 대표 이샘(31)씨도 합격했다. 김성환(29) ‘20대 파티’ 대표도 눈에 띈다. 그는 2010년 6·2 지방선거 때 청년층의 ‘커피파티’(커피를 마시며 정치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를 주도하는 등 20대의 적극적 정치 참여를 독려해 온 단체 활동가다. 강연 문화 콘텐츠 기업인 ‘마이크임팩트’ 한동헌(30) 대표도 관문을 통과했다. ‘마이크임팩트’는 청년들에게 꿈을 파는 기업을 표방하며 명사들의 강연 콘서트 등을 기획하는 곳이다. 정당인 중에는 부산 금정구 의원인 박인영(35)씨와 서울 강남구 의원 이관수(29)씨가 눈에 띄었고 박지웅(31)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 ‘80만원으로 세계여행’의 저자 정상근(28)씨, 북한 이탈주민 멘토링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정지혜(26)씨도 합격자 명단에 있었다. 이 밖에 라디오21 ‘박정섭의 힘내라 청춘’ 진행자 박정섭(35)씨, TBS ‘이안의 싱싱한 우리음악’ 진행자 이동희(32)씨, 시민정치행동 ‘내가 꿈꾸는 나라’ 활동가 김영지(27)씨 등이 합격했다. 후보자들은 24~26일 경기 파주의 한 연수원에서 열리는 ‘청년정치캠프’에 참여해 정치지도자가 갖춰야 할 공공 리더십과 팀 리더십 개발을 위한 수업을 받게 된다. 민주당은 토론회, 모의국회, 개인별·팀별 과제 수행 등 다양한 평가를 통해 48명을 16명으로 압축하고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당선 가능권의 비례대표 순번을 받게 될 최종 4명을 가려낼 예정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반쪽짜리 ‘금연거리’ 강남대로

    반쪽짜리 ‘금연거리’ 강남대로

    서울 서초구가 오는 6월부터 강남대로(신논현역 6번 출구~강남역 9번 출구)와 양재대로(양재역 12번 출구~엘타워)의 일부 구간을 금연거리로 지정하기로 하자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도로를 중심으로 서쪽은 서초구, 동쪽은 강남구로 관할행정구역이 다른 탓에 “단속하면 담배 물고 길만 건너가면 그만이겠네요.”라는 냉소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반쪽짜리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담배 물고 길만 건너면 되겠네” 서초구청이 지정한 금연거리의 길이는 총 1.4㎞ 정도다. 강남대로가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에 비흡연자의 권리를 위해 불가피하게 금연거리로 지정했다는 게 서초구의 설명이다. 신논현역~강남역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11만 3606명으로, 2위인 중구 명동(6만 6631명)보다 2배 가까이 많다. 그러나 서초구의 단속권은 도로 서쪽 편에만 미칠 수밖에 없다. 길 건너는 금연거리가 아니다. 강남구청 측은 “협의가 없었다. 강남구는 아직 금연거리로 지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회사원 강모(30)씨는 “단속이든 계몽이든 양쪽 구청이 협의를 거쳐 발표했어야 시민들도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쪽 구청 협의 안해 혼선 대학원생 유모(24·여)씨는 “비흡연자들은 강남대로 동쪽 편으로 가기가 꺼려질 것 같다.”면서 “흡연하다 적발돼도 길만 건너 도망가면 안전지대니 과태료 부과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꼼꼼하지 못한 행정을 따졌다. ‘풍선효과’도 우려되고 있다. 길을 사이에 두고 한쪽만 금연거리가 되면 다른 한쪽에선 상대적으로 담배 연기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논리다. ●골목은? 도로 위 건널목은? 단속 범위도 어정쩡하다. 골목이나 커피숍, 도로 위 건널목으로 들어서면 서초구가 단속할 권한이 있는지도 시빗거리다. 이에 따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하루종일 시끄럽다. 공공장소에서 담배연기를 거부할 권리(혐연권)와 담배를 피울 권리(흡연권)를 두고 설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강남대로 흡연거리 지정, 장난하냐?”

     서울 서초구가 오는 6월부터 강남대로(신논현역 6번출구~강남역 9번출구)와 양재대로(양재역 12번출구~엘타워)의 일부 구간을 금연거리로 지정하기로 결정하자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도로를 중심으로 서쪽은 서초구, 동쪽은 강남구로 관할행정구역이 다른 탓에 “단속하면 담배 물고 길만 건너가면 그만이겠네요.”라는 냉소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반쪽짜리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서초구청이 지정한 금연거리의 길이는 총 1.4㎞정도다. 강남대로가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에 비흡연자의 권리를 위해 불가피하게 금연거리로 지정했다는 게 서초구의 설명이다. 신논현역~강남역의 하루평균 유동인구는 11만 3606명으로 2위로 6만 6631명인 중구 명동의 2배다.  그러나 서초구의 단속권은 도로 서쪽 편에만 미칠 수밖에 없다. 길 건너는 금연거리가 아니다. 강남구청 측은 “협의가 없었다. 강남구는 아직 금연거리로 지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같은 도로의 한쪽은 금연거리, 반대쪽은 흡연거리인 셈이다. 회사원 강모(30)씨는 “강남대로가 담배연기가 없는 거리가 된다고 해 당연히 도로 전체를 말하는 것인 줄 알았다.”면서 “단속이든 계몽이든 양쪽 구청이 협의를 거쳐 발표했어야 시민들도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유모(24·여)씨는 “비흡연자들은 강남대로 동쪽 편으로 가기 꺼려질 것 같다.”면서 “흡연하다 적발돼도 길만 건너 도망가면 안전지대니 과태료 부과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꼼꼼하지 못한 행정을 따졌다. ‘풍선효과’도 우려되고 있다. 길을 사이에 두고 한쪽만 금연거리가 되면 다른 한쪽에선 상대적으로 담배 연기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논리다. 단속 범위도 어정쩡하다. 골목이나 커피숍, 도로위 건널목으로 들어서면 서초구가 단속할 권한이 있는지도 시비거리다. 이에 따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하루종일 시끄럽다. 공공장소에서 담배연기를 거부할 권리(혐연권)와 담배를 피울 권리(흡연권)를 두고 흡연자와 비흡연자간의 설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 [부고] ‘큰 선비’ 송담 이백순 선생 타계

    ‘한국의 큰선비’로 불리는 송담 이백순 선생이 8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82세. 이 선생은 1930년 전남 보성군 복내면 시천리에서 5남 3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19세까지 조부인 낙천(川) 이교천 선생에게 글을 배웠다.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밖에 마치지 못했지만 21세까지 전라도 곳곳의 유명 유학자들을 찾아다니며 공부했다. 이교천 선생은 우암 송시열의 학맥을 이은 간재 전우(1841~1922)의 문하로 고향에서 덕산정사(德山精舍)를 짓고 학문을 가르쳤다. 고인도 조부의 길을 따라 1989년 주암댐 건설로 마을이 수몰될 때까지 덕산정사에서 학문을 닦았다. 전남 광주 학동으로 자리를 옮긴 고인은 제자 양성에 힘써 1000여명의 후학을 길러냈다. 대표적으로 ‘송담 강학록’과 한문학 개론서인 ‘한문학 대계’가 있고 유학의 10대 경전을 모두 완역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옥남씨와 상범(자영업)·상헌(회사원)·상규(삼성전자 과장)씨 등 3남 4녀가 있다. 빈소는 광주 동구 학동 금호장례식장, 발인은 11일 오전 9시. (062)227-4382.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음악 품앗이로 팍팍한 삶을 윤기 있게”

    “음악 품앗이로 팍팍한 삶을 윤기 있게”

    “높은 가지를 흔드는 매미 소리에 묻혀 내 울음소리는 아직 노래가 아니오….” 지난달 31일 오후 8시 서울 관악구 난향동의 한 아파트단지에 마련된 작은 도서실에서 안치환의 노래 ‘귀뚜라미’가 흘러나왔다. 아파트 주민 김종화(37)씨와 주은상(12)군이 기타를 치며 부르는 노랫소리다. ●단원 20여명… 주부·회사원·초등생 등 다양 기타를 가르치는 이형우(37)씨도 함께 불렀다. “예전보다 손 움직임이 더 부드러워졌어요.” 이씨의 ‘칭찬’에 김씨가 쑥스러워했다. 이씨는 “주민들이 한데 어울리기 힘든 임대아파트에서의 삶이 팍팍하지만 기타 연주를 통해 조금씩 변화를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관악구 주민들로 구성된 노래패 ‘관악을 여는 사람들’의 단원이다. 모임은 지난해 1월 결성됐다.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관악 지역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역 주민들이 노래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래패를 만들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7명이 모였지만 음악을 체계적으로 배운 사람은 없었다. 악보도 볼 줄 모르고 기타를 잡아 본 적 없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밤낮 없는 연습 끝에 2개월 뒤 지역 행사에서 첫 공연을 할 수 있었다. 첫 공연 이후 단원이 20여명으로 늘었다. 주부·회사원·초등학생까지 다양했다. 지역 단체의 행사, 불우 이웃 돕기 바자회, 주민의 결혼식 등 주민들이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신림 6동 시장에서 열린 바자회 공연에서는 주민들 덕에 제법 쏠쏠하게 목돈이 모이기도 했다. 이상길(47) 단장은 “우리 노래는 지역 주민들이 지역의 현안과 문제에 관심 갖고 참여하도록 하는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지역 현안에 관심 갖고 참여케 하는 매개체 단원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음악 품앗이’라 했다. 힘겹게 살아가는 마을에서 노래로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난향동 아파트와 난곡의 공부방 등에서 진행하는 기타 강습이 대표적이다. 음악을 배울 기회를 좀처럼 접하지 못했던 주부를 비롯해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까지 기타를 배우고 있다. 청소년들은 따로 기타 연주팀을 만들기도 했다. 오는 12일 관악문화관에서 첫 정기공연을 갖는다. 글 사진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고장鐵…감옥鐵…지옥鐵[동영상]

    고장鐵…감옥鐵…지옥鐵[동영상]

    ●55년만의 한파… 피해 속출 55년 만에 강타한 2월 한파에 서울 시민의 발인 지하철도 얼어붙었다. 2일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17도를 기록한 가운데 오전 7시 22분쯤 서울역에서 청량리행 코레일 소속 지하철 1호선 K602호 전동차가 고장 나 멈춰 섰다. 이 때문에 다섯 시간 동안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출근길 이후에도 큰 불편을 겪었다. 항공기의 결항, 여객선 운항 중단, 수도 동파 등 피해도 잇따랐다. 한파 탓에 서울과 경기 일부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거나 개학을 연기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이 고장 나자 40분가량 지난 오전 8시 8분쯤 뒤따라 들어온 전동차가 사고 차량을 밀어냈다. 그러나 옮겨지던 전동차의 아홉 번째 차량 바퀴가 종로5가역에서 탈선, 다시 멈춰 섰다. 코레일 측은 긴급구조반을 투입해 오전 11시 52분쯤 차량을 처리했다. 지하철의 정상 운행은 정오가 지나서야 재개됐다. 코레일 측은 서울역 사고 원인과 관련, 강추위에 따른 전동차 배터리 방전으로 보고 있다. 또 탈선 사고에 대해서는 “이송 중이던 K602호 전동차의 제동장치가 작동해 바퀴가 뜨면서 탈선한 것 같다.”고 밝혔다. ●코레일 “배터리 방전 탓” 지하철 1호선이 멈추면서 서울역 일대에서는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했다. 승객들은 40분 동안 꼼짝없이 전동차에 갇혀 있었다. 또 전동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인근 도로까지 막혀 혼란을 빚었다. 회사원 강모(34)씨는 “갑자기 지하철이 멈춘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대책 없이 40분 가까이 승객을 가둬 둔 것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강씨는 30분 정도 걸어 회사에 도착했다. 구로역에서도 오전 7시 50분쯤 전기 공급선이 늘어지는 사고가 일어나 2시간가량 전철 운행이 중단됐다. 이날 지하철 1호선은 사실상 마비 상태였다. ●오늘 오후부터 기온 다소 오를 듯 기상청은 이날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17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957년 2월 영하 17.3도까지 떨어진 이래 2월 기온으로는 55년 만에 최저치였다. 춘천의 기온은 영하 19도였다. 기상청은 3일 오후부터 기온이 다소 올라 입춘인 4일 한파가 누그러지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한두 차례 더 강한 추위가 예상된다.”면서 “6일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린 뒤 7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김동현·신진호·김진아기자 moses@seoul.co.kr
  • ‘닥치고 바꿔’ 바람 불지만… 본지, 총선 예비후보 1417명 분석

    ‘닥치고 바꿔’ 바람 불지만… 본지, 총선 예비후보 1417명 분석

    4·11 총선 결과를 예측해 볼 수 있는 ‘풍향계’ 역할을 하는 예비후보들이 보수 진영보다 진보 진영에 몰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여야 모두 ‘물갈이 공천’을 예고하고 있지만, 예비후보들의 ‘직업적 쏠림 현상’이 여전해 ‘그 나물에 그 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선 예비후보 등록자 수는 지난달 13일 접수 시작 이후 이날 정오까지 모두 1454명이다. 이는 예비후보 제도가 도입된 17대 총선 후보자 수 1419명을 추월한 것이다. 공식 후보 등록이 이뤄지는 오는 3월 22일 전까지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8대 총선 당시의 2024명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예비후보들은 지역 민심과 정치 구도 등에 민감하다. 때문에 예비후보들의 소속 정당 분포는 총선 결과와 일치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17대 총선 예비후보 중 열린우리당 소속이 301명(21.2%)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린우리당은 전체 의석의 과반인 152석을 확보했다. 한나라당 소속 예비후보는 전체의 16.3%인 231명이었으며, 총선에서는 121석을 차지했다. 이어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 예비후보가 747명(36.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통합민주당 436명(21.5%), 자유선진당 143명(7.1%), 민주노동당 107명(5.3%) 등의 순이었다. 선거 결과 한나라당은 153석, 통합민주당 81석, 자유선진당 18석, 민주노동당 4석 등으로 의석을 차지했다. 이번 19대 총선 예비후보들의 소속 정당은 민주통합당 564명(38.8%), 한나라당 513명(35.3%), 통합진보당 179명(12.3%), 자유선진당 28명(1.9%) 등의 순이다. 선거 승패의 분수령이 될 서울 지역 예비후보의 경우 민주통합당이 142명으로, 73명에 그친 한나라당보다 2배 가까이 많다. 서울신문이 지난 19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1417명에 대한 출신 직업 등을 분석한 결과, 현직 국회의원 54명(3.8%), 정당인 597명(42.1%), 지방정치인 127명(9.0%) 등 기성 정치인이 전체의 54.9%를 차지했다. 여기에 법조인 123명(8.7%), 기업인 109명(7.7%), 언론인 26명(1.8%), 공무원 19명(1.3%) 등 이른바 ‘총선 단골 출마 그룹’의 비율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야의 대대적인 물갈이 방침을 감안할 때 다수의 ‘새 얼굴’이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지만, 직업군만 보면 과거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직업군은 25.5%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는 교육자 128명(9.0%), 시민·사회단체 인사 94명(6.6%), 농축산업·상업·광공업 종사자 38명(2.7%), 의·약사 30명(2.1%), 회사원 25명(1.8%), 문화예술인 5명(0.4%) 등이다. 예비후보 중 여성은 전체의 6.6%인 93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18대 총선 지역구 당선자 245명 중 여성 당선자 비율인 5.7%(14명)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여야가 여성 정치 신인을 대상으로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기로 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총선 예비후보 대해부] ‘강남=한나라’ 공식 깨질까… 부산 문성길 바람 불까

    [총선 예비후보 대해부] ‘강남=한나라’ 공식 깨질까… 부산 문성길 바람 불까

    4·11 총선은 향후 정국 흐름은 물론 대선 구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총력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호남을 중심으로 한 지역주의 정치 구도가 흔들리면서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여야의 혼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과 부산의 현장과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전통 텃밭인 대구와 광주의 표심을 짚어본다. ■서울 강남을 정동영 유력시… 여권 대항마 고심 정세균 종로 베팅… 與 임태희·이동관 거명 4월 총선을 80여일 앞두고 야권의 불모지인 강남 지역과 정치 1번지 종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강남 지역은 한나라당의 초강세 지역이지만 민주통합당의 중량감 있는 의원들이 ‘돌격 강남’을 외치며 속속 출마를 선언해 서울의 핵심 승부처로 떠올랐다. 총선 때마다 여야 간 혈투가 벌어지던 종로에는 민주당 정세균 전 최고위원이 승부수를 던지며 또 다른 격전을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정 전 최고위원에 맞설 대항마를 찾아야 할 입장이다. 정동영 전 최고위원의 출마가 유력시되는 강남을은 강남의 신흥 부촌인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와 ‘강남의 판자촌’ 구룡마을이 공존하는 양극화의 상징적 지역이다. 이곳에서 야권 인사가 당선된다면 ‘강남=부촌=한나라당’이라는 도식화된 공식이 깨진다.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며 무주공산이 된 이곳에는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지낸 전현희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야권에서 누가 나서더라도 이곳의 아성을 뚫지는 못할 것이라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강남을은 15대 국회의원 선거 때 당시 무소속이었던 홍사덕 의원이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16~18대 총선까지 내리 한나라당이 깃발을 꽂았다. 비례대표 현역의원인 나성린·원희목·이정선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당 지도부는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텃밭’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제3의 인물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허준영(59)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 맹정주(64) 전 강남구청장 등도 지역연고를 내세워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종로는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박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의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한때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종로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본인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한나라당 쇄신파를 중심으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권영진 의원은 17일 라디오 방송에서 박 위원장의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 “서울 종로에 당의 깃발을 들고 출마하라.”고 주문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부산 “이번엔 생각 달라” “보수층 더 뭉칠것” “선거가 이 나라를 망칠낍니더. 서민들은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맨날 정치권에서는 선거타령만 하고 있다 아입니꺼.”( 50대 자영업자). 팍팍한 살림살이와 정치권에 대한 불만 등이 얽히고설켜 총선을 향한 부산의 설 민심은 밑바닥 그 자체다. 20일 부산 동래구 사직시장에 장을 보러 나온 주부 이귀자(61)씨는 “자고 나면 물가가 올라 장보기가 겁난다.”며 “올 총선과 대선 때는 서민경제를 확실히 살릴 수 있는 후보를 찍겠다.”고 말했다. “여당 깃발만 꽂으면 개도 당선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던 부산이 이제 더 이상 한나라당 텃밭이 아니라는 느낌이 여기저기에서 감지되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전국 7대도시 중 최고를 기록하고 저축은행 사태, 동남권 신공항 무산에 이어 최근에는 돈 봉투사건 등의 악재가 터지면서 현 정권과 여당에 대한 실망감이 적지 않다. 상대적으로 야당 인사들의 바람몰이는 거세질 전망이다. 항간에는 4월 따듯한 봄날(총선)에 민주통합당 후보인 문재인, 문성근, 김정길, 최인호, 김영춘 등 5명을 반드시 당선시키자는 ‘문성길 호춘에’가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중구 남포동 자갈치 시장에서 30여년간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윤재웅(56)씨는 “그동안 한나라당을 지지한 친구나 주변상인들이 이번에는 달리 생각해야겠다고 공공연히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구관이 명관”이라며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택시기사인 이모(54)씨는 “두고 보이소. 부산사람들 맨날 선거 때만 되면 ‘여당이 해준 게 뭐 있노’ 하면서도 나중에는 결국 한나라당 후보를 찍는다 아입니꺼. 오히려 보수층이 위기감을 느껴 더 똘똘 뭉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시의회 모 시의원은 “한나라당 인기가 밑바닥이었으나 박근혜씨가 비대위원장을 맡고부터 조금씩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야당에 2석을 내주면 본전이고 3석이면 지는 것인데 아마 그리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당 우세를 점쳤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대구 “TK 표심 바뀌나” “일단 물갈이부터” 대구·경북(TK)민심의 한나라당 이탈이 심상치 않다. 신공항과 과학벨트 등 지역숙원사업 유치가 무산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한나라당을 대놓고 밀어준 대가가 빈손이냐.”며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신공항을 추진했던 시민단체는 총선에서 보자며 엄포를 놓았고, 과학벨트를 대전에 뺏긴 경북지사는 단식까지 했다. 이 때문에 1996년 15대 총선 결과가 재현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4년차였던 당시 TK지역의 소외감은 절정으로 치달았고 총선 결과는 이를 그대로 반영했다. 대구 13개 의석 중 집권당인 신한국당이 건진 곳은 2곳에 불과했다. 자민련이 8곳, 무소속이 3곳에서 승리했다. 최근 한 여론조사도 한나라당의 인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대구시민 50% 이상이 한나라당 의원 모두가 교체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의원들의 지지도도 대부분 10~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 의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한나라당 지지도가 선거결과로 연결될 것이란 예상에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TK 표심이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심정으로 결국 한나라당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데다 야권이나 무소속 등 다른 후보들의 경쟁력도 그다지 높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김부겸 최고의원의 대구 수성갑 출마도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현재로서는 우세하다. 정광석(46·대구 수성구 시지동)씨는 “TK 표심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또 총선이 대선의 전초전이라 생각하면 더욱 한나라당을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천개혁 등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면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망신을 당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홍정태(52·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씨는 “현역의원 상당수를 물갈이하는 공천 개혁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나부터 한나라당을 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광주 “정권 꼭 바꿔야지” “젊은 후보 찍겠다” “지금대로라면 팍팍해서 못 살겄소. 이번엔 정권을 꼭 바꿔야지라.” 호남지역 주민들은 지난 4년간의 이명박 정부에 대해 “꽉 막히고 답답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주민들은 하나같이 남북관계 경직과 4대강 사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국론분열과 국회 파행으로 빚어진 피로감을 호소했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민주당의 기반마저 흔들고 있다. 최근 유선호 의원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 이후 호남 중진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지방신문의 여론 조사 결과 광주·전남에선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이번 총선에서는 새 인물이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광주의 8개 지역구 가운데 7곳이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서구 갑에서는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용화 예비후보가 현역 의원과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는 등 민주당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시민 이모(42·회사원)씨는 “당만 보고 무조건 표를 찍던 시대는 끝났다.”며 “지역발전에 열정을 가진 젊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 양동 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주변에 대형 슈퍼마켓이 들어서기 시작한 몇 년 전부터 수입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올 총선과 대선 때는 서민층의 어려움을 알아주는 후보에게 표를 찍겠다.”고 말했다. 호남 농민들은 “한·미 FTA 타결로 사실상 농사는 끝났다.”며 농업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도 요구하고 있다. 전농 광주·전남연맹 박형대 사무처장은 “시장에 맡기는 ‘개방 농업’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쌀 등 기초농산물에 대한 국가수매제 도입에 찬성하는 정당을 지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총선에 지고서 대선에 승리할 수는 없다. 때문에 이번 총선 공천은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 불가피하다. 호남에서 민주통합당이 기득권을 버리고 범야권 통합 또는 연대에 힘써야 하는 이유이다. ”라고 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3세 의무교육] 보육비·양육수당 내년부터 어떻게 달라지나

    [3세 의무교육] 보육비·양육수당 내년부터 어떻게 달라지나

    내년부터는 3~4세 전면 무상 보육이 시행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맡기는 보육은 사실상 0세부터 5세까지 비용을 전액 지원받게 되는 셈이다.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양육은 0~2세 아동의 경우 소득 하위 70%까지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는 만 0~2세와 만 5세가 무상보육 대상이다. 0세(올해 기준 2011년생)는 39만 4000원, 1세(2010년생)는 34만 7000원, 2세(2009년생)는 28만 6000원을 받는다. 2006년생인 5세의 경우 누리과정으로 월 20만원을 지원받는다. 단, 현금이 아니라 쿠폰 형태의 바우처로 지급된다. 만 3세(2008년생)와 4세(2007년생)는 올해는 소득 하위 70%까지 보육료가 지원된다. ●학부모 “특수수업비 등도 지원을” 3세는 19만 7000원, 4세는 17만 7000원을 받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소득과 상관없이 3~4세도 5세와 같은 22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공통과정인 누리과정 지원액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오른다. 내년에는 22만원, 2014년에는 24만원, 2015년에는 27만원, 2016년에는 30만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0~5세 아이들은 내년부터 전 계층이 지원받게 되지만 집에서 키우는 아이의 양육수당은 만 0~2세로 한정된다. 올해는 0~2세 차상위계층(소득 하위 15%) 이하의 경우 12개월 미만은 20만원, 24개월 미만은 15만원, 36개월 미만은 10만원을 받는다. 내년부터는 대상이 차상위계층 이하에서 소득 하위 70%까지 확대된다. 차상위계층 이하는 올해와 같이 10만~20만원을 받고, 차상위계층~소득 하위 70%는 연령 제한 없이 10만원씩을 받는다. 이렇게 되면 양육수당 지원 대상이 올해 9만 6000명에서 내년에는 64만 1000명으로 6배 이상 늘어난다. ‘바우처’로 지급하는 보육료와 달리 양육수당은 현금으로 지급된다. 부모들은 환영했다. 보육지원 강화가 서민들의 경제적 상황은 물론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것이다. 육아 단계에 접어든 30대들이 특히 반겼다. 14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회사원 조모(35)씨는 “외벌이라 보육비 부담이 컸다.”면서 “실질적인 의무교육이 만 3세부터 가능해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던 아내가 다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맞벌이를 하는 김모(34·여)씨는 “올해 아이가 만 4세여서 이번 조치의 대상은 아니다.”면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특수수업비·종일반비 등이 부담인데, 이런 문제도 해결을 해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저출산 해결에 도움될 것” 기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미숙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상임대표는 “단순히 보육지원 강화에 그치지 말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부모들이 믿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김동현기자 newworld@seoul.co.kr
  • “정책선거 활성화 기대”

    선거기간 정부정책에 대한 찬반 활동 규제를 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조치에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은 대체로 환영했다. 선거철에 정책의 찬반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정책선거가 될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일각에선 선거철 시민단체 활동을 규제할 수 있는 근거가 사라진 탓에 유권자들의 혼란이 클 것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하승창 ‘희망과 대안’ 공동위원장은 “선거과정이 곧 정책 결정과정인데 이제까지 선관위의 규제가 정책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막아온 것”이라면서 “선관위의 결정은 당연하고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반겼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회경제팀장도 “정책선거를 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됐다.”면서 “정책선거를 하자고 하면서 지금까지 찬반 활동을 금지해 온 것이 오히려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더라도 시민단체들이 편향성을 보이게 되면 유권자들이 되레 왜곡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의 최미숙 상임대표는 “제대로 이뤄진다면 정책선거를 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시민단체들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될 경우, 국민들을 이념에 따라 갈라 놓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의 균형성과 책임감이 요구되고 있다. 회사원 최모(33)씨는 “정책에 대한 논의의 장이 열린 것은 잘된 일”이라면서 “하지만 ‘묻지 마 폭로’처럼 정책에 대한 ‘묻지 마 반대·찬성’이 나타나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안정적인 직업이 최고”

    “안정적인 직업이 최고”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장래 직업으로 교사, 공무원, 경찰관 등 안정적인 직종을 선호했으며, 여기에는 학생 자신보다 부모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의 고교생 2165명과 학부모 1876명 등 40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학교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진로교사가 배치된 전국 1350개 학교 중 시·도별로 2개교를 무작위 추출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고교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교사(11.0%), 공무원(4.20%), 경찰관(4.10%), 간호사(3.90%), 회사원(3.60%) 등의 순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기업 최고경영자(3.40%), 의사(3.20%)가 뒤를 이었고 요리사(2.30%), 사회복지사(2.20%) 등 실용적인 직업도 이름을 올렸다. 학생의 71.2%는 희망직업이 있다고 답했고 ‘잘 모르겠다’는 21.6%, 7.3%는 없다고 밝혔다. 학부모 역시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17.80%), 교사(16.90%)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의사(6.80%), 간호사(4.80%), 경찰관(3.70%), 회사원(2.90%), 판사 및 검사(2.00%) 등도 선호도가 높았다. 학부모들 중 자녀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4.40%에 그쳤다.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부모로 43.3%나 됐다. TV 등 언론이 20.7%였고 진로·진학 상담 교사(11.3%), 친구(11.0%), 성공한 사회적 명사(10.2%)가 뒤를 이었다. 학생의 57.1%, 학부모의 62.8%는 진로 결정과 방향 설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소질과 적성’을 꼽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상당수의 고교생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현실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 모두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고려가 지나치게 높아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정보 습득을 막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학생들은 진로·진학 상담 교사로부터 가장 도움을 받고 싶은 분야로 ‘학과나 전공 정보’라고 답했고 학부모들은 ‘자녀의 소질과 적성 발견’을 꼽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검경 수사권 갈등, 어디까지 갈건가

      검찰과 경찰의 대치상황을 영화 ‘300’ 이용해 패러디한 영상물입니다. 이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조회수 6만을 넘으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   수사권 조정안이 실시된지 엿새가 지났지만, 검찰과 경찰의 갈등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검찰의 내사 지휘를 거부한 데 이어 “피의자를 데려가라”는 검찰의 전화 통화지시도 거부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지방검찰청이 사기에 대한 진정을 접수받고 입건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경찰에 이를 먼저 내사해보라고 내려 보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을 바로 되돌려 보냈습니다.  취재결과 지난 2일 대구 수성경찰서를 시작으로 전국 10곳의 경찰서가 검찰의 내사지휘를 거부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내부적으로 ‘수사실무지침’을 만들어 내부 강화에 나선 것입니다. 경찰 내사 과정에서 관련기록과 증거를 내사가 끝난 다음에야 검사에게 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형사소송법에 개정에 따른 대통령령이 조기에 정착되고, 일선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혼란과  검경간의 수사 사무에 대한 충돌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만든 지침입니다.” [한상구 경감/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검찰은 일단 경찰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고소 고발을 제외한 진정과 탄원 등 내사를 자제하겠다고 지시한 것입니다. 두 거대 수사기관의 충돌 속에 수사를 의뢰한 고소 진정인은 애가 탑니다. 때문에 시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입니다.  “최근에 검경 수사권 갈등은 점점 조직 간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서는 검찰이나 경찰이나 두 양 조직 간의 힘의 균형이 이뤄져야 된다고 봅니다.” [임태환(38) / 회사원]   “이런 사태가 길어질수록 국민들의 피해만 커지기 때문에 조속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박현웅(30) / 회사원]   경찰은 더 나아가 검찰 지휘에서 완전 독립하기 위해 형사소송법 재개정을 추진하기로 해 검경의 갈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는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취재 백민경기자·성민수PD white@seoul.co.kr  영상 장고봉PD goboy@seoul.co.kr
  • 공정위 소비자정책 기본계획 들여다 보니

    공정위 소비자정책 기본계획 들여다 보니

    개인택시 기사 김모씨는 K사의 자동차를 사서 영업용으로 쓰고 있다. 타이어에서 소음이 심하게 나서 한 차례 수리를 받았지만 소음이 멈추지 않았다. 김씨는 K사에 타이어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으나 K사는 이를 거절했다. 회사원 이모씨는 6년 전 우체국에서 암 보험과 종합보험에 가입했다. 2년 동안 300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개인 사정이 있어 보험 계약을 해지했다. TV 광고에는 보험을 해지하면 납입금의 80%를 환급해 준다고 나왔지만, 이씨는 30%인 90만원만 돌려받았다. 앞으로는 김씨와 이씨가 당한 피해를 구제받을 길이 열린다. 김씨와 같은 1인 영세사업자도 소비자로서 보호를 받을 수 있고, 우체국 보험처럼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발생한 소비자 피해도 구제 대상에 포함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소비자정책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계획은 1인 영세사업자를 소비자로 보호한다는 내용이다. 지금의 소비자기본법은 1인 영세사업자를 소비자 개념에 포함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개인택시 사업자, 포장마차 주인, 자동판매기 운영업자 등 1인 영세사업자는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살 때 부당한 피해를 입어도 소비자원의 피해 구제 절차를 이용할 수 없었다. 대신 민사소송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공정위는 올해 안에 소비자기본법 시행령을 개정해 1인 영세사업자를 소비자 개념에 포함하기로 했다.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도 구제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민간사업자가 제공한 물품과 서비스로 인한 피해만 소비자원의 구제 대상이다. 우편, 우체국 보험, 상수도 등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다가 피해를 봐도 보상받을 길이 없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공공서비스 분야의 피해도 구제 대상에 포함하도록 올해 안에 소비자기본법 시행령을 고칠 방침이다. 공정위는 최근 해외 인터넷사이트를 통한 제품 구매나 해외여행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국경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거래의 경우 소비자들이 구제를 받고 싶어도 정보가 없거나 언어 장벽 때문에 구제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한국과 일본 사이에 피해 구제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한국 소비자원과 일본 소비자청이 한·일 국경 간 거래에서 발생한 자국민의 소비자 피해를 접수해 상대국에 통보하고, 피해구제 절차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 번지점프 등 레저스포츠의 안전 강화, 온라인 쇼핑몰 위법행위 억제를 위한 핫라인 구축, 소비자종합정보망을 활용한 ‘온라인 컨슈머 리포트’의 올해 1분기 출범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이번에 마련된 기본계획은 중앙행정기관, 16개 광역자치단체, 소비자원, 금융감독원 및 소비자단체들의 사업계획이 모두 포함됐으며 오는 2014년까지 3년간 적용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세상사는 이야기(KBS1 밤 11시 40분) 내 이름은 김영희. 한때 대한민국 초등학교 여자아이의 대명사로 흔하고 평범한 이름처럼 인생도 그랬다. 시골에서 나고 자라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고, 집안 어른의 주선으로 착하고 성실한 회사원을 만나 아들과 딸을 둔 엄마가 되었다. 하지만, 내 인생은 5년 전, 막내딸 고은이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1대 100(KBS2 밤 8시 55분) 원조 아이돌 그룹 H.O.T의 리더 문희준, 한국인 최초 세계 여자랭킹 1위를 기록한 골프선수 신지애가 각각 1인에 도전한다. ‘연예인 퀴즈 군단’, ‘복학생 제일 잘나가’, 정겨운 우리집 ‘충남 하숙’, ‘2012 예비부부·예비부모’, 월드 베스트 ‘세마스포츠 마케팅’, 그리고 69인의 예심통과자들이 함께하는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진다.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유라에게 자신이 친동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동민. 그리고 서주는 동민에게 자신이 서훈 오빠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한다. 소라는 25년 만에 만난 아빠를 잃고 싶지 않다며 자신의 일을 절대 비밀로 해달라며 사정한다. 한편 소라는 도희에게 유라를 회사에 복직시켜 달라고 말한다. ●아침연속극 태양의 신부(SBS 오전 8시 30분) 강로의 집에서 진혁은 효원에게 결혼한 이유를 캐묻는다. 효원은 진혁의 행동에 조마조마해진다. 영철은 이렇게 분노하는 진혁의 모습에 지금껏 준비해 온 계획들을 망칠까 봐 걱정이 된다. 한편, 유산 상속을 위한 2차 심사 기준표가 발표되자, 네 명의 후보자들은 한 걸음도 물러설 수 없는 승리를 결심한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품 안의 티베트 불경 이곳은 바로 중국의 3대 초원 중 하나이자, 쓰촨성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루얼카이 초원이다. 해발 3400m를 넘나드는 루얼카이 초원에서도 하늘을 향해 끝없이 놓인 나무계단을 한참 올라야만 제대로 볼 수 있다. 황하구곡제일만은 마치 땅을 가로질러 승천하려는 한 마리의 용을 떠오르게 하는데…. ●가족(OBS 밤 11시 10분) 경상북도 문경시에는 78세의 숙희 할머니가 낡은 가방을 손수레에 싣고 집을 나선다. 그저 발길 따라, 마음 따라. 정처 없이 한참 걷다가 눈에 띄는 한 집으로 무작정 들어가는데…. 할머니의 직업은 그 이름도 낯선 ‘화장품 방문 판매원’이다. 세월이 흘러 ‘화장품 아주머니’가 아닌 ‘화장품 할머니’가 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부고]

    ●이동근(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동영(미국 거주)씨 부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6 ●유재운(에어프러덕트 부사장)재훈(한나라당 정무위 수석전문위원)혜경(인천대 교수)혜원(안양과학대 〃)씨 모친상 이채성(국민대 교수)최석민(봄빛병원 소아과장)씨 장모상 이주형(액센츄어 컨설턴트)씨 조모상 3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2258-5977 ●김양규(헤럴드경제 경제부 기자)양선(전 철도청 승무원)두환(회사원)씨 부친상 조인영(전 KTF 고객상담실장)씨 시부상 30일 부천 순천향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30분 (032)327-4006 ●문종박(현대오일뱅크 전무)종은(전 현대자동차연구소 팀장)씨 모친상 이형근(한일튜브 슬로바키아법인장)씨 장모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5 ●송인걸(한겨레신문 충청강원팀장)씨 부친상 31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42)471-1652 ●서성환(변호사)씨 부친상 추미애(민주통합당 국회의원)씨 시부상 1일 건국대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2030-7901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나(재미)이렌 미레(화가)씨 모친상 김영봉(세종대 석좌교수)연하청(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씨 장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08
  • [신년 여론조사] MB 지지도 20%대로 하락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20%대로 추락했다. 임기 막바지인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겹쳐 정책 추진력을 이끌어내기 더 어려워지는 만큼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현상)이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0.8%, ‘잘하고 있다’는 16.7%로, 긍정적인 평가가 27.5%에 불과했다. 반면 ‘못하고 있다’와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18.4%, 30.7%로 부정적인 평가는 49.1%에 달했다. 지난해 초 친서민 정책기조와 연평도 포격에 따른 안보 효과로 50%를 웃돌았던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지난해 중반부터 터진 ‘저축은행 비리사태’ 후폭풍으로 급락하기 시작, 지난해 10월 30%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잇따른 측근비리와 내곡동 사저 논란, 10·26 서울시장 선거 패배 등으로 민심 이반 현상이 더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젊은 층일수록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낮았다. 20대(47.7%)와 30대(40.2%)에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40대도 31.6%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50대(19.7%)와 60대 이상(9%)은 상대적으로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적었다. 직업별로는 학생(47.1%)과 회사원·공무원(43.5%) 가운데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고, 그 다음이 무직·기타(3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북(42.5%)과 제주(48.2%)에서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경북이 14.1%로 그나마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 “가장 부패한 직업군은 정치인” 67%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이상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부패한 직업군으로 정치인을 꼽았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부패했다고 생각하는 직업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훌쩍 넘는 67.6%가 ‘정치인’이라고 답했다. 정치인 다음으로는 행정공무원(10.8%), 기업인(6.0%), 판검사(5.6%) 등이 꼽혔다. 연령별로는 40대가 부패 직업군으로 정치인을 지목한 비율이 73.8%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69.9%로 그 다음이었다. 50대(67.8%) 역시 정치인이 가장 부패했다고 보는 응답이 많았고, 60대 이상도 60.6%에 달했다. 특히 2010년 6·2 지방선거와 지난해 10·26 재·보궐선거 등에서 높은 투표 참여율로 결과를 좌우했던 30~40대가 특히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무직·기타(69.7%)와 자영업자(69.3%)가 정치인이 가장 부패했다고 보는 응답이 많았다. 경제 위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비경제활동인구와 자영업자들일수록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회사원·공무원(68.7%)과 주부(67.7%)들도 정치인을 부패 직업군으로 지목한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여야의 텃밭에서 가장 높았는데, 부산(79.8%)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충북(75.8%)·충남(74.4%)지역과 경북(74.4%)·대구(71.6%) 등 영남지역, 광주(73.9%)·전북(70.4%) 등의 순이었다. 정치인을 부패 집단으로 지목한 비율은 강원(51.2%)에서 가장 낮게 나왔지만 그마저도 절반을 넘긴 수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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