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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한달-우린 뭘 잃고 얻었나] 유족 “진상규명 자료 수집중… 아이들 죽음 헛되지 않게 할 것”

    [세월호 참사 한달-우린 뭘 잃고 얻었나] 유족 “진상규명 자료 수집중… 아이들 죽음 헛되지 않게 할 것”

    세월호가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지 어느새 한달이다. 어처구니없는 후진국형 ‘인재’(人災)는 국민 모두를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로 만들었다. 세월호 침몰을 무기력하게 TV로 보면서, 지리멸렬한 수색 작업 탓에 한달째 금쪽같은 자식들의 시신조차 못 찾은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을 함께 아파하면서 미안해했다. 진도에서, 경기 안산에서 혹은 거리에서 희생자 가족들의 고통을 함께한 이들에게 지난 한달은 어떤 의미였을까.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2학년 3반 김시연(17)양의 이모부이자 9반 박예지(17)양의 고모부인 김용태(43)씨는 어렵게 유가족들의 근황을 전했다. 김씨는 “시연이와 예지의 부모는 한달째 생업을 중단한 채 안산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에서 다른 유족들과 함께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면서 “시신을 찾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지금은 침묵하면서 앞으로 진상 규명을 요구할 때 제시할 증거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 발인을 치른 시연양은 사고 발생 5일 만에 차디찬 주검으로 발견됐을 당시 한 손에 휴대전화를 꽉 쥐고 있었다. 당시 진도 팽목항에서 딸을 기다리던 가족은 해경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뒤 복원했고, 한 방송을 통해 침몰 직전 촬영된 동영상을 공개했다. 김씨는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외부와 연락을 취했던 카카오톡 내역이나 동영상이 충분한 증거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유족들이 대한변호사협회 등에 자문해 당국에 법적 책임을 물을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달 전에 떠나버린 두 조카의 모습을 떠올렸다. 김씨는 “매주 교회도 같이 가고 여름철이면 함께 휴가를 보내는 친자식 같은 조카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연이는 사춘기에도 이모부인 나에게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살가운 아이였고 예지는 맞벌이하는 부모를 대신해 항상 동생에게 밥을 해 먹일 정도로 듬직하고 순수한 아이였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혜진(30·여)씨는 투표도 하지 않고 정치에도 별다른 관심이 없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가 그를 바꿔 놓았다. 지난달 16일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교류하게 된 다른 시민들과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 앞에서 세월호 사고에 대한 정부 책임을 묻는 피켓 시위를 시작했다. 이씨는 “안산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단원고 학생들이 어처구니없게 희생된 것을 보며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처음에는 안타까운 마음에 구조·수색 작업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공유하는 정도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대전, 부산 등 지방에 사는 시민들까지 피켓을 들고 서울과 안산으로 온다”고 말했다. 유족들이 KBS 보도국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청와대로 향하다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경찰과 대치했던 지난 9일 이씨도 그곳에 있었다. 이씨는 “부산에서 연차를 내고 비행기를 타고 와 유족들의 움직임에 동참한 아기 엄마도 있었다”면서 “24시간이 넘도록 자리에 한번 앉지 않고 유족들 곁을 지키는 시민들을 정치적 선동꾼으로 몰아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희생자들의 휴대전화에 있던 동영상들이 복구, 공개될 때마다 당국의 구조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밝혀지고 있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목소리가 모여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유족들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진도 주민 3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빵 맹그는 아짐 봉사단’의 회장 김연단(53·여)씨는 세월호가 바닷속으로 가라앉던 지난달 16일 오전 회원들과 빵을 굽고 있었다. 그때 단원고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는 뉴스 속보가 떴다. 김씨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찐빵을 나눠 주려고 진도 실내체육관으로 향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달은 건 도착한 뒤였다. 팽목항에 자원봉사 부스가 채 마련되기도 전에 김씨와 회원들은 실의에 빠진 실종자 가족들에게 김밥과 전복죽을 나눠 주기 시작했다. 2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하루 1000명이 먹을 김밥을 싸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팽목항에서 보낸 한달, 김씨의 일상도 달라졌다. 김씨는 “실종자 가족들 옆에서 오랜 시간 함께 있다 보니 그들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정신적으로 힘겨운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매일 팽목항을 찾던 김씨는 5월 초부터 격일로 봉사를 하고 있는데 집에 있으면 하루 종일 멍한 채로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가족들이 차라리 매일 팽목항에 나가라고 권유했을 정도다. 김씨는 “사고가 발생한 진도 지역 주민 대부분은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을 그대로 느끼고 있다”면서도 “정성을 다해 가족들을 챙겨 드린 덕분에 처음에 우리를 경계했던 가족들이 이제는 ‘고맙다’는 말을 해 줘서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 잠수사 임민수(52·가명)씨는 오로지 한 가지 생각만 안고 진도에 달려왔다. 마땅히 할 일이고 딱 한명만이라도 구해서 돌아오자는 생각뿐이었다. 수학여행길에 영문도 모르고 변을 당한 아이들은 그의 자식이고 조카였다. 임씨는 “고철업을 하고 있지만 국가적인 재난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면서 “생업도 중요하지만 누구라도 나서서 사고를 수습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잠수사들의 피로도가 심해지자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민간 잠수사를 추가 모집한 이달 초 현장에 투입됐다. 10여년 전 탈북한 아내(46)도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팽목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임씨의 아내는 이번에야말로 자신을 받아준 대한민국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자신의 일상은 멈춘 것이나 다름없지만 사명감만큼은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는 잠수사들의 마음은 한결같다. 아이들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면서 “물살도 거세고 수중 시야도 탁해 위험한 상황이지만 심기일전해서 바다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혹시라도 잠수사들에게 사고가 나면 구조 작업이 지연되는 데다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두번 아프게 한다는 생각에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했다. 진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진도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안산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진구 여자친구 4살 연하 회사원 “짝사랑 고백 어려워” 왜?

    진구 여자친구 4살 연하 회사원 “짝사랑 고백 어려워” 왜?

    진구 여자친구 4살 연하 회사원 “짝사랑 고백 어려워” 왜? 배우 진구가 열애 사실을 인정한지 한 달 만에 결혼 소식을 전해 화제다. 12일 진구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진구가 현재 교제 중인 일반인 여자친구와 9월 21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진구의 여자친구는 회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구는 지난해 12월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짝사랑 상대로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진구는 “짝사랑 중인데 아직 상대 여성에게 고백을 못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말을 못하는 공포감이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진구는 4세 연하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열애 사실을 인정한 지 한 달 만에 결혼소식을 전해 ‘속도위반’이 아니냐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네티즌들은 “진구 여자친구 궁금하네”, “진구 여자친구 짝사랑이라니 대단하네”, “진구 여자친구 정말 미모 남다를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쁘고 싶은 男 ‘그루밍족’의 진화

    예쁘고 싶은 男 ‘그루밍족’의 진화

    “오늘 화장하고 왔어요?” 2년 전 화장품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의 신입사원 채용 면접장. 당시 지원자 현두리(30)씨가 받은 첫 번째 질문이다. 일찌감치 ‘화장하는 남자’로 어딜 가나 눈길을 받았던 터라 현씨는 당황하지 않고 “네, 오늘 면접을 위해 더 꼼꼼하게 화장했습니다”라고 답했다. 딱딱했던 면접관들의 얼굴이 확 펴졌다. 이내 그에게 ‘언제부터 화장을 시작했느냐, 왜 하느냐’ 등의 폭풍 질문이 쏟아졌다. 면접관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던 그는 지금 더페이스샵의 브랜드 매니저(BM), 어엿한 3년차 직장인이다. 입사 비결로 “화장빨”을 꼽는 그는 “화장하는 게 좋아 화장품 전문가가 되고 싶었고 그래서 화장품 회사를 택했다. 화장품 회사 직원이라면 당연히 화장도 잘할 줄 알아야 한다”며 활짝 웃었다. ●남성용 화장품 기초부터 메이크업까지 다양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현씨를 만났다. 남자치곤 뽀얀 피부에 갈색 머리카락색에 맞춰 다듬은 정갈한 눈썹에 시선이 꽂혔다. 자세히 보니 이 남자, 검은색 아이라이너로 눈에 힘을 주고, 살굿빛 블러셔로 양볼을 화사하게 마무리했다. “오늘은 제가 개발 중인 신제품 테스트를 하느라 아이라이너를 길게 빼서 그렸어요. 양쪽 각각 다른 제품인데 왼쪽에 그린 게 살짝 번지네요. 이 제품은 출시하기 어렵겠어요.” “부모님도 친구들도 민낯을 보면 ‘누구세요’? 할 정도”라는 현씨는 2006년 대학생 시절 그루밍족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분칠’을 하고 다채로운 화장품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여자들이 화장해서 자신감을 얻는 것처럼 남자도 똑같습니다.” 회사 내에서 까다롭기로 유명한 포인트메이크업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현씨는 요즘 번짐이 덜하고 색도 다양한 아이라이너 개발에 열심이다. 그가 이렇게 직접 발라보고 연구 개발한 제품들은 대히트를 쳤다. 그 중엔 기자도 쓰는 아이브로 마스카라도 있다. 머리카락색과 눈썹 색을 자연스럽게 맞출 수 있는 제품인데 저렴하지만 색이 다양하고 뭉침이 적어 몇 통째 애용하는 제품이다. 여성의 ‘니즈’를 이토록 잘 꿰뚫다니, 그가 쓰는 화장품이 궁금했다. 현씨는 “기초 화장품은 5~6종류, 색조화장품은 15~20개 정도 쓰는데 10년차 그루밍족(!)이다 보니 요즘은 제형이 독특하거나 특이한 기능,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 제품 등을 주로 구입한다”고 말했다. 그가 애용하는 제품은 애사심 넘치게도 더페이스샵의 ‘핑거글로스’. “틴트와 글로스가 합쳐진 제품인데요, 베이지 색상 제품을 늘 들고 다니면서 입술과 볼에 살짝 찍어 바르면 생기 있어 보여요.” 그는 “화장을 시작했던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꾸미는 데 관심 있는 남성들은 정말 많아졌는데 정작 어떻게 꾸며야 하는지 서투른 남자들이 아직 많다”면서 “실제 시장조사를 나가보면 잘 꾸미고 싶어하는 남성들의 욕구가 굉장하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남성들 사이에서 ‘어떻게 잘 꾸밀까’는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인터넷으로 주변 사람 몰래(?) 화장품을 주문하던 데서 벗어나 이제 그루밍족들은 직접 화장품 매장을 찾아 당당히 상담을 받는다. 화장품의 질감이나 색감을 따질 정도로 취향도 깐깐해졌다. 얼굴만 꾸미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일명 어깨뽕, 힙업 팬티, 몸매 보정 러닝셔츠 등 여성들만 쓸 줄 알았던 아이템들도 남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들의 욕구에 발맞춰 업계도 남성용 제품 다변화에 한창이다. 과거 화장품을 귀찮아하는 남성들을 위해 스킨-에센스-로션을 한 번에 해결하는 올인원(all-in-one) 제품만 내놓던 업체들은 이제 미백, 보습, 모공관리 등 단계별, 기능별 세분화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제품도 피부색이나 타입별로 다채로워지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남성화장품 시장은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점점 까다로워지는 남성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제형 등을 다양화해 지난해 6월 출시한 프리미엄 브랜드 ‘까쉐’는 그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매월 약 15%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까쉐 제품은 남성용이지만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날 정도로 인기다. 남성용 오일 제품인 ‘까쉐 드라이 스킨 솔루션 케이’는 세안 직후 보습을 위해 사용하는 ‘욕실용 3초 보습 화장품’으로 남녀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여성 소비자가 남성용 화장품을 찾을 정도로 남성 화장품의 질적 성장이 두드러졌다는 방증이다. ‘진화한’ 그루밍족을 정조준한 이색 제품과 도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필립스는 올해 초 남성 전용 진동클렌저 ‘비자퓨어 맨’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했다. 진동클렌저는 손을 쓰지 않고 기계에 달린 모로 세안하는 제품인데 그동안에는 주로 여성용 미용기기로 분류돼왔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연달아 선보인 퍼프형 파운데이션 제품은 여성은 물론 남성층까지 수요자의 범위를 넓혔다. ●손·발톱 관리 제품 구매 男이 女 앞지르기도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손, 발톱 관리를 받는 남성도 늘고 있다. 회사원 김평규(32)씨는 3년 전부터 손톱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자친구 따라서 네일숍에서 손톱 관리를 한 번 받았었는데 정말 신세계인 거예요. 그 후부터 한 달에 2~3번 네일숍을 다니다가 이제는 아예 집에서 제가 관리해요.” 김씨는 그전에는 손톱 관리에 돈을 쓰는 여성들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씨는 “손톱에 색을 칠하기보다는 주로 큐티클(손톱 주변에 생기는 각질) 관리 후 광택 없고 투명한 베이스코트를 바르는 편”이라면서 “주말 등 가끔 검은색 매니큐어를 바르고 스톤(손톱에 올리는 장식)을 올리거나 십자가를 그려넣기도 한다”고 말했다. ‘남자가 남세스럽게 매니큐어를 바른다’며 눈썹을 치켜뜨거나 혀를 끌끌 차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아이돌밴드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씨는 스톤을 활용한 남성용 네일책을 펴내 히트를 쳤고, 최근 온라인쇼핑몰을 중심으로 손·발톱 관리 제품 구매에서 남성이 여성을 앞지르고 있다는 통계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실제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손·발톱관리 상품 판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57%로 구매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5% 늘어난 수치다. 옥션 관계자는 “아직 네일숍에 가는 것을 민망해하는 남성들이 셀프 관리 상품을 대거 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회생활을 활발히 하는 3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화장품은 물론 손발, 종아리 등을 관리하는 자가 관리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눈썹관리를 받거나 제모를 하는 남성도 증가 추세다. 대학생 김규식(27)씨는 미국 화장품 업체 베네피트가 한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브라우바’에서 6주에 한번 눈썹 정리를 하고 온라인에서 왁싱 제품을 구입해 스스로 다리 제모를 한다. 김씨는 “들쑥날쑥하던 눈썹을 정리하면서 인상이 180도 바뀌는 경험을 했다”면서 “여름에 반바지를 많이 입는 편인데 제모를 하고 나니 깔끔한 느낌이 들어 1년 전부터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브라질리언 왁싱(성기나 항문 등의 털을 제거하는 시술)에 도전해볼 것”이라며 웃었다. 베네피트 관계자는 “2008년 매장 오픈 시 1%에 불과했던 남성 고객이 꾸준히 늘어 현재 전체 고객의 15%에 이른다”면서 “최근에는 헤어라인 왁싱을 받으러 오는 남성 고객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보정속옷 매출 폭발… 중년 남성 알짜 고객으로 중년 남성들도 단점을 가려주는 보정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좁은 어깨를 보정해 넓은 어깨 선을 만들어 주는 ‘어깨 뽕’, 작거나 납작한 엉덩이 라인을 살려주는 ‘힙업 팬티’, 3~7㎝ 키를 키워주는 ‘키높이 깔창’, 태핑 처리된 패턴이 가슴과 뱃살을 당겨 탄탄한 몸을 연출해주는 ‘보정 러닝셔츠’ 등이 30~40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남성 보정속옷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2100% 상승했다”면서 “중년 남성고객들이 외모에 신경 쓰면서 유통업계 알짜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너도나도 ‘이 정도 관리는 해야지’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꾸미는 남자를 향한 비딱한 시선은 많이 줄었다. 현씨는 “10년 전엔 화장한 제 얼굴을 곱지 않게 쳐다보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비비크림 정도는 바르는 게 기본처럼 여겨진다”며 “특히 20~30대 남성들에게 그루밍은 이제 일상”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세월호 피해 친족도 화물차 잃은 기사도 생계 지원금 받았다

    세월호 참사 피해 가구에 대한 지원 대상이 친족까지 확대된다. 세월호 사고가 장기화되면서 피해 가구는 물론 그 친·인척들도 생계 활동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세월호 사고수습 대책본부 관계자는 8일 긴급복지 지원제도에 따라 이 같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세월호 사고로 생계에 지장을 겪고 있는 258가구에 모두 2억 63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고 덧붙였다. 희생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경우 긴급복지 지원금을 통해 221가구에 2억 3300만원을 지급하고, 자체 지원금인 무한돌봄사업비 500만원을 6가구에 지급했다. 무한돌봄사업비는 경기도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 가정의 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순수 지방비로 도와주는 것으로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도 세월호에 승선했다 구조된 지역 거주 화물차 운전기사 7명과 실종된 회사원 1명 등 8명에게 가구당 평균 245만원씩 총 1956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했다. 화물차 기사들은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고가의 화물자동차와 컨테이너 등 생계 수단이 물속에 가라앉았고, 심지어 차량에 대한 할부금도 갚지 못한 기사도 있어서 사고 후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육상이 아닌 해상사고에 대한 화물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운전기사들은 보험금을 받을 길이 없게 됐다”며 “이들이 생계 수단을 모두 잃은 만큼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지영, 결혼 3년여만에 딸 출산…엄마 닮았으면 미모가

    서지영, 결혼 3년여만에 딸 출산…엄마 닮았으면 미모가

    서지영 출산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던 혼성그룹 ‘샵’ 출신 배우 서지영이 지난 3일 첫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5일 오전 한 매체는 서지영은 지난 3일 서울 청담동 한 산부인과에서 체중 3.46㎏의 딸을 순산했다고 보도했다. 서지영은 2011년 11월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회사원과 결혼했다. 지난해 11월 14일에는 임신 15주차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을 전했었다. 결혼 당시 서지영은 “(아이를)힘닿는 데까지 낳고 싶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지영은 결혼 뒤 연기 등 활동을 줄이면서 내조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서지영은 1998년 혼성 그룹 샵의 보컬로 데뷔했으며 2002년 그룹이 해체된 후에는 연기자로 영역을 넓혀 ‘미안하다 사랑한다’, ‘대물’ 등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감자농가 돕자” 소비 캠페인

    삼성전자 “감자농가 돕자” 소비 캠페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감자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삼성전자 수원자원봉사센터 김석은 부장은 “유례없는 풍작을 기록했지만 소비는 예년보다 줄어 시름에 잠겨 있는 감자 농가를 돕기 위해 ‘1석3조 착한감자’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17일 말했다. 이달 들어 강원 감자값(20㎏ 중품 기준)은 1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예년 같은 시기 2만 6961원과 비교하면 37% 수준이다. 농가의 딱한 사정을 접한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는 임직원들을 상대로 감자 구매 캠페인을 벌여 모두 4만㎏(5㎏들이 8000박스)을 구입했다. 회사 사원 식당용으로 2만㎏을 샀고, 2만㎏은 임직원들이 구매하거나 푸드뱅크에 기증했다. 김 부장은 “임직원들과 회사가 뜻을 모은 훈훈한 캠페인이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신중해야 할 노안수술과 백내장 치료, 나에게 맞는 수술방법은?

    신중해야 할 노안수술과 백내장 치료, 나에게 맞는 수술방법은?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건강한 노후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과거에는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추구해왔다면 최근에는 ‘뉴 실버 세대’, ‘파워 시니어’, ‘액티브 시니어’와 같은 말이 등장할 만큼 노후에도 사회활동에 대한 열망이 높고 여가생활, 소비활동이 활발해졌다. 최근 노안수술을 받은 김 모씨(남, 52세)는 평소 운동을 좋아해 산악회에 가입해 매주 등산을 즐기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30여 년 간 안경을 착용하면서도 불편함을 잘 참아왔지만 그가 시력교정을 위해 병원을 찾게 된 계기는 바로 노안 때문이었다. 회사에서 간단한 문서라도 검토할 때마다 돋보기를 꺼내야 했는데 사무실에서 젊은 직원들에게 돋보기안경을 낀 모습을 보여줄 때마다 심리적 위축이 컸다. 게다가 눈이 침침하고 뿌연 증상도 있어 노안 상담을 위해 병원을 찾게 된 김 씨는 검사 결과 백내장이 발견되어 노안교정과 함께 백내장 치료도 함께 했다. - 노안 교정, 돋보기 대신 노안수술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조절력이 퇴화되어 생기는 시력 이상으로, 수정체가 노화에 의해 딱딱해지고 탄력을 잃으면서 가까운 곳을 볼 때 초점을 맞추는 기능이 점점 약해지게 된다. 최근에는 노안의 시기가 빨라지면서 40대 젊은 노안 환자들이 돋보기 대신 노안교정수술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 눈 상태에 적합한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레이저를 이용해 근시, 원시, 난시를 교정하면서 중심부와 주변부의 굴곡을 다르게 하여 가까운 거리를 잘 볼 수 있도록 교정하는 노안라식∙라섹 뿐 만 아니라, 최근에는 눈 안에 특수 렌즈를 삽입해 노안을 교정하는 카메라인레이(Kamra Inray), 레인드롭(Raindrop) 등이 있다. 카메라인레이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수술로 라식과 렌즈삽입술의 장점을 모아 노안, 근시, 난시, 원시를 한번에 교정할 수 있다. 가장 최근 도입된 레인드롭의 경우, 생체 친화적 재질로 사람의 각막과 매우 흡사한 재질로 된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산소투과성이 좋아 수술 후 각막 내 산소량을 91% 이상 유지하고 8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되어 각막 내 영양분을 98%이상 유지할 수 있다. 강남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은 “렌즈삽입술이 초고도근시를 교정하기 위한 목적 뿐 만 아니라 노안교정에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으며 각막 손상 없이 눈에 맞는 특수렌즈를 삽입해 회복이 빠르고 시력의 질이 우수하다”면서 “최근 노안으로 인한 생활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환자들이 늘면서 노안수술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강 원장은 “노안교정술은 안경 의존도를 줄여 삶의 불편을 해결해 줄 수 있지만 당뇨병, 고혈압 등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이로 인해 망막장애 등 눈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연령과 건강상태에 맞게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백내장, 방치하면 합병증 유발. 시기 적절한 치료가 중요 지난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백내장이 연평균 4.7%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백내장은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뿌옇게 보이는 질환으로 눈이 침침하다고 느끼는 초기에는 약물로 진행을 억제할 수 있으나 초기 증상을 넘어서 잘 보이지 않아 짜증을 느낄 정도로 불편하다면 백내장 중기로 들어섰다는 신호다. 이 경우 빨리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완전한 치료를 해야 한다.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백내장 치료와 노안교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아이리움안과 하병진 원장은 “과숙 백내장으로 진행되면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여 눈의 회복 불능의 상태로 만들 수 있고, 눈 뒤편의 질환도 관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해야 한다” 면서, “근시나 노안으로 인해 일반 안경이나 돋보기를 쓰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다초점 특수 렌즈를 삽입해 환자 눈 상태에 맞게 백내장과 시력교정을 동시에 치료할 수도 있으니 경험이 풍부한 안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들의 월요병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들의 월요병

    회사원들에게 집단적으로 생기는 심각한 질병이 바로 ‘월요병’이다. 그런데 동물원 동물도 앓는다. 사람처럼 업무에 부담을 느끼거나, 싫어하는 선배를 떠올리며 불안해하는 증상은 없다. 대신 ‘설사’를 한다. 주말에 사람들이 ‘불량식품’을 주기 때문이다.조류인플루엔자(AI) 탓에 문을 닫아 동물원은 평화로웠지만 한편으로는 쓸쓸했다. 동물원을 걸으면 마치 세상에 혼자 남은 듯했다. 동물들은 다를 게 뭐 있느냐며 여느 때처럼 행동하고 바깥으로 나와 햇볕을 맘껏 쬐었다. 드디어 AI검사 결과에 따라 다시 문을 열어 동물원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지난 주말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앞다퉈 피는 소리를 들은 많은 사람들이 서울대공원을 찾았다. 방문객은 6만명이나 됐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동물원 방문객 가운데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가족이 80%로 가장 많다. 동물원의 4대 기능인 전시, 연구, 보전, 교육 중 가족이 맨 위에 둔 것은 단연 교육이었다. 이렇게 교육을 위해 동물원을 찾는데, 왜 막상 들어서면 동물들에게 먹을 것을 자꾸 던질까. 사람이 많을수록 동물들은 몸살을 더 앓는다. 동물원 동물들에겐 정해진 식단이 있다. 야생과 다른 환경에서 살지만 최대한 야생과 같은 먹이를 제공해 건강한 삶을 이어가도록 동물영양사가 식단을 짠다. 먹이에 민감한 동물들은 식단이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아프다. 여용구 동물진료팀장은 “반추(되새김질)를 하는 초식동물들이 과자나 빵에 있는 전분, 당류 같은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휘발성지방산 과다 생성으로 위의 균형이 깨진다”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급체’하는 것이다. 설날이나 추석 땐 송편, 절편 등 먹을거리를 동물과 나눠 먹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사육사들은 명절을 두려워한다. 그럼 초식동물들에게 풀을 뜯어 줘도 괜찮을까. 그렇지 않다. 사람들이 주는 풀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무엇을 먹는지 사육사가 알기 어려우며 결국 정해진 식단대로 동물을 관리하는 데 애를 먹는다. 과식으로 몸무게가 늘어날 수도, 먹지 않아야 할 것을 먹어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당근이나 오이 등 동물이 원래 먹는 먹이라도 집에서 가져와 주는 것 또한 금물이다. 다양한 먹이를 먹어야 할 동물들이 ‘편식’을 하게 돼 영양 균형이 깨진다.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싶은 마음은 어떤 ‘교감’과 ‘반응’을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다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 먹이를 주려고 울타리 위로 올라가고, 창살 사이로 손을 집어넣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순해 보이는 동물이라도 언제든 먹이를 뺏으려 돌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도 위험하다. 악어에게 페트병을 던지면 악어는 먹이인 줄 안다. 사육사가 먹이를 던져 주기 때문이다. 페트병은 위액의 산에 녹아 위를 찢는다. 10여년 전 죽은 물범의 뱃속을 갈랐더니 동전이 100여개나 나왔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호랑이에게 튀긴 통닭을 주거나 과자를 봉지째 곰에게 던지기도 한다. 원숭이들에게 사탕을 껍질째 주는 사람도 있다. 껍질뿐 아니라 사탕을 줘서도 안 된다. 사람들이 개에게 술을 먹이고 웃는 동영상을 보고 슬펐다. 동물에게도 알코올 중독이 있는데, 사람처럼 술에 대한 의존이 높아지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독을 먹어 구토, 설사, 탈수, 발작, 혼수상태 등 급성중독 증세를 보인다. ‘사람이 먹으니 동물도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다름’을 존중해야 하며 ‘같음’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먹을 것을 달라고 손을 내미는 동물에게는 음식을 줘도 될까. 오랑우탄은 먹을 것을 많이 받다 보니 늘 손을 내밀고 있는 몸짓을 한다. 구걸하는 듯하다. 그래서 자연스러운 행동을 볼 수 없다. 또한 인간이 동물에게 ‘적선’을 해야 동물이 생존할 수 있다는 식의 계층적 관계를 각인시켜 동물을 무시하고 아무렇게나 이용해도 된다는 인식을 심을 수 있다. 동물원 동물들은 사라져가는 서식지 탓에 지키고 보살펴야 하는 존재이며 야생에서는 생태계 안에서 제 역할을 하며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체임을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 부모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 아이들이 먼저 동물에게 마구잡이로 행동할 것 같지만 부모들의 모습을 보고 배우는 게 많다. 언젠가 사육사가 코끼리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뒤에서 요구르트 하나가 날아왔다. 코끼리는 바로 집어 먹었다. 그런데 소화율이 떨어지는 동물이라 뱃속으로 들어간 요구르트 병 때문에 문제를 일으킬 뻔했다. 뒤에 있던 아이는 말했다. “엄마가 던졌잖아.” 자연 서식처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동물에 대한 존중을 이끌어내는 것은 동물원의 중요한 임무다. 시멘트 바닥으로 된 환경에서 꼬챙이에 꽂은 먹이를 먹는 모습보다는 저 멀리 풀과 나무가 우거진 곳에서 서로 털을 손질해 주는 원숭이의 여유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동물원을 찾는 사람들이 애쓰면 사람들은 동물로부터 위로를 받고, 동물들의 월요병도 사라지지 않을까. enrichment@seoul.go.kr
  • 자수성가형 부자들

    자수성가형 부자들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자산가 10명 가운데 4명이 부모나 친척으로부터 상속, 증여를 받지 않은 ‘자수성가형’ 부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수성가형 부자 가운데는 자영업자나 의료계·법조계 전문직이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9일 내놓은 ‘2014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스스로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축적한 자수성가형 부자가 43.6%, 재산의 일부를 상속 및 증여받은 상속형 부자는 56.4%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고객 9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자수성가형 부자 가운데는 자영업자(21.5%)가 가장 많았고 의료·법조계 전문직(19.0%), 기업 경영(17.4%), 기업체 임원(17.4%)이 뒤를 이었다. 상속형 부자 역시 자영업자(23.0%), 기업경영(20.8%)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의료·법조계 전문직(13.1%) 비율이 회사원(14.8%)보다 적었다. 부동산 부자 비율은 상속형(10.9%)이 자수성가형(4.1%)보다 많았다. 5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자들은 지난해 대출을 적극 활용해 부동산 매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50억~100억원 미만 부자는 금융부채 비율이 18%에서 22%로,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부자는 지난해 부채비율 13%에서 올해 20%로 크게 높아졌다. 연구소 측은 “빚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저평가된 부동산에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부자 가구당 월평균 지출액은 1028만원으로 통계청의 지난해 4분기 일반 가계의 월평균 지출액 328만원에 비해 3.1배 많았다. 의료·법조계에 종사하는 자산가들은 자녀 교육비에 월평균 302만원을 써 다른 직업군에 비해 교육비 투자 비율이 높았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커버스토리] 문화야 놀자 도서관에서

    [커버스토리] 문화야 놀자 도서관에서

    전자책과 스마트폰·태블릿 PC가 범람하는 지금,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되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이 찾는 도서관 입구에 ‘정숙’이라는 표지판은 없다. 더 이상 도서관은 조용히 책만 읽다 가는 공간이 아니다. 활자와 종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무성한 요즘 활자와 종이의 집합소인 도서관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글 사진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소시지를 만들다… 첫 공공예술 전문 안양 ‘공원도서관’ 4일 경기 안양예술공원 내 안양파빌리온 공원도서관. 5~6명이 둘러선 한쪽 식탁에서 고기를 직접 갈아 수제 소시지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다른 한쪽에서는 컴퓨터로 온라인 도록을 보고, 맞은편에선 건물 설계도를 펼쳐 놓고 토론을 하는 젊은이들이 눈에 띄었다. 서가 앞 라운지에는 아이와 엄마가 골판지로 만든 소파에 기대어 책을 읽고 있었다. 처음 이곳을 찾은 대학생 임의현(22)씨는 “디자인 수업 자료를 준비하려고 왔는데 공원에 소풍을 나온 것 같다”면서 “신선하면서도 전문자료들이 잘 구비돼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안양파빌리온은 국내 첫 공공예술 전문 도서관이다.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다룬 1500여점의 서적과 DVD 등을 소장하고 있다. 공원도서관은 2005년 시작된 ‘안양 공공예술 프로젝트’(APAP)의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길예경(53·여) 도서관장은 “예술에 대한 일반인의 거리감을 좁히는 것이 목표”라며 “누구나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체험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자료만 읽는 것이 아니라 읽을 거리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읽기꾸러미’ 프로그램을 비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읽기꾸러미는 도슨트(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들이 모여 토론하거나 예술가들이 작업을 진행한 자료 등을 모아 시민들과 공유하는 활동이다. ■오페라 대출하다… 클래식 CD 등 8217점 보유 ‘가람도서관’ 경기 파주시 와동동 가람마을에는 지난달 12일 전국 최초로 책과 음악이 공존하는 ‘가람 공공도서관’이 설립됐다. 클래식,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 CD와 DVD 8217점과 음악 서적 1100권을 포함한 도서 1만 7658권을 보유 중이다. 지휘자 금난새(67)씨가 2010년 파주시에 “진정한 문화도시로 거듭나려면 음악 도서관을 만드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면서 시동이 걸렸다. 도서관의 설립 목적 자체가 헤이리 예술마을, 출판단지 등을 갖춘 파주에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던 셈이다. 가람도서관의 이용객들에게 도서관은 ‘정숙’해야 한다는 건 편견일 뿐이다. 연면적 3862㎡, 300석 규모의 객석을 갖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솔가람아트홀’이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 3주간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피아니스트 조재혁, 첼리스트 송영훈 등의 개관기념 무료 독주회가 열리기도 했다. 지난 2일 도서관을 찾은 이초희(33·주부)씨는 “집과 가까운 곳에 음악 도서관이 생겨 앞으로 클래식 음악을 자주 접하게 될 것 같아 좋다”며 “4명의 자녀들을 데려와 클래식 음악을 실컷 들려줄 계획”이라며 웃었다. 도서관이 소장한 CD와 DVD는 1회에 3개씩 1주일간 대출이 가능하다. 도서관에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사전 예약을 하면 세 시간까지 빌릴 수 있다. ■디자인 전시하다… 세계 최대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지난해 2월 문을 연 서울 종로구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디자인 관련 희귀본 3130권, 디자인 전문 장서 8660여권 등 총 1만 3000여권에 달하는 서적을 보유한 세계 최대 디자인 서적 전문 도서관이다. 현대카드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이 도서관은 디자인 전공자들에겐 사랑방으로 통한다.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희귀 서적들이 있기 때문이다. 조인숙(38·여·도서 디자인 편집자)씨는 “다른 곳에선 볼 수 없었던 일본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들의 작품까지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2층 ‘정기간행물’ 섹션에는 ‘라이프’지와 85년 역사의 건축 전문지 ‘도무스’ 전권을 갖추고 있다. 흰 장갑을 착용하고 열람할 수 있는 ‘희귀본 컬렉션’에는 세계적인 아트북 출판사인 ‘파이돈’과 ‘타센’의 한정판도 있다. 도서관 측은 보유한 잡지들을 바탕으로 매달 기획 전시회를 연다. 다양한 사진 작품들과 넓은 철제 테이블은 책을 한꺼번에 여러 권 펴놓고 보는 디자인 전공자들을 배려했다.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있는 유승한(24·경기 부천)씨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이곳에 와 다양한 사진 작품들을 보고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이 쾌적한 상태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층별 동시 입장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책과 삼림욕하다… 관악산 등산로 초입의 ‘숲속작은도서관’ 관악산 등산로 초입에 자리한 ‘숲속작은도서관’은 시원하고 맑은 공기가 가득한 숲에서 삼림욕도 하고 책도 읽을 수 있는 자연 속 복합문화공간이다. 숲, 환경, 생태 관련 도서를 포함한 전체 장서 수는 3077권. 2008년 10월 문을 연 숲속작은도서관은 서울 강북구 영훈국제중 교감을 지낸 문영규(70)씨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2007년 시민단체 생명의숲국민운동이 주관한 ‘숲가꿈이 양성과정’에 참여해 숲, 환경, 봉사 등에 대한 교육을 받던 문씨가 철거 예정된 관리초소 건물에 도서관을 짓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때부터 도서관 운영은 문씨와 같이 ‘숲가꿈이 양성과정’ 수료생들이 돌아가며 맡고 있다. 매해 4~11월에만 정기운영하는 이 도서관의 연평균 이용객 수는 5277명에 이른다. 가족 단위 이용객이 전체의 60% 정도다. 지난 3일 분주하게 도서관을 정리 중이던 문씨는 “가장 인기가 있는 책은 ‘초등과학학습만화 Why?’ 시리즈로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라고 설명했다. 관악산 입구 제1광장에 위치한 덕분에 등산 도중 숲속작은도서관을 처음 알게 되는 이용객들도 적지 않다. 이날 도서관을 찾은 김화수(30·여·회사원)씨는 “관악산에 올 때마다 도서관이 예뻐서 한 번쯤 와보고 싶어 들렀다”고 말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구연동화나 자연물 만들기 체험 행사도 준비돼 있다. 개관은 오전 10시, 폐관은 오후 5시다.
  • 종교계 청년·청소년에 ‘포커스’

    ‘종교계도 청년이 대세.’ 각 종교에서 청년·청소년의 중요성이 급부각하는 가운데 이들만을 위한 강좌가 잇달아 열려 주목된다. 기독청년아카데미(기청아·원장 오세택 목사)가 지난 1일부터 오는 5월 20일까지 매주 화요일 고려대 인문서관에서 진행하는 ‘기독교세계관’ 특강과 조계종 포교원이 오는 5월 10일∼12월 6일 서울 탄허기념박물관에서 여는 ‘청소년 10분 집중명상 지도자 과정’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기독교세계관’ 특강은 목회자·회사원·교사·변호사·사학자 등 각자의 영역에서 일관되게 살아온 이들이 청년들의 고민에 응답하는 프로그램. 영성과 삶, 신앙과 학문을 연결짓는 게 특징이다. 특강은 ‘청년의 희망-복음·선교·역사’ 주제로 시작돼 이승장(성서한국 공동대표) 목사가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는 기독교 세계관을 전하게 된다. 아름다운마을신문 최소란 편집장, 8년차 직장인 심지연 과장, 혁신학교에서 참교육 실천에 앞장서 온 정대영 교사가 경험담을 나눈다. 기독교 세계관을 따라 생활양식을 새롭게 변화시킨 이들의 증언도 들을 수 있다. 장회익 전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현대 과학의 흐름과 문명의 성찰’)와 박종운(기독법률가회·법무법인 소명) 변호사의 강의가 그것이다. 역사도 빼놓을 수 없는 주제. 이만열 전 숙명여대 한국사학과 교수가 한국 기독교 초기 역사부터 지금까지의 주체적 신앙에 초점을 맞춘 한국 기독교 역사를 들려준다. 여기에 최철호(공동체지도력훈련원 원장) 목사가 ‘하나님 나라 운동-삶, 철학, 실천’이라는 주제의 강의로 꿈과 희망을 지금 각자의 현실에서 구체화하고 현실화하기 위한 방편을 소개한다. ’청소년 10분’은 청소년 심성 계발을 위한 프로그램. 조계종 포교원 자문위원회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금강선원에 위탁해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청소년인성교육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청소년 심성 계발과 관련한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꼽히기도 한다. 초·중·심화의 3개 과정으로 개설되며 연수생은 만 30∼55세(남녀)의 사찰 청소년 지도 스님을 비롯해 불교청소년지도사, 현직 교사, 청소년단체지도자, 재가신도 등 50명으로 구성된다. 조계종 포교원은 “초·중·심화과정 단계별로 연수를 받은 연수생은 지도자 자격증을 부여받아 조계종 산하 사찰뿐 아니라 학교 등 청소년교육 현장에서 청소년들에게 명상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횡성군수 선거법 위반 선거 앞둔 현직 첫 구속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인을 통해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 비방글을 군청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선거 관련 기부행위를 지시한 혐의로 고석용(68) 횡성군수를 3일 구속, 수감했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자치단체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첫 사례다. 고씨는 지난해 11월 상대 후보 비방글을 직접 작성, 자신의 비서실장을 통해 윤모(50·구속)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로부터 이메일로 비방글을 받은 회사원 이모(28·불구속)씨가 군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윤씨는 2010년 지방선거 때부터 고씨를 도운 것으로 밝혀졌다. 고씨는 또 윤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심모(44·구속)씨에게 “선거 때까지 매달 200만원씩 윤씨에게 주라”며 선거 관련 기부행위를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심씨는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2400만원을 윤씨에게 제공해왔다. 고씨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춘천지법 원주지원 박병민 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됐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진구 여자친구 열애 인정, ‘무도’서 고백한 짝사랑녀? 방송 이후..

    진구 여자친구 열애 인정, ‘무도’서 고백한 짝사랑녀? 방송 이후..

    ‘진구 여자친구 열애 인정’ 배우 진구(33)가 열애를 인정했다. 3일 한 매체는 복수의 연예 관계자 말을 빌려 진구가 4세 연하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4개월째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진구 여자친구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두 사람은 1년여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올해 초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구는 지난해 12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쓸쓸한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출연해 짝사랑 중임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진구는 “내가 짝사랑 중인데 아직 상대 여성에게 고백을 못 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말을 못하는 공포감이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진구는 방송 후 상대에게 솔직한 마음을 고백해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진구 열애 인정 멋지다”, “진구 열애 인정, 쓸친소에서 짝사랑 털어놓더니 고백했구나. 남자다”, “진구 열애 인정, 축하한다. 예쁜 사랑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진구 열애 인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산 아파트 24층 추락 고양이 ‘멀쩡’…기적적인 사례

    부산 아파트 24층 추락 고양이 ‘멀쩡’…기적적인 사례

    아파트 24층(72m)에서 떨어진 생후 6개월된 고양이가 큰 부상없이 살아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한 42층높이의 한 아파트 24층 베란다에서 영국산 ‘아비시니안’종인 고양이 ‘살구’(암컷)가 창문으로 떨어졌다. 주인 김모(50·회사원)씨가 급히 아파트 1층으로 내려가보니 고양이는 화단에 심어진 철쭉꽃밭에 가로 30㎝ 세로20㎝ 규모를 훼손한 채 기적적으로 멀쩡하게 살아있었다. 김씨는 고양이를 구조해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골절상은 전혀 없고 폐출혈이 조금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이의 폐출형 증상은 길고양이를 길가는 사람이 무심코 발로 찼을 때 발생하는 부상정도로 알려졌다. 이고양이를 치료한 수의사 이모(45)씨는 “고양이가 아파트 24층 높이에서 추락한 뒤 생존했다는 소식을 접한지 못했다”며 “이 같은 현상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추락한 고양이 ‘살구’는 현재 동물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1주일 후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에서는 8층 아파트에서 추락한 뒤 생존한 고양이에 대한 보고가 있으며 미국과 영국에서는 아파트 11층과 64층에서 각각 추락한 뒤 생존한 사례가 보고 돼 있다. 동물애호전문가들은 “고양이의 낙하능력은 알고 있지만 70여m 높이의 아파트에서 추락한 고양이가 생존한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쉘 위 댄스?” 춤추는 ‘개미 커플’ 포착

    “쉘 위 댄스?” 춤추는 ‘개미 커플’ 포착

    중년 회사원이 사교댄스를 배우면서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는 내용의 영화 ‘쉘 위 댄스(Shall We Dance?)’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개미 커플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의 한 가정집 마당에서 촬영된 불개미 커플의 로맨틱한 댄스 장면을 3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끼가 가득한 바위 위와 연못 부근에서 고난이도 댄스장면(?)을 연출하는 두 불개미의 모습은 아름다운 배경과 맞물리며 흔히 볼 수 없는 낭만적인 장면을 보여준다. 인도네시아에서 ‘랑랑’이라 불리는 이 불개미 종류는 특히 꿀이나 진딧물에서 나오는 ‘당분’을 좋아하는데 해당 모습도 정원을 돌며 ‘단 물질’을 찾는 과정에서 우연히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촬영자는 집 주인이자 프리랜서 건축가인 로니 다유사소노(36)로 2시간 동안 150번이 넘는 시도 끝에 개미 커플의 환상적인 댄스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 그는 “정원에서 개미들을 촬영해온 최근 몇 년 동안 중 가장 희귀한 모습”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불개미는 만여 종이 넘는 개미 생태계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종류로 집 마당에서 쉽게 관찰이 가능하다. 몸길이는 일개미 5~8mm, 암컷 9~11mm 정도로 몸통은 적황색, 배는 갈색이다. 일반적으로 몸 전체에 연한 황색 털이 나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논란의 ‘어벤져스2’… 교통대란은 없었다

    논란의 ‘어벤져스2’… 교통대란은 없었다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었다. 마포대교를 온종일 폐쇄하는 초유의 교통통제로 논란을 빚은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첫 촬영일인 30일, 벚꽃 나들이 인파까지 겹치면서 서울 여의도 및 우회도로가 정체와 서행을 반복했지만 큰 혼잡은 없었다. 이날 마포대교 양방향이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전면 통제된 가운데 새벽부터 ‘어벤져스2’ 촬영을 구경하려는 인파가 몰렸다. 먼발치에서나마 나름의 ‘명당’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했다. 미리 준비한 망원경으로 현장을 둘러보거나, 영화 속 등장인물인 ‘아이언맨’ 마스크를 쓴 시민도 눈에 띄었지만 현장 접근이 쉽지 않은 탓에 멀리서 촬영팀의 움직임만 확인한 채 돌아서야 했다. 경찰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한강을 내다볼 수 있는 마포와 여의도의 상가나 아파트, 오피스텔 등 높은 건물의 출입을 통제했다. 영화 촬영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과도한 교통통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다. 김인기(63)씨는 “우리나라는 이미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제적 이벤트들을 유치했고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졌는데 할리우드 영화에 잠깐 노출된다는 이유로 홍보효과가 2조원이나 된다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며칠간 평일에도 교통을 막는다던데 큰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사원 김현준(43)씨는 “평일에도 영화 촬영을 하겠다고 강남대로 등에서 교통통제를 한다면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2년 700여만명을 동원한 화제작의 후속편인 만큼 현장을 직접 보려는 열기도 뜨거웠다. 인천 부평구에서 가족과 함께 왔다는 정천영(39·여)씨는 “아이가 ‘어벤져스’를 매우 좋아해 하도 졸라서 새벽같이 달려왔다”면서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장면이 20분이나 나온다고 하던데 한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 같아 뿌듯하다”며 웃었다. 용산구에 사는 미국인 캐서린(40·여)은 “아이들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준비했다”면서 “아들인 미카(12)가 ‘어벤져스2’ 외국인 엑스트라에 지원했을 정도로 좋아한다”고 말했다. ‘어벤져스2’는 다음 달 2~4일 상암DMC(오전 6시~오후 6시), 5일 청담대교 진입램프(오전 4시 30분~오후 5시 30분), 6일 강남대로(오전 4시 30분~낮 12시), 10~12일 강남 탄천주차장, 13일 문래동 철강단지 등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10분쯤 ‘어벤져스2’ 촬영이 한창이던 마포대교 교각 근처에서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떠올랐다. 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에 따르면 마포대교 아래에서 보트를 타고 있던 영화 제작사 측 안전요원이 시신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고, 일부 스태프가 적잖이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한반도 분단 70년-신뢰의 씨앗 뿌리자] 정서·언어·문화 이질감… 분단 증후군 극복에 ‘답’ 있다

    [한반도 분단 70년-신뢰의 씨앗 뿌리자] 정서·언어·문화 이질감… 분단 증후군 극복에 ‘답’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8일 드레드덴 구상을 통해 남북한의 동질성 회복을 강조했지만 분단 이후 69년간 남북 간의 정서와 문화, 언어의 골은 ‘분단증후군’으로 불릴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 민족 역사발전 단계의 질곡과 6·25 전쟁 이후 60여년간 증오의 악순환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한의 동질성을 회복하기에 앞서 교류와 접촉을 확대하면서 이분화된 문화와 정서를 좁히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남북한 사이의 문화적 이질성은 1990년 통일된 동·서독보다 큰 것으로 평가된다. 독일은 19세기까지 근대화 과정을 겪은 이후 1945년 전범국가로 강대국에 의해 분할됐다. 하지만 남북한은 조선 시대부터 내려온 전통문화의 잔재를 공유하면서도 1950년대부터 각기 다른 근대화와 산업화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보편적 가치관의 차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30일 “6·25 전쟁을 거치면서 남북 상호 간 적대성을 키워 왔던 것이 독일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남북한의 정서적인 차이는 북한에 남아 있는 가부장적 유교문화의 잔재, 사회주의 정치이념, 획일화된 군사·병영 문화가 남한의 다원주의, 개인주의, 자본주의적 생활양식과 충돌하는 데서 드러난다. 남한 내 탈북자 여성들이 사회 활동에 대해 부정적이고 상명하복의 명령체계, 질서와 권위에 보다 민감하다는 점도 이를 반영한다. 북한 주민들의 강한 공동체 의식도 개인주의적이고 자본주의적 생활방식이 체화된 남한 사회에서 적응하기 어려운 점으로 꼽힌다. 2004년 탈북한 회사원 김석준(33·가명)씨는 “중국에서 3년을 지내고 동남아를 통해 남한에 들어왔기 때문에 중국생활이 일종의 완충 역할을 했지만 남한 사회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았다”며 “남한으로 곧바로 넘어온 탈북자들은 더욱 적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외래어 등 남북 간 언어의 차이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북한은 1949년 한자 사용을 폐지하고 한글 전용 정책을 실시하는 등 인위적으로 말을 규범화했다. 특히 한자어와 외래어는 대중화된 단어를 제외하고 한글 고유어로 대체하고 고유어가 없을 때는 풀이말로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예를 들면 소형차는 ‘발바리차’로, 모자이크는 ‘쪽무늬그림’ 등으로 부른다. 이 밖에 괜찮다는 ‘일없다’, 심심하다는 ‘슴슴하다’ 등으로 향후 언어 통합이 절실함을 일깨워 준다. 남북한 경제적 격차에 따른 영양 공급과 신체구조상의 차이도 향후 통일 과정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유엔인구기금 세계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남한국민의 출생 시 기대 수명은 남자 78세, 여자 85세임에 반해 북한은 남자 66세, 여자 73세로 조사됐다. 기술표준원은 남한 주민의 평균 키를 남성 174㎝, 여성 160.5㎝로 집계했지만 통일부가 탈북자들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북한은 1930년대 수준인 남성 165㎝, 여성 154㎝로 추정된다. 특히 북한군은 청소년들의 평균 키가 작아지자 1990년대 초반까지 150㎝이던 모병 기준 신장 하한선을 2012년 3월142㎝까지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군에 입대할 나이인 만 17세가 됐음에도 150㎝가 안 되는 청년들이 많다는 증거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조급하게 남북 상호 간 동질성을 회복하려고 하기보다 교류와 접촉을 늘려 이질적인 사회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먼저 탐색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SKT 통신대란 10배 배상한다더니…

    지난 20일 6시간에 가까운 통신장애를 겪으며 속을 끓였던 SK텔레콤(SKT) 가입자들이 이번에는 수천원에 불과한 배상 금액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기사 등 휴대전화에 의존해 영업 활동을 하는 이들의 분노가 깊었다. 앞서 SKT는 지난 21일 전체 가입자 2743만명에게 3월 통신요금(기본료) 중 하루분을 4월에 감액해 주고, 그중 직접적으로 불편을 겪은 560만명은 별도로 기본료 6시간분의 10배를 추가 배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5일 개인별 배상금액 조회 사이트(cs.sktelecom.com)가 개설된 이후 26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보상 금액 및 직접 피해 대상자를 정하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가입자들의 비판 글이 줄을 이었다. 트위터 아이디 ‘unhei***’는 “지난 20일 저녁 퇴근시간에 데이터 통신이 먹통이 돼 애를 먹었는데 직접 피해를 본 경우로 분류가 안 돼 명확한 기준이 있는 건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회사원 이정운(29)씨는 “LTE72 요금제(월 7만 2000원)를 쓰는데 LTE42 요금제(월 4만 2000원)를 쓰는 회사 동기보다 배상금이 적게 나와 의아하다”고 말했다. 대리운전, 퀵서비스 등 생계형 가입자들은 더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과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생계를 이어 가는 대리운전 노동자들은 통신장애로 하루 수입(약 8만원)을 포기해야 했으나 SKT는 통신요금 몇 천원을 배상해 주겠다는 생색내기 대책을 내놓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직접적인 피해자뿐 아니라 전체 가입자에게 배상한 것은 진일보한 대응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수도권의 한 고교 교사 신영종(31)씨는 “기업이 통신장애가 발생한 다음 날 전체 가입자로 배상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최대한 발 빠르게 대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T의 관계자는 “피해자가 사실을 입증하도록 한 이용약관이 있지만 이번에는 입증 없이도 가입자 전체가 배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법인에 속해 있지 않은 대리운전기사 등은 (피해 정도를) 파악하기 어려워 추가 배상해 줄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셋값이면 오피스텔 ‘신혼집의 재발견’

    전셋값이면 오피스텔 ‘신혼집의 재발견’

    2014년 봄 결혼 시즌이 다가오자 신혼부부들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신축 오피스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아파트 전셋값 상승으로 전셋집 보다는 차라리 적은 금액으로 오피스텔을 찾아보는 게 더 현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7일 국민은행 시세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3.3㎡당 1567만원, 전셋값은 3.3㎡당 955만원으로 전용면적 59㎡ 소형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약 2억8000만원, 전셋집도 1억7000만원이 필요하다. 반면 오피스텔 평균 매매값은 3.3㎡당 1008만원으로, 아파트 전셋값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형 오피스텔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여기에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보안이나 평면, 커뮤니티시설 등이 아파트 못지 않게 고급화 돼 있고, 실내에도 냉장고, 세탁기, 가스쿡탑 등 풀 퍼니시드 시스템이 적용돼 혼수비용도 아낄 수 있어 가용자금 여유가 없는 신혼부부들이 거주하기에 안성 맞춤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결혼 초기 맞벌이를 하며 당장 자녀계획이 없는 신혼부부들을 중심으로 직장과 가까우면서도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오피스텔로 신혼집을 마련하고 저축해 나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구로 미래가치가 높은 마곡지구에 경동건설산업이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을 분양 중으로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은 총 297실로 신혼부부는 물론 직장인, 학생 등 1~2인 가구에 적합한 전용면적 18~24㎡의 소형평형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대로 전용면적 18㎡의 경우, 1억 2천 만원 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 오피스텔은 타 단지와 차별화된 설계특화를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전 세대 풀 퍼니시드 시스템을 도입해 빌트형 드럼세탁기, 빌트인 냉장•냉동고, 2구 쿡탑, 전자레인지, 홈네트워크 월패드 등 각종 생활 가전•가구를 빌트인으로 제공하며 마곡지구 최초로 중문을 설치해 소음을 줄이고 내부 소리가 외부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해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또한, 천정고를 일반적인 오피스텔보다 20cm 더 높은 2.7m로 설계해 공간의 활용도와 개방감을 확보했으며 지역(개별) 냉난방 시스템으로 인하여 획기적인 관리비(난방비) 절감도 가능할 전망이다. 입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각 층마다 실내 휴게 공간을 비롯해 2층 옥외 녹지공간, 하늘정원 등도 조성된다. 지난 21일 개관한 견본주택에서 만난 회사원 권 모씨(36세)는 “내년 봄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으로 오피스텔을 알아보던 차에 방문하게 됐다”며 “직장이 있는 여의도와도 가깝고 향후 아파트로 넓혀간 후에는 월세 임대가 가능한 재테크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구체적인 상담을 받고 돌아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첨단 R&D연구단지의 풍부한 배후수요 품은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 서울 마곡지구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5배, 상암 DMC의 6배 크기로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지구로 주목 받아 왔다. 현재 LG컨소시엄, 코오롱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롯데컨소시엄 등 40여 개 기업체의 입주가 확정돼 있으며 1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이화의료원과 이화여대의대도 2017년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곡지구는 향후 상주인구 약 4만 명, 유동인구 약 40만 명에 이르는 초대형 업무지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이 입지하는 C14-1,2블록은 마곡지구 내에서도 오피스텔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입지라는 평이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5호선 ‘발산역’, 공항철도(개통예정)를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강남, 여의도, 상암, 용산 일대의 업무밀집지역과 김포공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실제, 도보 1분 거리의 ‘양천향교역’을 이용할 경우, 김포공항까지는 7분, 여의도 10분대, 강남 3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더불어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 인천공항고속도로의 진입이 수월해 서울 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다. 또한, 강서구의 기존 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NC백화점,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강서우체국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향유할 수 있으며 사업지 인근에 여의도공원 2배 규모의 보타닉 파크(50만㎡)와 이화의료원 등도 들어설 예정으로 마곡지구 내에서도 주거 여건이 우수하다. 분양 조건은 계약금 10%(5%씩 2회 분납)이며 중도금 50%는 전액 무이자 혜택으로 투자자들의 초기 부담을 낮췄다. 한편, 시공사인 케이디종합건설㈜은 강서구에서만 5개 현장에 1000여 가구를 공급한 내실있는 건설사다.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송정역 2번 출구 인근(공항동 9-9번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5년 6월경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도 넘은 얼차려’… 선임병들 제대해도 처벌

    군대에서 후임병에게 부당한 ‘얼차려’와 폭행을 가한 선임병들이 전역 후 재판에 넘겨져 줄줄이 유죄 선고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추성엽 판사는 후임병 A씨에게 부동자세로 관물대만 쳐다보도록 하는 ‘얼차려’를 준 혐의(강요)로 기소된 회사원 조모(28)씨에게 벌금 50만원의 형을 유예한다고 23일 밝혔다. 선고유예는 범행이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것으로 선고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유죄 사실이 없어지게 된다. 2010년 11월 서울 서초구의 한 육군 수송대에서 군 생활을 하던 조씨는 후임병 A씨가 군기가 빠졌다는 이유로 생활관 내에 있을 때는 부동자세로 관물대만 쳐다보라고 명령했다. 당시 분대장이었던 조씨의 명령을 거절할 수 없었던 A씨는 수개월간 부당한 ‘얼차려’를 당해야 했다. 이에 대해 추 판사는 “A씨에게 가해진 ‘얼차려’는 당시 조씨가 속한 부대 지침상 허용된 ‘얼차려’ 방법이 아니었다”면서 “이것은 군인복무규율에서 금지하는 사적 제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에게 행한 ‘얼차려’가 훈계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었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를 넘어섰으며, 긴급하고 불가피한 수단이었다고도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6일에도 같은 부대에서 A씨를 비롯한 후임자들을 괴롭힌 군대 선임병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대학생 유모(26)씨 등 4명은 후임병의 여드름을 짜 주겠다며 팔다리를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상태에서 펜치 등 공구를 이용해 후임자의 피부를 쥐어뜯었다. 게다가 얼굴에 위장을 연하게 하고 다니는 후임병을 불러 세워 위장크림을 발라 주다가 인상을 쓴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때리기도 했다. 또 외출 후 케이크를 안 사들고 온 후임자에게 테이블 위에 눕게 한 뒤 배에 과자를 올리고 입에 양초를 물도록 하는 소위 ‘인간 케이크’를 지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진원두 판사는 유씨 등 3명에게는 벌금 80~100만원을 선고하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회사원 박모(24)씨에게는 벌금 200만원의 형을 유예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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