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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커 모시기, 전자비자 수수료 0·면세 환급 간소화

    유커 모시기, 전자비자 수수료 0·면세 환급 간소화

    국경절 연휴 겨냥 현지 ‘K로드쇼’세금 즉시 환급 가능 200곳 추가 정부가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 단체관광객의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를 연말까지 면제하고 면세 쇼핑 환급 등도 간소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제20차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2019년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602만명에 달했지만, 코로나19와 한한령 등 여파로 2020년 69만명, 2021년에는 17만명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6년여 만에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면서 올해는 7월까지 77만명 수준으로 늘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국인 관광객을 150만명 더 유치해 올해 200만명을 달성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0.16% 포인트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우선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겨냥해 이달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고 내년에는 이를 중국 내 5개 도시로 확대한다. 중국 3대 온라인여행플랫폼 시트립, 취날, 퉁청과도 협력을 강화한다. 또 ‘2023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만 8000원 상당 중국 단체관광객의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를 면제한다. 한중 항공편을 증편하고 현재 입항 신청 중인 중국발 크루즈의 접안부두도 신속하게 배치한다. 구매력이 큰 중국 관광객을 겨냥해 주요 관광지의 화장품 업종과 약국 등 200곳을 추가해 세금 환급이 바로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사후 면세점에서 환급할 수 있는 최소 기준금액도 기존 3만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인하하고 즉시 환급 금액 한도는 기존 1회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높인다.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모바일페이 가맹점 25만곳을 추가 확대한다. 한국 문화를 관광에 적극적으로 접목하는 노력도 이어진다. 이달부터 항공권 구매 시 ‘K컬처 버킷리스트 챌린지’에 응모할 기회를 준다. ‘프로게이머와 함께하는 e스포츠’, ‘한강 감성 피크닉’, ‘K리그 야구 응원’ 등을 비롯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 中리스크 공포… 중학개미 30% 신속탈출

    中리스크 공포… 중학개미 30% 신속탈출

    국내 투자자들의 중화권 주식 보관액이 지난 1월 말에서 8월 말까지 7개월간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고도 성장과 맞물려 늘어났던 이른바 ‘중학개미’들이 ‘차이나 리스크’를 피해 증시에서 발 빠르게 탈출하는 모양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중화권(중국·홍콩) 주식 보관액이 지난달 31억 2197만 달러(4조 1256억원)로 올해 1월(44억 2278만 달러) 대비 29.4% 줄었다. 중국 정부가 ‘선강퉁’(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을 출범시킨 2016년 12월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중화권 주식 보관액은 2021년 2월 73억 296만 달러까지 늘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경제가 휘청이기 시작하자 2022년부터 주식 보관액도 가파르게 줄어들었다. 중화권 주식 보관액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로 올해 1월 전달 대비 14.8% 반짝 증가했지만 차이나 리스크가 글로벌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자 중학개미들이 발을 빼면서 지난달에는 2021년 2월 대비 57.2% 감소했다. 한때 3만 5197건(2021년 1월)에 달했던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중화권 주식 매도·매수 결제 건수는 지난달에 당시의 3분의2 수준인 2만 2304건으로 줄었다. 올해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에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를 늘린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올해 미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반도체 등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각각 18%, 35%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엔저 효과가 더해져 호황을 누리며 올해 22% 상승했다. 이에 ‘서학개미’와 ‘일학개미’들의 미국과 일본 주식 보관액은 각각 23.9%, 20.8% 증가했다. 중국 증시에서 발을 빼는 흐름은 전 세계 투자자들도 마찬가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8월 한 달 동안 900억 위안(16조 3600억원) 규모의 중국 주식을 팔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2014년 ‘후강퉁’(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을 출범시킨 이래 월간 기준 최대 순매도액이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5개월 연속 50 이하인 ‘위축’ 국면에 머물고 있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였지만 중국 정부가 이렇다 할 구제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고 FT는 전했다. 지난 한 달간 상하이종합지수는 5.2%, 선전종합지수는 6.8%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지난달 27일 증권거래세 인하를 단행했지만 매도세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 불안이 반복될수록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 속도도 빨라져 증시 반등을 도모할 것”이라면서도 “경제 심리와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밖에 없어 증시가 반등할 때마다 비중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추경호 “찬 바람 불수록 수출 지표 나아질 것”

    추경호 “찬 바람 불수록 수출 지표 나아질 것”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찬 바람이 불수록, 3분기·4분기로 갈수록 수출 성장 지표가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에서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지금은 경기가 바닥을 다지면서 회복하기 시작하는 초입 단계”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 출범 당시도 상황이 굉장히 어려웠고 지금도 민생 현장에선 굉장히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고 계신다”면서 “아직 바닥 경기와 전반적인 지표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체적으로 어렵지만 그래도 위기 상황을 이겨내고 비교적 안정된 모습으로 가는 단계”라면서 “아직 수출 성장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지난 상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경기와 관련해 추 부총리는 “대체로 반도체는 바닥을 확인한 걸로 보인다”면서 “최근 반도체 수출액이나 물량이 서서히 증가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유수 기관 전망에 따르면 3분기 후반과 9~10월, 연말로 가면서 반도체 매출 증가세가 확연히 나타날 것”이라면서 “내년엔 더 강한 회복세로 나타날 것이란 게 전문 기관의 대체적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국가부채에 대해 “굉장히 부담스러운 지표가 부채로, 국가부채를 지난 정부에서 약 400조원 넘는 수준을 물려받았고 가계부채가 500조원을 넘어서서 굉장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커진 부채를 한꺼번에 줄이긴 어렵지만 늘어나는 속도를 적정 수준으로 제어해야 한다”면서 “올해 예산 편성도 그렇고 내년 예산 편성도 국가부채가 빠르게 늘어나지 않도록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예산 편성 재정 운용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전국 주택 착공 물량 반토막… 2~3년 뒤엔 ‘공급 경색’ 경고등

    올해 1~7월 전국의 주택 착공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토막 나고 인허가는 30% 줄면서 주택 공급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2~3년 뒤엔 주택 수급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20만 727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 줄었다. 아파트가 17만 8209가구로 24.9%, 아파트 외 주택이 2만 9069가구로 50.3% 줄어들었다. 같은 시기 착공 물량은 10만 2299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1% 줄었다. 수도권은 5만 3968가구로 53.7%, 지방은 4만 8331가구로 54.6% 감소했다. 다만 올해 1~7월 전국에서 준공된 주택은 21만 8618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부동산 활황기에 착공한 물량이 완공되면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통상 주택은 착공 이후 2~3년 뒤, 인허가 이후 3~5년 뒤 공급된다. 당장은 준공 물량이 공급을 버텨 주지만, 준공 물량이 소화된 뒤부터는 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토막 난 착공 물량에 30% 가까이 줄어든 인허가 물량이 더해지면 2~3년 뒤엔 주택 공급 대란 가능성이 커진다. 정부는 최근 주택 공급 위축을 ‘초기 비상상황’으로 진단했다. 지난 29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9개월 만에 주택공급혁신위원회 회의를 열고 “금리 상황과 비용 상승, 분양 수요 위축 문제가 쌓이면서 전체적으로 공급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말한 이유다. 원 장관은 “전반적인 공급 경색으로 가지 않도록 금융·공급 부분을 들여다보고 금융당국, 거시당국과 본격적으로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5개월째 감소세다. 7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6만 3087가구로 전월 대비 5.0% 줄었다. 수도권 미분양이 8834가구로 16.3%, 지방 미분양이 5만 4253가구로 2.8% 감소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9041가구로 전월보다 3.8% 줄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며 미분양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 물량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점도 미분양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 주택 공급 ‘빨간불’, 2~3년 뒤 대란 우려…착공 반토막 났다

    주택 공급 ‘빨간불’, 2~3년 뒤 대란 우려…착공 반토막 났다

    올해 1~7월 전국의 주택 착공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토막 나고 인허가는 30% 줄면서 주택 공급 시장에 ‘빨간불’이 커졌다. 2~3년 뒤엔 주택 수급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계 착공 물량은 10만 2299가구로 전년 동기(22만 3082가구) 대비 54.1% 줄었다. 수도권은 5만 3968가구로 53.7%, 지방은 4만 8331가구로 54.6% 감소했다. 올해 1~7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20만 727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9만 5855가구)보다 29.9% 줄었다. 아파트가 17만 8209가구로 24.9%, 아파트 외 주택이 2만 9069가구로 50.3% 각각 인허가 물량이 쪼그라들었다. 다만 올해 1~7월 전국에서 준공된 주택은 21만 8618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부동산 활황기에 착공한 물량이 완공되면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통상 주택은 착공 이후 2~3년 뒤, 인허가 이후 3~5년 뒤 공급되기 때문에 준공 물량이 소화된 뒤부터는 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토막 난 착공 물량에 30% 가까이 줄어든 인허가 물량이 더해지면 2~3년 뒤엔 주택 공급 대란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정부는 최근 주택 공급 위축에 대해 ‘초기 비상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9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9개월 만에 주택공급혁신위원회 회의를 열고 “금리 상황과 비용 상승, 분양 수요 위축 문제가 쌓이면서 전체적으로 공급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장관은 “전반적인 공급 경색으로 가지 않도록 금융·공급 부분을 들여다보고, 금융당국, 거시당국과 본격적으로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전국 미분양 주택은 5개월째 감소세다. 7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6만 3087가구로 전월 대비 5.0% 줄었다. 수도권 미분양이 8834가구로 16.3%, 지방 미분양이 5만 4253가구로 2.8% 감소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9041가구로 전월보다 3.8% 줄었다. 지난해 10월 이후에 9개월 만에 감소 전환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며 미분양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 물량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점도 미분양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주택거래량은 회복세다. 7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4만 81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6% 늘었다. 주택거래량은 서울이 608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2%, 수도권이 2만 2179건으로 32.5% 증가하며 회복세를 견인했다.
  • “11.2초 만에 영화 전송”… 삼성, 新메모리카드로 낸드 시장 살린다

    “11.2초 만에 영화 전송”… 삼성, 新메모리카드로 낸드 시장 살린다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34%) 삼성전자가 또 한 번 진화한 메모리카드를 앞세워 D램보다 회복세가 더딘 낸드 매출의 반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이 분야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속도와 안정성을 강화한 SD카드와 마이크로 SD카드 신제품 ‘프로 얼티밋’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프로 얼티밋 제품군은 전문 사진가와 영상 제작자 등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메모리카드로, 고용량 콘텐츠의 원활한 작업뿐 아니라 반복적인 데이터 읽기·쓰기·지우기 작업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이번 제품군은 최대 200MB/s(초당 메가바이트) 읽기 속도와 130MB/s 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연속 읽기 속도 200MB/s는 1.3GB(기가바이트) 크기의 영화 한 편을 PC에서 메모리카드로 11.2초 안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30MB/s의 연속 쓰기 속도를 지원하는 비디오 스피드 클래스 V30을 만족해 4K UHD와 FHD 영상 등의 고용량 파일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2m 깊이 수심에서 최대 72시간 방수가 되고 최대 5m 높이에서 낙하해도 손상이 방지되는 등 방수와 낙하, 마모, 엑스레이, 자기장, 온도 변화 등 극한의 외부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SD카드의 경우 최대 1500g의 충격까지 견딜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라인업에 28나노 컨트롤러를 적용해 기존 대비 전력 효율을 최대 37% 향상했다. 이에 따라 잦은 재충전 없이도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낸드플래시를 사용하는 메모리카드 시장 규모는 새로운 기기와 고용량 콘텐츠 수요 증가로 2023년 292억GB에서 2027년 635억GB에 달할 정도로 연평균 21.4%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낸드플래시 시장은 지난해 대비 27.2% 역성장했지만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20.1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낸드 시장은 ‘오늘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제부터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현재의 불황을 딛고 낸드플래시가 다시 매출 효자 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낸드는 오늘이 가장 어둡다”...삼성전자, ‘극강’ 메모리카드로 낸드 초격차 가속

    “낸드는 오늘이 가장 어둡다”...삼성전자, ‘극강’ 메모리카드로 낸드 초격차 가속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34%) 삼성전자가 또 한번 진화한 메모리카드를 앞세워 D램보다 회복세가 더딘 낸드 매출 반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이 분야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속도와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 SD카드와 마이크로 SD카드 신제품 ‘프로 얼티밋’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프로 얼티밋 제품군은 전문 사진가와 영상 제작자 등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메모리카드로, 고용량 콘텐츠의 원활한 작업뿐 아니라 반복적인 데이터 읽기·쓰기·지우기 작업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이번 제품군은 UHS-Ⅰ 규격 최고 수준인 최대 200MB/s(초당 메가바이트) 읽기 속도와 130MB/s 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연속 읽기 속도 200MB/s는 1.3GB(기가바이트) 크기의 영화 한 편을 PC에서 메모리카드로 11.2초 안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30MB/s의 연속 쓰기 속도를 지원하는 비디오 스피드 클래스 V30을 만족해 4K UHD와 FHD 영상 등의 고용량 파일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마이크로 SD카드의 경우 최소 4000 IOPS 임의 읽기 속도와 2000 IOPS의 임의 쓰기 속도를 지원하는 A2 등급을 별도 지원해 연속적인 읽기·쓰기와 멀티태스킹 작업도 원활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군에 컨트롤러의 ‘ECC 엔진’(낸드플래시에서 발생한 오류를 감지하고 정정하는 엔진)을 강화해 신뢰성을 높였다. ECC의 한 종류인 LDPC(저밀도 패리티 검사 코드)를 기존 1KB에서 2KB로 향상해 소비자가 데이터 유실에 대한 걱정 없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m 깊이 수심에서 최대 72시간 방수가 되고 최대 5m 높이에서 낙하해도 손상이 방지되는 등 방수와 낙하, 마모, 엑스레이, 자기장, 온도 변화 등 극한의 외부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SD카드의 경우 최대 1500g의 충격까지 견딜 수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라인업에 28나노 컨트롤러를 적용해 기존 대비 전력 효율을 최대 37% 향상했다. 이에 따라 잦은 재충전 없이도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비즈(Biz)팀 상무는 “드론, 액션캠, DSLR 카메라 등 기기에서 생성되는 고해상도 콘텐츠의 양이 늘어남에 따라 전문 크리에이터가 대용량 콘텐츠를 끊김 없이 작업할 수 있어야 한다”며 “‘프로 얼티밋’은 신규 컨트롤러와 데이터 보호 기능 등 강화된 속도와 안정성을 통해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는 메모리카드 시장 규모는 새로운 기기와 고용량 콘텐츠 수요 증가로 2023년 292억GB에서 2027년 635억GB에 달할 정도로 연평균 21.4%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낸드플래시 시장은 작년 대비 27.2% 역성장했지만,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20.1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부터 낸드플래시 시장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현재의 불황을 딛고 낸드플래시가 다시 매출 효자 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도서관 회복세…프로그램 참가 20% 늘어

    코로나19 도서관 회복세…프로그램 참가 20% 늘어

    코로나19로 침체했던 공공도서관 이용이 지난해 뚜렷한 회복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29일 발표한 ‘2023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2년 실적 기준)’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공공도서관을 방문한 이용자는 1억 7500만명, 독서·문화프로그램 참가자는 2500만명으로 전년 21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공공도서관 온라인 홈페이지 접속은 8억 2900만건 이상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7.3% 늘었다. 지난해 기준 공공도서관은 1236개관으로 전년 대비 28개관(2.3%)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99개관, 경기 309개관, 경남 79개관, 전남 73개관, 경북 71개관, 전북 66개관, 충남 62개관, 강원 61개관, 인천 58개관, 충북 54개관, 부산 51개관, 대구 44개관, 광주 27개관, 대전 25개관, 제주 22개관, 울산 20개관, 세종 15개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휴관과 제한적 운영으로 감소했던 도서관 개관일 수는 연간 290일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도서관 방문자 수도 관당 14만 2160명으로 전년 대비 23.6% 늘었다. 공공도서관의 국민 1인당 장서 수는 2.38권으로 1.7% 증가했다. 1관당 도서자료 수는 9만 9193권으로 0.9% 감소했지만, 전자자료 수는 1관당 6만 8195점으로 전년 대비 48.5% 늘었다. 장애인용 자료 수는 1관당 772점으로 7.8% 증가했다. 이종률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공공도서관이 코로나19로 인한 서비스 제약 상황을 상당 부분 회복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공공도서관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을 넘나들며 국민의 정보 이용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수도권 집값 꿈틀에 또 ‘바닥론’…원희룡 “급상승 속단”

    수도권 집값 꿈틀에 또 ‘바닥론’…원희룡 “급상승 속단”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오름세에 바닥론이 다시 꿈틀거리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급 축소로 가격 급상승 여지가 있다고 국민들이 속단해 시장 상황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미세조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정례간담회를 갖고 관련 질의에 “현재 거래량이 장기평균의 절반도 회복하지 못했다”면서 최근 거래량 회복세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시각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최근 줄고 있는 공급 물량을 조절할 것이라고 했다. 원 장관은 “올해 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많이 줄었는데, 이 추세로 가면 연말에 조금 미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기나 물량조절을 통해 올해 내에 목표한 물량이 차질 없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 오름세를 보이는 최근 상황이 추격 매수가 따라붙을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개입하는 건 “오만한 접근”이라고 경계했다. 원 장관은 “저희는 기울기가 완만한 범위 내에서 미세조정 역할을 하는 것이고, 올라가든 내려가든 화살표를 꺾는 것은 정책 당국의 오만이고 실패”라고 설명했다. 철근 누락과 관련해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부의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다. 국토부는 전날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관련 시공사인 GS건설에 총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하지만 발주청인 LH에 대한 처분이 빠지며 봐주기란 비판이 나왔다. 이와 관련 원 장관은 “LH를 빼놓고 봐주자는 게 아니고 법상 처분 대상에 발주청은 빠져서 별도로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전관에 대한 부분은 LH와 국토부가 가장 강하게 외부 수술을 받을 생각이고, LH 사업구조가 과연 맞는지 근본적 검토를 하고 있으며 체질 개선도 강도 높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 명태·참치 수출 뚝… 수산물 수출 3년 만에 꺾였다 “日오염수 영향 아냐”

    명태·참치 수출 뚝… 수산물 수출 3년 만에 꺾였다 “日오염수 영향 아냐”

    수출 17.4억弗…전년비 11.5% 감소명태 82.8%, 참치 21.1% 수출 급감해수 “4~7월 금어기·경기침체 영향”日오염수 방류 직접 영향 보기 어려워中·홍콩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조치한국산 수산물, 일본산 대체제 될지 주목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지난 24일부터 시작한 가운데 올해 1~7월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보다 10% 이상 감소하며 3년 만에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확인됐다. 명태는 80% 넘게, 참치는 20% 이상 수출이 줄면서 전체 수출량은 25% 이상 감소했다. 정부는 이번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수출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중국, 홍콩 등 주변 국가들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따라 한국산 수산물이 일본산 수산물의 대체재로 역할을 할지 아니면 아시아 전반의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떨어질지 여부에 따라 수출 판세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3년 만 감소세…김은 13.7% 증가“8월 본격 조업철 이후 나아질지도”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7월 수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수산물 수출액은 17억 4470만 달러(약 2조 3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다. 명태 수출액이 2910만 달러로 82.8% 줄었고 참치 수출액이 3억 2200만 달러로 21.1% 감소했다. 전복 수출도 3260만 달러로 5.2% 줄었다. 다만 김 수출액은 4억 7220만 달러로 13.7% 늘었다. 1∼7월 수산물 수출액은 2020년 13억 460만 달러에서 2021년 15억 1020만 달러, 지난해 19억 7120만 달러로 3년 연속 증가하며 정점을 찍었으나 올해 17억 4470만달러로 증가세가 꺾였다.올해 1∼7월 수산물 수출량은 43만 16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51억 4170만 달러로 1.4% 줄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명태 수출 감소와 관련, “명태 수출은 코로나로 인해 러시아산 명태의 중국 검역이 까다로워지면서 한국에서 재가공해 중국으로 수출하던 양이 늘면서 증가했다가 코로나가 줄면서 수출량이 감소한 것”이라면서 “참치는 외식 소비의 영향이 큰 종목인데 세계 경기가 전반적으로 안 좋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수요가 줄어든 부분과 함께 어획이 부진한 요인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4~7월은 주조업시기가 아닌 금어기로 국내 생산이 줄 수밖에 없는데 8월부터 본격 조업에 들어가게 되면 세계 경기 회복세와 맞불며 수출이 나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中 ‘일본산 수산물 전면 금지’에 日 반발아시아 전반 수산물 우려 커지면 낭패 하지만 정부는 이번 수산물 수출 감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는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수출 감소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의 영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일본과 우리는 거리는 가깝지만 방류된 오염수는 해류상 태평양을 건너 마지막으로 한국에 도착하는데다 검역을 엄격하게 하고 있어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즉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홍콩도 마찬가지다. 중국과 홍콩은 일본 수산물의 제1, 2위 수출 시장으로,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홍콩에 대한 수출액은 871억엔(약 7900억원), 755억엔(약 6900억원)이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조치”라며 중국의 수출 금수 조치 철폐를 강력 촉구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중국과 홍콩 등 주변국이 일본산 수산물 금지 조치를 하고 있어 어떻게 파장을 미칠 지 주목하고 있다”면서 “한국산 수산물로 대체가 된다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아시아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클 수도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농수산식품 수출 6.7% 감소 한편 1∼7월 수산물과 농축산식품 수출액을 더한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68억 864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다. 농수산식품 수출량은 279만 3500t으로 6.7% 줄었다. 전반적인 국가로의 수출이 줄었다. 중국(-4.3%), 일본(-3.9%), 미국(-6.5%), 유럽연합(-13.5%), 아세안(-4.4%) 등이 모두 수출이 감소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서방과의 단절로 아시아와의 교역을 늘린 독립국가연합(CIS)과 몽골로의 수출은 22.1% 늘었다.
  • 차이나 리스크에… 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또 낮췄다

    차이나 리스크에… 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또 낮췄다

    중국의 경기 부진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에 이어 내년 경제성장률도 하향 조정했다. 중국발(發)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경로, 국제유가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우리 경제에 가해지는 하방 압력을 고려해 한은은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상황에서도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24일 한은은 ‘8월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제시한 2.3%에서 0.1% 포인트 하향 조정한 2.2%로 수정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내년에도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의 1.6%에서 1.4%로 0.2% 포인트 낮춘 바 있다. 당시 이 총재는 “정보기술(IT)과 반도체 경기, 중국 경기의 회복세가 늦어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4%로 지난 5월 제시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의 최근 성장률이 우리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이 총재)는 이유에서다. 다만 주요국의 경기 흐름과 중국발 리스크의 파장, 원자재 가격의 향방 등에 따라 올해 성장률이 0.1~0.2% 포인트가량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미국 등 주요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 IT 경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면 올해 우리 경제는 1.5% 성장하는 반면 중국의 부동산 부진이 지속돼 성장세가 추가로 약화되면 성장률은 1.2~1.3%로 낮아지고 내년 성장률도 1.9~2.0%에 그칠 것이라는 게 한은의 관측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0%)에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에 이은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돼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지만 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모두 기준금리를 3.75%까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선을 그었다.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과 가계대출 증가 문제를 고려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아닌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물가 변동성도 높아져 적절한 대응(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1068조원(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쓴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연착륙이 내가 한은 총재가 된 이유 중 하나”라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을 점차 낮춰 간다는 데 정책당국과 한은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는 미시적 정책(대출 제도 조정)을 넘어 거시적 정책(기준금리 조정)으로 가계부채에 대응할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미시적 정책의 일환으로 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 주범으로 지목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에 만 34세 이하 등 연령제한을 두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날 “50년 만기 주택담보 대출과 관련, 금융당국이 별도의 연령 제한은 두지 않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고 말했다. 당국은 당초 정책 모기지인 특례보금자리론처럼 만 34세 이하로 연령 제한을 두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세대 간 역차별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은행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연령 제한 대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방식을 조정하는 방향의 가이드라인을 다음주쯤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생애주기별 소득을 감안해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 길어지는 中 경기 부진 … 한은, 내년 경제성장률도 낮췄다

    길어지는 中 경기 부진 … 한은, 내년 경제성장률도 낮췄다

    중국의 경기 부진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에 이어 내년 경제성장률도 하향 조정했다. 중국발(發)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경로, 국제유가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우리 경제에 가해지는 하방 압력을 고려해 한은은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상황에서도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0.1%포인트 낮춰 … 中 부동산 위기 파장 커지면 올해 1% 초반대 성장 24일 한은은 ‘8월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제시한 2.3%에서 0.1% 포인트 하향 조정한 2.2%로 수정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내년에도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의 1.6%에서 1.4%로 0.2% 포인트 낮춘 바 있다. 당시 이 총재는 “정보기술(IT)과 반도체 경기, 중국 경기의 회복세가 늦어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4%로 지난 5월 제시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의 최근 성장률이 우리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이 총재)는 이유에서다. 다만 주요국의 경기 흐름과 중국발 리스크의 파장, 원자재 가격의 향방 등에 따라 올해 성장률이 0.1~0.2% 포인트가량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미국 등 주요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 IT 경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면 올해 우리 경제는 1.5% 성장하는 반면 중국의 부동산 부진이 지속돼 성장세가 추가로 약화되면 성장률은 1.2~1.3%로 낮아지고 내년 성장률도 1.9~2.0%에 그칠 것이라는 게 한은의 관측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0%)에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에 이은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돼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지만 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모두 기준금리를 3.75%까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선을 그었다. ‘역대 최대’ 가계대출에 금리 인상 대신 ‘미시적 대책’ 대응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과 가계대출 증가 문제를 고려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아닌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물가 변동성도 높아져 적절한 대응(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1068조원(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쓴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연착륙이 내가 한은 총재가 된 이유 중 하나”라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을 점차 낮춰 간다는 데 정책당국과 한은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는 미시적 정책(대출 제도 조정)을 넘어 거시적 정책(기준금리 조정)으로 가계부채에 대응할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미시적 정책의 일환으로 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 주범으로 지목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에 만 34세 이하 등 연령제한을 두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4일 “50년 만기 주택담보 대출과 관련, 금융당국이 별도의 연령 제한은 두지 않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고 말했다. 당국은 당초 정책 모기지인 특례보금자리론처럼 만 34세 이하로 연령 제한을 두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세대 간 역차별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은행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연령 제한 대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방식을 조정하는 방향의 가이드라인을 다음주쯤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생애주기별 소득을 감안해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 한은 금통위 “가계부채 유의해야 해 긴축 기조 유지”

    한은 금통위 “가계부채 유의해야 해 긴축 기조 유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및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고, 가계부채 흐름도 유의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24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배경으로 이같이 밝혔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다”면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금통위는 향후 기준금리 인상 압박의 요인으로 물가상승률을 들었다. 7월 물가상승률이 2.3%로 2%대에 진입했지만 8월 이후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면서,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 등의 영향으로 5월 전망치(3.3%)에서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3.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금통위는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전망은 유지했다. 금통위는 “세계경제는 높아진 금리의 영향, 중국의 회복세 약화 등으로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국내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주춤하는 등 성장세 개선 흐름이 다소 완만해진 모습이지만, 앞으로 소비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수출 부진도 완화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중국경제 향방 및 국내 파급 영향, 주요 선진국의 경기 흐름, IT 경기 반등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은 금통위는 향후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위험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 추이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가을야구 진출 놓고 치열한 순위 싸움…두산·KIA·롯데 누가 막차탈까

    가을야구 진출 놓고 치열한 순위 싸움…두산·KIA·롯데 누가 막차탈까

    가을야구 진출을 놓고 중위권 팀들이 총력전을 펼친다. 계속되는 무더위로 선수들 체력 관리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티켓을 차지하려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중 어느 팀이 웃을 지 주목된다. 5위 두산은 주전포수 양의지를 앞세워 굳히기에 돌입한다. 지난 8일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양의지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예상보다 빨리 돌아왔다. 두산은 22일부터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 뒤 주말 안방에서 SSG 랜더스와 겨룬다. 올 시즌 SSG와의 성적은 2승 6패로 부진하지만 공수 핵심인 양의지 합류는 반격에 나서는 두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6위 KIA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kt wiz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25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홈 3연전을 펼친다. KIA는 올 시즌 kt에 6승 1패로 매우 강했다. 최근 5경기 팀 타율이 0.335에 달하는 KIA가 뜨거운 타선의 도움을 받아 kt의 기세를 꺾을 수 있을 지 기대된다. KIA 내야수 박찬호와 포수 김태군은 최근 5경기에서 5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매서운 방망이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7위 롯데는 1· 2위 팀과 연이어 만나는 일정으로 ‘가을 잔치’를 앞두고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롯데는 22일부터 24일까지 LG 트윈스와 서울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치르고, 2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kt와 승부를 펼친다. 두 팀 모두 롯데에 버거운 상대다. 롯데는 올 시즌 LG에 5승 6패, kt에 3승 9패로 밀리고 있다. 롯데는 최근 키움과의 3연전에서 모두 3점 차 이하로 석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4위 NC 다이노스의 기세도 무섭다. 22일부터 3위 SSG와 원정 3연전을 앞두고 있는 NC는 SSG와 3경기 차로 NC가 세 경기를 모두 잡으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까지 바라볼 수 있다. NC는 왼발 부상으로 이탈했던 이재학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 루블화 가치 2주내 최고치 ‘반등’…자본통제 검토 통했나

    루블화 가치 2주내 최고치 ‘반등’…자본통제 검토 통했나

    나흘 만에 달러당 102→93루블“수출업체에 루블화 전환 지시 내려져”“80~90루블 회복하려면 추가 조처 필요” 진단도 연일 폭락하던 루블화가 러시아 당국의 자본통제 검토 이후 점차 안정세를 찾는 모양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오전 루블화는 달러당 93.11루블에 거래되는 등 지난 2일 달러당 92.55루블을 기록한 이후 약 2주 만에 루블/달러 환율이 최저치(루블화 가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당 환율은 101.24루블, 위안당 환율은 12.72루블을 기록하는 등 루블화 가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 같은 루블화 회복세는 러시아 당국의 자본통제 검토설이 효과를 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 14일 달러당 환율이 102루블에 달하는 등 올해 들어 루블화 가치가 30% 가까이 폭락하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전월에 이어 재차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하락세는 진정되지 않았다. 이 무렵 러시아 재무부는 외화의 역외 흐름을 막고 루블화 수요를 떠받치기 위한 자본통제 방안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방안에는 주요 수출 업체에 대해 외화 매출의 최대 80%를 루블화로 전환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을 비롯해 외화 배당금 지급 금지, 수입 보조금 백지화, 통화 스와프 제한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소식통은 수출 업체에 대해 외화를 가능한 한 많이 루블화로 전환하고 매주 경과를 보고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가운데 외화 판매가 비공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러시아 은행 프롬스뱌지방크는 보고서에서 “수출업체의 (루블화 전환) 활동이 증가하면서 루블화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흐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당국이 용인 가능한 선으로 고려하는 달러당 80~90루블 선까지 루블화 가치를 회복하려면 추가 조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온다. 외신들은 지난 14일 러시아 정부 회의에서 자본통제 방안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으며, 이번 주 추가 회의가 열릴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달러당 75루블 수준이던 루블화는 서방의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달러당 120루블을 넘어설 정도로 가치가 폭락했다.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지난해 하반기에는 달러당 50루블 선까지 가치를 회복했으나, 군비 지출 증가와 러시아산 유가 상한제 등 영향으로 올해 들어 루블화 가치가 다시금 30% 가까이 급락했다. 이로 인해 최근 3개월간 물가 상승률이 정부 목표인 4%를 크게 넘는 7.6%에 달했다. 여기에 전시 병력 충원에 따른 노동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국방 및 공공 지출 증가를 통한 러시아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진단도 나온다.
  • “어디 살아요?”…소득에 따라 ‘끼리끼리’ 현상 강해졌다

    “어디 살아요?”…소득에 따라 ‘끼리끼리’ 현상 강해졌다

    소득 수준에 따라 거주지가 달라지는 ‘거주지 분리’ 정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16일 발표한 ‘소득불평등과 거주지 분리의 특성 및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불평등 지수가 다소 완화되는 동안에도 고소득층은 고소득층끼리, 저소득층은 저소득층끼리 사는 동네가 다른 현상은 더욱 뚜렷해졌다. 전국 시군구 평균 소득지니계수는 2017년 0.514에서 2021년 0.470으로 다소 줄었다. 소득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다는 뜻인데, 4년 간 지수로 따져본 소득불평등은 완화된 것이다. 그러나 국토연이 측정한 소득 수준에 따른 거주지 분리지수는 2021년 0.015로 2017년(0.013)보다 증가했다. 2021년 기준으로 광역시의 거주지 분리지수가 0.019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은 0.018, 비수도권은 0.013이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광역 시·도에서 모두 거주지 분리지수의 상승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2009년 이후 소득불평등 수준이 개선됐는데도 불구하고 소득 수준에 따른 공간 분리 정도는 오히려 높아졌다”며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 거주지의 분리가 이런 변화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2017년에서 2021년 사이 신규 주택 공급은 소득 수준에 따른 공간 분리 정도를 다소 완화하는 효과를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택 공급이 없었더라면 공간 분리는 더 강화됐을 것이라는 뜻이다.청약 양극화도 극심, 서울은 ‘100대 1’ 넘었지만… 지역별 ‘청약 양극화’ 현상도 극심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00대 1이 넘었지만, 경남 남해의 한 아파트의 경우 청약 접수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실제로 지난 7월 서울의 청약률은 101.1대 1에 달했지만, 대전 0.8대 1, 인천 0.6대 1, 부산 0.3대 1, 제주 0.1대 1로 지역 평균 경쟁률이 1에도 못 미치는 곳이 상당했다. 실제로 65가구를 분양한 서울 용산구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의 경우 16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420가구를 공급한 광진구 자양동의 롯데캐슬이스트폴의 경우 98.4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 금정구의 아센시아더플러스, 제주 일도이동유피테르6차의 경우 각각 0.3대 1, 0.1대 1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경남 남해군의 남해타운하우스의 경우 76가구 모집에 단 한 가구도 청약을 넣지 않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청약 규제가 완화된 만큼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청약 결과라고 할 수 있다”며 “수도권 위주로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지방은 여전히 매매·전세 가격 하락 등이 이어지고 있어서 앞으로도 청약 양극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추경호 “‘유류세 인하’ 10월까지 유지…국민부담 감안”

    추경호 “‘유류세 인하’ 10월까지 유지…국민부담 감안”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와 관련 “국민 부담 완화와 국제유가 오름세를 감안해 10월 말까지 현재의 탄력세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달간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고 난 뒤 10월 중 국제 유가 동향을 살펴보고 추가 방침을 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유류세에 탄력세율이 적용되면서 휘발유는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37% 각각 인하된 상태다. 휘발유는 올해 1월부터, 경유·LPG는 지난해 7월부터 지금의 인하율이 유지돼왔다. 이번 2개월 한시 연장 조치는 세수 등을 고려해 인하 조치를 종료하거나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정부 측 입장과 서민 생계 부담을 고려해 연장해야 한다는 국회 측 입장의 절충안으로 풀이된다. 추 부총리는 최근 중국 부동산 업계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와 관련 “당장 직접 우리 금융시장이나 기업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금융·실물 부분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당국과 금융기관의 대응 등을 지켜봐야 해서 어떤 한 방향으로 예단하기 어렵다”며 “필요한 경우 관계 당국과 협의해서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환율 상승세가 물가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는 없다”며 “과도한 쏠림 현상이 있을 때 적절한 시장 안정 조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제 성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경기 회복세를 예상하는 기존의 ‘상저하고’ 입장을 재확인했다. 추 부총리는 “여러 기관이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두배 정도 성장세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정부도 현 경기 흐름 전망에 변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리오프닝 지연, 세계 금융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반도체 경기, 국제유가 흐름 등을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최근 국내외 기관들의 한국 성장률 하향 조정 흐름에 대해서는 “당초에 낙관적으로 본 것을 정부가 보는 시각과 유사하게 수정 전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정부는 일찍이 현재 경제 상태를 객관적으로 전망할 수 있는 수치를 제시하면서 경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 日보다 저성장… 25년 만에 역전 위기

    한국, 日보다 저성장… 25년 만에 역전 위기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1.5%에 달하며 우리나라(0.6%)를 크게 앞섰다. 일본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 가고 증시가 올해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잃어버린 30년’을 뒤로하고 경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1% 초중반의 저성장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간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일본에 역전당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1.5% 증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일본 경제는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이런 추세가 1년 동안 이어진다고 가정해서 산출한 연간 환산 성장률은 6%다. 일본에서 연간 경제성장률이 6%를 넘은 것은 코로나19 확산 후 일시적으로 경기 침체가 회복됐던 2020년 4분기에 7.9% 증가한 이후 처음이다. 일본의 2분기 경제 성장을 견인한 것은 자동차 등 수출 증가와 엔저 현상, 그리고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효과가 맞물린 외국인 관광객 증가였다. 2분기 수출은 전 분기보다 3.2% 늘었고 수입은 원유 등의 수입 감소로 4.3% 줄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반도체 부족 문제가 완화되면서 자동차 수출이 늘었고 통계상 수출로 잡히는 인바운드(일본 방문 외국인) 소비 회복도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전 분기보다 0.5% 줄었다. 코로나19 행동 제한 해제로 여행과 외식 등 서비스 소비는 늘었지만 물가 상승으로 식음료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고토 시게유키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비 심리 회복이 이어지고 경제 활동의 정상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에서 집중된 저축을 줄이고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일본의 각종 경제지표는 경기 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앞서 1분기에도 자동차와 반도체 투자에 힘입어 경제성장률(0.9%)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본 증시로의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대표 증시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5월 33년 만에 3만을 돌파하는 등 올해 들어 23.6% 상승하며 코스피(14.9%)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도요타와 소니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수출 대기업이 호실적을 이어 가고 있다. 일본 경제의 호조가 이어진다면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25년 만에 우리나라를 역전하게 된다.우리나라의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6%로 일본의 3분의1 수준이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수출 부진 속 수입 감소로 인해 역성장을 피하는 ‘불황형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이마저도 민간 소비는 지난 2분기 0.1% 감소하며 소비 위축의 우려가 커지고 있고, 외국인의 국내 관광보다 내국인의 해외 관광이 늘며 상반기 관광수지는 46억 5000만 달러 적자를 내 2018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우리나라를 앞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씨티·골드만삭스·JP모건·HSBC·노무라·UBS 등 외국계 투자은행(IB) 8곳은 지난달 말 기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평균 1.1%로 전망했다. 반면 도이체방크를 포함한 IB 9곳은 일본의 경제성장률을 1.4%로 제시했다. 이들 IB는 지난 5월만 해도 우리나라(1.1%)가 일본(1.0%)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3개월 사이 한국의 전망치는 낮추고 일본의 전망치는 0.4% 포인트 올렸다. 다만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수출 부진과 소비 위축 등의 하방 리스크가 남아 있다. 한국은행 도쿄사무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일본 경제에 대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 갈 것”이라면서도 “재화 수출은 세계 경제 성장세 약화 등으로 하반기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 가고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가 소비 둔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 경제성장률 1% 중반이냐 초반이냐 … 소비·중국·유가에 달렸다

    경제성장률 1% 중반이냐 초반이냐 … 소비·중국·유가에 달렸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가 1.4%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는 가운데,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 중반과 1% 초반으로 엇갈리고 있다. 우리 경제가 상반기에 저점을 찍고 하반기에 개선된다는 것이 기관들의 공통된 진단이지만,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上低下高)’로 도약할지 ‘상저하중(上低下中)’에 그칠지에는 민간 소비와 중국 경기의 회복 여부, 다시 반등하는 국제유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 KDI 1.5% 유지 vs 한경연 “경기 부진” 1.3% 12일 한은과 금융권, 재계, 글로벌 투자은행(IB) 등에 따르면 국내외 기관이 제시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6%에서 0.3% 사이에 분포해 있다. 한국은행과 정부는 1.4%를 제시한 가운데 글로벌 IB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1.6%으로 정부 및 한은의 전망치보다 높게 잡았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5%를, 국제통화기금(IMF)은 정부 및 한은과 동일한 1.4%를 내다보고 있다. 반면 비관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1일 올해 3분기 ‘경제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연내 경기 부진 흐름을 반전시키기 힘들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치를 정부 및 한은보다 낮은 1.3%으로 내다봤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역시 1.3%를 제시한 바 있다. JP모건(1.1%), 씨티(1.0%) 등 글로벌 IB의 전망은 더욱 부정적이다. 이처럼 엇갈린 전망에는 2분기에 역성장한 민간소비가 얼마나 회복할지에 대한 관측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민간소비는 2020년 4.8% 감소했다 2021년 3.6%, 2022년 4.1% 증가하며 지난해 우리 경제가 2.6%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 4분기 0.5% 줄어들며 역성장한 뒤 1분기 ‘엔데믹’을 맞아 0.6% 증가했지만, 2분기 0.1% 줄며 수출 부진을 겪는 우리 경제를 떠받치던 민간소비마저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민간소비 회복 전망 엇갈려 … 中 경기 회복 지연에 수출 증가율 0.1% 전망까지 우리금융경영연구소와 KDI는 민간소비가 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구체적인 분석은 상반된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민간소비가 양호한 고용 여건과 펜트업 수요, 소비심리 개선 등에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KDI는 국외여행의 회복 속도가 완만한 수준에 그쳤다며 기존 전망치에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경연은 임금 상승률 정체와 고물가,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실질 구매력이 약화되며 민간 소비에 하방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민간소비 성장률이 2.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하반기 경기 회복 여부에 달렸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3.4% 증가했던 수출은 올해 1% 안팎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주요 기관들은 내다보고 있다. 상반기에 이어진 자동차 수출 호조와 더불어 하반기 반도체 경기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대(對)중국 수출 개선에 대한 기대는 상당 폭 꺾인 모양새다. 한경연은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저조한 가운데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까지 일부 지연되고 있다”면서 올해 수출 증가율이 0.1%에 그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KDI는 올해 총수출이 1.4%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중국인 관광객 유입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서비스 수출이 기존 전망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중국의 경기 부진이 심화돼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우리 경제에 상당한 악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제유가 반등, 인플레 자극해 세계 경제 성장 발목잡을 수도” 전세계의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끌었던 국제유가 하락이 반전을 맞이한 것도 하반기 경제의 변수로 부상했다. 지난 6월 배럴당 60달러선까지 떨어졌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달 말 80달러선을 넘어서며 상승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하반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평균 86달러, 연말에는 88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과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로 하반기에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둔화의 발목을 잡아 주요국 중앙은행에 기준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중국의 경기 부진이 심화되거나 유가 및 곡물 가격이 올라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 미국을 중심으로 통화정책 긴축 기조가 강화돼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악화될 수 있다”면서 “세입 악화 등 여러 위험 요인들이 불거진다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1% 초반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청약 양극화 극심… 서울 ‘100대1’ 넘고, 지방은 ‘0’도

    청약 양극화 극심… 서울 ‘100대1’ 넘고, 지방은 ‘0’도

    지역별 ‘청약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00대1이 넘었지만, 경남 남해에 있는 한 아파트의 경우 청약 접수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9일 프롭테크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7월 아파트 청약시장은 서울과 광역시의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는 양상을 나타냈다. 16개 단지 99개 주택형에 대한 청약접수가 진행됐으며, 99개 주택형 중 35개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하지만 전국 청약경쟁률(1순위)은 서울의 분양단지들이 청약 흥행에 성공한 영향으로 17.8대1을 기록하면서 지난 6월 7.1대1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청약 미달률은 6월 21.1%에서 7월 14.8%로 크게 감소했다. 양극화 현상은 더 극명하게 나타났다. 실제로 서울의 청약률은 101.1대1에 달했지만 대전 0.8대1, 인천 0.6대1, 부산 0.3대1, 제주 0.1대1로 지역 평균 경쟁률이 1에도 못 미치는 곳이 상당했다. 지난 7월 1순위 청약 미달률은 서울 0.0%, 경기 0.0%, 전북 0.0%, 강원 3.7%, 경남 11.9%, 대전 25.4%, 인천 43.8%, 부산 65.6%, 제주 95.0% 순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65가구를 분양한 서울 용산구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의 경우 162.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420가구를 공급한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의 경우 98.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 금정구의 아센시아더플러스, 제주 일도이동유피테르6차의 경우 각각 0.3대1, 0.1대1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경남 남해군 남해타운하우스의 경우 76가구 모집에 단 한 가구도 청약을 넣지 않았다. 올해 처음으로 아파트를 분양한 대전은 지역 매매시장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분양가가 아파트 브랜드나 규모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부진한 청약 결과를 기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청약 규제가 완화된 만큼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청약 결과라고 할 수 있다”며 “기존 주택 시장에서 수도권 위주로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지방은 여전히 매매·전세가격 하락 등이 이어지고 있어서 앞으로도 청약 양극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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