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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기업 대일수출입 운송 큰차질/일 대지진/국내경제 파장

    ◎철강·컴퓨터부품 조달 애로… 값상승 우려/반도체·유화제품·시멘트는 수출 늘듯 일본 긴키지방의 대지진은 국내 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지진이 발생한 오사카와 고베는 관서 상권의 중심지로,우리나라의 농수산물은 이 곳을 통해 1백% 수출된다.철강과 섬유류의 수출 중 40%가,전자는 10%가 이 곳을 거친다. 일본의 대지진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인 면과 긍적적인 면이 엇갈린다.고베에서 조달하던 철강 등 원자재와 부품의 납기 지연 및 수급애로가 우려되며 현지 교통과 통신의 마비로 수출상품의 물류에도 지장을 받게 됐다. 전체 일본 수출(지난 해 12월 21일 현재 1백31억달러)의 26·6%가 직교역 및 중계무역 형태로 고베를 거친다.수입물량(◎ 2백45억달러)의 27% 역시 마찬가지이다. 현지의 생산감축으로 전기·전자부품과 석유화학 제품,가방·신발 등 관련제품의 대일수출은 늘어날 것이다.시멘트 철근 전선 생활용품 등 교통·통신시설 복구와 이재민을 위한 품목의 수출도 늘 전망이다.일본의 생산감축으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관계인 품목의 수출증대 역시 기대된다. 종합적인 손익계산은 아직 시기상조이다.그러나 장기적으론 우리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물론 중기적으론 전자나 자동차 부품 조달에 다소 영향을 미치고,반도체 설비 도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우리가 강세를 보이는 반도체·석유화학·시멘트 등의 업종이 이번 지진으로 상당한 반사이득을 얻을 것 같다.업종별 영향을 살펴본다. ▷반도체◁ 지진의 피해가 심한 효고현과 오사카 일대에 있는 일본전기(NEC),KTI,미쓰비시,IBM 등 주요 반도체 공장의 가동 중단에 따라 세계 반도체 시장의 수급에 큰 영향이 예상된다.우리 업체의 기술이 뛰어난 D램 등 메모리 분야의 경우 반사적인 이익이 예상된다. ▷석유화학◁ 일본으로부터 일부 물량을 수입하는 벤젠 및 카프로락탐은 단시일에 공장가동이 재개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수입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업계에서는 제너럴 세키유사의 사카이 BTX(벤젠·톨루엔·크실렌) 등 방향족 유화제품을 생산하는 대형 유화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가격이 올라,유공 등 국내 업체가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철강◁ 고베시의 복구로 철강재와 철근 등의 수요가 많아 수출 호조가 예상된다.그러나 신일본제철의 사카이제철소·고베제강의 가고가와 제철소 등 7∼8개 제철소의 조업정지로,이들로부터 냉연강판 등을 수입해 온 국내 업체들은 앞으로 포항제철로부터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4분기에 관서지방 제철소로부터 8만5천ⓣ을 수입할 예정이었으나 차질이 예상돼 국내 수급에 문제가 생길 전망이다.특히 스테인리스 강판과 와이어로프·타이어코드용 경 강선재의 수입차질로 토목업계와 타이어업계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 같다.조선용 후판의 수입도 어려워 선박건조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스테인리스 강판·선재·후판 등의 내수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전기 및 전자◁ 삼성 LG 대우 등 전자업체들은 일본 반도체 업체들의 조업중단이 장기화되면 액정표시장치(LCD) 주문형 반도체(ASIC)등 핵심 부품을 일본에서 들여다 생산하는 컴퓨터 등 전자제품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걱정한다.특히 효고 샤프사의 초박막(TFT)LCD공장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긴장하고 있다.우리 전자업체들이 일본업체에 의존하는 IC와 마이콤 등은 수입선 전환 등 별도 대책이 필요하다. ▷해운과 물류◁ 고베항을 이용하는 국적선사는 한진해운 등 정기선 9개사와 한라해운 등 부정기선 4개사이다.고베항의 크레인 등 하역시설이 파손돼,오사카항 등 인근 항구로 항로를 바꿔 계속 운항할 방침이다.그러나 인근 항만 역시 여유가 없어 앞으로 일부 운항중단도 빚어질 전망이다.관서지역의 도로,철도,공항 등의 운송기능이 중단돼 종합상사와 제조업체들의 납기차질도 우려된다. ▷조선과 시멘트◁ 일본의 미쓰비시·히타치·사노야쓰조선소 등의 피해로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량 증가가 예상된다.석재 등 일부 건자재와함께 일본의 지진피해 복구에 따른 특수가 예상돼 쌍용양회 등 국내 시멘트 생산업체들이 대책을 마련 중이다. ▷섬유◁ 한국에 카프로락탐 등 원료를 공급하는 일부 공장의 조업 중단으로 합성 수지 수요업체의 원료난이 예상된다.특히 오사카 및 고베에서 카프로락탐과 고순도 테레프탈산 등 원료를 수입하는 화섬업계의 원료난이 예상된다.이 지역에 수출물량이 많은 직물 및 의류업계는 당분간 수출에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일 경제기반 0.4∼1.1% 파괴/철강·종이 부족… 운송로 끊겨 소비 위축/엄청난 북구자금 소용 성장둔화 불가피 일본 긴키(근기) 대지진이 일본에 준 피해는 아직 정확한 산출이 어려울 정도로 막대하다.그런만큼 대지진이 일본 경제에 줄 영향 역시 추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피해액 산출도 추정방법의 차이에 따라 2백억달러 내지 1천 4백억달러 수준으로 폭이 크다.따라서 일본 경제계는 지진지역은 물론이고 일본 경제 전반에 심대한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보는가 하면 일본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지진피해 지역인 긴키지역의 1년간 총생산은 70조엔(1일 약2천억엔)으로 국내총생산의 17%정도를 점한다.이 가운데 가장 피해가 큰 효고현은 4.1%,오사카는 8.5%정도이다. 피해규모에 대해서는 2백억달러부터 5백억달러 수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추산이 나오고 있다.주로 추산의 근거로 삼는 것이 로스앤젤레스지진. 지난해 1월 발생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지진은 대도시 직하형 지진이라는 점에서 이번 지진과 닮았다.이번 지진은 그러나 로스앤젤레스 지진보다 훨씬 인구가 밀집된 산업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LA지진 피해액이 2백억달러에서 4백70억달러정도였다고 하기 때문에 피해액도 이를 웃돌 것으로 여겨진다. 이같은 피해는 일본 전체 경제규모의 0.4%에서 1.1% 수준이다. 또 일부 일본내 경제인들은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재건축 바람으로 인해 점진적으로 경제가 활력을 찾게 될 수 있어 장기적으로도 마이너스효과를 상쇄하고 남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공급의 축소로 수입이 늘어나 무역흑자를 다소 축소시키게 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것도 좋은 결과라는 것이다. 지진이 피해지역의 경제활동에 분명히 영향을 미치기는 하겠지만 일본 경제전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같은 전망에 비해 장기적인 피해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쪽에서는 피해액이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고베지역에 몰려있는 제철소들은 상당수가 당분간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베제철소·와가야마제철소등의 생산감소는 1만∼2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하이테크산업체인 호시덴은 클린룸 가동을 정지해 놓고 있다.석유화학제품과 종이의 공급도 크게 달릴 것으로 보인다. 더 심각한 것은 도로·철도의 붕괴로 인한 물류의 지장과 소비의 위축.일본에서 여섯번째로 큰 도시인 고베는 일본 수출물량의 12%이상을 실어 보내는 항구도시이기도 하다.지진으로 고베항의 터미널시설은 정상적인 운용을 할 수 없게 됐다.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겨우 회복세에 접어든 경제가 당초 목표인 성장률 2·8%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재정적자를 보이고 있는 정부가 복구자금을 공채발행등으로 조달할 경우에는 시중 채권가격의 하락 즉 금리 상승으로 경제 전반에 그림자를 드리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이같은 추산을 하고 있는 경제인들은 피해액이 1천4백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여진공포… 학교 등서 뜬눈 밤샘 이틀째/일 관서대지진/현장주변

    ◎모닥불에 주먹밥 데워먹고 허기채워/로코섬 교민37명 가스폭발 직전 탈출 일본 간사이(관서)지방을 강타한 지진으로 엄청난 인명 및 재산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붕괴된 건물더미 속에서 생조자를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17일밤에 이어 18일까지 계속했다. 일본정부는 지난밤 철야작업을 벌인데 이어 18일에도 날이 새자마자 대규모 인원을 투입,생존자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지진발생 이틀째인 이날에도 피해지역 곳곳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게속 치솟고 있는데다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고 대부분의 도로가 유실돼 구조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효고(병고)현 남부 지진의 피해지역 주민들은 굶주림과 추위속에서 불안한 이틀째 밤을 맞았다. 고베시를 비롯한 니시노미야 (서궁),아시야(호옥)시 등에서는 24만여명의 재해자를 위해 급수차를 동원하고 비상식량을 열심히 실어 나르고 있으나 수요를 미처 채우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임시피난소인 학교교정 등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주먹밥을 구어 허기를 채우는 등의 비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사카가스는 오사카부의 일부를 포함한 고베시와 한신(판신)간의 83만4천가구에 가스공급이 중단되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직원 6천여명이 동원돼 복구 및 점검작업에 임하고 있으나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약 1개월반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관서전력은 고베,아시야,니시노미야,다카라쓰카(보총)시 등의 약 40만가구에 정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복구전망은 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베시 전역에서 단수가 계속되고 있는데 시당국은 아직 복구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의료시설 크게 부족 ○…지진 부상자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는 고베시내의 병원들은 식료품·전기·식수·의료장비 부족으로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병원의 영안실만으로는 안돼 불교 사찰까지 안치장소로 쓰고 있는 실정. 고베 중심지에 있는 가이간병원측은 『수도공급이 곧 끊기게 되는데다 식료품까지 부족해 부상자 처리에 곤란을 겪고 있다』면서 『이는 고베시내의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로 현재 X레이를 사용할 수가 없고 수술도 할 수없는 형편』이라고 설명. ○…이번 지진에서 가장 피해가 큰 지역으로 꼽히는 나가타구에는 우리 교포나 체류자가 많아 1만여명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고베·오사카 총영사관이 나서 피해상황을 알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도로·통신사정이 여의치 않아 거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고베시의 해변가,간척지이면서 신도시인 로코아일랜드에서는 하룻동안 행방불명 됐던 오사카 총영사관 직원 서연자씨(27)가 이날 상오 현장을 빠져나와 고베 총영사관과의 통화에 성공,생존이 확인되자 총영사관측은 크게 안도. 서씨는 『나의 집 이웃에 한국인 37명이 집단거주해 왔는데 이들도 도시가스폭발 일보직전에 집을 빠져나와 현재 이웃 국민학교에 대피하고 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 ○금융시장 파급 적어 ○…50년래 최악의 지진 피해상황이 갈수록 불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8일 현재 일본 금융시장에 미친 파급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평가됐다. 분석가들은 간사이지방의 생산손실로 일본 경제가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은 틀림없지만 이보다는실제 피해범위와 공장 및 서비스 부문의 마비가 어느정도나 이어질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는 이날 하오 3시30분 현재 달러당 98.94엔에 고시돼 전날의 99.26엔보다 떨어졌다. 17일 0.5% 포인트 하락했던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평균지수도 이날 0.1% 포인트 하락에 그쳤으며 채권시장도 전날의 하락세에서 회복세로 돌아섰다. ○모든 국내 정쟁 중단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 총리의 노선에 반발,일 의회내에 새로운 단체를 결성할 예정이었던 사회당내 이탈그룹은 17일 대지진 참사로 인해 단체결성계획을 오는 20일의 정기국회 개회이후로 연기할 것을 시사. 이탈그룹의 리더 야마하나 사다오(산화정부)의원의 보좌관은 『우리가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하고 『지진피해규모와 의회에 대한 파급효과도 불분명하다』고 여운. 이와 관련,현지언론들은 사회당의원들은 정부가 지진의 충격과 피해에서 벗어날 때까지 모든 국내 정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 ◎고베민단 총무부장일문일답/교민들 나가타 집중… 큰피해 에상/일본이름 많이 사용… 희생자 늘듯 일본 간사이지방 지진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고베시의 민단 양회의 총무부장은 18일 『엄청난 피해에도 불구,도로·통신등 기간시설의 복구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고 밝히고 『사무실 전화가 지진 하루만인 오늘(18일)새벽부터 부분개통 됐으나 교민 거주지가 넓게 분포돼 있어 집계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민 피해상황은. ▲18일 상오에야 대책본부를 설치했다.대부분의 교민들이 최대 피해지역인 나가타에 몰려있어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일본재해대책본부나 현지 방송등 언론사에서는 외국인보다는 주로 일본인들의 피해만 상세히 보도하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집계는 현장을 답사한 연후라야 가능할 것같다. ­나가타 현지 교민사정은. ▲통신수단의 회복이 늦어져 자세한 것은 알수 없다.일본정부가 정한 국민학교나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공회당 같은 곳에 수용돼 있다.어젯밤과 새벽동안 피해 현장을 다녀왔는데 말로 형언하기 힘들 정도다.50m쯤 가다보면 도로가 벌어져 있고 밤새도록 곳곳에 불이나고 있거나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었다. ­교민 구호대책은 어떻게 돼가나. ▲현재 고베시가 중심이 돼 오사카등 이웃지역에서 헬기로 공수를 받거나 일부 육로를 이용해 건빵·모포 등 식료·의료품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고베시 당국은 일부 도로를 구호물자 전용도로로 운영하기 때문에 다른 일반차량의 통행은 금지시키고 있다. ­TV방송에 한국인의 이름이 나오는데. ▲고베시청 등에서의 각종 피해집계를 보면 한국인의 이름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하지만 한국인 가운데 일본이름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인의 피해가 예상보다 커질 것 같다.또 일부전화가 개통됐지만 한꺼번에 전화를 써서 통화는 몇십번 걸어야 걸릴까 말까 하는 상황이다.교민끼리의 연락은 물론 서로 찾아보는 것도 엄두를 못낸다.
  • 아주 약세통화 가치 급락/「멕시코 사태」여파/마르크·엔화는 강세

    ◎페소화는 미지원 힘입어 3일째 반등 【워싱턴·브뤼셀·홍콩 외신 종합】 미국이 멕시코 경제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추가로 4백억달러를 지원키로 한데 힘입어 멕시코 페소화는 연 3일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멕시코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폭락세를 보여온 유럽과 아시아 각국의 통화가치 하락 및 주가폭락이 계속되고 있어 각국이 금리인상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12월 중순 이후 30% 이상 평가절하돼 12일 멕시코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5.5페소에 폐장됐던 페소화는 13일 하오 현재 5.3페소로 폐장,회복세를 보였다. 또 멕시코 주식시장을 대변하는 IPC 지수는 이날 전날종가보다 97.73포인트(4.61%) 오른 2천2백16.55포인트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의 불안이 세계적 도미노현상을 일으키면서 양질 외환의 수요가 급증한 반면 약세통화에 대한 인기가 급격히 떨어짐에 따라,세계적으로 독일 마르크화 및 일본 엔화,스위스 프랑화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대되고 있는 대신 약세인 미 달러화에 연동돼 있는 아시아 등지의 통화는 투매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믿을 만한 보도가 나오면서 홍콩의 주가가 13일 폭락세를 나타냈다. 이와함께 멕시코 통화위기의 파급영향으로 도쿄와 대만은 물론 싱가포르와 필리핀,인도네시아등 동남아의 주식시장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멕시코 지원책 논의/G7회의 새달 개최 【도쿄 연합】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일본 장상은 13일 빠르면 내달중 통화 위기에 빠진 멕시코를 지원하기 위해 선진7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발한 것으로 일본의 산케이 신문이 현지 발로 보도했다.
  • “1분기 성장률 7.4%”/22개업종 “호조”…올 수출 14%증가

    ◎경제단체 전망 올해 국내 산업은 대부분의 업종에서 활기를 띠어,1·4분기 중 우리 경제는 7.4%의 비교적 높은 경제 성장에,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24.7%가 늘어난 2백4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물가는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해외자본 유입의 증가로 1·4분기에 3% 가량 오르고,연간으로는 6.4%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무역협회,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이 내놓은 경기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산업경기는 27개 업종 중 22개 업종에서 호전이 예상된다. 업종 별로는 지난 해 경기 및 수출을 주도했던 자동차·전자·조선 업종의 호조세가 지속되고,철강·기계·석유화학 등 중화학 업종의 경기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4분기 성장률은 지난 해 같은 기간의 8.8%보다는 낮지만 설비투자의 증가와 수출호조로 7.4%에 이를 전망이다. 수출은 중화학 부문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경공업 분야도 회복세를 보여,2백48억달러에 이르며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3%가 늘어난 2백80억달러로 32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연간 수출은 물량이 12.9% 증가하고,수출단가가 0.9% 오를 것으로 예상돼 금액으로 13.9%의 증가가 예견된다.
  • MBC특별대담 로렌스클라인 미펜실베니아대교수/조순이화여대 석좌교수

    ◎한국 외환거래·금리 자유화 긴요/세계경제 내년 내리막… 유럽은 계속 상승세/북한정권 폐쇄체제 고집땐 경제성장 불가 조순 이화여대 석좌교수(전 경제 부총리)는 12일 MBC­TV의 신년 특별기획 「세계화와 한국경제」라는 프로에서 지난 80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렌스 클라인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교수와 세계화시대의 경제전략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대담내용을 요약한다. ­최근 미국 경제의 동향은. ▲4년 전부터 회복추세를 보이나,최근 2년의 실적이 특히 좋다.연간 3∼4% 고용이 늘어나면서 실업률이 완전고용에 가까운 5·5% 이하로 떨어졌다.교역과 연방예산 적자가 문제이나,연방예산 적자는 줄고 있다. ­미 연준이 인플레를 우려해 금리를 올리고 통화를 긴축하리라는 예상이 있는데. ▲연준이 인플레를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인플레 조짐이 전혀 없다는 주장도 있다.연준의 우려는 인플레가 발생하기 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 ­선진국 경기가 올 하반기부터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데.▲자신할 수는 없으나 내년에는 세계경제의 쇠퇴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그러나 유럽경제의 회복세가 시간적으로 미국경제의 회복세를 뒤따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유럽경제는 괜찮을 것이다.한국은 일본의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호재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과거 동구권과 러시아의 경제가 되살아난다는 점이 세계 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세계화는 한국인의 가치체계이자 정책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세계화가 단일 경제단위에 미칠 영향은. ▲역사적으로 세계화를 도외시하고 폐쇄적인 경제체제를 고집한 국가 치고 성공한 예가 없다.고립적인 자급체제를 고집한 소련과 개혁 후 개방을 추구하는 중국이 좋은 대비가 된다.국민의 생활수준을 높이려는 나라는 반드시 개방정책을 통해 외국과의 교역 증대를 꾀해야 한다. ­WTO에 대한 미국의 시각은. ▲미국의 확실한 뒷받침 없이는 WTO 체제는 성공할 수 없다.그러나 사안 별로 미국도 다른 나라와 얼마든지 다른 견해를 취할 수 있다. ­WTO를 위해 한국이 할 일은. ▲외국인 투자및 주식거래를 확대하는 등 외환거래의 자유화와 금리자유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WTO의 성공을 위해서도 매우 긴요하다. ­규제완화와 중앙정부의 기능축소에 대한 견해는. ▲어떤 조치는 일단 시행되면 돌이키기 어려우므로 먼저 파급효과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공익사업의 민영화가 이에 해당된다.모든 종류의 공익사업이 민영화돼야 한다는 데는 반대한다. ­북한에 대한 전망은. ▲한가지 분명한 것은 북한의 현 정권은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폐쇄경제 체제를 고집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북한핵에 대한 미국인의 생각은. ▲다수 여론은 기왕에 미국과 북한간에 합의된 사항이 제대로 준수되고 이행되는지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입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한국의 기업인과 정부에 대한 충고가 있다면. ▲선진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WTO의 회원국에 가입하는 일이다.이를 위해서는 금융규제 완화 등 개방을 서둘러야 한다.
  • ’95 한국경제/경기과열 억제… 물가안정·노사화합 역점

    ◎경제운영의 기본방향/세계화·지방화 발맞춰 제도개혁/규제완화 게속… 경쟁력 강화 부축 올해 경제운영 방향은 물가안정과 세계화 및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각종 제도의 개혁과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종전처럼 성장 일변도가 아니라,경제안정에 비중을 두고 세계 일류국가를 지향하는 세계화,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방화를 알차게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올해 국정운영 목표를 세계화에 두고 이를 추진키 위한 최우선 과제로 물가안정과 산업평화를 통한 경제안정을 내세웠다.경제의 안정이 없이는 세계화는 물론 올해 천명한 6개 국정운영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는 작년에 8.3%(잠정)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활황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확실시 된다.지난 92년 5%까지 떨어졌던 성장률이 93년 5.6%로 회복세를 보인데 비하면 과열기미가 엿보인다.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이다. 이같은 불안심리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외환제도 개혁으로 자본유입이 급속하게늘어나는 데다,해외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여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실제로 연말 연시에 일부 농산물과 가공식품 및 공산품,외식비와 이·미용료를 비롯한 개인 서비스요금이 줄줄이 올랐거나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7% 수준으로 유도하는 등 안정화 시책을 적극적으로 펴기로 한 것은 경기과열을 진정시키면서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포석이다.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돼 한 식구가 된 만큼 재정과 금융,예산 등 3대 경제수단을 모두 동원해 효율적으로 「물가잡기 전쟁」에 나설 전망이다. 오는 7월부터 실시키로 한 부동산 실명제는 그런 의미에서 올 물가안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 같다.외자유입과 지자체 단체장 선거 등으로 부동산 투기의 우려가 높았으나 명의신탁 금지가 골자인 부동산 실명제가 실시되면 투기가 발붙이기 어려울 것이다. 등기실명제와 함께 내무부와 건설교통부의 전산망이 통합 가동되면 완벽한 거래실명제까지 가능하다.부동산으로 인한 경기왜곡은 더 이상 없어지는 셈이다. 이같은 경제정책이차질없이 추진되면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마침내 1만달러 수준에 접근하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작년의 5.6% 보다 낮은 선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의 이석채 차관은 『올해는 세계화와 지방화 시대를 여는 첫 해인 만큼 제도개혁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며 『민간이 하기 어려운 인력이나 기술개발·사회간접자본(SOC) 시설확충은 정부가 발벗고 나서고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과 관련,국제규범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중소기업을 최대한 지원하고 농어촌 발전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재경원의 분야별 계획/법인세 인하 검토… 한중 등 민영화/가격파괴·농산물 할판 확산 유도 ▲경제운용 기조=성장 속도를 적정하게 조절한다.경기가 과열하면 물가안정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재정과 금융,외환 등 거시경제 정책수단을 연계·운영한다.세계화 원년으로 선진국 수준의 물가안정을 위해 종합적인 물가안정책을 추진한다. 임금이 생산성 향상 범위에서 오르도록 한다.부동산 실명제를 조속 시행하고,토지 종합전산망을 본격 가동한다.부동산 투기를 부추길 소지가 있는 개발계획은 신중히 추진한다. 공공부문에도 비용개념을 도입,생산성을 높이고 공공 서비스의 질적 노력을 강화 한다.대기업의 부당한 내부거래,불공정한 하도급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한다.농어민 연금제와 고용보험제를 차질없이 시행한다.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안전검사기구를 새로 설립한다.교량·지하철등 공중시설은 사업계획 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안정대책을 강구한다. ▲재정수지 개선=통합 재정수지를 개선한다.94년도 세계(세계) 잉여금을 채무상환에 우선 충당하며,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추가적 세입도 일반세출에 사용하지 않는다.다기화돼 있는 특별회계와 기금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지역 주민의 편익과 직결되는 보조사업은 지방으로 넘긴다.대규모 신규투자 사업의 집행시기는 건설경기 동향을 보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물가안정=공공요금의 조정을 최소화하고 조정시기도 연중 분산한다.인상요인은 경영개선으로 최대한 흡수한다.부족농산물의 적기 수입을 통해 농축수산물의 구조적인 수급불안을 해소한다.수입 농산물의 수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입 창구를 다원화,농산물 가격안정 효과가 나타나도록 한다.공영 도매시장의 건설 확대,농산물 전문할인 판매점 설치 등 유통구조를 개선한다. 공산품의 가격인상 요인은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고 유통개혁과 환율절상에 따른 안정효과가 가시화 되도록 한다.가격파괴가 확산되도록 「유통단지 개발촉진법」 제정 등 유통개혁을 지원한다.지역물가 모니터링 제도를 통해 개인서비스 요금의 부당한 인상을 막고 사업자 단체의 요금답합을 근절한다.원가절감을 위해 1회용품 사용을 자제토록 한다.중앙정부와 광역 지자체를 구성원으로 하는 중앙 물가정책협의회를 구성,지방 공공요금 결정 등 물가정책의 상호 협조체제를 갖춘다. ▲규제완화 및 공공부문 생산성 제고=법률의 제·개정 때 사전 심사를 강화해 규제의 신설이나 강화를 제도적으로 억제한다.한국가스공사와 한국중공업,국민은행 등 매각대상 공기업의 민영화를 일반경쟁 입찰과 증시매각,장외매각 형태로 추진한다.국유지 개발 신탁제도와 장기 임대방안을 통해 국유재산을 생산적으로 활용한다. ▲세제개혁=금융소득 종합과세가 96년에 실시될 수 있도록 전산처리 시스템의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법인세율의 인하를 검토한다.올해 기본 관세율을 개편하고 국제협약에 맞춰 관세율표의 품목분류를 바꾼다.덤핑 방지관세와 특별 긴급관세 제도 등으로 산업피해를 줄인다. 조세연구원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합동으로 종합토지세와 취득세 등 토지세제 전반에 관해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투기억제와 토지과세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토지세제의 중장기 개편안을 마련한다. 세무행정을 현재의 전수 관리체제에서 집중관리 체제로 바꿔 불성실 납세자를 집중적이고 심도있는 조사를 통해 엄정하게 과세함으로써 납세풍토를 개혁한다.세무행정의 과학화·전산화로 음성·탈루소득의 과세포착률을 높인다. ▲금융개혁=요구불 예금을 제외한 수신금리 등 3단계 금리자유화를 조기에 끝낸다.정책금융을 정비하고 1∼1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기업투자 승인제도를없앤다.금융권별 업무영역을 조정하고 금융기관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유도한다.금융선물거래를 도입하고 사금융의 제도금융권 유입방안을 검토한다. 상반기에 외환관리법을 개정,외환제도 개혁의 법적근거를 만든다.외국인 주식투자 확대와 국제기구의 원화채권 발행 등 자본시장 개방을 확대한다. 금융실명제의 정착을 위해 서명거래 확대 등 관련 제도와 관행을 지속적으로 정비한다.금융거래 정보의 비밀보장과 공공목적을 위한 정보이용간에 조화를 이룬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게 기술개발자금과 자동화설비자금 등을 13조원 수준으로 공급한다.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 금융규모를 29조∼33조원으로 늘린다. 해외증권 발행규모를 확대하고 상업차관을 허용한다.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으로 1조원을 지원한다.수출선수금 영수한도의 폐지 등 저리 외화자금의 이용기회도 늘려나간다. ▲대외 경제정책=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협의를 본격화하고 이를 위해 파리에 지원사무소를 연다.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이행과 관련산업의 경쟁력확충을 위한 법령과 제도의 정비를 마무리한다.금융·통신·해운 등 후속 협상에 대처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을 확대하고 연불수출자금의 지원규모를 지난 해 2조6천억원에서 3조4천억원으로 늘린다. ◎과기처 보고/해외 우수과학자 90명 유치 ▲연구개발의 경쟁력강화와 세계화 촉진=세계화 원년을 맞아 과학기술연구개발활동의 합리성·전문성·자율성및 국제성의 새로운 기조를 정착시켜 과학기술이 여타부문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한편 과학기술부문 자체의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특히 WTO체제의 출범등 지구촌시대의 무한경쟁에 대비,첨단기술개발및 활용전략에 있어 지금까지 우리가 소홀히 한 핵심엔지니어링기술을 중점개발,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과학기술개발 중간진입전략(Mid­Entry-Strategy)을 적극 구사한다.이를 위해 국가연구개발의 중추기관인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국제경쟁및 개방체제로 전환시키고 특히 해외연구팀에 대한 연구비출연 허용,외국인 연구원에 대한 문호개방,수요자중심의 연구사업운영등 시장원리에 준거한 경쟁과 협력의 체제를 확립한다. 또 과학기술협력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 주도로 오는 96년 상반기까지 「APEC 과학기술각료회의」를 열고 러시아·중국·호주등 8개소의 해외현지 공동연구센터설립,한·미기술개발재단설립,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등 해외우수연구기관의 국내유치등 국제공동연구 활성화시책도 펴나간다. ▲연구개발사업=92년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선도기술개발사업,21세기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생명공학·신소재·항공우주기술등 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경부고속철도등 사회간접자본시설 관련기술과 보건·환경등 국민복지향상및 안전성제고기술개발도 범부처적으로 추진한다.아울러 올해중 해외우수과학두뇌 90명을 국내에 유치,활용하고 한국과학기술원을 개혁,21세기초까지 세계 초일류 연구중심교육기관으로 육성한다. ▲원자력행정=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최고의 기술력을 투입,안전성이 보장된 처분장을 2001년까지 차질없이 건설하고 지역주민 지원사업을 충실히 수행한다.또 원자력연구계및 산업계간의 협조연계체제를 강화,차세대원자로기술개발및 대북경수로건설과 관련한 기술지원을 적극 지원하며 중국·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터키등에 원자력기술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 ◎농수산부 보고/전업 농어가 2만5천가구 선정 ▲농어촌 지원사업=지난 해 확정한 2백75개의 사업을 예년보다 3개월 앞당겨 오는 2월부터 추진한다.예산 신청 단계에서부터 농어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의 내용과 신청자격 및 지원조건 등의 시행지침을 담은 「농림수산사업 통합실시요령」을 마련했다. ▲농림수산물 수입관리 제도=높은 관세를 매겨도 수입의 증가가 우려되는 품목은 품질인증제 등을 통해 국산 농산물과의 차별화를 유도한다.수매 및 비축을 늘리거나 미리 생산하는 등의 특별 대책도 마련한다. ▲겨울 가뭄대책=지난 연말에 지원한 4백34억원의 특별 대책비를 지하수 개발에 집중 투입한다.지방 기채로 저수지를 준설한 뒤 나중에 중앙정부가 갚아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전문인력 육성=무한 경쟁시대를 선도할 농어민 후계자 1만명과 전업 농어가 1만5천가구(쌀 1만,축산 3천,원예 2천) 등 농림어업 전문 경영체 2만5천가구를 선정한다.1백27억원을 들여 내년 초에 농업전문학교를 세우고 지방 국립농과대학을 도별로 1개교씩 연차적으로 9개 학교를 선정해 지역기술 개발의 중심체로 키운다. ▲축산업 육성=축산업의 생산유통 기반을 현대화하기 위해 축산단지의 조성 등 축산업의 구조개선에 4천4백34억원을 쓴다.한우개량 단지를 지금의 2백개에서 2백50개로 늘리고 1천95억원을 들여 축산분뇨의 자원(퇴비)화 정책을 추진한다. ▲원예산업=원예산업 주산단지에 4천71억원을 지원,자동 유리온실 등의 첨단 시설을 설치한다.정부와 농협이 채소유통 활성화 자금 3천억원을 조성,밭떼기 등으로 사들여 수급 및 가격안정을 꾀한다.올해 우선 배추를 대상으로 실시하고,연차적으로 채소류 전 품목으로 확대한다. ▲농어촌 복지지원=도시와 농촌의 교류 및 농어촌의 휴양자원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민에게도 한계농지에한해 4백50평 이하의 농지소유를 허용한다.이농 및 상속에 의한 농어촌 주택에는 양도세를 면제하고,농어촌 도로 2천7백5㎞를 확장 또는 포장한다.
  • 캉드시(IMF총재)­사공일(세계경연이사장)대담/개방시대 한국의선택

    ◎“개방확대가 시급한 과제”/해외자본 대량유입,유출확대로 해결해야/세계우방국 남북한통일 도울 준비 돼있다 미셀 캉드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에 따른 새로운 변화의 혜택을 향유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5일 밤 MBC­TV가 새해 특별 기획물로 방영한 「개방시대,한국의 선택」이란 대담 프로그램에서 『지난 수년 간 한국의 저축률·투자율·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 등은 다른 나라들보다 높았다』고 평가했다.또 『한국은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경제력을 향상시켰고,이것은 한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지적했다.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의 대담 내용을 간추린다. ­올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전망은. ▲세계 경제는 불황을 벗어났다.선진국들은 93년의 경기 후퇴를 뒤로 하고 지난 해 활발한 회복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올해는 아주 좋은 해가 될 것이다.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의 활발함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경기 활황이 어느 정도나 계속 될 것인가. ▲아시아 지역 경제권은 이제 지난 몇년간 꾸준히 추진해 온 정책들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세계무역기구의 탄생은 개방 경제와 국제 교역을 더욱 촉진할 것이고,경제 구조가 개방적이고 대외 중심적인 한국은 이런 새로운 변화들의 혜택을 볼 것이다. ­앞으론 다자주의가 더욱 강조될 것으로 생각된다.지역주의 경향도 계속 강화되고 있다.이에 따라 다자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인가. ▲지역주의와 다자주의가 상반되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지역 연합체가 개방된 경우 이 두가지는 함께 나아갈 수 있다. ­금융분야의 통합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현재 세계 외환시장에서 유통되는 금액은 하루에 1조 달러가 넘는다.그러나 이런 거래의 대부분은 금융분야에서만 이뤄지고 실제적인 경제 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컴퓨터·통신 등과 같은 기술의 진보,IMF의 노력에 힘입은 금융 시장의 영향력 확대 등은 소위 세계화를 가져와 다양한 금융 거래가 존재하는 단일시장을 만들었다.그러나 매일 수 조 달러가 거래되고 자본의 이동이 빈번한 상황에서 중앙은행들이 쓸 수 있는 통제 수단은 제한돼 있다.개인적으론 일정 변동 폭에서 환율이 조정되고,이를 주요 중앙은행들의 개입으로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지지자들이 별로 없다.따라서 현재로선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더 잘하는 것이 대안이다.즉 IMF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현재 금융 및 외환 자유화가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통화 관리를 어렵게 할 대량의 자본 유입이 골치거리이다. ▲자본의 대량 유입은 성공으로 인해 유발되는 것이다.경제적 성공이 있을 때만 이런 위험 부담이 생긴다.자본 유입의 문제는 유출의 증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대외 무역구조의 자유화도 필요하다.예컨대,수입 개방폭의 확대는 성공의 확실한 지름길이다. ­새로 탄생한 WTO와의 유대 강화를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는가. ▲브레튼 우드 기관들,특히 IMF는 WTO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다자간의 행동이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옛 공산권 국가들의 시장경제로의 전환에한국의 지식이 활용될 수 있는가. ▲한국이 성공 사례라는 것은 확실하다.60년대 초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을 비교하면 한국은 지속적인 성장의 지름길을 제시할 수 있다.때문에 한국은 IMF에서 제자리를 찾아야 하고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실제 비중과 새로운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 ­한국의 통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안정 요소가 된다. ▲한국은 이제까지 축적했던 힘,세계의 도움과 지원 등을 바탕으로 통일 과정을 순조롭게 헤쳐나갈 것이다.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세계 우방들,특히 브레튼 우드 기관들은 기꺼이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이다.
  • 주가 왜 떨어지나/통화긴축·투신사 「특융」 상환이 주인

    ◎전문가,하락세 한달이상 지속 전망 종합주가지수 1천포인트 선이 무너졌다.작년 9월16일 5년여만에 1천포인트 고지를 탈환했다가 3개월 보름 만에 다시 9백선으로 밀려난 것이다. 「연초 강세」라는 지금까지의 전통과 달리 개장과 함께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통화관리의 강화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정부는 이미 작년 말부터 올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를 물가안정에 두고 통화의 고삐를 바짝 죄겠다고 공언해왔다. 또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큰 손」인 투신사들이 오는 2월2일까지 1조3천억원의 한은특융을 갚아야 하는 것도 대형 악재다.상환자금을 마련하려면 대형 우량주를 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밖에 주식의 매수여력을 가늠하는 고객예탁금의 급격한 감소,상장사의 증자 자율화,해체를 앞둔 증권시장 안정기금의 보유주식 매각,다음달 9∼10일로 예정된 국민은행 주식 매각(2천7백만주,5천5백억원 규모),공기업 민영화 등 철철 넘치게 될 공급물량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악재들이다. 따라서 앞으로 한달 이상 하락기조가 이어진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현대증권의 손영보 상무는 『증시를 부추길 만한 뚜렷한 재료도,기관투자가들의 매입여력도 없는 상태에서 총통화(M₂) 증가율이 정부의 억제선인 17%를 넘었다』며 『9백50선까지 밀렸다가 투신사의 한은특융 상환이 끝나는 다음달 10일 쯤에야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투자신탁의 주식운용역 최병구 과장도 『개장 첫날부터 주가가 폭락하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며 팔고 보자는 분위기가 지배하고 있다』며 『폭락세가 멈추더라도 바닥을 다지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최소한 한달 이상 조정국면이 계속된다』고 전망했다. 럭키증권 김기안 증권분석팀장도 『지금의 하락세는 증시의 내부적인 요인보다는 통화긴축 방침에 따른 금리의 상승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2월 중순이 지나야 회복세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분간 하락하다가 곧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견해도 있다.동서증권의 임형록 종로지점장은 『1천포인트의 붕괴는 우량주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개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가들의 투매 때문』이라며 『지금까지 약 2개월간 주가가 하락하며 대부분의 악재를 소화했기 때문에 오는 10일 쯤에는 오름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올해 세계경제 회복세 순조롭다”/인플레 낮은수준억제 성공적

    ◎미 제무부 보고서/G7 성공률 2.7% 전망 【워싱턴 로이터 UPI 연합】 세계경제는 현재 순조롭게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인플레도 비교적 낮은 수준에 억제되고 있다고 미 재무부가 3일 진단했다. 재무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국제경제및 환율정책에 관한 연례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재무부는 또 올해 미국의 전체 무역적자는 수입이 강세를 보이면서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달러가치를 강력히 부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랭크 뉴먼 재무장관 서리는 「이 보고서는 지난 93년이후 경제전망의 상당한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인플레가 비교적 낮은 수준에 억제되면서 세계경제의 회복도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경제회복세가 유럽으로 번진뒤 이보다는 약한 강도로 일본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하고 올해 서방 선진7개국(G7)의 경제성장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지만 지난 93년에 비하면 2배에 달하는 평균 2.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G7 국가들의 인플레는 지난 60년대이후 두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왔으나 보고서는 미국과 캐나다·영국등의 인플레는 다소 상승하고 독일은 하락하는 반면 이탈리아는 형편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제 번영 실현” 한목소리/주요국가 지도자 신년사

    ◎의회에 당파주의 포기,협력 요청//클린턴/신경제 창조 다짐/무라야마/평화 기원/교황 날로 치열해지는 경제 전쟁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95년 주요국가 지도자들의 신년사는 한결같이 경제번영 또는 신경제 창조,경기회복 등을 강조했다.주요 지도자들의 신년사를 모아본다. ◇미국=클린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나는 스스로 당파주의를 버릴 것을 약속하며 의회도 당파주의를 버려야 한다』면서 의회가 당파주의를 버리고 미국의 번영을 도울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 새해에는 의회 의원들 뿐아니라 모든 미국민들이 자신과 함께 내외의 도전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모든 국민들이 공동체의식과 공동의 목적의식을 갖출 것을 요청했다. ◇일본=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는 그동안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신경제」 창조를 내년의 최대과제로 설정하고 패전 50주년에 즈음한 전후책임 문제의 해결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신경제 창조와 관련,『실업문제가 야기되지 않도록 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경제를 만들어 가는데 주력하겠다』면서 「개혁에서 창조로의 전환」을 새해 국정슬로건으로 내걸었다.그는 이어 행정개혁,권력분산,규제완화및 공공기업의 축소 등을 신경제 창조의 당면과제로 제시했으며 경제회복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에서 정치공백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조기총선및 개각의 가능성은 배제했다. ◇중국=강택민 중국공산당총서기겸 국가주석은 신년사에서 중국 인민들은 21세기의 번영에 대한 확신으로 충만돼 있다고 선언하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전인민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주석은 지난 16년간 계속해온 개혁이 국민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해준 것으로 자부하면서 전인민들이 95년에도 평화와 안정,경제발전을 다지기 위해 노력·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독일=헬무트 콜 총리는 신년사를 통해 국가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현재 3백40만에 달하는 실업자 문제의 해결이 최대의 국가적 과제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정부는 총력을 경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로만 헤르초크 대통령은 독일의 위상강화 노력이 외부 국가들에 잘못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우리의 이미지는 현재처럼 평화적이며 가식없는 모습으로 비쳐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청=요한 바오로 2세는 1일 성 베드로광장에 모인 2만5천여명의 순례자와 관광객이 모인 가운데 발표한 신년사에서 2차대전의 공포를 상기시키면서 전쟁이 그치지 않고 있는 아프리카와 발칸반도,체첸공화국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했다.
  • 95 국내·해외 경제전망/경기 활성화… 한국7%­세계3.5% 성장

    ◎국내/소비·건설 등 내수 폭발… 안정 위협/지자제선거로 물가 6%선 웃돌듯 올해 우리 경제를 교통신호등에 비유하면 성장 면에서는 푸른 신호등,안정 면에서는 황색 신호등으로 전망 된다. 지난 93년 말부터 시작된 경기확장세가 지속되며 성장은 쾌조의 항진을 계속하는 반면 성장의 이면에 가려졌던 각종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한국은행 등 관변 연구소는 물론 삼성·대우 등 민간 연구소들도 성장률은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인 7%선을 다소 웃돌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반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7.3∼8.5%로 성장률을 다소 앞지르리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또 소비자 물가도 작년보다 다소 높은 6∼6.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설비투자와 수출이 성장을 주도했던 작년과는 달리 소비와 건설 등 내수가 올해에는 경제를 끌고 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경기확장기의 말기증세가 나타나는 셈이다. 각급 연구기관들이 전망하는 올해 우리 경제의 부문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성장률◁ 지난 해 전례없는 증가세를 기록했던 설비투자는 생산능력 확충투자가 마무리됨으로써 하반기부터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그러나 사회간접자본(SOC)의 민자 참여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건설투자가 크게 늘어나며 성장률에 대한 기여율도 작년보다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명목임금 상승과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4대 지자제 선거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과소비와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이처럼 내수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외형적으로 호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DI는 7.5% 내외,한국은행은 7.3%,산업연구원(KIET)은 7.2%의 성장을 예견한다.민간 연구소인 삼성 역시 7%,대우는 7.5%·기아는 7.6%,럭키금성은 7.2%로 서로 비슷한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물가◁ 작년에 이월된 전기·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요인과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임금 인상 등에 따른 공산품 가격과 개인 서비스요금의 인상요인 등 곳곳에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게다가 지자제 선거 때문에 정부도 강도높은통화긴축정책을 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작년보다 물가상승 압력이 훨씬 더 큰 셈이다. 민간소비 증가율의 경우 KDI는 7.5%,한국은행은 7.4%,KIET는 7.3%,삼성과 대우연구소도 7.4%로 성장률을 다소 웃돌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소비자 물가 역시 KDI는 5.9% 내외,한국은행과 KIET 6%,삼성과 대우가 각각 6.3%와 6.5%로 작년보다 물가불안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한다. ▷고용과 임금◁ 연구기관들은 올해는 작년보다 일부 경기호황 업종을 중심으로 인력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본다.게다가 정부의 임금억제책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인상 욕구가 커지며 명목임금 상승률은 작년 수준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올해 취업자 수 증가율은 2.6%로 경제활동 인구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업률은 작년보다 0.1% 낮은 2.3%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기아경제연구소는 근로자의 임금인상 요구가 선거분위기와 어우러지면서 임금인상률은 작년(13.9%)보다 다소 높은 14.2%로 전망한다. ▷국제수지◁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에 따른 선진국 경기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출신장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엔고 효과가 약화됨으로써 수출 증가율은 작년보다 2∼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입도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자본재의 수입이 크게 줄어,증가세가 작년보다 6∼10%포인트 이상 낮아질 전망이다. ▷환율◁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확대와 해외증권 발행한도 확대,상업차관 도입허용 등 외환 자유화조치로 연간 1백80억달러 내외의 외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연말까지 1달러당 7백70∼7백80원으로 절상될 전망이다.달러화에 대한 원화 절상과 엔고 약화로 엔화에 대한 환율은 1백엔당 7백50원대로 낮아진다는 게 연구소들의 관측이다. ▷주식시장과 금리◁ 주식시장은 경기상승세와 상반기로 예정된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의 2∼3%포인트 확대,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종합소득 과세 등 호재를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상승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해외/WTO 출범으로 교역량 7% 신장/달러화 강세에 금리는 안정세유지 지난 90년 이래 침체의 늪을 헤매던 세계 경제는 올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일본 등 선진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와 중국 등 신흥공업 경제군(NIEg)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세계 경제는 올해 3.4∼3.6%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선진국간 무역의 불균형,높은 실업률,일부 선진국의 재정적자 등 구조적 문제점이 산적한 데다 저유가·저금리·저달러 등 「신3저」 현상의 퇴조로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세계의 저명한 민·관 연구소들은 회복세가 이어져도 70년대 중반이나 80년대 초처럼 초고속 항진은 힘들다고 진단한다.미국 등 선진국의 금융 완화조치가 지연될 경우 경기 회복이 늦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제교역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따른 무역자유화로 작년보다 7%정도 늘고 국제금리는 작년과 비슷한 6∼7%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환율은 달러화의 강세에 힘입어 달러당 엔화는 1백10엔,마르크화는 1.7마르크까지 오를 전망이다. 유가는 지금보다 배럴당 0.5∼2.5달러 올라 15.5∼18.5달러수준으로 전망된다.소비자 물가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세계적인 경제연구소와 국제금융기구의 올해 세계경제 전망을 소개한다. ▷성장률◁ 지난 해 미국을 중심으로 중·단기 회복국면에 들어선 세계 경제는 일본과 독일의 빠른 성장과 아시아 국가들의 역동적인 활동에 힘입어 3.5% 남짓 성장 할 전망이다. 구동구권의 경제개혁,중동 평화협정에 따른 석유 부국의 수요 증대,남미 지역의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이 가세하면 세계 경제는 내년 하반기부터 예상 밖의 특수를 누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 자유화가 이뤄지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북미 자유무역 기구(NAFTA),EU 등 블록 경제권의 역내 교역이 활성화되면 개도국은 회복을 넘어 활황국면에 이를 수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6%,와튼국제경제연구소(WEFA)는 3.4%의 성장을 예견 하고 있다.선진국은 2.7∼2.9%,개도국은 5.4∼5.7%의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나라 별로는 미국이 금융긴축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민간소비의증가로 올해보다 0.1∼0.3% 포인트 높은 2.7∼2·9%에 이를 전망이다.일본은 세율인하와 규제완화에 따른 기업의 투자증대로 성장률이 2배 이상 증가한 2.3∼2.7%,EU는 독일과 영국의 설비투자 증대로 2.8∼3%로 예상된다. 아시아 지역은 중국 등 NIEⓢ의 고성장에 힘입어 7.8%,중동지역은 5.9%,중남미는 3.4%,구소련 및 동유럽은 3.5%에 이른다. ▷세계교역 및 경상수지◁ WTO의 출범과 함께 다자주의(다자주의)를 기초로 한 무역자유화의 진전으로 세계 교역량은 6∼7%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7.2%로 가장 낙관적이며 WEFA 6.4%,IMF 5.9%로 올해와 비슷하다. 선진국은 NAFTA와 EU의 활성화로 4.8%,개도국은 APEC의 경제 블록간 협력체제 강화로 7.8%가 늘어날 전망이다.경상수지는 선진국이 1백억달러 안팎의 흑자를,개도국은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수출이 크게 늘지만 9백억∼1천억 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미국은 1천3백억∼1천6백70억 달러의 적자를,일본은 내수 및 시장개방의 여파로 흑자가 다소 준 9백20억∼1천3백억 달러 흑자,독일은 수출 증대로 적자가 줄 것이나 40억∼1백40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국제금리및 환율◁ 선진국의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세계의 저축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반면,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와 개도국의 신규 투자는 계속 늘어 국제금리의 상승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금융긴축의 여파로 3개월 짜리 유러달러 금리는 연 6.56∼6.62%,일본은 공공 부문과 기업의 설비투자 증대로 3.03∼3.67%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EU는 물가불안 요인을 없애기 위한 금융긴축의 영향으로 독일의 유러 마르크 금리는 5∼5.35%,영국의 유러 파운드 금리는 5.44∼5.75%로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환율은 달러화의 강세속에 하반기 이후 엔화와 마르크화의 회복세가 점쳐진다.전후 최저치인 96·55엔까지 떨어졌던 달러당 엔화는 1백10엔까지 올라갔다가 하반기 이후 1백5엔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불 고급 패션상품 잘팔린다/한·일이 주요수출시장…올매출4.1%증가

    부와 품위의 상징인 프랑스의 고급 패션상품은 불황을 모른다.전반적인 경기가 미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급 패션업계는 엄청난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향수·가방·넥타이등 프랑스의 고급 패션업계의 올해 성장률은 4·1%로 추정된다.이 수치로만 보면 프랑스의 경제 전체가 절정에 이른 것으로 비친다.하지만 올해 프랑스의 경제성장률은 2%에 불과하다.더욱이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1%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자존심」으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패션업계의 올해 매출액은 3백30억여프랑(한화 4조9천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고급패션상품이 프랑스 안에서 팔리는 것은 27%정도이고 이 가운데 상당부분은 관광객들이 구입하는 것이다.나머지 73%는 세계 각국으로 수출된다. 특히 일본을 비롯한 한국·중국등 아시아지역이 주요시장이다.프랑스 패션수출품의 12%는 일본에서 팔리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수입비중과 똑같다.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16%가 팔린다. LV상표로 유명한 프랑스 최대의 고급패션업체 루이 뷔통의올해 판매고는 크리스마스전까지 1백87억프랑(2조8천억여원)에 이른다.크리스마스를 전후한 15일동안 판매량이 한햇동안 팔리는 전체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므로올해 총판매고는 지난해의 2백38억프랑보다 무려 16·5%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의 고급 패션업계가 늘 호황을 누린 것은 아니다.걸프전이후 3년동안 불황을 겪었지만 부단한 자구노력으로 호황을 맛보고 있다.이런 호황은 엄격한 상표·가격·품질관리등으로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프랑스의 패션업체의 조합인 콜베르 위원회는 지난 54년 구성됐지만 최근들어 활동이 활발해졌다.내로라하는 유명업체들이 대부분 가입돼 있는 콜베르위원회는 국제시장에서 모조상품의 실태를 조사해 법적조치를 취했고 지난 2월에는 상표권 침해 행위자를 체형에 처할수 있도록 국내법을 개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패션업체들은 가격보다는 품질관리에 신경을 쓴다.값이 비싸지더라도 좋은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그들의 신조다.값을 낮춘 아류제품은 거의 만들지 않는다.소비자들도 비싼 값을 지불하면서 완벽한 품질을 요구할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고 업계는 밝히고 있다. 루이 뷔통의 핸드백 하나에 보통 3천5백프랑(52만여원),카르티에 반지는 최저 2천8백프랑(42만원),에르메스 스카프는 1천8백프랑(27만여원)씩 한다.부자가 아니면 선뜻 사기 힘든 고가품이다. 프랑스 패션업계는 대량생산하는 산업화를 좋아하지 않는다.소량 생산 다품종 판매 전략이다.에르메스가 자그마한 제품 하나를 만드는데 어떤 때는 몇달이 걸리기도 한다.자신들만의 비밀스런 제조과정을 지키려 한다.소비자들도 그런 점에 매료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불황을 모르는 프랑스 패션업계의 성공비결이다.
  • 이창호 패왕 상대는 누구/서봉수일까 유창혁일까

    ◎28일부터 「도전자 결정전 3번기」 성상 대격돌/서봉수/1천승 위업·조훈현 꺾고 “상승세”/유창혁/올 전적·승률서 우위… “기필코 승리” 「패왕 이창호의 상대는 누가 될까」.패왕전 도전자 자리를 놓고 「집념의 승부사」 서봉수(41)9단과 「일지매」 유창혁(27)6단이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서9단은 지난 1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서울신문사주최 전통의 제30기 패왕전 준결승에서 예상을 뒤엎고 라이벌 조훈현(41)9단에게 1백6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윤현석3단을 꺾고 이미 결승에 오른 유6단과 한판승부를 벌인다.도전자결정전 3번기는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까지 계속된다. 서9단과 조9단은 이날 대결에서 제한시간 4시간씩을 모두 소모하고 초읽기에 몰리며 9시간30분동안 피말리는 대접전을 펼쳐 주위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대국을 지켜본 기사들은 『서사범이 근래에 볼 수 없었던 불꽃같은 집념과 투혼을 발휘한 명국으로 전성기의 서9단을 보는 것 같다』고 평했다. 서9단은 『이번이 생애 최초로 패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혼신을 다해 패왕을 쟁취,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유6단은 당초 예상을 벗어나 서9단이 결승에 오르자 『조9단보다는 상대적으로 편안한 상대』라며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다.서9단은 지난 82,83,85년 3차례 도전권을 따냈으나 번번히 조9단의 벽에 막혀 우승문턱에서 물러나야 했으며 유6단은 84년 입단한 이래 단 한차례도 패왕전 도전권조차 따낸 적이 없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라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들의 기풍은 이른바 「창과 방패」(모순)로 비견된다.유6단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릴 만큼 공격에 뛰어난 「창」이라면 서9단은 착실히 실리를 추구하는 「방패」.확연히 다른 기풍인 만큼 승부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유6단은 올해 56승28패로 다승 3위,승률 66.7%로 4위에 올라 있는 반면 서9단은 38승24패,승률 61.3%로 각각 7위에 머물렀고 유6단은 서9단과 올해 2승1패(통산 12승14패)를 기록하고 있다.또 유6단은 왕위·박카스배등 2관왕,서9단은 무관으로 유6단이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유6단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국제기전의 사나이」로 불리는 그는 지난달 열린 동양증권배 8강전에서 일본의 야마시로 히로시(산성굉)9단에게 패해 탈락한데 이어 지난 6일 열린 진로배 1차전 제1국에서 중국의 신예 유청5단에게 완패했다.또 지난 2일 배달왕기전 본선리그에서도 이창호7단에게 패해 최근 연패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반해 서9단은 지난달 29일 국내 최초로 1천승 위업을 세우면서 숙적 조훈현9단을 격파하는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바둑전문가들은 유6단의 전적상 우세속에 그의 최근 연패 및 서9단의 회복세등으로 미뤄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예상하고 있다.
  • 아버지간 딸에 부분이식/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승규박사팀

    ◎산사람으론 국내 첫 성공/간경화 등 치료에 신기원/부녀 모두 빠른 회복세 보여 아버지의 간 일부를 떼어내 딸에게 이식하는 혈연간 「생체 부분간이식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을 거뒀다. 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승규(일반외과)박사팀은 지난 8일 선천성 담도폐쇄증을 앓고 있는 생후 9개월된 이모양에게 아버지(37·회사원)의 간 4분의1을 잘라 내 옮겨 심는 이른바 생체 부분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실시,1주일이 지난 현재 부녀 모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16일 발표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장기를 제공한 이씨는 일반병실에서 순조롭게 회복되어 현재 식사와 보행이 가능한 상태이며 이식을 받은 딸 역시 수술 직후 간기능이 좋아져 수술 8시간 뒤 인공호흡기를 제거한데 이어 4일째 부터 식사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생체 부분간이식은 살아 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떼내 말기 간질환자에게 이식,공여자와 수혜자의 간이 정상기능을 할수 있도록 해주는 최첨단 의술로 이식을 받지 못하면 더이상 생명연장이 어려운 선천성 간경화,담도폐쇄증,윌쓴씨병등을 앓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92년 7월 서울대병원 김수태(일반외과)교수팀이 부분간이식을 처음으로 성공한 이래 지금까지 4차례 이뤄졌으나 모두 뇌사자의 간을 이식한 것으로 정상인의 간을 이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기 기증자가 살아 있는 건강인이어야 하는 생체 부분간 이식은 반드시 기증자에게서 수술뒤 아무런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간이식 보다 기술적으로 훨씬 까다로운 수술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하지만 국내 현실은 아직도 뇌사를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전체 간이식의 경우 많은 제약과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는 셈이다. 간은 골수나 콩팥과 달리 혈액형이나 조직 적합성이 기증자와 수혜자간에 반드시 일치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복원력이 뛰어나 일부를 때 내도 공여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일본에서는 이미 1백50명의 어린이가 생체 부분간이식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교수는 『뇌사자의 장기기증이 턱없이 부족한 국내 실정을 감안할 때 이번 생체 부분간이식의 성공은 앞으로 담도폐쇄증이나 윌슨씨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한국 제조업 임금/10년안에 미 추월

    ◎럭금경제연,현 상승률·환율변동 추이 반영 분석/올 월평균임금 사상처음 100만원 넘어/GNP대비 “세계1위” 지금과 같은 임금 상승 추세가 계속되면 10년 내에 국내 제조업체 근로자의 임금이 미국 근로자들보다 높아진다. 럭키금성경제연구소가 14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미 달러화로 환산한 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의 시간당 명목 임금은 짧게는 오는 2000년,길게는 2006년에 미국 근로자보다 높아진다. 최근 3년간 우리와 미국 제조업의 시간당 임금상승률 14.5%와 2.7%를 각각 적용하고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변화가 없다고 가정할 때,국내 제조업의 시간당 명목임금은 7년 후인 2001년 15.36달러로 미국의 14.53달러를 능가한다. 또 임금 상승률에 변화가 없고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93년 8백2원59전에서 매년 2.2%씩 절상될 경우엔 1년 정도 빠른 2000년에 국내 임금이 15.62달러로 올라 미국의 14.15달러를 앞지른다. 환율 변화없이 한국의 연평균 임금 상승률을 10%,경기 회복세에 있는 미국을 3%로 잡는다 하더라도 13년 뒤인 2006년에는 한국이 17.95달러,미국은 17.24달러로 역전된다. 한편 1백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7.2%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가량 높았다.또 9월까지 전 산업의 월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에 비해 11·9% 증가한 1백6만5천7백5원으로,사상 처음 월평균 임금이 1백만원을 넘어섰다.특히 제조업의 상승률은 14.6%를 기록했다. 또 제조업의 경우 1인당 국민총생산(GNP) 대비 명목임금 규모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92년 기준으로 1인당 GNP 대비 임금 수준은 우리나라가 1.78인데 비해 미국은 1.05,일본 1.18,멕시코 0.9,대만 1.28,싱가포르 0.75다.
  • 달러화 1백엔대 회복/미 고용증가… 경기상승국면 영향

    ◎두달만에 4엔이나 올라 【도쿄=강석진특파원】 미 달러화의 대 일본엔화 시세가 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두달만에 처음으로 1백엔대 이상으로 거래되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미달러는 이날 100.54엔으로 마감,직전장인 지난 2일의 종가보다 0.96엔이 오르면서 두달 전인 10월11일(종가 100.60)이후 가장 높은 시세로 폐장했다.100.40엔으로 개장,역시 두달만에 처음으로 1백엔대 이상 개장가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100.75엔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미달러의 강세는 취업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아직 인플레 성향을 보이지 않고있다는 지난주의 미국 10월 고용통계 발표에 크게 힘입은 것이라고 외환딜러들은 분석하고 있다. 미달러의 엔화 시세는 지난 11월2일 96.40엔까지 폭락했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는 최근의 달러강세가 일시적인 성격이 짙다면서 『1백1엔대로 오를 경우 일본 수출업자들의 대량 달러매각이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열린 뉴욕외환시장(2일)에서 미달러는 100.58엔을 기록했었다. 한편 이날 니케이평균 주가지수는 1.62% 오른 1만9천3백5.66 포인트로 마감했다.
  • 해외건설 수주 51억$/전년비 65% 증가

    ◎아주 32억·중동 13억$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이미 지난 해 1년치 실적을 넘어섰다. 25일 건설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규모는 1백11건에 51억3천8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5%가 늘어났다.지난 해 전체 수주액 51억1천7백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연말까지는 6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역 별로는 주력 시장인 동남아와 서남아지역이 76건에 32억3천1백만달러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의 지속적인 경제 활황과 중국·라오스·베트남 등 공산권 국가의 활발한 경제개발 추진에 힘입은 것이다. 중동지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한 21건·13억7천1백만달러이며 기타 지역은 14건·5억3천6백만달러이다. 업체 별로는 현대건설 12억2백만달러,진로건설 5억6천1백만달러,동아건설 5억3천만달러 등의 순이다. 국내업체의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 90년 67억7천만달러에서 92년에 27억8천만달러로 뚝 떨어졌다가 작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섰다.
  • EU경제/불황탈출 성장 가속/집행위/올2.6%…내년 2.9% 전망

    ◎재정 적자도 개선… 통화단일화 “장밋빛”/고율실업이 최대 걸림돌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3일 EU 경제가 금년에 2.6% 성장한 데 이어 내년에도 2·9%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추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집행위는 이날 경제 수정전망을 통해 EU경제가 최근 수년간의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집행위는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한 경제성장률이 지난 해 평균 마이너스0.4%에서 올해는 2.6%로 반등하고 오는 95,96년에 상승세가 이어져 2.9%,3.2%에 달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집행위는 지금까지 보수적인 입장에서 경제전망을 하는 것이 상례였으며 이처럼 장미빛 견해를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로 경제회복에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EU 회원국들의 GDP대비 평균 재정적자율도 금년 5.6%에서 내년에는 4.7%,96년에는 3.9%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스트리히트조약상 오는 97년 1월1일 단일통화창출을 위한 조건중 재정적자율(3%수준)만을 보면 이를충족하게 될 노르웨이가 가입하고 유럽경제통화동맹에 거부입장을 보이고 있는 영국과 덴마크가 찬성으로 돌아설 경우 신규 가입국 등 16개 회원국의 과반수가 이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집행위의 헤닝 크리스토퍼슨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EU경제의 회복기미가 모든 회원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경제가 지난 81년 침체기에서 벗어날 때보다도 더 힘차고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업률은 금년에 1천7백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발생한 가운데 10.9%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내년 10.5%,96년 9.9% 등 당분간 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인플레는 금년 3.1%에서 내년에는 2.9%로 다소 하락하다가 96년 다시 3.1%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는데 크리스토퍼슨 집행위원은 경제회복기의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차 대미수출 급신장/10월까지/12만대로 작년보다 30% 늘어

    올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은 당초 목표보다 6만대 가량 준 73만6천대에 그칠 전망이지만 미국시장에서 한국차의 판매는 급신장하고 있다. 17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미국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판매는 총 12만56대로 지난 해 동기(9만2천2백48대)보다 무려 30.1%가 늘었다.미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은 것이나 근래 보기드문 신장세로 한국차 판매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미국시장에서 한국차 판매는 지난 88년 현대자동차의 엑셀이 26만4천3백대 팔린 것을 정점으로 매년 마이너스 신장세를 보이며 92년에는 10만8천5백49대까지 떨어졌다.1∼10월 중 차종별 판매는 현대의 엑셀이 4만6천7백79대로 지난 해 동기보다 1만대 가까이 늘었고 엘란트라도 9천7백대가 는 4만77대가 팔렸다. 쏘나타Ⅱ와 스쿠프도 각각 1만2백58대,1만3천1백6대가 팔려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올해 새로 판매하기 시작한 기아자동차의 세피아는 9천8백36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미국시장 내 한국차의 시장 점유율은 0.9%로 지난 해 같은 기간(0.8%)보다 높아졌다.포드 상표로 판매되는 기아의 아스파이어(아벨라)가 이 기간 중 2만8천2백대 팔린 것을 감안하면 실제 점유율은 1%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 잠재력 큰 「무주공산」/동구시장을 잡아라

    ◎공공부문 지출 확대·성장도 회복세/가전제품 등 유럽공략 기지로 매력 어느 나라의 구매력을 평가할 때 거리에 있는 애완동물들도 기준이 된다.개가 많은 나라는 잠재력이 있지만,고양이의 경우 그렇지 않다.고양이와 달리 개는 반드시 주인이 먹이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구매 잠재력의 잣대가 되는 것이다. 동구지역엔 비교적 개가 많다.헝가리의 경우 매년 3천만달러의 개밥을 수입한다.지난 89년 자유화 바람이 불며 부각된 동구는 지금 무주공산의 시장이다.일본은 물론 서방 업체들도 아직까진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아 선착의 묘를 살릴 수 있는 지역이다. 동구는 크게 3구역으로 나뉜다.폴란드·헝가리·체코 등의 중부와 유고·알바니아·불가리아 등의 남동부 그리고 CIS 지역이다.구매력으로 볼 때 중부가 가장 높고,남동부가 가장 처진다. 지난 89년 개방 이후 한 때 이 지역에 엄청난 특수가 있었다.공산 통치 40여년 동안 사유재산이 인정되지 않다가 개방의 물결이 밀어 닥치자 봇물이 터진 것이다.물론 지금은 그런 현상이 사라졌지만 동구의구매 잠재력은 여전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해 이 지역의 1인당 국내 총생산(GDP)은 헝가리가 2천9백50달러,체코가 2천4백40달러,폴란드 2천50달러였다.또 슬로바키아는 1천7백70달러,불가리아는 1천2백60달러,루마니아 1천1백달러였다. 액수만으론 대수롭지 않아 보이지만,이들 국가가 공공부문과 복지에 대한 지출이 크다는 점과 지하 경제의 규모가 전체 경제의 50% 수준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작은 시장이 아니다. 더욱이 개방화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던 이들이 최근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폴란드는 지난 92년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그 해 1.2%,지난 해 4.6%의 성장률을 보였다.물가 역시 개방 직후 연 평균 3백%나 올랐으나,지난 해부터 평균 20% 선으로 낮아졌다. 지난 해 이 지역의 가전제품 소비 규모는 대략 17억달러에 달했다.폴란드가 7억달러,헝거리가 3억달러,루마니아가 2억달러 정도였다.경제가 안정되면서 올해에는 약 18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며,95년에는 20억달러,96년에는 22억달러로 연 평균 10%의 성장이 예상된다. 품목 별로는 컬러TV가 절반이 넘는 55%,VCR가 17%로 주로 「보는 것」들이다. 현재 국가당 TV 보유율은 체코가 84%,헝가리 82%,폴란드 76%,불가리아 64% 등이다.평균 1백20% 수준인 서방국에 비해 상당히 낮다.이미 갖고 있는 TV도 지난 80년대부터 보급된 것이라 대체 수요도 크다. VCR의 경우는 개방 이후 보급되기 시작한 탓에 잠재력이 대단하다.루마니아의 보급률은 7%,불가리아 16%이며,가장 높은 체코가 30% 정도이다. 이 지역 국가들은 EU(유럽연합)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헝가리는 늦어도 2000년까지 가입하겠다는 계획이다.동구시장이 유럽 공략의 미래 기지로서의 매력까지 갖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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