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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1.5→1.4% 하향 조정

    OECD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1.5→1.4% 하향 조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5%에서 1.4%로 낮추면서 내수 회복 지연과 물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OECD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 전망했던 2.1%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기존 1.5%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기획재정부·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1.4%와 같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치(1.5%)보다는 0.1% 포인트 낮은 수치다. 반면 2024년 하반기부터는 부채 부담이나 인플레이션 등 하방 요인이 완화될 것으로 보면서 경제성장률을 기존 2.1%보다 0.2% 포인트 높여 전망했다. 지난 10일 KDI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2.3%에서 2.2%로 하향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달 IMF도 내년 경제성장률 7월 전망치보다 0.1% 포인트 낮춘 2.0%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OECD가 다른 기관과 대조적인 전망을 내놓은 배경에는 국내 반도체 무역수지의 개선 조짐과 중국 경기의 회복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 단가가 오르는 등 업황이 이달 들어 확실히 살아났다”며 “9월에 비해 수출 등 경기가 상당히 개선된 영역이 있다”고 설명했다. OECD는 매년 6월과 11월, 회원국을 대상으로 본전망을 내놓는다. 3월과 9월에는 주요 20개국(G20) 국가를 대상으로 중간 전망을 한다. 올해의 세계 경제성장률은 기존 3.0%에서 2.9%로 0.1% 포인트 낮춰 잡았다. OECD는 이날 발표된 세계경제 전망을 ‘회복하는 성장세’로 이름 붙이고 “2024년 하반기부터는 통화정책이 점진적으로 완화돼 회복세가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해 “세계경제 성장세가 수출 의존적인 한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위험이 심화되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인구고령화에 대비해 재정건전성을 제고하고 취약계층을 직접 지원하라고 제언했다.
  • “韓경제 내년 2.0% 턱걸이 성장… 고물가·고금리가 경제 발목”

    “韓경제 내년 2.0% 턱걸이 성장… 고물가·고금리가 경제 발목”

    산업硏 ‘2024년 경제·산업 전망’… 주요기관 중 가장 어두운 전망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2.0%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물가와 고금리 경제환경이 내수와 투자 모두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20일 발표한 ‘2024년 경제·산업 전망’에서 내년 우리 경제가 전년(올해) 대비 2.0% 수준의 ‘완만한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각각 발표한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2.2%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지난 9월 전망치 2.1%보다도 낮다. 국내외 주요기관 중 한국경제의 ‘내년’을 가장 어둡게 본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정보기술(IT)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면서도, 고물가·고금리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소비 성장세가 둔화하고 건설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는 내년 1.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고금리뿐 아니라 높은 가계부채로 인한 이자 부담이 확대되며 고물가로 구매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자산가치 하락도 우려된다. 설비투자는 내년에 2.1% 증가할 전망이다. 친환경 차량의 견조한 수요에 대응해 자동차업종의 투자 확대가 예상되며 반도체 업황의 회복으로 주요 기업들의 투자 집행이 이뤄지는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건설투자의 경우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과 토목건설 수주 증가에도 올해보다 0.2% 감소할 것으로 봤다. 미분양이 증가하고 신규 인허가 및 착공, 건설 수주액 등 선행지표가 부진한 것을 감안한 전망이다. 수출은 세계 무역이 완만하게 회복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개선과 자동차의 견조한 수출이 이어지며 전년 대비 5.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수입은 같은 기간 0.7% 감소해 연간 265억 달러 수준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근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과 달리 내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것과 관련, “근본적으로 고물가·고금리가 완화돼야 내수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외엔 미시적으로나마 소비 진작책을 펴고 저소득층 소득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IMF, 한국 물가 상승률 3.6%로 상향···정부 17개월 만에 “경기 회복 조짐”

    IMF, 한국 물가 상승률 3.6%로 상향···정부 17개월 만에 “경기 회복 조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을 상향 조정하며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정부는 우리 경제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하면서 ‘슈링크플레이션’(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을 줄이는 꼼수 인상) 등 편법 인상을 단속하는 등 하반기 물가 관리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IMF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 10월 전망과 같은 1.4%로 유지했다. 내년도 성장률 역시 2.2%로 유지해 올해보다 내년 경기의 회복세가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의 경우 올해 물가 상승률을 3.6%로, 내년도 물가 상승률을 2.4%로 상향했다. 지난 10월 전망치보다 각각 0.2% 포인트, 0.1% 포인트 올린 수치다. IMF는 내년 말이 되어야 정부의 물가안정목표인 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현재의 고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섣부른 통화 정책 완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부도 최근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을 의식하며 ‘꼼수 물가’ 잡기에 나섰다. 이날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관계부처들과 함께 물가안정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선 이달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의 가격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신고센터를 운영해 용량을 줄일 경우 소비자가 알아챌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정부가 업계에 칼을 빼든 건 현재 회복세 초입에 접어든 우리 경제에 물가 불확실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0월 소비동향지수(CSI) 역시 98.1로 지난 9월보다 1.6 포인트 떨어지며 소비 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CSI가 100보다 낮으면 향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뜻이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경제 전반에 대해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서비스업·고용 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6월 그린북에서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공식화한 지 17개월, 지난 2월 ‘둔화 국면’이라고 진단을 내린 지 9개월 만에 ‘회복’이란 표현이 처음 등장한 것이다. 정부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어준 지표는 수출이다. 지난 9월 전 산업 생산지수가 전월 대비 1.1%,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가 오른 가운데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1% 증가해 13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출액 규모는 550억 8000만 달러 수준이다. 품목 별로는 선박(101%)과 자동차(20%), 석유제품(18%), 디스플레이(16%) 등의 강세가 이어졌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달 3.1% 감소하는 데 그쳐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반도체업계의 감산 영향으로 D램 반도체의 고정단가도 반등했다. 가장 큰 수출 교역국인 중국 경기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4.9%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이승한 경제분석과장은 “8월까지 중국 비구위안 디폴트 등으로 중국 경기가 크게 꺾일 것이라 우려했는데 10월 중국의 산업 생산과 소비가 예상보다 괜찮았다”며 “IMF도 올해와 내년 중국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만큼 중국이 가파르진 않아도 중폭 정도의 경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 역시 호조세를 보였다. 10월 취업자는 2876만 4000명으로 34만 6000명 증가했고 고용률 역시 63.3%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10월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설비투자가 전월대비 8.7% 증가하고 건설투자도 2.5% 증가하는 등 지출 지표도 큰폭으로 올랐다. 다만 정부는 완연한 경기 회복세에 접어들기보단 경기 회복의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경계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중동 사태가로 인한 유가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물가 둔화 속도가 더뎌졌기 때문이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상승과 이상저온 현상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널뛰며 3.8%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동안 우리 경기를 지탱하고 있던 소비의 증가 속도가 다소 줄어들었다는 점 역시 변수다.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과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큰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중동사태가 아직까지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점과 정보기술(IT) 업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은 긍정 신호다. 이 경제분석과장은 “부동산 경기의 불황 장기화, 고금리로 인한 건설 수주 부진 등의 영향이 내년쯤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며 “물가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대내외 리스크 관리와 내수와 투자, 수출 활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시진핑 “중국과 미국 충돌하면 감당 불가” 바이든 “경쟁의 충돌비화 막아야”

    시진핑 “중국과 미국 충돌하면 감당 불가” 바이든 “경쟁의 충돌비화 막아야”

    미중 정상, 1년만에 대좌…‘두 전쟁’ 속 관계 안정화 방안 논의바이든 “경쟁 책임있게 관리”…시진핑 “대국간 경쟁, 시대착오적” 두 개의 전쟁으로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 미중 정상이 15일(미국 현지시간) 1년만에 얼굴을 맞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각자의 현직 취임 이후 두 번째 대면 회담을 했다.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서로 오랫동안 알았고, 항상 의견일치를 본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만남은 항상 솔직하고 직설적이고 유용했다”고 말했다. 또 “나는 당신의 솔직한 성격과 관련해, 당신이 나에게 말한 것을 의심해 본 적이 없다”며 “오해없이 서로를 잘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우리의 대화를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책임 있게 경쟁을 관리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기후변화에서부터 마약 단속,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고 우리의 공동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시 주석은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났지만 아직도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는 회복되고 있지만, 그 동력은 여전히 부진하고 산업망과 공급망은 여전히 교란과 보호무역주의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그는 지적했다. 시 주석은 또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국 관계인 중미 관계는 가속하는 글로벌 변혁의 넓은 맥락에서 인식되고 전망되어야 하며, 두 나라 국민에게 이익이 되고 인류의 진보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 같은 두 대국이 서로 등을 돌리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며 한쪽이 다른 쪽을 개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충돌과 대치는 양쪽 모두에게 감당하지 못할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국간 경쟁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고 중국과 미국, 세계가 직면한 문제들을 대체로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구는 두 나라 중 한 나라의 성공이 다른 나라에도 기회가 될 만큼 충분히 크다”고 그는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역사와 문화, 사회제도와 발전 경로가 서로 다르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서로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고, 윈-윈 협력을 추구하는 한, 이견을 극복하고 양국이 잘 지낼 수 있는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두 나라 관계의 전도유망한 미래를 굳게 믿는다”고 밝힌 뒤 “우리는 중미관계의 키를 잡고 있다”며 양국관계의 미래와 세계평화에 관련된 깊이있는 논의를 기대한다고 그는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장인 ‘파일롤리 에스테이트’(Filoli Estate)에 먼저 도착해서 회담장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오전 11시 17분쯤 시 주석이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도착하자 반갑게 악수하며 맞이했다. 두 정상은 서로의 손에 자신의 다른 손을 얹으며 친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한 채 회담장으로 들어갔다. 최근 수년간 신냉전으로까지 불릴 정도로 가열돼온 미중 전략경쟁 구도를 감안할 때 이번 회담에서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없다. 그러나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과, ‘포스트 팬데믹’ 국면에서 기대 이하의 경제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모두 미중관계를 안정화할 필요에는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 외교가의 대체적 분석이다. 따라서 이날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전쟁이 발생함으로써 불확실성이 더 커진 국제 정세 속에 양국 관계를 안정화하고, 예기치 못한 충돌을 막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고부채·고금리에 中 침체·분쟁… 내년 세계, 올해보다도 ‘저성장’[뉴스 분석]

    고부채·고금리에 中 침체·분쟁… 내년 세계, 올해보다도 ‘저성장’[뉴스 분석]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국이 시행했던 ‘빚내서 부양책’의 후불 청구서가 세계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정부 지출로 성장률을 끌어올린 데 따른 부채 부담과 고금리 딜레마 속에 중국 경제의 저성장과 중동의 지정학적 분쟁 리스크까지 겹쳐 내년에도 팬데믹 이전 성장률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4일 발표한 ‘2024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2.8%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EP는 지난 5월 3.0%의 성장률을 전망했지만 6개월 만에 0.2% 포인트 낮춰 잡았다. KIEP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5월(2.6%)보다 0.4% 포인트 올려 잡았다. KIEP 전망대로면 세계 경제는 지난해 3.3%에서 올해 3.0%, 내년 2.8%로 점점 무딘 회복 곡선을 그리는 모양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3.0%에서 지난달 2.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6월 2.9%에서 9월 2.7%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한결같이 내년 세계 경제 회복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측한 배경에는 코로나19 당시 각국 정부가 쏟아 낸 재정 지출이 자리잡고 있다. 재정을 풀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고금리가 됐고 부채 부담이 증가하자 각국의 통화 긴축 정책 기조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했던 중국의 내수시장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도 부정적 전망에 힘을 보탰다. KIEP는 중국의 내년 성장률을 종전 4.7%에서 4.5%로 하향 조정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지방정부 부채 문제로 중장기적인 저성장 요인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역시 내년에 1.5%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망치(2.4%)보다 0.9% 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인도는 6.2%, 러시아는 1.0%, 브라질은 1.4%로 각각 전망됐다. 종전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0.2% 포인트, 0.4% 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이시욱 KIEP 원장은 “내년에는 우리나라도 고금리로 소비가 줄어 수출의 영향을 많이 받을 텐데 국제 경기도 안 좋은 상황”이라며 “정부가 수출 기업을 지원하는 데 재정을 투입하고 세계 경제의 견인 국가인 미국과의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선발 길게, 타격 세게” KS 균형, 먼저 깰게

    “선발 길게, 타격 세게” KS 균형, 먼저 깰게

    kt, 벤자민 오래 버텨야 불펜 휴식‘중심’ 알포드·박병호 첫 안타 절실LG, 임찬규 흔들리면 ‘벌떼’ 승부수타선 회복세… 홍창기 부활이 관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주장 오지환과 포수 박동원의 홈런으로 1승1패 균형을 맞춘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불꽃 타선을 앞세워 연승을 노린다. kt wiz는 ‘선발 야구’로 승리와 불펜 휴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LG의 기세를 꺾을 수 있다. LG와 kt는 10일과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시리즈 분수령이 될 3·4차전을 치른다. LG는 정규시즌 국내 투수 다승 1위(14승) 임찬규를, kt는 지난 5일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최종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한 웨스 벤자민을 선발 출격시킨다. kt는 벤자민이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구원진에 휴식을 줘야 4차전 승리도 기약할 수 있다. 핵심 불펜 손동현은 지난달 30일부터 이어진 PO 5경기와 KS 1·2차전에서 모두 공을 던지며 9와 3분의2이닝을 소화했는데 체력이 부친 듯 지난 8일 LG전에서 볼넷과 2루타로 실점해 추격의 빌미를 내줬다. 박영현도 박동원에게 2점 홈런을 맞아 패전을 떠안았다. 두 투수의 이번 포스트시즌 첫 자책점이었다. 정규시즌 LG를 상대로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하며 천적의 모습을 보였던 벤자민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6일 KS 미디어데이에서 “LG 타선이 워낙 막강해 정규시즌 때도 경기 후반부에 승부를 거는 작전이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KS는 PO와 달리 장기전이다. 불펜 핵심 자원이 3명밖에 없어서 선발투수를 최대한 길게 끌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올해 kt에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6.61로 약했다. 내림세를 탔던 지난 7월에 두 차례 만나 난타당했다. 다만 7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2.88로 맹활약한 9월과 10월엔 kt를 상대하지 않았다. LG는 임찬규가 흔들리면 구원투수 7명을 투입한 2차전처럼 벌떼야구로 승부수를 걸 가능성이 높다. kt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중심 타선이다. 지난 2차전에서 장성우와 배정대가 4타점을 합작했지만 3번 타자 앤서니 알포드와 4번 박병호는 침묵했다. PO에서 부진했던 알포드와 박병호 모두 KS 2경기에서 단 1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반면 LG는 4번 타자 오스틴 딘이 8타수 3안타 2타점 타율 0.375로 중심을 잡아 주고 있고 오지환과 박동원의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출루머신’ 홍창기만 제 모습을 찾는다면 공포의 타선이 완성된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지환의 솔로포에 이어 박동원이 역전 홈런을 터트리면서 1승을 넘어 시리즈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고 강조했다.
  • 한국 경제, 내년엔 상고하저… 짙어지는 ‘저성장의 늪’

    한국 경제, 내년엔 상고하저… 짙어지는 ‘저성장의 늪’

    상반기 회복은 올해 저성장 ‘착시’5년 뒤엔 1%대 성장 고착화 예상구조개혁 없으면 하락 속도 가속고용 위축돼 가처분 소득도 줄어 올해 초만 해도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들이 2%대 후반으로 내다봤던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대 초반까지 움츠러들었다. 내년 경기 흐름은 올해와 반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부진한 ‘상고하저’ 양상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만한 회복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되다가 하반기부터 다시 둔화 국면에 빠져들 수 있다는 얘기다.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 전망에 따르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2%로 전망됐다. 특히 KDI는 상반기 2.3%, 하반기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지난 8월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을 상반기 2.3%, 하반기 2.2%로 제시했지만 KDI 전망에선 내년 하반기 경기 둔화 흐름이 보다 뚜렷해진 것이다. KDI는 내년 상고하저 전망의 원인으로 올 상반기 0.9%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1% 포인트 내린 1.4%로 제시하면서 상반기는 0.9%, 하반기는 1.8%로 각각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 회복세가 일종의 착시 현상일 수 있다는 의미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내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인 2%를 소폭 웃돌 수 있는 건 올해 낮은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면서 “앞으로 5년 정도 지나면 우리 경제의 1%대 성장이 자연스러운 시기가 올 것이고, 구조 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성장률 하락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을 지난 8월에 발표한 2.4%에서 0.6% 포인트 낮춘 1.8%로 예상했다. 소비 부진의 원인으로는 고금리를 지목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판단이다. 내수 증가세 둔화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6%에서 내년 2.6%로 상승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 시장도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KDI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해 81만명에서 32만명으로 반토막 난 데 이어 내년에 21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실업률도 올해 2.7%에서 내년에는 3.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이 무너져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 내수를 비롯한 경제 전반에 활력이 떨어진다. 내년 성장률이 올해처럼 1%대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DI는 앞으로 한국 경제를 위협할 위험 요인으로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등 지정학적 갈등 고조에 따른 유가 급등과 중국 부동산 경기 급락 가능성 등을 꼽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내년 성장률이 2%대라지만 경기 상황은 더 좋지 않고 그나마 올해 상반기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에도 저성장이 이어져 올해와 마찬가지로 성장률이 1%대로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美, 환율관찰대상서 7년여 만에 한국 제외

    한국이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에 미국의 환율관찰대상국에서 빠졌다. 다만 수출 불황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 감소가 배경이 됐다는 점에서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면 다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시간) 환율관찰대상국에서 한국과 스위스를 제외하고 베트남을 새로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3년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촉진법에 따라 자국과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정책 및 환율정책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국가를 심층분석국 및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상품과 서비스 등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8개월간 GDP의 2%를 초과하는 달러 순매수 등 세 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 대상이 되며 두 가지에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 한국은 2016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계속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으나 재무부의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은 세 가지 기준 중 무역흑자(380억 달러)만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환율관찰대상국 명단에서 빠졌다는 건 미국이 한국의 외환·교역 시장을 경계 대상에서 배제했다는 의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우리 외환시장 운용 방식이나 통계 투명성을 인정함에 따라 외환정책에 대한 대외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관찰대상국 지정에서 배제된 직접적 이유가 ‘수출 부진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 규모 감소’라는 ‘불황형 배제’인 까닭에 당국도 긍정적 전망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특히 반도체 경기가 차츰 회복되면서 지난 10월부터 수출이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만큼 머지않아 다시 관찰대상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 9월 경상수지 5개월 연속 흑자…“반도체 경기 회복 국면”

    9월 경상수지 5개월 연속 흑자…“반도체 경기 회복 국면”

    9월 경상수지가 다섯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국제유가도 낮아진 덕분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경상수지는 54억 2000만 달러(약 7조 11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올해 4월(-7억 9000만 달러) 적자 이후 5월(19억 3000만 달러)부터 5개월째 흑자다. 경상수지가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간 것은 지난해 3∼7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9월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여행수지 적자도 줄어 흑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65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57억 5000만 달러)의 약 65% 수준이다. 앞서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가 27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0∼12월에 월평균 3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 전망에 부합한다. 신 국장은 “4분기 전체로 보면 반도체 경기 회복 흐름과 자동차 수출 호조 지속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 불확실성과 동절기 난방용 에너지 수입 증가 가능성으로 3분기보다 흑자 규모가 줄어들 수 있지만 연간 전망치(270억 달러)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9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74억 2000만 달러)가 4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2021년 9월(75억 5000만 달러) 이후 가장 큰 폭의 흑자다. 수출(556억 5000만 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줄었다.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연속 뒷걸음이다. 반도체(-14.6%)와 화학공업제품(-7.3%), 석유제품(-6.9%) 수출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 등 주력 제품 감소 폭이 줄어들고 있다. 신 국장은 “반도체 경기가 저점을 통과해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 별로는 중국(-17.6%)과 동남아(-7.4%), 일본(-2.5%) 등 수출이 위축됐다. 그러나 미국(+8.5%), 유럽연합(+6.5%) 수출은 회복세다. 수입(482억 3000만 달러)은 14.3% 줄어 감소액이나 감소율이 모두 수출을 크게 웃돌았다. 에너지 수입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9% 감소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줄어 흑자를 내는 불황형의 모양새다.
  • 中 10월 수입액 ‘깜짝 증가’

    中 10월 수입액 ‘깜짝 증가’

    중국의 10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줄어들며 석 달째 감소세지만 수입은 증가하면서 내수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 가는 분위기다. 다만 지난 6월부터 여러 경기 부양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회복세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7일 10월 수출액이 2748억 달러(약 359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줄었으나 내수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수입액은 2183억 달러로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수입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줄곧 줄어들다가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수입은 21.8%나 떨어져 국가별 통계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대만 수입은 18.2% 줄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핀포인트 자산운용의 장즈웨이 대표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유럽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중국의 수출도 부진했으며, 앞으로도 6개월 외부 수요는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는 데다 지방정부 부채가 암초로 도사리고 있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적다. 장 대표는 “중국은 성장 촉진을 위해 내수에 더 의존해야 한다”면서 “재정 정책이 적극적으로 바뀌면 몇 달 안에 내수 회복이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이 지난달 발표한 더 강화된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가 오는 16일부터 적용되면서 중국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최첨단 인공지능(AI) 칩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하는 탓에 중국 내 AI 개발 비용과 시간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 투자은행 번스타인 리서치는 “중국이 최첨단 칩에 의존하지 않고 AI 서버를 훈련시키려면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바이두나 알리바바와 같은 중국의 AI 개발업체들은 지난해 10월 첫 반도체 수출 규제가 시행된 이후 대량의 칩을 비축해 즉각적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칩 제조업체들이 하룻밤 사이 중국 시장을 포기할 가능성은 작지만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자립을 꿈꾸는 중국의 야망에 다른 시장을 찾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연준 금리 인상 안 끝났다” 전 美 재무장관 경고 … “내년 우리 경제 2.1% 성장 그쳐”

    “연준 금리 인상 안 끝났다” 전 美 재무장관 경고 … “내년 우리 경제 2.1% 성장 그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멈춰 섰다는 분석에 금융시장이 환호하고 있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의 그림자는 상당 기간 우리 경제를 짓누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향해 “연준이 한 차례 금리를 더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은 데 이어, 국내에서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서머스 전 美 재무장관 “연준 금리 인상 끝났다는 건 과장된 생각” 서머스 전 장관(하버드대 교수)는 6일 서울 중구 한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세계은행(WB) 공동주최 서울포럼에 앞서 진행된 이 총재와의 대담에서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한 차례의 금리 인상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시장의 과장된 생각”이라면서 근거로 미국의 경제가 탄탄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연준이 현재 통화정책이 매우 긴축적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통화정책이 긴축적인 수준인지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특히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가 넘는 고질적인 재정적자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재정 상황이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면서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금융硏 “내년 성장동력 불확실성·고금리로 하방압력 위험” 미국의 긴축이 길어지면서 우리 경제 역시 장기간에 걸쳐 고금리로 인한 하방 압력을 겪게 된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민간 연구기관인 한국금융연구원(KIF)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 내년 전망치를 2.1%로 제시했다. 연구원이 전망한 내년 우리 경제는 올해보다 회복세지만, 기획재정부(2.4%)와 한국은행(2.2%), KDI(2.3%) 등 정부와 한은, 국책연구소 및 IMF(2.2%)보다 낮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도 지난달 내년 경제성장률을 2.1%로 제시한 바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 회복과 세계 경제 교역 증대 등에 따라 내년 총수출이 2.6% 증가하고, 올해 -1.4% 역성장했던 설비투자도 내년 3.4% 성장으로 돌아서지만, 고금리·고물가의 장기화 여파로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2.1%에서 내년 2.0%로 둔화할 전망이다. 여기에 올해 2.5% 성장했던 건설투자는 최근 수주, 허가, 착공 등 주요 선행지표 악화에 따라 내년 1.6% 감소할 것이라고 연구소는 내다봤다. 박춘성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세계 수요 회복 등 성장 핵심 동력에 대한 불확실성과 고금리로 인한 하방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내년 정책 방향은 경기부양보다 안정을 목표로, 시장 기능을 통한 부채 감축과 구조조정 등 건전성 확보를 우선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국정 지지율 오른 尹대통령…“중도층 지지 상승·40%대 회복세”

    국정 지지율 오른 尹대통령…“중도층 지지 상승·40%대 회복세”

    1~3일 알앤써치 여론조사긍정 평가 39.1%로 4.9%포인트 상승대전·충청·세종, TK 지지율이 상승 견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올라 40%에 육박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민생과 소통을 국정 최우선에 두겠다는 윤 대통령의 변화가 지지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알앤써치가 CBS 노컷뉴스 의뢰로 지나 1~3일 전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4.9%포인트 오른 39.1%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4.4%포인트 하락한 58.9%, ‘잘 모른다’는 답변은 2.1%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긍정 평가가 34.2%에서 30.3%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전 연령대에서 올랐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의 긍정 평가가 29.4%에서 45.1%로 크게 올라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대구·경북도 45.6%에서 57.9%로 올라 50%대를 회복했다. 부산·울산·경남은 지역별로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52.4%에서 41%로 하락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지지율이 30.7%에서 39.5%로 올랐다. 진보층에서도 6.3%였던 긍정 평가가 10.5%로 올라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윤 대통령이 변화를 강조하며 보인 소통 행보, 국회에서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모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4.0%포인트 오른 39.6%를, 더불어민주당은 7.2% 하락한 43.9%를 기록했다. 무당층(지지 정당 없음 또는 잘 모름)은 12.4%였다.
  • 한은 “반도체 경기 4분기부터 회복 … 우리 경제 견인할 것”

    한은 “반도체 경기 4분기부터 회복 … 우리 경제 견인할 것”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4분기부터 회복돼 내년에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수출과 투자, 생산 등 우리나라 실물경제 전반에 훈풍이 불어 향후 우리 경제의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은행은 3일 ‘2023년 10월 금융·경제 이슈분석’을 통해 “주요 반도체 전망 기관들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올해 4분기부터 회복 국면에 진입한 후 내년 중 회복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글로벌 D램 수급 상황이 연말에 초과공급에서 초과수요로 전환되고, 판매 단가도 저점에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반도채 재고도 수급 여건 개선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에 조정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한은은 덧붙였다.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인한 수출 물량 감소와 단가 하락으로 타격을 입었다. 한은은 “최근 반도체 수출은 물량에 이어 단가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계청과 관세청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은 지난 8월 1년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반도체 가격이 급락한 여파로 지난 2월 59억 7000만 달러까지 떨어졌던 반도체 수출액은 9월 99억 4000만 달러까지 회복돼 10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은은 이어 “주요 기업들의 투자 여력이 개선되면서 내년에는 첨단공정을 중심으로 반도체장비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 측면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어나면서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한은은 덧붙였다. 다만 고금리가 지속되고 중국의 경기 둔화가 심화돼 IT제품의 수요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경기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미·중 갈등과 같은 지정학적 이슈도 반도체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앞으로의 전개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 [사설] 바닥 찍은 경제, 활력 높일 처방을

    [사설] 바닥 찍은 경제, 활력 높일 처방을

    기나긴 수출 감소세가 드디어 끝을 드러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이 1년 전보다 5.1% 늘었다고 어제 밝혔다.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13개월 만이다. 무역수지도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 갔다. 우리나라가 수출 증가와 무역 흑자를 동시에 맛본 것은 무려 20개월 만의 일이다. 수출 견인차는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 자체는 지난해 10월보다 3.1% 감소했지만 올 초 감소율이 40%를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반등세다. 반도체 수출이 기력을 회복하면서 지난 9월 국내 반도체 생산도 12.9%나 증가했다. 그 덕에 9월 전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도 덩달아 늘어나며 트리플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이 지난해 10월부터 감소한 만큼 기저효과도 있어 보이지만 자동차, 선박, 기계 등 다른 수출 주력 품목도 ‘플러스 행진’인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이런 흐름은 이어질 듯싶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대로 “우리 경제가 저점을 통과했다”고 봐도 무리는 없어 보인다. 관건은 ‘L자형’에 머물지 않게 하는 것이다. 바닥을 찍고 올라오게 해야 하는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향방, 고금리 장기화 조짐, 고물가·고환율 등 불안 변수가 너무 많다. 한 자릿수로 내려오긴 했지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이 여전히 마이너스이고, 소비 회복세가 미약한 점도 부담스럽다. 당장은 수출 기업 지원과 여건 조성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놓아 경기 회복의 불씨를 확실하게 살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밖으로는 중동시장 등 ‘운동장’을 넓히고, 안으로는 소비 진작책과 에너지 절감 대책을 좀더 강구해야 한다. 빚 다이어트와 구조조정의 속도를 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돈 안 들이고 경기 활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처방은 규제 개혁이다.
  • 수출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불황형 흑자 벗어나나

    수출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불황형 흑자 벗어나나

    지난 1년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던 수출이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고 무역수지는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이룬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정부는 이런 흐름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난해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기저효과 덕을 본 데다 추세적 전환으로 보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550억 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1% 증가했고, 수입은 534억 6000만 달러로 9.7% 감소해 16억 4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6~9월에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흑자가 나는 ‘불황형 흑자’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로 전환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89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감소했다. 감소율은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3분기(-3.9%)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올 1분기 -40%로 바닥을 찍었다. 이후 올 2분기 -34.8%, 3분기 -22.6% 등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 갔다. 특히 메모리반도체의 10월 수출액은 45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 늘었다. 최대 흑자국이던 중국 수출이 지난해 5월 적자로 돌아선 이후 18개월째 뒷걸음질쳤지만, 반도체 회복세와 맞물려 개선 조짐을 보인 점도 긍정적이다. 10월 대중 수출액은 110억 달러로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 실적을 이어 갔다. 대중 반도체 수출 감소율도 올 1분기 -44.6%에서 지난달 -2.9%까지 감소폭이 줄었다. 이에 따라 대중 수출 감소율은 -9.5%로 올해 최저치였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브리핑에서 “내년 초까지 수출 우상향 추세가 이어지는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반도체 수출이 1분기 바닥을 찍고 회복되는 흐름과 맞물려 대중 수출이 개선세를 타고 있고 자동차와 선박 등 수출 주력 품목이 ‘플러스’를 이어 가는 점을 고려해서다. 다만 기저효과에 의한 일시적 반등으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기저효과가 크고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확전 가능성 등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많다”면서 “특히 미국의 고금리, 중국 리스크 등 지뢰밭 상황에서 아직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도 “반도체, 대중국 수출 등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은 것은 한숨 돌릴 상황이지만 호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이르다”면서 “미국 고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 위축이 직격탄을 줄 수 있고 반도체 등 중간재가 들어가는 정보통신 분야는 회복세가 약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여부는 내년 1분기(1~3월)까지 가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론을 펼쳤다.
  • 서울부터 줄였다… 지방 긴축 도미노

    서울부터 줄였다… 지방 긴축 도미노

    서울시가 올해보다 1조 4675억원(3.1%) 적은 45조 7230억원 규모로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국내 최대 도시 서울의 살림살이가 쪼그라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부진했던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경기 침체로 세수가 상당폭 줄어들면서 지방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긴축 재정을 펴야 하는 상황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2024년 서울시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주요 사업을 집중적으로 챙겨야 할 타이밍에 세수 감소라는 암초를 만났다”며 “13년 만에 예산 절대 액수가 줄어 불요불급한 사업과 낭비 요소를 최대한 덜어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시가 거둬들인 지방세는 24조 2353억원으로 전년보다 6465억원(2.6%) 감소했다. 특히 토지와 건축물, 주택에 매기는 재산세가 전년보다 15.2%(6312억원) 줄고 법인이 내는 지방소득세가 13.6%(3568억원) 덜 걷혀 세수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김상한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기업의 영업이익이 굉장히 축소되면서 소득세가 줄어든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세수 감소 기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시는 기업 실적 회복세가 신통치 않아 내년에 법인세수가 저점을 찍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오 시장은 “지방채를 추가 발행해 세입을 늘리는 방안도 있지만 건전한 재정 기반을 위해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취약계층을 위한 ‘약자와의 동행’ 예산을 3025억원 늘리고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안전과 시민의 삶을 응원하는 예산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 ‘中 부동산 위기 진앙’ 헝다 “못 갚은 만기 도래 부채 52조원”

    ‘中 부동산 위기 진앙’ 헝다 “못 갚은 만기 도래 부채 52조원”

    중국 부동산 위기 진원지인 헝다(에버그란데)가 기한이 도래한 채무 52조원을 갚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1일 펑파이에 따르면 헝다는 전날 “올해 9월 말 기준 상환 기한이 됐음에도 갚지 못한 부채가 2808억 3000만 위안(약 52조 1000억원)이고 기한을 넘긴 어음이 약 2060억 8400만 위안(약 38조 2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헝다는 세계에서 가장 빚이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로 알려져 있다. 총부채는 2조 3900억위안(약 443조원) 수준이다. 지난 3월 헝다는 기존 부채를 새로운 채권과 주식 연계 상품으로 맞바꾸는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고 채권자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위기 돌파를 위한 해법이 없는 상황에서 속속 부채 만기가 도래해 소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 헝다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 1961건으로, 총액은 4534억 1700만 위안(약 84조1천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자 가운데 한 곳인 ‘톱샤인 글로벌’이 올해 6월 홍콩 법원에 헝다 청산 신청을 내 지난달 30일 파산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었지만 12월 4일로 연기됐다. 중국 당국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크고 작은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는 여전히 더디다. 중국 부동산 조사업체 CRIC에 따르면 올해 10월 중국 100대 부동산업체 매출액은 4066억 9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했다. CRIC는 “다수 도시에서 9월부터 부양책에 나섰지만 10월부터 시장 심리가 다시 위축됐다”며 “정책 효과의 지속성이 부족한 상태”라고 짚었다.
  • 되살아난 반도체…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되살아난 반도체…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반도체 생산 전월比 12.9%↑수출도 69.4% 급증 ‘역대 최대’정부 “4분기도 경기 개선 흐름”고물가·고금리·중동戰은 변수 지난달 반도체 생산과 수출이 의미 있는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하며 반등에 나섰다. 산업활동의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도 동시에 전월 대비 상승하며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1(2020년=100)로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최근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산업 생산은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난 7월만 해도 전월 대비 2.5% 감소했던 반도체 생산은 8월에 13.5%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 12.9% 늘었다. 반도체 생산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인 건 2009년 1~2월 이후 14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3.7% 증가했다. 지난달 반도체 출하는 전월 대비 65.7%, 반도체 수출은 69.4% 급증했다. 수출은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 폭이다. 수출이 늘어나면서 재고는 6.7% 줄었다. 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우리나라 수출의 근간인 제조업의 생산 지표도 1.9% 상승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경기 반등 조짐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10월 수출은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이 예상되고 경기 개선 흐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 회복세를 가늠하는 소비 지표인 소매 판매는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0.2% 소폭 증가했다. 지난 7월 -3.2%, 8월 -0.3%를 기록했다가 다시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음식료품 소비가 늘어난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8.7%, 건설기성은 토목 부문 투자가 개선되면서 2.5% 증가해 생산·소비와 함께 ‘트리플 플러스’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와 미국의 통화 긴축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경기 회복에 변수가 되고 있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급증으로 내수 회복세가 더디다는 점도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추 부총리는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대외 불안 요인을 꼼꼼히 점검하면서 물가 안정과 민생경제 안정에 주력하고, 내수 경기 회복세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반도체 적자폭 줄인 삼성전자… “HBM 2.5배 물량공세” 승부수

    반도체 적자폭 줄인 삼성전자… “HBM 2.5배 물량공세” 승부수

    D램 가격 상승으로 6000억 축소‘HBM 4·5세대’ 신제품 사업 확대파운드리는 역대 분기 최대 수주내년 갤S24 ‘생성형AI’ 탑재 시사 반도체 불황의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확인한 삼성전자가 최근 엔비디아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들이 개발 경쟁에 나선 인공지능(AI) 칩을 겨냥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증산에 나선다. 기존 메모리 제품보다 5~6배가량 비싼 HBM을 앞세워 지난 1년간 잃은 실적을 만회하고 메모리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43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7조 40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21% 감소했고, 순이익은 5조 8441억원으로 37.76% 줄었다. 지난 1분기 4조 58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반도체사업부(DS)는 3조 7500억원의 적자를 내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 갔지만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출하량 증가 등으로 전 분기(-4조 3600억원)보다 적자 폭을 6000억원가량 줄였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HBM과 DDR5, 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는 주요 응용처의 수요 회복 지연과 재고 조정으로 부진이 이어졌고, 파운드리(위탁생산)는 라인 가동률 저하 상황에도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품목별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실적 발표 직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내년 HBM 생산능력을 올해보다 2.5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면서 “현재 HBM3와 HBM3E 신제품 사업을 확대 중이며 이미 주요 고객사와 내년 공급 물량에 대한 협의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이어 “HBM3는 3분기에 이미 8단과 12단의 양산 공급을 시작했고, 4분기에는 고객사 확대를 통해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HBM3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내년 상반기 내 HBM 전체 판매 물량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로,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 순으로 개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년 1월 공개할 갤럭시 S24 시리즈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할 계획도 시사했다. 다니엘 아라우조 MX(모바일경험)사업부 기획그룹장(상무)은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핵심 기능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적용해 더욱 창의적이고 편리하며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반도체 반등 삼성전자…“HBM 생산 2.5배 늘려, 고객사 협의 완료”

    반도체 반등 삼성전자…“HBM 생산 2.5배 늘려, 고객사 협의 완료”

    반도체 불황의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확인한 삼성전자가 최근 엔비디아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들이 개발 경쟁에 나선 인공지능(AI) 칩을 겨냥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증산에 나선다. 기존 메모리 제품보다 5~6배가량 비싼 HBM을 앞세워 지난 1년간 잃은 실적을 만회하고, 메모리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43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7조 404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21% 감소했고, 순이익은 5조 8441억원으로 37.76% 줄었다. 지난 1분기 4조 58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반도체사업부(DS)는 3조 7500억원의 적자를 내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지만,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출하량 증가 등으로 전 분기(-4조 3600억원)보다 적자 폭을 6000억원가량 줄였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HBM과 DDR5, 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는 주요 응용처의 수요 회복 지연과 재고 조정으로 부진이 이어졌고, 파운드리(위탁생산)는 라인 가동률 저하 상황에도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품목별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김재준 메모리사업부(DS) 부사장은 실적 발표 직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내년 HBM 생산 능력을 올해보다 2.5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면서 “현재 HBM3와 HBM3E 신제품 사업을 확대 중이며 이미 주요 고객사와 내년 공급 물량에 대한 협의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김 부사장은 이어 “HBM3는 3분기에 이미 8단과 12단의 양산 공급을 시작했고, 4분기에는 고객사 확대를 통해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라면서 “HBM3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내년 상반기 내 HBM 전체 판매 물량의 과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로,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 순으로 개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년 1월 공개할 갤럭시 S24 시리즈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할 계획도 시사했다. 다니엘 아라우조 MX(모바일경험)사업부 기획그룹장(상무)은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핵심 기능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적용해 더욱 창의적이고 편리하며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부 클라우드에 접속하지 않고 기기 내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방식 AI 기술로 ‘AI 스마트폰’ 시대를 주도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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