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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뛰는 아시아 경제](7)싱가포르·홍콩

    아시아의 경제우등생인 싱가포르와 홍콩도 한때 아시아 경제위기의 유탄을맞아 비틀거렸다.그러나 이를 지나가는 감기 정도로 극복한 뒤 탄탄한 순항궤도로 복귀중이다.오히려 위기를 시대에 뒤진 산업구조에 대대적인 매스를대는 호기로 역이용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무엇이 양국의 이같은 소프트랜딩을 가능케 하고 있으며 이들이 추구하는 신산업구조는 무엇인가. 양국 경제의 회복세는 지표상으로도 완연하다.아시아 금융위기 아래 1998년 -5% 성장으로 추락했던 홍콩경제는 99년 즉시 1.8%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뒤 향후 5년간 평균 3.5% 내외의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있다.싱가포르도 98년 하반기 13년만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바닥을 찍었으나이듬해 1분기 1.2% 성장률로 반등,이후 지속적 상승세를 타고 있다.올들어아시아위크,일본경제연구소 등은 싱가포르가 향후 수십년간 5% 내외의 꾸준한 성장으로 미국을 제치고 최고 부국에 올라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세계가 싱가포르와 홍콩의 미래를 어느 지역보다 밝게 보는 것은이들이 경제한파를 겪으며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해왔기 때문.지난 2∼3년간 양국은 중계무역,부동산 위주의 20세기형 산업 일변도에서 탈피,뉴 밀레니엄에 적응할 산업고도화에 전력투구했다.타겟 업종은 금융,정보통신,전자상거래 등의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각각 인구 300만,700만의 도시형 소국 싱가포르와 홍콩이 글로벌 경제시대에 생존하려면 이같은 지식정보화 이외의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경제여건과 인적 구성,역사 등에서 닮음꼴인 양국의 필연적 경쟁은 서로에게 자극제가 돼왔다.아시아 역내 금융사령탑으로 꼽혀온 홍콩이 98년 국제투기자금의 급속한 이탈로 일대 위기를 맞자 싱가포르는 재빨리 외국자본 유인책을 개발,맹추격에 나섰다.증시 규제를 풀고 각종 세제혜택,선물거래소확충 등 개방정책을 가속화해 홍콩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을 손짓했다.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합병전략 등 집안단속도 병행했다.이는 막대한 중화권 유입자금의 관문 열쇠를 결코 넘겨줄 수 없었던 홍콩의 뼈를 깎는 자구책과 서비스 강화를 불러왔다.급변하는 국제금융환경에 탄력대응하기 위한 양국의 경쟁은 향후에도 거래소 융합,고도 파생상품 개발등으로 양국선진금융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반면 디지털화는 싱가포르가 앞서갔다.80년 ‘국가전산화계획’에 착수,20여년간 착실히 정보화 인프라를 다져온 싱가포르는 수년 전 이미 고성능 광역 네트워크로 도시전체가 연결되는 ‘전자국가’로 탈바꿈했다.싱가포르 총생산에서 정보통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벌써 20% 이상이며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싱가포르는 이제 다국적 중계무역항에서 탈피,자체 세계기업 육성을 통한 정보의 자국화를 새세기 과제로 내걸고 있다. 이를 홍콩이 맹추격하고 있다.정부차원에서 ‘벤처과학기술위원회’를 만들고 막대한 벤처펀드를 조성하며 IT업체를 적극 육성중이다.중국의 선전,광저우,주하이,마카오 등과 손잡고 이들 5개 도시로 둘러싸인 주장 삼각주를 첨단 정보통신 밸리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추진중이다.중국의 무차별 측면지원을 받고 있는데다 인터넷에 대한 국가적 관심도 폭증세라 성장성은 매우 높다는 관측.지난달퍼시픽 센추리 사이버 웍스(PCCW)라는 한 신흥 인터넷 업체가 싱가포르 정보통신업계 공룡인 싱텔을 제치고 C&W HKT(옛 홍콩텔레콤)를 인수한 것은 이같은 홍콩의 잠재력을 보여준 사례다. 손정숙기자 jssohn@. *국제 중심 중계공항 놓고 '불꽃 경쟁'. 정보전에서 이기려거든 하늘을 장악하라. 싱가포르와 홍콩은 국제 허브(hub)공항 자리를 놓고도 치열한 대결 양상을보이고 있다.성공적 정보화는 원활한 물류없이 어렵다는 사례가 지구촌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을 선점하는 자가 21세기 교통전쟁의 승자가될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허브공항이란 세계 각국 항공기가 한데 모이는 중심 중계공항을 일컫는다. 허브공항으로 인식돼면 환승,급유 등의 편의로 인해 더욱 고객이 몰리면서상당기간 독점적 지위를 누리게 되기 마련.게다가 향후 10년간 아태지역 국제선 항공수요는 전세계 50%에 이를만큼 폭발적 증가세가 예상돼 양국은 사활을 걸고 있다. 하늘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간파한 쪽은 싱가포르.지난 81년 개항 이래 수차례증축공사를 단행해온 창이공항은 항공관련 기구들마다 ‘무결점 공항’으로 칭찬하는 모범 케이스.이미 두개의 활주로를 확보,제3터미널을 건설중인규모도 규모지만 무엇보다 서비스전략에서 허브공항의 전형으로 꼽히고 있다.최저가격 보상제를 표방하는 쇼핑센터,공항내 미니호텔,일급 사우나와 오락시설,최고성능의 사무처리용 정보통신망 등 중계공항의 특성상 절대다수일환승고객을 위한 최대 편의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이에 대응,홍콩이 98년 개항한 것이 첵랍콕 공항.2040년까지 여객수요 연간 8700만명을 예상해 설계된 방대한 규모에 환경친화적 디자인,여기에 창이공항 따라잡기를 목표로 다채로운 상업시설을 한창 유치중이다.첵랍콕 공항의최대 장점은 도심까지의 탁월한 접근성.철도,도로 등 어떤 수단을 이용해도도심으로부터 40분이 넘지 않는다. 손정숙기자
  • [김기환의 증시 진단] 시장보다는 종목을 읽어라

    과거 주식시장은 실물경제와 어느 정도의 기간을 두고 같은 사이클을 보이며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 증시가 상승국면으로 접어들면 곧이어 실물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반대로증시가 조정을 보이면 실물경제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던 것이다.그런데 최근들어서는 이같은 법칙이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다. 인터넷을 비롯한 통신 기술이 급격히 발전되고 있기 때문이다.즉 과거 경기싸이클은 실물경제에서 재고 및 설비투자가 실제 수요와 시간적 불균형을 이루면서 발생했는데,지금은 정보의 즉시성이 극대화되면서 수급의 시간적 불일치를 상쇄해주고 있는 것이다. 경기 사이클에 변화가 일면 주식시장의 패턴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최근 증시에는 모든 종목들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던 대세장의 모습 대신에 기업의 성격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이는 급격한 정보화 사회로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기업간에 시장의 평가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현재의 영업성과가 아무리 좋아도 향후 성장성이 보이지 않는 기업의 주가는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반면 현재의 성과는 보잘 것 없어도,성장성만으로기업가치가 엄청나게 올라가는 기업도 있다. 따라서 이제는 시장전체를 놓고 대세를 논할 게 아니라,종목의 내용을 따져야 하는 시대가 됐다.즉 변화에 적응하는 기업을 대세상승기형 종목으로,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을 대세하락기형 종목으로 분류해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물론 대세상승기형 종목이라 할지라도 주가가 한없이 오른다는 말은 아니다.2∼3개월 상승후 2∼3개월 조정기간은 필수적이다.성장성이 좋은 기업이라할지라도 미래의 성장성을 지나치게 반영했다면 주가의 조정기간은 길어질수도 있다.반면 대세하락기에도 주가가 한없이 빠지지는 않는다. 마이다스에셋 자산운용 상무
  • [타이완 총통선거] D-2일 이모저모

    총통(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둔 15일 타이완(臺灣) 총통 후보들은 한표라도더 끌어모으기 위해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리덩후이(李登輝) 총통은 이날 집권 국민당의 롄잔(連戰) 후보 유세에 참석,“내가 지지하는 후보는 2번(롄잔) 밖에 없다”고 강조.리 총통이 롄 후보 지지를 밝힌 이유는 리 총통이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 후보를 지원한다는 설로 롄 후보의 낙선 가능성에 초조해 하는 국민당 일각의 요청에 따른것으로 분석된다. ■민진당 천수이볜 후보는 이날 자신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타이완 최고의 유력인사인 리위안저(李遠哲) 전 중앙연구원장을 국정고문을 추대하겠다고 발표.리 전 원장은 최근 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자 타이완 중앙연구원장직을 사퇴했다. ■무소속 쑹추위(宋楚瑜) 후보는 양안관계 긴장을 우려하는 부동층을 겨냥,자신이 당선되면 중국을 방문, 지역안전을 위한 30년간의 평화협정에 서명하겠다고 제의하는 등 표모으기에 안간힘.쑹 후보는 총통에 당선되면 “5월20일로 예정된 총통 취임 전에 기꺼이 대륙으로의 평화여행에 나설 것”이라고말했으나 양안간의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타이완의 정재계 거물들이 속속 지원 후보를 발표.장제쓰(蔣介石) 타이완초대총통의 미망인 쑹메이링(宋美齡) 여사는 14일 롄잔 후보에 대한 지지를표명하고 국민당내 균열을 치유할 개혁을 촉구.쑹 여사는 뉴욕 자택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타이완은 “민주주의 과정에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해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위기를 인식하고 롄잔 후보를 신뢰,지지하라”고 강조. 석유화학재벌인 왕융칭(王永慶)은 국민당 롄 후보진영의 정책을 지지한다면서도 유권자들에게 국익을 가장 잘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라고 말해롄잔 후보를 직접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은 회피. ■3일 마지막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롄,천,쑹 후보 등 세 후보의 지지율이 20%대에서 오차범위 내인 것으로 나타나 타이완 국민당의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수천명의 취재기자들이 몰려와 북새통. 신문국 통계에 따르면 선거 취재를 위해 온 외국 기자들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3,500명선. ■타이완 독립을 표방하는 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타이베이(臺北) 증시는 연일 곤두박질.13일 자취안(加權)지수가 617포인트(6.6%) 폭락하는 바람에 정부가 14일 100억 타이완달러(약 3억2,000만달러)를 시장에 투입해 겨우 회복세로 돌려놨으나 15일 또다시 198포인트나 폭락.타이완 증시 전문가들은 선거결과에 따라 타이완 독립선언과 이에 따른 중국의 무력침공 가능성이 집중 부각된 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 김규환기자 khkim@
  • [4·13 포커스] 경제회생 공방

    경제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과 한나라당간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9일 농림예산 등을 놓고 한차례 공방을 벌인 데 이어 10일에도 ‘경제상황 평가’에대해 설전이 이어졌다. 논쟁의 발단은 역시 한나라당이었다.이한구(李漢久)선대위 정책위원장 명의로 낸 총선공약을 통해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비판의 골자는 “현 정부가 경제를 망치고 있으며 빈부격차를 심화시켰다”는 것.“실물 경제는 회복세에 있지만 서민·중산층,일반근로자의 부담이 컸으며,반면 혜택은 고소득층,대기업,벤처산업에서 누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실업문제와 재정적자 누적,금융시장의 불안,경제 안정성과 미래에 대한 대비 부족 등도 거론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한마디로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주장”이라고 평했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적어도 경제와 빈부격차 문제에 대해서는 얘기할 자격이 없다”면서 “IMF를 불러온 당사자들이 국가부도를 극복하고 경제회복을 이끈 성과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원길(金元吉)선대위 정책위원장은 “한나라당의 예상은 모든 경제 수치를 최악의 경우로 산정해놓았을 때의 결과”라며 상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예를 들어 통화량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은 총통화(M2) 개념만으로 통화량을 논하던 시대는 아니며,여기에 은행예금과 신탁을 합한 것(MCT)과 총유동성(M3) 등은 안정적”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실업문제와 소득분배 불균등은 실태를 인정했다.그러나 “이는 전 정권의실책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현상”이며 문제점은 빠르게회복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럴듯한 경제 대책에 대해서는 내심 서로 ‘소유권’을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공공근로사업 등에 대한 폭넓은 구직활동 지원서비스 ▲중소형임대주택 공급 확대 ▲공기업 민영화,국유은행 매각때 국민주 도입으로 저소득층 재산형성 지원 ▲교육·교통비 세제 지원 확대 등을 내놓았다.이에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정책이 민주당의 방침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우리의남은 과업완수에 협조해달라”고 응수했다. 이지운기자 jj@
  • 도시근로자 소득 분석

    지난해 도시근로자의 소득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과는 달리 빈부의 틈은 더욱 벌어졌다. 외환위기 체제가 가져온 소득격차가 경제적·사회적 현안으로 떠올라 면밀한 생산적 복지대책이 시급하다. ◆소득이 늘었다=경기회복세에 따라 소득이 2년 전 수준을 되찾았다.지난해4·4분기 도시가구의 월평균소득은 232만7,000원.97년보다 1.0%,98년보다 9. 1% 증가했다.근로소득은 97년 월평균 189만9,500원에서 지난해 193만1,800원에 달했다.사업·부업소득은 21.9%,임대·이자·배당소득인 재산소득은 15.3%,퇴직금·경조사비 등 비경상소득은 24.9% 증가했다. 소비도 덩달아 늘어 14.3%를 기록했다.소득증가율을 뛰어넘어 과소비의 우려를 낳고 있다.개인교통비를 비롯,교양오락품비·교양오락서비스비·장신구비가 10∼57% 증가했다. 가계의 불균형이 심화돼 흑자액을 가처분소득으로 나눈 4·4분기 흑자율은2·4분기 24.0%를 제외하고 92년 이후 가장 낮은 24.3%였다.소비지출을 가처분소득으로 나눈 평균소비성향도 92년 이후 가장 높았다. 최하위 소득층의 월평균적자액이 11만2,200원인 반면 최상위층의 흑자액은 151만8,900원에 달했다.과소비현상이 모든 계층에 널리 퍼지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빈부격차 커졌다=계층간 소득격차는 20년래 가장 크게 벌어졌다.수치가 높을수록 소득불균형 정도가 커지는 지니계수는 지난해 0.3204로 79년 이후 최고치였다.95년 0.2837,97년 0.2830,98년 0.3157 등이었다. 소득수준 상위 20%인 5분위의 소득점유율을 하위 20%인 1분위로 나눈 소득배율도 5.49로 79년 이후 가장 높았다.95년 4.42,97년 4.49,98년 5.41이었다. 지난해에는 소득분배구조도 나빠져 소득배율이 1·4분기 5.85에서 2.4분기5.24,3·4분기 5.29,4·4분기 5.57로 나타났다. 4·4분기 상위 20%계층의 소득은 하위 20%계층보다 5.6배 많았다.근로소득은 4.9배,사업·부업소득은 9.9배,재산소득은 12.1배나 됐다.고소득층이 부동산,금융자산 등 재테크로 돈을 더 많이 벌고 있는 셈이다. 박선화기자 psh@
  • 아파트 이달 3만8천가구 분양

    3월중 분양될 신규아파트 규모가 총 3만8,444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2일 건설교통부와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3월 한달동안 분양예정인 신규 아파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1,512가구)보다 56% 늘어난 3만8,444가구로 예상됐다. 이는 또 지난달보다 1만5,582가구 증가한 수치다.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정부의 지속적인 주택공급 관련 규제완화 및주택경기 활성화 시책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경기가 점차 회복세를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총 분양물량 가운데 일반분양은 3만1,525가구(82%),임대주택은 6,919가구(18%)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이 2만4,394가구,수도권 이외지역은 1만4,050가구가분양될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만6,364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은 관악구 봉천9동 2,105가구 등 6,668가구 ▲부산은 사하구 장림동 1,996가구 등 5,552가구 ▲인천 1,362가구 ▲광주 1,371가구 ▲대전 3,044가구 ▲울산 789가구▲강원 314가구 ▲충남 536가구 ▲경북 600가구 ▲경남 1,230가구 ▲제주 614가구로 나타났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권은주 한국 최고기록 도전장

    ‘마라톤 신데렐라’ 권은주(23)가 한국 최고기록 도전장을 내밀고 4월1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국제대회에 나선다. 96년부터 권은주를 지도해 온 임상규 코치(44)는 29일 “왼발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던 권은주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로테르담 대회에 대비해 6일부터 충남 보령에서 갖는 전지훈련에 본격적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코오롱에 사표를 낸 국가대표 권은주는 1월 말 경남 고성에서훈련을 하다 발을 접질려 동아마라톤 참가를 포기했다.용인대 개학 준비를위해 상경한 그녀는 “뛰지 못할 정도로 큰 부상은 아니지만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재기전을 갖고 싶지 않다”고 동아마라톤 불참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보스턴·뉴욕·런던대회와 함께 4대 마라톤 가운데 하나인 로테르담마라톤은 코스여건이 좋아 ‘기록의 산실’로 불린다. 송한수기자 onekor@
  • 유로貨 폭락 엔貨 급반등

    [도쿄 AFP 연합] 유로가 2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유로당 0.9390달러에거래돼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는 이날 오후 1시쯤 0.9390달러까지 내려가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회복세를 보여 15분여만에 0.9520달러까지 환율이 올라갔다. 산와은행 외환담당 사하라 미쓰루 부사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올릴 것이란 기대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유로 매수를 꺼리고있다”고 분석했다. 유로는 지난 1월31일 0.9671까지 폭락한 바 있다. 한편 한동안 하락행진을 거듭하던 일본의 엔화가치가 28일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08엔대로 급등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지난주말 뉴욕 증시에서 당국의 금리상승 우려로 다우존스산업평균 주가지수가 폭락한 여파로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면서 단숨에 110엔대를 돌파,한때 2엔 이상 가치가 오른 108.45엔까지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미·일 양국의 금리차 확대와 일본의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등이 남아 있어 엔화 급등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 ‘거래소 살리기’ 하룻만에 약발 소진

    “뭐 달라진 게 있나요? 코스닥에 계속 투자할 겁니다” 24일 한 30대 투자자는 전날 발표된 거래소시장 개선책과 관련, “코스닥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개선책에는 그같은 현상을 뒤집을 만한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그는 자신을 비롯,같은 회사 젊은 동료직원들 대부분이 코스닥 위주의 투자패턴을 고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듯 이날 주식시장은 개선책의 ‘약발’이 하룻만에 소진되는 모습이었다. ◆다시 고개숙인 거래소 24일 거래소 주가가 급락하자 전문가들은 전날의 반등세를 반짝 현상으로 확신하는 모습이었다.거래소 주가가 급등했던 데는 개선책에 대한 기대심리도 작용했지만,새벽에 미국 다우지수가 오르고 나스닥이 떨어진 사실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결론을 내렸다.따라서 개선책의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다우지수가 떨어진 시점에서는 결국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23일 반등세를 이용해 ‘약삭빠르게’ 주식을 팔아치운 사실이 이같은 추론을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거래소시장은 적어도 다음달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는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나오고 있다.금리가 인상되면 아무래도 부채비율이 낮은 벤처기업보다는 제조업이 더 많은 타격을 받기 때문에 다우지수가 약세를 띨 수 밖에 없고 우리 거래소시장도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 하지만 3월말 미국 금리인상 여부가 일단락되고,우리 상장기업들의 실적이속속 나오기 시작하면 낙폭과대 실적호전주로 매기가 몰리면서 장세가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 과장은 “4월이후까지 자금운용에 여유가 있는 투자자라면 주식을 팔지 않고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시 뜨는 코스닥 24일 코스닥 급등의 주요인은 물론 나스닥의 폭등이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회복세를 보인 것은 기본 체력이 그만큼 탄탄해졌기때문이라는 얘기도 들린다.그러나 지수가 올라갈수록 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자동적으로 커지고 있다.무엇보다 매물 부담을 들 수 있다.과거의 예를보더라도 지수 260대에서 매물이 가장 많이 쏟아졌다. 코스닥 열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10월1일이후 이달 23일까지의 총 거래량 가운데 지수 260대에서가장 많은 15.6%가 거래됐다.반면 250대에서는 12.8%,240대 10.4%,230대 10. 1%에 그쳤다. 요며칠 새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된 점도 맘에 걸린다.한참 공격적일 때는하루 외국인 거래량이 1,000억원이상이었는데 요즘은 500억원 안팎으로 줄었다.올들어 1조원이상이나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들은 요즘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을 실현하면서 매수템포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다음달부터 8조원에 가까운 증자 및 공모주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어서 수급불균형도 우려된다. 교보증권 김창권(金昌權)연구원은 “주가가 많이 오른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새로 부상하는 테마주나 개별주에 관심을 갖는 게 낫다”며 “외국인이새로 매수를 시작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株價 ‘바닥’엔 공감…회복엔 회의적

    거래소시장이 좀처럼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사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이 큰 극소수 종목이 지수를 지탱하고 있어서 그렇지,체감지수는 600∼700선이나 다름없다.대부분 종목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직후 수준까지 주가가 곤두박질한 상태다. ◆매수주체가 없다 전문가들은 현 주가가 거의 바닥수준이라는 데는 공감하면서도,곧 회복세를 탈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무엇보다 주식을 살세력이 없다는 것이다.회복기 때는 외국인들이 먼저 매수에 나서고,기관과개인들이 따라가는 게 보통인데,현재 외국인들은 매수여력이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98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5조여원을 순매수했다가 9월까지 모두 팔아치웠다.그후 10월부터 지금까지 총 7조원가량(코스닥 1조원 순매수포함)을 순매수했다.단순 계산으로만 보면 2조원가량을 평소보다 많이 산 상태가 된다.실제 동남아쪽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자금은 동이 났다는 얘기도 들린다.만일 미국쪽에서 신규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다면 코스닥에서주식을 팔아야 거래소에서 매수여력이 생긴다는 얘기가 된다.그런데 외국인들은 반대로 거래소에서 주식을 팔고 코스닥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투자가의 경우는 그동안 거래소에서 상당량의 주식을 처분했기 때문에외국인보다는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그렇지만 섣불리 총대를 매기도 어렵다. 대부분 3∼6개월짜리 단기 펀드를 굴리고 있는 기관투자가들로서는 늘상 환매사태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낙관론만 갖고 무작정 주식을 사들이기 힘든 실정이다.오히려 투신권은 단기차익 달성에 보다 유리한 코스닥에서 주식을 계속 매수하고 있다. ◆희망은 없나 전문가들은 두가지 모멘텀 정도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3월초부터 잇따라 열리는 상장사 주총에서 기업수익에 비해 주가가 형편없이 저평가돼 있다는 근거가 구체적으로 제시되면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또 하나는 미국 다우지수가 1만포인트 붕괴위험에서 벗어나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우리주가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과거 6개월 단위로 테마주가 바뀌었다는 점을 들어 조만간 자연스러운 회복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98년 하반기부터 지난해초까지는 금융주가,99년 상반기에는 핵심 블루칩이,지난해 10월이후 지금까지는 정보통신주가 테마를 형성해 왔기 때문에 조만간 실적호전 낙폭과대주에 매수세가 몰릴 것이란 논리다.그러나 산업 패러다임 자체가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통신주 돌풍을 단순히 테마로 치부할것인가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가장 확실한 호재는 정부가 획기적인 거래소활성화 대책을 내놓는 것이지만,벤처기업 육성이라는 정부정책의 기본 틀이 바뀌지 않는 한 대세를 바꾸기는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투자 어떻게 전문가들은 약세장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긴 하지만,현 주가수준이 거의 바닥이란 점을 들어 이제와서 주식을 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보인다.대한투신 성원경(成元慶) 주식투자부 과장은 “지금 손해를 보면서 거래소 주식을 팔고 많이 오른 코스닥 종목을 사는 것은 바닥에서 팔고 어깨에서 사는 꼴”이라고 지적했다.하지만 당분간 지수가 1,000포인트이상 급등하기는 힘들다는 견해도 참고해야 할 것 같다. 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 과장은 “지금은 모든 투자주체가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수가 900선을 넘는다해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상승을 힘들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서울 도로굴착공사 새달부터‘봇물’

    지난해 12월부터 동절기 통제에 들어갔던 서울시내 도로굴착 공사가 다음달1일부터 재개된다. 이에 따라 곳곳에서 벌어지는 공사로 시민들의 통행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현재 올 연말까지 공사를 시행하겠다며각 구청 도로관리심의회에 심의요청된 도로굴착 공사는 모두 8,006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신청건수로는 147%,공사면적으로는 무려 214%가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도시가스공사가 2,605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통신관련 공사가 2,599건으로 두 종류의 공사가 전체 공사건수의 65%를 차지하고 있다.이밖에상·하수도 1,067건,전기 631건,도로 304건 등이다. 서울시 도로운영과 관계자는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정보화 기간산업 부문 및 공공복리시설 분야의 공사가 특히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터넷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전년도에 비해 통신분야 공사의경우 450%,전기분야는 332%나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아울러 공공복리 및주거환경개선분야에서도 전년도에 비해상수도(227%) 하수도(230%) 도시가스(74%)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형공사가 많은 강남구의 경우 테헤란로인터콘티넨탈호텔 앞 굴착공사를 비롯해 도산대로 및 영동대로 등 수십건의도로굴착 공사가 다음달 1일부터 6월까지 사이에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이들 도로공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져 시민들이 큰불편을 겪지 않도록 자치구의 도로관리심의회를 통해 공사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공사안내표지판을 반드시 설치하는 한편 상수도관 매설을 위한 굴착공사의경우는 반드시 교통방송을 통해 사전에 시민에게 알리도록 했다. 이와함께 불필요한 마구잡이식 굴착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하는한편 야간에 이루어지는 공사의 경우 일일작업물량을 제한하고 포장공사는표층까지 반드시 당일공사를 하도록 의무화했다. 서울시 교통관리실 관계자는 “교통운영개선기획단 산하 도로교통자문위원회를 통해 공사구간에 대한 소통대책 자문을 구하는 등 굴착공사에 따른 교통소통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유실물센터는 경기체감 잣대

    주인 잃은 물건들은 급증하는 반면 되찾아가는 비율은 현저히 떨어져 경기회복으로 주머니 사정이 호전된 세태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분실물 가운데휴대전화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생활패턴 변화를 말해준다. 14일 부산지역 유실물보관센터에 따르면 접수건수는 경기호황을 누리던 지난 96년 1,613건,97년 3,577건이었으나 외환위기가 본격화된 98년에는 975건으로 격감했다가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든 지난해에는 1,375건으로 다시 늘었다. 현금 분실도 95년 555건 1억8,841만원에서 97년 1,137건 2억9,936만원으로늘었다가 98년에는 193건 4,346만원으로 급감했으나 지난해 다시 213건 5,107만원으로 증가했다. 분실물의 종류도 95∼97년까지는 카세트 녹음기가 가장 많았으나 98년 이후에는 휴대폰이 접수 유실물의 70%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이다.휴대폰은 단말기마다 고유번호가 있어 거의 100% 주인을 찾아내지만 지난해 접수된 762개가운데 주인이 찾아간 것은 293개에 불과했다.이미 새 제품을 구입했거나 유행이 지나 필요없다는 것이 찾아가지 않는 이유라고 담당 경찰관은 설명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사설] 해외 씀씀이 이래서야

    무역수지 적자에 이어 여행수지도국제통화기금(IMF)관리사태 이후 27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서 올 국제수지 흑자 목표를 위협하고 있다.경기회복세에따라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고 이들의 씀씀이도 커졌기 때문이다.사회 전반적인 과소비행태의 확산과 함께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 동안 내국인이 해외여행에 쓴 경비는 4억7300만달러로 외국인 여행객이 국내에서 쓴 4억2800만달러에 비해 4,50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1월의 외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해 1월보다 5%가 줄어든데 반해 내국인 해외여행객은 24%나 늘어났다.특히 연말연시와 설 연휴 기간에는 유럽이나 동남아,미국 등지로 나가는 비행기표가 모두 동이 났을 정도였다고 한다.내국인들이 해외여행에서 쓰는 경비도 점차 늘어나 여행적자를더욱 크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외환위기를 짧은 시간에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역수지와 함께 2년 연속 이룬 큰 폭의 해외여행수지 흑자가 많은 힘이 됐었다.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온 결과로 자랑스럽게 생각해왔다.이제 형편이 조금 나아졌다고 하여 사치성 소비재 수입과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국제수지 흑자기조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 것같아 걱정스럽다.지금의 추세가 계속된다면올해 국제수지 120억달러 흑자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외환위기의 급한 불은 껐지만 IMF사태를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직도 몇년간은국제수지의 흑자 유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형편이다.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급격한 세계화 추세에 따라 어떤 면에서는 장려해야 할 일이다.문제는 해외에서의 씀씀이를 줄이도록 하는 것이다.고급 양주와 고가 사치품을 사들여오고 몬도가네식 보신에 아까운외화를 마구 쓰는 해외여행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세관 검사를 강화하고필요 이상의 경비를 쓰는 여행객들은 소득 출처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IMF사태 이후 빈부 격차의 심화가 우려되고 있는 판에 ‘있는 자’들의 호화·과소비 해외여행은 규제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우리의 관광 여건을 개선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이다.국내에서 드는 비용의절반으로 해외관광을 즐길 수 있는 현재의 여건에서는 해외여행객이 늘 수밖에 없을 것이다.국내에서도 보다 싼 가격으로 해외관광과 같이 여가를 즐길수 있는 여건을 갖추어야 국내인의 해외여행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보다 많은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이다.
  • 삼성경제硏 보고서 “경기 내년 4월 정점”

    우리 경제가 ‘V’자형의 급속한 경기회복세에 있으며 2001년 4월쯤 정점에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일 발표한 보고서 ‘현재의 경기사이클 판단과 향후 전망’에서 “우리 경제가 98년 8월 저점(低點)을 통과한 이후 급격한 경기회복세에 있다”면서 “과거 평균 사이클을 적용했을 때 2001년 4월이 정점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 경제는 70년대 이후7번째 경기사이클의 상승국면에 있다.저점-확장기-정점-수축기-저점을 한 주기로 하는 경기사이클은 70년대 이후 평균 53개월로 나타났으며 저점에서 정점까지의 확장기는 34개월,정점에서 저점까지의 수축기는 19개월이 각각 소요됐다.따라서 이같은 평균 사이클을 감안했을 때 경기 정점은 내년 4월이된다는 것이다. 연구소측은 보고서를 통해 7번째 경기사이클인 현재의 경기상황은 99년 산업생산이 전년대비 22.5% 증가하는 등 80년대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생산과 재고가 동시에 늘어나는 전형적인 경기상승 국면의 양태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과거와는 달리 컴퓨터,휴대폰,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 정보통신관련 품목이 현재의 상승 국면을 주도하고 있으며 급속한 디지털화로 경기상승 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소측은 이 보고서에서 “강력한 경기확장 국면 이후에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 등 예외없이 후유증을 경험한만큼 경기를 적절하게 제어해야 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다시 뛰는 아시아경제](4)재도약 발판 갖춘 필리핀

    한국,태국,인도네시아와 함께 아시아 전역을 홍역처럼 휩쓴 극심한 금융·외환위기를 겪은 필리핀도 지난해에는 충격에서 무사히 벗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국내외 평가가 이를 입증한다. 우선 필리핀 정부는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지난해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했다고 밝혔다.펠리페 메달라 사회경제계획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필리핀 경제가 4·4분기 호조에 힘입어 3.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전문가들 예상(2.8%)보다 높고 정부의 전망범위(3.0∼3.5%)안에 있는 것으로 목표달성이라는 평가를 받는 성장률이었다. 일본의 경제연구소(IDE)도 1998년 0.5% 후퇴했던 필리핀 경제가 지난해 3.1% 성장한 것으로 평가해 필리핀 정부의 자체평가가 개연성을 갖췄음을 뒷받침했다. 경제호전은 각종 경제지표에서 확실히 드러난다.1998년 연간 10.8%나 뛰었던 물가는 한해 뒤 절반을 조금 넘는 6.9% 상승에 그쳤다.무역수지는 10억달러 가까운 흑자를 기록했다.외환보유고도 목표치보다 10억달러나 많은 150억달러에 달했다.소폭이지만 환율도 1998년 달러당 40.0페소에서 지난해에는 38.9페소로 떨어졌다. IDE는 경제호전의 원인을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조 아래 시행된 재정정책에서 찾고 있다.IMF는 금융위기를 겪던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 내렸던동일한 처방,즉 재정적자 증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필리핀에 권고했고 필리핀도 이를 따랐다.재정지출은 1999회계년도에 전 회계년도보다 14%나 증가했다.이는 인프라 확충 등에 투입돼 경기부양에 쓰여졌다. 금융·기업부문의 체질 강화도 일조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은행의 대손충당금 기준 상향조정,여신심사 강화,필리핀국립은행(PNB)의 민영화도 추진됐다. 아울러 국내총생산(GDP)의 20%를 담당하고 있는 농업부문의 생산증가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1997년 장기간의 가뭄과 뒤이은 태풍으로 흉작을 기록,6.6%나 뒷걸음질쳤던 농업부문은 지난해 별다른 재해없이 보내 7.4%나 성장했다.더욱이 아시아 각국들의 전자제품 소비가 늘면서 전자제품 및 부품 수출도19% 증가했다. 투자은행인 J.P.모건의 지역전문가인 데이비드 페르난데스씨는 “중요한 것은 회복의 확산”이라면서” 농업만이 필리핀 경제의 유일한 견인차는 아닌게 분명해졌다”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필리핀 경제의 체질은 여전히 허약하다.제조부문이 특히 그렇다. 제조부문은 99년 4·4분기 11.7%나 위축됐다.크리스마스 소비시즌에도 불구,소비가 재고품 소진에 그쳤을 뿐 신제품 소비로 연결되지 못한 탓이다.한마디로 내수기반이 취약하다는 뜻이다.제조부문이 개선되지 않으면 농업 및 서비스 부문 성장률이 상쇄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개혁의 속도가 뒤따르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전력산업과 증권업 개혁법안이국회에 계류중인지 오래다. 정실인사 비난을 받고 있는 조지프 에스트라다정부는 수사당국에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도록지시했다는 설도 나온다.올해 4∼5%의 성장을 이룰 것이란 에스트라다의 장담에 실무자들이 회의적 반응을 나타내는 근거다.때문에 이대로 가다가는 올해도 투자적격 등급으로 승격하기는 요원하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 에스트라다대통령 '라모스 경제개혁'결실 딴 행운아 아시아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98년 취임한 조지프 에스트라다 필리핀대통령(62)은 한마디로 ‘행운아’다.라모스 전 대통령이 시작한 경제개혁이 뒤늦게 효과를 거두면서 필리핀이 37년만에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서 벗어나게 했다는 경제적 업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필리핀은 62년 이후 20여차례나 IMF 구제금융을 지원받았지만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 IMF 구제금융 지원을 졸업할 예정이었다. 그러던 것이 태국에서 금융위기가 터지는 바람에 다시 14억달러를 지원받으며 IMF로부터의 졸업이 미뤄졌다.그러나 에스트라다의 취임 이후 재정지출을통한 경기부양책이 성공을 거두면서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여 IMF지원대상에서 벗어나게 됐다. 에스트라다의 최대 업적이라면 대외신인도를 높였다는 점.국가신인도의 하락을 부채질하던 필리핀항공의 노사분쟁을 그가 원만하게 타결시킨 덕분이다.과격 투쟁을 벌여오던 필리핀항공의 노조측에 최대 다수의 최대 이익을 고려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판단하라며,10년 동안 파업권리를 포기하라는 경영진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하지만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이같은 업적과는 별도로 취임 이후 갖가지 기행(奇行)으로 구설수에 올랐다.국기 게양식에서 왼손을 가슴에 얹어 국기에대한 경례를 하다 갑자기 오른손으로 바꾸는 해프닝을 벌였다.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전 부총리 체포와 관련,말레이시아 정부에 공개적으로 유감을표했다가 도밍고 시아손 외무장관이 급히 “대통령의 사견이었다”고 불을끄는 일도 있었다. 그는 특히 정실(情實)인사로 비난을 받아오다가 최근 마닐라 증시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검찰에 수사 중단을 지시했다는 좋지 않은 소문도 돌고 있다.이제 겨우 회복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취약하기만 한 필리핀의 경제기반을 그가 어떻게 단단히 다져놓을 지에 따라 대통령으로서 에스트라다의공과(功過)가 가려질 것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건설경기 회복세 뚜렷

    지난해말 현재 건축허가 면적과 임대사업자 등록,주택청약저축 가입자가 전년에 비해 큰폭으로 늘어나 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건설경기가 회복되면서 지난해 건축허가 면적이7,253만3,000㎡로 98년에 비해 무려 42.3% 증가했다고 밝혔다.지난해의 착공 면적은 4,945만3,000㎡로 전년에 비해 52.7% 늘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미분양주택은 수도권 2만958가구,지방 4만9,914 가구로 전월에 비해 소폭(979가구) 늘어났으나 전반적인 경기회복으로 주택구매력이 신장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임대사업자도 크게 늘어 미분양 주택도 감소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체 임대사업자는 주택 매입 임대사업자 6,301명,주택건설 임대사업자 1,483명 등 7,784명으로 지난해 10월말보다 11.9%가 늘어났다.이는 임대사업자 등록요건을 5가구 이상에서 2가구 이상의 주택 소유자로 완화한 때문이다. 건교부는 임대사업자 양도소득세 감면확대를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개정안이 지난해 공포되고 지자체별로 임대사업자에 대한 취득세·등록세 감면에 대한 조례 개정작업을 벌이고 있어 임대사업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전망했다. 아파트 분양자격을 얻을 수 있는 청약예금과 청약부금,청약저축 가입자도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년말보다 15.4% 늘어난160만5,962명으로 집계됐다.특히 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중대형 민영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금가입자는 전년보다 약 28% 늘어나 주택수요가 크게 늘고 있음을 반영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분양시장이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는 등 건설경기가 회복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증권주 오랜만에 기지개

    증권주가 연일 초강세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는 대우증권이 연이틀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서울·부국·굿모닝·SK·동양·동부증권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대형 증권사들도모처럼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전날인 26일에는 증권주의 거래비중이 올들어 처음 10%대를 넘어섰다. [왜 오르나] 박재영(朴宰永)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과장은 “다음달 대우채환매가 큰 동요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선취매가 몰리고있다”며 “특히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우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던 중소형 증권주의 부상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현종원(玄鍾原)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으로 증권사들의 수익이 크게 늘면서 큰 폭의 배당을 할 것이란 점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오는 3월 말 결산 때 동원·신영·대유리젠트증권은 40% 이상,대신·일은증권은 30% 이상의 배당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현대·LG투자·삼성·서울·한빛·하나·유화·부국·신한·한양·동부·신흥증권은 20% 이상,동양·한진·세종증권은 10% 이상의 배당을 할것으로 전망됐다. [어떻게 될까] 박재영 과장은 “증권주의 매수세와 회복세가 연속성을 띠지못한다면 전체적인 시장흐름 또한 어려운 상황에 빠질 것”이라며 증권업종의 움직임이 향후 증시의 기대치를 확인하는 잣대라고 밝혔다.대신증권은 24개 상장증권사들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2조8,44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4조3,000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반면상장 증권사들의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평균 내재가치의 44%만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대신·동원·동양·서울·한빛·신영·하나·유화·일은·부국·신한·한양·한진·세종·동부·신흥증권의 주가는 50% 이상 저평가된 것으로 진단했다. 박건승기자 ksp@
  • 각광받는 새 부동산 투자사업

    주식투자처럼 위험부담이 없으면서도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투자 상품은 없을까.오피스텔 임대사업은 이처럼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사업으로 꼽힌다. 최근 소규모 창업열풍과 벤처기업 등의 급증으로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크게 늘어나면서 아파트 임대사업 못지 않게 오피스텔 임대사업이 새로운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작하기가 쉽다 오피스텔 임대사업은 주택과는 별도로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오피스텔은 1가구 2주택 규정에 관계없이 몇채를 보유하든 상관이 없으므로 여유자금이 있다면 구입에 응해도 된다.뿐만아니라 주택가격은 금융위기 이전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피스텔은 아직도 65∼70%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오피스텔 임대사업을고려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경매를 통해 오피스텔을 장만한다면 더 이상바랄게 없다. ●수입도 짭짤하다 부동산컨설팅사인 두나미스사의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 임대사업의 월수익은 IMF이전 2% 수준에서 현재 1.5%수준이지만 오피스텔 임대사업은 월 임대수입이 2% 수준으로 오히려 아파트를 웃돌고 있다. 두나미스 홍영준(洪榮俊)사장은 “주식투자는 정보력이나 자금력에서 뒤지는 개인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기 쉽지만 오피스텔은 매월 안정적인 수익을얻을수 있다”며 “매매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임대수요는 증가하고있어 사업전망이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손해볼 수도 있다 오피스텔 임대사업은 연간 고수익을 원하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실패해도 큰 손해보지 않는 안정적인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주택은 사두면 값이 대부분 오르지만 오피스텔은 입주직후부터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그런만큼 임대사업을 시작할때는 이같은가격하락 가능성까지 고려해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주수요층인 벤처기업들이 선호하는 평형은 14∼20평 안팎이므로 큰 평형은피해야 한다.전용률 또한 감안해야 한다.오피스텔의 전용률은 50% 안팎으로관리비 등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다시 뛰는 아시아경제](3)완만한 회복세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지난해부터 부쩍 호전되고 있는 환율·물가·금리 등 주요 경제지표가 이를 말해준다.국제통화기금(IMF) 관리를 함께 받았던 한국·태국에 비해서는 속도는 느리지만 이러한 추세라면멀지않아 IMF 이전의 경제수준을 회복할 것 같다. 98년 상반기 달러당 1만6,000루피아까지 수직상승했던 환율은 IMF·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관의 금융지원과 경상수지의 흑자 반전으로 98년 10월 이후 7,000루피아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금융위기 이전까지 크게 심화돼오던 경상수지 적자 규모 역시 유가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98년 흑자기조로 돌아선 뒤,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98년 40억달러,99년 51억달러로 증가했고 올해에는 45억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희망적인 것은 서민경제의 사정을 그대로 반영하는 물가가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98년 연 58.5%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은 99년 20%대로 떨어진데 이어,올들어서는 6%대로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98년 기상이변까지 겹쳐 농업생산량이 크게 줄고 폭동으로 유통망이 파괴돼 폭등했으나,최근들어 유통망이 복구되고 농업 생산량도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금리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한때 70%대까지 폭등했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증서(SBI) 28일짜리 금리는 최근 2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99년 2·4분기부터 국내총생산(GDP)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99년 전체 성장률은 0.1%.올해는 4.1%의 성장이 기대된다.경제회복의 장애물이던 정국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돼 재도약의 기틀이 마련된 상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경제는 여전히 취약하다.풀어야할 과제가 많다.최근플러스 성장세는 경제기반이 탄탄해졌기 때문이 아니다.99년 1·4분기까지마이너스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다가 플러스 성장률로 돌아선 것은 산업생산보다 유가상승과 농업생산 증가에 힘입은 것이어서 수치상의 호전일 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채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98년말 총외채 규모는 1,560억달러.97년(1,360억달러)에 비해 절대액에서는크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루피아화가치의 폭락으로 외채부담은 97년 국내총생산(GDP)의 68%에서 98년 177%로크게 늘었다. 금융개혁도 필요하다.하비비정권이 IBRA(인도네시아 은행구조조정위원회)를 설립,은행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금융개혁을 추진했으나,정치적 압력으로지금은 거의 중단된 상태이다. 여기에 빈곤과 실업문제가 두드러진다면 재기를 위한 도약은 더욱 힘들어진다.96년 인구(약 2억명)의 11%에 불과했던 절대 빈곤층이 환란 이후 20%로급증했다. 특히 실업률은 15%선을 넘었다.여러 지역의 독립분리 요구에 시달리는 압둘라만 와히드 정권이 사회통합을 위해서도 꼭 풀어야할 과제다. 김규환기자 khkim@ *경제회복의 ‘뇌관' 분리독립운동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인도네시아 경제가 ‘회복’의 초기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높은 실업률과 빈부격차,중산층의 소멸을 위기전 수준까지 복구하기까지는 최소한 몇년이 걸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미국은압둘라만 와히드 대통령이 이 일을 할 적임자로 보고 각종 지원책을 강구중이다. 하지만 와히드 대통령 앞에는 어떤 경제적 난관보다 더 풀기 어려운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분리독립운동의 확산이다.갈길 바쁜 와히드의 발목을 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45년 독립이후 ‘다양성속의 통일’을 국가모토로 삼아왔다.이는 인도네시아가 360여 종족이 300여개 언어를 사용하며 1만3,000여개의 섬에서 살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였다. 국부(國父) 수카르노와 그의 뒤를 이은 수하르토의 일신교와 바사인도네시아라는 단일언어의 확산,부족간 결혼 및 이주권장,군대와 보안군의 조직과파견을 통한 사회의 군대화를 통해 이 목적은 달성됐고 경제는 번성할 수 있었다.그러나 97년 외환위기는 이같은 꿈을 단숨에 날려버렸다. 수하르토 하야후 분리독립 운동은 더욱 거세졌다.이미 76년 복속됐던 동티모르는 무장독립 투쟁을 통해 자치지역으로 탄생했다.51년 인도네시아 합병되고 59년 ‘특별지역’의 지위를 부여받은 아체주의 경우 76년 ‘자유아체운동’이라는 무장단체를 조직하고 아예 ‘아체 이슬람공화국’을 선언한 실정이다.88년부터 정부군과 전투를 벌여왔으며 최근에는 100만명이 주도인 반다아체에 운집한 가운데 독립시위를 벌였다.와히드 대통령은 자치확대라는 당근을내놓았으나 먹혀들지 않고 있다.스웨덴에 망명중인 아체주의 독립지도자 텡쿠 하산 디 티로는 “인도네시아는 최소 5개의 독립국가로 나눠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67년부터 ‘자유파푸아운동’을 통해 분리독립을 추진해온 뉴기니 서쪽의이리안자야자도 2003년까지 완전독립을 쟁취하겠다고 밝혀둔 상태다.술라웨시도 최근 ‘술라웨시 회교독립공화국’을 선포했으며 싱가포르 남쪽의 리아우주까지 분리주의 열기는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박희준기자 pnb@
  • 해상 국제여객수송 ‘100만시대’ 눈앞

    경기회복세와 더불어 한·중간 보따리상인이 크게 늘면서 올해 국제여객 수요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 시대를 맞을 전망이다.24일 해양부에 따르면 국제항로가 확충되는 데다 경기회복으로 지난해 총 80만5,000명을 수송했다.이는 98년 53만7,000명에 비해 49.7%가 늘어난 것이다.특히 한·중 항로의 경우 수송인원의 90∼95%(인천∼제주∼상해항로 제외)가 보따리상인이 차지할정도로 소규모 무역상이 급증하면서 전년 대비 62%의 급증세를 보였다. 해양부는 오는 3월 한·러간에 속초∼포시에트∼중국 훈춘 해륙교통로가 개설되고 한·중간에도 목포∼중국 렌윈(連雲),인천∼중국 옌타이(煙臺)등 신규 항로가 개설될 예정이어서 해상 항로를 이용한 국제 여객수요는 올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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