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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우외환 경제 구조조정이 藥

    내우외환이 겹친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해법(解法)은 신속한 구조조정이다.회사채 신속인수 대상 기업과 현대건설 등이 구조조정을 해야환율과 물가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는 것이다. 통화·재정지출의 추가확대는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지적했다.추가적인 재정지출 확대를 경계하면서,의료보험 재정보전을 위한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거시지표의 명과 암=미국의 경제성장률은 당초 2.5∼3%에서 1.5∼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일본의 성장률도2%에서 1%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여기다 국내금융시장이 불안하고 대규모 부실기업 정리는 늦어지고 있다. 미국의 정보통신(IT)산업이 하반기에 회복세를 나타내면우리나라 성장률도 2·4분기 4.0%,3·4분기 4.1%에서 4·4분기에 5.6%로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경상수지 흑자기조,단기외채에 비해 충분한 외환보유고,신축적인 환율조정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거시정책 해법=경기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환율상승에 따른 물가압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은 당분간 현재의 금리수준을 중심으로 ‘미세조정’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KDI는 밝혔다.금융시장에서 통화당국의 물가안정 의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지 않도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재정수지를 균형 또는 흑자로 유지하는 재정정책을 펴면서 단기적인 경기침체에 대해서는 세수 및 사회보장급여의 신축적 변동(재정의 자동안정화 기능)을 통해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김준일(金俊逸)거시경제팀장은 “경기상황 악화로 실업률이 다소 증가하지만 자연실업률(4% 내외)을 크게 상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실업률 하락을 막기 위한 실업억제 대책보다는 경제의 구조적인 고용흡수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속한 구조조정=출자전환으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현대건설은 영업부문의 현금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중장기적인 살 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현대건설의지난해 매출액은 6조3,849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243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 기업에게는 ‘선(先)지원,후(後)구조조정’의 방식이 아니라 인력감축 등의 구조조정 전제조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KDI는 지적했다.부실기업을 경제성원칙에 따라 신속히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심재학 짜릿한 끝내기打

    김원형(SK)이 시즌 첫 승을 2년 10개월여만에 선발승으로장식했고 심재학(두산)은 짜릿한 연장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김원형은 18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해태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8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8안타 1볼넷2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김원형은 98년 5월25일 군산 현대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SK는 김원형의역투와 장단 15안타를 퍼부어 11-2로 승리, 2연패를 끊었다.채종범은 5타수 4안타 2타점,브리또는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공격을 주도했다.SK와 해태는 나란히 6승6패로공동 4위.두산은 잠실에서 심재학의 연장 끝내기 안타로 삼성을 5-4로 꺾고 2연승,삼성전 6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8승4패로 삼성·한화와 공동 선두.두산은 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 최훈재와 트로이 니일의 연속안타와김동주의 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심재학이 천금의 중전 적시타를 뽑았다. 한화는 수원에서 연장 11회 김수연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현대를 6-5로 따돌렸다.한화는 5-5로 맞선 연장 11회 1사에서 허준의 통렬한 3루타와 강인권의 볼넷으로 만든 1·3루에서 김수연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뿜어 승부를 갈랐다.프로 6년차인 김수연은 6타수 4안타의 맹타를 터뜨렸고 9회 등판한 노장 김정수는 지난해 5월22일 인천 삼성전이후 첫승을 낚았다.한화 선발 송진우는 7과 3분의 2이닝동안 10안타 4실점,현대 선발 김수경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9안타 3실점으로 각각 버텼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현대는 3승9패로 7위. LG는 사직에서 홈런 3발 등 장단 13안타를 집중시켜 롯데를 12-8로 눌렀다.LG는 6연패 뒤 2연승으로 회복세로 돌아섰고 ‘임수혁 데이’를 선포한 롯데는 병상의 임수혁에게선사하려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롯데는 5승7패로 6위. 김민수기자 kimms@
  • 기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호조세

    기업 체감경기가 두 달째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600대 기업의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동향을 조사한 결과 4월 BSI(지난달 기준 100)가 107.7로 나타나 3월(102.4)에 이어 2개월 연속 호조세를보였다. 월별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생각하는 기업인이 많고,100 이하면 전달보다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기업 체감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음료, 시멘트, 의류 등 상당수 업종이 계절적 비수기에서 벗어났고 소비심리 위축도 다소 완화된 데다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됐기때문이지만 실물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전경련은 평가했다. 분야별로는 내수 BSI가 118.6,수출 BSI가 113.3을 기록해수출보다 내수 전망이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음식료업(115.1)과 가죽·신발(116.7),섬유·의복(122.7) 등 경공업은거의 모든 업종이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중화학공업은 시멘트(133.3),조선(120),자동차(120.6)등이 호전될 것으로 조사된 반면 정유(60),철강(84.4),전기·전자(100) 등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고용 사정 BSI도 97.3에 머물러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 감축 및 인력 충원 자제로 취업 전망이 밝지 않음을 나타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반도체주 급락… 보수적 투자 바람직

    나스닥지수 1,800선이 무너지면서 98년 10월 이후 29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지난 2일 발표된 3월의 전국구매관리자협회(NAPM)지수가 43.1로 모처럼 상승하면서 지난주공개된 소비자신뢰지수의 상승과 함께 미국경기가 바닥을찍었다는 평가가 높아졌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간 긴장고조와 반도체주들의 급락으로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졌다. 외환전문가들은 일본정부의 구두 개입에도 불구, 조만간엔-달러 환율이 130엔을 돌파할 것으로 믿고 있다.엔화에연동된 원화가치의 하락도 단기적으로는 불가피할 것으로보인다. 문제는 나스닥지수가 1,800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사실보다 반도체업종이 3월 중순 보여줬던 반등세가 사라졌다는점이다.지난 월요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지난해 가을부터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500선이 장중에 무너졌다.마이크론도 13%나 급락하면서 30∼50달러 박스권을하향이탈할 조짐을 보인 것은 우리시장에 큰 짐이 아닐 수없다. 현지 전문가들은 마이크론이 지난주 실적발표에서 2·4분기와 올 하반기 반도체 시장전망을 내놓지 못한 것을이유로 들고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가 조금씩 호전되고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소비심리가 꿈틀거리기 시작했고,3차례에 걸친 금리인하 영향으로 제조업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NAPM지수도 지난 3월에 경기불황을 의미하는 42.7보다 높은 43.1을 기록했다.경기호황을 뜻하는 50에는 못미치지만 신규 주문과 생산이 지난해 연말 수준으로 회복되고,재고물량도 감소세로 돌아섰다.NAPM지수 못지않게 중요한 3월 노동보고서가 이번주 금요일 발표된다.실업률은 전달보다 약간 증가한 4.3%,신규 고용인원은 6만명으로 추정된다.실업률이 예상을 뛰어넘거나 신규고용이 2월보다 크게 감소할 경우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경기에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따라서 당분간 국내증시에서 투자자들은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수출전선 ‘적색경보’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국내업체들이 내수침체를 수출로 극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주요 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와 본격화되는 통상압력,반도체 가격의 하락,주력 수출품목의 세계적 공급과잉 등 이어지는 악재로 수출증가율이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3월에는 급기야 23개월만에 수출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불안한 수출환경=지난해 3·4분기까지 평균 26%를 보이던 수출증가율이 10월 이후 낮아지기 시작,올들어 상승세가현저히 둔화돼 왔다. 산업자원부 윤상직 (尹相直) 수출과장은 “올해 수출이 안 좋을 줄은 알았지만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미국의 경기하강과 일본의 장기 불황으로 인한 주력 수출시장의 수요침체가 수출둔화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수출비중은 미국이 21.8%(지난해 기준),일본이 11.9%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과 일본은 우리에게 매우중요한 수출시장이다. 전년대비 대미(對美)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평균 27.6%였으나 올 3월 20일 현재 -2%로 떨어졌다.특히 미국시장에서 IT(정보기술)상품에 대한수요둔화가 수출에 큰 부담이 되고있다. 30% 이상을 대미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컴퓨터 등IT제품의 수출은 가장 타격이 크다.미국 수출의존도가 30.4%인 반도체는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3·4분기 64.9%에서 4·4분기 24.7%로 떨어진 데 이어 올들어서는 지난달 20일까지전년동기 대비 -8.4%를 기록했다.대미 의존도가 34.5%인 컴퓨터는 더 심각하다.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3·4분기 60.2%,4·4분기 12.7%에서 올들어 3월20일까지 -12.5%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상반기 다소 회복조짐을 보이던 일본경제도 올들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해 대일(對日)수출 역시 급격한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평균 29%를 기록한 대일 수출증가율은 올들어 급전직하,지난달 2.9%에서 3월20일 현재 -3. 1%로 떨어졌다.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이들 국가에 대한 동남아 각국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유럽 및 아세안 국가,대만에 대한 우리의 수출도 감소세로 반전되고 있다.이른바 무역연관성을통한 전염효과다.올들어 3월20일까지 아세안 국가에 대한우리나라의 수출은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 줄었다. ●전망도 흐려=수출은 자동차 선박 철강 플랜트 석유화학등 중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증가율은 낮지만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유가의 하락 덕분에 무역수지 흑자기조는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다.올해 흑자목표로 정한 100억달러 달성은 일단 무난할 것같다. 그러나 지역 편중과 IT제품의 편중을 빨리 개선할 수 없는데다 수입규제 강화 등 대외여건마저 악화되고 있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특히 선박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직물 반도체 등 주력 품목에 대한 수입규제 및 무역마찰 가능성이 하반기 수출을 위축시킬 요인이다.무역환경 개선논의를 위해각국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마저 부쩍 늘고 있다. 최근의 엔화약세는 원화 동반약세로 이어져 당장 우리 수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같다.그러나 하반기들어 국내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엔화와 원화의 동조화 현상이 깨져 이른바 ‘엔저(低)-원고(高)현상’이 나타날 경우수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국제시장에서 일본제품과 경합하는 섬유 철강 전자 자동차 기계조선 등에서 가격경쟁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수출 상위 50개품목 중일본 제품과 경합하는 품목(금액기준)의 비중은 50.1%에 이른다. 산업연구원 송병준(宋秉俊)박사는 “하반기들어 미국경기회복,주요 업종의 공급과잉 완화 등 수출여건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상반기의 급격한 둔화로 수출의 70%이상을 차지하는 11개 업종의 수출증가율은 전년 대비 7.9%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이들 제품의 수출증가율은 전년대비 25.3%를 기록했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시장 다변화·무역마찰 해소 주력.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짙게 끼면서 정부와 수출지원 유관기관들이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목별·지역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정부의 해법은 수출시장 다변화와 확대 무역균형으로 요약된다. 미국,일본의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고 동남아 EU(유럽연합)마저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수출이 늘고 있는 시장 쪽으로 마케팅력을 결집시키자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지난 연말 고유가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중동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외플랜트 수주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산자부는 플랜트 수주를 위해 수출보험기금과 중장기 수출금융을 지속적으로 늘려주고 인수한도를 탄력적으로운용하는 등 수출지원제도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플랜트팀을 두어 해외 플랜트 시장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도록 했다.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우 새로운 수출유망품목의 개발에 치중하고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앞두고 있는중국과 대만에 대한 시장개척 등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수출증대 뿐아니라 지역간 무역마찰을 미리 막을수 있는 확대균형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특히 전략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 시장으로의 진입을 위해 정부차원의 경제교류와 경제 개발계획 참여를 활성화해나간다는 구상이다. 함혜리기자
  • 성인 심장 9세兒에 이식 성공

    성인 뇌사자의 심장을 9살 소아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을 거두었다.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서동만(徐東萬) 교수팀은 30일 “지난 19일 뇌사자(39·여)의 심장을 떼어내 확장성 심근증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던 이동열군(9)에게 이식했다”면서“예후 관찰기간인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 정상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의 심장이식 수술은 국내 최연소자에게 이뤄진 것으로 체중 55㎏의 뇌사자 심장이 28㎏의 환자에게 이식됐다. 서교수는 “이번 수술의 성공으로 기증자와 수혜자간 연령,체중 한계 등이 극복돼 심장이식 영역이 확대되는 전기가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선천성 심장질환 등으로 심장이식 수술을 기다리는환자는 국립장기이식센터에 등록된 환자만도 130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소아가 40명에 이른다. 유상덕기자 youni@
  • 실물경기 회복 조짐

    지난해 10월 이후 급격히 냉각됐던 실물경기가 회복세를보이고 있다.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호전돼 올 2·4분기에는 고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29일 ‘2월중 산업활동 동향’을 통해 생산과소비·투자 등 대부분의 실물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99년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경기선행지수는 16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6%늘어 전월(0.1%)에 비해 증가율이 높아졌다.출하는 전년동월 대비 4.4% 증가했다.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생산과 출하 모두 전년 동월 대비 32.1%와 16.5% 증가했다.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15.1% 늘어 전월(16.3%)에 비해증가폭이 둔화됐다.전월 대비로는 0.7% 감소,지난해 4월이후 10개월만에 줄었다.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9%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소비는 도·소매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3% 늘어 전월(2.2%)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박화수(朴華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실물지표의 증가율 둔화세는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면서“그러나본격적인 회복이나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오일만 김성수 기자 sskim@
  • “젖먹던 힘까지” 배수진

    신흥강호 LG와 지난시즌 챔프 SK가 26일 잠실서 00∼01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안방과 적지를 오가며 징검다리 승부를 벌여 2승2패로 균형을 이룬 두팀의 5차전 각오는 ‘배수진’.두팀 모두 체력이 바닥 난 상태인데다 주전들의 컨디션도 좋지 않아 정신력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어느 팀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면서도 LG에게 조금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먼저 2승을 따내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가 4차전에서 덜미를 잡힌 LG는 3차전에서 극도의 난조를 보인 주포 조성원과 에릭 이버츠가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데 희망을 건다. 감기 몸살로 고생한 조성원은 3차전에서 단 3득점에 그쳤으나 4차전에서는 19점을 넣어 회생 조짐을 보였고 체력이떨어진 이버츠도 4차전에서 22득점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원정경기의 부담에서 벗어난만큼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대한 심판들의 제재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특유의 3점포를재가동해 승리를 엮어낼 수 있다는 게 LG의 생각이다.대릴프루가 골밑에서 잘 버티고 있고 노장 오성식과 ‘식스맨’ 구병두 이정래의 투혼이 빛나고 있다는 점도 믿음직 스럽다.2·4차전에서 무리한 플레이로 패배의 빌미를 내준조우현을 어떻게 컨트롤 할 것이냐가 변수. 이에 견줘 SK는 4차전에서 진가를 뽐낸 로데릭 하니발과서장훈-재키 존스로 짜여진 ‘트리플 타워’의 높이에 팀의 운명을 걸 계획이다.서장훈과 조상현의 부상도 심각하지 않아 전력 손실은 없는 상태. 하지만 하니발과 존스 서장훈 등이 챔프전 진출 여부를결정짓는 ‘마지막 승부’에서도 심리적 안정을 끝까지 유지할 것이냐가 불안한 대목.이들 가운데 한명이라도 흥분하면 조직력이 대책없이 무너져 맥없이 무릎을 꿇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LG와 SK 가운데 과연 어느 팀이 최후의 미소를 지을까-. 오병남기자 obnbkt@
  • 美 금리인하 찻잔속 태풍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파장은 의외로 작았다. 21일 주식시장은 이날 새벽 FRB의 금리인하폭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미국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4.8%와 2.4% 급락했으나 일본시장의 안정으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0포인트 오른 532.59를 기록했다.코스닥지수도 0.08포인트 떨어진 71.27로 마감했다. ◆일본시장 안정이 미국 금리파장 희석=나스닥시장의 급락으로 개장 직후 11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520선이 위협받았던 주식시장은 일본 주식시장이 경기부양책과 엔화약세로급반등에 성공,그 영향으로 소폭 올랐다.외국인들은 현물은 405억원을 순매도했으만 선물은 5,051계약을 순매수했다.투신 등 기관들의 매수세와 선물강세에 힘입은 프로그램 매수세가 가세,지수를 상승세로 돌려놓았다. ◆미국 금리인하 효과 4∼5월 가시화=시장의 관심은 1월부터 시작된 미국 금리인하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쏠려있다.삼성증권 김도현(金道顯)선임연구원은 “80년대 이후 지금까지 재고수준과 단기금리와는 정(正)의 관계에 있고 금리인하 시기와 재고감소 기간과는 3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었다”면서 “금리인하 효과가 기업들의 재고부담 완화로 표면화되는 시기는 4∼5월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3월 이후 발표되는 미국 거시경제 지표,특히 재고수준과 소비자신뢰지수,산업생산동향이 투자결정에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은 변수들=미국 등 세계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반전되는 시점,심리회복 등이 꼽힌다.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은 “경기가 저점을 확인하고 회복국면으로 전환된다고 해서 주식시장이 당장 좋아지지는 않을것”이라면서 “오히려 심리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엔화약세의 속도와 수준도 변수다.21일(한국시간 22일 새벽) 발표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소비자물가지수,22일(현지시간) 나올 2월 경기선행지수 결과도 관심의 대상이다.27일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통화정책에 대한 연설 역시 마찬가지다. 증시 주변상황도 좋지않다. 20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7조9,331억원으로 두달만에 7조원대로 내려앉았다.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연중 최저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돼 있다. 500선을 위협했던 2000년 말에 비해 상황이 오히려 악화됐다.연말보다 미국경기의 둔화속도가 가속화하고 미국주가하락폭은 커졌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희석됐고 국내기업들의 실적도 2·4분기까지는 악화일로를 달릴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작년 경제성장률 8.8%

    지난해 우리 경제는 8.8%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기록했으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은 2.3% 성장에그쳤다. 생산한 만큼 구매력이 따르지 못해 지표경기와 체감경기의 격차가 크게 확대됐다. 또 4·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로 반전해 예상했던 대로 우리 경기는 이때부터 급격히 둔화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GNI는 전년보다 1,077달러 늘어난 9,628달러로 바레인을 제치고 세계 36위를 차지했다.1만달러 재돌파에는실패했지만 세계순위는 한계단 뛰어올랐다. 한국은행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 국민계정(잠정)’을 발표했다. 국내총생산(GDP)은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산업과 수출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7.1% 증가한 51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세계 순위(13위)에는 변동이 없다. 그러나 유가상승과 반도체 가격의 하락으로 교역조건이크게 악화되면서 64조5,808억원의 무역손실이 발생,실질GNI는 2.3% 증가에 머물렀다.실질 GDP와 GNI간의 격차는 6.5%포인트로 전년도(1.5%포인트)에 비해 크게 벌어졌다.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GNI는 경기선행 성격을띠고 있다”면서 “경기가 지난해 3·4분기에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여 대외변수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는 한 올하반기에는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 1·4분기에는 교역조건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다시플러스로 반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기기와 산업용기계 등의 수요가 늘어제조업이 15.4% 성장한 반면 건설업은 3년 연속 감소세(-3.7%)를 보였다. 안미현기자 hyun@
  • ‘2분기 경기회복’ 희망사항?

    경기회복 청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경제 주체들의 기대심리가 실물경제 상황을 앞질 러가고 있다는 ‘거품론’도 엄존하고 있다. ◆잇단 청신호=한국은행이 매출액 15억원 이상 2,893개 기 업체를 대상으로 ‘2·4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자 료를 19일 발표했다. 제조업 업황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2로 나타났다 .전분기보다 호조를 뜻하는 100은 넘지 못했지만 전분기 전망치(67)보다는 월등히 높다. 통계청의 2월 소비자평가지수도 전달(69.4)보다 높은 73. 2를 기록,두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6개월 뒤의 소비동향 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도 전달 89.7에서 92로 올랐다 .이에 앞서 발표된 대한상의·전경련·산업은행·신용보증 기금 등의 2·4분기 BSI 조사결과도 모두 100을 넘었다. ◆백화점매출도 꿈틀=3월 들어 백화점 매출이 뚜렷한 신장 세로 돌아섰다.18일 현재 매출액은 롯데가 전년 동기보다 16%,신세계는 14.1% 늘었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경기영 향을 많이 받는 신사복 매출이 28.4%나 늘었다”고 말했다 . 또 지난해 승용차 1대의 평균 수출가격은 7,276달러로 외환위기 이전수준을 회복했다. ◆심리가 앞선다?=한은이 분석한 1·4분기 제조업 업황실 적 BSI는 61로 98년 3·4분기(47) 이후 10분기 만의 최저 치다.올 1월까지는 실제경기에 비해 경제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됐던 반면 2∼3월 들어 경기보다 심리가 먼저 ‘해빙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제일은행 관계자는 “실제 기업들의 설비증설 등 투자자금 수요는 여전히 결빙상태” 라고 지적했다.기업들의 희망섞인 전망치를 경기회복으로 연결짓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비록 백화점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경기회복의 중요잣대인 신규 런칭브 랜드는 거의 없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경제동향팀장은 “BSI나 소비 자신뢰지수에 비춰볼 때 하반기 경기반등의 기미는 분명하 게 잡힌다”면서 “미국경제의 경착륙 조짐이 확실하게 걷 히기 전까지는 회복모형(V자형·U자형)을 예단하기 어렵다 ”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상무는 “미· 일 경기의 침체,IT산업 부진,반도체 경기하락 등 외부악재 가 많아 하반기 경기회복은 무리”라면서 “끝이 살짝 들 린 L자형 회복세가 될 것”이라며 다소 비관적 예측을 내 놓았다. 안미현기자 hyun@
  • 증시불안 일단 회복세

    다우지수 1만선 붕괴로 15일 한때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금융시장이 크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의 추가금리인하 기대 등으로 회복세로 돌아섰다.하지만 일본의 금융위기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어 주식·외환시장의 출렁거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이날 주식시장은 개장 직후19.90포인트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반등해 1,37포인트 하락한 541.91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도 한때 12원까지 올랐다가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4.50원 오른 1,282.30원으로 마감했다. 일본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지수도 오전 한때 11,450으로곤두박질쳤다가 오후 들어 매수 주문이 시장을 받혀 309포인트가 오른 12,152.83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20일 FRB 금리인하 여부 변수

    미국증시가 결국 나락의 길로 접어들고 말았다.나스닥지수는 12일(현지시간)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2,000선마저 힘없이 무너지며 모든 시장 참가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상대적으로 양호한 움직임을 보였던 다우지수마저 4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면서 전통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마저허공으로 사라졌다.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 미 증시의 폭락은 시스코·에릭슨같은 첨단기술주의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직접적 원인이었다.그러나 그 이면에는 올 하반기로 예상되던 경기회복과 기업들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 상실이 자리잡고 있다. 오는 20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들어 세번째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수방향을 완전히 되돌려 놓을지 의심스럽다.1월의금리인하에도 불구,미국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확실한증거는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고 있고 소비심리와 기업들의투자감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FRB가 도덕적 해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경기반등을 최우선 정책목표로 삼고 FRB의 고위관리자들은 연이어 하반기경기회복을 부르짖고 있지만 공허한 메아리로 그치고 있다. 미국경제의 구원투수로 존경받던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도소비심리의 급격한 둔화는 예상치 못했다고 고백함으로써현재의 상황이 여느때와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IT기술의 발전으로 시작된 신(新)경제시대에 처음 다가온 경기하강은 과거의 대처방식마저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 국내시장도 미국시장의 폭락으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당분간 미국증시와 연동된 매매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보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보다 침착하고 냉정한 대응이 요구된다. 나스닥지수가 확실한 바닥권을 확인하기 전에는 성급한 판단으로 뇌동매매에 나서지 않는게 중요하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과천 음식점들 휴업·업종전환

    “말만 그럴 듯하지 공무원들이 더하네요.” 과천 정부청사 주변 고깃집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광우병 파동에 이어 구제역 재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일반 고깃집들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손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무원들이외면하기 때문이다. 국내 소는 광우병과 무관하다며,장관까지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먹은 소를 시식했던 농림부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집안단속도 제대로 못한다는 얘기가 나올 만하다. 실제 과천청사 주변 M식당 등 고깃집 2곳은 이미 휴업에 들어갔다.일부는 ‘업종전환’을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과천 고깃집의 대명사인 ‘청사집’.지난 81년부터 20년간 쇠고기만 팔아온 이 집은 진념부총리를 비롯,역대 재경부 장관들이 오랜 ‘단골’이다. 그러나 최근 손님이 크게 줄어 12일부터 복집으로 바뀐다.농림부에서 자주 가는 ‘최진사댁’도 쇠고기만 취급했지만,12일부터는 사철탕과 오리고기를 내놓는다. 이 식당 종업원은 “광우병 파동이 터지고는 공무원들이 거의찾아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새로운 메뉴를 추가했다”고말했다. 이밖에 청사주변 규모가 큰 몇몇 고깃집도 업종전환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경기 V자 급격회복 가능성

    현재의 재고동향으로 볼때 향후 경기는 급격한 회복세를 의미하는 ‘V’자형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1일 ‘최근 재고동향의 특징과 시사점’이라는보고서에서 외환위기 이후 재고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경기변동의 완충작용을 하던 재고의 역할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기변동의 속도나 진폭이 급격히 커져 수요 회복이 곧바로 생산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과거에는 수요가 회복되면 기업들이 재고부터 먼저 풀어 경기회복속도가 늦어지는경향(U자·L자형)이 있었으나 지금은 재고물량이 적어 곧바로 생산증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재고만 보면 경기가 V자형을 그릴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다. 경기선행적 성격을 띠고 있는 재고동향은 경기전환점,특히정점을 예측하는 중요 지표로 활용된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재고증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년 1.0%에서 지난해(3·4분기까지) -3.3%까지 떨어졌다.외환위기이전에는 경기국면에 따라 GDP의 ±1% 이내에서 안정적으로변동했으나 98년(-7.0%)부터 변동폭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선진국은 ±0.5% 수준이다. 안미현기자
  • 3월 증시 무지개 뜰까?

    3월 주식시장에 봄기운이 돌 수 있을까.연초 유동성 장세로 상승기류를 탔던 주식시장이 2월의 조정기를 거쳐 3월에 재상승 곡선을 그려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3포인트 오른 578.10으로 마감했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안팎의 재료=3월1일 발표되는 미국경기지수와 3월20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추가금리인하 여부 및 인하폭에 대한 나스닥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전문가들은 미국의 3월 금리인하폭을 0.25%포인트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미국 실물경기가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제조업의 재고정리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국내시장에서는 유동성이 얼마나 보강될 수 있느냐가 최대관심사다.초저금리기조 속에서도 증시로 자금이동이 이뤄지지 않아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SK증권 현정환(玄丁煥)연구원은 “미국증시의 단기 낙폭이큰데다 국내에서는 연기금의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있어 주가의 추가하락을 막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얼마나 오를까=보수적인 전망이 우세하다.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아 종합주가지수는 550∼620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교보증권 임송학(林松鶴)수석연구원은 “미국 금리인하와연기금 매수세 등이 호재이긴 하나 미국경기 회복논란이 ‘V’자형 보다는 ‘U’자형 쪽으로 기울고 있고,3월 일본 위기설이 계속되는 등 대형 악재가 많아 2월에 비해 주가가 크게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횡보장세가 계속될 수는 없으며,조정과정이 비교적 길었고,지수의 하방경직성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추가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증시의 주변 여건만 따라준다면 전고점인 630∼650선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적인 대외 악재=일본 금융시장 위기의 현실화,미국 나스닥시장의 2,000선 붕괴 등과 같은 추가적인 악재가 나타날 경우 3월 증시를 얼어붙게 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삼성증권 김도현(金道顯)연구원은 “3월 장세의 흐름은 수출관련대형주가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1%에 이르는 대미수출의존도를 감안할때 미국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이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광우병 신드롬’ 항우도 못막겠네

    광우병 파동으로 소비풍속도가 새롭게 정착되고 있다.쇠고기로 만든 제품은 소비가 줄어드는 반면 닭·돼지고기 제품의 판매는 부쩍 늘고 있다.화장품도 동물성의 인기가 뚝 떨어지고 식물성이 갈수록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패스트푸드 등 일부 업체들은 주력품목을 발빠르게 쇠고기에서 닭·돼지고기,생선 등으로 바꿔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나 시장의 변화에 제때 적응하지 못한 이른바 ‘고기집’은언제쯤 광우병 한파가 물러날지를 기다리며 여전히 울상이다.게다가 유럽에서 새로 돼지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비보’가 전해지자 어떤 악영향이 미칠지 고민이 태산이다. ■광우병 명암 서울 명동 화장품전문점의 직원은 LG생활건강의 식물성 화장품 ‘헤르시나’ 클린징크림이 한달여전 하루 30여개 정도 팔렸으나 최근 60여개로 매출이 갑절 늘었다고 전했다. 태평양의 식물성 제품 ‘아이오페’도 올 1·2월 매출액이1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80억원에 비해 25% 증가했다는 것이다.오이·대나무 등 식물성 추출물 제품인 ‘이니스프리’도 월 1,400여만원에서 2,000여만원으로 43%나 판매량이 많아졌다. 또 닭고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패스트푸드점인 KFC는 치킨버거가 지난해 12월 하루평균 100여개에서 최근 130여개로30%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닭고기 튀김인 치킨 텐더스트립은판매량이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해 한우매출이 하루 1억3,000만원대에이르렀으나 이달 중순부터 7,000만원선으로 하락했다 지난주말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지 있다.이 기간중 돼지와 닭고기 매출은 두배 가까이 증가,각각 1억5,000만원과 7,000만원대까지 상승했다.물론 쇠고기 소비량이 늘면서 돼지와 닭고기소비도 조금씩 줄고 있다.다른 할인점과 백화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서울 종로 5가 한우전문점 ‘한우리’는 지난달부터매출이 전년평균매출의 50%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요즘 간신히 60% 수준으로 회복됐다.지배인 김정석씨(33)는 “등심보다 갈비와 불고기를 찾는 손님이 많다”면서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망과 대책 코리아나 화장품의 마케팅팀 이영순 과장은“동물성 원료보다 식물성 원료를 선호하는 경향은 지난 96년 광우병 파동이 처음 발생했을 때 나타났으나 최근 한층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LG생활건강의 김명석 대리는“식물성 화장품이 동물성보다 효과가 더 좋으냐는 소비자전화가 마케팅부에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나의 이 과장은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각 업체들이식물성 원료가 함유된 신제품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로 쇠고기제품을 팔았던 버거킹은 최근 치킨버거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달 하루 60여개에 그쳤던 치킨버거 판매량이 이달들어 400여개로 7배가량 껑충 뛰어오르면서 매출이 평균을 유지하고 있다.한편 버거킹은 치컨버거 외에도 햄으로 만든 제품을 곧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한우실명제를 도입한이후 쇠고기 매출이 다소 나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입여부와 사료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말했다. ■소비자의 목소리 녹색소비자 시민연대의 조윤미 건강안정국장은 “지금은 광우병이 관심이지만 앞으로 유전자조작 등을 통해 새로운 식품이 속출하면 예기치 못한 문제가 여러가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소비자의 불안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업체들은 원산지 표시는 물론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소비자보호마케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선임 문소영기자 sunnyk@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급락따른 기술적 반등 예상

    지난주 미국증시는 2월들어 처음으로 상승추세로 전환할 수있는 기회를 잃고 추가하락을 이어갔다.나스닥지수는 연초의상승분을 모두 상실, 연중 최저치를 위협받는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노텔 네트웍스,휴렛팩커드,델컴퓨터 등의 수익성 악화 전망과 1월 도매물가지수가 10년만에 가장 높은 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5%의 급락장을 연출했다. 이번주에는 월요일 휴장으로 거래일이 4일밖에 안되지만 1월 소매물가지수와 1월 경기선행지수 등 경제지표가 시장을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소매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대로 0.2∼0.3%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 지수하락 압력은 계속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다음달 20일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낙관하는 월가에서는 이같은 우려를 기우로 일축하고 미국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월마트,홈디포,JC페니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의지난 분기(11∼1월) 영업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개별기업의실적 자체보다 개인들의 소비심리를 추측할 수 있어 주식시장에는 의미있는 실적 발표이라 하겠다. 지난주말 열린 G7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회담에서는 세계경제가 여전히 양호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는 낙관론에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유럽이 미국을 대신해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기업들의 관심도 유러화지역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다만 5일 연속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지난주말 단행된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기점으로 상승세로 반전된 점은 눈여겨봐야할 변수가 될 것이다. 이번주 미국증시는 지난주말의 급락으로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주 등 성장주보다 경기방어주들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전망된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 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삼성 ‘창이냐’ 현대 ‘방패냐’

    삼성의 ‘창’이냐,현대의 ‘방패’냐-.오는 24일부터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배구 슈퍼리그 남자부 챔프전은 삼성화재의 ‘화력’과 현대자동차의 ‘블로킹’ 싸움이 될 것 같다. 두팀은 지난 시즌까지 3차례나 챔프전에서 만났지만 결과는모두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겨진 현대로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태다. 삼성의 강점은 두말할 것도 없이 대포처럼 뿜어져 나오는막강 화력.이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까지 4연패를 달성했고올 시즌에서도 1·2차대회를 휩쓸면서 우승후보 0순위에 올라있다.‘갈색 폭격기’ 신진식(공격 3위)을 비롯해 석진욱(8위) 장병철(11위)이 건재한데다 지난 시즌 공격 2위 김세진도 무릎부상에서 회복돼 예전의 화력을 되찾은 상태다. 슈퍼리그 5회우승 전력을 가진 현대는 그러나 95시즌 우승을 끝으로 준우승만 4차례 차지했다.‘6년만의 정상탈환,삼성의 5연패 저지’라는 특명이 내려진 상태다. 현대는 높이를 이용한 막강 블로킹을 자랑한다.블로킹 1위방신봉을 비롯해 홍석민(7위) 후인정(8위)이 ‘블로킹 군단’의 자존심을 걸고 삼성의 화력을 맞상대할 태세다.지난 시즌에도 현대는 블로킹에서는 353개로 2위 삼성(265개)을 크게 앞섰다. 이번 챔프전의 관건도 현대의 블로킹이 얼마나 위력을 발휘하느냐는 것.지난 1·2차대회 맞대결에서 보듯 한경기 평균20개에 가까운 현대의 블로킹이 삼성전에서는 10개를 넘지못했다. 현대는 그나마 2차대회 막판부터 출장한 임도헌이공격과 블로킹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여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지난 시즌 블로킹 5위 임도헌은 3차대회 LG화재전과 상무전에서 고비마다 공격과 블로킹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챔프전진출을 이끌었다. 박준석기자 pjs@
  • 美·日에 경제회복 적극대처 촉구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일본의 경제침체에 우려를 표시하고 양국 정부가 경제회복을 위한 적극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탈리아 시칠리의 팔레르모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폐막성명을 통해 “대다수 주요 선진국의 성장을 지탱해온 기본 요인들은 여전히 건재하다”면서 세계경제를 낙관했다. 그러나 성명은 “비록 미국의 경제기초는 건실하지만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금리정책은 물론 감세등 예산정책을 통해 경제회복을 지원하라고 미 정부에 촉구했다.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경기 진작을 위해 일본은행은 통화공급을 더 확대해야 한다”면서 “하락의 위험이 남아 있긴하지만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지난 9일 일본은행이 단행한 공정이율 인하조치가 긍정적으로 평가돼 이번 성명에서는 일본 경제에 대한 어조가 상당히 누그러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일본 경제의 하락세로 인한 세계 경제의 위축을 우려했다.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는 G7 재무장관들에게 IMF의 2001년 세계경제 성장전망이 지난해 10월 4.2%에서 3.4%로,미국의 성장전망은 3.2%에서 1.7%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럽 경제는 견실한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성명은 “12개 유로화 가입국들의 강력한 국내수요 등에 힘입어 유럽의 성장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디디어 레이더스 벨기에 재무장관은 유로 가입국을 대표한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침체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있지만 유럽은 이에 대항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으로 다시 불안에 놓이게 된 국제유가에 대해 G7 재무장관들은 “더 낮은 에너지 가격과 안정된 석유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환율정책에 대해서는 “환율은 경제의 기본 여건들을 반영해야 하며 우리는 외환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적절한 협력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빈국에 대한 부채탕감조치도 다시한번 확인했다. 이번 회의에 초청된 러시아는 외채 상환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 한편 미국의 폴 오닐 재무장관은 ‘강한 달러’ 정책 포기를 암시하는 발언으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폭락하자 이날 “오랫동안 견지해온 강한 달러 정책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면서 전날의 발언을 수정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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