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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국민 행정인식 조사

    한국행정연구원이 조사·분석한 ‘행정에 관한 공무원과 국민의 인식’ 자료는 공직사회는 물론 공직자의 실태를 제대로 보여준다. [공무원의 공직관] 공직선택의 이유로는 ‘신분 보장’(39.7%)이 가장 높았다.다음은 ‘공무수행의 역할과 사명’(15.8%),‘부모·친지 권유’(15.1%)였다.자녀의 공직 진출에 대해서는 39.6%가 찬성했고,17.6%는 반대했다. 그러나 ‘공직 만족도’는 26.3%가 만족,51.7% 중립,21.6%는 불만을 표시해 공직생활에 크게 만족하지 못함을 보여준다.만족도는 ▲특별·광역시 거주자 ▲특채보다는 공채가 많았다.가장 큰 고민거리는 생계비 부족(41.6%),승진문제(39%)라고 응답했다. [공직사회에 대한 인식] 국민의 경우 공직을 부정적 시각으로 보았다.공직의 종합평가를 지역별로 보면 호남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영남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특히 대구의 평가점수는 ‘낮다’가 41%,‘높다’가 3%로 조사됐다. 공직자가 갖춰야 할 자질은 공무원과 국민 모두가 청렴성·전문성·책임성을 꼽았으며,정치적 중립성이나 충성심은 중요하게생각하지 않았다. 공무원은 전문성을,국민은 청렴성을 수위로 들어 행정 전문화와 부정부패 척결이 현안임을 인식하고 있다. 국민 지탄의 단골메뉴인 ‘무사안일’의 원인으로는 공무원은 ‘열심히 일해도 적절한 보상이 뒤따르지 않는다’(33.8%),‘공연히 일을 만들어 잘못되면 책임지게 되므로’(21.8)등을 우선시해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방안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준다.반면 국민은 ‘공직자로서의 사명감이 부족해서’(24.4%)를 첫째로 보았다. [제도·정책에 대한 인식] 공무원 당사자는 ‘인사정책의 일관성’(53%)과 ‘근무평점제 공정성’(45.9%),‘승진의 공정성’(45.8%)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특히 ‘인사의 일관성’은 지난 98년 조사 때(50.2%)보다 불만이 컸다. 보수 인상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는 공무원은 ‘기본생계비 보장’(45.9%)을,국민은 ‘부정부패 척결’(50.1%)을 들어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공무원은 최근의 공무원 부정부패의 원인을 보수가 적기 때문으로 보고 있었다. 정책에 영향을 주는 집단은공무원·국민 모두가 정당 및정치인,언론,재벌 및 기업인,시민·사회단체,공무원 순으로꼽았다. 또 정부정책(15개 분야)에 대한 평가에서 공무원·국민 모두가 교육분야(공무원 74.6%,국민 74.2%) 경제분야(61.2%,70.5%)를 부정적으로 보았다.교육정책은 공교육 붕괴,대학입시,고교 평준화 등 일련의 정책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공무원 국민 모두가 정보통신 및 통일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행정 개혁] 공무원은 개혁 방안으로 ‘인사제도 및 관리 재정비’(21.2%)와 ‘정부산하기관의 정리 및 합리화’(20.3%)를 든 반면,국민은 ‘정부산하기관의 정리 및 합리화’(19.6%),‘공무원 인사제도 및 관리 재정비’(15.8%)를 우선시했다. [정부 역할] ‘확대해야 할 정부기능’은 1,2문항 복수로 질문한 결과,공무원·국민 모두가 경제를 비롯,복지·교육·환경을 꼽았다. 수년간 경험했던 경제불황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축소해야 할 기능은 모두 국방을 들었다.이는 현 정부가추진하는 통일정책의 영향에 기인하고 있다. [행정 서비스 등 기타] 공무원·국민 모두가 일관성(공무원49.1%,국민 50.2%)에 가장 불만을 나타냈고 친절성(25%,40.1%)에 가장 만족했다.특히 전문성은 공무원·국민 모두가 30% 이하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전문성 확보가 시급함을 보여준다. 정기홍기자 hong@ ■현안행정 인식차 뚜렷. 개방형직위제와 교원성과금제의 확대에 대해 국민은 지지를,공무원은 반대의견을 제시했다.특히 남성 공무원 사이에 부정적 시각이 많았다.두 항목 모두 근무경력 11∼20년과 21∼30년에서 많이 반대했고,40대와 30대에서도 반대가 많았다. 공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적절한 방안이지만 공무원들은시행과정에서의 문제점에 불만을 표시했다. 일반공무원의 노조 허용문제는 공무원 74.4%가 긍정적으로보고 있는 반면 국민은 반대가 동의보다 조금 많았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고교평준화에 대해서는 공무원은 동의와 반대가 비슷했다.그러나 국민은 43.9%가 동의,반대율(22.5%)보다 두배 정도 높았다. 정부의 4대 부문 개혁 평가는 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모두 공무원과 국민이 미흡함을 표시했다.금융은 다른 부문에 비해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컸고,대도시 거주자가 소도시보다 더 만족했다.기업부문은 4개 부문 중 불만이 가장 높았다. ■설문조사 응답내용 변화. 공직자가 갖춰야 할 자질로는 설문을 처음 시작한 92년과 95년에는 책임성,98년(IMF사태 때)엔 근무능력,지난해에는 전문성이 우선 꼽혔다. 공무원의 무사안일 원인에 대해서는 92년에는 ‘자율성 부여 부족’을 들었고,95·98년은 ‘업무 잘못에 대한 책임 문제’가 가장 많았다.지난해에는 ‘적절한 보상이 없어서’를 지적했다. 정부정책 중 외교통상정책은 92년 이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고,경제·교육정책도 95년을 정점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줄어들고 있다.복지·환경정책은 95년을 정점으로 IMF사태 때인 98년에 바닥을 치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통일정책은 95년을 바닥으로 정부의 햇볕정책에 이르기까지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확대돼야 할 정부기능은 ▲92년 통일정책 ▲95년 환경정책▲98년과 지난해에는 경제정책을 들어 시대상을 잘 반영한다.축소 분야는 지난해 조사에서 국방정책이 지적됐다.
  • 워싱턴발 ‘관세 미사일’에 피격 철강주 추풍낙엽

    철강업종이 미국의 ‘수입제한조치’로 된서리를 맞았다. 6일 증권거래소 철강업종지수는 1604.73으로 전일보다 무려 45.72포인트(-2.77%)나 떨어졌다.업종지수들 가운데 최대 낙폭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미국의 고관세 부과가 중·장기적으로 철강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주 급락= 포항제철은 이날 종가가 14만원으로 전일보다 4000원(2.78%) 떨어졌다.지난달 25일 15만 7000원대에서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 결국 14만원대로 주저앉았다. 동국제강은 7.36%(360원) 동부제강 8.72%(390원) INI스틸3.65%(250원) 현대하이스코 4.59%(270원) 세아제강 4%(900원) 등 평균 7∼8% 가량 폭락했다. ■업체마다 희비 엇갈려= 최대의 피해자는 포항제철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지난달부터 이미포철 주가가 곤두박질친 게 이를 입증한다는 것이다.그러나당사자인 포철은 자회사인 UPI로 공급하는 핫코일이 이번미 통상법 201조에 따른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에서예외조치를 받아큰 충격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INI스틸 역시 주력품목인 형강이 조사과정에서 피해가 없다는 판정이 내려졌고,스테인레스 냉연강판은 아예 조사대상에서 빠졌다는 것이다.특히 철근은 수출이 거의 없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설명이다.현대하이스코도 주력품인 유정용 파이프가 이번 규제안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피해가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증시 얼마나 영향받을까= 증시전문가들은 시장의 장세에 따라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강세장이라면 충격을 덜 받을 것이고,그렇지 않다면 다소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일부에서는 철강경기가 급락할 가능성보다는최근의 반등조짐에 이어 예상되는 회복세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굿모닝증권 홍춘욱(洪春旭) 수석연구원은 “미국이 감정적으로 대응한 이번 조치는 미국 철강산업이 이미 경쟁력을잃은 상황에서 큰 덕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국내 자동차·건설업종 등에 다소 영향을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실장은 “시장이 큰힘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철강주의 약세는 지수하락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최근의 장세로볼 때 시장 전체를 뒤흔들만한 충격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병철기자 bcjoo@
  • 채용시장 회복세 뚜렷

    최근 경기가 살아나면서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려온 채용시장도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업체간 대규모 점포 개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통업계와 부품가격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전자·반도체업계의 인력 채용이 두드러지고 있다. 5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인 잡링크에 따르면 올 1∼2월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기업 채용공고는 8679건으로 지난해 1∼2월(5312건)보다 63.4%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유통·무역 부문의 증가세가 가장 뚜렷해 지난해 1∼2월 616건에 비해 올 1∼2월에는 1481건으로 140. 4% 늘어났다.전자·반도체 부문도 지난해 1∼2월 483건에서 올해 1136건으로 증가율이 135.2%에 달했다. 이어 식음료·외식업 부문은 163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13.8% 증가했으며 건설 부문도 110.1% 늘어났다.하지만 국내 채용시장의 가장 큰 수요를 이루고 있는 정보통신 부문은 올 1∼2월 채용공고가 24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82건)에 비해 10.8% 늘어난 데 그쳤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日 경제침체 동반 탈출하나

    ■투자 회복·실물경기 호전…상승세 예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경제가 침체했다는 게 과연 사실인가.”4일 워싱턴의 한 금융회의에서 제기된 경제전문가들의 반문이다. 경기침체는 경제성장률이 6개월 연속 하락하는 것으로 정의되지만 지난 4·4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은 1.4% 성장했다.앞서 3·4분기에 GDP가 1.3% 하락한 것만으론 미국 경기의 침체를 단정할 수 없다는 얘기다. 미국 경제가 워낙 빠르게 회복되다보니 이같은 논쟁마저불렀다.그러나 지난해 3월 시작된 경기침체가 단명으로 끝났다는 데 이견은 없는 듯하다.지난 1월 말부터 경기회복설이 나돌았으나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주 미 공급경영협회(ISM)가 마련했다.제조업 지수가 19개월 만에 50이 넘었다고 발표,생산과 신규 주문이 증대하고 있음을 공식화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해 11차례 단행한 금리인하의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세금감면에 따른 심리적 요인이 소비지출을 견고하게 이끌었고 재고의 감소와 이자율 하락은 마침내 투자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가도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분위기다.세계 2위의소프트웨어 생산업체인 오라클이 실적악화를 공시했음에도 월가는 실물경기의 호전에 빠르고 강력하게 반응했다.기업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약세장이 마감되고 있다는 얘기다.투자심리가 급속히 회복되면서 뮤추얼 펀드로 다시 자금이 몰리고 있다.증시가 살아나면 기업과 가계의 자산가치가 증대,소비와 투자가 활성화하는 ‘선순환’으로이어진다. 부시 행정부의 경제관료들은 “회복을 위한 블록쌓기가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경기 상승국면을 예고했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의 전환점을 말하려면 최소한 몇개월은 더 필요하다고 신중론을 제시한다.8일 발표될 2월중 실업률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고 있지만 지난해 대량해고의 여파로 실업률이 아직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mip@ ■닛케이주가 638엔 폭등… 3월 위기설 '잠수'.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경제는 과연 회복세로 돌아섰을까. 도쿄 증시가 폭등 장세를보인 지난 4일 일본 열도를 짓누르던 ‘3월 위기설’이 단번에 날아간 듯한 분위기다.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 상승폭은 무려 638엔이었다. 올들어 최대 상승폭이다.도쿄 증시의 시가총액도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300조엔을 단숨에 회복했다. 경제 분석가들은 폭등 장세는 전날 발표된 준대형 건설회사인 사토(佐藤)공업의 부도 처리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봤다.분석가들은 “일본 정부가 부실채권 처리를 미루지않고 구조개혁을 착실히 진행하는 증거”로 받아들였다.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은 뉴욕 증시의 상승세에도 영향을 받았다.외국인 투자자들도 매수에 적극적으로나섰다.시장에서는 “3월 위기는 당분간 멀어졌다.”는 안도감이 돌았다. 5일 도쿄 증시의 평균주가는 101.77엔 떨어진 1만 1348.45엔을 기록했으나 폭등 장세가 가져온 기대감은 줄어들지않았다.한 증권 회사 애널리스트는 “차익을 실현하려는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일 뿐 일본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폭등 장세를일본 경제가 회복세로 전환했다는 증거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신중파도 적지 않다. 이들은 기업들의 실적부진과 도산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의 추가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처리가 이제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정부가 얼마나 단호한 의지를 갖고 실천할지를 주목하고 있다.또한 지난달 27일의 디플레이션 종합대책이 “신선함이 모자란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일본 정부가 이른 시일 안에 추가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6월 위기’,‘7월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marry01@
  • 기업체감경기 급상승 안팎/ 수출·투자는 아직 ‘기대 미달’

    지난해 9월 미국 테러사태 이후 크게 위축됐던 국내 실물경기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4일 내놓은 600대 기업의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41.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경기활황기의 BSI가 130∼135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1일 대한상의가 발표한 2·4분기 BSI도 2년만에 가장높았다. 이는 무엇보다 한국 경제 발목을 잡아온 미국 경제의 침체가 끝나고 있다는 분석에 힘입은 바 크다.내수시장의 성장기반이 견고히 뒷받침되고 있는 것도 경기호전에 대한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다만 문제는 내수보다 수출이 여전히 부진하고 기업들의투자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경기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수출과 투자의 회복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란 지적이 많다. [내수 활황세 뚜렷] 전경련이 내놓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의 3월 BSI(전달 기준 100) 전망치는 1992년 3월의 133을갈아치운 것이다. 산업별로는 컴퓨터 판매 호조와 반도체가격 상승에 힘입어 컴퓨터·주변기기 업종의 BSI가 180이란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했다.또 경공업 148.3,중화학공업 141.6,정보통신 139 등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공업 분야에서 음식료업은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수요 및계절적 요인에 따른 매출증대 전망으로 BSI가 145.5를 보였다. 중화학공업분야 역시 철강가격 상승에 따라 1차금속의BSI 전망치가 150을 기록했다. [수출·투자 회복이 관건] 내수와 달리 수출과 투자는 아직기대치에 못미친다.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2월중 수출입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111억 4000만달러로지난해 같은달(133억 5400만달러)보다 16.6% 줄면서 12개월째 마이너스행진을 이어갔다. 물론 2월에 설연휴가 끼면서 조업일수가 1월에 설연휴가있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었던 탓도 아직 체감경기에비해 수출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다. 전경련의 BSI를 보더라도 3월의 내수 BSI 전망치는 147.4인 반면 수출 BSI는 130.1로 내수 전망치에 크게 뒤졌다.또3월 투자전망 BSI도 112.8로 3개월 연속 100 이상을 기록했지만 실제 기업의 투자실적을 보여주는 2월의 투자실적 BSI는 102.6에 머물렀다. 김석중(金奭中) 전경련 경제조사본부장은 “경기회복 흐름이 실제 경제지표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민간소비와 건설의성장세가 수출 및 투자로 확대돼야 한다.”며 “저금리 기조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위주로 한 현재의 재정·금융정책이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사설] 세계 ‘경기회복’ 수출 호기로

    수출이 지난 2월까지 12개월째 감소한 것은 심각한 일이다. 반도체,석유화학과 철강 등 주력 제품의 수출이 두 자릿수로 계속 하락했다.수출이 이렇게 계속 부진할 경우 내수 활성화에 주로 힘입은 국내의 ‘반쪽 경기’는 오래 지속되기 어려운 한계를 갖고 있다. 반면 우리는 전반적인 수출감소세 가운데서도 몇가지 긍정적인 신호에 주목한다.우선 감소폭이 작년 하반기보다 줄었다.또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줄었으나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 등 일부 업종의 수출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반도체 가격도 최근 회복되고 있어 앞으로 수출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최근 소식은 수출 침체의 긴 터널이 머지않아 끝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그동안의 수출 감소는 무엇보다 세계 경기의 동반 하락에 따른 것으로 우리가 수출을 늘리려고 해도 그 노력에는 한계가있었던 것이 사실이다.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미국의 작년 4·4분기 경제성장률이 1.4%로 1년만의 최고 수준이라고 미 상무부는 발표했다.미국 소비자 지출 증가율은 3년반만에 최고를 기록했으며 재고도 크게 감소했다고 한다.미국 시카고 구매자관리협회 발표에 따르면 미 중서부 제조업지수는 지난 2월중 53.1로 경기확장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진단됐다.또 아시아 경제가 2·4분기부터 본격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이런 경기 지표와 예측은 수출의 증가 가능성을 예고해주고 있다. 물론 아직도 엔저와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 등의 악재가 상존하고 있다.경기회복 조짐이 계속될 것인지,본격 회복시기가 언제쯤일지를 놓고도 이견이 대립하고 있다.그렇다고 해도 세계 경기 회복이 다가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며우리나라도 여기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엔화 약세를 맞아 일본제품과 가격 경쟁을 벌임으로써 채산성 악화를 초래했다면 이를 줄이고 점차 수익성 있는 수출로 전환해야 한다.또 미국 등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는 지역에 대한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국산 철강의 수입규제 등 다른 나라들과의 통상 마찰을 원만하게 수습해 수출의 걸림돌을 제거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내수 활성화에 주력해온 국내 경기 대책도 서서히재검토할 시점이다.만일 내수에다 수출까지 본격 회복될 경우 경기과열로 수입증대 등의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노사분규 방지와 국가신용등급 향상 등도 추진해 수출여건을 다질 필요가 있다.모처럼 살아나는 세계 경기 회복을 우리 수출을 늘리는 기회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재계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 美경제도 빠른 회복세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좋은 징후를 보이고 있다.경기가 상승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에는 이르지만 각종 지표상으로는 이미 바닥을 쳤음을 뒷받침한다. 경기움직임에 늦게 반응하는 실업률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조업 활동의 증가세는 두드러져 보인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1일 발표한 2월 중 제조업 지수는54.7로 19개월 만에 처음 50을 넘었다.지수가 50을 넘으면생산과 신규 주문이 증가하고 있음을 뜻한다. 특히 소비재 생산은 1년 전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됐고 기업들이 신규 주문에 적극 반응함으로써 향후 성장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1월 중 소비자 지출도 0.4% 증가했다.당초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소비지출이 정체된 것으로 미뤄 보합세 정도를 예측했다.앞서 미시간대학과 뉴욕 콘퍼런스보드도 1월 중 소비자심리가 다소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세금 감면으로 소비자들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가처분 소득이 크게 늘어 소비지출을 유도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오르기 시작한 개인소득은 1월 중 0.4%느는 데 그쳤으나 가처분소득은 1.6% 증가했다. 비즈니스위크는 2월 중 소매지출이 더 증대할 것이라는 설문결과를 보도했다. 온화한 겨울날씨 때문에 건설경기도 1월중 1.5% 증가,연간 기준으로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주택경기가 2월 들어 감소하는 추세지만 2001년 평균 실적은 상회하고 있다.생산설비부문은 1월 중 0.4% 증가,1·4분기 중 투자증대를 예고했다.각종 지표의 호전으로 뉴욕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수준인 1만368.86을,나스닥종합지수는 4개월 만의 최고치인 1802.74로 끝났다. 경제전문가들은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대로예상한다.4%에 육박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실업률이 2월 중 5.8%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수출은 아직도 ‘겨울잠’

    수출이 12개월째 마이너스행진을 계속했다.그러나 1월 산업생산이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실물경제지표는 빠르게 좋아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게 한다.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2월 중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111억 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33억 5400만달러)에 비해 16.6% 줄었다.수입은 104억 9100만달러로 작년(127억 3200만달러)에 비해 17.6% 감소했다.1,2월 누계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감소한 225억 7600만달러,수입은 13.3% 줄어든 218억 1400만달러를기록했다. 2월 수출 감소율은 지난 1월 한 자릿수(9.6%)를 기록했던것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산자부는 2월 수출실적이 저조한 것은 지난해 1월에 있었던 설 연휴가 올해는 2월에 끼면서 조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D램 반도체 가격 상승,컴퓨터 수출 호조,일일 평균 수출액 증가 등호재가 작용하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연구기관들이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재정경제부와한국개발연구원(KDI)은 1월중 산업활동이 크게 좋아졌고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회복이계속되고 있다면서,1·4분기 경제전망보고서 등을 통해 성장률을 상향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1월 전력소비량도 산업용 전력소비가 급증하면서 242억 4400만 kwH로월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경기회복을 뒷받침했다. 삼성경제연구소,LG경제연구원 등 민간연구기관도 3월 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140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면서수정된 경기전망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 김칠두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은 “D램과 컴퓨터의 수출가격이 회복되면서 2.4분기 이후에는 수출회복세,3분기부터증가세가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엔화 약세의 영향과철강 수입규제 등의 악재도 남아 있다.”고 말해 수출의조기회복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류찬희기자 chani@
  • 명암 엇갈리는 수출시장/ ‘2분기 회복’ 낙관론 우세

    수출 시장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 경제 침체와 엔화 약세,수입 규제 강화 등 대외적인압박요인이 상존,수출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반면 주요 수출 품목의 국제가격이 오르고,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호조세가 계속돼 이르면 2·4분기부터는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있다. [부정적 요인] 가장 우려되는 악재는 일본 경제의 침체.지난달 20일까지 수출은 15% 감소했지만 엔화약세의 영향을직접 받고 있는 일본에 대한 수출은 32.9%나 줄었다.엔화결제비중이 높은 일본과 동남아에서 우리 수출상품이 이미엔저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환율에 따른 수출 효과는 6개월 가량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본격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공공부문 파업 등 불안한 노사관계 역시 수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철강 ·석유화학 제품이 세계적으로 공급과잉 상태인데다수입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도 악재다.2000년말 현재 수입규제는 23개국 109건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23개국 120건으로 늘었다.이밖에 미국의 대(對)테러 전쟁 확산 가능성도 수출 증가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긍정적 요인] 수출의 상당 부문을 차지하는 D램,LCD(액정표시장치) 제품의 국제 가격 상승은 수출 전망을 밝게 해준다.유가도 두바이유 기준으로 20달러 밑에서 안정돼 있다. 128MD램 반도체의 현물가는 지난 12월말 개당 1.87달러였지만 2개월 사이에 3.85달러로 배이상 올랐다.고정 거래가격도 지난 12월에 1.7∼1.8달러에서 2월에는 4.0∼4.5달러까지 올랐다.15인치 LCD 가격도 지난 연말보다 20% 정도 올랐다. 자동차,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이 계속 늘고 있고 컴퓨터 수출도 올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다.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고,미국과 아세안 국가의 수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어 2·4분기부터는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2·4분기부터 회복] 미국과 유럽시장이 호전되고 중국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상품이 받쳐주고 있어 3월을 지나 4월부터는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것으로 관측된다. 김석중(金奭中)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조사본부장은 “미국경기가 점차 살아나고 반도체·철강·석유화학 제품 가격이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며 “3월부터 국내외 경기가 호전되면서 수출 실적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 체감경기 지표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3월에는 140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활황기의 BSI가 130∼135인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지수는 매우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그만큼 기업인들이 경기전망을 낙관하고있다는 방증이다. 박건승 류찬희기자 chani@
  • “올 美경기 완만한 회복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27일 미국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올해 회복세는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린스펀 의장은 미 하원 재무위에 출석해 FRB의 반기 경제분석 결과를 보고하면서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토대로 미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3.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이같은 성장세는 통상적인 경기 회복기에보이는 수준의 절반 정도다. 그는 “몇달간 민간소비가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조짐들이 늘어났다.”면서 미국 경제침체가 끝났음을 사실상 선언했다.하지만 가계부채가 많고 실업률이 기록적인 수준인 점,증시가 여전히 불안한 점 등을 들어 민간소비가 계속 큰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내다봤다.이는 FRB가 당분간 금리를 올릴 계획이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린스펀 의장은 특히 최근 몇달간 기업재고가 급감한 점에 주목하며 기업들의 투자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1월중 내구재 주문은 기업투자에 대한 그린스펀 의장의 전망을 뒷받침했다.상무부는 1월중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2.2% 증가해 예상치인 1.0%를 웃돌았다고 밝혔다.내구재 주문이 증가하기는 지난 4개월 사이에 이번이 세번째로 제조업의 장기침체가 조만간 해소될 것을 시사한다.내구재는 항공기,자동차 및 전자제품 등 사용연한이 최소한 3년인 품목들이다.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 사장은 “그린스펀의 발언은 인플레 위험이 실질적으로 느껴지지 않을때까지 FRB가 금리를 지금처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금융시장 관계자도 FRB가 최소한 올 상반기에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현재 연방기금금리는 지난 40년 사이 가장 낮은 1.75%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작년 4분기 1.4% 성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경제가 왕성한 소비 활동에 힘입어 지난해 4·4분기에 1.4%의 국내총생산(GDP) 실질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4·4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는 불과 한 달 전에 발표된 추정치 0.2%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미국 경제가 이미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는 판단에 힘을 더욱 실어주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전날 하원재무위원회에서 미국의 경기 침체가 끝나고 있다고 지적하고,지난해 4·4분기 실적을 토대로 올해 GDP 실질 성장률이 2. 5∼3.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경제 전문가들도 대부분 올 1·4분기에는 성장률이 1.5∼3%로 확대되는 등 회복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GDP 성장률 수정치가 예상보다 높게나오자 미국 달러화가소폭의 강세를 보였다.
  • 美 2월 소비자지수 하락

    [뉴욕 AP 연합] 2월 중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연 2개월상승 끝에 월가의 예상치 이하로 하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수 하락이 높은 실업률과 엔론 스캔들로 증시가 타격받은 데 영향받은 “일시적 현상”이라면서,뚜렷해진 경기회복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소재 비영리 민간 경제연구소인 콘퍼런스 보드는 26일(현지시간) 2월의 소비자신뢰지수가 94.1로 한차례 수정을 거친 전달의 97.8보다 떨어졌다고 밝혔다.지수 하락은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월가에서는 2월의 지수를 97로예상했다.소비자신뢰지수보다는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떨어지는 경기예상지수도 2월 중 93.6으로 전달의 97.6보다 낮아졌다.기존의 경기상황을 반영하는 경기동행지수 역시 98. 1에서 94.8로 하락했다. 콘퍼런스 보드의 린 프랑코 연구소장은 “2월 중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으로 반전되기는 했으나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면서 “경기회복세가 완연하기 때문에 소비가 계속견실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타이완·싱가포르·호주, 英 BBC “”완연한 경기 회복세””

    여전히 경제 침체에 허덕이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한국·타이완·싱가포르·호주 등 4개국은 완연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18일 분석했다. 방송은 한국의 경우 1월 중 실업률이 3.2%로 낮아져 출발이 좋다고 평가했다.이는 4년만에 최저치다.미국 경기의 회복세를 경제 회생의 요인으로 꼽았으며,최근의 수출 급감에도 불구 강한 내수가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낙관적인전망을 폈다. 또 한국이 지난 90년대 말 금융위기 이후 기업 구조조정과경제개혁을 단행, 최근의 세계경제 침체를 버틸 체력을 갖췄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37년만에 최악의 불황을 겪었던 싱가포르도 서서히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1월 비석유부문 수출이 전년도에 비해 4.1% 감소했다.이는 지난해 12월 16.7% 폭락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2.2% 위축됐었다. 2000년 9.9%성장에 비하면 절망스러운 것이지만 6개월 전 예상했던 3%감소보다 개선된 것이다. 고촉통(吳作棟) 총리는 연간 성장률이 1∼3%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타이완은 지난해 6개월 연속 위축을 겪으면서 지난 51년이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침체에 빠졌다.그러나 지금 정부관리들은 올해 GDP 성장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느라 바쁘다. 목표치는 2.5∼3%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당초 전망치는2%대 였다. 무엇보다 지난 1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의 효과를 볼것으로 기대된다.농업을 비롯 여러 부문에서 압력이 예상되지만 궁극적으로 수출이 촉진돼 경기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호주는 지난해의 성장세를 올해도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했다.중앙은행인 호주준비은행의 글렌 스티븐스 부총재는 18일 “지금까지 세계경제 침체를 잘 견뎌왔다.”면서 “올해도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나 회복의 걸림돌로 일본을 꼽으면서 너무 낙관해서는 안된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박상숙기자 alex@
  • FRB 금리 동결 의미/ ‘美경제 회복’ 공식 인정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0일(현지시간) 단기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 접어들었음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 FRB가 지난해 1년 동안 11차례에 걸쳐 금리를 4.75%포인트나 인하하는 등 공격적으로 운용해 온 금리정책에 종지부를찍을 것은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이 지난주 미국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을 때 이미 예고됐었다. 이제 관심은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돼 가고 있는 미국 경제의 회복속도와 이에 따른 FRB의 정책기조 변화 시기로 옮겨가고 있다. FRB는 그러나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경기 둔화의 위협이상존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금리를 다시 내릴 방침임을 강력 시사했다. [미 경제 바닥쳤다] FRB가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결정한 배경에는 최근 잇달아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들에서 경기 회복 조짐이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가 30일 발표한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깨고 0.2%의 성장을 기록했다.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가 급증하고 정부지출이 15년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앞서 뉴욕의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28일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해 8월 이래 최고치인 97.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같은날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냉장고와 자동차 등 내구재 주문 증가율도 2.0%로 예상치를 웃돌았다.존행콕금융서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빌 체니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경제회복 속도 및 금리전망] 경제회복 속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아직까지 엇갈린다.일부는 올 여름부터는 미 경제가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낙관한다.하지만 회복속도가 더딜 것이며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미국 최대의 산업단체인 전미제조업체협회(NAM)의 제리 자시노스키 회장은 30일 “지난해 4·4분기에 경기가 바닥을치기는 했지만 침체에서 빠져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와 무역 등이 아직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그린스펀 의장이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평가를내릴 올 여름까지는 현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따라서 경제에 대한 진단이 끝나는 올 여름,늦어도가을에는 FRB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손성원 웰스 파고은행 부행장은 “실업률이 낮아지기 시작할오는 6월쯤부터 FRB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진념 부총리 “시간 쫓겨 협상에 소홀하지 않을것”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부실기업 해외매각과 관련해 무리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외신기자들과 만나 “매각이 늦어지는일은 바람직스럽지 않지만 시간에 쫓겨 협상을 소홀히 할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부총리는 “대우자동차 매각은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있는 채무 및 세금문제 외에는 쟁점이 거의 해소된 상태”라면서 “하이닉스반도체 문제는 전략적 제휴든,인수합병이든 빨리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아직 호전상태가 일부 지표에 한정된 면이 있다.”며 “상반기중 내수중심 부양책은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도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초청강연에서 “물가불안이 우려되지 않고 국제수지도 흑자기조를 유지하는데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내수 확대정책의 제약요인이 적다. ”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수출회복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상반기까지내수확대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경기 속도조절론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이어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공기업,부실기업의 경우 국적과 관계없이 유능한 경영진의 영입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이들기업의 수익성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에대한 적절한 인센티브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노사갈등이 구조개혁의 최대 지연요인”이라며 “한국의 관료사회가 깨끗하고 공정한 사람들로 탈바꿈했다는 국제적 평판을 얻지 못하는 것은 고질화된 연고주의와 청탁관행이 사회 각 부문에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표팀 24일 쿠바와 예선2차전/ 황선홍·최용수 환상투톱 떴다

    ‘최강 투톱’으로 쿠바를 부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황선홍-최용수 막강 투톱을 앞세운 화끈한 공격축구로 24일 오후 2시 미국 패서디나에서 열릴 북중미골드컵 축구대회 B조리그 쿠바와의 경기에 나선다. 첫 경기에서 미국(2승)에 일격을 당한 한국은 비기기만해도 조 2위로 오는 28일부터 펼쳐지는 8강토너먼트에 나설 수있지만 거스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에게 화끈한 공격축구를주문하고 있다.미국과의 1차전에 아쉬움을 나타낸 국민들에게 시원함을 안겨 주겠다는 포석이다. 대표팀은 이에 따라 23일 포모나시의 고교 운동장에서 실시한 마무리 훈련에서 황선홍-최용수를 최전방에,박지성을 게임 메이커로 배치한 ‘역삼각 대형’으로 공격의 칼날을 갈았다. 미국전에서 게임 메이커를 맡은 이천수는 기존의 왼쪽 날개로 돌아가고 최태욱은 오른쪽 날개를 맡아 첫경기 때와는 선수 구성에서 많은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그러나 포메이션에서는 기존의 3-4-3(또는 3-4-1-2)을 유지함으로써 큰 틀의변화는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훈련에서 특히 최용수는모처럼 황선홍과 호흡을 맞추며 가벼운 몸놀림으로 강력한 슈팅을 잇따라 뿜어내 탄성을자아냈다.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전날까지 미니게임에서빠진 채 러닝에 주력한 황선홍도 종종 빠른 문전 대시를 과시하며 이전의 모습을 재연해 보였다. 지난해 9월 대전월드컵 경기장 개장기념으로 치러진 나이지리아전 이후 처음 투톱을 이룬 황선홍-최용수는 쿠바전에서적어도 45분 이상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히딩크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황선홍은 상황을 보아가며 45분 또는 풀타임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쿠바전만 치르고 최용수 유상철과 함께 소속팀으로 돌아갈황선홍은 미국전에서 플레이 스타일을 드러낸 최용수가 집중마크에 시달릴 경우 반대편에서 결정타를 날려줄 대안으로기대를 모으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쿠바는 약한 팀이 아니다.체력과 개인기가 좋으며 특히 후반에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대표팀은 당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최태욱이 빠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대회조직위에 엔트리 변경을 요청했다. 패서디나(미 캘리포니아주) 박해옥특파원 hop@
  • “경기 저점 지나 이미 회복세 진입”

    미국경기가 오는 3∼4월쯤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재정경제부도 국내경기가 현재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이날 내놓은 미국경기 전망보고서에서 증시 및 일부 산업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고용시장과 소비지출회복 지연 등으로 볼 때 미국경기가 아직 저점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미국 경기는 금리인하 효과 등으로 공급되는 충분한 유동성과 재고감축,일부 전통산업과 정보기술(IT)산업 중심의생산회복으로 3∼4월쯤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고용시장불안 등의 불안요인으로 회복강도는 강하지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고위 당정회의에서 “불확실한요인은 있지만 우리경제가 지난해 4분기에 바닥을지나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재경부는 지난해 11월 산업생산과 설비투자가 각각 4.9%와 4.4%증가하고 도소매 판매와 서비스업 활동이 6∼7%늘어난 점,지난해 12월 소비자 기대지수가 6개월만에 100선을 회복한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FRB “美경제 아직 취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올들어 처음 발표한 경기분석보고서 ‘베이지 북’을 통해“미국 경제가 1월에도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회복의 조짐이 곳곳에서 보여 올해 중반이나 빠르면그 이전에는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보고서는 지난 11월말부터 9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들이 분석한 지역경제상황을 토대로 작성됐으며 29∼30일 금리수준을 결정할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자료로 활용된다. [소비지출] 소매판매는 연말·연시 반등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가구와 가전제품만 강세를 띄었을 뿐 온화한 날씨 탓에 의류 등 겨울용품들의 판매가 크게감소했다. 공격적인 할인판매로 재고가 줄긴 했지만 소매점의 이윤 폭도 함께 감소했다. 상승세를 유지해 온 자동차 판매는 12월들어 주춤,중고차가격을 떨어뜨렸다.소비자 대출은 12월중 주택대출 이자가상승하면서 증가율이 꺾이기 시작했다. [제조업] 모든 지역에서 취약성을 드러냈다.일부지역에서 12월 들어 신규 주문이 증가하면서 실직된 근로자들을 재고용하기도 했으나 기계공구,금속,섬유,정보통신,비행장비 등의 생산활동 전반에 걸쳐 수요가 부족했다.다만 자동차 생산은 경승용차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2·4분기말과 3·4분기 초에는 투자가 증대,생산활동이 활기를 띌전망이다. [서비스 및 건설] 운송,관광,호텔분야는 12월부터 개선됐으나 지난해 평균 매출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다.항공업은 2달사이에 고객이 15% 감소했으며 보안검색 강화에 따른 비용증가로 수익구조가 크게 나빠졌다.주택시장은 집값 상승이제약요인으로 작용했음에도 활기를 잃지 않고 있다. [노동시장·물가] 보스톤 등 동부지역에서는 실업률이 더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점차 안정되고 있다. 특히 임금을 삭감하거나 이미 합의된 임금인상을 보류하는방법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유연성을 보여줬다. 9·11 테러 이후 수요가 급증한 보안,의료,건강,보험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산품과 서비스 분야의 가격이 떨어졌다.이상난동으로 석유와 가스의 수요가 줄면서에너지 가격이 하락했다.
  • 가전 ‘W형’·반도체 ‘Ω형’회복

    가전·유통은 ‘W형’,반도체·PC는 ‘Ω(오메가)형’? 16일 삼성경제연구소가 전망한 올 상반기 산업별 동향이다. 가전·유통은 경기회복 기대심리에 힘입어 1997년 이후 W자형 회복세를 타겠지만,반도체·PC는 불투명한 세계경제 탓에 Ω자형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자동차·주택은북미지역 수출 증가와 저금리 덕분에 U자형의 완만한 회복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이날 ‘최근 경기 흐름과 산업동향 점검’이란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한국경기 흐름은 급격한 V자형보다 U자형의 완만한 회복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미국 테러사태의 조기종식과 반도체가격 상승,유가 안정 등 대외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조짐이지만 국내 선거정국과 엔화약세로 인해 경기불안 요인이 상존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따라서 올해 경제 성장률은 4.5%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산업별로 반도체는 PC수요가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본격적인 회복 여부를 점치기 힘들다고 밝혔다.그러나 D램 가격이 급등하면서 불황의 터널을일단 벗어난 것으로 평가했다.PC는 올 하반기부터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았다. 휴대폰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2000의 사업전망이 밝아호조세를 지속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조선업도 이미 2년치 일감을 확보해 놓았기 때문에 공장가동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자동차는 북미시장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데다 월드컵특수와 특소세인하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유통업과 가전업도 엔화 약세에 따른 내수산업의 반사이익덕분에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건승기자 ksp@
  • 반도체 ‘봄소식’ 오나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나? 지난해최악의 침체상태에 빠졌던 반도체 경기가 올 2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당초는 3분기부터 되살아날 것으로 점쳐졌다.반도체 가격 폭락의 주요 원인인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수요가 늘어날 기미를 보이면서 반도체 경기가 조기에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D램 업계 1위인 삼성전자도 D램가격이 상승곡선을 타면서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가 3분기의 3분의 1수준으로 줄면서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반도체부문 회복세] 16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실적을 발표한다.반도체 부문은 3분기(7∼9월)의 영업적자가 3,8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전을 면치못했다. 그러나 4분기 적자폭은 1,000억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D램 부문은 지난해 11월초 개당 1달러 밑으로 곤두박질쳤지만 12월부터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다.고정거래 가격의 인상 등으로 영업실적이 나아진 덕분이다. 일부에서는 D램가격의 회복과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의 경기호전을 근거로 4분기에 소폭의 흑자전환을 예측하고있다. 그러나 10, 11월 적자분을 감안할 때 흑자는 어렵지않겠느냐는 분석이 우세하다. [1월부터는 이익전환] 삼성전자는 D램가격 상승으로 이달초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 1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3,000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D램 업체들이 주요 PC업체들을 상대로 D램 고정거래 가격도 추가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격 상승세 지속]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D램 가격도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 제품인 128메가(16Mx8 133㎒)SD램 가격은 15일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평균가격이 3.60달러로 전날의 3.65달러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1월 들어 평균가격은 2.92달러(4일),3.32달러(8일),3.48달러(11일)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업계는 3달러만 넘으면 원가경쟁력을 갖는 것으로 추정한다. 따라서 삼성전자등 D램 상위업체는 이미 현재 현물가로모두 이익을 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이런 추세가 지속되면당초 올 3분기로 잡았던 반도체경기 회복시기가 2분기로 빨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는 것은 분명하지만 D램 가격 상승으로 구매자가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는 언제든지 변할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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